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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달 맞이, 책 싫어하는 이가 방문해도 좋을 추천 감성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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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독서’. 무더웠던 날씨가 한풀 꺾이면서 바야흐로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다. 선선한 날씨와 함께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면 책 읽기 싫어하는 이들도 자연스레 손이 가기 마련.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아이즈매거진>이 전국 곳곳의 마음을 사로잡을 감성 책방들을 모아봤다. 일년이 저물어가는 가을, 낙엽 물드는 창가에 앉아 평소 관심 있던 책을 읽으며 취향 맞는 이들과 함께 여유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도서관

책 한 권의 여유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심야 서점 ‘책바’는 술과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이색 공간이다. 센스 있는 메뉴판과 책속에서 나왔던 칵테일들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매장은 책과 더욱 교감할 수 있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공간 특성상 3인 이상부터는 입장에 제한이 되거나, 따로 앉아야 할 수도 있으니 혼자 혹은 2인이 가는 것을 추천한다. 결코 적지 않은 수의 서적들이 배치되어 있으니, 지친 하루의 끝에 무드 있게 책을 보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없을 터.

책바
주소 ㅣ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8-71 1층 101호
영업시간 ㅣ화 – 토요일 19:00 – 1:30
‘기존의 것을 다르게 재해석한다’는 철학으로 잊혀진 아날로그의 감성과 영감을 자극하는 라이브러리가 있다. 서울 북촌에 위치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도시의 빠른 속도에서 벗어나 일상을 사유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현대미술, 디자이너북, 시각 디자인, 건축공간 디자인 등 순수 예술에서 상업 예술까지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찾기 힘든 가치 높은 희귀 도서들이 많다는 것도 눈여겨볼 점. 1층 ‘Rare Book Collection’ 에서 희귀본을 직접 보고, 읽고, 영감을 받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매 월 소개하는 레어 컬렉션이 다르니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웹 사이트(library.hyundaicard.com)에서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대카드 DESIGN LIBRARY
주소 ㅣ 서울 종로구 북촌로 31-18
영업시간 ㅣ화 – 토요일 12:00 – 21:00 / 일요일 및 공휴일 12:00 – 18:00
파주 출판 단지 내에 위치한 ‘지혜의 숲’은 가치 있는 책을 보존, 보호하고 관리하며 함께 보는 공동 서재다. 크게 세 개의 관으로 구성된 이곳은 학자 및 지식인, 연구소에서 기증한 도서를 소장한 1관과 우리나라 출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2관, 유통사와 박물관, 미술관에서 기증한 도서와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의 로비로 이루어져 있는 3관으로 나눠져 있다. 책과의 교감을 가장 중요시하는 ‘지혜의 숲’은 독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복합문화공간.

지혜의 숲
주소 ㅣ 경기 파주시 회동길 145
영업시간 ㅣ평일 10:00 – 20:00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이곳은 명동 ‘씨네라이브러리’다. 해외의 도서관을 떠올리게 만드는 계단식 구조와 높은 천장이 매력적인 곳. 벽을 한가득 채운 수많은 서적은 평소 책을 즐겨하지 않더라도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마음에 드는 책이 높은 곳에 있다면, 고소 공포증을 이겨내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보자. 지식과 함께 성취욕까지 가져갈 수 있는 특별한 재미를 더해줄 테니.

CGV 명동 씨네라이브러리
주소 ㅣ 서울 중구 충무로2가 65-9 하이해리엇 10층
영업시간 ㅣ 평일 13:00 – 21:00 / 주말 11:0 0 – 21:00
네이버 사옥 로비에 위치한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도서관은 정숙해야만 한다’는 편견을 깨고자 나타난 공간이다. 딱딱한 무드의 도서 문화를 탈피하고자 네이버의 메인 컬러인 그린을 포인트로 하고 책과 커피, 대화가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연출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한 인테리어로 꼭 독서 목적이 아니더라도 들러볼 만한 곳. 한국의 포털 사이트를 대표하고 있는 기업답게 국내외 잡지 270여 종, 디자인 장서 17000여 권, 전 세계 전문 백과사전 2500여 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개인이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고가 희귀 장서, 잘 알려지지 않은 희소가치 있는 책들도 구비하고 있다. 

네이버 라이브러리
주소 ㅣ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불정로 6 NAVER 그린팩토리 1층
영업시간 ㅣ 평일 09:00 – 19:30 / 주말 10:00 – 19:30

서점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위치한 감성을 파는 서점 ‘Ofr.’. 전 세계 관광객들의 명소가 된 매장이 ‘Ofr.Seoul’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성수동에 상륙했다. 작고 아담하지만 누구나 쉽게 책을 볼 수 있어 파리의 분위기를 잃지 않는 성수 안의 파리. 정기적으로 파리에서 보내는 책들로 가득한 공간은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던 예술 서적과 독립 출판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함께 운영하는 편집숍 ‘미라벨(mirabelle)’도 주목할 점. 다양한 의류, 에코백, 소품, 액세서리류 등 감각적인 소품들도 만나볼 수 있어 더 이상 번거로운 구매 대행 없이 쉽게 구매 가능하다. 참고로 공식 인스타그램 @Ofrseoul을 통해 제품 입고 소식이 업데이트되니 서둘러 확인해보자.

Ofr. Seoul
주소 ㅣ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9-18 2층
영업시간 ㅣ 수 – 일요일 13:00 – 19:00
식물과 유럽 빈티지 가구들로 꾸며져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평창동 책방 ‘북커스’. 개성 있는 컨셉의 외국 잡지는 물론 실생활적인 주제들의 책도 많이 취급하는 이곳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몇몇 서적에는 주인의 손글씨 코멘트가 붙어 있어 책을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책뿐만 아니라 한켠에 마련된 다양한 소품 잡화를 판매하는 공간과 더불어 여유로운 클래식 노래가 흘러나오는 카페도 갖춰져 있다. 서점 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깃든 ‘북커스’, 한 번 방문하면 오래오래 머무르고 싶은 그런 곳이다.

