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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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믿어줄까 ? _7

흠 다시 이모랑 지내던 시절로 돌아와 생각해보면 우리집안엔 외할머니 우리엄마 빼고 이모할머니까지 총7분이 무당이시다 . 이모할머니 인사드리러가자 ~ 해서 갓는데 전부 무당이셧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기분 이랄까 여차저차 해서 이모랑 이모할머니들 수다떠는걸 듣고잇는데 이모할머니1 께서 이모에게 이모야~이번에 어디 건물봐달라고 하는데 니가한번 봐바라~ 햇더니 이모가 어~ 거기 괜찮네 어쩌고저쩌고 듣고잇던 난 ㅋㅋㅋ대체 이모는 보지도 않고 그렇게 대화하는지; 하필 테이블도 큰원형인데 그모습이 엑소시스트 보는줄 알앗다 아 엑소시스트 말하니깐 생각난건데 이모랑 티비보던중 엑소시스트 나오길래 채널고정햇는데 이모가 ㅋㅋ저거 가짜야 하더니 어? 째는 진짜다 째는 가짜네~ 라며 자꾸 궁시렁궁시렁 머랄까 나름 로망이 깨진 기분 ? 저사람 가짜야?!!!! 또 ㅋ샴푸광고가 나왓는데 여배우가 머리를 찰랑거리며 넘길때 이모가 이쁘네~ 나는 만나고싶어도 키가작아서 못만나 내가좀더 컷으면 만날판인디 하시며 ㅋㅋㅋ갑자기 삼촌이 튀어나왓다 이모는 12분을 모셧는데 거의 삼촌이 나와계셧고 어느날은 나에게 니가다닐길목에 막걸리좀 뿌려야 겟다 너무 많아 너무 많아 .. 한둘이 아니야 에휴 이러셧는데 그때는 정말 무슨소리인가햇다 이후에 내가 꼭 가야할데가 생겻는데 지나가는길에 공동묘지가 잇엇다 ㅋㅋㅋㅋ아 이모가 말한게 여기구나 어느날은 밤에 지나는데 소름이 얼굴까지 돋아본적 잇나? 총총총 내려오는 길에 이모한테 무섭다고 저나햇더니 할머니가 옆에딱잇다고 나를 안심시켜주려고 한말같은데 소름돋는건 할머니가 지켜주고잇다는거라며 ㅋㅋㅋㅋ그뒤로 거의 피해서 다녓다 이후에 굿을 또 햇엇는데 내가 죽다살아난일이라 ㅠㅠ 맴찢이지만다음편에 써보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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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믿어줄까 ? _6
이모가 뜯어 말렷던 남자가 잇엇다고 햇는데 ㅎㅎㅎㅎㅎ 이래서 어른말을 들어야 하는구나 새삼 깨달앗던 ^^ 어느날 이모 신당에 잇엇는데 그날이 신내림을 다시 받는? 그런날 이엿던거 같다 매일 스님옷같은걸 입고 다니셧는데 그날은 방방뛰시며 한복을 계속 갈아입으셧다 돌아가며 다른분이 나오셔서 한마디씩 하시고 가셧는데 마지막에 뛰고잇는데 할아버지가 나오셔서는 뒤를 도시며 딱 나를 쳐다보더니 "아가 그놈은 안된다" 하시며 다시 뛰셧다 .. 이때 만나서 4년정도 더 만낫던 오빠가 잇엇는데 왜 그러셧는지 많은 깨달음을 알앗다 ㅎㅎ그 이후로도 이모가 많이 말리셧다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보면 이후에 나는 그곳을 떠나 혼자 독립해서 살게 되엇는데 오빠가 바람핀걸 걸린것만해도 16번이 엿나 .. 마지막으로 샌게 그정도 엿다 ㅎㅎ 일하고 잇는데 저나가와서 어디커피숍에 잇는거 나맞냐며 ㅋㅋㅋㅋ 응 ?! 일하고 잇는데 ? 햇더니 저 긴머리는 누구야 ?! 이후에 새벽에 남자친구가 전화와서 자고잇엇어 라며 자는척을 하고 청소해주러 몰래 집찾아갓더니 이불에는 속눈썹,사촌오빠 결혼하는 언니 친구 등등 ㅎㅎ나 자고잇을때 나가서 만낫다 하더이다 .. 다들 나한테 왜만나냐고 하지만 항상 너무 잘해줫고 어린 내가 정을 다줫던거 같다 너무 몰랏고 ..그렇게 나는 차츰 정신병자가 되가고잇엇다 결국엔 부산까지 용하다는 점집을 갓엇는데 나를 보자마자 어머니쪽 누구에요 ? 하셔서 이모라 말햇더니 대뜸 나더러 지금 이자리에 내가 앉아잇어야 한다며? (나는 남자친구 점보러 왓는데)... 뒤에 이쁜 선녀와 장군님이 와계신다며 무당해야한다는 소리에 진심으로 눈물이 똑 ㅋㅋㅋㅋ 엉엉 울엇다 싫다고 그 분은 되게 이쁘고 언니같은 느낌이여서 그런지 오래 이야기를 나누엇다. 나에게 남들은 하고싶어서 산에가서 빌고 하는데 왜 타고 낫으면서 하질않냐 물론 지금은 때가 아니지만 곧 올것이라고 말햇다 이런저런 애기 하던 도중 남자친구 애기 꺼냇는데 아예 봐주지도 않으면서 안되 그냥 안되 그남자는 안되 라고만 하니 내가 답답해서 그러니깐 대체 왜안되는데요 이유좀 알려주세요 대체 왜이러는지 라며 너무 힘드네요 말햇더니 알면서 뭘 물어 !!! 개는 무당은 아니지만 무당같은 사주를 타고낫어 관심받는거 좋아하고 등등 (기억이 가물가물) 라고 말하시며 절대 만나지 말라고 하셧다 그리고 나에게 마지막으로 감을 믿고 살라며 본인은 이미 답을 알고잇고 니 자신을 믿으라며 힘든건 어쩔수 없다하셧다 신께선 감당할수 없을거 같은 만큼의 시련을 주시고 굶어 죽게끔 만들다가도 굶어죽기직전엔 밥을 조금 주신다며 죽이진 않는다 하셧다 그이후에 나는 남자친구 때문에 정말 힘들어 하다 심각한 일이 생기고 난뒤 정리를 하고 정말 이모말 들을껄 엄청 후회햇엇다 ㅎ 가족과도 연락이 끊기고 친구들도 갑자기 연락이 잘안되고 갑자기 세상에 나혼자 인것처럼 그런 때가 잇엇는데 일도 힘들고 같이 일하는 사람과도 힘들고 배고파도 뭐 사먹을 돈도 없엇던거 같다 그렇게 자살시도 도 몇번햇엇다 이세상에 쓸모없는 사람같은? 그런데 어느날 꿈을 꿧는데 꿈에서 난 버스에 타고잇엇다 지금도 살아계시지만 친할머니가 옆에 앉아계셧다 할머니는 아무초점도 없고 멍하니 앉아계셧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추더니 왠 머리는 산발에 누추한옷을 입은 할머니가 올라타시더니 나에게 내리라며 욕을 엄청하셧다 당연히 처음보는 할머니를 누가 따라가겟나 나는 죽어라 친할머니 붙들고 안내릴라햇는데 첨보는 할머니가 나를 때리시며 어거지로 나를 끌고내렷고 버스는 그렇게 나와 할머니를 두고 출발햇다 그 누추한 할머니는 나에게 먼년아 먼년아 하시며 욕만 한바가지 하시더니 정신차리라 말하시며 꿈에서 깻다 다음날 찝찝해서 이모한테 전화를 해보앗더니 나를 도와주시는 할머니라며 내가 안좋은 생각만 하니 할머니가 그런모습으로 나오신거라며 걱정말라하셧다 할머니 꿈덕인지? 이후로 차츰 풀리기 시작햇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욕이 귀에 생생하다 ㅋㅋㅋㅋ 아또 신기한게 하나잇는데 나는 머리를 풀어본적이 거의 없는데 항상 쪽머리만 한다 머리도 대충말리고 항상묶고잇는데 ㅋㅋ오랜만에 미용실 갓더니 일용엄니 머리좀 그만하라며 ㅋㅋㅋㅋ 혼내셧다 이모말로는 할머니때문에 내가 그런거라는데 ㅋㅋㅋㅋㅋ 헤어스타일 까지 ?!!! ㅋㅋㅋㅋ 에이 설마 아니겟죠
내 이야기 믿어줄까 ? _4
