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양산으로 빠져서 메밀소바를 먹으려고 삼정메밀소바를 찾아갔습니다.
제발 오늘도 먹을수 있게 해주소서...


잽싸게 주차하고 줄을 섰지만 저희 앞에서 짤렸습니다. 화가난다 화가 나... 하, 세번 와서 두번을 실패하는 순간입니다 ㅡ..ㅡ 집 근처까지 와서 돼지국밥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소바 생각이 너무 나더라구요... 그러다 찾아낸 이 아이... 하코네 갔다가 데려온 아인데 까먹고 있다가 이날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쉽긴 아쉬웠던 모양이네요 ㅋ

면을 삶아서 이 소스에 찍어먹는건가 보네요...

4인분을 다 집어넣고 삶았습니다. 꽤 오래 삶아야 되더라구요.
물을 몇번이나 더 채워넣어야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웍 아래에 면이 제법 눌러붙어 있더라구요.



면이 다 삶기자마자 찬물에 열심히 식히고 물을 짜냈습니다. 일부는 방금 그 소스에 넣어 맛봤는데 소소하네요. 아들이 맛나게 먹어주네요.



나머지는 양푼에 넣고 양파와 오이를 넣고 마침 비빔면 소스가 있어서 마구마구 비벼줍니다. 챔기름 한방울과 얼음도 약간 넣어줬습니다. 어라, 먹을만한데요. 다행히도 맛있네요 ㅋ. 제가 대충 얼렁뚱땅 만들어도 와입과 아들이 맛나게 먹어주니 너무 기쁩니다 ㅎ

살짝 매콤한 맛을 칭따오가 잡아주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