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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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어제 사온 가발이 없어졌다

나 매일 들어와서 보고는 있었어 ㅎㅎ
공포미스테리에 올라오는 카드들 다 보고 있는데 음 맘에 드는 글이 딱히 없어서 가져오질 못 하고 있었네

아까 짤둥이님이 짤 올려주신거 보니까 나도 짤로 된것중에서 무서운거 본거 생각나서 오늘은 나도 짤로 된거 올려볼까 하고. 이게 글로 보여주기에는 형식이 좀 거시기해서 짤로 가져올 수 밖에 없네. 짤이 컴퓨터 화면을 캡처한거라 글자가 좀 작을텐데 그건 좀 참작하고 봐줘.

실제로 디씨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진 이야기라고.
급박함이 모니터 밖으로 전달되는 것 같은 글이야
같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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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벤 오픈이슈 갤러리 (원본 출처는 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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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 레전드 가발사건.
보기 덜 불편하도록 열심히 자른다고 했는데 그래도 길이가 긴 텍스트들이 있어서 완벽히는 안될것 같아. 미안.

뭐 오히려 쓰니의 오타와 욕들이 조금 보기 불편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긴박한 상황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큰일 나기 전에 어떻게든 정리가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역시나 다시 한번 밖에서 가져오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는 걸 되새기게 하네.

그럼 곧 다시 다른 이야기 들고 찾아올게!
이따 잘 자고 ㅎ
2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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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두 분은 저뒤로도 연락 하고 지내셨다는데 사람들이 근황을 물어보니 깔롱님은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 . ㅠㅠㅠ
헐 어쩌다가ㅠㅠㅠㅠ
헐 말도안되....ㅠ
헐 미친.....개소름
아우...어깨가 더 딱딱해지는 느낌이네요 ㅡㅡ;;
댓글돌이가 더 신경쓰임
나만 깔롱을 깡통이라 읽었나
? 깔롱 이에요? 깡통 인줄;;
와씨 소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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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새우니 이야기
요며칠 날씨가 영 꾸무적한게 역시 귀신썰 보기 딱 좋은 날이지. 오늘도 하이에나처럼 재밌는 귀신썰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지만 역시나 맘에 드는 시리즈물을 찾기가 쉽지 않네 ㅎㅎ 당분간은 단편들로 연명해야 겠어. 오늘 가져온 이야기는 새우니 이야기. 무속인들이 말하는 가장 강력한 귀신 중 하나라고 해.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기본적으로 기후는 자연에 영향을 준다. 기후또한 자연이지만, 지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주까지 비롯된 인력과 태양광 등이 좌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어려운 생각을 되뇌며 복잡하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되짚어보는 성철은 취미로 도보여행을 하는 중이었다. 무척이나 더웠다. 이미 소지한 생수는 동이 나 버렸다. 단지 물 때문에 자신의 가방이 무거워 질 것이 귀찮아서 적게 담아온 것이 실수였다. 조금만 물을 안마시면 장대비같이 우수수 쏟아져 내리는 땀에 체내수분은 몸에 바로 와닿을만큼 탈수현상을 일으켰다. 살기위해 물을 마신다, 하지만 곧 보충된 수분은 다시 빠져나가 버린다. 여름이 점점 더워진다 싶었지만, 올해 여름은 악명이 자자한 동경의 여름마냥 살인적이었다. 더군다나 인적이 아예 없는 길인지라, 흔한 편의점하나는 고사하고 민가조차도 없다. 그나마 싸온 김밥과 김치덕에 염분부족은 면했지만, 음식이라는 것이 먹으면 먹을수록 물도 같이 원하게 되는 탓에 음식을 먹는 일 조차도 고역이었다. 그리고 생수는 동이 났기 때문에 뭔가를 마실 방도가 없었다. 목이 너무 아프다, 수분이 있는대로 빠져나가서 목이 아예 말라버린 탓이다. 헛기침이 자꾸 나올정도니 입술은 파르르 떨리고 다리는 제대로 들지도 못해 땅에 질질 끌며 걸어간다. "너무, 덥다…." 성철은 목마름도 문제였지만,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악질적인 더위에 몸부림쳤다. 조금만 나무그늘 밖으로 거닐면 바로 쏟아지는 현기증과 피부에 그대로 와닿는 화끈함에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 지경이었다. 그나마 자신의 갈증을 달래주는건, 길 가다 가끔 피어있는 산딸기나 뱀딸기, 까마중 따위를 따 먹는 일이었다. 그런 와중에 성철은 잠시 자리에 서서 귀를 기울인다. 쪼르르르하는 작은 물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성철은 기운을 짜내어 성큼성큼 길이 아닌 풀숲을 헤쳐서 소리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정말 가늘게 흐르지만 맑은 약수가 흐르고 있었다. 산을 타고 내려오는 약수가 경사진 곳에서 내는 낙수소리가 없었더라면, 이 잔잔하고 적게 흐르는 약수를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리라. 성철은 주위를 둘러보고, 물 속도 들여다보며 마셔도 되는 깨끗한 물인지 판별한 다음 고개를 처박고 물을 마시기에 이르렀다. 다소 갈증을 해소한 다음, 손을 씻고 깨끗해진 손으로 물을 떠서 다시 마신다. 그리고 비어버린 생수병에 물을 담는다. 그리고 물을 마신 김에 잠시 쉬어가기로 하여, 습기를 머금은 돌 무더기에 몸을 뉘였다. "으아, 죽는줄 알았네." 갈증이 해소되자 그다음으로 나타나는건 허기였다, 그래서 아까는 심한 목마름 때문에 먹지 못했던 김밥을 마저 그자리에서 해치웠다. 그러고 나니 또 몰려오는 것은 근육통과 약간의 식곤증이었다. 그래서 성철은 핸드폰의 알람을 맞춰놓고 잠시 낮잠을 자기로 했다. 풀숲을 헤치고 들어온 풀과 나무 무더기의 한가운데 인지라 녹음이 짙은 선선한 산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우거진 나무들이 살인적인 태양광을 가려주고 있으니 몸은 나른해지며 기분좋은 선선함이 잠으로 성철을 이끌었다. 그렇게 얼마나 꿀같이 달콤한 잠에 빠져있다, 성철은 알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었다. 나뭇잎들 사이로 내려오는 햇빛이 많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아,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시간대는 지나간 듯 했다. 래도 아직은 따가울정도의 빛이었지만, 잘 곳을 찾다보면 날은 금방 저물기에 성철은 옆에서 흐르고 있는 약수로 대충 얼굴과 머리를 씻어내고는 자리에서 일어섯다. 그리고 짐을 챙기는데, 성철은 아무 생각없이 약수가 흘러 내려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어? 뭐지?" 성철은 아무 생각없이 바라본 방향에 기와집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다. 집이 있는데 사람이 다니는 길이 없었다? 그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 그래도, 오늘 하루 묵어갈 수 있는 민가를 찾는다면 더이상 발걸음을 애써 옮기며 걸어다닐 필요가 없기에, 성철은 다소 가파르고 험난한 산을 타고 걸어올라가기 시작했다. 기와집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왜 성철이 시내는 찾아서 물을 마시고도 그 바로 위에 위치한 집을 보질 못했나 하는 의문이 자리잡았지만, 갈증때문에 정신이 없었던 탓이다 라고 가볍게 넘기며 기와집의 문을 두드렸다. 기와집의 외관은 그렇게 낡지 않았다. 숲속 한가운데, 나무가 우거진 수풀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한옥인 것을 생각하면 누가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벽은 깨끗했다(그렇다고 인적이 많은데서 볼 수 있는 한옥처럼 깔끔한 외벽은 아니었고, 어디까지나 주변 상황을 비교하면 그렇다는 뜻이었다). 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서 소리가 나지는 않는다. 성철은 재차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높였다. "안에 아무도 안계십니까! 안계세요!?" 그리고 잠시 침묵하며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역시나 아무 소리도 들리질 않는다. 그러다 문득, 벽 너머를 보게 되었는데, 흙먼지는 적었지만 다소 낡은 기와가 여기저기 금이 간 것이 눈에 띄였고 그 너머에는 빈약하게 휘어서 솟아오른 대나무 들이 눈에 들어왔다. 집 안에서 대나무를 기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일이 없었다. 성철이 알고 있는 가벼운 지식으로는, 대나무는 음기가 강하고 기의 흐름을 끊어놓는다 하여 집안에서 기르지 못하게 하는 나무라고 알고 있었다. 의아한 생각을 가질 무렵, 끼이익 하는 낡은 경첩의 비명소리와 함께 성철이 두들긴 문이 조금 움직이며 손님을 맞았다. 성철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대나무를 바라보던 자신의 시선을 문을 향해 돌렸는데, 문만 살짝 열렸을 뿐 문을 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원래부터 열려있었나 싶어 성철은 조심스레 집안으로 발걸음을 떼며 말했다. '일단, 들어가겠습니다." 집 안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들을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성철은 예의상 운을 뗀다. 내부의 모습은 한눈에 집의 내부가 훤히 보이는 여느 집들과는 달리 양 옆에는 대나무들이 서있고, 눈 앞에는 한옥 건물의 붉은 외관의 일부만 눈에 들어올 뿐,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른 곳을 보려면 건물을 빙 돌아서 양 옆으로 나있는 길을 통해 이동해야 할 듯 보였는데, 집은 다소 그늘이 짙고 따가운 햇살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서늘한 느낌을 주었다. 성철은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서기 보다, 외관을 더 살피기를 택했다. 건물 옆에 난 좁은 길을 따라 빙 돌아서 건물 뒤로 걸어간 성철은 뒷마당에 사당 비슷한 작은 건물이 두 채가 더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사당 뒷편에는 어둡고 습한 기운이 무럭무럭 몰려오는 우거지고 어두운 숲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두 채의 사당 뒷편에도 역시 대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성철은 더 볼 것 없겠다 싶어, 다시 정문으로 돌아가 건물 입구의 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아까도 대답이 없던 집인 터라 역시나 이번에도 대답은 없었다. 성철은 혹시나, 문이 안열리면 어쩌나 싶어서 문이 잠겼는지 시험해 보기 위해 낡은 목재 현관을 옆으로 제꼈다. 문은 너무나 쉽게, 그리고 낡은 경첩의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열리고 건물의 내부를 보여주었다. 먼지가 그득히 쌓인 목재 바닥이 드러나며 창을 통해 내리쬐는 햇살이 전혀 따뜻한 느낌을 주지 못할 정도로 어두운 내부가 드러났다. 퀴퀴한 먼지내와 곰팡내가 코를 저릿하게 자극하고, 그와 동시에 건물의 외부와는 이질적인 그 분위기에 성철은 그냥 이 곳을 나가서 다른 인가를 찾을까를 진중하게 고민해야만 했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웠다. 건물 내부를 보자 왜 아무도 성철의 부름에 대답을 하질 않았나를 깨닿게 되었던 것이다. 이곳은 원래부터 버려진 집인 탓이다. 그러나 성철은 다시 밖으로 나갔을 때, 민가를 찾지 못하면 지붕도 없이 숲 속에서 밤이슬 맞으며 지새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나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설마, 어떻게 되기야 하겠어?" 눈 딱 감고 날이 저물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먼저 자버리고 날이 밝는대로 바로 일어나 나가버리면 그만이다. 머릿속으로 최대한 합리적인 결과와 계획을 이끌어낸 성철은 밤의 숲 속에서 노숙하기보다 건물 안에서 보내기를 택했다. 그리고 숲 속 보다는 실내에서 불켜고 자는 것이 더욱 덜 무섭고 안전하며, 당연히 노숙보다는 안락할 것이리라는 것을 위안 삼아 결심을 굳게 다졌다. 그리고 얼마 뒤, 간단한 육포와 말린 과일로 배를 채운 성철은 자신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새삼 감탄까지 하며 마음을 놓기에 이르렀다. 날은 너무나 빨리 저물었고, 도시였다면 이제 막 저녁을 뭘로 먹을까를 고민하며 퇴근을 준비하고 있었을 시간이지만 지금은 바로 수면에 들어야 할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게 귓가를 홀리고, 밤 바람에 서로 몸을 부대끼며 사각거리는 수 많은 나뭇잎들까지 현재 이 곳이 어디인지를 확실히 인식시켜 주었다. 하지만, 이 건물의 외관에 압도당한 탓에 그 소리들은 전혀 낭만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새삼 뭔가 나타난 것인가 싶어 깜짝깜짝 놀래게 만들지나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건물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넓직한 크기의 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바닥에 먼지가 하도 많은 탓에 바닥을 대충 쓸고 텐트를 쳐 잠을 자야했다. 현관에 위치한 방은 창문이 제대로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는 탓에 더욱 낡았고 춥기까지 했다. 그리고 맨 안쪽 방에는 알 수 없는 부적들과 처음보는 제기가 을씨년스럽게 올려져 있는 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없고 넓기까지 한 정 중앙의 방을 택한 것이다. "젠장, 잠이 안와." 나지막히 한마디를 읊조리는 성철은, 현재 잠이 오질 않아 골머리를 썩는 중이었다. 썩어도 푹 썩는 것이, 분위기가 점점 불안감을 조성해서 빨리 잠은 자야겠는데 계획한 것과 반대로 잠이 오질 않는 이유는 낮에 낮잠을 푹 자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포만감이 좀 들면 잠이 잘 오려나." 성철은 결국 내일 아침 식사로 남겨두었던 육포와 말린과일을 모조리 먹어버리고, 아껴두었던 땅콩에 감자칩까지 먹어버렸다. 그러고 보니 입이 너무 짜고 갈증이 나, 낮에 담아 두었던 물을 거의 대부분 마셔버렸다. 그러고 나니 소변이 몹시 보고싶어지는 것은 본인까지 예상을 했을 정도로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어둡기 짝이없는 곳에서 볼일을 보러 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여기 정말 사람 살았던 곳 맞나?" 이 건물에는 부엌은 커녕, 몸을 씻을 만한 세면장이나 화장실도 없었다. 방 안은 장롱이나 이불 한 채, 장식품이나 가전제품 하나 없었고 아예 수도나 전기 따위는 들어오지도 않는 곳이었다. 야외 화장실인가 싶어 아직 날이 밝았을때 찾아보았지만 이 집안 어느곳에도 화장실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볼일을 보려면 알아서 봐야한다. 하지만 어떤 건물인지도 모르는데 건물 안에서 아무렇게나 볼일을 보기는 껄끄러웠기에, 결국 랜턴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서 볼일을 보기로 했다.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고서, 고향땅 부모형제 평화를 위해…."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군가중에 그나마 부르기 좋아했던 부분을 불러본다. 나는 대한의 자랑스러운 육군 병장 전역자다. 이렇게 생각하며 건물 밖으로 나간 성철은, 나가기가 무섭게 그냥 현관 바로 옆 벽에다가 볼일을 봐 버렸다. 그리고 바지 지퍼를 올리던 참이었다. '삐걱삐걱삐걱' 들릴듯 말듯한 크기로 나무로 된 마룻바닥이 연거푸 눌리는 소리가 건물 안에서 작게 들려왔다. 말 그대로 소스라치게 놀라 어깨를 바르르 떨며 움츠린 성철. 순간 주변의 공기가 달라진 듯한 착각을 해,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스스로 한 밤중에 이 건물은 어떻게 생겨먹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지만, 정말 틀린 생각이었다. 그냥 코 앞에 서있는 건물조차도 랜턴을 비추는 곳만 조금 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성당을 다니면서 가끔 듣는 말이 '빛은 어둠을 가른다.' 뭐 이따위 문장이었는데 그것 또한 틀려먹었다. 어둠이 주변을 삼키면, 빛은 그냥 반짝이는 모래 알갱이 따위 정도에 불과한 것이었다. 한 밤중의 숲 속을 안 걸어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 곳은 정말 그 어둠이 '심연' 이라는 단어를 쓰면 좋을 정도로 짙고 무거웠다. 성철은 침을 한번 삼켜본다, 소리가 날까 하여 숨까지 참아가며 침을 삼킨다. 건물 안에서 난 소리는 건물이 낡아서 그런것이다, 쥐가 지나간 탓이리라, 잘못 들었겠지, 두고 온 물건 중 하나가 쓰러지면서 낸 소리겠지.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며 합리적인 답을 찾으려 애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가지고 온 랜턴과 스마트폰 두개만 덜렁 들고 이 곳에서 달아날 것인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한다. '드르르르르' 성철은 결국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택했다. 아직은 군대에서 선임이 온갖 무서운 군대괴담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한 뒤 서게 했던 탄약고 보초를 회상하며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 그때는 정말 바지에 지릴 뻔 했지, 아니 조금 지렸던가? 이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문을 조심스레 열어제끼고 실내에 다시 들어선 성철. 그 자리에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건물을 나설 때, 성철은 방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게끔 캠핑용 랜턴을 방 안에 켜두고 나섰었다. 그런데 현재, 건물의 내부는 성철이 들고 있는 랜턴 외에는 아무런 빛이 없었다. 성철은 황급히 랜턴을 바닥으로 향했다. 혹시 누군가 들어와서 방 안의 랜턴을 끈 것이라면, 먼저 들켜서 좋을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를 일인 까닭에 조심히 상대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렇다면 자신이 들고있는 불빛이 상대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사실 의심가는 구석이 약간 있기는 했다. 이 큰 건물 뒷편의 작은 건물 두 채는 끝내 안에 뭐가 있는지 들어가보질 않았기 때문에, 그곳에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밤에만 쓰이는 특이한 건물이라 사람이 밤에 찾아왔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또 의아함 이후에 소름이 끼치는 사실은, 이 건물에는 뒷문따위가 전혀 없고 창문도 현관 옆에 난 창문들 외엔 전혀 환풍구따위 조차도 없었다. 그런데 낮에 확인할 때에 건물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고, 자신이 볼일을 보러 나왔을 때에는 현관 옆에서 떠나질 않았기에 그동안 누가 들어왔다는 가설도 앞뒤가 맞지를 않는 것이다. 그 사실이 머리를 스쳐가자 소름이 끼치고 오금이 저려 다리가 바들바들 떨릴 지경이었다. 지금이라도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본인의 텐트가 있는 방을 향해 발걸음을 계속해서 옮겨갔다. '!!!!!!' 성철은 방 문의 틈새로 고개를 조금 내밀어 바라보고는 눈물이 뚝 뚝 떨어질 정도로 놀랬다. 방 안에는 사람 형상을 한 무언가가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이리저리 방 안을 기어다니고 있었는데, 성철이 먹고 정리하지 않은 감자칩 봉지나 육포를 담아 두었던 비닐봉투 따위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옷은 오색의 화려한 한복을 빼 입었고, 머리는 온통 산발하고 있었기에 얼굴이 잘 보이질 않았다. 더욱 성철이 기겁을 하게 만든 것은 그 움직임이었는데, 마치 갯벌의 게나 수풀의 거미마냥 사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기어다니는 꼴이 전혀 사람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그것이 성철을 바라보았다. 인간의 색이라기엔 너무 짙고 어두운, 흙빛의 색깔에 온통 검은자위 뿐인 눈. 그럼에도 데룩데룩 눈알을 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크게 돌아가는 눈알과, 귀 밑까지 찢어질 것 같은 입 사이로 보이는 누렇고 온통 부스러진 이빨들. 성철은 본능적으로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달아나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성철의 몸을 지배하는 그 순간, 그 무언가 또한 성철에게 소름끼치는 속도로 기어오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악!!!! 으악!! 으아아악!!! 으으아아아아악!!!!" 처음에는 오금이 저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 까닭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며 도망치다가, 그 무언가가 문을 힘껏 열어제끼는 소리가 나자 정신차리고 맹렬한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두려움을 떨치고 최대한 몸에 힘을 주기 위해 있는 힘껏 고함을 치며 내달리는 성철은, 불과 반각의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숲 속 한가운데를 있는 힘껏 달리고 있었다. 분명 물을 마셨던 곳을 기억한다. 그 곳을 기점으로 방향을 잡아 조금만 나아가면 그가 걷던 인도가 나올 것이고, 그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언젠가는 인가가 나올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가 물을 마셨던, 그 물 흐르던 곳이 나타나질 않았다. 아무리 뛰어 내려가도 그런 곳은 나타나질 않았고, 끊이질 않는 숲과 나무들 뿐이었다. 뒤를 돌아보고 싶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 소름끼치는 무언가가 자신을 향해 달려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바스락대는 요란한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성철은 두려움에 온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이제 그 무언가는 들짐승마냥 양 팔을 있는대로 휘저으며 달려오고 있었다. 그 흉측한 아가리를 쩌억 벌린 채, 두 눈을 크게 치켜뜨고 달려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악!!!! 오지마오지마오지마!!!!!" 성철은 다시한번 기겁해서 더욱 분주히 다리를 놀렸다. 이제는 산을 달려 내려오는 것인지 굴러 내려오는 것인지도 모를 만큼 허겁지겁 내려오는 모양새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뒤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멎었다. 성철은 그래도 속도를 줄이진 않았다. 그냥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았다. 그 무언가는 더이상 성철을 따라오지 않았다. 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다고 제자리에 서거나 속도를 줄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성철은 계속 해서 산 속을 달려나갔다. 그리고 성철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오가는 길가를 찾았다. 성철은 동이 터오는 아침까지 길을 걸었고, 그 길은 숲길에서 인도로, 인도에서 차도로 바뀌어 버스정류장이 있는 시내까지 찾게 되었다. 그길로 성철은 집으로 귀가했다. 밤새 잠도 못자고 발을 놀린 탓에 성철은 버스 안에서 쓰러지듯 잠을 자버렸고, 밤새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던 이슬비는 어느새 가랑비가 되어 끊임없이 내리고 있었다. 성철이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가랑비는 멎을 줄 몰랐다. 집에 오자마자 침대위에 몸을 던지고 늘어지게 잠을 잔 성철은, 꽤 오래 잔것 같은데도 계속 내리고 있는 가랑비에 좋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성철은 전화를 꺼내 들어, 친구에게 연락했다. 꽤 긴 시간의 통화연결음이 울렸음에도 친구는 전화를 받질 않았다. 성철은 점점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기로 했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찰칵' 이번에는 전화를 받았다. "아, 여보세요? 엄마?" "아, 성철이니? 왜?" "아냐아냐, 나 서울 도착했다고." "그랬구나, 잘 다녀 왔니?" 어머니의 음성이 다소 새되다. 친절하다. 성철은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그냥 여행 길게 생각했는데, 이만 쉬고. 집에서 보내다가 다시 회사 나가려구." "그렇구나, 그런데 성철아. 지난번에 놓고 간 건 언제 가지러 올거니?" "뭐가말야 엄마?" "아, 별건 아니고." "니 텐트하고 배낭." '뚝' 성철은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섭고 소름돋는 느낌에, 자신이 어디다 전화를 걸었는지 다시 확인했다. 어머니의 전화가 확실했다. 그래서 다시 걸어보기로 했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안받는다, 통화연결음이 길어질수록 성철은 수렁속에 몸이 잠기듯 불안감에 휩싸였다. 전화를 끊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제 서울로 올라올 때 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있었나…?" 분명 버스를 타고 왔는데, 운전기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같이 탄 승객이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집에 오는 동안 누군가 마주치긴 했었나? 어딜 거쳐서 왔지? 언제 도착했지? 나, 집에 오긴 했었나?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성철은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다.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암흑과 적막함 뿐인 한옥집의 안, 자신의 텐트가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가장자리에 뒹굴고 있던 방 안이었다. 사지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머리가 쭈뼛이는 소름과 마주하고 있던 성철의 등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 꺽꺽꺽꺽꺽꺽……." 성철은 짐승같은 비명을 지르며 뒤를 돌아보고 다시한번 밖으로 뛰쳐 나가는데, 성철의 등 뒤에는 그때 따돌린 줄 알았던 그 괴물이 고개를 연신 빙글빙글 돌려대며 서 있었다. 고개가 계속 돌아가면서 혓바닥은 모가지 아래까지 늘어지고, 몸은 좌 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성철은 건물 밖으로 나서서 대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대문이 전혀 열리지 않는 까닭에 더듬듯이 문짝을 들여다보니 여기저기 못질이 되어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성철은 그 무언가가 자신을 따라 나오기 전에 숨기 위해 건물의 뒷편으로 향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와중에, 작은 사당 두 채가 성철의 눈에 들어왔다. 사당의 뒷편에 어둡고 음침하기 짝이없는 심림이 그를 삼킬 듯 했지만, 자신을 따라오는 그 괴물이 더욱 두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었기에 사당 중 아무곳이나 골라잡아 들어가 몸을 숨겼다. 사당 내부는 조금 큰 나무불상이 모셔져 있는 단상과 언제 바쳐졌는지 모를 제기 위의 말라비틀어진 과일쪼가리들이 있었고, 불상의 뒷편에는 괴악하게 생긴 나한들이 힘껏 전방을 노려보고 있었다. 성철은 급히 불상의 아래로 몸을 숨겼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문 밖에서 다소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왔다. '덜그럭덜그럭덜그럭덜그럭덜그럭' 나무그릇을 긁는 것 같기도 하고, 주사위 몇 개를 굴리는 듯한 소리같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뼈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는 소리 같았다. 성철은 힘껏 머리를 감싸않고 몸을 웅크렸다. "우리 놀래? 같이 놀지 않을래?" 왠 노파가 어린아이를 흉내내는 것 같은 새된 쇳소리였다.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말이 거듭될 수록 덜그럭 거리는 소리도 심해진다. 더이상 풀벌레 소리 따위는 들려오지 않는다. 귀를 틀어막고 있어도 들려오는 이 소름끼치는 소리들은 정말 이러다 미쳐버리는 것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해 주었다. '덜컹!' 성철이 숨은 사당의 문이 한차례 흔들렸다. '덜컹! 덜컹!' "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 목 매달아 나는 것 같은, 불쾌하고 소름끼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덜그럭 거리는 소리는 이젠 우드득 거리는 격한 소리로 바뀌었고, 문을 잡아 뜯을 것 같이 그 무언가는 세차게 문을 두드렸다.정신이 온통 혼미해지는 가운데, 성철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작게 흔들리는 자신 위에 놓인 나무 불상이었다. 정신을 잃은 성철이 깨어난 것은 꽤 시간이 지난 뒤였다. 그가 깨어난 곳은 정신을 잃은 그 끔찍한 집의 사당 바닥따위가 아니라, 전기도 들어오는 일반 가정집의 이불 위였고 성철은 금새 안도하여 펑펑 울음을 터뜨렸다. "으허어어어어엉!! 어, 엄마!! 으어어어어어…!!" "그러게 사내자식이 질질 짤 짓을 왜 하고 앉았어!" 어떤 노파가 성철을 꾸짖으며 방에 들어서는데, 머리는 가지런히 정리해 비녀를 꽂았고 약간 밝은 옥색의 저고리는 다소 낡아 보풀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관리를 잘 하는지 형태만큼은 가지런히 각이 살아 있었다. 묘한 인상을 주는 그 노파는 성철의 앞에 간단히 차려진 밥상을 놓아주었다. "그거 다 먹으면 정리하지 말고, 그냥 바로 옆방으로 들어오니라." 노파는 그 말과 동시에 방을 나갔는데, 성철은 갑작스레 나타난 노파에게 깜짝 놀랐지만 이내 일반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닿고 더욱 안심하기에 이르렀다. 달콤한 수면 끝에 주어진 꿀맛같은 식사라 더 즐기고 싶었지만 사람 옆에 머무르는 것이 더욱 안심이 되기에 성철은 급히 식사를 해결하고 옆방으로 나섰다. 그 방엔 인자한 보살들과 무시무시한 나한들이 한데 그려진 벽화 앞에 금색의 큰 불상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앞에 노파가 앉아있었다. 노파는 대뜸 성철이 앉기도 전에 물어왔다. "니가 본게, 무당 옷을 입고있드냐?" "예?" "무당 옷을 입고 있었느냐고, 니가 본 것이." 성철은 기억하기도 싫은 그 끔찍한 순간들을 천천히 더듬어 자기가 보았던 것을 설명했다. 옷의 종류를 몰랐기에, 본 것 대로 설명했고 생김새나 움직임 또는 그것이 내던 소리까지 설명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는 노파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졌다. "그러게 허락도 없이 남의 집에는 왜 들어가 이놈아!!" "아니, 아무리 불러도 아무도 대답이 없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당장 날이 저물어 노숙할 판이기도 했구요." "이 망할놈아, 그 집은 사람 살라고 지어놓은 집이 아니란 말여!" 노파는 등 뒤에서 낡은 책 하나를 꺼내어 성철의 앞에 놓았다. 작은 나무 문패로 표시해 둔 부분을 펼쳤는데, 그곳엔 항아리 하나와 잘려나간 사람의 손목이 같이 그려진 기분나쁜 붓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옛날에는 말이다, 돼먹지 못한 무당들이 종종 말 잘듣는 귀신을 만들기 위해서 어린아이들을 납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납치한 아이들을 항아리에 넣고 있는대로 굶겨 아사 직전까지 몰아넣은 뒤에, 눈 앞에 맛있는 음식을 놓아주는거야. 그럼 이제 막 죽을 판인 아이가 온 힘을 다해 음식을 향해 손을 뻗는데, 그때 그 아이의 손목을 잘라 따로 보관하고 아이는 항아리 속에 죽여서 묵히는게야. 그러면 태어나는 것이 새타니라는 것이다." 한숨을 푹 쉰 노파는, 유기 주전자에서 차를 따라 성철의 앞에도 놓아주고 자신도 한모금 마셔 목을 축였다. 찻 속의 모과 향내가 코를 기분좋게 간질였다. "그리고 그 새타니가 점점 원한이 자라서 나중에 그 본질을 잃게 된 것이 새우니 라는 놈이다. 니가 본 놈이 새우니 라는 놈이지." 노파는 펼쳐줬던 책을 다시 가져가 정리하며 말을 이었다. "새우니는 지역마다 전해지는 모양이 달라. 당연하지, 사람도 백이면 백 다른데, 귀신이라고 뭐가 다르겠냔 말이야? 어떤 원한을 먹고 자랐는지, 어떤 생각으로 지냈는지에 따라 그 모습은 다 다르다. 그런데 넌 잘못걸렸어. 이건 악귀야, 악귀." 그리고, 책 사이에 끼워 두었던 나무 문패를 성철에게 던져준 노파는 자리에 일어서서 방 한켠에 가지런히 개켜놓은 무당옷을 입으며 성철을 떠밀었다. "조금이라도 늦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빨리 나갈 채비를 해라, 니 짐은 내가 다 정리 해 두었으니 챙겨서 가지고 나와. 네 신상을 정리하고 새우니를 달래지 않으면 안된다." 노파는 자신이 아는 무당 두 명을 더 불러 이동했다. 젊은 여자와 나이가 지긋한 남자가 찾아왔는데, 이들 중 남자 무당이 끌고 온 승합차에 모두가 몸을 싣고 움직이는 것이다. "걱정 되더라도, 최대한 정신을 맑게하고 밝은 생각만 해. 그게 실질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거든, 니 몸을 양기로 채우는 일이니까 말이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격려해주고 충고해주는 남자 무당의 눈은 전혀 웃고있지 않았다. 젊은 여자 무당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으며 노파는 성철의 손을 잡고는 놓지 않았다. 이윽고, 승합차는 성철에게 낯이 익은 숲 길에서 정차했고 조금 산 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니 보기만해도 소름끼치는 한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산 길을 올라가는 동안 전에 보았던 약수 따위는 전혀 보이질 않았다. "여길 잘도 찾아서 왔구먼, 이 근처에는 사람도 안사는데 말여." 남자는 조심스레 한옥의 대문을 열며 말했다. "네가 사당으로 숨은 것은 잘 한 것이다. 다른곳에 숨었거나 밖으로 도망가려 했다면 영영 벗어나지 못하고 죽었을게야." 무당들은 어떤 의식을 준비했는데, 젊은 여자 무당은 두 채의 사당 앞 가운데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그리고 성철은 사당 중 하나에 들어가 불상 아래에 자리를 잡고 누웠고, 그 앞을 나이 든 남자 무당이 지켰다. 마지막으로 노파는, 반대편 사당에 들어가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앉아서 불상 앞에 제를 올리고 있었다. 성철은 이 순간이 햇볕이 쨍쨍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불안하고 두려워 감히 어느 한곳에 시선을 맞추지도 못했다. 모두가 알지도 못하는 자신을 위해 이렇게 애써준다는 것이 고맙기도 한 까닭에, 일이 잘 끝나면 복채라는 것 이라도 최대한 많이 건넬 생각이었다 (돈 뿐만이 아니라 원하는 바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해주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여자 무당의 손은 점점 떨려왔고, 사당 안에 누워있는 성철의 눈에까지 들어올 정도였다. 그리고 이래저래 성철이 불안해 할 때마다, 그의 앞을 지키는 남자 무당은 뒤를 돌아 눈을 한번 찡긋해 주거나 살짝 웃어주는 것으로 성철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성철이 머물고 있는 사당과 노파가 자리한 사당의 문은 닫혔고, 밖에서 알 수 없는 경을 외우는 여자 무당의 소리만 들려왔다. 그리고 머지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소리는 들려오나, 개구리나 풀벌레 소리 따위는 일절 들리지 않는다. 알 수 없는 적막함이 주변을 가득 메우고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그리고 날이 완전히 저물어 어둠에 휩싸이자, 절대 듣고싶지 않았던 소리가 들려왔다. "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 계속해서 경을 외우던 여자 무당의 목소리가 한껏 떨려오기 시작한 것이 그때부터였다. 그리고 이내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고, 경을 외는 소리가 문을 닫는 소리와 함께 작아진 것으로 보아, 노파가 있는 사당에 여자 무당도 함께 들어간 것 같았다. 그리고 소름끼치는 그 소리는 전 날과는 궤를 달리했다. "꺼어어억!! 끄어어어억!!! 꺼꺼꺽!! 꺽꺽꺽꺽꺽꺽!!!" 발작적인 그 괴물의 비명과 더불어 빗소리 또한 점점 요란해져갔다. 절대로 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말에, 성철은 입을 틀어막고 있는대로 새어나오는 비명을 삼키고 버텼다. 눈물이 마구 쏟아져서 끅끅하는 소리가 숨소리에 섞여 나올 것 같을 때에는 아예 숨을 참아버렸다. 이를 악 물고 참으려고 애썼지만, 저 무섭고 혐오스러운 괴물이 자기 자신을 찾는다는 두려움에 몸은 사시나무 떨듯 떨려왔다. 남자 무당도 긴장이 안 되는 것은 아니었는지, 연신 고개를 들었다가 숙였다 하는 모양새가 꼭 좌불안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리고 이내 소리가 멎었다. '갔나…?' 성철은 잠시 희망을 손에 쥐어보았다, 놓고싶지 않았다. 이대로 괴물이 자기 자신을 포기했으면 했다. "안성철씨 계십니까? 신고받고 왔습니다. 안성철씨?!" 낭랑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사화가 내는 뚜벅이는 소리와 함께, 경찰의 무전기 소리도 함께 들려왔다.성철은 갑작스런 경찰의 등장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안성철씨!! 그 사람들은 위험합니다! 위험한 사람들이예요! 계시다면 응답해주세요!!" 괴물이 일반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것인지, 진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온 것인지 도무지 구별이 안가기 시작했다.무전기 소리와 구둣소리, 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다른 경찰들 몇의 목소리까지 멀리서 들려오는 까닭에 정말 경찰병력들이 이 집에 수색을 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저 말이 사실이라면 나와 같이 있는 이 사람들은 뭐지? 하지만 이내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적막함이 주변을 다시 메우기 시작했다. 진짜 경찰이었다면 대체 누구의 신고를 받고 왔단말인가. 경찰일리가 없는 일일 터였다. 하지만 짙은 공포가 판단력 마저 흐리게 만드는 중이었다. 그러다 적막을 깬 것은 노파의 음성이었다. "네 이놈!! 감히 어디라고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 썩 사라지지 못허냐!!!" 소리를 듣자하니 노파가 문을 열어제끼고 호통을 치는 모양이었다. "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 "썩 꺼져라!!!!" 그리고 노파의 일갈과 함께 주변은 씻은듯이 조용해졌다. 빗소리 또한 멎었으며, 더이상 그 소름끼치는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잠시 뒤, 누군가 문 앞에 걸어와 문을 살짝 두들기고 말했다. 노파의 음성이었다. "이제 됐다, 나와라. 다 끝났으니께 앞으로 아무데나 싸돌아댕기고 그러지 말그라. 욕봤다." 그 한마디에 모든 감정이 풀어지며, 또 다시 감정이 북받쳐오르기 시작했다. 성철은 기쁜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말 집에 가도…" "흡!!" 남자 무당이 불상 아래에서 기어나오며 말하는 성철의 입을 소스라치게 놀라며 틀어막았다. 불안한 적막감이 감돌았다.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꺼어어어어어어어어!!!!!" 문을 부숴버릴듯이 두들기는 그 음성은 괴물의 것이었다. 속았다. 성철은 기겁하며 불상 아래로 기어들어가 있는대로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때, 노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니가 찾는게 이놈이냐!! 썩 데려가라! 내 귀찮아서 못참겠다!" '털그럭!' 노파는 무엇인가를 뒷마당에 던지며 소리쳤다. 아마, 아까 가지고 들어갔던 허수아비 인 것이다. 그 말이 끝남과 무섭게, 밖에서는 귀를 찢을듯한 괴성과 함께 무언가 산산히 부수는 소리가 연거푸 주변 공기를 찢었다. 그리고 날이 밝았다. 남자 무당이 직접 문을 열어주어 문 밖을 나선 성철의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갈기갈기 찢겨져 나간 허수아비였고, 수척한 얼굴의 노파였다. 노파는 성철에게 다시는 모르는 곳에 함부로 발걸음 하지 말고, 특히 이 근처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성철을 집으로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성철은 제일 먼저 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했다. 진짜 어머니 임을 확인한 성철은 울고불고 수화기를 붙잡고 늘어졌으며 전화를 받지 않던 친구들에게도 전화를 일일이 걸었다. 그리고 쉬고싶은대로 쉬고 먹고싶은 것은 다 먹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위해 애완견도 사서 기르기 시작했다. 종교를 믿었으며, 집에는 십자가를 방마다 걸어놓았다. 그렇게 성철은 약간의 후유증을 남기고 평범한 일상 생활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다. '뚜르르뜨 뚜르르~ 뚜르르뜨 뚜르르~' 한창 회사에서 문서작업 중이던 성철의 스마트폰이 빛을 내며 전화가 온 것을 알렸다. "누가 업무 중에 벨소리를 그렇게 크게 키워놓나!" "아, 예. 죄송합니다!" 성철은 급히 전화를 받으며 자신을 지적한 상사에게 사과를 건넸다. "네, 여보세요?" "야, 이놈아 정신차려!! 당장 거기서 빠져나와!!" "… 네…?" "우리가 데리러 갈 테니께!! 거기서 무조건 빠져나와!!! 안그러면 너 죽어 이놈아!!!!" 성철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치앞도 보이질 않는 곰팡내 나는 방 안에는, 온갖 부적들이 붙어있었으며 낡은 제기들이 올려진 상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자기 머리보다도 더 크게 입을 쩌억 벌리고 서서 삼척이 넘을 것 같은 긴 팔을 앞으로 뻗어오고 있는 무당 옷을 입은 무엇인가가 하나. 찢어질 것 같이 크게 치켜뜬 검은 눈알에는 울부짖는 성철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출처] 새우니 (스압주의) | 윈스턴 ______________________ 웃대의 윈스턴님이 쓰신 글이야. 새우니는 우리나라 민담에 등장하는 귀신이고, 실제로 무당들이 말하는 가장 강한 귀신들 중 하나라고 해. 민담들 몇개를 찾아 보고 있는데 재밌구만 ㅎㅎ 재밌게들 봐줬기를 바라며, 이 여름 같이 으슬으슬 시원하게 버텨 보자!
