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ovelove3
50,000+ Views

(소름,반전주의) 소시오패스 남편과 같이 사는 여자 1편

안녕하세요! 럽삼입니다. 오랜만에 시리즈 들고왔어요. 어떤 여자가 남편의 강박증때문에 하소연하는 글을 썼는데요. 시리즈를 다 읽다보면...단순한 하소연 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온몸에 소름이 화아아아악- 끼친다능... 자세히 말하고 싶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 할게요 . 왜 이말을 했는지는 시리즈 다 읽어보시면 알거에요 ㅎㅎㅎ

제목 : 남편이 생일선물로 하수구 머리카락 제거기를 줬어요


남편은 회사다니고 저는 가정주부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어요.
남편은 자신은 인정하지 않지만 강박증??
비슷한 게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 체면에 관련된 것에 대해 집착을 하는데
그래서 제가 조금이라도 뚱뚱해질까봐, 새치라도 날까봐 질색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167에 51킬로를 2년째 유지중이고 수영, 필라테스, 요가를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단정하게 하고 있으라고 해서 양말 위에 슬리퍼 신고 옷도 홈웨어 너무 편해보이지는 않고 품위있으면서 집안일을 할 때 좋을거같은 거....
남편이 직접 골라준 디자인, 컬러로 입어야 합니다.

집은 30평대인데 아주머니 쓰는 것은 근본도 모르는 남을 집에 들이는 것이라 싫고 제가 집안일을 다 해야 합니다.

남편이 원하는 건 특급호텔 수준이기 때문에 쓸고 닦고 정리하고 솔직히 집 관리하는데만 매일 반나절 이상입니다. 집 관리하느라 넘 바빠서 운동도 새벽에 다니고 있습니다.

화장실 휴지가 끝이 나와있는게 싫다고 삼각형으로 접어서 롤 부분에 바짝 붙이라고 직접 접는 법을 시연할 정도니까요.

식사도 국이나 찌개 1가지, 밑반찬 3개, 볶음이나 구이 등 메인반찬 2가지 있어야 먹지
없으면 먹을 게 없다고 뭐라 합니다.

저는 그렇게 더러운 성격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특출하게 깔끔한 편도 아니라
남편이 이해는 안 가도 집안일이 제 업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이년 보내고 나니 대체 나라는 존재는 뭔가, 그냥 청소기나 물__ 같은 이 집의 부속인가 싶고 점점 더 우울해지더라고요.
운동하는 데서 친구를 사귀고 어울리려고 해도 집안일이 너무 빡세서 시간이 없어요.
그냥 운동 끝나고 간단히 밥먹거나 커피 한 잔 하는 정도? 그것도 한시간 넘기면 부담스럽고요.

남편이 6시 반에서 7시 사이에 시계추처럼 귀가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집 세팅이 완벽해야 하거든요...

들어가는 말이 길었는데 저번주에 제 생일이어서 남편이 생일선물을 사왔습니다. 비닐봉지에서
꺼내보니까 긴 플라스틱으로 된 하수구 머리카락 제거기더군요 ㅋㅋㅋㅋ
남편은 절 데리고 화장실로 가서 직접 자기가 시연을 하고, 하수구를 잘 관리하라고
화장실이 딴데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하수구 관리다 잘 안되는 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배고프니 저녁 먹자며 오늘 저녁엔 반찬이 뭐냐고 묻더군요.

갑자기 참기 힘든 기분이 들어서 남편에게 저는 그냥 집 관리하고 밥하는 가전제품 같은
건가요?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결혼 전처럼 회사다니고 싶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엄청나게 나더군요. 꺽꺽대고 울고 결국 화장실에서 한번 토했습니다.

남편은 요새 제가 컨디션이 안 좋은 거 같다고 목욕이나 한번 하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제가 평소에 목욕을 좋아하거든요.

욕조에 몸 담그고 나오니 거실 테이블 위에 비닐봉지, 임신테스트기, 칼슘, 수면유도제가
자로 잰 것처럼 나란히 각맞춰 있었습니다.

비닐봉지는 앉아있거나 잘 때 또 속이 안 좋을 수 있으니 화장실 못갈 정도로 급할 때 거기다가 토하라고 하고, 임신테스트기는 감정기복이 심하니 임신일지 모르니 해보고, 신경이 예민할 때는 칼슘부족일지 모르니 칼슘을 먹고 그래도 계속 힘들면 수면유도제를 먹고 자보라는 거였습니다.

이상하게 악 소리가 나고 당장 혀를 깨물고 죽고 싶었습니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감옥에 갇힌 기분입니다.

정말 제가 이상한 걸까요? 남편은 우울증은 약을 먹으면 된다고 병원에 가라는데
전 병원에도 가기 싫습니다.

