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dimir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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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에 뭐 드셨나요들...

어쩌다보니 황금 주말에 혼자 외박을 하고 오게 됐습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다들 아직 식사전 이었습니다. 뭘 먹을까 하고 한참을 이야기 했는데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뭐 대세를 따르기로 했는데 대세가 형성이 되질 않는겁니다 ㅎ
이번에도 결론은 딸이 냅니다. 삼겹살을 구워주세요... 와입은 바로 소파를 박차고 일어나 삼겹살을 굽기 시작합니다.
아, 저 마늘도 완전 맛나지 말입니다. 아들도 좋아한답니다.
고기가 좀 적은가 하고 생각하고 있을때 와입이 비빔면을 끓이라고 하십니다. 예썰^^
아, 비빔면에 감아먹는 삼겹살은 죽이지 말입니다. 정말 아침부터 맥주 한잔 하고싶더라구요 ㅎ
말복이라 저녁엔 삼계탕을 먹어줬습니다. 전자렌지에 6분을 돌리라고 했지만 넉넉히 10분 돌려줬습니다 ㅎ
푸욱 익었더라구요.
외박하고 들어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잘 먹고 평화로운 말복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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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삼계탕 이번주에 함 조지야겠군요
@wens 네, 삼계탕 꼭 복날에 드실 필요는 없으니까요^^
김밥 ㅠㅠ
@hg3150017 ㅋ^^
날아갈것 같아요 ~ ^^;;
@hg3150017 아, 가볍게 드셨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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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장보기...
재래시장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그친 오후에 와입이 간만에 시장구경 가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먹고싶은게 있다고하니 그것도 사오자고 하더라구요 ㅎ 음, 제가 사고싶었던건 돼지껍데기였어요. 그런데 이런 모양이 아니라 직사각형의 돼지껍데기였어요. 어쨌든 이 아이도 껍데기는 껍데기니까 데려왔답니다. 양념을 해서 재워놨다가 구워야 하겠지만 저는 일단 빨리 먹고싶단 말입니다 ㅋ. 간장, 간마늘 그리고 굴소스를 넣고 슥슥슥 비벼줬어요. 점점 양념이 스며드는듯... 음, 시간은 좀 걸리지만 조리하기 쉬운 에어프라이어에 돌렸습니다. 10분 정도 돌렸는데 많이 물컹하더라구요. 그래서 좀더 돌려줬어요. 탄 부분이 보이죠... 5분 정도만 더 돌릴걸 10분을 더 돌려버렸네요. 토탈 20분을 돌린거네요 ㅡ..ㅡ 많이 탄 부분은 잘라내고 먹었답니다 ㅎ 남은 아이들은 나중에 야채를 듬뿍 넣고 껍데기 야채볶음으로 해먹어 보려구요 ㅋ 초장에 살짝 찍고 시장에서 데려온 콩가루에 묻혀서 소주 한잔 했습니다. 그럭저럭 했지만 어떤 부분은 많이 딱딱해져서 씹다가 이빨 빠지는줄... 손두부도 한모 샀는데 한모에 자그마치 4천원씩이나... 근데 저 두부도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답니다 ㅋㅋㅋ. 두부는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는듯요 ㅎ 대패삼겹살도 사왔어요... 김치랑 대패삼겹살을 볶았습니다... 아, 맛나네요... 요렇게 김치와 삼겹살을 두부랑 같이 싸먹으니 맛이 굿굿굿... 오늘 시장가서 3만원 정도 쓴거 같은데 재료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주말에 또 뭐 해먹어야겠어요 ㅎ
숯불닭 야채볶음^^
