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vill
1,000+ Views

[한입뉴스] 합참 "北, 미상 발사체 2발 발사해…430km 비행", 91일째 표류중인 추경안…홍남기 "민생경제·日수출규제 골든타임 놓칠라", 네이버페이 네이버서 독립한다, WTO서 韓 ‘고위급 1대1 협의’제안 또 거부한 日, ‘타다’ 9개월만에 100만명 탑승...고난 이겨낼까, 곤충도 법적으로 '가축'으로 인정돼, 한국식 '원격의료' 실험 시작된다

◆합참 "北, 미상 발사체 2발 발사해…430km 비행"
합참은 25일 "북한이 오늘 5시34분과 5시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km다"라고 밝힘.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5월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만.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힘.

◆91일째 표류중인 추경안…홍남기 "민생경제·日수출규제 골든타임 놓칠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집행 타이밍이 관건인데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며 "조속한 추경 통과를 통해 경기 하방리스크 대응과 일본 수출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처야 나가야 한다"고 밝힘. 기재부는 이날 이날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국회에서 91일째 계류 중인 것과 관련, 홍 부총리 명의로 입장문을 냈음.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여야 3당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추경 처리를 호소.

◆네이버페이 네이버서 독립한다
네이버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 독립기업으로 운영해온 네이버페이 서비스 사업 부문을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힘. 분사되는 네이버페이 서비스 사업 부문은 구체적으로 전자지급결제 대행업, 선불 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결제대금 예치업 및 부수 사업 등임.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네이버파이낸셜은 비상장법인으로 남음.

◆WTO서 韓 ‘고위급 1대1 협의’제안 또 거부한 日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 이틀째 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11번째 안건으로 올라와 치열한 공방을 벌임. 1시간 동안 진행된 논의에서 한국 측은 일본의 수출통제 조치가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하며 철회를 촉구. 김 실장은 그동안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국장급 협의 등 요청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 대표단으로 참석한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에게 “양국 관계부처 고위급이 이사회 참석차 제네바에 왔으니 현지에서 양국 대표단 간 별도의 1대1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 그러나 일본은 이번에도 협의에 응하지 않고 기존 입장만 반복.

◆'타다' 9개월만에 100만명 탑승…고난 이겨낼까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자회사 VCNC는 타다 서비스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힘. 현재 타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승차지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 이달 17일 국토부는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업계의 ‘상생안’을 발표. 택시업계의 반발을 의식해 기존 입장을 뒤집고 렌터카를 활용한 영업을 금지하면서 현재 방식과 같은 타다 서비스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됐음. 타다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현재 1000대 가량 운영하고 있는 카니발 렌터카를 모두 직접 매입해야 함. 정부에 내야 할 기여금까지 고려한다면 타다로서는 금액 부담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

◆곤충도 법적으로 '가축'으로 인정돼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법 시행규칙 위임 고시인 「가축으로 정하는 기타 동물」을 개정해 25일부터 곤충을 축산법에 따른 가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힘. 이번 고시 개정으로 가축에 포함된 곤충은 식용(食用)으로는 갈색거저리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누에(유충, 번데기). 약용(藥用)으로는 왕지네. 사료용으로는 갈색거저리 유충, 건조귀뚜라미(왕귀뚜라미). 학습ㆍ애완용으로는 장수풍뎅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여치, 왕귀뚜라미, 방울벌레. 화분매개용으로 호박벌, 머리뿔가위벌 등 총 14종임.

◆한국식 '원격의료' 실험 시작된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강원도가 원격의료를 위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올해 10월부터 도내 1차 의료기관 소속 의사와 환자 간 원거리 진료가 이뤄질 예정. 정부는 도내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원격의료 실험을 벌인 뒤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의사·간호사) 사이 협진을 할 때에만 원격의료가 가능해 만성질환자가 오로지 약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야 했음. 강원 원격의료 모델은 환자의 집에서 상담은 물론 약 처방까지 이뤄지는 등 완전한 원격의료 모습에 가까움. 

◆'치매 유발' 뇌 속 노폐물 배출경로 찾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고규영 단장(KAIST 특훈교수)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뇌의 노폐물을 담은 뇌척수액을 밖으로 배출하는 주요 통로가 뇌 하부에 위치한 뇌막 림프관이라는 사실과, 나이가 들수록 뇌막 림프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힘. 이번 연구 성과는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 판에 게재됨. 

