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ona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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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다 죽을 뻔한 썰

(음슴체)
때는 내가 남친이랑 연애하던 시절이었음. 남친이가 나보고 일본 여행을 제안함. 나는 마냥 좋아서 콜함. 그렇게 일본에 도착하고 호텔에 방 잡아서 실컷 게임도 하고 구경도 하고 있는데 일본까지 와서 도시만 구경하면 안되잖음? 그래서 우리는 그길로 이름은 까먹은 어떤 마을에 도착함.
그곳에서 몇시간 정도 머무를 집을 구했는데 그집 사람들이 되게 착하시고 친절하셨음. 우리가 일본어를 잘 못했는데 그곳 사람들은 많이 써봤는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셔서 언어소통이 쉬웠음. 그렇게 같이 과일도 먹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저기 있는 산(그 마을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었음)에 신사가 있는데 한번 가보지 않겠느냐고 했음. 우리는 싫다 할 이유가 없어서 가기로 함.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쎄한거임. 내가 전부터 감이 좋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길래 남친이한테 물어봄.
"야 여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무슨 소리야ㅋㅋ 위에 올라가시고 있는데 우릴 뭐 뒤에서 칼로 찌르기라도 할 까봐 무서워? 아이구 귀여워 ㅎ~"
이렇게 남친이는 눈치가 ㅈ도 없다는걸 이때 알게됨.
"아니 진짜 뭔가 이상해. 저사람들 아까부터 우리 힐끗 쳐다보면서 뭐라 얘기하잖아. 기분 안나빠?"
물론 소곤소곤 했기 때문에 저사람들 귀에 들어갈 일은 없었음.
근데 남친이 이렇게 말함
"ㅇㅇ아 여기 신사 어딨어..?"
듣고보니 말 그대로 신사는커녕 계속해서 산 깊숙이 들어가기만 하고 있었음.
그래서 나는 혹시나 싶어 그사람들 건드려봄.
"저기요~저희 어디가는 거에요?"
그러자 그사람들이 잠깐동안 싸-해지면서 정색하더니 급 태세전환하고 우리보고 방긋 웃으면서 이렇게 말함 .
"아~여기 산이 좀 커서 좀더 가야 나와요ㅎㅎ 힘드세요?"
이렇게 존.나 해맑게 말하는데 누가 이말을 안믿겠음?
근데 나는 이분위기를 읽고 그사람들 찔러봄.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조금 찾아봤는데 여기에 신사 없는데요?"
그러자 사람들이 뭔가 소곤소곤하더니 말함.
"많이 안알려져서 지도에는 없어요^ 힘드시면 저희가 뒤에 갈까요?"
마지막 대사때부터 이새끼들이 진짜 뭔일 꾸미고 있다는걸 존.나 확신하고 남친한테 신호보내고 같이 졸라 빤쓰런 함.
근데 뛰면서 큰 나무가 있길래 숨어서 보니까 그사람들이 연장 같은거 들고 반대편으로 감. 안심하긴 일러서 마을 입구까지 뛰고 조금 쉴겸 해서 뒤돌아보니까 남친도 도착함. 저 마을 너머에서는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막 얘기하고 있더니 우리 쪽을 힐끔 봄. 그리고 또 뭐라 하다가 갑자기 뛰어오길래 도망갈라 하다가 그사람들이 우리 잡아서 자초지종을 설명함. 이 마을에는 장기매매단이 있는데 그 집은 원래 폐가고 다른 집들과 떨어져 있어서 다들 이사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내일이고 그 하루전에 우리가 눈에 띈 거임. 그 후로 마을사람들은 다 이사갔다고 함.
그리고 우리도 그 후 1년 안에 헤어짐.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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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다행이네요.. 근데마지막에 1년뒤에 헤어짐이 왜케웃기짘ㅋㅋ..
@hongg6168 ㅋㅋ그러게욤
헐 장기매매 ㄷㄷ
요줌은 장기매매도 글로벌로 외국어가능해야하네
@tla20919 맞아욬ㅋㅋ 진짜 쓰면서 너무 웃겼어용ㅋㅋ
장기매매.ㄷㄷ
진짜 큰일날 뻔 했네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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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썰들 2개 (배송완료)
1) 내 대학 선배 이야기야. 난 여자라 군대에 가보지도 못했고 평소에 잘 알지도 못해서 용어들을 단순화해서 말할게. 그 선배가 군대에 있을 때 이야기인데, 선배가 계급이 뭔진 몰라도 암튼 보초를 섰었대. 그런데 그 보초 서다 보면 뭐 담벼락인가 그런게 보이나 봐. 그래서 그 담벼락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그 담벼락에 고양이가 두 마리 정도 냐옹냐옹 거렸다는 거야. 선배는 평소에 그 부대에 고양이가 나온적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고양이 극혐지대였대..ㅋㅋ 그런데도 고양이가 무려 2마리나 나오니까 놀란거지. 그래서 같이 서던 선임?인가 그분을 깨웠는데 그 선임분도 놀라면서 "저거 절대 눈 마주치지 마라;;" 라고, 하는거야. 선배는 일단 위화감이 들기도 하고 해서 그대로 시선을 딴 데다 옮겼어. 그런데 그 순간 잠들어버린거야. 다행히 선임분이 착하신지 별일 없긴 했지만 일어나보니 선임분은 선배 일어난거 보고 다시 주무셨대. 그래서 죄송하기도 해서 이번엔 제대로 보고 있는데, 아까 그 고양이 두마리 중에 검은 녀석이 하얀 녀석을 물고 왔다갔다 하는거야. 공포스럽기도 하고 소름끼치기도 한데 선임을 또 깨웠다가는 진짜 혼날거 같아서 깨우진 못하고 그냥 모른척 했는데, 그 고양이 녀석이 정확히 그 선배 눈을 노려본 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그 고양이와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고양이가 선배를 바로 정면에서 쳐다보는데, 그순간 깼대. 선임은 선배 앞에서 걱정스레 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선배가 자다가 깬게 아니라 깼다고 착각했을 뿐 꿈이었대. 그 꿈속에서 고양이 귀신한테 홀릴 뻔했고 선임이 선배를 볼때 선배가 엄청나게 고통스러워 했었대. 그 후로 선배는 고양이 공포증인지 뭔지가 생겼대. 2)이건 내 친구 이야기야. 대학에서 만나서 같이 방 두개짜리 자취방을 구해서 룸메 격으로 같이 사는 여잔앤데 이름을 ㅎ이라고 할게. 나는 대학에서 공강이 아니라서 수업듣는데, ㅎ이는 공강이라 방에서 놀고 있었대. 서로의 방은 잘 안들어가서 ㅎ이 방에서 놀고 있었다는데, 갑자기 현관문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ㅎ이는 "얘가 지금 올리가 없는데?" 하면서 현관 쪽을 슬쩍 봤대. 그런데 다행히 틀렸다는 신호가 울린거야. 나랑 ㅎ이는 평소 집 열쇠를 들고 다니기 땜에 비번을 칠 필요는 없었지. 그냥 도둑방지용으로 둔건데 ㅎ이는 그때 이 현관을 열려고 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고 도둑이나 강도라는 걸 알았대. 그때 갑자기 현관 너머로 "ㅇㅇ씨(내 이름) 택배오셨어요~" 라길래 "아 얘네 부모님이 뭘 보내주셨나?" 하고 처음에는 열어주려고 했는데 막상 보니까 배달원이면 굳이 비번을 한번 틀릴리가 없잖아? 그래서 ㅎ이는 나한테 톡으로 물어보고 내 부모님한테도 물어봤는데 다들 아니라는 거지. 이때부터 ㅎ이는 슬슬 무서워져서 일단 경찰에 신고부터 해놓고 인터폰을 소리 안나게 슬쩍 봤대. 그런데 분명 인터폰에서는 소리가 안났는데 그 강도로 추정되는 사람은 인터폰 쪽을 보고 있는거야. 마치 인터폰 볼거를 알고 있었다는 거 같이. 그래서 소름이 쫙 끼친 ㅎ이는 나한테 "야! 니 이름 알고 있는 사람이 우리 집 문에서 기다려..어떡하지?" 했는데 난 그때 수업에 집중이라 못봤어. 몇분 후에 경찰이 왔는데 그 새끼가 존.나 격렬하게 문을 두드렸다는 거야. "열어!! 빨리!! 시바알!!" 이러면서.. 결국 잡히긴 했는데 그냥 도둑이 아니라 이거 살인미수였대..그 박스에는 연장 같은거 망치랑 장도리 같은게 깔려있었고. 그날부로 그친구랑 나는 다른 집 엄청 힘들게 구해서 잘 살고있음.
퍼오는 공포썰) 사람이 더 무서운 이야기
귀신이 정말 무섭긴 하지만 사실 귀신도 사람의 종착점인거잖아 그것도 한이 서린 사람들 아니면 그냥 못된 사람들 그래도 귀신은 사람한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기 쉽지 않지만 사실 사람은 그럴 수 있잖아. 그것도 어렵지 않게, 꽤나 많은 방법으로. 또 세상에는 생각보다 나쁜 사람들이, 무서운 사람들이 너무 많고. 뉴스 기사들을 보면 어쩜 사람들이 저럴까 싶은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잖아. 또 그런 기사를 볼 때 마다 저런 사람들이 귀신이 되면 어떻게 될까 싶어서 더 무섭기도 하더라. 뭐 그런 사람들은 기분 다 풀면서 살았으니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돌 것 같지도 않지만.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이야기를 가져와 봤어. 짧으니까 후딱 같이 보쟈! 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겪었던 일입니다.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요, 좀 섬뜩했다라고나 할까... 제가 지금은 자동차 회사에서 설계를 하고 있지만,원래 토목과 출신이고 토목기사생활을 했습니다. 공무쪽으로... 1년 반동안 토목기사 생활을 했는데, 제가 처음 일하던 곳은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입니다. 태풍 매미로 인해 유실된 다리 복구 공사였습니다. 저 곳 굉장한 오지 입니다. 컨테이너 박스 하나 가져다 놓고 현장사무실로 썼었고, 숙소는 현장사무소앞 슈퍼 2층이 제 숙소였습니다. TV수신이 잘 안될만큼 오지구요, 말이 슈퍼지..냉장고에는 유통기한 1주일 지난 우유들도 있고, 새우깡 하나 집어들고 "얼마예요?" 그럼 할머니가... "천원!" '이런..샹' 떡하지 봉지에 5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럼 할머니는 '꼽냐?' 이표정으로 쳐다보시고, 손님은 왕이라는 말은 개나 줘버리라는 곳입니다. 제대로 된 슈퍼를 가려면 30분을 차를 타고가야되는 그런곳입니다. 위로 가면 지리산쪽이고 밑으로 가면 경호강 레프팅 하는 곳으로 통하는 중간쯤에 저희 현장이 있었고요. 도로는 좁지만 공사현장이 많은 관계로 덤프트럭들이 상당히 많이 다니는 위험한 곳입니다. 근처에 밥집도 없어서...15분간 차를 타고 가서 밥을 먹고 다시 현장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 당시 제 차가 마티즈였습니다. 소장님과 밥을 먹고 올라오는데 덤프트럭이 옆으로 지나가더군요. 제 마티즈 옆으로 날아갈뻔. ㅡ,.ㅡ "이야 저기 받히면 뼈도 못추리겠는데요." "덤프들은 한빠리 할때마다 그게 다 돈이니까 저렇게 미친듯이 달린다." "그래도 너무 위험하게 다니는데..." "김기사도 운전 조심해라..여긴 신호등도 없고 오지라서 사람들도 안다녀서 목격자도 없어. 바쳐서 죽으면 죽은 사람은 말이 없자나... 죽은 사람만 억울한거야"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거기 현장에는 저랑,현장소장님,대리 한분이 현장을 지켰습니다. 다리에 콘크리트 타설 날. 이 날은 아주 중요한 날이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좀더 일찍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밥을 먹고 올라오는데 한 300미터 앞에 사고현장이 보이더군요. 덤프트럭은 앞에 오른쪽 바퀴가 빠져있고, 소렌토 차량은 가드레일을 뚫고 반쯤 걸쳐 있는 상태더군요. 처음 보는 사고현장. 심장이 쿵닥쿵닥 거리더군요. 소렌토 차량은 차량지붕이 반쯤 날라가있고, 소렌토 운전자는 얼굴이 완전 피로 얼룩져 있었으며, 눈은 뜨고 있는데 초점은 없고 고개만 끄떡 끄떡 거리고 있더군요. 정말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사람 같더군요... 소렌토 차량 길 건너편에는 덤프 기사가 똥씹은 표정으로 담배만 피면서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는거 같더군요. "소장님. 저사람 꺼내야 하지 않을까요?" "저정도 상태면 괜히 도와준답시고 꺼내다가 잘못되면 우리가 덤탱이 쓴다. 좀 있으면 레미콘차 올꺼니깐 그냥가자." "그치만..." "박대리 니는 119에 전화해주라" 그때 박대리가 전화를 꺼내서 119에 전화를 해서 위치를 설명하고 뭐 이래 저래 이야기를 하고 끊더군요. "아까 덤프기사가 기다리고 있는거 같던데... 왜 또 신고를?" 소장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전에 한번 말햇제? 이런 대서 사고나면 목격자도 없다고... 아까도 덤프기사 혼자 있더라 아이가. 가해자 피해자 중에 누가 한명 죽으면 모든 진실은 산사람말이 진실이 되는거야. 박대리! 아까 전화 했을때 출동했다 하더나?" "아니요. 그냥 사고 접수 받던데요" . . . . . . . "그 덤프기사. 그 사람 죽기 기다리고 있던거야" [출처] 실제로 겪었던 무서운 이야기 _______________________ 실제로 나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어. 저렇게 사고 나서 피해자가 불구가 되면 엄청난 돈을 계속해서 물어줘야 하지만 죽으면 그것 보다 적은 금액에 합의가 가능하다고, 그래서 오히려 확인 사살 하는 기사들도 있다고. 에이 뭐 정말 그렇겠어 싶지만 만에 하나라도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긴 할거라고 생각하니 진짜 무섭네... 혹시 관련해서 들어본 이야기들 있어?
