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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30분 안에 다 먹을 수 있다 없다?

한가한 토요일 진지한 고민을 던져 봅니다

유럽의 대한민국이라 불리는 술꾼 천국 아일랜드의 한 술집에서 아침메뉴로 내놓은 것이라 함

30분 만에 다 먹으면 공짜 ㅇㅇ

이거 30분 안에 다 먹을 수 있다 없다?

참고로 도전한 아이리쉬들 ▽▽▽
다 실패하고

푸드파이터인 이 분이 유일한 성공자라고 함
이 분도 29분 52초만에야 성공 ㄷㄷ

영상 참고 ㅇㅇ

그래서 님들 먹을 수 있다 없다?
부분 접사.jpg

전 소식해서 저 토마토 네쪽만 먹어도 배부를듯ㅇㅇ
근데 저 술집은 뭔데 아침메뉴가 있는거죠? 술꾼의 나라 쩐다 ㄷㄷ
2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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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가 아니고 쟁반이었어ㄷㄷ
쟁반급의 접시를 보니 대충 느껴짐. 시간안에 2/3 까지는 가능하겠는데..
치후나ᆢ도전해봐라ᆢ 애피타이져만 안먹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량이다ᆢ상금 있나 일단 살펴보자ᆢ치후니 기다료ᆢ
별로 안많아보인다 싶었는데 하긴 저도 저 소세지만 다 먹어도 배 부를 듯...
이거 도전 해 보실분. 오른쪽이 보통 왼쪽이 곱배기.. 곱배기에 젓가락 꽂으면 절반이상 잠김. 먹다보면 불어서 양이 줄질 않음.
@dragonfry82 저는 비빔은 가능할 거 같아요 피자 패밀리사이즈 혼자 먹고 족발 대자 혼자 먹는데 뭐... ㅋ
@ryuchiano 나중에 제주오시면 애월 하귀에 있는 옛날국수집 찾아가 보세요. 맛도 있어요.
@dragonfry82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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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존재한 싸이코패스.txt
조선 시대의 유명 연쇄 살인마라면 5명의 기녀와 부총리 유희서를 살해한 선조의 아들인 임해군(臨海君, 1574~1609)과 수십명의 상인과 부녀자를 죽인 해적 김수은, 4명의 여인을 성고문해 죽인 권채(權採, 1399~1438)가 유명 합니다. 이중 임해군이나 김수은은 일종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나 권채는 당시 최고 문장가로 뽑힐 정도로 학문도 깊고 매사에 반듯한 사람 이었죠. 즉 정신은 멀쩡하나 감정이 저하된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다고 보입니다. 조선조 세종 9년 5월 22일,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해 장안에 떠들썩 했습니다. 여인이 죽은 채로 물에 내려왔는데 시체는 온몸에 상처자국이 있었고 성기에서 항문까지의 부위가 칼로 도려내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얼굴 마저 도려내져 신원을 알수도 없었습니다.. 이후 몇주를 간격으로 실종된 여인들의 시신일 발견 됬는데 온몸이 불로 지져 있다던지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분노한 세종은 범인을 잡으라고 명했고 수많은 의금부사와 어사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거리를 순찰 했습니다.. 그리고 '무원록(無寃錄-중국 원나라 왕여(王與)가 송나라의 형사사건 지침서들을 바탕으로 편찬한 법의학서로 세종 22년에 이를 바탕으로 <신주무원록(新註無寃錄>을 편찬함, 시체를 검시 하는법등이 상당히 자세 하게 나옵니다)'을 바탕으로 시신을 과학적으로 조사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얼굴이 손상되지 않은 한 여인의 골격 등을 살펴 얼굴을 그려냈는데 이를 바탕으로 신원을 조회한 결과 덕금이라는 여인으로 당시 최고 문장가이자 집현적 학자인 권채의 몸종이란걸 알게 됩니다.. 