댓글

여기서 끝이 아님..,, 2편에 계속

3 Comments
Suggested
Recent
댓글다는순간 스포가 되겠군‥ 들어갈땐 문이 하나였는데 갑자기 나올려니 문이 열개가 보이는 혼돈의 판이다. 내가 직접 들은것도 본것도아니니 잊어버리는게 상책!😑😔
기다렸어요...ㅎㅎㅎ
소오름인데 이제 겨우 1부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소름,반전주의) 소시오패스 남편과 같이 사는 여자 2편
댓글보니까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는 것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뭔가 잘못된 거라고 말씀 주셔서 힘이 됐어요. 왜냐하면 저도 뭔가 계속 불만스럽고 이건 아닌거같은데 남편은 너무 당연한 듯이 행동을 하고 말을 하니까 내가 예민한가?? 이상한건가?? 남편 말이 맞는건가 하고 계속 헷갈려요. 확실한 건 제가 힘들고 소름끼치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게 맞는 거고.... 남편과 의견을 부딪치는게 맞다는 거죠? 저는 제가 이상한건지 남편이 이상한 건지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가 이상한건지 그거를 잘 판단을 못하겠어요. 제가 기분나쁘다고 다 잘못된건 아니니까. 제가 잘못 생각한 걸수도 있잖아요. (신혼 초엔 몇번 싸웠는데 요새는 따지기도 지치고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는 부분도 있어요) 지금 이렇게 폰으로 글쓰는 것도 길게 쓰면 힘든데, 노트북으로 쓰려면 남편 눈치가 보여서 쓸수가 없어요. 얼마전에 노트북 켜놨는데 마우스 커서가 자기 혼자 휙휙 움직여서 컴이 고장이거나 마우스가 고장인줄 알았다가 다시 잘 되서 별생각없이 넘어갔었거든요. 근데 남편 파자마 새로 사려고 인터넷 주문 하는데 카톡이 온거에요 그거 사지 말래요. 남편이 집에 컴을 원격?? 으로 조종하게 해놔서 점심시간에 컴하다가 제가 뭐 사려는걸 본거에요. 당시엔 응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럼 제가 컴퓨터로 하고 있는걸 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컴도 잘안하게 됐어요. 폰은 원격이 가능한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생일 선물은 좀 어이없는거 받았지만 남편은 저에게 늘 잘해주고 관심이 너무너무 많아요. 선물로 그거 준것도 제가 하수구를 손으로 파고 있는걸 봐서 힘들거같아서 사준거라고 하고. 근데 전 솔직히 그 관심이 버거울때가 많아요. 뭐 하다가 이상해서 고개 들어보면 남편이 늘 절 보고 있어요 TV 틀어놓고도 제가 부엌에서 일하는 거 넘겨다보고.... 친정은 서울이라 자주 가진 못해요 여긴 지방이거든요. 근데 여동생에게 저런 얘기해도 금슬좋다고 자랑하는 거냐고 부럽다고 해요. 제가 어리광이래요.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셔서 안계십니다. 잠자리 얘기도 댓글에 나왔는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저는 임신 아닐거 알고 있었어요. 남편은 테스트기도 묶음으로 사다가 서랍에 쟁여놓는데 솔직히 남편이 하는 잠자리 패턴?? 방식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걸로는 임신 어려울듯..... 평범하진 않아요. 어떨 때는 막 우울하다가 또 남편이 날 사랑해서 그러는구나 싶다가 또 소름끼치고 화나기도 하고 저도 제 마음을 못다스리겠네요. 차라리 대놓고 욕을 하거나 손찌검을 하면 잘못된 걸 알겠는데 그렇지도 않고 그냥 원하는게 있으면 제가 할때까지 수시로 수십번이고 수백번이고 반복적으로 부드럽게 얘기해요. 제가 지쳐서 그렇게 해주게 되고요 결국에는 남편이 원하는대로.... 오늘은 남편이 회사 당직이라 나갔는데 돌아오는대로 진지하게 얘기해보려고요 제가 잘못된게 아니라는거 알았으니까요 -------------------------------------------------------------------------------------------------------- 헐..원격으로 훔쳐본다고..? 남편 보통 ㅁㅊㄴ이 아닌데;; 댓글: 여기서 끝이 아니죠!! 3탄에 기묘한 후기는 계속됩니다.
가성비 있는 인생사는법(ft.나쁜습관)
가성비 있는 인생사는법(ft.나쁜습관) 내가 하는 일은 누군가의 고민을 듣고 작은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그분들은 다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우울하고 불안해하고 숨을 못 쉬고 무기력하고 잠을 못 자고 삶이 지겹고 희망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힘들어도 넘어진 자신을 일으키기 위해서 오늘도 노력한다.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피튀기는 전쟁터와 같다. 내면의 싸움은 처절하리만큼 힘겹기도하다. 물론 그 싸움의 승자는 자유를 얻는다. 자신과의 싸움의 승자가 되기위해 많은 책을 읽고 영상을 보고 종교생활을 하고 명상을 하는등 자아성찰에 집중한다. 아마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때론 이 과정이 너무 험난하고 딱히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좀더 내가 빨리 성장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깔끔하고 쉬운 방법이 있을까? 잠시 고민끝에 작은 결론을 내렸다. 너무나도 뻔한 말이지만 내 경우엔 그렇습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입니다. 나쁜 습관 주머니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어요. " 그대의 마음의 병 " " 상처를 회피하는 마음 " " 과거의 부정적인 마음덩어리 " "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 " " 삶에 대한 부정적 마음 " " 나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 " " 미래에 대한 두려움 " " 현재의 감각을 잃게함 " " 탐욕 분노 어리석음 " " 건강한 삶에 대한 어색함 " " 경제적 손실 " " 인간관계의 어려움 " " 몸의 병 " " 시간 낭비 "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의 나쁜습관 주머니에 담겨져 있다니 참으로 좋은 소식아닌가요? 그야말로 황금보따리입니다. ㅎㅎ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고 하죠? 나쁜 습관이 당장 문제가 없고 때론 나에게 작은 이득을 줄수도 있지만 꼭 결정적일때 내 발목을 잡게 됩니다. 수십년간의 스트레스가 암을 일으키듯.. 내가 살만할때쯤 나를 협박하곤 합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고통보다 나쁜 습관으로 받게 될 고통은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ㅜ 우리 너무 앞으로만 나아가려 하기보다는 꼬인 매듭을 먼저 풀어보는건 어떨까요? 나쁜습관이라는 악성종양이 우리 삶을 전염시키기 전에 말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고 기도, 명상하고, 자아성찰을 하는 것 우리가 마음공부를 하는것 결국 나쁜습관 고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일단 가장 쉽게 고칠수 있는거 딱 하나 정해서 도전해 보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이 달라져 있을 거에요. 그리고 나쁜습관 고치는 것만큼 가성비 높은게 하나 있습니다. " 당신 마음속에 있는 미운인간 용서해주기 " -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 https://youtu.be/D_Ln30Y25YY
짤줍_500.jpg
세상에 연애 500일 하기도 힘든데 짤 500개를 올리는 엄청난 일을 저 짤둥이가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대단해 아주 대단해 이건 다 빙글러 여러분이 함께 웃어주셔서 가능했던 일 이 귀한 짤을 누추한 여러분이 함께 봐주셔서 ㅋㅋㅋㅋ 여러분도 귀해진거 아니겠어여? ㅋㅋㅋㅋ 농담이고 제가 차려놓은 밥상에 여러분이 숟가락을 얹어 주셔서 떠먹을 수 있게 되었잖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에여 혼자 외로울 뻔 봤는데 덕분에 안외로워쪄여 앞으로도 잘 놀아 주세영 ㅋ 그럼 500번째 짤줍 기기 500번째도 첫짤은 for 나나연s 1 아휴 만나기 싫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철벽 제대로네 아주 잘 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2 도와주면 회식 쏜다 ㅋㅋㅋㅋㅋㅋ 3 커엽ㅋㅋㅋㅋㅋㅋㅋ 신입은 신이져 암여 4 아주 멋있는분 👍🏻👍🏻 5 그래서 제가 잠을 잘 안자여....... 6 자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알고보면 당신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9 흠칫 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나잖아?!?!?!?! 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제가 짤을 줍는거예여... 예쁘게 생겼어봐라 빙글에 맨날 셀카 올리고 좋아요 받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교수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진동벨 알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립 찢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 냉장고야말로 내실이 쩔져 ㅋㅋㅋㅋㅋㅋㅋ 15 관심좀........ 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 야야야야 저봐라 해운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 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 끄아아아아아아 넘모 커엽자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짜 레전드다......... 21 야 너잖아 그런 표정으로 보지마 22 102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 넘모 커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4 웃고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 이겤ㅋㅋㅋㅋㅋ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 시각과 공격! 아주 좋은 합이었어 27 아니 덕후들 보세여 얼마나 자기주도적이야(날 봐) 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이래 29 아빠 출근 안하시면 아주 큰일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 나: 다이어트 잘 돼? 너: 어 제 피자 한 판 다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 이덕화가 딸을 악마라고 부르는 이유.txt 진짜 너무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 똑 닮은 막내집사와 고먐미...... 커엽다 쌍으로 커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 3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5 물고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모르는 사람 목숨 건짐 다행.... 아 근데 ㅈㄴㄱㄷ가 지나가다인거 알아쪄여? 참나 여기저기서 ㅈㄴㄱㄷ 하길래 뭔가 했더니 지나가다였다니 암튼 오늘은 500회니까 특별히 7의 5배수인 35짤을 가져와 봐쪄여 아주우 합리적인 셈이져? ㅋㅋㅋㅋㅋ 여태 같이 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힘닿는데까지 잘 해보렵니다 ㅋㅋㅋㅋㅋㅋ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ㅋ 그럼 전 이만 짤 충전하러 빠잇 ㅇㅇ
나를 사랑하는법-자애명상을 해보자
나를 사랑하는법-자애명상을 해보자 자애심은 충만한 영성생활을 가꿀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다. 사랑의 마음을 바탕에 깔면 우리가 시도하는 모든 행동, 우리가 마주치는 모든 대상이 더욱 쉽게 열리고 유연해진다. 자애심은 여러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안에 생겨날수 있지만, 노력을 통해서도 길러낼 수도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명상법은 2500년의 역사를 가진 수행법이다. 처음 시작할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한 두번 15분이나 20분 정도 아래 경구를 반복적으로 읆조리는 것이다. 일종의 자기암시 유도문을 낭독하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이 명상법이 기계적이고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심지어 짜증과 분노 같은 정반대의 감정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미워 죽겠는데 어떻게 나를 사랑하라는 건가요? 할때마다 안좋은 기억만 더 올라오고 화가 나는데 계속 해야 하나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정말로 좋아지나요? 내 안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기 보다는 선의적인 의도를 갖고 그 또한 내가 사랑으로 품어주어야 할 대상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편한 자세로 정좌하라.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가라앉히라. 최대한 정신을 평온하게 하고, 모든 생각과 잡념을 내려놓으라. 그런 뒤 자신을 향해 다음 경구를 가만히 읊조리기 시작한다. 나에게 자애심이 충만하기를 내가 정신적으로 평안하기를 내가 육체적으로 평화롭기를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출처 : 잭 콘필드의 마음의 숲을 거닐다 자애심은 대체적으로 타인에 대한 마음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것을 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그래서 먼저 나를 사랑하는법을 깨닫고 난뒤 그 대상을 주변으로 돌려도 된다. 이 명상은 어느 곳에서나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통 정체가 심할때, 버스와 비행기 안에서, 병원 대기실에서, 그 외 온갖 상황들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할수가 있다. 에밀쿠에는 "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 라는 구절을꾸준히 말하다보면 실제로 몸과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고 말한다. 자애 명상은 처음에는 자신에게 한다. 스스로에게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되면, 주변으로 돌리면 된다. 그 대상은 가족-> 친구-> 동료-> 우리나라-> 이 세상-> 우주 점차적으로 범위를 넓혀 감으로써 그 사랑을 무한대로 방사하면 된다. 이 수행법은 단순하지만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준다. 1.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2. 집중력이 강해진다. 당신의 불안의 자리에 사랑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3. 욕심과 집착이 줄어든다. 마음이 비워진다. 4. 몸의 건강을 되찾는다. 내면의 충만함은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게 된다. 5.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기 때문에 다툼, 시기,질투, 미움등이 끊어진다. 6. 삶 자체가 안정적으로 변한다. 여유로움으로 가득찬다. 일단 우리는 나를 먼저 사랑하는법을 실천해야 한다. 나무로 말하면 뿌리이다. 썩은 뿌리에서는 건강한 열매를 맺기 어렵기 때문이다. 위의 경구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필요에 따라 수정하는 것도 무방하다. 이 또한 긍정적인 자기최면이라 할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두번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연습해서 그 사랑과 감사의 느낌들을 내 가슴으로 불러 들이는 것이다. 오늘부터 매일 자애의 마음을 초대해요.^^* 2015.6.21. 쓴글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펌) 폐병원