음,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되는데 이거 그렇게 될것 같지가 않네요. 휴가 가기전 남은 숙제도 해야하고 네비 업글도 해야되고 빨래 돌리고 건조까지 해야되는데 말이죠... 그런데 정작 그보다 더 중요한건 지금 출출하다는거... 하긴 오늘 하루종일 먹은게 라면 두개가 전부니 당연한거겠죠 ㅡ..ㅡ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으로 먹은 라면이 오늘 먹은 음식의 전분데 이거 먹고 므라즈 콘서트가서 몸을 흔들어 됐으니 배가 안고픈게 더 이상한거 아니겠습니까... 므라즈 보고 쟈철타고 집에 가면서 쟈철역 입구에 있는 타이음식점에 들러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아이들도 기다리고 마침 버스가 딱 대기하고 있어서 바로 집으로 고고씽...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부터 하고 세탁기 가동... 이제 몸은 이미 냉장고로 가서 뒤적뒤적... 어, 너 남아 있었니? 다 처리한줄... 이때 다 처리한줄 알았는데 한개가 남아있었더라구요. 그냥 먹긴 그렇고 요리를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일단 마늘과 파를 덤뿍 투하하고는 달달달 볶아줍니다. 우스터 소스를 조금만 뿌려줬습니다. 그동안 전자렌지에 돌렸던 닭꼬치가 나왔네요. 닭꼬치를 분리해서 야채와 함께 좀더 볶아줍니다... 야, 너 좀 괜찮아보인다 ㅋ 깨 좀 뿌려봤습니다. 아, 이거 대충했지만 완전 맛있더라구요. 저녁으로 동생과 육십계를 먹었던 아들이 계속 입을 갖다대네요 ㅎ. 마늘과 닭고기를 같이 먹여주니 엄지척을 연발합니다 ㅎ. 올해 첨으로 에콘 가동... 션한 에콘 앞에서 요리에 한잔합니다. 요리에 요 물김치를 곁들여 먹으니 더 맛이 굿굿이네요... 배를 채운후 다 된 빨래 건조시키고 남은 숙제하고 네비 업글도 시키니 새벽 4시네요. 하지만 그래도 오늘부터는 여름휴가... 므라즈 공연가서 데려온 저 티 입고 강원도로 달려가려구요 ㅋㅋㅋ
주말의 면식수햏 - 낙지볶음과 소면
토요일 아침. 그날따라 침삼키는 목도 아프고 가래도 누런 것이 불안했습니다만... 전날 두통과 컨디션 난조의 여파일 것이라 생각했고, 증상도 가벼운 정도였기에 무시합니다. 이때 약을 먹었더라면 월요일의 나는 힘들지 않았을텐데. 여자친구분께서 행차하기로 하셨습니다. 낙지볶음이 먹고프다 하십니다. 찌는 햇빛을 이겨내고 묵묵히 장을 봐옵니다 . 대륙의 낙지입니다. 꽤 큼지막한 사이즈에 세마리가 들었습니다. 애초에 2마리(4천원 가량)+2마리해서 팔천원어치를 사올까 했지만 아직 월급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세마리 짜리로 타협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이는 굉장히 후회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OH. IT'S NASTY. 오징어가 됐든 쭈꾸미가 됐든 항상 손질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거지같은 생물입니다. 미끄덩거리고 비린내는 쌉오지고 손질도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낙지의 머리를 뒤집어 까주면 이렇게 내장이 나옵니다. 손으로 뜯어낼 수 있으니 먹물이 터지지 않게 조심조심 뜯어냅니다. 물론 그 후에 머리통 밑에 있는 눈깔도 잘라내줍니다. 그리고 빼먹지 말고 낙지 다리 중앙의 똥꾸멍(사실 입)도 쭉 빼줍니다. 입을 빼는 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동작입니다. 여드름을 짜주듯이 양 엄지로 꾸우욱 눌러주면 툭 하고 터져나오듯이 이빨을 뱉어냅니다. 쾌감... 이렇게 손질한 낙지는 밀가루와 소금을 잔뜩 뿌려준 후 오지게 빨래질을 해줍니다. 주의할 점은 생각보다 아주 쎄게 치대야 한다는 겁니다. 낙지의 점액질과 빨판의 불순물, 비린내 등이 단번에 씻겨내려갈 수 있도록 아주 온 힘을 다해서 혹 뭉게져버리진 않을까 할 정도로 꾸젹꾸젹꾸젹 문대줍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아주 짧은 시간 데쳐줍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백종원 선생께서 그리 하는 것이 좋다고 일러주셨기 때문입니다. 요리를 잘하는 첫 번째 방법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입니다. 비단 요리가 아닌 모든 분야가 그렇겠습니다. 창의성은 일단 기초를 토대로 발휘하는 것... 잠깐 데쳤더니 양이 형편없어졌습니다. 마치 나의 학창시절처럼 급속도로 쭈그라들었습니다. 