당시 사건을 맡은 의금부 신상은 권채가 세종의 글 스승이기도 했고 당시 문장가라 함부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자 아얘 잠복을 했는데 잠복 한지 4일정도 되자 한 여인이 갑자기 대문을 열고 도망나오고 몇몇의 남자들이 그녀를 쫓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신상이 수하들과 함께 여자를 구출 했는데 온몸이 상처 투성이에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앙상 했습니다. 그녀의 진술로 인해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밝혀 졌는데 권채가 수하들을 시켜 여자들을 납치해서 일주일간 잔인하게 성고문해 죽인 거였죠. 권채는 3년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편찬할 정도로 의학에도 상당히 지식이 있었는데 그는 사람을 서서히 죽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잡힌 여인들은 거의 일주일을 고통을 당하다 죽었는데 몸의 힘줄과 핏줄을 도려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여자의 입을 솜으로 막은 다음 불에 달군 쇠로 음부를 지지고 개의 변을 먹게 하는등 성고문 방법은 잔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권채는 의금부에 소환됬지만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고 주장 했습니다. 그는 단지 학문 연구를 했을 뿐이라고 일축 했죠. 게다가 수많은 집현적 학자들과 세종이 권채의 편을 들어 결국 무혐의로 풀려 나고 좌천 되지만 곧 복귀 합니다. 대신 애꿎은 권채의 처 정씨가 질투로 노비를 살해 했다는 누명을 받아 곤장 아흔대를 맞다가 죽었죠. 권채는 이후에도 <작성도(作聖圖)>,<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편찬 하는등 왕성한 학자활동을 하다가 40살이 되자 갑자기 급사 했습니다. --------------------- 읽다가 ㅎㄷㄷ해서 퍼옴 어디든 싸패는 있지만 특히 지능이 뛰어난 싸패가 많다고는 하지만 세종이 저런 무자비한 싸패의 편을 들어줬다는 말에 놀라서 찾아보다가 다른 글도 찾아서 같이 첨부합니다 ㅋ 위 내용이 사실이라 쳐도 아래처럼 알려져서 그냥 유야무야 넘어간게 아닐까 싶네요 --------------------- 1427년 8월 20일. 거리에서 한 사나이가 알 수 없는 물건을 지고 가는 것이 발견 되었다. 그것은 사람과 비슷한 형상이었으나, 뼈와 가죽만 파리하게 붙은 처참한 모양이었다. 결국 그것은 덕금(德金)이라는 여자로 밝혀졌다. 덕금은 집현전 응교(集賢殿應敎)로 재직하고 있는 권채(權採)의 종으로, 권채와 그 일가족을 조사한 결과, 무서운 사실이 밝혀졌다. 권채는 덕금을 사랑하여 첩으로 삼았는데, 권채의 아내 정씨(鄭氏)는 종인 덕금에게 강렬한 질투와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덕금은 덕금의 할머니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할머니를 찾아 뵈러 집을 잠시 떠날 것을 청했다. 하지만 평소에 덕금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정씨는 덕금이 그 할머니를 찾아가는 것을 허락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덕금은 병에 걸려 죽어가는 자신의 할머니 생각이 너무도 애틋하여, 허락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잠시 집을 떠나게 된다. 덕금이 사라지자 권채는 덕금을 찾게 되었고, 정씨는 권채에게 덕금이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간통하러 간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자 권채는 격렬하게 질투하고 분노하게 되어, 덕금이 돌아오자마자 덕금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리고 몽둥이로 덕금을 마구 구타하였다. 