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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내 차에 똥 싸고 튄 소개남 (후기)

아니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나요ㅋㅋㅋ
제 넋두리 아닌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 다 읽었어요!!
똥튀남ㅋㅋ 진짜 빵 터졌어요ㅎㅎ
속이 뻥 뚫리는 폭언(?) 알려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ㅋㅋ
그리고 주작이라고 하시는 분들ㅋㅋㅋ 저도 주작이면 얼마나 좋겠어요ㅋㅋㅋㅋ작년에 뽑은 제 차 아직 지방 한 번 못 가봤는데 서울에서 똥 테러 당하고 지금쯤 기사님들 손에 씻겨지고 있겠죠ㅎ.. 

사이다 같은 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어서 써볼게요!
음슴체 하겠습니다! 

안암동에 외근일정 있어서 1시쯤 나감
4시엔 끝날 것 같았던 미팅이 5시 반이 넘어서야 겨우 끝남
안암에서 종로까지는 원래 차로 운전해서 가면 15분도 안 걸리지만 내 차가 지금 어디있음ㅎ?..
그래서 버스타고 가니까 30분 좀 안 되게 걸림
출발할 때도 전화했지만 역시 안 받길래 도착하기 전에 소개팅남한테 문자보냄
카톡은 차단 당한 것 같고 전화는 안 받으니 일반 문자로 보냈음
원래 여기에 글 썼다는 얘길 할 생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같이 욕을 해주셔서 그 힘을 빌려야 겠다 싶어서 링크도 보냄  
전화옴
자기 지금 회사 아니라고 못 온다함
그저께 나한테 자기 이번주는 계속 야근할 것 같아서 에프터는 다음주에 할게요 찡긋 하던 사람 어디갔음?
나중에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다길래 여기 인터넷에도 당신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은 사람 많은 것 같다 했음
딱 30분에 지 회사에서 내려옴ㅋㅋ 
이틀 전에 봤는데 얼굴이 그때보다 핼쓱했음
아마 그 뒤로도 계속 설사했었나봄
이제 속은 좀 괜찮으시냐 했는데 대답이 없음ㅋㅋ
눈을 못 마주치고 계속 시선을 피하길래 나도 굳이 눈 맞추고 얘기할 생각 없어서내 할 말만 함
그 날 의도치 않게 그런 일이 생기고 민망하고 창피해서 나 볼 엄두가 안났을 거 안다, 그래도 최소한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가 어려웠냐, 심지어 내 동기한테 그렇게 된게 내 탓인양 얘기하는게 말이 되느냐, 솔직히 오늘 아침까지는 너무 화가 나서 심한 욕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계속 생각을 해보니 한편으로는 오죽 참담했으면 그랬을까 싶더라.
그래서 지금 더한 말은 안 할 테니 정중히 사과해달라 라고
최대한 언성 높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얘기함

내 얘기 한번도 안 끊고 조용히 듣다가 진짜 시꺼매진 얼굴로 죄송합니다.. 한 마디 함
그 날 자기는 30년 인생에서 진짜 최고로 죽고싶은 심정이었다고 도저히 나한테 돌아올 자신이 없었다 함 그냥 아예 그 날 자체를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어서 연락도 뭣도 다 안 받은거라했음(근데 그럼 동기한테는 왜 말을 그따구로 했나요ㅎ..?)
그날 집에는 어떻게 간 거냐고 하니까 자기 동생이 필요한거 준비해서 픽업하러 왔다함
그리고는 미안하다고 계속 중얼중얼 거림 
따지고 싶은게 한 두개가 아니었지만 굳이 지가 잘못한거 부인하지도 않고 순순히 사과하는 태도를 보이니 더 말하고 싶은 마음이 가셨음
걍 빨리 얘기 끝내고 다신 얽히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용건을 얘기함
난 어제 아침에 출근하면서 차 맡기러 감
기사님들이 내 차 상태 보시더니 다들 표정이 어두우셨음 실내 세차만으로는 안되고 아예 좌석 시트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실내 세차도 두 번 정도 해야 타고다닐 수 있을 거라고 하셔서 그냥 해야 한다는대로 다 했음
그날 밤 창문 다 열어놓고 조수석 쪽으론 고개도 돌리지 못한채 울면서 집에 갔던 거 생각하면 3번이든 4번이든 해야지 어쩌겠음
그랬더니 견적이 75만원이 나옴..ㅋㅋㅋㅋㅋ
그거 주셔야 할 것 같다하니까 소개팅남 얼굴빛이 급격히 안 좋아짐
무슨 세차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냐고 함ㅋㅋㅋ
세차가 비싼게 아니라 좌석 시트를 통째로 가는게 비싼거라고 그 날 당신 밑에 방석이 있어서 의자 안쪽까지 스미지 않았기에 그나마 시트만 가는거라고 하니까 갑자기 피식 웃더니 그럼 방석이 없었으면 의자를 통째로 갈았을 거냐함ㅋㅋㅋㅋㅋㅋㅋ
네 그랬겠죠
세상 미안하단 표정으로 있다가 돈 얘기 나오니까 태도가 변하는 걸 보고 그나마 남아있던 측은함이 싹 가심ㅋㅋ
고소할거라는 말 장난 아니었다 하니 이 생키가 뜬금없이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고 나랑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얘기를 꺼냄 진짜 갑자기ㅋㅋㅋㅋ
이 새끼 말 돌리네 싶어서 난 다음에 우리가 다시 한 번 만나게 되면 그땐 경찰서에서 일 것 같다고 하면서 가방 챙겨 일어남
그랬더니 진짜 75만원으로 견적 나온거 맞냐고 자기가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날 잡음ㅋㅋㅋㅋㅋ
아니ㅋㅋㅋ 뭘 확인하겠다는 건데
프린트물로 받았던 견적서를 회사에 두고와서 잠깐 생각하다가 내 담당 기사님한테 약식으로 된 견적 확인 가능하냐고 전화했더니 바로 보내주심ㅋㅋ
그거 보더니 표정이 진짜 꺼멓고 퍼래짐
더 할말 없어서 오늘 안에 입금하라고 얘기하고 일어나서 나옴
 그리고 방금 입금된거 확인함ㅋㅋㅋㅋㅋㅋㅋ
그 새끼랑 주선자 연락처 싹 차단함  



앓던 이를 뺀 기분이에요.
집에 와서 씻고 앉아서 지금 이거 쓰면서 다시 생각하는 건데 진짜 사람 겉만 보고는 모르는 것 같아요. 겪어보지 않으면 더 모르는 거구요.
주선자 친구는 애초에 막 베프 이런것까지는 아니어서 그런가 싹수 노란거 보여도 차단하고 안보면 그만이지 싶어서 오늘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부터 별로 화도 안났어요.
올 해 들어 가장 현실성 없는 3일이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공유하길 잘한 것 같아요. 나중에 보면 웃길 것 같거든요ㅋㅋ
막 시원하진 않은 후기지만 그래도 전 후련합니다.같이 분노해주고 웃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미친 것 같은 요즘 날씨에 일사병이나 냉방병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시기를 바래요. 감사합니다!           

ㅊㅊ 네이트 판


고소할거라는 말 장난 아니었다 하니 이 생키가 뜬금없이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고 나랑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얘기를 꺼냄 진짜 갑자기ㅋㅋㅋㅋ <- 이부분 진짜 제정신이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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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분으로 로또 사면 1등될듯하다ㅋ
그나저나 여자분이 부처인가..
이거 앞 이야긴 어딨는거지..
시트를 간다는게 좌석을 통으로 가는게 아닌가보군요?
