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ubon
100+ Views

그 책의 비밀, 프랑수아즈 사강


지난 여름 프랑스 출판계에 수수께끼가 하나 나왔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참조 1), 당시 초판 25만 부를 찍는다고 하여 화제가 됐던 책이다. 그 수수께끼가 풀렸다. 브리짓 마크롱도 아니고 미셸 우엘벡도 아니었다. 그 범인은 바로 프랑수아즈 사강이었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프랑수아즈 사강이 숨겨두고 있던 (아마도) 마지막 소설이 발견되었다는 뜻이다. 발견한 이는 다름 아닌, 사강의 유일한 아들, Denis Westhoff였다. 사강 사망 직후에 유산을 못 물려받았다가 수 년 후에야 접근이 가능해졌고(이전에 약간 언급한 적은 있다, 참조 2), 덕분에 그는 어머니의 수많은 기록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으며 뭣보다 그야말로 어머니에 대한 제일 친밀한 관찰자였다. 당연히 어머니의 필체도 단번에 알아보고 말이다.

(이쯤 되면 수전 손택의 유일한 아들, David Rieff가 어머니의 흩어진 일기를 모아서 내놓은 책도 기억나실 텐데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하지만 워낙 기록이 방대하기 때문에 소설을 알아보기가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법적 관계부터 정리하니라 정신 없건 그가 어느날 주요 채권자 중 하나가 무려(!) Gérard Depardieu, Carole Bouquet, Daniel Auteuil를 내세운 영화 프로젝트를 하나 추진하고 있더라는 소식을 듣는다(참조 3). 그러나 배우 일정 조절 실패로 프로젝트는 엎어졌고, 시나리오 및 원본 대본을 그도 입수해 보니…

그는 단번에 알아차렸다. 완벽하게 나와있지는 않지만 어머니의 저작물이 틀림 없다고 말이다. 다만 문장이 매우 거칠었다. 말하면서 문장을 받아쓰게 시키는 어머니 스타일 상 당연한 일이었고, 정리가 필요한 텍스트였다. 아들에 따르면 어머니는 좀 쓰다가 마음에 안 들면 서랍 안에 그냥 넣어두고 나중에 다시 쓰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확히 이 소설이 마지막에 쓰기 시작한 소설은 아닐지라도, 미출간된 마지막 소설은 맞다고 한다.

(즉, 그와 출판사가 “어느 정도” 정리를 했다는 의미다.)

자, 그 소설 제목은 “Les Quatre Coins du cœur”, 마음 구석 네 군데… 정도로 번역하면 될까 모르겠다. 르몽드가 일부 내용을 얻었으며(참조 4), 부모와 아들 부부, 그리고 아들의 장모 간의 이야기 (위의 기사 내용을 보면 어쩌면 아들과 장모 사이에 사귀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이고, 뭣보다 원래 소문으로 돌던 25만 부가 아니라고 한다.

초판은 7만부부터 시작이다. 그래도 아직 서랍 안에 뭐가 남아 있을지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았다고 하니, 뭔가 또 나올 수도 있을 일이다. (당연히) 한국어판도 나오기를 기대한다.

--------------

참조

1. 수수께끼의 책 X(2019년 8월 1일): https://www.vingle.net/posts/2651299

2. 프랑수아즈 사강 연극 포스터(2017년 1월 28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4883341794831

정확히는, 어머니가 그에게 막대한 채무(미납소득세) 227,411유로)를 안겨다줬었기 때문이다. 채무 파악에만 3년여가 흘렀고, 어떻게 할지를 정한 다음에 아들이 어머니 채무를 승계한 것으로 보인다. 가령 2004-2007년간 사강 저작물로 벌어들인 금액은 전액 국가가 “압수”했었다.


3. Denis Westhoff: « C’est tout à fait la voix de Sagan que l’on entend »(2019년 9월 18일): https://www.lemonde.fr/livres/article/2019/09/18/denis-westhoff-c-est-tout-a-fait-la-voix-de-sagan-que-l-on-entend_5511999_3260.html

