jin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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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믿어줄까 ? _5

아요즘 숙취때문에 정신없어서 일할땐 시간안가고 퇴근만 하면 시간 순삭 ㅋㅋㅋㅋㅋ 다시 이어서 가봅니더 !!!! 나는 전학을 왓을때 친구들 괴롭힘이 너무 심햇엇다 그런데 이모가 너무 걱정말라며 너를 제일 괴롭히는 애랑 제일 친해지게 될거고 나이먹어도 쭈욱 친하게 지내게 될거라고 햇을때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절대 그럴일 없어 !! 햇는데 왠걸 그친구랑 십년지기 되게 생겻다 ㅋㅋㅋ 어느날은 이모가 집에 데려다 준다며 이모차를 타고 잇엇다 띠링띠링 아는 오빠 한태 저나가 왓엇는데 막 간질간질한 구런 ㅋㅋㅋㅋ사이라 해야되나(????) 이모가 대뜸 누구냐 남자친구 ?? 아니에요 ~ 그냥 친구에요 친구 ! 이랫더니 가볍게 내말은 토스 ㅋ 개 전여자친구 못잇고 잇는데~ 일주일안으로 붙을껄 ~ 라며 친구라고 부정햇던 나는 헐 나뿐.. 에이 설마 어떻게 나한테 ㅋㅋㅋㅋ근데 정말 일주일도 안되서 연락은 없고 업뎃되서 올라오눈 소식을 보고 아 ..개풀보다 못한 간지러움 이엿구나...ㅎㅋㅌㅋㅋㅋㅋㅋ 이후에는 한번 내가 만나는 남자를 이모가 뜯어말린적이 잇는데 요건 다음에엣 !! 시간옵어서 ㅠㅠ 이따 퇴군후에 오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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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개풀보다 못한 간지러운 만남이라니.. 삼박한 표현이예요 글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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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믿어줄까 ? _4
아 .. 요 몇일 술때문에 하루가 삭제된듯이 너무 시간이 빨리간다ㅜ 전편에는 무슨일을 썻지 하며 보다 딱 떠오른 일이 잇어서 바로 옮겨적기! 이건 엄마가 해준 이야기다 엄마는 아직도 이모를 믿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놀랫던 적이 몇번 잇엇다고 햇는데 아주 어릴때 엄마랑 이모랑 같이 누워잇는데 이모가 허공에 대고 할아버지 뭐해 ? 하며 자꾸 할아버지가 자는데 위에서 쳐다본다고 그말에 엄마가 무서워서 이모때문에 덜덜떨며 잣다고 한 일도 잇엇다 나는 4살때 엄마랑 헤어져서 할머니 밑에서 자라왓는데 고등학생때 까지는 아예 엄마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왓다 고등학생때 엄마를 만나고 엄마랑 같이 살게되엇을때 작은방이 하나잇엇는데 거기는 유독 싸하다 해야하나? 왠만하면 잘들어가지 않앗는데 엄마한테 저방은 너무 시원한거같다고 햇더니 엄마가 이사오고 나서 이모한테 집을 한번봐주라며 불럿는데 작은방에 할머니 한분이 계시네~ 하시며 엄마가 무섭다고 햇더니 할머니 한테 고마워해야되 !! 저번에 도둑들뻔한거 할머니가 막아주셧고만 ! 하셧다는 .. 이후에 할머니는 이모가 좋은곳으로 보내주셧다고 햇다. 어느날은 누워서 수다떨고잇는데 17년만에 만난 우리는 항상 할애기가 가득햇엇다 ㅎㅎ 엄마가 재혼을 생각햇을때 만나던 남자가 잇엇는데 남자가 행실도 안좋고 엄마를 많이 힘들게 햇는데 엄마는 끊지를 못하고 그남자를 계속 만나고 잇엇고 남자가 매일 술만먹고 여자관계도 안좋고 ...? 그런 남자엿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엄마가 시골에 내려와잇을때가 아니라 이모는 멀리서 힘들어 하는 엄마모습이 안쓰러웟다고 하셧다 엄마를 만낫을때 보이는건 엄마머리에 왠 할머니 한분이 붙어계셧는데 그 남자의 어머니엿다고 하셧다 그 어머니가 계속 엄마머리에 붙어서 그남자를 생각나게 하는거라며 바로 어머니를 보내드렷다고 한다. 나중에 물어보니 엄마도 "니 이모 정말 신기한거 잇지~?" 라며 ㅋㅋㅋ바로 그남자랑 끊게 되엇다고 한다
내 이야기 믿어줄까 ? _7
흠 다시 이모랑 지내던 시절로 돌아와 생각해보면 우리집안엔 외할머니 우리엄마 빼고 이모할머니까지 총7분이 무당이시다 . 이모할머니 인사드리러가자 ~ 해서 갓는데 전부 무당이셧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기분 이랄까 여차저차 해서 이모랑 이모할머니들 수다떠는걸 듣고잇는데 이모할머니1 께서 이모에게 이모야~이번에 어디 건물봐달라고 하는데 니가한번 봐바라~ 햇더니 이모가 어~ 거기 괜찮네 어쩌고저쩌고 듣고잇던 난 ㅋㅋㅋ대체 이모는 보지도 않고 그렇게 대화하는지; 하필 테이블도 큰원형인데 그모습이 엑소시스트 보는줄 알앗다 아 엑소시스트 말하니깐 생각난건데 이모랑 티비보던중 엑소시스트 나오길래 채널고정햇는데 이모가 ㅋㅋ저거 가짜야 하더니 어? 째는 진짜다 째는 가짜네~ 라며 자꾸 궁시렁궁시렁 머랄까 나름 로망이 깨진 기분 ? 저사람 가짜야?!!!! 또 ㅋ샴푸광고가 나왓는데 여배우가 머리를 찰랑거리며 넘길때 이모가 이쁘네~ 나는 만나고싶어도 키가작아서 못만나 내가좀더 컷으면 만날판인디 하시며 ㅋㅋㅋ갑자기 삼촌이 튀어나왓다 이모는 12분을 모셧는데 거의 삼촌이 나와계셧고 어느날은 나에게 니가다닐길목에 막걸리좀 뿌려야 겟다 너무 많아 너무 많아 .. 한둘이 아니야 에휴 이러셧는데 그때는 정말 무슨소리인가햇다 이후에 내가 꼭 가야할데가 생겻는데 지나가는길에 공동묘지가 잇엇다 ㅋㅋㅋㅋ아 이모가 말한게 여기구나 어느날은 밤에 지나는데 소름이 얼굴까지 돋아본적 잇나? 총총총 내려오는 길에 이모한테 무섭다고 저나햇더니 할머니가 옆에딱잇다고 나를 안심시켜주려고 한말같은데 소름돋는건 할머니가 지켜주고잇다는거라며 ㅋㅋㅋㅋ그뒤로 거의 피해서 다녓다 이후에 굿을 또 햇엇는데 내가 죽다살아난일이라 ㅠㅠ 맴찢이지만다음편에 써보도록 !
내 이야기 믿어줄까 ? _3
너무 이모 애기만 해서 그런지 내이야기는 언제쯤 나올런지 ㅠㅠ 지나고 이렇게 되새겨보니 이모랑 추억이 많앗꾼 🙄 그때 당시에는 난 이모가 너무 좋앗지만 엄마나 아빠는 이런 이모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셧고 쉬쉬햇다 나도 물론 점점 커가면서는 숨기게 되엇고 가까운 사람들중 이글을 본다면 나인줄 알수도ㅎ 지금 주변친구 중엔 아는친구들이 없지만 그당시에 전학간 동네친구들을 사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이모에 대해 알게 되엇고 나는 친구들과 함께 이모네 신당에 놀러갓고 이모는 맛잇는 갈비를 사주겟다며 같이 저녁먹으러 갓을때다 나까지 4명이엿는데 이모는 밥먹다 대뜸 친구1 한테 호탕하게 웃는모습이 영락없이 할아버지를 닮앗구나 하시더니 친구2한테 사이좋게 지내라며 너를 지켜주는 친구가 될거다 하시며 선생님 되고싶어? 하시더니 너는 초딩들 가르켜야지 그위로는 안되 니성격이 안되 라며 말씀하시고 그렇게 자리는 마무리 되엇꾸 그런데 그 몇일 후 또 친구들과 같이 이모신당을 놀러갓엇는데 이모가 표정이 굉장히 안좋으시며 너무 피곤하니 다음에 와라 하시며 우리를 돌려 보냇다 뭐랄까 이모가 무슨일 잇나 ? 싶은 생각에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괜찮으신지 전화를 햇는데 이모가 친구2 이야기를 하시며 그친구 아버지가 장례식장에 다녀온거 같은데 그것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앞으로는 함부로 친구를 데려오지 말라하셧고 나는 바로 친구2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맞다며 아빠랑 엄마가 두분이서 어제 저녁에 갓다오셧다고 ..그이후로 이모의 그런 모습을 처음 보앗기도 햇지만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이모 신당가는 일은 없엇다 그리구 이모덕에 종종 사람을 거를수 잇는 일도 많이 잇엇는데 그건 다음이야기에 !!!!!! 혼자잇으니깐 무서워서 내일 해가 창창할때 써야겟다 ㅜㅜ 5년이상은 지낫지만 심장쫄보에 겁둥이 ㅜㅜ 꿈자리 조금만 사나워도 하루가 종일 걱정스럽기 때문에 예능이라도 보고 자야할듯 좋은 생각해야징 ~.~ (똥꿈 이 조타나 모라나) <요런꿈은 데스티니 같은 건가 후
내 이야기 믿어줄까 ? _8
죽다살아난썰 ㅎㅎㅎㅎ 정말 코피한번안나보고 병원은 근처도 안가보고 잠이보약이라는 마인드를 갖고산 내가 딱 한번 심하게 아펏엇다 이모랑 바다근처를 간적이잇는데 기도를 드리러 갓엇다 기도를 끝내시고 오더니 나에게 물가 근처도 가지말라며 신신당부를 햇엇는데 어차피 나도 물가는 어릴때 빠진기억때문에 안좋아하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러를가도 안에서 요리하고 애들기다리는 역할이다 ㅋㅋㅋ이모한테 이유를 물엇더니 날데리고간다 햇다고; 엥? 저먼바다 사시는분이 날 아는건가 .. 고민은 잠시! 또한 당분간은 이모를 멀리 벗어나지말라며 특히 당분간 고향은 가지말라햇는데 난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주말에 이모몰래 엄마한테만 이야기하고 고향가는 기차에 탑승햇다 ㅎㅎ 신나게 1박 재밋게 놀고 다시 돌아왓는데 문제는 그다음날 부터엿다 점심을 먹엇는데 그대로 토해버리고 내가 시들시들 정말 이유없이 아프기 시작햇다 나는 체한줄알고 병원을 갓는데 아무이상이없고 먹기만하면 토를 시작햇다 이틀정도 지나니 약까지 토하고 물만마셔도 토를햇다 ㅋㅋㅋ 식욕이 너무 좋아서 정말 잘먹는대 ㅜㅜ 누군던지 나랑 밥한번 먹을때 마다 먹방해보라며 말꺼낼정도?^^; 아빠가 나는 너를 부족함 없이 키웟다고 생각하는데 .. 라고 할정도? 아무튼 식욕이 무진장 쎈 나는 에라 모르겟다 라면에 청양고추 송송넣고 먹고 토하지뭐 ~ 이렇게 변해갓다 ㅋㅋ 군데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피페해져가며 심각성을 깨닫고 위내시경을 받기로 햇는데 엄마가 전화와서 일때문에 못갈거같다고 대신 이모가 가기로 햇으니 병원에서 몇시까지 보자며 통화를 끊고 ! 접수하고 기다리고 잇엇는데 이모가 오자마자 인상을 찌푸리시며 너 내가 고향 가지말라고햇지 라며 혀를 쯧쯧 차더니 군대를 몰고왓네 라고 하셧다 병원이 문제가 아니야! 신당으로 가자 하시며 그렇게 이모 신당가자마자 나에게 주황색불빛? 조명이 어둡네 거기가 어디지? 너내가 음침한데 다니지 말라햇지 !! 징한것도 붙어왓네 라고 하셧는데 나무 귀신이 잇는데 가장무섭다고 하셧다 ( 나무귀신이 대체 뭔가요??) 이후에 굿을 하고나서 이모말로는 조상님이 도와주셔서 다행히 잘끝낫다고 하셧는데 내일부터 괜찮아질거라며 다시는 멀리가지말라하셧다 밝은곳만 다니라며 ㅋㅋㅋㅋ 근데 정말 신기한게 다음날 부터는 언제아팟냐는 듯이 싹 나앗고 이때부터는 이모님 믿습니다 ㅋㅋㅋㅋㅋ이렇게 나도모르는새에 이모에게 많이 의지하게되엇다 한번씩은 나도 아무래도 집에 무당이 7분이나 잇으시니 나에게도 오지않을까 걱정도 많이 햇고 어릴때부터 감이랄까 ? 누가 말해주는게 아니라 떠오른다 예를들어 이렇게해야되 저렇게해야되 등등 이런게 자꾸 내안에서 그냥 떠오른달까 난 남들보다 눈치가 빠르고 촉이 좋다고만 생각햇엇다 구래서 이모한테 넌지시 이모 나도 촉이좀 좋은거같에 이랫더니 이모가 하는말이 당연하지 내가 왓다갓다 하는데 ㅋㅋㅋ 니네엄마한테도 한번갓다왓어 ㅋㅋㅋ라고 ... ? 응 ? ㅋㅋㅋ이모 그럼 나도 나중에 이런거 해야되 ? 어린마음에 무서워서 물어봣더니 이모가 처음으로 화를 엄청내셧다 다른무당집은 근처도 가지말고 이모가 마지막대가 될거라며 다데리고 꽃가마타고 올라가실거라고 ...걱정말라고.. 그리고 어느날은 엄마랑 싸우고 나왓는데 ㅋㅋㅋ 이모한테 전화가 왓다 너어디야?? 할아버지가 자꾸 너한테 전화해보래 엄마랑 재밋게 놀고잇겟거니 하고잇는데 자꾸 전화하라네 ~무슨일 잇냐 이러셔서 여차저차해서 어제 엄마랑 싸워가지구 나와서 친구집이 라니깐 이모가 진작에 연락할껄 미안하다며 이모집으로 얼른 오라하셔서 냉큼 갓더니 할아버지가 어제부터 전화하라고 하셧다고ㅋㅋ 쭈뼛쭈뼛 같이 집으로 들어갓던 일도 잇엇다 ㅋㅋ
