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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렝이질 기법
흙바닥 위에 세운 기둥은 상식적으로 깨지고, 썩고, 미끄러워지기가 쉽습니다. 당연히 오래가지 못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옛 시절 집을 지을 때는 기둥 밑에 주춧돌을 받쳐 놓고 집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얻는 다양한 돌들의 모양은 울퉁불퉁 제멋대로이기 마련입니다. 톱과 대패를 이용해서 만든 나무 기둥의  단면은 평평해집니다. 그러면 주춧돌 위에 기둥을 얹기 위해서  단단한 돌을 어렵게 평평하게 깎는 것보다 옛 장인들은 더 깎기 쉬운 나무 기둥의 단면을 울퉁불퉁한 주춧돌의 단면과 꼭 맞도록 깎아내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주춧돌의 표면과 나무 기둥이  꼭 맞도록, 기둥의 단면을 깎아내는 것을 ‘그렝이질’이라고 합니다. 그렝이질이 잘된 기둥은 못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넘어지지 않고  단단하고 꼿꼿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지진이 났을 때  주춧돌이 매끈한 돌이라면 기둥이 밀려갈 수 있지만, 한옥의 경우 울퉁불퉁한 주춧돌 위에 서 있어서  쉽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울퉁불퉁한 면이  기둥을 안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바람이 강한 제주의 돌담들이 밀리지 않는 이유는 다르게 생긴 돌들끼리 아귀를 맞추기 때문에 서로를 자연스레 잡아주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두 개의 것이 만날 때 하나의 모양이 거칠고 울퉁불퉁해도 다른 하나의 모양이 그 거친 모양에 맞추어 감싸 줄 수 있다면 그 둘의 만남은 세상 무엇보다 더 견고한 결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사람의 마음이 울퉁불퉁하다고 해서 그 사람을 피하고 미워하려고만 하기보다는 그 마음에 어떻게 맞추어 줄 수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 오늘의 명언 타고난 구조물에 더 저장해야 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Naver"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짧고좋은글귀 ㅣ 오랜 친구이기에 더 소중히 예의있게
아까 기사를 하나봤다 친구를 장식장에 진열된 몇년산 술처럼 진열하고 있던건 아닌지 정말 소중해서 함께하는건지 외로워질까 애써 이어가고 있는건지 10대 20대에는 다툼도 많고 트러블도 있지만 30대가 넘어서 다툼이 생기면 굳이 서로 알려주고 맞추지 않고 서서히 멀어지게 된다 어차피 정답은 없고 지속적으로 쌓인 앙금으로 서먹서먹하게 되면 굳이 이어가야하나 이런생각.. 나와 맞지 않는 관계란걸 은연중 알게되는 것이다 오래된 친구에게 긴시간 함께지내서 모든걸 이해해줄거라 생각하고 편하게 대할때도 있다 70이 넘은 할아버지들을 보게 됐는데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셨던거 같다 그 중 한 할아버지가 이름을 부르며 아주 오래전 치부를 들춰내 장난어린 목소리로 다른 어르신을 놀리시더라 물론 악의는 없고 농담으로 하는거였을테다 그치만 상대할아버지는 표정이 굳어진채로 그만하라며 소리치고 자리를 박차고 가셨다 아마 그런 농담을 한건 처음이 아니었을거다 이 나이 되도록 이런 소리를 듣고 관계를 이어가야하나 회의감이 들지 않으셨을까 정말 소중한 친구라면 한번쯤 고민해봐야한다 나는 친구란 이름으로 함부로 대한적이 없는지 소중하고 함께하고픈 친구라면 다른사람보다 더 소중하게 더 예의있게 대해야 한다 그럼 그 소중한 친구는 평생 나의 소중한 친구로 남아줄 것이다
이 영화, 많은 분들이 보셨겠죠? (무조건!연애하세요^^)
영화를 보던 중, 어린이집에서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뒤도 안보고 상영관을 나온 것이 3주 전. 그날의 영화, "뷰티 인사이드". 오늘은 드디어 끝까지 보았다. 다 죽어도 감수성은 살아있는 것이라 믿었던 탓일까.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이수에게 고백하는 날만 기다리던 우진. "오늘"은 박서준으로 태어난 "우진"이가, 거울을 보고 '그래 이 정도면 됐어'라고 말하던 장면에서 내가 다 설레이고, 기뻤으며. 그녀를 만나 공적인 대화끝무렵, "스테이크가 좋아요, 초밥이 좋아요?"하며 데이트 신청을하고, 어색해하며 거절하던 이수에게, "사실 오늘 엄청 연습하고 왔거든요"라고 말하던 때에는 나 역시 떨렸고, "오늘 아니면 안되는데" 라고 말하는 그의 떨리는 눈빛에선, 예전의 누군가가 생각났다. 