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kir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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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글을 못올리고잇습니다.제가 귀신보는이유를 알앗거든요;;

저는 지금현재 제목그대로 이유를알게되어서 해결중입니다.

이일이 조만간 해결될것같습니다.

금방돌아오겟으니 조금만더 기다려주세요

저에겐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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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디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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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우리 가족은 무한리필 뷔페를 운영한다. 손님이 2주째 나가지 않는다.
개추운 월요일 날씨 미쳤습니까? 빠끄.. 쌀쌀한 저녁 이불 속에 들어가 등골 서늘한 레딧 괴담 읽는건 어떤갑쇼 이것도 제가 재밌게 읽은 레딧썰이라 가져왔습니다. 아 근데 이번 소설은 ㄹㅇ 발암주의 자 태그 갑니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자 암튼 잼나게 보십쇼잉 우리 가족은 인도 음식 레스토랑을 차렸다. 거기서 난 우리 부모님과, 삼촌과 사촌인 에비와 산제이와 함께 일한다. 가게 문을 연지는 여섯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출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그저 그런 수준이라는건 과소평가한거다.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레스토랑은 인디아나주의 시골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영화 후시어즈에 나오는 장소를 그대로 현실로 꺼내온 듯 한 곳이었다. 마을이 설립될 때부터 같이 만들어진 주민들이 영업하는 오래된 레스토랑 단 하나만 있는 그런 종류의 마을이었다. 늙은 남자가 망사로 되어있는 모자를 쓰고 카운터에 앉아 블랙 커피를 마시면서 세상이 어떻게 엿같이 변했는지 투덜거리고, 새침한 웨이트리스가 소방차처럼 붉은 립스틱을 바른 입술로 껌을 씹으면서 머그잔을 정리하는, 그런 레스토랑. 우리 세미어 삼촌이 맨 처음 여기에 왔다. 마을에 유일한 식당 맞은편에 있던 낡은 세탁소를 사들이면서 말이다. 우리들은 그 조금 후에 마을로 들어왔다. 한달도 되지 않아, 차나 라소이(*가게 이름인듯)가 영업을 시작했다. 세미어 삼촌은 엄마와 아빠에게 이 레스토랑 사업은 실패할 리가 없는 황금같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론상, 그의 논리는 말은 되는 소리였다. 반경 30킬로 내에 레스토랑이라곤 단 하나밖에 없었고, 사람들은 선택지를 가지는걸 좋아한다. 하지만 망사 모자를 쓴 노인은 블랙커피와 함께 난을 곁들여 먹고 싶진 않았던 것 같다. 마을 사람들은 친천했다. 매일 아침, 우리가 마을 중앙의 도로의 주차장에서 레스토랑으로 걸어갈 때면, 그들은 모자를 살짝 들어올리며 "좋은 아침이에요" 라고 인사해 주었다. 에비와 산제이는 지역의 고등학교로 전학갔고, 가자마자 친구들을 사귀었다. 난 일주일에 두번씩 IU 계열 캠퍼스를 다녔고, 그래도 마을에 친구 두어명은 만들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뒷담화를 까거나 우릴 배척하는건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그들의 일상에 적응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우리 레스토랑은 그 일상을 깨는 장소였다. 이런 지방에서, 변화는 아주 천천히 이루어지는 법이다. 마을 사람들이 우릴 받아들여줄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사업을 접고 나갈것인가가 아주 큰 난제였다. 처음 몇 달 동안, 우린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차지하고 있는 그들의 안락한 일상에서 벗어나 보고 싶어하는 지역 주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고, 우린 도시에서 농부들이 어떻게 지내나 알아보러 나온 농기구 외판원 몇명에게도 장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의 얼굴에는, 이 레스토랑이 당신이 기대한 황금빛 기회는 아닌것 같다고 쓰여 있었다. 그때, 한 손님이 찾아왔고, 그녀는 모든것을 바꿔놓았다. 난 계산대 뒤에서 내 노트북을 카운터 위에 올려놓고 미적분학 숙제를 하고 있었다. 그 때, 벨이 울리며 우리에게 손님이 왔다고 알렸다. 한시간 전쯤에 비료회사 직원이 나간 뒤로 처음 찾아온 손님이었다. 그래서인지 벨소리는 모두의 주의를 끌었다. 엄마와 아빠는 주방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에비와 산제이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으며 노닥거리고 있던 부스에서 튀어나왔다. 세미어 삼촌은 부페를 닦는걸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작고, 가느다란 여자였다. 하얀 머리카락을 뒤로 빵모양처럼 만들어 묶었고, 파란색 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녀의 차림새는 우리 마을에 있는 침례교 성당 세곳 중 하나에서 막 나온것처럼 보였다. 뭐, 드레스를 입고 있지 않았으니 남부 침례교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피부는 거의 투명한 정도여서, 난 월남쌈을 싸 먹는 라이스 페이퍼를 떠올렸다. 그녀가 카운터 위에 있는 가네샤 조각상을 쓰다듬을 때, 손등에 비치는 혈관은 강렬한 푸른색으로 보였다. "난 코끼리가 좋아요" 그녀가 말했다. 그 목소리는 너무나 작아서, 거의 부서질 것처럼 들렸다. 난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으려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는 미소지으며 우리가 인도 전통방식으로 벽에 걸어놓은 장식물로 가득한 카운터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긴 뭐가 맛있나요?" "모두 다요" 세미어 삼촌이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말했다. 난 그가 내 뒤에 서있는지도 몰랐다. 그는 클립으로 고정해놓은 그의 나비 넥타이를 펴고, 검은색 싸구려 정장을 정돈했다. 마치 자기가 멋진 프랑스 레스토랑의 급사장이라도 된 듯이. "저를 따라오시면, 우리가 오늘 저녁에 제공해 드리는 놀라운 요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 이런, 정말 사려깊은 서비스네요" 그녀가 활짝 웃었다. 삼촌은 그녀에게 팔을 내밀었고, 그녀를 부페로 안내했다. 그리고 모든 요리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너무 정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그녀를 대하는게 조금 이상했지만, 그녀는 레스토랑에 단 한명 있는 손님이었고, 난 그저 단골을 확보하려는 삼촌의 필사적인 몸짓이라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우린 뭐라도 해야 했으니까. 그녀는 모조리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음식들을 골랐다. 파니어 티카 마살라, 크림 코프타, 야채 코르마 그리고 비랴니 쌀밥과 난 몇 장을 사이드로 가져왔다. 그녀가 접시를 채운 뒤, 삼촌은 뷔페 넘어 첫번째 테이블로 그녀를 안내했고, 자기 아들들의 등을 찰싹 때리며 그녀의 시중을 들게 했다. 산제이가 그녀에게 물을 떠다 주었고, 에비는 냅핀과 은제 식기들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난 숙제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계산대에 있는 내 자리에서, 그녀의 테이블은 미적분학 숙제를 입력하고 있는 내 노트북 너머로 보였다. 그리고 내가 그녀를 흘끗 볼 때마다, 그녀는 날 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난 그녀를 무시하려 했지만, 그녀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고, 난 공손하게 미소지어 주었다. 그녀는 마주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미소에는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뭔가 억지로 짓는듯한, 순수하다고 하기엔 너무 입술을 볼 양 끝으로 길게 찢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으로 난 한조각을 찢었다. 난 더이상 눈을 마주치기가 싫어서 내 노트북을 옮겼다. 벨소리가 다시 울려 고개를 들어보니 삼촌이 단 한명뿐인 우리 손님을 위해 문을 열어주고 있었다. 숙제에 집중한 나머지 시간가는 줄 몰랐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오후 9시였다. 폐점시간이었다. 그녀가 지금까지 여기 있었단 말야? "오늘 모든것이 만족스러우셨길 바랍니다" 삼촌이 손을 그녀에게 건네며 공손하게 말했다. 삼촌의 행동은 이상했다. 그가 이렇게 손님들에게 예의바르게 대했던 적은 없었다. 심지어 함께 식사할 때마다 이름을 불러주던 비료회사 직원에게도 이렇게 대하진 않았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녀가 삼촌의 손을 감싸쥐며 말했다. 그녀의 채셔 고양이 같은 미소가 더욱 더 짙게 벌어졌다. 그녀는 그에게 고개를 숙이라고 손짓했고, 삼촌은 그대로 따랐다. 그리고 그 여자는 삼촌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녀가 뭐라고 말했는지 듣지는 못했지만, 삼촌의 얼굴 표정은 볼 수 있었다.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의 표정은 아니었지만, 어쨋든 그는 미소짓고 있었다. 그는 한걸음 물러나 꼿꼿히 선 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고 거리로 나갈때 크게 허리숙여 인사를 올렸다. 삼촌은 그녀가 모퉁이를 돌아 사라질 때까지 거리를 내다보았다. 삼촌은 문을 닫고, 이마에 잔뜩 흐르던 땀을 닦아낸 뒤, 넥타이 클립을 떼서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삼촌은 우리 엄마와 아빠가 고개를 내밀어 보고있는 주방을 돌아보았다. 삼촌이 주방으로 걸어가려 할 때, 난 삼촌의 팔을 잡았다. "세미어치나나, 저 여자 계산을 안했어요" 내가 말했다. "괜찮아" 그가 미소지으며 내 팔을 두드리면서 말했다. "하지만-" 그는 손을 흔들어 내 말을 멈췄다. "시야, 이미 받았단다" 그가 말했다. 그는 미소지었지만, 눈엔 걱정이 가득했다. 삼촌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제 모든건 다 괜찮을거야. 이제 네 사촌들을 도와 가게 정리를 좀 해다오" 산제이와 에비는 자기들 부스로 돌아가 핸드폰으로 포트나이트를 하고 있었다. 난 노트북을 덮고 정리가 필요한 단 한개의 테이블을 향했다. 세미어 삼촌은 부엌으로 들어가 아빠와 격렬하게 이야길 나누기 시작했다. 난 무슨 말이 오가는지 들어보려 했지만, 엄마가 목소리를 낮추라고 둘에게 잔소리를 하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 여자가 앉았던 테이블에는, 아주 깨끗하게 먹은 접시 딱 한개와 반쯤 마신 물컵 하나만 있었고, 치울건 거의 없었다. 하나 특이했던 건, 테이블에 놓여있던 은제 식기들이 여전히 냅킨에 말린채 그대로 놓여있었다는 거였다. 뭐, 어쨌든 난 그걸 집어서 설겆이 통에 던져넣었다. 그 다음날은 수업이 있어서 난 오후 다섯시 까지 가게를 떠나 있었다. 내가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가게엔 손님이 열 명 정도 있었다. 열 명이라니. 우리 레스토랑은 하루에 다섯명의 손님을 받기도 힘들었다. 열 명은 엄청난 일이었다! 내가 계산대로 들어가자, 한 커플이 계산을 하러 다가왔다. 돈을 받으며, 내 눈은 어제의 그 여자를 쫓고 있었다. 푸른색 정장을 입고, 하얀 머리를 뒤로 묶은 채,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그녀는 날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난 그녀가 난 한조각을 찢어 아빠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팔락 파니어를 떠 먹는걸 보았다. 그녀는 그걸 입으로 집어넣었지만, 눈은 한순간도 날 떠나지 않았다. 난 헛기침 소릴 들었다. 돌아보니, 내 앞에서 어떤 남자가 계산을 하려고 카드를 내밀고 있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난 미소지으며 카드를 받아들었다. 내가 한눈을 팔았음에도, 그들은 팁 넣는 병에 5달러를 넣어주고 떠났다. 게다가, 우린 팁 넣는 병도 있었다. 안에 팁이 들어있는 채로! 벨이 울리고 세명이 가게로 들어왔다. 세미어 삼촌은 흥분한 채로 나에게 엄지를 치켜올려 주곤, 그들을 부스로 안내해 주었다. "4번 테이블 정리하는것 좀 도와주겠니?" 삼촌이 그들을 테이블에 앉히면서 말했다. 난 산제이가 사용한 접시들을 설겆이통에 쌓아올리고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난 냅킨을 갈고, 휴지통을 비웠다. "언제부터 이랬던 거야?" 내가 물었다. "하루종일" 그가 대답했다. "완전 미쳤어. 우린 아직 한번도 쉰 적이 없어" "그녀는 어때?" 난 고개짓으로 그 여자쪽을 가리키며 물었다. 산제이는 고개를 저었다. "에비 말로는 자기가 세시에 왔을 때부터 여기 있었대" 그가 대답했다. "아빠는 아무말도 안해. 그냥 열심히 일하라고만 하고. 내 생각에 저 여자 하루종일 여기 있었던 거 같아. 부페에 음직을 뜨러 갈 때에만 일어나고, 그 외엔 먹기만 해" "또, 은제 식기는 안쓰고 말이지" 에비가 우리 뒤로 지나가면서 말했다. "항상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먹어" 우리 셋은 모두 그녀의 테이블을 바라보며 그녀가 난 한귀퉁이를 찢어 그걸로 음식을 조금 떠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찢어서, 떠서, 씹는다. 우린 그녀가 이걸 두어번 반복하는걸 보았다, 하지만 세번째 순간, 그녀는 난을 반쯤 찢다 우리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우린 재빨리 테이블을 정리하는 모습으로 돌아갔다. "저 여자는 밥도 똑같이 먹어" 에비가 낮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타타가 그랬던 것 처럼 싸 먹는다구!?" 문에서 벨소리가 들렸다. 산제이는 '여긴 내가 처리할게' 라고 하듯 고개를 끄덕였고, 난 문을 열고 들어온 커플을 안내하러 갔다. 그날 밤, 난 노트북을 펼쳐 보지도 못했다. 내일까지 해야하는 리포트를 써야하는 나로서는 고달플 수밖에 없었다. 난 일이 끝나고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끝나기 직전까지도 우린 너무나 바빴다. 아홉시가 되자, 팁 넣는 병은 완전히 지폐로 꽉꽉 채워져 있었고, 마지막 손님은 그 무더기 위에 몇 달러를 더 올려놓고 갔다. 뭐, 마지막 손님은 아니었다. 그 여자는 아직 여기에 있었다. 다른 모든 손님들이 떠나자, 삼촌은 그 여자의 작은 등에 손을 대며 문쪽으로 그녀를 안내했다. 그녀의 푸른 정장 정면은 그녀가 오늘 먹은 카레와 마살라 소스의 노랗고 주황색의 얼룩들로 가득했다. "모든것이 마음에 드셨기를 바랍니다" 삼촌이 그녀를 문으로 안내하며 말했다. "세미어치나나" 내가 말했다. "그분은 계산을 하시겠죠?" 삼촌의 고개가 날 향해 확 하고 돌아갔다. 삼촌은 크게 놀란듯 눈을 부릅떳다. "왜요?" 내가 물었다. "다른 모든 손님들도 계산은 한다고요. 그녀는 왜 계산을 안해요?" 방 안의 모든 소리가 삼켜진 것 처럼 느껴졌다. 난 우리 부모님 두분 다 내다보고 계신 주방을 돌아보았다. 