권채는 덕금의 왼쪽 발에 족쇄를 채워서 외딴 방에 감금하였다. 이후, 권채 일가는 잔혹하고 변태적으로 덕금을 괴롭히게 된다. 장씨는 덕금을 바로 칼로 베어 죽이려 했는데, 또다른 여자종인 녹비(祿非)가 칼로 죽인 시신은 소문이 나기 쉽고 금새 누구인지 밝혀낼 수 있으니, 서서히 고문하면서 병들고 굶어 죽도록 하자는 제안을 한다. 장씨는 녹비의 제안을 받아 들여서 감금되어 있는 덕금을 그대로 굶어 죽이기로 한다. 장씨는 덕금이 덕금 자신의 배설물과 함께 비참한 모습으로 족쇄를 차고 방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고, 굶주린 덕금에게 그 오물을 먹으라고 지시한다. 덕금은 오물 사이의 구더기를 보고 질겁하여 격렬히 저항하였는데, 그러자, 장씨는 덕금의 가랑이 사이에 바늘을 찔러 넣으면서 덕금을 괴롭혀서 결국 덕금이 구더기와 오물을 먹게 만든다. 덕금은 그렇게 몇 달 동안이나 갇힌 채 매일 고문 받으면서 서서히 굶어 죽어 갔고, 마침내, 비참한 몰골의 굶어 죽은 시체가 되었다고 보고 걸레처럼 버려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덕금은 발견되던 순간까지 죽지 않은 상태였다. 제정신과 온전한 몸을 유지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목숨을 부지해 살아 남아 있었던 것이다. 결국 조정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권채와 정씨, 그 밖에 권채 집안의 종들을 모두 조사했으며, 권채의 아내인 정씨가 주범으로 모든 죄의 벌을 받게 된다. 권채는 정씨에게 속았을 뿐이며, 덕금의 잔인한 처벌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지지를 얻어 권채는 이후에도 당당하게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실제로 권채는 유능한 학문적 재능을 보였으므로, 많은 저작을 남겼으며, 당시 조정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 받고 있었다. 몇 개월 동안 덕금에 대한 온갖 잔혹한 고문이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권채는 정말로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기 보다는, 태연자약하게 자신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교묘하게 처신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학식을 자랑한 고아한 양반이었던, 권채는 조선시대 최악으로 손꼽히는 감금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던 것이다. 세상 이치가 허망하게도 권채가 남긴 저작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것은 인간의 예절과 도리에 대해서 사례를 든 책인 "삼강행실도"의 서문을 쓴 것이다. 덕금은 곧 사망했지만, 후에 권채가 쓴 "삼강행실도"는 우리나라 한문학의 걸작선을 모아 편집한 "동문선"에까지 등재 되어서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권채가 쓴 삼강행실도의 서문 본론 부분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임금과 어버이와 부부의 인륜에 대한 충, 효, 절의(節義)의 도리는 바로 하늘이 내린 천성으로 모든 사람이 다 같이 갖고 있는 것이다. 천지가 처음 생길 때부터 같이 생겼고 천지가 끝날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그 천성이다." ㅊㅊ: 디씨 역사갤러리
아일랜드 가장 큰 축제날의 <더블린 거리> #1