아 .. 요 몇일 술때문에 하루가 삭제된듯이 너무 시간이 빨리간다ㅜ 전편에는 무슨일을 썻지 하며 보다 딱 떠오른 일이 잇어서 바로 옮겨적기! 이건 엄마가 해준 이야기다 엄마는 아직도 이모를 믿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놀랫던 적이 몇번 잇엇다고 햇는데 아주 어릴때 엄마랑 이모랑 같이 누워잇는데 이모가 허공에 대고 할아버지 뭐해 ? 하며 자꾸 할아버지가 자는데 위에서 쳐다본다고 그말에 엄마가 무서워서 이모때문에 덜덜떨며 잣다고 한 일도 잇엇다 나는 4살때 엄마랑 헤어져서 할머니 밑에서 자라왓는데 고등학생때 까지는 아예 엄마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왓다 고등학생때 엄마를 만나고 엄마랑 같이 살게되엇을때 작은방이 하나잇엇는데 거기는 유독 싸하다 해야하나? 왠만하면 잘들어가지 않앗는데 엄마한테 저방은 너무 시원한거같다고 햇더니 엄마가 이사오고 나서 이모한테 집을 한번봐주라며 불럿는데 작은방에 할머니 한분이 계시네~ 하시며 엄마가 무섭다고 햇더니 할머니 한테 고마워해야되 !! 저번에 도둑들뻔한거 할머니가 막아주셧고만 ! 하셧다는 .. 이후에 할머니는 이모가 좋은곳으로 보내주셧다고 햇다. 어느날은 누워서 수다떨고잇는데 17년만에 만난 우리는 항상 할애기가 가득햇엇다 ㅎㅎ 엄마가 재혼을 생각햇을때 만나던 남자가 잇엇는데 남자가 행실도 안좋고 엄마를 많이 힘들게 햇는데 엄마는 끊지를 못하고 그남자를 계속 만나고 잇엇고 남자가 매일 술만먹고 여자관계도 안좋고 ...? 그런 남자엿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엄마가 시골에 내려와잇을때가 아니라 이모는 멀리서 힘들어 하는 엄마모습이 안쓰러웟다고 하셧다 엄마를 만낫을때 보이는건 엄마머리에 왠 할머니 한분이 붙어계셧는데 그 남자의 어머니엿다고 하셧다 그 어머니가 계속 엄마머리에 붙어서 그남자를 생각나게 하는거라며 바로 어머니를 보내드렷다고 한다. 나중에 물어보니 엄마도 "니 이모 정말 신기한거 잇지~?" 라며 ㅋㅋㅋ바로 그남자랑 끊게 되엇다고 한다
내 이야기 믿어줄까 ? _8
죽다살아난썰 ㅎㅎㅎㅎ 정말 코피한번안나보고 병원은 근처도 안가보고 잠이보약이라는 마인드를 갖고산 내가 딱 한번 심하게 아펏엇다 이모랑 바다근처를 간적이잇는데 기도를 드리러 갓엇다 기도를 끝내시고 오더니 나에게 물가 근처도 가지말라며 신신당부를 햇엇는데 어차피 나도 물가는 어릴때 빠진기억때문에 안좋아하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러를가도 안에서 요리하고 애들기다리는 역할이다 ㅋㅋㅋ이모한테 이유를 물엇더니 날데리고간다 햇다고; 엥? 저먼바다 사시는분이 날 아는건가 .. 고민은 잠시! 또한 당분간은 이모를 멀리 벗어나지말라며 특히 당분간 고향은 가지말라햇는데 난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주말에 이모몰래 엄마한테만 이야기하고 고향가는 기차에 탑승햇다 ㅎㅎ 신나게 1박 재밋게 놀고 다시 돌아왓는데 문제는 그다음날 부터엿다 점심을 먹엇는데 그대로 토해버리고 내가 시들시들 정말 이유없이 아프기 시작햇다 나는 체한줄알고 병원을 갓는데 아무이상이없고 먹기만하면 토를 시작햇다 이틀정도 지나니 약까지 토하고 물만마셔도 토를햇다 ㅋㅋㅋ 식욕이 너무 좋아서 정말 잘먹는대 ㅜㅜ 누군던지 나랑 밥한번 먹을때 마다 먹방해보라며 말꺼낼정도?^^; 아빠가 나는 너를 부족함 없이 키웟다고 생각하는데 .. 라고 할정도? 아무튼 식욕이 무진장 쎈 나는 에라 모르겟다 라면에 청양고추 송송넣고 먹고 토하지뭐 ~ 이렇게 변해갓다 ㅋㅋ 군데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피페해져가며 심각성을 깨닫고 위내시경을 받기로 햇는데 엄마가 전화와서 일때문에 못갈거같다고 대신 이모가 가기로 햇으니 병원에서 몇시까지 보자며 통화를 끊고 ! 접수하고 기다리고 잇엇는데 이모가 오자마자 인상을 찌푸리시며 너 내가 고향 가지말라고햇지 라며 혀를 쯧쯧 차더니 군대를 몰고왓네 라고 하셧다 병원이 문제가 아니야! 신당으로 가자 하시며 그렇게 이모 신당가자마자 나에게 주황색불빛? 조명이 어둡네 거기가 어디지? 너내가 음침한데 다니지 말라햇지 !! 징한것도 붙어왓네 라고 하셧는데 나무 귀신이 잇는데 가장무섭다고 하셧다 ( 나무귀신이 대체 뭔가요??) 이후에 굿을 하고나서 이모말로는 조상님이 도와주셔서 다행히 잘끝낫다고 하셧는데 내일부터 괜찮아질거라며 다시는 멀리가지말라하셧다 밝은곳만 다니라며 ㅋㅋㅋㅋ 근데 정말 신기한게 다음날 부터는 언제아팟냐는 듯이 싹 나앗고 이때부터는 이모님 믿습니다 ㅋㅋㅋㅋㅋ이렇게 나도모르는새에 이모에게 많이 의지하게되엇다 한번씩은 나도 아무래도 집에 무당이 7분이나 잇으시니 나에게도 오지않을까 걱정도 많이 햇고 어릴때부터 감이랄까 ? 누가 말해주는게 아니라 떠오른다 예를들어 이렇게해야되 저렇게해야되 등등 이런게 자꾸 내안에서 그냥 떠오른달까 난 남들보다 눈치가 빠르고 촉이 좋다고만 생각햇엇다 구래서 이모한테 넌지시 이모 나도 촉이좀 좋은거같에 이랫더니 이모가 하는말이 당연하지 내가 왓다갓다 하는데 ㅋㅋㅋ 니네엄마한테도 한번갓다왓어 ㅋㅋㅋ라고 ... ? 응 ? ㅋㅋㅋ이모 그럼 나도 나중에 이런거 해야되 ? 어린마음에 무서워서 물어봣더니 이모가 처음으로 화를 엄청내셧다 다른무당집은 근처도 가지말고 이모가 마지막대가 될거라며 다데리고 꽃가마타고 올라가실거라고 ...걱정말라고.. 그리고 어느날은 엄마랑 싸우고 나왓는데 ㅋㅋㅋ 이모한테 전화가 왓다 너어디야?? 할아버지가 자꾸 너한테 전화해보래 엄마랑 재밋게 놀고잇겟거니 하고잇는데 자꾸 전화하라네 ~무슨일 잇냐 이러셔서 여차저차해서 어제 엄마랑 싸워가지구 나와서 친구집이 라니깐 이모가 진작에 연락할껄 미안하다며 이모집으로 얼른 오라하셔서 냉큼 갓더니 할아버지가 어제부터 전화하라고 하셧다고ㅋㅋ 쭈뼛쭈뼛 같이 집으로 들어갓던 일도 잇엇다 ㅋㅋ
내 이야기 믿어줄까 ? _3
너무 이모 애기만 해서 그런지 내이야기는 언제쯤 나올런지 ㅠㅠ 지나고 이렇게 되새겨보니 이모랑 추억이 많앗꾼 🙄 그때 당시에는 난 이모가 너무 좋앗지만 엄마나 아빠는 이런 이모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셧고 쉬쉬햇다 나도 물론 점점 커가면서는 숨기게 되엇고 가까운 사람들중 이글을 본다면 나인줄 알수도ㅎ 지금 주변친구 중엔 아는친구들이 없지만 그당시에 전학간 동네친구들을 사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이모에 대해 알게 되엇고 나는 친구들과 함께 이모네 신당에 놀러갓고 이모는 맛잇는 갈비를 사주겟다며 같이 저녁먹으러 갓을때다 나까지 4명이엿는데 이모는 밥먹다 대뜸 친구1 한테 호탕하게 웃는모습이 영락없이 할아버지를 닮앗구나 하시더니 친구2한테 사이좋게 지내라며 너를 지켜주는 친구가 될거다 하시며 선생님 되고싶어? 하시더니 너는 초딩들 가르켜야지 그위로는 안되 니성격이 안되 라며 말씀하시고 그렇게 자리는 마무리 되엇꾸 그런데 그 몇일 후 또 친구들과 같이 이모신당을 놀러갓엇는데 이모가 표정이 굉장히 안좋으시며 너무 피곤하니 다음에 와라 하시며 우리를 돌려 보냇다 뭐랄까 이모가 무슨일 잇나 ? 싶은 생각에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괜찮으신지 전화를 햇는데 이모가 친구2 이야기를 하시며 그친구 아버지가 장례식장에 다녀온거 같은데 그것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앞으로는 함부로 친구를 데려오지 말라하셧고 나는 바로 친구2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맞다며 아빠랑 엄마가 두분이서 어제 저녁에 갓다오셧다고 ..그이후로 이모의 그런 모습을 처음 보앗기도 햇지만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이모 신당가는 일은 없엇다 그리구 이모덕에 종종 사람을 거를수 잇는 일도 많이 잇엇는데 그건 다음이야기에 !!!!!! 혼자잇으니깐 무서워서 내일 해가 창창할때 써야겟다 ㅜㅜ 5년이상은 지낫지만 심장쫄보에 겁둥이 ㅜㅜ 꿈자리 조금만 사나워도 하루가 종일 걱정스럽기 때문에 예능이라도 보고 자야할듯 좋은 생각해야징 ~.~ (똥꿈 이 조타나 모라나) <요런꿈은 데스티니 같은 건가 후
내 이야기 믿어줄까 ?
