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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로 이사 가서 찍은 사진들.jpg

제가 찍은건 아니구여 ㅋㅋㅋㅋㅋ
스위스에 살던 Lesley Brügger씨와 Vėjūnė Rimašiūtė씨 커플은 그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도 딱히 아름다움을 실감하지 못했다고 하시는데여 ㅋㅋ 그래서 딱히 사진을 찍어야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대여.

근데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갔다가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움에 반해 버려서 그만 ㅋㅋㅋ 스위스 집을 팔고 짐을 싸들고 아이슬란드로 이사를 왔다구 해여. 그리고 이렇게 사진들을 찍기 시ㅋ작ㅋ
정신 차려 보니 시간만 나면 카메라를 들고 자연 경관을 찍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_+
뭐 아이슬란드니까여! 인정ㅋ
스위스도 정말 아름다운 건 틀림없지만
아이슬란드와는 다른 아름다움이져
둘 다 자연경관이 아주 죽여주지만
각자의 매력이 너무 달라서
이 커플을 저도 이해할 수 있을 듯 ㅋ
저도 스위스가 너무 예쁜 건 알겠는데
아이슬란드가 훨씬 좋거든여 +_+
특히 이런 풍경 너무 비현실적...
퍼핀 코앞에서 보는게 소원이구여 +_+
똑같이 눈산인데 왜때문에 이르케 다른 느낌인지 ㅋ
검은모래해변은 진짜 아이슬란드 느낌이 확 나져
별거 아닌데 이게 다 아이슬란드 분위기
오지구여
지리구여
찢었다 진짜
물결 담은 흑사장
카메라를 안 들이댈 수가 없겠는데여 ㅋ
꿈인지 생신지
저두 살고싶네여 아이슬란드 ㅠㅠ

더 많은 사진들은 Lesley Brügger씨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실 수 있구여!
오늘도 사요의 눈호강 타임 모두 즐거우셨나여?
남은 연휴 더 즐기시길 +_+
1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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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네요 ㅎ😊 추석 명절 계속 잘 보내세요😁
@lhi3737 연휴 잘 보내셨져? +_+
사요님도 추석연휴 잘보내세요...
@vladimir76 연휴 잘 보내셨길! 너무 짧았어여ㅠㅠ
사진인지 그림인지.. 대박 ㅎㅎ 감사해요
므먹고사는지?
아이슬랜드에 그린랜드까지!!!!ㄷㄷ 진짜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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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먼저 지진 대처 체계가 잡힌 나라
놀랍게도 대지진이랑은 별 상관 없어보이는 포르투갈임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기도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이 맞물리는 곳이라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임 각설하고 1755년 11월 1일 9시 40분경 포르투갈의 수도였던 리스본에 세계 역사를 뒤바꾼 지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그 유명한 1755 리스본 대지진 지진의 진도만 8.5~9 정도로 추측되며  포르투갈은 물론 인접한 에스파냐, 지중해 건너 모로코까지 엄청난 피해를 줬고 멀리는 러시아와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까지도 지진이 감지되고 해일이 일었다고 함 지진이 발생한 11월 1일은 만성절로 모든 성인의 대축날이었기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성당에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지진이 발생하면서 성당 건물이 무너져 내려 수많은 사람이 매몰되었고, 매몰된 상태에서 생존한 사람들도 곧 성당 내부를 밝힐때 쓰던 촛불로 인한 화재로 사망했음.  그리고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붕괴와 화재로부터 안전해보이는 탁 트인 해안가로 도망쳤지만 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바다로 쓸려가며 최소 3만명에서 많게는 10만명의 인구가 이 지진으로 죽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함 당시 리스본의 인구가 20만명이었던걸 감안하면 못해도 4분의 1, 많게는 절반의 인구가 하루아침에 사망하게 되버린 것 때문에 목조 건물이 많았던 리스본은 그대로 불타고 쓸려나가서 도시의 85%가 완전히 없어져버렸고  석조건물의 일부만이 남았는데 사진의 카르모 수도원이 그 예 지붕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 없어지고 가장 튼튼한 뼈대 일부만 남아 지진의 참혹함을 알려주고 있음 하지만 거대한 본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거대한 여진이 몇번이고 쓰나미를 이끌고 들이닥쳤고 5일 밤낮으로 화재가 발생해  도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 리스본은 폐허도 아닌 잿가루만 남은 잿더미가 되버림 근데 이 지진이 왜 포르투갈 뿐만 아닌 세계의 역사를 바꿨냐 말했듯이 만성절에 발생한 사고기 때문... 