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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햏 커뮤니티 이벤트 공지❤❤

예, 도비입니다.
지난 3월? 4월? 뭐 언젠가 기억은 안나지만 면식수햏 관심사를 만들었습죠.
음... 뭐하는 관심사냐면 라면먹는 관심사입니다.
만들어놓고 쫌 컨셉질하다가 한 두달 버려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는데... 제가 안하던 동안에도 꾸준히 올려주시는 분들(이래봤자 한 두분?)이 계셔서
와 이거 좀 꾸준히 살려봐야겠다
이런 맘이 좀 들어서 프레지던트까지 하게 됐습니다.
무려 직접 만든 5분컷 포스터...훌륭하지 않습니까?
면식수햏에 들어오시면 이제 대문에서 저 이미지가 보입니다.

첨하는 거라 긴장도 되고...는 구라고 뭣도 없길래 대문도 꾸미고 공지도 쓰고 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부터 쭉 보니까 딴 분들 막 이벤트도 하고 그러대???
그래서 나도 이벤트 해볼라고 ㅇㅇ
큰건 아니고
예전에 가끔 시켜먹던 쿠팡산 컵라면 묶음입니다.
이번에 제꺼 시키는 겸 하나 더 시켜보겠습니다.
너무 별거 아니지 않냐고요?
땅을 파봐라 컵라면이 나오냐?

쨌든 상품은

신라면 블랙 6개 상자 (1명)

김치 사발면 + 육개장 사발면 2상자 (1명)

요렇게 되겠습니다. 허허 (1등이 선택 가능)

쫌생이 새끼 그걸 또 2명으로 나누네....

그냥 면식수햏 홍보 목적의 소소한 이벤트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네. 뭐요. 뭐.
배송비가 더 깨지겟네...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두 가지가 있습죠.

1. 내가 사먹은 면식 중 가장 존맛인 면식 인증


내 삶 속에서 너무 역대급인 나머지 남들에게 기꺼이 츄라이츄라이 하고 권해보고 싶게 만드는 면요리들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예시

우하하~^^ 일전에 코엑스 수족관을 들르면서 먹은 딴딴멘입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땅콩 빠다 맛과 얼큰한 맛이 아주 좋더군요~~

2. 내가 직접 해먹은 핸드-메이드 면식 인증

우리 집에서 내 손으로 뚝딱뚝딱한 모든 면요리 다 괜찮습니다.
심지어 그냥 끓인 봉지라면조차도 인정한다...!

예시

우하하~^^ 집에서 짬뽕 파스타를 해먹어봤습니다 하하하! 간만에 요리다운 요리를 했네요!
이태리 쥐똥고추를 넣었더니만 아주 얼얼~~!합니다!

이런 식입니다.

단 카드로 작성해서 올리셔야 합니다! (댓글은 인정 X!!!)


평가기준은 간단합니다.

1. 좋아요 / 클립 / 댓글 합산
2. 내 맴 (재밌으면 가산점)

공평하죠?

어쨌든 복수 참여도 가능하고 카드 자주 많이 올리면 내 맴이 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퀄리티 좋은 리뷰도 그렇고요.

이벤트 기간은 7월 끝날때까지!!!!


부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발...