내 이야기 믿어줄까 ? _2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써야할징 🧐 알상생활에서 사소하게 잇엇던 일은 같이 밥을먹다 한식집? 백반집 같은데에서 반찬으로 죽순이 나왓는데 이모가 (삼촌이) 산에서 죽순만 먹엇다며 자기는 죽순이 제일 싫다며 싫어 !!!! 하시고 귀여웟다ㅋㅋ 또 이모가 어제 잠을 못잣다며 삼촌이 애기다보니 지나가는 애기귀신들이 같이 놀자고 신당앞까지 따라와서 계속 같이 놀자햇다는ㅋㅋㅋ어느날은 누워서 딩가딩가 하고잇다거 이모한테 이모전생도봐 ? 햇더니 대답은 안해주고 갑자기 또 혼자막 웃으시길래 궁금해서 아먼데먼데 햇더니 토끼엿다고 .. 그게 왜웃긴거지 ? ㅋㅋㅋㅋ구때 궁금해서 저승사자는 두명이 맞냐는둥 이것저것 많이 물어봣던거같은데 저승사자는 세명이라며 이유는 기억이잘안나는거같다 ㅠㅠ 또 신기한게 간혹 친구들도 한번 물어봣엇는데 이름만 들으셔도 집안까지 술술나오며 심지어 성도모르고 잇엇다 예를 들어 이름이 일이삼 이면 이삼이가~연락왓네 ~ 이러면 이모가 아 이삼이? 니 서방은 같은 친구 ~제사좀 지내라 해줘라 조상님이 술병차고 돌아다니네 옛날말로 하면 백정이여 백정 개네 아버지가 그러고 돌아다니는거 제사 안지내서 그래 ! 가네 엄마는 양반이고 맞아도 가만히 왜그러세요 하면서 맞고만 잇고 가장아닌 가장이라며 이삼이도 쭉 갈길을 뺑 ~돌아가고 잇다고. 바로 이삼이 한태 전화해서 이삼아 너희집 제사 안지내냐 ? 햇더니 우리집 천주교 자나 !! 그리고 뭐 이후 이모가 말햇던거는 물어보지 않아도 이삼이네 집안사정을 알고잇는 나는 신기할수밖에 없엇다 이삼이 아버지는 백수 셔서 밖에서 술드시거나 집에만 거의 계셧고 어머니 혼자 한평생 일만 하셧고 .. 이삼이 한테 너의 아부지 그러시는거 제사 안지내서 구러눈거래 햇더니 이삼이도 엄마랑 애기한번 해보겟다며 끊고 이모에게 어떻게 이름만 들어도 아냐고 물어봣더니 나를 통해 보이신다고 나도 수호신이 한분계시는데 그 조상님이 애기를 해주시는 거라고 하셧다 또 잠깐 한국무용을 햇엇는데 이모가 왜 한무 그만둿어? 이러시길래 한국무용이요?! 이랫더니 응 너 할때 한번씩 소름돋지 않앗어? 그거 할머니가 같이 추시는 거야 남들보다 배우는거 빨랏을텐데 ? 20살 지나면 이제 절대 넌 무용못해 지금이라도 시작해 햇지만 이사온 그동네에서 무용학원이 다른도시에 잇어서 포기할수 밖에 없엇던 일도 잇엇다
내 이야기 믿어줄까 ?
그닥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참 많이 고민하고 망설엿던 ㅎㅎ 너무 오래전부터 쓰려니 순서가 헷갈리긴 하지만 잘정리해보도록!! 언제부터 엿는지는 잘모르겟지만 태어날때부터 겁이많고 혼자못잇고 이유없이 무서움 많이 타는 아이엿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잠이 많앗는데 그냥 많은게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정도? 기면증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날은 걸어가다가도 길거리에 앉아서 고개숙이고 자다 갈정도로 잠이 많앗다 학교도 힘들게 졸업햇던 ... ㅠㅠ 중학교때부터는 더 심해져서 17살때 전학을 가게되엇다 그때 마침연락을 끊고 지냇던 엄마한테 연락이 왓다 너무 어릴때 헤어져서 처음만날때 지나가는 사람들 아줌마만 보면 저여자가 우리 엄마일까 노심초사 기다리고 잇엇다 아무튼 엄마를 만나고나서 같이 살게되엇고 학교도 옮겻다 그때 처음 알게 된게 이모가 무당이셧고 받은지 얼마안되셔서 같이 식당을갓을때도 서빙하는사람에게 거침없이 애기해버리고 주체를 못하시는 그런분 이엿다 신기햇던건 이모가 신을 많이 받으셧는데 그중 한명은 삼촌이엿다 평상시에는 삼촌이 말해서 이모한테 삼촌이라 해야할지 이모라 해야할지 ; 고민엄청 햇던 ㅋㅋㅋ삼촌이 애기라서 말끝마다 머햇쪄 ! 그랫쪄 ! 전화할때도 여뽀쑈 ~ 하면 삼촌이엿다 간간히 할아버지 오시면 근엄하게 바뀌셔서 나한테 아가 ~ 이렇게 불럿엇다 ㅎㅎ전학가고 나서 친구도 많이 못사귈때라 이모 신당가서 많이 놀앗엇는데 어느날 이모랑 이야기 하다 잠이 너무 많고 계속 졸려서 힘들다 햇엇는데 혹시 12살때 거제 갓다왓엇냐고 물어보길래 엇 어떻게 아셧어요 ?! 햇더니 그때 객귀가 붙어왓는데 남자라고 머리에 붙어잇다고 ..ㅠ 이모를 처음 만낫을때 뜬금없이 왜 나한테 잔머리굴리지마라 햇던 이유가그거엿나싶기두하구, 그러더니 내가 이뻐서 안고잇으려고 계속 재우는 거라고 다리에 여자도 한명잇는데 둘이 죽이잘맞다고 .. ㅠㅠ 무슨 천같은걸 찢으면서 굿인지 뭔지 쫒아내는 의식을 햇엇는데 이모가 잠시 쉬자며 앉아계시더니 갑자기 막 혼자 웃으시길래 이모 왜그래요? 물엇는데 지어떻게 찾앗냐고 물어보잖아 이러시길래 여기잇어요?! 햇더니 니옆에 이러셔서 소오름이 ..차라리 안보여서 다행이다 싶엇던 ㅠㅠㅠㅠ 그리고나서 다시 시작하게되엇을땐 이모가 다리를 만지는데 그 핏줄땡기는 느낌이랄까 ? 정말 아팟다ㅠㅠ귀문이 한번열리기 정말힘든데 한번열리면 계속 붙는다며 음침한데 조심하고 함부로 돌아댕기지 말라햇다 내일부터 서서히 괜찮아질거라고하셧고 정말 나는 다른사람처럼 잠이 없어졋고 낮에 눈뜨고 다니는게 신기할정도다 이모이야기는 이어서 쓰도록 하겟다 생각보다 글로 옮기려니 긴글이 될줄이야~~
새로운 4회전 점프를 익혀서 난리난 피겨 선수
와 공중에 있는 시간이 진짜 길다... 핑그르르 도네.. 러시아의 트루소바라는 선수. 보다시피 굉장히 어림 2004년 생...! 재팬오픈 때 뛴 쿼드러플 토룹-트리플 토룹은 미친 체공 시간과 비거리, 높이를 보여주면서 엄청난 충격을 줬고 쿼드러플 토룹 - 오일러 - 트리플 살코까지 경기 후반부에 뛰면서 2번의 쿼드러플 토룹 점프를 모두 컴비네이션으로 연결할 정도로 미친 안정화를 이번시즌 보임 쿼드러플 러츠는 4회전 점프 중 가장 고난이도의 점프지만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실패한 적 없을 정도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쿼드러플 살코는 이번 시즌 1번밖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 점프를 실패한다고 해도 그닥 부담이 없었음. 다른 4회전의 점프로 점수로 충분히 고득점을 챙기고 있기 때문 그런데 오늘 그랑프리 파이널을 하루 앞두고 런스루(프로그램을 미리 뛰어보는 것)에서 새로운 4회전 점프를 가져옴 바로 쿼드러플 플립(4F) 4회전 러츠에 이어서 가장 높은 기초점을 가지고 있고 쿼드 전쟁중인 남자 선수들도 쿼드러플 플립을 뛰는 선수는 드물 정도로 사실상 러츠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오늘 런스루에서 뜀 프리로테가 있는 선수여서 선회전끼를 제외 해도 언더판정을 받을 수도 있지만 4회전 토룹, 러츠도 갈수록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4회전 플립을 배워서 구사했다는 점으로 이미 난리가 났음 4F를 포함한 프리스케이팅 점프 구성은 4F(4회전 플립) / 4S(4회전 살코) / 4Lz(4회전 러츠) / 2A / (경기 후반부) 4T-1Eu-3S(4회전 토룹) / 4T-3T(4회전 토룹) / 3Lz-3T 남자 선수도 구성하기 어려울 만큼 미친 난이도의 프로그램임 그런데 이와중에 방금 런스루에서 트리플 악셀까지 뜀ㅋㅋㅋㅋㅋㅋㅋㅋ (ㅊㅊ- 더쿠)
펫샵에서 '상품 가치가 없다'며 버린 강아지, 비누
*본 기사의 내용은 '샤론언니 님'의 제보/취재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11년 5월, 개농장에서 태어난 강아지 비누는 인청 남동구의 한 펫샵에 소위 납품된 아이입니다. 비누는 펫샵에서 약 7개월을 보내며 몸집이 점점 자라났습니다. 귀여운 아기 강아지의 모습이 사라진 아이들에게 이는 사형선고와 같습니다. 펫샵에 있는 아이들의 운명이 그렇듯, 선택받지 못한 아이들은 어딘가로 사라지거나 그대로 유기됩니다. 비누 역시 펫샵에 의해 어딘가로 내쫓길 운명이었으나 안쓰럽게 여긴 펫샵 직원이 몰래 유기동물사랑나누기 보호소에 몰래 연락했고, 연락을 받은 소장님이 직접 출동해 녀석을 가까스로 구조했습니다. 운이 좋은 걸까요. 2012년 초, 녀석은 보호소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누군가에게 입양되었습니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그 행복은 1년도 가지 않았죠. 그해 겨울, 비누는 자신을 입양했던 여성의 손에 이끌려 다시 돌아왔습니다. 파양이었습니다. 게다가 다시 돌아온 녀석은 이전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만 보면 심하게 짖거나 달려들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죠.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따랐지만, 다른 강아지에 대한 공격성은 쉽게 교정되지 않았습니다. 소장님과 직원들은 이런 비누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다듬어줄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렸지만, 어느새 7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랫동안 비누를 지켜봐 온 봉사자는 비누에게 다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입양홍보 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비누는 항상 '유기견에 대한 선입견'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닥치곤 했습니다. 바로 나이와 견종의 특성입니다. "나이가 아이들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처럼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물론 그렇게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의 나이가 입양의 결정적인 요소인 건 사실이거든요." 비글 특유의 활발함도 입양이 취소되는 데 한몫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활발함은 비누의 잘못이 아니라 견종의 특성이에요. 견종의 특성을 아이의 탓으로 돌리는 시선이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그러면서도 비누에 대한 단점을 감추진 않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사실, 비누가 다른 개들과 잘 지내지 못한 점이 가장 클 거예요. 제가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비누의 단점을 이해해주는 분들이 드물게 나타난다고 해도 나이와 성격 때문에 포기한다는 점이에요. 그게 아쉬운 마음이에요." 처음엔 비누가 다시는 파양하지 않을 완벽한 가정으로 입양 가길 바랐습니다. 1년이 지나자 따뜻한 밥이라도 먹여질 수 있는 집으로 입양 가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그는 비누가 추운 겨울이라도 피할 수 있도록 임시보호라도 갔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욕심을 많이 줄이는 것 같아 비누에게 참 미안해요. 하지만 비누가 단 몇 달이라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비누를 입양하실 분 혹은 겨울이 지날 때까지 실내에서 따뜻하게 임시보호해주실 분은 아래 담당자에게 연락처로 문의 바랍니다. 입양아 정보 이름: 비누 나이: 8살 성별: 남 특이사항: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활발하나 다른 개를 싫어함. 입양조건 -다른 동물을 키우지 않는 가정에만 분양 가능 -입양신청서 작성 -책임비 15만원 -6개월간 한 달에 한 번씩 카페 '유기동물사랑나누기(유사랑)'에 입양후기 작성 *책임비는 다른 강아지들의 중성화수술 비용과 보호소 운영비로 사용 예정 입양문의 담당자: 유기동물사랑나누기(유사랑) 전화: 010-9155-3088 010-3398-2467 ⓒ 꼬리스토리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실화) 바다, 목소리, 불청객