그들의 눈도 삼촌처럼 크게 치켜뜨여 있었다. 산제이와 에비의 얼굴엔 나와 같은 혼란스런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그 여자는 날 향해 돌아섰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항상 짓고 있는 커다란 미소 역시 얼굴에 띄웠다. "이 암'마이가 널 대신해 말한거냐?" 그녀가 날 응시하면서 말했다. 암'마이는 여자아이를 뜻하는 텔루구어2)였다. 그녀가 어떻게 그걸 알고 있는걸까? 우리 부모님이 뒤에서 달려나와, 날 한쪽으로 밀어냈다. 아빠가 여자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깊이 사죄드립니다" 아빠가 말했다. 아빠의 목소리는 애원하듯 떨리고 있었다. "이 아이는 여기서 태어났습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아빠가 덧붙였다. "다야세시3)" 아빠는 또다시 깊이 고개를 숙였다. 엄마도 내 머리를 손으로 누르며, 함께 고개를 숙였다. "엄마!" 난 여전히 이 모든것이 혼란스러워 말했다. "조용히 하렴, 시야!" 엄마가 내 등을 손으로 쳤다. 불편한 침묵이 뒤따랐다. 오직 엄마와 아빠의 떨리는 숨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그들은 이 여자를 두려워 하고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본 그 어떤 것보다 더욱. 우린 그렇게 몇 분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겐 몇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 여자가 내 앞으로 한걸음 다가섰다. 난 그녀의 파란색 신발이 정장 아래에로 삐져나와 있는걸 내려다 보았다. 내 옆에서, 아빠가 눈을 질끈 감은채 흐느끼고 있었다. 내 가슴이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이 여자는 누구길래 나이 많은 우리 아버지가 울게끔 한단 말인가? 난 가느다랗고 거미같은 그녀의 손가락이 내 뺨을 타고 내려가는걸 느꼈다. 차가웠지만 강인한 손가락이었다. 손가락이 가지고 있을 수 없는 강인함이었다. 그녀의 손톱 끝이 내 얼굴을 잡고 내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것들은 마치 짐승의 발톱처럼 날카로웠고, 마치 자라나고 있는 듯 했다. "내 눈을 봐라, 암'마이" 그녀가 말했다. 엄마가 내 옆에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내 제한된 시야에서, 우리 삼촌이 내 사촌, 자기 아들들의 손을 붙잡고 있는게 보였다. 그들의 얼굴은 공포로 질려 있었다. 여자의 눈은 얼룩덜룩한 청회색에서 불타는 붉은 색으로 변해갔다. 난 눈도 깜빡일 수 없었다. "과거의 법도를 모르느냐?" 여자가 물었다. 내 숨이 턱 하고 막혀왔다. 말을 할 수 없었다. 난 고개를 저었다. "네 잘못이 아니다, 암'마이" 그녀가 말했다. "이런 것들을 가르치지 않은 네 부모의 죄다. 잘못은 그들에게 있다" "제가 제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말했다. "죄를 물으시려면, 저에게 물으십시오" 아빠가 자기 손을 내밀었다. 여자가 그 손을 잡아, 엄지손가락으로 아빠의 손바닥을 문질렀다. "오늘 내가 먹은 팔락 파니어를 만든 손이 이 손이냐" 그녀가 말했다. 아빠가 고개를 숙인채로 끄덕였다. "집안의 비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손을 놓아주었다. "내일 다시 만들어 주길 바란다."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우리 엄마 앞에 섰다. 덜덜 떨면서, 엄마가 손을 내밀었다. 여자가 아빠의 손을 잡았던 것 처럼, 엄마의 손을 받아들었다. 엄마는 울고 있었다. 난 엄마의 다른 손을 잡았다. "엄마, 이게 무슨 일이에요?" 내가 물었다. 엄마가 날 바라보자, 내 눈에도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괜찮을 거야, 시야" 엄마가 말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자신도 그걸 믿지 못하는 듯 떨렸다 난 여자의 거미같은 손가락이 내 뺨을 다시 어루만지는 걸 느꼈다. 여자는 내 고개를 들어올렸다. "넌 보아야 한다, 암'마이" 여자가 말했다. 난 여자의 윗 턱에서 거대한 두개의 송곳니가 자라나 아랫 입술을 찢으며 내려오는걸 공포에 떨며 지켜보았다. 몸이 변하는 중에 그녀는 신음소릴 내뱉었다. 그녀의 몸이 세배는 커지면서 푸른색 정장이 늘어나, 솔기부분이 모조리 터지며 그 거대한 육체에 너덜거리며 매달렸다. 작은 여자는 사라졌다. 그 자리엔 2미터가 넘는 괴물이 서 있었다. 그녀의 주름지고 투명한 피부는 이제 근육질의 몸을 감싸며 팽팽하게 펴졌고, 푸른 빛깔을 띄고 있었다. 뼈가 부딪히고 새로 만들어지는 소리로 온 방안이 가득찼고, 그녀의 뒤통수에서 두개의 뿔이 자라났다. 그녀의 입술은 분홍빛과 붉은색이 섞인 찢어진 커튼처럼 매달려 있었고, 그 안엔 삐죽삐죽 돋아난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들이 줄지어 늘어서서, 미소짓는 그녀의 입술을 더욱 크게 찢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나를 바라보는 내내 불타는 듯한 붉은색으로 빛났고, 여전히 그러고 있었다. 그녀의 갈라진 혀가 우리 엄마의 손 끝을 핥았다. 그리고, 그녀는 깨물었다. 엄마는 비명을 질렀다. 엄마의 손이 괴물의 입에 들어가 싱싱한 당근이 부서지는 소리를 내며 부서지고 있었다. 상처에서 피가 솟구쳐 흘렀다. 그리고 너덜너덜한 괴물의 입술이 그 피를 후루룩 거리며 마셨고, 길고 느린 꿀꺽 소리와 함께 우리 엄마의 피를 삼켰다. 단 한방울의 피도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다. 고통과 출혈 때문에 엄마의 무릎이 굽혀졌다. 엄마의 모카빛 피부가 회색빛으로 변하는 듯 했다. 아빠는 내 뒤에서 엄마를 잡아주러 움직였다. 하지만 난 지시받은대로 행동했다. 난 지켜보았다. 난 이 괴물이 우리 엄마의 피를 마시는걸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건 내가 지켜보는지 확인하며, 날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가 괴물에게 그만해 달라고 빌고 있었다. 너무나 엄청난 고통에 영어와 텔루구어를 섞어서 말하고 있었다. 괴물은 엄마의 손을 턱에서 놓아주었다. 엄마의 손은 너덜거리는 피부 때문에 여전히 붙어있긴 했지만, 손의 앞쪽 반은 뒤로 접혀 거의 납작해 진 채, 나머지 반쪽과 손목에 붙어있었다. 아빠는 엄마가 기절해서 쓰러지는 걸 부축해 주었다. 엄마가 얼마나 많은 피를 잃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내가 다시 괴물을 돌아봤을 때, 늙은 여자가 다시 거기 서 있었다. 그녀의 옷은 찢어지고 너덜거려, 방금전의 변신이 얼마나 격했는지 보여주었다. 그녀는 순식간에 변할 수 있었다. 이전의 변화는, 그저 나 때문에 보여줬던 것 뿐이었다. 그저 나 때문에. 깨달음이 내 배에 벽돌을 집어넣은 것 처럼 내 속을 내리눌렀다. 이 모든건 내 잘못이었다. 우리 엄마는 나 때문에 죽어가고 있었다. "자, 자, 이제, 소녀여" 그게 말했다. "그녀는 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묻고 싶은건, 네가 교훈을 얻었냐는 거지" 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녀는 내 머리를 두드려 주었다. 그녀는 우리 삼촌을 지나 걸어갔다. 삼촌은 여전히 자기 아들들을 몸에 꽉 붙든 채로, 문을 열어주었다. 산제이는 아버지의 팔에 안겨 덜덜 떨고 있었다. 에비는, 긴장증이 도져서 머리를 한쪽으로 늘어뜨린 채, 턱을 늘어뜨리고 있었다. 세미어 삼촌은 크게 고개를 숙이며, 자기 아들들도 허리를 숙이게 했다. 그 괴물도 똑같이 허리를 숙였다. 그리곤 날 향했다. 그녀는 합장을 하고 나에게 허리를 숙였다. "나마스테" 그녀가 말했다. 난 그녀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며 "나마스테" 라고 답했다. 문의 벨이 짤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떠났다. 그녀가 모퉁이를 돌 때 까지,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시야, 얼음하과 수건좀 부엌에서 가져오너라" 아버지가 엄마를 어깨로 받치며 말했다. "그리고 물도 가져오고" 난 얼어붙어있었다. 움직일 수 없었다. "시야!" 난 아버지를 바라보았고, 엄마를 바라보았다. 난 고개를 끄덕이곤 주방으로 달려가, 수건 몇개와 얼음 양동이를 들고 탄산음료 코너로 달려갔다. 난 양동이를 얼음으로 채우고, 음료 대신 물로 컵을 가득 채웠다. "오랜지 주스가 더 좋을거야" 산제이가 말했다. 그의 얼굴엔 눈물자국이 남아있었다. "엽산이 출혈에 좋대. 주방에서 가져올게" "고마워" 내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엄마의 다친 손에 수건을 감고 얼음을 대고 있었다. 난 수건으로 얼음을 감싼 뒤, 엄마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엄마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며 열렸고, 나에게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시야," 엄마가 말했다. "그냥 쉬세요, 엄마" 눈물이 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산제이가 내 옆에 무릎을 꿇고 오랜지 주스를 내밀었다. "이것 좀 마시세요" 엄마는 천천히 홀짝거리며 오랜지 주스를 마셨다. 피부의 색은 천천히 돌아왔지만, 여전히 잿빛이었다. 아빠가 나에게 손짓해서, 자기 무릎에 눕혀져 있는 엄마의 고개를 좀 봐달라고 했다. 내가 무릎에 엄마의 머리를 올려놓자, 아빠는 벌떡 일어나 삼촌의 정장 멱살을 움켜잡았다. "니가 이 꼴을 만든거야, 이게 니가 만든 거라고!" 아빠가 소리질렀다. "난 우릴 구했어!" 세미어 삼촌이 마주 소리질렀다. "우린 파산 직전이었어, 난 뭔갈 해야 했다고! 시야만 아니었으면 모든게 다 괜찮았을-" 내 이름을 듣자마자 아빠가 삼촌의 셔츠 칼라를 붙잡은 채, 한 손을 뒤로 빼서 한대 갈기려 했다. "시야를 탓할 생각따윈 하지마! 저게 여기 온건 너 때문이야! 아빠는 삼촌보다 훨씬 크고 힘이 셌다. 삼촌은 움찔하며 팔로 자기 얼굴을 가렸다. 산제이가 아빠의 팔을 붙잡았다. 아빠는 그를 돌아보곤, 주먹쥔 손을 내려놓았다. 그리곤 성큼 걸어가 분노에 떨며 의자에 발길질을 하였다. 세미어 삼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정장을 바로했다. "엄마" 내가 말했다. "그게 뭐였어요?" 엄마는 아빠를 바라보았고, 아빠는 고개를 끄덕였다. "브라마라카샤" 엄마가 조용히 말했다. "뭐라고요?" "악마야" 산제이가 말했다. "브라만이 그들의 지식을 어두운 목적으로 남용했을 때, 그들의 영혼이 저주받아 변한 존재야. 브라마가 그들에게 저주를 내렸고, 그들은 죽어서도 안식을 얻지 못하는 악마가 되었대" "하지만 누군가 그들의 호의를 얻어낸다면, 그들은 그 누군가를 부자로 만들어주지" 세미어 삼촌이 말했다. "오늘 일어난 일이 바로 그거다. 그 많았던 손님들을 봐라. 어디서 그 사람들이 왔다고 생각하니?" 아빠는 듣지 않고 있었다. "넌 이 짓을 하면 안됐어! 네 행동이 낳은 결과를 봐! 내 아내를 보라고!" 아빠는 주먹을 치켜들고 다시 세미어 삼촌에게 돌아섰다. 산제이가 그들 사이에 서서, 아빠를 멈춰세우려 온 힘을 쓰며 막았다. "그만 싸워요!" 내가 비명을 질렀다. "엄마는 병원에 가야한다구요!" 아빠가 돌아서서, 날 바라보고, 엄마를 쳐다보았다.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곤 여전히 충격받아 멍하게 있는 에비에게 다가갔다. 아빠는 에비의 얼굴 앞에 손가락을 몇 번 튕겼다. "에비, 에비, 에비!" 에비는 올려다 보았다. 아빠는 에비의 손에 자동차 열쇠를 쥐어 주었다. "차 좀 앞에 대놔라" 에비는 고개를 끄덕이고 주방에 있는 뒷문으로 향하려 했다. 그가 주방으로 들어가는 스윙 도어에 다다르기도 전에, 현관의 벨이 울렸다. 에비가 얼어붙었다. 우린 모두 현관을 향해 돌아섰다. 브라마라카샤가 돌아왔다. 우리가 모두 그녀를 쳐다보는 와중에도,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린 그녀가 뭘 할지 기다렸다. 그녀는 차례로 우리 한명 한명의 얼굴을 보더니 천천히 삼촌과 산제이 사이로 걸어왔다. 그들은 그녀가 가는 길 양옆으로 비켜섰고, 그녀는 부스에 들어가 앉았다. "피처럼 입맛을 돋구는게 없지" 그녀가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세미어 삼촌과 아빠는 서롤 쳐다보곤,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는 내 옆에 무릎을 꿇고 않아, 엄마의 고개를 받아들곤,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시야, 에비와 함께 가거라. 엄마를 병원으로 데려가" 아빠가 내 이마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아빠는 어쩌시려구요?" 내가 물었다. 아빠는 일어섰다. "주방일을 해야지" 아빠는 산제이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테이블을 가리켰다. 산제이는 벌떡 일어나 새로 테이블을 세팅했다. 물잔을 새로 떠 놓고, 브라마라카샤를 위해 접시를 올려주었다. 그는 은제 식기는 가져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녀는 그걸 쓰지 않으니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에게 미소를 지어준 다음, 접시를 가지고 뷔페로 걸어갔다. 그녀는 염소고기 카레를 한스푼 떠서 접시에 올려놓았다. 그녀는 다른 야채 요리들은 모조리 건너뛰었다. 메뉴의 고기만 찾아다녔다. 난 레스토랑 앞에 멈춰서는 아빠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았다. 에비가 들어과서 나와 함께 엄마를 차에 태우는걸 도왔다. 엄마가 걸을 수는 있었지만, 너무나 약해서 에비와 난 엄마를 도와야 했다. 난 부엌 창문을 통해 아빠의 얼굴을 보았다. 아빠는 가스버너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었다. 아빠는 나에게 가라고 손짓했다. 가서 엄마를 돌보라고. 에비와 난 나란히 문을 향해 갔고, 세미어 삼촌이 거기서 문을 열어주며 기다리고 있었다. "시야, 난," 삼촌은 말을 꺼냈지만, 잇지 못했다. 딴곳을 보면서 자세를 꼿꼿히 하고 나비넥타이를 만지는 삼촌의 입술은 떨리고 있었다. 난 삼촌에게 소릴 지르고 싶었지만, 지금은 적당한 순간이 아니었다. 병원으로 가는길에, 엄마와 난 응급실 의사에게 말할 이야기를 맞추었다. 엄마는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가 식당 뒷골목에 있던 들개에게 손을 물린 것이다. 에비와 난 엄마가 입원해서 안정될 때 까지 병원에 머물렀다. 엄마는 다친곳을 고치기 위해 수술이 필요했지만, 의사는 나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소견을 들려주었다. 난 엄마가 잠들때까지, 다치지 않은 손을 잡아주었다. 난 에비와 함께 엄마가 쉴 수 있도록 다시 운전해서 돌아왔다. 레스토랑에 도착해 보니, 새벽 3시가 넘어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거기 있었다. 우리의 최고의 손님, 여전히 그녀의 부스에 앉아있었다. 그녀의 식욕은 더욱 게걸스러워져서, 접시를 높게 쌓아올리고, 입에 더 큰 조각을 쑤셔넣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작은 인간 형태로 있었으나, 그녀가 먹는건 고스란히 그녀의 배가 부풀어오르게 했다. 그녀가 멈출 기색이 없어 보였기에, 우리 가족은 부엌에 모여, 대처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우린 순번을 정해서 언제나 최소 세명은 레스토랑에 남아 있도록 했다. 한명은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한명은 설겆이를, 한명은 그녀가 필요한 것을 가져다 주기 위해 테이블 옆에서 시중을 들어주는 것이다. 아빠는 산제이와 나와 함께 그날 밤 레스토랑에 머물렀다. 세미어 삼촌과 에비는 가까운 월마트로 가서 침낭과 졸음방지약을 사온 뒤, 첫번째로 휴식을 취했다. 