[퍼오는 귀신썰] 괴담이라고 하기조차 혐오스러워
어제까지 같이 읽어준 사람들에게 고마워서, 사실 어제까지 글은 뭐랄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이야기 였잖아. 괴기스럽고 으스스하긴 하지만 뭔가 귀신썰이다- 싶은 것도 아녔고 그래서 오늘은 짧은 귀신썰 하나 가져와 봤어. 난 엄청 무섭게 봤는데 다들 어떨지 모르겠다. 같이 보자! _______________________ 제목 : 내 실화인데 괴담이라고 하기조차 혐오스러움 진짜 몇 번이고 고민하다가 씀. 진짜 수십번 고민함··· 이건 정말로 진심으로 진짜 내가 겪은 일이고 사실은 지금도 겪고 있음. 많이 길다. 난 지난달에 자취방을 얻었음. 처음 방 구하는 주제에 아무 생각도 없이 급히 구한 집이었음. 내가 미쳤지··· 방 구조는 위에 첨부한 그림대로고 굉장히 뻔한 구조라고 생각함. 창도 크고 주인 아줌마도 친절하고 좋아 보였음. 해도 꽤 잘 들어오는 것 같았는데 조금 습한 것 빼고는 괜찮았음. 바선생도 없었고··· 그런데 당장 짐 들이고 첫 주부터 잠을 설침. 처음 이틀은 그냥 몸이 묵적지근하고 아파서 이사 때문에 몸살걸렸다고 생각했음. 진짜 몸살이었을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닌 듯.. 그리고 셋째 날에 난생 처음으로 가위 눌렸음. 태어나서 처음이었고 끔찍스러웠음. 묘사하려니까 너무 소름이 돋고 아무도 안믿을거 같아서 겁나고 그런데 말해보자면 그림에서 현관문 보임? 옆으로 누워 자면 바로 문이 보이는 구조인데 저 문을 바라본 자세로 가위에 눌렸음. 그 이후로도 매번 그랬고 내 의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는 걸 미리 말함. 어쨌든 생소했음. 막 몸이 묵적지근하고 몽롱한데 기분 나쁘고··· 그 상태에서 저 현관문 쪽으로 굳어 있는데 누가 저 현관문 입구에서 엎드려 누워있었음. 신발장 근처에 턱을 괴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좁은 데서 곧게 엎드릴 정도면 하체가 없거나 기형인 것 같다. 나 정말로 겁 없기로 애들 사이에서 유명할 정도인데 진짜 기절할 것 같았음··· 그 풀밭에 누워서 턱 괴고 누운 자세로 쳐다보는데 소름이 돋았음. 누가 봐도 사람이 아님. 머리가 좀 짧은 단발정도 되는데 눈이 잘 보이지 않았어도 날 보는 건 알 수 있었음. 웃음 참는 소리 알아? 윽으으윽 하면서 참는거. 그런 소리를 내는데 진짜 끔찍했음. 그게 그러다가 입을 벌리는데 그 순간 바로 혼절함. 그 다음날에 너무 무서워서 친구 불러서 같이 자고 괜찮았음. 그리고 다음 이틀 정도도 무난했던 것 같음. 그래서 나는 그냥 악몽인가보다 하기로 함. 그런데 바로 다음날 또 가위에 눌렸는데 또 그 자세였음. 역시나 그게 턱을 괴고 누워서 날 올려다보는데 또 윽윽 소리를 내면서 웃음참는 소리를 내다가 갑자기 이 벌려서 웃더라. 아니, 진짜 무서웠던 건 이빨이 안보였음. 이렇게 말하면 웃길 수도 있는데 입을 찢어질 듯이 벌렸는데도 이빨이 안보여. 그냥 까만거 같기도 하고 다 잇몸인 것 같기도 한데 진짜 죽을 듯이 무서웠어···. 안보고 싶어도 안 볼 수도 없고 몸도 안움직이고 진짜 이게 계속해서 반복되는데 침대 구조를 바꾸든 어떻게 해도 현관문이 보이는 쪽으로 가위가 눌림. 그리고 그게 팔꿈치를 끌면서 하루하루 가까이 오는 게 느껴졌음. 그냥 매일매일이 말 그대로 악몽인데 이걸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었음. 친구네에서 자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매일 찜질방 가서 자는 것도 가난해서 부담스럽고 친구 불러서 자고 가라 해도 다들 그렇게 썩 내켜하지 않았음. 아무래도 걔네도 뭔가 이상한 걸 느낀 게 아닐까 싶음. 그리고 환장할 노릇인게 그 망할 게 친구라도 자고 가면 더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 소리도 더 커지고 팔꿈치고 쓱쓱 바닥을 미는 것도 더해서 죽을 거 같았음···.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주인 아줌마한테 말하고 나가기로 함. 되게 복잡할 것 같았는데 꽤 쿨했음··· 찔리는 게 있어서 그런가··· 돈이고 뭐고 상관없이 너무 절박하게 매달려서 그런 것 같기도 내가 진짜 오기로 버티려다가 진짜 말 그대로 죽을거 같아서 빨리 나가려고 결심한 거임. 나 진짜 미쳐가는 것 같음. 애들한테 말해도 그냥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고 그냥 속으로 썩어가는 기분··· 이게 진짜 결심할 수밖에 없던 게 그게 벌써 내 침대에서 기껏해야 30센치? 정도까지 올라왔는데 그게 팔이라도 뻗어서 날 만질까봐 너무 무서운거임. 무섭다는 말을 몇 번 쓰는지 모르겠다 나 원형탈모 생김. 지난주엔 위경련으로 병원도 갔다. 그런데 그와중에 병원에서 잘 수 있어서 마음 편했다··· 그리고 이것도 진짜 무서웠는데 나 진짜 해산물 안 좋아하고 거의 못먹다시피 함. 비린내 때문에. 그런데 이틀 전엔가 혈육 만나서 밥 먹는데 내가 진짜 게걸스럽게 반찬으로 나온 조기를 세 마리나 먹고 있더라··· 혈육이 놀라서 눈 커다랗게 뜨고 나 쳐다보는데 손에 생선 들고 울었음 진짜 미친걸로 보였을 듯···. 나 이상해진거 티 많이 났는지 집에 들어가겠다는 것도 별 말 안하고 받아들였음. 아직 짐도 못 뺐고 적어도 이번주까진 이 집에서 버텨야 함. 너무 답답해서 아무데나 털어놓고 싶은데 집에서 하면 그게 알기라도 할까봐 집 근처 피씨방에서 쓰고 있음. 집에 안 들어갈 거임. 못 들어가. 해 떠도 들어가기 싫음 쓰고 나니까 눈물난다. 진짜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런 일을 겪어야 함? 거짓말이라고 생각해도 됨. 나도 그냥 내가 미쳐서 헛것보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음. 진짜 미친 것 같기도 함. 그냥 정신병자가 고해성사한다고 생각해라 그런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정말정말이지 무서워.. 나 이집에서 이번 주 버틸수 있을까? 있어도 되나? 머리가 한뭉텅이씩 빠지는 것도 무섭고 지금도 속 너무 안좋아. 쓰니까 토할거 같음 진짜 이것 말고도 많은데 더 못하겠다 너네도 자취방 구할 때 조심해 사람도 무섭지만 사람 아닌게 무서울 수도 있다 [출처] 디씨 해연갤 _______________________ 하. 뭔가 일이 난 것도 아니고 해결된 것도 아닌데 너무 무서운 글이었어. 읽는데 무서워서 진땀 났다 정말... 비린내 나서 생선 못 먹었다는 사람이 조기를 게걸스럽게 먹었다는거 보고 또 소름. 뭔가 귀신들이 생선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고, 또 조기는 제사상에 올라가는거 아냐? 그것도 손에 들고 먹었다고 하니까 걸신 같은건가 싶기도 하고 더 무섭고 ㅠㅠㅠ 당사자는 정말 얼마나 서럽고 무서웠을까 생각하니 또 눈물난다 나 ㅠㅠㅠㅠ 댓글들 보면 침대 놓는 방향이 문제가 된 걸 수도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 요걸 보고 디씨 역학갤러리에서 설명해 준 글이 있길래 그것도 같이 가져와 봤어. 바로 이어 붙일게! _______________________ 역학갤에서 왔다. 내가 뭐 무당이고 그런건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주워들은게 많아서, 저 사태를 보고 적어봄. 머리, 즉 혈이 있는 쪽은 문과 가장 멀리 두어야 이롭다. 그 말인 즉슨 침대를 현관문과 마주보게 하여 머리를 벽쪽으로 두고 발을 문으로 뻗는 자세로 자야 나 자신을 방어하고 귀를 쫓는 형태인데 이 그림과 같이 침대를 측면으로 놓아 몸이 옆으로 뉘이는 것은 귀를 흘긋 흘긋 보는 형태나 다름없다. 이를 역학에서는 측방형이라 한다. 본의아니게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귀의 흐름을 막으니 성이 날 수밖에.. [출처 ] 디씨 역갤 _______________________ 꼭 침대를 그렇게 놔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놨기 때문에 더 심해진 게 아닐까 하는 내 추측이야. 무섭다 정말... 원글 작성자는 저 글 댓글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네. 너무 무서워ㅠㅠㅠㅠㅠㅠ 부디 별 일 없었으면 좋겠다 진짜로. 후... 너무 무서웠네. 너무 무서워서 낮에 와봤어 ㅎㅎ 금요일 잘 보내고 곧 또 올게 ㅎㅎ
예전에 군대 훈련소에서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들
훈련소 힘들죠 ㅠ 힘들어유 하필 여름 기수라 덥고 습할때 훈련받아서 더 힘들었었네요 일과 다끝나면 21시쯤 되서 생활관 들어오는데 그때 솔직히 잠 다들 안오거든요 그래서 저희 생활관은 9명 돌아가면서 서로 알고있는 무서운이야기 하나씩 하고 잤어요 ㅋ 벌써 2년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제 기억에 남을 정도로 소름돋았던 이야기들 하나씩 끄적여 볼게요 들었던 내용 그대로 반말로 할게요 1. 사람과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귀신 1 사람의 행동을 반대로만 따라하는 귀신이 있다고 해 예전에 아는사람이 시력이 굉장히 좋았어 근데 어느 순간부터 시력이 점점 떨어지더래 문제는 안경을 쓰더라도 시력이 돌아오질 않고 이 시력저하의 원인을 어떤 안과의사도 못 밝혀내는거야 참 기묘한 일이야 그렇게 거의 마이너스 가까이 시력이 떨어져서 살고있는데 그 사람 지인중 귀신을 보는 친구가 있었어 정말 오랜만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면서 하는 말이 요새 어디 불편한곳 없냐고 물어보는거야 느낌이 쎄하더래, 그래서 말했지 눈이 요즘 불편하다고 그 귀신보는 친구가 하는말이 지금 니 눈앞에서 여자귀신이 눈 앞에서 마주보고 있다고 그것도 허공에 거꾸로 선채로 눈을 맞대고 있었대 안과의사들이 못찾아내는것도 당연했겠지 그 친구가 말하는대로 굿 한번해서 귀신쫒아내고 나서는 시력이 다시 점차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해 몇달동안 귀신이 거꾸로 선채로 나만 노려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2. 사람과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귀신 2 2년차 커플이 있었어 데이트를 하는 도중에 고깃집에 밥을 먹으러 들어갔다? 근데 남자가 고깃집 내부를 보자마자 여자 손을 확 끌고 밖으로 나가버리는거야 여자가 대체 무슨일이냐고 물었지 남자가 말하길 귀신중에는 사람과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귀신이 있대 근데 그 고깃집을 들어가니 손님들이 전부 상추에 고기를 싸서 먹는게 아니고 고기에 상추를 싸서 먹고 있었대 그 말 듣자마자 여자가 기묘하게 웃으면서 "대단한데?" 라면서 팔이 꺾인채로 손등으로 박수를 치고 있었어 3. 내무실 살인마 맨 위에 올려놓은 짤이야 다시 설명하면 이등병 A는 새벽 3시에 잠에서 깨고 화장실에 갔다가 자기 선임 B가 사람을 죽인걸 보고 말았어 그걸 보자마자 이등병 A는 다시 생활관으로 도망쳐와서 자는척을 했어 들키면 죽으니깐 근데 하필 그때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 어두워서 선임 B는 누가 자기를 봤는지 모르는 상황이야 선임 B가 생활관에 들어와서 누워있는 얘들 한명한명한테 물어봐 "방금 화장실 갔다왔냐?" "아닙니다." "방금 화장실 갔다왔냐?" "아닙니다." "방금 화장실 갔다왔냐?" "아닙니다." "방금 화장실 갔다왔냐?" "아닙니다." "방금 화장실 갔다왔냐?" "아닙니다." "방금 화장실 갔다왔냐?" "아닙니다." 이제 선임 B가 이등병 A한테 물어봤어 "방금 화장실 갔다왔냐?" 이등병 A는 무덤덤하고 차분하게 대답했어 "아닙니다." ............. "니가 봤구나 ^^" 사실 선임 B가 자문자답을 하고 있었던거야 새벽 3시에 다들 자고 있을테고 물어봐도 대답이 없겠지 근데 그걸 보고 방금 들어온 이등병 A는 당연히 깨어있고 자기 차례가 되니깐 무의식적으로 아닙니다라고 말해버렸어 4. 귀신을 보는 후임 산속 외진곳에 위치한 부대가 있었어 이등병 A는 이곳으로 자대배치를 받은지 얼마 안됐고 이 이등병 A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퍼지게 돼 일병 B는 얘가 진짜 귀신을 보는지 관심이 생겼고 마침 새벽 초소근무를 이등병 A랑 같이 서게 됐어 산속이라 심심하니깐 서로 노가리좀 까다가 일병 B가 궁금해서 한번 물어봤어 "야 너 진짜 귀신보냐?" ................ 그 말을 듣자마자 이등병 A는 5초간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갑자기 눈이 뒤집히며 기절해 버렸어 당연히 그날 부대는 난리가 나고 일병 B는 경위조사를 해야하니깐 의무대대에 실려간 이등병 A를 찾아가서 그때 대체 왜 기절했냐고 물었어 "산 속이라서 귀신이 엄청 많았는데 일병님이 그때 귀신보냐고 묻자마자 모든 귀신이 저를 쳐다봤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았습니다." ------------------- 더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나중에 또 생각나면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수요 미스테리) 용현동 굴다리다방 흉가
요- 제 1회 수요 미스테리 극장이 찾아왔슴니다. (왕박수) 오늘은 나름 꽤 악명높은 용현동 괴담을 가져왔슴니다. 뭐 매체에도 소개될 정도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는데, 찾아보면 직접 다녀온 용자들도 많음 카드 제일 밑에는 실제 후기와 장소 사진도 남겨놓겠슴니다. 즐-감- 그러니깐 지금으로 부터 9년전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일이다. 나는 유아시절 매우 부유하게 살았다. 외할아버지는 강원도 시골마을의 대지주셨고 우리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를 하시다 꽤 큰사업을 하셨던 꽤나 떵떵거리셨던 분이셨다. 그러나 내가 초등학교(국민학교)를 입학하는 해, 아버지의 사업실패를 시작으로 일이 꼬이기 시작해서 약1년만에 우리집은 붕괘 위기까지 처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을 하셨고 서울에서 꽤 좋은 주택에 살던 우리는 인천 만수동으로 이사를 오게 돼었다... 만수동에서 3년을 산 우리는 더욱 많은 빚을 지게 돼었고, 인천 용현3동 굴다리다방이 지하에 입주해있던 조그만 빌라 2층으로 이사하게 돼었다. 집은 매우 좁았는데, 구조는 이렇다. 거실은 복도식으로 폭은 대략 2미터 정도로 매우 좁고 길었다. 방은 두갠데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첫번째 방이 보였고, 거실을 따라 약간 올라가면 '두번째 방'이 있었다. 신기한건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곳이 항상 이 '두번째 방'이였다는 것이다. 첫번째 사건은 이사오고 일주일 뒤 집들이 하는 날이였다. 집들이로 우리 외가분들이 오시기로 한 전날. 앞집의 아주머니가 찾아오셔서 우리어머니께 이상한 이야기를 해주고 계셨다. "제가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요, 이상한 여자가 나를 찾아와 아기포대기를 달라길래 제가 건내주려고 했거든요, 근데 우영이(여동생, 당시1세)어머니께서 오셔서는 '이걸 왜 주냐'면서 막 뺏을라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포대기가 찢어졌거든요, 그여자가 찢어진 포대기 반만들고 돌아가고, 우영이어머니가 나머지 반을 가지고 우영이어머니 댁으로 들어가는거예요, 그러고서는 일단 잠에서 껬는데, 뭔가 별로 기분이 안좋아서....." 어머니는 황당한 아주머니의 말에 그냥 웃어 넘기셨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 친척들이 모두 모인 집들이날 우영이가 2층 창문에서 떨어져서 두개골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근데 그냥 사고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이상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날 우리 외가친척들 20명이 왔는데.. 그 좁은 집에서 아기가 창문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더 이상한건 창문의 높이가 바닥으로 부터 1m20cm 이상 되는 곳에 있었고 창문까지 1살짜리 어린애가 밣고 올라갈 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내동생은 어떻게 창문까지 올라가서 떨어졌다느 것인가... 그렇게 그집의 두번째 방에서 첫번째 사고가 일어났다........ 그리고 채 2달이 되기 전에 두번째 사건이 일어 났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우리집엔 이층침대하나와 킹사이즈 3인침대가 있었는데, 이층 침대를 분리시켜서 아랫층은 첫번째 방에 놓고 윗층은 킹사이즈 침대와 함께 두번째 방에 있었다.) 어머니는 분리시켜놓은 이층침대에 누어계셨고, 나와 우리형제들(내가 맏이고, 내아래로 남동생과 여동생이있다)은 일반침대에 누어있었다. 우리는 일찍 골아떨어졌고 어머니는 방에 불을 끈채 토요미스테리극장(아마 다 알거다..)라는 프로를 보고 있었다. 프로가 끝난 뒤 주무시기 위해 티비를 끄고 누우셨는데 뒤에서 이상한 냄세가 나 살짝 돌아봤더니, 침대위에 걸려있던 가족사진의 내가 마치 여자처럼 긴머리를 늘어 뜨리고 자신으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그대로 기절하셨고, 다음날 우리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그러면서 나에게 오늘 몸조심하라고 누누히 당부하셨다.. 그러나 이번에 다친 것은 내가 아니고 내 남동생이 였다... 두번째 방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팔이 부러졌다는 것이다. 황당한건 채 30cm도 안돼는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팔의 뼈가 그냥 부러진것도 아니고 완전 으깨져서 부러졌다는 것이다... 교통사고로도 이렇게 부러질 확률이 10%도 안된다는 것이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였다...내동생은 한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이제 그 두번째 방에 뭔가 있다고 판단하고 될 수 있으면 두번째 방에 출입을 자제 하기로 했다. 그렇게 남동생이 다쳐 병원에 입원하고 얼마 후 일요일, 집에 어린 나혼자 있기 뭐하다고 친척누나가 와있었다.. 그날은 어머니도 돌아 와 있었다.. 이른 새벽 날씨가 꽤 쌀쌀하던 날이였다. 보일러가 안돌아가는지 매우 추웠다.. 어머니께서 내게 가서 보일러좀 보고 오라고 해서 얼은 몸을 억지로 일으켜 보일러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때 두번째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지..지..직..지..직"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방안에 티비가 화면조정이 켜진채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때는 어떻게 용기가 났는지 대담하게도 티비를 끄고, 어머니에게 천천히 돌아가 말했다... "어....엄마...티..티비가 ..켜져있어....." 어머니는 무슨 말도 안돼는 소리냐면서 두번째 방에 돌아가 내가 껐던 티비를 틀어보았다... 티비에서는 일요일 아침뉴스가 한참하고 있었다... 그럼 방금 내가 본건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게 난 어머니께 호되게 혼만 나고 말았다... 그리고 몇일 뒤.... 친천누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어머니도 내동생 병간호를 위해 병원으로 돌아가셨다.. 그날밤은 큰외삼촌이 오시기로 하셔서 저녁까지 그다지 걱정은 없었다.. 그런데 9시가 지나고 10시가 되가도 삼촌에게는 연락이 없었다.. 약간 두려움을 느낀 난 티비가 있는 두번째방으로 들어가 티비를 틀어놓고 이불을 뒤집어 썼다..그러고는 잠이 들었다....... "지..지...직..지...