진짜...
1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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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이민와서 처음으로 먹어본 제주 전통 고기국수와 돔베고기. 처음엔 뭐지? 사골국물에 국수? 생각하고 먹었는데 두번 세번 국수집 가서 먹어보니 정말 맛있더라는.. 처음 커피를 마실때 이 쓴걸 왜 먹지 하던 그런 맛. 그중에 성산에 있는 가시아방이 고기국수 집들 중엔 최고인듯.
우와.... 맛있겠어욥...
와우...비쥬얼 미쳣다... 하지만 댓글 말고 카드로 올려주셔야 인정임다! 글 한번 써주십사..ㅎㅎㅎ
오호 솔깃하네 어그로나 끌어볼까ㅋㅋ
굿. 환영. 웰컴.
맨날 먹는게 면인데 한번 도전해 보겠나이다
예쓰예쓰 카드 하나만 말구 여러개 꾸준히 올리시는 것도 아주 좋슴다
똥손이지만 오랜만에 파스타 면발을 잡아보겠어요ㅋㅋㅋ
파스타 좋쥬... 기대하고 있겠읍니다 두근두근
면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걍 부담갖지 말고 면 먹을때마다 심심하면 툭툭 카드 올리시면 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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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 컵라면을 만든 안도 모모후쿠 일본 닛신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1910~2007). 그는 일본 식민지 시대 대만에서 출생한 대만인이다. 중국식 이름은 오백복(呉百福). 1966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안도 모모후쿠가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건 1958년 8월 25일이다. 패전 이후 먹거리 부족으로 허덕이던 시절에 ‘치킨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첫 상품이 일본에 출시됐다. 일본의 선구자 6편은 인스턴트 컵라면 개발자 안도 모모후쿠다. 한 단계 진일보한 컵라면이 개발된 건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1971년 9월 18일, 지금으로부터 48년 전 일이다. 컵라면의 이름은 ‘컵누들’이었다. 세상에 없던 컵라면은 처음부터 잘 팔렸을까. 그렇지 않다. 안도 모모후쿠는 컵라면 개발 40년 후인 2001년 9월, 니혼게이자이에 ‘나의 이력서’라는 글을 연재한 바 있다. 그는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1971년 9월, 자신감을 갖고 컵누들을 내놓았지만, 슈퍼마켓이나 소매점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젊은 영업 사원들을 중심으로 팀을 짜서 음식 관련 장소가 아닌 백화점, 놀이공원, 철도가판대, 관공서, 경찰, 소방서, 자위대, 마작 가게, 오락실, 여관까지 돌게 했다. “팔렸습니다”라는 첫 번째 낭보가 날아든 것은 사이타마현의 육상 자위대를 돌고 있던 사원으로부터다. 연습장 온수차에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대원들에게 보급됐다.> <사진= 컵라면 개발 당시의 안도 모모후쿠(왼쪽). 컵라면은 인질극 사건이 계기가 돼 대박을 터트렸다. 기동대원들이 컵라면을 먹는 모습(오른쪽) 사진=닛신식품 인질극 사건이 가져다 준 뜻밖의 대박 모모후쿠씨는 “그런데 단번에 수요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1972년 2월 연합적군에 의한 아사마산장 사건이었다”고 했다. 모모후쿠씨가 언급한 아사마산장 사건은 도대체 뭘까. 이는 1972년 2월 19일, 일본의 신좌익 조직 연합적군(連合赤軍) 멤버 5명이 나가노현의 산악 지역에 있는 아사마산장(浅間山荘)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인 사건을 말한다. 산장을 포위한 경시청 기동대와 나가노현의 경찰 기동대는 열흘 동안 범인들과 대치하며 구출작전을 시도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급기야 기동대는 사건 열흘 째인 2월 28일 돌입 작전을 감행했다. 