시트도 기본직물시트 위에다가 인조가죽이나 순정가죽을 하나더 입히는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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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해요 황당한 일을 겪어서 모두와 공유하려고 활성화된 곳에 올려요 아오 진짜 다시 생각해도 토할 것 같아요 빠른 음슴체 할게요 주말에 대학동기가 소개팅 해볼 생각 없냐 연락옴 회사 동기라는데 받아본 사진 느낌 괜찮아서 수락하고 어제 저녁에 혜화에서 만나기로함 내 회사는 디지털단지역에 있고 소개팅남은 종로였음 출퇴근 자가로 하는 나는 내 차타고 갔는데 차 댈 대가 없어서 마로니에에서 좀 멀리 구석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감 소개팅남 나보다 가까운데서 오면서 15분이나 늦게 온 것부터 맘에 안들었지만 날도 덥고 퇴근시간인거 감안해서 걍 참고 밥 먹으러 감 하이디라오 가자기에 나 향 강한거 못 먹는다고 했더니 맛조절 가능하다고 자기 믿으라기에 감 역시 난 몇 입 못 먹고 숟가락 놓음 소개팅남 고기추가 사리추가 등등 해서 아주 싹싹 긁어먹음 식사중에 연애 몇번 해봤냐 이런 날씨에 화장 그렇게 많이 하면 안 덥냐 차종이 뭐냐 등등 별 괴상한 질문들 하길래 아 이번엔 꽝이구나 싶어서 걍 대충 네네 하고 말았음 밥 먹고 나니 계산하길래 근처 스벅에서 커피라도 사서 보내려고 들어감 난 아아 소개팅남은 무슨 이름 겁나 긴 프라푸치노 같은거 시킴 그리고 음료 나오자마자 그 자리에서 거의 원샷함ㅋㅋ목 마르다고 시간도 아끼고 잘 됬다 싶어서 한 5분도 안 되서 카페 나옴 자꾸 이상한 포인트잡아 질문하는 것도 이제 그만 듣고 싶었음 담날도 출근해야 하니 이쯤에서 헤어지자 하니까 이 소개팅남이 자기 종로까지 좀 태워다 달라함 아니 버스타면 한방인데 왜 친구 회사 인맥이니 마지막 선행이라 생각하고 그냥 알겠다 했고 같이 주차해둔 곳까지 걸어가는데 그 말많던 소개팅남이 시간이 갈수록 조용해짐 왜 그런지 궁금하지도 않았음 그냥 이상한 소리 안하니까 좋았음 차 타고 골목 빠져나오는데 주택가라 그런가 내가 주차했을 때보다 더 많은 차가 골목에 주차되어 있었음 빠져나가는데 시간 좀 걸리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 화장실 가고 싶다는거임 아니 주택가 한복판에 공중화장실이 어딨음 예?하면서 봤더니 얼굴에서 땀이 막 흐름 배가 아픈것 같았음 갑자기 나도 막 다급해져서 조금만 참으라고 바로 앞에 서울대 병원으로 가겠다고 거기 화장실 쓰라고 하면서 골목을 요리조리 빠르게 빠져나옴 그러다 드디어 차도에 닿아서 이제 유턴해서 병원 들어가면 된다 말하려는데 그..상상하기 싫은 소리가 들림ㅋ 그리고 곧 냄새가 풍김.. 하.. 진짜 설사를 한 것 같은데 진심 올해 들어서 최악의 순간 베스트였음 소개팅남 얼굴 진짜 터져 나갈것같고 난 심장이 터져 나갈것 같았음 어찌어찌 병원 들어가서 주차하고 소개팅남 내림 근데 물설사 였는지 조수석 시트에 잔여물이 묻음ㅠㅠ 진짜 울고 싶었음..ㅠㅠ 그리고 문제의 소개팅남 이 똥쟁이가 어린이 병원 화장실에 간 뒤 잠수를탐ㅎ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을 안 받음 하.... 내 차 세탁비 안 주고 튄거임ㅎ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ㅎㅎ 원래 세탁비 받을 생각 없었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까 근데 이런식으로 잠수타는건 좀 아니지 않음? 어제 전화도 안 받는 그 새끼 30분 가까이 기다리다가 병원 안에서 또 30분 찾고 찾다가 찾다가 없어서 혹시 배아파 쓰러져 응급실 간건 아닌가 싶었지만 당연히 아니었음 차 몰고 집에 오는데 냄새 때문에 차문 다 열고 달림 에어컨을 풀로 틀어도 더워서 울었음 진짜 울었음 너무 짜증나고 어이가 없어서ㅋㅋ 오늘 오전 10시쯤 동기한테 연락했는데 이 년이ㅋㅋㅋ그 새끼 회사에 나오기는 했는데 사정 들어보니 안타깝다며 제가 찬음료를 사준게 화근이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이게 말이야 방구야?ㅋㅋ내가 이름도 잘 모르겠는 음료를 사줬겠냐 지가 사달라 한거지계속 말 돌리면서 연결을 안해주고 자기가 대신 사과하겠다길래 그럼 세탁비도 너가 대신 줄거냐 했더니 그걸 왜 자기가 줘야 하냐고 실랑이 벌임ㅋㅋ그 이후로 동기년도 연락이 안됨ㅋㅋ 이것들이 쌍으로 미친건가 해서 내일 외근 갔다가 그 새끼들 회사에 가볼 예정임 20명이 안되는 작은 회사라니 들 찾는건 간단할거임 본인에게 진심어린 사과만 들었어도 그냥 넘어갈 일이었는데 이런건 참을 수가 없음 들 어떻게 조질까 말 고르다가 너무 어이가 없는 일이라 올려요 전 말빨이 좋은 편이 아니라 그런데 짧고 굵게 강펀치 날릴 수 있는 폭언 있으신 분은 댓글로 좀 공유해주세요. 너무하다고 생각해도 좋아요 전 분노와 짜증이 가득차 있으니까요. ㅊㅊ 네이트 판 진짜 쌍으로 개처돌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남의 차에 똥을 지리고 도망치는건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동기년도 진짜 가관이닼ㅋㅋㅋㅋㅋㅋ 사과만 하면 다냐 세탁비 내놔..... 미친넘들아...........
[판] 어색한 남자 꼬시는법 (레전드)
20대 여자고 음슴체임. 모르는 남자나 별로 안친한 남자한테 들이댈 때 알아야 될 몇 가지 알랴줌. 스압 쪼꼼 있음..ㅋㅋ 니가 뭘 아는데?? 이럴거면 걍 뒤로 가기 눌러도 댐. 괜차늠. 판단은 자기 자유임 ㅋㅋ 다만, 친구들 사이에선 작업 코치로 숭배받음 ㅋㅋ별명이 엔지니어임. 나름 대학 내에서 신상이 요기조기 많이 팔려서 자세한 프로필은 안알랴줌. 그냥 딱 한 줄 요약하면, 얘 꼬셔야겠다 맘 먹었을 때 실패한 적 음슴. 몇 명인지는 기억 못함. 맹세코 문란하지는 않음 ㅋㅋㅋㅋ 그냥 지극히 건전하고 평범한 기술자임 ㅋㅋ 1. 이쁘면 다 된다?? 물론 이쁘면 당연히 잘 될 가능성이 높긴 함ㅋㅋ 다만 이쁘면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거지, 이쁘면 다 되는건 아님. 주변에 보면 그 이쁨을 활용을 못하는 애들이 꽤 있음. 그 이쁨이 때로는 독이 되어서, 관심남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수도 있다는 얘기임. 자기가 예쁘다고 최대한 샤랄라 하게 꾸미고 가서 낯선 남자에게 들이대면 백퍼 성공할거 같음? 그건 남자를 너무 단순하게 오해한거임. 현실에선 의외로 실패하는 경우가 있음. 알다시피 이쁜애들은 지가 이쁜거 잘 암.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풀풀 풍겨져 나오고, 그것이 남자에게는 여유 부리는 것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경우가 있음. 남자도 의심을 하고 경계심이라는게 있음. 그걸 모르고 대부분 이쁘면 다 좋아하겠지...생각함. 이쁜애가 적극적으로 나오면, 남자들은 보통 "얘 정도면 가만 있어도 남자들이 들이댈텐데 왜 굳이? 어장 치는 타입인가?? 아무한테나 이러고 다니는 앤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함. 너무 잘생긴 남자가 번호달라고 할 때 우리가 갖는 심리랑 비슷한 것 같음. 자기가 예쁜 편이면, 오히려 샤랄라, 블링블링, 매니쉬, 시크 이러한 스타일은 피하고 여성스럽되...별로 안 꾸민듯 수수한 스타일로 컨셉을 잡고 가는게 훨씬 더 성공 확률이 높음 ㅋㅋ 예쁜데다가, 너무 꾸미거나 차가운 느낌을 주면 남자들이 부담이나 거부감이 든다는 거임. 반면 얘가 분명 예쁜 앤데, 잘 안꾸민다는 것에서 남자들의 환상을 자극하는 거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남자들은 이런 스타일에 뭔가 환상같은게 있다고 함. 가만히 보면 남자들은 수수하게 예쁜걸 제일 좋아하는 거 같음. 반면 그냥 자기가 평타 정도라면, 예쁜 옷이나 튀는 스타일로 승부를 보려고 하지 말고 진짜 진짜 운동해서 몸매 가꾸고, 피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함. 몸매는 예쁘게 가꾸되, 노출은 정말 줄이고 '선'만 살려야 함. 노출과 쉬워 보임은 약간 비례함. 그리고 다 알잖음..얼굴이 안 예쁜데 옷만 블링블링 예쁘면, 오히려 얼굴이 더 못생겨 보이자늠ㅋ 차라리 베이스를 가꿔놓고 옷은 적당히 수수하게 입어서 얼굴이나 몸매에 포인트가 가게 해야 함. 요약 : 이쁘든 평타든, 스타일은 무조건 수수하고 청순한 컨셉으로 가야 함. 남자도 부담이란게 있고 의심과 경계심이 존재하는 동물임. 이쁘다고 다 되는게 아님. 2. 튕길 때랑, 튕기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 좀 해야 함 솔직히 이거에서 실패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음 ㅋ대체 어디서 배워 온건지는 몰라도, 여자는 일단 쉬워보이지 않아야 되니까 튕겨야 된다고들 함. 분명 맞는 말임ㅋㅋ튕길 줄 알긴 해야 하는데..그런데 문제는 그 튕겨야 할 '때'를 구분을 잘 못하는거 같음ㅋ 사람 만날 때 첫 인상이 많은걸 갈라놓듯이 남자들이 뭔가 처음으로 액션을 취해올 때는 그 남자들한테는 정말 긴장되고 중요한 순간임 근데 대부분 막 "처음부터 너무 쉬워보이면 안되지..헿" 이러면서...처음에 팽! 튕겨버림 ㅋㅋ 처음으로 말 걸었는데 단답하고, 첫 선톡에 엄청 늦게 답장하고, 처음으로 만나자고 했는데 튕기고.. 