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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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던 나에겐 무서웠던 경험

안녕하세요 저는 빙글 초보자 ji089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저는 공포실화썰 위주로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이 글이 처음 이기도 하고 제가 아직 어려서 글을 잘 못 쓸수도 있는 점은 죄송합니다😢 -------------------------------------------------- 지금으로 부터 한 3년전 쯤 이야기인데요 3년전 그 당시 애들끼리 도는 소문 중 엘레베이터 창문에서 뚫려있는 쪽(?)을 계속 보다가 4층이 지나가는 타이밍이 되면 뚫려있는 창문 속으로 아파트에 살지않는 귀신이 보인다... 라는 소문이 있었는데요 그 얘기를 들은 저랑 제 친구는 궁금하기도 하고 해보고 싶기도 해서 저희 집 아파트로 가게되었습니다. 그렇게 귀신얘기를 하면서 저희 아파트에 도착했고 엘베를탔는데 저희집 엘베에는 한쪽 밖에 뚫려있지 않았어요 그렇기에 한명 밖에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 가위바위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가위바위보를 지게되었고 저는 창문을,친구는 4층이 되면 알려주기로 했어요 그렇게

1층.. 2층...

올라가다 4층이 되서 친구가 알려주고 저는 그 소리를 귀로 들으면서 뚫려있는 창문에 더 집중을 하였는데 창문 속으로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다 덮고 머리가 길고 하얀원피스를 입고 유모차를 끌고 서 있는 여자가 보였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말할라고 뒤 돌아봤는데 그 순간 등이 오싹하면서 말을 하면 안 될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친구한테 '아무것도 안 보이던데 소문 가짠가봥' 이라고 말하고 저희집에서 놀고 다음날 눈높이 가면서 확인해보려고 엘베를 탈려고 했어요 근데 엘베혼자타기엔 너무 무서워서 부모님께 눈높이 데려다 달라고 하고 눈높이 끝나고 그 친구랑 만나서 어제 얘기를 하다가 같이 확인해 보기로하고 저희집 아파트로 갔습니다. 저희 아파트에 도착하고 엘베는 너무 무서워서 계단으로 갔는데 4층에는 유모차도 없었고 이 일 있고 몇일후 부모님께 4층에 누구 사냐고 물어봤는데 중년부부랑 노부부만 사신다고 하시더군요... 별로 안 무서울 수도 있지만 어렸던 저에겐 많이 무서운 경험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얘기 다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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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많이 안무섭고 적당하니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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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차
이야기를 너무 늦게 적어 올리네요 엉엉 ㅠㅠ 죄송합니다😢 -------------------------------------------------- 이 날은 날씨가 쨍쨍했어서 친구랑 밖에서 놀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친구집으로 놀러 갔을 때 에요 비가 올 줄 모르고 밖에서 놀던 저희는 비가 갑자기 내려서 친구집으로 후다닥 갔고 친구 집에서 놀고 있는데 진짜 비가 엄청 진짜 엄청 내리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집에 가야겠어서 친구한테 " 나 엄마보고 데리러 오라고 할거라서 먼저갈겡 내일 보자 " 하고 하면서 인사하고 1층에서 엄마를 기다렸습니다 근데 어떤 검은색 봉고차가 오더니만 계속 서있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주차하는 줄 알았지만 저희 엄마가 오고 나서야 가더군요 뭐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었죠 그런데 그 담날부터 친구가 거의 매일매일 저한테 집 앞에 어떤 검은 색 봉고차가 서있다가 간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제 나 엄마 기다리다가 엄마 오고서 그 차 갔는데 간 시간이 6시쯤이라 니가 본 차도 6시쯤 있다 갔냐고 물어봤는데 맞다고 그러면서 얘기를 하다가 찝찝(?)답답(?) 그런 기분드니까 그냥 차 얘기는 조금하고 학교 끝나고 애들이랑 얼음땡이나 하자며 얘기를 하며 웃고 학교 끝나고 놀고 한 6시쯤 집에 가는데 엄마 기다리면서 봤던 그 차가 저희 집 앞에 있는거에요 그래서 뭔가 소름 돋아서 집에 가서 부모님 한태 얘기를 했고 부모님은 몇일 동안 저보고 학교 끝나고 바로 집오라고 하고 아빠가 직접 6시전에 어디 나가서 그 차가 6시쯤 돼면 진짜 집앞에 왔다가는지 확인해 본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몇일정도 테스트를 했는데 그 차가 6시쯤 왔다가 가는게 확실해져서 제가 놀고 나면 항상 부모님이 데리러 오셨고 부모님이 저 데리고 집 가는 날 부터 그 차는 다시는 저희 집 앞에 오지 않았습니다
고속버스에서