4. « Les Quatre Coins du cœur », un roman inédit pour retrouver Françoise Sagan(2019년 9월 18일): https://www.lemonde.fr/critique-litteraire/article/2019/09/18/les-quatre-coins-du-c-ur-un-roman-inedit-pour-retrouver-francoise-sagan_5511997_5473203.html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세계 식사 예절
프랑스 X : 손을 무릎에 두기 O : 두 손을 테이블 위에 두고 먹기 ▷ 포크나 칼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손목과 팔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자. 독일 X : 칼로 감자 자르기 O : 포크로 감자 으깨기 ▷ 칼로 감자를 자른다는 건, 감자가 덜 익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크로 감자를 으깨자. 그레이비 소스를 끼얹어 먹기에도 편하다. 스페인 X : 밥 먹자마자 자리 뜨기 O : '소브레메사(sobremesa, 저녁 식사 후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는 시간)'을 즐기자 ▷ '소브레메사'는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시간이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편히 쉬기도 한다. 영국 X : 아스파라거스를 도구로 먹기 O : 손으로 아스파라거스 먹기 ▷ 아스파라거스가 드레싱 혹은 디핑 소스와 함께 나올 땐 손가락을 사용한다. 줄기 끝을 잡고, 소스에 찍어서 한입 베어 문다. 딱딱한 부분은 접시 가장자리에 놓자. 헝가리 X : 맥주 마시면서 '치어스'라고 하기 O : 술이 담긴 잔이라면 서로 부딪쳐서 땡그랑 소리내기 ▷ 1848년 헝가리 혁명이 있었을 때, 헝가리를 이긴 오스트리아 군인들이 맥주잔으로 건배를 했다. 헝가리 사람들은 150년간 맥주로는 건배를 하지 않는다. 그 전통은 아직 남아 있다. 멕시코 X : 타코를 칼, 포크를 사용해 먹기 O : 손으로 먹기 ▷ 현지인처럼 먹기 : 엄지, 검지, 중지를 사용해 타코를 집어 먹자. 조지아 X : '수프라(supra, 덕담을 나누며 술을 마시는 것)' 도중에는 와인을 홀짝이지 말자 O : 건배할 때는 한 번에 마시기 ▷ 수프라는 축하할 일들이 많을 때 열리는 저녁파티다. 연회를 집행하는 사람을 일컫는 '타마다(tamada)'는 축하할 일들의 숫자를 알려준다. 다행히도 술잔은 작은 편이다. 일본 X : 젓가락을 밥공기에 꽂아두기 O : 가로로 놓기 ▷밥공기에 젓가락을 꽂는 것은 일본 불교에서 봤을 때 죽은 사람에게나 하는 의식이다. 젓가락은 접시 옆 혹은 그릇 위에 가로로 두자. 한국 X : O : ▷ 다 아시죠?^^ 태국 X : 포크를 사용해서 음식을 먹기 O : 포크는 숟가락에 음식을 옮기는 용도로 쓰자 ▷ 태국에서 포크는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포크와 숟가락은 쭐랄롱꼰 왕이 1897년 유럽을 방문하고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그 전까지 타이 사람들은 손으로 밥을 먹었다. 또한 중국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면 젓가락은 사용하지 말길.
파리에서 꼭 가야 한다는 이 곳, 프랑스의 명물 2대 약국?
파리에서 꼭 가야 할 곳이 에펠탑도, 루브르, 오랑제리도 아니고 약국이라구요? 빙글러님들은 파리 좋아하시나요? 저는 3년 전에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파리에 들렀었는데,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훌쩍 떠났던 여행이고 또 제가 준비를 막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었어서 길도 잃고 모르는 동네도 가보고, 메트로도 물어가며 타고 했던 기억들이 있네요 :) 하지만 철저한 준비성으로 널리 알려진 ^^; 한국 여행자 분들은 여행하기 전에 무척 계획 많이 짜고 가시죠? 그리고 파리를 방문할 때 꼭 가야 하는 곳으로 꼽히는 장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약국이라면 여러분 믿어지십니까 ?ㅅ?)/ 아니 아니 이런 약국 말고요. 약 파는 약국이라기 보다는... 음... 화장품을 파는 약국! 이라고 하면 더 이해가 되실런지 :O 약도 살 수 있지만 화장품도 파는 화장품가게라는 개념이 더 맞겠네요. 라로슈포제, 달팡, 비오템, 아벤느, 유리아쥬, 꼬달리, 눅스 등 우리나라의 올리브영이나 왓슨스같은 드럭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들이 잔뜩 입점되어 있을 뿐더러 우리나라의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무척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 특히 번들이나 기획 상품 같은 경우에는 사재기를 부를 정도여서 파리 여행 다녀 오는 분들의 캐리어를 꽉꽉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 몽쥬약국(=파르마씨 몽쥬)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알려져 있고 정말 몽쥬 역에서 내리자마자 몇 걸음 걸으면 바로 앞에 나와요. 올 해 부터였었는지 한국으로도 주문 배송 서비스를 했었고, 인기 품목의 경우엔 1인당 구매 갯수 제한을 둘 정도로 언제나 시장통처럼 붐비는 약국입니다. 