(1/1) 무... 무서워! 어제가 바로 아일랜드의 가장 큰 축제인 St. Patrick's Day였지요 :) 알아챘을 때는 어제가 얼마 남지 않아서 급히 카드를 쓰느라 축제 사진은 뒤로 미뤄두었고, 그 미뤄둔 카드를 지금 써 보려고 합니다 *_* 그러니까 5년 전의 세인트패트릭스데이, 2011년 3월 17일의 더블린 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평생 볼 초록색을 오늘 다 보시게 될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_-;) (3/3) 넘겨서 보세요. 오전부터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거리는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요.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사람들. 우리는 뒤늦게 기념품샵에 들러 각종 초록 악세사리를 사느라 조금 늦었더니 이미 우리는 한참 뒤. 카메라를 번쩍 들어야 이런 뷰가 나와요.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어... ㅜ.ㅜ (10/10) 넘겨서 보세요. 오늘은 퍼레이드 풍경들을 먼저 보여드리려고 해요. 사진으로나마 축제의 열기를 함께 느껴 봅시다 *_* 1) 더블린 관광버스가 제일 먼저 지나가고 퍼레이드는 시작됩니다 - 관광객을 관광 2) 제일 앞에 선 경찰아저씨의 흐뭇한 표정이 포인트 3) 저 있어 보이는 마차에 탄 사람은 누구일까요 4) 뭔가 무서운 표정의 그녀 뒤에는 엄청난게 있었지만 너무 커서 사진으로 담을 수가...ㅜ.ㅜ 5) 저 침대에 누워 있는 건 이제 와서 보니 마치 매드맥스 -_-; 6) 가운데 요염하게 사진 찍는 꼬마아가씨가 포인트 7) 두 언니가 겹쳐 져서 마치 어깨가 꺾인 듯 보이는 게 포인트 8) 퍼레이드에는 한 팀 정도 있어줘야죠 9) 매달린 언니도 짱이지만 아래로 보이는 인디언 모자도... 갖고싶다... 10) 회전목마를 떼어 왔나 봐요 ㅇ_ㅇ (10/10) 넘겨서 보세요. 1) 그러니까 멀리서부터 저렇게 손을 흔들며 오다가 떡 쳐다봤다규요! (메인사진처럼 ㅠㅠ) 2) 뭔가 신나! 롸커! 3) 역시 묘기가 빠질 수 없지유 4) 뭔가 힘든데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었어요 (그리고 힐끔) 5) 주위가 밝아지는 메이크업... 힛 6) 누... 눈동자에서 나오는건가요ㅠㅠㅠㅠ 7) 프리허그.jpg 8) 예쁜 언니 9) 짱신나! 10) post 브레멘 음악대... -_- (5/5) 넘겨서 보세유 1) 5년이 지나서야 알아챈 우리의 아이컨택 2) 그들이 타고온 마...마차... 3) 무서워 나한테 오지마 ㅜ.ㅜ 4) 이런 사람(?)들이 지나가면 쳐다보면 안 될 것 같아요 5)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3/3) 넘겨서 보세요 1) 저팔계 타고 어디를 가나유 2) 멍멍아 앞을 봐야지 3) 북극고미도 있어요ㅠㅠㅠㅠ (1/1) 그리고 이 길의 끝에 선 사람들. 퍼레이드 볼끼라고 엄청 올라가 있지예. 사실은 저 리프트에도 올라가 있었는데 사진 찍어야지 생각하고 잊고 있다가 나중에 보니 없어졌더라고요. 힝. 오늘따라 사진이 너무 더디게 올라가서 퍼레이드 사진만 우선 올리고 다른 사진들은 조만간 다시 갖고 올게요. 헥헥. 힘들어. 으아. 어제의 더블린도 이랬을까요? 매년 3월 17일이면 항상 비슷할 것만 같은 풍경들. 이상 2011년 3월 17일의 더블린 풍경이었습니다 :-) 며칠 뒤에 다시, 같이 5년 전으로 돌아가 보아요. 뿅!
<전참시> 먹교수 이영자가 만든 양념게장국수 대박임
홍현희네집에 베이비샤워가기전에 전현무집에서 파김치만드는 이영자 홍현희줄려고 양념게장도 가지고 왔는데 임신부는 날것 먹으면 안되서 못가져가는 상황 양념게장의 게살을 쭉쭉 발라냄 ㅠㅠㅠㅠㅠㅠ 응??? 근데 국수 소면을 집어든다???? 맛만본다면서 소면 4바퀴 돌림 ㅋㅋㅋㅋㅋ 홍현희집에 가서 밥먹을 예정임 ~ 면삶기는 동안 고추넣고 시장에서 짠 참기름 한바퀴두름 ~ 삶아진 소면 냉수마찰 챱챱 한입먹을거만 들고 잡아서 물기 쭉쭉 뽑아내는데 👍 국수면위에 양념게살 한수저 올려줌 ㅠㅠㅠㅠ 매니저 한입먹더니 뿅!!!!!!! 기막히는 맛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현무 기대기대 전현무 먹더니 눈알 튀어나옴 ㅋㅋㅋ 올해 먹은것 중에 제일 맛있대 ㅠㅠ 도대체 어떤 맛이냐고요 ㅠㅠㅠㅠ 본격적으로 양념게살 모두 투하하고 다들 리액션 ㅋㅋㅋㅋㅋㅋㅋㅌㅌ 통깨로 뿌리도 김가루까지 ㅠㅠㅠㅠㅠㅠㅠ 게딱지에 있던 내장까지 ㅠㅠㅠㅠㅠ 뜨아 ㅠㅠㅠ 진짜 맛잘알아니냐고 ..... 진짜 격하게 먹고싶다다다아아아아아아아아 진짜 먹교수님답다 ㅠㅠㅠㅠㅠㅠㅠ 그 다음에는 파김치담궈서 대패에 싸먹는데 진짜 전현무 파김치에 빠짐 ㅋㅋㅋㅋ 진짜 웃겼음 ㅋㅋ 영자언니 진짜 뿌듯해함 ~ㅋㅋㅋ