◆英 존슨 총리 첫 내각 주요 보직에 '브렉시트 지지자' 임명
24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정식 임명을 받은 존슨 신임 총리는 이날 취임 직후 내각 주요 각료를 임명. 재무장관에는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이 기용됨. 소수민족 출신에다 은행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자비드는 당초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뒤 존슨 총리 지지를 선언. 후임 내무장관에는 아시아인이자 여성인 프리티 파텔 전 국제개발부 장관이 발탁. 파텔 장관은 테리사 메이 총리 시절인 2017년 이스라엘 정부 측과 허가되지 않는 만남을 가졌다가 해임됐음. 이들 주요 보직 외에도 EU 탈퇴에 찬성하는 이들이 내각에 대거 중용됨.

◆미중 무역협상, 이달 말 상하이서 재개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미국 무역협상팀이 다음 주 대면 협상을 위해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 정확한 방중 일정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CNBC는 덧붙임. 블룸버그통신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무역협상팀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전함. 특히 중국이 협상 장소를 베이징이 아닌 상하이로 제안했다는 점에 주목. 그러나 여전히 화웨이에 대한 새로운 변수가 발생하며 미·중 무역협상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란 우려가 큼.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1500원에 구입한 꽃병이 사실은 1억짜리 도자기
한 사람이 1 파운드(약 1500 원)에 영국 중고품 시장에서 꽃병을 구매함 그러던 어느날 이베이에 경매로 올리자 입찰 쇄도 유명 경매회사인 소더비에 감정 의뢰 알고보니 청나라 6대 황제였던 건륭제를 위해 제작된 도자기 경매 낙찰 예상가 8만 파운드(약 1억 1900만 원) 한국인 골동품 수집가 안씨가 92~93 년 무렵 중국 골동상에서 구입 2005년 무렵, 골동품 수집가 석씨에게 판매 한국으로 들여와 김씨에게 판매 김씨는 이를 다시 조씨에게 판매 조씨는 이 도자기에 TV 선반에 두고 잡동사니나 아이의 장난감을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 어느날 TV를 보다 도자기의 무늬가 심상치 않다고 느낌 대종언어연구소를 찾아감 갑골문을 연구하던 박대종 연구소장은 갑골문인걸 알아봄 갑골문의 내용은 은나라 마지막 황제 제신이 남긴 '제신점성도문' 이 시기의 유물도 귀한데다가 온전한 것은 기적 영국 옥스포드 감정공사 감정 의뢰 추정가치 최소 약 1500억 원 2018년, 영국의 한 80세 할머니가 요양원에 들어가기전에 물건을 정리하려함 40년간 우산꽂이로 쓰던 여기저기 훼손된 중국 꽃병을 경매에 내놓음 첫 감정가는 200 파운드(약 30만 원) 하지만 꽃병 아래에 청나라 7대 황제인 가경제의 인장 발견 경매에서 11만 파운드(약 1억 6300만 원)에 낙찰 100년전, 가문의 어른이 중국에서 청동그릇을 들여옴 스위스의 거주중인 독일인 가족이 그 그릇을 물려받음 그 후 몇차례 감정을 받았으나 모두 모조품 판정 청동그릇은 테니스공 보관함으로 쓰임 우연히 이 집을 방문한 골동품 수집가의 눈에 띄어 경매에 내놓음 알고보니 1700년대 청나라에서 만들어진 금동향로 봉황모양 손잡이, 중앙의 모란꽃은 황실을 상징 낙찰가 330만 파운드(약 49억 원) 출처 내일부터 동묘로 출근각
대회를 취재 해도 되냐고 문의메일 보냈는데 동성애자 기자의 취재는 거절한다는 답장이 왔다
뉴질랜드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데이빗 패리어  인터넷에서 다음 취재거리를 찾다가 요상한 영상을 봄 여러명이 한 사람을 간지럽히는 영상인데 그냥 개인이 만든게 아니라 한 미국 회사에서 매달 여는 "간지럼 오래 참기"대회였던 것임 대회 참가자로 선발만 되어도 비행기표값 참가비 숙박비 다 줌 바로 메일 보내봄 도착한 답은... 동성애자 기자라고 퇴짜...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라 몇주동안 또 계속 메일이 옴 왜 이렇게까지..? 왜? 뒷조사 시작 확인해보니 독일 회사 그리고 간지럼과 관련된 도메인 300개 보유 그리고 이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니 간지럼 참는걸로 150만 정도의 상금이 걸리는 대회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  관심 폭발 그리고 2주후 너 고소 너 뉴질랜드/ 미국 변호사 둘 다 구하는게 좋을 것  그만한 돈은 없기에 머리아퍼진 데이빗.. 며칠내로 우리 변호사가 뉴질랜드 갈테니 알아서 해라 ㅅㄱ 메일도 받음 일단 미국 변호사를 마중 가보는 데이빗 데이빗이 만든 플랜카드 보고 확실히 분위기가 누그러짐 그렇게 자세한 사항을 들을 약속을 잡았는데... 잠깐 너 지금 우리 촬영중임? 