택스 리펀도 현장에서 가능하구요~ 한국말을 너무나 너무나 잘 하는 프랑스인 직원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투어 여행 패키지로 파리 가는 분들 중에는 투어 코스 중에 여기가 끼어 있을 때도 있고요. 파리에서 한 명의 한국인도 만나지 못했다면, 여기에 들어서는 순간 명동에 온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며 ㅋㅋㅋ 또 다른 2대 약국으로는 시티파르마 파르마씨가 있죠! 여기는 한국인보다 다른 외국인들을 더 잘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 bb 정말 한국인들에게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쇼핑하러 오는 곳이에요! 프랑스 약국 화장품들의 가격이 좀 있는 편이고, 더욱이 백화점에 들어가 있는 달팡이나 르네 휘떼르, 비오템의 경우에는 한국 가격하고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다들 이고 지고 싸고 매고 사온다는 것이 정설. 빙글러님들 중에서도 프랑스 파리 2대 약국, 시티 파르마와 몽쥬 파르마씨에 다녀오신 분들이 있으시려나요? 궁금합니다 <3
성공하는 글쓰기의 7가지 습관
많은 사람들이, 말은 멋지게 하면서도 글을 쓰려고 하면 콱 막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말하는 방식과 글쓰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그 표현방식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소통이라는 측면에서는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말의 전략과 글의 전략이 다를 수 있지만, 상당 부분은 같다는 점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싶은 말을 하여 귀를 붙잡는 전략 또한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생 글을 쓰는 직업을 지닌 사람으로, 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며 지금 또한 그러함을 고백합니다. 다만, 그런 고민 속에서 생긴 개인적인 미립들을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드뉴스에서 밝힌 내용들은 주로 글쓰기의 '체력'을 갖추는 것들입니다. 이 밖에 글쓰기가 더 진전이 없고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판에 박힌 자신의 글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글쓰기 역발상팁 1. 글쓰는 화자를 바꿔본다 - 주인공이나 당사자의 입장에서 말을 함으로써, 시점 전환이 가능해진다. 2. 문체를 바꿔본다 - 경어체나 사투리, 의문형 종지법, 누군가의 말투를 채택하여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3. 시제를 바꿔본다 - 가상현실을 만들어 미래나 과거의 시점에서 현재를 조명하거나 그 반대 형식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4. 시나 소설, 시나리오 같은 문학적 표현형식을 도입해본다 - 감정의 노출이나 사건의 생동감 있는 전개, 혹은 대화 형식이 된다. 5. 인터뷰 형식을 도입해본다 - 글 속의 인물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생각의 공간을 확장해볼 수 있다. 6. 가정법을 활용해본다 - 가상의 현실상황을 도입해, 문제나 상황의 자연스런 노출이 가능케 한다. 글쓰기가 쉽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믿지 마십시오. 글쓰기는 문명이 만들어낸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정수이며 학습과 수련이 필요한 일입니다. 글쓰기를 습관화하고 즐기는 사람을 당할 자는 없을 것입니다. 글이 이르는 곳에는 늘 독자가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맙시다. 소통 아닌 글쓰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분위기 甲인 프랑스 여배우들
마리옹 꼬띠아르 1975년생 현재 나이 40살 프랑스 배우 중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여배우가 아닐까 싶음. 마흔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예쁘죠? 걍 예쁨. 이거 보니 러블리까지 함. 이 세상 혼자 살아라. 소피 마르소 1966년생 현재 나이 49살 80년대 우리나라 책받침 사랑을 독차지 했던 소피 마르소 언니. 예쁜것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후덜덜하쟈냐 심지어 초딩때도 분위기 쩔었쟈냐 멜라니 로랑 1983년생 현재 나이 32살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라는 영화에서 보고 천사 강림한 줄 알았음. 나도 다음 생애엔 이런 얼굴로.. 아멘 언니 나도 알라뷰 레아 세이두 1985년생 현재 나이 30살 최강 동안을 자랑하는 레아햏. 굳이 말하지 않고 눈빛 만으로 사람을 제압할 것 같쉬먀. 헉 소리 나네예. 남자친구한테 이렇게 쳐다보면 미..미안해 소리 바로 나올듯ㅋㅋㅋㅋㅋㅋㅋ 록산느 메스퀴다 1981년생 현재 나이 34살 뭐야 이 새로운 언니는.. 세상은 넓고 미인은 많다. 그지같은 세상. 스테이시 마틴 1991년생 현재 나이 24살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데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에요. 