북커스
주소 ㅣ 서울 종로구 평창 30길 10
영업시간 ㅣ 평일 11:00 – 21:00  / 월요일 휴무
한적한 단양 숲속에 위치한 ‘새한서점’은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로 유명해진 장소다. 모든 것이 정지된 듯 오래된 느낌을 주는 서점에는 보관하고 있는 책들만 무려 13만 권. 책방을 가득 채우는 세월이 담긴 가치 있는 헌책과 곳곳에 붙어 있는 의미 있는 글귀들. 특히나 전문서적과 원서 논문 자료를 많이 취급하며, 소장 가치 있는 기념품들과 문구류들도 판매해 눈길을 끈다. 산속에 작지만 오랜 시간을 담고 있는 ‘새한서점’은 책과 오직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이다.

새한서점
주소 ㅣ 충북 단양군 적성면 현곡본길 46-106
영업시간 ㅣ 평일 09:00 – 19:00 / 연중무휴
동굴 서점으로 유명한 을지로의 ‘아크앤북’. 서점과 라이프스타일샵이 결합된 이곳은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리딩테인먼트’를 지향한다. 도심 속 휴식공간인 듯 일반적인 서점과 달리 흔히 접하기 힘든 해외 작가의 아카이브북 및 사진집과 해외 잡지들이 다량 구비되어 있는 점이 특징. 감성과 지성 모두를 아우르는 ‘아크앤북’의 지향점과 맞게 다양한 예술 관련 서적이 눈길을 끈다.

아크앤북
주소 ㅣ 서울 중구 을지로 29 B1F
영업시간 ㅣ 평일 10:00 – 22:00
무수히 많은 책 사이에서 결정 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장소가 있다. 바로 성북동에 위치한 읽고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점 ‘부쿠’. SNS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로 100만 구독자와 소통하는 큐레이터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이곳은 1만 여 권의 추천 도서 뿐 아니라 MD 제품, 드라이 플라워 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북카페다. 책이 전시되어 있는 곳곳에는 손 글씨로 책에 대한 코멘트나 인상깊은 구절 등이 적혀있어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취향에 맞게 책을 고를 수 있는 점이 포인트. 그럼에도 책을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책의 제목도 표지도 알 수 없게 포장되어 있는 ‘비밀의 책’을 구매해보자. 마치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색다른 기분을 선사해 줄 것이다.  

부쿠
주소 ㅣ 서울 성북구 성북로 167
영업시간 ㅣ 평일 10:30 – 21:00
연희동의 한 일반주택을 개조해 여러 상점으로 공간을 구성해놓은 이곳 2층에는 독립 서적을 판매하는 ‘유어마인드’가 있다. 이미 1세대 독립서점으로 익히 알려진 책방. 일반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유분방한 양식을 가진 서적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독특한 사진집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책들이 특히나 많이 즐비해있다. 단순히 책을 사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의자에 앉아 독립 작가들의 짙은 감성이 담겨있는 사진집과 책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유어마인드
주소 ㅣ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10-6 2층
영업시간 ㅣ 평일 13:00 – 20:00 / 화요일 휴무
디자인 및 예술 서적들로 가득한 ‘포스트 포에틱스’. 미술, 건축, 디자인, 사진, 패션 등 예술 전반의 출판물을 다루는 서점은 전 세계 크고 작은 출판사 200여 곳과 거래하며 출판물을 수입, 유통, 판매한다. 눈에 띄는 점은 철제 선반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이곳만의 독특한 진열 방식. 마치 옷을 개어 넣은 듯 책보다는 자연스레 표지에 시선이 가는 구조는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다. 각 선반마다 다양한 해외 출판사의 특징이 적혀 있으며, 책뿐만 아니라 에코백, 디자인 소품들도 함께 판매하는 매력적인 공간.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외 서적들을 만나고 싶다면 주저 없이 방문해보자.

포스트 포에틱스
주소 ㅣ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0, 1층
영업시간 ㅣ평일 13:00 – 20:00 / 일요일,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경복궁역 한 자락에 위치한 ‘더 북 소사이어티’. 세모 모양의 로고와 두꺼운 초록문이 인상적인 이곳은 서점이자 출판, 큐레이팅 등 다양한 프로젝트 스페이스로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영감 보물섬이다. 국내외 시각 예술 분야의 독립, 아트북 출판 서적을 이곳만의 취향으로 엄중히 골라 채워 넣은 곳. 심지어 바코드를 볼 수 없는 책과 DVD 등이 숨겨져 있어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스터디 프로그램과 디자이너 토크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아지트처럼 찾는 공간.

더 북 소사이어티
주소 ㅣ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2 2층
영업시간 ㅣ 평일 13:00 – 19:00  / 월요일 휴무

by eyesmag supporters  강지민 / 김건호 / 김민성 / 김보미
박한준 / 배명현 / 이영준 / 정예진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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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방문해보고 싶은 장소가 많네요~!~! 가봐야징~!~!