반말이에요 날씨는 한 여름이었어 완전 더워서 그냥 앉아만 있어도 누워만 있어도 땀이 줄줄 나오는 한여름 근데 그날 고속버스를 타게 된거야 근데 가족들 다 같이 간게아니라 가족들다 그날 무슨 일이 있어서 나만 가게 된거야 근데 내가 가족중에 막내고 그래서 엄마가 고속버스 앞까지 와서 표 다끊어주고 가는길에 틈틈히 문자하라그러고 난 출발했지 근데 최악중에 최악인게 에어컨이 고장나 버린거야 진짜 더워 죽을뻔했지 그와중에 조금이라도 다행인게 있으면 시원한 얼음물있는거랑 휴대용 선풍기 있는거였지.. 근데 아무리 더운 와중에도 잠이 오는데...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잠들었지 근데 자다 보니까 키힣ㅎ히히히힠 이런 소리가 나는거야 처음에는 "무슨 사람이 저렇게 소름 돋게 웃어..." 이러면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눈 감고 있는데 처음에는 못느꼈는데 되게 서늘하고 추운거야 분명 에어컨 고장나고 휴대용 선풍기도 이렇게까지 시원하게 하지는 못하는데...이러면서 움직이려하는데 안움직이는거야 "진짜 여기서까지 가위야,,," 이러면서 그냥 무덤덤하게 눈 감고 있는데 운전자 석 쪽에서 아무도 몰라 왜몰라...왜?왜야...왜.. 이런 소리가 들리는거야...그래서 슬쩍 눈 떠봤는데 어떤 꼬마 여자애가 운전자석 옆에서 쭈구려 앉아있는데 근데 옷이 다 찢겨져 있고... 그사이로 멍들이 보이고...그리고 인형으로 바닥을 쓸고 있는데 너무 소름돋는게 그 인형 생김새가 얼굴 반쪽은 사람 인형이고 반쪽은 곰돌이 인형인데 그 두눈에서 계속 뭐가 흐르는거야...피같은..너무 소름돋아서 아무생각도 안드는데 보통 인형한테서 피가 저렇게 나오지는 않을거잖아 근데 그 인형으로 바닥을 쓸어서 바닥도 피범벅되고 있는데 자꾸 그여자애는 몰라..아무도...왜 모르는데.. 이러고 있고 진짜 빨리 안깨면 큰일나겠다 이러면서 손가락 움직이려는데 앞의자에서 옆으로 뭐가 툭 내려온거야 순간 버스가 터널로 들어와서 어두워서 뭐가 내려온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대충봐도 머리같아서 나만 가위 눌린건가 이러고 빨리 깨려는데...또 갑자기 키히히힠 이 웃음소리가 나면서 ...터널에서 나왔는데.. 앞자석에 어떤 사람이 머리를 옆으로 내리고 뒤로 돌려서 눈을 엄청크게뜨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였어 그리고 동시에 키히히히힣히힠 이렇게 웃으면서... 그리고 순간 그 여자애도 뒤돌아서 나한테 뛰어오는거야 진짜 순간 숨이 안쉬어지더라...눈은 엄청큰데 멍투성이에다가 이마쪽에서는 피가 흐르고...있었어 그리고 달려와서 나한테 하는말이 나도 내가 얼마나 묻혀있었는지 모르겠어... 이러는데 머리가 하얘지고 "나 얘랑 무슨 관련있나 나한테 왜이러는거야..."이러면서 눈물이 나올거같은거야 그러는데 그여자애가 너도..나를 기억 못하네..? 진짜 온몸에 소름돋더라..그러면서 가위 빨리 안깨면 죽을거같아서 손가락에 쥐날거처럼 움직이려해서 겨우깼는데 갑자기 어릴때부터 친했던 애가 "우리 옛날 사진 발견함!!" 이러면서 사진을 보내주는데 핸드폰 던질뻔한게 나랑 친구랑 그 가위꿈속에서 나온 그여자애랑 나란히 셋이서 찍은사진이었어...친구에게 물어보니 어릴때 셋이서 자주 놀고 내가 그여자애를 많이 좋아해서 그 여자애가 다른데로 멀리 이사가게 될때도 많이 울고 자주 놀러도 갔었고 근데 갑자기 무슨일로 실종됐고 한참 찾다가 그렇게 잊혀졌다고..
연애하다 죽을 뻔한 썰
(음슴체) 때는 내가 남친이랑 연애하던 시절이었음. 남친이가 나보고 일본 여행을 제안함. 나는 마냥 좋아서 콜함. 그렇게 일본에 도착하고 호텔에 방 잡아서 실컷 게임도 하고 구경도 하고 있는데 일본까지 와서 도시만 구경하면 안되잖음? 그래서 우리는 그길로 이름은 까먹은 어떤 마을에 도착함. 그곳에서 몇시간 정도 머무를 집을 구했는데 그집 사람들이 되게 착하시고 친절하셨음. 우리가 일본어를 잘 못했는데 그곳 사람들은 많이 써봤는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셔서 언어소통이 쉬웠음. 그렇게 같이 과일도 먹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저기 있는 산(그 마을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었음)에 신사가 있는데 한번 가보지 않겠느냐고 했음. 우리는 싫다 할 이유가 없어서 가기로 함.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쎄한거임. 내가 전부터 감이 좋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길래 남친이한테 물어봄. "야 여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무슨 소리야ㅋㅋ 위에 올라가시고 있는데 우릴 뭐 뒤에서 칼로 찌르기라도 할 까봐 무서워? 아이구 귀여워 ㅎ~" 이렇게 남친이는 눈치가 ㅈ도 없다는걸 이때 알게됨. "아니 진짜 뭔가 이상해. 저사람들 아까부터 우리 힐끗 쳐다보면서 뭐라 얘기하잖아. 기분 안나빠?" 물론 소곤소곤 했기 때문에 저사람들 귀에 들어갈 일은 없었음. 근데 남친이 이렇게 말함 "ㅇㅇ아 여기 신사 어딨어..?" 듣고보니 말 그대로 신사는커녕 계속해서 산 깊숙이 들어가기만 하고 있었음. 그래서 나는 혹시나 싶어 그사람들 건드려봄. "저기요~저희 어디가는 거에요?" 그러자 그사람들이 잠깐동안 싸-해지면서 정색하더니 급 태세전환하고 우리보고 방긋 웃으면서 이렇게 말함 . "아~여기 산이 좀 커서 좀더 가야 나와요ㅎㅎ 힘드세요?" 이렇게 존.나 해맑게 말하는데 누가 이말을 안믿겠음? 근데 나는 이분위기를 읽고 그사람들 찔러봄.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조금 찾아봤는데 여기에 신사 없는데요?" 그러자 사람들이 뭔가 소곤소곤하더니 말함. "많이 안알려져서 지도에는 없어요^ 힘드시면 저희가 뒤에 갈까요?" 마지막 대사때부터 이새끼들이 진짜 뭔일 꾸미고 있다는걸 존.나 확신하고 남친한테 신호보내고 같이 졸라 빤쓰런 함. 근데 뛰면서 큰 나무가 있길래 숨어서 보니까 그사람들이 연장 같은거 들고 반대편으로 감. 안심하긴 일러서 마을 입구까지 뛰고 조금 쉴겸 해서 뒤돌아보니까 남친도 도착함. 저 마을 너머에서는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막 얘기하고 있더니 우리 쪽을 힐끔 봄. 그리고 또 뭐라 하다가 갑자기 뛰어오길래 도망갈라 하다가 그사람들이 우리 잡아서 자초지종을 설명함. 이 마을에는 장기매매단이 있는데 그 집은 원래 폐가고 다른 집들과 떨어져 있어서 다들 이사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내일이고 그 하루전에 우리가 눈에 띈 거임. 그 후로 마을사람들은 다 이사갔다고 함. 그리고 우리도 그 후 1년 안에 헤어짐.