저땐 아직 기독교적 사상이 유럽 전체에 널리 퍼져있어서 하느님께서는 신앙심이 깊은 사람을 굽어살핀다... 신앙심이 깊을 수록 행복한 삶을 산다가 가톨릭 국가의 기본적인 사상이었는데 유럽에서도 가장 신앙심이 깊다고 알려진 포르투갈에서도 가장 신앙심이 깊은 도시인 리스본에서 모든 성인의 대축일에 미사를 드리러 온 가톨릭 교도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점 때문에 가톨릭 국가 뿐만 아니라 전 기독교 국가가 크게 충격을 받고 염세주의로 돌아서는 계기가 됨 재밌게도 언덕에 위치한 알파마 지구는 피해가 적었는데, 바위 언덕 위에 위치해있어 지진으로부터 안전했고 고지대였기 때문에 쓰나미로도 안전했을뿐더러 당시 알파마 지구는 집창촌과 빈민가였기에 높은 건물이 없어 매몰과 화재로부터도 안전했기 때문. 근데 역설적으로 가장 타락했다고 여겨지는 매춘부와 잡배들의 피해가 가장 적었기 때문에 교황도 이 사건에 대해서 뭐라 말하지 못했고, 리스본 대지진은 계몽주의가 폭발적으로 퍼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됨 어쨌거나 재해는 발생헀고 이제 그 뒷수습을 해야하는데  다행히 왕이었던 주제 1세와 왕가, 귀족들은 공주 한명의 부탁으로 해돋이를 보러 리스본을 떠나있어 안전했는데, 지진 소식을 듣고 급히 돌아온 주제 1세의 앞에 펼쳐진건 불타는 잿더미가 된 리스본과 각종 범죄가 판치는 생지옥 그 자체였음 이 상황에서 주제 1세는 신의 한 수를 두었는데 가장 신뢰하는 신하이자 수상이었던 폼발 후작에게 리스본 사태에 대한 모든 전권을 넘긴 것 폼발 후작은 전권을 이양받음과 동시에 범죄를 즉결 처분하고 지방의 군인들을 불러들여 치안을 유지시켰고 대주교의 허가를 받아내 시신들을 수습하고 리스본 바깥으로 처리해 전염병의 창궐을 막아냄 그리고 이 상황에서 귀족들은 리스본의 시민들에게 식사와 깨끗한 물, 잠자리를 제공해주어 동요를 진정시키고 살아남은 시민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리스본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왔음 그리고 지진이 발생한지 한달이 지났을때 왕가는 리스본을 재건할때 여러가지 방안 중 도시의 폐허를 싹 치우고 완전히 새로 짓는 것으로 결정했는데 이것도 신의 한 수로 새로 짓는 리스본은 도로를 넓게 깔아서 화재가 크게 번지는 것을 막았고  4층 이상 건물 짓는것을 금지함과 동시에 가이올라라는 지진에 안전한 새로운 공법을 도입해 지진이 발생해도 무너지는것을 지연시켜 시민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게끔 했음. 그리고 다음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지진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는데 이게 지진에 대한 세계 최초의 객관적 설문 조사였다고함 1700년대에 일어난 일이지만 굉장히 현대적으로 대책을 세워서 일을 처리했던 것 근데 안타까운건 당시 국왕이었던 주제 1세는 이 지진에 대한 공포심과 국민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폐쇄공포증에 걸려 아주다 언덕에 천막과 정자를 세우고 그 곳에서 평생을 살았다고함 지금 리스본에 있는 궁전이 재건된건 주제 1세의 딸이자 다음 국왕이었던 마리아 1세때의 일 주제 1세가 평생을 지냈던 천막이 있던 자리 위에 궁궐을 지어서 이름도 아주다 궁전임
같이 남극 탐험하는 사람이 금방 돌아 온댔는데 폭풍으로 못온대
미국 남극 기지 8마리의 썰매개를 관리하는 제리 썰매개들은 똑똑함 그러던 중 매클레런 박사가 남극 기지에 옴 매클레런 박사는 운석 채집을 위해 남극에 왔는데... 당초 탐험할거라던 지역과 다른 지역을 탐험하신다고 함 박사님도 사정은 있었지만... 제리는 소장님게 이번 시즌엔 멜버른에 안가서 불안하다 함 결국 소장님 지시를 따르는 제리 박사님과 열심히 멜버른으로 가는데 ...도착 하자 마자 폭풍 오니까 철수하라 함 박사님은 간절히 제리에게 부탁하고 제리는 반나절만 조사하자 함 그리고 기적적으로 반나절만에 운석 발견 싱글벙글 기지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멈춤 한마리가 다친거 같아서 확인하러 간 사이.. 박사님은 기지에 어디까지 가고 있다고 통신하시다가 절벽에서 미끄러지시고 간신히 구출해서 기지에 데려옴 제리도 손에 동상을 입은 상태지만 개들도 함께 가지 않으면 안간다고 함 결국 다른 직원이 내가 금방 다시 돌아와서 개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한 뒤에야 가겠다고 함 개들이 자기 없는 사이 폭풍 피한다고 다른데 갔다가 못 찾거나 못 돌아오고 그럴까봐 제리는 목줄을 조이고 감 어차피 금방 돌아와서 풀거니까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함 근데 깨어나보니 4일째 벌써 아무도 개를 데리러 가지 못했다고 함 남극의 겨울에 단련된 겨울 연구조도 폭풍이 너무 심해서 가지 못했다고 봄까지는 아무도 못간다고 함 개들은 봄까지 살아남을수 있을까.... 벌써 눈물 줄줄ㅠㅠ 1983년 일본 영화 남극 이야기를 리메이크한 2006년도 영화 에이트 빌로우