직"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떴다... 그리고 앞을 봤다.......... 그 순간 난 얼어붙었다... 왜 영화나 티비에서 또는 일반 괴담을 보면 귀신을 보면 여자든 남자든 소리를 지르기 마련이다... 근데 실제 그것을 보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온몸이 얼어붙은채 움직이면 그것이 날 죽일 것 같았다... 내 앞에 그것이 뒤를 보인채로 긴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로 누워있었다.... 절대 그것은 꿈이 아니였다.. 무론 가위눌린 것도 아니였다... 내 정신은 진짜 또렷했다... 그러나 난 움직이지도 소리내지도 못하였다.... 그것이 돌아 볼까봐.......... 그렇게 우리는 이사온지 4개월만에 그집을 나와 근처 조그만 주택을 월세로 들어갔다... 우리가 나간뒤로도 그집에서는 이상한 일이 계속 해서 일어났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 빌라에 불이 나서 사람이 죽어나갔다는 것... 그리고 이상한 것이 자꾸 보여서 우리처럼 금세 집을 나간사람... 등... 난 9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일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집 근처에서 살고 있다.... -------------------------------- 이글은 진짜 100% 실화입니다.. 혹시 근처에 사신다면 한번드려보세요.. 인천용일초등학교엣 굴다리 넘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인천 남구 용현1동 굴다리다방 2층 오른쪽 끝 집.... . 다른 아이디로 글을 씁니다. 저번에 쓴 글에 한번 찾아가 보고 싶으신 분 찾아가 보라고 했더니, 몇분이 한번 가고 싶다고 리플 달아 놓으 셨더라고요...... 이글 읽고 찾아가고 싶으시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근데 왠만하면 가지 마세요.... 제가 3일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아직 있습니다... 그것....... 저번에 쓴 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 그것은 아직도 나와 함께 누워있다... 내 바로앞에......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9년이 지난 아직도 그시간이 기억이 난다...7시 15분............. 모르겠다... 그다음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용일초등학교 4학년 6반 교실... 책가방도 안맨 채 옷도 안갈아입은 채 미친듯이 교실안에 혼자 서있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마구 울었다... 정말..무서웠다.. 정말......... 9년이 지났다.... 거의 잊혀져 갈 무렵... 오랜만에 초등학교 친구를 만났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때 이야기 화두로 떠올랐고, 친구들과 그때를 회상하며 기분좋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타자를 쳐 나갔다.. 그 때의 일을 남김없이 적었다... 몇일후 리플을 봤을 때 의외로 좋은 반응.. 기분이 좋았다.... 한번 찾아가보고 싶다는 리플들도 몇개 달려있었다... 꽤나 유쾌한 기억은 아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하나의 추억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곳에 다시 한번가보고 싶었다... 그곳과 우리집은 산하나를 경계로 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다. 수봉산이라고 하는 산을 넘으면 바로 도착한다... 그러나 난 9년이라는 적은 세월이 아닌 세월이 갈때 까지 그근처를 찾아가 본적이 없다... 문뜩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웃대에 글을 올리고 열흘후 그곳을 찾아갔다.. 야간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바로 그곳을 향했다... 수봉공원을 지나 언덕위에 섰을때.... 갑자기 온몸을 감싸는 이상한 공포... 소름이 돋았다... 가끔 다니는 길인데도 다를때와는 달랐다... 그리고 그곳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갑자기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고 걸음을 멈추고 돌아 갈까 하다 어차피 온거 어떻게 변했는지만 확인하고자 다시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허름한 분홍색건물... 언뜻 외각에서 볼때에는 근처 일반 상가건물과 별반 다를것이 없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9년간 한번도 안 간 그곳.... 건물앞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벧엘수도원"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다. 내가 살고 있었을 때부터 있었던 곳이다.... 그리고 새로운 간판하나가 더 눈에 들어왔다... "선인컴퓨터AS"간판 상태로 보아 건물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어보였다.... 예전의 "굴다리다방"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건물안으로 들어섰다... 여전히 음침한 복도 페인트칠한 것들이 이곳저곳 떨어져 나가서 힘겹게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2층으로 올라갔다...그리고 현관문을 잡고 당겼다... 열리지 않았다.. 아무도 없나보다...반투명한 유리 안에서 깔끔한 커텐이 보였다.. '사람이 살고 있구나..' 왠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담배를 피기위해 주머니를 뒤적거리니 빈 담배곽만이 나왔다... 건물 바로 옆 "형제슈퍼"라는 간판이 보였다.. 내가 어릴적 자주가던 단골 슈퍼였다.. '아, 아직있구나..' 들어가 담배를 사고 아주머니를 멀뚱히 처다 보았다.. 9년전 그 아주머니가 아직까지도 가게에 계셨다.. "저기, 아줌마... 저 혹시 모르세요?" " ? " "저예요 XX 저 모르시겠어요?" 그러자 생각이 난 듯이 반갑게 인사를 하시고는 나를 앉히시고는 따뜻하게 데워진 캔커피 한잔을 주셨다. "저기 혹시, 저집에 사람이 아직 살고 있어요?" 아주머니는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우리가 이사가고 얼마뒤에 다른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그때마다 우리처럼 금방 방을 빼고 나갔다고... 지금 이사 온 사람들도 얼마전에 온 사람들인데 곧 나간단다... 왜냐고 물어보니, 그집아들내미가 집안에서 희한한 것을 보고는 학교도 못가고 있다고.. 그집 아버지가 자그마한 가게를 하는데 아침마다 데리고 나간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확인하고 싶어졌다.. 그집.... 그리고 다시 그집쪽으로 향했다... 그집을 뒤로 돌아서 가면 조그만 교회하나가 나오는데 그쪽으로해서 들어가면 1m정도 넘어로 "그집"의 창문이 보인다.. 칠칠치 못한 내가 가끔 열쇠를 잃어버리면 그곳으로 집안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무단침입이라고 해도 정말 궁금했다... 안이 들어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창문앞에 섰을 때..... 나는 또다시 보고 말았다.. 그것을................. 반투명한 유리창문 넘어로 그것이 얼굴을 바짝 붙이고서는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물론 그집에 살고 있는 사람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거의 사람의 얼굴이 아니였다. 눈물이 났다..... 무서워서.. 눈물이 났다... 소리치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은 점점 나를 향해 다가올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나를 더욱 자세히 볼려는 것 마냥 얼굴을 유리에 갖다댄채 꿈틀꿈틀 거렸고 대략 1분정도 지나자 순간 사라졌다... 나는 가만히 서서 울고 있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11시가량... 집에 먹다남은 막걸리를 원샷으로 들이켰다 피곤해졌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리고는 태어나서 처음 가위에 눌렸다... 내앞에 천장에 유리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그것도 보였다........ ---------------------------------------------------------------------------------------------------- 그곳을 갖다온 후 삼일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좀 괜찮네요..막 갔다온 당일은 정말 미치는 줄았어요..;;; 정말 가보고 싶으신분은 가보세요..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답니다... 건물앞에 선일컴퓨터AS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사이드에는 벧엘수도원인가 교회인가 하는 간판하고 컴퓨터AS라는 간판이 달려있습니다.한번 가보고 싶으신분은 가도 안말리겠습니다.인하대에서 대략 20분 정도 거리에 있고요. 포돌이공부방같은데 옆으로 조금가면있습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가지마세요... 뭔가 보실수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제가 직접격은 실화입니다 ㅊㅊ 웃대 실제 기사 ;;; 링크도 있음
퍼오는 귀신썰) 언젠가 한번은 보게 되는 것들에 대하여
안녕! 아니 벌써 이렇게 선선해 지다니 여름이 정말 끝이 나긴 했나봐 거짓말처럼 낮도 짧아지고 하늘은 그림처럼 예쁘고 안보단 밖에 있고 싶은 날들 그치만 그렇다고 해서 귀신썰을 잊고 살면 왠지 서운하잖아 그래서 가볍게 가져와본 썰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 33세. 남자. 서울에 산다. 밤에 잠이 없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다가도, 혼자 있을때면 집안의 공허함을 깨트릴 뭔가를 만날까봐 티비를 보면서도 반대쪽 등과 귀는 이불로 꼭 덮어둔다. 짧았지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끄집어 내려고 한다. 한달이 넘도록 악몽에 시달린 2003년 여름을. 2003년. 군대를 제대하고 아직 6개월이나 남은 휴학기간에, 학교가기전 공부나 해야겠다고, 지방에서 기숙사생활을 하는 친한 친구에게 빌붙어 한달정도 살아볼까 하고 친구랑 같이 기숙사로 갔다. 방학기간이라 왔다갔다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딱히 감시가 심하지도 않았고, 항상 경비 아저씨는 주무시고 있는 그런 조용하고 조금은 외딴 기숙사였다. 이층침대 2개가 있는 방에 친구와 나, 그리고 가끔 왔다갔다하는 친구의 친구와 3명이서 생활을 시작했다. 근래에 생긴 기숙사처럼 화려하진 않았으나, 1층부터 5층까진 기숙사 방 및 휴게실이고, 지하에는 체력단련장 및 도서관이 있는 평범함 기숙사. 왠지 기숙사에서 살아가는건 기분 설레이는 일이다. (적어도 경험이 없는 나에게는) 아침에 공부하고 저녁때 들어오는길에 술마시고 들어와서 티비보고,게임하다 자는게 일이었던 우리에게 그일이 있던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밤이었다. 소주를 한잔하고 10시쯤 들어와서 맥주한캔마시면서 스타한판. 친구는 축구 본다고 휴게실로 갔고, 친구의 친구는 본가인 경주에 다녀온다고 들었던 터라, 혼자 방에 있기도 뭐하고 해서 한번도 안내려가본 지하 체력단련장에서 러닝머신이나 뛰어볼까 생각하곤 휴게실을 지나서 간다 '어데가노?" "지하에 운동하러" "불꺼졌을낀데.." "키믄대지" '방학때는 오픈 안해서 드럽데이.. 그라고 그기...쫌 이상할껄..." "머가 이상한데" "몰라... 가보믄 안다. 윽쑤 쪼릴껄..~~" 전체적으로 사람이 없는 기숙사의 분위기도 그닥 밝진 않아서인지 친구가 하는 이야기가 그냥 농담처럼 흘려들어지진 않았던거 같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아... 그냥 안갈껄 그랬나... ㅅㅂ 쪼리네....)' "땡!"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지하1층을 누르고 기다렸다. 잠시간의 고요함이 찾아왔다.  거울속에 나를 보고 "마. 쫄지마라~" 혼잣말도 해본다. "땡! 스르르.." 도착해서 문이 열렸다. 칠흙같은 어두움에 습함이 밀려온다. 마치 지하 20층정도 된거 같은 과도한 습함. 그리고 중압감. 잠시 잠깐 다시 문을 닫을까를 고민하다가 엘리베이터 불빛에 비친 전등스위치가 보이길래 손을 뻗으면서 엘리베이터를 나왔다. 손이 스위치에 닫기전에 엘리베이터 문이 닫혀간다. 손을 뻗어서 불을 켰다.  ..  넓지 않은 공간.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우회전하면 양쪽에 유리로된 문이 있고, 한쪽은 독서실 책상이 가득한 검은 방. 한쪽은 초록색 바닥의 체육관이다. 그냥 ..드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런 습함이 싫었다. 체육관 문을 열고 바로 옆에 있는 불을 켜니. 정면으로 보이는 면은 전체가 거울이고,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러닝머신들과 반대쪽 벽이 그대로 거울속에 드러났다. 러닝머신에 올라서 천천히 작동을 시작했다. 지...익... 매끄럽지 않게 러닝머신이 밀리면서 기분나쁜 소리를 낸다. 속도를 붙이자 중저음의 소리는 가벼운 소리로 바뀌면서 발걸음이 빨라진다. 바로 정면에 있는 거울을 유심히 바라보며 러닝머신을 뛰는데. 거울에 비친 뒤쪽 벽을 보니, 독특하게도 눈높이에 설치된 손바닥 2개 정도의 아주 작은 목욕탕 창문들이 쭉 늘어서 있는게 보였다. 너무 촘촘하게 되어있어,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창문들은 닫혀진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중간중간 반쯤 열린 창문들은 바로 뒤쪽에 붙은 벽에서 생긴 초록색 이끼들이 보기 흉하게 드러나 보이게 했다. 10분쯤 지났을까, 호흡이 가빠지고 땀이 나는걸 보니 운동이 되나보다..생각하고 있었다. 뛰는 몸때문에 거울에 비친 모습도 조금씩 흔들려보일때쯤.. 흔들리는 창문들을 아무생각없이 바라보다가 번쩍하고 나와 눈이 마주친 눈동자를 발견하고 등부터 머리까지 따끔거릴정도의 소름을 느끼고선 런닝머신에서 뒤로 넘어졌다. 무엇인지 궁금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하얀얼굴과 큰 눈동자였다. 마치 이토준지의 '소용돌이'의 한장면을 보는듯한. 선명한 두 눈. 이끼 낀 담벼락에서 날 보고 있는 보호색을 띈 그 눈동자. 그게 아직 나를 보고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없지만, 거울을 통해서 다시 봤을 때 그게 보인다면 정말 뭔가 터져나올꺼 같았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거울을 응시하지 않으면서 출입구쪽으로 돌아섰다. 계속적으로 쭈뼛거리는 뒷목을 잡으면서 출입구쪽으로 가서 문을 열고 달렸다. 엘리베이터 문에 바짝 붙어서 엘리베이터가 오길 기다렸다. 4층 3층 2층 1층 지하1층 땡... 문이 열렸다. 아까 켜둔 불때문에 어둡진 않았으나,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밝음이 너무 고마웠다. 들어가서 바닥으로 고개를 떨구고 5층을 눌렀다. 바들바들 떨리는 손과 다리를 본다. 문이 닫길때쯤 용기를 내서 체력단련장쪽으로 눈을 돌렸다. 러닝머신이 빠르게 돌고 있다. 축축한 습기찬 체력단련장 어두스름한 불밑에 러닝머신이 계속 돌고 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5층으로 올라와 휴게실 축구를 보고 있는 친구를 보고 옆에 가서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티비를 봤다. "어? 와이래 늦게왔노?" "야 ... 힘들더라 한 20분 뛰니까 인자 몬뛰겠다 진짜 힘들데.." "그라믄 빨리 오지, 할것도 없는 지하에서 한시간이나 있다가 오노?" "머라하노 ?" 하면서 시계를 봤다. 내려갔을때의 시간을 몰랐기에 티비옆에있는 시계를 봐도 큰 놀람은 없었지만. 내려갈때 축구는 시작하고 있었고, 지금은 후반전 70분을 지나고있었다는 점은 마치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한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친구가 물었다. "야..근데 안무섭드나?" "머..머가 무섭노 임마" '아..무섭든데..나는 ..그래서 나는 몇번 가보고 그뒤로는 죽어도 안간다아이가. 임마 간크네' "아 살짝 쪼리긴 하던데 불켜니까 개안튼데" "야 그래도 러닝이나 사이클하면 거울에 그 창문들 보인다 아이가..난 그게 기분드럽든데." "아 맞다. 그래 그 창문은 좀 쪼리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친구의 친구가 왔다. 아마도 내가 운동하고 있는 사이에 온다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나보다. 새벽1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휴게실에서 3명이서 앉아서 축구를 보고, 봤던 영화를 다시본다. 친구가, 친구의 친구에게 말했다. "야, 임마 오늘 지하에 내리갔다왔데이..간 x나 크제?" "아...진짜?" "어 그것도 한시간이나 있다가 왔다 완전 행님이다' "근데 머하러?" "러닝뛰러 댕기왔지" 친구의 친구가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야....근데.... 니 뭐 봤제?" "머를?" "운동할때 뭐 몬봤나?" 아무렇지도 않게 , 그리고 진지하게 물어오는 친구의 친구 말에 심장이 멈추는줄알았다. 친구가 옆에서 끼어들었다. "보기는... 머를 본단말인데?" 친구의 친구가 다시 내눈을 보면서 물었다. "봤잖아 니...하얀 얼굴!" 머리가 헤머링 치는데 내 입에서 한마디가 쑥 튀어나왔다. "니도 봤나?" 쫄면이 되어있는 나랑 내친구를 안심시키기라도 하듯 그 친구의 친구가 어깨동무를 하면서 말했다. "봤다. 근데 보고 아는척 안하고 조용히 지나가면 해코지 안한디.. 그리고 나는 자주 본다. " 예전에 친구가 나한테  자기 친구중에 귀신보는 친구가 있다고 한게 퍼뜩 떠올랐다. 그친구가 이친구 였나보다. 친구는 계속이어나갔다. "이게 나같은 사람은 워낙 자주보니까 그냥 그런데,  볼라고 마음 먹으면 방에도 있고, 우리방 앞에 있고, 베란다에도 있고, 많다. ' 친구는 영웅담처럼 계속 해서 이야기를 해줬고,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그 이야기를 들었다. 워낙 많은 이야기들을 해서 다 적긴 어려울것이다. 단지 그 친구가 했던 마지막 당부의 말이 떠올랐다. '책상 밑 , 장농 위, 그리고 뭔가 습하고 어두운곳, 우리가 굳이 찾아서 보지 않으면 보지 못할 곳을 끊임 없이 응시하면서  마치 뭔가 있을것이다....있을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언젠간 한번은 꼭 보게 된다." 끝. [출처] 언젠가 한번은 보게 되는 것들에 대하여 | 네이트판 ______________________ 아. 헬스장에만 있는게 아니었구나 보고자 하면 보이는 것 이었을 뿐이었구나 뭔가 보일 것 같아, 보일 것 같아 여긴 귀신이 있을 것 같아 라고 생각하면 보이는 것 이었다니 괜히 으스스하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의 공포 버전 같아 ㅎㅎ 생각하지 말아야지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없다 없다 없다 ...