아일랜드 가장 큰 축제날의 <더블린 거리> #2
이미 나흘이나 지났지만 굴하지 않고 쓰는 세인트패트릭스데이 헌정(?)카드 *_* 마지막탄입니당- 며칠 전에 보여드렸던 것은 퍼레이드였고, 오늘은 퍼레이드날 더블린 길거리의 사람들을 보여 드리려고 해요. 이렇게 초록색 가발을 쓰고 익살스런 미소를 짓는 사람들도 있고, (피록 핀이 나갔지만요 ㅜ.ㅜ) 각양각색의 모자나 머리띠를 쓰고 초록 초록을 뽐내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리고 요란한 초록 말미잘 모자를 쓰고도, 모두의 눈이 퍼레이드 행렬로 가있음에도, 무려 제일 앞에 섰음에도 눈을 내리깔고 생각에 잠기는 사람도 있지요. 제일 앞에 서려면 정말 아침 일찍부터 나왔을텐데 왜 이 아저씨는 영 마뜩잖은 표정인 걸까요. 가스불 켜고 나왔나... 퍼레이드를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보려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상책이지요. 여기는 오코넬스트리트(O'Connell Street)의 오코넬씨의 동상인데요... 살아 생전에 더블린의 자치에 많은 기여를 하신 만큼 돌아가시고도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계시네요. 껄껄. 특히 천사의 무릎에 앉아 퍼레이드를 보는 초록 머리 소년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예. 문득 고개를 돌려 보니 하이고마. 배트맨인 줄 알았네예. 박쥐마냥 가지 사이에 몸을 구겨넣고 올라서 있습니다. 우째 올라갔노... 옆에서 보니 조금은 안정적이네요. 옆에도 나무에 올라 서려는 초록모자 아가씨가 있습니다. 역시 축제날엔 혹사를 당하는 나무들. 갑자기 생각나는게, 예전에 우리 학교 축제에 소녀시대가 왔을 때 주차장의 스쿠터들이 초토화된 적이 있었거든요. 소녀시대 머리카락이라도 볼끼라꼬 주차되어 있는 남의 스쿠터 위에 올라가서 보려던 사람들 때문에... ㅜ.ㅜ 동상이란 동상은 다 사랑을 받습니다. 여러모로 끝까지 도움이 되는 분들이세요. 그리고 왼쪽 상단을 자세히 보시면 옥상 위에도 사람이 보이지요? 예를 들면 요런. COME IN 이라고 적혀있는데, 어우 진짜 들어가고 싶어 죽는줄 알았네요. 저기서 보면 엄청 편하겄어 ㅜ.ㅜ 좀 더 확대하면 요렇단 말이에요. 부럽 ㅜ.ㅜ 오코넬스트릿에 살고 있다면 퍼레이드를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어요. 무려 간식까지 먹으면서요. 우아 부러워. 집에서 보는데도 초록색 아이템들을 장착한게 어쩐지 참 사랑스럽지 않나요? :) 집이 없는 우리는 이렇게 길에서 사람들에 치이며 요리조리 밀어대는 카메라를 피해서(또는 카메라를 통해서) 퍼레이드를 봐야 해요. 헝. 근데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사실은 너무 귀여운 아가요. 으아. 아가. 너는 무엇을 보고 있니. 조금 왼쪽으로 치우친 가운데 회색 후드를 쓴 토실토실 아가 보이세요? 너무 예쁘다... 보다보다 지쳐서 나가는 길에서 만난 - 역시나 또 어디든 올라가 있는 사람들. 퍼레이드 끝쪽에서도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서 있어요. 우리는 오래 서 있느라 지쳤으니 술을 마시러 갑니다. 하지만 가려던 펍들은 역시 인산인해. 펍 앞에도 사람들이 즐비해요. 초록 사람들이요. (2/2) 넘기시면 또 사진이 있어요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초록 아이템을 장착합니다. 사랑스러운 사람들 *_* 퍼레이드가 없는 거리도 행복하게 해 준답니다. 이 날은 어디든 사람들이 길을 채운 만큼 바닥에 주저 앉은 이들도 참 많아요. 