안녕하세요! 진짜정말많이 오랜만에 돌아온 optimic입니당 그 동안 제가 엄청 뜸했지 않나요?? 이번에는 정말로! 정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바로 아빠가 됐습니다! 저를 닮지 않고, 제 아내를 닮아서 눈이 크고 똘망똘망한 딸이 태어났지유ㅎㅎㅎㅎㅎㅎ 행복한 건 그렇다 치지만, 애를 키운다는 것... 넘나 힘든 것... 모두모두 부모님께 리스펙트를... 아무튼, 제가 이렇게 없는 시간을 쪼개가면서 들어온 이유는! 이것 때문이죠 헤헿 그래도 에디터인데, 이런 콘테스트에 발이라도 걸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숨겨놓고 아껴놨던 히든카드를 꺼내려고 합니당 혹시나 재미없거나 그냥 그렇다면... 뭐 기프티콘은 날아가는 거죠...흑 틈틈히 짬내서 열심히 썼으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제가 쓰는 모든 글들은 제가 겪은 실화에 살을 붙여서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 날씨가 한참 무더위를 향해 달려가던 2016년 6월. 나와 친한 형들, 동생들. 총 6명의 남자들은 바다로 1박 2일간 피서를 떠났다. 함께 대학교를 다니면서 알게 된 선후배 사이들로, 방 세개짜리 집에서 함께 1년간 자취를 한 덕에 많이 가까워진 사이들이었다. 모두 내가 가위를 얼마나 눌리는지, 이상한 것들은 얼마나 많이 보고 듣는지에 대해서 다 알고 있는, 말 그대로 친형, 친동생 같은 사람들이었다. 오전에 장을 보고, 대충 점심을 때운 후 팬션에 도착한 우리는, 짐을 풀고 곧바로 바다를 향해 뛰어들었다. 6월 중순이라 아직은 차가운 바닷물과, 이른 피서로 인해 사람도 없는 한산한 바다는 우리 같은 20대 중반의 남자들에게는 완벽한 피서지였고, 우리는 펜션과 바다를 통째로 빌린 듯 뛰어놀았다. 군대에 다녀온 남자들의 국민 스포츠인 족구까지 하고 나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고, 발코니에서 엄청난 양의 고기와 술을 흡입한 우리는 펜션 방으로 상을 옮겨 먹고, 마시고, 떠들었다. 여기까진 정말 즐겁고 행복한, 오래 기억에 남을 즐거운 피서였다. 그러나 늦은 밤부터 시작된 일들은, 2년이 지난 지금 나의 머릿속에 즐거운 기억으로만은 간직할 수 없게 만들었다. 달도 어둠에 묻혀 자취를 감추어버린 새벽이었다. 밤새 웃고 떠들던 우리는 술도 떨어졌고, 먹을 것도 얼마 남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편의상 이름이 아닌 성과 호칭으로 대신함) -김형 : 야. 우리 이제 술도 없는데, 그냥 잘래? -나 : 아 근데, 이렇게 자기엔 좀 아깝지 않아요? -고형 : 야. 내 차에 트럼프 카드 있는데, 블랙잭이나 한판 할까? -이동생 : 어! 재밌겠다. 형 제가 가져올게요! -김동생 : 그럼 뭐 어떻게, 돈 걸고 하는 거에요? -김형 : 아니, 돈은 됐고, 뭐 벌칙같은걸로 할까? -조형 : 야. 블랙잭 꼴등 한 놈 차례대로 밖에 나가서 인증샷 찍어오기? -모두 : ???? -조형 : 새벽이고 여기 근처에 사람도 없잖아. 혼자 나가서 찍어오기. 콜? -모두 : 오... 콜... (그릴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발그림이라니...나름 태블릿으로 그렸는데... 심지어 웹툰 작업용...) 그렇게 우리는 꼴등 할 때마다 펜션 밖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 오기로 했다. 첫 판 꼴지는 펜션 문 앞에서, 두 번째 판 꼴지는 마당에서... 횟집, 도로, 백사장, 바다까지 이어지는 다이나믹한 코스였다. 첫 번째로 꼴지를 한 '조형(bro Mr. jo)'이 펜션 문 앞에서 모기와 함께 사진을 찍어온 후, 순조롭고 즐거운 새벽녘의 블랙잭 게임은 계속 진행됐다. 두 번째로 패배한 이동생이 마당에 다녀오고, 세 번째 꼴지는 '고형' 이었다. -이동생 : 예에에에ㅔㅔ! 얼른 다녀와요 형. -고형 : 아씨... 야 다른거 하면 안돼? -조형 : 낙장불입. -김형 : 낙장불입. -나 : 낙장불입임다. -고형 : ㅅㅂㅅㅂ... 갔다 올게.. 고형은 어릴 때부터 나만큼이나, 아니 나보다 더 기가 약한 사람이었다. 가위도 나만큼 눌리고, 살던 원룸에서 귀신을 자주 봐서 다른 곳으로 이사까지 했던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새벽에 바닷가를 가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우리 역시도 그걸 알기 때문에 더 더 더 밖으로 내보냈다. 고형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카드를 섞으며 노가리를 까며 담배를 태우던 우리는, 다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고형을 맞이했다. -나 : 오. 형 왔어요? -조형 : 사진 내놔봐. -김형 : 무섭다고 찍지도 않고 온 거 아니지? -고형 : 아냐 찍어왔어 이씨. 우리는 고형이 찍어 온 인증샷을 보며 "오오~~" 하면서 카드를 다시 섞었다. -고형 : 야. 근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 들려. -나 : 엥? 뭔 소리요? -고형 : 막 무슨 여자가 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린데, 막 기계음 같은거 섞여있는 거 같기도 하고... -김형 : 에이. 누가 술 취해서 노래 부르나 보지. -고형 : 아냐 근데, 이 정도로 노래를 부르려면 요들송 장인쯤은 돼야 생목으로 부를 수 있어;;; -조형 : 엌ㅋㅋㅋㅋㅋㅋ요들송 장인ㅋㅋㅋㅋㅋㅋ 니 무서워서 환청 들은 거 아니고? -고형 : 아니 근데, 새벽 3시에 누가 이런 노래를 부르냐고;;; -김동생 : 잘 못 들었나 보죠. 얼른 게임이나 하시죠. 그렇게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다시 카드패를 돌렸다. 다음으로 꼴지가 된 이동생이 도로까지 가서 사진을 찍어왔다. -이동생 : 아무 소리도 안들리던데요? -고형 : 아 진짜? -김형 : ㅋㅋㅋㅋㅋㅋ야. 너 병원 가봐라. 환청 쩌네. -조형 : 마음이 굳지가 않아서 그래. 다 마음가짐이여. 정신상태 임마. -고형 : ㅡㅡ 아니 진짜 들었다고. 모두 고형을 놀리며 다시 카드를 섞었고, 다음 꼴지는 나였다. -김형 : 야. 바닷가까지 가서 꼭 사진 찍어오고, 쟤(고형)가 말한 여자 노랫소리 들리면 화음 좀 넣어줘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형 : 야. 나는 구라쟁이가 아니다. 너도 꼭 들어라. -나 : ...네? 그렇게 나는 배웅 아닌 배웅을 받으며, 바닷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 열대야에 접어들지 않아 조금 서늘한 공기와 바닷가 특유의 끈적하고 짭짤한 공기가 전신을 휘감았다. 펜션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에 몰린 불나방들이 까맣게 전등을 뒤덮었고, 슬리퍼를 신은 발에 닿는 거칠한 자갈과 모래의 감촉을 느끼며 바닷가를 향해 걸었다. 조금 걷다가 보니, 이동생이 사진을 찍었던 도로가 나왔다. 도로를 가로질러 넘어가니, 숨이 막힐 정도로 깜깜한 백사장과,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가 보였다. 바다의 끝과 하늘의 끝이 어디인지, 경계선이 어딘지도 모를 검은 바다를 보며, 서서히 나는 백사장 모래를 밟았다. 바닷가를 향해 다가가는 그 와중에, 내 귓가로 희미한 노랫소리가 들렸다. -흐...음흠....라...랄라...띠....흐음... 마치 목소리를 기계로 한번 조작한 듯한 느낌이었다. 음의 높낮이가 너무 극단적으로 오르내렸고, 절대로 사람의 목에서 바로 나올 수 없는 흥얼거림이었다. 나는 잠시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애써 저 흥얼거림을 무시하려 했다. 그리고, 빠르게 바닷가를 향해 다가갔다. 얼른 사진을 찍고 돌아가고 싶기에. 바닷물과 모래사장이 맞닿은 지점. 거기에 서서 휴대폰을 켰다. 빠르게 찍고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휴대폰의 플래시를 켜는 순간에도 그 이상한 흥얼거림은 내 귓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 점점 크고 또렷하게 들려왔다. 그리고 플래시를 켜고, 카메라를 실행시켜 정면 바닷가를 향한 순간. 바닷가에 그대로 보였다. 무릎까지 물에 잠긴 채로 서서, 흰색 원피스를 입고 머리가 산발한 채 고개를 숙이고 나를 향해 있던 그 여자를... 가만히 고개를 숙인 채 서 있던 그 여자에게서, 내가 지금껏 듣던 거북한 노래, 흥얼거림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상식적으로,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에, 흰 원피스를 입고 고개를 숙인 채 바다에 서 있는 저 모습을 보고 누가 사람이라고 생각하겠는가. 그리고, 누가 무섭지 않겠는가. 나는 그대로 휴대폰을 끈 채 조용히 뒤로 돌았다. 그리고는 펜션을 향해 냅다 뛰기 시작했다. 슬리퍼를 신은 발이 게속 모래사장에 박혔지만, 내 발에 모래가 들어오고 상처가 나는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면 백사장을 벗어날 때까지 그 흥얼거림은 계속 내 귀를 붙잡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펜션까지 전력질주한 나는 그대로 문을 열고 펜션을 향해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 2편에 계속됩니다!!! 죄...죄송합니당... 최대한 2편도 빨리 써서 올리도록 하겠슴당... 다음에 뵈어요!
