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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캡처] “‘목함지뢰 도발’ 피해가 전상 아니면 뭐냐?”

이렇게 기관별로 해석이나 판정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찾아서 기준을 통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획 : 이석희 기자 / 그래픽 : 홍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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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새빨간 거짓말" 日 시민도 올림픽 '보이콧'
시민단체 도쿄올림픽 방사능 위험 경고하는 서적 출판 도쿄올림픽 개최 중지 요구 온라인 서명운동 벌이기도 SNS에서는 도쿄올림픽 풍자한 '상상도' 10만 공감 육박 (사진=change.org, 세븐넷 캡처) 논란투성이인 2020 도쿄올림픽에 일본 시민들의 내부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의 한 시민단체는 '도쿄올림픽이 가져올 위험'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은 통제 가능하고 도쿄에는 어떤 영향도 없었고 없을 것"이라는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을 정면 반박한다. 일본 내 전문가들과 피난민들의 인터뷰를 실어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피폭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해당 서적은 17일 현재 일본 유명 온라인 음반·서적 구매사이트인 세븐넷의 '사회 문제 기타' 분야에서 판매량 6위를 차지했다. 그런가하면 SNS 상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 중지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등장했다. 이 서명운동을 제의한 네티즌은 개최 중지 이유로 황당한 폭염 대책, 지나치게 높은 올림픽 예산, 뇌물 의혹,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문제 등을 꼽았다. 특히 방사능 문제의 경우 "오히려 부흥을 방해하는 올림픽이다. 아베 총리의 새빨간 거짓말에 유치한 올림픽인데 피난민들은 현재 다른 지역 방사선량의 몇십 배에 달하는 후쿠시마로 귀환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SNS 캡처) 자신을 정신과 의사라고 밝힌 한 일본 네티즌은 '도쿄올림픽 상상도'를 트위터에 올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도쿄올림픽을 풍자한 이 그림은 4만6천번 공유됐고, 9만2천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도쿄올림픽의 각종 문제점을 압축시킨 내용에 얼마나 많은 일본인들이 공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4개 섹션으로 구분된 그림에는 '똥물' 논란을 빚은 오다이바 수영장, 땡볕에 지친 선수들, 관중석에서 휘날리는 욱일기, 뇌물을 손에 쥔 도쿄올림픽 관계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여기에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깃발까지 등장해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가 일맥상통한다는 의미를 전했다. 이 그림을 올린 네티즌은 "어느 정도의 개연성으로 현실이 될 이 지옥도를 회피할 간단한 해결법이 있다. 중지 혹은 2개월 정도의 연기"라고 조언했다. 반발하는 네티즌들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정확한 표현력에 감탄했다. 설마 21세기 일본이 여기까지 추락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상상이나 소설이 아니라 현실적인 미래의 광경" 등의 동의가 이어졌다.
유은혜·김현미 총선 불출마說…갑자기 왜?
민주당 대변인 "김현미 불출마 맞는 것 같고, 유은혜는 변수가 있는 것 같다" 靑·당 지도부는 '유은혜·김현미' 출마 말리고 싶어하지만…유·김은 출마 의지 있는듯 (사진=자료사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불출마설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술렁이고 있다. 진영 행정안정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뿐 아니라 문 대통령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 역시 불출마 뜻을 굳힌 상황이어서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장관은 가변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불출마 뜻을 굳혔고, 유 장관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 대변인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그런(불출마)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거(김 장관 불출마)는 맞는 것 같고, 유 장관은 변수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런 내용이 당 지도부에도 전달됐다고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당은 누구에게 '출마하라', '불출마하라'는 권유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게 이해찬 대표의 말씀이었다"며 "유 장관의 경우, 후임자 문제 이런 게 있어서 가변적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 갑작스러운 불출마說?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사실 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는 유·김 장관에 불출마를 요청하는 기류가 있었다. 두 사람의 후임으로 마땅한 인물을 찾는 작업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었다. 김 장관의 경우, 지난 3월 최정호 전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뜻하지 않게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기류는 조국 장관 임명을 기점으로 더욱 커졌다. 조 장관에 대한 언론의 인사검증과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사이 검찰이 조 장관 주변에 대한 수사까지 시작되자, 청와대에서는 인사 작업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는 상태다. 