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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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공포썰) 사람이 더 무서운 이야기

귀신이 정말 무섭긴 하지만
사실 귀신도 사람의 종착점인거잖아
그것도 한이 서린 사람들
아니면 그냥 못된 사람들

그래도 귀신은 사람한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기 쉽지 않지만 사실 사람은 그럴 수 있잖아. 그것도 어렵지 않게, 꽤나 많은 방법으로. 또 세상에는 생각보다 나쁜 사람들이, 무서운 사람들이 너무 많고.

뉴스 기사들을 보면 어쩜 사람들이 저럴까 싶은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잖아. 또 그런 기사를 볼 때 마다 저런 사람들이 귀신이 되면 어떻게 될까 싶어서 더 무섭기도 하더라. 뭐 그런 사람들은 기분 다 풀면서 살았으니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돌 것 같지도 않지만.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이야기를 가져와 봤어. 짧으니까 후딱 같이 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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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었던 일입니다.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요, 좀 섬뜩했다라고나 할까...

제가 지금은 자동차 회사에서 설계를 하고 있지만,원래 토목과 출신이고 토목기사생활을 했습니다.
공무쪽으로... 1년 반동안 토목기사 생활을 했는데, 제가 처음 일하던 곳은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입니다.

태풍 매미로 인해 유실된 다리 복구 공사였습니다.
저 곳 굉장한 오지 입니다. 컨테이너 박스 하나 가져다 놓고 현장사무실로 썼었고, 숙소는 현장사무소앞 슈퍼 2층이 제 숙소였습니다.

TV수신이 잘 안될만큼 오지구요, 말이 슈퍼지..냉장고에는 유통기한 1주일 지난 우유들도 있고, 새우깡 하나 집어들고
"얼마예요?"

그럼 할머니가...
"천원!"

'이런..샹'
떡하지 봉지에 5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럼 할머니는 '꼽냐?' 이표정으로 쳐다보시고, 손님은 왕이라는 말은 개나 줘버리라는 곳입니다. 제대로 된 슈퍼를 가려면 30분을 차를 타고가야되는 그런곳입니다.

위로 가면 지리산쪽이고 밑으로 가면 경호강 레프팅 하는 곳으로 통하는 중간쯤에 저희 현장이 있었고요. 도로는 좁지만 공사현장이 많은 관계로 덤프트럭들이 상당히 많이 다니는 위험한 곳입니다. 근처에 밥집도 없어서...15분간 차를 타고 가서 밥을 먹고 다시 현장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 당시 제 차가 마티즈였습니다. 소장님과 밥을 먹고 올라오는데 덤프트럭이 옆으로 지나가더군요. 제 마티즈 옆으로 날아갈뻔. ㅡ,.ㅡ

"이야 저기 받히면 뼈도 못추리겠는데요."

"덤프들은 한빠리 할때마다 그게 다 돈이니까 저렇게 미친듯이 달린다."

"그래도 너무 위험하게 다니는데..."

"김기사도 운전 조심해라..여긴 신호등도 없고 오지라서 사람들도 안다녀서 목격자도 없어.
바쳐서 죽으면 죽은 사람은 말이 없자나... 죽은 사람만 억울한거야"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거기 현장에는 저랑,현장소장님,대리 한분이 현장을 지켰습니다.

다리에 콘크리트 타설 날.
이 날은 아주 중요한 날이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좀더 일찍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밥을 먹고 올라오는데 한 300미터 앞에 사고현장이 보이더군요. 덤프트럭은 앞에 오른쪽 바퀴가 빠져있고, 소렌토 차량은 가드레일을 뚫고 반쯤 걸쳐 있는 상태더군요. 처음 보는 사고현장. 심장이 쿵닥쿵닥 거리더군요.

소렌토 차량은 차량지붕이 반쯤 날라가있고, 소렌토 운전자는 얼굴이 완전 피로 얼룩져 있었으며, 눈은 뜨고 있는데 초점은 없고 고개만 끄떡 끄떡 거리고 있더군요. 정말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사람 같더군요...

소렌토 차량 길 건너편에는 덤프 기사가 똥씹은 표정으로 담배만 피면서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는거 같더군요.

"소장님. 저사람 꺼내야 하지 않을까요?"
"저정도 상태면 괜히 도와준답시고 꺼내다가 잘못되면 우리가 덤탱이 쓴다. 좀 있으면 레미콘차 올꺼니깐 그냥가자."

"그치만..."

"박대리 니는 119에 전화해주라"

그때 박대리가 전화를 꺼내서 119에 전화를 해서 위치를 설명하고 뭐 이래 저래 이야기를 하고 끊더군요.

"아까 덤프기사가 기다리고 있는거 같던데... 왜 또 신고를?"

소장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전에 한번 말햇제? 이런 대서 사고나면 목격자도 없다고... 아까도 덤프기사 혼자 있더라 아이가. 가해자 피해자 중에 누가 한명 죽으면 모든 진실은 산사람말이 진실이 되는거야. 박대리! 아까 전화 했을때 출동했다 하더나?"

"아니요. 그냥 사고 접수 받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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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덤프기사. 그 사람 죽기 기다리고 있던거야"


[출처] 실제로 겪었던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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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나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어.
저렇게 사고 나서 피해자가 불구가 되면 엄청난 돈을 계속해서 물어줘야 하지만 죽으면 그것 보다 적은 금액에 합의가 가능하다고, 그래서 오히려 확인 사살 하는 기사들도 있다고. 에이 뭐 정말 그렇겠어 싶지만 만에 하나라도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긴 할거라고 생각하니 진짜 무섭네...