식당도 펍도 온통 포화상태니까요. 그래도 마냥 좋아보이는... 커...플... 꺼져라!!!! ㅜㅜㅜ 아일랜드 사람들은 빨간머리가 참 많잖아요. 게다가 아일랜드 국기는 녹색, 흰색, 주황색이니까 이 날은 녹색 뿐만 아니라 주황색도 참 많이 보여요. 센스있는 모자와 가발을 쓴 아저씨들.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너무 아쉬운 사진이에요 ㅜ.ㅜ 셋 다 너무 보기 좋은데 으앙. 때로는 시크하게 그냥 아일랜드 후드티를 입고 다니기도 하고요. 뒤로 보이는 삼성... 때문에 찍은 건 아닌데 찍고 나니 삼성도 있네예 흐흐. 이 곳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다리, 하페니브릿지. 이제 초록은 조금 줄었지만 역시나 퍼레이드날이라 사람은 엄청 많지요. 저 가운데 끝도 없이 우뚝 솟은 것은 더블린의 상징(?) 스파이어. 약속 장소는 항상 스파이어여야 합니다. 어디서든 잘 보이니까요. 길을 잃어도 스파이어가 보이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 마음이 놓여요... 오른쪽 귀퉁이를 보면 클로버가 붙어 있지요. 아일랜드의 상징 중 하나가 클로버(토끼풀 shamrock)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 날은 기네스 크림 위에 초록색으로 클로버를 그려 준다든지 맥도날드에서 초록색 콜라를 판다든지 해요.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가던 길 또 만난 버스커. 왠지 스코틀랜드 전통악기+의상이지만 꽤 어울리지 않나요? 지금도 참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아. 그립다. 아. 가서 클로버가 그려진 기네스 한 잔 마시고 싶네예. 크왕. 그립다... ㅜ.ㅜ 퍼레이드 사진이 궁금하시면 https://www.vingle.net/posts/1478543 요기로 가시면 됩니당!
No 짤줍 but 비상
저 영어 킹 잘하쥬 안니 퇴근하구 신나서 짤 올리려구 빙글 창을 여는데 읭 로그인이 풀려있는 거예영 아무리해도 로그인이 되지 않구 다행히 앱은 돼서 이르케 쓰고 있는디 암튼 빙글에 웨않되여 하고 메일을 보냈더니 이런 답장이 왔서엽 저의 긴박한 메일과 공식 메일임에도 눈물을 보이는 빙글의 긴박함 서버 문제가 생겼구 생각보다 큰 문제라 주말에도 열심히 봐야 한다는 대답… 그리고 절!대! 앱 로그아웃 하지 말라는데여 그러면 다시는 접속할 수 없으니까 모두 조심하떼여 혹시 몰라서 알립니다영 짤은 못 올려여 짤이 다 콤푸타에 이쑤니까요ㅜㅜㅜㅠ 오랜만에 쓰려니까 앱으로 긴 글 쓰기 넘모 힘드넹 모두 로그인 절대 지키시구 빙글 돌아올때까지 화이팅구 라구 썼지만 카드 게시도 안돼서 못올렸었는데 이제 되네여 ㅋㅋㅋㅋㅋㅋ 빙글 열심히 야근하셨나봐영ㅜ 이제 로그아웃 로그인도 잘 되네영 안될까봐 쫄았네 휴 그치만 전 이미 밖이라 짤을 올릴 수가 없으니까 내일 오랜만에 짤줍 갑니동 예고예고!!ㅋㅋ 빙글 죽지말고 오래오래 살아줘!!! 아 그래도 짤 없는 건 너무 서운하니까 ㅋㅋㅋ 제보받은 짤 하나 올리고 갈게영 이거 넘모 내마음이잖앙 물론 전 우유도 액티비아도 프로바이오틱스도 없지만 움직일 생각도 없으니까 어차피 또이또이 ㅋㅋㅋㅋ
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애런아일랜드 #2
구름날님 @Cloudyday121 님의 골웨이 여행기를 보니 문득 떠오른 저의 골웨이 여행, 그래서 골웨이 추억팔이를 한 번 해보려고 사진첩을 뒤지다 더 마음에 다가온 곳은 골웨이에서 더 배를 타고 가야하는 아란군도들 중 가장 큰 섬, 이니쉬모어였어요. 이전에 가장 작은 섬인 이니쉬어 여행기를 썼으니 오늘은 가장 큰 섬 이야기를 해 봐야 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골웨이 여행기는 오늘도 미뤄둔다...) 아침부터 일어나 자전거로 주변을 한바퀴 돌고나니 촉박해진 배 시간에 부리나케 항구로 달렸던 우리는 벌써부터 지쳐 있었다. 아란군도의 세 섬 중 가장 큰 섬 이니쉬모어. 셋 중 가장 큰 섬이라지만 그럼에도 매우 작아서 폭이 4km, 길이 15km 정도밖에 안되는 좁고 긴 땅덩어리. 