우린 사무실 뒤쪽에 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집에 돌아가는건 쉴 수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첫날 밤이나 둘째날 밤에, 실제로 잠드는 사람은 없었다. 정상 영업시간에, 우린 그 어느때보다 바빴다. 더욱 더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주말이 다가왔을 때, 우린 옐프 앱에서 거의 300개가 넘는 별 다섯개짜리 리뷰를 받을 수 있었다. 일주일도 안되어 우린 미국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인도 음식점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 가게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저 멀리 시카고나 인디아나폴리스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우린 마침내 성공했다. 하지만 그 모든 이윤은 우리의 배고프고, 항상 가게에 존재하는 손님을 위해 쓰였다. 우린 여전히 간신히 파산을 면하는 정도였다. 우린 그녀를 먹이기 위해 계속 가게를 열어놓는 수 밖에 없었다. 엄마가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 우린 엄마를 위해 뒤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엄마의 손은 낫고 있었지만, 여전히 한 손 밖에 쓸 수 없었다. 우리 계획은 엄마가 다시 기력을 찾을 때 까지 적은 시간만 일을 도와주도록 하는 거였다. 세미어 삼촌은 브라마라카샤가 우리 엄마를 공격한 날 이후로, 최대한 날 피하려 했다. 우리 둘만 있을 땐 삼촌은 방 안에 있으려 하지도 않았다. 내가 부엌에 들어가면, 삼촌은 레스토랑 현관으로 갔다. 내가 사무실로 들어가면, 삼촌은 나가야 할 이유를 찾아내곤 했다. 우린 같은 시간에 잔 적도 없었고 삼촌은 나와 반대 시간에 일을 하려고 온갖 애를 썼다. 난 여전히 삼촌에게 소리를 지르고 그놈의 나비넥타이를 찢어서 목구멍에 쑤셔 넣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우린 해결해야 할 더 크고, 배고픈 문제가 있었다. 삼촌과의 일은 잠시 미뤄둬야 했다. 난 학교에 나가는 것을 그만두었다. 우린 멈출 줄 모르는 괴물을 먹이기 위해 24시간 일해야 했다. 그녀의 입맛에 맞지 않는 건조된 음식은 부서져 그녀의 정장 앞쪽에 쌓였다. 그러면 그녀는 악취를 풍기기 시작했다. 최소한 난 그게 음식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녀가 더 먹어치울 수록, 그녀의 몸은 더욱 부풀어 올랐다. 처음의 작고 가느다란 늙은 여인은 이제 짤달막하고 뚱뚱한 노인으로 바뀌었다. 그녀가 계속해서 커질수록 주름이 자글자글하던 그녀의 얼굴과 손의 가죽은 점점 더 펴졌다. 하지만 그녀의 라이스 페이퍼 같은 피부색은 갈수록 더 투명해 지는것 같았다. 우린 모두 지치고 피곤했다. 브라마라카샤를 제외한 우리 모두가. 그녀는 언제나 배고팠고, 언제나 먹고 있었다. 아빠는 우리가 계속 그녀를 행복하게 먹인다면, 그녀는 언젠가 제발로 나갈 거라고 했다. 하지만 벌써 2주나 되었고 그녀의 식욕은 멈출 줄을 모른다. 우린 모두 너무나 피곤하다. 우리가 얼마나 더 이렇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1)(*Balls it up like Tāta used to do / 인도 단어,숙어 같은데 무슨말인지;;) 2) 텔루구어 : 인도 남서부에서 사용되는 언어 3) 다야세시 Dayacēsi 제발, please ㅊㅊ: https://m.blog.naver.com/fallequation/221474780776
[레딧 괴담] 체르노빌 사태는 무언가 끔찍한 걸 덮기 위한 거야 (1)
체르노빌 우크라이나 중북부, 키예프 주 북부의 도시. 키예프 북쪽, 프리판티 강이 드네프르 강으로 들어가는 지점에 있음. [다른 이름] 초르노빌 Chornobyl’. 원자력발전소(1~4호 원자로)가 있으며. 1986년 제4호 원자로 폭발사고가 발생, 큰 피해를 냈음. 피해는 북쪽에 있는 벨라루스가 크고, 국토의 20%가 방사능에 오염됐음. 발전소에서 30km 이내는 거주금지 지구가 되어 인구 5만 명의 프리퍄티는 무인 도시가 됐음. ​ ​ 너희들은 아마도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 관광에 대해 들어보았을거야. 나도 거기에 몇번 가보았거든. 그리고 그곳엔 니가 게임이나 공포영화에서 보았던 것 같은 것은 없었어. 거기엔 유령도 없고 초능력자나 방사능으로 인한 신체기형도 없었어 그리고 어느 한 구석에서 죽음이 너를 기다리고 있지도 않아. ​ ​ 사실, 나는 그곳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중 하나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자연의 강함이나 인재로 인한 오염에서 되살아나는 생명력 같은 거 말이야. 그래서 내 친구 알렉세이가 그곳에 가기로 결정했을때, 그는 누군가에게 연락할지 알고있었어. 그는 물리학을 전공한 학생이고 현재 어떤 종류의 핵폴발로 인한 방사능 낙진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직접 무언가 샘플을 얻고 싶다고 말했어. 하지만 우리는 둘다 알고 있었어 그 말이 그저 새로운 "모험"을 가기 위한 변명이라는 걸. 우리는 오래된 발전소에 방문했어. 버려진 도시 Pripyat 그리고 인근의 출입금지구역도. 그건 매우 좋은 경험이었어, 하지만 나는 아마 너희와 함께 더 자세히 들어가보려해. 이제 이 부분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거든. ​ ​ 우리가 무언가를 발견했을때, 우리는 Pripyat 동쪽 숲에 어떤 더러운 길을 운전해가고 있었어. 그건 오래된 녹슨 울타리와 폐쇄된 문 그리고 좀 더 멀리보이는 무언가로 막혀진 통로였어. 방사선 방해 부호와 큰 표지판이었고 이렇게 적혀있었어. ​ ​ "제한 구역. 관계자외 출입불가." ​ ​ 울타리 옆엔 하얀색으로 "O-13"이라고 칠해져 있었고 꼭대기엔 "출입 금지"라고 적혀있었어. 그리고 그 울타리 뒷쪽 멀지 않은 곳에 인공적으로 보이는 언덕이 있었고 그 옆에 한쌍의 금속 방폭문이 있었어. ​ ​ "무슨 생각해?" 알렉세이가 물었어. ​ "난 잘 모르겠어. 무슨 벙커처럼 보이긴 하는데." 내가 대답했어. ​ "그리고 옛날에 폐쇄한걸로 보여." 난 흥미로운 닫힌 문을 보고 덧붙여 말했어. ​ ​ 가운데에 양쪽이 용접되어 닫혀있는 문이 있었어. 알렉세이는 그의 샘플로 쓸만한 걸 챙겼지만 우린 쉽게 거길 떠나지 못했어. ​ ​ "우리가 저기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내가 물었어. ​ "확실하지는 않아. 하지만 이 문이 용접됐다고 해서 완전 잠긴 건 아닐거야, 무언가 문을 열 방법이있지 않을까." 문을 조사하면서 알렉세이가 대답했어. ​ "이건 지하 벙커같아 보여. 틀림없이 어딘가 내부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한 통로가 있을 거야. 이 문에 대해 더 생각하지는 않을래. 다른 길이 있을 거 같거든." 내가 말했어. ​ ​ 우리는 다른 입구를 찾기 위해 정문 근처를 돌아다녔어. 날이 저물어 갔고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어. 우리가 수색하고 있는 동안 나는 어떤 생각이 떠올랐어. 왜 그들은 문을 용접한 걸까? 그 안이 너무 중요해서 그들이 이렇게 인적 드문곳에 사람의 출입을 막기위해 이곳까지 온 것일까? ​ ​ "이거봐. 여기 뭔가 있어." 알렉세이가 내 상념을 깨고 말했어. ​ ​ 그것은 마치 환풍구의 옆면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블록이었어. 내가 그 환풍구를 들여다 보았을때, 나는 그들이 이 무거운 금속 출입구 또한 막아놓았다는 것과 이걸 열기 위한 명확한 방법이 없다는 걸 알아차렸어. 그러나, 큰 환풍구 날개 겉에 "예비 터널"이라는 종이가 붙여진 좀 작은 문이 있었어. ​ ​ "내가 이걸 열수 있을까?" 내가 물었어. ​ "그럼. 나 이게 뭔지 진짜 궁금해! 어쨌든, 지금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어. 만약 문이 아직도 작동한다면 최소한 들여다 볼 수는 있겠지." 알렉세이가 말했어. ​ ​ 일단, 날개는 녹과 먼지 때문에 돌아가지 않았어. 하지만 결국 조금 움직이긴 했지. 문은 열렸어. 내가 문을 당기자 천천히 문이 열리기 시작했어. 그건 엄청 무거웠고 많은 힘을 쓰게 만들었어. ​ ​ 문 뒤엔 작은 승강장 그리고 단단한 수직 터널과 사다리가 있었어. 내부에 똑같은 잠금장치가 내 주의를 끌었어. 그건 그들이 양쪽으로 문을 잠글 수 있었다는 걸 의미해. 하지만, 왜? 우리는 운이 좋았어. 왜냐하면 그들이 안쪽에서 문을 잠갔다는 건, 그곳에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는 거니까. ​ ​ 나는 안으로 한 발짝 내딛었어 그리고 내 핸드폰 빛으로 수직통로를 비췄어. 빛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강하진 않았어. 오래된 공기는 눅눅했고 내가 식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어. 매우 희미하게 화학물질의 냄새가 났어. 그곳에 방사선은 없었고 다른 위험 신호도 잡히지 않았어. ​ ​ "미친거 아니야? 이거 완전 멋져! 우리 나중에 여기 다시 돌아와서 확인해보자!" 알렉세이가 말했어. ​ ​ 나는 더 이상 동의할 수 없었어. 그때 하늘은 거의 어두워졌고 우린 문을 다시 닫은 뒤 날이 밝기를 기다렸어. 다시 돌아오기를 약속한 채 말이야. ​ ​ 내가 집에 돌아갔을때, 즉시 그곳에 대해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불행히도 성공하진 못 했어. 나는 심지어 그곳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는 친구인 파벨에게 연락하기까지 했어. 실제로, 체르노빌에 처음 날 데려다 준 사람도 그였거든. 그도 나를 도와주지는 못했지만 주변에 물어봐주기로 약속했어. 나는 그에게 우리의 계획에 대해 말했고 우리와 함께 가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불행히도 그때 그는 외국에 나가 있었어. ​ ​ 한 주가 지나고, 우리는 기어를 비롯한 짐을 챙겼어. 우리는 밧줄, 큰 손전등, 야광 막대, 방사능 측정기, 방수가 되는 옷, 산소측정기 그리고 작은 스쿠버용 산소탱크를 챙겼어. 그리고 그래, 우린 답답한 멍청이들은 아니었어. 그래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했지. 언제쯤 돌아올지도 포함해서 말이야. ​ ​ 우리는 뒤에 문을 닫고 나서 수직통로 진입로로 내려갔어. 우리는 그 밑에 뭐가 있는지 알지 못했어 그리고 방사능 유출이나 그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았지. 결국 작은 파이프와 환풍구로 둘러싸인 콘크리트 터널로 내려갔어. 전원이 나가있어서 그런지 조명이 꺼져있었어. 우리에겐 좋은 일이었지. ​ ​ 우리는 터널로 들어갔고 또 다른 문에 도착했어, 하지만 이 문은 무거운 벙커용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문이었어. 4개에 큰 산소 펌프와 어떤 전기 장치 그리고 조종 장치가 있는 방에 들어갔고 기기 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어. 환풍구는 여기서 곧장 지상으로 통하는 두 개의 큰 환풍구와 또 다른 문이 있는 방을 가로질러 바로 가는 두 개의 작은 환풍구로 갈라졌어. 문 뒤에 있는 큰 현관엔 수 많은 상자와 다른 화물들이 근처에 쌓여있었다. 그곳은 보안 검문소였어. ​ ​ 검문소를 지나서, 우리는 바깥에서 봤던 정문을 발견했어. 그 뒤에는 무언가 큰 리프트 장비가 있었지. 우린 검문소로 돌아갔고 엘리베이터를 발견했어. 건물에 대한 층마다 간단한 도면이 나타난 지도가 있었어. 현재 우리 위치는 정문 현관인 0층이었어. 지도를 봐서는 지하 4층까지 있는 거 같았어. ​ 지하 1층: 사무실, 보안실과 휴게실 지하 2층: 보안 검사실 지하 3층: 가속장치, 무균실-오염제거실 지하 4층: 실험실 ​ 지도의 이름은 "Object-13"이었어. 이곳은 군사 벙커가 아니었어. 여기는 연구소였던 거야. ​ ​ 우리는 불이 들어오지않은 엘리베이터를 지나쳐 계단으로 내려갔어. 내려가는 동안 내 마음은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그들은 아마도 몇 가지 물자를 옮기고 있었을 거고 실험실을 버리고 장비를 현관까지 가져갔던 거 같아. 그들은 왜 떠나려고 시도했을까? ​ ​ 나는 다음 계단을 밟았고 순간 무언가 내 발 밑에서 굴러갔어. 순간 나는 중심을 잃은 채 뒤로 넘어졌어. 운좋게도 내 가방이 대신 충격을 흡수했고. 나는 내 발 밑에 있는 날 넘어지게 만든 물건이 무엇인지 보았어. 그것은 빈 탄피였어. 그건 내가 이 공간을 이상하다고 느끼게 한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없어.(다른 이상한 게 많았거든.) 곧 우린 지하 1층에 도착했어. 나는 문들이 전부 열려있다는 걸 눈치챘어. 모든 문들이 말이야. ​ ​ 긴 직사각형 복도의 시작엔 구내식당과 주방이 있었어. 수 많은 사무실이 복도를 둘러싸고 있었고. 서류, 오래된 컴퓨터, 개인 소지품 등이 그들이 두고 간 것들인데. 그 사람들은 빨리 도망쳐야 했던 걸까? ​ ​ "드미트리!" 복도 옆 반대편에 구내식당에서 알렉스가 소리쳤어. ​ "뭐야?" 그를 따라 구내식당으로 들어가면서 내가 말했어. ​ ​ 안에는 깔끔한 식탁 몇 개랑 음식이 있었어. 아직 망가지진 않은 상태였지. 음식은 신선하지 않았지만 썩은 상태도 아니었어, 30년이상 오래된 음식이 말이야..... 이게 가능해? ​ ​ "이게 어떻게 된거지?" 내가 말했어 ​ "나도 모르겠어, 혹시 썩히지 않기 위해 가공처리를 했을지 누가 알아. 이젠 아니겠지만. 내가 확인했어. 이제 그만 이야기하자. 으.." 그가 대답했어. 영문을 모르겠다.. ​ ​ 오, 왜 우리가 바로 돌아가지 않았냐고? 난 지금 이걸 쓰고 있어 이미 데드플래그를 많이 꽂고 왔다고. 그곳에서 무언가 진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근데 그때 우린 너무 신났고 또 호기심이 생겼어. 하지만 이 순간부터 내 신나는 감정은 희미해지고 점점 으스스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 ​ ​ 그래도 우리는 계속해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갔어. 계단은 거기서 끊겼고 우리는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갔어. 층의 입구를 가로질러 반대편 벽에 도착했어. 보안 검문소가 있었고 우리가 지나온 연구소에는 큰 방폭문이 있었어. 또 다시 모든 문이 활짝 열려있었지. 그러나 그들이 남겨둔 물건들은 제 자리에 가지런히 놓여 있지 않았어. 사방에 어질러져 있었지. ​ ​ 모든 방엔 장비들이 이리저리 널려있었어. 가끔 탄피들이 바닥에 우수수 떨어져있기도 했어. 여전히 위 층과 같은 직사각형 복도가 있었지만 방 주위는 마치 작은 미로같았어. ​ ​ 거의 층에 마지막에 도착했고 우리는 수석 과학자의 사무실을 찾았어. 내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사방이 어수선했지만 책상 위에 수첩 하나가 놓여져있는 걸 찾을 수 있었어. 몇 장의 페이지를 제외하곤 전부 찢어져 있었지. ​ [1984년 10월 5일 ​ 오늘 우리는 어떤 물리적 특성 변화없이 성공적으로 여러 원자를 변환할 수 있었다. 우리가 고체로 변환시킬 수 있게 될때까지 아주 오랜 길이 되겠지만, 이곳에서 무언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느껴진다.] ​ ​ [1985년 1월 17일 ​ 우리는 오늘 사과를 변환시켰다. 그러나 붉고 초록빛이 도는 사과 껍질에 무니가 약간 달라졌다는 걸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사과였고, 구조와 모양 모든 게 같았다. 우리는 또한 전자제품을 변환시키려 노력했다. 그것들은 고장나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나는 우리가 아직 이 엄청난 기술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늦출 수 없다. 조국이 우리를 믿고 있다.] ​ ​ [1985년 2월 21일 ​ 동물 실험이 끝났다. 우리는 오늘 첫번째로 인간을 변환시키기로 했다. 그는 아직 살아있고 또 건강하다. 우리 국가의 용감한 영웅이다. 우리는 이 기술이 작동한다는 걸 증명했다. 하지만 현실에 적용하기엔 아직 제한이 많다. 