혹시 관련해서 들어본 이야기들 있어?
2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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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놈 인간이냐...
와..... 난 가슴떨려서 저리 못할텐데... 무서워ㅠㅠ
오늘 고속도로에서 덤프 트럭 많이 봤는데 계속 생각나더라는...ㅜ
들은적 있음.. 어중간하게 살아있는거 보다 죽는게 낫다고 사고를 키운다던데요...
ㅜㅜ 이래무서바가 면허따놓고도 운전을 몬해여ㅜㅜ 워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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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다…." 성철은 목마름도 문제였지만,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악질적인 더위에 몸부림쳤다. 조금만 나무그늘 밖으로 거닐면 바로 쏟아지는 현기증과 피부에 그대로 와닿는 화끈함에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 지경이었다. 그나마 자신의 갈증을 달래주는건, 길 가다 가끔 피어있는 산딸기나 뱀딸기, 까마중 따위를 따 먹는 일이었다. 그런 와중에 성철은 잠시 자리에 서서 귀를 기울인다. 쪼르르르하는 작은 물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성철은 기운을 짜내어 성큼성큼 길이 아닌 풀숲을 헤쳐서 소리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정말 가늘게 흐르지만 맑은 약수가 흐르고 있었다. 산을 타고 내려오는 약수가 경사진 곳에서 내는 낙수소리가 없었더라면, 이 잔잔하고 적게 흐르는 약수를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리라. 성철은 주위를 둘러보고, 물 속도 들여다보며 마셔도 되는 깨끗한 물인지 판별한 다음 고개를 처박고 물을 마시기에 이르렀다. 다소 갈증을 해소한 다음, 손을 씻고 깨끗해진 손으로 물을 떠서 다시 마신다. 그리고 비어버린 생수병에 물을 담는다. 그리고 물을 마신 김에 잠시 쉬어가기로 하여, 습기를 머금은 돌 무더기에 몸을 뉘였다. "으아, 죽는줄 알았네." 갈증이 해소되자 그다음으로 나타나는건 허기였다, 그래서 아까는 심한 목마름 때문에 먹지 못했던 김밥을 마저 그자리에서 해치웠다. 그러고 나니 또 몰려오는 것은 근육통과 약간의 식곤증이었다. 그래서 성철은 핸드폰의 알람을 맞춰놓고 잠시 낮잠을 자기로 했다. 풀숲을 헤치고 들어온 풀과 나무 무더기의 한가운데 인지라 녹음이 짙은 선선한 산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우거진 나무들이 살인적인 태양광을 가려주고 있으니 몸은 나른해지며 기분좋은 선선함이 잠으로 성철을 이끌었다. 그렇게 얼마나 꿀같이 달콤한 잠에 빠져있다, 성철은 알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었다. 나뭇잎들 사이로 내려오는 햇빛이 많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아,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시간대는 지나간 듯 했다. 래도 아직은 따가울정도의 빛이었지만, 잘 곳을 찾다보면 날은 금방 저물기에 성철은 옆에서 흐르고 있는 약수로 대충 얼굴과 머리를 씻어내고는 자리에서 일어섯다. 그리고 짐을 챙기는데, 성철은 아무 생각없이 약수가 흘러 내려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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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아무도 안계십니까! 안계세요!?" 그리고 잠시 침묵하며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역시나 아무 소리도 들리질 않는다. 그러다 문득, 벽 너머를 보게 되었는데, 흙먼지는 적었지만 다소 낡은 기와가 여기저기 금이 간 것이 눈에 띄였고 그 너머에는 빈약하게 휘어서 솟아오른 대나무 들이 눈에 들어왔다. 집 안에서 대나무를 기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일이 없었다. 성철이 알고 있는 가벼운 지식으로는, 대나무는 음기가 강하고 기의 흐름을 끊어놓는다 하여 집안에서 기르지 못하게 하는 나무라고 알고 있었다. 의아한 생각을 가질 무렵, 끼이익 하는 낡은 경첩의 비명소리와 함께 성철이 두들긴 문이 조금 움직이며 손님을 맞았다. 성철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대나무를 바라보던 자신의 시선을 문을 향해 돌렸는데, 문만 살짝 열렸을 뿐 문을 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원래부터 열려있었나 싶어 성철은 조심스레 집안으로 발걸음을 떼며 말했다. '일단, 들어가겠습니다." 집 안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들을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성철은 예의상 운을 뗀다. 내부의 모습은 한눈에 집의 내부가 훤히 보이는 여느 집들과는 달리 양 옆에는 대나무들이 서있고, 눈 앞에는 한옥 건물의 붉은 외관의 일부만 눈에 들어올 뿐,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른 곳을 보려면 건물을 빙 돌아서 양 옆으로 나있는 길을 통해 이동해야 할 듯 보였는데, 집은 다소 그늘이 짙고 따가운 햇살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서늘한 느낌을 주었다. 성철은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서기 보다, 외관을 더 살피기를 택했다. 건물 옆에 난 좁은 길을 따라 빙 돌아서 건물 뒤로 걸어간 성철은 뒷마당에 사당 비슷한 작은 건물이 두 채가 더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사당 뒷편에는 어둡고 습한 기운이 무럭무럭 몰려오는 우거지고 어두운 숲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두 채의 사당 뒷편에도 역시 대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성철은 더 볼 것 없겠다 싶어, 다시 정문으로 돌아가 건물 입구의 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아까도 대답이 없던 집인 터라 역시나 이번에도 대답은 없었다. 성철은 혹시나, 문이 안열리면 어쩌나 싶어서 문이 잠겼는지 시험해 보기 위해 낡은 목재 현관을 옆으로 제꼈다. 문은 너무나 쉽게, 그리고 낡은 경첩의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열리고 건물의 내부를 보여주었다. 먼지가 그득히 쌓인 목재 바닥이 드러나며 창을 통해 내리쬐는 햇살이 전혀 따뜻한 느낌을 주지 못할 정도로 어두운 내부가 드러났다. 퀴퀴한 먼지내와 곰팡내가 코를 저릿하게 자극하고, 그와 동시에 건물의 외부와는 이질적인 그 분위기에 성철은 그냥 이 곳을 나가서 다른 인가를 찾을까를 진중하게 고민해야만 했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웠다. 건물 내부를 보자 왜 아무도 성철의 부름에 대답을 하질 않았나를 깨닿게 되었던 것이다. 이곳은 원래부터 버려진 집인 탓이다. 그러나 성철은 다시 밖으로 나갔을 때, 민가를 찾지 못하면 지붕도 없이 숲 속에서 밤이슬 맞으며 지새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나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설마, 어떻게 되기야 하겠어?" 눈 딱 감고 날이 저물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먼저 자버리고 날이 밝는대로 바로 일어나 나가버리면 그만이다. 머릿속으로 최대한 합리적인 결과와 계획을 이끌어낸 성철은 밤의 숲 속에서 노숙하기보다 건물 안에서 보내기를 택했다. 그리고 숲 속 보다는 실내에서 불켜고 자는 것이 더욱 덜 무섭고 안전하며, 당연히 노숙보다는 안락할 것이리라는 것을 위안 삼아 결심을 굳게 다졌다. 그리고 얼마 뒤, 간단한 육포와 말린 과일로 배를 채운 성철은 자신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새삼 감탄까지 하며 마음을 놓기에 이르렀다. 날은 너무나 빨리 저물었고, 도시였다면 이제 막 저녁을 뭘로 먹을까를 고민하며 퇴근을 준비하고 있었을 시간이지만 지금은 바로 수면에 들어야 할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게 귓가를 홀리고, 밤 바람에 서로 몸을 부대끼며 사각거리는 수 많은 나뭇잎들까지 현재 이 곳이 어디인지를 확실히 인식시켜 주었다. 하지만, 이 건물의 외관에 압도당한 탓에 그 소리들은 전혀 낭만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새삼 뭔가 나타난 것인가 싶어 깜짝깜짝 놀래게 만들지나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건물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넓직한 크기의 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바닥에 먼지가 하도 많은 탓에 바닥을 대충 쓸고 텐트를 쳐 잠을 자야했다. 현관에 위치한 방은 창문이 제대로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는 탓에 더욱 낡았고 춥기까지 했다. 그리고 맨 안쪽 방에는 알 수 없는 부적들과 처음보는 제기가 을씨년스럽게 올려져 있는 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없고 넓기까지 한 정 중앙의 방을 택한 것이다. "젠장, 잠이 안와." 나지막히 한마디를 읊조리는 성철은, 현재 잠이 오질 않아 골머리를 썩는 중이었다. 썩어도 푹 썩는 것이, 분위기가 점점 불안감을 조성해서 빨리 잠은 자야겠는데 계획한 것과 반대로 잠이 오질 않는 이유는 낮에 낮잠을 푹 자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포만감이 좀 들면 잠이 잘 오려나." 성철은 결국 내일 아침 식사로 남겨두었던 육포와 말린과일을 모조리 먹어버리고, 아껴두었던 땅콩에 감자칩까지 먹어버렸다. 그러고 보니 입이 너무 짜고 갈증이 나, 낮에 담아 두었던 물을 거의 대부분 마셔버렸다. 그러고 나니 소변이 몹시 보고싶어지는 것은 본인까지 예상을 했을 정도로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어둡기 짝이없는 곳에서 볼일을 보러 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여기 정말 사람 살았던 곳 맞나?" 