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onic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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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끝나버린

안녕하세요, 테디베어에 빠진 자입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구매인데 받은 분들이 다들 좋아하셔서 계속 살 수 밖에...없.....흠흠 무튼 예쁜건 같이 봐야하니까요!
포스팅 시작해볼게요!!
오늘은 제가 듣던 글쓰기 수업의 마지막날이었어요.... 아쉬움에 꽃 한송이씩 들고 갔습니다.
작가님들 작업실인 곳에서 수업이 진행 되었었는데 저번주부터 '금요일 카페'로 변신했어요. 금요일만 오픈 하는데, 조용히 사색하거나 긴 호흡으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으셨다고해요. 그래서 소규모로 속닥속닥하게!!
주소: 망원동 435-5번지 2층
메뉴도 직접 다 만드시고 꽃과 향, 좋은 음악도 있으니 혼자 차분히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이 곳을 추천합니다.
비 같은 사람은 온몸으로 말을 거는 걸까요.
이것을 거울에 비추어 볼 것. 나만의 웃음 포인트.
울대가 미지근해지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시.
이 영상은 콜라를 마시다가 빈 유리잔에 비친 빛의 파장이 재미있어 이리 저리 돌려보다가 유리잔에 투영된 작업실을 찍은겁니다.
수업을 끝마치고나서 망원동에서 핫하다는 광합성에 갔어요. 비 내리는 날에 찾는 광합성.
주소: 망원동 57-36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한 곳이에요. 전반적으로 식물이 많고 은은한 조명과 듣기 좋은 선곡이 한 몫하는 곳이었어요.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왔는데 커피맛은 아쉬웠어요.
이번 포스팅은 금요일카페 소개글이면서 저의 개인적인 기록이었습니다. 망원에서의 글쓰기 수업은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거든요. 작가님들의 시선을 가까운 곳에서 느끼고 사람들의 생각과 결을 공유하며 내가 쓴 글이 읽혀지던 시간들. 그리움을 눌러 담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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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드도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뭔가 항상 읽을 때마다 차분해지고 평온해지는 기분이에요. 혹시 글 쓰기 수업 정보를 알 수 있을까요? 요즘에 계속 글 쓰기 모임이나 수업을 알아보고 있는데 관심 가서여!
@annwantstodance 답변을 읽으며 저의 마음도 평온해졌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정현, 박근호, 오휘명 세 작가님 수업을 다 들었었구요. 인스타를 통해 수업 공지(주1회, 2시간, 5명이내)를 하십니다. 이정현(_liwwah), 박근호(thugpark), 오휘명(just_write)이니 인스타를 통해 글의 느낌이나 문체를 우선적으로 보시고 팔로우 하신 후 수업공지 뜨면 그 때 신청하시면 될 것 같아요!
헝 베로니카님 글 넘 좋아용 ㅠㅠ 글에 써주신 금요일 카페랑 광합성 둘다 가봐야겠어요. 테디베어는 저 사진 속 꽃 이름인가요?? 가끔 제돈주고 꽃 사서 꽂아놓는데 다음 꽃은 저걸로 ㅎㅎㅎ
@magnum14 매 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뿐이에요ㅠㅠ 금요일카페는 음료 하나 시켜놓고 길게 있으셔도 되니까 긴 호흡으로 편히 쉬시고 싶으실 때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적은 인원만 수용 가능해서 눈치게임..입니다! 테디베어는 해바라기과이며 꽃 이름입니다. 같은 테디베어라고 할 지라도 키우는 분의 방식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다르구요, 이 꽃은 줄기를 일자로 잘라 꽃병에 담아주시면 됩니다! 고흐의 해바라기작품 속 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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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첫번째롤