장담하는데 ㅋㅋ 이렇게 처음에 튕겨버리면 엄청 멀리 튕겨져 날라감 ㅋㅋ 포켓몬 로켓단 하늘로 올라가서 삐용 하면서 별 생기는 것 처럼 엄청 멀리 튕겨져 나감 ㅋㅋ 진짜 진짜 장담하는데, 적어도 처음만큼은 쫌 오바해서라도 잘 받아줘야 함. 처음 말 걸어주면 웃으면서 대답하고, 머리 막 핑핑 돌려서 어떻게든 말 이어나가려고 해야 되고, 처음 선톡 오면 최대한 빨리 보고, 엄청 반가워 해주는 듯 그렇게 해줘야 댐 ㅋㅋ 그리고 톡...너무 집착할 필요 음슴. 남자한테 톡 많이 기대하지도 말고, 우리가 먼저 선톡하는 것도 걍 가끔 한 번씩만 해도 충분함. 대신 톡을 두 세 번 하게 되면 한 번 정도는 만남을 유도하는게 훨씬 더 효과 좋음. 그리고 부디 답장 일부러 늦게 보내기 이런거 제발제발 하지 말길. 아무 효과도 쓸모도 음슴. 누가 이런 이상한 잡기술을 생각해 냈는지 궁금한데, 하여튼 실컷 비웃어 주고 싶음. 특히 처음 만나자고 했을 때 특별한 사정 없으면 무조건 와 좋아요~! 하면서 오케이 해줘야 댐. 첫 만남을 거절하면, 남자는 얜 나를 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구나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음. 만약에 진짜 사정이 있으면, 내가 먼저 다른 시간 장소를 잡아서 어떠냐고 물어봐 줘야 댐. 그냥 "그 날 이래서 안되는데요.." 이러구 말면..남자는 포기하든가 아니면 다른 시간 장소를 또 물어봐야 되는데, 이걸 다시 또 물어볼 때 자존심이 엄청 상한다고 함. 만나달라고 막 구걸하는 것 같다고 함. 하지만, 거절을 하면서도 자기가 먼저 다른 날은 어떠냐고 물어봐 주면 진짜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구나..하면서 믿고 기분도 안상하고, 얘도 나를 만날 의향은 있구나 하면서 용기가 생기는 거임 ㅋㅋ 정작 튕겨야 될 때의 흔한 예는, 지가 부르기만 하면..난 언제든 좋다고 나올거라는 착각을 할 때임. 미리 약속도 안 잡았으면서 뜬금없이 당일날 갑자기 이따 잠깐 나오라든가...머 이런거 있자늠 ㅋㅋ 이런건 나갈 수 있더라도, 나가고 싶더라도 일부러 가끔 튕겨줘야 함. 그리고 늦은 시간에 만나자고 하는 경우. 이런건 가급적 잘 튕겨줘야 함. 응큼한 목적이 있을 가능성은 둘째 치고, 늦은 시간에 쉽게 허락해주면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음. 짝남이 많이 좋으면...이런걸 딱 거절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데..꾹 참고 이럴 땐 튕겨줘야 함. 안그러면...점점 쉽게 봄. 갑을이 있어선 안되지만, 자기가 갑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어 있음ㅋㅋ 3.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여자를 좋아한다??? 판만 봐도 남자들은 다 좋다고 함. 반창꼬 한효주를 상상하면서 쓴 댓글들인지는 몰라도 하여튼 다 좋다고 함ㅋㅋㅋㅋ 그런데 분명히 해야 되는건,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행위를 하는걸 좋아하는거지 표정, 태도, 표현 방법 이런게 자연스럽고 센스 터지는걸 좋아하는건 분명 아닌 것 같음. 지금 음료수 주면서 뭐라고 말을 해야 센스 있어보이고 남자가 좋아할지 고민중임??? 고민 지금 당장 그만둬야 함. 스탑롸잇나우임. 센스가 있을 수록 능숙해 보여서 남자들이 경계함. 오히려 진짜 한 번도 이런거 안해본 티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낼지 고민해야 함. (너무 중요해서 빨간 글씨임 ㅋㅋ) 진짜 진짜 장담하는데, 번호를 먼저 물어보는건 강추인데 무조건 엄청 부끄러워하고 수줍어 해야 댐 ㅋㅋㅋㅋㅋ일부러라도 ㅋㅋㅋㅋㅋ 진짜 레알임 ㅋㅋㅋ 솔직히 난 번호를 먼저 물어볼 때 거의 떨려본 적이 음슴 ㅋㅋ 원래 성격이 쫌 그래서.....ㅋㅋㅋ 그런데 한 번도 부끄러운 컨셉 안 잡아본 적이 음슴...ㅋㅋ무조건 해야 함. 이건 무조건 먹힘 ㅋㅋ 그렇게 안하고 먼가 드라마에 나오는 당돌한 그녀처럼...막 뻔데기도 아닌게 뻔뻔하게 나가고 그러면 남자들도 무조건 경계심 발동함. 아무한테나 이러는 여자로 봄. 어장, 여우 의심당함. 부끄부끄 수줍수줍 막 이러면서 머뭇머뭇 거리고...눈도 잘 못 쳐다보고 몸 약간 비틀어가며...헿 겨우겨우 한 마디 두 마디 띄우고 그래야ㅋㅋ남자는 의심을 거두고 믿어줌 ㅋㅋ "원래 이런거 안하는 앤데, 내가 좋아서 용기를 엄청 낸 거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듯 ㅋㅋㅋ 장담함. 이건 필수임. 무조건 먹히니까 해보면 알게 댐 ㅋㅋ 4. 대화하면서 그 남자가 제일 즐겨하는 취미 파악하고 정보수집하기/연습하기 다들 "에이 이게 뭐야 다 아는거잖아..." 이렇게 말할거임. 그러나 진짜 제일로 많이...알면서도 실천 안하는게 바로 이거임. 그리고 이거 나름 크리티컬임. 대개 남자들은 여자랑 만나면서 은연중, 암묵적으로 여자가 원하는 코스로 맞춰주려는 경향이 있음. 그런데, 진짜 남자들이 그걸 좋아해서 그러는건 분명 아님.카페에서 커피 한 잔 놓고 한 시간, 두 시간 마시면서 얘기하는거? 남자라면 대부분 좋아해서 해주는게 아님. 그냥 이 여자가 좋으니까 맞춰주는 거임 ㅋㅋ그래서 그 남자가 가장 즐기고 좋아하는게 뭔지 빨리 파악하고, 그 남자 몰래 그 취미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고 연습할 수 있는거면 연습도 하고 하는게 좋음. 그 정도까지 노력은 하기 싫음? 필살기 하나 갖고 있는데 안 쓰다가 그냥 지는거임. 가령, 그 남자가 어떤 게임을 좋아하면, 그 남자 몰래 혼자 캐릭도 만들어서 쪼끔이라도 키워보고, 볼링이라든가 포켓볼 이런 여자들도 쉽게 연습할 수 있는 거라면 그 남자 몰래 꾸준히 연습해서 남자만큼은 당연히 안되더라도, 어느 정도 어라? 얘봐라? 할 수 있는 수준은 만들어 놓는게 좋음. 그러면 분명히 남자가 속으로 '맨날 여자가 좋아하는 코스로만 맞춰주는데, 얘랑 만나게 되면 나랑 얘랑 같이 좋아하는걸 즐길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함.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걸 이 여자랑 같이 즐길 수 있을거란 상상에 흥분을 하는 거임. 맨날 자기가 맞춰줘야 되는 다른 대부분의 여자한테 느낄 수 없는 그런 뭔갈 느끼게 되는 것 같음 ㅋㅋ 이게 진짜 효과 좋은데 대체적으로 잘 모르거나 알아도 귀찮아서 안하는 것 같음 ㅋㅋ 좀 길었는데, 일부 여자들은 "걍 이쁘면 알아서 다가옴." 이럴 것 같은데,맞음. 이쁘면 남자들이 알아서 다가옴. 근데 그 중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애가 있었음? 머피의 법칙이지만, 정작 내가 좋아하는 애는 잘 안다가옴. 먼저 다가오는 별 관심없는 남자 열 명보다, 내가 좋아하는 한 명을 꼬시는게 더 좋지 않음? ㅋㅋ 반면 남자들은 니가 남자를 뭘 아냐, 난 안그러는데, 난 여우 구분하는데? 일회용이니까 알면서 받아주는거네 뭐네... 막 이러겠지만...ㅋㅋ 실제로는 남자 진짜 별거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익명이니까 엄청 복잡하게 따지는 척 하고, 여우 다 알아보는 척 하고, 머 이런건 싫고 저런것도 싫고 어쩌고 그러지... 실제로는 막상 그러지도 못함 ㅋㅋ 막상 자기들이 저 상황에 놓이면, 오 나에게도 이런일이!! 핡핡...이러는게 보통임. 적당히 중상타 비주얼에 청순컨셉, 부끄럼 많이 타는데 용기 많이 낸 티만 내면 다 넘어옴. 특히 남자들은, 어떤 이미지에 대한 환상? 그런거 심해서 콩깍지 이거 엄청 잘 걸림. 쫌 얌전하고 청순한 컨셉 잡으면, 성격도 순할 줄 알고, 조신하고 예의바르겠지 생각하고, 알뜰하고 내조적이겠지 생각하고.... 등등 하여튼 하나만 보고, 열 가지 환상을 가지는 거임ㅋㅋㅋ그 환상만 살짝 자극해 주면 끝임. 별거 음슴 ㅋㅋ 그리고 진짜 무엇보다 중요한 건데.....저거 네 개 다 안해도 되는데 이건 꼭 해야 함..... 사귀고 나서 절대절대 빨리 허락하면 안됨. 진짜 진짜 레알 트루임. 분위기 머 이런거에 제발 혹하지 말고 최대한 아끼고 아껴서 나중에 써야 함. 친구들한테 그렇게 신신당부했는데, 얼마 안가서 무슨 자랑하듯이 "나 어제 사실은...ㅎㅎ" 아...진짜 할 말 없게 만드는 애들 많음. 너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그러고 말면 진짜 나중에 소주 들이 부으면서 사랑이 식었네, 변했네 어쩌네....잉잉잉...진짜 미치겠음 찌릿 가급적이면..결혼을 약속하거나 정말정말 꾸준히 오래 사랑해주고 그런 확신이 들 때 꺼내길 바람. 다시 강조하지만 믿든 안믿든 자유임. 막 욕해도 됨. 난 레알 괜차능 ㅋㅋ 어짜피 아무리 욕하고 반박해도, 현실에서 백전백승하는 팩트가 변하는건 아니기 때문임. 부디 좋아하는 사람 두고 속앓이 하다가 가슴에 묻고 살지 말고..ㅠㅠ 특히 여자는 어느 정도 나이 차면, 그 때 가서는. 아무리 잘 할 자신 있어도 어차피 먹히지도 않음. 어린게 무기라는 말이 있자늠. 여우짓도 할 수 있을 때 해야 되는 거임. 하여튼 다 잘 돼서 솔크는 피했으면 좋겠음. 그럼 20000 ㅊㅊ 네이트 판 기억나는 사람 있으려나 이거 몇 년전에 진짜 전설이 된 글임 남자들이 이거 남자가 쓴거냐고 물어볼 정도로 소름돋게 취향저격이라고 댓글 개터졌던 기억이 있음 이제와서 보면 좀 에바쎄바인데 싶은 부분도 있지만 뭐 베이스는 비슷하지 않을까 어떰?