아아... 오늘 들어갈 야채들 풍성풍성 한끼에 하나씩 양배추 이걸 한끼에 하나씩 먹는다고? 토끼도 이만큼은 못먹겠습니다. 아마 똥이 푸르르게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야채손질 끝. 문제가 생겼습니다. 낙지의 양이 형편없이 적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티가 별로 안 나는데 실물은 정말 한 주먹에 다 담깁니다. ... 밖에서 먹는 낙지볶음이 왜 비싼지 이해가 가는 순간입니다. 양념장도 싹 만들어둡니다. 물론 흔하게 예상 가능한 재료들만 넣었습니다. 굴소스, 진간장, 국간장, 다진마늘, 다진생강, 설탕, 후추, 고춧가루, 고추장... 뻔하디 뻔한 매콤 한식 요리 양념. 이걸로 제육이든 닭도리탕이든 모두 커버 가능... 근데 많은 레시피에 무슨 요리가 됐든 맛술을 꼭 넣던데 솔직히 무슨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먹어본 적도 없고 돈도 아까워서 사보질 않았습니다 혹시 맛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는 분 계신가요? 그리고 맛술은 정말 '술'인가요? 알코올이 들어간??? 그랬다면 학창시절에 괜히 민증검사 안하는 가게를 전전하며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을텐데... 맛술에 새우깡이나 집어먹으면 그만이었을텐데... 매콤함과 풍미를 위해 대파&페페론치노 기름을 내줍니다. 그리고 부족한 양을 채워주기 위한 닭목살 긴급수혈 이제부터 요리이름은 낙지닭갈비입니다. 이후 급하게 요리하느라 과정샷이 조금 빠졌지만 닭이 어느정도 익었을 때쯤 가장 센 불로 올려주고 야채를 태우듯이 볶아줍니다. 그리고 낙지 투하 아주 짧은 시간동안 센 불에서 같이 볶아준 뒤 양념장 투하 낙지/오징어/쭈꾸미 볶음은 조리 과정에서 최대한 물이 안나오게 뻑뻑한 느낌을 주는게 포인트이므로 쭈우우욱 쎈 불로 달달달 볶아 줍니다. 는 실패 가정용 가스렌지의 한계입니다. 업장은 좋겠다. 화력 쎄서. 양념이 졸아들 때까지 재빠르게 소면을 삶아줍니다 삶아줍니다 헹궈줍니다. 담아줍니다. 역시 뭔가 허전. 역시 뭔가 부족할때는 깨를 뿌려주는게 답이었습니다. 파 모양이 거지같아서 약간 불만족스럽긴 하지만 이 정도면 뭐... 나름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면도 퍼지지 않게 잘 삶겼고 같이 드신 여친분도 꽤 만족하셨고...이런게 소소한 행복이지요... 그래도 낙지볶음이니까 여름철에 힘도 나고 좀 기운도 차리고 그럴 줄 알았는데 주말동안 조금조금씩 몸이 병들어가더니 지금은 아주 죽을 맛...정신이 몽롱하다... 슈렉색깔 콧물....죽을거같아... 여러분도 냉방병 조심하세요 진짜 밖은 덥고 안은 춥고 미친 데쳤다가 얼음물에 씻궈지는 느낌이빈다 꼬들꼬들해지고 있어요
와인 + 숯불 닭야채볶음
와입과 저녁을 뭘 먹어야 하나 하고 고민중이었습니다. 와입이 냉동실에서 간장 소스맛 숯불 닭꼬치를 꺼내며 이걸로 뭐 좀 해보라고 하네요... 그래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려고 데려왔었던 닭꼬치가 있었지... 양도 좀 되겠는데... 음, 와입이 닭꼬치를 먹자고 하지않고 이걸로 뭘 만들어 보라고한건 이유가 좀 있답니다. 실제로 그냥 먹는것보단 조리해서 먹는게 훨 나았지요 ㅎ 일단 먼저 닭꼬치를 전자렌지에 3분 정도 돌려줍니다. 전자렌지에 3분 들어갔다 나오면 요렇게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닭꼬치가 된답니다. 살짝 맛을 봤더니 음 역시 양념이 쌔네요. 다행히 살이 물컹물컹 하지는 않더라구요. 이제 야채를 지글지글 해줍니다. 마늘과 대파 많이 좋아합니다. 마침 팽이버섯이 한봉지 남아있길래 씻어서 같이 넣어주려구요. 미리 전자렌지에 돌려놨던 닭꼬치를 넣어주고 팽이랑 양파도 넣고 지글지글 해줍니다. 골고루 익혀주기 위해서 두껑을 닫아줍니다. 자, 국물이 자박자박 해졌죠... 맛있어진거 같죠^^ 닭꼬치 양이 제법 돼서 두 접시로 나눴습니다. 와인 한병 따야죠. 많은 와인들이 제입을 거쳐갔습니다. 그중 가성비 좋고 제입맛에 맞는 아이를 골랐습니다.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아이가 이 인골드바이라고 생각합니다 ㅎ 와입이 열심히 삶은 옥수수 알갱이를 따더니 콘치즈를 내왔네요. 음, 근데 실패작 ㅋ 요리의 맛이 어땠는지 느껴지시죠? 맥주로 입가심...