이 건물에는 부엌은 커녕, 몸을 씻을 만한 세면장이나 화장실도 없었다. 방 안은 장롱이나 이불 한 채, 장식품이나 가전제품 하나 없었고 아예 수도나 전기 따위는 들어오지도 않는 곳이었다. 야외 화장실인가 싶어 아직 날이 밝았을때 찾아보았지만 이 집안 어느곳에도 화장실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볼일을 보려면 알아서 봐야한다. 하지만 어떤 건물인지도 모르는데 건물 안에서 아무렇게나 볼일을 보기는 껄끄러웠기에, 결국 랜턴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서 볼일을 보기로 했다.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고서, 고향땅 부모형제 평화를 위해…."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군가중에 그나마 부르기 좋아했던 부분을 불러본다. 나는 대한의 자랑스러운 육군 병장 전역자다. 이렇게 생각하며 건물 밖으로 나간 성철은, 나가기가 무섭게 그냥 현관 바로 옆 벽에다가 볼일을 봐 버렸다. 그리고 바지 지퍼를 올리던 참이었다. '삐걱삐걱삐걱' 들릴듯 말듯한 크기로 나무로 된 마룻바닥이 연거푸 눌리는 소리가 건물 안에서 작게 들려왔다. 말 그대로 소스라치게 놀라 어깨를 바르르 떨며 움츠린 성철. 순간 주변의 공기가 달라진 듯한 착각을 해,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스스로 한 밤중에 이 건물은 어떻게 생겨먹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지만, 정말 틀린 생각이었다. 그냥 코 앞에 서있는 건물조차도 랜턴을 비추는 곳만 조금 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성당을 다니면서 가끔 듣는 말이 '빛은 어둠을 가른다.' 뭐 이따위 문장이었는데 그것 또한 틀려먹었다. 어둠이 주변을 삼키면, 빛은 그냥 반짝이는 모래 알갱이 따위 정도에 불과한 것이었다. 한 밤중의 숲 속을 안 걸어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 곳은 정말 그 어둠이 '심연' 이라는 단어를 쓰면 좋을 정도로 짙고 무거웠다. 성철은 침을 한번 삼켜본다, 소리가 날까 하여 숨까지 참아가며 침을 삼킨다. 건물 안에서 난 소리는 건물이 낡아서 그런것이다, 쥐가 지나간 탓이리라, 잘못 들었겠지, 두고 온 물건 중 하나가 쓰러지면서 낸 소리겠지.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며 합리적인 답을 찾으려 애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가지고 온 랜턴과 스마트폰 두개만 덜렁 들고 이 곳에서 달아날 것인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한다. '드르르르르' 성철은 결국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택했다. 아직은 군대에서 선임이 온갖 무서운 군대괴담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한 뒤 서게 했던 탄약고 보초를 회상하며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 그때는 정말 바지에 지릴 뻔 했지, 아니 조금 지렸던가? 이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문을 조심스레 열어제끼고 실내에 다시 들어선 성철. 그 자리에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건물을 나설 때, 성철은 방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게끔 캠핑용 랜턴을 방 안에 켜두고 나섰었다. 그런데 현재, 건물의 내부는 성철이 들고 있는 랜턴 외에는 아무런 빛이 없었다. 성철은 황급히 랜턴을 바닥으로 향했다. 혹시 누군가 들어와서 방 안의 랜턴을 끈 것이라면, 먼저 들켜서 좋을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를 일인 까닭에 조심히 상대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렇다면 자신이 들고있는 불빛이 상대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사실 의심가는 구석이 약간 있기는 했다. 이 큰 건물 뒷편의 작은 건물 두 채는 끝내 안에 뭐가 있는지 들어가보질 않았기 때문에, 그곳에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밤에만 쓰이는 특이한 건물이라 사람이 밤에 찾아왔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또 의아함 이후에 소름이 끼치는 사실은, 이 건물에는 뒷문따위가 전혀 없고 창문도 현관 옆에 난 창문들 외엔 전혀 환풍구따위 조차도 없었다. 그런데 낮에 확인할 때에 건물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고, 자신이 볼일을 보러 나왔을 때에는 현관 옆에서 떠나질 않았기에 그동안 누가 들어왔다는 가설도 앞뒤가 맞지를 않는 것이다. 그 사실이 머리를 스쳐가자 소름이 끼치고 오금이 저려 다리가 바들바들 떨릴 지경이었다. 지금이라도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본인의 텐트가 있는 방을 향해 발걸음을 계속해서 옮겨갔다. '!!!!!!' 성철은 방 문의 틈새로 고개를 조금 내밀어 바라보고는 눈물이 뚝 뚝 떨어질 정도로 놀랬다. 방 안에는 사람 형상을 한 무언가가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이리저리 방 안을 기어다니고 있었는데, 성철이 먹고 정리하지 않은 감자칩 봉지나 육포를 담아 두었던 비닐봉투 따위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옷은 오색의 화려한 한복을 빼 입었고, 머리는 온통 산발하고 있었기에 얼굴이 잘 보이질 않았다. 더욱 성철이 기겁을 하게 만든 것은 그 움직임이었는데, 마치 갯벌의 게나 수풀의 거미마냥 사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기어다니는 꼴이 전혀 사람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그것이 성철을 바라보았다. 인간의 색이라기엔 너무 짙고 어두운, 흙빛의 색깔에 온통 검은자위 뿐인 눈. 그럼에도 데룩데룩 눈알을 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크게 돌아가는 눈알과, 귀 밑까지 찢어질 것 같은 입 사이로 보이는 누렇고 온통 부스러진 이빨들. 성철은 본능적으로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달아나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성철의 몸을 지배하는 그 순간, 그 무언가 또한 성철에게 소름끼치는 속도로 기어오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악!!!! 으악!! 으아아악!!! 으으아아아아악!!!!" 처음에는 오금이 저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 까닭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며 도망치다가, 그 무언가가 문을 힘껏 열어제끼는 소리가 나자 정신차리고 맹렬한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두려움을 떨치고 최대한 몸에 힘을 주기 위해 있는 힘껏 고함을 치며 내달리는 성철은, 불과 반각의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숲 속 한가운데를 있는 힘껏 달리고 있었다. 분명 물을 마셨던 곳을 기억한다. 그 곳을 기점으로 방향을 잡아 조금만 나아가면 그가 걷던 인도가 나올 것이고, 그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언젠가는 인가가 나올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가 물을 마셨던, 그 물 흐르던 곳이 나타나질 않았다. 아무리 뛰어 내려가도 그런 곳은 나타나질 않았고, 끊이질 않는 숲과 나무들 뿐이었다. 뒤를 돌아보고 싶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 소름끼치는 무언가가 자신을 향해 달려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바스락대는 요란한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성철은 두려움에 온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이제 그 무언가는 들짐승마냥 양 팔을 있는대로 휘저으며 달려오고 있었다. 그 흉측한 아가리를 쩌억 벌린 채, 두 눈을 크게 치켜뜨고 달려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악!!!! 오지마오지마오지마!!!!!" 성철은 다시한번 기겁해서 더욱 분주히 다리를 놀렸다. 이제는 산을 달려 내려오는 것인지 굴러 내려오는 것인지도 모를 만큼 허겁지겁 내려오는 모양새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뒤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멎었다. 성철은 그래도 속도를 줄이진 않았다. 그냥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았다. 그 무언가는 더이상 성철을 따라오지 않았다. 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다고 제자리에 서거나 속도를 줄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성철은 계속 해서 산 속을 달려나갔다. 그리고 성철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오가는 길가를 찾았다. 성철은 동이 터오는 아침까지 길을 걸었고, 그 길은 숲길에서 인도로, 인도에서 차도로 바뀌어 버스정류장이 있는 시내까지 찾게 되었다. 그길로 성철은 집으로 귀가했다. 밤새 잠도 못자고 발을 놀린 탓에 성철은 버스 안에서 쓰러지듯 잠을 자버렸고, 밤새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던 이슬비는 어느새 가랑비가 되어 끊임없이 내리고 있었다. 성철이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가랑비는 멎을 줄 몰랐다. 집에 오자마자 침대위에 몸을 던지고 늘어지게 잠을 잔 성철은, 꽤 오래 잔것 같은데도 계속 내리고 있는 가랑비에 좋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성철은 전화를 꺼내 들어, 친구에게 연락했다. 꽤 긴 시간의 통화연결음이 울렸음에도 친구는 전화를 받질 않았다. 