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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근황입니다.
그동안 제정신이 아니어서 이제야 올립니다. 뽀뽀는 방광염이 낫자마자 하지마비가 와서 큰병원으로 갔습니다. 뒷다리를 전혀 못쓰고 배변도 못해서 제가 직접 방광을 조심히 짜서 소변을 보게했지요. 배털이랑 뒷통수 털이 다 깍여있죠? MRI, CT 촬영 및 척수천자? 심장초음파 등 벼레별 검사를 다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심근비대증이 유전적으로 있었답니다. 심벽이 두꺼워져 심장 내부가 좁아지는 병. 그것도 많이 진행된상태. 마취가 위험하다고 제 의사를 물어보시길래 진행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래 죽나 저래죽나 최대한 해보자라는 생각에... 다행히 마취에서는 깨어났고, 척수염이라고 했던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 수술불가, 뒷다리 정상화 확률 거의 제로. 약물치료로 앞다리로 전이가 안되게 하는게 최선. 배변도 제가 케어해야하고(이젠 익숙합니다) 그래도 집에왔다고 아빠옆에서 푹 잡니다. 자다가 경련을 좀 일으킵니다. 만져주면 좀 진정하구요. 구냥 나나랑 뽀뽀랑 저랑 셋이 오래오래 지내고 싶었던게 다인데 큰걸 바란게 아닌데 이렇게 됐습니다. 지인분들은 뽀뽀나 저나 고통스럽고 돈이 장난이 아니니 보내주는게 어떠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일단은 얼마가 들든 최대한 해보려 합니다. 뽀뽀가 이와중에도 식탐 하난 끝내주는게 살려고 하는 의지같아서. 동참하려구요.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몇백이 들어가든 저나 나나가 뽀뽀로 인해 얻은 행복과 안정감은 돈으로 값을 메길수 있는게 이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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