그닥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참 많이 고민하고 망설엿던 ㅎㅎ 너무 오래전부터 쓰려니 순서가 헷갈리긴 하지만 잘정리해보도록!! 언제부터 엿는지는 잘모르겟지만 태어날때부터 겁이많고 혼자못잇고 이유없이 무서움 많이 타는 아이엿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잠이 많앗는데 그냥 많은게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정도? 기면증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날은 걸어가다가도 길거리에 앉아서 고개숙이고 자다 갈정도로 잠이 많앗다 학교도 힘들게 졸업햇던 ... ㅠㅠ 중학교때부터는 더 심해져서 17살때 전학을 가게되엇다 그때 마침연락을 끊고 지냇던 엄마한테 연락이 왓다 너무 어릴때 헤어져서 처음만날때 지나가는 사람들 아줌마만 보면 저여자가 우리 엄마일까 노심초사 기다리고 잇엇다 아무튼 엄마를 만나고나서 같이 살게되엇고 학교도 옮겻다 그때 처음 알게 된게 이모가 무당이셧고 받은지 얼마안되셔서 같이 식당을갓을때도 서빙하는사람에게 거침없이 애기해버리고 주체를 못하시는 그런분 이엿다 신기햇던건 이모가 신을 많이 받으셧는데 그중 한명은 삼촌이엿다 평상시에는 삼촌이 말해서 이모한테 삼촌이라 해야할지 이모라 해야할지 ; 고민엄청 햇던 ㅋㅋㅋ삼촌이 애기라서 말끝마다 머햇쪄 ! 그랫쪄 ! 전화할때도 여뽀쑈 ~ 하면 삼촌이엿다 간간히 할아버지 오시면 근엄하게 바뀌셔서 나한테 아가 ~ 이렇게 불럿엇다 ㅎㅎ전학가고 나서 친구도 많이 못사귈때라 이모 신당가서 많이 놀앗엇는데 어느날 이모랑 이야기 하다 잠이 너무 많고 계속 졸려서 힘들다 햇엇는데 혹시 12살때 거제 갓다왓엇냐고 물어보길래 엇 어떻게 아셧어요 ?! 햇더니 그때 객귀가 붙어왓는데 남자라고 머리에 붙어잇다고 ..ㅠ 이모를 처음 만낫을때 뜬금없이 왜 나한테 잔머리굴리지마라 햇던 이유가그거엿나싶기두하구, 그러더니 내가 이뻐서 안고잇으려고 계속 재우는 거라고 다리에 여자도 한명잇는데 둘이 죽이잘맞다고 .. ㅠㅠ 무슨 천같은걸 찢으면서 굿인지 뭔지 쫒아내는 의식을 햇엇는데 이모가 잠시 쉬자며 앉아계시더니 갑자기 막 혼자 웃으시길래 이모 왜그래요? 물엇는데 지어떻게 찾앗냐고 물어보잖아 이러시길래 여기잇어요?! 햇더니 니옆에 이러셔서 소오름이 ..차라리 안보여서 다행이다 싶엇던 ㅠㅠㅠㅠ 그리고나서 다시 시작하게되엇을땐 이모가 다리를 만지는데 그 핏줄땡기는 느낌이랄까 ? 정말 아팟다ㅠㅠ귀문이 한번열리기 정말힘든데 한번열리면 계속 붙는다며 음침한데 조심하고 함부로 돌아댕기지 말라햇다 내일부터 서서히 괜찮아질거라고하셧고 정말 나는 다른사람처럼 잠이 없어졋고 낮에 눈뜨고 다니는게 신기할정도다 이모이야기는 이어서 쓰도록 하겟다 생각보다 글로 옮기려니 긴글이 될줄이야~~
내 이야기 믿어줄까 ? _2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써야할징 🧐 알상생활에서 사소하게 잇엇던 일은 같이 밥을먹다 한식집? 백반집 같은데에서 반찬으로 죽순이 나왓는데 이모가 (삼촌이) 산에서 죽순만 먹엇다며 자기는 죽순이 제일 싫다며 싫어 !!!! 하시고 귀여웟다ㅋㅋ 또 이모가 어제 잠을 못잣다며 삼촌이 애기다보니 지나가는 애기귀신들이 같이 놀자고 신당앞까지 따라와서 계속 같이 놀자햇다는ㅋㅋㅋ어느날은 누워서 딩가딩가 하고잇다거 이모한테 이모전생도봐 ? 햇더니 대답은 안해주고 갑자기 또 혼자막 웃으시길래 궁금해서 아먼데먼데 햇더니 토끼엿다고 .. 그게 왜웃긴거지 ? ㅋㅋㅋㅋ구때 궁금해서 저승사자는 두명이 맞냐는둥 이것저것 많이 물어봣던거같은데 저승사자는 세명이라며 이유는 기억이잘안나는거같다 ㅠㅠ 또 신기한게 간혹 친구들도 한번 물어봣엇는데 이름만 들으셔도 집안까지 술술나오며 심지어 성도모르고 잇엇다 예를 들어 이름이 일이삼 이면 이삼이가~연락왓네 ~ 이러면 이모가 아 이삼이? 니 서방은 같은 친구 ~제사좀 지내라 해줘라 조상님이 술병차고 돌아다니네 옛날말로 하면 백정이여 백정 개네 아버지가 그러고 돌아다니는거 제사 안지내서 그래 ! 가네 엄마는 양반이고 맞아도 가만히 왜그러세요 하면서 맞고만 잇고 가장아닌 가장이라며 이삼이도 쭉 갈길을 뺑 ~돌아가고 잇다고. 바로 이삼이 한태 전화해서 이삼아 너희집 제사 안지내냐 ? 햇더니 우리집 천주교 자나 !! 그리고 뭐 이후 이모가 말햇던거는 물어보지 않아도 이삼이네 집안사정을 알고잇는 나는 신기할수밖에 없엇다 이삼이 아버지는 백수 셔서 밖에서 술드시거나 집에만 거의 계셧고 어머니 혼자 한평생 일만 하셧고 .. 이삼이 한테 너의 아부지 그러시는거 제사 안지내서 구러눈거래 햇더니 이삼이도 엄마랑 애기한번 해보겟다며 끊고 이모에게 어떻게 이름만 들어도 아냐고 물어봣더니 나를 통해 보이신다고 나도 수호신이 한분계시는데 그 조상님이 애기를 해주시는 거라고 하셧다 또 잠깐 한국무용을 햇엇는데 이모가 왜 한무 그만둿어? 이러시길래 한국무용이요?! 이랫더니 응 너 할때 한번씩 소름돋지 않앗어? 그거 할머니가 같이 추시는 거야 남들보다 배우는거 빨랏을텐데 ? 20살 지나면 이제 절대 넌 무용못해 지금이라도 시작해 햇지만 이사온 그동네에서 무용학원이 다른도시에 잇어서 포기할수 밖에 없엇던 일도 잇엇다
내 이야기 믿어줄까 ? _9
ㅠㅠ 아 오랜만에 왓넹 항상 근무하다 시간짬날때 쓰는거라..조금 급하게 마무리 짓게 되는군용 허허허 출근 퇴근 술 출근 퇴근 술 반복하다보니 정신이 저세상 이라 눈팅만 하다 다시 글을 써보도록 하겟습니다 . 맞다 그제 꿈을 꿧는데 내가 누구 싸다구를 엄청 쎄개 때렷는데 그 누구가 나에게 선물을 ^^ ㅋㅋㅋㅋㅋ 몬 꿈이지 하여튼 다시 돌아와서 그닥 무섭진 않지만 아직 나도 궁금한 그런 이야기 ? 우리집은 유독 제사 많고 지낼때에도 뒷마당 장독대에 한상 앞마당에 한상 안방에는 두상 구냥 그렇게 놓고 하는데 그날 옆옆옆집 보살님이 우리집을 놀러와서 할머니에게 여기 하늘색 저고리 ? 입고 뒷짐지고 돌아다니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시는데 누쇼 ? 할머니는 우리 집양반이 입던옷 같다는 식으로 애기를 하셧고 방에서 폰마지막 거리다 그때 귀를 쫑긋 하고 들엇던 이야기는 왠 할아버지가 자꾸 집은 안들어가고 돌아다닌디야 ~그때 우리집이 제사준비에 한창인걸 아시고 할아버지가 밥드시러 오셧네 ~ 하시며 이런저런 애기후 돌아가셧구 그때 옆옆옆집 할머니는 이사온지 얼마 안되신분이라 우리집안 사정을 잘모르시는 분인데 참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할아버지가 오신건지 ... 또 할아버지 애기가 나온김에 돌아가신지 벌써 오년정도 되신거같은데 거의 저를 키워주셧기 때문에 아버지나 다름없는 분인데 우리집에서는 큰아버지도 딸만 낳으셔서 우리오빠를 얼마나 끔찍이 아끼셧는지 치매걸리셔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류장에서 오빠만 기다리시고 오빠는 고등학교때 기숙사 에 들엇갓는데 오분에서 십분에 한번씩은 내방문을 열며 오빠는 어디갓냐 오빠는 어디갓냐 이것만 반복해서 되풀이 할뿐이엇다 그때 생각나니 못해드린거같아서 마음이 또 슬퍼지네..... 휴 매일 같이 오빠만 없으면 항상 찾고 예전에 오빠가 사고낫을때도 할아버지 한테는 비밀로ㅇ 할정도로 정말 정말 이뻐하셧는데 결국 요양병원에 들어가시고 나는 그때 부모님과 싸우고 집을나와 가족들 하고도 연락을 끊고 지내며 하루종일 일만하고 외롭고 고독이 이런건가 싶으며 사람에 치이고 살때쯤? 언제부턴가 이상햇다 확실히 이상하다고 생각들수 밖에 없엇다 일단 첫번째 아늑하고 유일한 내 휴식공간인 집이 이유없이 무서워졋다 씻을때도 누군가 쳐다보고잇는거같아서 몇번이고 돌아보고 센서등은 혼자 깜박깜박 거려서 불키고자고 이불 뒤집어쓰고 땀뻘뻘흘리며 잇고 극심한 공포가 아무 이유없이 생겨서 친구들을 불러서 재우다 결국 내가 멀쩡한 집을 나와 번갈아 가며 친구들 집에서 잣고 두번째 알수없는 악취 혼자 잇을때 암모니아같은 뭐랄까 표현이 아예 안되는 그럼 악취 잠도 못잘정도로 심해서 자다 일어나서 싱크대 냉장고밑 안본데가 없엇고 자취하면서 주방에서 요리를 해본적도 없고 너무나 깔끔하고 깨끗한데 냄새가 어디서 나는건지 미치는줄 알앗다 세번째는 꿈 검은고양이들이 우리집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검은고양이 떼들이 밖에 우글우글 해서 못들어오게 하려고 문을 잡고잇는꿈 그당시엔 친한 친구중 한명이 교회에 다녓는데 그교회사모님이 영적인 그런것도 본다고 알고잇어서 친구한테 연락을 해서 웃긴소리지만 나 집이 너무 무서운데 너희 교회 사모님이랑 같이 우리집 한번 와주면 안되겟니 라고 물엇고 친구는 주말에 온다고 해서 그때부터 친구집에서 한명씩 번갈아 자며 생활하고 잇을때 문득 두유를 사서 할아버지 찾아뵈야겟다 이런생각이 들어서 주말에 한번 찾아야뵈야 겟다 하는데 그날 꿈에서도 문을 잡고 잇는데 아빠도 집안에 같이잇엇다 작은 문틈이 열렷는데 그사이로 고양이가 들어오려고 해서 아빠 잡아 !!!!! 