[퍼오는 귀신썰] 군대, 귀신, 그리고 사람...
이번 주말은 왠지 무료하니까 같이 보자고 가져와 봤어 귀신썰 오늘도 무서운 이야기 시작해 볼까? 준비 됐어? 후 하 후 하 들어간다? _________________ 계급 사회에서는 기강이 흔들리면 바로 잡아줄 키퍼가 필요하다. 군대처럼 생명이 걸린 특이 계급사회는 더욱 그렇다. 이들은 살벌하게 번뜩이는 눈빛과 숨도 못 쉴 정도의 강한 압박감으로 자신보다 낮은 계급들을 쥐었다 폈다 하며 조율한다. 그중엔 유달리 이런 행동들을 즐기는 이도 있다. 엄상병이 그랬다. "이새'끼. 내가 만만하냐?" "...아...아닙니다.." "목소리 봐라. 개미 만도 못한 새끼라 니 목소리도 개미 만큼 작냐?" "죄...죄송합니다!!!" "...아 시끄러워." "죄...죄송합니다..." "...목소리 봐라."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어떤 꼬투리를 잡고서라도 시비를 건다. 소위, 싸이코다. 원래는 이런 놈이 아니었다. 착실하게 군생활 잘하던 놈이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내가 원인인지도 모른다. "이상병님...미치겠습니다. 저는 잘하려고 하는데...동기들은 입만 살아 꼬리만 흔들고...빠질대로 빠져있고...제가 언제나 책임을 집니다. 솔직히 억울합니다." 그날은 훈련이 아주 힘든 날이었다. 물론 실수하는 놈들은 여전히 실수하고 책임을 지는 놈들은 여전히 책임을 진다. 다 고만고만한 나이들인데도 누구는 하늘이요, 누구는 밑바닥이다. 그날따라 유달리 심하게 구타당한 뒤 엄상병은 울먹이며 근무중 내게 그렇게 말을 걸어 왔다. 난 그당시 열심히 하려 하는 그를 괜찮게 생각하는 소수의 고참들중 하나였다. 이런말하면 내 자랑같지만, 난 깨어있고 싶은 사람중 하나였다. 쉽게 말하면 몇십년 동안 틀에 박힌 군대란 계급을 바꿔보고 싶다...라 하면 될까? 어쨌든, 아부는 못떨지만 언제나 묵묵히 하는 그런 그의 일관됨이 맘에 들었었던 때였다. 그걸 안 듯 종종 그는 내게 상담을 요청했었고 난 관심을 가져주며 경험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내 생각들을 말해주곤 했고 그런 나를 그는 항상 고맙게 생각하며 존경했다. 그러나 그날은 유달리 피곤했다. "어린애처럼 울긴. 그런거 깊히 생각할 필요없어. 나중에 니가 고참되면 다 갚아주라고. 병신같이 울기는..."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내느라 생각없이 내뱉은 나의 퉁명스런 대답이 그는 충격이 큰 듯 했다. 분명 그랬다. 그는 나에게 실망했다. 그리고 군대란 곳에도 실망했다. 이제는 가장 더럽고 포악하기로 내무반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그니까. "...알겠지? 이번에 허튼 소리 하면 알지? 어디사는지 다 아는데 괜히 초치지 말고 조용히 군생활하자구..." 교활하게도, 수많은 소원수리 하나 걸리는게 없다. 신병들의 주소나 가족의 거주지들을 알아낸다. 그리고 자신의 밖에서의 직업을 속인다. 뭐, 꼭 어떤건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소원 수리때가 오면 제대후 보복하겠다고 협박한다. 십중팔구는 더러워 피하지 하는 심정에 그냥 넘어간다. 비뚤어진 권력은 이렇게 무서운 거다. 솔직히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쓸수가 없었다. 적어도 아직 내 마음엔, 그가 이렇게 변한건 나에게도 있다는 죄책감이 - 물론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었으니까. 내 동기들도 그가 기강하나는 확실히 잡아주니 좋아했고, 간부들도 실상은 모르는지라 부당행위를 엮어낼수가 없었다. 그렇게 그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그리고 즐겼다. 변태처럼. 그러던 어느날, 신병이 들어왔다. 곱상하게 생긴 얼굴이지만, 무언가 알수없는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아이였다. 원래 나같이 말년이 되면 갓 들어온 신병 골려주는 재미에 남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렇지만 그는 조금 달랐다. 접근하기 힘든 아이였다. "이름이 뭐냐?" "이병 김민석!!!" "어디 살아??" "서울입니다!!!" "하이고마...군기가 팍 들었구만. 누나는? 여동생 있어? 애인은 있냐??" 반갑게 맞이하는 고참들의 우스개 섞인 인사들이 지나가는 가운데에 조용히 벽에 기대어 앉아있던 엄상병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잘하는거 뭐냐." "특별히 잘하는 거는 어...없습니다!!!" "자랑이냐? 건방진 새'끼."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엄상병이 던진 베게가 신병의 얼굴을 강타했다. 순간적으로 내무반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몇몇 후임병들이 내 얼굴을 흘깃 쳐다보았다. 어떻게 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한 눈빛이다. 난 조용히 일어나 긴장으로 부들부들 떨고있는 신병을 일으키며 웃었다. "얌마. 그럴땐 무조건 축구 잘합니다 하면 장땡이야. 큭..나와라. 형이 맛있는 거 사줄께." 나가면서 슬쩍 돌아보니 입가가 뒤틀려있는 엄상병의 얼굴이 보였다. 나중에 두고 보자는 표정이다. PX엔 사람이 없었다. 난 들어가자 마자 만두하나를 골라 전자렌지에 데웠다. 훈련소에서는 이런 냉동 식품을 먹기란 흔치않다. 아니나다를까, 만두가 데워지자마자 침을 삼키는 신병을 보며 난 쓴 웃음을 지었다.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는 신병의 등을 툭치며 난 말했다. "먹어." 허겁지겁 만두를 쑤셔넣는다. "체하겠다. 임마 천천히 먹어도 돼. 너 다른 고참들 앞에서도 이런 식으로 먹으면 갈굼당한다. 나니까 봐주는 거지. 이 형은 이제 곧 나가니깐." "저...전역하십니까??" "보름이다. 보름이면 안녕이야." "부럽습니다..." "너도 임마 금방이야..." 갑자기 신병이 만두 먹는 것을 멈추었다. 왠지 모를 싸늘한 느낌이 목덜미를 훑었다. "...아닙니다. 제대로 전역 못 할지도 모르는데..." "뭐라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신병이 가만히 날 바라보며 말했다. 창백하다. "예전에 여기서 사고가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까?" 사고라니. 무슨 소리야. "내때엔 없었는데...뭐 예전에 누군가가 하나 죽었다고...자살이라나..." "그렇습니까..." 점점 분위기가 이상해져갔다. 어쩐지 뭔가 있는 놈이다 싶었다. "너 아까 제대로 전역 못 할지도 모른다는 소리나 사고 났는지 묻는거 왜 그러는거야? 도대체 그런걸 왜 묻지?" 신병의 얼굴이 하얗다 못해 새파랗게 질려왔다. "...전 봅니다." "뭐라고??" "귀신을 봅니다." 무종교인 것은 어찌보면 편하고 어찌보면 불편하다. 힘든일이 있을때에 기댈수 있는 존재가 생기는가 하면, 내가 힘들게 해낸 일에 대해 나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기보다 절대존재에게 감사하곤 한다. 오로지 올바른 일이란게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난 종교를 가지지 않았지만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배타적으로 대하거나 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그날 신병의 입에서 나온 얘기는 쇼크였다. 귀신을 본다니. 말로는 많이 들어왔지만, 뭐 신내림이니 굿이니 하는 무속인들의 이야기들 말이다. 이렇게 내 주위에 직접적으로 존재한 예는 여태 없었다. 나름대로 내가 종교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헛소리로 치부해버렸을지도 모른다. 귀신이라니. 이 21세기에. 이 놈도 종말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망상으로 가득찬 토테미즘 신봉론자일뿐이야 하고. 그러나 전에 말했듯이, 난 여러 의미에서 깨어있는 사람이다. 난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귀신을 본다...아니 보인다지. 어떤 귀신을 보는 것일까? 보고 싶을때마다 보는 것일까? 보기 싫은데도 보는 것일까?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맴돌았다. 호기심이란 참 대단하다. 한 번 궁금해지기 시작한 나는 이제 대부분을 신병의 말만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직접 물어볼 수는 없었다. 아무래도 영 꺼림직했다. 행여 내가 귀신이 어딨냐 하고 물어봤을때에 이병장님 머리 위에 있습니다 하고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말하거나 한다면 잠을 어찌 자겠는가?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아아 끔직하다. 그래서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신병의 주위만 맴도는 생활을 계속했다. 이런 나의 행동을 내가 신병에게 잘해주는 걸로 느꼈는지 엄상병의 눈길이 자주 신병에게로 가는게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엄상병의 괴롭힘이 시작됐다. "신병맞아? 너 신병맞아? 전투복이 이게 뭐야? 전투화는 또 뭐야? 관리안해? 그러고도 네가 살아남길 바라냐? 빠져가지고. 미쳤어?" "죄송합니다." "죄송하면다야? 미친새'끼. 어디서 것 멋은 들어가지고 밖에서 좀 놀다왔냐? 왜 여기서도 한따까리 해보지? 받아줄테니까. 할수 있으면 해봐. 내 말 틀려?" "........." "대답안해 이 개'새'끼야!!!!!" "죄송합니다!!!" 심한 욕과 함께 뺨을 후려치는 모습이 보였다. 좀 심하다 싶어서 내가 다가가니 엄상병이 마지못해 인사를 했다. 움찔하며 나를 쳐다보는 신병의 눈빛이 안쓰러워져 나는 엄상병을 말리기 위해 웃으며 그 자리를 무마하고자 말을 건냈다. "그만해둬라. 좀 심하잖아. 뭘 안다고말야...안그래? 하하..." "......오냐오냐해서 그런겁니다." "뭐?" "이병장님이 오냐 오냐 해주니까 이 새'끼가 기어오르는 거 아닙니까!!" 말이 좀 심하다. 아무리 말년이라지만. 살짝 열이 받치기 시작했다. "이 새'끼봐라...말년이라고 대놓고 개기냐 지금?" "......조용히 전역이나 잘 하십시오." "이 자식이!!!" " 한대 치시려고 말입니까? 대드립니까? 저야 뭐 손해보는 거 없습니다. 어차피 이병장님만 손해 보는 거 아닙니까? 괜시리 판 키우시지 마시고 조용히 나가십쇼." 핏대가 서기 시작했지만 맞는 말이기에 난 꾹 참았다. 결국 이렇게 비뚤어진 건 나의 죄이기도 하니까. 그걸 알기라도 하듯이 이렇게 내게 덤비는 거고. 신병 도와주려다 내가 당한 꼴이다. 아는지 모르는지 신병은 어안이 벙벙한채로 계속 두리번 거리며 멍하니 서있다. 뒤늦게 엄상병이 그 모습을 보고 또 한소리 한다. "넌 뭔데 미'친놈 처럼......" "......" 순간 신병의 얼굴이 다시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엄상병도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하던 말을 멈추고 신병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상병을 바라보는 신병의 모습에 나 또한 온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보는건가? 귀신을? 기분이 나빠졌는지 엄상병이 휙 돌아 가버렸다. 여전히 부들부들 떨고 있는 신병을 보니 갑자기 나 역시 기분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궁금한건 궁금한지라 난 물었다. "왜 그래?"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귀신....본거야?" "그게 아니라...엄상병님......" "......" "......머리위에 무언가 보여서 나도 모르게......" "뭐가 보였는데?" 제기랄. 그 때 그 말을 들어선 안되는 거였다. "그게, 아무래도 전에 말씀하시던 자살한 사람 같아서..." "뭐? 자살한 병사 귀신이 엄상병 어깨라도 올라탔디??" "어깨위에 올라탄게 아니라......거꾸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잠을 잘수가 없었다. 심한 공포가 밤마다 찾아와 날 괴롭혔다. 그의 말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자꾸만 맴돌아 견딜수가 없었다. 엄상병도 그날 이후로 뭔가 안좋은 낌새를 눈치챘는지 신병에게 접근을 꺼려했다. 다른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체 신병을 골려주고 놀리기도 하며 그동안 그래왔던 것 처럼 평범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이상해진 것은 나와 엄상병 둘 뿐이었다. "......" 엄상병이 자꾸 날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무언가 물어보고는 싶은데 말이 잘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마도 신병에 대한 얘기겠지. 신병이 자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이 기분나빠 견딜수 없었을거다. 나 역시 입이 근질거렸다. 저 놈은 귀신을 본다고 말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네 머리위로 자살한 병사 귀신이 거꾸로 매달려 있대...그게 자꾸 보여서 널 피하는거야...그 병사의 원한이 너에게 향해있다는군...지금이라도 잘해줘라...등등등... 그렇지만 얘기할수가 없었다. 날 이상하게 생각할게 뻔했다.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건 죽기보다 싫었다. 난 세상과 타협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혼자 튀어 득볼게 없다. 흐르는 강물에 자연스레 몸을 맏기는게 정석이다. 이것이 내 주관이었다. 내가 조용히 있어도, 모르는 척 가만히 지나가도 어차피 알건 다 알게 되는게 이치다. 기본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나에겐 피해가 없다. 피해를 입는 건 엄상병이다. 틈틈히 엄상병이 어쩔수 없이 신병을 교육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근무서는 날 같은. 