비는 안 오는데 날씨 진짜 개습하네 ㅡㅡ 스트레스 불쾌지수 팍팍 오르는 수요일 여러분의 등골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공포썰을 준비했읍니다 ㅇㅇ 즐감하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내가 아직 대학을 다닐 때였으니까 한 2,3년 저의 일이야 시골에서 상경해 자취를 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날 집에서 할머니가 쓰러졌다고 전화가 온거야 어렸을 적부터 날 돌봐주시곤 하던 할머니이신 말큼 열락을 받자마자 바로 집에 내려가 병원으로 갔어 다행히도 별이 아니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일주일정도 학교도 아르바이트도 쉬기로 했어 내가 쓰던 방은 이미 동생방이 되버려서 그냥 거실에서 뒹굴거리다가 심심한 나머지 고향에 남아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어 다들 일을 하거나 학교를 다니느라 바빠보이기 했지만, 역시나 그중에도 한가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지 현안에 있는 대학에 다니던 친구가 세명(A, B, C)이 있어서 다음 날에 만나기로 했어 만난다곤 해도 그 마을, 아니 현자체가 워낙에 시골이라 할 거라고는 노래방이나 볼링, 아니면 차로 30분 걸리는 게임센터에 가서 다트나 당구를 치는 정도? 술이나 마시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일주일이나 알바를 못하게 됐으니 다음달 생활비가 부족하기도 해서 내가 거절했어.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다가 질리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드링크 바에 붙어있는 것 뿐이었어. 내가 돌아가는 날을 이틀 앞둔 화요일 밤의 일이야. 매일같이 어울리던 세 명 중 두 명과 방금 말한 그 패밀리 레스토랑에 있었을 때야. 나 : 아 진짜 심심하다. 여전히 아무 것도 없구나 여기는.. A: 그야 도쿄에 비하면 그렇지, 좋겠다 너는. B : 야, 그럼 거기 갈래? B가 말한 ‘거기’라고 하는 곳은 우리 세대에선 꽤나 유명한 ‘폐 병원’이야 소문으로는 수술실엔 아직도 기재나 메스 등이 그대로 있다는 둥 지하엔 말라 비틀어진 시체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둥 간호사 유령이 나온다는 둥 하는데 뭐 그런 장소에 어울릴만한 뻔한 이야기들이지 뭐.. 솔직히 난 별로 땡기진 않았었는데, A와 B가 불이 붙어서 나중엔 그날은 다른 현에 가 있던 C까지 불러냈어. 그 폐병원은 꽤 오래전에 망했다고 하는데 논과 밭 투성이인, 우리마을 보다도 더 시골인 곳에 있었어 시골은 땅값이 싸서 그런지 몰라도, 3층 건물이었는데 오래전 지어진 것 치고는 상당히 훌륭한 외관을 하고 있었어 A : 내가 아는 선배 친구가 여기서 담배 꽁초를 버렸다가 갑자기 이상해졌대. 계속 xxx마을로 돌아갈 거란 말만 반복하고 있대.. 그 사람은 00에 사는데.. 아오… 미치겠네… 아니 그런 건 좀 오기 전에 말해야지!!! 내가 사실 이런 거에 좀 약하거든.. 그래도 겁먹은 것처럼 보이긴 싫어서 ‘아 진짜?’하면서 가볍게 흘리는 척 했어. 병원 주위엔 아무 것도 없었어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밭이나 띄엄띄엄 있는 전봇대가 다 였어. 병원 정면에 있는 유리문에는 쇠사슬과 작은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 있었어. 가끔 우리처럼 한가한 놈들이 여길 오가는 탓인지 쓰레기나 낙서 등으로 어지럽혀져 있었고 창문도 거의 다 깨져있었어. 나 : 어떡할래? C가 올 때까지 기다릴까? A : 그냥 먼저 들어가자~ 어짜피 주차해놓은 거 보면 알겠지 B : 그럼 내가 먼저 들어갈게. 창문으로 들어가면 되겟다. 편의점에서 사온 싸구려 손전등을 각각 한 손에 들고, 우리는 병원 안으로 들어갔어 지금 생각하면 진짜 그때 그만 뒀어야 했는데.. 창문을 넘어 안쪽으로 뛰어내리니 깨진 유리를 밟아서 빠지직하는 소리가 났어 그때 왠지 난 갑자기 추워져서 온 몸에 닭살이 돋았어 진짜로 바로 도망가고 싶었는데 B랑 A가 성큼 성큼 걸어가 버려서.. 차 열쇠를 A가 갖고 있으니까 돌아갈 방법도 없고.. 나는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서둘러 따라갈 수 밖에 없었어 사실 제일 뒤에서 걷는게 진짜 무서운 거잖아 앞은 잘 보이지도 않고 갑자기 뒷쪽 복도에서 사다코 같은 녀석이 달려오기라도 하진 않을까 진심으로 무서웠어 (아마도 링에서 나온 그 귀신 이름인듯? 아시죠 우물에서 기어나오거나 TV화면 뚫고 나오는 왜 그 앞머리 길게 늘어뜨린 여자 귀신) 접수처가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오고.. B가 주위를 손전등으로 비추니 그대로 방치되고 있던 장 의자라든지 바닥에 흩어진 서류따위가 먼지 투성이가 되있었어 간호사실 안 쪽도 선반이 넘어져 있고 창구가 갈라져 있기도 한게 상당히 음침한 분위기였어 A : 우와 죽인다. 왠지 즐거워 보이는 목소리로 A가 말하자 뭔가 메아리처럼 아쪽에서 목소리가 울려 왔어. A : 어디 가? B : 역시 지하에 가야지! 시체 보자고 시체!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어 왠지 진심으로 싫었다고 꺼림직했던 난 A와 B를 설득해서 위로 올라 가자고 했어 솔직히 이제 나가자고 하고 싶었지만.. 바보같이 보이겠지만 그땐 돌아가겠다고 했다가 겁쟁이 취급 당할까봐 그러질 못했어 우리가 병실이라든지 진찰실 같은 데를 둘러 보면서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는 도중에 나는 이상한 것을 보았어 계단을 올라갈 때 나는 꽤 겁먹고 있었기 때문에 힐끔힐끔 뒤를 돌아 보고 있었는데 벽이라고 할지.. 계단 끝쪽이라고 할지? 그 구석탱이에서 다리가 보였어 그러고 보니 그 벽 너머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어 아.. 진짜 완전 너무 무서웠어 다리가 얼어 붙어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어 앞서가던 B가 “왜그래?”하고 말을 거는 순간 뭐랄까.. 묶여 있다가 풀려나기라도 한 것처럼 갑자기 멀쩡해져서 그저 기분탓이라 생각하고 두사람 뒤를 따랐어. 2층이나 3층은 좀 무섭긴 했지만 딱히 별 거 없이 끝났어 휴게실이었는지 흡연실이었는지에 남아 있었던 낡아빠진 텔레비전이 깨져있었는데 그걸 보고 A가 “아~ 이거 Y선배가 한 짓이야”하면서 웃었던 정도? 그렇게 1층으로 돌아오자 A와 B는 당연하기라도 한 듯이 지하로 내려 가려고 하는 거야. 이때는 나도 진심으로 말렸어 나 : 아 진짜 저긴 가지 말자! 위험해! A: 뭐? 너 겁 먹었냐? B : 에이 진짜 겁쟁이구나 너? 아이고 무서워요~? 그렇게 놀림을 당하자 화가 나기도 해서 나도 같이 내려가기로 해버렸어. 지하는 꽤 어두웠던 것 같아 달빛이 들어 오지 않는 것만으로 이렇게나 다르구나 하면서 근처를 비춰봤어 복도에 놓여진 의자나 벽에 걸려 있는 소독약 병, 휠체어 같은게 널부러져 있었어 그런데.. 왠지.. 윗 층에 비해 상당히 잘 정리돼있는 것 같달까.. 뭔가 깨끗해 보이는게 오히려 위화감이 느껴졌어 A는 가까운 방의 문을 열어보고, B는 복도 안쪽으로 손전등을 비춰보고 있을 때였어 B : 야야, 저게 수술실인가봐? 손정등의 불빛이 간신히 닿을 정도의 거리에, 드라마같은 데서나 봤던 플레이트가 보였어 [수술 중]이라 써있고 그 밑에 빨간 불이 켜지는 그거 말야. 손전등으로 비춰봐도 글씨는 전혀 안 보였는데 B는 신나는 듯이 앞쪽으로 걸어 나아갔어 그러자 A도 그걸 따라가고.. 나는 이 때부터 속이 메스꺼워졌어 귓속에 물이 들어갔을 때 같은 감각이 쭉 계속되고 꼭 감기에 걸린 것 같은 느낌도 나고.. 잘 설명은 못하겠는데 암튼 정신이 불안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났어 그래도 혼자 남겨지는 건 무서웠으니까.. 등 뒷쪽 신경을 바짝 곤두세운 채로 둘을 따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A가 깔깔대고 웃기 시작했어. 깜짝 놀라서 앞을 보니 B가 발라당 자빠져서 A가 그걸 보고 웃은 거였어 A : 야 너 뭐하냨ㅋㅋㅋ 바보ㅋㅋㅋㅋ 꼴 좋다ㅋㅋㅋㅋ 뭐라뭐라 하면서 손전등으로 B를 비추고 웃고 있었는데 왠일인지 꽤 시간이 지나도 B가 일어나지 않았어 어쩐지 걱정이 된 A와 나는 “왜그래? 괜찮아?”하면서 B 옆에 쭈그리고 앉아 얼굴을 쳐다봤어 곧 뭔가 잘못됐단 걸 알았어 눈을 꼭 감고 이를 악 물은 채로 정강이 근처를 양손으로 감싸고는 낮게 신음하고 있었어 나 : 왜그래? 어디 부딪쳤어? 초조해져서 물어보지만, 상당히 많이 아픈건지 B는 대답조차 하지 않았어 “아아아..” 아니면 “으으..” 하고 그저 신음소리만 낼 뿐이었어. A : 야 좀 치워보자? 괜찮지? 넌 여기 좀 비춰봐 내가 손전등 두 개를 다 들고 B의 다리를 비추었어 A가 당황하면서 B가 다리를 꼭 감싸고 있던 손을 치우더니 (B가 아파하며 많이 저항했지만) A가 으악!! 하고 소리를 질렀어. 나도 “어? 왜? 뭐?” 하면서 자세히 보니… 지금 다시 떠올리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토할 것 같은데.. 진따 그 때는 얼떨떨했었어 아.. 미안…. 좀 신경이 날카로워 지네… B의 정강이 쪽이랄까 종아리 앞쪽으로 뼈에서 제일 가깝고 살이 없는 부분있잖아 불빛을 비추었을 때 희미하게 보였던 하얀 것은 아마 뼈였던 것 같아 그리고 피가 진짜로 엄청나게 나오고 있었어. A가 놀라서 “야!! 뭐야 이거!! 왜이래?? 야! 야!”하고 외쳐 물었어 나도 영문을 몰랐지만 여기가 뭔가 위험하다는 거 벌써 눈치챈 거지. 빨리 나가자고 A에게 말하고, 둘이서 B를 부축하려고 A가 B의 어깨를 걸치고 내가 반대쪽을 잡으려 할 때였어.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그 것’을 보았어… B가 떨어뜨린 손전등이 수술실 문을 비추고 있었어 어느샌지 그 문이 열려있고 그 안에서 뭔가 이상한것이 여기를 보고 있었어 왜 깜깜할때 사람 얼굴에다 불빛을 비추면 윤곽이 멍해보이고 눈에 빛이 반사되서 왠지 무서워보이는거 있잖아? 그걸 사람이라고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어 몸은 좀 두리뭉실 하달까.... TV에서 자주 나오는 엄청나게 살이 찐 사람 있잖아.. 왜 너무 뚱뚱해서 뱃살이 흘러내릴것 같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사람 본적 있지? 크기는 보통 인간 정도였는데 옆으로 퍼진게 장난 아니게 넓었어 '그것'이 몸을 양 옆으로 뒤뚱뒤뚱하면서 여기로 점점 가까워져 오는 거야 온전히 그걸 볼 수 있던 것은 딱 거기까지... A가 찢어지는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B를 질질 끌다시피해서 도망치려고 했어 나도 비명을 질렀었을 거야 정말 아무생각도 안났는데도 불빛이없어지는것만은 무서웠던지 손전등은 양손에 단단히 쥐고 B의 팔을 내 팔로 팔짱을 끼듯이 잡고 A랑 같이 질질 끌었어 근데 그러니까 불빛이 앞을 향하질 않게되니 앞이 잘 안보였어 그게 또 무서워서 패닉상태가 되버렸어 그 와중에도 일단 어떻게든 계단 근처까지 B를 질질 끌고오긴 했는데 우리 앞쪽 방향에서.. 복도 저 안쪽에서 갑자기 뭔가 차르르르 차르르르 하는 소리가 들렸어 그 소리가 점점 커지길래 뭔가하고 내가 양손으로 손전등을 비췄더니 아무도 타지 않은 휠체어가 어느새 우리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있었어 내가 손을 놓친 탓으로 균형을 잃고 무너져버린 B와 A를 향해 그 휠체어가 달려들었어 상당한 기세였던것 같아 B가 바닥에 쓰러지고 A는 정말로 이번이야말로 패닉이 되었었어 “으 아 아 악!!!!!!!!!!” 하고 외치면서 발로 차버리고는 비명을 지르며 반대방향으로 죽어라고 뛰어갔어 A가 계단까지 지나쳐버리고 달려가길래 내가 A를 외쳐불렀지만 들리지도 않는 가봐 그대로 소리지르면서 뛰어가더라고 A의 절규가 점점 멀어져 희미해지자 나도 울부짖으면서 B의 팔을 잡아끌다가 손전등을 양쪽 다 떨어뜨리고 말았어 당황해서 주우려고 얼굴을 밑으로 향했을 때.... 하... 난 그 때 이젠 죽었구나..생각했어... 그 얼굴은 분명하게 보였어 아이의 얼굴이었어.. 얼굴만 보였어 만약 몸도 있었던 거라면 내 다리 사이에 끼여서 나를 올려다 본거였겠지... 완전한 무표정은 화가 난것처럼 보이기도 하잖아? 딱 그런 표정이었어 떨어뜨린 손전등이 그 얼굴을..... 옆쪽에서 비추고 있는 상태였어 나는 그대로 도망치고 말았어 정말로 몇번이나 몇번이나 B와 A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또 사과해도...아니 그럴 자격도 없지만... 나는 진심으로 너무 무서워서 도망쳤어 A처럼 계단을 지나쳐 버려선 안된다고 그것만큼은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벽을 따라 정신없이 달리고 마침내 계단을 오르다 넘어져 굴렀는데 그대로 기다시피해서 계단을 올라왔어 1층으로 돌아오면 어두운 곳에 눈이 익숙해지고 있었던 탓인지, 달빛으로 주위가 잘 보였어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정면 현관을 향해 달리려가 손잡이를 당겼지만 작은 자물쇠와 쇠사슬때문에 나갈 수 없었어 다시 되돌아가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고 앞말고 다른곳을 보면 또 아이라든지 뭔가 보일 것 같아서 진심으로 무서웠어 철컥철컥 마냥 문을 잡고 흔들고만 있는데 부아앙~하고 굉장한 소리가 앞에서부터 들려왔어 그런데도 필사적으로 문을 열려고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앞에서 나타난 오토바이가 빙그르 유턴하더니 라이트로 날 향해 비추자 나는 겨우 멈추었어 눈부셔서 눈을 뜰 수 가 없었거든 C가 온거였어. 