변환 라디오를 수리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물질을 "보낼수"없다. 단순히 동일한 두 물질을 위치 교환시킬 수 있을 뿐이다. 나는 새로운 유형의 장치를 제안했는데,그것은 단 하나의 물체에 대한 단방향 변환을 할 수 있지만,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할 걸로 예상된다.] ​ ​ [1985년 3월 1일 ​ 우리 후원자들이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들은 바로 새로운 발전소와 보다 큰 변환기 그리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원자로를 짓기 시작했다. 새로운게 하나 더 있다. 우린 수 십개의 테스트 물질을 변환시켰다. 그것들은 살아있고 꽤 괜찮은 상태이다, 하지만 가끔씩 그들은 다소..음, 달라진다. 그들은 때때로 과거의 일어난 사건들이 실제와 다르게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때때로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을 안다고 주장한다. 놀랍게도 그들은 알아서는 안되는 사람들을 안다. (다음은 연필로 직접 쓴 글이다) ​ "실험체 28번이 알려지지 않는 언어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실험 후 어떠한 언어도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 ​ ​ (이 문장 뒤로 수 많은 페이지가 찢어져 있다.) ​ ​ [1986년 4월 25일 ​ 우리는 새로운 접근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1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변환기에 대한 변칙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무엇이 그것을 유발하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는 어떤 진전도 하지 못할 것이다. 대신에 우리는 오늘 관을 통해 현실로 접근해볼 것이다. 비록 unit 2일지라도-우리가 지은 발전소-여전히 쓸만하다, 우리는 이번 실험에 이것을 사용할 것이다. 다른 면에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겠어?] ​ ​ (수첩의 마지막 페이지다. 몇 번이고 눌러쓴 흔적이 보인다.) ​ ​ "우리는 그들을 받아들였다."​​ ​ ​ "알렉스, 나는 우리가 이제 가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말했어. ​ "야, 이거 좀 봐봐." 그가 대답했어. ​ ​ 나는 연구소 밖 복도로 돌아갔어. 거기엔.... 옷이 있었어. 그들이 남기고 간 것들이겠지. 그들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어. 시체도 없었고, 피도 없었어, 그저 섬유 조각과 신발 몇 켤레랑 시계가 다였어. 나는 우리 앞에 있는 어두운 복도를 지긋이 응시했어. 나는 가만히 서있는 게 고작이었어. ​ ​ 그건, 난 모르겠어.... 만약 이 사람들이 다 찢겼다면 그리고 모두 제거되었다면... 옷과 무기물을 제외하고 말이야. ​ ​ 순수한 본능적인 공포감이 날 감쌌어.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고 숨이 막히기 시작했어. ​ ​ "우리 여기서 나가자." 알렉스가 말했어. ​ ​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고 걸어나갔어. 처음엔 느리게, 하지만 점점 속도를 올렸어. 우리의 발소리가 지하 건물 전체에 울리는 거 같았어. ​ ​ "나 그냥 여기서 나가고 싶어. 우린 이러지 말았어야 했어.." 알렉스가 말했어. 난 그에게 수첩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어, 하지만.... ​ ​ 내 생각은 갑자기 떠오른 깨달음에 끊기고 말았어. 그의 목소리가 울리지 않아. 그저 우리의 발소리뿐이야. ​ ​ 나는 그 또한 깨달았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둘다 동시에 멈춰서 귀를 기울였거든. ​ ​ 무음. 완전한 침묵이었어. ​ ​ 나는 발을 디뎠어. ​ ​ *저벅* ​ ​ 다른 발을 움직였어. ​ ​ *저벅* ​ ​ 문은 바로 우리 앞에 있었고 나는 무언가 해보려고 힘을 주었어. 우리 뒤에서 문을 바로 닫고 걸어갔어. 비커같은 게 안에 놓여져 있었어. ​ ​ 나는 발을 디뎠어. ​ ​ *침묵* ​ ​ 나는 그건 전부 메아리 였다고 생각했어. ​ ​ 우리는 처음엔 아주 조심히 걸어갔어, 하지만 다시 걸음에 속도를 붙였지. 우리는 코너를 돌았고, 그 일이 벌어졌어. ​ ​ *쨍그랑* ​ ​ 유리가 부서졌어. ​ ​ 누군가, 무언가가 방금 문을 열었어. ​ ​ 우리는 손전등을 제외한 모든 기기 장치를 떨어뜨렸어 그리곤 가능한한 빠르게 도망쳤어. 살면서 내가 이렇게 뛸 수 있는 줄도 몰랐어. 나는 항상 터프한 남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내 삶을 두려워 했었어. ​ ​ 우리의 발소리는 더이상 울리지 않았어. 아니면 더 잘 말했듯이, 그들은 더 이상 우리와 맞춰주지 않았어. 무언가 우리를 쫓아오고 있었다고. 매 순간 그것은 가까워지고 있었어. 점점. ​ ​ 곧 우리는 보안 검문소에 도착했고, 우리는 문을 닫으려고 했어. 녹슨 문의 마디가 삐걱거렸지만, 우리는 온 힘을 다해 당겨야 했어. 그 비정상적인 울음소리를 들었을때, 우리는 문을 거의 다 닫은 상황이었어. ​ ​ 나는 문을 쾅 닫았고 잠금 장치를 돌렸어.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렸고 나는 그 소리를 계속해서 듣고 있었어. 아니, 잠만. 그건 내 심장 소리가 아니었어. 무언가가 잠긴 방폭문을 두드리는 소리였어. ​ ​ 우리는 다시 달렸어. 우리는 계단이 있는 통로에 도착했고 한 번에 2-3계단을 뛰어올랐어. 마침내 우린 그 산소 펌프 방에 도착했어. 오르막길은 우릴 졸라 지치게 했고 내가 뭐같이 공포감을 느꼈는데도, 더이상 움직이면 기절할 것 같았어. 게다가 우린 그것을 거기에 가둬놨고. ​ ​ 알렉스는 주저앉아 쿵!하고 큰 수직 통풍구 중 하나에 등을 기댔어. ​ ​ 쿵 ​ ​ 쿵 ​ ​ 쿵 ​ ​ 오, 시x. 우리는 그걸 거기에 가둬놨어. 하지만 우리는 환풍구의 존재를 까먹은거야. ​ ​ 알렉스와 나는 서로 쳐다보았고, 그리고..... 환풍구가 부서지더니 그가 사라졌어. 나는 단지 그가 떨어지면서 내는 비명 소리를 들을 뿐이었어. ​ ​ 나는 이 상황에 엄청난 공포를 느꼈지만 다시 뛰었어. 나는 예비 수직통로를 기어올랐고 문을 잠갔어. 마침내 내가 그 지옥에서 빠져나온거야. ​ ​ 바로 나는 핸드폰을 켰어, 내 폰은 미친듯이 진동하기 시작했어. 로딩이 끝나고 파벨에게서 온 수 많은 부재중 전화와 문자메세지를 발견했어. ​ ​ [야, 드미트리. 나 "O-13"을 안다고 말하는 남자를 찾았어. 제발 할 수 있는 한 빨리 나와. 그가 말하길 거긴 위험하대. 너 거기서 나와야 해.] ​ ​ [이 남자가 지금 나 불러, 진짜 심각한가봐. 제발 나 한테 전화해줘.] ​ ​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그가 거기 간대. 니가 거기 내려가기 전에 이 문자를 확인했으면 좋겠어. 친구랑 안전하게 있어.] ​ ​ 모르는 번호한테 온 또 다른 문자도 있었어. ​ ​ [드미트리, 아나톨리 모르즈라고 해. 나는 니가 거기서 뭘 찾았는지 알아 그리고 나는 지금 Kiev에서 오고 있어. 절대 거기 내려가지 마. 만약 니가 이미 내려갔다가 빠져나왔다면 그 문을 단단히 잠가야해. 내가 거기 도착하면 전화할게.] ​ ​ 그래서 난 지금 여기 있어. 그를 기다리면서 이걸 썼고. 나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이걸 쓰고 있어. 왜냐하면 내가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이 일을 말할만큼 오래 살수 있을지 모르겠거든. ​ ​ 나는 알렉스를 남겨두고 떠날 수 없어. ​ ​ 나는 다시 돌아가야만 해. ​ 1차 출처: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bz0dl9/the_chernobyl_disaster_was_a_coverup_of_something/ 2차 출처: https://m.blog.naver.com/skywhale00/221562908239 ​ ​ ​
실화) 고문관
안녕하세요! 반나절도 되지 않았지만 다시 돌아온 optimic입니다! 이렇게 하루에 두 번이나 글을 올리게 된 건. 제가 대학교에서 졸업하기 전에 연습용으로 썼던 단편 시나리오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같이 훈련소에 있었던 옆 생활관 동기가 들려 준 이야기를, 제가 시나리오 형식으로 옮겨 적었던 건데요. 노트북에서 오랜만에 보게 되어서, 여기에도 올리면 나름 신선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봐요! 평소 제가 쓰던 방식이 아닌, 드라마, 영화 등의 대본과도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혹시나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고문관 -나레이션 : 이 이야기는 군 복무 시절 겪었던 이야기다. 점심시간.) ‘정병 육성’이라고 씌어진 빨갛고 검은 모자를 눌러 쓴 머리가 보인다. 조교 : 빨리 빨리 안 움직이나! -나레이션 : 당시 나는 훈련병이었고... 훈련병들. 급하게 생활관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나간다. 성열. 그 무리 중간에서 미처 다 신지 못한 한쪽 전투화를 구겨신고 문 밖으로 뛰쳐나간다. 점심시간.) 생활관 현관 앞. 약 20여명의 훈련병들. 오와 열을 맞춰 2열종대로 집합해 있다. 맨 뒤에 서 있는 성열. 성열의 옆자리만 비어 있다. 그 앞에서 허리춤에 두 팔을 올린 채 훈련병들을 마주보고 화난 표정으로 서 있는 조교. -나레이션 : 내 전우조는 고문관이었다. 지환. 엉거주춤한 자세로 헥헥거리며 훈련병들을 향해 뛰어오는 뒷모습. 전투복 윗단추는 풀려 있고, 고무링도 미처 채우지 못한 모습이다. 지환. 성열의 옆에 서서 헥헥거리며 눈치를 본다. 조교. 지환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조교 : 김지환. 김지환 : 62번 훈련병 김 지 환! 조교. 한숨을 내쉬며 지환에게 삿대질을 한다. 조교 : 야. 구라치고 뺑끼 칠거면 적어도 열심히는 해라. 지환. 빳빳하게 차렷한 자세. 조금 분한 듯한 표정이다. 지환 : (큰 소리로) 죄송합니다! 조교. 빠른 걸음으로 훈련병들을 지나쳐 걸어간다. 2열종대로 서 있는 훈련병들. 여전히 굳은 자세로 차렷. 조교 : (훈련병들을 지나쳐 가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밥 먹으러 가라. 조교. 지환의 옆을 지나갈 때 지환을 쳐다보면서 나지막하게 한 마디 한다. 조교 : 씨발. 구라쟁이 새끼. 취사장.) 훈련병들이 각자 자리에 앉아 식판을 앞에 두고 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할 때도 경직된 채 한 손으로만 포크숟가락을 들어 밥을 먹는 모습. 그 사이에서 나란히 식판을 두고 앉아있는 성열과 지환. 맛있게 밥을 먹는 성열과는 달리, 지환은 여전히 분한 표정으로 힘없이 밥을 푼 숟가락을 들고 있다. -나레이션 : 지환이가 처음부터 고문관이었던 건 아니었다. 오후 2시. 신병교육대 행정반. ) 소대장이 다리를 꼬고 의자에 몸을 약간 뉘인 채로 앉아 있다. 무언가 거슬리는지, 짜증이 올라온 표정. 한 손에는 생활기록부를 들고, 한 손은 찌푸려진 미간을 누르고 있다. 책상을 두고 맞은편에 앉아있는 지환. 긴장한 표정으로 허리를 편 채 앉아있다. 소대장 : 김지환. 이거 사실대로 쓴 거 맞아? 지환. 허리를 꼿꼿하게 피며 대답한다. 지환 : 네! 그렇습니다! 소대장. 더욱 찌푸려진 미간을 쓰다듬으며 지환에게 말한다. 지환에게 시선을 두지 않고, 생활기록부만 보고 있다. 소대장 : 엄마가 무당이고, 너는 귀신을 본다고? 지환 : 네! 맞습니다! 소대장. 생활기록부를 소리 나게 책상 위에 내려놓으며 지환을 노려본다. 소대장 : 야. 씨발 내가 너 같은 놈들 한두 명 보는 줄 알아? 지환. 움찔 하며 놀란 표정으로 소대장을 똑바로 쳐다본다. 소대장. 눈을 부라리며 지환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혐오감이 섞인 표정과 위압적인 행동. 소대장 : 군대는 존나게 가기 싫고, 뺑끼 칠 만한 건 없고, 만만한게 귀신이지. 존나 지랄하고 있네. 지환 : 아닙니다! 전 진짜..! 소대장. 지환의 말을 자르며 소리친다. 소대장 : 아가리 안 닥쳐!? 소대장. 지환의 앞으로 마주보며 선다. 앉아있는 지환을 앞에서 서서 내려다보는 소대장. 팔을 허리에 얹고, 위협적인 기세를 풍긴다. 소대장 : 너 이새끼야. 넌 나한테 찍혔어. 어디 한번 보자. -나레이션 : 그 때부터 지환이는 모든 조교들의 집중 감시를 받았다. 지환. 앉은 채로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다. 억울하고 분한 표정으로 몸을 살짝 떤다. -나레이션 : 나는 그 때 알았다. 저녁. 점호시간.) 훈련병 생활관. 20여명의 훈련병들이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양반다리를 한 채 앉아있다. 성열과 지환. 다른 훈련병들과 마찬가지로 앉아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나레이션 : 군대에서도, 아니 군대가 사회보다 남의 시선이 훨씬 무섭다는 것을. 지환을 제외한 모든 훈련병들이 까맣게 변한다. 암흑천지의 사방에 박힌 수 많은 눈들만 커다랗게 뜨인 채로, 모든 눈동자가 지환을 노려보고 있다. 저녁 점호시간. 생활관. ) 당직사관 완장을 팔에 찬 소대장이 문 앞에 짝다리를 짚고 서 있고, 훈련병들은 부동자세로 앉아 있다. 소대장 : 아픈 사람 없지? 훈련병들 : 없습니다! 소대장. 앉아 있는 재환을 힐끔 쳐다보며 말한다.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비웃고 멸시하는 표정. 소대장 : 귀신 보이는 사람 없지? 훈련병들. 재환을 쳐다보며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비웃는 듯한 표정들과 피식거리며 웃는 훈련병들. 그 사이에서 걱정스러운 듯 재환을 곁눈질하는 성열의 모습도 보인다. 훈련병들 : 없습니다! 소대장. 여전히 비웃음을 거두지 않은 채로 몸을 돌린다. 등 뒤로 나지막히 들리는 지환의 목소리. 소대장 : 그럼 이상. 지환 :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대장. 나가려다 멈칫하고 고개만 까딱 돌려 지환을 쳐다본다. 소대원들. 어이없다는 듯 지환을 쳐다본다. 소대장 : 뭐라고? 지환. 눈에 독기가 가득 찬 얼굴로 앉은 자세 그대로 소대장을 노려보며 한 글자 한 글자 잘근잘근 씹어뱉는 듯한 느낌으로 말한다. 지환 : 소대장님께서 못 믿으시는 그거...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대장. 지환의 눈을 본다. (지환의 얼굴 클로즈업. 마치 귀신같이 한기가 서린 눈.) 흠칫하지만, 이내 시선을 거두고 빠르게 나간다. 소대장 : 미X놈. 늦은 밤. 불 꺼진 생활관.) 훈련병들. 모포를 덮고 단잠에 빠져 있다. 생활관 문 앞에 단독군장을 한 채 불침번 근무를 서는 성열. 생활관 맨 안쪽에는 굳은 표정의 지환이 단독군장을 하고 서 있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환을 바라보는 성열. 굳은 표정으로 자꾸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는 지환. 성열 : (혼자 생각한다) 지환이.. 괜찮을까... 여전히 지환은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며 두리번거리고, 성열은 지환을 바라보며 눈이 살짝 풀린 채로 서 있다. 성열 : (혼자 생각) 아... 졸리다... 눕고 싶다... 순간. 반쯤 감긴 성열의 눈에 보이는 생활관 모습. 머리를 풀어헤치고 얼굴이 일그러진 채 상체만 남아 생활관 공중을 떠도는 귀신 몇몇이 지환의 주변을 돌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성열.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뜬다. 정면에는 아까와 똑같이. 그러나 시야에 지환이 없다. 시선을 밑으로 내리자 웅크린 자세로 고개를 숙인 채 귀를 막고 있는 지환의 모습이 보인다.. 성열. 오싹한 느낌에 살짝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다. 그 때. 