문제는 유·김 장관은 여전히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두 사람 모두 최근까지 주변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장관은 내년 총선에 꼭 출마하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며 "유 장관이 불출마 의지를 당 지도부에 전했다는 관측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도 통화에서 "김 장관은 얼마 전까지 출마하고 싶다는 얘기를 계속 했었다"며 "후임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 다가오는 총선…불출마 압박 거세지나 (사진=윤창원 기자)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지난 2일 각 의원실에 출마 여부의사를 묻는 '국회의원 최종평가 시행 안내' 공문을 보내는 등 공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온 유·김 장관 불출마설이어서 의원들은 민감하게 반응할수 밖에 없게 됐다. 중진이나 386출신 의원들이 물갈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섣부른 불출마설이 공천 갈등을 재현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김 장관 불출마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이런 얘기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가. 이런 얘기는 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당 지도부는 특정인에게 출마나 불출마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건 개인의 의사이고, 당은 시스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 불출마 관측이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항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다른 민주당 재선 의원도 통화에서 "당 지도부나 청와대에서 두 사람 출마를 말리고 싶어하다보니, 누군가 이런 얘기를 주변에 흘리고 다니는 것 같다"며 "당 지도부에 항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뒤늦게 서둘러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뒤늦게 유·김 장관의 불출마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자를 기자들에게 발송했다. 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출마 관련) 제 의사에대한 확인 과정은 없었다"며 "제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수원월드컵 경기장 무단 점거...경기장관리재단은 묵인?
수원중부경찰서,"경기장관리재단이 문 열어줬다고 전달받아" 경기도청, "그럴리 없다. 신천지 행사는 절대 불허" 경기도청으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대관을 취소당한 신천지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측이 묵인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단 신천지의 위장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18일 세계평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교주 이만희 씨를 신격화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신천지 위장 행사 '만국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를 열 수 없게 된 신천지 신도 수백 여 명은 만국회의가 예정된 하루 전 날인 17일 오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점거에 나섰다. 경기장 내부 무단 점거를 금지하는 경고문이 곳곳에 게재돼 있지만, 경고가 무색하게 신천지 신도 수백 명은 이미 수원월드컵경기장 내부에서 현수막을 걸고, 음향장비를 손보는 등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경기장 바깥에선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신천지 신도들이 식수와 무대장치 등을 아무런 제지 없이 경기장 안으로 반입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천지의 불법 점거가 이뤄질 동안 만국회의 개최를 '절대 불허'한다던 경기도청은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경기장에 도착한 17일 밤 11시 경까지, 경기도청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경기장의 모든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으며, 신천지 신도의 내부출입은 없다"고 전했다. 자정이 지나서야 "신천지 신도들이 경기장 내부 진입을 시도해 직원들과 대치 중"이라고 밝혔지만, 대치 중인 경기도청 직원들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한편, 신천지의 이번 불법 점거는 경기장을 직접 관리하는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측에서 신천지 신도들에게 문을 열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측으로부터 재단에서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 전달 받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무단점거라고 볼 수 없어 강제로 공권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을 관리감독해온 경기도청에 문의한 결과 "절대 그럴 일이 없다"며 "현장 관계자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복잡한 상황이기에 내일 다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신천지의 불법 점거 소식을 전해들은 신천지 피해 가족들은 "신천지가 수원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광주 5.18민주화 광장도 불법으로 점거했다"며 이를 규탄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만국회의 당일인 18일에는 신천지의 불법 점거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청은 "취소된 행사는 절대 불가"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9개 중대 1천 3백 여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이 보는 조국 부인 '딸 표창장' 위조 방법은?