퍼오는 귀신썰) 아궁이 물귀신
비가 오면 마음이 착 가라앉는게 스믈스믈 귀신썰을 찾고픈 마음이 들곤 하지 그래서 찾아온 오늘의 귀신썰은 바로 아궁이 물귀신. 짧지만 재밌게 본 이야기라 가져왔어. 오늘도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렸을 적 이야기다. 과거 나는 청주의 모 동내의 무심천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때문에 무심천에 놀러가는 일이 많았는데 어느날인가 무심천에 빠진 모양이다. 사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당시 6살이었던데다가 이틀전 비가내려 물이 좀 불어있던터라 한참을 떠내려갔었다고 했다. 지나가던 어떤 누나가 구해주었다고 하는데 감사할 일이다. 다행히도 무심천은 물이 좀 많이 불어도 유속이 빠르지 않은 편이었고, 또한 그나마도 많이 줄어든터라 여자가 구할 정도는 되었던 모양이다. 거기에 떨어지면서 정신을 잃은 모양인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아 차라리 물을 덜 먹었고, 물에 떠내려가면서 어디에 부딪히지 않은 모양인지 상처도 없었다. 하여간 그 이후로 자주 꿈을 꾸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새하얀 손들이 촉수처럼 길게 뻗어나와 내 몸을 붙잡는 꿈이었다. 하지만 악몽같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너무 오랜시간 자주 꿈을 꾸어서 그런지 이상하다는 생각조차도 않했다. 몇년이 지나 부모님은 원래 청주에서 하던 일을 접고 상경하셨고, 덕분에 나는 할머니와 같이 살아야 했다. 할머니는 집안의 막내였던 나를 매우 아끼셨고, 나도 할머니가 좋았다. 그렇게 한동안 시골에서 살게 되었다. 국민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안된 당시였는데, 당시에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었던것 같다. 그 즈음 시골은 가로등이랄 것도 없었고, 시골에는 티비와 냉장고 한대가 전부였는데, 아직도 아궁이를 사용해서 난방을 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집은 그다지 잘 사는편이 아니었고, 늘 아파서 골골 거리는 나는 병원을 가도 차도가 없고 계속 몸이 나빠지자, 요양차 시골에 내려가 살게 된 것이다. 티비도 별로 볼게없고 딱히 밖에서 뛰어다닐 정도로 몸이 좋은편도 아니라 친척형들이 사놓은 책을 읽거나 뒹굴거리다 자거나 뭐 그랬던 것 같다. 어느날인가? 불꺼진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딱히 할일이 없어서 불장난을 했던 것 같다. 소 여물로 사용하려 커다란 집처럼 쌓아놓은 짚단에서 지푸라기를 뽑아 사람처럼 만들어서 옆에 잔뜩 쌓아놓고 화형식 비슷한걸 하고 있었는데 그때부터 꽤나 잔인한 성격이었던 모양이었다. 한참을 하나 태우고 나무에 불이 안붙어 또 태우고 그러면서 놀고 있는데 어두운 아궁이 안에서 익히 보던 무엇인가가 빠르게 기어나왔다. 그래, 꿈속에서 보던 그 촉수처럼 긴 하얀 손이었다. 하지만 꿈속의 그 흐릿한 모습과는 그리고 촉수처럼 흐느적 거리는 모습과는 다르게 길고 가는 손과 팔은 빠르게 튀어나와 내 앞의 흙을 쇠스랑 처럼 콱 찍어 긁어냈다. 길고 두꺼운 그리고 시커멓게 때가 낀 손톱이 바닥을 긁었다. 그리곤 깜짝놀라 엉덩방아를 찧고 무서워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를 처다보던 나를 아쉬운 듯 손을 휘적거리며 잡아채려 했다. 자세가 낮고 키도 작았던지라 아궁이가 정면으로 보였는데 어두운 구석 먼발치에서 새빨간 눈이 보였다. 길고 가는팔을 위협적으로 흔들던 그것은 처음에 빠르게 튀어나왔던 속도와 다르게 천천히 팔을 안으로 끌고들어왔다. 그리고는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아가, 우리 이쁜 아가 이리오렴- 그것은 마치 자신의 아이를 부르는 것 같은 말투와 목소리였다. 하지만 새카만 어둠속에 반만 보이는 그 얼굴, 그리고 말을 할 때 마다 벌어진 입 속으로 아궁이의 어둠보다 더 새카맣게 보이는 어둠은 나를 깜짝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했었다. -엄마한테 와야지, 어서- 그것은 두 팔을 내밀며 나를 불렀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아궁이 근처로 천천히 몸이 기울었던 것 같다. 그때였다 갑자기 내 앞에 뭔가 휙 하고 내리쳐진 것은. "어디! 이것이 어디!"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장작으로 쓰는 나무를 집어들고 나를 향하는 손을 계속 내리쳤다. 팔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러지지도 않고 계속 나를 향해 뻗어왔다. -아가, 이쁜 아가...- 팔이 계속 휘적거리자 할머니는 내 손을 잡고 후다닥 부엌을 나가셨다. 그리고는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셨는데 집의 벽에는 수많은 부적들이 붙어있었다. 할머니가 무속신앙을 많이 믿으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특히나 안방에는 노란 부적들이 잔뜩 붙어있었는데 당신께서는 나를 안방에 넣으시고는 방에서 절대 나오지 말라고 하셨다. 생각해보니 그것은 아궁이 깊은 곳에서 팔을 뻗어왔었다. 앞으로 더 와서 손을 뻗으면 충분히 나를 잡고도 남음인데 더 앞으로 오지 못한것은 아마 아궁이 위쪽 벽에 붙어있던 부적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알지 모르겠지만 아궁이들은 솥을 끓여 밥을 하거나 해야했기 때문에 벽에서 많이 튀어나와있었는데 그 덕에 아궁이속 '그것'은 벽의 부적을 기점으로 머리를 밖으로 내밀지 못했던게 아닌가 싶었다. 깜짝 놀란 가슴에 방에 가만히 앉아서 벽만 바라보고 있는데 바닥에서 다시 나지막한 '그것'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 내 사랑스러운 아가... 우리 아가를 누가 데려갔니?- 까드득... 까드득... 손톱으로 천천히 바닥 아래가 긁히는 소리가 들렸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지만 밖에 나갈 수 조차 없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큰아버지 내외가 밭일에서 돌아오셨다. 하지만 문 밖에서 할머니가 지키고 계셨기 때문에 들어오시지 못하고 사랑방으로 가셔야 했다. 당시 할머니는 내게 한없이 인자하신 분이었지만 큰아버지들이나 형들, 누나들에게는 정말 무서우신 분이었고, 또한 큰아버지 형제분들이 모두 할머니 말씀이라면 꿈뻑 죽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다음날이 될 때 까지 나는 그 빌어먹을 목소리와 손톱으로 바닥을 긁는 소리를 들으며 있어야 했다. 그러다 잠이 들었을까? 차가운 바람이 휙 하니 들이닥쳤다. 초겨울 차디찬 날씨에 아궁이에 불 까지 넣지 않아서 얼음장 같은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던 나는 화들짝 놀라 눈을 떳다. 신새벽 색동옷을 입은 아줌마가 서 계셨는데 머리는 5:5로 갈라 동백기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얼굴은 하얗고 입술은 새빨갛게 칠해놓았었다. 손에는 작두칼이 하나씩 들려있었는데 버선발로 올라온 아줌마는 할머니보다 한참 어려보였음에도 틱틱 반말을 내뱉었다. "저놈이냐?" "예, 우리 막둥입니다. 꼭 좀 구해주세요." "예끼! 이여편네는 나이를 먹더니 눈에 백태가 낀게야? 귀한 손주놈이라며, 도대체 어떻게 저지경이 되도록 놔둔게야!" "예?" "이년아! 저놈봐라 저놈! 온갖 잡것들이 잔뜩 붙어서는 애 진기를 쏙 빼처먹고 앉아있는데, 이년은 눈깔이 어찌 병1신이면 애가 저지경이 되도록 몰라봐?! 이년 처녓적에는 좀 영특하다 싶더니 나이를 처먹더니 노망끼가 든게야?" 딱 봐도 아줌마는 40대? 50대? 화장을 너무 짙게 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정도로 보이고, 우리 할머니는 당시에 칠순을 넘기신 분이었는데 꼭두새벽부터 찾아온 아줌마는 마치 할머니를 어린애 대하듯 하고 있었다. 어릴적 어릴적 하는것이 정말 할머니가 어렷을 적 부터 보아온 사람인 것 처럼 보였고, 할머니 역시도 그렇게 그 아줌마를 대접했다. 아줌마는 무쇠로 만든 작두칼을 들어 대들보에 꼽더니 "일단 저놈한테 붙은 잡것들 부터 다 때어내고 그 다음에 저 빌어처먹을년을 집어넣어야지. 어디 뒈진년이 산새끼를 지 애새끼라고 잡아가려는게야?" 라고 크게 소리치면서 방 안으로 들어왔다. 난 이상하게도 아무리 잠을자도 눈이 뻑뻑하고 피곤한게 늘상 힘들었는데, 아줌마가 다가오자 정신이 번쩍 들면서 처음으로 맑은 정신으로 돌아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닥에서는 나지막히 그것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는데 그 소리는 어제와는 다르게 마치 울부짖는것 처럼 들려왔다. -돌려줘! 돌려줘! 내 아이야! 내 아이를 돌려줘!- 그리고 바닥을 긁는 소리는 더욱 빨라졌고 금세라도 땅을 뚫고 기어나올것만 같았다. 아줌마는 그런 소리가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내 몸에서 뭔가를 잔뜩 때어내는 시늉을 했다. 대부분 등에서 때어냈는데 때어낼 때 마다 진짜로 몸이 편해지는 그런 기분이었음.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리고 당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판단 못하는데 그런 행위에 플라시보 효과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으므로, 실제로 그 아줌마가 심령술에 뭔가 조예가 깊은 사람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아줌마는 그렇게 내 몸에서 뭔가 때어내는 시늉을 잔뜩 하며 "이것들 뭐 이리 많이 붙어있어? 물귀신놈들! 이놈이 죽을 놈 처럼 보이냐? 여긴 물도 없어!" 소리치고는 바닥에 뭔가 떨어져 있다는 듯 주섬주섬 주워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분홍색 보자기에 담는 시늉을 하고는 저고리에서 노란 부적을 몇장 뜯어 보자기에 같이 집어넣고 마당에 들고나가 태워버렸다. 아줌마는 그렇게 보자기가 전부 다 탈때까지 뭐라고 보자기 앞에서 계속 중얼거리다가 다시 내게로 돌아와 내 손을 붙잡고 부엌으로 갔다. "이년아, 내가 말했지! 부엌에 어린 사내놈들 들어가지 못하게 단속하라고! 정신 말짱한 녀석들도 헛것이 보일 정도로 악독한 년인데, 어렷을 때 물에빠져 뒤질 뻔 하고(내가 물에 빠졌다는건 할머니도 몰랐고 나도 이 아줌마한테 말한 적 없었다.) 온몸에 잡것들이 잔뜩 붙은 애새끼가 들어오니 저년이 지랄을 하는거아녀!" 아줌마는 할머니한테 호통을 치고는 나를 아궁이 앞에 앉히면서 말했다. "앞에 보이냐?" "네? 네..." "저년도 보여?" 여전히 그것도 내게 너무나 잘 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손을 뻗지 못하고 주저주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정의 승리인건지 뭔지 그것은 다시 -우리아이... 사랑스런 내 아이...- 라고 하며 손을 뻗어왔다. 그러자 아줌마는 하나남은 작두칼로 그것의 길고 앙상한 두 팔을 퍽! 내리치며 소리쳤다. "잡년! 돌아가!" 그러자 진짜 팔이 푹 잘려나가며 그것은 미친듯이 소리질렀다. "잘 들어. 저년은 어차피 이 밖으로 못나온다. 그리고 어린애가 아니면 저년이 접근할 일도 없을거야." 팔이 쏙 들어가 씩씩 거리며 자신을 처다보는 귀신을 바라보던 아줌마는 잘려나간 두개의 귀신팔을 들더니 이번에는 작은 관을 꺼내어 그 안에 집어넣고 닫아버렸다. 그리고는 노란 부적을 붙이고 금줄로 친친 동여맸다. "그리고 팔을 잘라냈으니 나중에 또 애들이 들어와도 저년이 손을 쓸 수는 없을게야. 벽에 붙은 부적만 안떨어지게 잘 해둬." 라고 말했다. 그렇게 공포스럽던 시골에서의 나날은 지나갔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시골 형들도 부엌에 들어가면 크게 혼이났었다고 했다. 하지만 형들과 내가 나이차이가 많이났고 할머니도 슬슬 그것에 대한 기억을 잊은데다가, 실제로 형들은 부엌에 들어가도 그것을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할머니도 그 전에 우리 증조할머니한테나 구전으로 들은 얘기라서 나에게 주의를 주는것은 잊었던 모양이었다.(아궁이 속 그것에 대해서는 할머니도 말해주지 않으셨고 큰아버지분들이나 아버지, 친척형이나 누나들도 전혀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몇년 뒤 할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집은 허물어졌다. 예쁜 양옥집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궁이도 없고 귀신도 없었다. 당시의 기억은 이제 나 혼자만이 간직한 기억이 되었고 간간히 군대에서 훈련중 텐트에서 잠이 안오면 재미로 해주거나 여자친구 놀려줄 때 가끔 하는 얘기가 되어버렸다. 벌써 20년도 더 된 이야기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밤이면 찾아와 뒤에서 날 천천히 끌어안는 그것 때문이다. -우리아기... 엄마가 왔어. 우리아가 엄마 보고싶었지? 엄마랑 가자. 엄마랑 가자.- 그것은 그리 말하며 내 목을 조르고 싶어했다. 하지만 팔이 없어서 내 목을 조르지 못하는 것 같다. 다행인 일이다. 그러나... 지금도 내 뒤에서 나를 자신의 아이라 부르며 내 목을 조르고 싶어하는 그것이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너덜거리는 하얀 소복에 새하얀 몸뚱아리, 뱀처럼 긴 목 팔뚝 관절 앞부분이 전부 잘려나간 길고 앙상한 팔 그것은 나를 내려다보며 그동안과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년이 죽었으니 이제 엄마 팔만 꺼내면 돼. 우리아가 조금만 기다려.- 그 아줌마를 찾다가 남긴다. 2013년 11월 3일에 돌아가신 무속인을 알고 있다면 꼭 제보 부탁한다. 요즘 뒤의 그것의 말이 바뀌었다. -줄은 거의 다 풀었어. 이제 이 종이만 떼어내면 돼.- 라고.. [출처] 뽐뿌 ________________ 뭐야 그간 혼자 그걸 다 풀고 있었던거? 쓰니는 어떻게 됐을까? 이 글이 꽤나 옛날 글인데 무사한걸까? 귀신이란건 이런 식으로 끈질길 수도 있구나 딱히 쓰니를 처음부터 노리던 귀신은 아녔던 것 같은데 만만한 재물(?)이 한번 걸리니까 손을 놓지 못 하는 걸까? 이래서 사람한테든 귀신한테든 만만하게 보이면 안되는 거로군 -_- 지금 비가 겁나 내리는 곳들도 있다며? 부디 별 일 없길 바라며 지금 밖인 중부지방 사람들이 있다면 얼른 귀가하도록! 비가 점점 더 많이 온대 비조심 마음조심 ㅎㅎ 그럼 이따 잘 자고 안녕! 곧 또 올게
퍼오는 공포썰) 담담해서 더 소름돋는 이야기
귀신썰을 찾다가 귀신썰은 아니지만 너무 소름돋는 이야기를 발견해서 같이 보려고 가져와 봤어. 이야말로 정말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 이야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서 더 소름돋더라.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이야긴지 많이 궁금하지? ㅎㅎ 시작할게! 같이 보쟈 ______________________ 제목 : 사실 여기있는 여자 명식을 영혼결혼식에 사용했어 우리 큰아버지 사촌형이 희귀병을 앓다가 작년에 병원에서 죽었거든  근데 큰어머니 꿈에서 아들이 자꾸나오고 깨면 기분이 나쁘다는거야  그래서 용하다는 무당한테가서 말했는데  죽은아들이 장가도 못가고 병원신세만 지고 떠난게 한이되서 그렇데.  그래서 큰어머니랑 친척들은 주변에 젊은 나이에 죽은 아가씨를 수소문해서 영혼결혼식이라도 올리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지 있어도 상대방측에서 기독교라서 거절했고... 엄마는 항상 큰오빠와 조카를 생각하면 불쌍하다고 오죽하면 그렇겠냐고 안타까워하시더라고..  인터넷에 올려봤지만 찾는게 쉽지 않고 힘들더라 근데 구글링하다가 역학갤러리에서 사주 명식이 많이 돌더라고... 처음에 신기해서 지켜보다가 여자들이 얼굴 사진과 자기 명식 심지어 대충 어떤 삶을사는지 올리더라고..  몇달 눈팅하며 사진과 명식을 모아두고 괜찮은 사람 한명 골라서 엄마에게 드렸어.. 뭐 내주변 지인에 지인이고 이런저런 사람이다라고 말해줬지..  근데 몇일지나고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왜 산사람 사주하고 사진을 가져왔냐는거야.. 여기서 진짜 놀랬음... 무당이 그랬다는게..  엄마한테 인터넷에서 찾았다하기는 뭐해서 그냥 지인에 지인이고 뭐 미신인데 어떻냐는 식으로 설득은 했는데 엄마가 다시 말하길 만약 산사람하고 영혼결혼식하게되면 그 사람은 혼사에 어려움이 있고 결혼해도 이혼을 여러번하게 된다는고 하더래 무당이..  뭐 그래서 그냥 그여자는 독신주의자라서 괜찮을거다라고 했지..  결국 택일해서 굿을했는데 부적에 사주적고 이름은 무당이 한문으로 뭐라적더라고... 사촌형 명식도 부적에 적고 사촌형 사진이랑 여기 여갤러가 올린 사진 인화해서 함께불에태우고 굿했어..  뭐 그 여갤러한테 미안하긴한데 나만 입다물면 묻힐일이고 뭐 어떻게 보면 미신이잖아 랜선이라서 어디사는 누군지도 모르고  아무튼 굿하고 나서 큰어머니 꿈에 형이 안나오더래  무당한테 물어보니까 형이 여자를 마음에들어한다고 하더라고...  소름끼치고 신기하다 아무튼 그 여갤러 종종 보이는데 좀 미안하네.. 유동으로라도 사과하고 싶어  [출처] 디씨 역학갤러리 ________________________ 아니 미친거 아냐? 어떻게 생판 모르는 사람 사주로 영혼 결혼식을 시킬 수가 있냐. 당사자한테 언질도 없이. 그걸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별 일 아닌 것 처럼 이야기 한다는게 너무 무서워. 무려 엄마가 이게 얼마나 큰 일인지도 이야기를 했는데도 거기다 대고 독신주의자라서 괜찮다고 다시 엄마를 설득한다는게 또 소름 포인트. 저 갤러의 글을 보고 역갤에서 다른 사람이 또 글을 하나 더 썼더라. 그것도 같이 가져왔으니까 한번 봐봐. 아래에 이어서 붙일게! 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친구 엄마가 무당인데 영결식 아무나 하는거 아니래 근데 한번 제대로 하면 죽은 귀신영혼은 다신 나타나지 않지만 산사람의 영혼은 거의 반쯤 죽은 귀신 영혼의 몫이 되어서 다른 이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하네.. 그래서 사주명식이나 살아온 일대기로 영혼결혼식을 시킬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는 하네.. 소름....쫙... 그래서 영혼결혼식은 대상도 중요하지만 무당의역할도 정말 중요하다고 해.. 그걸 결정해서 혼인 맺어주는 것이 무당에 역할이니까.. 아무튼 영혼결혼식이 실제로 있는 거라든데 산사람걸 하면 진짜로 무서운일이 발생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 잘못하면 비명횡사를 할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는데 나는 도통 믿을수가 없다 정말 그런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겠고.. 아 정말 소름이 돋아서 내내 잠을 이루질 못하는데 여기에다 사주 올리고 상담받으려고 했던 내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정말 소름돋고 기분나쁘고 그러네.. 아 진짜 정신못차린애들 있으면 여기서 신세한탄하지말고 실제 철학관이나 사주카페 이런데나 가봐라 얘들아 여기는 아닌거 같다..나도 가끔 눈팅이나 해야지 절대 명식올리면 안되겠다는생각을 함.. 모두 영혼결혼식이니 뭐니 하는것에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 진심으로 소름돋고 너무 무섭다 ... [출처] 디씨 역학갤러리 _______________________ 하. 잘못하면 비명횡사를 할 수도 있다는데 너무 무섭잖아... 그 갤러는 어떻게 됐을까? 결혼을 하고 싶어도 맘처럼 안 될 수도 있고 계속 이혼을 거듭할 수도 있다는 말인데 괜히 자기 팔자 탓하면서 우울해 할까봐 마음 쓰인다. 자기 탓이 아닌데, 남의 사주 갖다가 영혼 결혼식 맘대로 시킨 어떤 몹쓸놈 때문인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너무 괘씸하고 또 소름돋아서 이야기 가져와 봤어. 주작이었음 좋겠네 차라리. 3년 전 글인데 원본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야. 인터넷에 개인정보 정말 올리지 말자... (갑자기 분위기 교훈) 참. 이미지는 무슨 의미냐구? 역학 이야기를 했으니까 양자역학 이미지를 가져와 봤어 ㅋ 아재같아서 미안... 난 이런게 좋아...