펌) 롯데월드 진짜괴담, 가짜괴담 정리
롯데월드 괴담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뭐가 구라고 뭐가 진짠지 제대로 정리해봄 (글쓴이는 롯월에서 약 2년간 어트랙션(놀이기구)팀으로 근무했음 정확도는 보장함) <ㄹㅇ 찐괴담> 1. 신밧드의 모험 괴담 메르스사건으로 한창 입장객이 없던때 있었던일이라고 들었음. 신밧드의모험도 기본 10~20분이상은 항상 대기시간이 있던 나름 인기 어트랙션이었는데 유독 입장객이 없던 날이있었음. 그래서 신밧드의모험도 대기시간이 0분이었고 탑승객도 하나도없이 전부 빈 보트로 그냥 운행을 돌리고있었음(신밧드의모험은 보트를타고 지하를 탐험하는 방식의 어트랙션임) 근데그때 어린아이 한명과 아이엄마로 보이는 손님 두명이 타러옴. 당시 탑승장엔 마이크로 탑승안내하는 알바랑 승,하차 도와주는알바, 보트출발시키는 알바 총 세명이있었는데 손님이 한명도없어서 지루하던 찰나여서 그손님들이 너무 반가워갖고 막 평소보다 오버하면서 안내 멘트도 날리고 아이한테 손인사도 마구 흔들어 주면서 그 두손님을 태우고 보트를 출발시켰다함 근데 운행시간 10분이 한참 지나도 그 손님들이 탄 보트가 안오는거임. (그손님들을 태웠던 보트빼고 다 빈보트였음) 그래서 이거 탑승중에 뭔가 사고가 일어난게 분명하다 판단한 직원들이 안전팀이랑 정비팀을 불러서 당장 운행을 멈추고 지하 내부를 샅샅이 뒤졌으나 그손님들은 못찾았고 혹시나해서 cctv를 돌려봤는데, 그때 탑승장에 있던 알바생들이 아무도없는 허공에다 손인사하고 멘트날리고 승하차도와주고있었다함. 2. 혜성특급 괴담 먼저 이 어트랙션은 360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의자를 타고 어두운 지하를 순환하는 방식의 롤러코스터임 이사건이 일어난 날도 입장객이 별로 없어서 혜성특급도 대기시간이 거의 0분인 생태였는데 눈치게임성공해서 신난 어떤 어린이손님과 엄마손님 둘이 유일하게 와서 계속 연속으로 탑승을 하고있었다함 그러다 아이엄마는 지치고 아이혼자만 타라고 해서 아이만 다시 혼자 입장을 하게되고 그어린이 손님은 이번엔 맨 끝자리를 택했음 그렇게 그아이 혼자만 탄 열차를 그대로 출발시켰고 알바생들은 운행이 끝나고 돌아올때 반겨줄 준비를 하고있었다함. 근데 아까까지 타고돌아오면 신나게 웃던아이가 이번엔 엉엉 울면서 공포에 떨면서 들어오더래 그래서 놀란 직원들이 아이를 진정시키면서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아이가 말하길 열차 의자가 360도 돌아가는 방식이라 중간중간 레일쪽이 보이는데 저멀리서부터 어떤 아이 귀신이 레일 위를 달려서 열차를 쫒아오고있는게 보였다함 그러고 점점 가까이 따라붙더니 자기가 탄 의자가 더이상 돌지 못하게 레일쪽을 바라보도록 붙잡고는 운행내내 입이 귀까지 찢어진 기괴한 얼굴로 미친듯이 웃으면서 나랑놀자~ 어디가~ 나랑친구할래~? 이러면서 계속 말걸었다함 3. 환타지 드림괴담 이 놀이기구는 좀 생소할수있는데 이것도 열차를 타고 지하를 구경하는 방식임 원래 애들용으로 만든거라 막 움직이는 과자랑 사탕, 인형로봇 이런 것들로 꾸며놨는데 오래되고 관리를 잘 안해서 여기저기 고장나고 망가져서 지금은 분위기가 사진처럼 좀 섬뜩하고 인지도도 낮고 탑승객도 많지않음. 암튼 이 어트랙션은 탑승장이 지하에 있어서 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참 내려가야하는 구조인데 파크 마감시간에 안에 아무도 없는데도 에스컬레이터 쪽에서 아이들이 쿵쿵 뛰어내려가는 소리가 들린다는 소리가 들리거나 운행 구간별 cctv에 간혹 어떤 아이의 형체가 지나다닌다거나 하는 목격담이 있음. 워낙에 인지도가 없는 놀이기구라 직원들 사이에서도 이얘기는 별로 안유명함 <구라 괴담> 1. 아크 어드벤쳐 개구라임. 롯월 구조상 이런게 있을곳이 없음 초딩들이 간혹 이거 위치 물어볼때마다 4층에 한번 찾아보세요 하고 장난쳤었음 한창 이 괴담 떠돌때 롯데에서 입장객 늘리려고 홍보용으로 써먹는단 얘기가 있었음ㅋ 2. 자이로드롭 괴담 자이로드롭 꼭대기에서 머리카락이 걸려서 내려오면서 머릿가죽 뜯어졌단 그얘기 모르는사람없을텐데 존나 개구라임 구조상 라푼젤이 아닌이상 불가능함 + 롯데월드가 귀신들이 좋아하는 조건은 다갖춘곳이라함 습하고 어두운곳(지하)많고.. 출처 : ㅉㅃ 내가 아는 놀이동산 괴담은 에버랜드 장미공원? 거기에 다리 없이 팔로만 기어다니는 남자 있다는 얘기
내가 시골에서 겪은 실화
내가 어렸을 때, 시골에 있는 친가댁에 놀러갔을 때였음. 워낙 우리 사촌언니들이랑 오빠들이 무서운걸 좋아하는지라 (나도 그렇고) 밤이되면 같이 마을에 있는 폐가들을 다 둘러보고 오자고 담력테스트를 하기로 했음. 그렇게 밤 10시쯤이 되니까 시골이라서 엄청 어두워지고 몇 없는 가로등만이 빛을 비춰주고 있을 때, 어른들은 거실에서 술을 마시며 어른들끼리 술자리를 가지셨고, 나까지 총 5명인 우리 사촌들은 집밖으로 나갔음. 근데 뭔가 음산한 거임. 하늘을 보니까 보름달도 뜨고 오늘따라 일하시는 어르신분들도 안계시고 해서 더 무서웠던 것 같음. 이때 큰언니가 한말씀 하심. "야 우리 폐가에 들어갈때 이 녹음기로 귀신 불러보자!" 그래서 우린 첫번째 폐가에 도착함. 큰언니를 선두로 모두가 입장하고 나서 큰언니가 녹음기를 틀고 질문함. "안녕하세요 ㅋㅋ 여기 귀신이 있나요?ㅋㅋ" "....." 아무 대답이 없자 뻘쭘했는지 다시 허공에 대고 또 말함. "아 뭐야~재미없잖아요 ㅋ 아 걍 갈래~" 그러고 나서 첫번째 폐가는 끝남. 두번째랑 세번째도 별 재미 없길래 그냥 우린 집으로 갈까 하고 돌아섬. 그때 둘째 오빠가 말함. "저기 전봇대 줄 위에 누가 있는거 같지 않아?" 그러자 큰오빠가 "뭔소리야ㅋ 저런데에 어떻게 서있냐" 이러면서 빨리 집에 가자고 떠밈. 그런데도 작은오빠가 계속 전봇대 위에 누가 있다고 하는 거임. 그 말에 큰오빠가 빡쳤는지 욕을 원쁠원 세트로 막 처박음. 처음엔 막 중얼거리던 작은오빠가 놀랐는지 입 다물음. 그 후로 우린 어른들이 조금만 더 논다고 밖에거 더 놀고 오라고 하셔서 어쩔수없이 우린 집에도 못들어가고 밖에서 밤 새야 할 처지에 처함. 이미 작은오빠가 분위기 무서울 대로 무섭게 만들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큰언니가 이왕 이렇게 된 거 죽을 운명이라도 즐기고 죽자고 해서 길가 막 돌아다님. 작은오빠는 내일 기숙사학원으로 가야되서 먼저 집 가서 4명이서만 다니게 됨. 그렇게 1시간 남짓을 더 떠돌다가 집 겨우 들어가서 잠듬. 근데 문제는 다음날이었음. 큰언니가 갑자기 몸살이 나면서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큰병원으로 실려감. 작은오빠는 기숙사학원 간다고 먼저 도시 가버려서 우리 셋밖에 안남게 됨. 작은언니는 워낙 소심한 성격이기도 해서 걱정을 하는데, 문득 어제 그 녹음기가 생각남. 녹음기를 꺼내서 재생시켜보는데, 그땐 듣지 못했던 목소리가 녹음된 거임. "안녕하세요? 여기 귀신 있나요?ㅋㅋ" "꺼져..다신 내 집에 들어오지 마!!" "아 뭐야~재미없잖아요 ㅋ 아 걍 갈래~" "저주할거야, 저주할거야, 저주할거야" 우린 이말듣고 기절할 뻔함. 그 후로 서울 올라가서 들은 소식에 의하면, 큰오빠는 얼마가지 않아 교통사고로 두팔 잃고, 작은언니는 최근 자퇴했다고 함. 니네들도 함부러 폐가 들가지 마라...ㄷㄷ
이상한 나의 이야기11
여름휴가며 주변 일들이며 바쁜 시간 보내고 나니 벌써 8월도 중순을 넘어가고 있네...ㅠㅠ 다들 잘 지냈...쥬? ☞☜ 오늘도 바로 음슴체 ㄱㄱㅆ 오랜 시간을 한 동네 (이사는 했었지만 거기서 거기인)서 보내고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는데 친한 친구가 보기 답답했는지 자기가 한 번 가 본 점집이 있다며 제법 잘 맞추더라고, 가 보란 얘길 해 줌. 철학관은 가 본 적이 있었지만, 점 집엘 가본 적은 없어서 조금 망설이다 궁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가 보기로 함. 혼자 갔었는데 애기동자가 들었다는 무녀아줌마는 그리 희망적인 얘긴 전혀 하지않았슴...ㅡㅡ 알아듣기도 힘들었지만ㅎ 단지 기억 나는 건 바다와 떨어진 곳으로 이사 가라는 것... 바다 좋아하는 데 왜 그러시냐니 좋아하는 것과 사는곳에 미치는 건 다르다며 바다쪽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곳으로 가라는 거임ㅎ 가만히 생각해보니 애기때 바닷가쪽 잠시 살았고 (1편 참고) 그 이후론 그런적이 없었슴. 일도 건강도 사랑도 다 엉망진창이 된 상태에서 뭐 까짓거 더 망칠 게 있겠냐 하는 심정으로 (실제로 그쪽으로 이사가고선 몸도 자꾸 아프고 정신도 피폐해지고 뭐가 자꾸 어긋남) 거길 벗어나 제법 먼 거리의 지금의 집으로 이사하게 됨.(차로도 거의 1시간 거리임) 일도 미리 이쪽으로 구해 놓은지라 출퇴근 거리가 머니 급하게 집 알아보고 이사감행.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다보니 이삿날 짐정리는 엄두도 못내고 침대엔 이것저것 쌓아놓다시피 하고 대충 바닥에서 자는데 자꾸 인기척이 느껴짐... 누가 집 안에 있는 느낌ㅎ 집 바로 뒤는 산이고 이 집이 석달정도 빈 집이었다는 얘긴 이미 들은 터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ㅠㅠ 넘 피곤해서 잠에 빠질 만~하면 귓가에 숨소리가 들림... 층간소음이래도 새벽에 숨소리까지 들릴 리는 없고ㅋㅋㅋ 짜릿한 첫날 밤을 보내고 (그 와중에 짜증내며 잤슴) 곧 배틀이 시작 됨. 둘?셋? 이라 생각되는 이것들이 텃세ㅋㅋㅋ 를 부리는 데..아주 그냥 환장할 지경이었슴. 세수할 때 옆에서 코드도 안꽂은 세탁기 쿵탕쿵탕 흔들기, 머리 감거나 세수할 때 귀에 소리내기, 자고 일어나 화장실 문 열면 선반 위 크고 무거운 물건 문 앞에 살포시 내려놓은 거 보고 놀라게 하기 (진심 이때 제일 놀라서 닭이 될 뻔)등등... 그럴 때마다 '이 잡것들이 산사람한테 텃세부리고 지*들이네...어디 누가 이기나 보자' 하고 쌍욕을 시전함. "아 ㅅㅂ 또 지*이네...안 꺼지나 확 마!!!" "그만하라고 했다이...좋게 말할 때 꺼지라!"등등 (순화한 거임 ^^;;) 3박4일정도를 격하게 쌍욕지거리를 하고 지냄. 이사 직후에 친한 동생이 영가와 대화도 하고 지내는 애가 있어서 울 집에 둘셋정도 있는거 같으니 좀 와서 보내 보라고 했는데 서로 스케줄 맞추기가 힘든 와중에 몇 일이 지났고 일 년치 욕을 삼 일만에 다 했나...싶을 즈음 갑자기 기척이 안 느껴짐. 포기했구만...했는데 며칠뒤 뒤늦게 동생녀석이 오겠다 하길래 이젠 괜찮다...간 거 같다 하니 어찌 아냐며ㅋㅋ 울동네서 한 잔 할겸 오겠다기에 그래라 하고 일단 오라 함. 들어서서 여기저기 둘러 본 동생이 너무 아무것도 없다고ㅋㅋㅋ 어떻게 한 거냐고 물어보기에 그냥 쌍욕 퍼레이드 한 삼일 하니 지쳤는지 없어졌다고 설명해 줬슴. 동생녀석이 갑자기 박장대소를 함... 전문가?말고 욕으로 귀신 쫓는 여잔 누나밖에 없을거라고ㅋ 기가 세서 시집 못가는 거 같다는 말도 덧붙여서...ㅡㅡ ... 근데 이 이후엔 더 귀찮은 것들이 종종 오고 있슴...이 집에 4년정도살다보니 레벨업?되는 느낌도ㅋㅋㅋㅋ 뒷이야긴 담에 더 이어가도록 할게~!!^^ 잠이 안와서 쓰기 시작했는데 쓰는동안 잠이...ㅋㅋ 늦더위 조심조심~!!!!!!!^^
소름...ㄷㄷ
반말입니다ㅠ 하 진짜 나 큰일났다 엄청무서워... 혼자 집에서 페북 보면서 놀고있었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받아보니깐 어머니가 엄청 다급한 목소리로 너 당장 문 제대로 잠궈졌는지 확인하고 창문이란 창문은다잠그고 커텐도 다 치고 절대 집에아무도 못들어오게끔 하라면서 흥분한 목소리로 그러길래 무슨일이냐니깐 방금 칼들고 있는 모자 푹 눌러쓴 남자가 우리집 현관쪽으로 걸어갔다고 그래서 소름돋아서 불다끄고 창문 다 잠그고 거실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문을 누가 두드려서 놀랬는데 집문은 단단하고 비번을 눌러야 열리니까 맘놓고있었는데 갑자기 문두들기는 소리가 멈추고 칼로 슥슥 문을 가는 소리가 나서 정신번쩍차리고 안방에 들어가서 문 잠궜는데 현관문이 열린거야 그래서 완전 숨 죽이고 안방 침대에 이불속에 숨어있었는데 누군가 안방 앞으로 걸어와서 안에 있는거 다알아 문열어 이러면서 두들기는거야 진짜 심장 쫄깃해져가지고 완전쫄아서 아무말도안햇더니 칼로문을또슥슥가는소리가들리는거야 안방문은 나무문이라 훨씬 쉽게뚫렸지 진짜 눈물 뚝뚝 떨어지고 무서워죽겠는데 아빠랑 경찰은안오고 눈 딱 감고있었는데 누군가 내가 숨어잇던 이불을 확 걷어버리는거야 그리곤 칼을들이밀면서 단단한 현관문도 잘라지는 칼, 장미칼! 지금사시면5000원에 2개드려요!지금 바로 구매하세요
이사와서 일났던 썰
(음슴체) 내가 10살 때 서울 어딘가로 이사를 감. 근데 그집이 수상스럽게 싼 가격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길래 울 부모님은 바로 콜하고 왔음. 한가지 다른 점은 우리 집에 살던 사람들이 조금 적다는 것뿐? (2 가구 정도 있었다고 함.) 하지만 그건 지은지 4년밖에 안되기도 하니까 신경 안썼음. 어느 날 부모님은 야시장 가시고 동생은 수련회인가 거기 가서 2일 뒤에 와서 집에 나 혼자였던 날이었음. 나는 심심하니까 웹툰도 보고 유튭도 보고 여러가지 하다가 옷 정릴 할까 싶어서 장롱을 열었는데 거기 문짝에 조그마한 부적이 여러 개 다닥다닥 붙어있는거임.. 순간 좀 멈칫해서 얼어있다가 신경 안쓰고 계속 정리한 다음에 이어폰 끼고 폰으로 노래 들음. 그러다가 잠들어버림. 그런데 꿈속에서 저승사자가 내 방 구석에 고민하는 제스쳐로 서있는데 내가 그거보고 놀라니까 저승사자가 고개를 듬. (그때 완전 훈남이라 오히려 좋았음..) 근데 저승사자가 나보고 피식 웃더니 완전 자상하게 "넌 아직 갈 때 안됐으니까 걱정하지 마. 심심해서 잠깐 놀려봤다 ㅋㅋ" 이러고 사라짐. 그리고 깸. 근데 오히려 아쉬운 기분이 드는 거임.. 그런데 문제는 이때부터였음. 다음 날 아빠가 거실에서 TV보시고 나는 방에서 누워서 페북하는데 아빠가 갑자기 "왜 불러?" 라고 하시더니 도통 안들어가시던 그 다락방으로 올라가심. 그러시더니 한 5분 후쯤에 막 괴성을 지르면서 급하게 내려오시길래 방에서 나와서 "왜 그래?" 이랬음.. 그랬더니 아빠가 되게 놀란 표정으로 쇼파에 앉더니 다락방 쪽을 힐끔 보시고 바로 눈길을 거두심. 난 아빠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서 물어봄. 그때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 너가 아까 다락방에서 나 부르길래 다락방으로 올라갔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그래서 다시 내려올라 했는데 문이 잠겨 있더라고. 난 너가 장난치는 줄 알고 다시 올라갔는데 그때 문이 딱 열리더라. 너 혼내줄려고 나갔는데 뒤에서 너가 "아빠..어디가..?" 라더라. " 난 이소리 듣고 당분간 다락방 못올라감. 다음으로 오빠 얘기임. 엄마가 나랑 아빠랑 동생이랑 온가족이 있는데, 오빠가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옴. 근데 집 밖에 어떤 할머니가 계단에 앉아서 꿈쩍도 안하시다가 오빠가 엘베에 탔을때야 급하게 엘베에 같이 타시려고 하는데 간발의 차이로 못타셨고, 오빠가 집에 도착해서 들어가려는데 할머니가 우리 집층 계단에 똑같이 앉아계셨다고 말함. 나는 호기심이 생겨서 벨 누르는데 밑에 구멍으로 둘러봄. 그런데 역시나 할머니가 계심. 순간 '저 할머니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눈을 떼고 오빠랑 같이 무당집에 감. 혹시라도 오빠가 귀신에 홀리면 안되니까 방지해두는 차원에서임. 근데 무당이 하는 말이 "너네 집에 요즘 이상한 일 있지? 그거 다 니네 집 엄마 때문이야. 엄마랑 일주일 정도 떨어져 있다가 딴데로 이사가라" 라고 하시길래 곧바로 실행함. 근데 우리는 아직 다시 이사갈 여건도 안되고 해서 이사는 미루기로 했는데 그 뒤로 엄마가 병이 나시고 꽤 오래 입원해두심. 그리고 오빠는 시험 볼때마다 맨날 받던 100점을 못받고 가끔 불합격을 받거나 주로 90점 이하를 받으면서 성적이 급격히 떨어짐. 아빠는 실직 위기에 처하시다가 기적적으로 나아지셨지만 평소보다 조금 안풀리심. 나는 뭐 평소에 기가 쎄기 땜에 별일은 없었지만 그다지 친하지 않은 친구와 싸우거나 그런 사소한 일 빼곤 문제라고 할 부분은 없었음.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뒤 나는 열병에 꽤 심하게 걸려서 이주일 내지를 집에서 누워만 있었음. 그 후로 집에서 Tv가 꺼진다거나 물건이 흔들리는 등 작은 일들이 번복되다가 결국 무당을 다시 찾아감. 무당이 우리 집을 쓰윽 둘러보다니 장롱을 가리키면서 "저기에 있는 니 엄마 조상혼 때문에 아직까지 잡귀들에게 피해가 없는 것이다." 라면서 장롱을 열어봄. 근데 거기에 전에 봤던 부적이 많이 타있는거임. 알고보니 그 장롱에는 엄마의 조상혼이 깃들어있었고 그게 너무 쎄서 조금 약하게 하기 위해 부적을 붙인건데 그것도 이제 타서 오히려 그 조상혼이 피해를 줄수 있다 함. 그래서 부적을 새로 갈고 굿을 한다음에 무당은 집으로 감. 그뒤로 조상혼이 더 안쎄지고 지켜주기만 해서 그런지 별일은 없어졌음. 근데 나는 되게 큰 경험이었음.. 무당도 생전 처음보고.. 암튼 신기하긴 했음 !ㅋㅋ