하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검은고양이 한마리가 집안으로 톡 튀어 들어오고 꿈에서 깻다 그리고 그다음날 출근을 햇는데 회사로 전화한통이 와서 누군가 나를 찾는다는 소리에 전화를 받앗는데 연락을 끊고 지내던 아빠엿고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 한방울이 뚝 떨어졋다 아 할아버지 .. 무의식에 예감을 하고잇던지 그동안 일주일간의 일이 이거엿나 바로 병원으로 갓고 다행히 돌아가시지는 않아서 임종을 시킬수 잇엇다 오른손은 내가 잡고잇고 왼손은 오빠가 잡고잇엇고 아버지는 우리를 바라보고잇엇다 나머지 가족들도 오고 고모가 아버지! 하시며 병실을 들어올때 할아버지는 돌아가셧고 의사인지 간호사는 우리가 손을 잡고 잇기 때문에 기계에 맥박이 뛰는 것처럼 나올수 잇다며 손을 놓아주라햇는데 이미 내가잡고잇던 할아버지 손은 차갑고 고사리 처럼 힘이 없엇다 내가 손을 놓는순간 오빠가 더 서럽고 소리내어 크게 울엇는데 그이유가 할아버지가 오빠 손을 꽉잡고 안놓아주어서 오빠가 무서워서 그런지 할아버지 사랑을 느껴서 인지 더크게 울엇다 우리가족들도 그순간 더크게 울다가 아버지가 할아버지 한테 가까이가서 아버지 그동안 너무 감사햇습니다 아버지가 잘키워주신 덕에 우리아들 좋은 대학도 붙엇습니다 다 아버지 덕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그만 (오빠이름을 부르며) 아들 손 놓아주세요 너무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순간 돌처럼 굳어 꽉잡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오빠손을 천천히 놔주며 그렇게 할아버지는 가셧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집에 찾아온건 할아버지인지 누군지... 이후에 오랜만에 할이버지가 꿈에 나와서 아버지랑 셋이 밥을 먹는 꿈을 꿔서 아빠한테 저나로 아빠 !! 나할아버지랑 밥먹는꿈꿧어 !! 아빠도 잇엇다 ~? 햇더니 그러고보니 곧 아버지 생신이시네 ㅎ ㅎㅎㅎ너무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썻는데 또 이때 하루는 꿈에 엄마 다음날은 아빠 이렇게 이틀동안 꿈꾼게 엄마랑 이모를 말없이 서로 쳐다보고 잇다가 내가흐느껴 울엇고 담날엔 아빠랑 새엄마를 마주보고 서잇다가 아빠 나한테 왜그랫어 하며 펑펑 대성통곡을 하며 울다 깨서도 울엇는데 그이후로 아빠랑은 마음에 앙금도 사라지고 아빠랑은 지금도 엄청잘지내고 잇지만 엄마랑은 아직도 연락을 안하고 잇다 ㅋㅋㅋ신기한 꿈
실화) 베개 밑의 식칼 1
안녕하세요! 월말이지만 일이 끝나서 널널한 optimic입니당 오늘 따라 말을 많이 하고 싶으니까 TMT님 사진으로 시작해 봅니당 헿 일이 조금 일찍 끝나서 널널한 관계로 한 편을 써 보려고 해요! 지금 쓰고 있는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와는 다른 외전으로 제가 눌렸던 가위 중 하나를 써 보려고 합니당 재밌게 읽어주세요! ----------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잠에 들었던 어느 밤이었다. 온 몸을 짓누르는 구속감에 저절로 눈이 뜨였고,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위에 눌렸다는 것을 인지했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깜깜한 천장 뿐이었고, 온 몸이 꽁꽁 묶인 듯한 불쾌한 기분을 느끼며 손가락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빨리 내 몸을 짓누르는 이 느낌이 사라져야만 고요가 찾아 올 것이고, 그럼 나는 얼마 남지 않은 취침시간을 확인하며 욕설을 뱉으며 다시 잠드리라. 이런 생각들을 하며 멀뚱하게 천장을 바라보며 힘을 주고 있었다. 가늘게 꿈틀거리는 손가락의 감각이 느껴졌고, 이 짜증나는 상황도 곧 끝날 것 같았다. -불쑥- 눈이 마주쳤다. 회색 빛의 천장만 보이던 내 시야로, 머리 하나가 쑥 나타났다. 내 머리 위에 불쑥 나타난 그 머리는, 어린 여자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창백한 얼굴을 제외하면, 장난기 가득한 양갈래머리의 살아있는 여자아이의 모습 그대로였다. -어? 일어났다! 천진난만함과 장난기가 섞인 목소리로 그 아이는 소리쳤다. 내 눈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그 나이 대의 꼬맹이들과 같은 평범한 모습이라서 긴장이 조금 풀렸다. -오빠! 우리랑 놀자! -놀자! 이렇게 평범하고 귀여운 귀신이면 한번쯤은 같이 놀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천진난만한 어린 모습을 한 여자아이는 내 위에서 재잘재잘거렸다. -우리랑 놀자! -놀자! 놀자! 자꾸 같이 놀자는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역시 몸은 움직여지지 않았고, 눈동자와 머리만 간신히 움직여졌다. -우리랑 놀아! -뭐하고 놀아! -놀자! 놀자! ...우리라고? 나는 힘겹게 머리를 들어 밑을 쳐다봤다. 내 발치엔 머리맡에 있는 여자애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앉아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똑같이 생긴 그 아이는, 마찬가지로 장난스러운 표정을 한 채로. 내 두 발목을 꽉 잡고 웃고 있었다. -우리가 오빠 붙잡았어! -우리랑 놀아! -놀자! -벗어나봐! 발목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머리를 들어 위를 보니, 똑같이 생긴 여자아이가 다시 웃는 모습이 보였다. 주변을 둘러보니, 내 두 손목도 작은 손에 꽉 붙들려 있었다. -끄...끄으... 벗어나고 싶었다. 아무리 귀엽고 평범한 아이들이어도, 귀신이고, 나를 붙잡고 있는 것을 안 이상, 필사적으로 벗어나고 싶었다. -어? 이 오빠 막 힘준다! -이제 우리랑 놀고 싶은가봐! -히히! 다 같이 놀자! 그 아이들은 신이 나서 몸부림치기 시작했고, 나는 그때서야 그 아이들에겐 하반신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내 손목 발목을 잡은 채 아이들이 팔짝거리고 뛸 때마다 바닥에 부딪히는 상반신에선 -찰박- 하는, 피가 튀는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나는 점점 공포감에 사로잡혔다. 미친듯이 뛰어노는 아이들은 이미 평범한 얼굴이 아니었고, 광기에 사로잡힌 것처럼 웃으며 뛰어노는 그 모습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놀자! 놀자! 놀자! -우리랑 놀자! 히히히! 놀자놀자놀자놀자! 미친듯이 웃으며 지르는 소리에 아득해져 갈 때, 내 배 위로 몇몇의 아이들이 슬금슬금 기어오기 시작했다. 찰박거리는 소리와, 광기에 사로잡힌 웃음소리, 놀자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뒤섞여서 미친듯이 내 귀를 때려댔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을 때 쯤, 나는 정신줄을 서서히 놓아버리기 시작했고, 아득해져가는 정신 너머로 그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음에 또 놀자! 히히! 눈을 떴을 땐 아침이었고, 나는 깨질 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그저 한 밤의 악몽이겠거니 생각하며,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세수를 하고, 수건을 뒤집어 쓴 채 화장실에 붙어있는 거울을 쳐다봤을 때. 내 손목에 옅게 번져있는 빨간 손자국이 지난 밤의 일이 그저 꿈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 음...쓰고 나니까 제목하고 안 어울리네요... 흠... 원래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보다 짧을 거 같아서 이 이야기부터 한 건데... 생각보다 이 이야기가 길어버리네요 ㅎ;; 금방 써서 다른 이야기도 올리겠슴당!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 한번씩 눌러주시면 감지덕지해서 더 빨리 글을 올릴 수도 있을..아닙니당!