클립해두었다가 나중에 데이트 코스로 사용해야겠네요 ㅎㅎ
오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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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을 기다리며 읽는 책
Editor Comment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와 학교 및 일부 공공기관 폐쇄는 물론 경기 침체 등 사회 저변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닌 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릴없이 집에만 있는 시간이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사람들 틈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향유하는 것. 이는 빽빽한 도심 속 미세먼지를 걷어내준달까, '혼자'라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선데이 라이언>이 추천하는 영화 한 편을 보거나 혹은 오랜만에 책 한 권을 들고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가 가득한 시대에 텍스트를 읽고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도 색다를 터. 날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때에 심신의 안정을 찾아줄 책들을 소개한다. 하루빨리 모든 사태가 안정되고, 따스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며. <우리가 이 도시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미쉐린의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물론 훌륭하겠지만 그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는 아닐 것이다." <매거진 B>의 11년 차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박찬용이 도시와 도시인의 삶에 대해 쓴 에세이. 유명하지 않은 동네 식당에서 도시인들을 관찰하고, 소위 힙이라 불리는 을지로와 성수 일대를 체험하며 현시대의 흐름에 대해 고찰한다. 술술 읽히는 작가의 문체. 적당히 비관적이면서 이 도시의 안팎을 탐독하는 그는 화려하고 세련되지 못한 도시 곳곳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비록 우리가 이 도시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이 책의 주인공이라는 것이 그가 말하는 바. <그 겨울의 일주일> "저는 제 인생이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온갖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치유 공간 호텔 스톤하우스.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호텔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아일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메이브 빈치’가 타계 후 발표된 마지막 작품이다. 제각기 사연을 지닌 사람들의 아주 평범하고도 특별한 일주일. 삶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그들의 스토리는 삭막한 이 겨울과 참 잘 어울린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문체도 감정에 호소하듯 절절하지도 않지만, 잔잔히 몸과 마음을 녹여주며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달까. <빵 고르듯 살고 싶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빵은 무엇인가요?"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아마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 분명하다. 식빵을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우연히 들어간 빵집에서 고른 빵 하나 혹은 좋아하는 곳에서 빈 쟁반을 가지고 고를 때의 설렘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순간들을 8개의 빵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거창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오늘일지라도 그 속에 담긴 작고 귀여운 행복. 사소한 질문이지만 무슨 빵을 제일 좋아하냐는 물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느새 '빵 고르듯 살아볼까'라는 가볍고 몰랑한 다짐을 하게 된다. 고소한 글귀만큼이나 소중히 느껴지는 하루를 선사하는 책.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 "영화 <노팅힐> 마지막 장면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 예술이 사람을 위로하는 것. 책을 펼치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 등 힘들 때 마음을 어루만져 주며 위안이 돼주는 것들이 있는가. 이 책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던 작품을 소개하며, 함께 내일을 또 버텨나가면 좋겠다고 말한다. 힘든 시간에 도움을 주었던 책과 음악, 영화와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말하는 25명의 작가. 오늘도 잠 못 드는 새벽이라면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는 이 책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저마다 자신을 달래준 작품들을 살펴보면 결국 자신에게 꼭 맞는 이야기를 찾을 수도 있을 테니.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香氣(향기)가 어리우도다" 시인과 화가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 중 3월. 봄기운이 기지개를 펴는 계절, 귀스타브 카유보(Gustave Caillebotte)의 그림과 윤동주의 ‘봄’을 시작으로 한 책은 백석, 정지용, 김소월 등 1일부터 31일까지 19명의 시인의 하루 한 편 시와 명화를 담아냈다. 아름다운 작품은 물론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 시가 좋아 짧은 구절에도 페이지마다 오래 머물게 되는 시집. 따스한 바람과 봄 내음이 묻어 나오는 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설레고 포근한 봄이 찾아온듯 하기도.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많은 이들은 자신의 삶을 불행한 듯 여기며 지낸다." 한 권을 판매하면 수익의 반이 판매원에게 제공돼 홈리스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 예술가를 꿈꾸던 그가 노숙자부터 판매원으로 살아가기까지, 하루도 쉬이 예측할 수 없는 작가 임상철의 삶을 투박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담아냈다. 자신의 슬픔을 담담히 바라보며 간명하게 서술한 문장들은 동정을 바라기보단, ‘한 사람’으로서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심코 지나쳐버린 오늘이 누군가에겐 기적 같은 하루일 수도. 인생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하는 그처럼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택에 달려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요즘 핫한 책 보면서 OO 할 수 있는 곳!
책을 읽으면서 술을 마실 수 있고, 고양이에 관련된 책만 모아놓는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다. 도서관인 듯 카페인 듯 서점인 듯한,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공간이다. 이런 공간이 늘면서 리딩(reading)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더한 단어인 ‘리딩테인먼트’라고 총칭되는 행동을 하는 20대도 많아졌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 20대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 20대는 여전히 책보다 스마트폰과 더 가깝다. 조사 결과 20대가 최근 1년 사이에 읽은 책은 1~2권(32.0%) 남짓. 독서량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다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고, 절반 이상(54.7%)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리딩테인먼트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늘고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9월의 20대 최애 아이템은 리딩테인먼트이다. 01. 산다 vs 빌린다 책을 읽는 사람은 두 그룹으로 나뉜다. 책은 꼭 사서 본다는 사람과 그걸 아까워하는 사람.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20대의 40.3%가 책을 읽을 때 대여하기보다 구매한다고 답했는데, 빌려 읽는다는 비율은 38.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책을 구매하는 경향은 직장인 그룹(50.7%)에서 두드러졌고, 대학생 그룹(44.7%)은 주로 대여를 한다고 답했다. 02. 인터넷 서점 조하♥ 오프라인에 다양한 형태의 서점이 생겨나고 있고, 중고 서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20대 절반(53.0%)이 ‘온라인 서점’에서 ‘새 책’을 산다고 답했다. 배송이 빠르고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새 책을 산다(31.7%)는 답변이 뒤를 이은 것으로 보아 20대는 중고 책보다 새 책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03. 