그때마다 엄상병의 얼굴은 언제나 하얗게 질려있다. 신병의 얼굴도 새파랗게 질려있다. 둘 다 두려운 거다. 신병은 엄상병에게 붙어있는 귀신에, 엄상병은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미친듯한 신병에게. 조만간 큰 일이 벌어질듯 팽팽한 긴장감이 항상 그 둘을 따라다녔다. 난 그런 둘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입장이었다. 솔직히 어떻게 되어갈지 궁금하기도 했다. 마치 책이나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그날도 역시 둘이 근무를 서는 날이었다. 마침 그 날은 내가 불침번을 서던 날이라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다. 이리저리 순찰을 하는 가운데 엄상병과 신병이 근무를 끝마치고 돌아왔다.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뒤돌아가는데 마치 울먹이는 듯한 작은 속삭임이 들려왔다. "......오늘 위험합니다..." 돌아보니 신병이 울상인 표정으로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서있었다. 엄상병은 이미 들어가고 없었다. 뭐라 대답하려 했지만 입에서 아무 말도 나오지가 않았다. 서로 멍하니 바라보는 가운데 신병이 고개를 푹 숙이더니 내무실로 들어갔다. 순간적으로 등골이 서늘해졌다. 뭐가 위험하단 말인가? 나에게 뭘 말하고 싶었던 거야? 뭔가가 벌어지기라도 한다는 건가? 엄상병이 위험하다는 얘긴가? 자기 자신이? 아니면 내가?? 두려움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젠장할. 물어보기도 뭐했다. 설명할수 없는 더러운 기분이 들었다. 아주 더럽고 어두운 비밀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기분. 가만히 복도에 서서 그의 말을 곰곰히 생각했다. 울상이던 그의 표정도 떠올랐다. 뭐가 위험하다는 거야... [철컥] 순간 어디선가 쇳소리가 들렸다. 작지만 희미하게 들렸다. 난 랜턴을 치켜들고 소리가 난 쪽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곤 내무실로 들어가 랜턴을 비추었다. "헉!!" 신병이 자고 있는 엄상병을 내려다보며 머리 맡에 서있었다. 손에는 야전삽을 들고. 그 쇳소리는 야전삽을 펴면서 나는 소리였다. 야전삽의 뒤쪽, 그러니깐 땅을 팔때 쓰이는 날카로운 곡괭이 부분을 엄상병의 머리에 겨눈채. 엄상병은 모르는지 계속 잠이 들어있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신병이 야전삽을 위로 치켜들었다. "그...그만해!!" 내가 소리를 지르며 뛰어들자 신병이 놀라 야전삽을 떨어뜨렸다. 그 소리에 엄상병이 잠에서 깨어났다. 파랗게 질린 내 표정과 웅크린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신병과 머리맡에 야전삽을 조용히 바라보던 엄상병이 갑자기 신병의 목을 졸랐다. "죽어라...이 미친새'끼!!!" 내가 말릴새도 없이 엄상병이 신병을 벽으로 몰아붙이며 목을 졸라댔다. 시끄러운 소리에 몇몇 동료들이 잠에서 깨고 그 광경을 목격하곤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리기 위해 엄상병을 붙잡았다.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는 나를 보며 누군가 외쳤다. "이병장님!! 사고납니다!! 빨리 말려주십쇼!!!" 얼마남지 않았는데.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머리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크으..." 숨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신병이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엄상병의 핏발 서린 눈이 그런 신병을 노려보고 있었다. 자기를 말리는 동료들의 팔도 뿌리치며 엄상병의 팔이 신병의 목을 졸라댔다. 정신을 차리고 내가 다가가 랜턴으로 엄상병의 머리를 내리치고 나서야, 신병의 목이 풀어졌다. 콜록거리는 신병을 바라보며 으르렁 거리던 엄상병이 머리를 부여잡고 말했다. "이 새'끼, 근무설때마다 이상한 소리만 지껄이더니...이 개'새'끼. 이 새'끼가 자꾸 귀신이 보인다 어쩐다 하잖습니까!! 이 미친'새'끼...미'친놈입니다. 이 새끼 미'친놈이라구요!!!" "진정해! 그렇다고 사람을 죽이려 들어!!" "이 새끼가 절 먼저 죽이려 하지 않습니까!! 야전삽 보십쇼!!" "엄상병님 아닙니다. 엄상병님 아닙니다. 엄상병님 아닙니다. 엄상병님 아닙니다..." 신병이 반 정신이 나간듯 중얼거렸다. 엄상병이 바락 소리를 지르며 신병의 얼굴을 가격했다. 신병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엄상병이 벌떡 일어섰다. 그 놀라운 힘에 말리던 동료들과 나 조차 밀려나갔다. 두리번 거리던 엄상병이 허리를 숙여 무언가를 들었다. 야전삽이었다. 경악하는 신병의 눈에 야전삽을 들고 다가오는 엄상병의 모습이 보였다. "뭐가 아니라는거야!! 미'친놈처럼 중얼거리지마!! 너 이새'끼, 너 내가 싫지? 그래서 죽이고 싶지? 그래서 이런식으로 복수하는거냐? 날 공포에 짓눌린 폐인으로 만들고 싶었냐? 내가 호락호락 당할 놈으로 보였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그 상황을 바라보며 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 "죽여버리겠어!!!" 그때 누군가 소리치며 뛰어들어왔다. 일직을 서던 간부 최하사였다. 뒤늦게 이 상황을 눈치챈 최하사가 소리를 지르며 엄상병에게 뛰어들었다. 이미 전 내무반이 다 일어나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한가운데 서서 난 모든걸 목격하고 있었다. "그만해!! 이게 무슨 짓이야!!!" "이 새'끼!! 미친 새'끼야!! 다시 한 번 말해봐!! 내 머리위에 뭐가 있다고? 그런 소리 하면 내가 무서워 할 것 같았냐? 귀신이 어딨어!! 이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그만해!! 야전삽 내려놔!!" "엄상병님 아닙니다...아닙니다...그게 아닙니다..." "으아아!!!" 소리치는 엄상병의 모습을 보며 난 다시 예전의 일을 떠올렸다. 예전에 그가 울먹이며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던 그 시절들이 떠올랐다. [이상병님...미치겠습니다. 저는 잘하려고 하는데...동기들은 입만 살아 꼬리만 흔들고...빠질대로 빠져있고...제가 언제나 책임을 집니다. 솔직히 억울합니다.] [어린애처럼 울긴. 그런거 깊히 생각할 필요없어. 나중에 니가 고참되면 다 갚아주라고. 병신같이 울기는...] 또 한번 그를 망가뜨리고 싶지 않았다. 이 찝찝한 기분을 떨쳐내고 싶었다. 난 있는 힘을 다해 엄상병의 몸으로 뛰어들었다. 심하게 부딪힌 엄상병의 손에서 야전삽이 떨어졌다. 비틀거리는 엄상병을 붙잡기 위해 최하사가 몸을 밀착했다. 순간 중심을 잃은 엄상병이 뒤뚱거렸다. 분노와 공포가 뒤섞인 엄상병의 눈이 내 눈과 마주쳤다. 쓰러지는 엄상병의 머리에 야전삽이 박히며 피가 내무실 천장으로 솟구쳤다. 이렇게 내 군생활의 마지막은 지나갔다. 평생 씻겨지지 않는 더러운 기분으로. 그리고 이제 나도 전역 당일을 앞두고 있었다. 바로 지난주에 그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내 전역 준비는 순탄했다. 간간히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정말 내가 그를 도와주려 했으면 미리 말을 했어야 한다고. 그도 나에게 그런 고민들을 털어놓고 싶었을 거다. 예전에, 내가 그의 고민을 들어주며 아껴주던 그때 그시절을 회상하면서.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만 했더라도, 그는 그렇게 미친듯한 공포에 사로잡혀 끔직하게 죽는일은 없을터였다. 비록 신병의 말대로 귀신의 원한이 그런거라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난 아쉬었다. 아마도 평생 이 죄책감은 날 따라 다니겠지. "병장 이용수!! 200x 년 x월 x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많은 동료들이 축하해주며 날 배웅했다. 난 씁슬히 웃으며 그들에게 잘지내란 말을 남기며 인사했다. 한명 한명의 손을 잡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마지막 줄에 우두커니 서있던 신병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건 이후로 김민석 이병은 다른 부대로 전출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가 귀신을 본다는 소문은 전부대에 퍼져 있었다. 그리고 그가 배치되는 새부대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있던 신병에게 난 웃으며 조용히 말했다. "힘내. 잘 참아낼수 있을거야."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신병이 얼굴을 들었다. 물기 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신병이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잘해내갈 것이란 대답이겠지. 앞으로 수많은 군생활이 그를 괴롭히겠지만, 그리고 엄상병의 끔직한 기억이 그를 옭아매겠지만, 그가 잘해낼거라 난 믿고 싶었다. "잘지내라."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신병이 무언가 내게 건냈다. 편지였다. "감사합니다." 희미한 미소와 함께 신병이 마지막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리둥절해 있는 가운데 그가 부대로 돌아가는게 보였다. 난 피식 웃으며 위병소를 향해 걸었다. 집으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난 그의 편지를 꺼냈다. 다시금 엄상병이 떠올랐다. 씁슬한 기분으로 편지를 뜯자 이쁜 글씨체의 내용물이 보였다. 난 그 편지를 조용히 읽었다. 우선 전역 축하드립니다. 저는 한참 후에나 전역하게 되겠지요. 나름대로 각오라면 각오를 하고 왔건만 역시 군대란 참 힘든 곳 같습니다. 상상외였지요. 아, 역시 군대란 참 단순한 곳이더군요. 사람이 단순해진다는 말, 정말 맞습니다. 이것 참...저도 까딱하면 단순하게 군 생활 어리버리 고생할 뻔 했습니다. 하하...그래도 호랑이굴에 끌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 끝없이 되새기니 어리버리까진 안가더군요. 아무튼 혼났습니다. 일단 이 말 부터 전해드리고 싶군요. 고맙습니다. 뭘 고마워하는지 잘 모르시겠지요? 엄상병을 죽여줘서 고맙단 얘깁니다. 뭐 그가 죽을정도의 일까진 계획하지 않았는데 죽을 놈은 죽을 운명인가 봅니다. 제 계획은 그냥 아무나 한명 붙잡고 귀신을 본다 어쩐다 하면서 정신이 이상한 듯 연기하면 최소한 건드리지는 않을거라 생각한 거였는데 이거 참, 일이 이렇게 커져버리니 저에겐 오히려 더 잘된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어쨌든 이젠 날 아무도 건드리지 않을테니까요. 뭐 재수 좋으면 정신 이상 판정으로 의가사 제대도 가능하겠죠? 이래서 군대는 단순하다는 겁니다. 누구 하나 의심한 적 있습니까? 아무도 없더군요. 단순해진 환경은 생각도 단순해지게 만들고, 그런 그들의 생각을 조종하는 것 쯤이야 저에겐 껌이더군요. 아주 재밌었습니다. 저 연기 잘하죠? 히히~ 생각하면 참 웃긴게 그날따라 유달리 이병장님 잘도 넘어오더군요. 나름대로 조금 걱정도 했는데 어떻게 잘되었네요. 야전삽들고 반 미친척 연기하면 이병장님이 와서 소란을 피울거라 생각했죠. 계획대로더군요. 그렇지만 그때 엄상병이 날 죽이려들땐 저도 꽤 무섭더군요. 귀신 씌였다는 제 거짓말이 정말인 것 처럼요~아유, 큰일 날 번했습니다 크큭.. 솔직히 난 이 병장님이 걸릴줄 알았는데 엄상병이 걸리다니 약간 의외더군요. 그래도 처음에 이병장님이 잘해준거 때문에 엄상병으로 바꾼 겁니다. 그 개'새'끼가 날 괴롭히지 않았으면 죽는일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아무도 없을때 그 놈에게 얼마나 겁을 줬던지...크큭...아 생각해도 너무 웃겨..그 놈이 두려워하던 그 꼴이란~하하하~ 귀신을 본다구요?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아주아주 독실하지요. 밖에 나가면 알아주는 집안이거든요~좀 연구좀 했지요. 이럴땐 이런 표정, 저럴땐 저런 표정...하얗게 질린 표정 연출할땐 숨도 참아보고 크크큭. 지금 생각해보면 다 즐거웠던 추억이네요... . . . . . . . . . . . 난 편지를 다 읽고나서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리가 후들거려 잘 걸을수도 없었다. 비틀거리며 난 기차안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속에서 무언가가 울렁거리며 솟구쳤다. 토악질을 한참 한 뒤 난 편지를 접어 잘게 찢었다. 편지 조각들이 물에 휩쓸려 내려가는게 보였다. 죽기전 나를 바라보던 엄상병의 눈빛이 떠올랐다. 그래, 어쩌면 내가 죽인 건지도 모른다. 아마도 정말 귀신이 존재한다면 내 머리위엔 엄상병이 있겠지. 원한 어린 눈으로 날 내려다보며 언제나 따라다닐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건 두렵지 않다. 난 두려운게 별로 없다. 아무리 무서운 장면이라도, 혹은 무서운 이야기라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내 자신을 믿는다면 이 세상에서 무서운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젠 두렵다. 이제 내가 살아남아야 할 사회와 수많은 내 앞길들이 두렵다. 수많은 사람들이 두렵다. 그들을 대한다는게 두렵다. 날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던 신병의 미소가 떠올랐다. 이제 난 항상 공포에 질려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살아있는 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무엇인지 알아버렸으니까. 가장 무서운 것? 그건 사람이다. [출처] 장은호 공포연구소 | 후안 _______________________ 와... 욕 나올 뻔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더 통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자기만 편하면 죄책감도 없어지나보지 당한 사람은 평생 어떻게 살라고 그러냐... 게다가 상처 받고 목숨까지 잃은 사람은 또 어떻고. 정말 이야말로 괴물이네 괴물...