집터가 중요한 이유
무서운 글을 보다 보니 저도 경험한 것이 생각나 공유겸 써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ㅎㅎ 1. 우리 집안은 영안, 영매 체질이 아님 평범한 집안인데 이상하게 나와 여동생이 안 들리던 환청을 듣게 되는 시절이 있었음. 우리 아버지의 직업상 이유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이사를 참 많이 다녔는데 때는 초등학교 6학년, 이사를 오게 된 우리집은 넓은 편이었음. 이상하게 서늘하고 퀭하다는 느낌이 기억남 그 때 당시의 우리집은 와이파이 공유기가 없었기에 공짜로 뜨는 와이파이 하나가 안 방 문턱에 떴었음. 늘 그랬듯 나는 불편한자세로 불도 안 킨 안 방 문턱에 쪼그려앉아 폰을 하고 있었음. 얼마쯤 지났을까. "크끄끄ㅋ큭" 대충 이런 느낌으로 중저음의 남자 목소리가 내 바로 위에서, 나를 향해 곧게 울림. 안 방에는 아무도 없었고. 정말 이게 사람이 무서우면 몸이 얼어버린다는 게, 그 때 처음 느낌. 몸이 그대로 얼음. 목소리도 안 나오고 나는 땅바닥 쪽만 보였기에 위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니 더욱 미치겠는거임 그때 다행스럽게 여동생이 나에게 왔고 정신이 들게 된 나는 자리를 박차고 나옴 소리를 질러대면서 2. 이것도 내가 초6 때인데 한가로운 낮, 집에는 여동생과 나만 있었음 여동생은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고 나는 폰을 열심히.. 투두두두두. 갑자기 여동생이 마룻바닥이 쿵쿵대도록 나에게 뛰어옴. "언니 얼른 나가자" "나가자 지금 제발" 쏜살같이 달려와 다급하게 나가자고 하는 여동생이 귀찮아서 왜그러냐고 폰을 하면서 물어봤었음 여동생의 말을 들은 나는, 그리고 여동생은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를 박차고 집 밖으로 부리나케 달려나옴 상황은 즉슨, 여동생은 헤드셋을 낀 채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음. 어린 여동생이 할 만 한 게임이 뭐가 있겠음 그 때 당시 옵치처럼 사람들과 소통하며 하는 게임은 상상하지도 못 했음 여동생이 낀 헤드셋은 한 쪽이 안 들리는 헤드셋이었는데 그 안 들리는 헤드셋 쪽으로 여동생의 귀에다 누군가 가까이 스타카토로, 그 뚝뚝 끊어지는 목소리로 소리쳐서 여동생이 나에게 뛰어온거였음. 난 아무런 소리도 못들었는데. 나와 여동생을 집 밖으로 뛰쳐나오게 만들었던 그 말은 "빨.리.빨.리.나.가.죽.기.싫.으.면"
실화) 내가 신을 믿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오랜...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3번째 에디터 optimic입니당! 음...일단 저희 딸이 100일이 되어가네요! 그리고...분유를 정말 많이 먹어요! ...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변명중입니다!! 오랫동안 눈팅만 하면서 에디터의 일만 하고 글은 정말정말 오래 안썼네요..ㅠㅠㅠ 그래서! 잠시 시간을 내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무섭다기보단, 좀 신기한 이야기에요! 그래서 오싹한 느낌보다는 '와 신기하당' 정도로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당! 아! 그리고!!! 제가 오랫동안 글을 안썼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팔로워 해주신 1006분의 팔로워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쓸테니 열심히 봐주세요ㅠㅠ 바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종교에 그렇게 심취해서 사는 편은 아니다. 솔직히 교회에 나가기엔 매 주 주말을 써야 한다는 것이 너무 귀찮았고, 성당에 가기엔 내 정서와 안맞았다. 그래서 누가 종교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조금 생각하다가 '불교' 라고 이야기한다. 교회, 성당, 절을 모두 다녀봤지만, 내 정서와 가장 잘 맞고, 마음이 편해지는 곳은 절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외할머니, 어머니 모두 불교 신자시며, 3대째 모태불교 신앙을 갖고 있다 보니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은 탓도 있는 거 같다. 외할머니께서는 내 태몽을 이야기하시며, 나는 꼭 불교를 믿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셨다. 내 태몽을 들은대로 이야기하자면(내가 쓰면서도 뭔가 부끄럽지만), 외할머니께서 꿈에서 댁 마당에 나와 계셨는데, 하늘에서 오색 빛이 내리쬐더니, 구름 사이로 황금 관세음보살이 아기를 안고 내려왔다고 한다. 그리고는 외할머니 앞에 내려와 아기를 품에 맡기며 - 이 아기를 꼭 잘 키워야 한다 ...라고 하셨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집안 어른들께서 내가 태어날 때부터 큰 사람이 될 거라는 기대를 많이 하셨다고 한다.(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 아무튼, 그래서 나는 기본적으로 절과 스님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내가 정말 '신', 아니 최소한 '부처님' 은 있다고 믿게 된 일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특정 하나의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 있습니다! 혹시 불편하신 분들은 죄송하지만 참고 읽어주시거나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ㅠ) ----------- 때는 2015년 여름,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던 나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생 둘과 함께 내일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부산, 안동 등을 거쳐 정동진까지 도착한 우리는 정동진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충주로 가기 위해 정동진역 앞 편의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멍 때리고 있던 그 때, 우리 쪽으로 여승(비구니?) 한 분께서 걸어오셨다. 차분하게, 느긋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걸음걸이로 우리 앞까지 오신 그 스님은,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합장을 하셨다. 우리 셋 중 나와 후배A는 불교, B는 무교였으나, 나와 A가 일어나 마주 합장을 하자 B도 엉거주춤 일어서 합장을 했다. 합장을 하고 마주본 스님의 모습은 참 신비로웠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8월에 온 몸을 덮는 승복을 입었으나 땀은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고, 숨을 몰아쉬거나 하지도 않았다. 굉장히 하얀 피부에, 얼굴에서는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어떻게 보면 40대 초반 같기도 하다가, 또 어떻게 보면 60대 후반 같기도 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깨끗하다' 라는 말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었다. -스님 : 놀러 오셨나 봅니다. -나 : 아. 어제 왔다가 이제 떠나는 기차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에게는 무슨 일로... -스님 : 아. 다름이 아니라, 제가 보시를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달라고 하기 너무 염치없어서, 이렇게 제가 깎아만든 염주를 판매하고 있어서 염주를 좀 보여드리려고 왔습니다. 라고 하며 스님은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 위로 자신의 보따리를 풀었다. 보따리 안에서 나온 염주들은 소박하고 수수하게 생겼지만 뭔가 차분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예쁘고 좋은 염주들이었다. -A : 와.. 이걸 스님이 직접 하셨다구요? -스님 : 모자란 실력이지만 부처님께 공을 들이며 정성스럽게 만든 염주입니다. 확실히, 일반 관광지에서 파는 염주보다는 몇 배는 더 정성이 들어가 보였다. 나와 후배A는 그 자리에서 본인 것과 어머니 것까지 총 4개를 샀고, 스님은 감사인사와 함께 합장을 하셨다. -스님 : 정말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나 : 아... 스님 잠시만요! 나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시원한 보리차를 하나 사 와서 스님에게 건냈다. 아무리 땀 한방울 안난 모습이라지만, 이 날씨에 승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 :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요. 이거라도 드시면서 다니세요. -스님 : 아이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목이 말랐는데... 스님은 그 자리에서 보리차를 벌컥벌컥 들이키셨고, 우리는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단숨에 반을 마셔버린 스님은, 나를 찬찬히 보시더니, 싸맸던 보따리를 다시 풀었다. -스님 : 시주님을 자세히 보니, 이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보따리 깊숙한 곳에서 스님이 꺼낸 것은 염주였다. 일반 염주가 아닌, 알 하나가 아기 손만한, 커다란 염주였다. 코팅이라던가, 방수처리 같은 것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생 나무를 깎은 뒤 마감처리만 한 것 같은, 매끄럽지만 아무것도 없는 그런 염주였다. 처음 이 염주를 봤을 때, 굉장히 비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염주였으나, 크기가 큰 것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로는 향 때문이었다. 염주를 보따리에서 꺼내자마자, 우리 주변으로 은은한 향나무 냄새가 퍼지는 것이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주 강하지만 은은한 향이었다. -나 : 아...스님. 정말 좋은 염주라는 것이 느껴지지만, 아쉽게도 제가 학생이라 이 정도의 염주를 살 돈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자 스님이 웃으며 말했다. -스님 : 이 염주는 시주님께 그냥 드리는 겁니다. 음료수값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십시오. -나 : 예? 아. 