이 때야 간신히 이젠 살았구나 생각했어 오토바이 라이트를 끄고 헬멧을 미러에 걸고는 C가 당황한 얼굴로 나를 봤어 이쪽으로 가까이오더니 두꺼운 유리 너머로 “너 뭐 하냐?” 라고 했던가...잘 들리진 않았지만. 나는 필사적으로 여기서 내보내달라 외치고, C가 어이없어하는 얼굴로 옆으로 걸어가자 시야에서 사라지기라도 할까 난 또 필사적으로 창을 사이에 두고 C한테 바싹 붙어서 옆으로 따라갔는데 거기엔 정확히 내 허리쯤 오는 위치에 창이 깨져있었어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몰랐었던 거야 C가 “아-여긴 좀 위험할라나?” 했지만, 나는 그 아슬아슬한 틈새에 몸을 쑤셔넣다시피 해서 밖으로 빠져 나왔어 내가 심상치 않은 기세로 달려들자 C가 위로 들어올리듯이 끌어 당겨 주어서 겨우 밖에 나올 수 있었던건데 그제서야 심장이 쿵쾅쿵쾅 고장난듯이 마구 뛰고 있었어 C가 끌어당기며 ”너 왜그래?”라고 물었지만 대답을 할 수 있었던건 아마 2, 3분쯤 지나서였을거야 나는 영문을 몰라 당황해있는 C에게 필사적으로 소리지르며 여기를 벗어나자고 했어 사태를 설명하기보다 어떻게든 일단 여기를 떠나고 싶었어 C는 “뭐어? 애들은? 걔넨 어딨어?”라고 물어도 반쯤 이성을 잃은 나는 필사적 도망가려 할 뿐있었어 마지못해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날 뒤에 태운뒤 출발했어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면서도 뒤에서 뭔가 따라오고 있지는 않을까해서 몇번이고 무리해서 뒤를 돌아보려다가 “위험하잖아!”하고 C에게 혼이났어 이윽고 C는 병원에서 2~3km 정도 멀어진 편의점에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아 진짜 왜그러는거야 너!!??!”라고 화가 나는듯 소리를 질렀어 나는 그제서야 C한테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숨도 쉬지 않고 지껄여댔어 있는 그대로 말한다고는 해도 그 때의 나는 지금까지의 일, A와 B는 어떻게 됐을지, 그리고 그때 본 귀신들이 머리속을 빙빙 맴돌고 있었기때문에 정신이 없어횡설 수설 했을꺼야 분명히 “우리가 거기 지하에 갔다가 B가 넘어지고, 안쪽에서 뭔가 나와서 A랑 B를 데리고 도망치려고 했는데 A가 또 앞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휠체어에 부딪쳐서 패닉상태가 되서 어딘가 가버리고, 나진짜 무서웠는데 뭔가 다리밑에 어린애 얼굴같은게 보여서 혼자 도망쳐버렸어” 이런 설명을 “엥~?”하고 반응하는 C에게 두세번은 얘기했나봐 좀 말도 빨랐고 혀도 꼬이고 했던데다 말도 안되는 얘길 해 대니까 여기까지 휘둘리듯 끌려온 C는 좀 승질이 나긴 했을거야 그래도 내 상태가 심상치 않았던데다 내 말에서 좀 으스스한게 전해지긴 했는지 화를 내진 않았어 C “너네 지금 짜고 나 놀리려는거지?” 나 “아니라고!!!진짜 지금 위험하다니깐!!!!” 내가 너무 크게 소릴 질렀는지 편의점 점원이 “무슨일이세요?”하며 밖으로 나왔어 가게안에서 물건을 고르거나 하고 있던 놈들도 이상한 눈으로 이쪽을 봤어 나는 어쨌든 “아무것도 아니에요”하고 점원을 되돌려 보내고 청바지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경찰에 연락했어 (더 이상 사태를 설명하는 시간도 아까웠거든) 조바심이나서 청바지의 질긴 천 속에서 핸드폰을 쉽게 꺼내지도 못했어 ”아오!ㅅㅂ!!”하고 중얼거리며 꺼냈어 이제서야 C는 말릴 틈도 없이 110을 누르는 나를 보고 표정이 진지하게 바뀌기 시작했어 (우리나라는 112죠?^^) 110번은 바로 연결됐어 전화의 저 편에서 아저씨 목소리로「네 여긴 긴급 110번입니다」라고 하자마자 나는 속사포같이 쏟아내기 시작했어 “J병원(폐병원)에서 친구 두 명이 위험하게 됐어요!빨리 와주세요!!!” - “어디의 무슨 병원입니까?” “J에요 J병원!×××산이랑 논이 근처에 있어요!” - “아-잘모르겠네요 자세하게 주소라든가 말해줄래요?” “아니 뭐라구요?!!!!주소같은걸 어떻게 알아요??!!!!!!!!!00마을 ~~에 있는 병원이라니까요!!!!” - “아 그래요? 근데 무슨일인데요?사고?싸움?” 이건뭐 별 관심도 없는듯한 대답에 진짜 화가 나서 고함치듯이 “어차피 지금 말해도 안믿을거잖아요!!아 됐고 다친 녀석도 있으니까 빨리 와요!!!” 내 말이 미처 다 끝나기도 전이었어 지지직-지지직 핸드폰에 흔한 잡음이 들리고 경찰아저씨가 “어? 여보세요? 여보세요?”하는게 내가 뭐라고 말을 해도 잘 들리지 않은 것 같고 그쪽 말도 지지직 거려서 잘 안들렸어 “- 뭐야-장난전환가” 완전히 바보취급을 당하고 전화가 끊겼어 나는 또 욕지꺼릴 하면서 한번 더 110을 누르고 핸드폰을 귀에 댔어 그랬더니 이번엔 뚜르르르하는 연결음도 안나고 지지직거리는 소리만 나는거야 일단 끊고 다시 또 걸었더니 이번엔 또 왜그러는지 핸드폰 전원 자체가 꺼져버렸어 어쩌면 그건 아마도 손이 떨려서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눌러버려서 그런 거였는지도 모르지 나는 C에게 “핸드폰 좀 빌려 줘!”하고 빼앗기라도 하듯이 C의 핸드폰으로 110을 눌렀어 정확히 버튼을 누르고 콜이 시작되었을 무렵, 또 편의점의 점원이 “저기요 좀 조용히 해주세요”하면서 귀찮은 듯한 얼굴을 하고 나오는게 보였어 아무튼 그때의 난 그런데 신경쓸 겨를도 없었지만 점원 입장에선 참 진상이었겠지 나는 그래도 점원은 본채도 안하고 전화에 집중했어 C가 “아..저도 잘은 모르겠는데요..”하면서 점원한테 설명을 하는게 들려왔어 이번엔 아무리 기다려도 연결음만 들리고 전화를 안받는거야 C가 점원에게 “저기 그게..친구가 거길(병원) 갔는데, 돌아오질 않아서….”하는 설명이 들렸을 때, 겨우 ‘툭’하고 짧은 소리가 나고 통화 상태가 되었어 그런데 상대가 아무말도 없어서 좀 이상하단 생각은 했지만 나는 또 고함을 지르면서 “친구가 다쳤는 데 지금 위험한 상태…”라며 사태를 설명하려고 하던 참이었어 전화를 받은 사람이 그러는 건지, 그 너머 멀리서 나는 소리인건지 뭔가 들려왔어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처음엔 뭔 소린지 잘 몰랐는데 점점 그 소리가 커지고, 그게 무슨 소리인지를 알아챘을땐 “으악!!!”하고 무슨 불에 데이기라도 한것처럼 핸드폰을 집어 던졌어 “어? 야 임마!!!!” C가 깜짝 놀라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을 주워들고는 화를 내야하나 사정을 물어봐야 하나 망설이는 것 같은 미묘한 얼굴로 나를 보았어 나는 이미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아마 안색도 새파랗게 질려있었을 거야 점원이 걱정되는지 “괜찮으세요?”하고 날 쳐다봤어 나는 두려움에 떨리는 몸을 주체하기가 힘들정도였고 귓가에 맴도는 그 소리를 잊고 싶어서 관자놀이를 쥐어 뜯었어 그건..... 틀림없이..... A....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A가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을 때의 바로 그 소리였어. 어째서 110에서 그 목소리가 들렸는지... 그게 실제로 지금 거기서 들려오고 있는 건지.. 그렇다면 지금 거기에서는 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건지.... 나는 이젠 정말 뭐가 뭔지 알 수 가 없게 되어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꼼짝도 할 수 없게 돼버렸어. 점원이 술 주정꾼정도로 취급하고 한심한듯한 눈으로 보고 있다는게 그 망연자실한 상태에서도 어느정도 느껴지고 있었어 그런데 그러고 있는 사이에 점원이 “어?이게 뭐에요?”하면서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엇!!!!!”하고 소리를 질렀어 점원 : 괜찮아요? 지금 팔에 피 장난아니게 나는데?! 나 : 네?? 그때 겨우 깨달았는데 아무래도 내가 병원을 빠져 나올 때 창에 남아 있었던 유리 파편에 팔을 베인것 같아 C도 그제서야 알아채고는 “너 괜찮아?”하고 들여다 봤어 점원이 당황해서 가게로 돌아가더니 또 점장인듯한 아저씨와 함께 구급상자를 가져와 내 상처에 소독약 끼얹고 가볍게 붕대를 감아줬어. 그런데 붕대의 길이가 짧았는지 곧바로 새빨갛게 물들어 버려서 아저씨가 안에서 팔고있는 붕대까지 가져와 치료해 줬어 그러는 사이에도 난 그저 얼빠진듯 멍~하게 있었어 이따금 편의점에 들어가거나 나오는 손님들이 힐끗 여기를 쳐다보곤 했어 C : 이거 병원에 가야하는거 아냐? 단지 병원이란 소리에 나는 또 진심 무서워 졌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구급차에 타고 있으면 그 폐병원으로 데려갈거란 망상까지 할 정도였으니까.. “정말로 괜찮아, 하나도 안아파..괜찮아…”라며 어린애처럼 병원은 싫다고 거절했어 조금 냉정을 되찾고는 붕대 값을 내려다가 지갑이 없다는걸 깨달았어 엉덩이에 있는 주머니에 넣었었는데 어디선가 떨어뜨리고 온 것 같아 내 대신에 C가 지갑에서 2천엔을 꺼내서 내고 있는걸 멍하게 보고 있는데 C의 핸드폰에서 당시 유행하고 있었던 ‘코부쿠로의 사쿠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어 C가 핸드폰을 열더니 눈썹을 찡그린달까 뭐 그런 얼굴을 하고는 나와 핸드폰을 번갈아가며 보더니 “여보세요?”하고 전화를 받았어 점장 아저씨가 붕대가 들어 있었던 바코드가 찍혀있는 상자랑 2천엔을 가지고 가게에 들어갔다가 잔돈을 가져와 통화중인 C에게 건네 주자 C는 가볍게 아저씨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아, 응……그래”라고 말하고 있었어 아저씨는 아직도 내가 걱정되는지 “너 정말 괜찮니?”하고 염려해 주었지만 난 대강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어 C의 목소리가 점점 화가난 듯 들려와서 나는 온통 그쪽으로 정신이 쏠려 있었거든 C : 편의점. 그래 거기있는 D편의점…………응………있는데.. 좀 이상해………… 아, 너희들은?………어, 아직 거기에 있는 거야? 그 마지막 대사에, 나는 어쩐지 뭔가 불길한 느낌에 전신에 소름이 끼치고 있었어 C : 아니 이자식이 너희들이…어?…………역시ㅋ 그럴줄 알았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아……그래…… 아니 뭐 괜찮은데…………아니 좀 다쳐서 병원에 데려가야해…………아니 ㅋ있을리가 없잖아………웃기고 있네ㅋㅋㅋ 전기도 안 들어올텐데 무슨………뭐~?……… 상당히 어설픈 기억이지만, 그런 상태로 C는 계속 얘기했어 C : 아니 이제 됐다니깐 그만하라고………… 아 그만하라고! 끈질기네………… 아 재미없다니깐 왜그래? 너네 그만해!!!…… 아? 여보세요?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하다가 C가 사납게 핸드폰을 끊었어 그리고 나를 노려보더니 C : 너네 진짜 적당히 해라~어? 나 : 어……? C : B한테 온거야 방금 전 전화 이쯤에서 나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됐어 이제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C가 뭔가 더 말하고 있었던것 같긴 한데 여기서 정신을 잃었는지 더이상은 기억이 없어 이 이후의 일은 C에게 들었어 나는 천천히 바닥에 쓰러지는가 싶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실신해 버렸대 점장 아저씨가 구급차를 불러 줘서 나는 가까운 병원으로 실려온거고.. 내가 깨어났을 때는 다음날 오후 정도였는데, 팔에는 링겔을 맞고 있고 침대옆의 파이프 의자에는 우리 엄마랑 할머니가 앉아 있었어 팔의 상처는 상당히 깊었는데 그것 말고도 얼굴 옆이라든지 찢어진 상처가 몇개 더 있어서 꿰매야 했어 그 외에도 발가락이 부러지기도 해서(침대에서 일어나려다 아파서 알았음) 그 날 오후에는 X레이라든지 여러가지 검사를 했어 하루 더 입원하라고 했지만 난 정말로 싫다고 말하고 거절했어 그 날 밤에 경찰에게 전화가 와서 A와 B의 일로 폐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물었어 그리고 다음날 바로 그 경찰서로 불려갔는데 취조실 같은 곳에서 제복차림의 아저씨에게 몇 시간이나 질문받았어 폐병원에 가게된 일과 가서 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솔직하게 얘기했지만 역시나 믿어주지 않았어 그 뿐만 아니라 약물 검사를 받으라질 않나 경우에 따라서는 가택 수색까지 하겠다는둥 여러가지 기분 나쁜 말을 들었어 계속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을 정말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반복한 후에야 나는 계속 신경이 쓰이고 있었던 A와 B에 대해 물어 봤어 B는 내가 쓰러지고 난 다음날 오후에 C에게 얘길듣고 폐병원으로 간 경찰이 찾아냈대 내가 말한 계단 근처에서 조금 안쪽으로 더 들어간 장소에서...... . . . . . 이미....죽어있었대..... 사인은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인것 같다고 들었어 자세한 것은 부검해보지 않아서 알 수 없다는것 같아 A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대. 공식적으로는 행방 불명으로 되었지만, 아마 나처럼 B를 죽인 용의자 취급을 당하고 있는것 같아. 오히려, A가 B를 죽이고 내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공범이 아니냐고 아저씨가 돌려돌려말하며 유도 심문까지 했어. 내가 잃어버린 지갑이 그 병원지하에서 B근처에 떨어져 있었대 일단 증거품이니까 반환은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난 됐으니까 그냥 버려달라고 했어 그 병원은 본격적으로 출입 금지가 되고 경찰차의 순회 코스에도 넣어진다는 것 같아 방치되어 있던 A의 차도, 대강 경찰이 조사하고 나서 A의 부모가 여벌의 열쇠로 타고 돌아갔대. 조사가 끝나자 경찰서 밖에서 C가 차로 마중나와 줬더라구 현지는 아니고 조금 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C와 이야기를 했어 C는 나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간 뒤에 바로 C의 형차를 타고 편의점에 세워 놓은 오토바이를 가지러 갔대 가게 점원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일단 사정을 설명한 다음에, 폐병원으로 갈까 망설이면서 B에게 연락하려고 핸드폰을 봤나봐 구급차를 탄 시점에서 전원을 꺼 놨던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가 30개가 넘게 와 있었대 모두 B로 부터..... 