퍼오는 귀신썰) 어릴 때 봤던 귀신썰 3화
하늘이 꾸무럭한게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네 이런 날엔 역시 귀신썰이지? 어제 이야기 이어서 가져왔으니까 같이 보도록 하쟈! ______________________ 11 여름이 다 저물어 가는 가을에 있었던 일이네요. 밖에서 놀다가 저녁에 집으로 들어오니까 엄마 친구분이 우리 집에 오셔서 아들이 따로 사는데 이상하다고 말도 안듣고 행동도 이상하고 속상해 죽겠다고 하시면서 하소연하고 계시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우시다가 가시고 그날 밤... 꿈을 꾸는데... 처음 보는 남자가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해요. 반대쪽으로 달려가다가 뭔가에 놀래서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고 그 쪽으로 뛰어가다가 또 뭘 보고 놀랬는지 반대 방향으로 뛰어가는 걸 계속 반복해요. 근데 뛰어다니는 남자의 목과 팔이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아요. 어딨지... 하고 찾고 있는데 툭하고 제 두 손에 떨어지는 피에 절은 남자의 머리... 그 순간 눈을 떴어요. 식은 땀에 젖을대로 젖어서요. 시간을 보니 눈감은 지 한 시간도 안된 시각. 창 밖에는 찬 바람이 휘몰아 치는 소리가 들리고 잠이 안와서 거실로 나와서 식탁 의자에 앉았는데.... 어스름하게 파란 빛이 스며든 거실 한 구석에 하얀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자가 서 있더군요. 긴 생머리에....얼굴은 표정이 없구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팔이 한 쪽이 없어요. 게다가 머리가 깨져서 죽었는지 피를 뒤집어 쓴 몰골이었어요. 바로 앞에 가서... 물끄러미 말 없이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어요. -언니... 억울한거지... 말없이 고개 끄덕끄덕 하는데 끄덕 끄덕 할때마다 머리에서 피가 바닥으로 떨어져 번져요. -억울해..... 억울해.... 하면서 입을 벙긋벙긋하는데 입에서도 피가 한웅큼 나오는데 계속 -억울해..... 억울해.... 하면서 한 맺힌 소리를 내뱉더군요. 그렇게 얼마나 서 있었을까. 전화벨 소리에 놀라서 고개를 돌렸다가 뒤돌아 보니 없더군요. 피바다를 이루던 바닥도 깨끗했구요. 그 다음 날, 아줌마가 다시 오셨는데 지갑을 열어서 뭘 꺼내는데 안에 사진이 있었는데 제가 꿈속에서 봤던 남자였어요. 게다가 남자 사진 안에 어제 밤에 봤던 여자 귀신이 남자를 노려보고 있더군요. 그날 밤. 엄마랑 저 어디 좀 갈려고 택시 잡으려는데 아줌마가 지나가시다가 태워다 준다고 하셔서 타고 가는데 아줌마가 아들네 집에 들려서 뭐 갔다 줄려고 하는데 잊어먹은 거에요. 그래서 중간에 차를 세우고 공중 전화로 전화를 하는데 전화를 안 받아요. 어제도 받던 아들이... 아줌마가 느낌이 안좋다고 아들네 집에 먼저 들려야 겠다고 해서 가게 됐는데 아파트 1층 계단에서 아들이 사는 집 앞까지 일정한 핏자국이 보이더군요. 제게만 보이는... 아줌마가 벨을 눌러도 반응이 없어서 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그 모습이란 목을 맨 방안에는 열린 창문도 없었는데 아들 목매단 채로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었다는. 두분한테는 보이지 않지만 제 눈에는 누가 흔들고 있는 건지 잘 보이더군요. 아들이 목을 매달았는데 아들 목에 그 여자 귀신이 한쪽 팔 하나로 목을 두른 후에 흔들고 있었어요... 살랑살랑~ 아줌마랑 엄마 아들 줄 끊어서 내리고 신고하고 병원으로 늦지 않게 데리고 가서 목숨을 건졌는데 정신이 나가서 정신병원 입원치료를 받게 됐죠. 엄마가 병문안 간다고 하셔서 따라갔는데 눈에 띄게 헬슥해진 아들이 휠체어에 실려서 나오는데 아아... 아들 목에는 여전히 그 여자귀신이 아들을 노려보면서 목을 휘감고 있더군요. 얼마나 한이 컸는지 옆에만 가도 한기가 가득했어요. 병문안가고 사흘 지나서 아들... 자살했어요. 그 여자가 왜 아들한테 원한을 품었는지는 아들만 알 거에요. 제가 그 여자 귀신한테 물어도 대답을 안해줬거든요. 아들 자살하던 날 밤에...꿈을 꾸는데 한 쪽 팔없는 여자귀신 피를 뒤집어 쓴 그 얼굴로 히죽... 웃으면서 하나 남은 팔로 뭔가를 질질 끌고 가요. 뭐지.. 하면서 보니까 아줌마 아들... 그 아들의 목에 밧줄을 매달아서 피로 물든 도로위로 끌고 가면서 히죽 히죽...웃더군요. 여기까지... 12 글 올라갑니다... 열살 때 신열 때문에 며칠 끙끙 앓고 있는데 신기에 의한 열이라 약같은 거 소용이 없어서 알고 지내는 무당 아주머니가 저 데리고 경상도 어느 지방에 훌쩍 데리고 가셨거든요. 아주머니가 잘 알고 지내시는 스님의 절에서 며칠 묵고 가기로 하고 지내던 셋째 날이었어요. 누군가 절 부르는 소리가 나서 아픈 와중에도 눈을 떴어요. 저절로 눈이 뜨이더군요. 문을 스으윽 하고 밀어내고 나오니까 아직은 해 뜰려면 먼 어스름한 새벽이었어요. 파란 달빛이 절 마당에 아주 스산하게 펼쳐져 있는데 먼 발치에 아이의 혼령이 서 있어요. 옷은 걸치지 않았고... 알몸인데 연령은 두 세살 정도의 아이.... 아이가 걷는 것도 아니고 스르륵 하고 오더니 제 손을  잡고서는 어디론가 데려가더라구요. 아이의 혼령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데 옆 방에 스님이랑 무당 아주머니가 얘기를 나누고 계시는게 보이는데 아줌마... 아줌마... 하고 불러도 안들리시는건지 못듣는 건지 반응이 없더군요. -아줌마.. 이 아이가 따라오라는데 따라가도 되요? 하고 계속 묻는데 방안에서는 대답이 없어요. 어쩌지... 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이 혼령은 자꾸 손을 잡아끌어요. 그냥 가보자... 싶어서 맨발로 따라 나서는데 아이 뒤를 보니까 꼬리가 보여요. 절 문을 열고 발을 앞으로 내딛는 순간에  가지마........ 가지마........  누가 그래요. 그 순간 고개를 들어서 앞을 보니 낭떠러지에요. 절에서 수백미터 걸어서 오면 계곡이 있거든요. 그 계곡 옆으로 한참 더 가다보면 가파른 낭떠러지가 있는데 그 절벽 끝에 제가 서 있더군요. 흠칫... 하고 놀라서 발걸음을 돌렸는데 날 이끌던 아이의 혼령(여우 혼령) 뒤로 형체도 희미한 동물 혼령들이 수십마리 떼를 지어서 절 노려봐요. 그 때부터 죽자살자 뛰기 시작했어요. 발바닥에서 피가 나고 하는데도 신경 안쓰고 막 뛰다 보니...절 근처까지 왔어요. 절에 가려면 계단이 많아서 좀 쉬었다 가려고 큰 나무의 기둥 뒤에 숨어서 쉬고 있는데 어디서.... 응애... 응애.... 아기 우는 소리가 들려요. 아주 절박한 도움을 원하는 그런 아기의 목소리.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멍하게 따라서 갔는데 다시 아까 그 낭떠러지로 와 있더군요. 아까와는 달리 동물 혼령들은 안 보이고 애기 우는 소리가 아래에서 들려서 내려다 보니까 젊은 남녀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게 보였어요. 남녀의 주위로 하얀 안개가 두 사람을 싸고 있었는데 그 하얀 안개 속을 보니 애기가 오들오들 떨고 있는게 보였어요. 남녀의 주변에 아까 제 뒤에 있던 동물 혼령들이 모여 있구요. 애기 혼령은 그렇게 떨면서도 두 사람을 보호하려고 울어대더군요. 두 사람의 애기구나 엄마 아빠 보호하려고 그러는 구나. 신열 때문에 먹지도 못하고 기운이 없어서 속으로 부르짖었어요. 차라리 날 잡아가라고. 두 사람은 놔두고 날 잡아가라고. 동물혼령들이 일제히 위에 있던 절 노려보더군요. 하나둘씩 스스슥 하고 올라와서 제 주위를 둘러 싸는데 멀직히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 호통을 치면서 세 분이 뛰어오시더군요. 무당 아주머니랑 스님이랑 또 다른 스님분. 동물 혼령들이 그 일갈에 놀라서 다 흩어지고 아주머니가 저 부축해주실 때 아래를 보라고 손짓을 하고나서 잠들었다는. 삼일내리 잠만 자다가 4일째 되는 날 어디 아팠냐는 듯이 멀쩡하게 일어났다는.... 나중에 집에 오는 길에 아주머니가 얘기를 해주셨어요. 부부 몇 시간만 더 늦었으면 저체온증으로 죽었을 거래요. 제가 발견한 그 날이 그 부부 애기가 죽은 지 일주년 되는 날이었대요. 부부가 아이를 잃고 나서 그 슬픔을 빨리 덜어내고 아이를 놔줘야 아이의 혼령이 떠나는데 그 부부는 그러지 못해서 애기 혼령이 부모 주위를 떠돌고 있었다는... 아이도 가엾고.... 부모도 가엾던..... 13 이어서 올라갑니다 열한살 때 나이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사촌 언니가 놀러 왔더군요. 때마침 방학이기도 하고... 사촌 언니를 따라서 올라갔는데 집이 어촌인데 작은 곳은 아니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던 어촌이었어요. 딱히 겉으로 봤을 때는 집에 전혀 문제는 없어 보였어요. 언니 시부모님이 집 여기저기에 부적을 발라놓기는 하셨는데 사이비 무당한테 얻어온 가짜 부적이라 효능은 전혀 없더군요. 정말 실력있는 분들이 순수 만든 부적은 힘이 강하거든요. 부적에서조차 그 분들의 기가 느껴진답니다. 여기저기 잡귀가 보이는데 그닥 크게 문제될 만큼은 아니었어요. 언니가 방을 배정해줘서 가방을 풀고 나와서 여기저기 둘러 보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집이나 집터는 문제가 없어보였어요. 일단은 밤이 되길 기다려 보기로 했어요. 밤이 되고 아홉시 정도 되서 밖에서 빵빵하고 차 경적 소리가 들려서 밖으로 나갔다는. 소형트럭차가 마당으로 들어오는데... 형부가 상당히 피곤한 안색이에요. 차 안을 본 제 인상이 아주 험악하게 일그러졌다는... 분명히 비어 있어야 할 옆자리에 분홍색 니트를 입은 긴 생머리의 눈 한쪽이랑 머리 윗부분이 없는 여자 귀신이 형부를 노려 보고 있어요. 남은 한쪽 눈으로 안구를 이리 저리 굴리면서요. 형부가 차에서 내리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그 귀신한테 말 걸어볼려고 했는데 바로 사라져버려서...그냥 집으로 들어왔어요. 그 때부터 집의 공기가 이상하다는게 느껴졌어요. 분명히 조금 전까지 그렇지 않았는데 형부가 집에 들어오면서부터 집안의 기운이 스산하더군요. 일단은 아무런 내색없이 지켜보기만 하고 밤이 되서 잠자리에 들고 자정이 지난 후, 일어나서 안방으로 향했어요. 언니가 매일 악몽을 꾼다고 해서... 방으로 갔더니 아까 봤던 여자 귀신이 부부 발끝에 서서 눈에서 파란 섬광을 내면서 노려 보고 있어요. 무슨 사연인지 물어도 저를 한번 볼 뿐 계속 언니 부부를 노려보기만 해요. 그대로 밖으로 나와서 집 주위를 둘러보는데 낮에는 아무렇지 않던 집이 흉가의 기운을 띄우고 있더군요. 문득 집안에 들어가봐야 한다는 느낌 때문에 집 안으로 들어가 안방으로 향하는데 안방 옆에 화장실이 붙어 있거든요. 화장실 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  화장실 안에 욕조 안에 검은 관이 하나가 놓여 있어요. 아까는 못 본.... 하얀 소복을 입고 있는 백발의 할머니가 아주 앙상하게 뼈만 남은 손으로 관을 열심히 닦아요.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웅얼웅얼하면서요. 처음엔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집중을 해서 듣는데 우리 사위.... 우리 사위 누울 자리... 우리 사위.... 우리 사위 누울 자리... 이런 소리에요. 제 눈앞에 아까 여자 귀신이랑 백골만 드러낸 관 닦고 있던 할머니 귀신이 제 앞에 서서 노려보면서 말해요. 방해하지...마...................라...... 뒤로 발걸음질 치면서 화장실 안을 들여다 보니 분명 아까는 한 개였던 관이 두 개가 되어 있더군요. 무슨 일이냐.. 사연을 말해보라.. 하는데도 방해하지... 마라...... 고만 할 뿐 답을 하지 않더군요. 이내 귀신들 사라지고 방에 가서 뜬눈으로 지새우는데 어떤 무거운 물건을 질질 끌고 가는 소리가 들려요. 제가 있던 방이 거실이 한 눈에 보이는 방이었는데 아까 본 두 귀신이 관을 하나씩 끌고 나가요.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왔는데 트럭 뒤에 있죠. 거기에 관 두 개가 나란히 뉘여져 있어요. 귀신은 보이지 앉았구요. 집으로 들어오는데 차 경적 소리가 울려요. 뒤돌아 보는데 두 귀신이 나란히 운전석에 앉아서 눈에서 파란 섬광을 뿜어내요. 원한에 사무친 그런 기운들. 집안으로 들어와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아침이 되서 언니와 형부를 불러서 오늘 어딜 갈거냐고 물었더니 어디 간대요. 오늘은 집에 있으면 안되느냐... 했는데 안된다고 해요. 그렇게 가지 말라고 해도 약속이라 가야 한다고 해서 못 잡고 보내는데 언니 친구가 와서 저 돌봐주기로 하구요. 그 날 밤 새벽 2시 30분 경이었어요. 밖에서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까... 그 두 귀신이 악을 질러요. 하나가 모지란다고.... 하나가 모지래...  하면서 관 한 개를 질질질..... 끌고 사라지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전화가 왔는데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차가 전복됐데요. 사망했다고 해서 일가친척들 다 병원에 모이고 병원에 도착했는데 형부 시신은 있는데 언니만 없어요. 어떻게 된 거냐 하고 난리났는데 그 순간 언니가 멀쩡하게 걸어 들어오더군요. 언니만 중간에 볼 일이 있어서 도중에 내렸데요. 장례 치르고 내려오던 날... 언니한테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어요. 장례 치르는 며칠 내내 집 앞에 관 하나를 놓고 두 귀신이 노려 보고 있더군요. 근데 사촌 언니 제가 떠나고 며칠 후에 그 집에서 자살했다는........ 대체 무슨 원한이 있어서 그런건지 지금까지도 모르겠네요..  14 이제 앞에서부터 하나씩 지워야겟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글제한 ㅠㅠㅠ아 짜증...ㅋㅋㅋㅋ 지워도 보실 분들은 다 보셨겟죠? ㅋㅋㅋㅋ 또 올라갑니다.. 오늘은 시간이 좀 있네요. 물놀이에 관한 이야기에요. 지금은 전혀 물놀이를 안가지만 어릴 적에는 틈만 나면 물놀이를 하러 가곤 했어요. 친척들이 대부분 물가 근처에 사시기도 했고 강 근처로 물놀이를 왔는데 그 강에서 좀 오래 걸으면 폐허가 된 학교가 있었어요. 대학생들이 강에 물놀이 하러 왔다가 폐교에 가서 놀고 가기도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발길이 뜸해지기 시작해서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지고... 동네 애들이랑 재밌게 놀다가 어두운 저녁이 되서 집으로 들어가는데 옆 집에 살던 고등학생 오빠가 친척집으로 들어오는데 젊은 일행들이 놀러왔다고 나중에 마을로 초대해서 같이 놀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자기가 추천해준 장소에 텐트를 치는 거까지 보고왔다고 내일 오전에 가보자고 하고서 갈 길 가고 밤이 되고 나서... 옆집 오빠가 볼 일 있어서 나갔는데 새벽 2시가 되도 안오니까 동네 분들 다 깨워서 찾으러 다녔어요. 저 역시 이상하게 추운 날씨도 아닌데 한기를 느껴서 잠도 못자고 어른들 틈에 끼여서 찾으러 다니다 어느 순간 보니까 저 혼자인 거에요. 혼자서 걷다가 낮에 놀던 강을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데 강물 위에 네 사람의 머리가 둥둥 머리만 그렇게 떠 있어요. 가까이 가서 볼려고 내려가서 보는데 얼굴이 아주 새파래요... 말 그대로 머리만 둥둥 떠서는 동시에 왼쪽 손을 올려서 강 안으로 들어 오라고 하듯이 손을 앞뒤로 흔들어요. 물귀신........ 물귀신한테 홀리면 안된다고 누누이 들어왔던 터라 도망쳐 나와서 뛰다 보니까 폐교 건물이에요. 폐교 안에서 비명 지르는 젊은 남녀 목소리도 들리고 간간히 옆집 오빠 목소리도 들리더군요. 제가 오빠 이름을 부르니까 옆집 오빠가 다 쓰러져 가는 폐교 건물 입구를 열고 나오더군요. 좀 헬슥해진 얼굴로 오빠가 나오는데 여기까지 어떻게 찾아왔냐고 하면서 저 사람들 꽤 재밌다고 하면서 너도 같이 놀래... 해요. 싫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좋은 사람들이라고 그 사람들 이름을 막 불러요. 안 나오니까.. 오빠가 다시 폐교 안으로 들어가는거에요. 어쩔 수 없이 따라 살짝 따라 가서 문 앞에 서 있는데 오빠 뒤로 사람들이 따라서 나오는데... 오빠!!! 빨리 뛰어!!! 하고 소리 질렀더니 오빠가 영문도 모르고 헐레벌떡 뛰어서 나오고 오빠 나오자 마자 바로 문을 닫아 버리고 나서 오빠 데리고 마을 근처까지 죽어라 달려 왔다는 아까 강에서 본 그 물귀신들..... 물에 흠뻑 젖은 채로 오빠 뒤로 기어서 따라 나오고 있었다는... 입에서 물을 왈칵 왈칵 내뱉으면서요. 날이 밝은 후에 오빠가 봤다던 젊은 일행들 찾아 갔는데 사람이 있었다는 흔적이 없어요. 내가 본 귀신들 옷이라던가 생김새를 말하니까...그 사람들이 맞대요. 자기가 강가 근처에 안내해 준 사람들이라고...귀신한테 홀린 거죠. 나중에 이장님께 물어보니까 오래 전에 물놀이 왔다가 죽은 젊은이들 있었다고. 몇 년을 주기로 그 일행들 보는 마을 사람들이 간혹 있었는데 올해도 그런다고 한숨만 푹푹 내쉬던.. 15 이거 픽션 같다고 하신 xxx님. 솔직히 제 경험담이 직접 겪어 보지 않으시면 픽션이라고 생각될 만도 해요. 어릴 때 같이 자라온 같은 동네 죽마고우 친구들 말고는 다들 잘 안 믿거든요. 픽션이라면 제가 베티에 시간 들여서 글 써서 올릴 이유가 없어요. 차라리 소설 연재하는 홈에 가서 글을 쓴다는..^^ 지금은 신기가 없어서 어릴 적 마냥 그들의 존재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하는 그런 일은 못하지만 귀기는 어느 정도 느끼거든요. 그래서 전 흉가 같은 건물에 안갑니다. 갔다오면 몸이 좀 힘들어요.;; 경험담 나갑니다. 엄마하고는 동창인 친구 분이 계시는데 그 분한테 딸이 하나 있었는데 남자한테 버림 받은 충격 때문에 반미쳐 있었어요. 몽유병 증세도 좀 있었구요. 아주 가끔씩 엄마랑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가시는 분이었는데 딸 요양 시킨다고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갔어요. 시내하고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전원주택으로 가셨는데 놀러 오라고 하셔서 엄마랑 다른 친구분들이랑 저 이렇게 해서 갔는데 집이 참 이쁘더군요. 앞에 자그마한 텃밭도 있구요. 아줌마가 아주 기분이 좋아 보이셨어요. 요새 우리 딸이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혼자서 병원도 가고 하는데 기분이 좋으시다면서 친구분들이랑 얘기 나누고 하시는데 그 때 대문이 끼이익...하고 열리면서 20대 초반의 따님이 들어오세요. 되게 곱게 생기셨더라구요. 눈가에 한기가 서려 있구요. 산책 같다 오는 길이라고 하면서 어른들에게 인사하고 들어가는데 갑자기 기분이 나쁘더군요. 언니 머리위에 희뿌연 기운이 뭉쳐있는 게 보이더라구요. 정말 너무 기분 나쁜 령체더군요. 아줌마가 묵고 가라고 하시는데 다들 가신다고 하세요. 전 아줌마 따님 상태가 너무 걱정되서 하루 묵고 가겠다고 하니까 엄마는 볼 일이 있어서 남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서 아줌마가 시내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니 자기가 내일 데려다 준다고 하셔서 저만 남겨두고 다들 가시고 언니(아줌마 딸) 옆방의 방을 주시더군요. 침대도 있고 작은 책상도 있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후두둑 떨어지면서 먹구름이 잔뜩 몰려 오더군요. 맑았던 하늘이 이내 어두워지면서 비는 후두둑 떨어지고 저녁까지 얻어 먹구 티비를 보다가 언니 옆방에 가서 잠깐 졸았다가 무슨 소리에 눈을 떴는데 한기에 귀기까지 느꼈지더군요.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까 자정이 살짝 넘어간 시간이더군요. 언니가 있는 방에서 속닥속닥 하는 소리가 들려서 방문을 열고 나와서 보니까 언니 방문이 열려 있어요. 안을 들여다 보니까 비어 있구요. 이미 집 안의 불은 다 꺼져 있고 아무도 없던 방안에서 들렸던 소리 그 소리가 1층에서 다시 들려요. 조용 조용 내려갔는데 1층 중간 계단에서 더 내려가지는 못하겠더군요. 거기서 서서 보면 1층 내부가 다 보이는 구조인데 불은 다 소등된 어두운 거실. 꺼진 티비 앞에 언니가 앉아 있는데 꺼진 티비 화면을 보면서 리듬에 맞춰서 고개를 까딱까딱해요.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티비 모니터를 자세히 보니까 화면에 언니 얼굴이 아니라 숏커트 머리의 젊은 여자가 있어요. 귀신은 가만히 언니를 노려보고 언니는 계속 그렇게 까딱까닥 하더니... 몇 분 지났을 무렵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는 히히히히히히.. 하면서 자기 방으로 달려가는데 제가 계단에 있는 걸 본건지 만건지 달려가서는 문을 쾅..하고 닫아 버려요. 멍하니 언니 방을 보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제 옆에 티비 화면에 봤던 그 여자 귀신이 하얀 옷을 입고서 언니방쪽을 보더니 스르르 사라져요.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세우고 다음 날 아침. 비는 안오는데 먹구름때문에 어둡고 바람도 많이 불어요. 나가니까 언니 병원 간다고 차비를 하고 있어요. 갔다 오겠다고 하고서 나가는데 너무 느낌이 안좋은 거에요. 아줌마한테 언니 어느 병원 가냐고 물었더니 00병원이라고 하세요. 몸이 아니다.. 아니다... 라고 하는데 꼭 따라가야한다고 말을 해요. 아줌마한테 잠깐 밖에 나갔다 온다고 하고 슬쩍 그 집을 나와서 언니가 간 방향을 찾고 있는데 멀직히 걸어가고 있는 언니가 보여요. 거리를 어느 정도 두고 슬쩍 따라가는데 00병원이라는 간판이 있는 곳에서 반대 방향의 산길로 들어가요.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길인데 거기로 들어가는 거에요. 한참을 그렇게 올라가다가 이번에는 옆에 수풀이 우거진 비포장 길로 들어가는데 신발이 진흙탕에 푹푹 빠지는 걸 모르는 건지 정신없이 가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들어가는데 육중한 철문이 보이고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보이는데 낡은 상태로 봐서는 아주 오래된 곳으로 보이더군요. 그 철문을 밀고서는 안으로 들어가는데 저도 몸이 따라가라고 하니까 따라 들어가는데 녹슬은 철문에 끼익끼익 하는 소리... 병원터더군요. 표지판에 병원이라는 표식만 남아 있고 삼층으로 지어진 상당한 규모의 병원이었듯 싶은데 완전 폐허가 된 병원이었어요. 주위는 자랄대로 자란 잡초에 숲으로 우거져 있고. 깨진 창문에 여기저기서 들리는 녹슬은 철문 소리에. 아까 들어간 언니는 보이지 않고... 짖궂은 날씨탓에 안개도 자욱했구요. 언니 이름을 부를려고 하는데 부르지 말래요... 부르면 안된다고... 조용히 1층쪽을 보는데 빈 휠체어가 있는데 거기에 언니가 앉아 있어요. 안개가 좀 짙어지는가 싶더니 목에 밧줄을 건 흰 가운의 남자 귀신 뒤로 어제 밤에 봤던 짧은 머리의 여자 귀신이 서 있었다는. 안개가 점점 연해지기는 커녕 짙어지는데....눈에 보이는 귀신이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사람이 함부로 찾아가면 안되는 폐건물 같은 곳이었다는. 조용히.. 뒷걸음질 쳐서 쇠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서 길까지 뛰어와서 숨을 고르는데. 세상에... 언니 말이죠. 그 언니. 길목 옆에 보면 아주 커다란 나무가 있거든요. 거기에 목을 매달았다는... 다시 아까 봤던 그 병원 쪽 길을 찾아 보는데 길이 없어요. 제가 본 건 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이었어요. 망자가 가는 길을 보는 사람은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하던 무당 아주머니의 말이 생각나면서 만약 제가 그 때 언니에게 말을 걸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당시 이 일 때문에 한동안 말없이 살았었다는. [출처] 혼령 이야기 | 베스티즈 엣센스 ______________________ 어쩜 이야기들이 다 이렇게 마음이 아플까. 삶을 사는 것도, 삶을 떠나서도 상처는 쉬이 아물 수가 없나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둘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다음 이야기 가지고 내일 또 올게 이따 밤에 좋은 꿈 꿔 안녕!
퍼오는 귀신썰) 어릴 때 봤던 귀신썰 1화
오랜만에 또 왔어! 이번에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 프레지던트 지원자가 많더라 그래서 나는 이번에 지원 안함... 하고 싶으신 분들 중 나보다 더 열심히 하실 수 있는 분이 프레지던트 맡으시면 나는 에디터 하면서 뒷바라지 하려고 ㅎㅎ 다들 많이 도와줬음 좋겠다! 도와주는 이는 많을수록 좋으니까. 오늘은 그렇게 무섭진 않지만 오랜만에 잔잔하고 뭔가 마음 아리는 시리즈를 가져와 봤어. 한편 한편이 짧아서 한꺼번에 묶어서 보여줄게. 오늘도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 저 어릴 적 일들 많이 생각나네요. 어릴 때 워낙 신기가 강해서 용한 무당 아주머니가 그 당시에 이 기운 일 년 더 가면 무당될 거라고 그러셔서 엄마가 걱정 엄청 하셨는데 그럴 팔자가 아니렸던가 일년도 지나기 전에 깜쪽같이 신기가 없어져서 무당 팔자는 피한 사람.ㅋㅋㅋ 지금은 못 보는데 어릴 적 그 당시에는 엄청 봤어요. 다 기억하는데 에피소드 정말 많다는.. 시골 갔다가 상경해서 밤 늦게 집으로 가려는 버스 기다리는데..... 엄마 친구분이 마침 정류장 지나가다가 우리 가족 보고서는 태워주겠다고 차를 세워 주셨거든요. 근데 제가 못타게 한 거에요. 왜냐면.... 차가 봉고차였고 아줌마 혼자 타고 계셨는데 운전석 뒷자리에 있죠. 봉고차 좌석들... 자리가 없어요. 내가 자리가 없다고... 막 그러니까 엄마랑 가족들은 저더러 자리 많은데 왜 그러냐고 막 뭐라하고 근데 없는 걸 있다고 할 수가 없었어요. 그 많은 자리 중 맨 뒷자리에는 검은 관이 놓여 있었고 나머지 자리에는 검은 모자에 검은 복장을 한 남자 두 명이 줄같은 거(포승줄 같은) 들고 아줌마를 노려보고 나머지 자리에는 생기라고는 없는 분들이 앉아서 아줌마 뒷통수만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는. 내가 죽어도 안탄다고 울고 불고 하니까 계속 아줌마 붙들고 있기도 뭐해서 엄마가 그 아줌마 보냈는데.... 돌아가셨어요. 정류장에서 백미터도 못가서 대형 화물트럭이 신호 잘 못보고 속도 안줄이고 달려오다가 그대로 박았다는... 어느 날은 버스를 탔는데...  버스안에 자리가 두개만 남기고 다들 승객들이 앉아 있는데... 전 안 앉았어요. 창가쪽 자리에 목이 꺽인 채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귀신이 비어있는 옆자리를 뚫어져라 보고 있더군요. 너무 깨름칙해서 멀찍히 떨어져 서 있는데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그 자리에 앉았어요. 전 조금 있다가 내려서 집으로 갔는데 엄마랑 알고 지내시는 언니 분 우시다가 혼절. 우리 집에서 엄마랑 같이 놀고 계셨는데 그 날이 며느리랑 아들이 오는 날이었거든요. 버스에서 봤더 그 커플이 아들부부...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잘못되서 그 자리에 앉았던 아들 부부만 사망했는데 아들 목이 부러져서 사망.... 이거 외에도 시골에서 있었던 일도 그렇고 많은데 어릴 적 일인데도 기억이 다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가끔씩 그 일들 기억할 때마다 좀 무섭기는 해요. 새벽에 일어나서 물 마실려고 부엌에 들어갔다가 싱크대 구석에서 쭈그려 앉아서 절 노려보던 어린 아이 귀신도 생각나구요....;;  2  더 듣고 싶다고 하셔서 올려요. 이 일을 겪었을 때가 일곱살 때인데... 시골에 가서 며칠 지내는데 동네에 사는 제 또래의 여자아이가 하나가 실종이 되서 발칵 뒤집어진 거에요. 마을 분들이랑 경찰 분들 오셔서 여기저기 다 뒤져도 아이에 관한 흔적도 안보이고 그런 상황에서 이틀이나 시간이 지나가고... 반응이 이미 죽었다는 쪽으로 다들 동의하는 쪽이었어요. 그날 밤에 무슨 소리에 깨서 밖으로 나갔어요. 제가 워낙 민감해서 잘때 작은 소리에도 바로 깨요. 잠옷입은 채로 마당으로 나가니까 얼굴이 고양이상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고양이같은 얼굴이었는데 눈이 없더군요. 까만 눈동자... 목에는 무슨 방울같은 걸 달고 있는데 갑자기 제 손을 덜컥하고 잡더니 인정사정없이 어디론가 막 끌고 가요. 이상한 건... 그 상황이 전혀 무섭지가 않더라는 거... 끌려가면서 절 잡은 왼쪽 손을 봤는데 손톱이 부러져서 모양이 이상한데 오른쪽 손톱은 엄청 길더라구요. 비몽사몽 그렇게 한참을 끌려가다 보니까 할아버지랑 자주 가던 뒷산 쪽이더군요. 방향이... 언덕 쪽에 다달아서 제 손을 놓더니 오른손으로 방향을 가르키는데 절 잡았던 왼손은 피를 흘리구요. 그러면서 우는데.. 뭐랄까 그 느낌이 너무 맘이 아리다고 해야하나... 계속 한 방향만 가리키면서 울더니...사라지더군요. 한참 그렇게 멍하게 있다가 하늘을 보니까 새벽. 멍한 얼굴로 옷 흙 잔뜩 묻혀서 터벅터벅 집으로 내려오니까 제가 없어져서 마을이 벌컥 또 뒤집어져서 찾고 있더라는... 어른들이 괜찮냐고 그러시는데 아무 생각없이 저 뒤에 있던 처음 보는 아줌마 손을 잡았어요. 누군지도 모르고.... 그 몰골로 아줌마 손잡고 했던 말이 아줌마..나랑 같이 가요..  였어요.;; 알고보니 실종된 아이의 어머니. 아줌마 손 잡고 무작정 밤에 갔던 그 길을 다시 나섰어요. 옷도 안갈아 입구요. 제 신기를 알고 있던 엄마가 다른 어른분들 진정시키고 그냥 한번 따라가보자고 해서 다들 제 뒤로 따라오시고 그 장소에 다달아서 아줌마 손을 놓고 귀신이 가르키던 그 쪽을 유심히 보니까...작은 입구가 보여요. 제가 그 쪽을 가르키니까 체구가 작은 아저씨 한 분이 그리로 가셨어요. 그런데 세상에...  실종됐던 여자아이가 탈수 상태로 그 조그마한 동굴에 몸을 숨기고 있는데 더 놀랐던 게 아이 품에 죽은 고양이가 안겨 있었어요. 왼쪽 다리가 예리한 칼에 잘려서 없더군요. 게다가 고양이 목에 걸려있는 그 방울. 밤에 봤던 여인의 목에 있던 방울이랑 똑같은... 아이 다행히 살아있어서 데리고 내려오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이 옆집에 혼자 살던 노총각이 어떻게 해코지 할려다가 같이 있던 고양이가 막 할퀴고 그러니까 당황해하고 있을 때 고양이 안고 도망친 거. 그 놈.  더 어이가 없었던 게 막 걱정해주면서 같이 찾으러 다녔다는... 인면수심 따로 없더군요. 처음에 부인하다가 아이가 고양이가 남자 목 주변 할켰다고 해서 보니까.... 역시나. 시골에 묵던 마지막 날 밤에 아이랑 아이 어머니가 오셔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밤새도록 마을 잔치를 하는데.... 그 아이가 고양이랑 같이 놀던 자리가 있다고 저더러 같이 가자더군요. 마을 공터에 있는 큰 느티 나무 아래 대청마루. 아이가 거기 앉아서 막 울면서 고양이 보고 싶다고 하는데 와아... 안 보이니? 하니까 걔는 당연히 안보이니까 응? 하는데 죽은 그 고양이가 막 골골하면서 그 애 다리에 막 부비부비하는데 정말 평안해 보이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걔가 눈물을 그치니까 어둠속으로 사라지는데... 누가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했는지... 이 일 생각할 때마다 참 아려요. 그 느낌은 정말 글만 읽어서는 잘 모르실 듯...ㅜㅜ  이거 계속 올려도 돼요? 뭐 반응들이 없으시니 ㅠ  보고 싶으신 분들 보고 계신 건가요?  어릴 적에 신기가 워낙 강해서 애기무당 될 뻔도 했었는데 지금은 전혀 못 본답니다.^^ 여름방학 때 작은 외삼촌 댁으로 놀러가서 지내는데 놀러온 큰외삼촌도 그렇고 큰외숙모도 그렇고 다들 얼굴 안색이 안좋더라는....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잠을 못 주무시네요. 이랬다는.. 숙모 내외분 식겁 하시더니 어떻게 아냐고... 솔직히 말씀드렸죠. 내외분 등 뒤에 검은 덩어리가 붙어있다고. 기운이 음산해서 내가 곁에 가기도 싫다고 막 그랬거든요. 다들 제 신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시고 해서 저더러 큰외삼촌 댁 한번만 들려달라고 하는 걸 난 가기 싫다고 하는 걸 엄마가 부탁하셔서 갔는데... 헉... 집에 발 내딛는 것 자체가 싫더군요. 왜 풍수보시는 분들 하시는 말 중에 터가 음의 기운이 충만하면 사방이 어둡다고 하시는데 그 집이 딱 그런 곳이었어요. 오만 인상 찌부리면서 집으로 들어갔는데 거실에 놓인 텔레비젼 위에 할머니 한 분이 앉아 계시고 생기라고는 없는 젊은 여자분이 화장실 욕조에 앉았다 일어났다만 반복... 오래된 혼령들은 죽은 지 얼마 안된 혼령들에 비해서 형체가 뚜렷하지가 않는데 집안 여기저기에 그런 혼령들이 엄청 많더군요. 부엌 식탁에 외사촌 작은 오빠가 밥을 먹고 있는데 옆에 있는 빈 자리에 얼굴이 없어요. 너덜해 보이는 흰 소복 입은 형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옆에 앉아 있는데 몸둥이가 오빠 쪽으로 향해 있던..컥;; 오라방.. 소화가 안되서 연신 가슴만 툭툭 치고. 어디서  끙끙 앓는 소리가 들려서 가니까 큰 오라방 방인데. 어머나...........-_-;; 침대에 누워서 낮잠을 자는데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데 낼 수 밖에 없겠더군요. 귀신 다섯명이 달라 붙어서 하나는 머리 하나는 오른쪽 팔 하나는 왼쪽 팔 다른 둘은 다리 하나씩 분들고 잡아 당기고 깨물고 다리 쪽에 붙은 귀신은 아사한 귀신인지 연신 깨물어 먹는 시늉을 해요. 내가 가서 오빠를 깨우는데 쉽게 일어나질 못해서 이 집에 있는 왕소금 말고 햇살 잘 드는 집에 가서 왕소금 좀 얻어 오라고 해서 그 소금 받아서 오빠 몸에 막 뿌려대니까  귀신들이 절 노려보더니 흐물흐물 사라져요. 그제서야 오빠가 끙끙 앓는 소리 내면서 겨우 몸을 세우더군요. 그러고 나서 안방에 가니까 방에 무슨 불이라도 난 줄 알았어요. 방에 시커먼 연기가 여기저기 모락모락....하는데 옷장 있죠. 옷장에 귀신이 나란히 앉아서 빤히 내려다 보고 있어요. 어찌나 몸이 여기저기 쑤신 지... 집 밖으로 나와서 큰외삼촌 한테 당장 이사가라고 했어요. 안그럼 사람 하나 죽어 나갈 거라고. 터가 산 사람이 사는 터가 아니라 죽은 사람의 터에요. 그러니까 땅투기 때문에 묘지 밀어내고 닦은 터였던 거죠. 삼촌내외 식겁해서 그 날로 짐싸서 바로 나가고 그 다음 해에 다시 놀러 갔는데... 한동안 비어 있던 그 집에 가족 하나가 이사와서 살고 있어요. 외삼촌한테 저 사람들 저 집에서 왜 사냐고 물으니까 동네 사람들도 살지말라고 사정애기를 해줬는데 요새 그런 말 누가 믿냐고 막 우기면서  집이 별장 같은 스타일의 집인데다가 엄청 싸게 나와서 부인이랑 어린 아들 데리고 들어가 산 지 육개월 지났나요. 사건이 났던 밤... 늦은 저녁에 외숙모 심부름때문에 그 집 건너갈 일 생겨서 가는데... 그 집이 멀직히 보일 때 즈음에 뒷통수가 너무 싸한 거에요. 고개를 돌려보고 싶은데 돌릴 수가 없는게 어디선가 아주 낮익은 목소리에 몸이 그렇게 반응을 해요. 돌리면 안된다... 돌리면 안된다... 고개는 돌리지는 못하고 그 자리에 말뚝 박은 거 마냥 서서 있으니까... 옆에서 스윽.. 스윽... 스윽.. 무거운 뭔가를 질질 끌고 가는 소리가 계속 울려요. 눈 뜬 채로 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눈을 감그라... 눈을 감그라... 전 안감으려고 하는데 어떤 손이 강제로 눈을 감기는데 이상하게 눈을 뜰 수가 없더군요. 그 집앞에 개울가가 있는데 정말 그 어둠속에 그 자리에 서서 보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한 상태에서 개울물 흐르는 소리를 얼마나 들었을까... 눈이 저절로 떠지고 시계를 보니까... 오래된 거 같은데 3분 밖에 안 지났더라는. 어쨌든 간에 움찔한 몸을 추스린 채로 그 집 문 앞을 지나가는데 순간 히히히히히히히...... 뭔가 바람 소리에 막 웅웅 울리는 그런 느낌의 소리. 뭐지..하고 스윽 고개 돌렸는데 작년에 외삼촌 집에 들렸을 때 봤던 귀신들이 죄다 그 집 둘러싼 채로 노려보고 있더라는... 눈동자에서 파란 라이트 빛을 내뿜으면서요. 큰일 나겠다 싶어서 얼른 그 집앞을 떠나서 외숙모 집으로 와서 그 집에 일 나겠다고 사람 데리고 가봐야 한다고 난리를 치니까 동네 분들 몇 분 가셨는데.... 남편되는 사람이 미쳐서는 아내 죽이고 아들까지 죽이려다가 동네분들이 말려서 잡혀 들어가고.... 어린 아들은 얼이 빠져서는 계속 헛소리만 늘어 놓더라는.... 우리 집이야... 우리 집이야... 우리 집이야... 아이 조부모님이 병원에 와서 그 아이 데려갈 때 근처에 있었는데 그 아이도 귀신에 씌인 상태더군요. 아이 다리에 매달려서 웃고 있던 귀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그냥 볼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 그 아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 집은 한동안 흉가로 있다가 땅 투기 바람이 불어서 어떤 사업자가 밀어버려서 몇 년 전에 없어졌다는.. 세상엔 알다가도 모를 신기한 일 많답니다. 지금은 못 보지만 장례식장 근처에도 잘 안가요. 그런 기운이 좀 남았는지 한번 갈 일 있어서 갔다 오면 며칠을 끙끙 앓는다는... 4  오늘 글 여러개 올리네요. 겨울날이었는데 별 다르게 아픈데도 없는데 며칠을 끙끙 앓았던 적이 있었어요. 병원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고... 신기있는 분들 이유도 모르게 아픈 그런 열병... 너무 앓아서 입술 너무 마르다 못해 껍데기 벗겨지고 헐어서 피나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잠옷 바람에 맨발로 걸어 나가더래요. 그 추운 겨울에.... 엄마가 놀라서 막 쫒아오셨는데 눈오는 골목 중간에 서서 텅 빈 거리를 조용히 응시하면서 웃고 있더래요. 기운이라고는 없어서 말도 못하던 애가 허공을 바라보면서 막 웃으면서 얘기하는데.....나중에 울어요. 가까이에서 제가 하던 얘기를 듣던 엄마 주저앉으셨다는... 제가 했던 말이... -외삼촌. 여기까지 어떻게 왔어? 가는거야. 먼 길 가는거야... 가지마...  아저씨. 우리 외삼촌 데려가지 마요..... 하면서 울더래요. 다른 기억은 없는데 이상하게 이거 하나는 기억이 나는게... 외삼촌이 제 머릴 쓰다듬어 주면서 -너 이제 안 아플거야.. 엄마, 잘 모셔야 한다.  라고 했는데 그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정말 언제 아팠냐..라는 듯 전혀 아픈 게 없어졌더군요. 그 날,  차가운 바닥에 주저 앉아서 울고 있는 거 들쳐 업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전화가 왔는데 큰외삼촌 사고로 돌아가셨다고.....ㅠㅠ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을 마감하고 떠날때 생애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찾아 오는데 멀직히 떨어져 살던 누이가 눈에 밟혔는지 찾아오셨던 거죠.ㅠㅠ 엄마도 그 날 저 급하게 따라 오느라 아무 것도 못 걸치고 나와서 엄청 추웠을 텐데 전혀 안추웠데요. 이상하게 따뜻했다고....ㅠㅠ 외삼촌 보고 싶네요. ㅠㅠ  어릴 적에 해마다 여름이면 바닷가 쪽에 사는 친척집에 놀러가서 지내다 오곤 했는데..... 10살 되던 그 해에도 바닷가 근처에 사시는 작은 아버지 댁에 어김없이 갔었어요. 너무 시골도 아니고 너무 시내도 아닌 그런 동네였는데 오년전부터  하나씩 물에 빠져 죽어서 제사도 지내던 동네였어요. 열대야 때문에 무척이나 습하고 그런 날씨여서 다들 더워서 자는 거 포기하고 일어나서 근처 바닷가로 나가서 시원한 바다바람을 쐬는데... 나가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바람을 쐬고 계시던군요. 여기저기 걷다가 어느 집을 지나가는데 대문은 활짝 열려 있고 집에는 불도 안켜져 있고.. 이상하다... 하면서 안에 들여다 보니까 마당에 있는 대청마루에 어떤 언니가 앉아 있었어요. 산 사람은 아니었어요.  혼령인거죠. 무언가 아주 슬퍼보이는 그런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제가 그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니까 갑자기 아주 무서운 표정으로  들어오지마!!! 하면서 막 뭐라 하는데 어린 마음에 얼마나 놀랐는지 뒷걸음 치다가 엉덩방아 정말 크게 찍었어요. 엉덩이 문지르면서 일어서면서 혼령 쪽을 보는데 그 자리에서 일시정지.... ... ...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혼령이 고개를 막 저으니까 사라졌는데 놀란 이유가, 일어나려고 바닥을 짚은 후에 그 쪽을 보는데 대청마루 있죠. 대청마루 밑에 빈 공간에 검은 미역같은 형태의 머리카락 더미들이 그 혼령 발목을 족쇄 마냥 칭칭 감겨져 있었어요. 바닥에는 물이 넘치듯이 흥건하구요. 위쪽을 자세히 보니까 혼령 목에도 감겨 있는데 그 뒤로 사람 형태의 검은 혼령이 서 있던.... 더 자세히 보니까 그 검은 혼령의 손이더라구요. 목에 감긴 게... 한참을 그리 멍하니 있는데 누가 어깨를 툭 쳐요. 그 집에 사는 자취생 오빠였어요. 오빠가 손 잡아서 일으켜 세워 주는데 오빠 얼굴 보고 또 흠칫... 얼굴에 검은 기운이 여기저기 뻗쳐 있어요.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거죠. 오빠한테 혹시 알고 지내는 여자분 중에 내가 말한 이목구비의 여자를 아냐고 물으니까 좀 당황해 하더니 그냥 집으로 쏙 들어가요. 더 물어볼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며칠 후 초저녁에 바닷가 모래 사장에서 그 오빠가 바다에서 멀지감치 떨어진 모래사장에서 바다만 보면서 줄담배를 피우는데 이런.... 앞서 봤던 그 여자 혼령이요.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거에요. 그게 안보이는 오빠는 자기 바로 앞에 마주선 자세로 서 있는 혼령을 앞에 두고 줄담배만 피우고... 제가 가서 말해봤자 안 믿는 사람들은 어린 게 미쳤다고 할테니... 그래도 말해줘야겠다 싶어서 다가가서 말했어요. 물 근처에도 가지 말고 육지로 가서 근처에도 얼씬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코웃음만 치는 거죠. 어린애가 와서 그런 소리 하니까 얼마나 우습겠어요. 그래도 강경하게 부탁하니까 자기도 깨름칙했는지.. 알았다고 하고 돌려서 들어가는데 여자 혼령이 절 원망스럽다는 듯이 쳐다 봐요. 혼령이 사라지고 나서 저도 깨름칙해서 집에 들어와 자는데 잠이 안 와요.  양을 수천마리 세도 잠이 안 와서 나왔는데 그 오빠가 뭐에 홀렸는지 몽유병 환자 마냥 바닷가 쪽으로 걸어 가요. 어린 애가 너무 그런 거만 봐서 그랬던가 겁대가리는 상실해서... 가지 말라고 막 때리고 하는데도 정신을 못차려요. 손목을 잡았는데 너무 차요. 얼음마냥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팔과 다리에 대청마루에서 봤던 그 검은 물미역 같은 것들이 묶여져 있고 바닷가 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데... 물가 쪽으로 잡아 당기던 그런 형상이었어요. 제 힘으로 어림도 없어서 집으로 달려가서 오빠 자취하던 집 주인내외분이랑 옆집에 살던 남정네 분들 몇 분 오셔서 잡았는데 어찌나 힘이 센지 끄떡도 않는 거 겨우 집에 데려다 놨는데... 그 때 어른들께는 아무 말 안했는데 어른들 오빠 붙잡고 몸싸움할 때 바다 쪽을 봤는데 여자혼령이랑 검은 혼령이 남자분 엄청 노려보면서 울부짖는데.... 귀가 다 아프더군요. 울부짖으면서 절 보는데  왜 그러느냐.. 억울하다.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오빠는 얼 빠져서 내리 누워 있고 그 날 밤에 어른들 몰래  밤에 나와서 바닷가에 나가니까... 그 자리에 있어요. 무척이나 슬퍼 보였어요.  자세히 보니까...여자 혼령 뒤에 있던 검은 혼령이요 말을 못해요. 옹알이 그런 말투. 여자 혼령이 벙긋하는데 엄청 울었어요. 그 자리에서. 그 사람 꼭 데려가야 한다고... 억울하다고.... 산사람의 운명은 죽은 분들이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죽여도 죽여도 억울함이 가시지 않는다고 울부짖는데 정말. 그 다음날 아침에 정신차리고 앉아 있던 오빠한테 가서 그랬죠. 애기 죽이고 맘 편해요?  그랬더니 다른 사람한테 말은 안했어도 본인도 내심 고생이 많았는지 절 내려다보고는 말없이 그렇게 있다가 나가데요. 그 날, 저녁에 사람 죽었다고 난리가 나서 나가니까 그 오빠 자살했어요. 유서 한 장 휘갈겨 쓴 거.... 신발 밑에 깔아놓고 죽었더라구요. 여친이 임신해서 자기한테 와서 결혼하자고 했는데 자기 욕심 때문에 바닷가에서 떠밀어 죽였다고. 자기 죗값 치루겠다고. 그렇게 짤막하게 써놓고 갔어요. 여자혼령이 여자 친구였구 검은혼령은 애기였어요. 뱃속에 있던 형태도 없이 그렇게 바다에 얽매여 있던... 그 이후로 거기 익사자 한 명도 없다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정말 백프로 깨끗하게 살다 갈 수는 없는 거지만 목숨가지고 죄짓는 건 하지 말아야 해요. 그 오빠 자살한 후에 다시 갔을 때 바닷가에는 아무 것도 안보였지만.... 어린 마음에도 너무 가슴 아팠어요.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착하게 살아요. 우리.. [출처] 혼령 이야기 | 베스티즈 엣센스 ______________________ 이야기가 다들 짠하다 그치 ㅠㅠ 어린 마음이라 더 그랬던 걸지도 귀신들도 또 어린 애들한테는 심하게 못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봤던 귀신들이 다 이렇게 짠했던게 아닐까 다행히 이제는 못 본다니 너무 다행인 쓰니 내일 또 다음 이야기로 찾아올게 이따 잘 자고!
