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mol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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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3 : 비건을 위한 카페 'The Bread Blue'

점심시간, 새로운 카페를 찾아 카페 원정대는 오랜만에 길을 떠났습니다!
지난주 제가 연차를 썼는데 그때 다른 원정대원들이 답사를 다녀왔어요 후후
그들의 엄청난 추천을 보고 꼭 가야지 ㅂㄷㅂㄷ 결심했습죠..🔥

오늘만 기다렸던 제가 방문한 카페는 남부터미널에 위치한


'The Bread Blue'



사전 답사를 왔던 원정대가 먹었던 케잌 🍰 비주얼 죽음이네요 ✨

이 곳은 비건을 위한 빵을 파는 카페였어요!
채식주의자, 아토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죠 후후
(물론 저는 채식을 하지도,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있지 않지만 신박하면 가는거야앍~!~!)


더 브레드 블루는 버터와 우유, 계란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으아닛! 어떻게 빵에 저 재료들이 안들어갈 수 있지?! 라는 궁금증이 파도처럼 밀려와 인터넷을 뚝딱거린 결과....

"우유는 두유로, 달걀은 분리대두단백질로, 버터는 쌀눈유로 대체해 빵을 반죽하고 굽습니다. 빵의 단맛은 유기농비정제설탕으로 채워집니다"
오호... 그렇다고 합니다...


아 맞다! 더 브래드 블루의 깜찍 뽀~인트!
사장님이 힙합 비둘기를 꿈꾸시는지 제품명이 귀여운게 많았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렛츠 귀리, 비트주세요, 임자있어요, 쑥쑥자라렴, 치키차카초코, 단호하네요 등등
재료소개를 빼먹지 않으면서도 웃음 포인트가 살아있는 네이밍.... 센스가 어마무시한 부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번에 오면 빵도 꼭 구매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후후
오늘은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은 터라.. 또 빵을 먹고싶지는 않아서 패스했어요 우하하!

모야 세트메뉴가 있는지 지금 알았네..?..??
커피도 우유가 아닌 두유를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
라떼를 시켰는데 처음 경험하는 신박한 맛에 당황했지만 고소한 두유의 향기가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후후후
뭐랄까 비록 내가 커피를 마시지만 괜히 건강해지는 느낌?도 들었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습니다. 이건 최면입니다. 엄청난 자기합리화 😎

평소 채식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유제품을 잘 못드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빵과 커피를 맘껏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 히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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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지 1994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두 편이 극장가에 걸렸다. 『유열의 음악앨범』 그리고 『벌새』. 두 편 모두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지만, 완성도는 현격히 다르다. 전자의 경우, 영화의 배경이 꼭 1994년이어야만 하는지 의문이다. 한마디로 당위성이 부족하다. ‘유열’이라는 현실 인물을 이용한 매개는 좋지만, 그 매개란 것도 사실 미미하며, 감독의 센스는 딱 거기까지다. 그런데도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지, 결코 영화 때문은 아니었다. 후자의 경우, 올해의 한국 영화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작이다.