네 공공장소 촬영 합법이라서여 촬영 이야기를 듣자마자 싸해짐 다음날 비공개 회의실에서 만나서 협박같은 조언을 듣고 오는 데이빗 니들이 계속 돈으로 눌러도 나는 촬영을 한다~ 미국 가는 김에 전 대회 참가자들 인터뷰도 하려고 연락을 돌렸는데 딱 한명만이 인터뷰 하겠다고 함 TJ는  2천달러를 준다는 말에 그냥 좋다고 함 그래도 찍고난 후 얼마간은 큰 문제가 없었는데.. 한 일년 전 쯤... 자기 이름을 검색해보니 유튜브에 그날 찍은 영상이 뜸 회사에 연락해서 영상 내려달라 요청 했는데 무시당해서  유튜브에 직접 문의 영상은 금방 내려갔는데... 그간 답장 한번 안주던 회사에서 바로 메일을 보냄 '정말 우습군' '네가 얼마나 심각한 일을 벌인 건지' '모르는 것 같아' '앞으로 결과를 어떻게 감당할지 기대되는데?' TJ는 이후 무슨 일을 겪은걸까 이 회사가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대응해서 숨기고 있는것은 또 뭘까 2016년 다큐 간지럼의 포르노그래피(Tickled) 출처 넷플릭스에서 11월13일까지 볼 수 있음 결말 궁금할까봐 직접 보고옴 스포 90년대에 테리라는 이름으로 간지럼 영상을 찍어올리는 사람이 있었음 알고보니 10대 남자애들 돈으로 회유해서 영상찍게 만들고, 그만둔다고 하면 가족,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괴롭힘 이일로 fbi 가 수사를 했는데 알고보니 디마토 라는 이름의 남성. 게다가 고등학교 교감;; 이 사람은 미국 거대 로펌 회장의 아들이었고 부모가 남긴 유산으로 지금은 더 큰 미디어 그룹을 차려 이짓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 이 다큐에 얼굴이랑 이름 목소리 다나왔는데 지금은 의문의 사고로 죽었다고... 근데 소름돋는건 이 간지럼 대회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는점
전직 삼성 법무팀장이 폭로한 이건희 둘째딸의 감각.jpg
"...서울대 미대를 나온 홍라희는 패션 디자인과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 집안 잔칫날 패션쇼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사장단 회의석상에서 남성복 패션쇼를 한 일도 있다.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의 캐디 유니폼을 직접 골라주기도 했다. 해마다 제일모직의 여성복 디자인도 홍라희가 직접 결정해준다. 자기 나름대로는 자상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려 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제일모직 여성복 사업부장은 매출 부진으로 연말이면 항상 회사에서 쫒겨나곤 했다. 홍라희의 패션 감각은 보통사람들의 그것과 워낙 동떨어져 있던 까닭에 홍라희가 골라준 디자인에 따라 옷을 만들면 도무지 팔리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홍라희가 고른 디자인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제일모직 여성복 사업부장 자리는 제일모직 임원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오곤 했다. (중략) 이건희 부부가 가진 옷에 대한 관심은 정작 삼성 계열 의류업체인 제일모직의 경쟁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홍라희가 고른 디자인이 늘 시장에서 실패했던 것은 한 사례일 뿐이다. 제일모직이 원단을 제조한 지 50년이 넘었고, 이탈리아 유명 원단 제조업체에서 염색 전문가를 채용하기도 했지만, 이탈리아 중저가 원단과 경쟁하기도 힘겨워했다. 심지어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밀렸다. 타임, 마인, 시스템, 에스제이 등 브랜드를 가진 의류업체 한섬과의 경쟁에서 제일모직이 밀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건희와 그 주변 사람들의 사치스런 생활을 지켜보며, 나도 이름바 '명품'의 세계에 눈을 떴다. 그런데 '명품'은 실용성은 엉망인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이건희 일가가 입는 명품 양복은 일상복으로 입을 수 없다. 쉽게 구겨지고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불편한 옷을 입는다는 게 그들에게는 귀찮은 일을 직접 할 필요가 없는 신분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여겨지는가보다. (중략) 제일모직을 운영하는 이건희의 둘째 딸 이서현은 "100만원 짜리 옷을 만들어봤자 누가 입겠느냐"는 말을 한 적이 있다. 100만원 짜리 옷이 너무 비싸서 안팔릴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 반대다. 너무 싸구려 옷이라서 사람들이 입고 다니기 창피해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한국 사회에서 100만원 짜리 옷이 너무 싸구려라고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이탈리아 명품 의류업체들처럼 해외에 수출하는 비중이 크다면, 최상위 부자들만 겨냥한 제품도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서현이 이야기한 옷은 국내 판매용이었다. 이서현의 말은 깊은 생각에서 나온 게 아니었다. 그는 그저 100만원이 보통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돈인지에 대한 감각이 없었을 뿐이다." -------------------------------------------------------- 역시 삼성다운 그사세의 어나더레벨