은근히 고르기 어려운 책 20대는 책의 제목•목차(22.0%)나 베스트셀러 목록(22.0%)을 보고 책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후기를 본다는 비율도 21.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식 전달 방송이나 책 추천 SNS 페이지 등의 콘텐츠를 통해 고른다는 비율(11.3%)도 꽤 높았는데, 인문학이 주목 받으면서 관련 콘텐츠가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것이 요인인 듯하다. 04. 읽는 것 이상의 즐거움 ‘리딩테인먼트’라는 단어가 생소할 뿐이지 사실 20대는 리딩테인먼트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책 속 구절을 따라 적기도 하고(44.3%, 복수 응답), 독서 중인 책이나 마음에 드는 문구를 찍어 SNS에 인증(27.3%, 복수 응답)하는 등 20대가 리딩테인먼트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했다. 05. 20대 최애 리딩테인먼트 공간,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20대 98.7%가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서점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종종 가고 싶다는 비율은 49.3%, 자주 가고 싶다는 비율은 43.0%로 방문 의향 또한 매우 높았다. 실제 20대 절반(48.3%)이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서점이나 북카페를 가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리딩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가는 가장 큰 목적은 역시 독서를 즐기는 것(24.2%)이었다. 그러나 새롭게 생긴 곳이라 궁금해서(22.0%), 시간을 때우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20.6%) 등도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들은 리딩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공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더 많으면 좋겠다(56.3%)며,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17.7%)고도 말했다.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리딩테인먼트 공간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37.9%)’였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아날로그적 영감의 공간이라는 콘셉트 하에 디자인, 여행, 음악, 요리 등 4개 분야의 라이브러리를 운영 중이다. 각 분야에 어울리는 책을 모아 놓고, 전시나 이벤트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마당 도서관(20.6%)’, ‘북티크(11.6%)’가 뒤를 이었다. Researcher 이재흔   Designer 임다정   Intern 박지혜 대학내일 남민희 에디터  minhee.nam@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동네책방 | 고양이가 느릿느릿 걷는 작은 골목의, 가가책방
조용하고 고즈넉한 공주의 어느 골목. 고양이가 느릿느릿 걷는 작은 골목에 자리 잡은 아늑한 책방. 동네책방 | 가가책방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지만 알차게 꾸며진 벽면을 따라 책방 주인의 정성과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서가에 책이 빼곡히 꽂혀있다. 이곳은 ‘책방’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책들의 방’처럼 책이 주인공인 공간이다. 하지만 이 공간의 진짜 주인공들은 이곳을 찾아 이야기를 채우는 ‘사람들’이라고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 씨는 이야기한다. “굳이 서점이 아니라, 책방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유는 ‘서점’이라는 공간은 저에게는 책 판매가 목적인 공간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었어요. 물론 책을 판매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도 제가 우선하는 가치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책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것,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공간을 만들 때 책이 중심이되 그 공간을 가치롭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름도 서점보다는 ‘책방’이라고 하게 되었어요.”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서울에서 생활하던 그가 서울을 떠나 공주에 책방을 열게 된 계기는 불쑥 떠난 공주 여행이라고 한다. 어느 날 북클럽 지인이 공주에 게스트 하우스를 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공주를 찾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여러 번 공주를 찾으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을 때, 처음에는 개인 작업실을 만들어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공주로 여행을 왔을 때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 주인분께서 공주에는 책방이 없는데, 책방을 해보면 어떠냐고 얘기를 주시더라고요. 물론 그분의 권유도 있었지만 꼭 그것 때문에 책방을 열게 된 것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책방을 내고 싶었던 생각도 있었고, 때마침 작업하는 공간도 필요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게는 서재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 엄청난데, 이 책들을 가지고 이사를 다니기가 이제는 너무 힘들고 지치더라고요. 그런 이유에서 많은 책들을 놓아둘 수 있는 ‘책방’ 이라는 공간을 생각하게 된 거죠. 종종 책방을 열게 된 이유를 많이 물어보시는 데, 대단한 포부와 이유를 가지고 책방을 열었다기 보다는 하고 싶었던 마음과 여러가지 상황이 잘 맞았던 거죠. 또 때때로 지인분들이 왜 공주에 책방을 여느냐고도 많이 물어보셨는데 특별한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생각을 했으면 어디에서나 못했을 것 같아요. 시작은 ‘그냥 하고 싶으니까 해보자’였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곳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가끔 북클럽의 멤버가 공주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열지 않았고, 여행을 오지 않았다면 책방이 이곳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처음 공주를 여행하고 난 뒤 3번 정도 더 찾게 되었는데, 오게 될 때마다 그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공간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아무런 연고도 없던 이곳에서 연대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연대할 수 있는 어떤 사람이 생겼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포근하고 작은 서재 같은 느낌이 담긴 ‘가가책방’의 이름은 서가의 모양과 집의 의미를 담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책이 모여있는 작은 아지트 같은 이곳의 느낌을 딱 맞게 담아낸 이름에서도 그의 세심함이 담겨있다. “‘가가책방'이라는 이름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는데, 서가의 모양을 자세히 보시면 ‘가’라는 글자가 등을 지고 맞대고 있는 형태처럼 보이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처음 공주에 와서 2층집에 살았는데 ‘그 집에 책방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제가 서가에서 찾아낸 글자 ‘가’와 집(家)이라는 의미를 담아서 ‘가가'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그의 다정한 마음이 담긴 이 공간은 그 누구의 손도 아닌 오직 주인 서동민 씨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에는 누군가에게는 소중했을 시간의 기억들이 담겨있다고 한다. 서가를 구성하는 각재들도 기존의 공간에 있었던 나무들을 그대로 사용했고, 주변에 사라져가는 공간들에서 찾아낸 보물 같은 재료들도 책방 이곳저곳에 숨어있었다. 그는 이것을 ‘시간과 재료의 아카이빙’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공간에서 제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어요. 모두 제가 다 만들었어요. 또 이 공간은 아카이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빙이라는 것이 다양한 방식, 소재 가 있는데, 가가책방은 시간과 재료가 아카이빙 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서가를 이루고 있는 각재들은 이 공간의 천장에서 뜯어낸 것들을 사용했어요. 스위치 같은 것들도 아주 옛날 것들인데 철거하는 건물에서 가져온 것들이죠. 이곳 공주의 특징은 빠르게 부수고 깨끗이 치워버려요. 그 자리에 어떤 것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공간에서 사라져가는 것들과 그곳에서 나온 재료들을 아카이빙 합니다. 이 책방에는 너무 빠르게 사라져가는 것들의 마지막 흔적들이 모여 있는거죠. 이 공간의 모든 것들은 이렇게 재료를 모아서 만든 것들이에요. 그래서 시간도 오래 걸리긴 했지만요. 