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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칠월
보편 지향: 온전한 정의
법을 집행하는 모든 이가 공정하게 일하여 이 세상에 더 이상 불의가 만연하지 못하도록 기도합시다.
 
2019년 7월 10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요셉이 이집트에 곡식을 사러 온 형들을 감옥에 가두자, 그들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라며 서로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고 분부하신다(복음).
 
제1독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1,55-57; 42,5-7ㄴ.17-24ㄱ
그 무렵 55 이집트 온 땅에 기근이 들자,
백성이 파라오에게 빵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러자 파라오는 모든 이집트인에게 말하였다.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56 기근이 온 땅에 퍼지자,
요셉은 곡식 창고를 모두 열고 이집트인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심하였지만,
57 온 세상은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몰려들었다.
온 세상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42,5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 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6 그때 요셉은 그 나라의 통치자였다.
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이도 그였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7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았지만, 짐짓 모르는 체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17 그러고 나서 그들을 사흘 동안 감옥에 가두었다.
18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살려거든 이렇게 하여라. 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19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가거라.
20 그리고 너희 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21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 거야.”
22 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기에 내가 ‘그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하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런데도 너희는 말을 듣지 않더니,
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23 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이 서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알아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24 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 나와 울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자애를 베푸소서.
○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고운 가락을 내며 환성 올려라. ◎
○ 주님은 민족들의 의지를 꺾으시고, 백성들의 계획을 흩으신다. 주님의 뜻은 영원히 이어지고, 그 마음속 계획은 대대로 이어진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5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형제들의 잘못으로 이집트까지 끌려와 갖은 고초를 겪다 재상까지 된 요셉, 바로 그 요셉 덕분에 이스라엘은 구원을 얻게 됩니다. 형제들의 잘못이 이스라엘에 구원을 가져다준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시면서 당신 계획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제1독서에서 요셉의 형들은 서로 말합니다.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는 형제들을 보고 요셉은 눈물을 흘립니다. 거기서 진정한 용서가 이루어지고, 이스라엘은 구원을 얻게 됩니다.
형제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팔아넘긴 것은 요셉에 대한 질투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주님의 계획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이 남의 나라에서 나그네살이할 것임을 알려 주신 바 있습니다(창세 15,13 참조). 이렇게 보니 인간의 일은 언제나 하느님 손바닥 위에 있는 듯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죄악을 통해서도 당신의 일을 해 나가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죄악을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죄악에서 돌아와 다시금 당신의 일을 해 나가기를 기다려 주시는 분입니다. 이따금 인간이 죄악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지경이 되면, 적극적으로 개입하시기도 합니다(에제 36,1-38 참조).
우리는 하느님께서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상에 개입하시어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셨음을 믿는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기쁜 소식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요셉처럼 세상 속에서 형제들을 구원하는 도구가 되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명에 따라 제자들은 이스라엘 집안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길 잃은 양에게 하늘 나라를 선포할 것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이땅에 평화]유월 땡볕보다 강했다, 평화와 화해 위한 기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한국 천주교회 수호성인이자 평화의 모후인 성모님을 앞세우고
주교단과 사제단이 입장하고 있다.
 
 
 
 
 
 
 
 
 
 
 
 
 
 
 
 
 
 
▲ 서예가 조성주씨가 미사에 앞서 붓으로 ‘평화’를 쓰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한반도 평화를 지향으로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폐막하며 한국 주교단이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빌고 있다.
 
하느님의 평화를 기도 바구니에 담았다. 서로 용서할 수 있는 은총도 청했다.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젖히고, 온 겨레가 화해로, 일치로 나아가도록 평화의 모후 성모께 전구를 청하며 함께 기도했다.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는 74년간 갈라져 분단의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온 겨레에 화해와 일치, 용서와 평화를 주시길 기도하는 평화의 대제전이었다. 또한, 힘겹게 굴러가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수레바퀴에 기도로 동력을 보태고, 하느님과 화해하고 일치하는 여정 속에서 겨레가 하나 되도록 ‘함께’ 기도한 회개와 속죄의 장이었다.   
 
8년 만에 전국 16개 교구민 참석
 
○…6ㆍ25 발발 69주년인 6월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주최한 2019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는 8년 만에 전국 16개 교구민이 참여한 가운데 봉헌됐다. 6월 17일부터 분단된 겨레의 화해와 일치, 평화를 지향으로 바쳐온 9일 기도가 마지막 날인 25일 평화 기원 미사와 기도로 마무리됐다.
 
미사에 참여하고자 전날 미리 올라온 제주ㆍ전주 교구민을 비롯해 새벽 4∼5시부터 서두른 부산ㆍ마산 교구민들, 분단의 아픔을 일상으로 살아온 춘천과 의정부, 서울대교구 등 분단 교구민을 포함해 2만여 명이 임진각을 찾았다.
 
미사는 주교 21명과 사제단 200여 명이 공동 집전했으며, 남녀 수도회를 비롯해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레지오 마리애,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전국 체나콜로(다락방) 기도모임 등 신심단체도 기도로 연대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장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은 “특별히 6ㆍ25 전쟁으로 희생된 전사자와 무고한 희생자들, 유족들, 이산가족을 기억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비는 기도가 전 세계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밝혔다.   
 
북녘 형제들도 함께했더라면
 
○…미사는 한국 교회 수호성인이자 평화의 모후인 성모상을 선두로 사제단과 주교단 입장으로 막을 올렸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강론했다.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안대해(마르코) 수사는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오늘 미사에 참여한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미사에 오면서 북녘 형제들도 초청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노틀담수녀회 신현선(마리아 프란치스카) 수녀는 “12살 때 고향 김천에서 6ㆍ25를 만났기에 아직도 당시 참상이 눈에 선하다”며 “오늘 아침 미사에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도 우리 남북한이 평화롭게 통일되기를 기도했고, 앞으로도 늘 기도 중에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헌(요셉, 11, 수원교구 봉담본당)군은 “남북한이 통일돼 서로 도우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게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북이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길
 
○…미사에 앞서 전국 각지에서 온 신자들은 사전 행사로 기획한 ‘평화 음악회’에 함께했다. 먼저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소속 이정숙(수산나)ㆍ유옥희(아녜스)씨 선창으로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 5단을 바치며 간절한 평화의 청원을 담았다. 이어 의정부교구 심포니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홍난파의 ‘고향의 봄’ 등 3곡을 부르며 사전 행사의 막을 올렸고, 그룹 부활이 공연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또한, 안제문씨가 북 공연을 하는 가운데 서예가 국당 조성주(다니엘)씨가 붓글씨로 ‘평화’를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강성대(모세, 69, 광주대교구 방림동본당)씨는 “6ㆍ25 전쟁이 일어난 그 해에 태어난 6ㆍ25둥이여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함께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하루빨리 우리 조국이 통일돼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대화를 나누고 평화를 나눌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 열심히 기도하자
 
○…이날 미사에는 특히 평양교구와 영적으로 자매결연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바냐루카교구장 프란요 코마리챠 주교가 서한을 보내와 “우리 교구는 매일 미사가 끝나면 평양교구를 위해 평화의 기도를 바치고 있다”며 “이는 지속하는 평화와 화해의 여정에서 굳건할 수 있도록 기도로 보탬이 되고 영적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서”라고 기원했다.
 
서울 민화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우리 교회뿐 아니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바냐루카교구에서도 이렇게 매일 미사 직후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바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도 앞으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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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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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네 불행엔 아무도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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