집터가 중요한 이유2
1에서 대충 여기서 끊어야겠다하고 몇 개 쓴 뒤 안 올렸었는데, 이왕 나머지도 써보자 싶어 올립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내가 초등학교 5~6 학년 때 이사를 갔었음 아버지 직업 이유로 뭐 몇 년에 한 번씩 가는 이사니까 그 때도 묵묵히 이사를 따라갔었지만. 1을 보고오면 아시겠지만 이사를 간 그 집은 이상하게 서늘한 느낌이 있었음. 내 밑으로 여동생1 남동생1 이 있음. 내 글 1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랑 여동생은 그 집에 살면서 환청 수준에서 멈춰있었음. 남동생은 달랐지만. 남동생은 환각을 보기 시작했음. 생각해보면, 우리 셋의 이상한 경험이 비슷한 시기였던걸로 기억함 어느 날 밤에 머리에 물기가 덜 마른 남동생이 나에게 뛰어와서는 "누나, 왜 춤췄는데? 말도 없고 무서웠잖아." 이런 어투로 화를 내는 거임. 나는 그 때 화장실에 간 적이 없을 뿐더러 방에 있었음. 뭔소리인지 이야기를 들어 봄. 남동생은 겁도 많았고 나이도 어렸었고해서.. 안방과 연결되어있는 화장실 문을 조금 열고 샤워를 했다고 함 그러면 안방 화장대 거울도 같이 보이는 구조였음. 씻다보니 막 수증기도 피어오르고 주위가 희부옇게 변하고. 그렇게 씻다가 희부연 거울 사이로, 갑자기 내가 산 지 얼마 안 된 패딩야상을 입고 거울을 통해 남동생을 뚫어져라, 뻔히 쳐다봤다는 거임. 남동생은 멈칫하며 아 뭐야, 패딩 자랑하려고 온 건가 싶어 날 슬쩍 쳐다봤었지만 나로 보이는 것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음 남동생 말로는 내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듯 다리가 훤히 보인 채로 패딩야상만 걸친 느낌이라고했는데, 그 굿하는데가면 춤 추는 거 같이 막 돌아댕기는 거 앎? 약간 과격하면서 정신줄 놓은 듯이.. 내가 언뜻 비치는 거울 사이로 팔을 허우적대며, 펄쩍펄쩍 뛰며 춤을 추고 있었댔음. 신 난 듯, 아랑곳하지않고. 그 때 내가 산지 얼마 안 된 그 패딩야상은 내 옷장 옷걸이에 고스란히 걸려있었고, 이야기를 들은 나는 당분간 난 그 패딩야상을 입지 못 했음. 난 집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낌. 그렇게 이사를 다녔는데, 기이한 일들의 시작과 끝은 오직 이 집 뿐이었으니까
실화) 고문관
안녕하세요! 반나절도 되지 않았지만 다시 돌아온 optimic입니다! 이렇게 하루에 두 번이나 글을 올리게 된 건. 제가 대학교에서 졸업하기 전에 연습용으로 썼던 단편 시나리오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같이 훈련소에 있었던 옆 생활관 동기가 들려 준 이야기를, 제가 시나리오 형식으로 옮겨 적었던 건데요. 노트북에서 오랜만에 보게 되어서, 여기에도 올리면 나름 신선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봐요! 평소 제가 쓰던 방식이 아닌, 드라마, 영화 등의 대본과도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혹시나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고문관 -나레이션 : 이 이야기는 군 복무 시절 겪었던 이야기다. 점심시간.) ‘정병 육성’이라고 씌어진 빨갛고 검은 모자를 눌러 쓴 머리가 보인다. 조교 : 빨리 빨리 안 움직이나! -나레이션 : 당시 나는 훈련병이었고... 훈련병들. 급하게 생활관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나간다. 성열. 그 무리 중간에서 미처 다 신지 못한 한쪽 전투화를 구겨신고 문 밖으로 뛰쳐나간다. 점심시간.) 생활관 현관 앞. 약 20여명의 훈련병들. 오와 열을 맞춰 2열종대로 집합해 있다. 맨 뒤에 서 있는 성열. 성열의 옆자리만 비어 있다. 그 앞에서 허리춤에 두 팔을 올린 채 훈련병들을 마주보고 화난 표정으로 서 있는 조교. -나레이션 : 내 전우조는 고문관이었다. 지환. 엉거주춤한 자세로 헥헥거리며 훈련병들을 향해 뛰어오는 뒷모습. 전투복 윗단추는 풀려 있고, 고무링도 미처 채우지 못한 모습이다. 지환. 성열의 옆에 서서 헥헥거리며 눈치를 본다. 조교. 지환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조교 : 김지환. 김지환 : 62번 훈련병 김 지 환! 조교. 한숨을 내쉬며 지환에게 삿대질을 한다. 조교 : 야. 구라치고 뺑끼 칠거면 적어도 열심히는 해라. 지환. 빳빳하게 차렷한 자세. 조금 분한 듯한 표정이다. 지환 : (큰 소리로) 죄송합니다! 조교. 빠른 걸음으로 훈련병들을 지나쳐 걸어간다. 2열종대로 서 있는 훈련병들. 여전히 굳은 자세로 차렷. 조교 : (훈련병들을 지나쳐 가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밥 먹으러 가라. 조교. 지환의 옆을 지나갈 때 지환을 쳐다보면서 나지막하게 한 마디 한다. 조교 : 씨발. 구라쟁이 새끼. 취사장.) 훈련병들이 각자 자리에 앉아 식판을 앞에 두고 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할 때도 경직된 채 한 손으로만 포크숟가락을 들어 밥을 먹는 모습. 그 사이에서 나란히 식판을 두고 앉아있는 성열과 지환. 맛있게 밥을 먹는 성열과는 달리, 지환은 여전히 분한 표정으로 힘없이 밥을 푼 숟가락을 들고 있다. -나레이션 : 지환이가 처음부터 고문관이었던 건 아니었다. 오후 2시. 신병교육대 행정반. ) 소대장이 다리를 꼬고 의자에 몸을 약간 뉘인 채로 앉아 있다. 무언가 거슬리는지, 짜증이 올라온 표정. 한 손에는 생활기록부를 들고, 한 손은 찌푸려진 미간을 누르고 있다. 책상을 두고 맞은편에 앉아있는 지환. 긴장한 표정으로 허리를 편 채 앉아있다. 소대장 : 김지환. 이거 사실대로 쓴 거 맞아? 지환. 허리를 꼿꼿하게 피며 대답한다. 지환 : 네! 그렇습니다! 소대장. 더욱 찌푸려진 미간을 쓰다듬으며 지환에게 말한다. 지환에게 시선을 두지 않고, 생활기록부만 보고 있다. 소대장 : 엄마가 무당이고, 너는 귀신을 본다고? 지환 : 네! 맞습니다! 소대장. 생활기록부를 소리 나게 책상 위에 내려놓으며 지환을 노려본다. 소대장 : 야. 씨발 내가 너 같은 놈들 한두 명 보는 줄 알아? 지환. 움찔 하며 놀란 표정으로 소대장을 똑바로 쳐다본다. 소대장. 눈을 부라리며 지환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혐오감이 섞인 표정과 위압적인 행동. 소대장 : 군대는 존나게 가기 싫고, 뺑끼 칠 만한 건 없고, 만만한게 귀신이지. 존나 지랄하고 있네. 지환 : 아닙니다! 전 진짜..! 소대장. 지환의 말을 자르며 소리친다. 소대장 : 아가리 안 닥쳐!? 소대장. 지환의 앞으로 마주보며 선다. 앉아있는 지환을 앞에서 서서 내려다보는 소대장. 팔을 허리에 얹고, 위협적인 기세를 풍긴다. 소대장 : 너 이새끼야. 넌 나한테 찍혔어. 어디 한번 보자. -나레이션 : 그 때부터 지환이는 모든 조교들의 집중 감시를 받았다. 지환. 앉은 채로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다. 억울하고 분한 표정으로 몸을 살짝 떤다. -나레이션 : 나는 그 때 알았다. 저녁. 점호시간.) 훈련병 생활관. 20여명의 훈련병들이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양반다리를 한 채 앉아있다. 성열과 지환. 