처음에는 매일 이렇게 공사장에서 남은 자재나 부품들을 모아서 실어 나르니까 주변 사람들이 이곳을 목공소로 오해할 정도였습니다. 지나가는 분들이 물어보시면 그때 책방 할 거라고 얘기해드렸어요. 그때 그렇게 물어보신 한 분 중에 공주에 사시는 작가분도 계셨는데, 책방을 연 뒤 계속 찾아오고 계시죠. ”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그는 공주에 책방을 열면서 이곳에 많은 예술가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공주를 은둔하기 좋은 작은 도시라고 말한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아무도 찾지 않는 그런 동네에 ‘가가책방’이 생겨 작지만 많은 변화들이 보인다고 한다. "공주에는 서점이 몇 있긴 하지만 책방은 없어요. 이곳의 서점에는 3년 전 베스트셀러들이 자리하거나, 학생들을 위한 학습 관련 도서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나마도 있던 서점들이 문을 닫았아요. 작은 동네이다 보니 수요도 그렇고 책방을 하는 것 자체를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구도 워낙 적은 도시이기 때문에 책방을 연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들 얘기하죠. 이런 곳에서 가가책방이 가지는 의미가 몇가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로는 가가책방이 소통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공주에는 지속적이면서 수평적으로 열려있는 북클럽이 없다고 합니다. 이곳의 북클럽의 대부분은 문인회 등 쉽게 다다가기 어려운 결속의 성격을 가진 것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가가책방이 오직 책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욕구들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그동안 사람들이 느꼈던 공백들을 채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숨어있던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종 주변 분들이 책방이 생긴 후로 없던 사람들이 생겨났다고들 이야기해요. 공주에 숨어있던 예술가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의미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만나고 소통하며 협업하지만, 공주에서는 그런 기회들이 많이 없어요. 그런데 이 책방이 생김으로써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드러나고 있는거죠. 이 두 가지가 공간이 주는 중요성이라고 생각해요.”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는 가가책방의 서가에는 그의 손길이 닿은 책이 가득하다. 서가에 꽂힌 대부분의 책들은 그가 직접 구매하고 읽은 책들이라고 하는데, 그는 이런 서가를 보며 '책은 사서 읽는 게 아니라, 사둔 책 중에서 읽는 거다’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보통 동네 서점과는 달리, 가가책방의 서가는 그의 서재라고 한다. "보통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에요. 제가 읽었거나 읽을 예정인 책 들입니다. 여기서 정식으로 판매한 책은 지금까지 딱 한 권인데요. 그 외에는 가끔 책방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제가 소장한 책들도 구매하고 싶어 하셔서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을 들고 여쭤보실 때는 제가 정중하게 판매하지 않는다고 얘기드립니다. 처음으로 판매한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라는 제가 재미있게 읽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죠. 그리고 가가책방은 기본적으로 고전 소설이나 에세이를 주로 다룹니다. '고전'이라고 하면 오래된거나 낡은 이야기 혹은 어려운 이야기라고 대부분 생각하시잖아요. 히지만 어떻게 보면 고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짧게는 몇십 년, 길게는 몇백 년 정도 떨어진 것들이라 오히려 그 사람들과 심리적인 거리를 둘 수 있어서 더 담담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고, 담담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낡았기 때문에 새로워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전이 어렵고 배울 게 없다'라는 인식을 좀 바꿔주고도 싶기도 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 고전은 어떻게, 누구와 함께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책방을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 책 추천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는 최근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여쭤보거나 관심사를 물어보고 책을 골라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읽어보고 괜찮았던 것 위주로 추천을 드려요."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공주와 그 주변지역에서 사는 젊은이들이거나 이곳으로 여행을 떠나온 외지인이라고 한다. 여느 작은 지방 도시처럼 젊은이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는 이런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함께 소통하는 공간을 꿈꾸고 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은 주로 지나가다가 찾아주시는 분들이에요. 그분들은 보통 공주 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여행을 오신 분들이나 공주에 책방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신 분들이죠. 공주에는 고령인구가 모일 수 있는 장소는 많아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거나 공주 주변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은 갈 곳이 없죠. 저는 그런 분들이 이곳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입구도 다른 책방보다 덜 개방적으로 만들어 둔 것도 있습니다. 아직 시작이긴 하지만 지금처럼 이곳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이런 이유에서 그는 가가책방을 사람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문화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독서모임은 물론 글쓰기, 드로잉 모임 등을 진행하며, 사람들이 모여 책과 문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연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 어떤 곳보다도 공주에서는 더더욱 이런 공간이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고전 읽기’라는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일회성 모임으로 기획을 해서 진행을 했는데요. 그때 오셨던 분들이 한 번만 하기는 아쉽다고 하셔서, 이후 7회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어요. 보통 한 권의 고전을 함께 선정하고 그 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됩니다. 독서모임을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아서 독서모임에서 얻는 즐거움을 좀 더 신선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글쓰기와 드로잉 모임도 있어요. 드로잉 모임 같은 경우에는 저도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건 아니라서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드리고 함께 그려가는 드로잉 모임입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것 보다는 그리기 쉬운 것부터 함께 그려 나갑니다. 예술성이나 완벽함을 떠나 함께 모여서 하나의 활동을 하는 것에 의미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어요. 이 모임을 하면서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이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무언가를 시작해서 끝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제가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종종 하는 말이 있는데, 중간에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해보시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드립니다.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요. 글쓰기 모임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스킬에 대해서는 알려드리고 있지만, 그보다는 글을 쓸 때의 감정이나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모임을 통해서 글쓰기 기술의 향상보다는 그 글을 쓰며 감정적인 위안이나 안정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 또한 커뮤니티의 효과라도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그 또 다른 일환으로 북스테이도 기획하고 있는데요. 