나는 왜 이러는 걸까? -20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태그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안녕 여러분?! 나 김장하고 팔이 안들려 ㅋㅋㅋㅋㅋㅋ 어깨랑 목이 완전 뭉쳤지 뭐야?!!! 그래도 여러분들 기다릴 거 같아 짧게라도 써서 올리고 가!!! 늘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선교사 6편 시작할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성경 공부 후에 선교사 이렇게 말했어 ㅡ" 전에 저랑 같이 성경공부 하시던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이제 예수님 믿지 않겠다고 성경공부 안하겠다고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그러고나서 나중에 보니까 성경공부 안하고 그러더니 결국 사고나서 손가락이 잘렸지 뭐에요? 신을 배신하면 이렇게 되는거에요! 난 따님은 이런일 안생겼음 좋겠어요 제가 계속 연락했는데도 성경공부 안하시니까 바로 이런일이 생겼더라구요 " 우리 엄마는 저 소리 듣자마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약간 화나신것 같았어 ㅋㅋㅋㅋ 나는 늘 그렇듯 서비스업 마인드로 " 아.. 그래요? " 하고 맞장구 처주고 헤어졌지 ㅋㅋㅋ 우리여자들끼리 있을땐 안그러는데 꼭 거래처 남자사장님만 오시면 윙크하면서 애교떨듯 말하는 선교사를 보며 웃겼어 ㅋㅋㅋ 뭐하는거야 유부녀가 유부남한테.. 얼마나 " 아이이잉 " 을 해대는지...지겨울 정도.. 원장님은 엄마랑 같은 고향이신걸 알고서는 조금 거리를 두시는것 같았어 ㅋㅋㅋ 웃기지? 원래 같은 고향이면 친하게 지낼법도 한데 조금 거리 두는것도 그렇고 초반에 나한테 그렇게 들이대더니... 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러고나서 나는 가볍게 무시함 그리고 선교사랑 원장님은 먼저 가시고 거래처 사장님 하고 커피마시다가 나랑 엄마한테 말씀하셨어 ㅡ " 저는 따님을 목사를 만들 생각입니다 " ???? 왜 내 미래를 너희가 정하냐 ㅋㅋㅋㅋㅋ 아직도 생각하면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 " 저를요? 저요? 제가요? " 어이가 없어서 내가 눈 똥그랗게 뜨고 되물어보고 정색함 ㅋㅋㅋ 나 정색 잘하는 여자거든 ㅋㅋㅋㅋ ㅡ " 그 꿈이 바로 신께서 내려주신 사람이란 뜻이에요 따님, 그런꿈을 누구나 꿀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 난 참... 말같지 않은 말 듣는게 이렇게 신경질나는거란걸 오랜만에 느낌 ㅋㅋㅋ 직장생활할 땐 자주 느꼈는데 백조다 보니 오랜만에 느껴서 더 빡침^^.. 엄마는 그건 아이가 선택하는 문제고 본인이 하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쉽게 가볍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그건 우리 딸이 알아서 할 문제니까 누가 누굴 만들 생각이란 말은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분이 몹시 나쁘다 라고 못박으셨어 ㅋㅋㅋ 정확히는 거절하신거지 맞잖아?! 내 자식을 누가 지들 맘대로 목사를 만들어 ㅋㅋㅋ 그리고 그게 쉬운일이야? 말도 안되는거지 더군다나 여자 목사라니 신학대에 들어가도 힘든게 목사님이라는데 말도 안되는 소릴 시전하니까 엄마도 몹시 빡이치신거 같았어 ㅋㅋ 선교사 얘기에도 열받았는데 이 얘기 듣고 열받음을 넘어서서 빡쳤음...ㅋㅋㅋㅋㅋㅋ 우린 적당히 받아치고 차에 타고 집으로 돌아왔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 졸지에 사이비 목사될 뻔 했자나 ㅋㅋㅋ 잘 빠져나온 나에게 박수를!!! (짝짝짝) 항상 댓글 달아주고 좋아요 눌러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해!! 늘 힘 얻어서 열심히 쓰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발자국 세개
완전 어렸을적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생겼던 얘기를 글로 옮겨보려고 합니다. 들은대로 적기는 하겠지만 약간의 과장과 재구성이 되어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들은얘기를 재구성했으니, 더이상의 사실여부를 묻지마시오. ㅎㅎㅎ) 원래 개인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ㅠㅠ 시간이 좀 안되고있네요 일단 우리 가족은 불교 신자 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은 제주도이고 여기서 나고 자라서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집이 엄마아빠때부터 다녔던 절이 있는데 그곳 이름이 [석굴암] 입니다. 경주에 있는 석굴암이 아니고 그냥 제주도 오름 위에 지어진 작은 암자 이름이 석굴암 입니다. 그 절은 1100도로를 따라 가면 있[천왕사]라는 절 옆에 있습니다. 그러나 석굴암은 산입구에서 한시간 정도 올라가야만 나오는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틈이 나는 대로 절에 다니셨던 시절인데, 그때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이여서 가는 버스도 한정되어 있었고 버스 시간조차도 매우 드물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그 절을 다녔을때에 생겼던 부모님이 겪으신 에피소드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어린 언니들을 할아버지댁에 맡기고 그 절을 방문 하게 되었습니다. 오후에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가는 버스도 드물고 포장도 제대로 되지 않은 길을 가다보니 시간이 다소 소요되었습니다. 오후에 출발했는데 산입구에 도착해보니 이미 시간이 늦어진 상태였고, 깜깜해진 곳을 올라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올라가자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산이라 그런지 저녁시간이 되지 않았음에도 주변은 엄청 칠흑같이 어두웠고 가로등도 설치가 되지 않아서 랜턴 하나에 의지한채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석굴암은 산입구에다가 등산객이 올라가면서 절까지 전달해줄수있도록 식수와 생필품등이 놓여져있을때가 있고 보통 올라가는 신자들이 그것을 대신 절까지 운반해고는 합니다. 그때도 산입구에서 생필품 가방이 놓여져 있었고 아빠는 그것을 등에 메고 엄마와 함께 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몇분을 가다가 먼저 올라가고 있는 한 스님을 발견하게 되셨고 그 분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답니다. (그 때는 스님들이 기도를 하기 위해 기도터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속 스님이 아니여도 모르는 스님이 많이 보였습니다.) 한참을 걸어가고 있는데 발목까지 올라온 풀을 헤치며 걷는일은 쉽지 않았고, 거리는 1시간이 채 되지않는 거리지만 주변이 하도 깜깜해서 도무지 잘 가고 있는지 가늠이 되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랜턴마저 불이 깜빡거려 어쩔수없이 스님과 잠깐 자리에 앉아 상의를 하게 되었죠. "스님, 어떵 더 올라가야 할거 닮은디 깜깡행 찾을수가 어수다 " ( 제주도 사투리라 좀 번역하겠습니다 스님 좀 더 올라가야 할거 같은데 깜깜해서 길을 찾을수가 없네요 ) " 기지예, 겅하믄 저기 쉬는데까지만 올라강 쉬당 가게 마씸 " (그렇죠? 그러면 저기 쉴까지만 올라가서 잠깐 쉬고 올라가시죠 ) 다행히 5분정도 더 올라가면 산장 비슷한 곳이 있었고, 산장이라기보다는 짐을 좀 쌓아둘수 있는 한평남짓한 창고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얼마 멀지 않은곳에 도착한 창고에서 잠깐 가방을 풀고 셋은 좁은 공간에서 잠을 청하긴 쉽지 않아 문만 겨우 닫고 봇짐에 머리를 기대셨다고 합니다. " 스님, 밖이 하도 깜깜행 안보이난 새벽에 동트민 가게마씸 " (스님, 밖이 너무 깜깜해서 보이질 않으니 새벽에 동이트면 가시지요 " " 겅하게 마씸. 그래도 헤끔 지나면 앞은 어떵 보일거우다 " (그렇시죠. 그래도 조금 지나면 앞은 보일거 같습니다 ) 그렇게 세분은 짐을 안고 벽에 딱 붙어 기대셨고, 다리를 펼 공간 조차 없이 날이 조금 밝을때까지 기다렸다고합니다. 거리가 짧아도 갈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옆이 절벽이었기 때문에 생사를 걸고 올라갈순 없었던 것이지요. 세분은 벽에 기대서 잠이 드셨고 시간은 한참 지나고 있었습니다. 주변이 어둑어둑해져 산짐승 소리 조차 들리지 않았을때, 적막을 깨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쾅쾅 ' 무엇인가 밖에 창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였습니다. ' 쾅쾅' 거칠게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깬 엄마는 게슴츠레 눈을 떠 밖을 보았지만, 이상하게 아무소리는 들리지 않고 문만 두드리고 있어 바람소린가 하셨답니다. 그 순간 너무 정확하게 '쾅쾅쾅쾅' 소리가 들렸습니다. " 선희 아빠. 일어나보십서. 밖에 이상한 소리 남수다 . 누가 문 두드리는거 닮은디..." (선희 아빠. 일어나보세요. 밖에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거 같은데...) " 누가 문을 두드려말이냐게, 이 새벽에 산에 올 사람이 누가있댄 " ( 누가 문을 두드리는다는거야. 이 새벽에 산에 올사람이 누가있다고 ) " 겅하난말이우다. 근데 누가 막 문을 두드렴신디,..." (그러게 말이에요. 근데 누가 자꾸 문을 두드리는데 ... ) 엄마는 겁에 잔뜩 질려 울먹거리고 있었고 스님또 인기척에 눈을 뜨셨다고 합니다. 두려움에 웅크리는 엄마를 안심시키기 위해 아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문을 열려고 잠깐 나가셨고 창고 문에 열려 손을 갖다 대는 순간. " 보살님. 열지 마십서. " (보살님. 열지 마세요 ) " 무사마씸. 우리 각시 막 무섭댄 허난 밖에 확인해줘사 될거 닮은디 " (왜그러세요? 제 와이프가 너무 무서워해서 밖에 확인해줘야 할거 같은데 ) " 새벽에 문두드리는 사람이 누가 이시쿠가게, 밖에 누가 있든 사람은 아니우다 " (새벽에 문두드리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밖에 누가 있든 사람은 아닙니다 ) 아빠는 문을 열려다가 잠시 멈칫했고, 문에 귀를 가져다대고 누가 있는건가 소리를 들어보셨다고 합니다. 그순간 또 '쾅쾅쾅쾅 . 경찬아..... 문열어 주라 ' 이런 희미한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습니다. 경찬이라는 이름은 참고로 저희 아버지의 어릴적 예명입니다. 가족들 이외에는 그 이름을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틀림없이 돌아가신 할머니의 목소리였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퍼뜩 놀란 아빠가 뒤로 주춤하며 발을 떼셨고 문밖에서는 문고리를 돌리며 또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경찬아... 문열어주라. 어멍이여 ' (경찬아 문열어줘라 엄마야 ) 아빠는 갑자기 할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너무 놀라며 문을 열려고 하셨고 그 순간 스님이 부리나케 아빠의 손을 잡아채며 말리셨습니다. 할머니는 아빠가 군대에 있었을때 돌아가셨는데 부고 소식을 알리면 탈영을 할까봐 위독하셨다고 말도 듣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대를 하고 나서야 할머니의 죽음을 아셨는데, 아빠는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로 평생을 죄책감에 살아야 했습니다. ' 쾅쾅쾅. 경찬아 어멍 춥다게 . 문좀 열어주라 ' (경찬아 엄마 춥다. 문좀 열어줘라) 아빠는 눈물이 흘러나오는것을 주체하지 못하고 문을 열려고 다급하게 다가섰고 스님은 아빠의 허리를 잡아채며 문을 못열게 막았습니다. " 보살님. 밖에 이신거 사람 아니우다게 . 정신촐리십서 " (보살님. 밖에 있는거 사람 아닙니다. 정신 차리세요 ) " 스님. 우리 어멍 밖에서 춥댄 햄수다. 문열어줘야되마씸. 우리 어멍 추웡 떨고 이수께 " (스님. 우리 어머니 밖에서 춥다고 하세요. 문열어줘야 합니다. 우리 엄마가 추워서 떨고 계세요 ) '쾅쾅쾅. 경찬아 여기 잘도 춥다... 문좀 열어주라게. 어멍 목소리 모르크냐?' (경찬아 여기 너무 춥다. 문좀 열어줘라. 엄마 목소리 모르겠니? ) " 나강으네 확인해봐야 되쿠다 스님. 어멍 아닌지 확인해사되쿠다 " (나가서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스님 . 어머니가 아닌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 어머니 돌아가셨지예 ? 돌아가신 사람이 어떵 여기 이시쿠가. 사람아니우다. " (어머님 돌아가셨죠? 돌아가신 사람이 어떻게 여기 있습니까. 사람아닙니다 ) 아빠는 스님의 말을 듣고서야 납득은 하셨지만 복받쳐 오르는 서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문고리를 붙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엄마는 아빠의 등을 토닥거리며 같이 눈물을 흘리셨고 스님은 문고리를 붙잡고 경을 외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밖에서는 계속해서 아빠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아빠는 그 소리가 끝날때까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울다가 잠드신 아빠가 문득 눈을떠보니 새벽이 좀 걷고 빛이 들어오는거 같았고 시계를 보니 6시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말라붙은 눈물을 닦고나서 엄마를 조심스럽게 깨우셨고 벽에 기대어 계신 스님을 부축해 문을 열었습니다. 밖을 보니 어둠이 조금 걷힌 상태로 해가 뜰 준비를 하고 있었고 언제 그랬냐는듯 밖은 또 새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 흙바닥에는 어제 보지 못한 발자국 세개가 창고 입구 여기저기 선명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발자국이라고 하기에도 이상한 움푹패인 발자국은 한개의 네모 반듯하게 찍힌 무엇이 같이 찍혀있었습니다. " 보살님. 여기 바로 옆에 충혼묘지 이수께. 거기에 다리 잘린 병사들 이시카부댄 관속에 목발 하나씩 넣어줬댄 햄수다. 어제 거기 있던 구신들 올라왔던 모양인게 마씸 " (보살님. 여기 바로 옆에 충혼묘지 있잖아요. 거기에 다리 잘린 병사들 있을까봐 관속에 목발 하나씩 넣고 묻어줬다고 합니다. 어제 거기 있던 귀신들이 올라왔던 모양이에요 ) 세개의 발자국는 창고입구에서부터 절벽을 향해 찍혀 있었습니다. --------------------------------------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첨부했지만 사투리 해석이 더오래걸렸네요 ^^; 매일 눈팅만 하다가 적어본 실화썰입니다. 너무 길어진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ㅎㅎ