그래도 이건 딱 봐도 귀해보이는 염주인데... -스님 : 제가 직접 돌아다니며 찾은 제일 귀한 향나무로 직접 깎아만든 염주입니다. 아직 손을 타기 전이니, 만지면 만질수록 광이 나며 향이 짙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스님은 마지막으로 내게 말을 하며 염주를 건냈다. -스님 : 이 염주를 가지고 가서 시주님 아버지 차에 걸어 놓으십시오. 그럼 더 이상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입원하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나 :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감사히 받겠습...어? 스님. 저희 아버지께서 그러시는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나는 깜짝 놀라 염주를 든 채 스님을 쳐다봤다. 내 옆에 있던 동생들도 마찬가지로 놀란 표정이었다. 사실 우리 아버지는 해마다 갑작스럽게 다치고, 입원을 1주일씩 하셨었다. 허리 디스크, 디스크 재수술, 위출혈, 타박, 찢어짐 등등... 최근 몇 년간 입원하거나 꼬매거나, 수술 등을 받지 않은 해가 없었기에, 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항상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독실한 천주교 신자신 할머니께서 점집까지 다녀오셨을 정도로. 사주로 따지면 아버지 뒤에 '칼을 문 귀신' 이 집요하게 쫓아다니기 때문이라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른 걸 떠나서, 아버지께서 병원을 자주 가시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그런데 그 사실을 오늘 처음 만난 이 스님은 어떻게 아시는 걸까. 놀란 눈을 하고 있는 내 손에 염주를 더 단단히 쥐어주신 스님은, 웃으며 우리에게 합장을 한 뒤, 처음 왔던 것처럼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으로 우리를 지나쳐 걸어갔다. -A, B : 형... 저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아셨을까요...? -나 : 어떻게 아셨는지 한번 더 물어봐야겠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동생들을 지나쳐 스님이 걸어간 방향으로 뛰어갔다. 그렇지만 그 스님을 다시 볼 수는 없었다. 인파 속에 스며들어버린 건지, 그냥 연기처럼 사라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 몇 초간의 짧은 순간에, 스님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신기한 경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께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염주를 드렸고, 평소에 그런 걸 믿지 않으시던 아버지도 염주를 들고 바로 내려가셔서 차에 염주를 놓고 오셨다. 그리고 염주를 차에 두신 2015년 여름 이후로, 아버지께서는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아무 다친 곳 없이 잘 지내신다. 아버지께서도 이 염주 덕분인가 라고 하실 정도로... ----------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뭔가 오늘은 오싹하기보다는 정말 신기한 경험을 이야기해 드렸습니당! 사실 어제 아내와 티비로 영화 사바하를 봤는데, 다 보고 나니까 이 일이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달려왔답니당!!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에 또 (육아에 치이고 일에 치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틈 내서 꼭 돌아올게요!!! 좋아요 댓글은 항상 감사히 잘 먹겠습니당! (p.s : 다음에 올 때는 부모님 집에 들러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염주를 꼭 찍어서 오겠습니당!)
실화)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4
아...안녕하세요오... 정말정말 오랜만이에요... 다음 달이면 애 아빠가 되는 optimic입니다!! 요새 아내 데리고 병원다니고, 출산준비 하고, 돈 버느라 정말정말 시간이 없네요...ㅠㅠ 그래서 이 야심한 시간에 짬을 내서 들어왔습니다!! 저를 잊으셨을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재밌게 읽어주세요!ㅠㅠ 앞으로도 최대한 시간내서 올리도록 할게요! ----------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기 때문에 지난 줄거리 간략 요약 : 고등학생 때부터 정말 심하게 가위를 눌리던 필자의 이야기. 가위를 한참 눌리다가 어느 날부터는 귀신이 보이기도 하고, 말을 걸기도 하고, 심지어 터치까지 하기도 해서, 상황의 심각성을 느낌.-지각쟁이 친절한 optimic 올림-) 결정적으로, 내가 무당이던 퇴마사던 신부님이던 목사님이던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한 일이 있었다. 이 전까지 내 머릿속에는 조금은, 아아주 조금은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 것 같은 느낌과, 이 능력(?)을 잘 사용해서 나도 티비에 나오는 퇴마사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꾸 빠지는 살도, 새벽에 몇 번씩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도, 자꾸 귓가를 맴도는 목소리들 때문에 MP3의 볼륨을 최대로 올려놓고 지내는 일상도, 인간의 무서운 적응력은, 조금 피폐하고 무서운, 그렇지만 어떻게든 살아가는 그런 삶으로 나를 만들어 놓았다. 대학교 2학년. 여름. 나는 과 동기들과 함께 팬션으로 휴가를 떠났다. 낮에는 바닷가에서 놀기도 하고, 밤에는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한 잔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어둠을 머금은 밤이 지나고, 달빛마저 삼켜버린 새벽녘이었다. 피곤에 찌든 친구들은 하나 둘씩 바닥에 등을 대고 잠을 청했고, 나 역시 팬션 한 켠에 누워 눈만 깜빡거리고 있었다. 벽에 걸려있던 시계는 3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그렇게 나는 슬며시 잠이 들어가고 있었다. -흑...흑흑...으흐흑... 멀리서,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집중하지 않으면 뭔지도 모를, 그런 소리였다. -흐으윽...흑흑...어흐흐... 아. 이번엔 좀 더 가까워졌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서글프고 구슬픈, 원한에 사무친 여자가 이빨이 부서져라 한을 꽉 물고 뱉어내는 울음소리 같았다. -아...아아아악!! 흐으...흑...흑... 마치 팬션 벽에 대고 지르는 소리 같다. 너무 서글프고, 한에 사무친 여자다. 더 이상 감정을 참지 않고, 내가 이만큼 서럽다고 외치는 절규 같았다. '저 여자는 누굴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이 시간에 저렇게 우는 걸까?'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억울하길래 이렇게 서럽게 우는 걸까?' 이렇게 생각이 든 순간. -흑...흐윽...으... -뚝-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내 숨조차 멎은 거 같은 정적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어....어어...으으"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마치, 내 몸이 아닌 것만 같은 이질감이, 20년을 살아온 내 몸에서 느껴졌다. -스으으윽!!- 발 끝부터 시작해서 무언가가 내 몸속에서 올라왔다. 얼음같이 차가운 느낌이, 순식간에 내 양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머리 끝까지 내 몸을 가져갔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흐...흐윽...흑..흑흑 ...내 입에선, 울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냥, 참을 수 없이 서러웠다. 슬프고, 억울하고, 서러웠다. 소리내서 엉엉 울지 않으면, 내 몸이 터져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아...이래서 그렇게 서글프게 울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도, 그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고, 입으로는 계속 통곡을 하며, 눈에선 굵은 물줄기가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그렇게 한참을 대성통곡하고 있자, 그 소리를 듣고 친구들이 일어났다. -아... 뭔 소리... 어? 야! 왜 울어! 야!? - 아, 뭔데... 어? 이 새끼 왜 이래? 야! 정신 차려봐! -아아악!! 으...흐으윽...흑흑... -야! 불 켜! 이런 목소리가 오갔고, 이내 깜깜했던 팬션이 대낮처럼 환해졌다. 그리고. -스으으윽! 그 얼음장같던 기운이, 이번엔 내 머리 끝부터 시작해 발 끝으로 사라져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야. 괜찮아? 무슨 일이야. 왜 이 새벽녘에 대성통곡을 하고 지랄이여. -응? 어... 음... 안좋은 꿈을 꿨나봐. 나도 잘 모르겠어. -야. 너 제정신 아닌 거 같았어. 뭐 그렇게 눈을 부릅뜨고 무섭게 우냐. 미친 줄 알았다. -...? 내가 어떻게 울었는데?? -너 엄청 화난 거 같은 표정으로 똑바로 누워서 소리 지르면서 울던데? 눈물 줄줄 흘리면서. -그렇게 우는 사람 나 첨 봤다. 괜찮은 거 맞어? -응? 어... 괜찮아. 자라.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한 나는, 날이 밝자마자 집으로 돌아갔다. 내게 말도 걸고, 물리적 접촉도 가하고, 내 눈에 보이기도 하고, 새벽마다 나타나더니. 이제 내 몸까지 마음대로 움직였다. 이렇게 생각하니 더 이상 이건 능력이 아니라, 저주 같았고, 나는 한시라도 빨리 이 기괴한 일들에서 벗어나고 싶어 그 날 저녁 부모님께 정말 진지하게 말씀을 드렸다. 며칠 후, 나는 어머니와 함께 한 철학원 입구에 와 있었다. ------------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도 너무 오랜만에 써서 어디까지 이야기가 진행됐는지 되새겨 보니, 이 이야기가 '기승전결' 중에 '승'의 끝자락을 타고 있더라구요...ㅎㅎ 최대한 틈 나는대로 열심히 써서 올리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봐 주시는 분들, 저를 잊지 않으신 분들, 너무너무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왔지만, 여전히 좋아요와 댓글은 사랑합니당 헿 감사합니다!