다른 훈련병들과 마찬가지로 앉아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나레이션 : 군대에서도, 아니 군대가 사회보다 남의 시선이 훨씬 무섭다는 것을. 지환을 제외한 모든 훈련병들이 까맣게 변한다. 암흑천지의 사방에 박힌 수 많은 눈들만 커다랗게 뜨인 채로, 모든 눈동자가 지환을 노려보고 있다. 저녁 점호시간. 생활관. ) 당직사관 완장을 팔에 찬 소대장이 문 앞에 짝다리를 짚고 서 있고, 훈련병들은 부동자세로 앉아 있다. 소대장 : 아픈 사람 없지? 훈련병들 : 없습니다! 소대장. 앉아 있는 재환을 힐끔 쳐다보며 말한다.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비웃고 멸시하는 표정. 소대장 : 귀신 보이는 사람 없지? 훈련병들. 재환을 쳐다보며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비웃는 듯한 표정들과 피식거리며 웃는 훈련병들. 그 사이에서 걱정스러운 듯 재환을 곁눈질하는 성열의 모습도 보인다. 훈련병들 : 없습니다! 소대장. 여전히 비웃음을 거두지 않은 채로 몸을 돌린다. 등 뒤로 나지막히 들리는 지환의 목소리. 소대장 : 그럼 이상. 지환 :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대장. 나가려다 멈칫하고 고개만 까딱 돌려 지환을 쳐다본다. 소대원들. 어이없다는 듯 지환을 쳐다본다. 소대장 : 뭐라고? 지환. 눈에 독기가 가득 찬 얼굴로 앉은 자세 그대로 소대장을 노려보며 한 글자 한 글자 잘근잘근 씹어뱉는 듯한 느낌으로 말한다. 지환 : 소대장님께서 못 믿으시는 그거...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대장. 지환의 눈을 본다. (지환의 얼굴 클로즈업. 마치 귀신같이 한기가 서린 눈.) 흠칫하지만, 이내 시선을 거두고 빠르게 나간다. 소대장 : 미X놈. 늦은 밤. 불 꺼진 생활관.) 훈련병들. 모포를 덮고 단잠에 빠져 있다. 생활관 문 앞에 단독군장을 한 채 불침번 근무를 서는 성열. 생활관 맨 안쪽에는 굳은 표정의 지환이 단독군장을 하고 서 있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환을 바라보는 성열. 굳은 표정으로 자꾸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는 지환. 성열 : (혼자 생각한다) 지환이.. 괜찮을까... 여전히 지환은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며 두리번거리고, 성열은 지환을 바라보며 눈이 살짝 풀린 채로 서 있다. 성열 : (혼자 생각) 아... 졸리다... 눕고 싶다... 순간. 반쯤 감긴 성열의 눈에 보이는 생활관 모습. 머리를 풀어헤치고 얼굴이 일그러진 채 상체만 남아 생활관 공중을 떠도는 귀신 몇몇이 지환의 주변을 돌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성열.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뜬다. 정면에는 아까와 똑같이. 그러나 시야에 지환이 없다. 시선을 밑으로 내리자 웅크린 자세로 고개를 숙인 채 귀를 막고 있는 지환의 모습이 보인다.. 성열. 오싹한 느낌에 살짝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다. 그 때. 생활관에서 들리는 소대장의 비명에 고개를 돌린다. 소대장 : 으..으아! 뭐야! 생활관에서 보이는 행정반.)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벌컥 열리고, 소대장이 놀란 표정으로 허겁지겁 성열을 향해 뛰어온다. 소대장. 생활관 앞으로 와 놀란 표정으로 성열을 향해 소리친다. 소대장 : 방금 뭐야! 누가 소리 질렀어! 성열 : (당황한 듯한 표정) 어떤 소리 말씀이십니까? 소대장. 인상을 찌푸리고 성열을 다그친다. 소대장 : 행정반까지 그렇게 크게 여자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못 들었다고? 성열. 겁에 질린 표정으로 굳은 채 소대장을 향해 되묻는다. 성열 : ...‘여자’ 비명 말씀이십니까..? 소대장. 성열의 말을 듣고 표정이 굳은 채, 겁에 질린 듯 몸을 살짝 떤다. 그리고 뭐에 홀린 것처럼, 고개를 서서히 돌려 생활관 안을 쳐다본다. 소대장의 눈에 보이는 생활관. 곤하게 자고 있는 훈련병들. 그 가운데 복도에서 어느 새 일어선 채로 묘하게 미소를 지은 채 서 있는 지환. 지환. 서서히 귀를 막았던 양 손을 내린다. 비명이 들렸다기엔 너무나 적막한 생활관. 소대장 : (넋이 나간 듯 생활관을 보며 중얼거린다.) 그렇게 큰 비명이 들렸는데, 아무도 안 깼다고...? 겁에 질린 소대장의 얼굴. 혼자 서 있는 지환과 눈이 마주친다. 서 있는 채 오싹한 미소를 짓고 있는 지환의 주변으로, 아까 성열이 본 귀신들이 소대장의 눈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생활관 전체에 곳곳에서 나타나는 각양각색의 귀신들. 머리가 반쯤 깨진 채 군복을 입은 남자, 눈코입에서 피를 흘리며 웃는 여자, 온 몸에 포탄이 박혀 고통스럽게 몸을 뒤트는 여자... 모두가 잠들어 있는 훈련병의 귀를 막은 채. “꺄아아아아악” 하는 소리를 질러대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는 소대장의 뒤엔, 주저앉은 채 떨고 있는 성열의 모습. 소대장 : (겁에 질린 목소리로) 이...이게 대체 무슨... 공포에 질린 채 서 있는 소대장의 어깨를 뒤에서 감싸는 창백하고 마른 손. 오싹한 느낌에 서서히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소대장. 피범벅이 된 채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커다란 구멍만 있는 여자 귀신이 입을 찢어져라 크게 벌리며 “끼야아아악” 소리를 지른다. 소대장 : 끄아아아악!! 소대장. 눈을 까뒤집으며 뒤로 넘어간다. 바닥에 쓰러지는 소대장. 성열. 덜덜 떨면서 구석에서 겨우 고개를 든다. 소대장의 앞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지환. 지환. 소대장 앞에 싸늘한 표정과 점호시간에 보였던 독기어린 눈을 하고 서 있다. 지환 : (소대장을 보면서 표정의 변화 없이, 나지막하게) 내가 보여준다고 했잖아. -나레이션 : 며칠 후, 소대장은 국군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대장. 공포에 떨며 미친 사람처럼 휴지를 찢고 뭉쳐서 귀에 쑤셔넣는다. 귀 주변은 상처투성이. 소대장의 자리에는 피가 묻은 채 뭉쳐진, 귀에 넣었던 것으로 보이는 작은 휴지뭉치들이 사방에 버려져 있다. -나레이션 : 소대장이 이송된 후, 지환이도 훈련소에서 나갔다. 지환. 군용 더블백을 맨 채로 생활관 문 앞을 나가는 뒷모습. 지환. 나가려다 멈칫하고 고개를 돌려 생활관 내부를 바라본다. 소대원들은 살짝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지환의 시선을 회피한다. 성열. 어색한 표정으로 지환의 눈을 피한다. -나레이션 : 그 후로 소대장과 지환의 소식은 알 수 없었고, 나는 별 일 없이 군생활을 마친 후 전역을 했다. 성열. 자리에 앉아 있다 책상 위의 노트북을 덮으며 일어난다. -나레이션 : 이젠 지난 일이지만... 다시 없을 기이한 경험이었다. 성열. 불이 꺼져 어두운 방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눈을 감고 잠이 든 성열의 바스트 샷 클로즈업. 잠이 든 성열의 두 귀를 어둠 속에서 창백하고 마른 두 손이 나타나 감싼다. ---------------------- 실제로 저희 훈련소에서 한 명이 저렇게 나갔었고, 그 친구와 같은 생활관이었던 저희 동기가 해준 이야기여서 저는 막상 쓸 때는 정말 재밌게 썼고, 오싹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글을 올리기 전에 다시 읽어볼 때는 뭔가 재미가 부족한 거 같고, 별로 안 무서운 거 같고 그러네요...하하..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 감사합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다음 편을 더 빨리 불러옵니다...:)