실화)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8 (完)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optimic입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낮인데도 이제 춥네요... 저 같은 비만맨들은 이제 옷으로 뱃살을 가릴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와서 좋네요..ㅋㅋ 제 글을 여러분들께서 너무 재밌게 읽어주셔서 저는 너무 감사합니당!:) 그래서 이번에는 후다닥 완결편을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소식이 또 있네요! 왜 이렇게 사진이 길지... 아무튼! 제 글을 재밌게 읽어주신 여러분 덕분에! 제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두둥!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D 입성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하핫.. 마지막 편입니다! 아무쪼록 재밌게 읽어주시고, 댓글 좋아요 부탁드려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지난 글 정주행하기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1 https://www.vingle.net/posts/2518828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2 https://www.vingle.net/posts/2521220 베개 밑의 식칼 1 https://www.vingle.net/posts/2521746 베개 밑의 식칼 2 https://www.vingle.net/posts/2521788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3 https://www.vingle.net/posts/2523328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4 https://www.vingle.net/posts/2541350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5 https://www.vingle.net/posts/2544908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6 https://www.vingle.net/posts/2569956 내가 신을 믿게 된 이유 https://www.vingle.net/posts/2592522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7 https://www.vingle.net/posts/2682367 ------------------------------------ 그렇게 매 주 선생님과 퇴마의식을 진행하며, 점점 머릿속에서 들리던 이상한 소리가 잦아들 무렵, 서서히 고통스러운 감각들도 사라져 가고, 평온한 나날들이 반복될 무렵. 어느 날 저녁. 나는 정말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나는 배낭을 등에 짊어진 채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공간이었지만, 딱히 무섭다거나 외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그냥 산책 나가듯이 가벼운 기분으로 걸었다. 지루함도, 무서움도 전혀 없는 공간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하얀 색으로 물든 공간에 누군가가 물감을 한 방울 떨군 듯, 어느 한 공간이 짙은 회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아무것도 없던 순백의 공간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꿈 속에서 무작정 걷던 나는 그 공간으로 향했다. 그 곳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가 짙은 먹색의 망토를 뒤집어쓴 채 후드로 머리까지 가린, 마치 흑마술을 다루던 고전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이었다. 나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뭔가 웅장하면서도 엄숙한, 누군가를 위한 제사를 지내는 모습이었고, 무섭다거나 이상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멍하니 그들이 제를 올리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수십의 사람들이 내게 등을 보인 채 똑같이 고개숙여 예를 갖추고 있었고, 그 앞에는 제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절을 한 채 엎드려 있는 뒷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엔 커다란 제단(祭壇)이 있었다. 작고 빈약한 음식들이 올라간 제사상과, 알 수 없는 언어들로 쓰여진 명패. 그리고 제사장의 앞에 놓인 커다란 향로(香爐) 특이한 점은 눈 앞에 놓인 그 향로에는 향이 없었다. 그저 아주 고운 흙으로만 채워져 있는 향로였다. -아니 무슨 제사를 지내는 데 향도 없이 제사를 지내? 라고 생각하며 의아해하던 나는, 다시금 그 특이한 모습을 바라보았다. 제사장은 여전히 엎드린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으며, 뒤에 모인 사람들은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가만히 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쩐지 처량해보였다. 왜 향도 피우지 않고 제사를 지내는가, 저들은 왜 움직이지 않을까. 내가 뭔가 도움이 될 수는 없을까. 어쩌면 이 곳까지 나를 오게 한 건 저들을 도우라는 뜻이 아닌가... 지금 생각하면 나는 엄청난 오지랖을 꿈 속에서도 부린 것이었다. 문득, 편하게 앉아 그 모습을 구경하던 나는 내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굉장히 가벼운 그 백팩을 열었을 때. 바닥에 다소곳하게 놓여 있었던 향을 발견했다. 한 두개가 아닌 종이곽에 담겨진 향 한 세트. 뚜껑을 열자, 꿈 속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강한 향이 사방을 휘감았다. 마치 무색무취의 이 공간에 향기로 색깔을 입히려는 듯, 그렇게 향은 내 온 몸을 감쌌다. 그래. 내가 여기까지 온 이유는 향도 없이 제사를 지내는 저 불쌍한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향을 선물하기 위해서인가보다. 향을 받고 저 사람들이 감사해할 모습과 기뻐할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며, 나는 종이곽을 손에 쥔 채 그들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진시황릉을 지키는 병사들처럼 우두커니 서 있던 수십의 군중이 썰물처럼 양 쪽으로 갈라지며 내게 길을 터 주었고, 나는 향을 손에 쥔 채 검은 무리 속으로 들어가려 했다. 조심스럽게 그 속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턱 갑자기 누군가가 내 팔목을 아주 강하게, 꽉 잡았다. -너 지금 뭐하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철학관 선생님께서 내 팔목을 단단히 잡고 계셨다. 승복을 차려입은 채 한 손에 죽비를 쥔 선생님께선, 아주 무서운 표정으로 나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고, 부릅 뜬 두 눈에서는 작은 불씨가 보이는 듯 했다. -아..아니 선생님. 저..저기 제단에 향이 없어서... -그래서? -그래서... 마침 제 가방에 향이 있길래 갖다 주려고... -네 이놈!!! 순간 선생님께서 엄청난 목소리로 내게 호통을 치셨다. -이 정신빠진 놈아!! 니가 뭔데 저기에 니 향을 줘! -아...아니... 향도 없이 제사를 지내니까... 불쌍해서... -그걸 니가 왜 신경 써! 헛소리하지말고 빨리 따라 와!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곤 엄청난 힘으로 내 팔목을 잡고 나를 끌고 가셨다. 나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질질 끌려가면서 눈 앞의 제단을 바라보았다. -어... 향 갖다줘야 하는데... 그 때. 제사장이 몸을 벌떡 일으켰다. 제사장은 뒤집어 쓴 후드를 벗고, 홱 고개를 돌려 나와 선생님에게 눈을 고정시켰다. -어...? 제사장의 모습을 본 나는 깜짝 놀라 몸이 굳어버렸다. 후드를 벗은 제사장의 얼굴은 '그녀' 였다. 매일 밤 나타나 가위를 누르며 내 발 밑에서 나를 쳐다보던. 코가 있어야 할 자리는 큰 구멍만이 두 개 있고 눈은 초승달처럼 휜 채 입은 귀밑까지 찢어진. 머리는 산발을 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큰 원한을 가진, 나를 죽이고 싶어하던... 빛을 보려 했으나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먼저 떠나버린... 어쩌면 누나였을 수도 있는... 표정이 없이 나를 지켜보던 그녀의 얼굴이 이내 분노로 흉악하게 일그러졌다. 금방이라도 나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듯한 그 표정으로 그녀는 나와 선생님.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내 손에 쥔 향을 노려보고 있었다. 전혀 위화감 없이 무섭지 않던 제단이 있던 공간은, 온갖 공포와 분노로 일그러져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한기가 뿜어져 나왔고, 우두커니 서 있던 수십 명의 사람들의 몸엔 거센 불이 붙어 타오르기 시작했다. -쳐다보지 말고, 빨리 따라 와! 선생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 손을 잡은 채 걷고 있었고, 나는 그 모든 분노와 원한을 느낀 채 공포에 젖어가고 있었다. 온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고, 어서 여기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넋이 나간 채 끌려가는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빼앗아 갈 수 있었는데... -죽일 수 있었는데... -왜 너만... -우리는 항상 부를거야... 