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가 내내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영화 자체로도, 한 시절로의 시간여행으로도 매혹적이었다. 게다가 주연배우의 연기도 좋다. 1994년에 일어난 사건들이 등장하는 장면들(김일성의 죽음, 미국 월드컵, 성수대교 붕괴 등)에서는, 당시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를 자연스레 떠올렸다. 신기하게도 모두 기억이 났다. 그때 나는 어렸지만, 그 시절을 기억할 만큼은 자라있었으니까. 영원할 것만 같던 현재에 너무 많은 배신을 당했으므로, 나는 이제 늘 지금을 회상하는 훗날을 상상한다. 이게 좋은 현상인지는 모르겠다. 25년 전은 분명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여전히 생생한 날들이기도 하다. 2045년 즈음에 2019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는 일 같은 것을 상상한다. 영화 속 장면에는 김정은과 트럼프, 일본 보이콧, 조국의 청문회 같은 것이 고증 차원에서 지나가고, 중년이 된 2000년대 생 인물의 어린 시절이 등장하는. 어느덧 노년이 된 내가 극장에 앉아 그 영화를 보고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은 과거를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서 현재를 보는 기분일 것 같기도 하다. 과거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해서. 그때는 정말 과거, 현재, 미래가 순서대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동시에 펼쳐져 있는 기분이기도 할까. 그땐 또 얼마나 많은, 지금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들이 죽은 뒤일까. 물론 나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끔찍하고, 동시에 재밌다.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고 한다. 복원하기 좋은 도구로서의 위력적인 태풍이. 이런 상상을 자꾸 하는 이유는 어쩌면 먼 훗날의 나와 끊임없이 교신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 이런 글을 썼었지 하며, 회상으로써 지금의 나와 교신해주길 바라면서. 물론 너무 늙어버린 훗날의 나는 지금의 나를 유치하다며, 상대조차 안 할지 모르겠지만. 새 학기가 시작되고 강의실에 들어서자, 나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현기증이 일어 걷는 것이 조금 불편할 정도였다. 다시 학교를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사무실에는 시인이 되려는 무수한 사람들이 시 원고를 보내왔다. 그들의 열정이 너무나 강렬해, 나는 조심스러워졌다. 그러나 이 나라에 시인이 너무 많다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어떤 무명 시인은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시를 잡지에 싣지 못하는 현실을 애꿎은 나에게 분풀이하기도 한다. 시인으로 살고 싶다면 그저 시를 쓰면 된다. 시인이 되고 싶은 건지, 공명심에 취해 있는 건지 모르겠다. 장정일은 어느 글에서, 시인이란 그저 난 키우는 자에 불과하다고 격하했지만, 시인이 스스로를 난 키우는 자 정도로 생각한다면 나는 그를 지지할 것이다. 그저 정성스레 난을 키우듯 시를 쓰면 될 뿐이다. 시 쓰는 자들이 시를 도구 삼아 자꾸 사심을 드러낸다. 시를 도구 삼아도 좋고, 공명심에 취해있는 것도 좋지만, 고상한 척은 좀 그만했으면 한다. 그 전에 시라는 것이 도구 삼을 거리나 되는 성질의 것인가? 이미 시인인 자들은 도처에서 묵묵히 시를 쓸 뿐이다. 등단 제도라는 것은 그저 미화부장이나 오락부장을 정하는 일에 불과할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마저도 곧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도 강하게 든다. 시인이 되고 싶으면 시를 쓰면 되고, 좋은 시를 쓰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면 된다. 정말이지 그뿐이다. 시는 진입장벽이 낮아서,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슬프다. 2045년 즈음에는 이런 생각도 다 부질없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먹는 걸로 행복해질 수 있어!!