RICOH-RZ3000, fuji C200 토요일 오후 3시30분 떨리는 손으로 필름을 끼웠다(진짜 벌벌떨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두 컷 찍고 밖에서 찍어보려고 씻고 나와서 현상소에 연락해보니 오후 5시까지란다 테스트샷이니까 대충찍고 뽑아봐야지라고 생각하며 정수리에 물미역 한아름 매달고 집밖을 나온 나에게 다시한번 조용히 욕설을. 생각보다 36컷은 많다. 아주 차암 많다 진짜 많더라 첫번째 컷 날려드셨습니다 네, 두번째 컷도 동일하게 근거리 촬영으로 날려드셨습니다. 자동카메라인 내 리코는 피사체가 가까우면 자동을 초점을 잡지못하는 자동카메라가 되시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첫 일회용 카메라 촬영 때 첫번째 손목을 찍을 땐 쭈욱 내려찍어서 어깨빠질 뻔 했더니 그나마 선명하게 나왔고 두번째는 신호대기중에 창문내리고 창문턱에 팔꿈치를 꾄 채 찍은 사진이라 꽤 가까이서 찍는 컷이다. 첫번째 사진의 초점은 아스팔트의 돌멩이에게, 두번째 사진의 초점은 소나무 어디쯤 오케이, 초점은 감잡았다. 지하철에서 땡겨찍은 컷인데 왜인지 좀처럼 셔터를 눌러도 사진이 찍히지않아 당황스러웠다. 그 와중에 내 물미역이 자꾸 렌즈를 가려 더 당황스러웠고 아마 초점을 못잡아서? 멀찍는지 몰라서? 기기결함 두번째 롤을 찍을 때 느낀 건데 초점 안잡히면 안찍히는 듯 싶다 생각보다 똘똘한 친구가 생겼다. 제일 중요한 야경 샷인데 내장플래쉬가 있다 한들 야경찍을 때 그걸 다 담아주는 건 전혀 다른 문제란 말이지. 미러리스들의 최대 단점이 야경샷에서 나타나는데 그걸 담아내기가 어려웠다(물론 내가 어려울수도) 11400원을 또 지출해서 야경샷 테스트를 볼것인가 말것인가는 좀 더 고민해봐야하겟지만(이라고 말하고 내일 갈꺼잖아 이건 내장 플래쉬가 없고 렌즈땡기는 기능 1도 없는 일회용카메라로찍은 컷. 그나마 노을은 담아주었는데 전체적인 비율이 땡. 와, 미러리스로 액정 보면서 찍는 거랑 눈구멍에 눈대고 찍는 거랑 세상 너무 다르다. 구도가 내 눈으로 본 것과 다를 수가 있기야? 아니야. 이건 일회용이라서 그런걸꺼야. 우리 똘똘이 리코는 안그래. 기대는 항상 일을 그르치는 법. 너무 기대하지는 말아야지! 왼쪽은 일회용카메라, 오른쪽은 리코 일회용의 한계여서 그런지 빛을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다. 일회용카메라는 무조건 야외에서만 마지막 땡기고 안땡기고의 차이 미러리스로 찍을 때 땡기면 색감도 사진도 기분도 감성도 다 깨지는 마법같은 일이 생기기에 되도록이면 거의 줌을 땡기는 일이 없다. 나는 가까이 걸어가는 일이 있어도 줌을 잡진 않는데 얘는 줌을 땡기더라도 가까이 가면 안되는 아이인지라 줌을 땡겨 비교해봤더니 다행이 별차이는 없는 듯 빛이 다르게 들어오는 이유는 아마 내가 나무 밑으로 가서 찍었기에 역광때문이 아닐까싶다 그나마 첫번째롤에서 건진 것같은 사진들 어떤건 너무 빛을 너무 안받아 흐리고 어떤건 너무 받아 흐리고 그지같다가도 오백원짜리 긁는 복권같은 게 생각보다 너무 재밌다 히히 얼릉 두번째 롤 채워야겠다
아껴읽고 싶은 책 속 나와 너의 이야기:1
다른 SNS에 책의 문장과 그에 따른 제 생각을 적곤 합니다. 책을 접할 일이 많은데다 좋아하기까지 하는 저에게 글을 읽고 쓰는 일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여태까지 올렸던 게시물들을 이 곳에도 조금씩 옮겨 적겠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진동이라도 일으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생은 어제에서 오늘로 파도처럼 이어지고, 30대와 40대가, 50대와 60대가 딱 자르듯 달라지지는 않는다. 비슷비슷한 경험과 실수의 파도를 반복하면서 우리 안에는 어떤 무늬가 짜여나가고 있을 테고, 그 무늬는 드러나 빛을 발하든 그렇지 않든 나름대로 아름다울 것이다. #힘빼기의기술#김하나#시공사 아무도 모르겠지만 나의 생은 그런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떨림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들과 그들이 주고 간 여운, 혹은 망각. 삶은 계속되고, 살아가는 동안 아무것도 되풀이되지 않는다. 입 안의 달콤함과 원두의 향이 가시기도 전에 급작스레 내린 비에 온 몸이 젖은 채 귀가했다. 