그렇게 사랑을 하고.. 예상하듯 이별을 맞이한 이수와 우진. 하루하루 덤덤하게 내 자리를 지키던 이수의 어느날 아침. 일찍 출근한 후배의 헤드셋에서 흘러나온, Amapola(기타 버전)을 듣고 그녀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말한다. "...너가 없는 지금보다 더 힘들까.."라고.. 그래. 사랑을 하면, 그가 혹은 그녀가 죽도록 미워지는 때가 온다. (또는 이들처럼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맞이하게 되거나) 그리고 이별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 없어도 살 수 있어' 독백을 하다, '아니 없으면 안될 것 같아' 하고 다시 사랑을 한다. 그렇게 반복반복반복... 그리고 이별, 또 다른 사랑. 함께 있음에 힘든 것과 함께하지 못함에 힘든 것 중 어느 것을 견뎌낼 수 있는가는 자신만이 알 것이다. 이수처럼 함께하지 못함을 더 힘들어 하는 사람이라면, 그(그녀)의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이 그(그녀)의 사랑이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체코로 떠난 우진은 여전히 매일을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 자신만의 일을 계속 이어간다. 어느 날 그에게 이수가 찾아온다. 서로를 모르는 척 (눈빛은 서로를 그리워함을 느끼는 그들), 업무상의 대화만 오가던 중. 우진의 뒤로 다가가 그를 안아주는 이수. 처음 이수에게 고백하던 날 우진이 그랬듯, 그녀는 서류상의 대화 끝에 떨리는 목소리로 그를 부른다. "...우진아..." 그렇게 그들은 재회한다. 사랑. 하지 않을 땐 그립고 할 땐, 즐겁고 하다보면 슬프기도 아프기도. 그래도 해야하는 것이 사랑. 평소, 투덜하는 목소리로 나에게 카운셀링차 안부 톡 혹은 전화를 주는 주변인들. 그들에게 말한다. 그(그녀)가 변했다고 말하기 전에, "너"가 변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나부터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다. 사랑이 힘들 때, 그(그녀)가 변해서 힘들다고 말하기전에 그(그녀)를 너무 믿고 "내"가 변한 것은 아닌지. 변한 "나"때문에 그(그녀)의 태도가 변한 것은 아닌지, 다 토해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그 다음에 쥐어뜯던 쌍욕을 하던 그건 본인 몫) 참 좋아하는 유형인 배우 박서준, 유연석..을 동시에 볼 수 있던 이 영화.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영상과 음악은 말할 것도 없고....!!! 아~~~~ 내가 사랑하는 가을이다. 긴 팔 셔츠가 어색하지 않은 이 서늘한 기운이 참 좋다. 밥이나 비벼먹고 이제 아들님 모시러 갈 준비를 해야겠다! "모두 맛난 점심 드세요~~~👋" (중간 장면 중. 많은 인파 속에서 우진을 찾고 있는 이수에게 "찾아봐요"라고 말하는 우진. 이수는 그가 오늘은 어떤 모습인지 모르기에 두려움을 느낀다. 매일 만나던 "그" 였지만,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이수는 우진을 찾지 못한다. 결국 늘 그랬듯, "내가 기억할게, 이렇게 와서 잡을게" 말하던 우진은 이수에게 다가왔지만 이수는 우진의 손을 뿌리치고 벗어난다. 이수는..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는 그 순간 얼마나 두려웠을까.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그(그녀)의 모습이 낯설고 어색할 때가 있다. 나 역시 그런 이유로 아침에 만나 저녁에 "잘가"하듯, 그에게 이별을 고한 적이 있다. 그는 당황했지만, 내 입으로 한번 뱉은 이별은 진짜 이별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는 내 의사를 존중했다. 많은 이유로 이별을 한다. 나와 같은 이유로 이별을 준비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그를(그녀) 정말 다 안다고 생각하나요? 다 알고 시작하는 사랑이, 얼마나 될까요? 그의 모습이 불현 듯 낯설어졌다면, 이것도 그의 모습이라 생각해보세요. 그 다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때 이별해도 늦지 않아요./ 라고.... 모두들 예쁜 사랑하세요! 헤어짐은 너무 아프게 하지 말고요^^)