실화) 내가 신을 믿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오랜...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3번째 에디터 optimic입니당! 음...일단 저희 딸이 100일이 되어가네요! 그리고...분유를 정말 많이 먹어요! ...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변명중입니다!! 오랫동안 눈팅만 하면서 에디터의 일만 하고 글은 정말정말 오래 안썼네요..ㅠㅠㅠ 그래서! 잠시 시간을 내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무섭다기보단, 좀 신기한 이야기에요! 그래서 오싹한 느낌보다는 '와 신기하당' 정도로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당! 아! 그리고!!! 제가 오랫동안 글을 안썼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팔로워 해주신 1006분의 팔로워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쓸테니 열심히 봐주세요ㅠㅠ 바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종교에 그렇게 심취해서 사는 편은 아니다. 솔직히 교회에 나가기엔 매 주 주말을 써야 한다는 것이 너무 귀찮았고, 성당에 가기엔 내 정서와 안맞았다. 그래서 누가 종교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조금 생각하다가 '불교' 라고 이야기한다. 교회, 성당, 절을 모두 다녀봤지만, 내 정서와 가장 잘 맞고, 마음이 편해지는 곳은 절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외할머니, 어머니 모두 불교 신자시며, 3대째 모태불교 신앙을 갖고 있다 보니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은 탓도 있는 거 같다. 외할머니께서는 내 태몽을 이야기하시며, 나는 꼭 불교를 믿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셨다. 내 태몽을 들은대로 이야기하자면(내가 쓰면서도 뭔가 부끄럽지만), 외할머니께서 꿈에서 댁 마당에 나와 계셨는데, 하늘에서 오색 빛이 내리쬐더니, 구름 사이로 황금 관세음보살이 아기를 안고 내려왔다고 한다. 그리고는 외할머니 앞에 내려와 아기를 품에 맡기며 - 이 아기를 꼭 잘 키워야 한다 ...라고 하셨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집안 어른들께서 내가 태어날 때부터 큰 사람이 될 거라는 기대를 많이 하셨다고 한다.(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 아무튼, 그래서 나는 기본적으로 절과 스님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내가 정말 '신', 아니 최소한 '부처님' 은 있다고 믿게 된 일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특정 하나의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 있습니다! 혹시 불편하신 분들은 죄송하지만 참고 읽어주시거나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ㅠ) ----------- 때는 2015년 여름,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던 나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생 둘과 함께 내일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부산, 안동 등을 거쳐 정동진까지 도착한 우리는 정동진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충주로 가기 위해 정동진역 앞 편의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멍 때리고 있던 그 때, 우리 쪽으로 여승(비구니?) 한 분께서 걸어오셨다. 차분하게, 느긋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걸음걸이로 우리 앞까지 오신 그 스님은,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합장을 하셨다. 우리 셋 중 나와 후배A는 불교, B는 무교였으나, 나와 A가 일어나 마주 합장을 하자 B도 엉거주춤 일어서 합장을 했다. 합장을 하고 마주본 스님의 모습은 참 신비로웠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8월에 온 몸을 덮는 승복을 입었으나 땀은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고, 숨을 몰아쉬거나 하지도 않았다. 굉장히 하얀 피부에, 얼굴에서는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어떻게 보면 40대 초반 같기도 하다가, 또 어떻게 보면 60대 후반 같기도 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깨끗하다' 라는 말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었다. -스님 : 놀러 오셨나 봅니다. -나 : 아. 어제 왔다가 이제 떠나는 기차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에게는 무슨 일로... -스님 : 아. 다름이 아니라, 제가 보시를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달라고 하기 너무 염치없어서, 이렇게 제가 깎아만든 염주를 판매하고 있어서 염주를 좀 보여드리려고 왔습니다. 라고 하며 스님은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 위로 자신의 보따리를 풀었다. 보따리 안에서 나온 염주들은 소박하고 수수하게 생겼지만 뭔가 차분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예쁘고 좋은 염주들이었다. -A : 와.. 이걸 스님이 직접 하셨다구요? -스님 : 모자란 실력이지만 부처님께 공을 들이며 정성스럽게 만든 염주입니다. 확실히, 일반 관광지에서 파는 염주보다는 몇 배는 더 정성이 들어가 보였다. 나와 후배A는 그 자리에서 본인 것과 어머니 것까지 총 4개를 샀고, 스님은 감사인사와 함께 합장을 하셨다. -스님 : 정말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나 : 아... 스님 잠시만요! 나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시원한 보리차를 하나 사 와서 스님에게 건냈다. 아무리 땀 한방울 안난 모습이라지만, 이 날씨에 승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 :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요. 이거라도 드시면서 다니세요. -스님 : 아이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목이 말랐는데... 스님은 그 자리에서 보리차를 벌컥벌컥 들이키셨고, 우리는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단숨에 반을 마셔버린 스님은, 나를 찬찬히 보시더니, 싸맸던 보따리를 다시 풀었다. -스님 : 시주님을 자세히 보니, 이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보따리 깊숙한 곳에서 스님이 꺼낸 것은 염주였다. 일반 염주가 아닌, 알 하나가 아기 손만한, 커다란 염주였다. 코팅이라던가, 방수처리 같은 것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생 나무를 깎은 뒤 마감처리만 한 것 같은, 매끄럽지만 아무것도 없는 그런 염주였다. 처음 이 염주를 봤을 때, 굉장히 비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염주였으나, 크기가 큰 것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로는 향 때문이었다. 염주를 보따리에서 꺼내자마자, 우리 주변으로 은은한 향나무 냄새가 퍼지는 것이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주 강하지만 은은한 향이었다. -나 : 아...스님. 정말 좋은 염주라는 것이 느껴지지만, 아쉽게도 제가 학생이라 이 정도의 염주를 살 돈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자 스님이 웃으며 말했다. -스님 : 이 염주는 시주님께 그냥 드리는 겁니다. 음료수값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십시오. -나 : 예? 아. 그래도 이건 딱 봐도 귀해보이는 염주인데... -스님 : 제가 직접 돌아다니며 찾은 제일 귀한 향나무로 직접 깎아만든 염주입니다. 아직 손을 타기 전이니, 만지면 만질수록 광이 나며 향이 짙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스님은 마지막으로 내게 말을 하며 염주를 건냈다. -스님 : 이 염주를 가지고 가서 시주님 아버지 차에 걸어 놓으십시오. 그럼 더 이상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입원하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나 :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감사히 받겠습...어? 스님. 저희 아버지께서 그러시는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나는 깜짝 놀라 염주를 든 채 스님을 쳐다봤다. 내 옆에 있던 동생들도 마찬가지로 놀란 표정이었다. 사실 우리 아버지는 해마다 갑작스럽게 다치고, 입원을 1주일씩 하셨었다. 허리 디스크, 디스크 재수술, 위출혈, 타박, 찢어짐 등등... 최근 몇 년간 입원하거나 꼬매거나, 수술 등을 받지 않은 해가 없었기에, 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항상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독실한 천주교 신자신 할머니께서 점집까지 다녀오셨을 정도로. 사주로 따지면 아버지 뒤에 '칼을 문 귀신' 이 집요하게 쫓아다니기 때문이라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른 걸 떠나서, 아버지께서 병원을 자주 가시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그런데 그 사실을 오늘 처음 만난 이 스님은 어떻게 아시는 걸까. 놀란 눈을 하고 있는 내 손에 염주를 더 단단히 쥐어주신 스님은, 웃으며 우리에게 합장을 한 뒤, 처음 왔던 것처럼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으로 우리를 지나쳐 걸어갔다. -A, B : 형... 저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아셨을까요...? -나 : 어떻게 아셨는지 한번 더 물어봐야겠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동생들을 지나쳐 스님이 걸어간 방향으로 뛰어갔다. 그렇지만 그 스님을 다시 볼 수는 없었다. 인파 속에 스며들어버린 건지, 그냥 연기처럼 사라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 몇 초간의 짧은 순간에, 스님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신기한 경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께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염주를 드렸고, 평소에 그런 걸 믿지 않으시던 아버지도 염주를 들고 바로 내려가셔서 차에 염주를 놓고 오셨다. 그리고 염주를 차에 두신 2015년 여름 이후로, 아버지께서는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아무 다친 곳 없이 잘 지내신다. 아버지께서도 이 염주 덕분인가 라고 하실 정도로... ----------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뭔가 오늘은 오싹하기보다는 정말 신기한 경험을 이야기해 드렸습니당! 사실 어제 아내와 티비로 영화 사바하를 봤는데, 다 보고 나니까 이 일이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달려왔답니당!!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에 또 (육아에 치이고 일에 치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틈 내서 꼭 돌아올게요!!! 좋아요 댓글은 항상 감사히 잘 먹겠습니당! (p.s : 다음에 올 때는 부모님 집에 들러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염주를 꼭 찍어서 오겠습니당!)