실화)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2
안녕하세요! 월요일이 너무 싫은 optimic입니다! 가을이에요 가을 하늘은 높고 나는 살찌는 가을... 식욕의 계절 가을입니당... 여러분들은 식욕 조심하시고 체중계가 무섭지 않은 가을 보내세요!!! ---------- 국문과에 입학하여 한참 문학과 소설에 불타오르던 이십 대 초반. 친구와 나는 1박 2일로 군산으로 여행을 갔다. 추운 겨울. 다른 곳에 가서 뭔가 다른 것들을 보면 글 소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군산이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던 시기였고, 텅 빈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무슨 글을 쓸까 하고 친구와 토론하던, 지극히 이십대 초반의 문학생도들같은 여행이었다. 한참을 돌아다니고 구경하던 우리는, 그 당시 새로 만들어졌다던 은파 호수공원을 가게 됐고, 저녁식사 이후에 불빛 하나 없는 저수지를 둘러보고 있었다. -야. 어두우니까 뭔가 좀 으스스한데? -그런 말 하지 마라. 확씨.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며 캄캄한 저수지를 걷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이 친구가 귀신이라면 질색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캄캄한 저수지, 스산한 겨울 밤. 귀신 이야기를 하기 최고의 조건이었고, 나는 친구를 놀리기 위해 저수지 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꺼냈다. -어? 야. 저기 저수지 봐봐라. -어? 아 뭐. 어두워서 아무 것도 안 보이구만. -아니. 저기. 사람 서 있는거 안 보여? -미친 개소리하지마라. 진짜 존나 팰거다. 역시나 친구는 겁먹은 표정으로 질색하며 욕설을 퍼부었고, 거기에 만족한 나는 더 골려주기 위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니. 저기 저수지 물가 봐봐. 진짜 사람 머리 있잖아. -아! 쫌! 하지 말라고! 진짜! -오! 저기 머리 하나랑 눈 마주쳤다. 라고 하는 순간. 정말로 내 눈 앞에 펼쳐진 저수지에서 머리 하나가 불쑥 올라왔다. 뭔가 재미난 것을 찾았다는 듯. 나와 눈이 마주친 그 머리는 활짝 웃으며 기괴한 모습으로 물 위에 머리를 올려놓고 있었다. 길게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물에 풀어진 채 둥둥 떠 있는 모습은 추운 날씨에 움츠러든 내 몸을 더욱 더 오싹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비주얼이었다. -어? 어어...??? -아 진짜. 그만해라. 나 그런 거 싫어하는거 알면서 그러냐. -아..아니... 그게 아니라... 너 저거 안보여? 그 때부터는 진심이었다. 물 위에 머리를 내놓은 채 웃고 있는 저 머리가 내 눈에만 보인다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았기에, 친구에게 오히려 애원하다시피 물어봤다. -야. 진짜 안보여? -아 안보인다고! 그만 해라 좀! 아이씨! 라고 말하며 친구는 빠른 속도로 저수지 출구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나는 멍한 표정으로 저수지를 쳐다봤다. 물안개가 껴 있는 저수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안개를 걷어내고 내게 다가오려는 듯 그 머리는 선명하게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 머리 뒤로 여러 쌍의 눈들이 나타났고, 소름끼치게 웃으며 여러 개의 머리들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야...가...같이 가... 나는 장난을 칠 기분도, 거기에 더 있고 싶은 생각도 접은 채로 멀어지는 친구를 향해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 후로 화난 친구에게 장난이었다고 사과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여행을 마쳤지만, 그 때 마주쳤던 머리들은 계속 내 기억에 남아 나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그 때부터 내 눈에는 한번씩.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항상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잊을 만 하면 보이는 그것들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이내 곧 그런 것들에게 익숙해졌고, 티비 프로그램에서 나온 고스트 헌터들처럼 될 수도 있겠다는 사실이 그 당시 철없던 내게 큰 재미를 주었고, 친한 몇몇 사람들에게는 내가 이러이러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돌이켜보면 정말 멍청한 짓이었고, 귀신들에게 내가 당신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 꼴이었던 것 같다. ---------- 밑천을 아끼면서 살아온 이야기들을 하려니 참 뭔가 밍밍하네요 ㅠㅠ 진행되는 이 이야기들 사이사이에 한 편씩 그런 이야기들도 넣어야 할까봐요ㅠ 오늘은 이야기가 좀 짧은 감이 있어서, 제가 본 수호령에 관한 이야기들을 좀 더 해 드릴게요! ---------- 갓서른둥이님 글처럼, 힘이 센 신이나 수호령들은 정확히는 내 눈에 안보였던 것 같다. 내가 처음으로 수호령을 본 건, 친구를 통해서였다. 친구들과 밤새 먹고 마시며 놀던 와중에, 수다나 떨까 하고 자정이 넘은 시각에 카페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조금 피곤한 기분을 느끼며,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던 도중, 친구의 어깨 너머로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정확한 형체는 보이지 않았고, 금빛의 아지랑이 같은 느낌이었다. 사람 형체를 한 그 금빛의 아지랑이는, 친구의 어깨를 감싸고 있었다. 뭐가 뭔지는 전혀 몰랐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포근한 기분이었고, 그 친구를 지키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그렇게 친구를 보며 멍하게 있으니, 친구가 내게 물어봤다. -야. 왜. 또 뭐가 보이냐? (이 친구들에겐 미리 나에 대해 이야기했었음) -어...음...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수호령 같은..거? -어? 뭐야 그게, 말해줘. 뭔데. 친구들의 재촉을 들으며, 친구들을 쓱 훑어보니, 전부 그런 아지랑이들이 어깨를 감싸고 있었다. 색이 진하고 연하고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부 그런 느낌이었다. -너네는 별 걱정 안해도 되겠다. -헐... 나도 보고 싶다. -그래. 나 대신 니가 좀 봐라 이런 거.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며 나는 주변을 둘러봤다. 신기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 것들이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카페를 쭉 둘러본 결과, 딱 둘이었다. 금빛과 보라색. 금빛은 대체로 포근한 기분이었지만, 보라색이 섞인 짙은 남색에 가까운 그 아지랑이들은 뭔가 어둡고, 우울하고, 위협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보라색의 아지랑이가 감싸고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피곤해 보였고, 건강해 보이진 않았다. 어쩌다 한 번씩 보이는 이런 것들로 인해, 나는 수호령이라는 것에 대해 완전히 믿게 됐다. ---------- 흠. 쓰고 나니까 별로 재미가 없는 거 같네요ㅠ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까 재밌게 읽어 주세요! 좋아요와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당 헤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화)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3
안녕하세요!월요일을 맞이했지만 어제 운동하다 온 몸에 알박힌 optimic입니당... 우리 모두 축구는 하루에 두시간 이상 하지 않기로... 지난 번에 제가 어디까지 썼는지 기억이 안나서 정주행을 하고 왔더니 피곤하네요ㅠㅠㅠ 그래도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 정확히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냥 길거리를 걷다가, 버스를 탈 때, 공원, 놀이터 등을 돌아다닐 때. 지나가다 보면 '응?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느낌만 받았다. 유난히 안색이 창백하다는 걸 제외하면, 내가 보기엔 일반 사람과 똑같았다. 대신, 내가 쳐다봤을 때 느껴지는 오싹함으로 나는 그 사람들이 산 사람인지 죽은 사람인지를 판단하였다. 처음엔 어린 나이에 친구들에게 으스대고 싶고, 내가 뭔가 특별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주변 친한 친구들과 선배들에게 자랑에 가까운, 주목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떠들고 다녔다. 지금 생각하면 그랬으면 안됐지만, 그 귀신들이 내게 다른 피해를 끼친 것도 아니고, 그냥 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랬었다. 어느 날, 추석이었다. 모든 가족이 오랜만에 외갓집에 모여 맛있는 식사를 한 후, 잠이 오지 않는다는 사촌 누나와 모두가 잠든 밤에 산책을 나갔다.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걷고, 공원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눈 후 새벽이 되어 돌아오던 길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이야기를 하며 대문을 열었고, 대문 옆엔 웬 어린아이가 서 있었다. 나비 넥타이에 바가지 머리를 하고, 하얀 셔츠와 멜빵바지를 입고있는 아이었다. 