파일럿 프로그램같이 제가 처음 여기 와서 묶었던 게스트하우스와 협업해서 진행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장 보람되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던 순간이었어요.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놀라기도 했어요.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곳 사람들이 느끼고 있었던 문화적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보람되고 저 스스로도 만족도도 높았던 것 같아요. 조용하고 무난한 일상에서 이런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또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이처럼 그는 그의 방식대로 책방을 꾸려가고 있다. 그는 ‘가가책방다움’이란 '오랜 새로움’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의미를 들여다보자면 '오래된 것을 새롭게, 오래된 것에서 새로움을’이라는 뜻인데, 이곳의 서가를 채우고 있는 고전들, 그리고 여러 가지 재료들도 이러한 의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오래된 것에서 또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만들어내는 그는 앞으로 작고 큰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작은 계획으로는 책방에서 100권 이상의 책을 팔아보고 싶고, 크게는 공주에서 발행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매거진이나 신문 같은 지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담고 싶은 것들은 이것저것 많지만 그중에서도 싣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주에서 사라진 건물들의 드로잉입니다. 그 공간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그 공간에 주석을 달고 싶어요. 이것 또한 일종의 아카이빙 작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그는 늘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매일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마치 고양이들처럼 자기만의 걸음걸이로 느릿하게, 그리고 지나온 것들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당신이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치는 순간이 있다면 공주의 작은 책방을 만나보길 바란다. <가가책방 서동민님의 추천책> 이 책은 쓰는 이유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써야만 하는 자기 동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어떻게 보면 자신의 경험을 써 내려간 에세이이지만 요즘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 것들을 기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사람들은 이것을 왜 하는가, 어떻게 느끼는가, 나아가서는 왜 사는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스스로 본질에 대해서 물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가가책방 충청남도 공주시 당간지주길 10 위치 | 충청남도 공주시 당간지주길 10위치 | 충청남도 공주시 당간지주길 10 홈페이지 | brunch.co.kr/@captaindrop 영업시간 | 월요일10:00~19:00 / 화요일10:00~21:00 / 수요일10:00~16:00 / 금요일10:00~21:00 (월 1회 심야책방 밤 12시까지 영업) / 주말12:00~21:00 플라이북 에디터 황수빈 imbluebird@flybook.kr > http://bit.ly/2Em3mbe
테슬라 로봇 AI DAY
실망에 못이겨 대탈출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09-30 테슬라 AI 데이 발표 내용 요약 정리 - 테슬라 자동차에 사용되는 자율주행 컴퓨터 옵티머스에 그대로 사용 - 세계 최초로 무대위에서 밧줄없이 로봇이 작동/시연된 날이라고 함. - 일론 : " 더 할 수 있는거 많은데 무대에서 넘어져서 개쪽당하기 싫었다" - 옵티머스의 첫 버전부터 모든 손가락과 관절들을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할 것 - 낮은 비용에 좋은 품질로 테슬라봇을 대량 생산을 하는것에 집중하고 있음 - 너네들이 빠꾸 덤블링하고 파쿠르하는 멋진 로봇들 봐서 시덥잖은가 본데 그 로봇들 다 빠가사리임. 제대로 된 지능이 없음. 게다가 ㅈㄴ 비싸서 제조하기 어려움 - 우리는 똑똑하고 충분히 일 잘하는 ( 백덤블링은 못해도 ) 옵티머스를 향후 2천만원 이하 가격으로 대량 생산 할 예정 - 휴머노이드가 노동을 대신 해줘서 가난이 미래에는 사라지고 풍족한 부요함이 생길 것 - 옵티머스같은 인공지능 로봇은 자율주행 운송 기술보다 훨씬 더 큰 경제적 가치를 미래 사회에 부여할 것. - 통합 배터리 하나 풀충전하면 옵티머스 하루 종일 쓸 수 있고 앞으로 가격 대비 효율성을 더 늘릴 계획임 - 손가락이랑 관절들 AI로 효율성 높여서 최대한 사람것처럼 잘 움직일 수 있게 함. - 오토파일럿 기술을 그대로 옵티머스의 네비게이션 ( 길찾기 ) 기술에 적용함 오늘은 발표 제목처럼 하드웨어 데이가 아니라 "AI DAY"다. AI ( 인공지능 )에 훨씬 초점을 맞추고 봐야 한다고 생각함. 겉으로 보이는 깡통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그 안에 있는 AI의 잠재성과 방향을 보자. 지구촌갤러리 Higfq님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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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or Day 2022 What is the story behind the creation of Labor Day
Table of content Labor Day 2022 What is the story behind the creation of Labor Day labor day history Labor Day Legal Recognition Labor Day labor day sale Labor Day 2022 What is the story behind the creation of Labor Day Labor Day is a federal holiday in the United States that is celebrated on the first Monday of the month of September to honor and appreciate the American labor movement and the work and contributions of workers to the development and achievements of the United States. The three-day weekend that falls on the weekend is called Labor Day. https://24hournewsforyou.blogspot.com/2022/09/labor-day-2022-what-is-story-behind.html Labor Day 2022 What is the story behind the creation of Labor Day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with the growth of union and labor movements, unionists proposed setting aside a day to celebrate labor. "Labor Day" was promoted by the Central Labor Union and the Knights of Labor, who organized the New York City premiere. In 1887, Oregon was the first state in the United States to make it an official public holiday. By the time it became a federal public holiday in 1894, thirty states in the United States had officially celebrated Labor Day. Canadian Labor Day is also celebrated on the first Monday in September. More than 80 countries celebrate International Workers' Day on May 1, the old European Labor Day. Labor Day was chosen by the Second International of the Socialist and Communist Parties to commemorate the Haymarket Affair, which took place in Chicago on May 4, 1886. labor day history Beginning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as the union and labor movements grew, various groups of unionists chose a variety of days to celebrate labor. In the United States, a September holiday called Labor Day was first proposed in the early 1880s. There are alternative accounts for the origin of the event. Descendants of two men with the same last name claim that their great-grandfather is the true father of the holiday. According to one early date of Labor Day, the event arose in connection with the General Assembly of the Knights of Labor that took place in New York City in September 1882.  