레딧썰) 13층 아파트 괴담
이것도 나름 고전템인데 걍 오랜만에 보니까 쫄깃해서 가져옴 그냥 내가 떵이 마려워서 그런가.. 암튼 층 수가 다가올 수록 쨜-깃- 한 괴담입니다 즐감즐감 !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오늘도 역시나 잼나게보십쇼 이 아파트는 싼 값을 톡톡히 했다. 무슨 소재로 지었는지 1층에서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 잠을 깼다. 문도 그리 튼튼하지 못해 4층에 사는 아저씨는 술만 먹으면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가곤 했다. 물론 다음 날이면 4층의 부부싸움 하는 소리가 여기 13층까지 울리곤 했다. 또 엘리베이터도 꽤 낡아 자주 고장이 났다. 다음 달이면 새 엘리베이터로 바꿀테니 좀 참으라고 관리인이 말했지만, 늦게 일어난 날, 엘리베이터까지 고장이 나 지각을 했던 기억을 생각하면 참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래도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들 친절하게 대해주었기에 그나마 참고 지내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그들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다. 마치 가족과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연휴의 첫날이다. 나같은 직장인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 근데 그런 날, 하필 전화랑 인터넷이 끊기다니! 어제부터 요란스럽게 소리를 내던 하수관 공사 인부가 실수로 통신 케이블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꼬박 내일까지는 전화도, 인터넷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마침 휴대폰도 as를 받기 위해 서비스 센터에 맡겨두고 온 참이라, 전화를 하려면 한참 걸어 내려가서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해야 한다. 식사를 준비하기 귀찮아서 배달이나 시켜먹을까 했는데, 그것조차 힘들게 되었다. 그래도 밥을 차리기는 귀찮아 결국 내려가서 전화를 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왔다. 젠장할.. 엘리베이터마저 고장이다. 계단으로 내려갈까 생각하다가 다시 올라올 생각을 하니 귀찮아져 방으로 들어갔다. 부엌으로 들어가 찬장을 뒤져 라면을 꺼냈다. 저녁 때는 고쳐지겠지. 저녁이나 나중에 시켜먹기로 하고 늦은 브런치는 라면에 찬밥으로 때우기로 했다. 라면 물을 올려두고 있다가 창 밖을 내려 보았다. 하수관 공사 현장을 하릴없이 바라보다 아파트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어떤 사람이 전기톱을 들고 아파트 입구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마 공사하던 인부겠지 하고 생각하고 창문을 닫은 뒤 막 끓는 물에 라면을 집어넣기 위해 부엌으로 돌아갔다. 라면 스프를 넣고 있는데, '띵동'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울림과 거리로 보아 1층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1층에 사는 여대생의 잠에서 덜 깬듯 하지만 낭랑한 "누구세요?" 라는 목소리가 1층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곧,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전기톱 소리가 들리고 뭔가 잘리는 듯한 소리도 들리는 듯 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공휴일이다. 인부가 공사현장에 올 리가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아까 창문으로 본 그 사람은 살인자란 소리인가? 어느새 라면은 다 불어 버렸다. 나는 라면을 싱크대에 버리고 다시 소리에 집중했다. 만약 1층에 살인자가 있다면 도망친다고 하더라도 엘리베이터도 고장난 상황에 그대로 놈과 마주치게 된다. 전화도 없으니 신고도 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이 신고할 지는 모르겠지만 신고를 한다고 해도 경찰이 이 곳에 오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린다. 그 시간이면 놈이 이 곳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도 남을 것이다. 나는 놈이 살인을 마치고 돌아갔기를 바라며 창문으로 입구를 내려다 봤다. 하지만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 계단을 걸어 올라오는 소리가 울려왔다. 잠시 후, 초인종 소리 후에 비명 소리가 들렸다. 이건 2층에 사는 할머니의 목소리다. 잠시 후,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또다시 할머니의 비명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다시 조용. 또 다시 계단을 걸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초인종 소리도 울렸다. 잠시 후 또 비명 소리가 들렸다. 3층의 아주머니였다. 그리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또 아주머니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다시 조용. 또 다시 계단을 걸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역시 또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잠시 후 술에 취한 듯한 4층 아저씨의 고함 소리가 들렸다.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다시 조용. 나는 점점 두려워 졌다. 대체 이 놈은 무엇을 원하는 거야.. 왜 아파트의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거지? 하지만 지금 나갈 수도 없다. 지금 나갔다간 놈과 마주칠 것이다. 이곳은 너무 외딴 곳에 있어서 소리친다고 해도 아무도 도와주지 못할 것이다. 