전형적인 7~80년대 부유층 자녀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아이. 새벽 3시에 마당 한 구석에 서 있는 그 아이에게선 엄청난 괴리감이 느껴졌고, 슬픈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아이를 보며, 난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꼈다. 최대한 마주치지 않기 위해 괜히 하늘을 보는 척 하며 누나에게 다가갔다. -누나. 별 엄청 많다. -와 진짜! 시골이라 그런가 엄청 많네. 정말 태연한 척 하며 하늘을 바라보다 빨리 집으로 들어가자고 하기 위해 누나를 쳐다봤는데, 그 아이가 어느새 나와 누나의 옆에 나란히 서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눈이 시리도록 창백한 피부를 가진 아이는 우리와 함께 별을 보다 천천히 내게 시선을 고정했다. -나..보여? 식은땀으로 인해 등이 축축해짐을 느끼며, 마냥 신기한 표정으로 하늘을 보고 있는 누나를 잡아끌었다. -누나. 이제 들어가자. -응? 아 왜. 좋은데 좀만 더 보다 들어가자. -아 나 졸려. 춥기도 하고. 빨리 들어가자. 그렇게 불평하는 누나의 손목을 잡아끌고 난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빠른 걸음으로 마당을 벗어나는 순간, 그 아이가 내 소매를 붙잡았다. 정확히 말하면, 붙잡으려고 했다. -...가지 말고 나랑 놀자. -배고파. 나랑 놀아. 누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였겠지만, 난 그 아이의 손을 애써 무시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이상하다는 누나에게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고, 나는 잠을 자려고 동생이 자고 있는 작은방으로 가 누웠다. 막 잠들려는 순간. -똑...똑똑...똑똑... -나랑...놀자... -배고파... 나는 칠흑같은 어둠을 가늘게 파고드는 달빛과, 불투명 창문으로 보이는 검은 어린아이의 형체. 그리고 동이 터 올때까지 들리던 아이의 서글픈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반복되어가면서, 내 정신은 점점 피폐해져갔고, 그것들이 내게 과연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바쁜 상황에서 조금씩 쓰려니 뭔가 긴장감이 엄청 떨어지네요 ㅠㅠ 그래도 이 이야기도 중반부를 향해 가고 있답니다 헿... 조금 지루하시겠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당 헿
실화)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6
안녕하세요! 커피 기프티콘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은 에디터 optimic입니당! 다시 한 번 정말정말 감사드려요ㅠㅠ 저보다 더 재밌고 무섭게 쓰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이런 영광을...!! 맛있게 먹고 열심히 쓰겠습니당! 재밌게 봐 주세요!! 그림 그려 준 유령선 작가와 함께 커피와 디저트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꿀 같은 오후 휴식시간이었어요 ㅎㅎ 다시 한 번 정말정말 감사합니당! ------ 간략한 저번 화 줄거리) 가위와 환청 등의 온갖 것들에 시달리던 나는 어머니와 함께 한 철학원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게 된다. 선생님은 내게 영안이 열렸다고 이야기하셨다. --------- 영안이 열렸다니, 무슨 말인지 의아했다. 영안이라고 함은, 귀신을 보는 무속인들이나, TV 프로그램 '고스트 헌터' 에서 자주 나오던 말 아닌가. -영안이라면...? -말 그대로. 귀신을 볼 수 있는 다른 눈이 띄였다는 말이지. 자네가 현재를 보고 있는 그 눈 말고. -헐... -가위를 본격적으로 눌린 게 언제부터야? -아. 저 고3 때부터요. -고등학생 때 주로 새벽에 집에 왔지? 2시 넘어서? -어..? 맞아요... 당시 나는 고3이라는 이유로 야자가 끝나면 독서실에 가방을 두고 친구들과 피시방에 가서 놀다가, 독서실이 끝나는 시간인 새벽2시에 가방을 챙겨서 집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매일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에 집으로 들어가곤 했었다. -그 전에는 아무리 늦어도 12시 전에는 집에 들어갔을건데, 음기로 똘돌 뭉친 놈이 음기가 가장 왕성한 시각에 돌아다니니 당연히 귀신들이 달라붙지. -아... 그래서 그 때부터 가위가... -그리고, 환청이 들리고 뭐가 보이고 그랬던 건 언제부터야? -아... 저 스무 살 이후부터요... -인적이 드문 곳에 자주 갔거나,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새벽까지 놀았거나, 밤에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겠지. 정답이었다. 대학생이 된 이후로, 나는 한참 '국어국문학과' 스러운 감성에 빠져, 이야깃거리를 찾으러 혼자 사람이 별로 없는 시골 지역을 돌아다니거나, 밤공기를 마시며 생각을 하기 위해 새벽에 산을 오르곤 했었다. 또한 모든 대학생들이 그렇듯, 나 역시 1년간 술독에 빠져 지냈기도 했다. 멍하니 생각을 하고 있던 나에게 선생님은 몇 가지 당부를 하신 뒤, 일주일에 한 번씩 들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이후로 나는 이상한 기분이 들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릴 때, 가위에 눌릴 때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주문을 열심히 외웠고, 다행스럽게도 주문을 열심히 외우고 있으면 그런 것들은 빠르게 사라졌다. 단, 가위를 눌릴 때마다 보이던 그 여자. 머리는 산발에 검은 원피스, 코가 있어야 할 자리에 휑하고 작은 구멍이 있고, 입은 길게 찢어진 채 초승달같은 눈으로 가만히 서서 나를 바라보던 그 여자가 가위에 나타날 때면, 나는 더 쉴 새없이 주문을 외웠고, 가위를 눌릴 때마다 그녀의 얼굴이 점차 악의에 물들어가고 있었다는 부작용도 함께 내 주변에 머물렀다. 한 주가 지난 뒤, 나는 다시 철학원에 도착했다. 일 주일간 내게 있었던 변화와 상황을 들은 선생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승복(僧服. 스님들이 입는 옷)으로 옷을 갈아입고 오셨고, 나를 아담한 방 안에 가부좌를 틀게 하고 앉혔다. 방 안에 있는 향로(香爐)에는 작은 향들이 실타래같은 연기를 위로 흘려보내며 발갛게 타오르고 있었고, 내 눈 앞엔 관세음보살이 그려진 그림이 걸려 있었다. -똑. 똑. 똑똑 또로로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청아한 목탁 소리가 내 뒤에서 울리기 시작했고, 선생님의 힘 있는 육성으로 불경을 외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목탁 소리와 염불 소리, 향 냄새가 전신을 휘감자 뭔가 편안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전신에서 힘이 빠지며, 모처럼 몸이 휴식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모처럼 편안함을 느끼며 앉아 있는 도중에,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만...그만 들어... -여기서 나가... 당장... -빨리... -나가!!!!!!!!!!!! -나가야해빨리여기서나가야해일어나이제그만나가듣기싫어도망쳐야돼빨리 내 귓가에서 쉴새없이 높낮이 없는 목소리가 소리치기 시작했고, 편안하게 느껴졌던 염불 소리가 들릴 때마다 온 몸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딱! -가만히! 갑자기 선생님이 내 어깨를 죽비(竹篦, 불사(佛事)때에 승려가 손바닥 위를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 데 쓰는 불구(佛具).두 개의 대쪽을 합하여 만든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로 내려쳤다. 가볍게 때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내 어깨는 망치에 두들겨 맞은 듯한 통증과 무거움이 느껴졌다. 선생님은 목탁을 치는 와중 중간중간 목탁을 멈추고 죽비로 내 어꺠를 내려치기 시작하셨고, 그 때마다 내 귓가에서 절규하는 목소리는 더 크고, 빠르게 들려왔다. -딱! -버텨! -딱! -가만히 있어! 나에게 이야기 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나는 그저 여기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만 되뇌이며 필사적으로 참았다. 다리가 덜덜 떨리고, 땀이 쉴 새 없이 흘렀지만,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그 자세 그대로 앉아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목탁 소리와 염불 소리가 멈추고, 나는 눈을 떴다. 얼마나 힘을 주고 눈을 감고 있었는지 초점이 잘 잡히지 않았고, 눈 앞에 다 타서 하얀 가루로만 남아있는 향을 보며 정신을 차렸다. 몸을 일으키려고 바닥에 손을 짚자 따끔한 느낌이 손바닥에 전해졌다. 손바닥엔 선명한 네 개의 손톱자국이 나 있었고, 내 손톱은 피범벅이 되어 붉게 번져 있었다. 입술도 다 터져버려서 입 안에 감도는 비릿한 맛을 느끼며, 나는 온 몸이 땀에 젖은 채 일어나 선생님을 바라봤다. 선생님은 조금 놀란 듯 나를 쳐다보시더니, 이윽고 죽비를 내려놓으며 말씀하셨다. -너... 혹시 누구한테 원한 샀냐?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참 오랜만에 옛날 기억을 되살려서 써 보려니 저도 나름대로 재밌기도 하고, 그 때 기억을 떠올리니 무섭기도 하고 그러네요ㅎㅎ 좋아요와 댓글은 사랑입니당!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 주세요! 저는 다음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가위에 눌릴 때 항상 저를 쳐다봤던 그 여자를 생각나는 대로 그린 거에요! 정말 발로 그린 못 그린 그림이지만, 가장 제 기억과 흡사한 모습이에요ㅠㅠ 참고하시면서 봐 주세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