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asia
10,000+ Views

여배우 사심으로 탐닉하기, 내숭 사절, 나쁜 소녀라서 좋아! 미아 와시코브스카

영화 ‘스토커’의 인디아로 삐딱한 소녀의 붉은 욕망을 보여준 그녀가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에선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로 등장한다. 점점 되바라질수록 은근히 끌린다. 갑자기 양로원을 빠져 나와 집으로 돌아온 늙은 에브너(할 홀브록)는 마당에 누워서 인사하는 소녀와 마주친다.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198994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맵 투 더 스타
이 영화를 어떻게 봐야 할까? 그냥 막장 드라마라 한 마디 쓰고 끝내도 될 일이기는 하다. 여기서 현대판 그리스 신화를 봤다고 하면 그럭저럭 리뷰가 될 텐데, 항상 하는 생각이 있다. 서양 애들 문학이 그리스 신화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이다. 가령 LA에 처음 와서 리무진을 타는 미아 와시코스카(참조 1)에게 리무진 운전수 로버트 패틴슨(!)이 어디서 왔냐고 묻는 질문이 있다. “쥬피터(목성)요.” “…??” “…(싱긋) 플로리다요.” 플로리다에 실제로 쥬피터라는 지역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시작이다. 유피테르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이기 때문이다. 제우스의 부인이 누구인지 기억 하시는가? 헤라다. 화장품 이름으로만 기억나는 헤라가 원래는 제우스의 누나였다. 여기서 더 말을 하면 스포일러일까? 제목에 나오는대로 스타는 헐리우드 스타를 의미하지만, 이들은 현대에 있어서 올림포스(헐리우드)에 사는 신들이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비슷하게 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여러 리뷰에서 지적하듯이 크로넨버그 감독이 비단 헐리우드만 풍자하려고 이 영화를 만든 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와 비슷한 구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데, 그 영화와는 그냥 보완재로 봐야 할 것이다. 오히려 난 멀홀랜드 드라이브와 맵 투 더 스타가 공통 뿌리로 삼는 영화가 혹시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 타운”이 아닐까 싶은데, 이 영화를 얘기하자니 또 스포일러가 나올 성 싶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영화 안에서 계속 언급되는 폴 엘뤼아르의 시, “자유”를 얘기하면 될까(참조 2)? 다만 참조 링크는 영화 본 분들만 읽기 바란다. 폴 엘뤼아르가 얘기한 “자유”는 정치적인 자유(나치 독일 치하의 프랑스)였기 때문에 난 계속 왜 저 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의아해 했었다. 마지막 장면을 보고 깨달았지만 말이다. 영화 자체의 얘기를 하자면, 줄리안 무어의 연기야 언제나 그렇듯 근사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미아 와시코스카의 연기도 이에 못지 않으며 박찬욱의 스토커도 그렇고, 아무래도 영화 고르는 선구안이 제대로 있는 듯(나만의 생각이 아니리라고 본다). 물론 박찬욱과 마찬가지로 크로넨버그의 영화 또한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다(참조 3). 크로넨버그라는 이름을 뭔가 들어보기는 했는데 한 번 접하고 싶다면… “폭력의 역사”를 추천하고 싶은데, 좀 주저할 수 밖에 없는 면이 있기는 하다. 물론 중구난방하기 짝이 없는 이 글의 마지막을 맺는다면 “차이나 타운”의 마지막 대사가 제일 그럴 듯 하겠다. ‘Forget it, Jake, it's Chinatown.' ---------- 참조 1. 어머니가 폴란드인이고 아버지가 호주인인데, 성씨는 어머니 쪽을 따르고 있다. /바시콥스카/가 올바른 발음일 테지만 어차피 영어권에서 활동하니 저렇게 써도 무리는 없겠다. 2. Paul Éluard’s Poem “Liberty” Is the Unseen Star of ‘Maps to the Stars’: http://flavorwire.com/507031/paul-eluards-poem-liberty-is-the-unseen-star-of-maps-to-the-stars 3. 내가 박찬욱을 좋아하기에 떠올린 것이겠지만 올드보이에서 오대수가 자해하는 장면과 이 영화에서 어머니가 자해하는 장면이 겹쳐 보이는 건 우연이 아니잖을까 싶기도 하다.