아들 표창장 스캔해 총장 직인 오려낸 뒤 붙여 직접 표창장 내용 한글파일로 작성하기도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동양대 표창장 사진 (사진=연합뉴스) 딸 입시를 위해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아들의 상장을 활용해 직접 위조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가 동양대에서 사용한 컴퓨터에서 표창장을 직접 위조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의 표창장을 컬러로 스캔한 뒤 동양대 총장 직인을 오려내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정 교수는 딸 표창장 내용을 한글파일로 직접 입력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용한 컴퓨터에서 표창장 스캔파일과 직인 편집본, 위조한 표창장 완성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표창장 완성본이 생성된 시점이 기존 공소장에 기재된 발급날짜 2012년 9월7일이 아니라 이듬해인 점을 고려해 추후 공소장 변경을 검토중이다. 이때는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조 장관 측에 표창장 원본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조 장관 측은 '찾고 있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대신 원본이 아닌 표창장을 촬영한 컬러 사진만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소환 없이 불구속기소했다.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 교수 공소장에는 사문서위조 혐의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는 딸의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평가 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해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성명불상자 등과 공모해 지난 2012년 9월7일쯤 권한이 없음에도 동양대에서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해 총장 명의의 표창장 1장을 위조했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행사할 목적으로 권한 없이 동양대 총장 표창장 양식과 유사하게 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학교 및 학과, 봉사기간 등과 일련번호, 최우수 봉사상을 표창장에 기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태풍 피난처 제공한 재일동포들…日시민들 "정부, 차별 멈춰라"
지난 3월 일본 후쿠오카(福岡)지법 고쿠라(小倉)지부가 규슈(九州)조선중고급학교 졸업생 68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750만엔(약 7천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자 법원 주변에 있던 이 학교의 여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태풍 '하기비스'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일본에서 조선학교들이 피난처를 제공해 일본 시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조선학교의 선행은 조선학교 무상교육 배제 등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차별이 심화된 상황에서 이루어져 더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2일 도쿄 아다치구에 있는 조선학교 '도쿄 제4초중급학교'는 건물을 일본 시민들이 피난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뿐만 아니라 피난민들을 위해 물과 식량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 시민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고마움을 전하며, 재일 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의 한 네티즌(트위터 아이디: Do*****)은 "왠지 눈물이 났다. 이렇게 지역을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왜 참정권이 없는 걸까. 왜 조선학교는 고등학교 무상화 대상에서 배제되어야 하나. 너무 불합리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트위터 아이디: 4z*****)도 "(재일 조선인들은) 일본에 살고, 납세도 하고, 지역 사회를 위해 적극 활동한다. 한 마디로 좋은 이웃이다. 그들을 교육 등에서 차별하면 더 나은 사회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시민들의 생각과는 달리, 재일 조선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차별은 심화하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는 2010년 학생 1명당 연간 12만~24만엔(약 134만6천~269만3천원)의 취학지원금을 학교에 지원하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도입 당시에는 조선학교도 무상화 대상으로 검토됐으나, 제2차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결국 2013년 2월 조선학교를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령이 확정됐다. 이후 조선학교 졸업생들은 도쿄, 나고야, 히로시마,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 5곳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를 비롯한 일본 법원들은 '일본 정부가 조선학교를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문제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외에도 재일동포들은 지방참정권과 고위공무원 임용권을 갖지 못하는 등 일본 사회에서 극심한 차별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가 유아 교육·보육 시설에 대한 무상화 정책에서도 조선학교가 운영하는 유치원을 제외해 재일동포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33년만에 특정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는?