비에 젖은 옷의 감촉을 느끼며 오늘이 준 여운 혹은 망각_ 그 중간의 감정을 머리를 타고 흐르는 물방울과 함께 느껴본다.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황경신 #소담출판사 한 알의 연꽃씨가 꽃을 피우기위해 흡집이라는 상처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저도 인간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 같은 상처를 필요로 합니다. 제가 살아가면서 '칼'이라는 어떤 사람, '톱'이라는 어떤 상황에 부딪쳐 상처를 입는 까닭은 바로 인간의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나기 위한 것입니다. 제 삶의 씨앗에 상처가 나는 순간이야말로 생명의 물이 흘러 들어가 인내의 꽃이 피어나는 순간입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 마디#정호승#비채 아침 햇살이 작은 창에 비쳐 들면 어둑하던 방 안이 밝아지면서 환한 빛 줄기속에 부유하는 먼지들이 보인다. 어둠 속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다. 우리 마음도 지혜의 밝은 빛이 비추지 않으면 어두컴컴한 무지 속에 탐욕과 아집이 도둑처럼 숨어 살아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자기 내면은 보지 못하고 바깥세상만 보는 사람들은 마음을 헐떡이며 한사코 세상을 원망하여 스스로 불행해지고 만다. #냉담가계#이상하#현암사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문장 자체만으로도 마음은 미세하게 떨려져온다. 하나하나의 활자들이 천천히 마음으로 걸어가 진동을 일으킨다. 내가 꽃을 보는(생각하는) 마음으로 누군가 나를 바라봐준다면 매일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꽃을 보듯 너를 본다#나태주#지혜 나는 하늘의 한 구역을 골라 뚫어져라 쳐다보며 유성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유성이 내게 오길 기다렸다. 언니들이 유성을 봤다고 신나서 소리를 질러댔을 땐 내가 택한 구역이 잠잠한 것에 실망했고, 화가 났다. 하나의 영역을 고르는 대신 캔버스 전체를 향해 나 자신을 무차별적으로 열어야 한다는 걸 그 땐 몰랐다. 초점을 포기하고 확장을 선택해야 한다. 기도 시간을 알리는 노래처럼. 노래는 우리를 위쪽으로, 또 바깥쪽으로, 삼차원으로, 사차원으로 이동시키고 확장시킨다. 노래는 우리에게 시야를 넓히라고 말한다. 고정된 위치에서 벗어나라. 끝없이 움직여라. 밤하늘 전체를 가질 수 있는데 어째서 한조각만을 선택하는가? 나는 지평을 넓힌다. #죽은 숙녀들의 사회#제사 크리스핀#창비 우리가 지내온 청춘엔 두서가 없다. 그것은 내일을 알 수 없는 오늘이었고, 맥락에서 어긋난 지금만을 표류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순서가 없는 청춘의 날들을 방황하며 그 대책없는 시간들을 있는 그대로 살아버리는 바보들이었다. #청춘의 낙서들#도인호#앨리스
[펍 여행 일지]: 29. 서울 비어업 Beer Up(서울 강서구 맥주 성지)
안녕하세요. @evantaylor0521 입니다. 저는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방콕(?)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맥주 상식 콘텐츠도 못 올리고 있네요. 하루 빨리 업무가 안정이 되면 바로 재개하겠습니다.(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오늘 서울에 위치한 펍을 소개해 볼까 하는데요. 이 펍은 비록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가격 측면이나 서비스 측면이나 너무나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 펍이라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펍은 비어업 입니다. 비어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펍인데요. 써스티 몽크 펍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독일 근본 밀 맥주 바이엔 슈테판 맥주를 먹기에도 정말 좋은 펍입니다.(바이엔슈테판 밀 맥주를 안 드셔봤다면, 무조건 드셔보세요. 