범인 5명 전원을 체포하긴 했지만,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 1명을 포함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열흘 간의 대치전에서 기동대가 가장 애를 먹은 것은 날씨였다. 영하 15도의 강추위가 계속됐다. 그런 탓에 기동대원들에게 배급된 도시락은 얼어 버려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지급된 것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닛신식품의 컵라면이었다. 안도 모모후쿠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눈 속에서 산장을 포위한 기동대원들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컵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그게 TV 화면에 반복적으로 클로즈업됐다. 당시 컵누들이 납입 된 것은 경시청 기동대 뿐이었다. 사건이 나면서 다른 경찰들과 보도진으로부터 즉시 보내 달라는 전화가 직접 본사에 걸려왔다. 그런 사실도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다.> 진압 작전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일인 2월 28일 NHK는 연속적으로 10시간 20분에 걸쳐 현장을 생중계했다. 안도 모모후쿠씨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의 체포 장면 시청률은 66.5%에 달했다”(犯人逮捕を挟む午後6時から7時の視聴率は66.5%に達した)고 했다. 당시 NHK의 특별 프로그램 시청률(50.8%)은 2000년대에 들어서도 보도 특별 프로그램의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컵라면 출시 1년 만에 매출 34배 뛰어 경이적인 시청률은 닛신식품에겐 엄청난 호재가 됐다. 그 생중계 장면을 지며본 시청자들은 “저 사람들(기동대원들)이 뭘 먹고 있는거야?”(彼らは何を食べているの?)라며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모모후쿠씨는 “TV 생중계 장면은 해당 상품의 지명도를 한꺼번에 높였다”고 했다. 그런 홍보 효과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졌다. 그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이후 컵누들은 불이 붙은 듯 팔려 나갔고 생산이 따라 가지 못했다. 컵라면 매출은 출시 때인 1971년에는 2억 엔이었지만 사건 후인 1972년에는 전년 대비 33.5배인 무려 67억 엔이나 되었다”>(カップヌードルは火がついたように売れ出し、生産が追いつかなくなった。カップヌードルの売上は発売開始時の1971年には2億円だったのに対して、事件後の1972年には前年比33.5倍の67億円になっている。) <에디터 김재현> http://www.japano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03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어른이의 어린이날 연휴 맛집탐방
맨날 극한의 면식수햏만 쳐 하면서 몸에 글루텐과 지방만 쌓아가다가 간만에 어린이날 기념 데이트를 하면서 맛집이나 싸돌아댕기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전날엔 대학교 친구들 만나서 죠지게 술땡김...극한직업 도비편... 쨋든 돈 신경 안쓰고 마구마구 질러댔던 날이라 메뉴 한 번 쫙 리뷰해볼까 합디다. 1. 을지로 산수갑산 (사진은 미처 못 찍어서 구글 이미지로 대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었던 집. 대학다니면서 4년동안 4번이나 도전했지만 모두 웨이팅의 압박으로 실패한 집... 웬만하면 기다리겠는데 도저히 기다릴 엄두가 안 날 정도로 길더라... 을지로에서 유명한 걸로 치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맛집. 대창순대가 특히 유명합디다. 근데 가격이 심히 압박이 되는 부분... 메뉴판에 순대모듬이 22,000... 사실 당연히 2인이상 먹을 수 있는 소짜 분량인줄 알고 여섯명이서 온 저희는 두 접시 시킬지 세 접시 시킬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주머니가 퉁명스럽게 "여기 1인분에 22000원이여유!" 하는 바람에 갑자기 야마가 돌았으나... 꾹 참고...