취미랄 것도 딱히 없는 내가 그래도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새롭고 예쁜 공간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저번 주말에는 작정하고 하루를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어디를 갈까 그동안 가고싶어서 스크랩 해둔 곳을 이러쿵 저러쿵 고르다가 결국 가까운 성수를 가기로 결정! 사실 연남동 쪽을 제일 좋아하지만 서울 동쪽 끝에 사는 내가 마포구까지 가기엔 너무 멀다. 언젠가 돈을 많이 번다면 합정 메세나폴리스에 사리라!! 라고 다짐을 했었다. 아무튼 첫번째로 가기로 한 곳은 중랑천에 더 가까운 '누이테이블' 이라는 곳이다. 예전에 남자친구가 있던적에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못갔던 곳인데 헤어지고 나서 가보는군?ㅋㅋ 암튼 이곳을 간 이유는 '뇨끼' 때문이다. 느낌적인 뇨끼뇨끼~~ 지난번에 제주도에 갔을 때 그 동네에 유일하게 있던 양식집에 들렀었는데 크림뇨끼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트러플 맛도 제대로 몰랐는데 은은하게 나는 트러플향이 그렇게 풍미가 좋다는걸 그때 알았다. 그래서 시켰다. 소고기 크림 뇨끼! 특이한 건 노른자를 톡 터트려먹는 방식이라는 거다. 까르보나라같다 노른자를 섞기 전에 뇨끼반죽만 슬쩍 먹어봤다. 과연 그때 그 맛이 날것인가..!!! 제주에서 먹었던 뇨끼와 앤쵸비 파스타 아 사실 좀 실망했다. 지금껏 여기를 포함해서 세곳의 식당의 뇨끼를 먹어봤지만 여기가 제일 별로였다. 뇨끼는 자고로 쫀득하면서도 너무 차지진 않은 묘한 식감이 매력인데 여기는 푸석하기 그지없었다. 그렇다고 감자풍미가 나는 반죽도 아니었다구! 하지만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등심인지 안심인지 모르겠지만 부드러운 것이 육즙이 가득했다. 이건 그냥 크림파스타로 했으면 맛있었겠다. 음 이건 친구가 고른 앤쵸비 파스타였는데 우연히도 제주에서 먹었던 메뉴랑 일치했다. 그래서 더 비교가 됐던건지... 이것도 말하자면 혹평밖에 더 안나올 것 같다. 사실 그렇게 맛없게 먹은 건 아니다. 그릇 바닥이 보이도록 싹싹 맛있게 먹긴 했다. ㅎㅎ 하지만 기대한만큼은 아니라는것! 요즘 맛있는 음식점이 너무 많아서 다소 비교가 될뿐.. 하지만 가게 분위기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초록색 벽에 잔뜩 걸린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데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겼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솔솔 들어와서 커튼이 흔들리는게 아주 갬성을 자극하더라고요 ㅎㅎ 이대론 배가 절대로 차지 않으니 디저트를 뿌시러 간다. 카페 '온화'라는 수플레 케이크집이다. 이 곳은 특이한 게 건물의 로비(였던 곳)을 통째로 카페로 꾸몄다. 그래서 천장이 높고 탁 트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문에서 들어서면 오픈키친이 바로 보인다. 보이는 것처럼 벽이 다 대리석으로 되어있다. 의자와 테이블이 없었더라면 그냥 로비처럼 보였을 평이한 공간을 이렇게 꾸며낸 게 신기했다. 보통 일반 사업자가 한 것 같진 않아서 찾아보니 익선동에서 엄청나게 대박을 친 그 가게의 체인이었다. '익선동의 2만원짜리 수플레케이크' 라는 제목으로 이 수플레 케잌을 봤을 때 '창렬이네 ㅋ' 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사먹고 있네... 우리 자리는 요기 ㅋ 쇼파랑 테이블이 많았는데 굳이 이 바테이블을 고른 이유는 그 널린 테이블들이 전부 이 모양 이꼴이었다는 거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주 극혐하는 테이블이다. 수플레케이크를 주메뉴로 하면서 왜 테이블을 이딴 식으로 해놓은 거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2만원짜리 수플레케잌은 그야말로 존맛이었다. 걍 존맛! 입에서 샤르르 녹는 그자체! 내가 시킨 건 '만다린수플레' 라는 귤과 자몽을 베이스로 한 수플레였는데 수플레 위에 올라간 귤인지 오렌지인지 모를 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영상에도 보이지만 그냥 접시를 살살 흔들면 얘가 찰진 아기 엉덩이처럼 흔들릴만큼 부드럽고 탱글탱글하다. 이걸 부드러운 귤크림이랑 같이 살살 떠먹는다고 생각해보자. 2만원을 낼 가치가 있다. 