강간살인 혐의로 무기징역 선고받고 복역 중인 50대 2건의 유력한 용의자일 뿐 진범으로 밝혀지지 않아 당시 범인 목격한 2명 있었다…몽타주도 공개 지난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드러났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A(50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사진=연합뉴스 제공) 영화 '살인의 추억' 소재이자 역대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대표되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인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다른 범죄로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모(56) 씨를 특정했다. 이 씨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 1986년 당시 23살이었다. 이 씨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20대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마지막 사건이 발생한 지 3년 뒤다. 당시 이 씨는 자신의 집에 온 20대 처제에게 수면제를 몰래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또 성폭행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잠에서 깨어난 처제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씨는 아내가 가출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 중순쯤 화성 9차 살인사건 피해자의 옷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채취한 유전자(DNA)가 이 씨의 DNA와 일치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7차 사건 피해자에 이어 5차 사건 피해자의 옷에서 검출된 DNA도 이 씨의 DNA와 일치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씨의 DNA가 피해자의 겉옷이 아닌 속옷에서 검출된 점과 화성사건의 범죄수법이 대체로 비슷한 점 등을 토대로 이 씨를 화성사건의 진범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4차 사건의 증거에서 나온 DNA도 이르면 19일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다른 범인의 모방 범죄로 드러났던 8차 사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6건의 사건에 대해 이 씨의 범행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범인을 직접 목격한 이들이 있었다. 지난 1986년 11월 30일 오후 9시쯤 논길을 따라 교회에 가던 김모(당시 45,여) 씨가 흉기를 든 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뒤 간신히 달아나 목숨을 건졌다. 당시 4차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보름 전이었다. 1988년 9월 7일 발생한 7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버스에 태웠던 운전기사의 진술과 김 씨의 진술이 일치함에 따라 이 사건 역시 연쇄살인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해 공개했다. 용의자 특징으로 나이는 24~27세가량, 신장은 165~170㎝, 머리는 스포츠형, 얼굴은 갸름, 체격은 보통, 우뚝한 코, 눈매는 날카로움, 평소 구부정한 모습 등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4·5·9차 사건 희생자의 몸에서 채취한 정액과 혈흔 등을 통해 범인의 혈액형이 B형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단일 사건 가운데 최다인 연인원 205만명을 동원해 용의자 2만 1천280여명을 조사했다. 4만 100여명의 지문을 대조하고 180명의 모발을 감정했다. 그러나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이 씨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져도 처벌할 수 없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19일 오전 9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이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게 된 경위 등을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영화제 최초의 게임 원작 영화 '반교', 그 상영의 4가지 의미
[리뷰] 영화 '반교'가 게임 '반교'만큼 훌륭한 이유 부산국제영화제에 동명의 호러 어드벤처 게임을 원작으로 한 <반교>가 상영됐다. 영화에 대한 감상, 그리고 상영 자체에 대한 의미 몇 가지를 부여하고 싶다. 첫째,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24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가 상영됐다. 그리고 영화는 부산을 찾은 시네필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반교>는 당초 이번 영화제에서 두 번 상영될 예정이었다. 한 번은 밤새 세 편의 영화를 연달아 보여주는 '미드나잇 패션'이었으므로 예정된 일반 상영은 단 한 번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반교>는 부산국제영화제 사전 예매에서 가장 빨리 매진됐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추가 상영을 결정해 총 세 번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기자가 실제로 참석한 첫날 미드나잇 패션은 준비된 700석이 매진됐으며, 늦은 시간까지 <반교>를 본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온라인에서도 영화에 대한 호평과 게임을 즐겼던 이들의 궁금함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영화제의 박수갈채와 출품작에 대한 궁금증이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분명 <반교>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이다. 영화 <반교> 포스터 <반교>를 둘러싼 이러한 관심은 흥미롭다. 게임 원작 영화 중 평단과 관객, 그리고 게이머의 호평을 고루 받은 작품은 손에 꼽기 때문이다. <모탈 컴뱃>, <툼 레이더>, <사일런트 힐>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게임 원작 영화도 있지만, 대부분은 원작의 오리지널리티와 영화 문법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게임 원작 영화의 아쉬운 성적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실제 플레이하면서 느껴지는 감각이 배제되면서 감독이 준비한 결말을 맞이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언차티드>, <몬스터 헌터>, <위쳐> 등 많은 게임이 영상화를 앞두고 있지만, 게이머들은 기대보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둘째, 그런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반교>에서 웰메이드 영화 원작 게임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영화는 온갖 초현실적 공포 요소로 가득한 폐교, 붉은색과 녹색 톤으로 왜곡된 조명, 아이템 상호작용과 횡스크롤 어드벤처의 시점에 점프 스케어까지 원작의 요소를 모두 충실하게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사이드 뷰와 제한된 컷신으로 한정된 원작의 시점을 입체적으로 옮겨내는 데 성공했다. 