낮보다 밝았던 밤, 아이슬란드의 기억 #1 레이캬비크
꽃청춘의 방영과 더불어 요즘 자꾸 올라오는 아이슬란드 여행 정보, 저도 예전에 쓰긴 했지만 아이슬란드라는 말 만으로도 마음에서 뭔가 몽글몽글 솟아오르는 느낌을 표현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서 다시 그 때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가 보려 해요. 아이슬란드를 너무 그리워하던 나날들, 저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월터가 아이슬란드에 발을 내딛는 순간에도 혼자 극장에서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만큼 특별하게 다가오는 아이슬란드, 그 때의 기억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런던에서 출발하는 아이슬란드행 비행기를 예매해 놓고도 내가 아이슬란드로 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몇 번이고 예매 페이지를 확인해 대던 날들이 지나 출발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던 시점, 바다 밖으로 나와 있으면서도 습관처럼 확인하던 네이버 뉴스에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아이슬란드 화산 대 폭발 그냥 폭발도 아니고 대폭발이라니, 휴화산이 있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화산 폭발은 흔치 않은 경험이라, 게다가 아이슬란드는 워낙 화산으로 유명(?)하니 마치 북한이 엄청난 미사일들을 만들었다 해도 면역이 되어 '그게 뭐 어때서'가 되어 버리는 것 마냥 '에이 뭐 화산이야 자주 폭발하는거 아녀?' 생각했지만 떨리는 마음은 머리와는 따로 가더라. 떨리는 마음 억지로 누르며 클릭한 뉴스에는 상공 20km 까지 치솟은 연기와 화산재로 영공이 폐쇄되어 그 때 예정되어 있던 오바마의 유럽 순방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는 소식이 담겨 있었다. 아니야 나는 그래도 이틀이 남았으니 괜찮을거야. 이틀이면 화산재가 가라 앉고도 남을 시간이지. 그렇게 겨우 다잡은 마음이 당황스러움을 감추기도 잠시, 부르르르 거짓말처럼 울리던 핸드폰에 뜬 글귀 '아이슬란드 화산 분출로 인한 아이슬란드행 모든 비행기 결항 - 문의/변경은 전화로' 나는 이미 런던으로 떠나는 비행기도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런던에 도착하여 두시간 대기를 하면 아이슬란드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것이었다 원래는. 그리고 그게 바로 이틀 후의 계획. 애써 담담한 척 '괜찮아, 괜찮아, 바꾸면 되지 뭐!' 아이슬란드 항공사로 전화를 걸었으나 매우 당연하게도 통화중 거짓말처럼 내내 대기중. 하지만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도 화산 관련 사항은 모두 전화를 달라고만 적혀 있어서 별 수 없이 다시 전화기를 들어 통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5분, 10분, 15분, 들려오는 것은 내내 통화 대기 음악. 계속 귀에 대고 있으려니 귀가 아파서 마치 bgm을 틀어놓은 듯 스피커폰으로 바꿔 놓은 채 통화 대기음을 들으면서 웹서핑을 하는데 드디어, \할로!\ 45분만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악. 담담한 척 하려던 마음을 금세 잊고 엄청 들뜬 목소리로 할로!!! 를 외치고는 평소에는 버벅대던 영어도 거짓말처럼 술술, 다행히 바로 다음날부터 정상 운행이 되어 다음날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본의 아니게 런던에서 하루 자야 하게 된 것이지만. 6월이었지만 아이슬란드는 이름만으로 춥게 느껴지는 곳이니 두꺼운 패딩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공항 갈 채비를 했다. 두근두근. 아이슬란드 가는 거 티내냐며 얇은 야상을 걸친 더블린의 친구들이 놀려댔지만 이미 뼛속까지 아이슬란드에 가 있는 나는 조금 후끈대는 옷 속 조차 시원하게 느껴졌더랬다. 내일이면 이 후끈함도 시원함으로 바뀌어 있을테니! 런던에 도착해 본의 아니게 런던 관광을 짧게 하고 - 벌써 4번째 방문인 런던인지라 쉬엄쉬엄하려고 하였으나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학교 선배가 꼭 올라가 봐야 한다며 세인트폴 성당 전망대로 안내를 해 주었다 - 선배가 예약해 둔 27인실-_- 호스텔에 묵은 후 다음 날 아침을 맞았다. 런던 날씨에 어울리지 않던 겨울 패딩은 케플라비크 공항에 내리는 순간 적당한 온기로 나를 감싸안았다. 