성철은 점점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기로 했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찰칵' 이번에는 전화를 받았다. "아, 여보세요? 엄마?" "아, 성철이니? 왜?" "아냐아냐, 나 서울 도착했다고." "그랬구나, 잘 다녀 왔니?" 어머니의 음성이 다소 새되다. 친절하다. 성철은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그냥 여행 길게 생각했는데, 이만 쉬고. 집에서 보내다가 다시 회사 나가려구." "그렇구나, 그런데 성철아. 지난번에 놓고 간 건 언제 가지러 올거니?" "뭐가말야 엄마?" "아, 별건 아니고." "니 텐트하고 배낭." '뚝' 성철은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섭고 소름돋는 느낌에, 자신이 어디다 전화를 걸었는지 다시 확인했다. 어머니의 전화가 확실했다. 그래서 다시 걸어보기로 했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안받는다, 통화연결음이 길어질수록 성철은 수렁속에 몸이 잠기듯 불안감에 휩싸였다. 전화를 끊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제 서울로 올라올 때 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있었나…?" 분명 버스를 타고 왔는데, 운전기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같이 탄 승객이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집에 오는 동안 누군가 마주치긴 했었나? 어딜 거쳐서 왔지? 언제 도착했지? 나, 집에 오긴 했었나?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성철은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다.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암흑과 적막함 뿐인 한옥집의 안, 자신의 텐트가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가장자리에 뒹굴고 있던 방 안이었다. 사지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머리가 쭈뼛이는 소름과 마주하고 있던 성철의 등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 꺽꺽꺽꺽꺽꺽……." 성철은 짐승같은 비명을 지르며 뒤를 돌아보고 다시한번 밖으로 뛰쳐 나가는데, 성철의 등 뒤에는 그때 따돌린 줄 알았던 그 괴물이 고개를 연신 빙글빙글 돌려대며 서 있었다. 고개가 계속 돌아가면서 혓바닥은 모가지 아래까지 늘어지고, 몸은 좌 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성철은 건물 밖으로 나서서 대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대문이 전혀 열리지 않는 까닭에 더듬듯이 문짝을 들여다보니 여기저기 못질이 되어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성철은 그 무언가가 자신을 따라 나오기 전에 숨기 위해 건물의 뒷편으로 향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와중에, 작은 사당 두 채가 성철의 눈에 들어왔다. 사당의 뒷편에 어둡고 음침하기 짝이없는 심림이 그를 삼킬 듯 했지만, 자신을 따라오는 그 괴물이 더욱 두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었기에 사당 중 아무곳이나 골라잡아 들어가 몸을 숨겼다. 사당 내부는 조금 큰 나무불상이 모셔져 있는 단상과 언제 바쳐졌는지 모를 제기 위의 말라비틀어진 과일쪼가리들이 있었고, 불상의 뒷편에는 괴악하게 생긴 나한들이 힘껏 전방을 노려보고 있었다. 성철은 급히 불상의 아래로 몸을 숨겼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문 밖에서 다소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왔다. '덜그럭덜그럭덜그럭덜그럭덜그럭' 나무그릇을 긁는 것 같기도 하고, 주사위 몇 개를 굴리는 듯한 소리같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뼈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는 소리 같았다. 성철은 힘껏 머리를 감싸않고 몸을 웅크렸다. "우리 놀래? 같이 놀지 않을래?" 왠 노파가 어린아이를 흉내내는 것 같은 새된 쇳소리였다.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말이 거듭될 수록 덜그럭 거리는 소리도 심해진다. 더이상 풀벌레 소리 따위는 들려오지 않는다. 귀를 틀어막고 있어도 들려오는 이 소름끼치는 소리들은 정말 이러다 미쳐버리는 것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해 주었다. '덜컹!' 성철이 숨은 사당의 문이 한차례 흔들렸다. '덜컹! 덜컹!' "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 목 매달아 나는 것 같은, 불쾌하고 소름끼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덜그럭 거리는 소리는 이젠 우드득 거리는 격한 소리로 바뀌었고, 문을 잡아 뜯을 것 같이 그 무언가는 세차게 문을 두드렸다.정신이 온통 혼미해지는 가운데, 성철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작게 흔들리는 자신 위에 놓인 나무 불상이었다. 정신을 잃은 성철이 깨어난 것은 꽤 시간이 지난 뒤였다. 그가 깨어난 곳은 정신을 잃은 그 끔찍한 집의 사당 바닥따위가 아니라, 전기도 들어오는 일반 가정집의 이불 위였고 성철은 금새 안도하여 펑펑 울음을 터뜨렸다. "으허어어어어엉!! 어, 엄마!! 으어어어어어…!!" "그러게 사내자식이 질질 짤 짓을 왜 하고 앉았어!" 어떤 노파가 성철을 꾸짖으며 방에 들어서는데, 머리는 가지런히 정리해 비녀를 꽂았고 약간 밝은 옥색의 저고리는 다소 낡아 보풀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관리를 잘 하는지 형태만큼은 가지런히 각이 살아 있었다. 묘한 인상을 주는 그 노파는 성철의 앞에 간단히 차려진 밥상을 놓아주었다. "그거 다 먹으면 정리하지 말고, 그냥 바로 옆방으로 들어오니라." 노파는 그 말과 동시에 방을 나갔는데, 성철은 갑작스레 나타난 노파에게 깜짝 놀랐지만 이내 일반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닿고 더욱 안심하기에 이르렀다. 달콤한 수면 끝에 주어진 꿀맛같은 식사라 더 즐기고 싶었지만 사람 옆에 머무르는 것이 더욱 안심이 되기에 성철은 급히 식사를 해결하고 옆방으로 나섰다. 그 방엔 인자한 보살들과 무시무시한 나한들이 한데 그려진 벽화 앞에 금색의 큰 불상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앞에 노파가 앉아있었다. 노파는 대뜸 성철이 앉기도 전에 물어왔다. "니가 본게, 무당 옷을 입고있드냐?" "예?" "무당 옷을 입고 있었느냐고, 니가 본 것이." 성철은 기억하기도 싫은 그 끔찍한 순간들을 천천히 더듬어 자기가 보았던 것을 설명했다. 옷의 종류를 몰랐기에, 본 것 대로 설명했고 생김새나 움직임 또는 그것이 내던 소리까지 설명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는 노파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졌다. "그러게 허락도 없이 남의 집에는 왜 들어가 이놈아!!" "아니, 아무리 불러도 아무도 대답이 없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당장 날이 저물어 노숙할 판이기도 했구요." "이 망할놈아, 그 집은 사람 살라고 지어놓은 집이 아니란 말여!" 노파는 등 뒤에서 낡은 책 하나를 꺼내어 성철의 앞에 놓았다. 작은 나무 문패로 표시해 둔 부분을 펼쳤는데, 그곳엔 항아리 하나와 잘려나간 사람의 손목이 같이 그려진 기분나쁜 붓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옛날에는 말이다, 돼먹지 못한 무당들이 종종 말 잘듣는 귀신을 만들기 위해서 어린아이들을 납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납치한 아이들을 항아리에 넣고 있는대로 굶겨 아사 직전까지 몰아넣은 뒤에, 눈 앞에 맛있는 음식을 놓아주는거야. 그럼 이제 막 죽을 판인 아이가 온 힘을 다해 음식을 향해 손을 뻗는데, 그때 그 아이의 손목을 잘라 따로 보관하고 아이는 항아리 속에 죽여서 묵히는게야. 그러면 태어나는 것이 새타니라는 것이다." 한숨을 푹 쉰 노파는, 유기 주전자에서 차를 따라 성철의 앞에도 놓아주고 자신도 한모금 마셔 목을 축였다. 찻 속의 모과 향내가 코를 기분좋게 간질였다. "그리고 그 새타니가 점점 원한이 자라서 나중에 그 본질을 잃게 된 것이 새우니 라는 놈이다. 니가 본 놈이 새우니 라는 놈이지." 노파는 펼쳐줬던 책을 다시 가져가 정리하며 말을 이었다. "새우니는 지역마다 전해지는 모양이 달라. 당연하지, 사람도 백이면 백 다른데, 귀신이라고 뭐가 다르겠냔 말이야? 어떤 원한을 먹고 자랐는지, 어떤 생각으로 지냈는지에 따라 그 모습은 다 다르다. 그런데 넌 잘못걸렸어. 이건 악귀야, 악귀." 그리고, 책 사이에 끼워 두었던 나무 문패를 성철에게 던져준 노파는 자리에 일어서서 방 한켠에 가지런히 개켜놓은 무당옷을 입으며 성철을 떠밀었다. "조금이라도 늦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빨리 나갈 채비를 해라, 니 짐은 내가 다 정리 해 두었으니 챙겨서 가지고 나와. 네 신상을 정리하고 새우니를 달래지 않으면 안된다." 노파는 자신이 아는 무당 두 명을 더 불러 이동했다. 젊은 여자와 나이가 지긋한 남자가 찾아왔는데, 이들 중 남자 무당이 끌고 온 승합차에 모두가 몸을 싣고 움직이는 것이다. "걱정 되더라도, 최대한 정신을 맑게하고 밝은 생각만 해. 그게 실질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거든, 니 몸을 양기로 채우는 일이니까 말이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격려해주고 충고해주는 남자 무당의 눈은 전혀 웃고있지 않았다. 젊은 여자 무당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으며 노파는 성철의 손을 잡고는 놓지 않았다. 이윽고, 승합차는 성철에게 낯이 익은 숲 길에서 정차했고 조금 산 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니 보기만해도 소름끼치는 한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산 길을 올라가는 동안 전에 보았던 약수 따위는 전혀 보이질 않았다. "여길 잘도 찾아서 왔구먼, 이 근처에는 사람도 안사는데 말여." 