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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돌진한 벤츠, 운전석엔 개 밖에 없었다
9월 초, 캘리포니아주 앱토스에 사는 블랙 씨는 벤츠 S클래스 한 대가 자신의 집 앞으로 후진하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블랙 씨는 차가 왜 자신의 집 앞에 주차하는 것인지 궁금해하며 지켜보다가, 차가 멈추지 않고 계속 후진하며 다가오자 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어어? 멈춰요!" 후진하던 차는 그대로 블랙 씨의 담벼락을 들이받았고, 그의 집 담벼락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화가 난 블랙 씨가 집 밖으로 나와 벤츠 운전석을 들여다본 순간, 그는 당황스러워 한동안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벤츠 운전석에는 해맑은 표정의 댕댕이 한 마리가 헥헥거리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가 유리창 안을 들여다보자, 개의 목 끈이 기어에 엉켜있었습니다. 개가 보호자를 기다리며 이리저리 움직이던 중 기어의 위치가 중립으로 바뀐 것으로 보였습니다. 중립으로 바뀐 차는 경사면을 따라 그대로 굴러내려가며 블랙 씨의 담벼락을 들이받은 것이죠. 자칫하면 차 안에 있던 개는 물론이고, 무심코 지나가던 행인이나 가만히 서 있던 어린아이가 다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블랙 씨는 차 안에 방치된 개와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지역 언론사에 제보했고, 지역 언론사는 해당 사진을 보도하며 말했습니다. "아무도 다치진 않았지만, 차 안에 개 좀 혼자 두고 가지 마세요. 좋은 생각이 아니에요." 그의 말대로, 몇몇 주에서는 차 안에 개를 방치하는 건 불법에 해당할 만큼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차 안의 온도는 빠르게 뜨거워지기 때문에 따뜻한 날씨에도 금방 뜨거워져 열사병을 유발하거나, 아기나 강아지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호주에서는 차 안에 개를 1분만 방치해도 죽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람들에게 차 안에 반려동물을 잠시라도 두고 내리지 말자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죠.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에 웃으며 농담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사소한 에피소드로 끝났지만, 차 안에 반려동물을 내릴 경우 끔찍한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겠습니다. 에디터 제임수  ggori.story@gmail.com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댕댕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소녀
워싱턴 주에 사는 2살 꼬마 에버리와 허스키 듀드는 종종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인생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좋아하는 이성에 대한 얘기나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 등 사소한 일상 얘기서부터 나라 정치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서로의 의견이 달라 종종 언성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이내 농담으로 다시 웃으며 수다를 떱니다. 하지만 애버리와 듀드는 아무도 못 알아듣는 자신들만의 비밀 언어로 소통하는 바람에 에버리의 어머니는 두 친구 간의 대화 내용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죠. 결국, 애버리의 어머니는 딸과 반려견의 대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페이스북에 올려 제보했습니다. 이 둘은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는 걸까요! 한편, 반려동물은 함께 지내는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언어, 지각, 공감 능력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3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동물교감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아이들의 사교성과 자존감이 각 15%씩 올랐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습니다. 두 친구의 대화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남자가 보호소에서 '관종 짓'을 해야했던 이유