세 접시만 시켰습니다... "부족해~ 그거 시켜가지고는~" "괜찮습니다^^ 술안주로 먹을거라" "아유 추가주문 우리는 안되니까 알아두고!" (걍 나갈까 시발...) 제발 멀리서도 찾아올 만큼 유명한 맛집이면 그만한 서비스도 준비가 되어있었으면 합니다. 맛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손님은 그 식당을 알게 되고, 찾아보고, 방문하고, 기다리고, 끝내 식사를 하게 되는 모든 과정이 하나의 '즐거운 여행'인 셈인데, 여행자의 기분을 조져놓으면 제 아무리 절경을 바라본다해도 얼굴은 똥씹은 표정이 될 겁니다. 근데 또 맛은 졸라게 맛있습니다. 화난다...진짜... 허겁지겁 소주에 대창순대를 쳐넣는 내 모습이 너무 개돼지같아서... 일반 찰순대처럼 과하게 쬰득거리지도, 가게에서 파는 토종순대처럼 힘없이 풀어지지도 않습니다. 찹쌀과 선지로 가득찬 순대소는 굉장히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대창으로 만든 순대피가 좀 질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적당히 쬰득하면서 약간의 식감만 더해줍니다. 오히려 일반 분식집순대보다 훨씬 질기지 않습니다. 그 외에 제육과 귀, 혀, 간의 맛도 좋았습니다. 돼지의 자궁(정확히는 나팔관)인 암뽕도 처음 먹어봤는데, 확실히 특유의 누린내가 꽤 있긴 하지만 식감이 쫄깃하면서, 또 질기지는 않은 그런 부위였습니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저는 가끔 먹을 의향 있습니다. 갠적으로 가장 훌륭했던 부위는 혀였습니다. 어쩜 그렇게 입에서 살살녹는지...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사르르 녹으면서 입 안에 묵직한 풍미가 가득찹니다 이 집 메뉴들이 전체적으로 오랜 시간 익힌건지 겉모습과 달리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6명이서 3접시 시켰는데 배터지게 먹고 좀 남음... 아지매...그렇게 살지 마쇼... 2. 대우 부대찌개 다음날엔 여친님이 행차하셔서 같이 밥먹으러 갔습니다. 파스타 먹을래 부대찌개 먹을래 물어보는 여친님께 눈치없이 해장으로 부대찌개를 때리러 갔습니다. 집 근처에 유명한 부대찌개 맛집이 있길래 찾아갔는데... (햄이 너무 많죠? 햄사리 추가한 모습입니다.) 여기는 신기하게도 부대찌개에 미나리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부대찌개들에 비해 맛이 깔끔하고 슴슴합니다. 으레 부대찌개가 다 그렇듯이 무겁고, 기름지고, 짭짤하고, 매콤할 줄 알았는데 단지 미나리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 색다른 맛으로 변했습니다. 앞서 슴슴한 맛이라고 했지만 전혀 싱겁다고는 보기 힘들고... 약간 매운탕에 가까운 감칠맛?이 나는 느낌입니다. 물론 미나리 향 덕분이겠지만요. 또 하나 맘에 드는 점은 기본 사리가 라면사리가 아니라 우동사리라는 점입니다. 라면사리는 (물론 개맛있지만)익어가면서 유탕면 특유의 기름이 국물에 세어나오고, 국물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국물은 짜게 되고, 면은 금방 불게 됩니다. 그에 비해 우동면은 생면이기 때문에 비교적 덜 불게 되고, 국물의 맛을 해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약간의 전분기가 추가되긴 하겠지만, 그거야 라면사리도 똑같으니까요. 처음엔 슴슴하던 국물도 오랜시간 끓여지면서 딱 먹기 좋은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게 짭짤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민찌가 많아서 맘에 듭니다 :) 사실 저는 부대찌개에서 스팸이나 소시지보다 베이크드빈이랑 민찌를 더 좋아합니다. 그 고소하고 포슬포슬한 다짐육 덩어리...흙... 3. 136길 육미 점심먹구 한강가서 돗자리펴고 좀 꽁냥대다가 저녁때가 되어서 찾아놨던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이 곳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마스터 셰프 코리아의 역대급 시즌이라 불렸던 시즌 2의 우승자 최강록 셰프님의 식당입니다 허허허헣 진짜 개 가고 싶었음...ㅎ 요즘도 간간히 강록이형님 활약상을 보곤 합니다. 강레오의 눈빛을 맞고 10년씩 늙어가던 그의 모습... 뻑하면 조려대는 조림의 제왕...