생활관에서 들리는 소대장의 비명에 고개를 돌린다. 소대장 : 으..으아! 뭐야! 생활관에서 보이는 행정반.)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벌컥 열리고, 소대장이 놀란 표정으로 허겁지겁 성열을 향해 뛰어온다. 소대장. 생활관 앞으로 와 놀란 표정으로 성열을 향해 소리친다. 소대장 : 방금 뭐야! 누가 소리 질렀어! 성열 : (당황한 듯한 표정) 어떤 소리 말씀이십니까? 소대장. 인상을 찌푸리고 성열을 다그친다. 소대장 : 행정반까지 그렇게 크게 여자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못 들었다고? 성열. 겁에 질린 표정으로 굳은 채 소대장을 향해 되묻는다. 성열 : ...‘여자’ 비명 말씀이십니까..? 소대장. 성열의 말을 듣고 표정이 굳은 채, 겁에 질린 듯 몸을 살짝 떤다. 그리고 뭐에 홀린 것처럼, 고개를 서서히 돌려 생활관 안을 쳐다본다. 소대장의 눈에 보이는 생활관. 곤하게 자고 있는 훈련병들. 그 가운데 복도에서 어느 새 일어선 채로 묘하게 미소를 지은 채 서 있는 지환. 지환. 서서히 귀를 막았던 양 손을 내린다. 비명이 들렸다기엔 너무나 적막한 생활관. 소대장 : (넋이 나간 듯 생활관을 보며 중얼거린다.) 그렇게 큰 비명이 들렸는데, 아무도 안 깼다고...? 겁에 질린 소대장의 얼굴. 혼자 서 있는 지환과 눈이 마주친다. 서 있는 채 오싹한 미소를 짓고 있는 지환의 주변으로, 아까 성열이 본 귀신들이 소대장의 눈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생활관 전체에 곳곳에서 나타나는 각양각색의 귀신들. 머리가 반쯤 깨진 채 군복을 입은 남자, 눈코입에서 피를 흘리며 웃는 여자, 온 몸에 포탄이 박혀 고통스럽게 몸을 뒤트는 여자... 모두가 잠들어 있는 훈련병의 귀를 막은 채. “꺄아아아아악” 하는 소리를 질러대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는 소대장의 뒤엔, 주저앉은 채 떨고 있는 성열의 모습. 소대장 : (겁에 질린 목소리로) 이...이게 대체 무슨... 공포에 질린 채 서 있는 소대장의 어깨를 뒤에서 감싸는 창백하고 마른 손. 오싹한 느낌에 서서히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소대장. 피범벅이 된 채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커다란 구멍만 있는 여자 귀신이 입을 찢어져라 크게 벌리며 “끼야아아악” 소리를 지른다. 소대장 : 끄아아아악!! 소대장. 눈을 까뒤집으며 뒤로 넘어간다. 바닥에 쓰러지는 소대장. 성열. 덜덜 떨면서 구석에서 겨우 고개를 든다. 소대장의 앞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지환. 지환. 소대장 앞에 싸늘한 표정과 점호시간에 보였던 독기어린 눈을 하고 서 있다. 지환 : (소대장을 보면서 표정의 변화 없이, 나지막하게) 내가 보여준다고 했잖아. -나레이션 : 며칠 후, 소대장은 국군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대장. 공포에 떨며 미친 사람처럼 휴지를 찢고 뭉쳐서 귀에 쑤셔넣는다. 귀 주변은 상처투성이. 소대장의 자리에는 피가 묻은 채 뭉쳐진, 귀에 넣었던 것으로 보이는 작은 휴지뭉치들이 사방에 버려져 있다. -나레이션 : 소대장이 이송된 후, 지환이도 훈련소에서 나갔다. 지환. 군용 더블백을 맨 채로 생활관 문 앞을 나가는 뒷모습. 지환. 나가려다 멈칫하고 고개를 돌려 생활관 내부를 바라본다. 소대원들은 살짝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지환의 시선을 회피한다. 성열. 어색한 표정으로 지환의 눈을 피한다. -나레이션 : 그 후로 소대장과 지환의 소식은 알 수 없었고, 나는 별 일 없이 군생활을 마친 후 전역을 했다. 성열. 자리에 앉아 있다 책상 위의 노트북을 덮으며 일어난다. -나레이션 : 이젠 지난 일이지만... 다시 없을 기이한 경험이었다. 성열. 불이 꺼져 어두운 방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눈을 감고 잠이 든 성열의 바스트 샷 클로즈업. 잠이 든 성열의 두 귀를 어둠 속에서 창백하고 마른 두 손이 나타나 감싼다. ---------------------- 실제로 저희 훈련소에서 한 명이 저렇게 나갔었고, 그 친구와 같은 생활관이었던 저희 동기가 해준 이야기여서 저는 막상 쓸 때는 정말 재밌게 썼고, 오싹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글을 올리기 전에 다시 읽어볼 때는 뭔가 재미가 부족한 거 같고, 별로 안 무서운 거 같고 그러네요...하하..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 감사합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다음 편을 더 빨리 불러옵니다...:)
[공포괴담] oo대학병원에의 입원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하이하잇 오늘은 사랑썰이 아니고 공포썰을 가져왔어!! 아근데 나 반말로 써도 되지? ㅎ 옵몬님이 허락해줬단말야~!!! 우리도 이제 말 편하게 할 때 됐짢아 흐흐 암튼 오늘 공포괴담은 병원에서 나눠주는 안내문 괴담이야!! 하나씩 읽어보다보면 웬만한 소설보다 더 소름돋아 ㅜㅜㅜ 무서우니까 같이보자! 이 안내문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어 한번 찾아보면서 읽어봐 oo 대학병원에의 입원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oo 대학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환자분의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입원실은 방문 당일에 배정됩니다. 입원실 문의 명판을 반드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가동은 3층에, 나.동은 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 명판의 사진 및 인적사항에 오류가 있을 경우 데스크에 문의해 주시면 교체해 드리겠습니다. 3. 명판의 사진이 빨간색으로 인쇄되어 있는 경우 반드시 데스크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원실이 A등급으로 업그레이드 된 경우입니다. 즉시 알맞은 입원실로 이동을 도.와드리겠습니다. 4. A등급 입원실의 입구에 종종 키가 2m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검은 하반신이 보이더라도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A등급 입원실 앞으로 세탁실의 퇴.출구가 있어 지나가는 세탁물과 착오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5. 식사는 오전 7시, 오후 1시, 저녁 6시입니다. 6. 방문객은 오후1시~6시까지만 허가됩니다. 그 이외에는 저희 병원의 자격있는 간병인들이 환자분들을 돌볼 것입니다. 7. 밤 11시 33분 이후에 입원.실 밖으로 외출을 금합니다. 화장실 이용이 필요한 경우 도움 요청 벨을 눌러주세요. 8. 화장실 문이 잠길 경우 침착하게 바깥의 간호사를 불러주십시오. 9. 화장실 문이 잠겼을 시 턱이 없는 여성 환자분이 천천히 다가온다면, 3번째 칸 화장실에서 문을 잠그고 기다리십시오. 턱수술 후 폭력행동을 보이고 있는 여자 환자분으로, 문을 열어주셔서는 안됩니다. 9.오후 11시 이후 엘리베이터 사용이 금지됩니다.오후 11시 이후 엘리베이터를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엘리베이터 탑승객 간 대화는 금지되어 있습다른 입원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긴머리의여자환자가도와달라며눈앞까지다가와도무시 10. 해당 병원의 입원병실 해당 층은 3층, 5층입니다. 11. 3층, 5층은 24시간 간호사가 여러분의 간호를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 사람이 전혀 없는 어두운 복도가 나타난다면, 다시 문을 닫고 꼭대기층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십시오. 엘리베이터의 층수 표시 오류입니다. 12. 입원 병실의 커튼은 끝까지 닫지 않도록 하십시오. 간호사가 여러분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함입니다. 13. 밤중에 눈을 떴을 때 커튼 너머에 달라붙어 있는 사람의 인영이 보인다면, 간호사 도움벨을 눌러주십시오. 수술 후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환각이며, 간호사가 수면제를 처방해 드립니다. 14. 닫아 두었던 커튼이 새벽중에 저절로 열린다는 클레임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간호사가 여러분의 건강 확인을 위해 열어두고 간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5. 입원 병실에서 잠이 깨었을 때 주변 환자분들의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병실과 복도가 모두 어둡다면, 자신의 자리로 조용히 돌아가 커튼을 모두 치고 다시 잠드시면 됩니다. 주변 환자분들을 깨워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16. 환자분들 중 K씨는 상동행동이 있습니다. 새벽에 커튼 너머로 누군가 몸을 3시간 이상 앞뒤로 흔드는 그림자가 보인다면 K씨이므로 걱정하시지 마시고 커튼을 걷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커튼을 열면 놀라서 타인에게 달려들 수 있으므로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 17. 2인실에서 제3의 인물이 벽에 서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클레임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수술 후 빈번한 환영으로, 간호사 도움벨을 누르시면 수면제를 처방해 드립니다. 18. 4층은 영안실입니다. 4층을 지날 때 엘리베이터 창 너머로 안을 바라보는 눈이 큰 사람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환각으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9. 새벽중에 침대 옆 바닥을 기어다니는 환자와 눈이 마주친다면 그 즉시 입원실 밖으로 떠나십시오. 수술 후 몽유병을 앓고 있는 환자이며, 평소에 저희 간호사들의 관리 하에 4층에서 철저히 감시되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십시오. 20. 19번에서 입원실 밖으로 나왔을 때, 사람이 있는 복도가 나타난다면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21. 19번에서 사람이 없는 빈 복도가 나타나는 환각이 보인다면, 엘리베이터로 4층의 구석진 곳에서 아침까지 기다리십시오. 22. 19번의 기어다니는 환자가 빠른 속도로 환자분을 향해 기어온다면 절대로 잡혀서는 안됩니다. 23. 1인실 창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어도 창문을 열지 마십시오. 입원실은 3층과 5층입니다. 24. 1인실 창문에 달라붙어 있는 사람이 있어도 문을 열지 마십시오. 입원실은 3층과 5층이며, 수술 후 자주 발생할 수 있는 환각입니다. 해당 주의사항을 무시할 시 추락추락추락추락추락추락 25. 병원의 비상계단은 안전상의 이유로 이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26. 비상계단을 불가피하.게 이용할 경우 반드시 간호사와 동행하십시오. 27. 비상계단에서 울며 기어서 내려오는 환자(19번의 환자)를 볼 경우 도망치십시오. 간호사가 보조해 드릴것입니다. 28. 웃으며 기어서 내려오는 환자(19번의 환자)를 볼 경우 뛰어내리십시오. 간호사가 보조해 드릴것입니다. 29. 엘리베이터 이용 시 4층에서만 엘리베이터가 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현재 수리 중에 있습니다. 이 경우 멈춰 선 엘리베이터 창문 밖으로 눈이 큰 사람이 웃으며 엘리베이터를 두드리열어주십.시 문을 닫고 엘리베이터의 경비벨을 눌러주십시오. 30. 새벽 중에 주사를 놓으러 온 간호사가 ‘추추추’라는 말을 반복하며 주사기를 들었다가 놓기만 반복할 경우 조용히 간호사 호출벨을 눌러 주십시오. 31. 때때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불규칙적으로 간병인이 새벽에 환자의 침실 옆에 앉아있을 수 있습니다. 새벽에 침대 옆에 누군가가 앉아 환자분을 바라보며 속삭이고 있더라도 놀라지 마십시오. 이는 간병인의 불시적인 건강 점검이니 눈을 감은 채로 다시 잠드시면 됩니다. 눈을 마주치거나 소리를 질러 건강 점검을 방해하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32. 수술 후 발생하는 환각, 환청과 같은 불합리한 이유로 인한 퇴원 및 병실 이동은 금지되어있습니다. 이와 같은 oo 대학병원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oo 대학병원을 이용하여 주시는 모든 환자분들을 1층에서 뵙게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겠습니다. * 안내문에 잘못된 문장부호가 삽입되어 있거나 정렬이 잘못되어. 있을 시 4층으로 오시면 새로운 안내문을 발급해 드리겠습니다. 원장 ooo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9번 제일 소름돋아 ㅠㅠㅠㅠ 여기서 일하는 간호사들 진짜 극한직업 아니야?? 난 연봉 10억 준대도 못할것 같아 ;;; 근데 혹시 숨겨진 메시지 찾은 사람? ㅎㅎ 댓글로 맞춰봐 정답은 이따 알려줄게!! 아!! 근데 혹시 여기에 애칭같은거 있어?? 왜 그런거 있짢아... 유튜브에서는 구독자들 이름만들어서 불러주잖아 ㅎ 공포미스테리에서도 하나 만들면 좋겠어서 슬쩍 말해본다.. 헿 생각나는거 있음 말해줘 우리 같이 지어보자 ㅎㅎㅎ
(실화,신기) 사주에대해서 (이름)
안녕하세요 에키입니다. 아 너무 졸리네요 왜이리 요즘 피곤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가볍게 이름의 사주에대해서 얘기해볼까요? 사람에게는 이름이 아주 중요합니다. 만약 이글을 보고있는 여러분의 인생이 너무힘들거나 뭘해도안된다거나 안좋다면 한번 사주도 알아보시고 이름의 뜻도 알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름의 뜻이 엄청 좋은데 인생이 너무 힘들다면 사실 이름의 뜻은 1개가 아닙니다. 2개에요 뜻을 보는 방법이 다릅니다. 만약에 1번쨰뜻이 너무좋아서 이이름으로 했겟죠?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 사실 이이름의 2번째뜻은 인생이 너무 힘들다거나 배우자가일찍 사망한다던가 사업이 안된다거나가 적혀있다면 인생은 안좋은뜻을가진 이름의사주로 인생이 돌아갑니다. 저희 가족들은 이름의 사주에는 그닥 관심이없었다가 사업이나 인생이 너무 안풀려서 다같이 찾아봤을 때 충격이였다고 제가 저어어어번글에서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제글을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죠?? ^^ 그래서 이름을다 개명했다고했었죠 모두 인생이 힘들게적혀있습니다. 이름을 개명한 이후에는 다들 승승장구 하고있지만요 ^^ 너무너무 인생이 힘들다면 진짜로 이름의 뜻을 찾아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이름에서부터 인생이 보여요;; 이게바로 사주의 신기함이겠죠 사주라함은 인생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인생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부분입니다. 너무 힘들다면 바꾸세요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름사주 안받습니다.) 그리고 사주에는 오행이 있습니다. 저번에도 말했었지만요 불 물 나무 흙 금(돈) 입니다.   예를들자면 A의 사주는 불이 3개 물이3개 흙 1 금 1라면 이사주는 나무가 없네요 언제든지 오행의 조화가 이루어져야합니다. 이럴떈 이름의 사주를 잘 들여다 보면 또 오행이있습니다. 부족한 나무를 이름으로 채워넣으면 되는겁니다. 예를들자면 나무가 들어간 글자 몃개를 알려드리자면 ㄱ,ㄷ 이런겁니다. 이번이야기는 간단하게 여기서마치겠습니다.