너를... 극한의 원한과 분노에 표정이 있다면 저런 표정일까. 라는 생각을 한 채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갈리고 찢긴 목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정신이 아득해졌고. 하얀 빛이 눈을 마비시켰을 때 쯤에.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세수라도 한 듯 젖어있는 얼굴과 머리카락을 손으로 거칠게 훑으며 방을 두리번거렸다. 이 곳은 안전한 곳인지, 나는 정말 현실로 돌아왔는지...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몸은 끊임없이 덜덜 떨렸고, 온 몸의 털이 곤두서 있는 거 같았다. 가까스로 몸을 움직인 나는 정신없이 휴대폰을 들어 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서...선생님... 이른 아침에 죄송합니다. 제가 꿈을 꿨는데... 한참동안 폰 너머로 말 없이 내 이야기를 듣던 선생님은 -지금 당장 옷 입고 나한테 와라 라는 말을 한 채 전화를 끊으셨고, 나는 부리나케 옷을 챙겨입고 택시를 타고 철학관으로 향했다. 철학관 문을 열자, 평상시보다 더 강한 향 냄새가 나를 자극했고, 방 안으로 들어가니 선생님께선 승복을 모두 갖춰입으신 채 목탁을 들고 있었다. 관세음보살이 그려진 커다란 족자가 벽에 걸려 있었고, 그 앞엔 향이 피워진 작은 향로가 놓여 있었다. -지금부터 108배를 할 거다. 몸에 힘이 빠지더라도 절대 흐트러지지 말고 끊임없이 숫자를 세거라. 라는 말과 함께 나는 절을 하기 시작했고, 선생님께서는 어느 때보다 힘 있고 큰 음성으로 염불을 외우셨다. 한 번.. 두 번... 오십 번... 몇 번을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했다. 기절할 듯 힘들고 비오듯 땀이 쏟아질 때 쯤 나는 108배를 모두 완수하였고, 선생님은 차를 내어와 내게 권하시며 맞은 편에 앉으셨다. 정신없이 차를 입에 대며 선생님을 보니, 나만큼이나 선생님의 얼굴도 땀으로 젖어 있었다. -고생했다. -...감사합니다. 말 없이 차를 홀짝이던 선생님께서는 -꿈에서 '향'이 어떤 의미인 줄 아냐? 라고 물으셨고, 나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꿈에서 '향'은 목숨, 생명, 재산, 몸 등을 의미한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니 꿈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 그럼 제가 꿈에서... -향을 갖다 줬으면 넌 죽었겠지. 아니면 크게 다쳤거나. 니가 건네주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정말로 저를 죽이려고... -원한이 크다고 했잖아. 진짜 널 죽이려 한다고. 그래도 그렇게 빠져나왔으니, 이제 너를 괴롭히지 못할 거다. -아... 그럼 선생님께서 절 살려주신 거네요. -내가 아닐수도 있지. 너를 지켜주시는 누군가가, 니 조상님이거나 아니면 수호령이거나. 그 분이 니가 현재 가장 믿는 사람으로 변해서 나타난 걸 수도 있고. 아무튼 여기저기에 감사할 일 많구나. -아... -넌 앞으로 가족 제사에 빠지지 마라. 내가 봤을 땐 조상님 덕분에 목숨 건졌으니까.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뭘. 니 운이지. 폭풍처럼 휘몰아친 일들을 마무리지은 후, 부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오랜만에 20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단잠을 잤다. 그렇게 모든 일은 끝이 났고. 마치 한 밤의 꿈인 것처럼. 나를 괴롭히던 소리, 내게 보이던 이상한 것들은 전부 사라졌다. 그렇게 나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나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히는 '그녀' 를 보지 못했다. 적어도 아직까진... ------------------------------------- 쓰다 보니 생각보다 긴 이야기네요! 분량이 많은 만큼 재미와 몰입감도 있었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ㅠ(항상 드는 걱정)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실제 겪었던 이야기를 기억을 더듬어 쓰니까 미흡한 부분도 많고 재미 없는 부분도 많았는데, 끝까지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보고, 행복합니다!! :D 저는 다음 무서운 이야기를 들고 조만간 찾아오겠습니다! 이제 제가 겪은 굵직한 일들은 마무리됐고, 소소한(?) 실화나 제가 머리를 쥐어짜서 쓴 소설들만 있겠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댓글과 좋아요는 빠르게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퍼오는 귀신썰) 아주 신기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
오늘도 잘 버텨낸 모두 칭찬해 수고했어! 그러니까 오늘도 같이 이야기 볼까? 오늘은 가볍게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와 봤어 시작! ______________________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의 결혼식 피로연을 갔다가 희안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써 보겠습니다. 세상에는 인연이라는게 있다고 느끼게끔 하는 일화이기도 하네요. 고등학교 졸업 후 결혼식 까지 단 한 번도 연락이나 만남을 갖지 못했던 그 친구는 저희끼리 운영하는 상조회에 연락을 해 왔다고 상조회 총무가 전하더군요. 결혼을 하게 되니 상조회 멤버들의 전화번호를 알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네요. 그런 이유 였는지 처음 전화를 받을 때는 누군가 하고 의아해 하다가 반가워 했던 기억이 있네요. 몇일에 결혼을 하니 꼭 와달라고 하더군요. 연락 한번 없이 지내다가 염치도 없이 연락한게 굉장히 미안하다고, 얼굴을 보고 싶으니 꼭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흔쾌히 응하고 이메일로 청첩장을 받게 되었죠. 저는 결혼식 돌 등등 기타 행사에 연락을 취해 참석을 요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슨일이 있어도 참석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소한 나를 잊지 않고 연락을 했다는 성의 표시로 생각을 하죠. 어중간하게 친한 친구가 청첩장이나 연락 한 번 없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면, 저는 기대에 응해주지 않는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식 당일날 상조회의 여러 멤버들이 모여 그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고 식사 도중에 인사차 들르게 된 새신랑이 참석한 친구들을 위해 동인천에 한 술집을 예약해 두었다는 말을 전해 주고 돌아가는 것을 보았답니다. 그 때 쯔음이 약 3시? 예약된 시간까지는 3시간 정도가 남아있어서, 식사 후 집에 들렀다가 옷을 갈아 입고 오겠다는 친구들이나 기타 사정으로 참여가 어려운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시간 떼우기용 당구장에 가자는게 거의 지배적인 의견으로 가고 있었죠. 그리고 시간은 흘러 저녁 6시. 피로연 장소에서 신나게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9시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정이 넘은 시간... 돌아갈 친구들은 이미 다 돌아갔고, 다음날 오후 비행기를 예약해 두었다는 새신랑은 굉장한 여유를 부리고 있었죠. "야 다른 애들은 피로연장도 안가고 바로 튀던데, 너는 괜찮냐?" "비행기표가 없어서 어찌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 대충 저런 사정이었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우리는 1차를 끝내고 2차를 목표로 한 술집으로 들어갔죠. 이젠 자정이 훨씬 넘어 다음날로 날짜가 넘어간 시간. 거의 다 직장인이라 새벽으로 가는 시간에 장사가 없는 것인지, 그 때 모인 인원은 새신랑과 새신부 저 포함 약 8명 정도 되어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자리에 앉자마자 뻗어 버리는 친구들도 몇 있더랬죠. 한 5명의 남녀가 술잔을 주고 받고 있었는데, 친구 중 한명이 묻기를, "제수씨. 이 녀석 어떻게 만났나요?" "아....이 이요?" "이이? 벌써 그렇게 불러요?" "아니 그게 대외적으로는....그렇게 하는게..."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젖는 새신부. 신부 화장기가 조금은 남아 있는 듯 해 보였습니다. "야야. 아까 그만큼 놀렸으면 됐지. 그만해라." 새신랑이 방어하고 나서더군요. 하긴 피로연장에서 무척이나 짖궂은 일을 많이 당했으니까요. "내가 대신 이야기 해 줄게. 듣고 놀라지나 마라." "약점잡고 협박하고 그런거 아냐 이거?" "어허. 일단 들어봐." 사연은 이랬습니다. 군대 제대 후 마땅히 할일이 없어, 이왕이면 서울에서 뒹굴자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서울에 숙식 제공하는 회사를 찾아 여기 저기 구직활동을 벌였답니다. 하지만 생각대로 쉽지는 않았고, 끝내는 그냥 인천에서 직장을 구해야 하는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네요. 그 와중에 생긴 인연이 있었으니, 구직을 위해 계속 전화를 하며 정이 든 아웃소싱 업체의 한 여성 즉 지금의 새신부가 주인공이었답니다 "허...인연이 그렇게도 생기냐? 재주도 좋네..."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부러울 따름이었죠. 그 속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여기저기 구직자리를 알아보면서 전화로 여러번 이야기 하다 보니 서로간 호기심도 생기고 해서 한 번 만난 계기가 연인으로 발전하고 지금 까지 오게 되었다는 군요. "그런데 말야 얘랑 인연이....." 