남자는 조심스레 한옥의 대문을 열며 말했다. "네가 사당으로 숨은 것은 잘 한 것이다. 다른곳에 숨었거나 밖으로 도망가려 했다면 영영 벗어나지 못하고 죽었을게야." 무당들은 어떤 의식을 준비했는데, 젊은 여자 무당은 두 채의 사당 앞 가운데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그리고 성철은 사당 중 하나에 들어가 불상 아래에 자리를 잡고 누웠고, 그 앞을 나이 든 남자 무당이 지켰다. 마지막으로 노파는, 반대편 사당에 들어가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앉아서 불상 앞에 제를 올리고 있었다. 성철은 이 순간이 햇볕이 쨍쨍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불안하고 두려워 감히 어느 한곳에 시선을 맞추지도 못했다. 모두가 알지도 못하는 자신을 위해 이렇게 애써준다는 것이 고맙기도 한 까닭에, 일이 잘 끝나면 복채라는 것 이라도 최대한 많이 건넬 생각이었다 (돈 뿐만이 아니라 원하는 바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해주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여자 무당의 손은 점점 떨려왔고, 사당 안에 누워있는 성철의 눈에까지 들어올 정도였다. 그리고 이래저래 성철이 불안해 할 때마다, 그의 앞을 지키는 남자 무당은 뒤를 돌아 눈을 한번 찡긋해 주거나 살짝 웃어주는 것으로 성철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성철이 머물고 있는 사당과 노파가 자리한 사당의 문은 닫혔고, 밖에서 알 수 없는 경을 외우는 여자 무당의 소리만 들려왔다. 그리고 머지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소리는 들려오나, 개구리나 풀벌레 소리 따위는 일절 들리지 않는다. 알 수 없는 적막함이 주변을 가득 메우고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그리고 날이 완전히 저물어 어둠에 휩싸이자, 절대 듣고싶지 않았던 소리가 들려왔다. "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 계속해서 경을 외우던 여자 무당의 목소리가 한껏 떨려오기 시작한 것이 그때부터였다. 그리고 이내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고, 경을 외는 소리가 문을 닫는 소리와 함께 작아진 것으로 보아, 노파가 있는 사당에 여자 무당도 함께 들어간 것 같았다. 그리고 소름끼치는 그 소리는 전 날과는 궤를 달리했다. "꺼어어억!! 끄어어어억!!! 꺼꺼꺽!! 꺽꺽꺽꺽꺽꺽!!!" 발작적인 그 괴물의 비명과 더불어 빗소리 또한 점점 요란해져갔다. 절대로 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말에, 성철은 입을 틀어막고 있는대로 새어나오는 비명을 삼키고 버텼다. 눈물이 마구 쏟아져서 끅끅하는 소리가 숨소리에 섞여 나올 것 같을 때에는 아예 숨을 참아버렸다. 이를 악 물고 참으려고 애썼지만, 저 무섭고 혐오스러운 괴물이 자기 자신을 찾는다는 두려움에 몸은 사시나무 떨듯 떨려왔다. 남자 무당도 긴장이 안 되는 것은 아니었는지, 연신 고개를 들었다가 숙였다 하는 모양새가 꼭 좌불안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리고 이내 소리가 멎었다. '갔나…?' 성철은 잠시 희망을 손에 쥐어보았다, 놓고싶지 않았다. 이대로 괴물이 자기 자신을 포기했으면 했다. "안성철씨 계십니까? 신고받고 왔습니다. 안성철씨?!" 낭랑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사화가 내는 뚜벅이는 소리와 함께, 경찰의 무전기 소리도 함께 들려왔다.성철은 갑작스런 경찰의 등장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안성철씨!! 그 사람들은 위험합니다! 위험한 사람들이예요! 계시다면 응답해주세요!!" 괴물이 일반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것인지, 진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온 것인지 도무지 구별이 안가기 시작했다.무전기 소리와 구둣소리, 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다른 경찰들 몇의 목소리까지 멀리서 들려오는 까닭에 정말 경찰병력들이 이 집에 수색을 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저 말이 사실이라면 나와 같이 있는 이 사람들은 뭐지? 하지만 이내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적막함이 주변을 다시 메우기 시작했다. 진짜 경찰이었다면 대체 누구의 신고를 받고 왔단말인가. 경찰일리가 없는 일일 터였다. 하지만 짙은 공포가 판단력 마저 흐리게 만드는 중이었다. 그러다 적막을 깬 것은 노파의 음성이었다. "네 이놈!! 감히 어디라고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 썩 사라지지 못허냐!!!" 소리를 듣자하니 노파가 문을 열어제끼고 호통을 치는 모양이었다. "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 "썩 꺼져라!!!!" 그리고 노파의 일갈과 함께 주변은 씻은듯이 조용해졌다. 빗소리 또한 멎었으며, 더이상 그 소름끼치는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잠시 뒤, 누군가 문 앞에 걸어와 문을 살짝 두들기고 말했다. 노파의 음성이었다. "이제 됐다, 나와라. 다 끝났으니께 앞으로 아무데나 싸돌아댕기고 그러지 말그라. 욕봤다." 그 한마디에 모든 감정이 풀어지며, 또 다시 감정이 북받쳐오르기 시작했다. 성철은 기쁜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말 집에 가도…" "흡!!" 남자 무당이 불상 아래에서 기어나오며 말하는 성철의 입을 소스라치게 놀라며 틀어막았다. 불안한 적막감이 감돌았다.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꺼어어어어어어어어!!!!!" 문을 부숴버릴듯이 두들기는 그 음성은 괴물의 것이었다. 속았다. 성철은 기겁하며 불상 아래로 기어들어가 있는대로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때, 노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니가 찾는게 이놈이냐!! 썩 데려가라! 내 귀찮아서 못참겠다!" '털그럭!' 노파는 무엇인가를 뒷마당에 던지며 소리쳤다. 아마, 아까 가지고 들어갔던 허수아비 인 것이다. 그 말이 끝남과 무섭게, 밖에서는 귀를 찢을듯한 괴성과 함께 무언가 산산히 부수는 소리가 연거푸 주변 공기를 찢었다. 그리고 날이 밝았다. 남자 무당이 직접 문을 열어주어 문 밖을 나선 성철의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갈기갈기 찢겨져 나간 허수아비였고, 수척한 얼굴의 노파였다. 노파는 성철에게 다시는 모르는 곳에 함부로 발걸음 하지 말고, 특히 이 근처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성철을 집으로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성철은 제일 먼저 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했다. 진짜 어머니 임을 확인한 성철은 울고불고 수화기를 붙잡고 늘어졌으며 전화를 받지 않던 친구들에게도 전화를 일일이 걸었다. 그리고 쉬고싶은대로 쉬고 먹고싶은 것은 다 먹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위해 애완견도 사서 기르기 시작했다. 종교를 믿었으며, 집에는 십자가를 방마다 걸어놓았다. 그렇게 성철은 약간의 후유증을 남기고 평범한 일상 생활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다. '뚜르르뜨 뚜르르~ 뚜르르뜨 뚜르르~' 한창 회사에서 문서작업 중이던 성철의 스마트폰이 빛을 내며 전화가 온 것을 알렸다. "누가 업무 중에 벨소리를 그렇게 크게 키워놓나!" "아, 예. 죄송합니다!" 성철은 급히 전화를 받으며 자신을 지적한 상사에게 사과를 건넸다. "네, 여보세요?" "야, 이놈아 정신차려!! 당장 거기서 빠져나와!!" "… 네…?" "우리가 데리러 갈 테니께!! 거기서 무조건 빠져나와!!! 안그러면 너 죽어 이놈아!!!!" 성철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치앞도 보이질 않는 곰팡내 나는 방 안에는, 온갖 부적들이 붙어있었으며 낡은 제기들이 올려진 상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자기 머리보다도 더 크게 입을 쩌억 벌리고 서서 삼척이 넘을 것 같은 긴 팔을 앞으로 뻗어오고 있는 무당 옷을 입은 무엇인가가 하나. 찢어질 것 같이 크게 치켜뜬 검은 눈알에는 울부짖는 성철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출처] 새우니 (스압주의) | 윈스턴 ______________________ 웃대의 윈스턴님이 쓰신 글이야. 새우니는 우리나라 민담에 등장하는 귀신이고, 실제로 무당들이 말하는 가장 강한 귀신들 중 하나라고 해. 민담들 몇개를 찾아 보고 있는데 재밌구만 ㅎㅎ 재밌게들 봐줬기를 바라며, 이 여름 같이 으슬으슬 시원하게 버텨 보자!
퍼오는 공포썰) 담담해서 더 소름돋는 이야기