요리 잘 해놓고 어버버버버하던 그...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인기도 엄청났죠. 저 선한 표정이란ㅋㅋㅋㅋㅋ 30여분간의 웨이팅 끝에 자리에 앉게 됐는데 아쉽게도 최강록셰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ㅠ 대신 다른 셰프분이 계셨는데 만만치 않게 선한 인상의 셰프분이셨습니다. 약간 배성재씨를 닮은... 샐러드 맛 좋고, 미소국 맛 좋았읍니다. 딱히 특색은 없는 보통의 맛. 우리가 시킨 메뉴는 이 곳의 시그니쳐인 메밀김밥과 연어덮밥, 그리고 제 초이스로 시킨 '스지조림'! 원래 치킨난반이 메밀김밥과 함께 투탑인듯 하나 갑자기 힙스터 기질 딱 꽂혀서 쿨하게 패스하고 스지조림 시켰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메밀김밥이란 요 영상에 나온 음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 영상 보고나면 이 분이 어떤 사람인지 확 와닿음. 육미의 시그니쳐, 메밀김밥(9,000원)입니다. '창렬 생각하는 순간 슬퍼지는 건 나뿐이다. 이 순간, 이 요리에 집중하자.'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생각보다 두툼하고 큽니다. 배불렀어요 헿... 영상과 비교했을 때 비쥬얼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훌륭하죠? 그리고...진짜 졸라 개개개개개개개개개개 맛있습니다. 한입에 우와아앙하고 털어넣어서 천천히 씹다보면 여러가지 맛이 차례차례 올라오는 신기한 경험을 겪게 됩니다. 처음에는 메밀 향이 사알짝 스치고, 그 다음엔 두툼한 교꾸의 찐하고 약간은 달달한, 담백한 맛이 올라오면서 버섯조림의 간장향이 은은하게 어우러집니다. 그러다가 그 뒤를 와사비가 탁 때려주면서 'ㅇ오옹오오옹...!'하고 있을 적에 아보카도가 전체적으로 맛을 잡아줍니다. 시그니쳐. 인정. 재료소진 아니었으면 포장해갈뻔했어요. 그 뒤를 이어 나온 연어덮밥. 가게 곳곳에 연어덮밥 먹는 법이 붙어있길래 나름 밀고있는 또 하나의 메뉴구나 싶었습니다. '날치알, 와사비, 무순 등을 얹어 간장에 살짝 찍어 먼저 먹은 후, 적당량의 밥을 드세요.'라는 친절한 설명에 따라 그렇게도 먹어보고 맘대로도 먹어보고 해봤는데 역시 시키는대로 먹는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다만 연어덮밥이 다 그렇듯이 엄청나게 특색있거나 하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훌륭한 퀄리티...! 캬... 스지조림입니다. 사실 도가니 수육에 같이 섞여나오는 스지를 생각했는데 일본식 스지조림은 뭔가 한국의 그것과 달랐습니다. 제가 여지껏 먹은 스지는 약간 어석하면서 쫄깃한 식감의 눅진한 맛이었는데, 이 친구는 마치 버터를 먹는 것처럼 부드럽게 뭉게지고 온 혀에 그 콜라겐의 눅진함이 가득 찹니다. 먹고나니까 입술이 번들번들...헤헤... 더 좋았던 건 살코기가 스지에 꽤 많이 붙어있었다는 점? 이 간장양념의 맛이 소갈비찜하고 굉장히 비슷해서 그런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음식이었습니다. 다만 저 빨간 열매들(아마 산초열매가 아닐까 싶은데)은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화로운 맛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진짜...졸라 맛있었음... 또 먹고 싶다... 후... 그리고 셰프님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건네주신 이 집의 또 다른 인기메뉴인 '치킨난반'...! 미친... 이 순간 최강록셰프를 잊었읍니다... 서비스라 양이 적어보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 꽤 양이 됩니다. 사실 치킨난반이 어떤 요리인지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어서...일단 먹어본대로 설명을 드리자면 샐러드 채소 위에 은은하게 간장양념이 된 가라아게, 그 위에 에그마요를 듬뿍 얹은 요리? 이걸 딱 먹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와 진짜 맥주 한 잔하면 딱이겠다..." 감동적인 맛입니다...재방문 의사 99.9999%입니다... 치킨난반뿐만 아니라 여기 음식이 전체적으로 맥주를 부르고 있어요... 아쉽게도 너무 배가 불러 먹진 못했지만... 다음에 방문하면 나마비루 한 잔에 치킨 난-반 한 점 때리고 싶네요 이상 끝! 넘 길게썼다! 메밀김밥도 면식이니까 면식수햏에도 써야지 헿