커피는 싱글오리진 핸드드립 아이스로 주문했다. 바테이블에 앉았으니 내 앞에서 바로 드립을 내려서 주는데 추출한 커피에 비해 나오는 양이 너무 작았다. 아니 분명 되게 많이 추출한 것 같은데 왜 이만큼밖에 안주지? 라는 합리적인 의심으로 유심히 추출과정을 지켜봤는데 이 컵에 가득 차면 나머지 추출한 원액을 그냥 버려버린다. 아니 이럴수가 버릴거면 그냥 내입에 버리면 되잖아? 엄연히 내가 주문한 내원두로 내린 내커피인데 그냥 나주지... 다른 컵에라도 따라주면 좋았으련만... 아무튼 커피는 산미가 강하고 바디감이 거의 없었다. 늘 생각하지만 산미만 유독 강한 커피는 내게 '배즙' 같은 맛으로 느껴진다. 평소에 산미있는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산미만 부각된 커피는 불호! 하지만 달달한 수플레 케이크랑 같이 먹으니 적당하게 맛있었다. 하지만 양이 너무 작았지 아쉽다. 이 커피도 무려 7000원! 커피 두잔에 수플레 케이크 해서 30600원이 나왔으니 밥값을 위협하는 가격이다. 그리고 들린 곳은 코인노래방 밥먹을때부터 계속 맴돌던 '추억속의 그대'에 꽂혀서 간건데 여기는 천원에 3곡이다. 성수뚝섬에 딱하나 있는 노래방다워! 암튼 아이유 너랑나를 부르다가 아이유가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 가수인지 깨달았다. 밥먹고 디저트에 노래방까지 부셔줬으니 다음은 맥주다. 여기는 '나누리잡화점'이라는 가맥집이다. 일본에 '나미야잡화점'을 컨셉으로 한 것 같은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일본산 안주나 맥주는 전혀 판매하지 않는다고 써있었다. 어쨌든 여기를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디저트를 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들어간 곳이었다. 적당하게 맥주 한잔만 딱 먹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꼭 안주 하나를 시켜야된대서 고르다가 고른것이.... 고양이 가 아니고 맥주 따라놓고 너무 예뻐서 사진찍으려는데 유리창으로 애옹이가 호다닥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우리도 애를 구경하는데 얘도 우리를 구경하길래 실컷 구경하라고 오두방정을 떨어주었다. 암튼 안주는 바지락 술찜! 스팸후라이같은 간단한 맥주를 시키려다 이왕 먹는거 맛있게 먹어보자! 하고 이 메뉴를 골랐다. 근데 이 메뉴에 맥주라니? 역시 바지락 술찜엔 쏘오주다. 요즘 핫한 진로소주가 있길래 집어봤다. 이날 처음 먹어봤는데 도수는 참이슬이랑 비슷했지만 훨씬 부드러웠다. 소주가 4500원인데 국산맥주도 4500원인 뭔가 흔치않은 가격배치... 바지락도 꽤나 많고 국물도 적당히 짭쪼름하게 마늘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그야말로 오늘 집에 기어서들어갈 안주였다. 하지만 오늘은 술을 마시려고 작정한 날이 아니었으므로 딱 이것만 마시자! 하고 정말 딱 이것만 마셨다. 여기서는.. ㅎㅎ 깔끔하게 둘이서 소주하나 맥주하나를 까고 나와서 그냥 어슬렁어슬렁 걸어보았다. 좋은 장소는 예상치못한 곳에서 발견되는 것이니!! 오오 뭔가 조명이 갱장하다. 슬쩍 안쪽으로 들어가봤다. 오.. 갱장히 사이버펑크적인 느낌의 카페였다. 인테리어가 너무 예뻤지만 이미 너무 많은 음식과 디저트와 음료(aka 술) 을 마셨기 때문에 과감히 패스~ 해줬다. 다음번에 올 때 들려보기로 한다. 이곳을 패스하고 간 곳은... 음~ 갑자기 분위기 우아 지나가다가 구스아일랜드를 발견했는데 내가 알던 구스아일랜드와는 다르게 너무나 골져스한 샹들리에가 달려있길래 딱 와인 한잔만 하자! 하고 들어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고 적당하게 테이블 간격이 넓은 것이 아주 마음에 쏙 들어버렸다. 와인 글라스에 만원! 맛은 음 나쁘지않았다. 기본 안주는 시키지 않았는데 한잔을 거의 다 마셔갈 때 쯔음 위 사진과 다른 사진이다 분명! 나쵸안주를 주셨다. 아무래도 기본안주인 것 같다. 짭쪼름한 것을 먹다보니 흥이나버려서 흑맥주 한잔을 더 시키고 이때쯤 흥이 나버려서 칵테일이나 위스키같은 술이 없나 물어봤다가 한 직원분이 와인에 위스키를 살짝 타주셨다 헿 센스쟁이~ 생각보다 너무 취해버렸지만 집가기전에 꼭 먹기로 했던 명랑핫도그까지 클리어했다. 사진이 있지만 잔뜩 흥이난 셀카밖에 없기 때문에 생략 ㅎㅎㅎ 암튼 하루를 꽉채워서 놀았던 흔치않은 날이었기에 요즘은 눈팅만 하던 빙글에 슬쩍 남겨본다 ㅎㅎ 혹시 성수에 가신다면 저의 빡빡한 스케줄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니.. 귀여운 댕댕이 투척!