[경북] 다슬촌식당 & 신대성인삼숯불갈비
예천에 도착해 외할머니 뵙고 막내 외숙모랑 사촌동생만나 점심은 삼계탕 1인 1뚝배기와 국자를 준다 출발하면서 외숙모랑 통화 했더니 먼저 예약해 주셨다 다슬촌 기본찬 난 깍두기가 넘 맛났다 점심 잔뜩 먹고 친가 용궁으로 이동~~~~ ~(˘▾˘~) ~(˘▾˘)~ (~˘▾˘) 할머니 할아버지 필요한거 주문 해드리고 모르시는.핸드폰 알려드리고 통신에러 고장 접수하고 옥수수 쪄서 먹고 도란도란 얘기하고 다시 예천으로 이동~~~ 막내 삼촌을.낮에.못 뵈어 저녁 먹자셔서 외할머니 요양원에 다시 가서 인사드리고 신대성으로 왔다 매장 앞에 주차 되고 그 옆 길가에도 주차 가능 함 저번에 왔을때 먹은 메뉴가 생각안아서 갈비살 주문하고 먼저 굽고 있었다 두둥 ㅋㅋㅋ 외숙모는 돼지갈비만 드셔봤다고 ㅋㅋ 갈비살.첨 드신다고 미국산인거 나중에 삼촌이 보시더니 ㅋㅋ 그냥 먹자셔서 ㅋㅋ 처음 6인분 주문 추가 6인분 먹고 나옴 ㅎㅎ 울 엄마 제외 모두가 고기고기파 ㅋㅋㅋ (ノ≧ڡ≦)。 상추.너무.귀엽게 6장 주시다니 ㅋㅋㅋ 나만.쌈안 싸먹는 줄 알았는데 ㅋㅋ 누구도 안 싸먹어서 ㅎㅎㅎ 한참 웃었다 ㅎㅎㅎ 갈비살 3인분 앙념이라 탈까봐 사촌동생이랑 빠르게 뒤집기 하며 외숙모 고기 구워 드리기에 집중했다 ㅎㅎㅎ 쌈 얘기 하다 내가 상추 한장 씀 o(〃^▽^〃)o 냉면 드실분들 냉면 드시고 난.청국장이 먹고 싶어 2천원 짜리 작은 청국장 주문 식사 끝나면 들깨죽 준다 이거.세상 고소함 아~~ 요즘 들깨 너무 좋다 o(〃^▽^〃)o 오늘 진짜 세상.잘.먹음~~~~~
드디어 직접 만든 포도주(와인) 개봉기!