귀신썰을 찾다가 귀신썰은 아니지만 너무 소름돋는 이야기를 발견해서 같이 보려고 가져와 봤어. 이야말로 정말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 이야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서 더 소름돋더라.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이야긴지 많이 궁금하지? ㅎㅎ 시작할게! 같이 보쟈 ______________________ 제목 : 사실 여기있는 여자 명식을 영혼결혼식에 사용했어 우리 큰아버지 사촌형이 희귀병을 앓다가 작년에 병원에서 죽었거든  근데 큰어머니 꿈에서 아들이 자꾸나오고 깨면 기분이 나쁘다는거야  그래서 용하다는 무당한테가서 말했는데  죽은아들이 장가도 못가고 병원신세만 지고 떠난게 한이되서 그렇데.  그래서 큰어머니랑 친척들은 주변에 젊은 나이에 죽은 아가씨를 수소문해서 영혼결혼식이라도 올리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지 있어도 상대방측에서 기독교라서 거절했고... 엄마는 항상 큰오빠와 조카를 생각하면 불쌍하다고 오죽하면 그렇겠냐고 안타까워하시더라고..  인터넷에 올려봤지만 찾는게 쉽지 않고 힘들더라 근데 구글링하다가 역학갤러리에서 사주 명식이 많이 돌더라고... 처음에 신기해서 지켜보다가 여자들이 얼굴 사진과 자기 명식 심지어 대충 어떤 삶을사는지 올리더라고..  몇달 눈팅하며 사진과 명식을 모아두고 괜찮은 사람 한명 골라서 엄마에게 드렸어.. 뭐 내주변 지인에 지인이고 이런저런 사람이다라고 말해줬지..  근데 몇일지나고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왜 산사람 사주하고 사진을 가져왔냐는거야.. 여기서 진짜 놀랬음... 무당이 그랬다는게..  엄마한테 인터넷에서 찾았다하기는 뭐해서 그냥 지인에 지인이고 뭐 미신인데 어떻냐는 식으로 설득은 했는데 엄마가 다시 말하길 만약 산사람하고 영혼결혼식하게되면 그 사람은 혼사에 어려움이 있고 결혼해도 이혼을 여러번하게 된다는고 하더래 무당이..  뭐 그래서 그냥 그여자는 독신주의자라서 괜찮을거다라고 했지..  결국 택일해서 굿을했는데 부적에 사주적고 이름은 무당이 한문으로 뭐라적더라고... 사촌형 명식도 부적에 적고 사촌형 사진이랑 여기 여갤러가 올린 사진 인화해서 함께불에태우고 굿했어..  뭐 그 여갤러한테 미안하긴한데 나만 입다물면 묻힐일이고 뭐 어떻게 보면 미신이잖아 랜선이라서 어디사는 누군지도 모르고  아무튼 굿하고 나서 큰어머니 꿈에 형이 안나오더래  무당한테 물어보니까 형이 여자를 마음에들어한다고 하더라고...  소름끼치고 신기하다 아무튼 그 여갤러 종종 보이는데 좀 미안하네.. 유동으로라도 사과하고 싶어  [출처] 디씨 역학갤러리 ________________________ 아니 미친거 아냐? 어떻게 생판 모르는 사람 사주로 영혼 결혼식을 시킬 수가 있냐. 당사자한테 언질도 없이. 그걸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별 일 아닌 것 처럼 이야기 한다는게 너무 무서워. 무려 엄마가 이게 얼마나 큰 일인지도 이야기를 했는데도 거기다 대고 독신주의자라서 괜찮다고 다시 엄마를 설득한다는게 또 소름 포인트. 저 갤러의 글을 보고 역갤에서 다른 사람이 또 글을 하나 더 썼더라. 그것도 같이 가져왔으니까 한번 봐봐. 아래에 이어서 붙일게! 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친구 엄마가 무당인데 영결식 아무나 하는거 아니래 근데 한번 제대로 하면 죽은 귀신영혼은 다신 나타나지 않지만 산사람의 영혼은 거의 반쯤 죽은 귀신 영혼의 몫이 되어서 다른 이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하네.. 그래서 사주명식이나 살아온 일대기로 영혼결혼식을 시킬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는 하네.. 소름....쫙... 그래서 영혼결혼식은 대상도 중요하지만 무당의역할도 정말 중요하다고 해.. 그걸 결정해서 혼인 맺어주는 것이 무당에 역할이니까.. 아무튼 영혼결혼식이 실제로 있는 거라든데 산사람걸 하면 진짜로 무서운일이 발생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 잘못하면 비명횡사를 할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는데 나는 도통 믿을수가 없다 정말 그런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겠고.. 아 정말 소름이 돋아서 내내 잠을 이루질 못하는데 여기에다 사주 올리고 상담받으려고 했던 내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정말 소름돋고 기분나쁘고 그러네.. 아 진짜 정신못차린애들 있으면 여기서 신세한탄하지말고 실제 철학관이나 사주카페 이런데나 가봐라 얘들아 여기는 아닌거 같다..나도 가끔 눈팅이나 해야지 절대 명식올리면 안되겠다는생각을 함.. 모두 영혼결혼식이니 뭐니 하는것에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 진심으로 소름돋고 너무 무섭다 ... [출처] 디씨 역학갤러리 _______________________ 하. 잘못하면 비명횡사를 할 수도 있다는데 너무 무섭잖아... 그 갤러는 어떻게 됐을까? 결혼을 하고 싶어도 맘처럼 안 될 수도 있고 계속 이혼을 거듭할 수도 있다는 말인데 괜히 자기 팔자 탓하면서 우울해 할까봐 마음 쓰인다. 자기 탓이 아닌데, 남의 사주 갖다가 영혼 결혼식 맘대로 시킨 어떤 몹쓸놈 때문인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너무 괘씸하고 또 소름돋아서 이야기 가져와 봤어. 주작이었음 좋겠네 차라리. 3년 전 글인데 원본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야. 인터넷에 개인정보 정말 올리지 말자... (갑자기 분위기 교훈) 참. 이미지는 무슨 의미냐구? 역학 이야기를 했으니까 양자역학 이미지를 가져와 봤어 ㅋ 아재같아서 미안... 난 이런게 좋아...
펌) '귀타장'에 갇혔을 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주말에는 황사가 몰려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아 어쩔 수 없이 약속들을 취소하고 침대에서 주말을 보내야겠네요 ^^ 핳핳 절대 나가기 귀찮아서 그러는게 아니라 제 기관지는 소중하니까요 여러분도 괜히 나가지말고 안락한 집에서 다들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The Do’s And Don’t When Trapped by “Gui Da Qiang”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타장”이 무슨 말인지 모를 거다. 대충 말하자면 “유령이 지은 벽”이란 뜻의 아시아에서 지은 말로서, 영적 존재나 유령에 의해 한 장소를 떠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이른다. 이곳 싱가폴에서 영적인 활동이 높은 몇몇 곳은 귀타장을 체계적으로 문서화해놨다. 예를 들자면 지금은 버렸지만 악명높은 구(舊)창이 병원이나, 군인들이 훈련받았던 플라우 테콩, 혹은 길게 뻗은 동해안 공원 같은 곳 말이다. 귀타장을 겪은 사람은 처음엔 아무 충격적이 일이나 공포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 눈치채지 못한다. 하지만 얼마 안 되어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는다. 특히 똑같은 풍경이 계속 이어지고 나서는. 똑같은 사건 또한 계속해서 겪게 된다. 예를 들어 걸어가는 동안 계속해서 같은 사람을 만나거나 같은 물건을 여러번 보게 되는 식이다. 그 영적인 존재가 얼만큼 그 대상을 조작하고 싶어하느냐에 따라 한 번에 수 시간을 갇혀있게 된다. 그러곤 뜬금없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덜 알려지고, 문서에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종류의 귀타장도 존재한다. 비록 그걸 부르는 구체적인 이름은 없지만 이 변형된 귀타장은 보통의 것보단 훨씬 사악한 위협을 내재하고 있다. 보통 종류의 귀타장이 걷는 동안 다른 세계에 갇히는 것과는 다르게 이 변형된 귀타장은 자는 동안 일어난다. 대상은 잠에서 아무 특별한 느낌도 없이 깨어난다. 다시 말하지만, 보통의 귀타장처럼 처음엔 아무런 이상을 못 느낀다. 대상은 평소와 다름없는 환경에서 일어나 똑같은 옷을 입고 다른 사람들처럼 투덜대며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느 것이다. 그러나, 귀타장과 진짜 현실엔 몇 가지 특징적인 차이점이 있다. 이건 대상이 귀타장에서 일어나는가, 혹은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가를 결정지을 정도로 결정적인 요소다. 여기서 시간은 금이다. 더 오래 이(異) 차원에 머무르게 될수록 영적존재의 손아귀에서 탈출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난 이 글에서 이 악질적인 귀타장을 통해 얻은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귀타장 속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원래 차원으로 돌아오기 위해 해야 할 것 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줄 것이다. 내가 탈출한 것도 운좋게 알고 있던 사전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니까. 만일 해야 할 일들을 몰랐다면, 나 아마 여기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시작하기 전에 내가 서술할 것은 ‘자각몽’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려두겠다. 분명 둘 다 수면중에 일어나느 일이라는 건 비슷하지만 귀타장은 희생자를 그들의 차원에 가두고자 하는 악질적인 영적인 존재에 의한 불유쾌하고 달갑지 않은 경험이다. 이 영적 존재감 역시 대상이 그 차원에서 오래 머무를수록 강해진다. 반대로,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은 대게 그런 영적 존재를 경험하지 않는다. 사실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은 그 꿈을 즐기며 꿈에서 얻은 하늘을 난다거나 괴력을 발산한다거나 하는 ‘특별한 능력’을 만끽한다. 귀타장엔 이런 게 전혀 없다. 설교는 이쯤하고, 제대로 된 얘기를 시작하겠다. 1. 귀타장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머무는 장소에서 주로 일어난다. 내가 귀타장을 겪은 건 지난 2013년의 일이다. 당시 난 방학을 맞아 파스리스의 샬레(휴양객용 오두막)에 머물고 있었다. 샬레 중에 가장 인기가 좋기도 했지만, 이 파스리스의 샬레는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했다. 유령이 나온다거나 (특히 장발의 여자와 어린이들의 모습) 밤에 불가사의한 웃음소리나 울음소리가 들린다거나 하는, 그런 귀신들린 곳이었다. 샬레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겠지만 혼란스럽기 짝이 없었다. -우린 10명이서 머물고 있었고, 그땐 내가 가까스로 잠든 새벽 5시였다. 난 3명의 친구들과 방을 나눠썼고 나머지는 그냥 적당히 흩어져 자고 있었다.- 2. 귀타장이 일어날 것을 귀띔하는 작고 미미한 신호가 있다. 예를 들어 난 잠들 때까지 별로 시간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매우 피곤했음에도 놀랍도록 잠드릭가 어려웠다. 샬레의 환경 때문도 아니었다. 다른 샬레에서 놀 때는 잘만 잤었으니까. 하지만 이 방만큼은 침대에 누워서 잠들기까지 한 시간이 넘도록 침대에서 몸을 뒤척였다. 반대로 우리 중에서 집밖에서 잘 때 가장 늦게 잠들기로 유명한 친구는 베개를 배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3. 귀타장에 빠지고 얼마간은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주의를 기울여 평소와 다름을 눈치채는 건 극도로 중요하다.) 귀타장은 일어났을 때의 환경이 잠들 때와 매우 비슷해서 특히 위험하다 할 수 있다. 