공항에 내린 시각은 밤 10시였지만 여전히 밝은 하늘에 기분은 마치 늦은 저녁, 피곤함도 간데 없었다. 버스를 타고 레이캬비크에 도착하자마자 지나는 이들이 훤히 보이는 한 카페에 들어서 커피부터 한잔 들이켰다. 그리고 와이파이를 찾아 나서는 하이에나마냥 와이파이 비번을 받아서는 아이슬란드에 무사히 도착했음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지. 자원봉사자들의 숙소에 도착해서 침대를 배정받고 짐을 내려두고 얼른 다시 밖으로 나섰다. 밖이 여전히 밝았기에 시계도 보지 않고 나섰지만 이미 밤 11시를 넘은 시각이었으리라. 밤이 늦은 시각이라는 것이 믿겨 지지 않을 만치 파란 하늘이었지만 길에 보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만이 시각을 반증했다. 꽃청춘에서의 레이캬비크는 온통 눈 쌓인 지붕, 반짝이는 조명들이 달린 동화 속 도시였지만 6월의 레이캬비크는 색색의 슬레이트 패널의, 어쩐지 가벼운 느낌의 도시였다. 길게 내리쬐는 지는 햇살을 받아 더욱 반짝이는 지붕을 보고 아, 그래서 슬레이트 패널을 재료로 쓴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을 만큼. 드문드문 들어선 집들의 골목을 지나 내리막을 걸으니 어느 새 눈앞을 덮치는 빼곡한 항구, 이 곳이 바로 바이킹의 도시 레이캬비크다. 항구 주변을 돌아 다시 오르막으로 들어섰다.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할그림스키르캬. 꽃청춘에서 그랬듯 레이캬비크의 어디서든 보인다. 물론 나는 아이슬란드의 밤을 가진 적이 없기 때문에 빛이 나는 할그림스키르캬를 본 적은 없지만.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교회를 향해 정처없이 걷다가 문득 배가 고프다는 것을 깨닫고 눈 앞에 보이는 국수집 앞에 섰더니 굳게 문이 닫혀 있다. 밤 11시까지 한다고 적혀 있는데 벌써 문을 닫는 게 어딨노, 생각을 하고 시계를 보니 밤 12시 30분. 허허. 12시 30분의 하늘이 이러하다. 괜히 마음에 드는 카페도 발견. 이름마저 귀엽다.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여기는 다음을 기약하고 - 아직 나에게는 4일의 레이캬비크가 남았으니 - 계속 교회를 향해 걷는다. 오늘은 그냥 잠들기 전 산책 겸 동네 구경이 목적이니까. 어느 새 교회가 앞에 펼쳐 졌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 중의 하나라는 할그림스키르캬, 주상절리를 모티브로 한 현대적인 디자인이지만 절로 엄숙해지는 자연의 웅장함도 함께 닮았다. 뒤에 이야기할 것이지만 이 곳에서의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교회 밖에서도 신기루처럼 울린다. 내려오는 길의 풍경 7장, 모두는 밤 12시 이후의 모습이다. 자정이 넘은 시각, 불과 두시간 전에 처음 밟은 세계의 끝 아이슬란드의 한 동양인 여자 여행객의 홀로 산책. 분명 무서워야 할 상황인데도 빛이라는 것은 참 그렇다, 무섭다기 보다는 오히려 사람 하나 없는 길들이 정말 동화 속 처럼 여겨졌다. 다시 바닷가로 나오니 콘서트홀 및 컨퍼런스룸으로 쓰이는 Harpa가 저녁빛에 반짝인다. 옹기종기 작은 건물 일색인 레이캬비크에 거대하게 들어선 - 바다를 담았다고 건축가는 이야기하지만 - 이제는 랜드마크로 이야기되는 이 건물은 막 지어질 당시에만 해도 여러 구설수에 올랐더랬다. 내가 방문했던 2011년에도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으니. 항상 메가스트럭처는 여러 뒷말을 남긴다. 그리고 다시 만나는 항구의 풍경 석장 해가 많이 떨어지긴 했다. 새벽 한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바다 너머에 해가 걸렸다. 하지만 여전히 밝은 밤, 또 그렇게 오랜 시간을 수평선에 머물겠지. 한참을 항구에 서서 멈춘 듯 지는 해를 바라보다 숙소로 돌아섰다. 앞으로 나는 오늘까지 5번의 밤을 이 곳에서 머물겠지. 주말마다 나의 숙소가 되어 줄 곳이다. 모두가 자원봉사자들의 품으로 꾸려져 가는 공간. 아이슬란드의 첫날 밤이 이렇게 저문다. 그리고 나는 두어시간여의 산책 동안 서너 사람만을 마주쳤다. 또 언제 겪을지 모를 밝은 밤 11시부터 발간 새벽 2시까지. - 다음날에 계속 아이슬란드의 첫날만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이렇게 길어져 버렸네요. 으아. 역시 키보드워리어기질 어디 안가네. 엉엉. 1번과 4번 사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레이캬비크의 이 날 산책 동안 찍은 사진이랍니다. 1번, 4번은 자원봉사를 했던 셀포스 근처의 어느 작은 마을의 풍경이고 :) 이야기는 차차 풀어가도록 하고 - 조만간 이번 꽃보다청춘에서 보여줬던 골든서클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원래 그걸 오늘에 다 쓰려고 했던거였는데... 왜 이렇게 길어진거지... -_-; 1편 : https://www.vingle.net/posts/1313896 2편 : https://www.vingle.net/posts/1345471
아이슬란드 여행 계획 짜기 *_* D-?