퍼오는 귀신썰) 어릴 때 봤던 귀신썰 5화
벌써 금요일이네! 다들 불금을 보내고 있을까 난 일찍 집에 와서 요걸 쓰고 있지ㅎㅎ 이 쓰니의 이야기는 오늘이 마지막. 마지막이니 더욱 같이 읽어볼까 :) _______________________ 21 초 봄.......  봄 향기가 물씬 풍기던 3월의 어느 날이었어요. 한동안 비어있던 동네 한 주택에 아이 하나를 거느린 부부가 이사를 왔어요. 부부가 사람도 참 좋고 아이도 착하고 동네 분들이 사람 좋다고 칭찬도 많이 하시고... 여하튼 정말 분들이셨어요. 늘 밝은 미소로 동네에서 자주 뵈던 분들이 언제부터인가 안보이세요. 며칠 후, 아주머니가 상복을 입고 아이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요. 아주머니와 아이 뒤로 항상 보던 분이 뒤에 서서 보고 계세요. 아주머니와 아이 뒤로 항상 보던 분이 뒤에 서서 보고 계세요. 아저씨..... 혼령이 되서 뒤에서 굉장히 슬픈 표정으로 보고 계세요. 아저씨 사고가 나서 돌아가셔서 장례 치르고 오신 거였죠. 아저씨 차마 발길 못 돌리지도 못하고 집을 그렇게 하염없이 보기만 하시다가 이내 사라지세요. 몇 달 후, 겨울.... 어느 날 부터인가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만 보이지 아주머니는 보이지 않는 거에요. 아이한테 물어보면 엄마가 아프셔서 못 나온데요. 이웃집 아주머니가 병문안이라도 하겠다고 하면 아이가 안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그냥 나오시고... 아이가 안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그냥 나오시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이도 안보여요.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어서 모자가 어디갔나 보다... 하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며칠뒤 심부름차 밤에 길을 나섰는데....요새 들어 통 보질 못했던 아주머니가 보여요. 아주머니에게 인사할려고 다가가는데.......... 사람이 아니에요. 아무리 봐도 혼령이지 사람이 아니에요. 오래전에 죽은 듯..... 제가 불러도 계속 가던 길만 가요. 따라가다 보니까 아주머니가 가려던 곳이 어딘지 알겠더군요. 멀직히 떨어진 곳에 잡은 집..... 거기로 가면서 하염없이 입으로 뭐라뭐라 하시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아주머니를 불러 세워서 물어보려고 하는데 계속 가시기만 하세요. 옆에 붙어서 계속 들어보니......큰일 났다 싶더군요. 바로 그 집 이웃집으로 가서 아주머니랑 아저씨 불러서 그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누르는데 대답이 없어요. 아저씨에게 문을 따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아저씨는 무슨 일이냐고 함부로 남의 집 문을 따도 되냐고 말하시는데 사람 목숨이 달려 있다고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고 하니까 열쇠가 없어서 문을 열지는 못하고 옆에 있던 창문을 깨서는 안으로 들어갔어요. 한기가 얼마나 가득한 지 엄청 추웠어요. 아이를 찾는데 혼령이 된 아주머니가 한쪽 방을 가르키는데 이런.......... 거기에 아이가 배고픔에 빵조각 비닐을 씹었는지 입에 물고 쓰러져 있어요. 다 죽어가는지 숨소리도 너무 가늘고..... 아이 옆에는 죽은 아주머니가 누워 계시는데 집에 보일러도 안때고 살았는지 시체 부패 상태는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아이... 자기 엄마 손 잡고 쓰러져 있는데 따라오신 아주머니도 아저씨도 넋을 잃고 보기만 하시고... 경찰이랑 구급차 부르고  죽은 아주머니의 혼령은 아들이 실려가는 걸 지켜 보시다가 사라지세요. 집으로 향하는 아주머니가 했던 말은 우리 아이가 죽어간다... 였어요. 나중에 부검사인을 알고보니 심장마비래요. 갑자기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가신거죠. 어린 아들은 죽은 엄마 옆 지키다가 굶어 죽을뻔 했구요. 어린 아들은 죽은 엄마 옆 지키다가 굶어 죽을뻔 했구요. 아이는 다행스럽게도 목숨은 건졌지만...실어증에 걸려서 말을 못하게 됐어요. 퇴원할 때 조부모님이 오셔서 데리고 갔는데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22 중학교 올라가고 얼마 안 지났을 때 친구 하나가 안색이 굉장히 안좋아요. 무슨 일인가 싶어 물어보니 새 집으로 이사한 다음부터는 잠을 못자겠대요. 자정만 넘어가면 어디선 막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대요. 식구들 다 있을 때도 그러는데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더 한대요. 두드리는 소리에 어쩔 때는 바닥에서 공놀이 하는 것마냥 쿵쿵쿵 하는 소리도 들리고 남동생이 자는 방에서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애기 울음소리까지 섞여서 들린데요. 이사한 지도 얼마 안됐고 다시 이사를 가자니 형편은 안되고 집 식구들이 전부 스트레스 장난 아니래요. 이사한 지도 얼마 안됐고 다시 이사를 가자니 형편은 안되고 집 식구들이 전부 스트레스 장난 아니래요. 제가 집을 한 번 봐주기로 하고 학교 수업을 끝내고 오후에 걔네 집으로 갔는데.... 집이 흉가의 기운을 좀 띄기는 한데 친구가 말하는 일이 일어날 만큼의 기운은 아니에요. 집에는 연락을 해놓고..... 친구 집에서 하루 지내보기로 하고 밤을 새우는데 정말 친구말대로 어디선가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요. 친구 방이 있는 이층으로 올라가는데.... 친구가 잠에서 깨서는 누군가와 얘기하는게 보여요. 누구랑 얘기했냐고 물어보니까...어떤 아가씨가 집을 찾아서 가르켜 줬대요. 자정이 넘은 시간에...... 게다가 걔가 보고 있던 쪽은 이층 창문 건너... 허공인데 어떤 아가씨가 물어봤다는 건지. 키가 이미터가 넘는 것도 아닐테고... 친구한테 너 그 아가씨 있던 쪽이 어딘지 알지...하고 물으니까 이층 밖 허공을 가르키면서 저기.....라고 하다가 본인도 거기가 어딘 줄 알고는 비명을 질러대요. 사람이 아닌거죠. 엄마 아빠 방으로 걔는 달려가고 옆방으로 가는데 거기가 남동생 방인데... 남동생 방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서 보면 바로 창문이 있는데 거기에 새파란 여자 귀신이 공중에 떠서 자고 있는 남동생을 노려봐요. 가위에 눌리는지 끙끙 앓는 소리를 막 내요. 뺨을 수차례 때려가면서 겨우 깨워서 내려 보내고 난 다음 귀신이 있던 창문 쪽을 보는데 안 보여요. 아래층에서 아주머니가 비명을 질러대서 내려가보니까 화장실에 아이가 있대요. 아이가 고양이 머리를 공마냥 치면서 화장실 안에서 쳐다보고 있더래요. 음산한 기운이 계속 짙어지고.... 식구들을  안방에 불러놓고 이 집 어떻게 구입했냐니까... 집도 싸고 위치도 좋아서 좀 낡은 집이긴 하지만  크기도 해서 아는 사람을 통해서 구입을 했데요. 이상한 소문 같은 것도 없는 집이기도 하고 그 와중에 이층 남동생 방쪽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요. 고양이 키우냐고 물어보니까 털 알러지라서 안 키운데요. 혹시 이 집 처음 둘러보러 올 때 이상한 점 없었냐고 물어보니까 도배를 새로 하기 전에 온 적이 있는데 낡은 벽지에서 향냄새 같은 게 났다고 해요. 혼자 나와서 집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이 집... 무당이 살던 집이에요. 군데 군데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부적 쪼가리가 보여요. 게다가 집 뒷뜰에 아직 안 갖다버린 버려진 파편들을 살펴보니 장구같은 것도 있고..... 초도 있고... 집 여기저기에 그런 흔적들이 굉장히 많이 보여요. 이층에 남동생 방으로 가서 좀 오래 돼보이는 낡은 농장을 열어 제치니까 거기에 고양이 머리를 안고 있는 아이 혼령이 앉아서 절 보더니 씨익 웃어요. 어린 것아 너 나 보이지.... 저 사람들 나가라고 해.... 여기는 우리가 살 곳이야. 인간들이 살 곳이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벽장 뒤로 스스스스 하면서 사라져요. 제 뒤에 있던 여자귀신도 따라서 스스스스 하면서 벽으로 사라지구요. 일층으로 내려와서 이 집에서 나가야겠다고 여기서 더 사시다가 제 명에 못 산다고 얘기를 하고 바리바리 짐을 싸서 나와서 여관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친구 부모님이 그 집을 소개한 아는 사람에게 막 따져 물으니까 그제서야 실토를 하더래요. 무당이었던 할머니가 살던 집인데 강도한테 살해 당해서 빈 집으로 놔두기도 뭐해서 팔게된 거라고.... 짐을 부랴부랴 싸서 급하게 다른데로 이사 갈려고 하는데 제가 아저씨를 불러서  망치를 들고 따라오시라고 해서 이층 그 방으로 가서는 농장이 있던 자리에 농장을 치우고는 벽을 때려부셔보라고 얘기를 해서 아저씨가 갸우뚱하면서 벽을 부시는데 거기서 아주 어린 아이 유골이랑 동물로 추정되는 유골이 나와요. 간밤에 봤던 아이와 고양이의 유골이에요. 다들 아연실색한 표정이고...... 뼈를 수거해가긴 했지만.... 원래 그 집에 기거했던 무당 할머니가 돌아가신지도 오래고 뼈도 오래된 뼈라 수사도 제자리... 나중에 무당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까... 아주 오래전에는 무당이신 분들이 신기를 더 할려고 가난한 부모에게서 돈을 주고 애를 사와서는 고양이랑 같이 벽에 가둬놓고 죽여서 자기 몸주신으로 만들어서 신기를 더 돋구게 한다고 그런 일을 저지른 무당들이 더러 있었대요.... 친구네가 그 집을 떠나고  흉가로 있다가 몇 년 되지 않아서 그 자리에는 도로가 들어섰다고 하더군요. 근데 지금도 참 기분이 별로인 게 당시에 뼈가 발견되고 경찰들이 집으로 왔을 때 한 형사분이 집으로 들어왔다가 나가실 때 보니까 그 형사분 옆에 무당복을 걸친 할머님이 옆에 붙어서 원한에 찬 눈으로 노려보고 있더군요. 23 으음... 오래간만에 올려보네요.^^ 일이 좀 바쁘기도 했구....  전에 제 글에 댓글 아주 기분 나쁘게 달은 어떤 님 때문에 기분이 많이 우울해서 아예 연재 안할까 하다가.........ㅠㅠ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까지는 짬짬이 시간 허락하는 대로 올려볼까 해요. 댓글 기분 나쁘게 단 님... 대놓고 닉네임 적지는 않겠으나 바뀐 닉네임 어떤건지 알고 있거든요. 님은 제 글 보지말고 뒷페이지로 다시 가세요.^^ 제 경험담이 쉽사리 믿기 힘든 이야기라 재미로 읽어주셔도 상관은 없지만 기분 우울해지는 댓글은 사양합니다. 그런 댓글에 상처 받으면서 경험담 연재하고 싶지는 않네요.... 이하... 잡담은 여기까지... 경험담 나갑니다.^^ 이번 경험담은 장례식과 관련된 이야기에요. 8살때, 10월 어느 날 저녁에 집에 전화벨이 울려요. 아버지 친구 분이신데 다른 친구가 사고로 죽었대요.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서 응급 시술 받다가 살아나지 못하고 죽어서 사망선고 받고 장례식 준비하고 있다고 하세요. 전화 온 날, 얘기 듣고 밤에 잠을 자는데 처음 보는 세 남자가 서 있는데....... 세 남자의 손에 밧줄같은 걸로 묶여있어요. 앞을 보니까 저승사자가 그 줄을 끌고 가요. 그렇게 한참을 인기척이라고는 볼 수 없는 어두운 도로 위를 계속 걸어가는데...... 먼 발치에 불이 붙어서 활활 타고 있는 불붙은 숲이 보여요. 세 남자가 안갈려고 하니까... 사자가 매섭게 보더니 너희들이 가야할 곳이라고 밧줄을 잡아 끄는데 세 남자랑 사자랑 서로 실랑이 하다가 가운데 있던 남자만 그 밧줄을 풀고 막 도망을 가요. 사자가 무슨 생각인지 그 남자를 붙잡지는 않아요. 그 와중에 잡혀 있던 한 남자가 스스로 불숲으로 걸어 들어가고 다른 남자는 안들어가겠다고 막 울부짖는데... 거기서 딱 깼는데... 바로 제 앞에 방금 꿈에서 본 사자가 서 있어요... 한참을 보더니 사라져요. 너무 찝찝하고 깨름칙한 느낌에 그날 잠도 설치고 돌아가신 분 화장터로 화장하러 가시는 날,, 아버지 혼자 가실려고 하는데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따라가야 한다고 얘기하니까 아버지도 어쩔 수 없이 절 데리고 화장터로 갔어요. 애는 왜 데리고 왔냐고 친구분들 한테 핀잔 좀 들으시고.. 그 분들은 제 신기에 대해서 모르니까.. 아버지도 좀 멋적은 얼굴로 대강 얼버무리세요. 버스에서 시신을 모신 관을 내려서 화장터로 들어가고 뒤를 이어서 다른 분의 관도 들어가요. 화장터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보는데.... 복도에 어제 본 사자가 서 있어요. 게다가 꿈에서 본 거하고 똑같이 남자 혼령 둘이 밧줄에 묶여서 잡혀 있는데...... 그 중 한 혼령이 빠져나와서는 어디론가 막 달려요. 마치 자기 육체를 찾는 마냥... 어딨어... 내 몸... 어디있는 거야...  하더니 어느 벽을 통과해서 들어가는데 관이 안치돼 있는 곳이에요. 혼령이 들어가고 얼마 안되서 안에서 화장터로 가는 아버지 친구분 관이 나와요. 사자가 그 관을 보고는.... 다른 사람이 대신 가야겠네 하더니 사라져요. 가마 앞에 사람들 모여있고 관이 들어갈려고 하는데 사자가 하는 말로 봐서는 돌아가신 게 아니거든요. 제가 저 관 들어가면 안된다고 막 난리를 치니까 주위 어른들이 막 뭐라하세요. 산 사람이 들어있는 관이다.. 살아 있는 사람을 산 채로 태워죽일꺼냐... 하고 화를 내니까 아버지가 애 말 한번 들어보자고 막 설득을 해서관 뚜껑 열었더니 돌아가신 분이 가늘게 숨을 쉬고 계세요. 게다가 얼굴을 보니까 그 분.... 불 숲 앞에서 안 들어간다고 발버둥 치던 남자 혼령이에요. 하마터면 산 사람 산채로 태워 죽일뻔한 거라 가족들 친구들 화장터 직원까지 다 놀라서 넘어가고.... 기절하시는 분까지 속출. 관에 있던 분 다시 병원으로 실려가서 회생 진단 나오고 병원 분들도 다들 놀라시고.... 밤에 뒤늦게 병원으로 온 아버지 다른 친구분이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하시는데 그 차 안 탔어요. 다른 친구분이 운전하시는 친구분이랑 가는데 운전하시는 친구분이 꿈에서 밧줄 끊고 도망간 남자 혼령이에요. 게다가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데 뒷좌석에 사자가 앉아 있어요. 그날 밤... 새벽에 전화가 울리는데 그 두 분 바닷가 도로에서  커브 돌다가 추락사. 게다가 소름끼치는 건 그 차가 출발하기 전 사자가 아버지를 노려보면서 했던 말이에요. 갈 때가 안됐네. 다음에 데려가야지..... 하던.... 건강하게 잘 계시지만 지금 생각해도 섬뜩해요. ---------------이번 24,25편은 이어지는 이야기니까 순서대로 읽어주세요 24 오늘은 날씨가 선선하네요.^^.... 자주 올리고는 싶은데 이것저것 바빠서 이렇게 뜸하게 올리네요.^^ 경험담 나갑니다. 오늘 경험담은 좀 깁니다. 집중해서 읽어주셔요. 12살 때 신병때문에 몸이 좋지 않아서 한동안 시골에 있었어요. 거기가 완전 오지는 아닌데 그렇다고 가구수가 많은 곳도 아니었어요. 주위에 산이 겹겹이 둘러 쌓인 곳인데... 산이 겹쳐지는 곳에 언덕이 하나 있어요. 그 언덕을 넘으면 두 갈래의 길이 있는데 왼쪽길은 가구수가 많은 다른 마을로 넘어가는 지름길이고 오른쪽 길은 삼 캐러 다니는 분들이 가끔씩 애용하는 다른 마을로 갈려면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하는 그런 길이에요. 몸이 아프면 산의 정갈한 기운을 받고자 혼자서 산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전부다 오른쪽 길은 낮에도 가지 말라고 해요. 풀도 많이 우거지고 날씨에 상관없이 안개가 자주 끼는 지역이라 훤한 낮에도 가기를 꺼린대요. 그 쪽으로 이어진 길을 죽 걸어서 가다보면 옛날 건물 잔해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흉가 체험한다고 온 사람들 여러 다쳐서 나간 사고다발 지역이기도 하대요. 실제로 산을 오르다 언덕을 넘어서 갈림길 앞에 당도를 했는데 으음... 낮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길은 어두컴컴 하더군요. 한기가 낮게 깔려있는데 그 더운 날에 으스스해요. 뒤돌아서 산을 내려오는데,  여러 사람이 올라오는게 보여요. 자세히 보니까 다리도 없이 상체만 붕 떠있는데 귀신이더군요. 조선시대 아가씨들 시집갈 때 타는 가마 있죠... 그 가마를 남자 귀신 넷이서 매고 올라와요. 조선시대 사극 보면 나오는 그 모습 그대로요. 내가 보는 걸 알면 무슨 해코지할 지 몰라서 안보이는 척 하면서 지나갈려고 하는데. (무릇 귀신이라는 존재는 알아보는 걸 알면 장난기 같은게 있어서 괴롭히기도 합니다.) 갑자기 가마가 멈춰서드니 문이 빼곰히 열려요. 나도 모르게 그 쪽으로 눈이 가게 되서 보게 되었는데 허..... 딱 눈만 보이게끔 열려 있는데 눈동자가 피로 물든 마냥 빨개요. 그런 눈으로 절 보더니 찾는 사람이 아니네....  하고는 사사사삭 사라져요. 그때까지 많은 혼령을 만나봤지만 그렇게 오래된 혼령은 본 적이 없어서 많이 놀라면서 산을 내려왔어요. 거기서 지낸 지 5일째 되는 날 대학교 방송 동아리인지..... 무슨 단체에서  여기 흉가 소문 듣고 왔다고 안내 좀 해달라고 자기들 촬영 좀 하겠다고 하니까 동네 분들이 미쳤냐고 막 뭐라하니깐...그 장소 어떻게 알아서는 자기들끼리 가더군요. 6일 째 새벽 동 터오땔 즈음에.... 그 일행들 흉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부 다 도망쳐 나오면서 굴렀는지 옷이 죄다 흙투성이가 되서는 반쯤 정신까지 나가서 내려와서는 막 짐을 챙겨서 차 몰고 가더래요. 양기가 가장 강한 시간에 산에 올라가서 그 흉가라는 곳을 가봤어요. 사방이 숲이라 한 낮인데도 어두컴컴해요. 수풀이 우거진 길을 따라서 한참을 가다보니 옛적 건물 세 채가 다 허물어져 가는 모양새로 서 있는데 마당에 들어서보니 그 일행들 걸로 보이는 파손된 필름 카메라가 한 대 뒹굴고 있어요. 안에를 헤집고 다닌 건지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발자국이 찍혀 있고.... 둘러본 바로는 귀신은 없어요. 분명 귀신이 있다는 흔적이 있는데 정작 그 귀신이 없는 거에요. 여기에 있어야 할 귀신이 없다는 건 그 일행들한테 붙어서 나갔다는 건데.... 참.. 그 찝찝한 마음이란.... 그렇게 그냥 내려와서 일주일 더 있다가 집으로 내려왔어요. 집으로 오고 난 후, 며칠 뒤 친구 하나가 자기 집으로 놀러와서 같이 놀고 자고 가라고 해요. 자기랑 오빠 밖에 없으니까 오빠는 신경쓰지 말고 재밌게 놀재요. 날 잡아서 저녁에 친구집에 들렸는데....주택이더군요. 현관문을 딱 열고 들어가는데 집 밖에서는 몰랐는데 귀기가 확 느껴지는 거에요. 놀래서 친구한테 너 무슨 일 없냐고? 물으니까 아무 일 없대요 아무래도 너무 이상해요. 집을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 길가 쪽으로 터 있는 방에서 짙게 느껴지는 거에요. 누구방이냐고 물으니까 오빠방이래요. 들어가보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오빠 허락없이는 안된다고 해요. 자정이 다되가는 시간에 오빠가 왔는데 이마에서 인중까지 검은 기운이 보여요. 말도 붙이지 못하고 주의깊게 보는데 방으로 들어가서는 나오지도 않아요. 자정이 넘어가고 새벽 한 시쯤 되어갔을려나 안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나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오빠 위에 그 산에서 봤던 여자 귀신이 올라타서는 목을 조르고 있어요. 어떻게 목을 조르고 있냐면... 침대 머리 맡..... 머리 쪽 벽에 족자가 하나 걸려 있는데.... 족자 안에서 여자 귀신이 상체와 손만 내민 채로 오빠 목을 조르고 있는 모양새였어요. 막 꺽...꺽.. 하면서 숨 넘어가듯이 가위에 눌려서는  때려도 일어나지를 못하고.. 왜 그러냐고 죽은 사람이 왜 산사람 괴롭히냐고  막 다그치니까.. 그 여자귀신이 빨간 눈동자로 오빠를 노려보면서 하는 말이... 이 사람 자기 사람이라서 데리고 갈 거래요. 자기 신랑 삼을 거라고. 이러면 안된다고 뭐라하니까 방해 말라고 하는데   달리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오빠를 깨우는 수 밖에 없어서 뺨을 수십차례 때려가면서 겨우 깨웠어요. 오빠가 정신을 차리니까 여자귀신이 사라져요. 족자 속으로... 가만히 그 족자를 보니까 산에 흉가에 갔을 때 벽에 족자같은 게 있을법한 흔적이 있었는데 지금 이 집에 있는 족자가 거기에 있던 족자더군요. 이 오빠.. 무슨 생각으로 그런 흉가에서 그런 물건을 가지고 온건지...참... 낮에 그 오빠 앞에서 그 족자 놓고 제를 올린 뒤  태워 버렸어요. 족자 일 때문인지 집에 있던 그림이란 그림은 다 없애버리고 족자 태운 후부터는 아무 일 없었구요. 근데....... 몇 달 후, 여름 방학 때 친구가 밤에 저한테 전화를 했더군요. 울면서 우리 오빠가 이상하다고. 이번 경험담은 여기까지.... 이 다음의 이야기 역시 좀 긴 관계로 나눠서 다음에 올려드릴게요. 그럼 다음에..... 25        - 24편 이어서 여름방학 시작하고 며칠 안되서 밤에 그것도 자정이 다되가는 시간에 친구가 전화를 한 거에요. 전화를 받자마자 수화기 너머로 친구가 울면서 우리 오빠 이상하다구.. 하면서 숨 넘어갈듯이 울어요. 지금 간다고.... 진정시키고 택시 잡아서 친구네 집에 도착을 했더니 문 밖에 친구랑 친구 어머님이 기다리고 있어요. 같이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예전에 느꼈던 그 귀기가 느껴지는 거에요. 오빠방에서 역할 정도로 귀기가 뿜어져 나와요. 먼저 자초지종을 들어보니까.... 석달 전부터 오빠 태도가 이상하더래요. 낮에는 괜찮다가 해만 지면 방으로 들어가서 날이 밝을 때까지 문을 잠궈버린 채로 나오지 않는데요. 친구 아버지가 문을 부술 듯이 두드려도 안에는 마치 사람이 없는 마냥 반응도 없고.... 가족들이 무슨 일이라도 저지르는 거 아니냐..싶어 매일 밤 뜬 눈으로 지새우는데 해만 뜨면 멀쩡한 상태로 나온데요. 일이 크게 터진게 그저께인데.... 그 날, 자정 친구 아버지가 안에서 뭐하는지 알려고 길 쪽으로 나있는 오빠 방 창가로 가니까 다행스럽게도 안이 보일 정도로 창문이  살짝 열려있더래요. 그 열려진 틈으로 안을 보는데...... 아버지 그 자리에서 기절하시는 바람에  병원까지 실려 가셨대요. 나중에 응급실에서 정신 차린 아버지에게  물어보니까 아버지가 안을 들여다보니까 책상에 오빠가 앉아 있는데 오빠 맞은편에 바로 보이는 큰 거울에 눈동자가 빨간 긴머리의 여자가 오빠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가자... 가자... 거기로 와.... 하더래요. 아버님이 너무 놀래서 잘못 봤다 싶어 눈을 비비적 하고 나서 다시 들여다보는데... 오빠가............. 긴 생머리 가발을 쓰고 뭘 쓰다듬으면서 창 틈사이로 아버지 노려보고 있더래요. 게다가 자세히 생각해보니까 오빠 방에는 그런 큰 거울이 없는 걸 깨달았대요. 아침에 응급실 퇴원해서 집에 와보니까 오빠는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밥 챙겨먹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고 붙잡고 너 기억 안나냐고 물어봐도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자초지종을 듣고 오빠방으로 갔는데 사람이 없어요. 오빠는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고 방에 저한테만 보이는 안개가 자욱해요. 귀기가 서려 있는 거 봐서는 분명 그 여자 귀신하고 연계되는 물건이 있는게 확실하거든요. 방을 막 뒤지는데.... 서랍중에 열쇠로 잠겨져 있는 서랍이 하나 있어서 그걸 따서 열어 보았더니... 옛날 여인네들이 썼을 법한 거울 있죠..그게 있어요. 그 때 족자에 너무 신경을 쓰는 바람에 미처 다른 귀기를 느끼지 못한 거에요. 오빠가 그 산에 흉가에 갔다가 왔을 때 족자랑 종이박스에 뭔가를 들고 왔다고 하는 걸 보니 박스에 들어있던게 거울이에요. 예전에 퇴마하던 스님에게서 들었던 말이 오래 묵은 혼령일수록 약아서 자신의 기를 숨길 줄 안다고 하셨거든요. 이번 귀신이 그런 귀신인거죠.. 거울을 접어서 세워서 들여다보니까... 아... 여자 귀신이요... 히죽히죽 웃으면서 빨간눈동자로 절 보고 있더군요. 가자.. 가자.. 신랑아... 하더니 스물스물 사라져요. 오빠 어디갔냐고 물으니까 가족들도 모르겠다고 해요. 오빠 친구들한테 전화를 해봐도 다들 모르겠다고 하고... 오빠랑 같이 갔던 다른 일행들한테 물어보니까 그 흉가에 들렀을 때, 다들 빨리 나가자고 하는데 오빠만 안으로 쑥 들어가더니 족자랑 거울을 찾아서 들고 나오더래요. 그 때.... 오빠 뒤로 여자귀신이 따라나오는 거를 보고 다들 혼비백산해서 산에서 도망 나왔다고 하더군요. 오빠 뒤로 전통 혼례복을 입은 여자귀신이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로 따라 나오더랍니다. 전화 끊고 나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오빠가 갈 데라고는 거기 밖에 없거든요. 저 혼자서는 무리니.. 무당 아주머니에게 연락을 했더니 아주머니가 할 일이 아닌지라 못 간다 하시고 어느 산이라고 얘기하니까 그 산 근처에 퇴마의식 하시는 스님이 머물고 계시다고 연락을 드린대요. 그 밤중에 가족들이랑 거기로 향해 출발을 했어요. 도착하니까 동이 어스름하게 터오는 새벽.... 내리자 마자 산을 오르는데....턱하고 숨이 막히더군요. 전날 비가 와서 짙은 구름에 안개도 짙게 끼여 있고.... 음기도 한층 배가 되서는 숨이 턱턱 막히는 것이 답답해요. 한참을 그리 걸어서 가니 먼 발치에 그 흉가가 보이는데... 흉가 마당에 눈에 익은 사람이 보이는데 오빠에요. 넋이 나가서는 멀뚱하게 서 있는데.... 친구가 오빠 이름을 불러요. 부르지 말라고 입을 채 막기도 전에... 오빠가 몸을 돌려서 우리 쪽을 향해 달려오는데 손에 도끼가 있더라구요. 엄청 낡은.... 어디선 났는지 모를 그걸 들고 죽일 듯이 쫒아 오는데 자세히 보니까 오빠 등에 그 여자 귀신이 업혀 있어요. 도련님.. 도련님.. 하면서 등에 업혀서 히죽 하는데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다들 도망치다가 친구 어머님이 넘어지시고 바로 코 앞에 온 오빠때문에 놀라서 일어서시지도 못하는 상황에 누군가 네 이년!!!!!! 하면서 일갈을 내뱉어요. 익숙한 분이 달려오고 계시더라구요. 스님... 스님이 오셔서는 계속 도끼들고 설치는 오빠 기절시키고 어머님 일으켜 세워주시고는 다독여 주시는데 친구네 가족들 다들 울먹울먹 하시고... 스님이 조금만 늦게 오셨음 아마...  저도 그렇고 친구네 가족들도 그렇고 살아있을지 모르겠어요. 거울은 스님이 제를 올린 다음 파손해서 태워버리고 멀직히 떨어진 암자에 오빠 데리고 들어가서퇴마 의식을 행하는데 여자귀신이 얼마나 한이 많이 맺혔으면  떨어져 나갈 생각을 안해요. 차라리 오빠랑 같이 죽을 거라고 같이 죽여!!! 이러고... 한 달을 그렇게 하니까... 오빠는 잘 먹지도 못하고 15키로나 빠져서 뼈만 남아있고 여자귀신이 아예 떨어져 나간 건 아니고 잠시 물러갔어요. 스님이 가족분들 오빠 앞에 앉혀놓고.... 오빠... 중이 될 팔자래요. 전생의 악업때문에 속세에 있으면 오빠 계속 그 여자귀신한테 시달릴 거래요. 여자귀신한테 물어보니 오빠가 자신이 천한 집안 딸이라 양가집 규수랑 살려고 자신을 도끼로 내리 찍어 죽였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죽어서도 눈을 못감고 여지껏 기다렸다고 이제 찾았는데 못간다고 나는 못간다고 하더래요. 죽여서 옆에 둘 때까지... 속세를 떠나서 스스로 도를 닦으면서 살 팔자라고 그래야 주어진 수명대로 살다 간다고 하니까 다들 하루도 안빠지고 그 현장을 옆에서 지켜본 가족이라 그런지 오빠 선택에 맡긴다고. 오빠 그렇게 일주일을 고민하더니 스님이 되신다고 출가하셨어요... 일년 전에 오빠를 절에서 만났는데 지금도 가끔씩 달 밝은 밤에 마당에 홀로 서 있으면 그 여자가 눈에 보이신대요. 자기한테 오라고.. 손을 흔들면서... 얼마나 한이 깊으면 지금도 오빠 앞에 나타나는 건지...에휴.. 오래된 가구나 물건은 절대 집에 들여 놓지 마세요. 집에 들여놓는 순간 그대로 집귀신이 되서 들러 붙으면 떨궈 내기도 쉽지 않아요. 옛적에 흉가에서 뭘 주워온 친구 녀석 하나는 그 물건 태워버릴 때까지 사고 여러번 났다는....;;; [출처] 혼령 이야기 | 베스티즈 엣센스 ______________________ 엣센스님 이야기는 여기서 끝. 언제나 지난 생의 업이 현생을 잡는구나 오늘도 다시 한번 착하게 살아야겠다 다짐을 하게 되네 ㅎㅎ 물론 이런 다짐을 할때마다 이미 나빴던 순간들이 떠올라서 씁쓸하긴 하지만 노력해야지... 다들 좋은 하루 됐기를 바라면서 이따 잘 자고 곧 또 올게 ㅎㅎ