펌) 새로 이사 온 아파트 전 세입자가 생존수칙을 남겼는데, 여기에 계속 살아도 될 지 모르겠어_1
오늘은 새로운 레딧 괴담을 가져왔습니다. 총 8편으로 구성된 소설인데, 저는 꽤 재밌게 봤습니다요 님들도 분명 재밌게 보실듯ㅇㅇ 글은 뭐 아무때나 올릴건데 혹시나 시리즈 알림을 댓글로 받고 싶은 빙글러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십쇼. 소설 업로드하면서 바로바로 태그하겠습니다. 자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즐감쓰~~~ 어제 남자친구랑 동거를 시작했어. 사귄지 5년이고 나이도 있고, 엄마아빠 집을 떠나 독립할정도는 됐거든. 남친은 이제 막 24살이 됐고 난 22살이야. 내 남친은 제이미라고 하는데 하나뿐인 내 반쪽이야. 난 남친이랑 사는게 너무 행복해 미치겠어. 우리가 동거를 결심했을 때, 2달동안 아파트랑 주택들을 뒤졌어. 집을 살 돈은 없었기 때문에 월세가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월세도 엄청나게 비쌌어. 우리 예산으로는 창고에 가스레인지만 놔줘도 감지덕지였어. 제이미는 동네의 24시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고 나는 교사가 되려고 연수받는 중이야. 연수 초반에는 돈을 많이 안줘서 대출도 꽤 있었고, 아무튼 경제 사정은 좀 안 좋아. 지금 이 아파트를 찾기 전까진 반포기상태였어. 여기는 그냥 평범한 아파튼데, 우리 입장에선 궁전이나 다름없었지. 침실이 2개나 있는 큰 아파트야. 발코니도 있고 동네 편의점도 가깝고 또 창 밖으론 공원이 보였어. 엄청 좋지는 않은 동네였고 높은 빌딩 사이에 있었지만 우린 쉽게 만족했어. 그냥 함께 있을 수 있다는게 좋았거든. 아파트 광고에는 보증금도 없고 나가고 싶을 때 나가도 된다는 달콤한 말 들이 쓰여 있었어. 집주인은 우리가 원하면 5년짜리 계약서에도 기꺼이 동의했어. 대도시에선 이러기 힘들잖아. 집주인은 보증금도 없고, 주기적으로 집 검사도 안할거라고 했어. 하지만  우리가 방 뺄때, 방에 문제가 있으면 우리가 물어야 한다고 했어. 이런 조건은 진짜 처음 들어봤어. 우리가 가진 예산이랑 원하는 집 위치를 따져보면 이보다 나은 조건은 없었어. 우린 바로 계약했어. 심지어 자세히 둘러보지도 않았어. 이게 우리에게 유일한 기회처럼 느껴졌거든. 이사당일은 빠르게 지나갔어 그리고 어제 우리의 첫 번째 보금자리로의 열쇠를 받았지. 기분이 이상했어. 그 날은 정말 정신없었어, 물건들을 아파트 안으로 들여놓고 엘리베이터에 실어 우리 집으로 올려보냈어. 우리 집은 7층 42호였어. 엘리베이터에 넣을 수 없는 물건들은 이사짐 업체에서 계단으로 옮겨줬어. 업체에선 우리 집이 더 높은 층수에 있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던 것 같아, 그래도 팁을 좀 더 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싶어.  저녁때 우린 친구의 사촌이 준 중고 소파에 자리잡고 티비를 봤어. 우리는 발코니에서 공원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다가 바닥에 놓아둔 매트리스 위에서 이른 잠자리에 들었어. 왜냐면 침대를 조립 할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고, 제이미는 내일 엄청 이른 시간에 출근해야 했거든. 어젯밤엔 정말 잘 잤어, 안정되고 행복한 기분이었지. 근데 다시 이 기분을 느끼진 못할 것 같아 왜냐면 오늘 아침에 무슨 쪽지를 발견했거든. 이 쪽지를 발견했을 때 난 부엌에 있었어. 제이미가 이른 출근 때문에 집을 떠난지 한 시간쯤 지났을 때, 부엌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거든. 쪽지는 붙박이 찬장 중 하나에 들어 있었어. 그 찬장엔 전 세입자가 남기고 간 쓸만한 물건들이 꽤 있었는데 아파트 스페어 키, 창문을 잠글 수 있는 아주 작은 열쇠 (아이들 키가 이정도 되는 사람들에겐 필수지), 화재경보기 여분 배터리, 그리고 접혀있는 쪽지가 있었어. 쪽지는 손글씨로 쓰여져 있었는데, "42호의 새로운 세입자" 라는 글씨가 맨 위에 예쁜 필기체로 적혀 있었어. 나는 그대로 자리에 앉아 쪽지를 펼치고 읽기 시작했어. 설명하기 번거로우니까 그냥 그대로 아래에 옮길게. 새로운 새입자에게, 먼저, 이사온걸 환영해요. 저는 당신이 이사들어오기 전에 이 집에서 35년간 남편과 함께 살았어요. 안타깝게도 남편은 최근에 집에서 사고를 당했어요. 뭐가 남편의 목숨을 앗아갔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을게요. 제 여동생이 제가 이 아파트의 요구사항 따라갈 수 없는 것 같다고 자기 남편이랑 셋이 살자고 했어요. 처음에는 그러고 싶지 않아서 좀 밍기적거렸어요. 그런데 이 나이가 되니, 계단을 오르내리는것도 힘들고 버니가 없으니까 슬프기만 하더라구요. 아무튼, 어딘가 한 곳에 저처럼 오래 살게 되면 마치 이 집이 제가 잘 아는 사람인 듯 한 기분이 들어요. 이해하죠? 이런게 다 성격이고 나중엔 서로 이해하게 되잖아요. 제 생각엔 지금부터 제가 알려주려는 정보가 당신한테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여긴 진짜 멋진 집이예요. 저는 여기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다 겪었죠. 그니까 이걸 남겨두고 가는건 순전히 제 기분 때문이예요. 하지만 만약 당신이 여기서 살아남아 최상의 결과를 얻고자 하면, 아래 수칙들을 따라야 할 거예요. 1. 집주인은 절대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을거예요. 찾아오거나, 전화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연락하지 않을거예요. 하지만, 집세는 제때에 꼭 내도록 해요. 제가 집주인이랑 연락했던 건 35년 중 딱 한번 뿐이예요. 그리고 그 이후론 집세를 꼭 제때 냈다는 것만 알아둬요. 집에 고칠게 생기면 계약한 부동산이랑 얘기해요. 2. 새벽 1:11 ~ 3:33 사이엔 "절대" 공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아요. 그냥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요. 여기서 행복하게 살고싶다면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이예요. 이건 진짜 죽느냐 사느냐예요. 하지 말아요. 이 것 때문에 저나 다른 세입자들이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했어요. 자세히 설명하진 않을게요. 그냥 제발 하지 말아요. 아무리 강조해도 충분하지가 않네요. 3. 48호에서 이상한 동물 소리가 들려와도 궁금해 하지 말아요. 프랜티스씨가 거기 사시는데, 사랑스러운 분이예요. 복도나 계단에서 만나면 (옛날 분이라서 절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세요) 두려워 말고 인사해요. 하지만 어찌됐든, 동물 소리가 나면 확인하려 하지 말아요. 들으면 무슨 말인지 알거예요. 4. 만약 우연히 창문닦는 사람을 발코니에서 만나면 그냥 무시하세요. 당신한테 뭔갈 팔려고 하는 사람 처럼 아주 괜찮게 느껴질거예요. 하지만 연관되지 않는 편이 가장 좋아요. 무시하면 그냥 갈거예요. 그래도 처음 몇 번은 좀 끈질기니까 대처방안을 준비해도 좋아요. 아무튼, 절대로 뭔갈 권하진 말아요. 돈도 안되고 따뜻한 음료도 안돼요. 5. 음식물 쓰레기를 밖에 두지 말아요. 바로 쓰레기통에 넣거나 아니면 냉장시켜요. 혹시 동물을 키운다면 키우는 동물이 사료 먹는걸 보고있다가 다 먹는 즉시 사료를 치워요. 이건 2번 수칙과도 연관이 있는데, '그것들' 은 하루종일 먹이를 찾아다녀요. 그리고 동물 사료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것들'이 당신 아파트에 들어오길 원하는건 아니잖아요? 음식 쓰레기들을 새벽 1:11~3:33 사이에 남겨두는건 괜찮아요. 이 때 키우는 동물 밥을 주든지 해요. 6. 65-72호에 산다고 하는 사람들이랑은 대화하지 말아요. 저 집들은 80년대 후반에 한 층을 전부 폐허로 만든 화재가 발생했던 곳이예요. 모든 세입자들이 본인 집에서 죽었죠. 그 때, 건물 대부분은 정부 소유였고, 저 사람들 중 누구도 아파트를 고쳐달라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계속 비어있는 상태죠. 하지만 한 번 씩 누군가가 당신 집 문을 두드리면서 65-72호에서 왔다고 설탕을 좀 빌려달라고 할거예요. 그 사람들은 보기엔 정말 평범해 보이지만, 바로 문을 닫고 잠궈야해요. 저는 그 개같은 새끼들 때문에 문에 추가로 자물쇠를 더 설치했어요. 내 나이를 걸고 말한다는 그런 말 하는거 안 좋아하는데, 아무튼 그 새끼들은 진짜 망할새끼들이예요. 7. 이건 간단해요. 각 방에 무기를 비치 해 두세요. 가끔은 이 모든걸 지켜도 그물을 빠져나가는 물고기들이 생기죠. 유감스러울 일을 만드는 것 보단 조심하는게 낫잖아요. 8. 아파트에 위원회가 있는데, 아마 당신보고도 위원회에 들어오라고 할 거예요. 세입자들끼리 삶의 질을 높이자고 만든건데 괜찮은 모임이예요. 위원장도 좋은 사람이구요. 26호에 사는 테리라고, 정말 완벽한 이웃이죠. 제 말은 위원회에 들어가라는 얘기예요. 하지만 테리의 두 아이는 돌봐주지 않는게 좋아요. 테리가 아마 부탁 할거예요, 왜냐면 테리도 쉴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돌봐주겠다고 하고 절 원망하진 말아요. 9. 털 없는 길고양이가 가끔 복도를 돌아다녀요. 특이하고 비싼 종인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누구네 고양이도 아니예요. 보통때는 사람한테 해를 끼치지 않지만 안아올리려 하지 말아요. 65-72호에 산다고 하는 이웃을 만난게 아니라면요. 만약 만났으면 고양이를 안아 들고 어딘가에 숨어요. 피부에 화상을 좀 입겠지만, 고양들은 착하니까 해치지 말아요. 10. 침실 천장의 습기 얼룩은 지울 방법이 없어요. 가끔씩 습기 얼룩이 검붉게 변해서 좀 이상해 보일거예요, 하지만 걱정하거나 놀라지 마세요. 거기서 물방울이 떨어지진 않거든요, 더 커지지도 않고요. 제가 이 집에 살기 전부터 있던 거고, 부동산에 따르면 집주인은 그 얼룩에 돈을 투자할 생각조차 없대요. 어떻게 해 보려고 여러번 노력했었어요. 심지어 색이 바뀐걸 처음 목격했을 땐 경찰을 부르기도 했죠. 하지만 다 시간낭비예요, 당신도 이것저것 하려고 하지 말아요. 어차피 똑같을거에요. 그냥 무시하는게 제일 나은 방법이예요 11. 우체부는 믿어도 괜찮아요. 우체부의 이름은 이안 플란더스이고, 내가 여기 살기 전부터 계속 우리 아파트에 우편물을 가져다 줬어요. 중앙현관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아침 8:54분에 집앞으로 우편물을 배달 해 줄거예요. 여기 제가 모든 정보를 다 쓸수는 없어요, 그럼 책 한권 분량이 나올거거든요. 아무튼 궁금한게 있으면 이안한테 물어봐요. 분명 도와 줄 거예요. 12. 마지막으로, 처음 몇 주는 최악이예요. 뭔가 실수 한 느낌이 들거예요. 이걸 읽고 있다는거 자체가 일단 실수를 했다는거죠. 하지만 처음 몇 주만 버티면 여긴 살기 정말 좋은 곳 이예요. 모든 건물이 자기만의 규칙이 있잖아요, 여기는 그냥 조금 더 특별한 것 뿐이죠. 제 조언만 명심하면 여기서 정말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 행운을 빌어요, 정말로. 진심을 담아, 프루덴스 헤밍스. 이 쪽지를 읽고 나니 무슨 생각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더라. 그냥 이게 장난이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부동산 사람이 지난번 세입자가 나이든 여성분이라고 했었고, 프루덴스 헤밍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만난적도 없는 사람한테 이런 장난을 칠 것 같아 보이진 않았어. 그리고 쪽지에 쓰인 내용 중 도저히 부정할 수가 없는 부분도 있었어. 진짜로 침대 위쪽 천장에 큰 습기 얼룩이 있어서 제이미랑 나랑 이미 한마디 하자고 얘기중이었거든. 검붉은색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있긴 있으니까. 그리고 이미 이사 첫 날에 예쁜 스핑크스 고양이가 복도를 돌아다니는 걸 보고 한 마디 했었어. 좀 심각하게 무서워지려고 하더라. 우리의 꿈, 우리의 작고 예쁜 집이 방금 공포와 혼란의 원천이 되어버렸잖아. 시간을 확인해보니 9시 14분이었어. 아 망할, 우체부 이안이랑 얘기하긴 글렀네. 혹시 몰라서 문을 열어보니까 당연하게도 헤밍스 씨 앞으로 온 편지 두 장이 문간에 놓여있더라. 11:15 분쯤 친절한 중년 남성이 창문 닦는 장비를 들고 발코니 문을 두드렸어. 최악의 두려움이 확신이 되는 순간이었지. 일단 그 사람을 무시했어. 제이미한테 노트를 보여주고 얘기해보기 전까진 일단 조심하고 싶었거든. 이미 집에 빨리 오라고 제이미한테 문자는 해 놨어. 창문닦이가 문을 10분넘게 두드리니까 좀 미안하긴 했지, 근데 솔직한 심정으론 두드림이 길어질수록 더 무섭더라고. 우리 집 창문에 불꽃이 튈 지경이었어. 커튼을 아직 못 달아서 창문닦이의 시선을 피할 방법이 없었거든. 훤히 노출된 기분이었지. 창문닦이는 정확히 30분 동안 우리 발코니 앞에 머물렀고 그 동안 계속 날 쳐다보면서 문을 두드렸어. 그 남자는 엄청 친근하고 일상적인 말을 큰 소리로 건네다가 아주 공손하게 더워서 그런데 문틈으로 마실걸 좀 건네 줄 수 있겠냐고도 물었어. 난 최선을 다해 시선을 피했고. 마침내 그 남자가 떠나서 창 밖을 봤는데 어디에도 창문닦이는 안보였어. 다른 집 발코니에도 없었고, 그 사람의 장비조차 안보이더라. 완전히 사라진거야. 제이미는 아직도 문자에 답장을 안해, 아마 일이 바쁜가보지. 오늘이 금요일이기도 하고 걔네 매장은 늘 바쁘니까. 답장을 안하는건 꽤 있는 일이거든. 아무튼 집에 한 한시간이면 올거야. 난 그 쪽지를 아마 한 백번 넘게 다시 읽었을거야, 제이미를 기다리는 한 시간 동안 스스로를 고문한거지 뭐. 제이미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나한테 이거 다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진정하라고 말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어. 정말 정말 간절히 바랐어. 근데 제이미가 안오는거야. 정오쯤 되면 일을 마치는데 오후 2시가 되도록 안오는거야. 난 당황했고, 울었어. 제이미한테 100개가 넘는 메시지를 남긴 것 같아, 근데 절대 확인하지 않더라. 이젠 회사에 전화해서 제이미가 집에 안왔다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간이 됐어. 생각해봤지,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걸까? 그러다 갑자기 떠올랐어. 오늘 제이미는 새벽 4시까지 출근했어야해. 아마 새벽 3시 15분쯤 떠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싸겠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난 스스로한테 이건 그냥 농담일 뿐이라고 되뇌었어. 어쩌면 제이미가 저 쪽지를 쓰고 이 모든 일을 꾸민건지도 모르지. 사실 마음속으로는 제이미가 날 놀리려고 했으면 쪽지를 저런식으로 남기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냥 바보처럼 굴기로 했어. 시간이 늦었고, 제이미는 집에 안왔어. 이게 다 사실이면 어떡해? 우리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아. 1차 ㅊㅊ: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ci94do/the_previous_tenant_of_my_new_flat_left_a 2차 ㅊㅊ : https://blog.naver.com/dair_line/221610278417