어둠이 없던 밤, 흐드러진 꽃밭과 파란 하늘 아래 무지개빛 보도블럭 위의 교회, 그리고 끝이 없을 것만 같던 얼음산이 펼쳐진 곳 (+ 부끄러워서 올릴 수 없지만 거대한 온천도 있는 곳) I C E L A N D - 다녀온지 1년,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을 보고 울컥해서 올려 보는 지난 기억들. 쓰기로 했던 여행기는 간데 없이 1년이 훌쩍 지나 버렸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시작이라도 해 보려고 글쓰기를 눌렀습니다. 우선은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만들어준 동영상 짜깁기들과 여행 계획을 던져 놓고 가려고 해요. 그리고 1년 전 오늘, 다녀와서 사진들을 정리하며 남긴 코멘트가 아래. (실화) 방금까지도 '우와... 우와! 우와!!'를 연거푸 외치며 셔터를 연이어 누르고 찍힌 사진을 확인한 후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또 '우와!!!!'하게 되는 풍경이 일주일 내내 이어졌다. 6년을 그리워 하던 풍경에 그리움이 더해져 보고 있는 것 만으로 눈물이 나게 되었달까. 그런 풍경들이 담긴 영상 몇개가 아래에 있습니다. 멋드러지게 편집을 하고 싶었으나 게으름에 참패하여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만들어준걸 그냥 가져왔어요 헤헤. 그리고 그 때의 러프했던 계획, 가고자 했던 장소 표시! 구글맵이 진짜 열일했다.jpg 저렇게 아이슬란드를 한바퀴 삥 도는걸 Ring Road Trip이라고 하고, 아이슬란드 여행자들의 보통의 루트 또한 마찬가지예요. 저 Ring Road를 주로 하고 갈 곳과 말 곳을 더하고 빼는거죠. 4륜 구동차를 렌트해서 내륙을 탐험하는 루트가 더해질 수도 있고요 :) 물론 운전을 겁나 잘해야 하죠... 출발 3달 전 러프하게 짰던 계획이었지만 공유를 해 보자면 1일차: 레이캬비크 2일차: 레이캬비크 / 싱벨리어 국립공원 / 굴포스 / 게이시르 / 케리드 분화구 호수 / (arbaki or 바이킹하우스) 3일차: Seljalandsfoss / skogafoss / Vik (검은모래 해변 / 언덕 - 4륜구동) / reynisfjara / dyrholaey / (gardakot) 4일차: Skaftafell National Park (빙하 트래킹) / jokulsarlon(보트투어) / 5일차: Dettifoss / Krafla (Viti 분화구 / namafjall hverir) / myvatn호수(족욕..?) / godafoss / dimmu borgir / myvatn nature bath / (stong) - daddi's pizza 6일차: 아쿠레이리 - Dalvik (고래) - (4시간반) - stykkisholmur(환경인증 마을 / 슈퍼) / 7일차: snaefellsnes (grundarfjordur, kirkjufell산 / snaefellsnes jokull volcano) / dritvik / djupalonssandur 8일차: 레이캬비크 / 블루라군 9일차: 레이캬비크 이러했답니다. 물론 실제 여행은 이와 조금 달랐어요. 이 때가 아이슬란드 축제 시즌이어서 숙소 예약에 난항을 겪는 바람에... 너무 설렜던 출발 전 주의 음주 계획 *_* 결국 맥주를 살 타이밍을 놓쳐서 ㅠㅠ 빙하맥주는 마시지 못했지만 빙하를 먹긴 했더랬어요. 요걸 와드득와드득 씹어먹었지. 세계에서 가장 맑은 물 중 하나인걸요. 그리고 빙하 맥주를 마시지 못 한 것이 한이 되어 술을 마실 수 있는 타이밍만 되면 정말 내일이 없는 것 처럼 마셔댔습니다. 맥주 소개만 해도 입이 아플 만치 잘 할 수 있지만 그건 만약 여행기를 마무리하게 된다면... 아이슬란드 여행기, 궁금하세요? 궁금하신 분들이 많다면 제가 진짜 귀찮음을 일으켜 살곰살곰 써보고자 합니다. 더 미루다간 까먹을 듯. 사실 이미 많이 까먹었을 듯. 헤헤. 바로 일년 전 이맘때 였어요.