고통받는 견종에도 유행이 있나요? 시바 번식견 '가을이'의 이야기
오랫 동안 보호소를 드나들다 보니 느낀 게 하나 있습니다. 버려지는 견종에도 유행이 있다는 겁니다. 예능에 출연한 연예인의 반려동물이 화제가 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견들이 주목받으면, 그해 특정 품종의 개가 약속이라도한듯 줄줄이 입소합니다. 올해에는 아마 시바견의 차례인가 봅니다. 2019년 9월 29일, 그날도 보호소에 시바견 한 마리가 입소했습니다. 최근 들어 정말 많은 시바견이 입소했지만 가을이가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털이 풍성한 시바견의 모습과 달리, 유난히 마르고, 눈꼽이 잔뜩 낀 시바견 답지 않은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삐쩍 마른 시바견의 이름은 가을이. 병약한 겉모습을 보고 혹시 홍역이나 파보,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걸리지 않았을까 걱정돼 키트 검사를 해보았으나 다행히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불행중 다행이었을 뿐. 가을이의 몸 상태를 살펴본 보호소 직원은 험난한 삶을 살아왔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호소에 의하면 아마 가을이는 한평생 번식장에서 학대 당해왔을 거라고 해요." 출산을 하고 제대로 된 사후관리나 치료를 받지 않은듯 크고 작은 상처가 이곳저곳 남아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보호소에 입소한지 2주가량 되었을 때, 가을이가 급성 폐렴에 걸렸고, 폐렴 치료에 집중하려는 찰나 심장사상충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입소 첫 날 키트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홍역이 다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던 가을이는 건강이 악화 돼 병원으로 급히 옮겨야 했습니다. 가을이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치료비를 마련해주었고, 덕분에 의료진의 전문적인 케어를 받을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가을이는 하루하루 물에 불린 사료를 힘겹게 먹으며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수액과 면역 증강제를 투약하고 산소방과 몸에 좋다는 약과 보조제까지 먹으며 병마와 싸웠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한지 보름이 되던 날, 고개를 천천히 떨군 가을이가 그대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뒤늦게나마 가을이에게 미처 못다한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가을아. 네가 있는 그곳에서는 더이상 아프지 않기를. 지칠 때까지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곳이기를. 그곳에서는 모두에게 둘러싸여 사랑받는 존재이기를 바란다. 활짝 웃는 네의 모습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다음 생에는 좋은 인연으로 꼭 다시 만나자. 그리고 가을이를 도와주셨던 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가을이의 치료비를 지원해주신 시바견 가족분들과 가을이가 외롭지 않게 곁을 지켜주시던 보호소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가을이 같은 불쌍한 아이가 없었으면 합니다. 평생 번식장에 살아가는 종견, 피를 뽑히며 살아가야하는 공혈견, 비윤리적인 실험으로 고통받는 실험견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연예인이 키우는 동물이라서 또 SNS에서 본 귀여운 동물이라서 덜컥 입양하는 일도 없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의 욕심을 위해 이용당하는 일 없이 최소한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유기동물사랑봉사대 편집 이제원 ⓒ 꼬리스토리의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P.S 최근 몇몇 봉사단체나 보호소가 안 좋은 일로 뉴스에 오르고 있는데요.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을 지새워가며 좋은 일 하시는 분들 많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꼬리스토리 드림.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