이런 환경은 대상을 끌어들인 영적 존재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며 당신을 안도하게 만들어 최대한 오랫동안 그 차원에 붙잡아두기 위함이다. 그러나 거기엔 몇가지 결정적이고, 가끔은 아주 미묘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귀타장의 가장 흔한 특징 중 하나는 고립이다. 어디에서 잠들었건, 얼마나 많은 사람과 잠들었건, 당신은 혼자 일어날 것이다. 이건 정확히 내가 겪은 일이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난 짜증나고 혼란스러웠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내 친구쪽으로 돌아본 것이다. 아마 누가 날 깨웠을 거라 생각하면서. 하지만 방엔 나 말고 아무도 없었다. 방엔 아무도 없었다. 방에 있던 다른 침대 세 개 역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불은 깔끔하게 개어져 침대맡에 놓여있었고 폭신해보이느 베개 역시 침대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친구의 큰 가방들은 방에 그대로 있었지만, 그러나 더 자세히 살펴보면 내 것을 제외한 모든 가방은 텅 비어있었다. 가방 하나하나 수납장들 역시 텅텅 빈 채였다. 샬레의 다른 두 침실도 비슷한 상태였다. 정돈된 침대와 텅빈 가방들. 어제 묵은 10명 중에 남은 건 나 하나박에 없었다. 이게 첫 번째 신호다. 두 번째 실마리는, 귀타장에선 아주 흔한 거지만 바로 소음이다. 정확히는 소음의 부재다. 싱가폴의 샬레는 다른 샬레들과 다닥다닥 붙어서 지어져 있었고 휴양지는 방들과 가깝기 마련이였다. 만일 당신이 샬레 숙박을 즐겼다면 주변 소음에 익숙하다는 뜻도 되니까. 예전에 샬레에서 묵었던 경험 때문에 곧 뭔가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샬레가 쥐죽은 듯 고요했다. 안에서도, 밖에서도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밤 내내 가라오케에서 목청껏 노래 부르던 시끄러운 십대들이 바로 옆 샬레에 있었는데도 아무 소리가 안 들렸다. 심지어는 샬레 주변에 널리다시피 한 매미나 도마뱀 소리조차도. 이제, 상기하 두 가지 지표를 인식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귀타장에서 빠져나갈 힌트는 개개인이나 장소, 그리고 영적 존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 만일 당신이 밖에서 캠핑했다면 일어났을 때 호수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걸 볼 수도 있다. 오후에 낮잠을 잤다면 깜깜한 밤에 일어날 수도 있다. 시계는 당신이 10분도 안 잤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혹은 겨울이라면, 창문이 열려있는데도 후끈한 열기 속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 그와 비슷하게 한여름 무더위에서도 추위에 덜며 일어날 수도 있다. 이것들이 당신이 귀타장에 갇혔다는 실마리다. 4. 당신이 깨어난 곳에서 머물러라. 떨어지지 마라. 혼란속에서 홀로 깨어나면 자연스레 주변을 돌아다니게 될지 모른다. 사람은 그런 상황에서 정보를 더 수집하려들기 마련이니까. 그러나 당신이 일어난 곳에서 멀어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멀어질수록 길을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 위에서 말했듯이, 당신을 끌어들인 영적 존재는 당신을 그곳에 붙잡아두기 위해서라면 힘닿는 내에서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그 중 한 방법이 당신이 조사를 하는 동안 주변을 약간씩 왜곡하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런 왜곡은 아주 미세하고, 당신은 스스로의 감정과 혼란스러움에 압도되기 쉽다. 샬레의 빈 침대와 가방들을 발견한 뒤에, 난 이 사태를 자각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나와 친구드른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에 항상 관심을 두고 있었기에 귀타장도 자주 얘기거리로 삼곤 했다. 난 주변 환경에서 다른점을 찾아낼 수 있었고 머릿속으로 그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샬레 안의 것들만 정리하는데도 주변의 환경이 조금씩 변해 밖으로 나갈 뻔했다. 그 변화 중 하나는 계단 위치가 바뀌는 것이었다. 난 친구들이 정말로 사라진 것인가 확인하기 위해 밑층을 조사했다. 올라가기 전엔 식품창고, 거실, 밑층 화장실을 둘러봤다. 그러던 중 내려올 때 썼던 계단이 이제는 샬레의 반대편에 위치해있다는 걸 깨달았다. 원래는 샬레 왼편의 부엌 옆에 있었던 것이 이젠 샬레의 완전 오른쪽인 거실 옆에 있었던 것이다. 두번째 변화는 2층에서 일어났다. 계단이 변한 걸 눈치채고, 나는 조심스럽고 주의깊게 행동했다. 또 속아서는 안 됐다. 조심하며, 난 복도를 따라 내려가며 각각의 침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하지만 맙소사,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눈치채지 못했었다. 내 방이 있었던 곳은 복도의 끝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난 얼어붙었다. 뭔가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다. 그리고 내가 돌아섰을 때, 난 복도에 있는 방이 3개가 아니라 4개인 걸 깨달았다. 난 다시 각각의 방을 확인했고 하나가 가짜인 것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이 왜곡들 중 가장 위험한 건 왜곡 그 자체가 아니다. 가장 위험한 건 그게 얼마나 의식하기 어려운가 하는 것이다. 샬레의 물품들을 보고서도, 그리고 귀타장을 겪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난 여전히 속고 있었다.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에겐 이런 미세한 변화는 그저 혼란과 절망만을 가져다 줄 것이었다. 그런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있던 곳에서 벗어나지 않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5. 당황하지 말고, 소리내지 마라. 이건 귀타장에 휘말린 사람들이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이다. 당신이 얼마나 강심장이건 간에 귀타장의 환경은 공황상태를 증폭시킬 것이다. 하지만 절대 당황해서는 안 된다. 다음이 그 이유다. 보통 당황하여 큰 소리를 내면 주목을 받게 도와주지만 이렇게 갇혔을 땐 몸을 사리고 들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당신을 붙잡고 있는 영적 존재가 더 이상 당신에게 관심을 갖게 해선 안 된다. 또한 당신이 당황하면 영적 존재는 보람을 느끼고 계속해서 기쁨을 얻기 위해 당신을 갖고 놀 것이다. 그러니 당황하여 소리를 내는 것보다는 가능한 한 은밀하게 주위를 살피는 게 좋다. 나 역시 귀타장에 갇혔을 때 그랬다. 방을 돌아볼 때도 최대한 천천히 문을 열어 녹슨 경첩에서 나는 소음을 최소화했고 계단을 오를 때도 가장 덜 삐걱대는 층계만을 골라 밟았다. 숨이 차서 거칠어진 숨조차 악영향을 줄 수 있었기에 호흡 역시 조절했다. 6. 절대 어깨 너머로 보지 마라. 귀타장에서 얼마간이 지나면 영적 존재가 당신에게 존재감을 드러낼 확률이 높다. 그것이 어떤 형태건 간에, 악의를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것은 스스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당신을 이곳에 가둔 것이다. 영적 존재는 대체로 잽싸고 은밀하다. 이런 종류의 영적 존재는 자신들을 백일하에 드러내고자 하는 것들이 아니다. 대신, 귀타장을 일으키는 영혼들은 가능한한 오랫동안 피해자들에게 혼란과 방향감각 상실 등을 유발시키길 좋아하고 모습을 드러내는 게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대신, 그들은 당신 뒤에 몰래 숨을 것이다. 그러다가 지루해지면, 그것은 당신과 물리적으로 교류하려 들 것이다. 가장 흔한 건 당신의 뒤에서 속삭이거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당신을 붙들고 있는 영혼에 따라, 당신 친구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도 있다. 그러는 짓은 희생자들에게 그릇된 희망을 심어줘 영혼의 만족감을 더 높이는 데 일조한다. 하지만 날 붙들고 있던 영혼의 경우엔 그런 장난을 즐기지 않았다. 대신 그것은 내 귀에 대고 낮고 갈라진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난 본능적으로 돌아보려했지만 잽싸게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런 이유는 내가 알고 있는 것 중 하나인 보호의 삼각형 때문이었는데, 이는 이마와 양 어깨가 삼각을 유지할 때 악령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믿음이었다. 이런 삼각형을 이루고 있을 때엔 누가 뒤에서 불러도 어깨 너머로 뒤돌아보면 안 된다. 삼각형이 깨지기 때문도 있고, 그 사람이 악령이나 그에 씌인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혼 역시 이를 알고 있으며 뒤에서 재주껏 눈치를 끌어 이 삼각형을 무너뜨리려 한다. 7. 침대로 돌아가라. 이젠 해선 안 되는 일에서 당신의 원래 차원으로 성공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해야 하는 일로 넘어가겠다. 우선 먼저 해야 할 일은 침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네 번째 규칙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신이 침대 곁에 머무를수록, 돌아갈 확률은 높아진다. 난 이 결정적인 단계를 알고 있었고, 감정이 요동치지 않게 최대한 숨을 고르게 쉬었다. 등 뒤에서 명백하게 느껴지는, 날 따라다니는 존재를 애써 무시하며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곤 혹시라도 뒤돌아봐서 삼각형을 깨지 않으려 애쓰며 문을 닫았다. 영적 존재가 나와 함께 방으로 들어오는 게 들렸지만 억지로 평정을 유지했다. 이제 다음단계로 나아갈 차례였다. 8. 옷의 안팎을 뒤집어 입어라. 이렇게 압박받는 상황에서 옷을 벗기란 모든이들에게 힘든 일일 것이다. 