양놈의 면식수햏 - 권태기를 물리치는 로제파스타
안녕하세요 도비입니다 참으로 오래망갑에 인사 올리는 것 같군요 그간 권태기를 앓고 있었습니다. 면식...매일 끊임없이 면식하다보니 입에서 밀가루 냄새가 배긴 듯 했습니다. 왜 나는 매일매일 컵라면을 쳐먹는 자발적 오대수의 삶을 살고 있는가... 그런 의문이 시작되어...한동안 면식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밥도 물리긴 매한가지더군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아 그냥 입맛이 없는 거였구나 그럼 그냥 면 먹어야겟다. (생크림은 작은게 없길래...휘핑크림으로) 간만에 여친님이 행차하셨습니다. 무엇이 먹고 싶냐 물어보니 '로제파스타'가 땡긴다고 답변하셨습니다. 로제 파스타... 사실 파스타를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닐 뿐더러 니뽕내뽕같은 퓨전 파스타나 오일파스타만 먹어버릇한지라 로제에 대해선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애를 하면서 내 취향이 아닌 이곳 저곳을 가보다보니 눈이 좀 뜨입디다 특히 로제 파스타...편견이 깨졌습니다. 토마토와 크림 중 뭐 하나 똑바로 선택하지 못하는 선택장애 회색분자가 만들어낸 끔찍한 혼종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지난 날(사실 이 정도까진 생각안했음)이 무색할 정도로 로제 파스타를 맛나게 하는 집들이 참 많더군요 특히 서울숲 근처의 온량이라는 곳은...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뭔가 잡소리가 길었군요 쨋든 오늘의 목표는 온량의 절반이라도 따라잡기 입니다. 재료를 준비해줍니다. 본집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파 직접 재배한 청양고추 그리고 그냥 돈주고 산 양파 언제 삿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이 아이가 햇빛을 본 게 얼마만일지,,, 양파를 손질했습니다 원래 제법 큼지막한 아이였는데 겉이 다 썩어문드러져 일일히 다 벗겨내고 나니 속살은 아주 작고 여렸습니다. 모진 풍파 속에서 살아나가는 어른들의 속도 사실은 작고 여릴 것입니다. 손질 끝 청양고추는 고명으로 사용해 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버섯도 준비해줍니다. 무슨 요리든 야금야금 건표고를 써대다보니 쥐도새도 모르게 줄어들어 어느새 다 써가게 됐습니다. 이제는 큼지막한 몇몇 아이들을 제외하곤 신라면 야채 후레이크만큼 남아있는 표고를 보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건표고는 훌륭한 맛을 가졌지만 가격은 양아치같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마트에서 양송이 사올걸... 물에 불려줍니다. 해산물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해산물이 풍부하면야 좋겠지만 바다에서 사는 것들이 육지에 올라오면 으레 자신의 출신을 내세우며 뻗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들의 몸값이 비싸게 책정되는 이유이며 해산물이 새우 하나뿐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홍합이라도 좀 있어야 모양새가 살텐데 아쉽습니다. 물에 넣고 해동시켜줍니다. 바닷가 출신이지만 담수에서 해동되는 기분이 어떻지? 치욕스럽나? 흐킇ㅋ흨ㅎ흐... 그나저나 왜 자꾸 사진이 회전되어 있는지...며느리도 모를 일입니다.,.. 이제 물을 올리고 소금을 넣어준 뒤 면을 준비합니다. 시간이 써져있군요. 오늘은 토마토와 크림을 섞은 회색분자 요리를 하는 만큼 민물에서 6분 30초, 팬에서 1분, 총 7분 30초의 애매한 시간대로 조리해줍시다. 뭔가 급했던 면 투하 이제 타임어택입니다. 6분 30초 안에 빠르게 팬에 재료를 볶아야 합니다. 올리브유 두르고 양파부터 투하 노릇하게 캐러멜라이징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남은 시간 6분 12초 시간이 없으니 노릇해지기 전에 파와 마늘도 던져줍시다. 이렇게 빨리 할 수 있다는 건 한국인이어서 좋은 점일 것입니다. 