영화 <반교>의 카메라는 1인칭 시점, 아웃 포커싱, 클로즈 업, 패닝 샷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했다. 약 4시간 분량의 원작을 영리한 촬영으로 재배치했다. <반교>는 높은 재현도를 자랑하면서 그 이상의 풍부한 미장센을 선보인다. 풍부한 미쟝센을 선보인 영화 <반교> 원작 <반교>는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고 기억을 잃은 여주인공 팡레이신의 시점에서 사건의 진상을 추리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영화는 초반부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복선을 깔아둔다. 이러한 이야기 구성 방식은 게임을 이미 즐긴 적이 있는 이들에게 '퍼즐 맞추기'의 재미가 줄어들어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게임과 영화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시도로 이해된다. <반교>의 플레이어가 팡레이신을 인게임의 어디로든 보낼 수 있지만, 영화 <반교>의 관객은 흘러가는 영상을 봐야 한다. 그 점에서 영화가 팡레이신의 시선을 시종일관 고집했다면 영화는 쇼트는 더 분절되고 산만하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실사 영화에는 플레이 경험이 없다. 지금의 영화 <반교>도 두 주인공의 이야기 중심이 오가는 지점이 매끄럽지 않은 가운데 회상까지 배치되면서 산만함이 느껴진다. 영화의 결말부도 '한 방'이 부족한 느낌이다. 게임도 영화도 아직 즐기지 못한 독자를 위해 자세한 설명은 피하겠다. 영화에서는 게임에서 하던 것과 같은 퍼즐 풀기를 하기 어렵다. 사진은 게임 <반교>. 셋째, 사회적 메시지를 가진, 확실한 주제의식을 담은 호러가 한국을 찾았다는 점이다. 어느 장르나 영화적 재미를 유지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초현실, '깜놀' 요소가 난무하는 호러 장르에는 주제의식을 담기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잘하면 조던 필 영화의 기묘한 맥거핀이지만, 못하면 <곤지암>의 스쳐 가는 이스터에그다.  장르적 재미를 고루 갖추면서도 충실한 주제의식을 담는 것. 이것은 한국 공포 영화가 자주 시도하면서도 못하는 일이다. 구마의식이나 오컬트에 대한 낮은 이해 속에서 이야기 균형을 잃거나, 당시 사회가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주제를 아예 지나가는 이스터에그로 넘겨버리거나, 온갖 알레고리를 전시하고 관객들에게 지적 유희로 소비되지만 정작 미스터리 풀이는 느슨하게 해버린다.  <반교>는 대만 계엄령 시기의 어두운 역사를 절대 잊지 말자는 확고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호러 본연의 재미를 잃지 않았다. 난해한 개념을 열거하지 않고, 주제의식에 지나치게 매몰된 것 같지 않으면서도 호러로서의 완성도를 가진 영화다. 중간중간 아쉬운 점이 없진 않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진 않은 모양새다. 부산을 찾은 <반교>는 한국 영화계에 해줄 말이 많은 영화인 듯하다. 그렇다고 국산 게임을 활용한 영화를 만들어보라 권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럴 만한 작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2001년 작 <화이트데이>가 영화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공개되기는 했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화이트데이> (출처: 손노리 이원술 대표 페이스북) 넷째, <반교>는 현재 대만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인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독재와 탄압의 근현대사를 공유하는 대만 작품이 한국에서 최초로 세계에 인사한 것이다. 지난 9월 20일 대만에 개봉한 영화는 현재 1.72억 대만 달러(약 66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으며 누적 관객은 70만 명을 넘겼다. 영화는 20일 가까이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으로 기록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도 <반교>가 담아낸 "절대 잊지 말자"는 사회적 메시지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영화 <반교>가 한국을 찾은 덕에 중국과 홍콩의 시네필들도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기자는 현장에서 중국어를 쓰고 위챗을 하는 관객들을 많이 봤다. 이들이 영화 속 국민당의 탄압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상상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일이었다.  국민이 당에 충성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들은 공산당과 국민당이 다르다고 생각했을까? 공교롭게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반교> 직전에 상영된 영화는 중국산 우주 프로파간다 <은하보습반>이었다. 기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면 중국의 시네필들이 전체주의의 그림자를 그려낸 <반교>를 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미신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기도 하다. 영화 <은하보습반>. 지난 7월 개봉한 영화는 약 8억 위안(한화 약 1,500억)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출처: 바이두) 수치상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같은 영화를 관람하는, 국산 영화가 주요 국제영화제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는 영화 강국 한국이야 <반교>의 메시지가 어디선가 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동아시아에 속해있으면서도 대만의 1960년대가 공포의 시기였다는 사실을 아는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 국공내전 패배 이후 체제 안정을 꾀하던 국민당 정권은 대만에 38년간 계엄령을 내렸다. 국민당 정권에게 간첩이나 반체제 인사로 낙인찍힌 사람은 투옥과 고문을 당하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당 체제 수호의 실상은 성과제에 따른 마구잡이 수사와 개인적 원한에 의한 고발이 허다했다. 계엄령 속에서 학생들은 타고르의 시집조차 마음대로 읽을 수 없었다.  <반교>는 초현실적 존재가 등장하는 허구지만, 당대의 증언과 기록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게임으로, 영화로 <반교>를 접한 한국인들은 대만인들도 아직 비극의 잔재 위에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영화 <반교>