퍼오는 귀신썰) 어릴 때 봤던 귀신썰 2화
오늘은 뭔가 으슬으슬한게 귀신썰 보기 딱 좋은 날씨네. 새벽에 너무 무섭지 않았어? 천둥이 치는데 창밖이 온통 주황색인거야. 뭔가 아마겟돈 같은 느낌이었달까. 너무 묘해서 잠이 다 깨더라. 많이들 그런 것 같던데 이걸 보고 있는 빙글러들은 어땠으려나 모르겠네. 다들 별 일 없이 잘 잤기를! 오늘도 어제 이야기 이어서 가져왔어. 같이 볼까? ㅎㅎ ______________________ 한 편씩 올려드리려니 글제한이 ㅋㅋㅋㅋㅋㅋㅋ 두세개씩 묶어서 올리구요.지나면 일편부터 지울께요 ㅋㅋㅋ 열두시 넘어서 쓰려니.. 뭐 앞에 꺼 안지우면서까지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여름에 한창 휴가철 되면 많은 분들이 여기저기로 차를 몰고 많이들 떠나시잖아요. 고속도로들... 특히나 어둠이 깔린 늦은 밤의 고속도로에는 많이 보여요. 대개 사람이 정해진 운명대로 죽는 경우에는 인도자가 있거나....  어디선가 길을 알려주지만 사고로 불귀의 객이 되는 경우에는 자기가 죽은지도 몰라요. 그러다 보니 사고 현장에서 떠나지도 못하고 맴도는 지박령이 돼요. 특히나 사고다발지역의 고속도로... 그런 고속도로 주위에 나무가 울창한 숲이 있는 그런 곳은 음의 기운이 더해져서 음기가 극에 달하는 새벽녘의 도로에서는 양기가 충만한 분들도 헛것이라고 해서 많이들 보세요. 귀신이라고 해서 다 나쁘지는 않아요. 나쁜 귀신도 있기는 하지만요. 고모가 모는 차를 타고 강원도 쪽으로 해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고모가 초행길이다 보니까 길을 잘못 들어서 뱅뱅 돌다 보니까 밤이 깊어져버린 거예요. 당시에는 네비게이션 같은게 없다 보니 더했죠.ㅎㅎ 조금 쉴까 해서 들린 휴게소에서 대학생 일행분들이랑 가는 길이 같아서 같이 가기로 하고 그 분들 앞에 출발하고 고모차 뒤에 따르고 하는 식으로 출발을 했는데 사고다발지역이라고 표식이 있는 곳을 지나서 가고 있는데..... 뒷좌석에서 자고 있는데 누가 부르길래 눈을 떴는데 운전석.... 고모가 운전대 잡고 있는 바로 그 운전석 창가에 얼굴이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여자귀신이 붙어서 절 부르고 있더군요. 아이야... 아이야... 고모 놀랄까봐 조용히 바라보면서 말없이 앉아 있는데 그렇게 한동안 있더니 앞서 가던 일행분 봉고차에 턱..하니 올라타서 몸은 고모차 쪽으로 해서 절 보면서 고개를 까딱까딱해요. 제가 귀신을 보는 걸 아는 거죠. 외롭다... 외롭다... 아이야... 아이야... 이 두마디만 제 귀에 울려요.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앞에 가던 차가 멈춰서 고모도 차를 세우고 내렸는데 앞에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왼쪽은 포장이 잘된 지름길이었고 오른쪽은 비포장에다 좀 시간이 걸리는 길이었는데 늦은 밤이고 하니 자기들은 지름길로 갔으면 한다...해요. 제가 차에서 내려서 봉고차를 보니까 그 귀신은 없더군요. 두 갈래로 갈려진 길을 보는데.. 아아.. 지금도 그 느낌은 정말.. 지름길이요. 포장된 도로 사이로 나무가 울창하게 보기 좋게 서 있는데 안개가 에워싸고 있더군요. 물론 그 안개라는 거 제 눈에만 보이던 거였어요. 그 안개 사이로 여러 혼령들이 나무 사이로 숨어서 얼굴만 내밀어서 우리쪽을 보고 있는데... 그 스산함과 한기... 무엇보다도 혼령의 얼굴에서 내뿜는 시퍼런 안광이... 너무 소름끼치더군요. 계속 그 쪽을 보고 있는데  도로 한가운데에 아까 봤던 그 귀신이 씨....익.. 웃으면서 손짓을 해요. 이리..와. 이리..와. 뒷걸음질 쳐서 고모한테로 냉큼 가서 우리는 다른 길로 가자고 막 그러니까... 고모도 제 말에 좀 찜찜했는지 (당시에 외가 친가쪽 친척들은 제 신기에 대해서 알고 있는 상황) 다른 길로 가기로 하고 그 일행분들한테도 그냥 다른 길로 가자고 했는데 그 분들 시간에 쫒겨서 안된다고 해서 거기서 갈라지기로 했어요. 그 분들 차가 먼저 왼쪽길로 들어서는 걸 본 후에 고모차를 타는데.... 너무 무서워서 어깨를 감쌌어요. 그 광경이란.... 봉고차가 그 길에 들어서서 도로를 타고 질주를 하는데 귀신들이 전부 그 차에 매달리더군요. 그렇게 매단 채로 봉고차는 달리구요. 밤새 오한에 떨면서 늦게 친척집에 도착을 하고.. 잠을 청하고 아침이 되서 밖으로 나왔는데 사람이 북적북적하니까 먼저 와있던 가족들이랑 다 나와서 무슨 일이냐고 하는데 현장에도 가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제가 했던 말. 사람 죽었어... 객이 됐구나.. 못된 귀신이야... 그래도 둘은 살았네... 이웃집 분이 오셔서 얘기하시는데 어제 그 일행들 차가 공사가 덜 끝난 도로인지도 모르고 과속해서 절벽에서 차가 굴렀는데 둘만 빼고 나머지 다 죽었다고 그러시던.... 가족들이랑 친척들 죄다 멍한 표정으로.. 저 보고 마지막으로 제가 한 마디 더하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둘이 살면 뭐하누... 하나는 귀신 붙어서 하나 더 죽이고 따라가겠구만... 독하다. 독해....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집으로 전화가 왔었어요. 살아 남은 두 명... 죽었다고. 같은 도로에서 둘이 싸우다가 남자가 여자 절벽에서 밀어버리고 남자는 차타고 가다가 나무에 차 박아서 사망. 사고다발지역이라는 팻말이 있는 곳은 조심하세요. 그 곳에 묶여있는 지박령들은 한이 맺힌 경우가 대부분이라 의외의 사고가 많이 일어난답니다. 한 편 더 올라가요. 날 더우면 삼삼오오 여러분들 모여서 흉가체험 같은 거 많이 하시잖아요. 사람들 사이에 많이 알려져 있는 그런 흉가들 말고 알려지지 않은 숨어 있는 흉가들이 있어요. 땅의 지기를 보거나 귀신을 보는 분들만 아시는 흉가가 있는데 이런 데는 알려지지 않는 이유가 정말 위험해서 대개의 일반 분들은 전혀 모르세요. 정말 사고가 날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그런 곳은 일반 사람들 눈에는 잘 안 띄어요. 저 봐주시던 무당 아주머니도 항상 하시던 말씀이 혹여 산을 걷거나 길을 걷다가 그런 곳을 보게 되거들랑 누구한테 알리지도 말고 들어가지도 말고 생각도 말라고 늘 그러셨는데.... 자기들도 힘들고 신님들도 괴로워서 안간다고... 어릴 때라 어디였는지는 기억도 없지만. 정말 그 기운이 알려져 있는 흉가들하고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무서워요. 어떻게 거길 갔는지도 모르겠거니와 어떻게 거기에서 나왔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도.... 시골에서 지낼 때. 동네 애들이랑 놀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다들 적당한데로 숨어서 비를 피하다가 비가 그치자마자 다들 나왔는데 제일 어렸던 다섯살 짜리 여자아이가 안 보이는 거에요. 애들끼리 찾아보자 하고 열심히 찾으러 다녔는데 찾다가 찾지도 못하고 다들 지친 상태이고 다른 애들은 부모님이랑 동네 어르신들에게 알리라고 보내놓고 전 계속 찾으러 다녔는데 정신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느 순간 정신 차리고 보니까 뒷산이에요. 등산코스가 있는 곳이라 객지 분들도 많이 오고 하는 산인데 처음 보는 길이 있더라구요. 늘 다니던 길이라서 익숙한 장소인데... 그 길은 처음 보는 곳이었거든요. 그 날 따라 기분도 뭐랄까 몽롱한 그런 상태가 계속....그렇게 멍하니 서 있는데 제 옆으로 남자 등산객 4분이랑 여자 등산객 1분이 뒤도 안돌아보고 그 길로 가세요. 이상한 게 저 사람들 붙잡으면 안된다... 라고 계속 머리에서 울려요. 그 분들 따라 저도 뒤에서 저도 모르게 따라가고 있었어요. 한참을 걷다 보니까 제 앞에 있던 그 분들 언제 사라졌는지 보이지도 않고 앞에 다 쓰러져 가는 별장같은 건물이 있었어요. 대문은 다 낡아서 풀이 무성한 잡초더미 사이에 아무렇게 나뒹굴고 있고 온 몸이 막 아프고 쑤시는데 막 여기저기서 우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많이도 들리던 그 소리 중에서도 계속 울리던 가늘고 서늘한 여자 목소리가 하던 말이... 들어와... 아니 가버려.. 나 좀 내버려둬.. 들어와... 아니 가버려.. 나 좀 내버려둬.. 대문 안의 그 집 현관문에서는 손같은 형상이 나와서 절 막 끌어당기는데 그 때 정신이 번쩍 들면서 어딘지 알겠더군요. 이게 무당 아줌마가 말하던 그런 흉가였다는 걸요. 안들어가려고 발버둥 치는데 뒤에서 들어가라고 막 밀어요. 뒤돌아 보니까 아까 제 앞으로 앞서 가던 그 등산객 일행들.... 흉가에 붙잡혀 있는 귀신들이었던 거죠. 얼굴 형태도 잘 안보이고 눈에서 파란 안광을 뿜으면서 막 미는데 전 발버둥치고 기싸움 하고 있을 때.... 언니야 이쪽으로 온나...  어린애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보니까 제가 찾던 그 아이가 제가 왔던 길에 반대쪽에 있더라구요. 제가 알기로는 절벽인 장소였거든요. 어쩌나...하고 고민하다고 무작정 아이쪽으로 뛰었어요. 정신없이 뛰어 내려오니까 원래 있던 등산코스 입구였어요. 아이는 안보이구요. 나중에 집으로 내려가니까 그 아이... 강물에 빠져서 죽었더군요. 죽은 아이가 절 구하러 왔던 거죠. 며칠 후에 다시 산에 가서 거기를 찾으려고 해도 못 찾겠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지금도 절 구해준 아이에게 감사하면서 살아요. 그리고 흉가 같은데는 기가 약한 분들은 가지 마세요. 잡귀 붙여서 오시는 분들 정말 많더군요. 아닌 분들도 계시지만요. 오늘은 여기까지...^^  보고 계신 거 맞죠?ㅠ 아...여름엔 역시 귀신이야기가 빠지면 안되는 거 같아요... 으음.. 아홉살 때... 어느 여름날 여름 방학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 남자아이가 전학을 왔어요. 이름은 민수라고 칭할게요. 본명은 밝히긴 좀 그러니... 민수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기 전부터 짜증이 나더라구요. 게다가 그 날은 맑은 날도 아니고 시커먼 구름에 비가 무섭게도 쏟아지던 날이라 그런 날은 음기가 강하거든요. 걔가 들어오는데 제 표정이 싸해져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이미 옛적에 죽어야 할 애가 살아 있는 케이스였다는. 그러니까... 저처럼 팔자에 신기를 타고나서 귀신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 실수로 그런 걸 보지 말아야 할 팔자에 그런 걸 보는 애였어요. 사람으로 태어나기 전에 망정수라고 하는 걸 마시게 하는데(이 이야기는 무당 아주머니가 해주셨음) 걔는 그 과정없이 태어나서 귀신을 보게 되서 안 봐야 할 것들을 보는 애였어요. 그런 아이들은 저승에서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해서 일찍 데려가는데 살아 있는거죠. 그 날 오후에 학교를 파하고 나서는데 학교 앞 도로에 걔가 서 있는데 저 멀직히 트럭이 한 대 오는데.....트럭이 걔 쪽으로 달려오더군요. 트럭의 반대편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자가 걔를 보면서 노려보고 있었구요. 무슨 생각이었는지 제가 걔를 제 쪽으로 끌어당겼고 트럭은 걔가 있던 자리를 지나서 전신주에다 차를 박았구요. 걔 어깨를 잡은 손으로 맞은 편을 보니 사자가 절 노려보고 있더군요. 그 순간 온 몸이 어찌나 아프던지.... 그 다음날에도 여전히 통증이 있어서 무당 아주머니께 갔더니 방에 들어서기 전부터 엄청 혼이 났어요. 왜 그랬냐고.... 니가 죽고 싶은 거냐고.... 사자가 하는 일은 방해하면 안된다고... 다음에 그런 일이 있어도 그냥 눈감고 넘어 가라고 하셨어요. 갈 사람은 가야 한다고. 그 날 밤에 슈퍼를 갈려고 아파트를 지나가는데 저도 모르게 아파트로 발길을 돌려서 가더라구요. 어느 동 앞에 서서 위를 보는데 아파트 9층에 아이가 보이는데 베란다 난간을 붙들고 발버둥을 치고 있대요. 그런데 순간 굳어버린 게 그 아이의 두 발목을 전날 본 그 사자가 붙들고 잡아댕기던...... 민수더군요. 무당 아주머니 경고는 무시한 채 경비 아저씨 불러서 부랴부랴 집으로 올라가서 그 집 식구들 다 깨워서 어떻게 애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렀는데 식구들은 아무도 그 소리를 못 들었대요. 걔 올려서 거실에 데려다 놓는데 사자도 무서운 표정으로 같이 올라와서 한참을 노려보더니 사라져요. 그 날로 해서 사흘 동안 원인모를 열병을 골골 앓다가 사흘째 되는 날 꿈을 꾸는데 그 사자가 나타나서 다음은 없다고...한번 더 막으면 같이 데려가겠데요. 나흘 때 되는 날.... 걔네 집에 찾아갔더니 집 여기저기에 무슨 부적이 그리 많은지. 그 집 식구들도 민수에게 어떤 일이 있는 건지 알더라구요. 무당이셨던 민수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하나 있는 5대 독자라서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일년에 열 번도 넘게 이사를 다니셨다고... 사자가 오면 도망가고 그런 식인 거죠. 근데 민수 아버지는 그런 걸 안 믿는 사람이였어요.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안 계시니 아예 이 곳에 뿌리 박겠다고 저 부적도 다 뗄 거라면서 화를 막 내시는데.... 그 분한테 그런 게 안보일테고 무엇보다 무당이었던 어머니의 존재가 많이 싫으신 듯 했어요. 민수가 안보여서 어디 갔냐고 물으니까 학교에 놓고 온 게 있다고 학교에 갔다고 하는데... 그 소리 다 듣지도 않고 신발 신는둥 마는둥 뛰어서 학교로 달렸어요. 왜냐면...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제 맞은편 베란다 바깥쪽 그러니까 공중에 사자가 떠있더군요. 웃는건지 안 웃는건지 모를 그런 표정으로. 오늘 그 아이를 데려갈 거라는 걸....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에 가보니까 민수가 없어요. 민수 이름을 막 부르는데... 경비실 아저씨도 어딜 갔는지 안보이고 텅빈 교실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는데 복도를 지나가다가 바깥을 봤는데 그 자리에서 얼었다는. 학교가 언덕 중턱에 있어서 한참 걸어올라와야 하는데 언덕 올라오는 길. 그러니까 교문 밖에 사자가 올라오는데 사자 뒤로 주인없는 빈 검은 자전거가 따라 올라오더군요. 운전하는 사람도 없는.... 겨우 굳은 몸을 풀고 찾으러 다니는데 화장실에서 비명소리가 나요. -그만.. 그만요.. 따라갈게요... 그렇게 우는 소리까지 내더니 잠잠해져요. 화장실 문 밖에 그렇게 서있다가 옆에 보니 그 아이 자전거에 타고 있고 그 옆에 사자가 무섭게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그 아이... 절 보면서 힘없이 미소 한번 지어주고는 앞서 가던 사자뒤로 검은 자전거에 실려서 순식간에 사라지는데 눈물이 막 떨어지더라구요. 비명소리 듣고 쫓아온 경비실 아저씨 화장실 안에서 걔 시신 발견하고.... 한동안 학교 그 화장실에 걔 귀신 나온다고 소문나서 애들이 무섭다고 해서 막아놓기도 했었어요. 그렇게 걔가 죽고 백일 되던 날  꿈을 꿨어요. 민수가 제게 하얀 꽃다발을 안겨주고 굉장히 인상이 좋아보이시는 할머니 뒤를 밝은 표정으로 따라가더군요.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났을거라 믿어요.... 학교에 관한 경험담~ 학교에 얽힌 괴담들 많이들 아시죠. 학교 다닐 때 우리 학교에 뭐가 있더라...등등 애들끼리 삼삼오오 모이면 얘기 나누고들 했는데. 실제.... 학교에는 잡귀가 많아요. 지은 지 얼마 안된 그런 학교들 말고 역사가 오래된 학교들이요. 그런 학교일수록 그 학교에 묶여 있는 귀신이 많아요. 여름날~ 아홉살 때 시골 친척네집에 놀러갔다가 어른들 다들 저녁에 마실 나가시고 어린 절 사촌언니(당시 중1)한테 맡겼는데... 사촌언니 그 날 학교에서 공포체험 같은 걸 하기로 친구들이랑 약속했는데 저 때문에 어쩌나 하다가...절 데리고 갔어요. 남겨두고 가면 백프로 혼날테니. 숙직실에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안계세요. 그 날 숙직 선생님이시던 가정 선생님께는 이미 며칠 전에 허락을 받은 상태라서 팀을 나눠서 자기들끼리 놀려고 하는데 제 눈치를 봐요. 난 괜찮다고 언니들 재밌게 놀라고 혼자 잘 논다고 막 그러면서 언니들 내보내는데 다들 괜찮겠니? 하면서도 다들 좋아 죽더군요. 무책임한 언니들. 불 켜져 있는 교실에서 혼자 놀기도 재미없고... 학교 들어올 때부터 보니 여기저기 잡귀들이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보니 이 언니들 오늘 정신 나가겠더군요. 어두운 복도를 슬렁슬렁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이층 화장실을 지나가는데 마침 언니 두 명이 화장실에 있더군요. 언니 하나는 안에서 끙 하고 하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화장실 불이 나갔는지 안켜져서 후레쉬 들고 덜덜덜 하면서 빨리 나와 가시나야..  이러는데...화장실 안에 한번 들여다보고 식겁했음. 그러니까 학교 화장실 보면 위에 천장 공간은 칸칸이 나눠져서 비어있잖아요. 그 비어 있는 공간. 비어 있는 옆칸 화장실에서 귀신 하나가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화장실 안에서 볼일 보고 있는 언니를 내려다 보고 있어요. 게다가 그 순간에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번개까지 쾅쾅 치니까 더 선명하데요.  귀신얼굴... 얼굴이 찢어져 있더군요. 밖에 있던 언니 번개 소리에 놀라서 엄마야 하고 친구 내팽기치고 막 도망가고... 안에 있던 언니는 뭐...... 정신없이 바지도 못 올리고 나와서 뛰다가 넘어지고... 화장실에 있던 귀신이요. 지박령인지 화장실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안에서 맴돌구요. 어느 불꺼진 교실에 다른 팀 언니들 숨어서 어떻게 골려줄까 하고 숨어서 이야기 나누는데 그 언니들 앉아 있는 맨 뒷자리에 교복 입고 팔 한쪽은 떨어져 나가 죽었는지 팔은 없고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단발머리 여학생 귀신이 앉아서 언니들 쪽을 응시하고 있구. 그 언니들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들끼리 히히덕 거리고. 다른 교실에 가니까 사촌언니 패거리들 숨어 있는 교실이 보여요. 문 살짝 열고 들어갔는데 제가 오든지 말든지 자기들끼리 히히덕. 그 중 한 언니가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달빛을 빛 삼아 교실 뒷쪽에 있는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머리를 매만지는데 거울 안에 귀신하나가 노려 보고 있는......눈이랑 입이 없는 그런 형태였어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머리 만지작....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정말 공포체험 하기엔 좋은 밤이더군요.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났나. 집에 갈려는데... 상대방 팀 언니들 4층에 있던 언니들이 내려와요. 언니친구들-   가정선생님 4층에 계시더라. 순찰 돌고 계신지 우리가 불러도 말이 없으시던데. 사촌언니-   그래... 이런 대화가 오가는데... 이상하더군요. 나-   언니... 그 선생님 혹시 짧은 숏커트 머리에 빨간 치마에 하얀색 반팔티 입은 분이야? 사촌언니-  니가 어찌 아냐? 나-    한참 전부터 돌아다니던데...못 봤어? 다들-   ??? 나-    언니들은 죽은 사람 못보지? 다들 놀래서 허억...일동 침묵인데 남자분 목소리가 들리면서 우리 쪽으로 후레쉬를 비춰요. 체육선생님이시던... 갑자기 비가 내려서 학교에 좀 늦게 오셨더라구요. 니들 여기서 뭐 하냐? 뭐라 하시니까 이유 얘기하고 가정 선생님 오늘 숙직 아니시냐고... 물으니까 체육 선생님 언니들 다 일층 교무실로 데리고 오셔서는 -가정 선생님 며칠전에 자살했다고..... 언니 세 명 기절.... 여기저기서 비명 지르고 사촌언니 한동안 패닉상태였네요. 그 학교에서 나올 때까지도 자살했다던 그 선생님 학교에서 뭔가를 찾는건지 기웃기웃하면서 왔다갔다 하시던데 뭘 그리 찾던건지.....  10 귀문...... 귀신들이 드나드는 문...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흉가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좀 달라요. 흉가는 지박령이나 기운이 센 지박령에 붙들린 떠돌이 령들이 있는 보금자리.. 귀문은 사자나 귀신들이 드나드는 길인데 더러 집이 귀문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영화 '폴터가이스트' 아시죠. 그거하고 유사한데.. 귀문이 통과하는 곳에 집이 자리 잡으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오래 못살거나 미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열세살 때 일이네요. 아버지 친구분이 초대를 하셔서 그 분이 사시는 곳으로 놀러를 갔는데 멀직히 떨어진 주택들이 바로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고급빌라였어요. 아저씨가 건설업자였구요. 아저씨내외 집에 들어서는데 화장실 쪽이 귀문이 통과하는 곳이더군요. 살짝 열린 불꺼진 화장실 문 틈 사이로 빼꼼히 고개 내밀고 쳐다보는 귀신들의 눈동자들. 대뜸 아저씨 보고 호통부터 치기 시작했어요. -겁도 없다. 여기다 집을 지었나!! 아저씨 놀라서 저 쳐다보시고 -여가 어딘 줄 알고 짓노.니 핏줄이 온전하지 못할기다. 싸늘한 표정으로 아저씨 그렇게 한참 노려 보다가 도로 차에 탔어요. 가족들 놀라서 따라 올라타고 아저씨가 헐레벌떡 뛰어오셔서 차를 잡았는데 -화장실 문턱에 신발 세우지 마래이. 귀신이 안으로 들어설 구실을 주지 말란 말이다.알긋나.  이 말을 했던 이유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 화장실 문턱을 못 넘어오고 있더군요. 화장실 문턱을 경계로 넘어오지 못하고 있는데 신발을 거기에 세우게 되면 다리 삼아 넘어오게 되거든요. 택시 기사분 엉겁결에 막 출발하시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방에 들어가 꼼짝도 안하고 있는데 제가 그러는데 이유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가족들도 조용히 있구요. 그날 밤에 전화가 울리고 아버지가 한참을 통화를 하시다가 제 방에 들어오셨는데 나갈 준비를 하고 앉아 있었어요. 나갈 일이 생겼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아버지가 말도 꺼내기 전에 가자고....하면서 먼저 나섰다는. 밤에 택시를 타고 그 집 앞에 다다를수록 많이 보이더군요. 귀신 하나가 건너편으로 건너가면 반대방향에서 건너오고.. 낮에는 몰랐는데 밤이 되니까 보이는데 그 빌라 뒤로 뒷산이 있는데 뒷산이 초승달 모양으로 해서 그 빌라를 둘러싸고 있더군요. 집 주위가 빽빽한 나무로 둘러 싸인 곳은 별로 좋지 않거든요. 한면이라면 모를까 삼면이 다 나무... 뒷 숲사이로 하얀 안개가 빽빽이 쌓여 있어요. 물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안개구요. 뒷산 꼭대기 부분의 중간 지점에 귀문이 있고 그 귀문이 중앙으로 통과하는 곳에 그 빌라가 자리 잡고 있는 거였죠. 사람들이 다 입주를 안한 새 빌라였는데 입주한 집은 두 집 뿐이었어요. 이층에 아저씨 내외랑 바로 옆집에 아들 내외. 안으로 들어서는데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귀신들의 행렬들이란... 아저씨 집으로 들어가니까 배가 만삭인 며느리가 배를 부여잡고 주저 앉아 있는데 너무 아파서 끙끙 앓고 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귀신 여럿이 배를 차고 있더군요. 아줌마는 반 미쳐서 이 문 저 문 다 열어놓고 식칼을 부여잡고 여기저기 찌르고 다니는 걸 아저씨랑 아들이 붙잡고 있고.... 집 안에 하얀 안개가 아주 자욱해요. 저한테만 보이는 안개... 안개 사이로 여러 귀신들이 가족을 둘러싸고 있어요. 몇 귀신은 아줌마 머리에 올라타서 잡아 뜯구요. 밖에는 바람이 안부는데 집안에만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더군요. 다들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우리 집에 도착하자 마자 양기 잘 받은 소금 뿌려서 액막이하고... 그 분 가족들 앉혀 놓고 들어보니 제 말을 안 들었더군요. 넘어올 다리를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만들어서 이미 그 빌라 자체가 귀문이 되버려서 사람 살 곳이 안된다고 설명을 드렸죠. 그렇게 설명을 해도 제 말 안듣고 다시 들어가서 산 지 삼일도 안되서 아예 짐싸서 나와버렸어요. 거기는 흉가로 변해버리구요. 아주머니는 정신병원에서 한동안 치료 받으시고 아들 내외는 두 달 뒤에 아들을 낳았는데 자폐아. 아저씨 사업하는 거 다 망해서 시골로 식구들 데리고 들어가셨다는. 전원주택 같은 거 고르실 때... 물과 토지의 기운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 곳은 괜찮지만... 나무만 빽빽히 들어선 곳은 고르지 마세요. 이 얘기 친구녀석한테 해줬더니 그날 밤 화장실 가고 싶은데 불꺼진 화장실 문 틈 사이로 보고 있을까봐 못 가겠다고 책임지라고 어찌나 타박을 놓던지...;; [출처] 혼령 이야기 | 베스티즈 엣센스 ______________________ 쓰니는 진짜 신이 들었었구나 어린 나이에 남들 안보는 것 다 보다보니 좀 더 자란 듯 하기도 하고 아이는 아이다웠다면 더 행복했을텐데 좀 안쓰럽네 ㅠㅠ 내일도 다음 이야기 엮어서 가져올게 오늘도 잘 자고!