같은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한 배우의 필모
*본 게시물의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같은 사람입니다* 해리포터의 벨라트릭스로 나왔던 이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 이 배우야 말로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고 할 수 있슴다!! 마녀같은 악역을 완벽하게 보여줬던 해리포터 그리고 이와 상반되는 신데렐라에 요정으로 나왔던 모습 쏘 러블리_gif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대갈공듀_⭐️ 로 나오기도 하고 <서프러제트> 에서는 여성 참정운동에 함께하는 서프러제트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찰리와 초콜렛 공장> 에서 촬리의 엄마로 나온 이배우도 역시.. 헬레나 본햄 카터 <식스티 식스> 에서 우_아한 부인으로 등장! 그야말로 단짠단짠 <혹성탈출>에서 등장한 이분도 역시 동일인물 전망 좋은 방 (1985) 이 배우에게는 여러 모습이 공존하는데 <빅피쉬>에서 이렇게 쏘 러블리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 <달콤한 복수> (1998) 키치한 느낌을 강조해서 전형적인 미국여성의 이미지를 그려내기도 하고 우먼 토킹 더티 (1999) 파이트 클럽 (1999) 펑키한 느낌도 가지고 있는 천의 얼굴 <스위니 도트> 해리포터 시리즈와 비슷한 판타지 속 마녀 같은 창백한 이미지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여기서는 또 완벽한 커리어 우먼같기도 하고 로봇같기도 한 <레 미제라블> 그러다가 다시 허영 가득한 부인 역할을 하기도 하고 벨라트릭스랑 비슷한?? <스피벳: 천재 발명가의 기묘한 여행> 다시 상큼하고 러블리한 걸로 ㅎㅎㅎ 허허 안어울리는게 모지? <론 레인저> <55 스텝> 늙었다가 젊었다가... 나이도 제멋대로 바꾸는듯 <다크 섀도우> 이 작품이 2010년꺼고 <위대한 유산> 이게 2012년 작품입니다. 불과 2년차이인데 나이도 제멋대로 바꿔버리는듯ㅋㅋㅋㅋㅋㅋㅋ 그도 그럴것이 같은 영화 안에서도 두가지 모습이 공존하기도 합니다. <빅피쉬>에서 이 모습이 동시에 나오는ㅋㅋㅋㅋㅋㅋ 보면서도 신기한 배우 아래는 데뷔 초기 작품 레이디 제인 (1986) 프란체스코 (1989) 햄릿 (1990) 몬테리아노 연인 (1991) 하워즈 엔드 (1992) 프랑켄슈타인 (1994) 마이티 아프로디테 (1995) 마가렛의 박물관 (1995) 십이야 (1996) 도브 (1997) 키프 더 애스피디스트러 플라잉 (1997) 비행의 이론 (1998) 가장 최근의 작품 <오션스 8> 헬레나 당신... 대체 얼굴이 몇개야....?