진짜 월클 밀 맥주 입니다.) 내부는 이렇게 탁 트인 구조로 되어있어 상당히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는 이렇게 다양한 맥주들을 전부 냉장 보관하고 있어 감히 한국에서 가장 신선하게 맥주를 보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참고로, 수많은 바틀샵도 현실적인 문제로 모두 냉장 보관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 저는 첫 잔으로 이퀄리브리엄 맥주를 마셨습니다. 세계 탑급 뉴 잉클랜드 아이피에이 답게, 과일 케릭터와 쥬시한 특징을 잘 살린 맥주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주로는 이렇게 샐러드를 주문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과일 캐릭터가 강한 맥주는 체소와 곁들여 먹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2번째 잔으로는 미국 아드로이트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 맥주보다는 묵직한 바디감을 보여주는 맥주였습니다. 오늘 이렇게 비어업 펍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개인적으로 강서구에 계신 분이라면 정말 꼭 가봐야할 맥주라고 생각됩니다. 펍 맥주 신선도도 좋으며, 가격도 정말 괜찮아, 맥주를 즐기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단점을 꼽자면 직원이 사장님 혼자 걔셔서 서빙이 빠르지 않다는 점 그리고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너무 멀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재미있는 맥주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6로 45 리더스퀘어 301호 비어업 17:00~02:00(코로나 2단계 상황에선 업무 종료 시간이 다를 수 있음) 일요일 휴무
In 밀라노
꼬모를 우여곡절끝에 다녀오고 밀라노로 다시 돌아왔다. 미친듯이 피곤하고 졸리고 삭신이 쑤시고 심지어 연착으로인해 예정시간보다 더 늦은 시간에 밀라노에 도착했지만 바로 숙소로 돌아가고싶지 않았다. 아오, 성희롱발언을 하던 그 호스트가 계속해서 불쾌하게 기억이 되새김질되어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거같았다. 어차피 교통권도 1일권이라 여유가 많아서 뽕뽑을 심산으로 다시 지하철에 올라 두오모로 향했다. 우와 맙소사, 역시 두오모는 날 한번도 실망시키지않았다. 낮의 두오모는 햇빛에 의해 더 밝고 더 웅장하게 보인 반면, 밤에는 조명과 광장앞 버스킹하는 사람들,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타난 이탈리아사람들 때문인지 화려했다. 아, 아름답다! 숙소에게 조금 아주아주 쪼오오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숙소가 편했다면 지금쯤 노곤한 몸때문에 씻고 누워있었겠지만 불쾌한 덕에 지금 이 광경을 볼 수 있는 것이니 그나마 아주 조금은 감사했다. 이탈리아에서는 1일 젤라또라고 했으니 젤라또나 먹어야겠다. 이탈리아에서 항상 내가 먹는 피스타치오와 크렌베리로 주문했다. 몇년전 처음으로 이집 젤라또를 먹을 땐 제일 큰 사이즈를 주문 하지않는이상 장미잎이 꼴랑 몇장 뿐이었는데 그 사이 기술이 발전한건지 작은 젤라또는 작은 스쿱으로 더 많은 꽃잎을 만들어 보여줬다. 사실 아이스크림 취향은 초코맛인데 이 장미 모양때문에 크렌베리를 주문했더니 에잇, 피스타치오로 잎을 만들어줬다. 아무렴 어떠랴, 이렇게 맛있는데! 몇년전엔 가난한 여행객인지라 이렇게 비싼 젤라또를 먹으며 무슨 맛인지 기억하나 나지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맛있기만하고 젤라또의 달콤함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그 땐 그 비싼걸 먹고 며칠을 싼 샌드위치로 끼니 때울 걱정하며 먹었었는데 아마 그런 생각 때문이었을까 왜 난 아직까지 그때의 젤라또가 이렇게 달콤하다는 걸 기억하지 못한걸까? 분명 같은 젤라또인데. 아무렴 어떠랴,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면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