거기다 살인마의 눈에 띄기만 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에도 또 다시 계단을 걸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비명 소리 대신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조용. 다시 초인종 소리가 들리더니 그냥 계단을 걸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 이놈은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 하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살인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쳐갔다. 그러면 초인종을 눌러도 조용히만 있으면 놈은 갈 것이다. 비겁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면 나라도 살 수 있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놓였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나만 하는 걸까? 왜 다른 사람들은 바보같이 응답을 한 거지? 또 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이번엔 6층인가 보다. 6층에 사는 학생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나갔을 것이다. 한번 더 초인종 소리가 울리더니 또 계단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7층이다. 7층에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아저씨가 살고 계신다. 오늘은 일을 안 나가셨을 텐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들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아저씨의 비명소리 가 들렸다. 그리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 또다시 비명소리가 울렸다. 분명히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을 터인데, 왜 아저씨는 비명을 지른 거지? 분명히 문 부수는 소리는 비명소리가 난 후 들렸다. 그리고 아무 소리도 안 난 5층과 6층은 문을 부수지도 않았다. 놈은 사람이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이라도 있는 건가?! 다시 계단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8, 9층에서는 초인종 소리만 울리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8층은 집이 비었고, 9층은 아침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10층에서는 또 다시 비명소리와 함께 문이 부서지는 소리. 그리고 다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초인종 소리를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때에 갑자기 전기톱 소리와 함께 비명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목소리는 11층 아가씨의 비명소리. 분명히 나처럼 소리를 듣고 상황을 판단하고 도망가려다 계단에서 마주친 것이리라... 11층 문은 아가씨가 나가면서 열어 놓았는지 초인종 소리도 없이 곧바로 12층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12층 할아버지는 아들 집에 놀러간다고 하셨다. 다행이다. 하지만 나는? 12층에서 초인종 소리가 두번 들리더니, 다시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내려가는 소리가 아니라 올라가는 소리다. 이제 우리 집이다! 일단 나는 초인종 소리가 나도 조용히 있기로 했다. 어차피 집안에 무기가 될 만한 것도 없고 난 집안에 아무도 없는 척 하기로 했다. 잠시 후, 걸음 소리가 멈추더니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나는 숨소리도 죽인 채 현관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우유 투입구에 뭔가가 쑥 하고 들어왔다! 그것은 사람의 팔이었다. 정확하게는 1층 여대생의 손이었다. 그 독특한 네일 아트와 전에 나에게 얘기 해준 적 있던 커플링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비명을 지를 뻔 했다가 겨우 입을 틀어막았다. 이제 사람들이 당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초인종 소리를 듣고 현관으로 나왔다가 잘린 손을 보고 비명을 질렀던 것이다. 그래서 7층 아저씨도 비명을 질렀던 것이다. 나는 숨을 멈추고 기다렸다. 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리더니, 한참 후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놈은 13층이 끝임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 위는 옥상.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놈이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괜히 나섰다가 놈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겁에 질린 내가 제대로 도망도 가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놈은 위층이 옥상이란 것을 알면 돌아가겠지... 나는 일단 내려가는 소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웬일인지 녀석은 갑자기 발자국 소리를 줄였다. 이로써 나는 놈의 위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뭔가 녀석이 눈치를 챈 걸 까? 그렇다면 문을 부수고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쩌지...? 그렇다! 창문으로 놈이 입구를 떠나는 것을 확인하면 된다. 나는 놈이 떠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창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창문을 연 순간! 난 비명을 지르며 주저 앉았다. 1층 여대생이 거꾸로 매달린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목이 잘려나간 1층 여대생의 얼굴이었다. 잘려나간 목은 밧줄로 묶인 채 옥상과 연결되어 있었고, 이미 퍼렇게 변한 입과 코에서 아직도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dbs_yoon/221452459962 아니 저렇게 방음이 안되는 곳이면 빨리 이사가세요.... 그리고 나였으면 그냥 방에서 이불 덮고 덜덜 떨었을 것 같은데 대체 왜 창문 밖을 겁도 없이 내다보시나요..