펌)새로 이사 온 아파트 전 세입자가 생존수칙을 남겼는데, 생존수칙만 가지고는 안될 것 같아_2
와 ㅅㅂ 비가 무슨 돌았네요... 오늘같이 꾸질꾸질한 날씨에는 레딧썰이나 읽어야지 ㅇㅈ하시죠? 막 일주일에 하나씩 올릴까 하다가 흐름 너무 끊길 것 같아서 오늘 하나, 주말에 2개 올리겠슴니다. 잼나게 읽으십쇼 아 맞다! 알림 태그 부탁하신 분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앞으로도 알림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다음편에 또 태그 해드리겠음 지난 24시간동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어. 제이미가 사라진 후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아서 잠도 제대로 못잤어. 이제 정말 걱정되기 시작했어. 그래도 너네한테 내 상황을 보고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올려. 너네 댓글 보고 정신 못차리다가 댓글에 써 있는 조언대로 해 봤어. 발코니에 큰 화단을 놓고 샐비어(깨꽃)로 가득 채우려고, 그리고 문간에도 소금을 좀 뿌려뒀어. 미안한 얘기지만 전혀 도움이 되진 않더라. 헤밍스씨의 수칙만큼은 잘 따르고 있어. 여태까진 쪽지에 써 있는대로 했고, 이거봐! 덕분에 나 아직도 이렇게 살아있잖아. 물론 힘들지 않았던건 아니야. 처음부터 얘기 해 볼게. 나는 거의 미쳐가고 있었어. 내가 전에 올렸던 글 이후 몇 시간이 지나도록 제이미는 돌아오지 않고 있었어. 거의 24시간째 실종중이었지. 제이미네 직장에서도 전화가 몇 번 왔는데 받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그냥 계속 씹었어. 엘리베이터를 확인하는게 내가 제일 먼저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그때가 딱 위험한 시간이었지. 난 헤밍스 씨의 수칙을 어기고 싶진 않았어. 그래서 기다렸어. 새벽 3시 34분이 되기를 계속 간절히 기다렸어. 이런 말 하긴 부끄럽지만, 34분이 되고 나서도 소파에서 집을 나설 용기가 생길 때 까지 한 삼십분정도 굳어있었어. 마침내 엘리베이터에 도달했을 땐 새벽 4시 2분이었어. 이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오래되고 낡았어. 아주 오랜시간 손보지 않은 것 같았고 거의 빌딩이랑 연식이 비슷 해 보였어. 나는 낡은 버튼이 뭔가 힌트라도 주기를 바라며 노려봤고, 그 낡은 버튼도 날 노려봤어. 심장이 쿵쾅댔어. 뭔가 일어날 것 같다는 불안감에선 벗어났지만, 아무일도 생기지 않았어. 희망이 없었어. 난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들어갔어. 위 아래 몇 층을 왔다갔다 했고 휴대폰 손전등으로 뭐라도 찾아보고자 엘리베이터 구석구석을 살폈어. 아무것도 못찾았어. 제이미는 그냥 사라져버린거야. 울다 지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돌아갔어. 이 상황에선 완벽한 보금자리처럼 느껴지는 우리 집, 42호로 향했지. 나는 우리가 이삿날 어떻게든 조립한 값싼 테이블에 앉아 울었어. 휴대폰을 잡는 내 손은 떨리고 있었어. 너네가 써 준 댓글을 읽을지, 경찰한테 신고할지 한 시간 동안 고민하며 갈팡질팡했어. 그러다가 내 친구 조지아한테 전화하기로 했어. 지금은 진짜 사람이 필요했고, 내 생각에 경찰이 이런 미친 상황에서 내가 가진 한정된 정보만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진 않았거든. 그래도 누군가와 절실히 얘기하고 싶었어. 디테일은 넘어갈게. 아무튼 조지아한테 다 얘기했어. 조지아는 정오 전엔 나랑 만날 수 있을거라고 했어, 아침엔 동생을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한대. 불안감으로 가득 차서 조지아를 기다렸어. 하지만 먼저 쪽지에 쓰여진대로 모든 방에 무기를 구비해 뒀지. 문득 시계를 보니 오전 8시 23분이었어. 우편 배달부가 오기까지 삼십분정도 남아 있었어. 오늘은 절대 안 놓쳐. 난 악마에 빙의된 영화 주인공처럼 문 앞에 서서 멍하니 나무를 바라봤어. 심각하게 지쳐가고 있었지만 머릿속엔 제이미 생각 뿐이었어. 내가 계속 서 있을 수 있던건 순전히 아드레날린 덕이었어. 아침 8시 52분에 문을 열었어. 문을 열고 기다린 2분이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순간이었어. 마침내 우편 배달부를 보게 되자, 안도의 물결이 내 온몸을 쓸어내렸어. 정확히 8시 54분 땡 치니까 우편 배달부 이안 플란더스가 내 눈앞에 나타났어. 생각보다 어려보이는 그의 얼굴은 긴장에 가려진 미소를 띄고 있었어. 우편 배달부를 35년간 했다기엔 너무 어려보였어 하지만 그 사람 외모에 신경쓰기엔 들어야할 대답이 너무 많았지. "새로운 세입자시군요." 이안이 입을 열었어, 추측이 아니라 마치 물어보는 것 처럼 들렸어. 뭐라고 대답할까 하다가 그냥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했어. "헤밍스 씨가 쪽지를 남기셨어요. 저한테 그쪽분과 얘기를- " "들어가도 되겠어요? 우리 얘기를 좀 해야겠네요." 이안에게 들어오라고 했어. 소파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안에게 앉으라 할 때도 여전히 내 두 손은 떨리고 있었어. 난 지금은 약간 구겨진 쪽지를 이안의 무릎에 내밀고 기다렸어. "프루가 아직도 날 이렇게 생각해주다니 기쁘네요. 그 나이든 꼬마가 그리울거예요." 쪽지를 다 읽은 이안이 미소를 감추며 말했어. "저를 도와주실거예요 말거예요?" 나는 이 사람이 이미 이사간 이웃을 회상하는걸 기다려줄만한 여유가 없었어. "도와줄 수 있죠. 하지만 계속 여기 있을 순 없으니까 빨리 진행해야 할거예요. 나는 이 복도를 왔다갔다 하며 40년간 우편물을 배달했어요. 모든걸 봤죠, 프루가 말한 모든것 그리고 그 이상까지도. 뭘 알고 싶어요?" 이안이 말했어. 이안은 내 생각과 전혀 달랐어. 쪽지를 봤을 땐 친절하고 나이든 할아버지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정반대였어. 심한 도시 억양으로 말했고 타투한 목 주변엔 두꺼운 체인 금목걸를 하고 있었어. 희끗희끗한 머리는 구두약같은 검은색으로 염색한되어있었어. 다행이 이안의 말이나 행동이 위협적이진 않았어,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거만해보였지. 도박장에서나 볼 법한 사람이었어. 마치 이번판은 이길거라는 듯이 지저분한 손을 쪽지에 문지르고 있었어. 우리 집 거실에서 담뱃불을 붙이면서도 나한테 묻지도 않았어. 우린 보통 밖에서 담배를 피우지만, 이런 작은 문제로 입씨름 하고 싶진 않았어. 그냥 재떨이로 쓸 접시를 하나 놓고 나도 담배에 불을 붙였어. "엘리베이터 얘기부터 시작해요. 제 남자친구가 실종된지 24시간이 지났어요. 새벽 3시 15분에 엘리베이터를 탔거든요. 그땐 이 쪽지를 읽기 전이었어요. 그 이후로 남자친구 소식이 전혀 없어요. 꼭 찾아야해요." 난 큰소리로 말했어. 내가 소리치면 이안의 입에서 좀 더 나은 대답이 나올것 같았거든. 하지만 난 이안의 답변을 들을 준비는 전혀 안되어있었어.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이안의 얼굴은 창백해지고 가혹해 보이던 얼굴엔 동정심이 떠올랐어. "딱하게도- 제이미는 죽었어요. 그에 대해선 잊어요. 그 시간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도 돌아온 사람은 프루, 단 한 명 뿐이었어요. 그걸 보고 나서도 돌아왔죠. 그것들은 희생자를 갈기갈기 찢어요. 불쌍한 프루는 트라우마가 생겼죠. 당신 남편은 사라졌어요, 잊어버리고 수칙대로 해요. "뭔가 제가 할 수 있는게 있겠죠!" 내가 간절히 말했어. "사라진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그 방법이 통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당신이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데, 그 방법을 권하는건 나로써는 너무 무책임한 일이예요. 여기 좋잖아요, 솔직히. 그냥 남자친구는 잊고 현상황을 받아들여요. 냉정하게 들린다면 미안해요, 가혹하게 굴고싶진 않지만 당신은 좋은 사람이예요. 당신이 이렇게 빨리 사라지는걸 보고싶진 않아서 그래요." 난 헤밍스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뭘 보았는지를 물었고, 그 일이 엘리베이터에 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일어나는지도 물었어. 제이미가 죽었다고 믿지 않을거야.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어. 적에 대해 알게되면 좀 더 잘 준비할 수 있겠지. "끔찍했어요. 난 그 자리에 없었지만, 내가 들은바로는 이래요. 라일라는 귀여운 꼬마였어요. 내가 우편물을 가져다주면 문을 열고 나한테 팁을 건네곤 했죠. 걔는 프루의 손녀였어요, 프루 아들의 딸이요. 그 날 밤, 라일라는 처음으로 프루네 집에서 자고가게됐어요. 마침내 프루가 확신한거죠, 라일라를 여기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로부터 보호할수 있다고요... 하지만 프루가 틀렸어요. 라일라는 몽유병이 있었고, 새벽 한 시 반에 복도로 나갔어요. 프루가 무슨 소리를 듣긴 했지만, 그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라는걸 눈치채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어요. 그 때 쯤에 라일라는 이미 엘리베이터에 도착해 있었고, '그들'이 라일라의 사지를 몸에서 분리하는걸 봤어요. 프루는 그들과 싸우려고 했어요, 심지어 하나를 죽이기까지 했대요. 하지만 라일라를 구할순 없었죠." 자꾸 제이미의 모습이 떠올라서 감정을 통제할 수가 없었어. "그들이 뭔데요? 직접 본 적은 있어요?" 내가 물었어. "그들이 뭔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들은 이 건물, 그리고 이 기이한 일들과 연관이 있어요. 다른데서 그들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도 아무도 몰라요, 그냥 그들이 여기 있다는 것만 알죠. 난 몇 년동안 몇 번이나 그들을 봤어요. 주로 새로 이사온 세입자들이 애완동물을 위해 간식을 남겨놨을때나, 음식물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않았을 때 였죠. 그들은 호기심이 많은 작은 생물이예요. 프루가 경고한 시간만 피하면 대부분은 해를 끼치지 않아요. 하지만 일단 뭔가를 먹으면 끈적하게 변하면서 더 많은 음식을 찾아 헤매요. 그래서 음식쓰레기를 바로 버리라는거예요. 뭐, 숨기든지 싸 두든지 아무튼. 음식물을 밖에 두지만 말고, 프루가 말한 시간에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아요. 그럼 그들로부터 안전할 수 있어요. 그들은 인간보다 약간 작아요. 하지만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있죠. 어딘가 기괴한 쥐처럼 생기기도 했어요. 작은 쥐인간, 뭐 그런것 처럼요. 그들은 턱마다 날카로운 이빨을 두 줄씩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항상 배고파하죠. 뭐가를 먹을 때, 그들은 항상 역겹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으깨 먹어요. 침을 여기저기 흘리면서요. 프루 말이 자기 손녀의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까지 들렸다고 해요." 그걸 떠올린 듯 이안의 얼굴이 창백해졌어, 아무튼 이안은 말을 이어갔지. "처음에 이 빌딩에 왔을 때, 그들은 수백마리였어요. 입주자들은 대혼란이었죠. 30명이 넘는 사람들을 잃었어요. 하지만 우린 맞서 싸웠고, 간신히 '그들'을 전부 죽일 수 있었어요. 가장 강했던 몇몇만 빼고요. 그 강했던 몇몇은 정말 위험했고, 퇴치하는게 불가능해 보였어요. 그래서 우리가 제안을 했죠. 빌딩에 살되, 입주자들이 안전하도록 해를 끼치지 말아라,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새벽 1시 11분에서 3시 33분 사이에 돌아다닌다면 맘대로 해도 좋다. 시간을 이렇게 정한건 그 때가 그들이 가장 흉폭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그들의 출현범위를 엘리베이터로 한정시킨건 모두를 위함이었죠. 저 시간에 '그들'을 만난 모두를 신이 도우시길... 그때부터 그들은 생각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을 잡아먹으면서 여기에 있었어요. 하지만 그들이 처음 여기에 왔을때와는 차원이 다르죠. 그들중 몇몇은 우리가 정한 협상 조건에 따르지 않아 죽었죠. 하지만 몇 년간 그런일은 없었어요. 그 때 여기 없었던걸 다행으로 생각해요. 지금은 상당히 평화로운 상태죠. 당신 남자친구에 대해선 유감이예요. 나 이제 정말 가야해요, 늦었거든요." 이안은 그의 휴대폰 번호를 종이조각에 휘갈겨 나한테 넘겼어. "정말 급할때만 연락해요, 전화소리에 방해받는거 안좋아하거든요." "가시면 안돼요! 쪽지에선 그쪽이 절 도와줄거라고 했단 말이예요!" 내가 소리쳤어. "그럴거예요!" 이안이 받아쳤어. "내가 도울 수 있는게 있으면 도울거예요! 하지만 난 당신 남자친구를 되살릴 수는 없어요. 그리고 우편배달이 늦어지는걸 좋아하지도 않죠. 곧 또 봐요." 내 두 귀로 들은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충격에 빠져 있었어. 이안이 내게 이런 엄청난 정보를 쑤셔넣고 작은 희망의 빛을 준 후에 그걸 부수고 떠나려 한다는 걸 믿을수가 없었어. "경찰을 부를래요!" 나는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 처럼 간절하게 소리쳤어.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이안은 현관문을 열며 한숨을 내쉬었어. "그건 그냥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예요. 그런다고 당신 남자친구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요. 프렌티스씨도 경찰이 오는걸 싫어했죠. 만약 다음주에 조금이라도 자고 싶다면 그러지 않는게 좋을걸요. 일주일 정도 기다렸다가 실종신고를 하고 여기 생활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요, 아니면 며칠 안에 죽게 될걸요." 말을 마친 이안은 문을 닫고 나갔어. 아직 물어볼게 너무 많아서 내가 다시 현관문을 열었지만, 이안은 없었어. 복도에 그 사람이 있었던 흔적이 아예 없더라. 그냥 내가 미친게 아닐까? 이게 다 내 상상일수도 있잖아. 하지만 내가 얼마나 간절히 바라든간에 쪽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제이미는 여전히 사라진 상태였어. 조지아는 이안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집에 도착했어. 난 당연히 조지아에게 복도에서 이안을 봤냐고 물었어, 이안이 실존한다는 확신이 필요했거든. 근데 조지아도 못봤다더라. 걔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날 쳐다봤어. 내가 울면서 이안이 제이미에 대해 한 말과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자 조지아는 날 안아줬어. 걔가 날 믿은거라고 확신하진 못하겠어. 쪽지를 읽으면서도 의심스러워 보였거든. 