업그레이드 오삼소면불고기
늦점을 나름 푸짐하게 먹어서 저녁은 간소하게 먹으려고... 냉장고에 있던 요녀석을 꺼냈습니다. 하지만 와입과 저만 늦점을 먹었을뿐 대식가 남매를 생각지 못했네요 ㅡ..ㅡ 그래서 남은 하나더 꺼냈습니다. 근데 와입이 냉장고 야채칸을 열더니 얘들은 어쩔거냐고... 어서 해치워야 된다고... 상태를 보아하니 어서 해치우긴 해야겠더라구요. 이렇게 와입과 저의 콜라보가 시작됩니다. 보통은 제가 요리를 하고 와입이 맛나게 먹어주는게 루틴이거든요 ㅋ 오삼불고기를 전자렌지에 돌렸다가 다시 후라이팬에 야채랑 함께 투하해서 열심히 저어줍니다. 그사이 와입은 국수를 삶아서 준비중... 국수 네덩이 사이에 오삼불고기를 살포시 앉혀줍니다. 깨도 솔솔 뿌려줬습니다. 오삼불고기를 국수에 감아서 후르릅 하니 와우^^ 와입이 국수를 미리 많이 삶아놨더라구요. 오늘 파티하는거죠 머... 접시에다가도 국수를 풀어서 슥슥 섞어줍니다. 어, 근데 오징어랑 삼겹살이 품귀현상... 와입이 뭔걱정? 이냐며 고기만 다시 볶아줍니다 ㅋ 와, 다시 푸짐해졌어요^^ 아, 먹어도 먹어도 맛있네요 ㅋㅋㅋ... 우리 이렇게 먹어도 괜찮은거지 여보! 히트가요 들으면서 맛나게, 배부르게 오삼소면불고기 파티 했습니다 ㅎ
고향이 그리운 시간
라고 제목을 적긴 했지만 마음만 가득이고 사실은 자주 가지 않아요. 일년에 다섯번 가면 많이 가는 거랄까. 마음에 항상 두고 있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여행도 아니고 자기 동네 사진을 자주 찍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냐 하시겠지만 서울에 오래 머물 곳이 없을 때, 그러니까 세대주가 아니던 시절, 그러니까 엄마 아빠랑 같이 살 때, 그러니까 그 동네에 살던 당시의 저는 종종 동네 사진을 찍어대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아 물론 우리 동네가 실제로 관광지인건 함정😋 그만큼 좋아했거든요 우리 동네를. 집성촌이라 동네 사람의 절반이 친척이고 모르는 얼굴이 레어템일만큼 프라이버시는 집집마다 묶여 있는 동네 개 똥만도 못한 곳이었지만 그런 걸 모르던 시절이라 그랬는지 그냥 그렇게 좋더라고요. 물론 <매우 자유분방한 프라이버시에의 침범>에 있어서는 당시에도 불편함을 느끼긴 했지만요. ‘내집이 곧 동네 사람들 집이고 동네 사람들 집이 곧 내집이다’ 생각하시던 울아부지가 굳이 담장을 허물고 낮은 나무 덩쿨로 대체할 때도, 마당 가장자리 동네 사람들이 지나는 길과 맞닿은 자리에 지붕 얹은 돌로 된 탁자와 의자를 둘 때도 말이에요. 태생이 촌사람이니 가만 앉아서 바깥 바람 쐬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돌아댕기는 것 말고 ‘가만히’ 앉아서)도 불구하고 그 돌 탁자 앞에는 거의 앉지 않았으니까. 아. 돌이켜 보니 그 때 처음으로 ‘나의 프라이버시가 침해 당하고 있음’을 느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마냥 좋아서 거기 앉아 책을 읽곤 했는데 정말이지 10분에 한 번은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이 말을 건네는 바람에 결국에는 나가지 않게 되었거든요. 그 상냥함이 불편함으로 느껴지게 된 고등학생 시절 이후에는 그 곳에 단 한번도 앉지 않았죠. 울 어무니는 그 전부터 그 모든 것들이 불편하셨겠지요. 그 동네에서 나고 자란 울 아부지와는 달리 어무니는 결혼하고서야 그 동네에 발을 붙이신 거니까. 동네에 경치 좋은 걸을 곳이 가득인데 굳이 10여분을 더 걸어가서 꼭 주남저수지에서 산책하시는 걸 봐도 그렇고. 물론 주남저수지 노을은 비할 것이 없긴 해요. 레알. 그러니까 이 사진들은 모두 주남저수지를 걸으며 찍은 사진들. 집에 가면 항상 저녁때쯤 엄마와 한두시간 주남저수지를 걷고, 어두워지고 나서야 돌아오곤 하거든요. 서울도 한강이 참 좋지만 물냄새도, 바람 냄새도, 지나는 사람들도, 들리는 소리도, 하다 못 해 물에 반사되는 햇빛조차 시끄러워서 마음이 채워지진 않더라고요. 이렇게 쓰면서 생각해 보니 ‘소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벌레 소리, 하늘을 나는 철새떼 소리가 그렇게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해 줄 수 없는데. 그래서 주남저수지를 걸을 때는 항상 속 깊은 이야기를 하게 돼요. 엄마는 온통 자식들 걱정 뿐이고, 저는 괜찮다 우짜겠노만 반복할 때가 대부분이지만요. 이렇게 하늘이 발갛게 물들기 시작할 때 전망대에서부터 걸으면 주남저수지 끝에 다달았을 때 그림같은 풍경을 만나게 돼요. 기억하세요, 주남저수지는 꼭 일몰시간에 걸어야 한다는 것. 그러면 빨갛게 익은 하늘빛을 가득 품은 물빛과 그 위를 덮는 철새떼의 지저귐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낮의 주남저수지 길목도 이렇게 한껏 평화롭지만요. 옛날에 올팍의 왕따나무가 인기가 많다는 소식을 듣고 이 나무가 가장 먼저 떠올랐더랬어요. 물론 왕따라는 말은 그 때도 지금도 참 듣기 싫습니다 참 나. 얘는 자기 의지로 저렇게 서서 낮게 자란 풀들과 하늘과 바람과 새들과 함께인데 누구 맘대로 왕따래요. 사람들 언짢네 정말... 그냥 밤에 잠도 안오고 주남저수지도 걷고 싶고 해서 지난 추석때 찍은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얼른 마무리하고 맥주나 한 캔 까야겠구만.