스캇 씨는 미국 의류 브랜드인 Mission Driven의 설립자로 평소 Great Plains에 있는 SPCA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그가 Great Plains SPCA을 오가며 오래전부터 안타깝게 생각하던 개가 있었는데 바로 퀸입니다. 퀸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길거리에서 발견된 개입니다. 앙상한 모습의 퀸은 쓰레기통을 뒤지며 근근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사람들의 신고로 Great Plains SPCA로 이송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퀸이 구조된 지 벌써 400일이 지났습니다. 즉, 다른 친구들이 새 가족을 만나 하나둘 보호소를 떠나갈 때 퀸은 400일 동안 홀로 케이지를 지켜야 했습니다. SPCA 보호소 직원들은 퀸을 입양 보내기 위해 SNS에 퀸의 사진을 올리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홍보도 해보았지만, 아무도 퀸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스캇 씨는 퀸을 입양시키기 위해 보호소에 파격적이면서 황당한 제안을 합니다. "제가 퀸이 사는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서 퀸이 입양될 때까지 함께 지낼게요." 스캇 씨는 황당한 짓을 하면 사람들이 주목할 것이고, 이는 퀸의 입양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보호소는 스캇 씨의 제안을 수락했고, 스캇 씨는 짐을 싸 퀸이 사는 케이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케이지 안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 '쇼'가 아닌, 말 그대로 '생활'을 하기 위해 모든 생활 도구를 전부 준비해왔습니다. 스캇 씨는 자신의 회사 경영을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일을 하기 위한 책상과 의자를 준비했고, 잠을 자기 위해 침대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날짜를 알 수 있도록 달력을 걸어놓고, 답답하지 않도록 좋아하는 그림과 식물을 이용해 방을 꾸몄습니다. 그의 이사를 가장 반긴 건 400일 동안 홀로 지내온 퀸이었습니다. 퀸은 자신의 케이지에 스캇 씨가 들어오자 꼬리를 흔들며 반겼습니다. SPCA는 케이지에서 생활하는 스캇 씨와 퀸의 모습을 온라인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스캇 씨가 케이지 안에서 들어간다는 사실 때문에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퀸이 스캇 씨와 함께 지내며 사랑스럽게 안겨 있는 모습은 '퀸을 가정용 개로 입양했을 때 퀸이 어떤 모습일지'를 사람들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퀸을 보기 위해 보호소로 방문했고, 결국 퀸은 지역 주민에 의해 공식적으로 입양되었습니다! 퀸이 입양되자 지역 언론사에서 취재를 나왔고, 사람들은 스캇 씨와 퀸에게 꽃가루를 뿌리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습니다. 스캇 씨가 케이지에 들어가 생활한지 8일 만이었습니다. 스캇 씨는 케이지 생활을 청산하고 짐을 챙기며 활짝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퀸이 입양되다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스캇 씨도 보호소에서 살며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답답한 생활과 불편한 잠자리도 힘들었지만, 특히 밤이 되어 보호소 직원들이 퇴근하고 깜깜한 어둠이 찾아오면 외로움과 보호소 개들의 짖는 소리에 밤잠을 설치곤 했습니다. "24시간 조용할 날이 없어요. 아무리 깊은 밤이라도 개 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한 아이가 짖으면 보호소의 모든 개들이 짖기 시작하고, 끊이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스캇 씨는 자신이 겪은 '이 불편함'을 보호소 개들이 현재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호소에서 지내는 개들이 편히 잘 수 있겠어요? 저야 8일 동안 고생했지만, 보호소 개들은 입양될 때까지 제대로 된 잠도 못 잤을 거예요." 많은 사람이 보호소 개들은 보호소에서 편하고 안락하게 지낸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수많은 유기견들이 좁은 건물 안에 모여 생활하다 보니, 스캇 씨가 말한 것처럼 친구들의 짖는 소리에 자다가도 수시로 깰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스캇 씨는 퀸이 지내는 케이지 위에 '400일'이라고 쓰인 카드를 뜯으며, 보호소에 오랫동안 남겨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퀸이 입양되어 기쁘긴 하지만,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잊힌 채 보호소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혹시 보호소에 들린다면, 또 퀸처럼 케이지에 400일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다면 더욱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침 뱉는 공룡'으로 불리며 유명해진 댕댕이ㅋㅋㅋㅋ