퍼온 썰) 텅 빈 강의실
와 ㅅㅂ 날씨 왤캐 추움? 가을 뭐 얼마나 됐다고 겨울오는 느낌; 아 오늘 소설은 뭔가 쁘띠 공포 소설임 올드스쿨이랄까요 ㅇㅇ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그때는 대학교 시험 전 날이었습니다. 매번 학기마다 이번에는 평소에 공부해서 학점관리를 할거야! 라고 결심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더군요... 결국 이번에도 시험 전 날이 되서야 급한마음에 동기보고 오늘 학교 도서관에서 밤샘 공부하고 오전에 바로 시험치고 집가서 푹자는게 어떻겠냐고 꼬셔댔죠.. 근데 그 녀석이나 저나 학교와 집이 너무 멀었기에 꽤나 설득력있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때만해도... 해맑던 저와 그 친구는 그 날 강의실에서.. 공포의 하룻밤을 지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죠... 처음에는 인문대 건물의 지하도서관에 자리를 맡아놓으려고 강의가 모두 끝나자마자 갔지만.. 역시나 시험기간이라 한 자리도 없더라구요.. 저희는 할 수 없이 캠퍼스의 꼭대기쯤인 중앙도서관까지 땀을 뻘뻘흘리며 걸어가야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그 곳은 아예 사람들이 번호표까지 뽑고 기다리고있더군요.. 제가 평소 워낙 도서관에대해 문외한이라서 뭔 번호표까지 뽑고 기다리냐.. 싶었습니다.. 저와 동기 녀석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어디서 공부하지? ' 참나 .. 공부를 하겠다는데도 할 장소가 없다니.. 그런데 문뜩 떠오른 것이.. 시험기간에만 적용되는 저희 학과 전용강의실이었습니다. 10층의 1002호 강의실이었는데, 보통은 저희 전공 강의실이고.. 도서관이 자리가 없는 학생을 위해 학과마다 정해놓은 임시방편의 대체독서실이 되는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강의가 끝나는 시간부터는 해당 조교나 강의실 관리인이 모두 문을 걸어잠그는 걸로 알고있었기에.. 고민을 하다가, 혹시나 몰라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10층에 올라가보았습니다 '오!! 열려있다 열려있어 ' 처음에는 반쯤 불이 꺼져있는 텅빈 복도에 굳게 닫혀있는 1002호 강의실 문을 보고 역시나 잠겨있겠구나 했지만.. 문이 열리는 겁니다 저희는 깜빡한 조교님에게 속으로 감사를 드리며 남눈치도 안보이는 이 강의실에 무한만족을 느꼈습니다 물론... 나중에 벌어질 일은 ..몰랐으니까, ... ... 그렇게 두시간쯤 흘렀나요? 저녁 9시경 출출해서, 노래를 듣던 이어폰을 빼니 창문에 굵은빗물이 후두둑- 부딪히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그 사이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더군요... 그때, 강의실 뒷문이 스르르 열리고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순간 소름이 돋아 일제히 뒤를 돌아보았죠... 아, 1층 로비의 관리인 아저씨였고.. 그 분은 깜짝 놀라하며 여기서 뭐하냐고 하셨습니다.. 각층 마다 순찰도 하고 차단기도 내릴겸 돌고있는데 1002호에 왠 전등이 켜져있어서 왔더니 저희가 있더랍니다.. 저는 관리인보고 정중하게 부탁하기 시작했죠... 도서관에는 자리도 없고..내일은 시험이고.. 공부는 너~무 하고싶고.. 그래서 혹시나 열린강의실이 있나왔는데 여기가 열려있었다고.. 그러니까 제발 한번만 있게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 또 부탁을 드리니 아저씨께서 감사하게도 그럼 10층에만 차단기를 안내릴테니 나중에 도서관에 자리있는지 보고 있으면 불끄고 1층에와서 아저씨한테 말하고 나가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어떻게 일이 잘풀리는거 같았죠 그렇게 관리인이 간 직후, 저희는 쫒길뻔한 긴장감이 해소가 됬는지... 출출함을 느꼈습니다 '아..어쩌지.. 우산도 없는데..' 그때 친구는 짜장면 시켜먹으면 된다며 저희 전공 강의실 앞의 컴퓨터 서랍쪽을 뒤적거려 배달책자를 꺼내오더군요 .. 놀라운 녀석, 그런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중국집이 그렇게 빨리 닫을 줄은... 10시가 가까워지니 뭐.. '어 ? ' 소책자를 뒤적거리던 친구가 학교 근처에 이런 중국집이 있었나? 싶어서 보여주는데.. 보통.. 보면 한바닥에 음식사진과 여러가지메뉴.. 전화번호.. 뭐이런식으로 광고지를 꾸며 놓잖아요 그런데, 한바닥 끝 모서리에 조그마하게 < 짜장면/짬뽕 tel. 010-xxxx-xxxx > 이렇게 한줄로... 다른 글씨체로 프린팅 되있더군요 희한하게 전화번호가 휴대폰이었습니다 뭐지..? 아무튼 저희는 곧바로 전화 해보았습니다.. 제발... 제발 열려있어라.. '여보세요? 지금 짜장면 배달되나요?' ' 예... ' 엇! 전화가 되더군요.. 그런데 목소리가 너무 힘없는 그런 여자분이 받으셨습니다.. 저는 개의치않고 '여기 xx대학교 10층 1002호 강의실인데 짜장면 두 그릇 배달될까요~?' 하니까.. '훗..예.. ' 하고는 먼저 끊어버리는 겁니다... 저희는 서로를 보며 멍때렸습니다.. 뭐 이런곳이 다 있지? 단답은 물론이고 먼저 끊어버리다니.. 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이 폭풍후를 뚫고 이곳까지 배달해주시겠다는데.. 저희는 굶주림을 참으며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아... 30분이 흘렀는데.... 이미 시간은 밤 10시를 훌쩍넘겼고..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 아까 전화했던 사람인데요.. 배달 출발했나요?? 30분이 지났는데.. ' 제가 말도 안끝났는데 굵직한 목소리의 남자가 '갔어요 ' 하고는 또 툭- 끊어버리더군요.. 하..참나.. 어이가없어서.. 다시는 이곳에 시켜먹지않을것으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죠 그렇게 저와 친구는 10층의 빈 화장실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담배를 피며 엄청 욕을 해댔습니다. 그렇게... 또 30분이 흘러 기다린지 무려 1시간이 지났어요, 1시간이..... 저희는 배고픔이 극에 달했기때문에 그냥 취소하고 비를 맞든 밖에나가서 밥을 먹으려고 또 전화를 하게되었죠..