취향주의 '애드 아스트라'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오늘은 멕아상자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영화보고 왔어요! 혼영도 좋지만 가끔은 같이 보는 영화도 매력있습니다. 쾌적하고 넓은 영화관에 친구들이랑 보기 '좋아보이는' 영화! 오늘 솔직하게 리뷰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오랜만에 등장한 우주SF영화! '애드 아스트라'입니다. 브래드 피트에 우주영화라니 겉으로 본 밥상부터 먹음직스럽죠. 실제 해외 시사회 평도 좋았고 국내 홍보도 준수해 인기를 모으는데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취향을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이는 정말 개인적인 취향이고 본 영화의 작품성과는 맥이 다릅니다. 느리고 잔잔하다 SF영화하면 화려한 비주얼에 긴박한 스토리가 먼저 생각납니다. 적어도 흥미진진한 세계로의 여행을 관객들을 기대합니다. 애드 아스트라 또한 볼거리는 충분합니다. 광활한 우주, 신비한 태양계 등 엄청난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마션이나 퍼스트맨과 같은 영화와는 다른 우주영화입니다. 템포가 느리고 잔잔하게 전개됩니다. 스토리가 굵다기 보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인물 '로이'를 성찰하는 부분이 중점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객은 인물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고 우주는 그저 배경이고 여행의 과정일 뿐입니다. 인간의 내면을 보는 방법 침착하고 천천히 전개되는 영화지만 연출만은 날카롭습니다. 루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중간마다 환기시켜주는 요소이기도 하죠. 왜냐하면 브래드 피트의 연기가 모든 걸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기술이 없다면 관객은 금세 집중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애드 아스트라는 우주영화라기보단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자기독백형 성찰영화입니다. 인생에 대한 생각, 과거에 대한 반성, 인간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는 철학적인 영화입니다. 화려함을 쫓는 SF영화를 원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응축된 에너지, 그리고 폭발 영화는 하나의 우주적 사건을 소재로 얘기를 전개시키는 듯 보입니다만 사실은 그보다 더한 폭발을 중요시합니다. 응축된 에너지가 부작용을 일으키는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폭발보다 개인의 내면에서 쌓이다가 끝내 터지는 심리적 분노에 초점이 맞춰지죠. 계속 언급됩니다만 작품은 브래드 피트의, 브래드 피트에 의한, 브래드 피트를 위한 영화입니다. 몇십년 동안 겹겹이 쌓인 고민들이 터졌고,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커져 하이라이트에서 분출하게 됩니다. 잔잔하나 강렬한 힘을 가진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삶의 의욕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누군가는 지루할 수 있지만 우주여행을 다녀온 느낌은 강하게 받습니다. 나 또한 숨이 막히는 기분이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이죠. 그 과정 속에서 관객 또한 스스로를 돌이켜볼 수 있으며 내면으로 접근이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연기력은 정말 최고였고 비주얼 또한 압도적이었습니다. 단지 느린 템포에 관객들이 얼마만큼 발을 맞추어줄지는 미지수네요. 저 또한 인상 깊게 보기도 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졸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영화가 끝나고 나면 관객도 로이도 삶의 의욕을 되찾고 지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오랜만에 우주SF영화를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주를 좋아하고 브래드 피트의 팬이라면 후회는 없는 영화입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관객 수는 조심스럽게 200만 예상해봅니다. 이상 스포없는 '애드 아스트라'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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