웃음기 섞인 얼굴이 약간 거둬들이며 고개를 돌려 새신부를 바라보는 그. 집게손으로 신랑의 볼을 꼬집고 흔드는 모양새가 참 다정해 보이기는 개뿔...ㅜㅜ 하여튼... 그들의 연애기간이 약 7년 정도 되었다는데...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른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싸우고 헤어지기도 몇번. 그리고 그 싸운 이력중에 정말이지 다시는 안 볼것 같이 싸우고 헤어진게 결혼전 마지막이었을 때 였다네요. "그때 얘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무슨 여자가 고집이 그렇게...아!! 아야!" 정말 보기에도 아플정도인 팔뚝의 살점을 떼어내듯 꼬집는 새신부의 손짓이 보는 저도 두렵게 만들더군요. "왜 그러게 여자를 화나게 해. 그러고도 결혼까지 용케왔다." "그렇죠?" 맞장구를 치는 새신부. 저는 언제나 여성의 편입니다. 각설하고...... 그 다음 이야기를 계속 잇는 새신랑. 그렇게 심하게 싸우고 몇일이 지나고 몇주가 지나더니 금새 두달이 지나갔다고 하더군요. 술도 엄청 마셨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이제는 정말로 끝인가 싶어 울기도 많이 울었다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누구 한쪽이 먼저 전화를 해 화해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낌새마저 느껴지지 않았고, 새신랑도 그 때 만은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아 연락을 참으며 거의 반 폐인 상태로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시기였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이었답니다. 야근을 하고 나온 시간이 약 밤 9시 정도 였답니다. 종로5가에 직장이 있어 인천행 전철을 타고 용산까지 와서는 다시 동인천행 직행 열차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는 변함없는 코스인데.... 그날따라 좀 변한게 있다면 직행을 타는 이유가 빨리 가는 것도 있지만,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는 편안함이죠. 그런데 희안하게 그날은 서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랍니다. 그래서 문가 손잡이에 기대고 서서 이어폰을 꼽고, 노래나 감상하자는 생각으로 창밖의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네요. 어느새 전철은 신도림을 지나고, 그렇게 한산하던 공간도 거의 다 사람으로 가득찼더랍니다. 그리고 역곡을 지나 부천으로 가는 중간 지점이었다나요? "응?" 뭔가 귀에 스친듯한 소리를 따라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네요. 고개를 돌린 눈앞에 보이는 건 몇몇 서있는 사람들과 앉아서 졸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정도. 이어폰에서는 계속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바깥소리는 안 들릴정도로 볼륨을 올려놓고 듣는 취향이라 그 소리를 깨고 들어올 정도의 소리였다면... 그전에 희안하게 신경을 쓰게 만드는 소리였답니다. 돌린 고개 그대로 시선이 닿는 이곳저곳을 세세하게 살펴보았지만, 뜻모를 소리가 귓가에만 남아있지, 근원지처럼 보이는 형태의 사물은 전혀 분간해 낼 수 없었던 모양새였답니다. '노래 소리에 그런게 섞여있을리는 없는데....'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답니다. 그의 말로는 수백번도 더 들은 노래이고, 그런 소리가 당연히 섞일리는 없다고 전해주더군요. 저 또한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이해 할 수 있었고요. 수십 수백번도 더 들은 노래에 뭐가 섞여 들렸으니, 그렇게 반사적으로 반응했을 것이고요. 그냥 환청을 들은 것이겠거니 하고, 별 생각없이 어두운 창문을 바라보며 지금 지나는 곳이 부천과 송내 중간쯤이라는 것을 인지 할 수 있었던 그 때였답니다. '또?' 이번엔 확실하게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귓가에 남은 여운을 확실히 되새겨주는 소리. 자기도 모르게 고갤 돌려 보지 못했던 등뒤에 풍경을 보며,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 했답니다. '나한테 들릴정도의 흐느낌이면, 거의 울먹이는 정도일텐데....' 돌아본 등 뒤나 마주 본 정면에서 울먹이고 있는 여자를 찾을 수는 없었답니다. 당연히 그렇게 큰 울음 소리를 주위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으로 앉아 있을리는 없었으니 말이죠. 그는 내심 의구심이 들면서도, 확실히는 부정하지 못하고,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보기는 했지만, 주위의 풍경만으로는 절대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 정도쯤 되자 그냥 무시 할 수는 없는 소리가 되서, MP3 의 볼륨을 조금 낮추고 그 흐느낌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다시 들리지는 않았던 모양이더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귀에 신경을 모으고 소리를 잡아내는데 열중하다가 한순간 긴장을 풀었던 그 순간이었다고 하네요. '흐흐흑...' 온몸이 저릴 정도로 소름이 돋아오르며, 소리는 귓가에 확실히 새겨지고 있었답니다. 발끝부터 올라오는 공포를 겨우 억누르며, 고개를 돌리면 또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어두운 창문에 반사된 풍경으로 그 소리의 근원을 찾아 볼려던 그 순간 이었답니다. 어두운 창문으로 반사된 전철안의 풍경안의 하얀 소복을 입은 긴 검은 머리의 여자가 돌아앉아 흐느껴 울고 있더라는 겁니다. "허헉!!!" 반사적으로 비명이 먼저 튀어나왔다네요. 아무 의구심 없이 살펴보던 풍경이라 놀라움은 극에 달했다네요. 뒷 걸음질 치며 넘어질 뻔 한 몸을 겨우 가누고 나니, 주위에서 자신에게 집중된 시선을 따갑도록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운이 좋았던건지 때마침 전철문이 열리고 그는 확인도 안하고 바로 전철에서 내려 저만치 멀리 자리를 옮겼답니다. 그쯤되자 무서움 보다는 쪽팔림이 더 우선이었고, 자신을 쳐다보는 누가 있나 싶어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고 있었을 때였답니다. '옘병...저런게 진짜 있네...' 그때서야 자신이 본게 헛것인지 가늠도 안될 귀신일까 싶은 존재였던가 생각되니 오싹함이 온몸을 강타하더랍니다. 괜시리 쪽팔림은 사라지고 얼른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야하겠다 싶어 개찰구로 나가는 계단을 향해 잰걸음으로 달리듯 걸었답니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는데, '부평?' 부평이라는 역 이정표가 보이더랍니다. 그 때 즈음 되니 무서움도 족팔림도 다 사라지고 한가지 생각나는게 있더랍니다. 얼마전 싸우고 헤어진 여자친구를 항상 데려다 주던곳이 부평역이었다죠. 정말 누구의 의지로 그랬는지 모를정도로 주머니안에 핸드폰을 꺼내 여자친구의 전화번호 단축키를 누르게 되더랍니다. 약 10여 회 이상의 신호가 가더니, 상대편에서 통화를 수락한 음이 들리면서 귀에 익숙한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여보세요..."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흐느낌이 섞인 목소리. 그는 하마터면 핸드폰을 손에서 그냥 놔 버릴 뻔 했다고 손에 핸드폰을 들고 힘없이 떨어뜨리는 시늉을 해 보이더군요. 전철안에서 들렸던 흐느낌이 익숙하다고 느낌을 받고, 그토록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던 이유를 전화넘어로 들려오는 여자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네요. 그렇게 소리에 반사적으로 행동했던 것은 여자친구의 목소리임을 불현듯 알고 있었던 본능이랄까 하는 식으로 표현을 하네요. 그는 자신도 모르게 첫 마디로, "너 무슨일 있니?" 하는 물음을 던졌고, 여자친구는 한참을 흐느끼다가, "아빠 돌아가셨어...."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그는 그길로 위치를 물어 병원으로 달렸고, 병원에 도착한 그 시간이 그녀의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10시간 정도 흐른 시간이었답니다. 평소에 지병이 있으신 아버님은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한달 정도 후에 입원하셨고, 끝내는 그날 오후 1시정도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이야기를 도착해서 들을 수 있었다는데, 그곳에 도착해 한 번더 놀란 것은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를 묶지 않은 그녀를 보았을때 였답니다. 그 모습은 전철안에서 봤던 그것의 모습과 완전히 판박이 였다고 하네요. 때마침 머리를 풀어 헤치고 다시 묶을려던 그 모습이 아니었다면, 절대 상상하기도 힘들었을 모습이었기도 했다고 전해주더군요. 여기까지 듣고나니 저는 왠지 새신부가 무섭게 까지 느껴지더군요. 눈치를 챘는지 눈웃음치며 그런 표정 하지 말라고 하던 새신부의 얼굴도 기억합니다. 얼마전 신혼여행 잘 갔다왔다고 친구에게 문자가 왔는데, 답문은 못 보내고 그저 잘 살겠거니 생각한답니다. 정말 인연이란게 어찌볼때는 무섭기까지 하네요. [출처] 인연 | 공포게시물 __________________ 너무 신기한데 또 너무 무섭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아니면 돌아가신 아버지가 다시 이어준 인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걸 보면 만날 사람은 만나는구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 오늘도 같이 봐줘서 고마워 날이 많이 추우니까 옷 잘 챙겨입고 감기 조심하고 내일 또 보자 ㅎㅎ 잘자!
동상에게 짜증내는 댕댕이 '어서 던지래두?'