이 좁고 긴 섬을 구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다? 비록 아침 일찍부터 자전거를 타고 두세시간을 달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답은 바로 자전거! 우리는 또 -_- 자전거를 빌렸다. 숙소에 짐을 두고 나오자마자 자전거를 빌려서는 신나서 바닷가부터 달렸다. 방금까지도 타고 와 놓고는 뭐가 또 그리 신이 났던지, 바퀴를 잡아끄는 모래밭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정말 딱 마치 제주도와 같던 풍경이 오랜 타지생활에 지쳐 있던 우리를 위로라도 하듯 친근하게 다가와서 그랬던건지 다시 또 힘을 내서 패달을 밟고, 출발! 당연히 목적지는 2000년도 넘게 섬 꼭데기를 굳건히 버티고 서 있는 돌로 만들어진 요새, '둔 앵구스' 조금 달리기 시작하니 펼쳐진 백사장에 또 잠시 멈춰 섰다. 바다, 풀, 백사장, 하늘, 언덕, 모두 구성요소는 우리의 것과 같을진데 어쩌면 이리도 이국적인 풍경이 되는 것일까. 딱 '유럽'스러운 풀들이 있다. 똑같이 돌담이 있고, 돌담으로 둘러싸인 초록들이 있지만 돌담을 구성하는 돌도, 초록을 구성하는 풀도 우리네 그것들과는 다르다. 대충 보면 우와 제주도다- 싶지만 또 달리 보이게 하는 이유는 그 조금 다른 요소들이 모이고 모여 그런 것 아닐까. 그래서 '우와 제주도같다!' 소리치면서도 계속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돌담 까이꺼 그냥 쌓으면 되는것 아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또 이렇게 예쁠 수가 없다. 그냥 쌓아서는 절대 이런 모양새가 나올 수가 없지, 바람이 세게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 돌담에, 몇년, 몇십년, 어쩌면 몇백년 쌓여 있었을지도 모를 돌담을 한 번 담아 본다. 참. 말도 있다. 바다, 돌담, 말, 바람, 초록, 모두가 있지만 제주도가 아니다. 비록 위 사진은 매우 제주도 같다 싶을지라도 아니다, 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아란군도 중의 하나인 이니쉬모어다. 제주도의 돌담도 돌담 전문가가 있다던데(제주도의 돌담들은 접착제로 쌓는 담이 아니다, 전문가가 무게 중심을 맞춰 쉽게 무너지지 않게, 견고하게 쌓는 것이다) 이 곳도 그런 걸까. 마치 끝이 없을 것 만 같은 풍경 속으로 계속 달린다. 그러다 잠시 쉬어가기로 한 곳에서 또 새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버려진 땅과 같은 폐허의 느낌이지만 사실은 몇천년간 사람의 손길이 끊이지 않은 풍경. 한국에서라면 휘 휘 먼지를 털었을 곳에도 그냥 털썩 앉아 버린다. 그리고 또 웃는다. 풍경이 경계를 녹인다. 드디어 그 끝에 달으니 2000년도 넘게 꼭데기를 지키고 선 요새가 드러난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눈이 가 닿은 끝에는 바람에 나부끼는 들꽃 그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정말 무서운 것 꾹 참고 찍은 사진인데 찍고 보니 예쁘기만 하다. (말도 안되게 무서웠는데 ㅜ.ㅜ) 모두들 마음 끝으로는 절벽 끄트머리를 잡은 채 팔을 내밀어 사진을 찍어 본다. 용기 내어 끝에 앉아 사진도 찍는다. 무서운 티는 사진에 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다 티가 난다. 너무 무섭다... ㅜ.ㅜ 그래도 꾹 참고 덜덜 떠는 마음 들키지 않게 또 같이 찍어 본다. 지금 다시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아. 조금 더 과감하게 찍을 걸 하는 아쉬움이. 물론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무서워서 또 안되겠지만 ㅜ.ㅜ 돌아 내려가는 풍경은 또 다르다. 구석 구석 따뜻하지 않은 곳이 없는 풍경 이런 풍경에 반해서 아직도 한참을 그리워 한다. 그리고.... 블럭이 모자라서 다음 편으로 나눠 써야 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