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ie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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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달래줬던 날

내가 평소에 비오는 날을 진짜 싫어하는데 특히 비 엄청 쏟아지고 천둥번개 칠때 그 천둥 소리를 진짜 무서워한단말이야.. 그날 하필 부모님은 늦게오시고 동생도 수학여행 가서 나 혼자 집에 있었는데 막 계속 천둥치고 집은 어둡고 무서워서 진짜 울면서 남친한테 전화를했어 얘가 폰을 보고 있었는지 바로 받더라그래서 내가 얘한테 그냥 나 잘때까지만 통화해주면 안되냐고 물었지 그랬더니 알겠대 그래서 계속 통화하다가 천둥칠때마다 무서워서 막 그러고 있으니까 한 30분 정도 대화 했나? 갑자기 집앞에서 누가 초인종을 누르는거야.. 무섭잖아 솔직히.. 그래서 얘한테 밖에 누구있는것 같다고 어떡하냐고 그러니까
그거 나야, 빨리 문열어 꼬맹
이러는거야.. 진짜 얘랑 나랑 집이 멀진 않아도 걸어서 10분은 걸리는데 와준거지,, 그래서 다음날 주말이기도 했고 그래서 내가 문을 여니까 얘가 나를 안더니
무서웠지, 꼬맹.. 울어도 돼 나 있잖아. 응? 이제 다 괜찮아
이러면서 나 다독여주는데 거기서 또 심쿵..ㅎㅎ 진짜 평소에 겁이 없는데 항상 천둥소리만 무서워해서..; 이날 이후로 비만 오면 항상 얘랑 통화 몇시간씩 하면서 얘가 나 달래주고 그랬어..!! 힣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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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스토리도 궁금합미다!! 남친와서 끝나는건가요??
10대 연애라는데 뭘더 바래.....
ㅋㅋㅋ 그 다음 내용 올릴까요,,?
@annie730 올려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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