테일러 씨는 자신의 반려견들과 놀아줄 때 '물어오기 놀이'를 자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반려견들과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갔을 때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테일러 씨의 반려견 중 한 마리인 체스터가 나뭇가지를 물고 공원에 세워진 사람 동상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체스터는 동상 앞에 나뭇가지를 내려놓고 동상의 얼굴을 물끄러미 올려다보았고, 테일러 씨는 웃음을 참으며 이 귀여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다른 강아지들은 '동상이 진짜 사람이 아니라는걸' 알고 지루한 듯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 체스터를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체스터는 동상이 나뭇가지를 던져주지 않자, 나뭇가지를 물고 동상 앞에 다시 내동댕이치며 빨리 던지라는 동작을 취했습니다. 안타깝게 체스터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동상은 근엄한 표정으로 정면을 보고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체스터는 점점 신경질적으로 나뭇가지을 동상 앞에 내려놓았지만, 동상은 팔짱을 낀 채 앞만 바라볼 뿐이었죠. 테일러 씨가 체스터를 억지로 끌기 전까지 체스터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동상을 한참 쳐다보았습니다. 테일러 씨는 동상과 물어오기 놀이를 하는 체스터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말했습니다. "체스터는 사교성이 좋아서 모르는 사람들과 금방 친해져요. 사람들도 나뭇가지를 물어오는 체스터를 무척 예뻐해서 놀이를 거절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아마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놀이를 거절당한 날일 거예요. 체스터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집요한 돌고래 관찰...
집요하다 집요해.. 지독한 돌고래 관찰... 카메라들이 다 너무 고퀄ㅋㅋㅋㅋ 나도 돌고래 관찰하게 해줘.. 아프리카 동부 모잠비크의 바다 우리가 돌고래 하면 흔히들 떠오르는 병코 돌고래 가다가 대왕 조개 발견 대왕 조개 안에서 뭐가 나옴... 앵무 조개.... 2마리... 돌고래가 흥미를 느끼는지 유심히 본다 사실 이거 둘 다 카메라임 ㅋㅋㅋㅋㅋ 돌고래를 도촬하기 위한 카메라 앵무 조개 카메라가 보는 시점.jpg 이런 위장 카메라의 장점은 태어나지 몇주 되지않아 엄마 뱃속에 있던 자국이 아직 몸에 그대로 남아있는 작은 새끼 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 어린 새끼 있는 엄마 돌고래는 인간 주변에 웬만해서는 가까이 안가니깐.. 그리고 바닥에는 가오리 1마리... 얘도 카메라.... 바닥에서 병코돌고래를 추노하며 도촬함 그리고 물위에는 거북이 한마리.... 가 아니라 사실 이놈도 카메라.. 거북이 카메라가 보는 시점.jpg 한편 중앙 아메리카 부근의 어느 바다 돌고래 한마리가 보임... 이놈도 사실 카메라 시속 25km의 속도를 낼 수 있음 지금 사진에 보이는 돌고래는 병코 돌고래가 아니라 얼룩 돌고래 얼룩 돌고래는 돌고래 중에서도 유일하게 회전 점프를 즐겨하는 돌고래임 물론 다른 돌고래들이 회전 점프를 안한다는건 아니지만 얘들은 회전 점프가 주된 점프 요런 점프 참 ~ 치 이젠 뭐 말 안해도 알겠지? 이놈도 카메라 입 안의 렌즈로 촬영함 돌고래 카메라가 수면 쪽에서 촬영을 담당한다면 이 가짜 참치 카메라는 수중+돌고래 무리 사이에서 촬영을 함 이런 식으로 무리에 끼여서 촬영 저 돌고래들 얼룩 돌고래임 참치 카메라 시점.jpg 산호초 사이에 오징어가.... 이제 말 안해도 알듯 카메라임 ㅇㅇ 오징어 카메라 시점.jpg 저 물고기는 다 크면 크기2미터에 몸무게 100kg이 넘는다는 감자바리 문제는... 오징어가 주된 먹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상탈출 해서 다행히 잡아 먹히진 않았음ㅋㅋㅋㅋㅋ ..... 참치 카메라가 밝혀 낸게 뭐냐면 일반적으로는 돌고래는 소규모 무리를 이루고 산다고 알려졌는데 깊은 바다에서는 무리가 모이고 모여서 수백마리들이 뭉쳐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냄 쟤들은 얼룩 돌고래 한 앵글에 다 못담음 다큐 나레이터 말로는 약 3천마리가 뭉쳤다고 함 촬영 중인 거북이 주변에서 사랑을 나누던 거북이 커플이 있었는데 암컷 거북이가 도중에 거북이 카메라한테 관심을 가짐 몇분 동안 거북이 카메라 주변을 서성이다가 돌아갔다는 후문 !!! 동심파괴 주의 !!! 참고로 꽤 유명한 복어로 환각파티 하는 돌고래선배들 찍은 것도 저 카메라 친구들임. ... 돌고래씨 그렇게 안봤는데 무서운 사람이네.. (ㅊㅊ - todayhumor)
터키의 쿠르드족 침공, 쿠르드 족 설움의 역사 (미국... 할많하않)
어제부터 터키가 쿠르드족을 침공했다는 뉴스가 뜸... 이 뉴스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왜냐면 쿠르드 족이 굉장히.... 역사 자체가 너무나 안타까운 민족이기 때문임.. 그리고 어쨌든 미국도 꽤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마냥 지나치기 어려운 사건임... 그냥 제가 알고 싶어서 정리한 것.. 먼저 쿠르드 족은 BC 9세기 메디아 족의 후손으로 지구촌 최대의 유랑 민족이라고 할 수 있음. 정식 국가를 가지고 있지 않은 민족임. 하지만 독자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고, 자신들의 고유한 언어도 사용하는 아리안계 민족. (사진 속 국기도 쿠르드 족 국기) 유대인의 경우 유랑 생활을 하다가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국가를 찾았지만 쿠르드 족의 경우 중동의 아직까지 여러나라에 흩어져 사는 중.. 현재는 터키,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데, 인구가 꽤 많아서 중동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음. 쿠르드 족이 안타까운 이유는 독립을 하지 못해서도 있지만, 이들의 독립을 빌미로 아랍의 근접 국가들과 열강들이 쿠르드 족을 단물만 빨아먹는 등... 쿠르드 족이 도와주면 후에는 나몰라라함.. 배신만 몇번을 당했는지 잘 모르겠음. 배신과 설움의 역사임.. (당시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 1946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이란을 점령함. 소련의 도움으로 쿠르드 족은 이란 북부에 쿠르드 공화국을 세웠으나 1년도 안되어서 이란에 궤멸당함. 소련은 쿠르드가 공화국을 세우는 게 이란과의 협상을 할 때 자신들에게 유리했음. 그래서 그냥... 말 그대로 심심풀이로.. 이용했던 것임.. 이란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쿠르드공화국을 공격할 때 쿠르드 족은 소련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소련은 군사를 지원하지 않았음. 197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발함. 이때 세력이 점점 커지는 이라크를 견제하고자 미국은 이란을 지원했고, 그 속에서 쿠르드족도 이란-미국을 도와줌. 미국은 돈만 쓰면 되지만 쿠르드 족은 직접 자신들이 나가서 싸우는 거임.. 하지만 이란과 이라크가 국경분쟁에 합의하면서 쿠르드 족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음. 두 친구가 싸워서 한 친구 편 들었는데 싸운 두 친구가 화해해서 나만 이상해지는 상황.. 이후 1980년대에 이라크 독재자 후세인은 이란을 도와준 것에 대한 보복으로 쿠르드인에게 독가스 세례를 했음. 그 결과로 쿠르드인이 5000명이 학살당하기도 함... -> 미국은 아무말도 하지 않음. (걸프전 당시 부시 대통령) 1991년 걸프전 이후 미국은 후세인 제거를 목표로 이라크 북부에 거주하고 있던 쿠르드 족에게 무장봉기를 부추겨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듯! 했으나 얼마 못가 역시 지원을 끊음 그냥.. 후세인 세력 약해지게 하는 일환으로 쿠르드 족 이용한 것. -> 그 과정에서 많은 쿠르드 족이 목숨을 잃거나 삶의 터전까지 다 잃고 난민 피난소에서 지냄. 2017-2018년에는 중동에 ISIS가 활개를 치고 다니던 시절... 이 때 미국의 골칫거리는 단연 ISIS 이 때에도 쿠르드 족은 미군을 도와. ISIS를 퇴치하는 것에 주도적인 역할을 함. 여전히 미국이 자신들의 독립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인지... (당시 ISIS와 싸우던 쿠르드 족 민병대) (각 커뮤에서 화제가 됐었던 ISIS와 싸우는 쿠르드족 민병대원 사진.) 쿠르드 족은 ISIS와의 전쟁에 앞장섰음. ISIS의 세력이 약해지는 것에 어느정도 일조를 했다고 볼 수 있음. 대략 1만 1천명의 쿠르드 족이 ISIS 와의 전쟁에서 희생된 걸로 추정. 하지만.. 지금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미국은 또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발을 빼고... 중동 지역에서 미군은 철수하기에 이름. 왜냐, 자신들의 목적이었던 ISIS 격퇴를 달성했으니까... 미군 있을 필요 없다~ 이거임. 그리고... 터키의 쿠르드족 침공 기사가 남. ISIS 세력과 싸웠던 쿠르드 민병대가 터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을 거임. ISIS와 싸워줄 때는 좋았지만 이 민병대가 자신들, 즉 쿠르드 족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기 시작했을 때는 터키 입장에서 골치가 아플테니까... 터키는 현재 쿠르드 족 민병대를 테러리스트로 규정 중. (터키군의 공격으로 피난을 떠나는 시리아 쿠르드족 주민들) 어찌되었든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하겠다는 걸 미국이 알고 있었을 것이고 묵인 해줬으니 지금 공격을 하고 있는 것... 실제로 공격 전날 러시아와 미국에게 공격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달했다고 함. 누군가의 힘을 빌릴게 아니라 자신들만의 힘으로 독립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지금 당장 그런 힘이 쿠르드 족에게는 없을 것. 그래서 자꾸 열강들에게 기대게 되고. 계속 똑같은 역사를 되풀이함. 이런저런 국가들 사이에 끼여서 총알받이 신세로 내몰린 후에 버려지는.. 이번에도 역시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이 토사구팽을 했다고 말이 많은 상황이지만. 말만 많을 뿐... 도와줄 누군가가 없음. 참...