이 때 간신히, C도 이 사건이 뭔가 이상하단걸 실감한 것 같아 C도 왠지 무서워져서 핸드폰 전원을 끄고 집으로 도망갔다가 다음날에 A와 B의 집에 연락을 해보니까 아직 두 사람 모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래 정말 뭔가 위험한것같다고 느낀 C가 경찰에 연락해서 내가 말한 얘기중에 너무 말도 안되는 것들은 좀 빼고 경찰에게 말했나봐 (그 때의 C가 한말과 내 말이 달랐기때문에, 내가 의심받게 된거지만..) C가 말했어 몇번이나 말을 끊기도 하고 도중에 할말을 찾는 듯한 망설임도 있었지만 대충 이런 얘기였어 “처음 편의점에서 전화를 받았을때,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 왠지 계속 너에대해서 계속 물어보더니...셋이서 짜고 장난치는 거니까....이제 끝났으니까 나도 같이 그 병원으로 오라고...... 그래도 너가 팔을 다쳐서 내가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니까.......그래도 끈질기게 매달리면서... ‘여기에도 의사는 있으니까…’라는 거야…… 거기서 뭔가 이상하단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무슨 농담이겠지 했어 내가 있을리가 없잖냐니까 ‘있어 있어’하면서.. ‘지금 수술도하고 있는 데?’이러는거야.... 내가 그만 됐다고 하니까 ‘정말이라니까 있단말야 있다고, 있다고 정말 있다고’ ……이 말만 계속 반복하고 있는 거야.....................  진짜 화가나서 고함을 질렀더니 끊어버리더라구……”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 C는 한번 더, 그 장소에서 있었던 일을 차분히 듣고는 “알았다”라고만 하고는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 그 후도 나는 몇 번이나 경찰서에 얼굴을 내밀어야 했어 부모님이 대학은 휴학신청을 하라고 권하셨어 이제는 더 이상 경찰서에 불려가는 일도 없고 대학도 졸업했어. 시골에 돌아가고 싶진 않아서 그대로 자취하면서 일하러 다니고 있어. 단지.... 4번째인가 5번째인가 경찰에 불려 갔을 때의 일이야 경찰아저씨가 또 여러가지 같은 질문을 반복하다가 B의 정강이부분 상처에 대해 물었어 “당신은 증언에서 상처를 보았다고 했는데 어떤 식이었죠? 베인 상처? 생채기?” 나 : 그땐 정말 정신이 없었고 꽤 어두웠으니까 잘은…… 그냥..뼈같은 뭔가 하얀게 보인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흐음……하고 아저씨는 잠시 말이 없었어 그러곤 수중의 서류를 뒤적뒤적 보더니 “그게 좀 이상한 상처란 말야. 그 장소에선 넘어지던 뭐에 걸리던 간에 생길 수 없는 상처야.” 나 :후…… “정말로 당신은 B씨가 넘어졌을때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아무것도 몰랐단 말이죠?” 나 : 네. “흐음……” 그 질문은 그렇게 끝났어 단지, 조사가 끝나고 내가 방밖으로 나왔을 때였어 문을 닫으려는 순간에 아저씨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새어나왔어 “하긴...사람이 그렇게 물어 뜯진 않겠지..” 정말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그 때 B의 상처가 어떤 식이었었는지 한번 떠올려 봤어 아저씨의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생각한 것이니까, 이건 내 그냥 망상일 수 도 있다는 걸먼저 말해 둘게.. B의 상처는.... 어쩌면 내가 본 아이에게 물린것이 아닐까...? 아직도 나는 혹시 핸드폰으로 A나 B에게 전화가 오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아... 출처 : 2ch
판)남편과 친구의 암호같은 대화 뜻이 궁금해요 ㅠㅠ
남편은 34살, 전 27살 2년 차 부부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남편이 자기 고등학교 친구와 나눈 카톡을 보게 되었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어서 마음 졸이다가 이렇게 글 써보아요. 글 재주는 없지만, 최대한 읽기 쉽게 써볼게요. - 지난 일요일에 남편이 고등학교 동창(남자)을 만나고 싶대서 오후 5시쯤 외출, 새벽 1시 30분쯤 귀가. (전 TV보다가 아마 열시쯤 잠든 것 같아요) - 남편은 피곤하다고 씻고 바로 잠에 들었음 (원래 술 자체를 거의 안하고, 이 날도 술 냄새는 전혀 안 났어요) - 난 남편 핸드폰 패턴을 알고 있음 (남편은 내가 아는걸 모름) - 이상하게 자꾸 찜찜하고 불안해서, 남편이 자고 있을때 핸드폰을 열어서 카톡을 봄 (패턴은 안지 오래 됐지만, 열어본건 처음이에요.) - 남편과 남편 친구랑 나눈 카톡이 오후 6시쯤? 부터 있었는데, 무슨 암호? 은어? 같아서 도저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음 (내용은 조금 후에 쓸게요.) 남편한테 직접 물어보면 되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서로 프라이버시를 굉장히 존중해 왔거든요. 그래서 서로 폰검사 그런거 해본 적도 없구.. 그리고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너무너무 저한테 충실하고 잘해주고 아껴줘서 괜히 무슨 내용이냐고 따져 물었다가 오해였으면 사이가 틀어질까봐 겁나기도 하고요 ㅠㅠ 차라리 그날 폰을 안 봤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드는게 사실이에요. 잊어버리려고 해도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답답해 죽을 것 같아요.. 남편 폰이라 캡처는 못했는데 여러번 읽어봤고 이틀 내내 계속 계속 머릿속으로 되새김질한 내용이에요. 일단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써볼게요 (대화 순서는 확실하진 않아요.) 남편 : 어디? 친구 : 30분 정도. 입장했냐? 남편 : ㅇㅇ 넌 다음 타임에 들어와라 친구 : 사이즈는 남편 : 32 25 27 27 친구 : 헐 32는 뭐냐. 32가 뭐 준대냐? 남편 : 준다는데 초면에 뭘 받냐 (이쯤에 뭔가 내용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요 ㅠㅠ) 친구 : 쩜오? 남편 : 쩜오였는데 이사로 올림. 다 합의했어 친구 : 32 어떠냐 남편 : 쓸만하네 친구 : 후달리네 XX (욕설생략) 나머지는? 남편 : 27 하나는 괜찮음. 25랑 27은 그냥 보통 (이쯤에도 뭔가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요.. 붕어 ㅠㅠ) 그리고 친구가 도착을 했는지 카톡이 없다가 새벽 1시 20분쯤 (남편 도착하기 직전 쯤인듯) 부터는 이런 내용이었어요. 친구 : 아XX (욕설생략) 간만에 제대로 빨렸네 남편 : 걍 잘 놀았다고 생각하면 되지. 들어가라 ㅋㅋ 친구 : ㅇㅇ 부분부분 기억이 안 나는 곳이 있긴 한데 기억 나는 대로 최대한 다 썼어요.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도저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결정적으로 불안하게 만든건 저 ‘쩜오’라는 단어 때문인데요. 검색을 해봤는데, 유흥업소에서 쓰는 은어라는데.. 남편이 친구랑 유흥업소에 가면서 나눈 카톡일까요?ㅠㅠㅠ 전 정말 믿을 수 없는게, 연애할 때도 결혼해서도, 세상 남자 다 가도 제 남편은 안 갈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ㅠㅠ 술도 싫어하고 술자리도 싫어하고, 여자 관계도 제가 알기론 깔끔하고 (흔한 여사친 하나도 없음) 그리고 분명히 그날 새벽에 집에 왔을때 술냄새가 전혀 안 났거든요. 제가 후각 예민해서 확실히 아는데, 분명 술 냄새가 안 났는데.. 아 모르겠어요 ㅠㅠ 너무 혼란스러워서 정말 속이 타들어가네요. 만약에 남편이 그런 곳에 출입한게 맞다면 전 진짜 우울증 올 거 같거든요. 여태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게 이 남자랑 결혼한 거라고 믿어왔고, 아직 그렇게 믿고 있고.. 얼마나 아껴주고 예뻐해주는지 말로 다 설명하기도 어려워요. 그런데 그런 남편이 만약에 그런 곳에 출입을 했다면.. 정말 생각하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 상상하게 되지만.. 그냥 함께 할 자신이 없어요. 혹시 저 대화가 무슨 내용인지 짐작 되시거나 아시는 분 계실까요? 간절히 찾아봅니다 부탁드려요 ㅠㅠ ++ 추가 글 써놓고 계속 기억 떠올려 봤는데 생각난게 또 있어요. 타임비를 걷는다? 이런 말이 있었고, 친구가 “다 풀타임이냐?” 이렇게 물어본 거 있었고, 친구가 “난 뭐주고 뭐 받냐”, 남편이 “정석대로 주고 받음 된다” 그리고 친구가 1이랑 3으로 1 3 13 이런 식으로 숫자로만 쓴 게 있었는데 정확히 숫자가 무엇이 어떤 순서로 있었는지 기억 안 나는데 1이랑 3만 있었어요. 예를 들면 3 13 1 1 이런 식으로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다행이다 해피엔딩이라 ^^ 나도 당알못이라 읽으면서 헐.. 쩜오..? 뭐야 뭐야 ㅠㅠ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퍼오는 공포썰) 나는 뱀이 싫다 -1-
오랜만에 파란 하늘 보니까 너무 좋지 않아? 이런 날들이 계속 됐으면 좋겠네. 물론 덕분에 엄청 덥긴 하지만 이렇게 더운 여름이어야 무서운 이야기가 제격이니까 ㅋㅋ 오늘도 이야기 같이 볼까? 오늘은 조금 긴 이야기라 몇 편으로 나눌 거야 그럼 이야기 시작해 보자! __________________ 나는 뱀이 싫다. 뱀을 좋아하는 사람은 읽지 않았으면 한다. TV에 능구렁이 같은 놈이 나온다. 검사 출신이라고 했나? 법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얄미운 국회의원 한 마리, 검붉은 대가리를 보니 능구렁이다. 그 놈은 청문회에서 실처럼 가는 혀를 날름거린다. 저 흉측한 혀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줬을지, 죄인이자 악인인 그 놈은 너무나도 뻔뻔하게 인터뷰를 한다. 문득 그의 본래 낯짝이 궁금해졌다. 그래, 능사를 찾아보자.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리고 능사가 담긴 플라스틱 박스를 꺼냈다. 능사, 능구렁이라고 불리는 뱀과의 파충류로 이름은 능구렁이인데 구렁이와는 조금 다른 종이다. 큰 거는 1m도 넘는다. 적색과 검정색이 몸통부터 꼬리까지 교대로 늘어져 있다. 누군가는 그 패턴이 예쁘다고 하지만 글쎄다, 뱀에게 예쁘다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다. 능사는 동작이 느린 편이라 잡기 쉬울 거 같지만 야행성이라 그렇지도 않다. 어쨌든 독이 없어서 딱히 부담은 덜하다. 그러니 마음 놓고 잡아도 된다. 장갑을 낀 손으로 대가리를 움켜쥐자 저항하려고 내 팔목을 휘감는다. 능사는 나름 다른 뱀을 먹기도 해서 뱀 중의 왕이라는 칭호도 있지만 그래 봤자 뱀이다. 국내에서나 왕이지. 뱀의 대가리를 쥔 채, 박스를 닫았다. ‘어떤 방법으로 죽일까?’ 주변을 둘러보았다. 옛 생각에 삽을 찾으려 두리번거렸지만 보이지 않았다. 심플하고, 깔끔하게. 반대쪽 손으로 장도리를 집었다. 딱 맞는 그립감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천천히 올라가 미리 세팅해둔 카메라 앞에 섰다. 뱀을 테이블 위에 툭 던졌다. 그리고는 잽싸게 대가리에 비닐을 씌웠다. 깔끔한 뒤처리를 위한 일이었다. 뱀의 대가리를 제대로 바로잡고 장도리를 조준한다. 몸통과 꼬리가 미친 듯이 요동치지만 머리는 고정되어 있다. 잘 찍히고 있는지 카메라를 한 번 보고 힘껏 내리 쳤다. 일격에 두개골과 턱뼈가 박살났을 터, 하지만 개인감정을 담아 한방 더 갈긴다. 비닐 안에 붉은 액체와 살점 따위가 퍼졌다. 심플하고 깔끔한 마무리였다. 다시금 TV를 돌리자 국회의원이 뱀의 탈을 벗고 추한 낯짝을 드러낸다. '저런 얼굴이었구나' 그리고 시선을 옮겨 비닐 안에 터져버린 능구렁이의 대가리를 바라봤다. 둘 다 추했다. 나는 뱀이 싫다. 뱀을 좋아하는 사람은 읽지 않았으면 한다. 이 이야기는 내가 뱀을 죽이며 정신병을 치료하는 이야기다. 에피소드 1 - 뱀과의 조우 ‘나는 왜 이런 인간이 되었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어렸을 때 어떠한 사건 때문에 이런 사람이 되었다. 현실을 위해 과거를 돌아보자. 뱀을 마주한 적이 있나? TV나 책이 아닌 실체의 뱀을 말이다. 손과 발이 없어 배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그 징그러운 형체를 실체로 마주한 순간, 그 끔찍한 순간. 나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그 순간을 마주했다. 아주 어렸을 적 일이지만 그 끔찍한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 몹시 더운 여름날, 할아버지 시골집에 놀러갔을 때였다. 한손에는 할머니께서 쥐어주신 막대사탕과 다른 한손에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할아버지 집 근처를 걷고 있었다. 낯선 시골 풍경에 조금 들떴던 나는 이것저것 물어보며 어머니를 귀찮게 만들었다. 시골 똥개와 누가 잘 짖나 대결도 하고,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본다고 떼도 썼다. 어머니가 조금 지쳤을 무렵, 내 눈에 초록색 대문이 들어왔다. 그리고 대문 옆에는 빨간 주머니가 놓여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그런 시시한 양파망이었지만 어렸던 내 눈에는 그 빨간 주머니가 마법의 주머니처럼 보였다. 사실 내 시야를 먼저 끈 건 빨간 주머니가 아닌 초록 대문에 걸린 사자모양의 문고리였다. 입을 벌리고 있는 사자얼굴에 동그란 고리가 달려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잡고 싶었다. 대문 쪽으로 다가가 손을 뻗으려는 찰나, 빨간 주머니는 꼬마아이의 관심을 끌려는 듯 꿈틀 거렸다. 미세한 움직임이었다. 쪼그리고 앉아 빨간 주머니를 유심히 바라봤다. 무언가 있었다. 손을 내밀자, 빨간 주머니에서 기다란 그것이 스르르 나왔다. 그리고는 민소매를 입어 드러난 하얗고 통통한 팔을 타고 올라왔다. 어느새 그것은 얼굴까지 다다랐다. 그 혐오스러운 모습과 소름끼치는 감촉에 놀라 소리를 지를 법도 했지만 공포 때문인지, 호기심 때문인지 나는 그것이 입을 벌려 속살을 보일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손끝부터 전해져오는 차가운 감촉에 아무것도 못하고 얼어붙었었다. 난생 처음 접한 미지의 생명체는 내 코앞까지 다가왔고, 어머니의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그 후의 기억은 사라졌다. 그리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꿈을 꿨다. 끔찍한 악몽. 꿈속의 나는 무언가의 뱃속에 들어가고 있었고, 그 시커먼 뱃속에서 팔과 다리가 없는 징그러운 미지의 생명체들이 내 입속으로 꾸역꾸역 들어오고 있었다. 아득히 멀리까지 이어진 녀석들의 몸통을 보고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목구멍이 막혀 아무런 소리도 낼 수가 없었다. 눈을 떴을 때는 병원이었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눈동자에 들어왔다. 시야가 흐려지고 나를 끌어안는 어머니 때문에 놀라서 울음이 터져버렸다. 그 때의 나는 그랬다. 어머니 품에서 엉엉 울면서 생각했다. ‘뱀의 뱃속인가? 아니면 뱀이 뱃속에 있나?’ 지금 생각해 보면 뱀의 뱃속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그 뱀이 비단뱀 정도의 스케일이었다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종종 사람을 삼킨 뱀에 대한 뉴스가 해외토픽에 소개되지 않는가? 