하긴 의심하더라도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 근데 걔는 항상 날 믿어준 사람이야. 내가 마음아파서 울기만 하는데도 내 옆에 몇 시간이고 앉아있어줬어. 난 뭘 해야할지 너무 혼란스러웠어. 이 일에 대해 조지아 외의 누군가와 상담하지 않은게 미친 짓 같긴 하지만 이 쪽지가 여태까진 다 사실이었잖아. 그리고 우편 배달부가 믿음직스럽다면 난 기다리는게 맞겠지. 조지아는 몇 년 동안이나 내 베프였어. 걔는 내가 겁이나서 혼자 뭘 못할때도 날 옹호해줬고, 항상 용감하게 나서줬어. 조지아랑 같이 있으면 안전한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래서 난 몇 시간 동안 울고, 며칠만에 변해버린 내 인생에 대해 절망한 뒤 마침내 낮잠을 좀 자기로 했어. 이른 저녁이어서 조지아는 티비를 보고 있었지. 내가 필요할때면 항상 저렇게 옆에 있어줬어. 절망이고 뭐고 일단 잠들려고 노력했어. 제이미의 팔이 날 감싸고 있는 상상을 해보려 했지만 그런일이 이제는 일어나지 못할거란 생각에 더 고통스럽기만 했어. 엄청나게 오랫동안 천장의 얼룩을 쳐다보다가 마침내 난 곯아 떨어졌어. 세 시간 전쯤, 난 잠에서 깼어. 망할 천장의 얼룩을 바라보면서. 근데 거실에서 대화소리가 들렸어. 난 침대에서 뛰쳐나와 거실을 향해 걸었지. 조지아는 소파에 중년여성과 함께 앉았었어. 둘 다 차 한 잔 씩을 똑같은 머그에 담아 들고 있었어. 제이미가 이사올 때 나한테 선물한 머그잔이었어.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지만, 저 사람들 잘못은 아니니까. 조지아와 저 여자분이 나를 쳐다보게 하려고 목을 가다듬었어. "아 케티이! 이쪽은 나탈리아라고 위층에 사는 분이셔. 얘기를 나누게 돼서 내가 차를 내왔는데, 괜찮지?" 난 소파에 앉아 내 컵으로 차를 마시는 검은 머리 여성을 쳐다봤어. 그리고 그냥 고개를 끄덕였지. 조지아는 사람좋은 바보라서 때와 장소를 잘 몰라. 이게 쟤만의 대처방식이니까 당장 뭐라 하진 않을거야. "당연하지. 나탈리아, 안녕하세요~ 몇 호에 사세요?" 난 친절하려고 최선을 다했어. 저 사람이 떠나고 나면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는 내 집에 사람을 들이지 말아달라고 조지아랑 얘기를 좀 해야겠어. 하지만 그때까진 친절한 이웃 행세를 해야지. "71호에 살아요. 만나서 반가워요, 집이 너무 예뻐요." 나탈리아는 눈이랑 다른 얼굴은 굳힌 채 입꼬리만 올리며 대답했어. 그리고 나를 쳐다보며 방금 자기가 한 말에 숨겨진 뜻을 내가 알아챘을거라 생각하는듯 만족스럽게 날 쳐다봤어. 그 쪽지... 몇 호였지....? 한 번 씩 누군가가 당신 집 문을 두드리면서 .....호에서 왔다고 설탕을 좀 빌려달라고 할거예요. 그 사람들은 보기엔 정말 평범해 보이지만, 바로 문을 닫고 잠궈야해요. 저는 그 개같은 새끼들 때문에 문에 추가로 자물쇠를 더 설치했어요. 내 나이를 걸고 말한다는 그런 말 하는거 안 좋아하는데, 아무튼 그 새끼들은 진짜 망할새끼들이예요. 프루의 경고가 머릿속을 맴돌았어. 나탈리아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뭔가가 정말 잘못됐어. 난 나탈리아와 같은 소파에 앉아있는 조지아를 쳐다봤어. 조지아는 땀을 흘리고 있었어. 영국사람이라면 요 며칠 더웠다는건 모를 수 없을거야, 하지만 이건 그냥 더위 때문이 아니야. 조지아의 몸 전체가 녹아내리고 있었어. 갑자기, 조지아가 숨을 몰아쉬었어. 나탈리아의 시선은 내게 고정돼있었어, 창문 닦이가 그랬던 것 처럼. 창문닦이와는 별 일 없었지만, 이번엔 내가 수칙을 어겼잖아. 저 여자가 이미 우리집에 들어 와 있단말야. 조지아는 자기 몸에 화상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까맣게 타들어가기 시작하자 소리를 질렀어. 걔의 피부는 조각조각 녹아 떨어졌고, 머리카락은 두피에서 분리됐어. 불꽃 같은건 없었지만, 조지아는 지금 산 채로 타고 있었어. 녹아내리는 얼굴을 연신 긁어대며 드러난 생 살을 파고들어갔어. 사람이 산 채로 타들어가며 내는 소리는 다른 어떤 소리와도 달라. 그건 절대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을거야. 난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댔지만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어. 휴대폰을 들어 이안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어. 하지만 휴대폰을 놓아둔 나무 탁자의 표면을 만지자 마자 손가락 끝이 타들어가는 것 같아서 놀라 뒤로 물러설 수 밖에 없었어. 저 여자는 이 집 전체를 태울 생각인거야. 전화통화보다 빠르게 움직여야했어. 나는 방마다 무기를 구비해 둘 때 구석에 뒀던 큰 칼을 꺼내 쥐었어. 내 손에 화상물집이 생겼지만 신경쓰지 않았어. 당장 저 여자를 내쫓고 최대한 조지아를 도와야해. 난 그 여자에게 달려들었어. 가까이 다가갈수록 눈썹에서 땀이 흘러내렸어. 칼을 나탈리아의 목에 빠르게 찔러넣었어.  그 여자는 칼을 움켜쥔 채 바닥에 쓰러졌어. 평범한 사람처럼 피를 흘리진 않았어. 나탈리아의 내부는 검었고, 아직도 움직일 수 있었어. 그 여자가 일어서서 다시 움직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아서 난 그 여자를 잡아끌고 복도로 나갔어. 그리고 문을 잠글 준비를 했지. 복도 입구에 다다르자, 고양이 한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어. 고양이는 나탈리아의 반쯤 정신차린 몸에 대고 하악질을 했어. 그 여자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면서, 여자의 시선이 고양이에 고정 돼 있다는 걸 알아챘어. 난 고양이를 집어들고 집 안으로 들어왔어. 고양이 때문에 내 팔 아래쪽이 더 타들어가서 고통으로 얼굴을 찌푸렸어. 그래도 현관문을 잘 닫고 외시경을 통해 밖을 봤어. 나탈리아는 일어나서 상처로 손을 갔다댔어. 상처를 지지고는 엘리베이터로 걸어갔어, 마치 전혀 다치지 않은 사람처럼. 그걸 확인하고 고양이를 놔줬어, 하지만 고양이가 닿았던 맨살은 화상으로 한시간 넘게 욱씬거렸어. 조지아는 나탈리아만큼 운좋게 회복하진 못했어. 난 익명으로 구급차를 불렀어. 아직 조지아의 숨이 붙어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 엄청난 화상을 입었고, 얘의 인생이 절대 전과 같진 못하겠지만 아무튼 살아있잖아. 난 거기에 감사하기로 했어. 끔찍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조지아를 두고 우리 아파트 길 건너에 있는 공원으로 갔어. 휴대폰이나 주민등록증은 두고왔지. 걔는 내 베프고 내가 옆에 있어주고 싶지만 만약 내가 이 일에 관련됐단걸 인정한다면 경찰은 나부터 의심할거야. 그리고 난 이미 제이미를 구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잃었단말이야. 조지아한테 관심없단 뜻이 아니야. 하지만 아무튼 조지아는 살아있잖아. 제이미가 죽었다는걸 내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진 믿지 않을거야. 그래서 지금 난 다시 혼자 집에 있어. 뭘 해야할지 고민중이야. 여길 떠나고싶어, 정말. 하지만 여긴 나와 제이미의 첫 번째 보금자리잖아. 만약 제이미가 살아있다면, 그리고 내가 제이미를 구할 수 있다면 난 제이미가 이 집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라. 그리고 만약 ... 제이미가 죽었다면, 이안의 말이 맞다면 난 제이미와의 추억을 남겨두고 이 집을 떠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지금 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뿐인 것 같아. 그래서 오늘 밤, 나는 조사를 좀 해서 주소를 알아낼거야. 그리고 내일 아침엔 프루덴스 헤밍스를 찾아갈거야. 1차 ㅊㅊ: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ci94do/the_previous_tenant_of_my_new_flat_left_a 2차 ㅊㅊ : https://blog.naver.com/dair_line/221610278417 ????????????????? 베프를 공원에 버렸다고??????????????? ??????주인공 인성수준 대체 뭐야????????????????
만지면 의문사를 당한다? ‘아몬 라 왕녀의 저주’
아몬라 왕녀는 기원전 1,500년 무렵, 이집트 왕조 시대에 실제 존재했던 인물이다. 그녀가 서거하자 이집트 백성들은 아몬라 왕녀를 호화롭게 장식한 관에 넣어서 미이라로 만든 뒤, 나일강 강변에 위치한 지하 무덤에 안치했다. 그리고 시간이 400년쯤 흐른 1890년의 어느 날, 네 명의 젊은 영국인들이 이집트를 여행하던 중 우연히 아몬라 왕녀의 관에 흥미를 보이고 그 관을 구매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들은 제비뽑기를 해서 꽝이 나온 사람이 구매비를 대기로 합의를 봤다. 뽑힌 남성은 당시 기준으로 600 파운드 값을 치른 뒤 관을 호텔로 가지고 온다. 그런데 몇 시간 후, 그 남성이 호텔 방에서 사라진다. 유일하게 남성의 마지막을 본 목격자는 그가 어떤 것에 홀린 듯 사막을 향해 걸어갔다고 진술했고, 그 모습을 끝으로 그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 관을 구입하는 데 같이 있었던 나머지 세 명 역시 비참한 운명을 맞게 된다. 첫 번째 남자는 이집트인인 하인의 총에 맞아 한 쪽 팔을 절단해야 했으며, 두 번째 남자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가 여행 직후 파산했다. 세 번째 남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요양하던 도중 직장에서 해고되었으며, 결국 거리의 성냥팔이상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로 전락한다. 아몬라 왕녀의 관은 그 후 다른 사람의 손에 구매돼 영국으로 옮겨지게 된다. 그런데 관이 영국으로 들어온 직후 관을 구매해 옮긴 영국인의 가족이 길에서 당한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되고, 집에는 화재가 발생해 완전히 망해버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당황한 영국인은 자신의 불행이 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관을 대영박물관에 기증한다. 불운하게도, 저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관을 대영박물관으로 운송하던 트럭은 갑작스레 폭주해 걸어가던 시민을 그대로 치어 사망케했다. 이어 그 관을 운반하던 세 명의 인부 중 두 명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다리가 골절되었고 다른 한 사람은 이틀 뒤 원인 불명의 병을 사인으로 사망하게 된다. 참 다사다난하게 대영 박물관으로 오게 된 아몬라 왕녀의 관. 그런데 그날부터 경비원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밤마다 누군가 음산하게 훌쩍거리며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 이런 말들이 경비원들 사이에 돌자 아무도 아몬라 왕녀의 관이 있는 곳 근처로는 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용감한 직원이 이집트실에 들어가 관에 쌓인 먼지를 털어낸다. 그리고 여지없이 그의 막내 아들이 홍역으로 사망하고 만다. 박물관 측은 왕녀의 관을 지하실로 운반하기로 결정하는데, 지하실로 관을 운반한 사람들 역시 원인불명에 중병에 걸렸고 그 중 한 명이 사망한다. 마침내 아몬라 왕녀의 저주는 세간의 집중을 받게 되었고 신문 기자들이 곳곳에서 몰려와 취재를 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한 사진기사가 관을 찍은 뒤 현상을 했는데, 필름에 나온 사진은 미이라가 아니라 섬뜩한 표정을 짓는 인간 형상의 얼굴이었다. 그 사진을 본 기자는 퇴근 후 집에 들어가 권총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그 후 아몬라 왕녀의 관은 박물관에서 개인 수집가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개인 수집가 역시 패가망신하며 재산과 가족을 모두 잃게 됐다. 이렇게 되자, 누구도 아몬라 왕녀의 관을 인수하려고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그 중, 고집 센 미국의 고고학자가 그 관을 인수해 뉴욕으로 가져가려고 계획한다. 1912년 4월, 이 미국인 고고학자는 아몬라 왕녀의 관을 싣고 뉴욕으로 첫 출항을 하는 최신식 호화 여객선에 타고 있었다. 그리고 4월 14일 밤, 아몬라 왕녀는 다시금 어마어마한 재앙을 내리고 만다. 고고학자가 탑승한 여객선은 무려 1,500명의 승객과 함께 대서양 속 차가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 . . . . . . . 그 여객선의 이름은 바로 '타이타닉 호' 다. 출처 : onedayoneinfo ㅗㅜㅑ....... 마지막에 너무 소름돋아서 가져왔음 저주란게 진짜 있는걸까 울고있는 소년 그림 저주가 생각나기도 하고.. 나는 마지막에 어디에 전시되있을까 궁금해서 쭉 읽었는데 바다에 잠겨버림 이런 글 ㅈㄴ 흥미돋음
퍼오는 귀신썰) 한국말을 하는 이유
어때, 다들 행복한 연휴 보낼 것 같아? 귀성길 심심할까봐, 또 명절이니 따뜻한 이야기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준비해 본 이야기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 “We have beef and fish ready. What would you like to have?” “불고기 주세요.” “아… 네.” 나의 대답에 한인 승무원이 놀란 표정으로 식사 쟁반을 건냈다. “저… 그럼... 음료는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 내가 무엇을 마실지 생각하며 뜸을 들이자 승무원이 다시 물었다. “Would you… like to drink something?” “맥주...… 아니… 물 주세요. 물.” == 나의 이름은 Brian McNeil이다. 
캐나다 알버타 주의 아주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고, 지금은 토론토에서 대학에 다닌다.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나는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가고 있다. 참고로 나는 한국어를 배운 적이 없다. 외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는 것이 내가 한국에 대해 아는 전부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술을 마셔본 적이 없다. == 7개월 전. 기말고사가 모두 끝나고 여름 방학이 시작했다. 아버지는 알버타 집으로 와서 농장일을 도와달라 했다. 하지만 나는 핑계를 대며 넉달간의 긴 방학기간 동안 한번도 알버타 집에 가지 않았다. 여름 방학이 끝나기 얼마전 친구들과 함께 토론토 교외의 작은 호수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첫날. 우리는 호숫가 백사장에 누워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오한과 함께 열이 나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사온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열은 내려가지 않았고,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친구 하나가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911에 연락을 했다. 