나는 왜 이러는 걸까? -19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태그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종교적으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래요!! 혹시라도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해요!!!! 그래도 눈에 거슬리신다면 읽지말아주세요 악플달리면 상처받은 소심하고도 세심한 A형입니다.. 안녕 여러분? 나 와뚀😘 오늘은 엄마가 김장하신다고 하셔서 집에 와이또! 그래서 아마 바쁠거 같아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스피드 하게 올려! 그럼 시작해볼까?!!! 선교사 6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선교사를 만나지 않는 동안에도 아프니까 슬슬 겁도 나고 짜증도 나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근성으로 10번만나고 절대 연락 안오게 해주겠단 심산으로 버텨냈음!!!! 어느날 꿈에 내가 굉장히 특이한 곳을 걷고 있었어 어느 거리였던거 같은데... 예를 들면 윤식당봤어? 그런 스페인 거리였어 다만 길이 완전 새하얀 바닥 이였을뿐이야... 밝았던거 보면 오전이였던거 같구.. 주위에 흔히 외국나가보면 하얀색의 파라솔 같은 네모난 지붕을 펴두고 좌판을 펼치잖아?! 그런것들이 내가 걷는길 양 사이드로 드문드문 있었어 ㅣ좌판 ㅣ길ㅣ 좌판ㅣ ㅣ ㅣ길ㅣ ㅣ ㅣ좌판 ㅣ나ㅣ 좌판ㅣ 이런식... 완전 새햐앟고 다 좋은데 딱 봐도 우리나라도 아니였고 외국이였는데.. 내가 좀 이상했어 뭔가 서글프고 슬펐다고 해야하나?.. 무척이나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고... 길을 걷다가 내 옷을 살펴보니 이런 옷을 입고있었어.. 단추는 정확히 없었고 그냥 원피스처럼 입으면 되는 그런 옷이였어 (사진은 네이버에서 검색으로 찾았어! 크로스처럼 맨 띠는 나한텐 없었어! 그냥 저런 옷이였다는 것 뿐.. 정확히는 예수님?! 이 입으셨던 그런 옷이였던거 같은데 감히 내가 그런 사진을 첨부하기엔 매우 건방진거라 생각되기에 미친듯이 검색하여 비슷한 사진을 찾아냄!) 새하얀색으로... 거기에 가슴에 큰 십자가를 매달고?! 길을 걷고있었어 내가... 큰 십자가가 어느정도였냐면 내 키가 162이야 (작아서 미안해...ㅠㅠ) 십자가 위쪽이 내 목까지 올라와있었고 아래쪽은 발목 조금 안되게 내려와 있었고 가슴보다 조금 아래쪽에?! 십자가 가운데 부분이 위치해 있었어... 나는 어떻게 매달아놨는지도 모르는 십자가를 가슴쪽에 매단채로 걷고있었던 거야 거리를... 아무도 없는 그곳을 말야.. 따스했지만 서글픈 무척이나 밝았지만 슬프고 외로운.. 그런것들을 느끼며 걷다가 깼지 일어나서도 한참을 멍때렸어 이게 무슨 꿈인가 싶어서...;;;; ㅋㅋㅋㅋㅋ 알다시피 난 교회쪽으로는 바보라...;;ㅠㅠㅠㅠㅠ 혹시나 해서 거래처 사장님(선교사 소개시켜주신분)께 전화로 말했더니 ㅡ" 어휴 따님은 제가 꾸고 싶어도 못 꾸는 꿈을 성경공부 한지 얼마 안됬는데 바로 꾸셨네요 그 꿈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라는 신의 자식이 되라는 뜻입니다! 십자가를 가슴에 매달고 걸었뎄죠? 하얀색사제복을 입구요! 그 옷은 사제복입니다!!! " 아직도 충격적이여서 잊혀지지가 않네 그려 ㅋㅋ 아무튼 알았다고 하고 끊었어 난 솔직히 그렇게 생각해 이 세상에 하나님이나 부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 근데 고작 며칠 성경 공부를 했다고해서 신이 날 이뻐해서 신의자식이 되라고 했데 말이 돼?! 하 나참... 독실하고 신실한 신도들이 뭐가 돼?! 거기다 난 아직 믿음이 굳건하지 않은데? 신앙심이 아직 별로 없다고 ㅡㅡ..!!!! 그리고 얼마 후에 농장으로 찾아갔지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재미없었던 약속의 만남은 스킵함) 6-7번째쯤이였을거야 아마?! 꿈얘기를 다들 전해들었는지 할렐루야를 외치며!! 나를 반김...^^.. 부담스러움 슬슬... 선교사는 나한테 계속해서 어떤꿈이였는지 직접 듣고싶다며 원장님과 함께 눈을 반짝였고 그대로 난 다시 얘기해줌... 후.. 피곤했어...; 엄청 놀란표정으로 꾸고싶어도 함부로 꿀수가 없다며 자기는 열심히 선교 활동을 해도 그런 꿈을 꾼적이 없다고 원장님 역시 그런꿈은 함부로 꿀수가 없다며 역시 하나님께서 이뻐하는 사람을 다르다며 나한테 선택된 인간이랬어 (대체 어느 포인트가 선택된 인간이야? 나만 납득이 안가?) 나는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서비스업 미소로 웃으며 성경공부를 시작하자고 했어 기도하고 공부를 하는데 전에 언급했다시피 우리엄마가 동행했뎄잖아?!ㅋ 우리엄만 대놓고 딴짓함ㅋㅋㅋㅋㅋ 나만 성경책봄... 거의 공부가 끝나갈때 쯤 내가 얘기했지 " 지금 약속한게 벌써 6-7번째네요? 이제 3-4번 남았네요 " 라며 핸드폰을 뒤적였어 언제 만났는지 적어놨거든 ㅋ 나란 여자 제법 치밀함^^ 쉽게 얼렁뚱땅 하게 하지 않으리! 그러자 갑자기 선교사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어 그리고 우리엄마 안색이 싹 바뀌면서 화가 난거 같았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줘 여러분들! 핸드폰으로 써서 그래ㅠㅠ ㅋㅋㅋㅋㅋㅋ 좋아요와 댓글은 항상 힘이되는거 알지?! 저 쯤에서 자른건... 나 기다려달라구!!!😘헿 그럼 내일 또 봐!! 부디 김장으로 몸살 안나길!!빌어주~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꿈 꾸신 분들 계시면 의미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ㅠㅠ 나 저 꿈 진짜 궁금했음... 우리 교회 신자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플리즈~ ★
'불 타오네' 우유 먹는 순간 눈이 '번쩍'하는 아기 고양이
지난 10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벌링턴을 지나던 한 남성이 길가 구석에서 울고 있는 작은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커다란 눈망울로 그를 올려다보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아기 고양이를 지역 고양이 구조대에 연락했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아기 고양이를 인계받아 보호소로 데려왔습니다. 직원들은 아기 고양이를 담요로 감싼 후 주사기로 따뜻한 우유를 입가에 떨어뜨렸고, 비실비실하던 아기 고양이는 따뜻한 우유가 코를 따라 입가로 떨어지자 두 눈이 이글이글 불타올랐습니다. [입에 묻은 것만 해도 한 스푼은 더 될 것 같은 우유] 사람들은 아기 고양이의 강한 생존력을 보고 '베어 그릴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베어 그릴스는 자원봉사자 사라 씨의 집으로 임보를 받게 되었는데, 녀석은 사라 씨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서식지와 음식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처럼 생존에 특화된 녀석이더군요. 후훗." [깜빡이 좀 키고 들어오란 말이에요] 베어 그릴스는 배고플 때마다 큰소리로 "묘-" 하고 외쳤고, 그때마다 사라 씨가 나타나 자신에게 밥을 먹여준다는 점을 생존 수첩에 적었습니다. 베어 그릴스는 날이 지날수록 에너지가 넘쳐나기 시작했고, 사라 씨도 녀석이 발랄한 고양이로 자라나도록 최선을 다해 놀아주었죠!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요?] 그런데 운이 좋게도 임보한지 얼마 되지 않아 녀석의 입양을 희망하는 여성이 나타났고, 사라 씨는 그녀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사라 씨 집에 도착한 그녀는 베어 그릴스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품에 안았습니다. 베어 그릴스 역시 자신의 생존 수첩에 그녀를 좋은 사람이라고 기록했죠. [초당 300회의 횟수로 콧구멍을 벌렁거리는 베어그릴스] 사라 씨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 여성과 베어 그릴스는 서로 보자마자 껴안더니 놓을 줄 모르더군요. 살짝 질투도 났지만 한편으론 녀석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사회성 배우랬더니 더욱 버릇없어지는 중인 베어 그릴스] 그렇게 베어 그릴스는 여성을 집사로 간택했지만, 아직은 너무 어리기에 사라 씨 집에 머물며 생존 기술을 좀 더 연마할 계획입니다. "아기 고양이는 사회성 교육을 위해서라도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리는 기간이 필요해요. 아기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지낼수록 배우는 게 많죠. 그다음엔 새로운 가정으로 행복한 여행을 떠날 겁니다!"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