퍼오는 귀신썰) 어릴 때 봤던 귀신썰 4화
뭔가 프로필에 카드들이 한두개씩 안보이는듯 무슨 일일까 무섭게 ㄷㄷ 그런 분들은 내 컬렉션으로 들어오면 카드 다 볼 수 있어! 우선 안보이는 카드들은 여기서 보시길 그럼 이야기 마저 들어가 볼까? 시작! ________________________ 16 12살 때 10월 마지막 주에 있었던 일이네요. 일요일 오전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부산에 거주하는 다른 친척분들과 함께 올라와서 잔치를 치루고 하루 더 묵고 내려갈려고 하는데 사촌언니가 자기는 일이 있어서 먼저 내려가야 한다고 해서 내려갈 차비를 하는데 혼자 보내면 안된다고 말을 하는 거예요. 신기가 강하게 발동하거나 뭔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것 같은 경우엔 항상 몸이 먼저 제게 말을 걸어오거든요. 그 날도 그렇게 몸이 말을 하더군요. 내가 따라가겠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언니가 그냥 남아있으라고 하는데 혼자 보내면 안된다고 막 그러는 거에요. 안조르는 애가 계속 가겠다고 고집 부리니까, 어른들도 언니 혼자 보내기 좀 그랬는지 데려가서 같이 하루 지내라고 하시면서 절 붙여서 보냈어요. 사촌언니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저 태우고 자기 차를 몰고 저녁에 출발을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는데 제가 깜박 졸았어요. 머릿속에서 누가 일어나라고 막 호통을 치는 순간 눈을 떴는데 언니가 없어요. 불 꺼진 차 안에 저만 덩그러니 있고 시계를 보니까 자정 12시 20분이더군요.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차 뒷자석에 굉장히 곱상하게 생긴 처녀귀신이 앉아 있더군요. 머리를 곱게 땄고 하얀 소복을 갖춘 모습에 입을 다물고 있는데 눈동자는 없구요. 50년대 살던 분이시더군요. 제가 하는 말에 대답만 하는데 같이 있던 언니 보지 못했냐고 물으니까 손을 들어서 한 방향만 가르키는데 굉장히 두려워 해요. 가르키는 쪽을 보니 언덕 아래에 작은 마을이 있더군요. 같이 가달라고 하니까 굉장히 무서워하면서 고개를 내젓더니 사라져요. 그 깜깜한 밤에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데 한기가 팍...하고 절 치고 지나가더군요. 마을 입구에 들어서서 조용히 언니를 찾는데 언니가 멀직히 어떤 여자분이랑 남자분이랑 서 있는게 보여요. 언니를 본 순간, 막 뛰어가서 언니 손을 잡고 무작정 뒤돌아서 뛰기 시작했어요. 언니가 너 왜그래... 하는데 아무 말하지말고 무조건 뛰라고..하니까 언니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죽어라 뛰어서 차에 올라탄 다음 빨리 시동걸어서 가야 한다고 재촉을 하니까 언니가 이상해 하면서도 차에 시동을 걸고 달리는데 언니가  -너 왜 그러냐고, 굉장히 좋은 분들이던데 길도 잘 가르쳐 주시고 하루 묵고 가라고 하시기까지 하더라... 하면서 얘기하는데 -언니, 지금부터 내가 얘기하는 거 잘 들어. 아까 언니가 있던 마을... 마을이 아니야 언니가 무슨 소리 하냐고 해요. -거기 사람들 생매장 당해서 묻힌 자리라고. 게다가 아까 언니랑 있던 사람들 사람이 아니야. 귀신이야. 언니 눈에는 안보이니까 모르지만 아까 그 귀신들 언니 보면서 낫을 치켜들더라... 게다가 귀신들 수 한둘이 아니었어. 언니가 멍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계속 운전을 하는데 이상하대요. 길을 잘못 든 것 같대요. 아까부터 계속 같은 데를 도는 것 같다고 하는 거에요. 주위를 둘러보는데,차가 계속 한자리를 돌고 있는 거에요. 이상하다...이상하다.. 언니가 그러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분명히 고속도로 한복판을 달리고 있는데 주변에는 지나가는 차도 없고... 백미러를 보는데 소리의 이유를 알겠더군요. 언니가 모는 자동차 뒤로 아까 언니옆에 있던 귀신 하나가 손에 낫을 들고 차 뒤로 따라와요. 따라오는게 아니라  쫒아오고 있었다는.... 쫓아오면서 하는 말이  다 죽여버린다... 다 죽여버린다...  이래요. 계속 한자리만 도니까 언니 미칠려고 하는데 저 앞에 멀직히 휴게소가 보여요.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언니 얼 빠져있는데 이상해요. 아직도 귀기가 사라지지가 않더군요. 언니 손을 보니까 한복 고름 있죠. 아주 오래된 천에 핏자국이 있는 고름 한쪽 부분을 손에 쥐고 있어요. 물어보니까 아까 그 귀신들이 준 거라고 하는데  게다가 어두워서 앞을 둘러보는데 자세히 보니까 휴게소가 아니라 시커멓게 탄 폐건물 앞이더군요. 마을에서 본 귀신들이 하나둘 폐건물안에서 나와요. 다시 제자리로 온 거죠. 아까 언니가 마을이라고 믿었던 그 장소로요. 언니한테 빨리 차 돌리라고 해서 다시 차를 뒤로 돌려서 도로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니까  아까처럼 낫을 든 채로 고속도로를 스스스스스 하면서 쫒아와요. 손에 쥐고 있던 그 고름 창 밖으로 던져 버리고 달리는데 아까처럼 한자리만 도니까 언니가 울려고 하고 멀직히 아까 뒷좌석에 있었던 처녀 귀신이 손으로 어느 방향을 가르켜요. 언니한테 그 방향을 가르켜 주고 뒤를 보는데 안개 같은게 보이더니 한순간 휙..하고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나와서 진짜 불이 환하게 켜진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얼빠진 언니 챙기면서  아까 길을 가르켜 준 처녀귀신 생각하는데 표정이 굉장히 슬퍼보였어요. 산을 끼고 있는 고속도로 같은 경우 특히나 사람이 억울하게 죽어서 묻힌 아무도 모르는 그런 장소를 지나갈 경우  더러 헛깨비 보는 분들이 계시는데,언니같은 경우 아주 제대로 홀린 경우였죠. 지금도 사촌언니는 절대 밤에는 고속도로 운전을 안해요. 원래 귀신의 존재를 안믿는 사람인데 저 일 겪은 후로는 사람이 싹 변했다는.. 밤에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귀신들 정말 많이 보여요. 지금은 안보이지만 그 때의 경험들 생각하면 저도 웬간해서는 밤에 고속도로 타는 건 좀 싫네요.  17 그 날도 오늘처럼 아주 후덥지근한 날씨였어요. 해가 저물어 가는 저녁에 16 편에 나왔던 사촌언니가 급작스레 연락도 없이 절 찾아 왔어요. 사촌언니 선배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제 도움이 필요하다고 찾아온 거에요. 고속도로 사건을 겪은 후라 언니도 귀신의 존재에 대해서 믿게 된 뒤라서, 절 찾아 온 거보니 심상치 않더군요. 엄마한테 말하고 사촌언니 차를 타고 출발을 했어요. 가는 내내 언니도 아무 말 안하고 저 역시 묻지도 않고 조용히 언니가 가는대로 가는데 도시를 빠져나와서 시외쪽으로 나가요. 그렇게 가다 보니 작은 동네가 나오고 거기서 좀 더 가는데 아담한 집이 나오더군요. 해는 이미 저문 뒤라 깜깜한 밤이 되어 있었고 그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내렸어요. 언니가 옆에 와서 얘기를 해줄려고 하는데 말 안해도 알겠더군요. -언니. 이 집 애가 없어졌네. 게다가 다른 집 애도 같이 이 집 애랑 잡혀 있네. 이러니까 언니가 상당히 놀래요. 없어졌네도 아니고 잡혀 있네라고 하니까 입을 못 다물고 쳐다봐요. 같이 들어가는데 이 집 애의 부모분과 다른 집 애의 부모내외 경찰 두 분과 동네 분들이 모여 계세요. 집 주인 내외분과는 학교 선후배 지간이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는 언니하고는 막연하게 지내는 분들이었어요. 애들이 어제 오전에 나가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아서 찾으러 다녔는데 못 찾으니까, 언니가 혹시나 싶어 절 데리고 와 본거죠. 언니와 제가 방에 들어가 앉자 마자 동네 분이 뛰어 들어오시더니 자기 민박집에 묶고 있던 남자 셋이 안 보인대요. 막 웅성웅성 하는데 제 눈에 개가 보여요. 대문 밖으로 개 한마리가 와서 꼬리를 쳐요. 일어나서 대문 앞에 서서는 이 집 개가 이렇게 생겼냐고 물으니까 주인 내외분이 우리집 개가 맞데요. 어디 있냐고 하는데 내가 바로 앞에 있지 않느냐고 하니까 못 봐요. 개가 죽은 거죠. 죽은 개라 혼령 뿐이니 보일 리가 없는거죠. -죽었네요. 이 녀석... 불쌍한 것... 이러니까 내외분이랑 다른 분들 웅성웅성하시고 -너 어디서 왔어? 민재는?(가명으로 칭할게요) 따라오라는 시늉을 해요. 말없이 따라나서는데 작은 언덕 하나를 지나서 산 중턱으로 가요. 그 산 중턱에 폐교가 하나 보이더군요. 페교를 백여미터 남겨두고 개가 더이상 가지를 못해요. 힘없이 두세번 짖더니 스르르 사라져요. 동네분들이랑 없어진 애들 부모분들 따라 올라오시는데 폐교를 보자마자 뒷걸음질 치시더군요. 낮에도 너무 음산하고 귀신 봤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훤한 낮에도 얼씬도 안하는 곳이라면서 무섭다고 못가겠다고 하세요. 이미 자정이 다 된 시간이라 폐교 분위기는 말할 수 없이 아주 음산했어요. 밤에 저 정도면 저 분들이 낮에도 얼씬 안하다고 말씀할만도 하실만큼 참 무섭더군요. 주변에 깔려있는 안개에 얼마나 한기가 강한지.. 애들이 저기 있는 것은 확실했기 때문에 따라오실 분은 따라오시라고 말할려고 마을 분들을 향해 뒤돌아서는데.. 경찰분 옆에 50년대 여자분이 입는 롱치마의 단정한 블라우스를 입은 여자 귀신이 서 있더군요. 얼굴은 없어요.  그저 뚫려 있는 입으로 오물오물 하듯이 말해요. 근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사람들 동요할까봐 조용히 할 얘기만 하고 폐교로 향하는데 폐교로 다가가면 갈수록 막 여기저기 아프더군요.  아주 녹슬대로 녹슨 철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50미터 전방에 있는 폐교가 마치 잡아 먹을 거 마냥 눈 앞에 서 있는데 정말 음산해요. 제 뒤로 경찰 두 분하고 아이들 아버지랑 동네 남자분들 4분이 따라오셨는데  건장한 남자분들도 그 분위기에 압도되서 주춤하시더군요. 폐교로 다가가면서 운동장 쪽을 보는데 애들 귀신이 여럿이 좌아악 서서 이쪽을 보더군요. 근데 머리만 동동 떠 있는 형상이에요. 말없이 폐교로 들어서는데 마루로 된 복도 끝에 무명 저고리를 걸친 몸뚱이 셋이 둥...하고 떠있어요. 몸뚱이만요... 그저 말없이 폐교 안으로 한발작 한발작 들어서는데 무언가 쿵!!! 하더니 복도로 떨어져요. 보니까 인상이 날카로워 보이는 낡을대로 낡은 중년 여자분사진이에요. 뒤따라 오시던 분들 놀래서 경찰 한 분이랑 애들 아버지 되시는 분들만 남기고 다 도망을 가버리셨다는... 맨 끝의 교실로 들어서는데 애들 둘이 거기 있어요. 안색이 파래질대로 파래져서 둘 다 정신이 나가서 헛소리만 해대고 어디선가 쿵... 쿵... 쿵... 쿵... 쿵...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해요. 다들 기겁하시고 애들 안아서 밖으로 나가는데 사람들 뛰는 속도와 똑같이 박자를 맞춰서 소리가 나요. 쿵..쿵..쿵..쿵..쿵..쿵..쿵..쿵.. 복도로 나와서 문쪽으로 달리는데 분명 복도에서 나는 소리인데 텅빈 복도예요. 적어도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그런 복도였지만... 앞서 나가는 분들 다 나가시고 전 나가지 않고 첫번째 교실로 들어갔어요. 거기에 개 시체가 있었거든요. 그 교실 앞에 죽은 개 혼령이 몸을 웅크린 채로 오들오들 떨고 있더군요. 안으로 들어가니까 피를 토하고 죽은 개 시체가 있어요. 그 녀석을 안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데 바로 제 앞에 딱 서 있어요.  사진 속의 여자귀신이 앞에 서서 노려 보는데 입을 오물오물해요. 그렇게 한참을 노려보더니 스르르 사라지는 거에요. 밖으로 나와서 폐교 문 밖으로 나오니까 어른들이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애들은 찾았는데  사라진 청년 3명은 못 찾아서 내일 찾기로 하고 동네로 내려왔는데 집에 도착해서 애들 눕히고 개 사체는 잘 싸서 한쪽에 놓고 경찰 2분이랑 몇몇 마을분들만 남아 있었어요. 애들 부모님들이랑.... 애들 부모님들이랑.... 애들 중 하나가 정신을 차려서  경찰 분이 남자 3명이랑 같이 간 거냐고 물었어요. 애가 힘없이 그렇다고 대답을 해요. 그 대답하고 나서 다시 쓰러져요. 사람들 풀어서 내일 찾아야겠다고 하는데 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찾아도 소용없다고.... 왜 그러냐고 묻길래 대답을 했어요. 먼저 민박한다는 아저씨에게 그 사람들 인상착의 물으니까 제가 본 사람들하고 똑같아요. - 그 사람들 밤에 들어와서 하루 종일 방에서 안나왔죠? - 방에서 안나오길래 하루 종일 자는 줄  알았는데... -그 사람들 귀신이에요... 아깐 말 안해 드렸는데... 폐교에 갔을 때. 쿵쿵쿵... 소리 들으셨죠... 그거 그 귀신들이 낸 소리에요. 복도에 들어설 때 몸뚱이 셋 봤는데 나중에 나올때 보니 쿵쿵쿵 하면서 쫒아오는데 없던 머리가 있어요.  그 귀신들 인상착의가 아저씨가 말한 남자 셋하고 똑같아요. 민박집 아저씨가 놀라서 헛소리 하지 말래요. -그럼 지금 집으로 가보세요. 사람의 흔적도 없을 거에요. 애초에 그 집에 묵은 적이 없으니까요. 아저씨가 헐레벌덕 자기 집으로 가셔서는 혼절... 정말 사람이 있었다는 흔적이 없어요. 손님한테 내주는 방은 아저씨가 자물쇠로 잠가 놓기 때문에 손님이 있으면 문이 열려 있거든요. 근데 애초에 자물쇠 열린 흔적이 없어요. 게다가 열쇠는 아저씨 바지 주머니에...귀신을 본거죠.. 게다가 밤새 잠 못 이루고 뜬눈으로 지새우다가 동이 터오는 새벽 녘에 귀신들이 오물오물하던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군요. -내거다... 내거다... 내거다... 이 말이었어요. 빙의에 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무당아줌마께 연락을 취해서 무당 아줌마랑 퇴마의식 하시는 스님분 두 분 오셔서 한바탕 난리도 아니었어요. 혼은 자기거다.. 그런 말이었던 거죠. 애들이 눈을 뜨자마자 광분을 하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고 이유도 없이 물건을 파손하고.. 빙의에 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무당아줌마께 연락을 취해서 무당 아줌마랑 퇴마의식 하시는 스님분 두 분 오셔서 한바탕 난리도 아니었어요. 옆에서 지켜보는데 귀신이 어찌나 독한지 두 분도 설레설레 진땀을 다 빼세요. 며칠내내 그렇게 해서 떼어 내기는 했는데 이 때 일 생각하면 정말 지금도 식은땀이 난다는....  18 여름방학이 다 끝나가던 시점에 옆집 대학생 언니가 놀러 간대요. 공부 안하고 놀러 간다고 호통을 치시는데도 가겠다고 하니까 더 붙잡지도 못하고 보냈어요. 일행들이 몰고온 봉고차를 타고 떠나고 이틀 후 밤에 동네 슈퍼에 갔다가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먼 발치에 초췌한 모습의 언니가 보여요. 언니 왔나 보네...  하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다음 날 아침에 그 집을 지나가는데 문이 잠겨 있어요. 어디갔나 보다 하고 제 일 보러 갔어요. 근데 밤에만 언니가 집에 들어가는걸 볼 뿐이지 그외 다른 시간대에서 본 적이 없어요. 삼사일 지나도 항상 밤에 들어오던 그 시간에만 들어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거든요. 죽은 사람도 아닌데... 귀신이면 금방 알아봤을텐데 정말 귀신은 아니었거든요. 오일째 되던 날..... 밤에 언니 집 앞에서 기다리는데 늘 오던 그 시간에 언니가 들어와요. 들어오는데 하반신이 없어요. 상반신만 둥둥떠서는 스르륵 하고 오더니 자기 집으로 문을 통과하듯이 들어가요. 죽어서 혼령이 된 거라면 내가 알텐데..분명 죽은 건 아니에요. 다음 날 밤에도 그 시간에 언니가 전날밤과 똑같은 모습으로 스르르르 와서는 문으로 흡수하듯이 들어가요. 자세히 보니까 언니 뒤로 가느다란 끈같은 게 희미하게 없어질듯 말듯 달려 있어요. 생령이더군요.. 그러니까 아직 죽은 건 아니고 생과 사의 갈림길 사이에 놓인 상태인거죠. 유체이탈과 비슷한 경우인데...그 때 처음 생령을 봤다는. 다음날 역시 언니가 들어오는데 전날보다 끈이 더 희미해진게 가망이 없어 보여요. 언니...언니... 하고 부르는데 알아듣지를 못해요. 생령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죽은 혼령이 아니라서 자각을 못하기 때문인지 절 지나쳐서 자기 집으로 스르르륵 하고 들어가요. 그 날이 마지막이었어요. 언니를 본 건... 그 다음날 밤...... 언니네 집 앞에서 언니네 부모님을 마주쳤어요. 사고가 났는데 어디서 죽었는지 딸래미 시신을 못 찾겠데요. 같이 간 다른 사람들 시신은 찾았는데 우리 딸만 안보인다고 막 우세요. 그렇게 울고 계신데... 그 때 검은 옷을 입은 사자가 와서는 지체말고 두 분 가야한다고 하면서 두 분을 모시고 떠나는데.... 가면서 하염없이 우시면서 가세요. 그 분들도 돌아가신거죠... 며칠 뒤, 친척분들이 집에 와서 정리하러 오셔서 얘기하시는데 언니가 타고간 차량이 고속도로 절벽에서 추락을 하는 바람에 전부 사망... 언니 시신만 못 찾았고 그 소식을 듣고 딸 시신이라도 찾겠다고 부모님들 차 몰고 가시다가 트럭이랑 충돌 사고 나서 그 자리에서 사망하신 거. 언니 생령이었을때 조금만 일찍 찾았더라면 아마 살 수 있었을 것을.... 그렇게 수명이 다해서 가는건지... 제가 거기를 떠나서 다른 동네로 이사갈 때까지 언니 시신은 못 찾은 걸로 알고 있어요. 백골이라도 찾아서 묻어주면 좋을텐데....  19 10살때 절에서 며칠 묵고 있을 때 낮에 등산복을 입은 젊은 남녀 일행분들이 오셨어요. 그 분들 갈증도 해소하고 잠깐 쉬는데 스님이 어디 가세요?... 하니까 그 분들 말이 어디어디로 해서 거기로 갑니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스님이 좀 놀래시더니.... 거기로 가시거든 해가 떠있을 때 가시라고 하시거든요. 그 분들이 왜요? 하고 되물으니까 스님이 말씀하시던 게 거기가 산세가 좀 험해서 처음 오시는 분들은 좀 어려운 길이기도 하고, 숲이 많이 우거진 곳이라서 길 잃기도 쉽다면서 해가 지면 열에 아홉은 길을 못찾는데요. 꼭 해가 떠 있을때 지나가시라고 신신당부를 하세요. 그 분들은 웃으면서 걱정도 많으시다고 하면서 조심하겠다고 하면서 갈 길 가시는데 스님 표정이 참 불편해 보이세요. 그날 밤...꿈을 꾸는데...제가 깜깜한 숲 한가운데에 혼자 서 있어요. 갑자기 안개가 사방에서 절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고 전 살려고 막 도망을 치는데 뒤에서 스산한 바람소리에 귀신들 울음소리까지 섞여서 들리고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기만 하는데 귀신울음 소리에 여자 목소리가 살려줘!!!! 라고 하는 단발마의 비명소리가 섞여 있어요. 놀라서 딱 멈춘 순간 비명을 지르면서 눈을 떴는데 이런... 낮에 봤던 그 분들이 말하던 등산로 입구에요. 그것도 맨발로... 나이가 너무 어려서 신을 안 받을려고 발버둥칠 때마다 신병을 크게 앓아서  몽유병 환자처럼 산을 돌아다닌 경험이 몇 번 있었지만...... 이번처럼 도중에 의식을 차린 적은 없었어요. 몸을 돌려서 절쪽으로 향하는데 앞에서 호통을 쳐요. 그 쪽을 보니까 웬 노파 한 분이 호통을 치세요. -내가 여까지 데려왔으면 얼른 산으로 들어가서 사람들 어여 데리고 나와. 늦기 전에. 얼른!!! 하시는데 누구시냐고 묻고 싶은데 입이 안 열려요. -안개 속에서 누가 불러도 대답하지 말고..... 이 말을 끝으로 사라지세요. 어쩔 수 없이 그 오밤 중에 산으로 맨발로 오르는데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까 발바닥이 피로 범벅.... 숲이 우거진 곳이라서 달빛도 안보이고 어두컴컴한 곳을 걷다 보니  앞길 말고 옆길이 보이는데 발이 저절로 거기로 향해요. 한참을 걷다보니 짙은 안개가 자욱하게 펼쳐져 있는데 거기로 저절로 발이 가요. 안개를 뚫고 들어가는데 다 쓰러져 가는 낡은 오두막집이 보여요. 거기로 가서 문을 여는데 안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요. 낮에 봤던 그 분들이에요. 그 분들 귀신을 봤는지 너도 귀신이지.... 절로가...하길래 뒤로 돌아서 주위 풍경을 살펴 보는데 그 짙은 안개 속에 귀신이란 귀신은 다 모여 있더군요. 일제히 오두막 집을 향해 있는데 자기들이 들어갈 육체를 탐하고 있어요. 귀신 하나가 제 몸으로 들어올려다가 강한 기 때문에 튕겨나가요. 안되니까 전 포기하고 뒤에 계신 분들을 노리는데 빨리 데리고 나가야 겠더군요. 여차하고 시간을 오래 끌었다가는 뒤에 분들 빙의될까봐 서둘러야 겠더라구요. 낮에 절에서 본 아이라고 얘기하고 지금 여기서 안나가면 큰일날지도 모른다고 설명을 한 다음..... 지금부터 여기서 나갈건데 안개속에서 어떤 말이 들려도 절대 대답해서도 고개를 돌려서도 안된다고 이른다음 절 따라서 나오시는데 바람소리에 귀신울음소리.... 그 분들에게는 아마 짐승 울음소리처럼 들리셨을 거에요. 뒤에서 따라오시던 분들 귀를 아예 틀어막고 묵묵히 따라오세요.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바닥에 있는 낙엽이 수시로 때리고 지나가는데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걸어서 아까 봤던 짙은 안개가 보이는데... 터줏귀신으로 보이는 귀신 하나가 떡하니 막고 있어요. 일정한 형체는 없고 사람형상의 검은 몸뚱이에 빨간 눈으로 쳐다 보는데.... 말을 걸어오는데 말하지 말라던 노파의 얼굴이 팍..하고 떠올라서 순간적으로 열리던 입을 손으로 콱 틀어막고  눈 딱 감고 안개를 지나서 나오자 마자 다들 아래 길을 향해서 질주.... 등산로 입구 까지 내려오니까 새벽동이 터오기 전인데 스님 몇 분이 서 계세요. 제가 없어져서 찾으러 오셨는데 제 뒤로 낮에 보았던 일행분들이 반쯤 정신이 나간 채 한꺼번에 내려오니까 다들 놀라시고... 발바닥 상처를 너무 심하게 입은 터라 스님 등에 업혀서 절에까지 와서 상처에 붕대 감고 쉬고 그 일행분들도 충격이 어지간하셨는지 절에서 하루내리 누워서 헛소리만 하세요. 그 다음날 정신차린 몇 분 얘기를 들어보니 다른데서 놀다가 원래 낮에 가기로 한 장소를 야간 산행으로 바꾸고 가셨데요. 근데 가다가 보니까 아는 길이 안나오고 그 오두막이 있는 길만 보여서 거기로 가는데 걸어도 걸어도 오두막에서 맴돌더래요. 날은 이미 어두워졌는데 계속 오두막만 맴돌고 나중에는 지쳐서 바닥에 앉아서 쉬는데 등산복 차림의 여자분이 한 분 저 멀리서 오시더래요. 길 물어보려고 일행분들이 가까이 갔는데 얼굴이 없대요. 그러니까 달걀 귀신처럼 밋밋한 하얀 얼굴 게다가 손이랑 발도 없고 다들 놀래서 막 도망을 쳤는데 서보니까 아까 그 자리... 게다가 아까처럼 등산복 차림의 얼굴 없는 귀신이 또 오고 있더래요. 그래서 도망가 있던 곳이 허물어져가는 오두막.... 안에 모여서 모두 ㄷㄷㄷ 떨고 있는데 밖에서는  여보세요. 나와보세요.. 하고 여자 목소리까지 들리고... 거기 더 오래 있었으면 다 미쳤을지도 모른다면서 얘기하시는데 정신을 제대로 못차리시더구요. 빨리 여기서 떠나고 싶다고 하셔서 그 일행분들 낮에 절에서 떠나시는데 어떤 남자 한 분이 절 보더니 씨익...... 웃고 가세요. 다들 지치고 놀라서 무표정인데...그 분만 너무 소름끼치게 웃고 가요. 오싹하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발에 약 바르고 자는데.... 꿈에 그 노파분이 나타나셔서는 하나를 못 구했네.. 우짜노... 하나를 못 구했네.. 불쌍한 것... 잡으러 가야 한다.. 잡으러... 하세요. 그 순간에 잠에서 깼는데 그 남자 분의 미소의 의미를 뒤늦게 깨달았다는. 그 남자분 귀신에 씌였다는.... 거기서 나올 때 이미 씌어 있던 채로 나오신거죠. 이미 떠난 뒤라 어디 사시는 분이지도 모르는데 지금쯤 어떻게 살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20 빠른 생일이라서 중학교를 일년 일찍 들어갔으니 중 1때 경험담이네요. 여름방학 시작하던 날...... 한 친구가 절 불러요. 왜 그러냐고 하니까... 다음 주에 사촌 언니랑 오빠(두분 다 성인) 그리고 다른 친구들 몇 명 모여서 강원도에 친척사는 곳에 오래된 폐교로 놀러가서 며칠 지낼려고 하는데 저도 같이 가자고 해요. 자기 언니랑 오빠가 가니까 부모님한테는 허락만 받으면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이 친구가 저랑 그닥 친한 애도 아닌데 앵겨붙는게 이상하거든요. 중학교를 죽마고우친구들(귀신을 본다는 걸 아는 친구들) 하고 같이 들어왔는데 그 중에 한 친구가 저 친구한테 말을 한 모양이에요. 귀신을 볼 줄 안다고.... 귀신을 볼 줄 안다고.... 이미 폐교에서 데인 일도 많고 흉가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축에 속하는 건물중에 하나가 폐교이기도 해서 생각 없다고 말하고 나와서 그 놈의 입 가벼운 친구 만나서 한바탕 설교하고 집으로 왔는데.... 책가방 내려놓고 더위에 지쳐서 대자로 뻗어서 낮잠을 쿨쿨 자는데 꿈이에요. 얼굴은 없어요. 낡은 삼베 옷을 입은 몸뚱아리가 양손으로 쟁반을 들고 있는데 쟁반 위에 뭔가가 있어요. 멀직히 떨어져 있는데... 갑자기 팟............ 하고 제 앞에 순식간에 와서 서있어요. 손에 들고 있던 쟁반을 제 앞에다 불쑥 내놓는데 비명을 지르면서 눈을 떴는데.... 잠든 지 채 한 시간도 안된 시간이었어요. 고개를 절래절래 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쟁반위에 놓인 건.... 사람머리였어요. 처음 보는 사람의 머리가 쟁반위에 놓여있는데 눈을 뜨고서 절 노려보더군요. 다음 날, 귀신 본다는걸 얘기한 친구랑 저더러 같이 가자고 했던 친구가 같이 온 거에요. 죽마고우 친구를 주현이 다른 친구를 희진이라고 칭할게요. 주현이가 자기도 가기로 했는데 같이 아무 생각없이 놀러 가자...라고 얘기하는데  솔직히 희진이라는 친구한테 다른 뜻이 있다는 걸 아니까 기분 좀 나쁘긴 했지만... 따라가주겠다...고 하니까 걔네들도 많이 놀랐나 봐요. 안간다고 할 줄 알았는데 바로 간다고 하니까..... 꿈에서 봤던 머리가 희진이 머리였거든요. 너무 불길해서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에 같이 가기로 한 거였어요. 당사자한테는 놀랄까봐 말은 안했지만... 가기로 한 월요일 아침에 모두 모여서 (나, 주현, 희진, 다른 친구 둘, 언니, 오빠) 희진이 언니 오빠가 몰고온 차를 타고 출발을 해서 오후에 강원도 친척집에 도착을 했는데 시골인데 외진 곳에 있어요. 사는 가구도 몇 가구 안되고... 원래 거기 사는 희진이 친척분들이 갑자기 여행를 가버린 바람에 텅빈집 열쇠만 주고 가셨는데 내일부터 폐교에 묵기로 했던 일정을 앞당겨서 일찍 가자고 하는데 전 싫다고....해서 저랑 주현이 다른 친구 하나는 남고 나머지는 폐교쪽으로 가요.  내일 데릴러 온다고...하면서요. 다음 날 아침..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와요. 점심이 지나도 오후가 다 지나가도록 데리러 온다던 사람들이 안와요. 해가 다 저물어서 저녁이 다 되어가는데 너무 불길한 기운이 뻗치는 거에요. 막 손발이 덜덜덜 하면서 떠는데 거기로 가야 한다고 그러거든요. 남은 친구 둘한테는 옆집 어르신 불러서 신고하라고 일 생겼다고 읍내로 가서 경찰 불러오라고 남겨놓고 안내하는 사람도 없는데 미친 듯이 저 혼자 어디있는 줄도 모르는 폐교를 향해서 갔어요. 말 그대로 제 의지와는 상관 없이 몸이 먼저 가는 거에요. 한참을 걸어서 작은 언덕이 보이는데 거기로 쭉 올라가니까 딱 보기만 해도 엄청 낡아 보이는 폐교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이 서 있어요. 창문이고 문이고 성한 건 하나도 없고... 이미 해는 질대로 져서 밤이고.. 교문이었을 것 같은 입구를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니까 타고왔던 차가 보이는데 차문은 뭔가를 꺼내려고 했는지 흐트러진 모양새대로 그대로 열려 있고 사람은 없어요. 옛적에는 복도였을 그곳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널부러져 있고 복도로 들어서자 마자... 안그래도 비가 올것 같은 날씨였는데 비가 후두둑 쏟아져요. 삐꺽삐꺽 대는 소리가 어두운 복도에 울리는데 아래로는 지하로 가는 계단이 있었고 위로는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이층 계단 쪽에서..... 우히히히히히히.... 흐느러진 웃음소리가 들리는데 정상적인 사람 목소리가 아니에요. 나이든 여자의 탁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우히히히히히.... 이쁘네... 우리 딸... 하면서 누군가 깜깜한 계단 쪽에서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아니라 왼쪽에 있던 뒷문으로 몸을 돌려서 거기로 나가요. 몸이.. 학교 뒷산인데... 보니까 무덤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멀쩡한데  다른 하나의 무덤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파헤친건지 자연적으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반이상 봉분이 흐트러져 있어요. 교실로 들어갈려고 몸을 돌리는데.... 계단쪽에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는데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 여자가 서서 제 쪽을 봐요. 가까이 가서 보니까...희진이에요. 눈은 완전히 뒤집혀서 곱게 묶고 있던 머리는 막 산발해서는 입에서는 침을 흘리면서 서 있는데 옷은 완전 먼지 투성이에 손에는 캠핑할때 쓸려고 가져온 식칼을 들고 서있는데 그 상태로 빤히 보더니 입을 열고 하던 말이.. 우리 딸 못봤니?... 목소리가 계단 위에서 들었던 그 목소리... 못봤니? 대답 없이 그냥 서 있으니까  계속 못봤니? 우리 딸 못봤니? 물어보더니 갑자기 제 옆을 지나서 학교 뒷쪽에 있는 무덤 쪽으로 달려 가서는 파헤쳐 있는 무덤을 식칼로 팍팍팍팍 찌르듯이 파요. 그 광경을 멍하니 보는데 지하쪽에서 소리가 나거든요. 내려가보니가 녹이 잔뜩 쓸은 철문이 있어요. 밖에서 잠그는 구조인데 잠겨 있더군요. 계속 안에서 소리가 나서 문을 열었더니 희진이 언니랑 오빠 다른 친구 이렇게 완전 얼이 빠져서는 눈물콧물 범벅이 돼있어요.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어제 폐교에 도착해서 비하는데 희진이가 혼자 둘러 보고 오겠다고 가더니 한참 지나도 안와서 자기들이 들어와보니까 희진이가 방금 본 몰골대로 해서는 자기들 쫓아 오더래요. 문 밖으로 도망갈려고 하니까 머리가 반이 으깨진 여자아이가 노려 보고 있고 놀라서 도망다니다가 급하게 도망친 곳이 지하.. 들어와서 떨고 있는데 밖에서 잠그는 소리가 나더래요. 그래서 나오지도 못하고 갇혀있던 거래요. 1층으로 올라와서 나갈려는데 뒤에서 그 갈라진 목소리로  우리 딸 못봤니?... 돌아 보니까 흙투성이가 되서는 식칼로 땅 파다가 자기 손을 찔렀는지 반대 쪽 손에서 피가 줄줄 떨어져요. 우리 딸 못봤니?... 못봤니?...못봤니? 하면서 갑자기 달려와요. 일행들 막 밖으로 달려서 도망가고 저 혼자 남아서 서 있구요.... 앞서 도망가던 일행들 쫒아가다가 절 보더니 저한테 달려와요. 우리 딸 못봤니?..... 하는데  그제서야 얘기를 했어요. 방금 전까지는 몸이 말을 하지 말라고 해서 못했고  이제는 해도 된다고 해서 입을 열었어요. 딸 저기 있네요. 아주머니. 하면서 교문쪽을 가르켰어요. 거기에 어린 혼령 하나가 슬픈 표정으로 보고 있어요. 엄마 가자... 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어요. 칼을 툭하고 떨어뜨리더니 희진이 몸에서 혼이 빠져나와서 문쪽으로 사라져요. 희진이는 그대로 쓰러지고... 희진이 업고 내려가는 것도 힘들고 해서 차 안에서 사람들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새벽에 경찰 분이랑 일행들 마을 사람들 와서 같이 내려갔어요. 희진이는 정신을 못차려서 병원으로 실려 가구요. 바로 짐싸서 집으로 내려 왔는데. 방학 끝나고 학교로 가니까 희진이가 안보여요. 무슨 일이지 하는데.... 하교길에 주현이가 절 불러요. 같이 희진이 한테 가자고 해요. 끌려가다시피 해서 간 곳이 희진이네 집..... 희진이 나오는데 품에 안고 있던 인형을 보여주면서 우리 딸 이뻐요?.... 희진이 뒤에 학교에서 봤던 여자 귀신이 들러 붙어 있더군요. 여자 귀신 뒤에는 아이 귀신까지... 기독교 집안이라 무당이나 스님 모셔와서 보여주고 싶어도 희진이 부모님이 하도 뭐라하셔서 어쩌지도 못하고 희진이 계속 학교에도 못 나오고 결국에는 자퇴처리. 분명히 딸의 혼령에게 인도를 해줬음에도 왜.... 아이와 엄마귀신이 같이 희진이에게 붙어 있던건지... 출발할 때 그렇게 가면 안된다고 했는데 기어코 가서는.... 무당 아주머니한테 언젠가 희진이 이야기를 한 적 있어요. 평생 귀신이 따라다니는 사주를 가진 사람도 있다는데 그런 사람들은 귀신들이 알아서 붙는다고 하셨거든요. 희진이도 그런 경우라고 말하시더군요. 귀신이 한 번 몸에 들어갔을 때 편한 사람이 있다는데  희진이가 그런 케이스. 평생 고달프게 살아야 한다고 하시던... [출처] 혼령 이야기 | 베스티즈 엣센스 ______________________ 진짜 그런 사주가 있다니 너무 고달프잖아. 귀신이 몸에 들어간 채로 평생이라면 진짜 몸의 주인은 어떻게 되는걸까. 후... 오늘은 다른 날보다 좀 더 먹먹하네. 옆집 대학생 언니네 가족들 이야기는 더 슬프다. 언니는 생령이 된 채로 그렇게 매일 집을 찾았는데 사실상 부모님이 없는 집이었을거 아냐. 부모님도 바로 사고가 나셨으니. 그렇게 돌아가시고 나서도 시신 못찾았다고 그렇게 슬퍼하시니 아 너무 슬프잖아...ㅠㅠㅠㅠㅠㅠㅠ 아프지 않기를
퍼오는 공포썰) 옆집 아저씨 이야기
대체휴일 다들 재밌게 잘 보내고 있어? 어린이도 아닌데 습관때문인지 어린이날은 항상 설레네 ㅎㅎ 누구나 어린이였던 적이 있었으니까 이렇게 같이 쉬기도 하고! 오늘도 단편을 하나 가져와 봤어. 친구한테 듣는 무서운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같이 보쟈 이번엔 귀신썰은 아니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 사실 사람이 제일 무서운거잖아. 시작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짱공에 가입한지 10년 다 되가는데, 글은 처음쓰네요. 잘부탁드립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때는 2004년이다. 고삼 지옥을 마친 나는 신촌으로 대학을 가게 되었다. 집은 서울이었지만, 통학하기에는 집과 거리가 제법 멀었고, 혼자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컸기에, 신촌역 5분 거리에서 자취를 하게 되었다. 자취하는 건물 1층은 식당이 있었고, 지하엔 노래방, 2~4층은 원룸식으로 되있는 건물이었다. 난 2층에 살았었다. 원룸 살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매정할 정도로 이웃끼리 서로 인사도 안한다. 그렇게 자취를 한지 두 달 정도 지나고, 1층 식당에 혼자 밥먹으러 갔었는데 만석이었다. 식당 사장님은 이 건물 사람 아니냐며, 저기 이 건물 사람 혼자 밥먹는데 합석해서 같이 먹어도 상관 없지 않겠냐 하시길래 알겠다고 했고, 식당 사장님은 혼자 밥드시는 옆집 아저씨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같이 밥을 먹게 됐다. 그 뒤로 옆집 아저씨와 안면이 터서 인사 정도 하는 사이가 됐다. 어느 날은 옆집 아저씨가 택배 받을게 있는데 며칠정도 집에 없을것 같다고 대신 받아 줄 수 있냐고 물어서 대신 받아주기도 했었다. 그래서 우리집으로 택배가 왔었는데, 그 아저씨 연락처 뒷자리가 1818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참 특이하신 사람이네.. 하고 생각했었다. 그 후 기말고사 기간이었다. 이번엔 내가 택배 받을게 있었는데, 학교라서 기사님에게 전화가 왔고, 좀 급한 택배였기에 혹시 옆집 벨 눌러보고 사람 있으면 맡겨 달라고 했고, 택배 기사님이 옆집에 맡겼다고 다시 전화주셨다. 이웃 알게 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새벽 3시에 집에 들어왔는데 옆집에 불도 켜져있었고, 안주무시는지 음악소리와 인기척이 들려서 실례를 무릎쓰고 벨을 눌러보았다. 잠시만요~ 하고 말하더니 몇분후에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소리와 함께 속옷차림의 아저씨가 나오셨다. 택배를 건내주며, 학생 차 한잔 하고 가지? 하고 물었는데, 그날따라 친절하던 아저씨 눈빛이 무슨 짐승 같았고 왠지 모를 살기도 느껴졌고, 게다가 피곤하기도 한 상태라 사양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뒤로도 아저씨와 인사하고 지냈고 언제 소주한잔 하기로 했었는데 서로 시간이 안맞아 못했었다. 그리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에 들어가는데, 폴리스 라인이 옆집에 쳐저 있었다. 처음엔 옆집아저씨 무슨일 있나 걱정했었는데, 옆집 아저씨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여러명을.. 친절하던 옆집 아저씨가 "살인마 유영철"이었다. 그 뒤 유영철 사건은 매스컴에서 크게 보도됐고, 집에 들어갈때마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짜증도 났었고, 무엇보다 옆집에서 그런일이 있었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방 빼고 바로 부모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유영철 다큐를 보다가 놀란건.. 유영철은 살인을 하고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혹은 컨퀘스트오브파라다이스를 들으며 시체를 토막냈다고 한다. 내가 택배 받으러 갔던 날도 시체를 토막내고 있었을까..? 만약 그 날 같이 차 한잔 했다면 난 어떻게 됐을까..? 100% 실화입니다. 쓰고 다시 읽어보니 뭔가 안무섭네요.. 그래도 저에겐 가장 무서운(?) 죽을뻔한(?) 경험이었습니다.. [출처] 옆집 살인마(실화) | 나날이날림 ______________________ 으. 그 날 쓰니가 정말 차 한잔 하러 들어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무섭다... 쓰니는 덤덤하게 썼지만 이보다 무서운 이야기는 없었던 듯. 왜 옆집아저씨, 그러니까 유영철은 쓰니보고 들어오라고 했을까. 만약 다음에라도 함께 술을 마셨다면 어떻게 됐을까. 계속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네, 그것도 아주 무서운. 갑자기 너무 소름 돋는다. 모두 부디 앞으로도 쭉, 무사하길.