그리고 나는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잃었다. == 나는 뇌수막염으로 일주일 가까이 혼수상태로 있었다. 나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정신이 돌아온 첫 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날 병문안을 왔던 친구 말로는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마침 병원에 동양인 간호사 한명이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 어렵게 진정시켰다고. 그 간호사에 따르면 나는 한국어로 집으로 보내달라고 무척 고집을 피웠고, 간호사가 한참을 설득하고 나서야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고 한다. == 나의 기억은 그 다음날 잠에서 깨었을 때 부터 시작한다. 내가 눈을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병실에 들어왔다. 그 중 한명이 나에게 말했다. “Hello Mr. McNeil. I am Dr. Wilson. How do you feel?” “Umm… not really good.” 나의 대답에 모두들 약간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동양인 간호사 한명이 내게 물었다. “혹시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요?” 나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 “구급차에서 대원과 이야기하다가...... Huh? What did I just say!?” 간호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제 저에게 집에 가야한다고 그랬는데, 기억 나세요?” “No…” “가능하면 한국말로 이야기 할 수 있어요? 여기 의사들이 확인하고 싶어해요.” “아... 기억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하는 말이 한국말인가요?” “맞아요.” “제가 얼마나 잠들어 있었나요?” “병원에 입원한지 일주일 됐어요. 그런데 한국말 정말 잘하는데 어디서 배웠어요?” “배운 적 없어요. 그런데... 제가 왜 한국말을 할 수 있는거죠?” 간호사는 주위의 의사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여기 의사들이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기 위해 여기 모여있는 것 같네요.” == 그들은 왜 내가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됐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아니 못했을 것이다. 병원에서 몇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퇴원할 즈음 신경정신과 의사가 상담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나는 거절했다.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 뻔했다. 게다가 상담치료를 받으면 아버지 이야기를 해야할 텐데 그러기 싫었다. == 비행기는 이른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의 겨울은 알버타에 비해 많이 따뜻했다. 가방에서 얇은 외투를 꺼내 입고, 여권은 외투 안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인천공항에서 인천종합터미널. 그리고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철원행 버스에 올랐다. 병원에서 한인 간호사가 건낸 메모를 꺼냈다. ‘강원도 철원군 사요리 1762-8’ 내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고 가야한다던 집 주소다. 인터넷 지도 상에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작은 주택이었다. 그런데 그 집에 도착하면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까? ==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사요리 마을에 도착했다. 날은 이미 어둑해지고 있었다. 20시간을 비행기와 버스에 앉아있었던 셈이다. 무척 피곤했기에 숙소를 잡고 다음날 아침 그 주소지로 찾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막상 마을에 도착하자 궁금해서 기다릴 수가 없었다. 택시를 돌려 간호사가 알려준 주소로 향했다. == 초인종을 누르고 문이 열릴 때까지 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사기꾼이라고 경찰을 부르지는 않을까? 미.친놈이라고 비웃지는 않을까? 비행기 삯만 1800불. 그래, 여행 온 셈 치면 되지. 그럼 어딜 구경하고 가야 여행 잘 했다고 소문이 날까? == 중년의 남자가 문을 열었다. 그는 나만큼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누구세…어………… 후…아..유?” “저… 안녕하세요. 전 Brian McNeil이라고 합니다.” 그의 얼굴은 안도감과 당황함이 섞인 묘한 표정이 되었다. 나는 어떻게 이 집을 찾아왔는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뇌수막염으로 며칠간 의식을 잃었던 일. 의식을 찾은 후 갑자기 한국말을 하게 된 것. 그리고 어떻게 이 주소를 알게 되었는지 이야기 했다. 다행히도 나의 이야기를 들은 그는 나에게 집으로 들어오라 했다. == 그는 안쪽 방으로 들어가 그의 어머니를 불렀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거실로 나왔다. 노인은 말없이 나와 그녀의 아들을 번갈아 쳐다보자 아들이 말했다. “한국말 잘 해요.” 노인은 문 앞의 내 캐리어 가방을 보고는 나에게 말했다. “저녁식사는 하셨소?” “아직.. 안먹었어요.” “그럼 밥부터 먹고 이야기 합시다.” == 노인은 주방으로 들어갔고 한참이 지나서야 아들과 함께 커다란 상을 차려 나왔다. 처음 먹어보는 여러가지 한국 음식들이 생각보다 입맛에 맞았다. 밥을 먹으며 나는 노인에게 지난 여름 내게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해주었다. 노인은 밥상 맞은편에 앉아 간간히 아들이 채워주는 소주잔을 기울였다. 나의 이야기를 들은 노인이 물었다. “그래, 그 일이 언제인지 기억은 나고?” “올해 8월 18일이에요.” 노인은 그녀의 아들을 향해 물었다. “내가 병원 실려간게 그쯤이냐?” “아마. 그럴꺼에요. 어머니.” “허허, 신기한 일이네.” 그리고 노인은 여름에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광복절이 지난 어느날 노인은 정오가 넘도록 일어나지 않았단다. 흔들어 깨워도 의식이 없자 아들은 119를 불러 노인을 병원으로 옮겼고, 노인은 병원에서 꼬박 이틀을 자고 일어났다고 했다. “그렇게 이틀 밤낮을 자는 동안 신기한 꿈을 꿨어. 이집 안방에 누워있었는데 저승사자가 이제 때가 되었으니 가자는 거야. 아... 미국 학생, 저승사자가 누군지는 알아?” “네. 알아요.” “저승사자가 가자는데 어쩔 수 없었지. 그래서 따라나섰어. 한참 저승사자를 따라가다 보니까 앞에 커다란 대문이 보이는 거야. 저게 저승 들어가는 문이구나 싶더라고. 대문 앞에서 미국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우리가 가니까 저승사자를 불러다가 둘이서 소곤소곤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야.” 노인은 잔에 남은 소주를 들이켰다. “그러고는 저승사자가 나한테 이승에 아직 갚지 않은 빚이 있다는 거야. 시간을 좀 더 줄테니 그 빚을 갚고 오라고. 그리고는 나한테 집으로 돌아가라 했어. 나는 지금까지 온 길도 멀고 하니 그냥 저승으로 가자고 했지. 그랬더니 저승사자가 안된다며 혼자 가버리는 거야.” 노인은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런데 길을 알아야 집으로 올꺼 아냐. 여기 저기 길을 물어도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어. 한참을 헤매다가 어떤 여자를 만났지. 그 여자가 친절하게 내 주소도 물어보고 내가 알려준 주소를 종이에 적더니, 자기가 집에 꼭 보내줄테니 저기 보이는 침대에 누워있으라고 하기에 그리로 가 누웠지. 그리고는 잠이 깼어.” 노인은 소주를 잔에 가득 채워 입안에 털어 넣었다. == 노인은 내가 있던 병실의 모양새와 한인 간호사의 인상착의에 대해 물어보았다. 노인은 그날 자신의 영혼이 나의 몸에 들어왔다고 믿는 듯 했다. 나는 노인의 이야기를 거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 내가 갑자기 한국말을 하는 것도 믿을 수 없지만, 노인의 영혼이 나의 몸에 들어왔다는 건 더 믿기 어려웠다. 그래도 어느 정도 궁금증은 풀린 느낌이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배가 불러오자 밀린 잠이 쏟아졌다. 노인이 말했다. “미국 학생, 많이 피곤하구먼.” 노인은 그녀의 아들에게 말했다. “작은 방에 이부자리 준비해줘라.” 나는 모텔에서 자고 내일 다시 찾아오겠다 했다. 하지만 노인은 나를 잘 대접해 보내야 자기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고집을 부렸다. == 다음날 노인 모자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며 나는 노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할머님, 어제 꿈 이야기에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꿈에 저승사자가 말한 빚이 뭔지 얘기해주실 수 있어요?” “글쎄… 내가 80 평생 살아오면서 누구한테 빚지고 살지 않았는데. 아마 6.25 전쟁 때를 말하는 것 같아.” 노인은 기억을 더듬는 듯 잠시 쉬었다가 말을 이어갔다. “전쟁통에 어머니 아버지 잃고, 10살 짜리 계집애가 할 수 있는게 없었어. 거렁뱅이 마냥 구걸하고 다니면서 겨우 목숨줄 붙들고 있었지. 한번은 며칠을 굶다가 길에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아. 눈을 뜨니까 미군들이랑 같이 있더라구. 아마도 미군들이 길에 쓰러진 나를 봤는데 아직 숨이 붙어있으니까 데려갔을테지.” 노인은 이야기를 계속했다. “얼마 안되서 군인들은 떠났어. 떠날 때 미군 한명이 주변에 고아원을 찾아 나를 거기에 맡기고 갔지. 아마도 저승사자 말은 그때 미군들이 내 목숨을 살려줬으니 그 빚을 갚고 오라는 것 같아. 허허.” 노인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자신의 목걸이를 풀러 나에게 내밀었다. 작은 십자가 목걸이었다. “그 미군이 나를 고아원에서 맡기고 떠날 때 준 목걸이야. 자기 목에서 풀러주면서 영어로 뭐라 했는데 무슨 말인이 알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이유도 모르고 받았어. 이제 자네가 미국으로 도로 가져가면 되겠구먼.” “네? 중요한 물건인데 제가 가져가면 안되죠. 그리고 저는 캐나다에서 왔어요. 미국에는 가본 적도 없구요.” 나는 사양했지만 노인은 막무가내였다. 저승 문턱에서 퇴짜를 맞은게 그 목걸이 때문이라며 제발 가져가라는 노인의 부탁을 나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내일 캐나다로 출국이어서 나는 노인의 집에서 하루 더 묵기로 했다. 읍내의 모텔에서 묵는다고 말을 꺼냈다가 노인에게 혼쭐이 났다. 그리고 오후에는 홀로 백마고지 전적지를 찾았다. 알버타의 겨울 바람만큼 매서운 칼바람이 쉼없이 불어왔다. 추운 날씨에 노인의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위령비에서 좀처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4살 때 죽은 엄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집에 큰 불이 났고, 화마는 엄마와 엄마의 물건, 그리고 엄마의 기억까지 모두 삼켜버렸다. 엄마 체취도, 엄마 얼굴도, 심지어는 엄마의 장례식까지 온전하게 기억에 남은게 없다. 그나마 몇가지 어렴풋이 기억하는 것 중 하나가 엄마 이름 그리고 그 이름에 얽힌 사연이다. 외할아버지는 한국전쟁 중 이곳 Battle of White Horse에서 전사했다고 한다. 얼마 후 엄마가 태어났고, 외할머니는 엄마의 이름을 이곳 지명을 따서 Whitehorse로 지었다고 한다. 나는 한나절 내내 찬바람을 맞으며 백마고지 전투 위령비 주변을 서성였다. 날이 저물고 나서야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 노인의 집으로 돌아왔다. == 다음날 늦지 않게 출발하기 위해 미리 짐을 준비했다. 짐이라고 해봐야 대부분이 옷이라 특별히 정리할 것도 없었다. 노인은 내 옷가지를 모아 빨래를 해 널어놓았으니 내일 아침이면 마를 것이라 했다. 아차 싶었다. 건조대에 걸린 얇은 외투의 안주머니를 확인했다. 물어 젖어 눅눅해진 여권이 나왔다. 나는 여권을 펼치고 들러붙은 페이지를 한장한장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다행히 사진과 개인정보가 있는 첫페이지는 코팅이 되어있어 멀쩡해 보였다. 노인은 연신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나는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괜찮을 거라며 노인을 안심시켰다. 노인은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그랬는데 일이 이렇게 되었다며 무척 속상해 하였다. == 다음날 오전. 나는 출발하기 전 서울에 있는 캐나다 대사관에 전화를 했다. 원래는 새 여권으로 재발급 받아야 하는데, 여권 상태가 양호한 듯 하고 비행기가 오늘 출발하니 우선 인천공항으로 가라고 했다. 제 3국을 경유하지 않아서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데만 문제가 없으면 괜찮을 거라 했다. 하지만 여권 훼손 정도에 따라 토론토 공항에서 캐나다 입국이 조금 늦어질 수는 있다 했다. ==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티켓 발권과 출국심사는 순조로웠다. 그런데 문제는 토론토 공항에 도착해서 터졌다. 여권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며 나는 별도의 입국 심사를 받아야 했다. 3시간을 기다려 이민국 직원과 이야기할 수 있었다. 여권이 훼손되어서 신원확인이 필요했다. 이민국 직원은 여권, 운전면허증, 의료보험카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신분증을 가져갔다. 한참동안 컴퓨터로 확인을 하다가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신원확인이 안된다 했다. 과거에 내가 이름을 바꾼 적이 있는지 물었다. 나는 여권 발급 받을 때 출생증명서 (birth certificate) 때문에 애먹은 생각이 나서 말했다. “(이름을 바꾼적은 없는데, 제 출생증명서에는 성이 McNeil이 아니고 MacNeil로 적혀있어요.)” “(성을 나중에 바꾼 건가요?)” “(바꾼 건 아니고, 아버지 말로는... 출생신고 사무소 서기가 실수로 잘못 받아 적었다고 들었어요. 출생증명서가 나온 후에는 고칠 수 없었고요.)” 이민국 직원은 컴퓨터로 다시 확인을 했고, 이내 입국심사 도장을 찍어줬다. 직원은 이민국 시스템 상에 나의 성이 MacNeil로 되어있다 했다. 그래서 McNeil로 개명신청을 먼저 한 후에 여권을 재발급 받으라고 알려줬다. 입국심사는 끝났지만 내가 직접 경찰을 만나 확인할 사항이 있다 했다. 나는 무슨일인지 물었고 이민국 직원은 자신이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했다. 경찰에게 직접 들으라며 나를 공항 내 경찰 사무실로 보냈다. == 경찰 사무실에서 2시간을 더 기다리고 나서야 경찰관에게 이민국 직원이 준 서류를 건넬 수 있었다. 경찰관은 나에게 미국 여권이 있느냐고 물었다. 미국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미국 여권이 있느냐고 답했고, 나는 경찰관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미국에서 태아난 미국 시민권자란다. 캐나다에서 태어났어도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나에게 미국 시민권이 있다 했다. “(하하. 아마도 이민국에서 신원확인이 잘못된 것 같네요. 저희 부모님은 알버타에서 태어나서 자랐어요.)” “(어머니 이름이 Whitehorse MacNeil, 아버지 이름이 David MacNeil 아닌가요?)” “(맞긴 한데…)” “(Whitehorse MacNeil이 16년 전에 당신 실종신고를 냈어요. 올해까지 매년 실종신고 갱신을 해왔고요.)” 경찰관은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당신이 Whitehorse MacNeil을 만날 의사가 있는지 묻는거에요.)" 죽은 줄 알았던 엄마가 매년 나의 실종신고를 해왔다는 말에 머리 속이 멍해졌다. 경찰관은 종이 한장을 내밀었고 여전히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Whiltehorse MacNeil과 만날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이 서류에 표시하고 서명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 나는 그 간단한 서류를 벌벌 떨면서 작성했고 서명한 서류를 경찰관에게 건넸다. 나는 경찰관에게 엄마를 만나고 싶다는 칸에 내가 제대로 표시를 했느냐고 물었고, 그가 ‘Yes, you did.’라고 말한 것까지 나는 기억한다. 그 다음은 내가 어떻게 경찰 사무실을 나왔고 어떻게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왔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 == 다음날 나는 경찰로부터 엄마의 주소와 연락처를 받았다. 엄마는 미국 텍사스 달라스 공항에서 토론토로 오는 중이라 했다. 나는 공항으로 나갔다. 도착장 게이트 앞에 Whitehorse라고 적은 종이를 들고 기다렸다. 한사람 한사람 지나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손에 땀이 흘러 종이를 들고 있기 힘들었다. 시간은 계속 흘렀다. 혹시 엄마가 이름을 못 보고 지나친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때 한 중년 여성이 내가 들고 있던 종이와 나의 얼굴을 번갈아 확인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시선을 나에게 고정한 채 나에게 걸어왔다. 그녀는 내게 가까이 다가와 물었다. “…Brian?”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두손으로 나의 얼굴을 감쌌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I am so sorry… so sorry… I am sorry, Brian.” 나는 온몸에 힘이 풀려 다리가 덜덜 떨려왔다. ‘Mom’이라고 부르고 싶었는데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내가 기쁜 건지 슬픈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순간 머리도 마음도 모두 고장이 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았다. == 엄마를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가족의 성은 MacNeil이 맞다 했다. 엄마는 아빠와 미국 텍사스 한 도시에서 만났단다. 둘이 결혼을 할 즈음 아빠는 캐나다로 건너가 살자고 엄마를 설득하기 시작했고, 엄마가 이유를 물으면 아빠는 캐나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사는 게 꿈이라 했다. 결국 엄마와 아빠는 캐나다로 이민을 왔고, 알버타의 작은 시골마을에 정착했다. 결혼 후 아빠는 엄마가 외부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점점 싫어했다 한다. 엄마 역시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어서 집에서만 지내는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나중에는 친정 부모님과 가끔씩 전화하는 것 마져도 아빠가 싫어해서 많이 서운했다고. 그래도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에 아빠 하나만 바라보며 살았단다. 반면에 아빠는 마을 사람들 한명 한명 무척 친하게 어울렸다고 한다. 아빠가 마을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알고 지내서 엄마 역시 굳이 친구를 만들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하지만 나의 첫돌이 지나고, 엄마가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낄 즈음... 아빠의 폭력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엄마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고사하고, 자신의 처지에 대해 하소연할 친구 하나 없었다고 했다. == 엄마는 나에게 그런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거라 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아빠에게 맞으며 자랐다. 아빠가 술을 마신 날은 심하게 맞곤 했다. 나는 어릴적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맞으며 자라는 줄 알았다.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의 집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학교 선생님에게 아빠의 폭력에 대해 알렸다. 마을 구성원 전부가 친척 같은 아주 작은 마을. 아빠의 가까운 친구의 아내였던 선생님은 나의 말을 믿지 않았다. 결국 나만 아버지 험담을 하고 다니는 질나쁜 아이 취급을 받았다. == 엄마는 아빠의 폭력 견디며 그렇게 2년을 살았다고 한다. 마을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엄마는 걸어서 집과 마을을 탈출했다고. 일주일 후 외할아버지와 함께 나를 데리러 왔을때 아빠는 이미 나를 데리고 마을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 내가 엄마 이름에 대해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사람은 외할아버지가 아니고 외할아버지의 큰형, 그러니까 엄마의 큰아버지였다. 그분의 유해는 전쟁이 끝나고 15년이 지나서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분의 유해가 돌아온 해 외할머니는 엄마를 임신했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남자 아이면 Louis, 여자 아이면 Whiltehorse로 아기의 이름을 준비했다고 한다. == 엄마를 만나고 두달여가 지난 오늘... 나는 엄마와 함께 텍사스의 달라스-포트워스 국립묘지를 찾았다. 나는 그분 묘소의 작은 비석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Louis Strassmann (1930-1952) Came Back Home in 1968.’ 나를 기다리던 엄마의 목소리에 나는 주머니에서 노인에게 받은 십자가 목걸이를 꺼냈다. 나는 목걸이를 비석 아래 내려놓고 속삭였다. “Thanks for bringing my mom back.” — 끝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한국말을 하는 이유 | 오유 _______________________ 어때. 마음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 명절에 딱 어울리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추석날까지 품고 있었지 ㅎㅎ 요건 실화는 아니고, 그런거 있잖아 서프라이즈에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심하게 아팠다가 깨어났는데 갑자기 다른 나라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거나 그런거, 그런걸 보고 글쓴이가 만들어낸 이야기야. 참. 제일 위의 이미지에 얽힌 글도 같이 가져와 봤어. 그렇지.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있을 수 있는거지. 본문의 루이스 할아버지, 이 이야기의 엘리엇 할아버지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리는 명절이 되도록 하자. 가족들과도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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