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전화자체를 받지않더라구요 저희는 화가 끝까지 치밀어올라서 이거완전 낚였다고.. 누군가 휴대폰번호를 써놓고 우리를 농락한거라고, 나가자나가자! 하며 엘레베이터 앞에서서 버튼을 눌렀습니다. 응? 반응을 안하더군요.. 아차! 갑자기 관리인아저씨께서 하시던말씀이..떠올랐습니다.. 각 층의 차단기를 내린다고... 그렇다면 현재 저희가 있는 10층말고는 전부 소등상태인겁니다... 엘레베이터가 될리가 없었죠... 그렇다면.. 불꺼진 계단을 10층이나 내려가야해..? 라고 생각이 들때즈음... 그날 밤, 악몽의 협주곡은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 찌걱... 찌걱... ' 저희는 텅빈 복도의 중앙에 있는 엘레베이터 앞에서 물에젖은 장화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를 희미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고요하고...천천..히.. 올라오는 소리더군요... '찌..걱... 찌걱..... ' 그 발소리는 이미 7층까지 온듯한 울림이었습니다.. 텅빈 복도, 텅빈 학교, 쏟아지는 빗줄기... 친구와 단둘이 이곳에서... 갑자기 저희는 벙어리가 된것처럼, 그 발소리에 집중하게 시작했습니다 '배..배달인가..?' 그런데 급속도로 휩싸이는 공포는 평범한 생각을 할수없게 만들었죠.. 대신 여러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허접했던 광고지하며..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전화에서의 태도.. 늦은 시간에도 배달이된다는 이상함 그리고.. 너무나도 여유로운 저 발소리까지.. 마치 모든 퍼즐이 수상한쪽으로 하나하나..완성되기 시작하자.. 저희는 본능적으로 지금 올라오는 사람과.. 마주치면 안될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 아아.. 발소리가 이미 9층까지 온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여유롭고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한 저 장화소리에 저희는 소름이 돋아버렸습니다 ' 화장실에 불끄고 숨어있자 ' 1002호 바로 맞은 편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친구의 말에 저도 얼떨결에 남자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물에 젖은 장화소리는 저희와 같은 층까지 올라왔고.. 잠깐 멈칫하더니 복도 끝에서부터 유일하게 전등이 켜져있는 1002호까지... 갑자기 무작정 달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다ㅏ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ㅏ다ㅏ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ㅏㅏㅏㅏㅏㅏㅏ ' 저희는 너무 깜짝놀라 헉!하는 소리를 꾸역꾸역 집어넣고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입구로 가서 상황을 한번보려고 걸음을 옮기는데 친구가 내 팔을 잡으며 겁에 잔뜩질린 표정으로 막더군요... 저는 안보면 도저히 못참는 성격이라.. 조심조심걸어가서 눈만 빼꼼히 내어 맞은편의 저희가 있었던 강의실을 보았...습..니.. 아... 키가 끔찍히도 컸습니다... 허리까지 오는 부스스한 머리의 .. 빨간 우비에, 빨간 장화를 신은 여자의 뒷모습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머리카락만 빼고 비에 흠뻑젖었는지 시뻘건 우비에서는 빗물이 그대로 뚝뚝 흐르고 있었어요.. 그 여자는 문앞에 가만히서서 텅빈 강의실을 응시하고있더군요... 더욱 충격인것은 확실하게.. 배달은 아니였습니다, 철가방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그여자의 어깨가 서서히 뒤로.. 저희가 있는 화장실쪽으로 돌기시작했습니다. 저는 다시 흠짓하며 고개를 뒤로빼 화장실 친구가있는쪽으로 들어와서 넋이 나간 표정으로 친구에게 조용히하라는 제스쳐를 취했죠... 들키는 순간.. 죽을 것 같았습니다 '찌걱....찌..걱...' 다시 비에 젖은 장화소리가 여유롭게 화장실쪽으로 오기시작했어요.. 저희는 식은 땀으로 이미 범벅이 되있었고... 머릿속은 이미 새하얗게되었습니다.. 들어오면 어쩌지..? 어쩌지..어쩌지.. 하지만 다행히도... 남자화장실 바로 옆의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고.. 세면대의 물을 트는 소리가 곧이어 들렸습니다.. 저희는 그 타이밍을 놓칠수 없었기때문에, 있는 힘껏 복도끝 계단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남자화장실을 나올때 세면대를 향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자를 슬쩍 보게되었는데.... 아아... 얼굴이 화상으로인해 녹아버린것처럼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세면대 앞에서 허리숙인 그 상태로 고개만 돌려 저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달려.. 달려! 더빨리! 더빨리! 씨발! 빨리빨리빨리 저희가 복도끝 계단쪽으로 다다랐을때 곧이어 뒤의 화장실 쪽에서 들려오는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여자의 괴성과 함께 달려오는 비에젖은 장화소리에, 저희는 어두컴컴한 복도계단을 미친듯이 달려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내려가면서 몇번이고 엎어지고 난리였지만 아픈줄도 모르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그 여자의 발소리는 6층쯤에서 멈추었고 순간 1층 로비의 관리인아저씨가 떠올라 그 쪽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 아저씨를 다급하게 깨우자 아저씨가 부스스 눈을 뜨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눈이 땡그래지면서 " 엘레베이터도 안됐을텐데 잘도 빠져 나왔네 ? " ㅊㅊ: 웃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