유럽 부자들에게 요즘 제일 핫한 휴양지
미코노스가 햇빛 짱짱하고, 날씨 좋은 편이라 영국 부자들한테 인기있는 휴양지임 EPL 축구 선수들(->부자ㅋㅋㅋ)한테 인기있는 휴양지가 미코노스, 이비자야 요즘 제일 핫한곳은 미코노스고!! 두바이는 살짝 한물 간 느낌 아무래도 고급 리조트가 많고 휴양, 관광 둘 다 되는 곳이라서 그런 듯 사실 미코노스에서 가장 유명한건 선셋임!! 지중해 너머로 노을지는게 너무너무 아름답따..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 못해서 답답한 사람들 많을텐데 랜선 미코노스 여행에 초대합니다 : ) 미코노스 위치는 포카리스웨트섬으로 유명한 산토리니 윗쪽 예전에는 인천-그리스 직항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도 없을 것 같음 그럼 미코노스 안의 거리를 다녀봅시다. 🌴 유럽에서 핫한 미코노스섬.gif 🌴 크.. 눈앞에 보이는 지중해ㅠㅠ 여기가 미코노스에서 제일 유명한 리조트야! CAVO TAGOO 라는 개쩌는 리조트임 미코노스가 햇빛 짱짱하고, 날씨 좋은 편이라 영국 부자들한테 인기있는 휴양지임 EPL 축구 선수들(->부자ㅋㅋㅋ)한테 인기있는 휴양지가 미코노스, 이비자야 요즘 제일 핫한곳은 미코노스고!! 두바이는 살짝 한물 간 느낌 아무래도 고급 리조트가 많고 휴양, 관광 둘 다 되는 곳이라서 그런 듯 사실 미코노스에서 가장 유명한건 선셋임!! 지중해 너머로 노을지는게 너무너무 아름답따..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 못해서 답답한 사람들 많을텐데 랜선 미코노스 여행에 초대합니다 : ) 미코노스 위치는 포카리스웨트섬으로 유명한 산토리니 윗쪽 예전에는 인천-그리스 직항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도 없을 것 같음 그럼 미코노스 안의 거리를 다녀봅시다. 되게 활기차고 신나는 곳!! 복작복작 관광도 되는데, 한가하고 여유롭게 휴양도 되는 곳 영국에서만 인기있는건 아니고 유럽에서 핫한 휴양지임 원래 유명한 곳이긴 했지만 최근 2~3년 사이 급격히 핫플로 떠오르고 있음ㅋㅋㅋ 자유롭게 해외여행 다닐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길🙏🙏🙏❗️❗️❗️
이 카드를 보는 90%는 결코 실제로 못 볼 풍경.jpg
그거슨 바로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사진을 올리고 나니까 문득 그린란드가 생각이 나더라구여.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 언젠간 꼭 가볼 곳이라고 마음은 먹고 있지만 언제쯤 갈 수 있을까여.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분들은 어느 정도 계시겠지만 그린란드까지 다녀온 분들은 진짜 얼마 없으니까! 그러므로 사진으로라도 눈요기하자는 마음에서 그린란드의 최근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_+ 요즘 그린란드는 한참 뜨거운 곳이져. 트럼프가 사고 싶어하는 나라 ㅋㅋ 요즘 들어 관광객이 급증한 나라... 이 사진 작가분께서는 그린란드 서쪽의 작은 마을인 Ilulissat에 12일간 계셨는데 그 동안 무려 3500명을 태운 배가 12번이나 왔다갔다 하는걸 보셨다구 해여. 그 동네 인구는 5000명도 안되는데...ㅋ 그린란드의 올 여름은 가장 뜨거운 여름이었다구 해여. 관광객이 많은 것도 많은거지만... 이번 여름에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빙하가 녹았거든여 ㅠㅠ (참고 : 저 배 높이 27m) 원래라면 이 정도로 빙하가 녹는건 2070년에나 예정된 일이었는데 50년이나 앞당겨 진거져. 앞으로는 더 심해질테구...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지 않나여 ㅠㅠㅠ 참고 : 그린란드 마을은 이렇게 생겼어여! 지구 온난화 너무 무서운것 ㅠㅠ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참!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어서 건물들도 덴마크를 조금 닮았답니다 ㅋ 혹등고래도 자주 볼 수 있다는데... 혹등고래 점프하는거 보는게 제 소원중 하나예여 ㅠㅠ 근데 물 밖으로 점프하는 일은 거의 없다구... 흐규 ㅠㅠ 이 그림같은 풍경들은 Albert라는 사진작가분이 찍으셨어여. 더 많은 사진들은 이 분 홈페이지에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_+ 언젠가 (빙하가 다 녹기 전에) 그린란드를 직접 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연휴의 끝을 잡아 보아여...