[퍼오는 귀신썰] 괴담이라고 하기조차 혐오스러워
어제까지 같이 읽어준 사람들에게 고마워서, 사실 어제까지 글은 뭐랄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이야기 였잖아. 괴기스럽고 으스스하긴 하지만 뭔가 귀신썰이다- 싶은 것도 아녔고 그래서 오늘은 짧은 귀신썰 하나 가져와 봤어. 난 엄청 무섭게 봤는데 다들 어떨지 모르겠다. 같이 보자! _______________________ 제목 : 내 실화인데 괴담이라고 하기조차 혐오스러움 진짜 몇 번이고 고민하다가 씀. 진짜 수십번 고민함··· 이건 정말로 진심으로 진짜 내가 겪은 일이고 사실은 지금도 겪고 있음. 많이 길다. 난 지난달에 자취방을 얻었음. 처음 방 구하는 주제에 아무 생각도 없이 급히 구한 집이었음. 내가 미쳤지··· 방 구조는 위에 첨부한 그림대로고 굉장히 뻔한 구조라고 생각함. 창도 크고 주인 아줌마도 친절하고 좋아 보였음. 해도 꽤 잘 들어오는 것 같았는데 조금 습한 것 빼고는 괜찮았음. 바선생도 없었고··· 그런데 당장 짐 들이고 첫 주부터 잠을 설침. 처음 이틀은 그냥 몸이 묵적지근하고 아파서 이사 때문에 몸살걸렸다고 생각했음. 진짜 몸살이었을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닌 듯.. 그리고 셋째 날에 난생 처음으로 가위 눌렸음. 태어나서 처음이었고 끔찍스러웠음. 묘사하려니까 너무 소름이 돋고 아무도 안믿을거 같아서 겁나고 그런데 말해보자면 그림에서 현관문 보임? 옆으로 누워 자면 바로 문이 보이는 구조인데 저 문을 바라본 자세로 가위에 눌렸음. 그 이후로도 매번 그랬고 내 의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는 걸 미리 말함. 어쨌든 생소했음. 막 몸이 묵적지근하고 몽롱한데 기분 나쁘고··· 그 상태에서 저 현관문 쪽으로 굳어 있는데 누가 저 현관문 입구에서 엎드려 누워있었음. 신발장 근처에 턱을 괴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좁은 데서 곧게 엎드릴 정도면 하체가 없거나 기형인 것 같다. 나 정말로 겁 없기로 애들 사이에서 유명할 정도인데 진짜 기절할 것 같았음··· 그 풀밭에 누워서 턱 괴고 누운 자세로 쳐다보는데 소름이 돋았음. 누가 봐도 사람이 아님. 머리가 좀 짧은 단발정도 되는데 눈이 잘 보이지 않았어도 날 보는 건 알 수 있었음. 웃음 참는 소리 알아? 윽으으윽 하면서 참는거. 그런 소리를 내는데 진짜 끔찍했음. 그게 그러다가 입을 벌리는데 그 순간 바로 혼절함. 그 다음날에 너무 무서워서 친구 불러서 같이 자고 괜찮았음. 그리고 다음 이틀 정도도 무난했던 것 같음. 그래서 나는 그냥 악몽인가보다 하기로 함. 그런데 바로 다음날 또 가위에 눌렸는데 또 그 자세였음. 역시나 그게 턱을 괴고 누워서 날 올려다보는데 또 윽윽 소리를 내면서 웃음참는 소리를 내다가 갑자기 이 벌려서 웃더라. 아니, 진짜 무서웠던 건 이빨이 안보였음. 이렇게 말하면 웃길 수도 있는데 입을 찢어질 듯이 벌렸는데도 이빨이 안보여. 그냥 까만거 같기도 하고 다 잇몸인 것 같기도 한데 진짜 죽을 듯이 무서웠어···. 안보고 싶어도 안 볼 수도 없고 몸도 안움직이고 진짜 이게 계속해서 반복되는데 침대 구조를 바꾸든 어떻게 해도 현관문이 보이는 쪽으로 가위가 눌림. 그리고 그게 팔꿈치를 끌면서 하루하루 가까이 오는 게 느껴졌음. 그냥 매일매일이 말 그대로 악몽인데 이걸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었음. 친구네에서 자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매일 찜질방 가서 자는 것도 가난해서 부담스럽고 친구 불러서 자고 가라 해도 다들 그렇게 썩 내켜하지 않았음. 아무래도 걔네도 뭔가 이상한 걸 느낀 게 아닐까 싶음. 그리고 환장할 노릇인게 그 망할 게 친구라도 자고 가면 더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 소리도 더 커지고 팔꿈치고 쓱쓱 바닥을 미는 것도 더해서 죽을 거 같았음···.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주인 아줌마한테 말하고 나가기로 함. 되게 복잡할 것 같았는데 꽤 쿨했음··· 찔리는 게 있어서 그런가··· 돈이고 뭐고 상관없이 너무 절박하게 매달려서 그런 것 같기도 내가 진짜 오기로 버티려다가 진짜 말 그대로 죽을거 같아서 빨리 나가려고 결심한 거임. 나 진짜 미쳐가는 것 같음. 애들한테 말해도 그냥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고 그냥 속으로 썩어가는 기분··· 이게 진짜 결심할 수밖에 없던 게 그게 벌써 내 침대에서 기껏해야 30센치? 정도까지 올라왔는데 그게 팔이라도 뻗어서 날 만질까봐 너무 무서운거임. 무섭다는 말을 몇 번 쓰는지 모르겠다 나 원형탈모 생김. 지난주엔 위경련으로 병원도 갔다. 그런데 그와중에 병원에서 잘 수 있어서 마음 편했다··· 그리고 이것도 진짜 무서웠는데 나 진짜 해산물 안 좋아하고 거의 못먹다시피 함. 비린내 때문에. 그런데 이틀 전엔가 혈육 만나서 밥 먹는데 내가 진짜 게걸스럽게 반찬으로 나온 조기를 세 마리나 먹고 있더라··· 혈육이 놀라서 눈 커다랗게 뜨고 나 쳐다보는데 손에 생선 들고 울었음 진짜 미친걸로 보였을 듯···. 나 이상해진거 티 많이 났는지 집에 들어가겠다는 것도 별 말 안하고 받아들였음. 아직 짐도 못 뺐고 적어도 이번주까진 이 집에서 버텨야 함. 너무 답답해서 아무데나 털어놓고 싶은데 집에서 하면 그게 알기라도 할까봐 집 근처 피씨방에서 쓰고 있음. 집에 안 들어갈 거임. 못 들어가. 해 떠도 들어가기 싫음 쓰고 나니까 눈물난다. 진짜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런 일을 겪어야 함? 거짓말이라고 생각해도 됨. 나도 그냥 내가 미쳐서 헛것보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음. 진짜 미친 것 같기도 함. 그냥 정신병자가 고해성사한다고 생각해라 그런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정말정말이지 무서워.. 나 이집에서 이번 주 버틸수 있을까? 있어도 되나? 머리가 한뭉텅이씩 빠지는 것도 무섭고 지금도 속 너무 안좋아. 쓰니까 토할거 같음 진짜 이것 말고도 많은데 더 못하겠다 너네도 자취방 구할 때 조심해 사람도 무섭지만 사람 아닌게 무서울 수도 있다 [출처] 디씨 해연갤 _______________________ 하. 뭔가 일이 난 것도 아니고 해결된 것도 아닌데 너무 무서운 글이었어. 읽는데 무서워서 진땀 났다 정말... 비린내 나서 생선 못 먹었다는 사람이 조기를 게걸스럽게 먹었다는거 보고 또 소름. 뭔가 귀신들이 생선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고, 또 조기는 제사상에 올라가는거 아냐? 그것도 손에 들고 먹었다고 하니까 걸신 같은건가 싶기도 하고 더 무섭고 ㅠㅠㅠ 당사자는 정말 얼마나 서럽고 무서웠을까 생각하니 또 눈물난다 나 ㅠㅠㅠㅠ 댓글들 보면 침대 놓는 방향이 문제가 된 걸 수도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 요걸 보고 디씨 역학갤러리에서 설명해 준 글이 있길래 그것도 같이 가져와 봤어. 바로 이어 붙일게! _______________________ 역학갤에서 왔다. 내가 뭐 무당이고 그런건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주워들은게 많아서, 저 사태를 보고 적어봄. 머리, 즉 혈이 있는 쪽은 문과 가장 멀리 두어야 이롭다. 그 말인 즉슨 침대를 현관문과 마주보게 하여 머리를 벽쪽으로 두고 발을 문으로 뻗는 자세로 자야 나 자신을 방어하고 귀를 쫓는 형태인데 이 그림과 같이 침대를 측면으로 놓아 몸이 옆으로 뉘이는 것은 귀를 흘긋 흘긋 보는 형태나 다름없다. 이를 역학에서는 측방형이라 한다. 본의아니게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귀의 흐름을 막으니 성이 날 수밖에.. [출처 ] 디씨 역갤 _______________________ 꼭 침대를 그렇게 놔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놨기 때문에 더 심해진 게 아닐까 하는 내 추측이야. 무섭다 정말... 원글 작성자는 저 글 댓글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네. 너무 무서워ㅠㅠㅠㅠㅠㅠ 부디 별 일 없었으면 좋겠다 진짜로. 후... 너무 무서웠네. 너무 무서워서 낮에 와봤어 ㅎㅎ 금요일 잘 보내고 곧 또 올게 ㅎㅎ
퍼오는 미스테리썰) 우리 마을이 감염된 것 같아
오랜만에 시리즈를 가져와 봤어. 이번에는 귀신썰이라기보다는 미스테리썰이랄까. 레딧의 nosleep이라는 서브레딧에 올라왔던 글이야. 레딧은 영어 사용자들이 쓰는 플랫폼이고. 그러니까 빙글로 치면 서브레딧이 관심사인거지 ㅎㅎ nosleep이라는 관심사에 올라온 글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좀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아. 끝까지 같이 달리도록 하자. 그럼 시작! 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1)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설명할 것: 내 친구를 Dean이라고 부를게. 얘는 지금 퇴직자 전용으로 쓰이는 낡은 아파트에 몇 년째 살고 있어. 우리는 아무도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뭔가를 믿지는 않지만 (미안, nosleep 여러분) 그런 생각 하는 건 좋아해. 지금… 내가 지금 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나 엄청 엄청 걱정돼. 이틀 전 밤에, 난 Dean이랑 다른 친구- 얘를 Samantha라고 할게-랑 같이 단톡을 하고 있었어. 내 이름은 Jessica야. 처음에는 그냥 바보같은, 술취한 장난이었어. 왜냐면그날 밤에 우리 셋 중에 같이 모일 수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야기는 하고 싶었거든. (우리는 단짝이었는데 난 대학 때문에 다른 도시로 이사왔어) 그러다가 갑자기 이상해진거야. 나 지금 Dean이 너무 걱정돼. 어쩌면 너희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우리가 했던 대화를 여기 그대로 옮겨적는게 나을 것 같아. [Dean 여친이 지금 마을에 없어서 얘가 외로워하고 있었어. 고등학교 때 절친이었던 우리 셋이 만약 같이 살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얘가 막 얘기하고 있던 참이었지.] 나: 우리 아마 우리만의 테마송이 있었을지도? 무슨 웃기는 시트콤에 나오는 것처럼. Dean: Town to town, two lane roads... 나: Family biz, two hunting bros... 나: *Three hunting bros [우리는 저 노래가 나오는 드라마 수퍼내추럴의 엄청난 팬이거든. 우리가 좀 찌질이들이야.. Dean이랑 Sam 이름도 저기서 따온거야.] [몇 분 지나서] Dean: Samantha 뭐하냐. 얘 또 어디서 섹스하고 있나봄. 나: 술도 엄청 마시고 있을걸. 못된 짓 하면서. Sam: 나 카드놀이 하고 있거든? Dean: 카드놀이라는 체위가 있는 줄은 몰랐네. 나: ㅋㅋㅋ나돜ㅋㅋ Sam: 어쨌든 나 그 노래 나머지 가사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 [여기서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해.] Dean: 나 방금 뭔가 환청 들은거 같음. 소파 위에 누워있는데 뭔가 어린 남자애가 소리죽여서 말하는것 같은 소리를 들었어. Sam: ㅇㅇ, 너 아무래도 혼자 너무 오래 있었나보다. 나: 어린 남자애? ㄷㄷㄷㄷ 야동 켜봐 소리 엄청 크게해서. Dean: 얃ㄷㄷ오 없어 멍청아. [난 지금까지 얘가 오타 내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지. 근데 그냥 술 취해서 그러려니 하고 무시했어.] 나: 너한테 야동이 없는 게 말이 되냐. Dean: ㅁㅈㄷㅋㅋㅋ볏신아 Sam: 야동! 나: ㅋㅋㅋㅋ 얃ㄷㄷ오랑 볏신이 뭐냐ㅋㅋㅋ Dean: 뭐가? 나: 너 오타냈어. Dean: 아닌데..? [그리고 Dean이 우리한데 이 사진을 보냈어. 제목은 “웃긴 얼굴” 이거 보고 난 점점 더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왜 이런 사진을 보내놓고 이게 정상인 것처럼 말하는거지?] Sam: 니 얼굴 무슨 링에 나오는것같음. 나: ㅋㅋㅋ 졸라 무섭네. 얘 술취했다. Dean: ㅁㅇㄹ 내 폰 지금 충전중인데 어떤 술취한 놈이 현관에서 시끄럽게 굴어. 또하ㄹ이놈 나: (반쯤 농담으로) 느낌이 별로 안좋다 야. 귀신 조심해. 소금이랑 쇠로 된 거 아무거나 가지고 있어야됨. 너 최근에 무슨 화면 어둡게 나오고 막 깨지는 그런 가정용 비디오 같은 거 안봤냐? Sam: 뼈를 찾아라! 나: 얘 무슨 저주 걸렸을지도 몰라. 우리 백과사전이라도 좀 찾아보자. [내가 이걸 보내고 나서 바로 똑같은 사진이 연달아서 세 번 Dean 번호로 보내졌어. Sam이랑 나는 Dean이 우리 겁주려고 이런다고 생각했지.] Sam: Bobby한테 전화해. (역자 주: 수퍼내추럴의 등장인물. 주인공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인 듯 함) [나랑 Sam만 이야기를 좀 하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Dean: 나 돌아왔어. 그 자식 아마자기 아파트로 돌아갔나봐. 나: (이때도 농담으로) 야 니 뒤에 귀신있을지도 몰라. Dean: 하하. 재밌네. 나: 나 방금까지 증거를 찾고 있는 중이었음. Dean: 뭐. 내가 시끄럽게 굴던 그 남자를 못찾았다는증거? 나: ㅇㅇ 그거랑 니가 아까 보낸 그 사진이랑 남자애 목소리까지 합해서. 초자연적인 현상이잖아. Dean: 뭔 사진? [그 사진을 다시 Dean한테 보내줬어] 나: 이거. 링에 나오는 저주에 엄청 심각하게 걸려 있는 거 같지 않냐? [몇 분 지나서] Dean: 헐. 뭐지 이상하네. 내가 이거 보냈을 때는 완전 멀쩡했었음. Sam: 야 그만해ㅋㅋ Dean: 나 사진 이렇게 오류 뜨는 거 내 옛날 직장에서 본 적 있어. 이거 그냥ㅇ 손떠ㅓㄹ려서 그런거임. 무슨 귀신이야ㅋㅋㅋ Sam: 너네 아파트 노인 전용 아파트였잖아 나: 거기서 엄청 죽어나갔겠네ㄷㄷ Dean: 그래, 나도 알아. [그러고 Dean이 우리한테 자기 고양이 사진을 보냈어.] Dean: ㅅㅂ. 야 내 카메라 ㅈㅈㄴ오나 벼ㅕㅕㅇ신 됨 나: 야 너 니 주변에 소금이라도 좀 뿌려라 그리고 이게 마지막 메시지야. 저걸 마지막으로 벌써 48시간 넘게 연락이 안돼. 이거 진짜 미치도록 이상해. 우리 매일같이 톡하거든. 오늘 벌써 네 번이나 전화해봤는데 안 받아. 얘 여자친구도 전화가 안돼. Sam이랑 나 지금 엄청 걱정하고 있어.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이게 무슨 상황임? 뭔가 좋은 생각 있으면 좀 도와줘! 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2) 안녕 nosleep. 조언해준 것 정말 고마워. Dean이랑 얘 여자친구는 아직도 연락이 안돼. 이젠 Sam도 연락이 끊겼어. 점점 더 이상해지고 있어. (Sam이랑 나는 진짜 짱친이야) 너희가 제일 많이 추천해준 방법은 Dean의 아파트에 가서 직접 확인해보는 거였지. 난 근데 이 방법을 쓰는 게 너무 무서웠어. 왜냐면 나는 여자인데다가 혼자고, 무슨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생명체랑 싸우는 방법 같은 건 진짜 하나도 모르니까. 그래도 수퍼내추럴에서 본 건 있어서, 고향에 내려가자마자 우리 엄마네서 엄청 큰 소금통 하나랑 쇠 부지깽이 하나랑해서 챙겨갔어. 내가 귀신 퇴치하러 간다고 했을 때 우리 엄마 표정을 너네가 봤어야 됐는데. 난 멍청이가 아니니까 당연히 낮에 갔지. 건물 외관은 모든 게 정상인 것 같았어. 차, 나무, 새들 뭐 그런 것들 말이야. 근데 내가 3층에 있는 Dean네 집 창문을 보았을 때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어. 블라인드가 쳐져 있었던 거야. 내가 거기를 뻔질나게 드나드는 동안 한번도 블라인드를 내려놓고 있는 걸 못 봤거든. 난 심지어 그게 무슨 색인지도 몰랐어. 무슨 검정색이랑 회색 섞어놓은 것 같더라. 내 계획은 원래 밖에서 누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서 있다가 거기 사는 누군가가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갈 때 같이 따라 들어가는 거였어. 그래서 담배피면서 밖에서 한 20분인가를 기다렸어. Sam한테 혹시 몰라서 전화해봤는데 역시나 안받더라고. 실망스러워하고 지루해하면서 거기서 기다리고 있는데, Dean네 집에 인터폰으로 전화해 볼 생각이 갑자기 났어. 멍청하게도 그걸 그제서야 생각해냈다니. 떨리는 마음으로 #338을 눌렀어. 신호가 한 세번쯤 갔나? 그리고 누가 받았어. 적어도 난 그랬다고 확신해. Dean이 집에 없을 때는 그것보다 한참 더 있어야 신호가 끊어지거든. 근데 받은 사람이 아무 말도 안 하는거야. 그냥 정적이 흘렀어. 그리고 그 사람이 아파트 현관 문을 열어줬어. 솔직히 말하자면 이건 하나도 안 무서웠음. 사실 난 그때 되게 행복했어. 아 그냥 Dean 핸드폰이 맛이 간거였구나. 난 얘가 메시지를 받을 수는 있어도 보내지를 못해서 연락이 안된다고 생각했지. 아니면 뭐 그런 비슷한 다른 문제 때문이거나. 가끔 핸드폰 이상해질 때 있잖아. 그래서 기분이 좋아져서 엘리베이터 안 타고 바로 삼층으로 달려갔어. 건물 밖이랑 마찬가지로 복도도 완벽하게 정상이었어. 뭐 깜박거리는 전구 이딴 것도 없었다니까? 건물이 낡았으니까 좀 으스스하기는 해도, 더 이상 불안하거나 그러진 않았어. Dean을 곧 만날거였고 그러고 나면 만사 오케이일 테니까. 내가 Dean네 집 문에 다다랐을 때, 문이 닫혀있기는 해도 잠겨있지는 않다는 걸 발견했어. 뭔가 이상했음. 문에 달려있는 ‘338호’ 문패가 사라져있는거야. 그냥 나무 문짝에 못 자국 6개만 남아있었어. 난 잠깐 멈춰서, 내가 지금 맞게 찾아온건지 좀 고민했어. 주위를 둘러보니까 맞더라고. 다른 집들은 문패가 그대로 달려있어서 알 수 있었지.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 대답이 없었어. 얘가 가끔 이렇게 병신같이 굴 때가 종종 있기는 해서 그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어. 그러지 말았어야 됐는데. 그 블라인드 때문에 아파트 안은 진짜 어두웠어. 현관에서 거실로 가는 짧은 복도에서 신발 한 짝 때문에 걸려 넘어질 뻔 해서 좀 욕을 하고, 그 다음에는 “저기요?”하고 불러봤지. 역시 대답은 없었어. 난 스위치를 켰고, 오래되어 보이는 노랗고 어두운 천장등이 켜졌어. 서둘러서 블라인드를 올려서 햇빛이 들어오게 했어. 진짜 이상하게도 그 집안의 공기는 뭐랄까.. 뭔가 긴장되는 게 있었어. Dean네 집은 나한테 있어서는 거의 내 두번째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도. 내가 그 집에 혼자 있는 거라는 게 그때 확실해졌어.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지. 뱃속이 부글거리고 목 뒤에 솜털이 바짝 일어서는게 느껴졌어.난 부지깽이를 꼭 붙들고 침실과 화장실, 심지어 옷장 속까지 뒤져봤는데 아무도 없었어. 그럼 내가 안으로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준 사람은 대체 누구인거야? Dean네 고양이도 찾아봤는데, 주변에 없는 것 같았어. 밥그릇은 텅 비어있었고, 물통도 말라있었지. 혹시 몰라서 그릇을 채워두고 마음대로 들락날락할 수 있게 창문도 열어뒀어. 그것 말고는 별다른 점이 안보였어. 컴퓨터는 아직도켜져 있었고 더러운 접시들이 싱크대에 가득했지. 고장난 전등은 딱히 없었는데 다 노란색이더라. 아파트는 좀 닳은 느낌이기는 해도 평상시와 같이 잘 정돈이 되어 있었어. 그냥 Dean이랑 걔 여자친구가 없는 게 다를 뿐. 그러다가 갑자기 사람하고의 접촉이 절실해져서 Sam한테 다시 전화를 걸어봤어. 귀에서 전화를 떼고 한 오 초쯤 있다가 부엌 쪽에서 진동 소리가 들리는거야. 확인하러 한번 가봤지. 얼굴은 빨갛게 상기됐는데 동시에 오한이 들더라고. Sam 폰이 타일 바닥에 놓여있었어. 내가 폰을 집어들자마자- 거의 내 손가락이 닿자마자였음 – 복도 쪽에서 무슨 쿵 하는 소리가 들렸어. Dean의 방이나 뭐 화장실 쪽이었을거야. 꼭 누가 쓰레기더미를 바닥에 내려놓는 소리같았어. 그게 설령 고양이에 불과했다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때 난 엄청 겁에 질렸었어. 난 그 망할 아파트에서 뛰쳐나왔지. 문을 엄청 세게 쾅 닫고 계단을 막 두 칸씩 뛰어내려왔어. 그렇게 뛰쳐나와서 내 차에 앉았을 때에야 비로소 내미쳐 날뛰는 흥분이 좀 가라앉았고, 그제서야 나는 그 건물 밖이랑 안이랑 분위기가 얼마나 다른지를 깨달을 수 있었지. Dean네 아파트에 있을 때 내내 내 몸에는 소름이 돋아 있었고 내 머리 끝은 계속해서 쭈뼛 서 있었어. 무슨 내 사방에서 누가 나를 계속 지켜보는 기분이었다고. 바깥에 나와서 정상적인 공기랑 비교해보니까 그게 더 뚜렷하게 느껴지더라. 지금 나한테는 Sam의 폰이 있어. 잠겨있기는 한데, 왠지 비밀번호를 풀 수 있을 것 같애. 그리고 내 친구들은 실종된 게 분명한 듯. 나 이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동시에 너무화가 나. 경찰에 신고해야할까? 한 가지 분명한건, 뭔가가 지금 확실히 잘못됐다는거야. 뭐가 잘못됐는지는 이제부터 알아봐야겠어. 좋은의견 있으면 좀 알려줘. 뭔가 더 알아내면 다시 업데이트 할게. 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3) 아.. 오늘은 진짜 너무너무 긴 하루였어. 짧게 정리해보도록 노력은 해볼게. 지금 나는 너무 좌절해서 울고싶은 기분이야… 그리고 동시에 화가 나서 뭔가를 엄청 때리고 싶기도 해. 이 기분 너무 엿같애. 지금 내가 이걸 쓰고 있는건 나한테 일어났던 모든 일을 좀 앞뒤가 맞게 정리해보기 위해서야. 난 지금 졸라 잠이 안 오거든. 그리고 또 너희가 나한테 너무 따뜻하게 도움을 줬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것도 있어. 너희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Dean의 부모님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도저히 감이 안잡혀서 일단은 Sam의 어머님에게 전화를 하기로 했어. 어머님은 거의 기절 직전이었지. 어머님은 Sam이랑 정기적으로 연락하는데, 둘이 각자 다른주에 살기 때문에, 난 내가 이 이야기를 해서 괜한 걱정을 끼쳐드리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어. 어머님은 나랑 마찬가지로 Sam이랑 한 이틀동안 연락이 안됐다고 하셨어. 몇 번 전화해봤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다고 하시더라고. 어머님이 (너희가 나한테 말했던것처럼) 경찰에 신고하라고 성화셔서, 그래서 신고를 했지. 경찰이 ㅈㄴ 전혀 도움이 안됐다고 말하면 너무 진부한가? 근데 진짜 도움이 안됐어. 무슨 Robins 경관인가가 전화를 받았는데 나보고 실종자 명단에다가 Dean이랑 Sam을 올리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보고 Dean 여자친구가 지금 마을에 없으니까 여친 만나러 나갔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다는거야. Sam은 아마 같이 따라 나갔을거라고 그러고. 내가 암만 얘네가 만약 그랬다면 나한테 말했을거라고 얘기를 해도 귓등으로도 안 듣더라. 내가 외지인이라는 걸 알고는 특히 더 그랬음. 우리 주말에 서로 만나서 놀기로 했었다고. Dean은 실종된거라고! 그래서 별 수 없이 실종자 명단에 그 두명을 올렸지. 뭐 수사할거라고 하기는 하던데, 나보고 조만간 나타날거라고 호언장담을 하는거야. 이 근방 숲에서 발견된 사람도 없고, 무슨 묻지마 폭행이나 살인 같은 것도 없었고. 이웃들도 다 그냥 이상한 점 없었다고 하고. 경찰이 심지어 Dean이랑 Sam 집에 가보지도 않았어. 수색영장을 발부 받으려면 서류작업이 복잡하니까 귀찮았겠지. 그래서 난 지금 그냥 손가락이나 빨면서 기다려야되는 입장이야. 난 기다리는 거 진짜싫어하는데. 특히 내 가장 친한 친구 두명이 위험에 처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그 다음으로는 Dean의 직장에 가서 얘가 왔는지 확인해봤어. 매니저가 나를 엄청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어..아니요. 요즘 못봤는데. 근데 뭐 이상한 일은 아니에요. 이틀 전에 전화해서 그만둔다고 했거든요. 그거 말고 별다른 소식 못들었어요.” 이틀 전이면 그 이상한 문자 보낸 바로 다음 날이야. 나랑 Sam이랑 연락 끊기기 시작한 날이기도 하고. Nosleep의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Dean이 어쩌면 밖에 숲으로 나가서 길을 잃어버렸거나 다쳤을지도 모른다고 했잖아?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봐. 여기는 진짜 거의 무한한 숲이 펼쳐져 있는 데거든. 근데 Sam도 따라서 며칠 있다가 사라진거랑 Dean네 아파트에 걔 폰이 떨어져 있었던 건 말이 안돼. 직장을 그만둔 것도 이상하고. 그리고 또 얘네 고양이는 어디갔는데? 내 말이 어떻게 들릴지 잘 알겠어. 얘가 그냥 마을을 떠났다고 볼 수도 있겠지. 근데 도대체 왜?? 난 얘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얜 절대 그럴 만한 애가 아니야. 특히 얘는 지금 아무것도 안 가져간 상태라고. 무슨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는걸까? 누구한테 쫓기고 있나? Sam한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난 그냥 뭔가 엄청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 나한테 있는 유일한 단서는 Sam의 폰이야. 자세히 살펴보니까 떨어트렸는지 위쪽 구석 액정이 깨져있어. 딱딱한 케이스로 돼 있는데도. 비밀번호는 얘 생일이더라고. 그래서 잠금을 해제했지. 언뜻 보기에는 그냥 다 정상이었음. 잠금화면에 웃통벗은 Jensen Ackles 사진이랑 잘 정돈된 어플들도 그대로였고. Reddit 앱이랑 Happy Hours 앱도 있군. 좋아. 그다음으로는 메시지를 확인해봤어. 처음 뜨는 건 내가 미친듯이 보낸 25개의 “슈벌 너 대체 어디야????”라는 문자. 밑으로 내려보니까 우리가 며칠 전에 했던 그룹 챗이 있었고. 얘가 Dean한테 그만하라고 욕하는 내용이 있었어. 그 다음 나는 자러 간다고 말했고, Sam은 얘 특유의 말투로 “오키 사랑해. 굿밤” 이라고 대답했지. 이걸 보고 난 눈물이 쏟아졌어. 이게 만약 Sam이 나한테 말하는 마지막 말이 되면 어떡해? 그 다음에 있는 대화목록을 보고 내 심장이 벌떡벌떡뛰기 시작했어. 아까의 그 대화를 했던 바로 그 밤이었는데, 한 시간이 지난 다음이었어. Dean한테서 온 문자였음. Dean이 Sam한테 연락했는데, 얘가 나한테 얘기를 안한거지. 여기다 고대로 옮겨적을게: Dean: 이리와. Sam: 너 뭐하는거야 미친놈아??? 너 어디갔다왔어?? Jess랑 내가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Dean: 나 오낭전ㅇ 멀쩡해 나 괜찮아ㅋㅋㅋㅋㅋ병신들아 Sam: ㄴㄴ 장난치는 거 아니야. 너 왜 전화 안받았어? Dean: 이리와. Sam: 내 말에 대답이나 해! D: 나 뭐 자가ㅏ업하고 있었어. 너한테 보여주고 싶어. D: 이리와. S: 싫어 안가! 지금 새벽 1시라고 ㅁㅊ놈아! D: 야 쫌. 너 때문에 한거야. S: 나 때문에 뭘 했는데?? D: 비밀임. 부ㅜㅜㄴ명 너도 좋ㅎ아ㅏㅏ할거야. Sammy, 제발. [Sam은 Dean이 자기를 Sammy라고 별명으로 부르면 되게 약해져. 뭐 본명이 Sam이 아니니까 Sammy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하여튼 뭐 그런 귀염귀염한 별명임. 여기서 Dean이 이긴거지.] Sam: 시털 너 존나 싫음 진짜. 내가 지루해하고 있는게 다행인줄 알아. ㅇㅋ 십분 안에 걸로 갈게. [십 분 후에] Sam: 야 나 지금 앞이야. 그리고 그게 다였어. 그게 마지막으로 얘가 쓴 거야. 나머지 대화기록은 그 전 주에 했던거였어. 난 Sam의 부재중 전화랑 음성사서함도 다 확인해봤어. 다 나나 얘 어머님한테 온 거였지. 뭐 특별한 건 없었어. 맨 마지막으로 저장된 음성만 빼고는. 내가 Dean네 아파트에 갔을 때 마지막으로 얘한테 전화한 거 말이야. 처음 몇 초 동안은 그냥 아무 소리도 안 들렸어. 난 전화가 음성메시지로 넘어가는지도 몰랐거든. 부엌에서 얘 폰을 찾았다는 거에 정신이 팔려가지고. 내가 핸드폰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음성메시지에서도 확실하게 폰 진동소리가 들리더라. 그러고는 내가 “시발 이게 뭐야?!”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 때문에 그 쿵 하는 소리는 안 들렸어. 근데 내가 끊기 전에오 초 동안에 녹음된 소리에는 분명 뭔가가 있었어. 지금 이 음성메시지 한 열두번은 넘게 돌려 들은 것 같아. 내가 진짜 맹세하는데, 분명 누군가가 뭔가를 말하는 소리가 들려. 그게 뭔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쉭쉭거리는, 속삭이는 목소리야. 