충격적이라는 샤넬 한국 매출.jpg (법개정으로 최초 공개)
관련 법 개정으로 (유한회사의 500억 이상 자본금, 매출 발생 시 감사보고서 의무화) 그간 베일에 꽁꽁 싸여있던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에르메스와 함께 아예 한국 진출 당시부터 유한회사로 진출하여 지금껏 매출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었던 샤넬의 국내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됨. 샤넬의 2020년 국내 연매출은 매출 9300억 원 영업이익 1491억 원 순이익 1069억 원. 이는 모두의 예상을 깬 상상 이상의 성적. 그런데 이는 심지어 감소한 수치라고(...) 2019년에는 1조 639억 원을 올리면서 당시 루이비통 매출(7864억 원)마저 넘어선 압도적 1위. 2020년 매출은 2019년에 비해 하락하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 이상 폭증함. 이게 얼마나 충격적인 수치냐면, 샤넬 전 세계 매출 중 무려 '10%'에 해당하는 수준임. (작년 전 세계의 오프라인 리테일이 마비되었기에 한국 매출 비중은 더욱 커졌을거라 예상됨) 일정 수 이하의 매장만 오픈하는 '매장 총량제'로 인해 10개도 안되는 백화점 매장에서 저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샤넬은 정말 경이로운 수준. '샤넬은 매장당 매출이 1000억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이젠 정말 우스갯소리가 아니게됨... 다른 브랜드의 순위를 보자면 1위 루이비통 1조 467억 원 2위 샤넬 9296억 원 3위 에르메스 4191억 원 4위 디올 3285억 원 5위 프라다 2714억 원 (미우미우 등 프라다 그룹 브랜드 포함) 6위 롤렉스 2329억 원 7위 불가리 1840억 원 8위 보테가베네타 1581억 원 9위 몽클레르 1499억 원 10위 생로랑 1470억 원 11위 발렌시아가 1090억 원 12위 페라가모 1056억 원 13위 펜디 787억 원 14위 로로피아나 605억 원 15위 막스마라 488억 원 16위 골든구스 440억 원 17위 발렌티노 387억 원 18위 쇼메 325억 원 19위 토즈 313억 원 20위 부쉐론 244억 원 21위 휴고보스 212억 원 3월 결산이라 아직 공개되지 않은 버버리의 경우 2019년 매출이 2490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6위권 내에는 들것으로 보이고, 역시나 3월 결산인 리치몬트 코리아는 (까르띠에, IWC, 바쉐론 콘스탄틴, 피아제, 몽블랑 등) 2019년 기준 매출이 1조 이상. 까르띠에 매출은 리치몬트의 40%라고 잡아도 에르메스와 비등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예상됨. 법 개정에 맞춰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해 끝끝내 매출 공개 의무를 피한 구찌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 루이비통과 매출 비율이 5:3 정도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60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여 3위권은 확정적. 또한 디올, 펜디의 최근 인기세를 힘입은 상승세가 눈에 띔. 그리고 역시나 (...) 매출이 공개되니 명품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인색한 사회 기여와 책임도 수위에 올라 비판선에 오르고 있음. 한국, 특히 서울의 명품 부티크 밀집도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3대 명품을 유치한 백화점과 시내 면세점이 이 정도로 밀집한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유일무이한 수준이며, 명품 브랜드의 부티크들은 인구 대비로 보거나 1:1 비교로 보아도 도쿄나 뉴욕, 홍콩 등 전통적인 명품 산업 핵심 도시들과 맞먹거나 넘어서는 정도. 이를 증명하듯 서울은 아시아에서 도쿄와 함께 3대 명품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입점한 유일한 도시이고, 전 세계 30여 개 남짓한 고야드의 매장이 3개나 위치, 포레르빠쥬와 같은 매우 희소한 명품 브랜드들의 부티크까지 보유함. 당장 위 순위로 보아 연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브랜드들이 무려 12개나 된다는 점도 한국 명품 시장이 상상 이상으로 얼마나 커져가고 있는지를 반영하고 있는데, (아마 병행 수입, 직구 등으로 안 잡히는 매출까지 포함하면 더욱 어마어마 해질 것) 파는 가격과 올리는 매출에 비해 참으로 야박한 인심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정도의 수치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어서 씁쓸... 적어도(양심이 있다면)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하는 성의라도 보여주길. 출처 요즘들어 명품 진입장벽 자체가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