🌴 유럽에서 핫한 미코노스섬.gif 🌴
크.. 눈앞에 보이는 지중해ㅠㅠ 여기가 미코노스에서 제일 유명한 리조트야! CAVO TAGOO 라는 개쩌는 리조트임 미코노스가 햇빛 짱짱하고, 날씨 좋은 편이라 영국 부자들한테 인기있는 휴양지임 EPL 축구 선수들(->부자ㅋㅋㅋ)한테 인기있는 휴양지가 미코노스, 이비자야 요즘 제일 핫한곳은 미코노스고!! 두바이는 살짝 한물 간 느낌 아무래도 고급 리조트가 많고 휴양, 관광 둘 다 되는 곳이라서 그런 듯 사실 미코노스에서 가장 유명한건 선셋임!! 지중해 너머로 노을지는게 너무너무 아름답따..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 못해서 답답한 사람들 많을텐데 랜선 미코노스 여행에 초대합니다 : ) 미코노스 위치는 포카리스웨트섬으로 유명한 산토리니 윗쪽 예전에는 인천-그리스 직항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도 없을 것 같음 그럼 미코노스 안의 거리를 다녀봅시다. 되게 활기차고 신나는 곳!! 복작복작 관광도 되는데, 한가하고 여유롭게 휴양도 되는 곳 여자친구랑 휴가가서 액티비티 즐기는 해리 윙크스 (손흥민 토트넘 동료) 올해 유난히 EPL 축구 선수들이 미코노스로 휴가 많이 갔는데 윙크스짤만 올려 봄 영국에서만 인기있는건 아니고 유럽에서 핫한 휴양지임 원래 유명한 곳이긴 했지만 최근 2~3년 사이 급격히 핫플로 떠오르고 있음ㅋㅋㅋ 자유롭게 해외여행 다닐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길🙏🙏🙏❗️❗️❗️ 출처ㅣ더쿠
<공략집> 아이슬란드에서 자원봉사하기
저는 추억팔이용으로 인스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가뭄에 콩나듯 올리는 아이슬란드 사진에 문의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 아이슬란드 여행 겸 자원봉사 정보를 올려 보고자 합니다. 대항해시대에서 세상의 끝으로 묘사가 되었던, 그래서 정말 미지의 세계 마냥 멀게 느껴졌던 그 곳이 항상 눈에 밟혀 아이슬란드를 여행지로 정했을 그 때는 사실 아이슬란드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을 때 였어요. 아는거라곤 '비욕과 시규어로스의 나라, 얼마 전 화산 폭발한 나라, 물가가 엄청 비싼 곳, 그리고 엄청 추운 곳 아녀?!' 가 다였던 그 곳. 아이슬란드 여행 정보를 뒤지다 보니 차가 없이는 홀로 여행이 꽤나 힘들 것 같더라구요. 히치하이커들이 많기는 하지만 우선 기본적으로 인구밀도가 워낙 낮으니 사람들이 잘 태워준다손 치더라도 아예 지나다니는 차 마저도 없을까봐 걱정이 되어 패스, 다른 방도를 찾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듣게 된 워크캠프 정보! 2주간의 자원봉사와 현지 식사와 숙소 제공. 제공이라기엔 본인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계산을 해 보니 개인적으로 사먹는 것보다 훨씬 적게 들더라구요. 사실 뚜벅이라 다른 방법도 없었고, 아이슬란드 전통 가옥에서 아이슬란드 현지 음식을 매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참 큰 메리트였고. 네이버에서 워크캠프를 검색하시면 바로 워크캠프 사이트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이리로 들어가시면 아이슬란드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을 열람,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워크캠프는 아무래도 자원봉사이므로 나의 식비, 숙박비 등까지 모두 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참가비가 있어요. 이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신다면 아이슬란드라고 쳤을 때 2주간 30-40만원(항공권 제외) 정도의 돈을 지불해야 하지요. 사실 4년 전 일이라 현재는 얼만지 모르겠어요... 허나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자원봉사를 워크캠프 페이지에서 신청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가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워크캠프 사이트를 정독을 해야 한답니다. 저를 따라와 보세요 호이! 페이지 메인에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 보시면 워크캠프 검색 카테고리가 보여요. 여기서 우선 유럽2를 클릭해 봅시다. 예시로 한번. 그러면 이렇게 나라들의 리스트가 뜹니다. 유럽2에는 엄마야. 그냥 클릭했는데 떡 아이슬란드가 있네요. 역시 저는 좀짱. 자, 아이슬란드를 보시면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지만) 나라 이름 옆에 WF | SEEDS 라는 글자가 보이시죠? 이 글자들이 바로 자원봉사 단체들 이름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 단체들에 직접 컨택을 할 거예요. 물론 조금 그것이 귀찮으신 분들,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시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신청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업체 이름들을 클릭하셔서 들어가신 후 워크캠프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시면 돼요. 모든 신청서는 영어로 작성을 하셔야 한답니다. 이 곳에서 하든, 단체 사이트에서 하든 말이에요. (참. 혹시라도 이력서에 한 줄을 더하기 위해 워크캠프를 신청하시는 분들은 각 업체를 통해 따로 신청하기 보다는 워크캠프 사이트에서 신청하시는 것이 '증명서류'를 받기에는 더욱 편합니다. 