불룩 솟아오른 비단뱀의 배를 갈랐더니 사람의 시신이 나왔다더라하는, 그런 신기한 뉴스. 병원에서 뱃속에 괴물이 들어있다며 고래고래 소리치며 울었다. 어머니께서 안아주시고 달래도 소용이 없었다. 울음이 그친 건 의사선생님께서 오신 후였다. 뱀의 대가리를 가볍게 움켜쥔 채 다가오시는 의사선생님을 보고 기절해버렸다. 물론 나중에 알았지만 그건 청진기였다. 에피소드 2 – 내 머릿속에 뱀 입을 크게 벌려 거울을 봤다. 시커먼 목구멍에서 뱀의 대가리가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것만 같다. 순간 목젖을 스치며 뱀의 대가리가 슬며시 나타난다. 혓바닥으로 뱀의 꺼끌꺼끌하고 차가운 촉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입 안의 뱀 때문에 입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선홍빛 혓바닥을 타고 스르르 기어 나와 혀를 날름거린다. 거울을 통해 나와 눈이 마주치자, 뱀은 슬며시 들어간다. 입안 한가득 고인 침을 뱉어버리고 연신 헛구역질을 했다. 이 정도 반응은 내가 뱀의 환상에 익숙해지고 나서다. 어렸을 때부터 뱀이 보이는 현상 때문에 기절을 몇 번 했나 모르겠다. 뱀은 내 눈에만 보였다.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뱀의 환상을 보고 기절을 하거나 부모님을 부르거나, 이것이 나의 유년시절 일상이었다. 토악질을 하도 해대서 몸도 깡말랐었다. 밥을 먹으면 뱃속의 뱀이 그것을 받아먹어 내 몸속에서 불어날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밥 대신 유난히 형의 간식을 탐했었다. 전기 코드, 샤워 호스, 목도리, 형의 태권도 띠 등 기다란 물건들이 뱀처럼 보이거나 몸에서 뱀이 튀어나오는 환각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유치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덕분에 고생을 한건 가족들이었다. 특히 나랑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신 어머니. 몸속에 뱀이 들어왔을 거라는 나의 어리석은 확신 때문에 어머니는 온갖 고생을 하셨다. 집 안에 뱀 같은 물건들을 모두 치우고, 환각에 시달리는 나를 돌봐야 했고, 유치원을 대신해 나를 가르치기도 해야 했다. 화장실에 갈 때도 큰 고역이었다. 당연히 몸속에 들어온 뱀이 응가가 되어 나올 거라는 생각에 항상 똥을 싸고 나서 확인시켰다. 단순히 충격으로 인한 후유증이라고 생각했던 부모님께서 어린 아들을 데리고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기까지는 꽤나 큰 결심이 필요했다. 하얀 가운에 안경 덕분에 눈이 더 작아 보이는 의사선생님. 내 인생에 있어 은인으로 봐야할지, 원수로 봐야할지. 의사 선생님은 내가 정말로 뱀 공포증이 있는지 확인과정을 거쳤다. 특정한 대상, 즉 내 경우에는 뱀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 대상으로 인해 촉발되는 과도하고, 지속적이며 비합리적인 공포가 있었는지. 할아버지 댁에서 뱀과 마주했던 이후로, 내가 실질적으로 뱀을 마주한 적은 없었다. 내 경우에 직접적인 대상이 아닌, 대상과 비슷한 형태의 사물을 보는 것만으로 환각을 보게 되는 증상이 꽤나 심각한 문제였다. 어린 나이였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였고, 그로 인해 가족들이 겪는 스트레스도 컸다. 나는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상담실에서 의사 선생님과 단둘이 심리치료를 시작했다. 네모난 나무 책상에 그와 마주 앉았고, 그는 책상 앞에 박스를 올려놓고 나를 지그시 보며 옅은 미소와 함께 말했다. “이원진? 엄마, 아빠한테 들었어요. 뱀이 나타나서 괴롭히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이 지금부터 박스에 있는 물건들을 보여 줄 건데” 나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 안에 뱀이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이내 그는 나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말을 이었다. “걱정 말아요, 여기에 원진군이 싫어하는 뱀은 없어요.” 그는 말이 끝난 뒤 보란 듯이 박스를 흔들고, 귀를 박스에 가져갔다. “봐요. 아무 소리도 안 들려요! 원래 뱀은 쉬이이이- 소리를 내는데 박스 안은 조용하잖아요, 들어볼래요?” 조심스럽게 박스로 귀를 가져갔다. 박스 안은 고요했다. “어때요? 괜찮죠? 아무 소리도 안 들리죠?” 나는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선생님이 이 박스에서 3가지 물건을 꺼내서 보여줄 건데, 우리 친구가 잘 도와주면 맛있는 간식 줄게요!” 간식이야기에 살짝 기분이 들떴다. 엄마가 간식을 절대로 못 먹게 하는 바람에 사탕이나 초콜릿은 그 당시 나에게 커다란 유혹이었다. 밥을 잘 먹지 않다보니, 간식만 먹으려 했고, 그로인해 언제나 간식은 금지였다. 의사 선생님은 가운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그는 주머니에서 간식뭉치를 한 움큼 꺼내 보였다. 막대사탕, 껌, 초콜릿, 젤리 등 꼬마아이의 마음을 유혹할 만한 간식들이 책상에 와르르 쏟아졌다. 온 신경이 간식 쪽으로 향했다. 얼른 한가득 입에 넣어 그 달콤함을 만끽하고 싶었다. “어때요 먹고 싶죠?” 침을 삼키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사실 이건 그냥 초콜릿, 사탕이 아니에요. 뱀을 죽이는 약이에요. 말 잘 들으면 우리 친구한테 다 줄게요. 말 잘 들을 수 있어요?” 시선을 간식에 둔 채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처럼 눈을 꼭 감아 봐요” 조그만 의사 선생님의 눈이 더 작게만 보여 사라질 것만 같았다. 나는 그를 따라 눈을 감았다. 혹시나 눈이 떠질까봐 힘주며 세게 눈을 감았다. “지금 박스를 열어서 우리 친구한테 실을 보여줄 거예요. 실이 뭔지 알아요?” 나는 갸우뚱했다. “우선 손 내밀어 봐요” 작은 손을 내밀자 손끝에 간지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이게 실이라는 건데 지금 친구가 입고 있는 예쁜 옷도 실로 만들었어요. 눈 떠볼래요?” 눈을 뜨자 가느다란 하얀 실이 손바닥에 올려져있었다. 나는 그것을 쥐어 보았다. 전혀 무섭지 않았다. “잘했어요. 잘했으니까 여기 간식들 중에 하나만 골라보세요.” 잠깐 고민하던 나는 막대사탕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곁눈질로 알파벳이 새겨진 초콜릿을 응시했다. 다음번에는 그 초콜릿을 집기로 마음먹었다. “어이구, 맛있는 사탕을 골랐네, 쉽죠? 다시 한 번 해볼게요. 눈 감고 손을 내밀어 봐요.” 나는 얼른 눈을 다시 감았다. 한 손에 막대사탕을 꼭 쥔 채, 반대쪽 손을 내밀었다. 이번에도 손에 간지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하지만 아까 실과는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 “이번에는 털실이라는 거예요. 털실로는 목도리나 스웨터 같이 따뜻한 옷을 만들 수 있어요” “이건 뱀이 아니라 목도리라고!” 어머니의 신경질적인 고함과 함께 뱀이 땅바닥에 패대기쳐졌다. 옷걸이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뱀은 땅바닥에 찰싹 달라붙었다. 그리고 나를 무심히 바라봤다. 내가 목도리라고 불리는 뱀을 마주한 순간이었다. 뱀으로 보이는 목도리로부터 시선을 피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어머니랑 눈이 마주칠까봐. 불쾌한 기억이 스쳐갔고, 나도 모르게 실눈을 떠서 손바닥을 바라봤다. 작은 손바닥에는 작은 목도리 뱀이 올려져있었다. 어? 라는 짧은 소리와 함께 막대사탕이 바닥에 탁 하고 떨어졌고, 나는 의식을 잃었다. 나의 첫 심리치료는 그렇게 끝났다. 그때는 분명 내 손바닥에 뱀이 올려져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의사에게 잘못은 없었다. 털실 정도는 뱀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목도리라는 키워드에 머릿속의 뱀이 반응한 것뿐이었다. 의사입장에서는 공포대상과 노출의 정도를 조절하며, 나의 반응을 테스트 해보고, 치료방법을 결정했어야 했으니까. 의사 선생님에 대한 첫인상은 그 정도였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내게 미안하다며 막대사탕을 쥐어 주려했다. 하지만 아이한테 사탕을 주지 말라며 차갑게 말하는 어머니한테 제지당하자 꽤나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내가 기억하는 의사 선생님의 눈이 가장 커보였던 때였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시험 삼아 아이를 기절시킨 게 꽤나 화가 났던 모양이었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 차 안에서 못 먹은 간식들이 생각났다. 의사선생님과의 두 번째 만남은 금방 이루어졌다. 의사선생님께서 치료를 할 수 있다며 집으로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설득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도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고 전문가에게 모두 맡기자고 하셨다. 내게 알맞은 치료법을 찾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 넘어가셨다고 들었다. 그는 두 번째 만남에서 내게 눈을 감게 하지도, 내 손바닥에 물건을 올리지도 않겠다고 했다. 역시나 책상 위에는 맛있는 간식들이 즐비해있었다. 전과 달라진 점은 이미 초콜릿 하나가 내 입으로 들어갔다는 점이었다. “우리 어머니께서 원진이가 뱀으로 보였다는 물건들을 적어주셨어요. 지금부터 그 물건들을 천천히 보여줄게요. 뱀으로 보이는 순간 여기 있는 X가 그려져 있는 팻말을 들어주세요.” 그는 내게 X표시가 된 팻말을 손에 쥐어줬다. 그리고는 전보다 큰 상자를 책상위로 올렸다. 긴장감에 팻말을 더욱 세게 쥐었다. 상자는 꽤나 높았다. 앉아있던 내 눈에 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의사는 조심스레 일어났다. “그럼 우리 친구 시작하겠습니다. 뱀으로 보이면 팻말을 들어주세요! 진짜 뱀은 아니니까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그는 손을 천천히 상자로 넣었다. 팔뚝이 상자에 가려져 어깨만 보였다. 긴장된 눈으로 상자의 위쪽을 바라봤다. 금방이라도 뱀의 대가리가 튀어나올 거 같았다. 집에서처럼 오줌이 찔끔 새어나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상자 위로 전기 코드가 살짝 튀어나왔다. “지금 이거 뱀으로 보이나요?” 나는 입을 오물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신경이 예민해졌는지 입속에 초콜릿의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는 내 반응을 보더니 좀 더 팔을 들어 올려 좀 더 물건을 꺼내보였다. 코드와 이어진 선이 점점 드러났다. 그가 좀 더 들어 올리자 그의 손에서 뱀의 대가리가 나타났다. 손에 쥐어진 뱀의 대가리를 시작으로 기다란 몸통이 상자까지 늘어졌다. 너무 놀라 아껴먹으려고 입에 물고 있던 초콜릿을 삼켜버렸다. 부자연스러운 꿀꺽 소리와 함께 바로 팻말을 들었다. “뱀으로 보여요 지금?” 눈을 꾹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나는 팻말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다행히 첫날처럼 기절은 하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은 반대쪽 손으로 주머니를 뒤적이며 말했다. “원진군~, 원진군? 힘들겠지만 이쪽을 바라볼래요?” 나는 팻말로 가린 채, 고개를 저었다.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이 뱀을 죽일 거니까 한 번 봐요” 뱀을 죽인 다는 말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팻말을 조심스레 내리자,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선생님이 사람 좋아 보이는 표정을 하며 한손에는 뱀의 대가리, 그 반대쪽 손에는 가위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가위를 뱀의 목덜미로 가져갔다. 사람으로 치면 목뼈, 경추겠지만 뱀에게는 흉추와 요추밖에 없으므로, 그냥 머리와 가까운 척추라고 보면 되겠다. 뱀에 대해 공부한 지금에서야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부위에 가위를 가져간 것만으로도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가위는 뱀의 머리 근처에서 기분 좋은 쇳소리를 냈다. 그 날의 가위소리는 너무 좋아, 교회 종소리처럼 느껴졌다.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뱀은 사라졌다. 의사 선생님의 손에는 전기 코드만 있을 뿐이었다. 사선으로 너무나도 깔끔하게 잘려나간. “아직도 뱀으로 보이나요?” 그는 잘려나간 전기코드를 내게 가까이 보여주며 물었고,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럼 무섭지 않으니 한 번 만져볼래요?” 잘려나간 전기코드를 집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방금 전까지 뱀이었던 전기 코드를 집었다. 그리고는 깔끔하게 잘려나간 단면을 작은 엄지손가락 쓸어내렸다. 표면이 날카로워 베일 거 같은 묘한 감촉이 느껴졌다. 그는 잘려나간 나머지를 꺼내보였다. 놀랍게도 남은 모습도 뱀으로 보이지 않았다. 책상에는 더 이상 작동할 수 없는 헤어 드라이기가 있을 뿐이었다. “잘했어요. 용감했어요! 우리는 지금 원진군 머릿속의 뱀을 죽인 거예요.” 의사 선생님은 만족스럽다 못해 행복한 표정을 보였다. 나를 위한 표정은 아니었다. 그 당시 나는 죽는다, 혹은 죽인다는 의미를 잘 몰랐다. 무심코 물었다. “뱀을 죽여요?” 의사는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대답했다. “뱀은 아주 나쁜 동물이에요. 우리 친구를 그동안 괴롭혔잖아요. 이제부터 원진군을 괴롭히는 뱀들을 하나하나 죽일 겁니다.” 그 이후로 나는 몇 달치 간식을 입에 털어 넣으며 의사 선생님의 살사(殺蛇)쇼를 감상했다. 진짜 뱀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게 보였다. 다른 누군가가 봤을 때는 잡동사니를 가위로 자르는 걸로 보이겠지만, 내게는 뱀이 천천히 잘려나가는 것으로 보였다. 싹둑- 나를 괴롭히던 뱀이 무기력하게 잘려나가는 모습을 보는 건 나쁜 광경은 아니었다. 나쁜 뱀을 처치하는 거였으니까, 사탕을 쭉쭉 빨며 느긋이 바라봤다. 잘려나간 뱀은 태권도 띠가 되었고, 목도리가 되었고, 신발 끈, 줄넘기 등 이제는 쓸모없어진 쓰레기들로 바뀌었다. 의사선생님의 치료용 책상에 수많은 잔해들이 널려있었다. 