안녕하세요 도비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3일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되게 무기력하고...다시 놀고 먹고 싶고... 몇 년 살다온 사람처럼 굴고 자빠졌네요 생각해보니 방콕 갔다오기 전에도 이런 기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일하기 싫은 거인듯... 쨋든 방콕 가서 이런 것도 먹고 이런 것도 먹고 이런 것도 먹고 이런 것도 먹었습니다 와 이거 야시장에서 먹은 건데 진짜 미치도록 맛잇씁니다. 맑게 끓인 등뼈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저 푸릇한게 죄다 고추에요. 미친놈들이 고추를 저따시만큼 썰어놔서 넣어놔가지고 진짜 저거만 봐도 혀가 얼얼하네요 맛은 약간 피쉬소스와 약간의 식초로 간을 한 듯 짭짤 쿰쿰 매콤합니다. 가뜩이나 더워서 땀 질질인데 혀는 엄청 맵고 근데 넘 맛있어서 놓지도 못하고 거의 반쯤 실신한 상태에서 마약에 취한 듯이 쑤셔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쨋든 이런저런 걸 먹고 아주 포동포동하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 머릿 속을 가득 채운 단 한 가지 생각 "포도주는 어떻게 됐을까?"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으니 발효가 충분히 됐으리라 믿고 한 번 먹어봤습니다. 일단 좀 차갑게 먹고 싶어서 미리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 발효가 끝났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술의 표면에서 이산화탄소가 뽀글뽀글 올라오는지 아닌지를 보면 됩니다. 여행 짐을 막 풀고 확인해보니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관심과 더불어 걱정어린 조언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몹시 불안해졌죠 와 시바 이거 까딱하단 조지는 거 아닌가 부디 즐겁게 여행 다녀와서는 포도식초로 마무리하는 일이 없었으면 했습니다. 일단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특징은 일반 포도쥬스보다 상당히 투명하다는 점입니다. 어떤 원리인지는 도통 알 수 없으나 발효가 진행되면서 점차 이쁜 보라색 보석처럼 빛을 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정말 와인같기도 합니다. 뚜껑 개봉 향은 다행히 시큼한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달콤한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옅은 알코올 향과 은은한 포도 내음이 올라오는 것이 비록 와인은 쥐똥만큼 먹어봤지만 와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향이었습니다. 갑분그릇 이번에 짜뚜짝시장에서 산 목재식기입니다. 이쁘지 않나요? 반해버리겠어 아주 오늘은 이 그릇에 안주와 포도주를 담을 겁니다. 나무잔의 밑바닥이 비칠 정도로 투명합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된 걸까요? 한 입 먹어보니 식초처럼 새콤하지도 포도쥬스처럼 달짝하지도 않습니다 단맛도 새콤한 맛도 거의 사라지고 정말 그 와인 특유의 맛이 납니다 솔직히 달거나 새콤하거나 둘 중 하나일 줄 알았는데 정말 정직하게 와인 맛이 나서 놀랐습니다. 딱 한잔 털어넣으니 속이 뜨끈뜨끈한 게 도수가 적어도 12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완전 '술'이라고 부를 만한 놈이 탄생한 것 같아서 기쁘네요 다만 제빵용 이스트를 넣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포도쥬스로 만들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맛이 깊지가 않고 뭐랄까... 코어가 빈 맛?이 납니다. 딱 먹었을 때 오! 술이네? 오 맛 괜찮다! 라는 느낌은 있는데 진짜 기깔나는 수준은 아니고 그냥저냥 먹을만 한 느낌입니다 오늘의 안주는 돼지껍데기 튀김. 태국말로 켑무 라고 한답니다. 치차론으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치차론은 멕시코... 이름이 뭐가 됐든 돼지껍데기를 빠싹 말린 후 튀겨낸 음식입니다. 빠삭빠삭한게 과자로도, 안주로도 제격입니다. 오늘의 안주 여기에 분위기를 더해줄 잇템을 소개합니다 태국산 향초와 태국산 라이터 좋아 아주 느낌있어 뭔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사진만 찍고 중간쯤부터 향이 거슬려서 향초는 치워버렸습니다. 요 녀석은 특이한 게 돼지껍데기만 남겨서 튀긴 게 아니라 껍데기 밑의 지방층과 약간의 근육조직도 남아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이렇게 영지버섯같은 모양을 띄고 있네요. 오히려 바삭바삭 딱딱하기만 한 게 아니라 지방층의 푸석하고 기름진 식감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약간 느끼한 듯 짭쪼름해서 술안주로도 제격이었구요 아마 쿠팡에서도 살 수 있을 듯...? 안주가 부족해서 그린 커리 라면 하나 더 뜯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면식수햏에 남겨놨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어찌됐건 새로 시도해 본 포도주는 굉장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어차피 드라이 이스트도 많이 남았고 설탕도 꽤 있고 해서 몇 병 더 담그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사과, 오렌지, 포도쥬스로 해서 세 개씩 만들어 쟁여놔야겠습니다. 흥분되네요 흐흐흐흐 여러분도 망설이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도전하는 주당이 아름답습니다.