실화)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7
안녕하세요! 금요일인데 오전에 일 후딱 끝내놓고 몰래 빙글에 들어온 optimic입니다! 어제 글을 올렸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하나 둘씩 글을 올리니까 정말정말 재밌네요!! 물론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해요! :) 오늘은 제가 어언 8개월.... 전까지 쓰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왔습니다.ㅠㅠ 한참 전의 글들인데, 비교적 최근까지도 댓글로 다음 편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너무 죄송하고 행복했습니당.. 앞으로는 최대한 자주 올려볼게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너무 늦게 와서 제가 그 동안 써왔던 이야기들 링크를 가져왔어요! 제 이야기를 처음 보시거나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으신 분들은 다시 한 번 읽어주시면...감사...드리겠습니당...ㅠㅠ -------------------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1 https://www.vingle.net/posts/2518828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2 https://www.vingle.net/posts/2521220 베개 밑의 식칼 1 https://www.vingle.net/posts/2521746 베개 밑의 식칼 2 https://www.vingle.net/posts/2521788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3 https://www.vingle.net/posts/2523328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4 https://www.vingle.net/posts/2541350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5 https://www.vingle.net/posts/2544908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6 https://www.vingle.net/posts/2569956 내가 신을 믿게 된 이유 https://www.vingle.net/posts/2592522 아 그리고! 제가 저번 '내가 신을 믿게 된 이유'에서 뵈었던 스님이 주셨던 염주 사진도 가져왔어요! 저희 아버지 차에서 찍은 사진입니당. 지금은 많이 손을 타서 조금 매끈해져있지만, 4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은은하게 향나무 냄새가 나는 신기한 염주에요. 실제로 저희 아버지도 "이 염주 덕분에 내가 안 다치는거다" 라고 말 하실 정도로... 아무튼 긴 시간을 지나서 7편 시작하겠습니당! ----------------- 얼마나 지났을까. 목탁 소리와 염불 소리가 멈추고, 나는 눈을 떴다. 얼마나 힘을 주고 눈을 감고 있었는지 초점이 잘 잡히지 않았고, 눈 앞에 다 타서 하얀 가루로만 남아있는 향을 보며 정신을 차렸다. 몸을 일으키려고 바닥에 손을 짚자 따끔한 느낌이 손바닥에 전해졌다. 손바닥엔 선명한 네 개의 손톱자국이 나 있었고, 내 손톱은 피범벅이 되어 붉게 번져 있었다. 입술도 다 터져버려서 입 안에 감도는 비릿한 맛을 느끼며, 나는 온 몸이 땀에 젖은 채 일어나 선생님을 바라봤다. 선생님은 조금 놀란 듯 나를 쳐다보시더니, 이윽고 죽비를 내려놓으며 말씀하셨다. -너... 혹시 누구한테 원한 샀냐? 온 몸이 저릿저릿했다.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따끔한 감각과, 입 안에 퍼지는 피 맛을 느끼며, 나는 서서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이내 선생님 앞에 정좌를 하고 앉았다. -아뇨... 원한은 무슨... 나름대로 누구한테 피해주지 않고 살았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너 '여자' 한테 원한 살만한 짓을 했냐? -...여자요? -니한테 붙어있는 걔. 보통 원한이 아니야.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지? -네... -어지간한 한이 아니라, 원한이 사무쳐서 너 하나만 보고 있다. 너 죽이고 싶다고. -헐... -여자를 울렸다거나, 상처를 줬다거나, 그 여자의 신변에 위협이 될 만한 짓을 했다거나... 사고쳤다거나... 중요한 거니까 그냥 솔직히 말해라. -...전혀요?? 진짜 전혀 없었다. 남중, 남고를 나와서 대학생이 된 이후로 몰려다니면서 술 마시기 바빴던 나날들이었는데, 여자랑 관계될 일이 무엇이 있었겠는가. 과에 친한 여자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날이면 날마다 모여서 술이나 마시고 막차타고 비틀거리면서 집에 가는 날들의 반복일 뿐이었다. -선생님.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습니다. 지나가면서 실수로라도 그런 적이 있나 생각을 해 봐도, 전혀 없습니다... -흠... 그러면... 선생님은 한동안 말이 없으셨다. 나는 조용히 앉아 고요한 눈으로 내게 시선을 고정시킨 채 말없이 앉은 선생님 맞은편에서 조용히 식어버린 차를 홀짝일 뿐이었다. 내가 잘못한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때면, 왠지 모를 갈증이 느껴지고 불안하곤 했다. 이윽고 선생님이 시선을 거두고 말씀하셨다. -오늘은 이쯤 하자. 일어나서 집으로 가라. -네? 아.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은 죽비와 목탁을 정리하시면서 내게 등을 돌린 채 이야기하셨다. -너. 집에서 첫째지? 밑에 남동생 하나 있고. -네. 맞습니다. -곧바로 집으로 가서, 엄마한테 물어봐라. 누나 있냐고. -네? 네... 아리송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 나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저녁 때가 되어 어머니와 둘이 저녁을 먹을 때. 나는 어머니께 물었다. -엄마. 혹시 내 위에 누나 있어? -어? 식사를 하시던 어머니의 표정이 굳어졌다가, 이내 슬픔을 담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캐묻기도 뭐하고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가 식탁을 짓눌렀지만, 한 번 더 물어봤다. -오늘 선생님께 다녀왔는데, 선생님이 물어보라던데? 나 누나 있냐고. 어머니께서는 잠시 멈칫하시더니, 숟가락을 내려놓고 이야기하셨다. -있었어. 니 위에 누나. -응? 있었다고? 어머니의 입에서,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결혼하시고 난 후, 첫 아이를 가졌다고 하셨다. 첫 아이기에 정말 금이야 옥이야 하며 태교를 하셨고, 점점 불러오는 어머니의 배를 보며 두 분은 너무나도 행복해 하셨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예쁜 아이라며 분홍색 옷을 준비하라고까지 말했다고 했다. 그러나 어떤 사고로 인해 아이가 세상의 빛을 못 보고 유산되었고, 슬픔에 잠긴 부모님께서 슬픔을 딛고 우리를 낳으셨다고 했다. 아버지께서 딸을 간절히 원하시고, 여자아이들을 유독 예뻐하시고, 조카딸들을 그렇게 잘 챙겨주시는 이유도 그 때 이해가 됐다. 빛을 못 보고 하늘나라로 간 딸. 나의 누나 때문이었다. 길고도 슬픈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나는 무거워진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나 이전에 태어나 우리 형제와 함께 행복을 누렸어야 할. 얼굴도 모르는 누나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다음 주. 나는 선생님에게 찾아가 이야기를 전했다. -그랬구만... 빛을 못 보고 가버려서 원한을 가졌구나... -뭔가 좀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러나 선생님의 반응은 측은함을 가진 나와는 달랐다. -너 뭔가 잘못 생각하는데, 니 누나는 니가 죽길 바라는 거 같다. -...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너를 괴롭히겠냐. 한을 풀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너를 서서히 말려죽이고 있는데. 차 한 잔을 벌컥벌컥 들이킨 선생님은, 이내 말을 이어가셨다. -어린 애의 마음이다. 질투와 원한으로 너한테 집착하는거야. 니가 받은 사랑. 친구, 생활이 모두 자기 거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다 누린 너한테 어마어마하게 원한을 품고 있어. -마음 독하게 먹어라. -네... 나는 전보다 뭔가 더 슬프다는 생각을 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차를 들이켰다.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가부좌를 틀고 염불을 외우고, 죽비로 어깨를 맞아가면서 엄청난 고통을 견딘 후 집으로 돌아왔다. 내 누나였던, 그러나 지금은 나를 괴롭히는 '그것'에 대해 에서 생각하지 않으려 하면서... 그렇게 매 주 선생님과 퇴마의식을 진행하며, 점점 머릿속에서 들리던 이상한 소리가 잦아들 무렵, 서서히 고통스러운 감각들도 사라져 가고, 평온한 나날들이 반복될 무렵. 어느 날 저녁. 나는 정말 이상한 꿈을 꾸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마 다음 편이 마지막이 될 거 같아요! 기억을 더듬어서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혹시라도 제 글들을 정주행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마지막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정성을 다해 쓴 글들이에요! 재밌게 읽어주시고, 다른 편들도 읽어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쓴 군대 이야기들도 재밌으니까, 읽어봐 주세요 헤헤... 좋아요 댓글은 언제나 사랑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