In connection with this secret gathering of the Knights of Labor, there was a public parade of various labor organizations held on September 5 under the auspices of the Central Labor Union (CLU) ) in New York. CLU Secretary Matthew Maguire is credited for suggesting that a national holiday be held thereafter on the first Monday of each September following this successful public demonstration. In 1909, the American Federation of Labor Convention designated the Sunday before Labor Day as "Labour Sunday," to devote it to the spiritual and educational aspects of the labor movement.  This secondary history has failed to gain much traction in popular culture, although some churches continue to acknowledge it. Labor Day Legal Recognition Labor Day The popularity of the event spread across the country. In 1887, Oregon became the first state in the United States to make Labor Day an official public holiday. By 1894, thirty US states were officially celebrating Labor Day. That year, Congress passed a bill recognizing the first Monday in September as Labor Day and making it a federal holiday. President Grover Cleveland signed the bill into law on June 28. In the late 1930s, unions were encouraging workers to strike to make sure they had a day off.  All US states, the District of Columbia, and US territories have made Labor Day a public holiday.  labor day sale To capitalize on the large numbers of potential customers who have time to shop, Labor Day has become an important weekend for discounts and allowances by many US retailers, especially for back-to-school sales. Some retailers claim it's one of the biggest sale dates of the year, second only to Black Friday in the Christmas season. https://24hournewsforyou.blogspot.com/2022/09/labor-day-2022-what-is-story-behind.html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는 이유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지만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책 구매 의향이 1도 없던 돈 없는 대학원생이 동네서점에만 가면 두세 권씩 책을 사들고 나와 예정에 없던 돈을 지출한 후 점심과 저녁을 컵라면으로 해결하는 이유에 관한 고찰> 정도가 되겠다. 나는 정기적으로 두 달에 한 번씩 근처 동네 서점을 방문한다. 문예지 Axt를 수령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은행나무에서 발행하는 Axt와 민음사에서 발행하는 Littor를 구독하고 있는데 Littor는 택배로 배송이 오지만 Axt는 '동네책방 x Axt' 행사를 통해 신청해서 두 달에 한 번씩 직접 동네서점을 방문해서 수령해야 한다.(귀찮은 부분도 있지만 1년 구독료 육만 원 중 만 오천 원을 동네서점에서 책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 구독 선물로 받은 Axt 머그컵을 연구실에서 커피를 마실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후회는 없다.) 처음 방문해 Axt를 수령할 때는 적립금 만 오천 원을 핑계로 부담 없이 책 두 권을 구매했었다. 그런데 그 뒤로 이어진 세 번의 방문 동안 나는 책을 살 계획이 전혀 없었음에도 매번 적어도 한 권의 책을 사서 나왔다. 밥 먹을 돈도 넉넉지 않아 책을 사면 그 날 점심과 저녁을 컵라면으로 때워야 함에도 말이다. 심지어 오늘 Axt를 수령해 오면서도 Axt 28호와 함께 두 권의 책을 사고 말았다.(예정에 없던 21,400원을 지출했으며 아마 내일까지 라면을 먹게 될 것이다.) 유용하게 사용 중인 Axt 머그컵 평소 대형 서점을 자주 방문하곤 한다.(두 달에 한 번씩 가는 동네서점보다는 확실히 자주 방문한다.) 지방에서 기숙사에 살며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학생인지라 서울이나 경기도에 올라갈 일이 많아 터미널을 자주 가게 되고, 그때마다 터미널에 있는 대형 서점을 들르는 것이 정해진 루틴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 서점에서 책을 사들고 나오는 일은 손에 꼽는다. 정말 기다리던 작가의 신간이 나왔을 때나 당장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책이 도착하는 걸 도저히 기다릴 수 없을 때가 아니면 대형 서점에서는 이런 책들이 있구나, 요즘 이런 책을 많이 읽는구나 하며 감상만 하고 나올 뿐이다. 그런데 대형 서점에서는 잘만 발동하던 자제심이 유독 동네서점에만 가면 흔적도 찾을 수 없이 사라지고,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책을 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동네서점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도대체 뭐길래 그런 신비하고도 해괴한 일이 발생하는 걸까?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서점에는 없는 책이 없다. 내가 사고픈 책이 있다면 검색을 통해 거의 반드시 찾을 수 있으며 구매도 간편하다. 동네서점은 정반대다. 있는 책 보다 없는 책이 더 많고 당신이 읽고 싶은 어떤 책은 아마 동네서점에서는 찾기 힘들 확률이 높다. 책을 구매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직접 동네서점에 방문해서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서점에서 해주는 온갖 할인들은 받지도 못한 채 정가를 주고 사야만 한다. 역설적이게도 바로 여기에 동네서점에만 가면 지름신이 내리는 이유가 있다. 모든 대형서점은 베스트셀러나 유명한 작가의 책, 지금 한껏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책, 지금 흥행하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들을 매대나 서점 전면에 거대하게 배치한다.(예를 들면 최근 영화로 나온 <작은 아씨들>의 리커버판이라던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 오랜 시간을 거쳐 검증받은 작가의 신간들이 있겠다.)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그곳에 있는 책들에 대해 SNS에서, TV에서, 인터넷 뉴스에서, 방송에서, 유튜브에서, 팟캐스트에서 이미 들어봤을 것이다.(줄거리나 내용까지 알고 있을 수도 있다.) 그곳에는 모험이나 새로운 만남이 없다. 심지어 선택의 자유도 없다. 당신이 자유의지를 통해 선택했다고 착각하는 그 책은 베스트셀러 매대에 놓인 고작 몇십 권의 책들 속에서 눈에 띄었을 뿐이다. 몇십 권의 책이라는 너무나도 좁은 풀(Pool) 속에서 한 권의 책을 고르는 것을 과연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 세상에는 무한대에 가까운 책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말이다. 물론 대형서점에는 베스트셀러 외에도 온갖 책들이 있다. 하지만 그 책들은 일일이 책꽂이를 들여다보며 찾아야 하는데 반해 베스트셀러는 눈에 가장 잘 띄는 곳, 서점 한가운데나 입구 바로 앞에 있으며 심지어 검증받은 데다 유명하기까지 하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아마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들이 꽂혀 있는 그늘진 책꽂이까지 가지 못한 채 베스트셀러 매대에서 한 권의 책을 집어 들고 구매를 마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자기만의 독서 취향을 만들어 갈 기회, 유명하지 않지만 좋은 책을 만났을 때 느낄 수 있는 기쁨, 우연히 만난 책이 너무나 재미있을 때 몰려오는 즐거움을 박탈당하고 만다. 그러나 동네서점은 다르다. 동네서점에 방문해서 책을 구경해보면 아마 당신이 알고 있는 유명한 책 보다 듣도 보도 못한 책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새로운 책, 유명하지 않은 책,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 나에게 맞을지 아닐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처음 보는 책들까지. 동네서점은 모험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대형서점의 구석진 책꽂이 모퉁이에 꽂혀 한 번도 빛을 보지 못한 책을 동네서점에서는 서점의 한가운데 진열된 상태로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수없이 많은 책이 있는 대형서점보다 동네서점에서 더 오랜 시간 책을 구경한다.(정신을 차려보면 1시간째 책 표지와 안을 들여다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서 전혀 본 적 없는 새로운 책들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몇 권의 책을 사들고 서점을 나오게 된다. 물론 동네서점에서 산 유명하지 않고 듣도 보도 못한 책이 재미가 없거나 유익하지 않을 수도 있다.