비빔면 만들어 먹기
저녁으로 뭘 먹나 나가서 먹나 집에서 해먹나 어쩌나저쩌나 격론 끝에 저녁은 집에서 먹는걸로... 그것도 비빔면으로다가... 근데 아무리 뒤져봐도 팔도 비빔면은 간데없고 ㅋ. 이 세가지를 섞어서 오늘 저녁을 만들어 먹어볼까 하네요... 미역 초무침면을 빼고 나머지 두가지로 비빔면을 한번 만들어 먹어보려구요 그래도 다섯개^^ 여기서 미역스프들은 빼고 비빔면을 만들겁니다. 이 아이들을 소스로 사용할겁니다. 초장비빔면의 색깔이 다른 면이랑 다르답니다. 끓이면서 잘 섞어줍니다. 다 끓인다음 찬물에 여러번 씻고 물을 털어줍니다. 오우 생각보다 소스가 뻘건데요 ㅋ 골뱅이도 투하해줍니다. 좀더 시원하게 먹기 위해서^^ 열심히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두손으로도 비벼줍니다. 챔기름도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깨도 착착 뿌려줬습니다. 자, 오늘 저녁은 비빔면과 맥주 한잔... 오늘은 정말이지 면식으로 시작해 면식으로 끝나는군요 ㅎ 예상외로 팔도 비빔면 보다 제법 매워서 아들이 많이 못먹어서 제가 좀 많이 먹게됐습니다 ㅋ. 매운걸 잘 먹는 와입한테도 제법 맵나보더라구요. 물론 저도 매웠지 말입니다... 마지막에 골뱅이가 많이 남았네요 ㅎ. 근데 유동골뱅이 살짝 질기네요 ㅡ..ㅡ 비빔면 다 먹고 우유로 입가심 좀 해줬습니다 ㅎㅎ
삼미냉면칼국수 ; 성수
성수에서 일 할 때 자주 가던 냉면집이에요 뚝섬역, 성수역 근처에는 괜찮은 냉면집이 없어서 찾고 찾다가 뚝도시장앞에 맛있는 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까지 찾아갔어요 시장 초입 골목길에 삼미냉면칼국수이라는 간판이 보여요 냉면과 칼국수 외에도 술안주할 수 있는 메뉴들이 있어요 냉면을 먹고싶어서 찾아온 집이라 냉면만 먹어봐서 다른 건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메뉴도 맛보고 올게요^.T 기본찬은 소박하게 단무지하나가 땡이에요 만두를 시키면 덤으로 간장을 주시구요 제가 삼미냉면칼국수에서 제일 좋았던건 가위 하나도 접시에 받쳐서 나온다는거였어요 처음에는 김치나 다른 반찬이 있나 했는데 결과적으로 냉면자르는 가위받침이더라구요 물과 육수는 셀프인데 육수는 인생에 탑3는 든들어요 (여윽시 내맘속에 육수1등은 동아냉면 http://alvinstyle.com/221609061096) 물냉면은 보기만해도 시원함이 느껴져요 맵기조절도 가능한데 중간맛(보통맛)도 충분히 매콤하기때문에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은 중간맛도 충분해요 순한맛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물냉면은 순한맛, 중간맛 다 좋았다 여기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성수에 맛있는 냉면집도 없거니와 매콤한 맛이 입에 착착감기는 냉면맛집은 진짜 흔치 않기때문이에요 정말 맵기만한게 아니고 가벼운 느낌이라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순한맛~진땀나는맛까지 다 넘나 맛있더라구요 벽면에 맛있게 먹는 법도 적혀있으므로 참고해서 먹으면 되구요 비빔냉면을 먹고있으면 성수 뚝도시장까지 걸어오는 보람을 느껴요 정말 삼미냉면칼국수에서는 보통 만두 2알을 주는 B세트를 많이 시켜먹었어요 별도로 만두를 주문하지 않아도 뭔가 덤이 생긴거 같아서 넘나 좋더라구요 만두도 주먹만큼 두툼해서 꽉찬 만두라 냉면의 매콤함을 중화시켜줘요 그리고 든든함까지 덤으로 주고요 생각해보니 역근처보다 성수 뚝도시장처럼 조금 떨어진 곳에 맛집이 더 많은것 같아요 이제는 성수를 떠나서... 다시 맛보고 싶은 넘나 기억이 많이 나는 집들이 많아요 더 많이 다니지 못해 아쉬울 정도네요..........성수 또 가고싶다-! 삼미냉면칼국수 ; 성수