꿈속에서 지옥의 입구를 본걸까요
카드 하나 다썼는데 참을성 없이 또 왔어요 깔깔.. 이번꿈은 약 한달전에 꾼 꿈이예요. 무섭기도하고 얼탱이가 없어 잠에서 깰 정도의 꿈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야기가 매우 짧을거예요..ㅎ 꿈에서 저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건지 어느 슈퍼앞에 서있었어요. 그렇게 한참을 서있었을까. 30대정도로 되보이는 한 여자가 저를 향해 다가왔고, 저에게 말을 걸더라구요. "제가 지금 멀리 가야하는데 혼자서 너무 외로웠어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 앞까지만이라도 저랑 말동무 하며 같이가주실 수 있나요?" 저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부탁해오는 여자의 말을 듣고는 '얼마나 외로우셨으면 모르는사람한테까지 부탁을 하실까, 어차피 저 앞이니까 거기까지만 같이 가드리고 돌아와야겠다.' (잘 낚이기 쉬운타입의 옳은 예) 라는 생각을 하고 그 여자와 이런저런 얘길 하며 같이 걸어가고 있었어요.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멀리왔다는것을 인지 못한 채 계속걷는데 점점 제 앞이 뜨거워지며 앞이 너무 밝아진 것 같아 숙이고있었던 고개를 드니 세상에나 마상에나 이렇게 큰 불길은 또 처음이네요. 엄청나게 큰 불길이 저와 제 앞을 가로막고 있더라구요. 저는 너무 놀란 나머지 너무 무서워 그 여자에게 얼른 도망가자고 말하려던 순간, 그 여자는 제 팔뚝을 강하게 움켜잡더니 "가자" 이 말과동시에 절 그 불길 속 으로 끌고가려 하는거예요. 저는 당연히 기겁을하며 '이거 당장 놓으세요 저는 안가요, 여기까지만 같이 가드려야 할것같아요! 라고 말을하니 그 여자의 표정이 분노의 휩쌓였고 악에받친 목소리로 저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가긴 어딜가 이 년아 !!!!!!!!!니가 같이 가준다며, 같이 가준다고 했잖아!!!!!!!근데 왜 안가 왜!!!!!" 정말 무섭더라구요, 저 또한 울고불고 그 여자를 겨우 떼어놓고는 반대쪽으로 뛰어갔고 그 여자는 "이 x발년!!!!"이라는 욕짓거리와 함께 사라졌어요. 물론 큰 불길도 사라졌구요. 이런 굉장한 꿈을꾸고 일어나니 벙찌더라구요 나는 부탁도 들어줬는데 왜 욕을 먹어야하지..ㅋㅋㅋㄱㅋㅋ이런생각도 들고, 무섭기도 했구요..ㅋㅋ 그리고 그날 저는 출근을 했어요. 지금은 한의원에 근무중이라 아침에 늘 많은 양의 수건과 환자복을 개기위해 바구니에 넣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그 날따라 하필 양이 너무많아 앞이 안보이는바람에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넘어졌어요...ㅋㅋㅋㅋㅋ 다행히도 거의 다 내려올때쯤 그런거라 멍만들었긴 했지만요.. 설마 그 여자가 같이 안가줘서 복수한건 아니겠죠ㅡㅡ 욕까지 해놓고...(소심)
[레딧 괴담] 체르노빌 사태는 무언가 끔찍한 걸 덮기 위한 거야(2)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올려놓고 올렸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네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체르노빌 사태는 무언가 끔찍한 걸 덮기 위한 거야. (2) ​ ​ ​ ​ "망할 샌님 꼬맹이. 이 울타리에 적혀있는 표시가 뭐 말하는 거 같냐? 들.어.가.지.마.시.오. 이게 무슨 뜻 일거 같아?" 그가 정문 옆에 글자들을 가르키곤 말했어. ​ "x팔, 들어가지 마시오. 우리가 이거 괜히 여기다가 표시해놓은 줄 알아? 누구 좋으라고? 여기서 니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근처에 좀 기웃거렸다고 뭐가 바뀔 줄 알았냐!" 그가 말했어. ​ "이제 니가 무슨 짓을 했는 지 보자고, 널 여기 오게 한 그 거지같이 아름다운 계획이 뭐야." ​ ​ 내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자 모로즈는 소리쳤어. ​ ​ 그가 여기 도착했을 때 먼저 그는 예비터널에 문이 확실이 닫혔는지 확인했어. 그는 심지어 나한테 말도 않고 바로 문이 단단히 잠겼는지 확인부터 했어. 남자는 대충 50대 언저리로 보였어 하지만 내 생각엔 좀 노안인 거 같아. ​ ​ "거긴 뭐하는 곳이에요?" 내가 물었어. ​ "너 생각은 있니." 그가 차로 걸어가면서 말했어. ​ "뭐하는 거에요?" ​ "난 네 친구 구하러 갈거고, 넌 따라와야지." ​ "넌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거야. 조용히 있어야 해. 탈진하면 안돼.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으니까 질식할 위험이 있거든. 너는 이 줄로 서로 묶어놔." 그는 접이식 윈치같은 걸 들었어. ​ "내가 손전등을 끄면 너도 동시에 불을 꺼, 절대 움직이지 말고." 그는 덧붙여 말하곤 끌고 온 트럭에서 샷건을 꺼냈어. ​ "그게 도움이 될까요?" 내가 물었어. ​ "어느 정도는, 근데 왠만하면 쓰지는 않으려고. 너도 마찬가지야." 그가 나에게 권총을 주면서 말했어. ​ "마지막으로. 너 오존 냄새 맡을 줄 아냐?" 그가 나한테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 "좋아. 만약에 오존 냄새가 나는 거 같으면, 도망쳐." ​ ​ 나는 그가 큰 자물쇠로 문을 사슬로 묶고 잠갔을때 이게 좋은 생각인가 고민하기 시작했어. ​ ​ "이게 우리가 빠져나올 유일한 방법이야." ​ 그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대답했어. 졸라 당연히 이건 구린 생각이었지. 내가 겪은 일 중에 제일 구렸어. 다시 말해보자면 나는 자물쇠가 열리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나 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 ​ "제가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되요?" 그가 큰 소리를 내며 문을 닫는 걸 지켜보면서 말했어. ​ "미안, 하나밖에 없어. 그래도 걱정마. 나는 여기 있으니까." 그는 대답하면서 우리를 연결한 줄을 잡았어. ​ ​ 우리가 예비터널을 걸어가는 동안 밧줄이 움직였어. 그건 나에게 조금이지만 안정감을 주었어(다른 사람이 내 옆에 같이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야.) 그가 챙겨온 커다란 통에 디젤 연료가 찰랑이는 소리가 기묘한 리듬을 만들어냈어. 우리가 처음 멈춘 곳은 정문 반대편에 있는 발전기실이었어. ​ ​ 발전기가 천천히 회전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 ​ ​ "너 이거 봤어?" 모로즈가 말했어. ​ "뭔데요?" ​ "이거 켜질 때까지 얘기할 시간이 좀 있을 거야. 그 일이 일어났을때, 니 친구가 어떻게 됐는지 봤어?" ​ "아니요." 내가 대답했어. ​ "여긴 뭐 하는 데에요?" 내가 다시 물었어. ​ 그가 잠깐 한숨 쉬더니 설명하기 시작했어. ​ ​ "이건 원래 50년대에 군사 물자였어. 70년대 말에 연구소용으로 용도가 바뀐 거지. 사람들에게 알리기 힘든 미친 짓거리를 여기서 한 거야. 그리고 좀 뭐같을 때가 있었어. 그리곤... 그들은 순간이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어. 심지어 그놈들은 시설의 절반을 갈아엎었어. 그리고 그때 다 좆된거야." ​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내가 물었어. ​ "나 여기서 일했었다." 그가 말했어. ​ "음, 그럼 이건 다 뭐에요?" 내가 물었어. ​ "그들은...." 그는 말을 하려다가 어물거렸어. ​ "나도 몰라. 난 그냥 잡일이나 했으니까." ​ "그럼 누구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 "이젠 없어. 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이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거든." ​ "그럼 아저씨는 어떻게 탈출했어요?" ​ ​ 엔진이 돌아가더니 발전기가 마침내 다시 가동했어. ​ ​ "난 탈출한 게 아니야. 어, 나는 그 일이 일어났을때, 아팠거든." ​ ​ 잠깐 불이 켜졌다가 회로차단기가 터지면서 다시 꺼졌어. ​ ​ "괜찮아. 우린 손전등을 위해 좀 아껴야 하니까. 다른 데서 쓸일이 있겠지. 이따보자고." 모로즈가 말했어. ​ ​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든,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이게 Chernobyl 사태와 관련이 있는진 신만이 아시겠지. 모로즈는 여기 없었어. 그때 그 사람은 그날 아팠다고. 시x 아팠던 거라고. ​ ​ "이리와 꼬마야. 가야지." ​ ​ 알렉스와 내가 탈출하는 동안 닫아놨던 보안 검문소에 도착했어. ​ ​ "기억해, 니가 할 수 있는한 조용히 있을 것." 모로즈는 나에게 주의를 주었고 우리는 천천히 방폭문을 열였어. ​ ​ 무언가 우리에게 밝은 빛을 비췄고 우린 깜짝놀랐어. 눈이 익숙해지는 동안 난 뒷걸음질을 쳤고 마침내 그 빛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어. ​ ​ 그건 알렉세이의 손전등이었어. 나는 그걸 집어들려 했어, 하지만 모로즈가 빨리 내 앞을 팔로 막았어, 그리고 앞에 있는 복도의 어두운 부분을 가르켰어. 우린 잠깐 멈춰섰어. 침묵이 흘렀지. 무언가 이상한 소리가 들린 거 같았어. 모로즈는 즉시 그의 램프를 끄고 구석에 웅크리며 나에게도 똑같이 하라고 손짓했어. 나는 그를 따라 불을 껐어. 하지만 여전히 밝았어. 알렉스의 손전등이 방을 비추고 있던 거야. 모로즈는 조용히 욕하더니, 재빠르게 손전등을 낚아채서 꺼버렸고 어두워졌어. 완벽히 어두워 진거야. ​ ​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한쪽 감각을 잃게 되면 다른 쪽이 활성화된다고 말해. 그건 사실이야. 아니면 그게 더 가까워 진거 거나. 그게 문제되진 않았어. 나는 무언가 찰박하고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어. 그리고나서 불규칙한 발자국 소리도 났어. 누군가 신발을 신고 걷는 소리는 아니었어. 맨발로 걷는 소리같았어. 콘크리트에 살풋하는 소리가 났어. 그리고 그들은 점점 가까워졌지. ​ ​ 나는 본능적으로 모로즈가 내게 줬던 총을 움켜쥐곤 총을 쓰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어. 그건 이제 아주 가까이 왔고 나는 느리고 쉰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심지어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에 느껴진다고 생각했어. 들이마쉬고.. 내쉬고.. 호흡해. 나는 그게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어. ​ ​ 그리곤 무언가 우리가 왔던 길에 있는 벽을 쾅 치는 소리가 났어, 유리와 플라스틱이 부서지는 소리도. 우리랑 같이 있던게 뭐였던지 모르겠지만, 빠르게 그걸 따라갔어. 나는 그건 이제 사라졌고 안전하다고 생각했지. ​ ​ 갑자기 어떤 손이 날 스치고 갔어. ​ ​ 나는 거의 튀어올라 비명을 지를 번했어. 하지만 손이 빠르게 내 입을 막았어. 다른 손은 내 총을 잡았고. ​ ​ "나야. 천천히 따라와." 내 귀에 무언가 속삭였어. ​ ​ 우리는 방에 한 구석에 들어왔고 조용히 문 닫히는 소리가 났어. 우린 잠시 기다렸다가 손전등을 켰어. ​ ​ "x발. 다신 그딴 짓 안해." 내가 그에게 말했어. ​ ​ 그는 대답도 안하고 방 한구석에 검고 묵직한 액체같은 무언가를 쳐다봤어. ​ ​ "뭐.. 뭐에요 저거?" 내가 물었어. ​ "피야. 이젠 피라고 말하기도 그렇군." 모로즈는 대답하곤 핏자국이 있는 곳으로 갔어. ​ ​ 우린 방 몇 개를 가로질러 큰 화학 실험실을 발견하고 멈춰섰어. 바닥에 검은 웅덩이가 있었어. 그리고 알렉스의 단검이 있었어. 빨간 액체도 곳곳에 흘러 있었고. 안좋은 느낌이 들었어. 신선한 피라니. 몇 방울이 검은 액체 반대로 흘러 있었어. ​ ​ "이거봐요! 분명 이쪽으로 간거에요." 내가 속삭였어. ​ "난 좀 의심스러운데. 만약 우리가 걜 찾으려면 지하 4층으로 가야할거야." ​ ​ 그는 단검을 흘긋보더니 마치 아무것도 못 본 것처럼 행동했어. ​ ​ "보라니까요! 이건 걔가 가지고 있던 칼이에요. 분명 여기서 싸움이 있었고 그는 저쪽으로 간 거라고요." 내가 핏자국이 향한 곳을 가르켰어. ​ "틀림없이 다친 거에요." ​ "그건 시간낭비할 이유가 못 돼. 가자." ​ ​ 그는 복도 중앙으로 되돌아갔어. 나는 남아서 알렉스를 찾고 싶었지만 밧줄 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결국 따라갈 수 밖에 없었어. 처음엔. ​ ​ "모로즈, 제발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요. 그가 여기 없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 ​ "내가 아니까 그렇지! 그냥 닥쳐! 우린 말다툼할 시간 없어." ​ ​ 우린 더이상 조곤조곤 이야기 하지 않았어. ​ ​ "난 당신이 왜 그렇게 확신하는 지 말해줄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거야." 내가 말했어. ​ "왜냐하면 걘 죽었으니까!!" ​ ​ "뭐라고? 하지만 당신이 말했잖아..." ​ "이봐, 가자고! 우린 더 여기 있으면 안돼! 지하 4층으로 내려가야만 한다고." 모로즈가 내 말을 잘랐어. ​ ​ 안돼. 난 처음에 그를 믿기로 했어, 그가 알렉스랑 나를 도울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알렉스를 구하는 건, 내 마음을 다잡을 유일한 희망이였는데. 이젠 내가 이곳에 들어온 게 얼마나 멍청하고 바보같은 행동이었는지 깨달았어. 그는 우리가 알렉스를 구하기 위해 여기있는게 아니라고 했어. 단순히 도우려 온게 아니었던 거야. 나는 밧줄을 풀기 시작했어. ​ ​ "너 미친 뭐하는 거야?!" 그가 목소리를 높여 말했어. ​ "난 나갈거야. 열쇠 내놔요." 내가 말했어. ​ "안돼. 그럴 수 없어." 그가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어. ​ ​ 난 선택권이 없었어. 총을 그에게 겨눴지. ​ ​ "열쇠 내놔요." 난 다시 말했어. ​ "내가 너한테 진짜 작동하는 총을 줬을 거 같냐? 넌 어디 못가." 그가 자기 샷건하고 날 가르키며 말했어. ​ ​ 난 방아쇠를 당겼지만 딸깍 소리만 났어. 염병. ​ ​ "여기 왜 온 거에요?! 도와줄 사람없이 혼자 여기와서는 이젠 날 죽이려고 하는 거에요?" ​ "이제 와서 우리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못하겠네. 하지만 의심은 하지마, 도와줄 사람은 오고 있어, 하지만 걔넨 총을 가지고 오지 않아. 콘크리트를 가지고 오지. 걔넨 여기를 깔끔하게 막아버릴거야. 그리까 우린 그렇게 되기 전에 빨리 나가야해." ​ "왜 내가 떠나게 두지 않은 거에요?" 내 목소리가 떨렸어. ​ "왜냐하면 이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 그는 내 눈을 보며 말했어 . ​ "그건 너나 나, 니 친구보다 훨씬 중요한 거야." ​ ​ 난 부인하지 않아. 