아 깜놀 님 인형인줄. 좋겠슈 예뻐서. 샤를로뜨 갱스부르 1971년생 현재 나이 44살 저한테는 이 언니가 프랑스 분위기 미인 1등이긔. 이 언니의 포스는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긔. 정석 미녀는 아니지만 제 눈엔 최곱디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주말 특집 퀴즈,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와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비포어 선셋”, 그리고 (덜 알려졌지만) 노라 에프런의 “줄리 앤 줄리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https://www.vanityfair.fr/culture/voir-lire/articles/shakespeare-and-company-la-librairie-parisienne-refuge-de-la-beat-generation/24029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이다. 파리 여행 다녀온 분들이면 아마 거의 모두 이 서점을 봤거나 지나쳤거나 했을 것이다. 노트르담 맞은 편, 찾기도 쉽고 한 번 지나치면 안 쳐다볼 수 없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름도 그렇지만, 파리 한복판에 있는, 영어 책을 다루고 있는 서점이다. “다룬다”에 강조. 여기서는 책을 팔기도 하지만 책을 대여도 해 주고, 손님이 멋대로 잠을 자기도 하며 온갖 책 관련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쩌다가 파리 한복판에 이런 영어 책 서점이 생겼는지 궁금할 수도 있겠다. 그 시작은 아무래도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가 파리에 대거 등장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 온 (군인 외에) 미국인들이 많았다. 방향을 잃은 문화 인사들이었는데, 개중 아무래도 제일 유명한 이가 헤밍웨이일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 실비아 비치(Sylvia Beach)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녀가 프랑스의 동성연인 아드리엔 모니에(Adrienne Monnier)와 같이 만든 서점이 이것이었다(참조 1).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자 서점을 닫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게 이유가 있었다(참조 2). --------------- 하루는 독일군 장교가 와서 진열장에 있는 제임스 조이스의 책, “피네간의 경야(Finnegan’s Wake)”를 팔라고 했다. 벌써 두 가지 의문이 든다. 제임스 조이스? 당연히 이 서점으로 와야 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의 실비아 비치는 제임스 조이스의 친구였고, 어디에서도 출판하지 못했던 “율리시스(Ulysses)”를 출판한 곳이 바로 이 서점이었다. 독일군은? 왠지 파리에 들어간 독일군들은 인텔리들이 많지 않았을까? 실비아는 그에게 진열장 책이 파리에 있는 단 한권의 피네간의 경야이며 당신에게 팔지 않겠다고 한다. 그런데 독일군 장교 왈, “독일에서 제임스 조이스 인기가 얼마나 많은데요.” ...예? 열흘 정도 후, 그 장교는 다시 돌아와서 진열장의 제임스 조이스 책이 없어졌는데 뭐냐, 당장 내놓으라고 윽박지른다. 그녀는 그거 내가 가졌다고 말했고, 그 장교는 매우 분노한다. 오후에 와서 모든 책을 다 압류하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서점 문을 닫고 친구들을 동원하여 2시간 내에 모든 책을 모처에 숨겼다. -------------- 이 서점을 되살린 것은 실비아 비치의 친구였던 조지 휘트먼(George Whitman)이었다. 참, 詩人 월트 휘트먼과는 전혀 혈연관계가 없다. 동명이인일 뿐. 1951년에 “Mistral”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점했는데 실비아가 원래 자기 서점 이름을 주겠다고 했고,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을 맞이하여 1964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된다. 조지 휘트먼은 그 후로 2011년 죽기 직전까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를 경영한다. 공산주의자이자 무정부주의자였던 그는 서점을 누구에게나 개방했고, 꼭대기 자기 방에 열쇠도 없었다. 책 주문은 우편 주문으로만 했으며, 전화기는 2000년대 들어서나 한 대 마련했다. 작가들이나 문학도들에게는 서점 내에서 잠을 자도 된다고 했고, 주말이면 팬케이크를 구워주기도 한 그는 꽤나 다루기 힘든 늙은이였던 모양이다. 1913년생이다. 하루는 사뮈엘 베켓을 초청해서 저녁을 마련한 다음, 두 인물은 서로 말 없이 한동안 서로를 쳐다보기만 한 적도 있었다. 자러 오는 손님들 역시 휘트먼의 “kibun”에 따라 거절당할 때도 많았다. (사례: 조니 뎁) -------------- 그는 계속 독신이었다가 1970년대에 한 여인을 만나고 1981년 딸, Sylvia(당연히 실비아 비치의 이름을 딴 것이다)를 낳는다. 그의 나이 67세였다. 그때부터 딸 실비아는 서점의 마스코트가 됐다. 언제나 서점에서 놀았고, 세계구급 작가들이 그녀에게 책을 읽어줬다. 