괴이쩍게 들리겠지만, 이 단계를 완료하면 영혼을 느려지게 하여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옷의 안팎을 뒤집어 입으면 영혼은 혼란에 빠져 자신의 놀이에 질리게 될 것이다.  9. 다리 사이로 보라 아시아에서, 다리 사이의 공간은 터부시된다. 이 공간이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문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현실세계에선 다리 사이로 본다는 것은 당신 바로 뒤에 있는, 다른 차원의 끔찍한 풍경과, 거기 속한 영혼과 괴물을 보게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다른 차원에 갇히게 됐을 땐 다리 사이로 보는 것은 다시 원래의 차원을 보게 도와주는 일이 된다. 이것은 영적인 지도를 짜 그 어떤 이라도 현실로 되돌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겐 이것이 문제가 안 되지만 난 다리 사이로 보지 말라는 엄한 교육을 받았다. 부모님은 미신을 잘 믿었고, 내게도 신성한 규칙을 깨면 보게 될 무시무시한 괴물들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고는 했다. 내 뒤에 앉아있는 구슬눈의 아이들이나 뒤에서 날 쳐다보는 창백한 얼굴의 장발 여인의 이야기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이런 위급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난 망설이고 있었다. 이미 몸을 굽히고 있었고, 내 얼굴도 다리 사이를 보고있었지만 눈은 꼭 감은 채였다.  그때, 뒤에서 낮은 그르렁거림이 들려왔다. 그 즉시 본능이 두려움을 집어삼켰고 난 크게 눈을 떴다. 내 바로 뒤에 영혼이 있다는 걸 확신하고 있었지만 다리 사이엔 아무것도 없었다. 좋은 징조였다. 이것은 내가 원래 세계를 보고 있단 뜻이었으니까.  10. 자라  당신은 잠 때문에 귀타장에 갇히게 됐다. 그와 비슷한 원리로, 잠은 당신이 여기서 빠져나가는 길이기도 하다. 다른 모든 걸 시도해봐도 안 된다면, 자는 것 빼고는 다시 돌아갈 방법이 없다. 물론 잠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동의한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8번 단계에서 당신이 옷을 바꿔입어 혼란스러워하던 영적 존재도 이제 정신을 차리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다시 완벽히 정신을 차리기 전에 빨리 잠에 들어야 한다. 만일 이 마지막 단계를 성공하지 못한다면 현실로 다시 돌아갈 확률은 0에 가깝다고 봐도 된다. 디른 모든 생물이 그렇듯이 당신을 붙잡은 유령들도 배우고 적응하는 는 데 익숙하며, 당신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운좋게도 난 언제나 빨리 잠드는 데다 장소도 가리지 않았다. 거기다 피로가 겹친 탓에 더 빨리 잠들 수 있었다. 눈을 꼭 감고 침대로 들어가 아주 얇은 담요로 머리 위를 덮었다. 영적 존재가 내 상반신 위를 기어다니며 깊은 숨을 토하고 있는 게 느껴졌지만 억지로 무시했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그리곤 골아떨어졌다. 다시 일어났을 땐 낮이었다. 야생동물들이 내는 소리가 베갯맡에서도 들려왔다. 하지만 진정으로 날 안정시킨 건 친구들의 낯익은 목소리였다. 난 돌아온 것이다. 그 땐 운이 좋았다. 난 귀타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귀타장의 변형은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른다. 그리고 가슴 깊이 바라건대 부디 아무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난 그저 이 글이 귀타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본연의 목적을 다하길 바란다. 기억해라. 귀타장에 갇히게 된다면 각각의 과정을 조용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따라라. 그리고 무엇이 일어나건, 다시 잠들어라. ------------------------------ 원문 출처 양 한 마리, 두 마리는 원래 미시시피였음. One Mississippi Two Mississippi... 이런 식. 지명은 네이버에 검색해서 적었지만 귀타장(Gui Da Qiang)은 한자 독음 그대로 적음. 유령, 영적 존재, 영혼, 모두 사람을 귀타장에 끌어들이는 존재임. 각각 쓰인 단어가 달라서 다르게 번역함. 우리나라에선 생소하지만 싱가폴에선 제법 유명한 이야기인가 보다. 관련 소설이며 공포영화도 나온 듯. 출처 : 개드립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레알 스포츠만화 주인공 같은 김연경 일본활동 시절....JPG
입단 가능성을 말하는 기사가 뜨자: 한국의 에이스 따위 데려와봐야 써먹지 못한다. 다른 좋은 용병 데려와라. 입단 확정 기사 뜨자: 부상으로 못 뛸게 뻔한데 왜 데려왔냐. 쓰레기 같은 스태프들 첫 해외 진출이었고 하필 그게 일본 최하위권팀 출국전에 일본어 공부도 하고 기초체력운동도 열심히하겠다는 당시 기사  근데 막상 처음 간 일본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분위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첫날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구나 생각했다함 2연승 후: 좀 하는거 같은데, 얼마나 가겠냐. 10연승 후: JT 경기는 일방적이라 재미없다. 15연승 후: 가끔 김연경 빼고 일본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뤄보자. 20연승 후: 김연경 상태로 승패가 결정되는 팀이 되버렸는데, 김연경 내년에 나가면 JT는 리그 꼴찌. 아이돌급 인기 ㅋㅋㅋㅋ 한국엔 한류 열풍이라고 뉴스에 나오기 시작하고 역시 섬국배구 컨텐츠... 굿즈도 잘팔림 25연승 후: 전승 우승이 보인다. 코드 밖인데 벌써 스포츠만화 시작이다 2년째 JT 탈퇴가 결정된 시즌: 제발 가지마. 결국 일본가기 전에 말한대로 최하위팀 JT마블러스을 2번(2009-2010 시즌 정규리그 우승·2010-2011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시켜버리고 돌아옴 일본선수들의 텃세 등을 실력으로 제압하고 최고 인기선수 + 팀 우승 시키고 덕후몰이 당시 연경신 찍으려고 배구코트 안밖에서 대기탔다함..... 이게 레알 만찢스토리... 하,, 진짜 전나게 멋있다.. 실력으로 다 뿌숴버리는 삶. 약간 스포츠 만화로 만들어도 너무 멋있어서 개연성 없다고 욕먹을 스토리. (ㅊㅊ - 여성시대 처음과 같이)
펌) 세무서의 탈세 조사
내가 세무서에서 일하던 무렵 있었던 일이다. 90년대 무렵에, 덴엔초후(田園調布)의 어느 집에 세무 조사를 나갔다. 그러자 현관에서 부인이 염주를 굴리면서, [악령퇴산, 악령퇴산, 악령퇴산...] 이라고 계속 중얼거렸다. 이 집이 어느 신토 계열의 신흥 종교에 빠져있다는 건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역시 직접 보니 꽤 기분 나빴다. 세무원치고는 드물게 성격이 급한 A는, [부인께서 기분이 영 안 좋으신가 봅니다?] 라며 비아냥댔다. 허나 집주인은 그런 소리에 코웃음치며, 우리들을 한껏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내가 말하길, 아무래도 오늘 오는 손님들은 재앙을 옮겨온다더군요. 꿈에서 봤답디다.] 집은 종교에 관련 된 것인지, 께름칙한 디자인의 신상 같은 게 있는 걸 빼면 평범한 부잣집이었다. 조사를 개시했지만 탈세의 증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집주인은 여유작작한 모습으로 우리를 비웃고 있어, 화가 터진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A가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아직 찾아보지 않은 곳이 딱 하나 있다는 것이었다. [저 신상이다!] A가 신상에 손을 대는 순간, 계속해서 악령퇴산만을 외고 있던 부인의 얼굴이 새파래지더니, [지옥에 떨어지리라, 지옥에 떨어지리라...] 하고 외치기 시작했다. 집주인도 갑자기 얼굴색이 변해서는, 화를 내며 [그만 둬라, 그만 둬! 저주 받을거야! 죽고 싶냐, 이 놈들!] 하고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그 당황하는 모습에, 우리는 마음 속으로 개가를 올렸다. A가 신상을 뒤지자, 안에서 작은 상자가 발견되었다. 증거를 찾았다며 신을 내며, 소리를 질러대는 집주인과 부인 몰래 상자를 열었다. [으악!] 하고 A가 소리를 질렀다. 놀랍게도 안에는 긴 머리카락과 손톱, 그리고 동물의 말라 붙은 눈 따위가 잔뜩 들어 있었던 것이다. 조사원들도 다들 놀라 아무 말 못하고 있었다. 부인은 눈을 한컷 치켜뜨고는, 분노에 가득차서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말하지 않았느냐! 너희들은 이제 저주를 받아 죽을거야!] A는 부들부들 손을 떨며 상자를 닫고,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 놓았다. 서에 전화를 해 상사에게 조사에 실패했다고 연락을 하자, 어마어마한 고함 소리가 되돌아왔다. [야, 이 바보자식들아! 그러니까 너희가 맨날 그 모양 그 꼴인거야! 거기서 딱 기다려라, 내가 지금 갈테니까.] 잠시 뒤 상사가 왔다. 그는 신상으로 직행하더니, 상자를 태연히 열고는 손을 집어넣어 마구 휘저었다. 잘도 저런 곳에 손을 집어넣는다 싶어 경악하고 있는데, 상사가 씩 웃었다. [봐, 이중 바닥이야.] 이중 바닥으로 만들어진 상자 아랫쪽에는, 탈세의 증거인 장부가 발견되었다. 집주인과 부인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파래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상사는 그 집 탈세 조사가 끝난 뒤 이런 이야기를 해 줬다. [정말로 두려운 건 영혼이나 저주 따위가 아니야. 인간의 욕망과 악의다. 사람들은 돈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이나 연기도 서슴 없이 해내지. 이번에 조사한 걸 봐라. 신상에 증거를 숨기는 교활함과, 저주를 두려워하는 인간의 공포를 이용한 교묘함을 말이야. 정말 무서운 건 그 모든 걸 이용하려 드는 인간의 욕망과 악의야.] 그 후 1년 사이, 상자를 열었던 A는 자살했고, 상사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과연 그 둘이 죽은 것은 그저 우연이었을까? 정말 진정 무서운 것은 인간의 욕망과 악의 뿐인 것일까... 나에게는 판단이 서질 않는다. (출처) 과연... 뭐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