성수동 지박령의 블루보틀 방문 외 주저리
서울숲을 끼고 다양한 맛집 카페가 있는 성수동에 와보신 적 있나요? 저는 카페나 전시회 때문에라도 자주 왔었는데, 지금은 일 때문에 매일 오게 됐어요. 투박한 공장과 세련된 가게들이 묘하게 콜라보 되있는 골목들은 묘하게 생기가 넘치는 것 같아요! 여러 식당과 카페가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던 4월의 어느날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로스팅 하는 기계가 들여져있는 건물의 공사현장을 지나가면서 오~ 괜찮은 카페가 생기나보다~ 하면서 항상 지나쳤는데 그 곳이 5월 2일에 블루보틀로 오픈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평일 아침 9시에도 바깥까지 줄을 서있었거든요. (참고로 바깥까지 줄이 서있다 하면 최소 1시간 기다려야 해요. ) 카메라와 짐벌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아마 유튜버 또는 인스타그래머가 아닐까 싶었어요. 한 달 두 달 지나고나니 이제 평일 오전에는 줄이 없고, 오후에는 조금 있는 수준으로 많이 줄었어요! (주말은 가본 적이 없어 생략. 하지만 백덤블링 하고 봐도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오픈 4개월이 지난 9월에 블루보틀 커피를 뿌시러 우리도 갑니다! 뚝섬역 1번출구로 나오자마자 보입니다! 가게 정문은 1층인데 바(bar)와 테이블은 전부 지하1층에 있어요.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계단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앞에 한 5팀 정도 있었는데, 주문 받는 직원분이 두 분 계셔서 우리도 금방 주문 할 수 있었어요!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MD 상품은 원두부터 RTD음료, 드리퍼, 저울 등등의 상품이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면 픽업할 때 이름으로 불러주기 때문에 이름을 적으라고 해요! 그럼 포스 기기 화면에 손으로 이름을 적습니다. 그 이름으로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고 불러주세요. 우리가 주문한 커피는 싱글오리진과 뉴올리언스 커피였어요! 싱글오리진 6,300 뉴올리언스 5,800 어마어마하게 큰 외관과 다르게 내부에 좌석은 적은 편이라 들고 바로 매장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조용히 여행계획을 짤 생각이였는데, 생각보다 대화를 나누기에는 다소 시끄러웠어요. :(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재방문을 해야겠다 생각은 들지 않는 카페 였어요. 뉴올리언스는 살짝 달달한 라떼인데 카페라떼 보단 커피맛우유의 느낌이였고 싱글오리진은 그냥 평범한 드립커피 였어요. 블루보틀이다 해서 특별하게 맛있거나 매력이 있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것은 개인 편차가 있어요. 입맛은 다 다르니까요! 이 것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컵 홀더가 없어서 이렇게 들고 다녀야 했는데 이 것도 불편했어요. 홀더가 없으면 결로 때문에 손이 축축해지고... 손 온도 때문에 얼음도 금방 녹고.. 커피가 존맛탱구리 였으면 용서가 됐겠지만 딱히 그 것도 아니였기 때문에 처음과 동시에.. 마지막이다.. 안녕.... 