인터넷으로 편하게 신청하고 받을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물론 단체의 웹페이지 자체가 없는 곳들도 있겠지만 있는 곳들도 꽤 많습니다. 웹페이지가 있다는 가정 하에서, 다행히 제가 컨택하고자 하는 SEEDS는 웹페이지가 있습니다요. http://www.seeds.is/ 이 곳이 아이슬란드 자원봉사 단체 중의 하나인 SEEDS ICELAND의 홈페이지입니다. SEEDS ICELAND는 꽤 큰 자원봉사 단체인지라 운영중인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이 매우 많아요.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100여가지에 달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차근차근 읽어보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되겠죠? 상단 초록색 표시줄의 Volunteer in Iceland를 클릭하시면 프로그램들 열람이 가능해요. 허나, 우리에게 아이슬란드는 너무나도 먼 곳이니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날짜이겠죠. 그러므로 날짜별 프로그램 검색도 가능하답니다. 오른쪽의 Find your workcamp를 보시면 날짜 지정이 가능하지요? 원하는 날짜를 지정한 후 찾아보기를 누르시면 그 기간 내 가능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이 뜹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여기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시면 두번째 사진처럼 디테일이 나옵니다. 참가 자격, 장소, 하는 일 등에 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가끔 나이 제한이나 성별 제한이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셔야 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 디테일 페이지 중 participation fee라고 적힌 부분이 있죠? 120유로. 120유로면 2주간의 숙식비가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tea break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인만큼 tea break와 함께 하는 디저트들까지 모두 해서!!!! 저는 정말 식사같은 tea break를 매일 하루에 두번(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 가져서 하루에 다섯끼를 먹는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고된 일 중의 식사라 어찌나 꿀맛이던지. 워낙 물가가 비싼 아이슬란드인지라 120유로면 정말 싼 편이에요. 같이 자원봉사 하는 친구들과 함께 동네 목욕탕(수영장)을 들렀더니 거기 동네 주민들이 우리가 120유로 내고 2주 동안 있다는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 자기들보다 돈 적게 쓴다면서, 자기들도 하고 싶다고 농담처럼 이야기 했던 것도 생각이 나는군요. 또는 장기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도 있어요. 자원봉사팀의 리더가 되어 2주에 한번씩 다른 팀을 이끈다던지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차근차근 읽어보시길. 참. 자원봉사 프로그램마다 참가비는 조금씩 달라요. 그건 워크캠프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어찌 되었든 둘 다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는 분들이 신청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니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서 현지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 거예요. 특히나, 평일은 자원봉사를 하지만 주말은 자유시간인지라 자원봉사 단체에서 주최하는 여러 투어 프로그램들에 참석할 수도 있어요. 아이슬란드의 여러 유명한 여행지들을 여행 업체보다 싼 가격에 투어가 가능하답니다. 온천이 팔팔 끓어오르는 게이시르를 간다던지, 엄청난 폭포인 굴포스를 보러 간다던지, 빙하를, 또는 고래를 보는 것까지. 주말에는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빅에 있는 씨즈 숙소에 모여 자게 되는데요, 그 때 같은 자원봉사 팀 뿐 아니라 다른 팀들까지 다 만날 수 있어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저는 그 때 숙소에서 만난 아이들과도 아직 연락을 하고 있어요. 그 때 마음 맞는 친구들과 주말 여행을 떠날 수도 있는 것이고 :) 물론 주중에는 아무래도 일을 해야 하는지라 여행만에 목적을 둔다면 조금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2주간 같은 장소에서 땀을 흘리며 매일이 다른 하늘을 보는 것, 그 곳의 땅과 바람과 공기를 느끼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 일인지 저는 느꼈기 때문에 이렇게 추천 드리는 것입니다. 사진은 2011년 6월 말 새벽의 지는 해 또는 떠오르는 해를 찍은 것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꺅꺅 소리지르며 저기 화산 터지는 것 아니냐며 호들갑 떨던 그 날이 떠오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