그가 맞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었어. 아무 것도 알고 싶지 않아. ​ ​ "당신 누구야?!" 내가 물었어. 그가 돌아봤어. ​ 순간 무언가 내 시선을 잡아챘어. 모로즈 뒤에 움직임이 보였어. ​ ​ 그건.... 그건 괴물이였어, 우리 위에 천장을 가로지르며 으르렁 거리고 있었다고. 그것의 몸은 이리저리 뒤섞여 있는 거 같았어, 인간같지 않은 창백한 피부에 뼈만 남은 것 같이 앙상했어. 핏줄이 피부에 비춰보였어, 우리가 아까 발견한 검은 액체로 가득 채워져있는 거 같았고. 머리카락은 없었고 코와 귀의 역할을 하는 검게 패인 부분이 있었어. 눈엔 핏대가 서있었고. ​ ​ 우린 그 놈한테서 탈출했지만, 말다툼을 하는 동안 그 놈이 다시 온거야. 도망치기엔 너무 늦었어. ​ ​ 모로즈는 내 상태를 눈치챘어, 하지만 대처가 느렸어. 괴물이 그에게 달려 들자 그는 바로 총을 쐈어. 하지만 빗나갔고 땅에 박혔어. ​ ​ 좁은 공간에서 울린 총성은 내 귀를 먹먹하게 만들었어. 귀는 울리지 눈은 총의 발사되는 빛으로 흐려져버렸어. 그 혼란을 틈타 뒤돌아 달렸지만 내가 여전히 모로즈랑 묶여있다는 사실을 까먹은 거야. ​ ​ 줄이 살짝 끈기고 나는 결국 걸려넘어지고 말았어. 괴물이 이번엔 날 쳐 다보는 게 느껴졌지. 모로즈는 바닥에 쓰러져있었어. 내 잘못으로 그도 같이 넘어져 버린 게 분명해 어떡해야 하지. 머리가 하얘지는 거 같아. ​ ​ 난 밧줄을 겨우 정리하고 쓸모없는 권총을 괴물한테 던졌어, 머리를 맞췄나 봐. 그게 잠깐 비틀거리는 동안 나는 순간 떠오른 장소로 도망쳐 나갔어. 커다란 화학 실험실하고 가까운 창고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선반으로 문을 막았어. 괴물은 문을 열려고 몇 분 동안 난리를 쳤지만, 아마 모로즈를 끝내기 위해 다시 떠난 거 같아. ​ ​ 그리고 난 그냥 구석에 주저 앉아있었어,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진 모르겠지만 점점 숨 쉬기 힘들어지는 게 느껴져. 몇 분 동안, 이렇게 비명횡사하는 것보다 거기 계속 있었다면 평화롭게 모든 걸 끝낼 수 있지 않았을까.. 문 밖에서 날 계속 기다리는 그 놈한테 죽는게 말이야.. 그게 더 좋은 끝맺음이지 않았나 생각했어. ​ ​ 하지만 그리고나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게 들려. 그건....알렉스의 목소리였어. ​ ​ "알렉스! 정말 너야?" 내가 소리쳤어. ​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나 여기서 죽는 줄 알았어. 너 돌아왔구나!" 그가 답했어. ​ ​ 난 문을 열려다가 말고 물었어. ​ ​ "날 어떻게 찾았어?" 내가 물었어. ​ "난 숨어있었는데, 갑자기 총성이 들렸어. 그래서 무슨 일인지 보려고 이쪽으로 온거야. 제발 밖으로 나와. 드미트리. 우리 지금 도망쳐야해." ​ ​ 난 다시 주저앉았어. 진짜 알렉스일지도 몰라. 하지만 만약 아니라면? 난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어. ​ ​ "아니야! 그는 니가 죽었다고 했어! 바닥에 피가 흥건한 걸 봤다고. 이건 너가 아니야! 그럴 수 없어!" ​ "뭐라고? 나는..... 드미트리, 너 무슨 말 하는 거야? 그래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난 살아있어. 드미트리 제발 나와줘, 여기서 탈출해야해!" 그가 빌었어. ​ ​ 나는 결정했어. 난 문을 열지 않을 거야. 하지만 다시 한 번 그의 말로 마음이 바뀌는 게 느껴졌어. ​ ​ "드미트리, 너 그 체리 나무 기억해? 난 니가 돌아가고 싶어하는 거 알아." ​ ​ 우린 어릴 때 큰 체리 나무를 타고놀곤 했어. 하루 종일 나무타기를 하기도 했고, 하지만 어느날 나는 한가지 내기를 제안했어.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는 사람이 이기는 거. 난 거의 꼭대기까지 올라갔지만, 이게 얼마나 멍청한 생각인지 알게 됐어. 내 발 밑에 있는 나뭇가지가 너무 얇았던 거야, 난 언제든 그게 부러질 수 있다는 걸 느꼈어. 하지만 알렉스는 지기 싫어했고. 그는 나보다도 높이 올라섰어. 그리고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 나뭇가지가 부러졌고 그는 나무에서 떨어졌어. 운 좋게도, 낙엽을 쌓아놓은 곳으로 떨어졌고 그는 다리만 부러지게 됐어. ​ ​ 낙엽이 없었다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 그리고 그건 내 실수이기도 해. 그 멍청한 내기로 친구를 죽일 번했어.우린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했어. 하지만 내 남은 삶 속에서 깊은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었지. ​ ​ 이건 그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이야기였어. 난 문을 열였고 거기엔 그가 있었어. 꼴이 말이 아니였어, 코피가 나고 긁힌 상처 투성이였지. 그리고 그는 셔츠를 뜯은 걸로 왼쪽 손을 감고 있었어. ​ ​ "너 괜찮아?" 내가 물었어. ​ "괜찮아. 우리 일단 여기서 나가자." 그가 대답했어. ​ "쉽지는 않을 거야." 내가 말했어. ​ ​ 난 그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과 문이 잠긴 것에 대해 이야기 해줬어. 열쇠는 모로즈에게만 있는데 그는 이미 죽었거나 사라졌을 거라는 말도 했지. ​ ​ "위 층에 공구같이 쓸만한 게 있던 거 맞지? 사슬을 자를 만한게 있을지도 몰라." 알렉스가 말했고 우린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어. 적어도 모로즈의 열쇠를 찾는 것보단 나을 거야. ​ ​ 우린 모로즈나 그 괴물이 흘린 거 같은 핏자국하고 샷건을 발견했어. 지금은 그나마 안전한 기분이 들어. 또 전에 떨구고 간 가방을 찾았어. 다행히도 챙겨왔던 모든 기구들이 잘 들어있었어. 우린 조심히 중앙 복도로 돌아갔어, 하지만 난 무언가 우릴 쳐다보는 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 ​ ​ 우리는 낡은 톱 몇 개랑 문서들을 정문 옆에서 봤어.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챙겼어. 하지만 거긴 우리만 있는 게 아니였어. 결국 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거야. ​ ​ 앙상한 몸에 괴물이 계단 벽을 타면서 으르렁 거렸어. 난 총을 겨누고 바로 쐈어. 그 놈이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죽어가는 벌레처럼 몸부림쳤어. 하지만 그게 문제되진 않았어, 놈은 혼자가 아니었으니까. 다른 한 놈이 으르렁거리기 시작하니 모든 놈들이 따라 울었어. 우린 바로 산소 펌프실로 도망쳤고 큰 톱을 손잡이에 끼워서 막았어. ​ ​ 우린 그들이 들어오는 건 시간문제라는 걸 알았기에 최대한 신속하게 움직였어. 아님 빌어먹을 환풍구를 통해서라도 말이야. 알렉스는 손이 다쳐서 그런지 샷건을 잘 사용하지 못했어. 그래서 그가 사슬을 자르는 동안 내가 보초를 섰지, 무언가 환풍구를 통해 나온다면 바로 죽일 준비를 하면서. 하지만 절단하는 게 만만치 않았어. 천금같은 시간이 지나갔지. 막아놓은 문이 부서지기 직전이라는 걸 알았을 때, 알렉스는 간신히 몇 미리 자른 상태였어. ​ ​ 놈들은 문을 쿵쾅거렸고 계속 내리쳤어. 그리고 나는 경첩이 헐겁게 흔들리는 걸 보게 됐어. 난 좀만 있으면 그들이 튀어나올 거라고 생각했어.....그리고 그들은 멈췄어. ​ ​ 난 그들이 뛰어가는 소리를 들었어. ​ ​ 날카로운 냄새가 내 코를 덮쳤고 기침이 나왔어. ​ ​ "x발, 이거 뭔 냄새야?" 알렉스가 말했어. ​ "오존이야." 내가 대답했어. ​ ​ ​ ​ (이렇게 끝내버려서 미안해, 하지만 난 휴식이 필요했어. 이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게 나한테 쉬운 일이 아니거든. 게다가, 이야기가 질질 끌어지는 느낌도 들었고. 두렵진 않아. 이 일이 있은 후 얼마 안있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할게. 그냥 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퍼오는 귀신썰) 아주 신기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
오늘도 잘 버텨낸 모두 칭찬해 수고했어! 그러니까 오늘도 같이 이야기 볼까? 오늘은 가볍게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와 봤어 시작! ______________________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의 결혼식 피로연을 갔다가 희안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써 보겠습니다. 세상에는 인연이라는게 있다고 느끼게끔 하는 일화이기도 하네요. 고등학교 졸업 후 결혼식 까지 단 한 번도 연락이나 만남을 갖지 못했던 그 친구는 저희끼리 운영하는 상조회에 연락을 해 왔다고 상조회 총무가 전하더군요. 결혼을 하게 되니 상조회 멤버들의 전화번호를 알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네요. 그런 이유 였는지 처음 전화를 받을 때는 누군가 하고 의아해 하다가 반가워 했던 기억이 있네요. 몇일에 결혼을 하니 꼭 와달라고 하더군요. 연락 한번 없이 지내다가 염치도 없이 연락한게 굉장히 미안하다고, 얼굴을 보고 싶으니 꼭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흔쾌히 응하고 이메일로 청첩장을 받게 되었죠. 저는 결혼식 돌 등등 기타 행사에 연락을 취해 참석을 요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슨일이 있어도 참석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소한 나를 잊지 않고 연락을 했다는 성의 표시로 생각을 하죠. 어중간하게 친한 친구가 청첩장이나 연락 한 번 없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면, 저는 기대에 응해주지 않는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식 당일날 상조회의 여러 멤버들이 모여 그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고 식사 도중에 인사차 들르게 된 새신랑이 참석한 친구들을 위해 동인천에 한 술집을 예약해 두었다는 말을 전해 주고 돌아가는 것을 보았답니다. 그 때 쯔음이 약 3시? 예약된 시간까지는 3시간 정도가 남아있어서, 식사 후 집에 들렀다가 옷을 갈아 입고 오겠다는 친구들이나 기타 사정으로 참여가 어려운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시간 떼우기용 당구장에 가자는게 거의 지배적인 의견으로 가고 있었죠. 그리고 시간은 흘러 저녁 6시. 피로연 장소에서 신나게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9시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정이 넘은 시간... 돌아갈 친구들은 이미 다 돌아갔고, 다음날 오후 비행기를 예약해 두었다는 새신랑은 굉장한 여유를 부리고 있었죠. "야 다른 애들은 피로연장도 안가고 바로 튀던데, 너는 괜찮냐?" "비행기표가 없어서 어찌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 대충 저런 사정이었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우리는 1차를 끝내고 2차를 목표로 한 술집으로 들어갔죠. 이젠 자정이 훨씬 넘어 다음날로 날짜가 넘어간 시간. 거의 다 직장인이라 새벽으로 가는 시간에 장사가 없는 것인지, 그 때 모인 인원은 새신랑과 새신부 저 포함 약 8명 정도 되어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자리에 앉자마자 뻗어 버리는 친구들도 몇 있더랬죠. 한 5명의 남녀가 술잔을 주고 받고 있었는데, 친구 중 한명이 묻기를, "제수씨. 이 녀석 어떻게 만났나요?" "아....이 이요?" "이이? 벌써 그렇게 불러요?" "아니 그게 대외적으로는....그렇게 하는게..."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젖는 새신부. 신부 화장기가 조금은 남아 있는 듯 해 보였습니다. "야야. 아까 그만큼 놀렸으면 됐지. 그만해라." 새신랑이 방어하고 나서더군요. 하긴 피로연장에서 무척이나 짖궂은 일을 많이 당했으니까요. "내가 대신 이야기 해 줄게. 듣고 놀라지나 마라." "약점잡고 협박하고 그런거 아냐 이거?" "어허. 일단 들어봐." 사연은 이랬습니다. 군대 제대 후 마땅히 할일이 없어, 이왕이면 서울에서 뒹굴자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서울에 숙식 제공하는 회사를 찾아 여기 저기 구직활동을 벌였답니다. 하지만 생각대로 쉽지는 않았고, 끝내는 그냥 인천에서 직장을 구해야 하는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네요. 그 와중에 생긴 인연이 있었으니, 구직을 위해 계속 전화를 하며 정이 든 아웃소싱 업체의 한 여성 즉 지금의 새신부가 주인공이었답니다 "허...인연이 그렇게도 생기냐? 재주도 좋네..."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부러울 따름이었죠. 그 속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여기저기 구직자리를 알아보면서 전화로 여러번 이야기 하다 보니 서로간 호기심도 생기고 해서 한 번 만난 계기가 연인으로 발전하고 지금 까지 오게 되었다는 군요. "그런데 말야 얘랑 인연이....." 웃음기 섞인 얼굴이 약간 거둬들이며 고개를 돌려 새신부를 바라보는 그. 집게손으로 신랑의 볼을 꼬집고 흔드는 모양새가 참 다정해 보이기는 개뿔...ㅜㅜ 하여튼... 그들의 연애기간이 약 7년 정도 되었다는데...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른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싸우고 헤어지기도 몇번. 그리고 그 싸운 이력중에 정말이지 다시는 안 볼것 같이 싸우고 헤어진게 결혼전 마지막이었을 때 였다네요. "그때 얘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무슨 여자가 고집이 그렇게...아!! 아야!" 정말 보기에도 아플정도인 팔뚝의 살점을 떼어내듯 꼬집는 새신부의 손짓이 보는 저도 두렵게 만들더군요. "왜 그러게 여자를 화나게 해. 그러고도 결혼까지 용케왔다." "그렇죠?" 맞장구를 치는 새신부. 저는 언제나 여성의 편입니다. 각설하고...... 그 다음 이야기를 계속 잇는 새신랑. 그렇게 심하게 싸우고 몇일이 지나고 몇주가 지나더니 금새 두달이 지나갔다고 하더군요. 