'66일 조국 사태'가 남긴 것…"공정성과 두 광장 그리고 檢개혁"
공정성 논란에서 촉발된 조국사태 檢 수사 거치며 '서초동‧광화문' 두 갈래 '민심 충돌' 전문가들 "갈라진 민심 통합이 과제…다시 적임자 통한 검찰개혁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취임 후 35일, 장관 후보자 지명 기준으로는 66일 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기까지 이른바 '조국 사태'를 두고 한국 사회는 들끓었다. 딸의 제 1저자 논문과 배우자의 사모펀드 의혹 등을 중심으로 불거진 '공정성‧도덕성' 논란은 검찰 수사과정을 거치며 '광장 민심'의 분열로 이어졌다. 서초동에서는 '조국 수호', 광화문에서는 '조국 사퇴' 구호가 울려퍼졌다. 지난 두 달여 동안 한국사회가 겪은 '몸살'은 입시 공정성 회복·검찰개혁 완수 등 논란 속에 드러난 시대 과제의 해결을 거쳐 양분된 민심의 통합으로 치유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논문 제1저자가 던진 '공정성'논란→'조국 사태'로 번져 '조국 사태'의 시발점은 사실상 딸의 입시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이었다. 조 전 장관 딸이 외고 시절 단국대 의학 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서울대 환경대학원‧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청년층을 중심으로 '공정성의 상실'을 지적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조 전 장관 딸이 연관됐던 고려대‧서울대 등 대학에서 학생들이 조 장관 규탄 집회를 연달아 연 것도 이 같은 여론과 맞닿아있다.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딸 입시부정 의혹 진상규명 촉구’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진환기자 고려대 사회학과 김윤태 교수는 "조 전 장관 자녀의 대학 입학을 둘러싸고 교육의 공정성 등이 사회적 논란이 됐기에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아주 커진 것이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명백한 불법은 없다고 (조 전 장관이) 말했지만, 특혜·소득·출신·인맥 등을 두고 계층 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기에 이번 사건이 폭발적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두 달 넘게 해소되지 않은 채 지속된 '공정성 논란'이 조 전 장관 사퇴 여론을 추동한 핵심 요인이었다는 것이다. 국민대 사회학과 배규한 명예교수도 "우리 사회에서 공정성에 대한 요구가 최근 높아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조 전 장관을 이 가치에 배치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특히 청년들은 (조 전 장관이) 다른 역대 정치인들보다 공정할 줄 알았는데, 실망감을 표출하며 지지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檢수사 두고 양분된 민심…서초동과 광화문 두 광장으로 '조국 사태'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조 전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에 대해 '윤석열 호' 검찰이 특수부를 동원한 전방위 압수수색이라는 강수로 수사의 포문을 열면서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는 검찰의 행보를 '개혁에 대한 저항'과 '도 넘은 수사'로 보는 시각이 번졌다. 조 장관 자택에 대한 '11시간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폭발한 이들은 결국 서초동에서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외치며 주말마다 촛불을 들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대로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조국 수호를 외치고 있다. 이한형기자 반대 세력은 광화문에 모여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개혁 아니냐'는 논리로 '조국 사퇴'를 촉구했다. 민심(民心)이 결국 두 광장으로 나뉘고 세대결 양상을 보이며 첨예하게 대립한 것이다. 이를 두고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 우리 사회의 심각한 민낯을 보여줬다"라며 "조국 장관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진보와 보수 이렇게 갈라지면서 거의 전쟁하다시피 하는 상황이 빚어졌다"고 평했다. 이어 "양측 진영 세대결이 되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각 진영 내에서도 균열이 나오고 갈라지는 지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갈라진 '광장민심'의 통합 그리고 다시 '검찰개혁' '조국사태'는 지난 주말 서초동 집회를 끝으로 광장 집회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자마자 조 전 장관이 자진 사의를 표명하며 일단락 됐다. 하지만 이 사태에 따른 한국 사회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과제는 여전히 남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입시 공정성 확보, 갈라진 '광장민심'의 통합 그리고 조 전 장관이 완수하지 못한 검찰개혁이라는 숙제가 정치권에 남겨졌다고 진단했다.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는 "지금 이렇게 골이 깊어졌는데 진영 간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굉장히 오랜 시간 걸릴 것이다"며 "골이라는 게 깊어지는 것은 쉬워도 메워지는 것은 어려운 데 이걸 어떻게 메우느냐가 남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윤인진 교수는 "결국 국민들도 검찰 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는 알지만 조국 전 장관이 적임자인가 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며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적임자를 다시 임명해서 개혁을 성공한다면 국민적 지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