그리고 가끔은 배낭족들에게 책 3권을 주고 실비아를 봐달라고 한 적도 있는 모양이다. (그 배낭족들은 실비아가 어른이 됐을 때 다시 찾아와서 실비아가 살아있는지 묻는다.) 서점 앞에 앉아있는 실비아 비치 휘트먼 그러다 1980년대 후반, 실비아의 어머니는 휘트먼과 결별했고, 실비아는 어머니를 따라 스코틀랜드로 가서 학교를 다니다가 대학을 마치고 다시 아버지의 서점으로 돌아온다. 휘트먼의 나이가 이제 80대였다. 실비아는 서점에서 아버지가 자신에게 썼지만 보내지 않았던 편지 상자를 발견하고는… 어떻게든 후계자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는다(참조 3). 그는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런던에서 온 배우, 에밀리랍니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물론 다들 알고 있었다. 액자 사진 속 아이와 똑같이 생겼으니 말이다. 그러나 전화기를 놓으려 하고, 신용카드 리더기까지(!) 놓으려 하는 딸과 마찰이 좀 있었다. 휘트먼은 딸을 “마거릿 대처”라 놀렸다. 다만 도서 배치만은 도저히 아버지를 무시할 수 없었다. 휘트먼은 모든 책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다 알고 있었다. -------------- 서점의 역사와 함께 해온 휘트먼의 유산은 책만이 아니다. 온갖 쪽지와 메모, 알바지원서(!)까지 다 놓여 있다고 한다. 여기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의 미스터리 세 가지가 나온다. 첫 번째, 제임스 조이스의 시신이 서점에 있다. -> 이건 아니라고 한다. 두 번째, 가끔 이유 없이 책이 떨어질 때가 있다. 아버지의 유령일까? 세 번째, 꽂혀있는 명함 중에 90년대 Halliburton CEO 딕 체이니의 명함이 있다. 체이니 부통령이 정말 여기를 방문한 것일까? 상당히 안 어울리는 조합이며, 아직 수수께끼이다. -------------- 참고 1. Sylvia Beach Interview: https://youtu.be/UnJYK5t--Xo 2. Syvlia Beach interview on James Joyce and Shakespeare & Company (1962): https://youtu.be/R1Zbw39MCm4 사실 이 인터뷰에 재미나는 내용이 매우 많다. 제임스 조이스와의 관계도 그렇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 해방 이후, 숨어있던 그녀를 구하러 온 인물이 다름 아닌 어니스트 헤밍웨이였다. 3. 조지 소로스에게 조건 없이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을 인수하라고 요청한 적도 있는 모양이지만 답변이 없었거나 부정적이었던 듯 하다. 결국 딸인 실비아가 현재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4. 현재는 홈페이지도 운영 중! https://shakespeareandcompany.com
여행사진 뽀샵 요청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_+
어때여 연휴의 시작 행복하게 보내고 계세여? 연휴니까 좀 웃으시라고 오늘은 웃긴거 가져와봤어여!! 네덜란드의 한 음식 블로거 Sid Frisjes씨가 4chan에 자기 여행 사진 뽀샵을 요청했는데 벌어진 일들을 지금부터 보여드리려고 해여+_+ 울나라도 이런 뽀샵놀이가 많은데 외쿡애들도 이러고 노는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 내 손가락이 에펠탑 위에 있게 뽀샵해 줄 수 있나여?ㅋ 이케 올렸다고 해여..ㅋㅋ 그랬더니...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네여 "The Eiffel Tower"가 손가락 밑에 있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탈이 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웜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지게차는 현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의력대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데없이 이티뭐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다리도 길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도 신겨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펠탑 지어지고 있는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네 손가락 밑에 에펠탑 있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_+ 기린한테 밥주는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손 아래 둘 수 없다면 차라리 없애버리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또 뭨ㅋㅋㅋㅋ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왓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출처 : http://4archive.org/board/b/thread/610474939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뭐가 젤 웃기세여? 아 올리면서 웃겨 돌아가실뻔했네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