찰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개라 불리는 그레이트 데인으로 아직 강아지임에도 엄청난 크기의 몸집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덩치만 클 뿐, 순하고 겁이 많아 '낯선 것'을 보면 곧장 경계 모드로 돌입합니다. 찰리의 엄마 제시 씨는 찰리를 대견스러워하며 말했습니다. "찰리는 겁이 많지만 가족에 대한 보호본능이 강해요. 평소에 보이지 않던 촛불, 쓰레기통, 바구니 등등의 낯선 물건이 집 근처에 있으면 그 물건에 대해 공격 자세를 취해요. 후흣!" 하루는 제시 씨의 남편이 마당에 쌓인 나뭇잎을 치우기 위해 나뭇잎을 날리는 강풍기를 꺼냈습니다. 그가 바람으로 나뭇잎을 치우고 있을 때, 찰리가 낯선 강풍기를 발견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뛰어나와 강풍기가 내뱉는 바람을 깨물었습니다. 찰리의 얼굴은 강풍에 일그러졌지만 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제시 씨는 강풍기와 맞서 싸우며 강력한 바람에 얼굴이 시시각각 변해가는 찰리를 보고 웃음이 터졌습니다.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크게 웃은 그녀는 '강풍기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찰리'의 모습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이 사진은 영화 '쥬라기 공룡'에 나오는 침 뱉는 공룡으로 소개되며 유머 커뮤니티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에 접속하면 육지를 걸어 다니는 죠스, 프레데터, 에일리언 등 다양한 제목으로 찰리의 사진의 사진이 돌아다녀요." 웃다가 딸꾹질까지 나온 제시 씨는 침착하게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진짜 제목은 '가족을 지키는 찰리'입니다!" 에디터 제임수  ggori.story@gmail.com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아기 고양이를 지키는 통통한 보디가드들
9월 1일, 플로리다에 사는 베스 씨는 페이스북을 하던 중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고양이를 거리에서 구조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접했습니다.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누군가 이 아기 고양이를 돌봐주길 바란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베스 씨는 곧장 자신이 임시보호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렇게 아기 고양이 '타이니 팬츠'가 베스 씨의 집에 찾아왔습니다. 베스 씨는 딸과 함께 가까운 가게에서 주사기와 아기 고양이용 우유를 구매했습니다. 아기 고양이 타이니 팬츠는 발가락에 힘을 꽉 주고 주사기를 움켜잡은 후 꿀꺽꿀꺽 우유를 들이켰습니다. 베스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푸흐웁. 눈도 뜨지 않은 상태였고, 탯줄도 붙어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잘 먹더군요." 우유를 배부르게 마신 아기 고양이 타이니 팬츠가 "야옹" 하고 울자, 어디선가 발톱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세 마리의 개가 달려왔습니다. 베스 씨가 키우는 세 마리의 반려견이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우르르 달려와 냄새를 맡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세 마리의 댕댕이들은 아기 고양이를 둘러싸고 냄새를 맡더니 곧 주위에 앉아 엎드렸습니다. 연약한 타이니 팬츠를 지켜주기로 결심한 것이죠! 댕댕이 오빠들이 밥을 먹거나 잠깐 노느라 한눈을 파는 사이 혼자 남겨지기라도 하면, 타이니 팬츠는 가냘픈 목소리로 "묘-"하고 외쳤습니다. "타이니 팬츠가 울기라도 하면 항상 개들이 달려와요! 하하하!" 몇 주가 지나자, 드디어 타이니 팬츠는 내내 감고 있던 눈을 조금씩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타이니 팬츠는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3마리의 개와 베스 씨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습니다. 베스 씨는 그동안 자신의 감시 아래에서만 개들과 아기 고양이의 만남을 허락했지만, 이제는 타이니 팬츠가 충분히 건강해졌다고 판단해 개들과 타이니 팬츠가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걸음마도 못 뗀 타이니 팬츠를 위해 개들은 타이니 팬츠에게 다가가 몸에 궁둥이를 붙이고 엎드려있곤 했습니다. 또 타이니 팬츠가 걸음마를 뗀 날엔 3마리가 녀석을 둘러싸고 조용히 지켜봐 주었죠. 타이니 팬츠가 어디를 가던 든든하고 통통한 세 마리의 보디가드가 따라다녔습니다. 타이니 팬츠는 태어난 지 며칠 안 돼 어미 고양이에게 버려졌던 외로운 아기 고양이였지만, 이제는 자신이 온 가족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외롭고 심심할 때마다 요란한 발톱 소리를 내며 달려와 주는 통통한 보디가드들이 있으니까요! "묘-" 베스 씨가 최근 타이니 팬츠의 몸무게를 재어보자 510g이었습니다. 타이니 팬츠가 처음 왔을 땐 113g밖에 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몸무게가 4~5배로 찐 것이죠! "오빠들을 닮아 점점 통통해지고 있네요." 베스 씨는 자신의 품에서 다리를 이상한 자세로 꼬고 잠들어있는 타이니 팬츠를 보며 녀석이 다시는 혼자 있게 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뀨?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