여담이지만 카페는 공간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고, 감성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커피가 무조건 기본이 되야 한다고 생각 해요. 우리는 블루보틀에서 감성만 구매한 것 같아요. 리도 엘리펀트나 센터커피 맛있습니다.. 갬성을 중요시 하신다면 eert나 오르에르도 좋아요...ㅎ 블루보틀 방문하기 전에 새로 오픈한 식당에서 식사를 먼저 했었는데, 뭐 먹을까 서성이던 와중에 건물이 통째로 식당인 가게를 발견하고 아묻따 들어가봤어요! 블루보틀에서 가까워요! 갈비골목 근처에 있어요. :-) 가게 이름은 호호식당. 나중에 알았는데 이미 2호점까지 있고, 성수동이 3호점이였더라구요! 따뜻해보이는 내부 1층. 늦은 오후에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조금 더 따뜻해보이는 것 같아요! 음료도 판매하는 것 같구요. :-) 2층에서 내려다본 1층이에요. 화이트톤에 목재, 라탄, 소품들이 뭔가 잘 어울리는 느낌. 생각보다 많았던 메뉴! 괜히 텀블러 갬성 짜내려고 찍은 사진.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명란파스타와 연어스테이크, 왕새우튀김이에요! 명란파스타 14,000 알리오올리오에 명란을 곁들인 느낌? 이였어요. 약간 매콤하고 짭쪼름해서 술술 들어갔어요! 연어스테이크정식 18,000 연어스테이크는 밥과 같이 나왔어요. 연어살이 퍽퍽하지 않고 잘 익혀져 있고.. 겉바속촉이라서 매우 맘에 들었던 기억이.. 왕새우튀김 10,000 사이드로 주문한 왕새우튀김! 한입 크게 와-압 물면 튀김옷 안에 새우가 그득그득해요. 항상 새로운 가게를 뚫자는 의지로 진짜 저세상 존맛이 아닌 이상 재방문을 하지 않는 저에게 (근데 재방문 한 번 하면 nn번 이상 하는 편) 아 여기는 다시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깔끔하고 맛있고, 계단 내려갈 때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직원분의 친절함까지! :D 이 날 저녁에 건대입구역에서 카페를 한 번 더 들어갑니다. 사실 카페라 해야하나 서점이라 해야하나 애매한 곳이에요. 커먼그라운드에 있는 인덱스 라는 카페 겸 서점이에요! 파랑파랑한 건대 커먼그라운드의 꼭대기층! 일반 서점에서 판매하는 책 보다는 좀 더 개성있고 독특한 책이 많아요. 유니크한 너낌도 나고 책 표지만 구경 해도 재밌는 서점이에요. :D 초저녁이라 햇살 매-우 따뜻.. 매니 마일드.. 웜.... 굿.. 계단을 올라오면 커피를 마시거나 독서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있어요. 커피를 주문하거나 도서를 구매하면 이용 가능해요. 구매하지 않은 책은 반입 불가! 아인슈페너 5,500 매거진과 커피를 구매하고 테이블에 착석했습니다. B 매거진은 블루보틀과 메종키츠네에 이어 세 번째 구매에요. 미 니 조 아 아인슈페너는 크림이 들어갔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근데 받아올 때부터 크림과 커피를 같이 마시기 조금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크림이 꾸덕해지더니.. 나중엔 커피만 마시다가 크림이 갑자기 와르르 쏟아져서 옷에 커피를 다 흘려버렸습니다. 컵에 얼음 가득 담아서 물 따라 마시면 물 마시다가 갑자기 얼음이 컵에 붙어있다가 와르르 떨어지는 거, 그 것 처럼요. 그래서... 맛이 기억이 잘 안나요. 흰 옷에 다 흘린 커피 때문에 반 패닉이였거든요.ㅋㅋㅋ 역시 아인슈페너는.. 내가 만들어 먹어야 한다.. 1식사 2커피로 성수-건대 나들이 끝!! 두 발과 따릉이만 있다면 성수건대 나들이 쯤이야 하루종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