(사실 그럴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나의 독서 취향이 어떤지 파악하게 되고 좋은 책, 재밌는 책, 나에게 잘 맞는 책을 스스로 고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나에게 맞지 않는 베스트셀러들을 유명하기 때문에,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꾸역꾸역 읽어 나가는 일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게다가 작가도, 줄거리도, 내용도 전혀 모르는, 베스트셀러 검증은커녕 살면서 아예 처음 보는 책을 내 판단으로 골라 집어 들고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도저히 손에서 놓지 못할 때 느껴지는 짜릿한 즐거움은 누구나 읽는 베스트셀러를 읽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는 아예 다른 종류의 쾌감이다. 나는 새로운 책들을 만나는 모험과 내가 직접 고른 나만의 책을 소유하는 경험에 기꺼이 내 하루치 밥값을 지불하곤 한다. 오늘 동네서점에서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사기로 결심했다.(이 제목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이공계 대학원생이 있다면 과학을 헛배웠다고 할 수 있겠다.) 작가도 처음 보는 이름이고 내용도 모른다. 그 옆의 책은 <유리문 안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수필이다. 그냥 표지가 예뻐서 샀다고 생각했는데 나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제목이 머릿속에서 나쓰메 소세키와 연결고리를 만들어 버린 듯하다. 이 동네서점에 오지 않았다면 절대 마주치지 않았으리라고 예상되는 책 두 권이 과연 성공과 실패 중 어떤 경험을 남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동네서점에서 겪은 새로운 책과의 만남에 기꺼이 21,400원을 지불했다. 후회는 없다.(내일 세 끼째 컵라면을 먹을 때는 조금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오늘 사들고 나온 21,400원어치 책 두 권. 글 올리고 컵라면이나 사러 가야지.
Best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Best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edustoke is the india's most comprehensive schools search platform.dayschools,preschools,playschools and boarding schools. https://www.edustoke.com/best-cbse-schools-in-visakhapatnam Visakhapatnam, popular as Vizag, is one of the earliest port cities in India. The ‘Gem of South India’, Visakhapatnam is located in Andhra Pradesh. Beyond the serene landscape and beautiful beaches, the city is also growing rapidly in the education sector. CBSE or the Central Board of Secondary Education is a national education board followed by both public and private institutions in India. The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have elevated their learning approach to impart modern and up to the mark education to students starting from a young age. The best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include Navy Children School, Visakha Valley School, Sri Sathya Sai Vidya Vihar High School, Delhi Public School, The Presidential School, Sanskruthi Global School, Oakridge International School, VignanVidyalayam School, D A V Centenary Public School and Ameya World School. Visakhapatnam, also called as Vizag, is one of the largest cities in Andhra Pradesh. Fundamentally, an industrial centre, Visakhapatnam is also a very popular tourist attraction with exquisite beaches, coasts and parks. The city is growing to be a preferred location for education and employment prospects. Visakhapatnam has several eminent colleges and universities like Gandhi Institute of Technology and Management, Andhra University,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 Visakhapatnam, Andhra Medical College, Damodaram Sanjivayya National Law University, Chaitanya Engineering College, and Vignan’s 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 Alongside, there are several best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which impart quality education meeting the industry standards for higher education and job market. Some of the options you can consider from the best CBSE Schools in Visakapatnam as follows: 1. Sanskruthi Global School Sanskruthi Global School was established in 2010 to meet the current educational requirements at par with the national level. With an intense NCERT curriculum paired with a digitized practical approach to leaning, it is one of the best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School Type: Day cum Boarding Board: CBSE Type of School: Co-Ed School Grade Upto: Class 12 Establishment Year: 2010 2. Oakridge International School Oakridge International School is one of the best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with the solid infrastructure and a well-defined curriculum following CBSE and International Board. The school has a very positive learning atmosphere to support the educational growth of the students. School Type: Day cum Boarding Board: CBSE, IB DP, IGCSE Type of School: Co-Ed School Grade Upto: Class 12 Establishment Year: 2008 3. Ameya World School One of the best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Ameya World School gives the platform for the students to explore their interests and hidden talents beyond the academics. The school visions to give an enjoyable and meaningful learning experience. School Type: Day cum Boarding Board: CBSE, IGCSE Type of School: Co-Ed School Grade Upto: Class 12 Establishment Year: 2008 4. Navy Children School With the motto, “Gyanen Shobhate” which implies that “Knowledge Embellishes”, Navy Children School is one of the best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The school focuses on imparting quality education which surpasses the realms of caste system, creed, religion and then transition the children to be global leaders. School Type: Day School Board: CBSE Type of School: Co-Ed School Grade Upto: Class 12 Establishment Year: 1975 5. Sri Sathya Sai Vidya Vihar High School Sri Sathya Sai Vidya Vihar High School was founded in 1984 with the vision to impart value oriented education to the students and a dynamic atmosphere to learn and evolve. With the objective to obtain specific, measured, and quantifiable results, the school is one of the best CBSE Schools in Visakhapatnam. School Type: Day School Board: CBSE Type of School: Co-Ed School Grade Upto: Class 10 Establishment Year: 1985 6. Delhi Public School Founded in the year 1991, Delhi Public School provides quality education to the students with the innovative teaching methodologies which facilitates the students to be a part of the competitive world. School Type: Day School Board: CBSE Type of School: Co-Ed School Grade Upto: Class 10 Establishment Year: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