남은 시간 5분 36초 미처 양파와 파와 마늘이 충분히 익기 전에 후추도 작살나게 뿌려줍니다. 통후추를 그라인더에 갈아 쓰면 좋겠지만 시간없어 죽겠는데 꼴깝 부릴 여유는 없습니다. 남은 시간 5분 02초 잽싸게 휘핑크림도 주둥이를 뜯어내어 부어줍니다. 원래 계획은 휘핑크림 100ml + 우유 100ml였지만 시간 관계상 휘핑크림만 200ml 부어줍니다. 우유 괜히 샀네 씨부랄거 남은 시간 4분 21초 휘핑크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토마토 소스를 넣어줍니다. 크게 네 다섯숟가락 정도 듬뿍 넣으면 됩니다 남은 시간 3분 32초 그리고 오늘의 비장의 무기 셰프의 킥 바로 불닭소스 도비의 천재적인 요리 센스와 머릿 속에서 로제파스타를 수백번 딥러닝 해본 결과 온량의 그 짭조름하면서 깊고, 은은하게 매콤한 감칠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불닭소스가 정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비록 여친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땐 "아니...불닭소스는 좀...맛 이상할거 같은데..." 라며 개씹소리 집어치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으나 저는 조국 임명마냥 강행하며 "오늘은 그럼 진짜 냉정하게 표현해줘 맛없다고 해도 상처 안받고 다시 해줄게" 라는 강수를 던져 사태를 무마했습니다. 붉은 선혈의 똥꼬 파괴자. 불닭소스 불닭소스는 크게 2스푼 반~3스푼 넣어주면 됩니다. 포장지 까는데 시간 오지게 걸리는 바람에 남은 시간 1분 22초 색깔 거의 지옥문 열리는 중인듯 아 맞다 새우! 새우 넣으면서 버섯도 떠올라 급하게 같이 넣어줬습니다. 남은 시간 50초 동안 소스를 팍 졸여준다는 느낌으로 강불에서 빡세게 익혀줍니다. 새우를 깜빡하긴 했지만 원래 이 시간쯤에 넣어주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새우는 오래 익히면 익힐수록 뻑뻑해지기 때문에 이 정도로 짧게 익혀줬을 때가 제일 촉촉하고 맛있습니다. 이윽고 6분 30초동안 삶아진 아직은 곤조있는 딱딱맨 상태의 면을 투하해주고 쎈불에서 끓이듯 볶아줍니다. 소스가 적당히 스며듦과 동시에 면이 너무 익지 않는 최적의 시간대를 찾아... 그리고 이번에 방콕에서 산 길고 이쁜 나무젓가락으로 진짜 파스타집 마냥 이쁘게 돌돌돌돌 말아줍니다. 비로소 플레이팅에 신경을 쓸 줄 아는 남자가 되었습니다. 에바네 걍 볶음짬뽕에 성의없게 면 추가한 느낌 이쁘게 말릴 줄 알았는데.... 그래도 고명으로 고추까지 올려서 필터 빠방한 걸로 찍고 나면 아주 이쁘고 그럴싸해 보이지 않습니까? 여친님께서도 상당히 냄새와 비쥬얼에 만족한 눈치셨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맛 평가... (짤이 너무 누렁이라 모자이크 처리.) 남은 파스타 소스에 밥을 비벼먹는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비교적 우아한 음식에 속하는 파스타에게 형식의 파괴를 선사할 이유는 오직 단 한가지밖에 없을 것이다. 오지게 맛있기 때문. 이대로 소스를 버리기 아깝기 때문. 이 날, 불닭로제의 기적을 경험한 최 모 양의 간증에 따르면 "정말 로제 파스타 맛이 날까 싶었는데 그 맛이 났습니다. 아주 기분좋게 매콤하면서 짭짤하고 토마토와 크림의 풍미도 오롯이 느껴졌습니다. 여태껏 도비의 자취방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훌륭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한다. 사실 기성 제품을 이리저리 조합하여 만든 요리인 만큼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인지라 이제껏 다른 요리보다 훌륭하다는 최모양의 간증에 도비는 다소 당황했으나 본인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소스류만 다 사면 여러분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요리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이 좋그등요 총평 "한류와 서구 문화의 사랑스런 Mix & Match" 면발 : ★★★★☆ 4.5/5 국물 : ★★★★★ 5/5 건더기 : ★★★★☆ 4.5/5 가격 : ★★★★★ 5/5 총평 :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