간만의 면식수햏 - 거미새 해물라면
요즘 의도치 않게 빙글에서 키배를 뜨게 돼서 갱장히 맘이 불편.... 이 불편한 맘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다시 면식수햏에 돌입하기로 cu야 내 너를 만나러 다시 왔다 cu야 험한 삶 헤쳐내며 너를 만나러 이 길에 왔다 cu야 여전히 너의 매대에는 검증된 강자들과 터줏대감들과 신흥강자들과 교묘히 숨어있는 쓰레기들이 산재해 있구나 오늘은 무엇을 나의 입에 넣을지 고민이 되는구나 cu야 내 오늘은 용기를 내어 너를 데려갈까 했더니 가증스럽도다 1+1이라니? 제 하나 팔려가는 것도 영광으로 여겨야 할 팔자인진데 감히 제 식솔을 함께 데려가달라 애원하다니? 욕심이 과하구나 너같은 쓰레기를 둘 씩이나 챙겨줄 여유는 없다 에잉 쯧 옳지 이 놈이 좋겠다 디자인이 참으로 이쁘구나 라면 치고 이렇게 심플하고 이쁜 디자인은 오랜만인거 같습니다. 맨날 따뜻한 색 계열의 디자인만 보다가 푸르댕댕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보니 좀 여름스러운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그나저나 거미새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미역하고 새우까진 알겠는데 거는 뭐지... 옆에서 다른 직원분은 "거지 미친새끼 아니냐"라고 묻는데 그냥 하고 싶었던 말을 내뱉으신 듯 합니다... 찾아보니 골목식당 거제도 편에서 나온 라면같긴 한데... 돌미역과 건새우를 어케어케 해서 넣은 라면이라고 합니다. 거미새의 거는 대충 거제도 쯤 되겠군요 하여간 삼양놈들 창의성없이 고대로 갖다쓰긴 구성은 심플합니다. 개별 포장은 분말스프 달랑 하나. 후레이크는 면 밑에. 그다지 건더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또 미역인 걸 생각하면 그다지 적은 편도 아닌 듯 합니다. 전자렌지 조리 라면인지라 뚜껑은 모두 떼어줬습니다. 3분이나 돌려야 한다니...지루하다... 완성! 냄새는 미역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거의 너구리랑 비슷한데 조금 더 얼큰한 향이 돕니다. 새우 향은 비교적 약한 편... 후레이크에서 심심찮게 건새우 조각들을 찾아볼 수 있지만 원체 국물 맛이 강하다보니 그렇게 막 드러나진 않습니다. 근데 대박인건 요 면발 면발이 진짜 컵라면같지가 않고 끓인 라면처럼 적당히 도톰하면서 쫄깃합니다 3분이나 전자렌지에 돌린 보람이 잇는 맛입니다. 약간 밀가루 내가 나는 듯 하지만 그렇게 티가 나진 않습니다 솔직히 국물은 그냥 얼큰한 미역 많이 들어간 해물라면 느낌? 맛이야 있는데 특색이 강하지 않았다면 면발은 요 근래 먹은 컵라면들 중에서 가장 훌륭하지 않나 싶습니다. 컵라면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면발의 한계치에 가까운 느낌...! 음 너무 오버한거 같네요 적당히 면발이 맛있는 편이었고요 '한 번쯤은 다시 사먹을 법도 하다.'정도의 제품입니다. 신상 컵라면 중에선 제일 괜찮네요. 다음 면식은 짱구 허니시나몬 볶음면 도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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