남자 목소리인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아. 세 음절로 뭔가를 말하는 것 같아. 그게 내가 아는 전부야. 물론 그냥 백색 소음이거나 그냥 내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일 수도 있어. 근데 만약 누가 그 때 나랑 같이 그 장소에 있었던거면 어떡해? 그런 생각을 하면 진짜 소름돋아. 또 뭐가 소름인줄 알아? Sam의 폰에 저장된 마지막 사진 두 장. 이거야. 이게 Dean의 아파트에서 찍힌 거라는 보장은 없어. 이거 전에 찍힌 사진은 그 전날에 나랑 Sam이랑 같이 놀던 강아지 찍은 사진이라는 것 밖에는. 당연히 난 이 사진들이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건지 존나 모르겠어. 그냥 난 이 모든 것들이 우연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지금까지 내가 알아낸 건 이게 다야. 내일도 계속 알아볼 예정인데, 지금 당장은 좀 자야겠어. 지금 난 너무 지쳤고 스트레스에 찌들었어. 방금 전에 Valium(역주: 신경 안정제) 한 알 뜯었어. 잘자 nosleep. 수정: 너네 조나 이거 믿겨짐? 나 방금 거의 잘 뻔 했는데 내 폰이 울렸어. Dean이야. “이리와”라고 함. 미친 당연히 절대 안갈거야. 나 지금 신경안정제 먹고 엄청 하이한 상태거든. 내일 보자. 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4) 하.. 내가 처음부터 이 일에 뛰어들지 말았어야 됐어. 처음부터 그냥 파고들지 말걸. 지금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뭔가 좆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어. 일단 저번에 내가 얘기했던 Sam 폰에 있는 그 음성메시지 기억나? 내가 그때 폰에 점점 가까이 갈수록 폰 진동소리가 점점 잘 들렸다고 했잖아. 누가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하더라. 전화가 음성메시지로 넘어간 그 순간에 폰 진동은 멈췄어야 됐던 거 아니냐고. 아..모르겠어. 그 진동소리가 뭐였는지는 존나 모르겠어.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어. 그냥 그 소리는 폰이 딱딱한 바닥에 올려져 있을 때 진동하면 나는 소리였는데.. 이런 소리를 내는 게 또 뭐가 있는지 아는 사람 있으면 말 좀 해줘. 저번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대로, Dean이 어제 밤 1시 쯤에 나한테 문자를 보냈어. 난 그때 너무 탈진 상태여서 답을 안했었지. 그냥 폰을 무음모드로 해놓고거의 바로 기절하듯이 잠들었어.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Dean한테 온 문자가 엄청 와있더라. 처음에 그거 읽기 전에 나는 거의 흥분 상태였어. 아 얘가 이제 이 모든 엿 같은 상황들을 설명해주려고 하나보다. 근데 내 쓰잘데기 없는 희망은 바로 사라졌지. 이 모든 상황이 시작된 그 빌어먹을 그룹 채팅으로 온 메시지였어. Sam의 폰은 어제밤에 배터리가 다 되서 죽었고 그게 나한테 있으니까 당연히 Sam은 답을 안했지. 여기 전문을 보여줄게: D: 이리와. [몇 분 있다가] D: 이리와. [2분 있다가] D: 이리와. D: 이리와. [이 두 메시지는 거의 연달아서 왔어. 나 울 거 같애] D: 이리와 당장! D: 이리와, Jessica. D: 나 너한ㅌ테 뭐 보ㅗ옂ㅈ줄 거 있어. D: 이리와. D: 나 지금 Sam이랑 있어. 너ㅓ 기다ㅣ리는 중이야. D: 이리와. D: 이리와. D: 이리와. [삼십 분 있다가] D: 좀 있다가 보자. 이게 얘가 보낸 전부야. 내가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걸 읽고 바로 얘한테 전화했거든. 안 받아. 이제 얘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는 메시지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애. 답 없는 데에 계속 매달리고 있는 거에 너무 지쳐가지고 얘 장단에 맞춰주기로 했지. 얘한테 답장을 보냈어. 나: 야 너 괜찮아?? [다시 답이 오기까지 한 15분쯤 걸린 것 같음. 그때 난 거의 자포자기해서 답을 기대를 안했었거든. 근데그 때 내 폰이 울리더라. 진짜 과장 요만큼도 안하고 손 덜덜 떨면서 폰을 집어들었어. 새 메시지가 하나 와 있었어.] D: 너한테 뭐 보여줄 거 있어. 나: 그게 뭔데?? 미친놈아 너 왜 이렇게 이상하게 굴어? 너 어디야!? 니가 내 말에 대답 안 하는 이상 너네집에 안갈거야! 너 때매 진짜 무서워 죽겠다고. D: 모든 게 그냥 정상이야. 나 괜찮아. 니 포스티ㅣㅇ 읽ㄱ었어. 나: 읽었어? 너 얘기 올린 것 때문에 지금 이렇게 이상하게 구는거야? Dean, 제발 너 괜찮다고 확실하게뭔가 증거를 보여줘봐. D: 진짜 무슨 초자연적인 현상이 진짜 있으면 말이야. 그런 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게 아닐거야. 드라마수퍼내추럴 같은 게 아니라고. D: 하여튼 나ㅏㅏ 강ㅇ야돼. 나중에 보자. 나: 안돼! 야 뭐라도 설명을 해봐! 너 지금 뭐 위험한 상황이야? D: 여기서는 말 못해. [그러고 나서 나한테 이 사진을 보냈어. 내 인생을 통틀어서 저런 데는 본 적이 없어. 얘 아파트 건물 같지는 않은데. 저런 지하실에는 가 본적이 없어.] 나: 너 어딘데?! 너 내가 우리 대화 인터넷에 올렸다고 화났어? 너 이름도 바꿔서 올렸고 중요한 신상 같은 건 하나도 안 올렸어. 지금 그것 때문에 이러는거야?? D: 나 무서워. 나: 뭣 때문에???? 너네 아파트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그냥 내 상상인거지? D: 니 이야기 때문이 아니야. ㅁ뤁ㄹ때문이야. 나 괜찮아. 나: Dean, 지금 나 너랑 대화하고 있는 거 맞지? 너 안전한 거 확실해? 너 위험한 거 아니지??? D: 진짜 무슨 초자연적인 현상이 진짜 있으면 말이야. 그런 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게 아닐거야. 드라마수퍼내추럴 같은 게 아니라고. [이거 오타 아니야. 이렇게 똑 같은 메시지를 두 번 보냈어] 나: 알았어, 수퍼내추럴은 그냥 드라마야. 근데 그게 뭐? D: Sam이 너한테 얘기했어? 나: 나한테 뭘 얘기해? [한 이삼 분 동안 답이 없었어] 나: Dean, 진짜 부탁이야. 너네 둘이 짜고치는 거면 제발 그만해. 나 진짜 무섭단 말이야. 나 너네 둘이 실종자 명단에 올리기까지 했다고! [Dean이 나한테 이 사진을 보냈어] D: 너한테 그냥 얘기하는거야. 지금 그러고 나서 몇 시간 지난거야. 얘한테 문자를 몇 번 더 보냈는데 아무런 답이 없어. 말할 필요도 없이 난 오늘 아침을 이렇게 엿같이 시작했어. 난 경찰에 다시 전화해서 그 Robins인가 뭔가한테 다시 얘기했지. 그는 이 문자들을 보고는 내 친구들이 그냥 짜고 날 놀리는 것 같다면서, 얘네는 그냥 잘 있을거라고 했어. 난 누군가가 Dean의 폰을 가지고 있는 상황을 제시했고 Robins는 “그 경우도 생각 해 볼게요. 그냥 당신의 신상을 위해서 이 사람한테 중요한 개인정보는 말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어. Dean이 나한테 다시 문자를 보내면 그냥 씹으라더라. 뉘예뉘예, Robins 경관님, 아주 고호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냥 너무 Dean 답지가 않아. 그리고Sam은 자기 손에서 핸드폰을 30분 이상 떨어트려 놓는 법이 없는 애인데.. 얘가 폰을 찾을 생각을 안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이상한 일이야. 난 도움이 필요했어. Dean이랑 Sam을 나만큼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는 거지. 그래서 나만큼이나 이걸 이상하게 받아들여줄 사람 말이야. 유일하게 내가 아는 Dean이랑 친한 사람은 Dean 대학 친구인데, 얘 이름도 수퍼내추럴에서 따와서 Cas라고 하자. 난 Cas를 잘 몰라서 얘한테 전화하는 게 좀 망설여졌어. 그래도 나한테는 다른 방법이 없었어. 그래서 전화를 걸었지. 모든 상황을 설명하는 데 한 한시간은 걸린 것 같아. 걔한테 내 모든 포스팅을 읽어보라고 한 다음 이게 진짜 농담이 아니라는 걸 몇 번이나 확인시켜줬지. 결국에는 자기도 Dean이랑 연락이 안 된지 꽤 됐다고 인정하더라고. 좀 고민하는 것 같기는 하던데 그래도 호기심이 좀 더 강했나봐. 나보고 둘이 같이 Dean네 아파트에 다시 가봐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어. 난 사실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어.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누가 거기 가고 싶겠어?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갔어. 그리고 뭔가를 봤고. 지금 난 진심으로 내가 뭐에 연루되어 있는 건지 너무 알고 싶어. 내 친구가 연쇄살인마에 살해당했다거나 실종당했다거나 아니면 말도 없이 마을을 떠났다고는 이제 생각되지 않아. 만약 이 세상에 진짜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우리가 알고 있는 무언가를 훨씬 벗어난 걸 거라고 생각해. 그 아파트에서 내가 발견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쓸게. 이게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좀 있다가 다시 돌아올게. 모두들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이제 진짜 모르겠다. [출처] [reddit]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 | 오유 _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 뭔지 모르겠는데 자꾸 간질간질한 기분으로 읽었어. Dean과 Sam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정말 모르겠지만 저 아파트에 가면 안된다는 건 정말 알겠는데 갔기 때문에 이 글이 쓰여진 거겠지. 다음 이야기는 내일 가져올게! 날 더운데 이거 보면서 잠시나마 시원하길 ㅎㅎ
퍼오는 귀신썰) 친척들은 보는데 나는 못보는 귀신썰
오랜만이지! 오랜만에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하니 귀신썰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가져와봄 ㅎㅎ 오늘은 가볍게 단편으로 가볼까? 다들 잘 지내지? 자주 보자! ____________________ 외가는 보는 계열이라는데 나는 전혀 못 보는 이야기  1 제목 그대로임  외갓집은 다들 어릴 때 이상한 거 잘 보고 촉이 좋고 우스갯소리로 초등학교 때 대략 관종소리 한번씩은 듣고 산 그런게 보이는 사람들인데 나는 한번도 못 봄. 영감이 별로 없는 거 같음ㅋㅋㅋ 꿈 잘 안꾸지만 한번 꾸면 좀 잘 맞는 편이라는 정도? 암튼 월루겸 써볼게ㅋㅋㅋㅋㅋ 몇년 전에 큰외삼촌이 병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완~전 시골 촌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3일간 보내게 되었어 말 그대로 진짜 촌인데다 주변 지인들이 다들 노인이시고 하니 밤에는 손님이 없어서 우리 가족들만 장례식장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워낙 대가족(모이면 50명 넘음...)이라 장례식장에 양해를 구하고 30살 이하는 죄다 옆 방의 빈 장례식장에서 자게 했어. 첫날은 뭐 전국에서 다들 올라오니 피곤해서 정신없이 잤는데ㅋㅋ 아침에 눈뜨고 애기들 사이에서 밤새 쿵쿵거려서 무서웠단 이야기가 나왔지만 엄마아빠랑 따로 자서 그랬나보다 하고 넘어갔지ㅋ 그리고 별일 없이 2일째 밤이 되서 사촌오빠 한 명이랑 나랑 애들 데리고 또 옆방으로 가서 자고 있는데 새벽2시쯤?? 갑자기 9살짜리 조카가 소리를 참으면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화장실 가고싶나??? 싶어서 일어나서 조카 옆으로 갔는데 애가 누운채 눈만 뜨고 창가쪽을 보면서 울면서 소리를 억지로 참고 있는 거야 순간 아 이건 이상하다 싶어서 애를 안아들고 나가려는데 조카 옆에서 자고있던 고등학생 사촌 동생이 내 옷자락을 꽉 잡는 거야  뭐야 깨있는데 애가 울어도 가만히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화를 내려고 봤더니 얘도 창가쪽을 보면서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더라고  순간 소름이 쫙 돋으면서 왠지 창가를 못 보겠더라 그래서 그대로 조카를 다시 자리에 내려놓고 이불로 감싼 후에 창을 등지고 입구까지 가서 불을 죄다 켰어  그리고 가장 문가에 자던 오빠를 큰소리로 깨움 근데 오빠도 안 자고 있었는지 벌떡 일어나더라고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중/고등학생 사촌 세명도 바로 일어나서 깨어있는 애기들부터 이불에 싼 채로 어른들이 계시는 장례식장에 뛰어들어갔어 ㅋㅋㅋ 무슨 미션임파서블 마냥 소리 거의 내지도 않고 속전속결로 애들을 옮기는데 그와중에 난 못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함 우리가 애들을 둘둘 싸고 옮기니 어른들도 뭔가 이상했는지 이모들이랑 언니들이 바로 옆방으로 뛰어 가더라  근데 아무것도 없었다며 금방 돌아 오셨어  그래서 애기들은 엄마들이 재우고 사촌 동생한테 대체 왜 갑자기 그런 거냐고 물어봤거든  나는 창가에 뭔가가 있어서 애들이 거길 보고 눈을 못 떼고 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창을 등지고 문앞의 스위치로 걸어 갔는데  애들이 본 건 문 앞에 웬 머리 긴 여자가 방 안쪽을 향해 서서 한손에 식칼을 들고 펄쩍펄쩍 뛰어서 천장에 머리를 쿵쿵 박고 있더래  그래서 차마 문쪽은 못 보고 돌아누워 유리창에 비친 그 여자를 보면서 혹시 문앞에서 움직여서 다가오진 않을까 덜덜 떨고 있었다는 거야 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일어나서 움직이니 그때부터 나만 계속 쳐다 보면서 입이 찢어지게 웃는게 유리창으로 보였대  그래서 내 사촌 동생이 날 붙잡은 거래 근데 아무것도 안 보이는 나는 창문에 뭐가 있다고 생각해선 정면으로 그 여자를 향해 걸어가서 불을 켠 거임....ㅜㅜㅜ 그나마 다행인 건 불을 켜는 순간 그 여자가 사라졌대. 그리고 사촌 오빠는 일어나 있던게 아니라 가위 눌린 채 무언가에 쫒기는 악몽 꾸고 있었는데 내가 불을 켜는 순간 풀렸다고 하더라고 이 이야길 듣는데 소름이 쫙 돋고... 어른들은 날 얼척없단 듯이 쳐다보고....전 걍 안 보였던 건데요. 아무튼 날 밝고 나선 발인하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서 흩어지는데 나만 부모님께 끌려가서 절 하고 공양하고 집에 갔다는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가끔 또 월루짓 할 때 인증 안 되는 선에서 가족들 이야기 댓글에 남길게ㅋㅋㅋ 2 오늘도 시작한다 월루...! 오늘은 아빠 이야기임  혹시 평범한 사람이 영감이 너무 좋은 사람과 장시간 함께 살면 감이 좀더 좋아진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 약간 그거랑 관련된건데 우리 아빠는 귀신을 진짜 무서워함. 지금 쓰려는 이야기가 있기 전엔 본적도 없으면서 티비 보다 스산한 느낌의 음악만 나와도 채널을 마구마구 돌리고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면 화내면서 도망가는... 엄마랑 어떻게 결혼 했는지 아직도 신기할만큼 쫄보중의 쫄보임 아무튼 내가 초등학생일쯤?? 우리집엔 지금은 쓰지않는 작은방을 나 혼자 쓰고 있었는데 한낮에도 햇빛이 안들어 가고 한 여름에도 서늘한 좀 그런 방이었어 암것도 없으니 니가 써라!! 며 엄마가 말했지만 첨 이사오자마자 외할머니가 직접 오셔서 부적을 5개나 붙이시고 3일간 방문도 못 열게 하면서 정화 하시고 3년에 한번씩 부적을 갈아끼우라 했던 방이지만.. 난 안 보이니까ㅋㅋㅋ걍 쓰고 있던 방인데 이 부적을 갈아야해서 새 부적 받으려고 엄마랑 내가 둘 다 외갓집으로 떠난날이었어 아빠가 그날 야근을 하고 엄마랑 나도 없으니 술도 한잔 하고 11시쯤 집에 들어왔대 집 전체가 깜깜하고 센서등만 켜진 현관에서 신발을 벗는데 갑자기 내방 문이 달칵 열리더니 아빠 다녀오셨어요 하면서 내가 자다 일어난 모습으로 눈 비비면서 인사를 하더래  아빠가 어 깼어?? 엄마는?? 하면서 바닥에 내려놨던 가방을 들고 집에 들어오려는데 순간 나랑 엄마가 그 방에 부적을 갈아야해서 외갓집에 갔단 사실이 떠오르더래 순간 바싹 굳어서 고개도 못들고 내 방문 사이로 보이는 나로 보이던 그것의 발만 한참 보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센서등이 딱 꺼진 거야ㅋㅋ 그래서 그순간 소리 엄청 지르면서 뛰쳐 나가서 근처 사시는 직장 동료집까지 전력질주 했다고 담날 나랑 엄마가 와서 아빠 이야기 듣고 내방 부적 바꾸고 이제 괜찮다 했는데도 울아빠 한달정도 우리집에 안들어오고 회사 기숙사에서 사셨던 이야기였어ㅋㅋㅋ  참고로 그 집에서 아직 살긴 하는데 내 고등학생 때 사고 한번 나고는 그 방 그냥 문을 막아버리고 안 써ㅋㅋ 3 원덬이는 야근이 확정된 것입니다..... 아빠 이야기로 짧은 거 하나만 두고 사라질게  귀신 안믿는 담서 뭔일 있을 때마다 엉엉 우는 울 아빤 귀여우니까<< 글 첨에 보면 있지만 원덬이는 꿈을 잘 맞춘다 특히 사고 재난 재해.... 혹은 친한 친구가 이상한 거 시달릴 때 꿈에서 내가 구해준적도 있다고 함ㅋㅋㅋ  그리고 지금 쓰는 이야기는 나는 기억이 없어 그냥 엄마 아빠에게 들은 이야기임 아빠 회사에서 출장을 가게 됬어 2주 정도 중국에 갔다 오게 되었는데 출장가서 시장서 빨간색에 검은 꽃무늬 치파오 상의 하나를 사옴(나머진 면세점 선물)  암튼 엄마한테 줬는데 화려해서 마법소녀를 동경하던 내가 굉장히 탐냈었음ㅋㅋㅋ 근데 어느 날 그 옷이 사라진 거야 그리고 아빠가 내눈을 슬쩍 피하는 날이 꽤 되서 서운해서 울었던 기억만 있는데 엄마가 나중에 나 대학가고 말하길.  그 치파오 사오고 한 5일쯤 지나서 엄마아빠가 자는데 이상해서 눈 떴더니 침대 발치에 내가 서서 중얼거리고 있더래  그래서 두 분 다 너무 놀래서 벌떡 일어나서 왜 그러냐고 잡았는데 눈을 감고 엄청 또렷한 목소리로  저 중국년?? 아무튼 저 여자를 당장 안 치우면 아빠 다릴 부숴버릴 거라고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는 거야  우리 아빤 그날 또 무서워서 우셨다고...  다음날 아침 나는 전혀 기억 못 하고 엄마가 이모랑 외삼촌들한테 이것 저것 묻다가 그 옷을 안 버리고 2일 정도 지났대  아빠 퇴근하면서 길 걸어가는데 세워둔 남의집 바이크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뼈가 깔끔하게 3동강남. 병원에 실려 갔다는 전화를 받자마자 엄마가 그 옷 바로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버리고 아빠한테 갔었지ㅋㅋ  그땐 그냥 암 생각 없었는데 엄마가 말하길 그거 구제시장이나 아무튼 사연있는 옷이어서 내가 그랬던 거 같다고 옷을 놔뒀으면 장기적으로 더 큰일이 일어날수도 있었을 거라고 했엉 4 잠깐 밥먹으면서ㅋㅋㅋㅋ 원덬이 엄마는 진짜 기가 세다... 아니 그냥 사람이 쎄. 158밖에 안되는 작은 사람인데 유모차 째로 원덬이를 데려가려던 커다란 할아버지를  시장에서 산 무 하나로 두드려 패서 경찰서에 넘긴 그런 사람이야 그런 엄마도 너무 무서워했던 일이 있는데 그게 고등학교 때 내 방을 폐쇄하게 된 일이었어 고등학교 때 원덬이는 입시미술생이라 아침에 7시에 나가고 집에 오면 새벽2시가 되는 정말 인생에 다신 겪고싶지 않은 시기를 거치며 기가 허해진??? 나약해 빠진 상태였는데 수시기간이 다가 오면서 자꾸 누군가 우는 소리가 들리는 숲속을 혼자 헤메이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 나는 꿈이 잘 맞는편이라 조금 걱정이 되서 엄마한테 이야기했는데 엄마는 니가 수시때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그런 꿈을 꾸는 거라고 그냥 넘겼어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그땐 심신미약 상태라 그런가 하고 계속 입시 생활을 했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자꾸 거실에 베란다 문 앞에서 일어나는 거야  가족들은 몽유병인가 했는데 새벽에 해외 야구를 보던 아빠 말로는 자다가 내방에서 나오더니 갑자기 털썩 쓰러지더래  그래서 놀래서 날 불렀는데 내가 뱀처럼 꾸물꾸물 기어서 베란다 문앞까지 가더니 나가려는 거 처럼 머리를 쿵쿵 박더래 그리고 아빠는 쏜살같이 엄마를 깨움.. 내가 아니고 엄마를 깨움.. 암튼 그래서 며칠간 내방에서 엄마랑 같이 자게 됐어  그리고 4일쯤 지났나? 내 꿈에 웬 할머니가 나오더니 내 머리채를 후려잡고 가자면서 막 날 끌고 가는 거야  나는 당연히 싫다고 놓으라고 소리를 막 지르는데 할머니 힘이 얼마나 장사인지 속수무책으로 끌려서 가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엄마가 나타나선 내 다리에 매달려서 안된다고 얘는 안된다고 울고 소리를 지르는데 여자 둘이 버텨도 자꾸 할머니한테 끌려 가는 거야 그렇게 한참 가다가 갑자기 저 앞에 흰빛이 보이는데 와 진짜 꿈인데도 저기까지 가면 못 돌아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정말 온몸을 비틀면서 반항 하다가 갑자기 저 뒤에서 친가쪽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막 달려오시더니 그 할머니를 두드려 패면서 욕을 하시는 거야  그리고 그 사이 나는 엄마랑 부둥켜 안고 어두운 곳으로 떼굴떼굴 굴러 떨어지면서 잠에서 깼어 근데 눈 뜨니까 나는 병원이고 엄마가 엄청 울고 있더라고  어? 뭐지?이러는데 엄마가 말하길 내가 2일 동안 뺨을 치고 흔들고해도 안 일어나더래  거기다 나 몸부림 엄청 심한데 똑바로 누워서 양손을 가슴위에 포갠 꼭 관에 넣어둔 거 같은 모양으로 자고 있었다는 거야  숨은 쉬는데 점점 숨도 약해지고 그래서 119불러다 병원으로 옮겼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소식을 듣고 외가쪽 사람들이 모두 병원에 와있는 상태였음 진짜 깨고나서 엄청 놀랬다ㅋㅋㅋ 암튼 그리고 나서 역시 안 좋은 방에서 10년 넘게 살아서 너무 허해진 거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아빠의 적극적인 찬성.. 으로 그 방은 금줄치고 문을 못 열게 고정시켜 버렸어ㅋㅋ 내방은 창고로 쓰던 방을 정리해서 쓰기로 함ㅋㅋ 첨엔 이사를 가자 했는데 외할머니가 다음에 들어올 사람이 큰일 당하면 그게 다 우리 업보가 된다고 그냥 우리 가족이 살면서 조금씩 정화?? 순화?? 시키는게 나을 거라고 하셔서 총 25년 넘게 여기서 사는 중이야ㅋㅋ  아마 별일 없으면. 부모님은 평생 거기서 사실 거 같구 나는 취직하면서 집을 나옴ㅋㅋ 이제 다시 일하러 갈게 ㅇ<-< [출처] 외가는 보는계열이라는데 나는 전혀 못보는 이야기 | 더쿠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뭔가 쓰니가 너무 발랄하게 이야기 해서 오 흥미로운데? 싶다가도 곱씹어 보면 상상해 보면 다 너무 무섭잖아 ㄷㄷㄷ 쓰니한텐 안보여서 정말 진짜 다행이야... 나도 매번 이런 이야기들 볼 때 마다 나도 못 보는 사람이라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나저나 요즘 무서운 이야기들도 많이 올라오고 무서운 짤들도 많이 보이는데 ㅠㅠㅠㅠ 피드에서 갑자기 무서운 짤 보이면 너무 무서우니까 무서운 짤은 미리보기 방지해줬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겁쟁이가 한마디 해봤습니다 ㅎㅎ 내일은 비 더 많이 온다는데 우산 꼭 챙겨나가고! 이따 잘 자고 난 곧 또 올게 ㅎㅎ
퍼오는 귀신썰) 친척들은 보는데 나는 못보는 귀신썰 3화
쓰니가 이 글을 하나 더 써놨더랬구나! 신나서 바로 가져왔어 ㅎㅎ 자기는 못 보지만 친척들은 다 보는 쓰니의 귀신썰 오늘도 같이 보쟈! ______________________ 원덕이 출장 다녀 왔습니다 ㅇ<-< 이제 많이 할 이야긴 없는데 우선 기억나는 짜잘짜잘한거 써보려구 새글 팠어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원덬이네 외갓집은 지금도 가장 가까운 시에서 읍까지 버스타고 40분 그리고 마을버스 갈아타고 20분 거기에 내려서 차타고 10분 걸어선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들어가 있는 마을에서 다시 걸어서 10분정도 들어가면 산밑에 뚝 떨어져있는 집 두채가 있는데 거기 한 집은 옛날부터 우리 할머니댁 일 도와주시는 가족분들이 살고 남은 한 집이 울 외갓집이야 암튼 이렇게 멀리 떨어진 외갓집은 98년까지 가로등이 없어서 밤에 마당에 자리깔고 누으면 은하수가 보여서 원덬이는 은하수 보고 자란 대한의 기골장성 여아.. 아니 암튼 좋은곳이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옆집에 일손 도와 주시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년쯤 지난 이야기 할머니집엔 티비가 딱 두군데 있었어 안방이랑 집에서 천천히 걸어서 2분정도 떨어진 사랑채 사랑채 이야기가 몇개 있어서 먼저 써볼게 사랑채는 예전에 창고로 쓰이던 곳이라 넓이는 사람 6명이 딱붙어 누울 정도로 좁은데 천장까지 높이가 3.5m정도?? 엄청 높아서 방안에 사다리 놓고 빗자루로 거미줄을 걷어내곤 했어 창문도 2m쯤 되는곳에 있어서 약간 어두운 굴 속같은 곳이었고 옛날 꽃날 큰외삼촌 고시공부 할때 공부방으로 만든곳이었어 당시엔 스마트폰도 없었고 폴더폰도 안터지는..곳이라 어린이들은 별일이 없으면 티비가 있는 사랑채에 짱박혀서 안나옴ㅋㅋㅋㅋㅋ 그날도 다들 티비앞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갑자기 오빠 한명이 어? 안녕 하세요 하고 위에 창문으로 인사를 했고 언니들이랑 동생들도 곧 창문을 보고 인사를 하더라? 그리고 다시 다들 티비를 보는거야 나는 암것도 안보이는데 너무 무서웠던 원덬이는 소리도 안내고 벌떡 일어나서 신발도 포기한채 할머니집으로 전력질주했고 곧 남은 가족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다들 뛰어들어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말하길 돌아가신 옆집 할아버지가 창문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데 오빠가 평소처럼 인사를 해서 다들 암생각 없이 인사를 했는데 못보는 내가 뛰어 나간거랑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그리고 저 창문 높이상 사람 얼굴이 보일 수 없는 높이라는점이 생각나서 다들 뛰쳐 나왔다고ㅋㅋㅋ 이제 원덬이는 결혼식장 돈 내러 갈게 다들 주말 잘보내!!! _ 이번 이야기도 사랑채 이야기인데 내가 태어나기 전 이야기 사랑채에서 고시공부를 하던 삼촌과 울엄마 이야기인데 그 혹시 천으로 된 옷장 덬들 알까?? 네모 틀만 철제로 되있고 천으로 쌓여서 지퍼로 열고닫는 옷장인데... 이따 인터넷에 찾아보고 있으면 첨부할게 아무튼 고시공부를 하던 삼촌이 엄마한테 말하길 밤이되면 그 장농 속에 사람이 있는것처럼 천 부분이 울룩불룩하게 움직인다고 근데 너무 무서워서 열어보질 못하겠다고 했다고 엄마랑 할머니는 니가 그런 담력도 없으니 고시 합격을 못하는거라고 엄청 타박했다고 해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대로 놔둘수가 없어서 역시 옷장째로 태워야 하나 고민을 하는데 우리 엄마가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기어 들어온걸 내쫒아야지 왜 우리 재산을 태우냐며 사랑채에서 혼자 자기로 했다고 해ㅋㅋㅋ 그리고 그날 저녁에 복숭아 나뭇가지를 하나 들고 기다리는데 한시쯤 되니 진짜 그 커다란 옷장이 울룩불룩 해지며 안에서 남자 신음소리 같은게 으어어어 하고 나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그 순간부터 엄마가 복숭아 가지로 옷장에 매타작을 하며 꺼져라 이 잡것아 썩꺼져 이 시발노마!!!!!!!!!!!!!!를 외쳤다고...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서 집에있던 가족들이 문앞에 대기할 정도였다고했다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한 오분십분을 쳤는데도 조용해지지 않아서 엄마는 아 이새끼 그냥은 안나가겠구나 하고 지퍼를 열었대 그랬더니 그 안에 피부가 완전 회백색인 남자가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길고 흐물흐물하게 꼬여가지고는 꿈틀대면서 엄마를 쳐다보고 있더래 그리고 울 엄마는 그 귀신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내면서 나뭇가지로 미친듯이 팼다고.... 점점 소리를 지르면서 꿈틀대는데 발로 막 밟으면서 얼굴이랑 사타구니를 가지로 찰지게 때렸다고....우리엄마 회초리질 진~~~짜 잘하는데.... 아마 그때 익혔을거임ㅜㅜ... 그렇게 정신없이 패는데 순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