그 잔해들을 보란 듯이 쓰레기통에 담으며, 의사 선생님은 흐뭇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나를 바라보며 마지막이라며 뱀을 꺼냈다. “이것도 뱀으로 보이나요?” 사탕막대기를 입에 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는 뱀의 대가리를 잡고, 여느 때처럼 가위를 들이밀었다. 의사의 가위질에 맞춰 뱀이 흔들거렸다. 그리고 손에 잡혀있던 대가리만 남기고, 기다란 몸뚱이가 뚝 하고 떨어졌다. ‘이번엔 무슨 물건일까?’ 하지만 몸뚱이는 바뀌지 않았다. 잘려나간 그것은 뱀의 형상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내가 놀란 눈으로 의사를 바라보자, 의사는 손에 쥐고 있던 대가리를 몸통 옆에 두며 말했다. “사실 이건 고무로 만든 장난감 뱀이에요. 만져볼래요?” 고개를 저으며 강하게 부정했다. “무서워요? 이미 죽었어요. 장난감이라 물지 않아요.” 나는 무섭지 않았다. 가위에 잘려나간 싸구려 뱀 장난감일 뿐이지만, 만지고 싶지 않았다. 뱀처럼 생겼고, 나는 뱀이 싫으니까. 싫어서 만지지 않았다. 의사는 강요하지 않았다. 내 앞에서 보란 듯이 장난감의 잔해를 집어 들어 쓰레기통에 넣었다. 동작에 군더더기는 없었다. 치료가 끝나고 집에 가기위해 엄마를 만났다. 간식을 너무 먹어서 입안이 텁텁했다. 의사선생님은 보란 듯이 어머니 앞에서 잘려나간 목도리를 꺼내보였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며 나를 바라봤지만, 목도리는 더 이상 내 눈에 뱀으로 보이지 않았다. “괜찮아? 뱀으로 안 보여? 무섭지 않아?” 의사 선생님이 몰래 주머니에 넣어주신 사탕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행여나 못 먹게 할까봐 조심히 행동했다. 뱀으로 보이지 않느냐고 어머니는 재차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니는 나를 꼭 끌어안으셨다. 그날 우셨나? 기억이 희미하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내 머릿속의 뱀은 내 두개골 안에서 똬리를 틀고 있었다. [출처] 나는뱀이싫다 | 패랭이꽃 _______________________ 후. 정말 순식간에 읽어내렸네 그치만 너무 긴 것 같아서 내일 또 마저 가져올게 요즘 귀신썰 재밌는 거 가져오는 분들 많으니까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 많이 놀러와줘! 그럼 뜨거운 여름날 얼마 남지 않았겠지만 같이 잘 보내보자 ㅎㅎ
고려말 명문가를 망하게 한 귀신
고려의 제 32대 왕 우왕 (재위 1364 ~ 1389년) 시절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고래시대 우왕시절 신씨 성을 가진 대대로 관료를 배출해왔던 명문가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신씨 문중은 신유라는 사람을 마지막으로 무너지고 말았는데 바로 원귀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유는 신씨 문중의 17대 가주로 가문을 잘 다스리고 아버지에 비하면 부족했지만 그런대로 관료로서 일을 잘 처리하는 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상반열에 있던 그의 아버지가 죽고 난 다음부터 그 집에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어느날 신유의 손자가 밖에서 놀고 있다가 울면서 집안으로 뛰어 들어 오길래 집안 어른들이 자초 지정을 물었습니다. 손자가 말하기를 “밖에서 놀고 있는데 누군가 내 몸을 붙들고 때리기 시작하였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럴게 말하는 손자의 등엔 손바닥이 찍혀 있었습니다. 크게 노한 집안의 어른들은 하인들을 시켜 그 근방을 지나는 사람들을 조사했으나 손자를 때린 범인은 끝내 밝힐 수 없었다고 합니다. 또 신유의 며느리는 임신 중이었는데 어느날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한참 낮잠을 자고 있던 며느리는 갑자기 배에 통증이 느껴져서 눈을 떠보니 웬 남자가 목에서 피를 흘리며 자신의 배를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며느리는 그만 혼절을 했고 아이는 결국 유산되었습니다. 또 밤이 되면 지붕과 바닥이 울리고 사람들의 웃음 소리와 울음 소리가 여기저기서 끊임 없이 들려왔다고 하비다. 이상한 일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밥을 지어 놓으면 어느 사이에 그 밥이 뜰에 흩어져 있고, 또 밥을 지으면 솥뚜껑은 그대로 있는데 그 곳에 밥 대신 똥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무언가 변괴를 부리는 귀신의 짓이라고 경계하면 어떤 때는 화분이나 책상이 공중으로 날아 다니기도 하고 또 큰 감솥 뚜껑이 천정에 붙어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때는 앞 뜰에 있는 채소가 시들어 있어 조사를 해보니 모두 거꾸로 심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또 농아에 넣어둔 옷이 모두 나와 천정이나 대들보 위에 늘어져 있기도 했고 어떤때에는 불이 없는 아궁이에서 불이 갑자기 일어나 그 불을 끄면 불이 문간방에 옮겨 붙어 다 태워버리는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유의 아들인 ‘신원’은 관원이었는데 어느날 밤에 업무를 마치고 오다가 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걸 보고는 걱정되서 그 사람의 몸을 흔들며 정신을 차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 사람이 입에서 피를 토하며 죽고 말았습니다. 결국 신유의 아들은 살인죄로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집안이 내, 외로 변괴가 생기자 가문의 사람들은 뭔가 귀신이 붙은 거라고 생각하고 무당을 불러 굿을 했다고 합니다. 무당이 한참 의식을 하며 영접을 시도하자 무당의 몸이 떨리며 눈이 뒤집혀 지며 말하기를 “망할 신씨 놈들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 “넌 누군데 이런 일을 저지른단 말이냐..” 신유가 소리쳐 묻자 무당에 붙은 원귀가 소름이 끼치는 소리로 대답합니다. “나는 신계량이다.” “신계량!” 신계량은 신유의 외사촌인데 2년 전 우왕을 몰아내려는 역모를 일으키려 하다가 신유의 아버지에게 발각되서 가문에서 사형을 당한 자였습니다. “이놈! 니 놈이 죽을 죄를 지어 놓고는 이 무슨 해괴한 짓이냐!” “닥쳐라! 네 놈의 아비가 날 배신했거늘, 두고봐라.. 내 네 놈들의 피를 말려 줄테다!” 이 말을 끝으로 무당은 쓰러지더니 피를 토하며 그대로 절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집안을 떠나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지만 신유가 분연히 말하기를 “오랫동안 선조들이 살던 집을 빈 집으로 만들어 황폐하게 하는 것은 자손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귀신 따위를 무서워해서야 어찌 대장부라고 할 수 있겠는가?” 라며 굳게 마음을 먹고 그 집에 남아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괴이한 일은 계속 일어났다. 집안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 똥과 오물이 떨어지기도 하고 가축들이 죽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어린 손자와 여자들이 뭔가에 놀란듯 기절을 하거나 하인들이 자다가 죽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그리고 신유의 꿈에 신계량이 자신의 목을 들고 나타나서는 밤새 괴롭히곤 합니다. 신유가 화가 나서 도사나 무당을 불러 신계량의 원귀를 내쫓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공중에서 “그런게 나한테 통할 것 같으냐?”라며 조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원귀를 퇴치시키려고 있었던 신유마저 처음에는 힘으로 버티어 나갔지만 결국 병을 얻어 죽고 말았습니다. 결국 남은 사람들은 집을 버리고 떠났고 사람들이 떠나고 난 후 그 집은 폐허가 됐는데 여기선 밤마다 귀신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와서 인근에 사는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합니다. 이 귀신 소동은 후에 조선을 건국하는 이성계가 역성혁명으로 우왕을 유폐 시킨 후 그가 죽게되자 사라졌다고 합니다. 1차 출처 : 출처불명 인귀설화 2차 출처 : https://m.blog.naver.com/ghshffnfffn1/222024783623 모야 ㅠㅠㅠ 아주 빡쳐있었나본데.... 신유 아버지가 배신하고 밀고했나?????? 저렇게 실제로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원귀면 엄청 강한 놈이랬는디 ㄷㄷㄷ 무섭고로.... 나같으면 바로 도망갔을 것 같은데 ㅠ_ㅠ 굳이 왜 저기서 버텨서 사람들까지 죽게 만드남... 거참....
(ft. 나는 내 삶의 가해자입니다)
첫번째 화살 VS 두번째 화살 (ft. 나는 내 삶의 가해자입니다) 29살때 회사를 그만두고 이 일을 했다. 벌써 13년이 되어간다. 내 직업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작가...강사....유튜버...상담사 최면사...명상가... 마음공부가 하고 싶었고 무의식을 알고 싶었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래도 가장 많이 했던 일은 누군가의 아픈 사연을 듣고 상담하고 가능하다면 치유하는 일이다. 누군가의 자서전을 읽으면 많은 세상을 경험한다. 나는 책보다 더 리얼한 한 사람의 삶의 스토리를 매일 듣는다. 물론 해피엔딩은 하나도 없다. 하나같이 돌덩이처럼 무겁고 두 다리가 잘려나간듯한 울부짖음이다. 배우자의 바람, 이혼, 싸움, 폭력, 집착... 시어머니의 히스테리.. 친척의 괴롭힘 학교 왕따, 성추행, 성폭행, 연인과의 이별... 직장생활 스트레스, 돈문제, 인간문제... 그래서 삶이 우울해지고 마음이 불안해지고 저녁에 잠이 안오고 숨쉬기가 어렵고 죽고 싶어한다. 이렇게 힘들게 살기를 원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면 온통 후회로 가득찰 것이다. 하나같이 괴로워한다. 지날날의 상처를 곱씹는다. 과거로 돌아가 복수하고 싶어한다. 자신을 미워한다.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미래의 삶마저 체념해 버린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게 가장 화나고 슬프고 억울할 것이다. 내가 나쁜짓을 해서 벌을 받는다면 감내하겠지만 그 가해자가 내가 믿었던 부모, 친구, 애인, 배우자라면 그 상처는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쉬워하며 현재 눈물을 흘리며 살아갈지 모른다. 그러나 그건 불가능하다. 나는 이를 '첫번째 화살'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전혀 통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때론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그러한 일들이 있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는데 남편이 바람을 폈다. 약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장난감이 되었다. 성추행, 성폭행을 당하면 영혼이 짓밟힌다. 열심히 일했는데 사업이 망해버렸다. 친구에게 보증을 서서 거지가 되었다. 이유없는 모함, 배신, 뒤통수를 맞았다. 평생 꾸었던 꿈을 물거품이 되었다. 음주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다. 전혀 예상할수도 없는 상황속에서 우리는 한순간의 지옥을 경험해 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이를 막을수는 없다. 그냥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는데 재수 없게(?) 내가 그 자리에 지나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보이지 않는 필연성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첫번째 화살'이라 한다. 무조건 맞을수밖에 없다는 소리이다. 당신이 잘했던 못했던 그렇게 나에게 고통이 부여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두번째 화살'이다. 첫번째는 외부의 누군가(사람, 환경, 업보)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두번째 화살은 바로 내가 나에게 쏜 화살이다. 예를 들면) 1. 남편의 바람을 알고나서 우울증/정신분열이 일어나고 남편에게 끔찍한 복수를 한다. 2. 왕따 이후로 자신은 죽어야 한다며 매일 자해를 하고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자했던 꿈을 버려 버린다. 3. 성추행, 성폭행을 당한후 살 가치가 없다면서 죄인처럼 숨어 다니고 피해 다닌다. 4. 사업이 망할때쯤 사채까지 끌어 쓰고 급기야 알콜중독자가 되어버렸다. 5. 시험에 떨어진 이후로 자신은 쓸모 없는 인간이라며 정신줄을 놓아 버린다. 6.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인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을 극도로 저주해 버린다.. 우리는 이런식으로 '두번째 화살'을 스스로의 심장 한가운데 그대로 박아버린다. 가차 없이, 잔인하리만큼..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정작 피해자인 나에게 가장 큰 벌을 주는 어이없는 잘못된 판결을 내려버린다. 이는 거의 사형선고에 가깝다. ㅠ 그냥 나에게 죽으라는 소리이기도 하다. 왜 그래야 하는가? '첫번째 화살'을 맞았을때 당신은 피해자였다. 그런데 '두번째 화살'을 스스로 쏘았을때 당신은 한순간에 가해자가 되어버렸다. 당신의 죄목은 자기학대범이다. 첫번째 화살을 맞았을때 당신은 누구보다 위로받고 치유받아야 할 상처받은 영혼이다. 화살을 맞았던 괴로움과 분노를 잠재우고 나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줬어야 하는데 엉뚱하게 분노를 나에게 쏘아 버린 것이다. 그때의 고통이 당장은 죽도록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그정도까지는 아닐지는 모른다. 나는 종교는 없지만 만약 신이 계신다면 인간에게 죽을 만큼의 고통은 주지만 죽게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힘든 일을 겪었을지라도 다시 일어날 최소한의 에너지는 남아있다. 그 남은 생명의 에너지를 잡고 병든 어린아이달래듯 일어서야 하는데 우리는 내가 바보같다면서 자신의 심장에 화살을 꽂는데 남은 에너지를 써버리곤 한다. 왕따/성추행의 경험은 영혼이 사라져버리는 극도의 고통이다. 그렇다고 내가 죽거나 없어진것도 아니고 내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왜 스스로를 어두운 지하감옥에 가두어서 벌을 줘야 하는가? 그럴수록 더 밝은 빛으로 자신을 초대해야 하지 않을까? 때론 2차 가해자가 더 무섭기도 하다. 네가 맞을짓을 하니까 왕따당한거지 어떻게 행동을 했기에 성추행을 당한거야? 누군가가 이유없이 나에게 고통을 줬다면 이는 결코 참아서는 안된다. 혼꾸녕을 내줘야 한다. 또한 참고 넘어가는 것도 내가 나에게 '두번째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첫번째 화살'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그렇게 서슬퍼런 칼날도 시간이 지나면 녹이슬고 부러지고 부셔지고 없어진다. 그런데 '두번째 화살'은 내가 뽑지 않는한 죽을때까지 죄값을 치뤄야 한다. 당신은 여전히 '첫번째 화살'때문에 괴로워하며 현재를 잃어버렸을지 모른다. 그런데 정작 내 삶을 망가뜨린 것은 아니러니하게도 바로 '두번째 화살'이다. 왜냐하면 이미 '첫번째 화살'의 유통기한은 끝나버렸다. 진짜 고통은 '두번째 화살'이며 당신은 오늘도 '첫번째 화살'을 떠올리며 스스로 '두번째 화살'을 그대 깊은 가슴에 박고 있지 않는가? 이제 '두번째 화살'을 멈춰야 한다. 그리고 '첫번째 화살'을 정성스럽게 뽑아줘야 한다. " 이제 끝났어 " " 너의 잘못이 아니야 " " 그냥 그렇게 된거야 " " 우리 이제 나를 위해 놓아버리자 " " 다시 천천히 걸어가보자 " " 이제 지옥과 같은 감옥에서 나가자 " " 내가 너무 늦게와서 미안해 " " 남은 삶은 너를 더 많이 아껴줄께 " " 이젠 내가 지켜줄께 " " 넌 혼자가 아니야, 외로워 하지마 " -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
