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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N신문] 누구나 한번은 궁금해 해봤을 지하철 역명과 지하철역 주변 여행 코스로 부산 바로 알기 (로컬에디터 추천)

부산에 사는 시민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출·퇴근길과 주말은 물론, 대부분의 도로가 꽉 막힌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러한 교통문제를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가 있다. 바로 부산 시민의 발, 지하철이다. 늘 타고 다니면서 한 번도 궁금해 본적이 없는가. 부산의 지하철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 역명은 어디서 따온 것이며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부산의 도시철도(都市鐵道) 서막은 당시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이었던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부산은 해방 이후 귀환 동포와 6·25전쟁으로 인한 피난민 유입, 196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화와 도시화로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교통수단이 필요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도시철도 건설은 1974년 서울에 이어 1979년 부산에서도 도시철도 건설이 시작되었다.

부산의 도시철도는 먼저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남북축의 중앙 대로를 따라 1호선이 건설되고, 동서 방향의 도시권 확장에 맞추어 동서축의 2호선이 건설되었다. 1·2호선의 개통 이후, 주변과 기존 노선을 연결하는 3·4호선이 개통되며 부산 전역으로 도시철도 노선이 연결되었다.

오늘 알아볼 지하철 역명은 부산 1호선의 시작이자, 전국으로 갈 수 있는 버스가 항시 대기 중인 ‘노포역’이다. 노포역 명은 근처 노포동이라는 지역명을 따온 것으로, 노포(老圃)는 농사를 잘 짓는 농부, 또는 농사에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늙은 농부를 뜻한다. 따라서 노포동이란 농사가 잘되는 마을, 다른 곳에 비하여 농토가 풍부한 마을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어떤 이들은 노포동을 말 그대로 오래된 채밭이라 풀이하기도 한다.

노포역 하면 떠오르는 곳은 많다. 먼저 노포 오시게 시장(5일장), 경륜장이 있는 스포원파크, 연꽃 수류지, 금정화훼단지 등이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곳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벽화가 있는 ‘작장마을’을 소개한다.

작장마을은 노포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넌 뒤, 구서동 방면으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작장마을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 11통 일대에 있는 자연마을로, 마을의 지세가 까치 발바닥 모양이라서 까치가 걸어 들어오는 형세를 하고 있다고 한다. 머리는 정씨 묘가 있는 노포동 101번지, 앞발은 도시철도 노포역 일대이며 뒷발은 노포동 824번지이다. 이에 풍수지리설에 따라 작장(鵲掌)마을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을 입구의 작장마을이라 알리는 벽화부터 양산으로 가는 지방도가 지나는 굴다리 있는 곳까지 마을의 담벼락 곳곳에 벽화가 가득하다.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된 까치 그림도 있고, 해바라기, 물고기 등등 벽화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을의 벽화들이 담벼락에서 자란 나무들과 이어지게끔 그렸다는 것이다. 덕분에 자연마을이라는 느낌이 더 와 닿는다.

마을은 아주 조용하고 고요했다. 그럼에도 이웃들 간의 정이 넘치는지 아예 대문이 없는 집도 있고 문을 활짝 열어놓은 집도 몇몇 보였다. 벽화를 찾아 마을을 둘러보면 알겠지만, 외부 사람들은 이 벽화마을을 잘 찾지 않는 듯했다. 그래서인지 이 마을의 벽화들은 관광의 목적이 아니라 마을 분위기 즉, 마을 주민들을 위한 거였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부산종합터미널을 찾았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용하고 한적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작장마을을 꼭 추천하고 싶다. 노포 오시게 시장의 정겨움을 찾아온 사람들에게도, 옛날 시골 마을 같은 정취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로컬에디터(LE) 박지수, 편집 강승희, 디자인 제명옥 / busan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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