[퍼오는 괴담썰]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괴담
신밧드의 모험 다들 알지? 어렸을 때 많이 타봐서 추억이지만 다시 타보면 개노잼 라이드 ㅋㅋ 배타고 동굴을 약 10분 동안 타는 거야. 이 배가 총 8~9대가 순환하는 구조지. 배 하나가 좀 커서 최대로 꽉꽉 채워서(1줄에 4명씩 5줄) 타면 20명까지 탈 수 있지. 근데 보통은 그렇게 안 태워. 양 끝자리가 물이 많이 튀어서 종종 컴플레인이 걸리기도 하고 2명씩 일행인데 같이 태우면 나 같아도 불편할 거 같거든. 그리고 결정적으로 거기 스테이션(탑승장)에 알바 한명이서 왔다 갔다하면서 한 줄로 서있는 손님을 5줄로 분배도하고, 물 튄 자리 수건으로 닦기도하고, 탑승/하차 멘트도 하고 안전확인하고, 직원이 신호보내면 직원이랑 버튼 동시에 눌러서 보트 출발도 시켜야하는데 경험없는 알바는 일행 수 고려하면서 20명 꽉꽉 채우면 배 출발 시키기 전에 다음배가 들어와 버리는 매우 복잡하고 짜증나는 상황이 발생하거든. (고참들도 아주 바쁘게 움직여야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정도야. 거기다 중국인 단체나 노인단체, 어린이들, 휠체어 손님이 겹친다면? 그야말로 헬게이트) 우린 그걸 배가 '밀린다' 라고 표현하는데 그렇게 되면 배가 멈추는 일도 가끔 발생하고 아무튼 아주 골치아파. 그래서 우린 그냥 일행수적으면 적은 대로 한줄에 때려박고 보통은 4명 채우려고 안하지. 근데 가끔 직원이나 왕고가 20명씩 태우라고 할 때가 있어. 롯데월드가 부지가 넘나 좁고 좁은 면적에 비해 손님 상한선이 이해불가일 정도로 높아서 휴일 당일날 보다는 그 전날 손님들 줄이 우리가 만들어 놓은 최대 연장 줄보다 길어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해. 이게 정해진 줄이 없다보면 새치기도 많아지고 줄도 두줄이 됐다 세줄이 됐다 난리도 아니거든. 그러면 안에서는 애들이 테트리스 하면서 최대한 20명씩 태우면서 순환을 빨리 돌리는거야 그리고 이렇게 바쁜 날 내가 들은 소름끼치는 일이 발생해. 우리의 주인공 알바는 배가 '밀리지' 않고 손님은 최대한 많이 탑승 시키려고 바쁘게 뛰어다니며 테트리스를 하고 있었다고 해. 최소 17명에서 최대 20명까지 배에 탑승시키면서 엄청 정신이 없었데..그럼 배가 다 끝나고 돌아올 때는 최소한 열 댓명이 타고 있는 배가 들어와야 하겠지? 그런데 한참 바쁘게 왔다 갔다 거리고 있는데 아무도 타지 않은 텅 빈 배가 들어오는 거야. 처음에는 어?하고 이상하게 생각했지. 한 두명이 타고 있었으면 서서 장난치다가 혹시 빠졌나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열 몇명이 다같이 증발 할 리가 없으니까 그 당시에 그 사람은 너무 바쁘고 다음 배에 탑승할 손님들을 위해서 다시 바쁘게 뛰어 다니느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손님이 많으니까 배가 중간에 추가가 됐나?' 이렇게 생각했다고 함. 물론 가끔 그런 경우가 있기는 있어 배가 10대까지는 돌아 갈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렇게 갑자기 보트를 증감할 수는 없고 최소 30분에서 최대 50분이 걸리는 일이야. 그 동안에 운행을 못하는 건 당연한 거고. 아무튼 그렇게 착각한 상태로 교대가 와서 휴게실에 들어갔는데 그 때 당시 왕고가 쉬고 있었더랬지. 걔는 그냥 별 생각없이 왕고한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이상했다 혹시 이거 보트가 추가 된거냐 물어봤어. 물론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왕고는 보트 증감은 불가능 하다는걸 알고있기에 '그럴리가 없다. 빈 보트가 들어오려면 애초에 빈 보트를 보내는 경우의 수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바쁜날에 빈 보트를 보냈냐' 면서 약간 꾸짖는 식으로 말했다는 거야. 땀나게 일하다 온 억울한 알바는 절대 아니다 자기는 무조건 17명 이상씩 태웠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왕고는 구라친다면서 대응하며 약간 말싸움 식으로 까지 진행이 됐다나 봐. 그래서 결국 CCTV녹방에 들어갈 수 있는 키를 가지고 있던 왕고는 확인해 보겠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지 그리고 돌아온 왕고가 한 말은 '내 말이 맞지?'라는 의기양양한 말이아니라 '너 괜찮냐?' 였다고 해 거기서 왕고가 본 cctv 화면은 손님들은 가만히 있고 알바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배를 출발시키는 모습이었어.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손님들이 한 줄로 서있으면 일행 물어보고 5줄로 나눌때 일행이 몇명이냐고 물어보잖아? 그럼 이제 대답듣고 '1번으로 가세여' '2번으로 가세요' 이러고 안내한단 말이야.(줄 마다 번호표가 붙어있음) 물소리, '신밧드와 함께 모험을 떠나볼까요?' 이 말만 무한 반복하는 앵무새따위의 소음 때문에 잘 안 들리니까 손가락으로 번호도 표시하면서 ! 그런데 시야에 보이는 거기 손님들이 걔가 가라고하는데도 지들끼리 떠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무표정으로 앞만 주시하고있고 움직이지도 않는거야. 그럼 알바는 1번으로 아무도 안갔으니까 다시 1번으로 가라고 안내를 해줘야하는데 똑같은 손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몇명이라고 물어보고는 2번으로 가라고 하는거야. 물론 그 손님들은 멍 때리고 반응이 없었지. 그리고 그걸 5번줄까지 반복한거야. 그러고는 마치 자기 눈에는 17~20명의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멘트도하고 보트 좌석에 묻은 물도 닦아주고, 자동 문도 열어주고 안전확인도 해주고 출발까지 시킨거지. 그 알바는 아직도 자기가 그렇게 했다는 걸 믿을 수 없어해. 자기는 분명 다 태웠다고. 하지만 CCTV에 남은 장면은 단체로 홀린 듯이 가만히 서있는 손님들과 허공에 대고 안내를 해주는 알바의 모습만 남아있었어. ....
나는 왜 이러는 걸까? -42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swag910 @sasunny @hyunbbon @mwlovehw728 @yeeeji14 @leeyoungjin0212 @youmyoum @geonhwi0553 @wjddl1386 @dkfjsjdj0 @226432 @seven8543 @danbee1008 @mun4370 미안해 여러분들 ㅠㅠ 한의원에서 치료 대기가 길어져서 치료 받고 오니 예신이 퇴근하는 바람에 못썼어ㅠㅠ 지금도 한의원인데... 역시나 치료 대기가 길어질거 같아서 물리치료 받으며 핸드폰으로 작성 중이야ㅠㅠ 손목이랑 어깨가 시원찮아서... 이번꺼만 끝내면 다시 컴터로 작성해서 올려야 할듯..ㅠㅠ 그럼 바로 시작할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 딴엔 할머니 쌈짓돈으로 사준 선물이기도 했고 (내 기억엔 거의 처음인듯..) 무서운데도 자꾸 눈이가고 더군다나 내가 저 인형을 구입했을때 내 글 첫편에 써둔 도깨비집터인 아파트에서 살때라... 그 시너지효과가 더욱 대단했던거 같아 무섭고 이쁜데 만지지도 못할만큼이 되었으니까... 등을 돌려놓아도 어느샌가 날 바라보고 세워져있었고 엄마한테 물어도 " 엄만 방에 들어가지 않았어 " 라는 얘기만 들려왔어... 그때 당시 나는 얼마나 예민스러웠냐면 내방에 누가 들어와서 조금만 내 물건을 건드려도 알 정도로 예민했었거든... 다른건 다 그대로인데 항상 저 인형만 돌려놓아져 있었어... 남동생은 나보다 어렸지만 내 물건에 손 대지 않았으니까... 물어봐도 " 나는 누나방에 안갔어ㅠㅠ " 라고 울었지...( 내방에 들어와서 물건 건들이면 혼냈으니까..) 밤마다 인형이 내 얼굴앞에 가까이 다가와서는 히죽웃는다거나 소리는 안들려도 얘가 계속 나를 지켜보고 있는 느낌에 일찌감치 어린나이부터 불면증이 있던 나는 더 못잤어 손도 댈수없는 인형인데 엄마한테 이런얘기를 하기엔.. 집안이 너무 그랬어 결국 이 악물고 그 인형을 봉지에 칭칭감아 베란다 한 구석에 잘 숨겨놓는 용기를 발휘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대견..) 그리곤 까맣게 잊고 지냈던거야... 전에 못잤던 잠도 쭉 잘잤고 (불면증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밤새 인형에 시달릴때 보다는 잘 잤으니까... 거기다 그 인형이 아니더라도 신경쓸게 많은 시기여서 잊고 지냈던거야 그 인형이 베란다 한쪽 구석에 있다는걸... 그렇게 이집 저집 이사를 다닐동안 그게 다용도실에 있다는걸 모르고 지냈어 나 역시 그 인형이 나한테 위해를 가하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다용도실 불필요한 짐들 쌓아둔 근처엔 내가 갈일도 없었으니까.. 그리고 20대에 그 인형이 내 눈앞에 나타났어 좋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내방문 앞에 붙박이 장식장에 그 인형이 새워져 있는걸 보게된거야 순간 몸이 얼어붙고 가슴이 철렁... 엄마는 " 할머니가 사준 인형 짐정리하다가 찾았길래 올려뒀어 니 방에 가져다놔 " 내가 봉지에 대충 넣어서 꽉 묶고 베란다 한쪽구석에 뒀고 그리고 나서도 계속 이사할때 이삿짐 속에 잡다한 것들과 함께 뒤섞여서 깨지거나 했을법도 한데 그 인형은 마치 어제 새로 산것 같이 말끔했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우선 내방 안으로 가져왔어 그리고 천천히 살펴봤어 인형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오면서부터 느껴지는 시선은 여전했고 전엔 느끼지 못했던 음기까지.. 등골이 서늘해지기까지 했어 이걸 다시 붙박이 장식장에 가져다 놓을까 아님 내방에두고 잘 버려야하나를 고민했지 괜히 붙박이 장식장에 놓았다가 가족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으니까 우선 내방에 두는걸로 선택을 했어 그리고 이삿짐을 대충 정리한 후에 인형을 집어들었어 여전히 나는 ' 너무 이쁘다 무섭다 '를 계속해서 생각했고 시선은 하나가 아닌 몇개로 늘어난듯 했어 그날은 책상 밑에 숨겨두고 잠이 들었어 이삿짐 정리가 보통 힘든게 아니더라구? 잠이 들었는데 내 방엔 베란다가 따로 있었어 그 베란다 문이 조금 스르륵 열리고 책상 밑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어 부스럭 부스럭.. 내가 라섹을 20살에 했어 부작용으로 안구건조증을 달고살아 그래서 아무리 급해도 눈을 번쩍 뜨진 않아 정말 눈이 찢어질듯 아프거든 ㅠㅠ 너무 건조해져서... 그래서 난 잠이 확 달아나서는 실눈을 뜨고 소리나는 쪽을 쳐다봤어 베란다인가?.. 어디지? 하면서 누운채로 찾고있는데 책상 밑... 봉지나 종이같은 부스럭 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였어 마치 옷감?!같은게 끌리는 소리?... 그래서 배란다를 유심히 보다 어두운 책상 밑을 봤는데... 사실 대각선이라 잘 보이지도 않아 거의 안쪽 깊은데다 인형을 넣어뒀으니까 그런데도 보이더라 그 인형이 자기 드레스 옷매무새를 다듬는 모습이.. 손으로 드레스를 쓸어내리기도 하고 모자도 다시 잘 쓰고 머리카락도 정돈하는 그런 모습... 그리곤 멈칫하더니 나를 보며 또 히죽거리며 징그럽게 웃었어 그리고 입모양으로 인사를 건네더라 ' 안녕? ' 이라고.. 그러면서 또 히죽거리면서 웃었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징그럽고 소름돋는 웃음.... 밤새 난 그 인형이 부스럭대는 소리와 함께 한숨도 못잤어 내방을 돌아다니기도 하는거 같았어 (무서워서 이불로 머리끝까지 덮었거든) 뭔가 딱딱?! 하는 소리가 내 방 바닥에서 들렸으니까... 다행인건 말로 소리를 내진 못하는거 같았어 내 침대 주변에서 왔다갔다 하는 소리만 밤새 계속 됬어 그리고 어느순간 조용해졌길래 눈만 내놓고 빼꼼히 확인해보니 베란다로 보여지는 바깥풍경이... 새벽동이 트고 있더라 그 인형은?! 책상앞에 있었어...^^... 지 자리로 돌아가 있을것이지... 무섭게 내 눈에 잘 보이도록 일부러 책상 앞에 서있더라... 그날 오전이 되자마자 난 그 인형 들고 달리기도 잘 못하는데 무한질주로 분리수거장을 향해 뛰어갔어 이렇게라도 버리지 않으면 난 평생 그 인형을 못버릴거 같았거든 미친여자처럼 버리러 가는 와중에도 ' 안돼 이뻐 갖고싶어 '같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꽉 채웠으니까... 몇번이고 넘어질뻔 했지만 결국 난 성공했어 분리수거장 위에 헌옷수거함 통 위에 올려놨어 그리고 주저하지 않고 쿨하게 집으로 또 뛰어갔지... 그 이후론 더이상 내방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도... 그 인형의 히죽거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어 혹시나해서 다음날 가보니 인형이 사라졌더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별거 아닌 인형이지만 내 나름 인형을 무서워하게 된 사건이 되어버리고 말았어 지금도 봉제인형은 사도 절대 사람같이 생긴 인형은 사지않아 (구체관절인형도 뭐에 홀린듯 비싼제품으로 사려고 돈 엄청 모아놨다가 그때 당시 무려 120만원..DSLR로 돈 써버림...) 더군다나 뭔가 중고? 골동품?가게 처럼 생긴곳엔 발도 들이지 않고 손도 대지않아 다들 조심하길 바래!!! 나처럼 이상한 인형이나 소품들에 끌려서 사지 않길 바래!!! 빠르게 돌아오지 못해 미안해 여러분!!! 그래도 내가 늘 고마워하고 있는거 알지? 여러분들의 댓글과 좋아요는 항상 힘이돼!!! 재밌게 읽어주는 여러분들 스릉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