술도 엄청 마셨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이제는 정말로 끝인가 싶어 울기도 많이 울었다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누구 한쪽이 먼저 전화를 해 화해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낌새마저 느껴지지 않았고, 새신랑도 그 때 만은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아 연락을 참으며 거의 반 폐인 상태로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시기였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이었답니다. 야근을 하고 나온 시간이 약 밤 9시 정도 였답니다. 종로5가에 직장이 있어 인천행 전철을 타고 용산까지 와서는 다시 동인천행 직행 열차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는 변함없는 코스인데.... 그날따라 좀 변한게 있다면 직행을 타는 이유가 빨리 가는 것도 있지만,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는 편안함이죠. 그런데 희안하게 그날은 서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랍니다. 그래서 문가 손잡이에 기대고 서서 이어폰을 꼽고, 노래나 감상하자는 생각으로 창밖의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네요. 어느새 전철은 신도림을 지나고, 그렇게 한산하던 공간도 거의 다 사람으로 가득찼더랍니다. 그리고 역곡을 지나 부천으로 가는 중간 지점이었다나요? "응?" 뭔가 귀에 스친듯한 소리를 따라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네요. 고개를 돌린 눈앞에 보이는 건 몇몇 서있는 사람들과 앉아서 졸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정도. 이어폰에서는 계속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바깥소리는 안 들릴정도로 볼륨을 올려놓고 듣는 취향이라 그 소리를 깨고 들어올 정도의 소리였다면... 그전에 희안하게 신경을 쓰게 만드는 소리였답니다. 돌린 고개 그대로 시선이 닿는 이곳저곳을 세세하게 살펴보았지만, 뜻모를 소리가 귓가에만 남아있지, 근원지처럼 보이는 형태의 사물은 전혀 분간해 낼 수 없었던 모양새였답니다. '노래 소리에 그런게 섞여있을리는 없는데....'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답니다. 그의 말로는 수백번도 더 들은 노래이고, 그런 소리가 당연히 섞일리는 없다고 전해주더군요. 저 또한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이해 할 수 있었고요. 수십 수백번도 더 들은 노래에 뭐가 섞여 들렸으니, 그렇게 반사적으로 반응했을 것이고요. 그냥 환청을 들은 것이겠거니 하고, 별 생각없이 어두운 창문을 바라보며 지금 지나는 곳이 부천과 송내 중간쯤이라는 것을 인지 할 수 있었던 그 때였답니다. '또?' 이번엔 확실하게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귓가에 남은 여운을 확실히 되새겨주는 소리. 자기도 모르게 고갤 돌려 보지 못했던 등뒤에 풍경을 보며,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 했답니다. '나한테 들릴정도의 흐느낌이면, 거의 울먹이는 정도일텐데....' 돌아본 등 뒤나 마주 본 정면에서 울먹이고 있는 여자를 찾을 수는 없었답니다. 당연히 그렇게 큰 울음 소리를 주위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으로 앉아 있을리는 없었으니 말이죠. 그는 내심 의구심이 들면서도, 확실히는 부정하지 못하고,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보기는 했지만, 주위의 풍경만으로는 절대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 정도쯤 되자 그냥 무시 할 수는 없는 소리가 되서, MP3 의 볼륨을 조금 낮추고 그 흐느낌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다시 들리지는 않았던 모양이더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귀에 신경을 모으고 소리를 잡아내는데 열중하다가 한순간 긴장을 풀었던 그 순간이었다고 하네요. '흐흐흑...' 온몸이 저릴 정도로 소름이 돋아오르며, 소리는 귓가에 확실히 새겨지고 있었답니다. 발끝부터 올라오는 공포를 겨우 억누르며, 고개를 돌리면 또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어두운 창문에 반사된 풍경으로 그 소리의 근원을 찾아 볼려던 그 순간 이었답니다. 어두운 창문으로 반사된 전철안의 풍경안의 하얀 소복을 입은 긴 검은 머리의 여자가 돌아앉아 흐느껴 울고 있더라는 겁니다. "허헉!!!" 반사적으로 비명이 먼저 튀어나왔다네요. 아무 의구심 없이 살펴보던 풍경이라 놀라움은 극에 달했다네요. 뒷 걸음질 치며 넘어질 뻔 한 몸을 겨우 가누고 나니, 주위에서 자신에게 집중된 시선을 따갑도록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운이 좋았던건지 때마침 전철문이 열리고 그는 확인도 안하고 바로 전철에서 내려 저만치 멀리 자리를 옮겼답니다. 그쯤되자 무서움 보다는 쪽팔림이 더 우선이었고, 자신을 쳐다보는 누가 있나 싶어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고 있었을 때였답니다. '옘병...저런게 진짜 있네...' 그때서야 자신이 본게 헛것인지 가늠도 안될 귀신일까 싶은 존재였던가 생각되니 오싹함이 온몸을 강타하더랍니다. 괜시리 쪽팔림은 사라지고 얼른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야하겠다 싶어 개찰구로 나가는 계단을 향해 잰걸음으로 달리듯 걸었답니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는데, '부평?' 부평이라는 역 이정표가 보이더랍니다. 그 때 즈음 되니 무서움도 족팔림도 다 사라지고 한가지 생각나는게 있더랍니다. 얼마전 싸우고 헤어진 여자친구를 항상 데려다 주던곳이 부평역이었다죠. 정말 누구의 의지로 그랬는지 모를정도로 주머니안에 핸드폰을 꺼내 여자친구의 전화번호 단축키를 누르게 되더랍니다. 약 10여 회 이상의 신호가 가더니, 상대편에서 통화를 수락한 음이 들리면서 귀에 익숙한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여보세요..."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흐느낌이 섞인 목소리. 그는 하마터면 핸드폰을 손에서 그냥 놔 버릴 뻔 했다고 손에 핸드폰을 들고 힘없이 떨어뜨리는 시늉을 해 보이더군요. 전철안에서 들렸던 흐느낌이 익숙하다고 느낌을 받고, 그토록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던 이유를 전화넘어로 들려오는 여자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네요. 그렇게 소리에 반사적으로 행동했던 것은 여자친구의 목소리임을 불현듯 알고 있었던 본능이랄까 하는 식으로 표현을 하네요. 그는 자신도 모르게 첫 마디로, "너 무슨일 있니?" 하는 물음을 던졌고, 여자친구는 한참을 흐느끼다가, "아빠 돌아가셨어...."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그는 그길로 위치를 물어 병원으로 달렸고, 병원에 도착한 그 시간이 그녀의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10시간 정도 흐른 시간이었답니다. 평소에 지병이 있으신 아버님은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한달 정도 후에 입원하셨고, 끝내는 그날 오후 1시정도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이야기를 도착해서 들을 수 있었다는데, 그곳에 도착해 한 번더 놀란 것은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를 묶지 않은 그녀를 보았을때 였답니다. 그 모습은 전철안에서 봤던 그것의 모습과 완전히 판박이 였다고 하네요. 때마침 머리를 풀어 헤치고 다시 묶을려던 그 모습이 아니었다면, 절대 상상하기도 힘들었을 모습이었기도 했다고 전해주더군요. 여기까지 듣고나니 저는 왠지 새신부가 무섭게 까지 느껴지더군요. 눈치를 챘는지 눈웃음치며 그런 표정 하지 말라고 하던 새신부의 얼굴도 기억합니다. 얼마전 신혼여행 잘 갔다왔다고 친구에게 문자가 왔는데, 답문은 못 보내고 그저 잘 살겠거니 생각한답니다. 정말 인연이란게 어찌볼때는 무섭기까지 하네요. [출처] 인연 | 공포게시물 __________________ 너무 신기한데 또 너무 무섭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아니면 돌아가신 아버지가 다시 이어준 인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걸 보면 만날 사람은 만나는구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 오늘도 같이 봐줘서 고마워 날이 많이 추우니까 옷 잘 챙겨입고 감기 조심하고 내일 또 보자 ㅎㅎ 잘자!
펌) 부장님 경험담
시더빌을 기다리는 빙글러들 심심할까봐 퍼온 썰 나름 다른 커뮤에서는 핫플될 정도로 핫한 괴담임 재밌게 보시길 바라며.. 자 태그 갑니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내가 지금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일년정도 몸 담았던 회사가 있었어. 정말 호랑말코같은 직장 동료 때문에 다니는 내내 너무 힘들었고, 그만두면서도 막장드라마 한편을 찍고 나온 그런 회사야. 그때 알게 된 부장님이 회사 회식때 들려주신 이야기야. (망할 직장동료는 회사돈을 천단위로 횡령하고 은팔찌를 찼다고 해. 우왕~ 굿~) 부장님은 와이프 분과 단둘이 사셨어. 사정으로 그렇게 된건지.. 아님 두분이 딩크족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애기를 그렇게 좋아하셨던걸 보면 아마도 전자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했었지. 다른 날과 다름없이 회사 회식에서 거나하게 취한 부장님이 집으로 향하셨대. 아파트 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버튼을 누르셨고 지하3층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기 시작했어. 그리고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그때 시간이 밤 열두시가 다되어가던 때인데, 엘리베이터안이 무척이나 시원하더라는거야. 시원하다못해 서늘하기까지한.... 취기로 몸에 열이 있던 부장님은 그 서늘함을 확실하게 느꼈고, 지하에 있던 엘리베이터라 그런가보다 하고 16층 버튼을 누르셨대. 그리고 서서히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어 엘리베이터는 흔히 우리가 보는 평범한 디자인이였대. 출입문을 제외한 벽면에 거울이 있고, 천장에 조명등이 있고 조명등을 반투명 유리로 덮어놓은 그런 구조였다고해. 그렇게 올라가던중에 5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더래.. 그 시간대엔 사람들이 잘 안타서 정중앙에 자리를 잡고 계시던 부장님이 출입문이 열림과 동시에 옆으로 비켜서는데 아무도 안타더래. 성질 급한 누군가가 버튼을 눌러놓고 비상구로 올라갔나보다 그런 생각을 하고 닫힘 버튼을 누르고 다시 엘리베이터는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그 다음층인 6층에서 문이 또 다시 열린거야. 그리고 아무도 없고.... 부장님은 짜증이 나서 다시 닫힘 버튼을 누르고 올라가는데, 다음 층인 7층에서 또 어김없이 문이 열린거지. 화가 난 부장님이 엘리베이터 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장난치지마라! 하고 소리를 지르셨는데, 윗층에선 사람의 인기척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해. 뭔가 오싹했지만 애써 애들 장난이다 생각하고 다시 또 올라가는데, 8층에서 또 다시 문이 열린거야. 분노를 느끼려던 그때 문 앞에 왠 꼬마아이 한명이 있더래. 6~7살 정도 되보이는 여자 아이였는데 시간이 자정을 넘어서고 있는데 주변에 부모로 보이는 사람이 없더라는거야. 근데 이 꼬마가 엘리베이터에 타지는 않고 가만히 서 있더래. 부장님이 "꼬마야, 안타니?" 하는데도 대답도 없고 가만히 있더라는거지. 왠지 모를 한기가 느껴진 부장님이 엘리베이터 문을 닫으려고 하고 문이 반쯤 닫히고 있는데, 꼬마애가 밖에서 열림 버튼으로 다시 문을 열더래. 키가 작으니까 까치발까지 해서 문을 열었다고해. 그래서 부장님이 "탈꺼면 어서 타렴." 그러는데 또 대꾸도 없이 가만히 있더래. 화가 난 부장님이 아까부터 엘리베이터 장난치는 아이가 있는데 그게 너였구나 하시며, 손으로 CCTV를 가르키면서 여기서 다 찍고 있다고... 엄마한테 말해서 혼나게 할테니까 장난치지 말고 닫으라고 그렇게 호통을 치셨대. 그랬더니 그 꼬마애가 부장님을 빤히 쳐다보면서... "엄마가 타면 탈꺼예요." 조그맣게 그렇게 대답을 하더라는거야. 부장님이 주변을 둘러봤는데 꼬마애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은 그림자조차 없었던거야. 근데 꼬마애의 목소리가 어쩐지 무척이나 어둡고 공포스러웠다고해. 대답하기도 싫어진 부장님이 닫힘버튼을 거칠게 눌렀고 다행히도 꼬마애는 다시 문을 열진 않았대. 그래서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 다음층에선 문이 열리지 않았대. 안도의 한숨을 내쉰 부장님이 빨리 16층이 되길 기다리고 있는데 11층쯤 왔나...? 갑자기 엘리베이터의 조명등이 깜빡깜빡 하더라는거야. 안그래도 이상한 일을 겪고 무서웠던 부장님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조명등을 올라다봤대. 근데 깜빡거리는 조명등이 조금 이상하더라는거야. 마치 까만 잉크를 흘려놓은 것처럼 얼룩진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깜빡 깜빡 등이 꺼지고 켜질때마다 점점 커지더래. 이건 있을수 없는일이다. 내가 술이 취해서 헛것을 보고 있는거다. 속으로 계속 세뇌시키는데도 비웃기라도 하듯 그 얼룩은 점점 커지고 있었대. 부장님의 등줄기에선 땀이 흐르기 시작했는데 그와는 반대로 엘리베이터안은 오한이 들 정도로 서늘해졌다는거야. 조명등을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정면을 보는데, 그 순간 부장님은 자기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대. 엘리베이터 출입문은 전면이 모자이크같은 무늬로 되어있어서 뭔가가 비춰보일수가 없었는데, 대신 띠를 두르듯이 장식이 되어있는 부분은 거울처럼 형상이 비춰보일수 있었다고 해. 근데 그 부분에 사람 손이 보인거야. 분명히 자기만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에 미지의 존재가 있음을 확인한 부장님은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잡혔지. 11층에서 16층까지 올라가는 그 시간이 마치 수십년은 된것처럼 느리게 느껴졌다고해. 그리고 참지 못한 부장님이 14층버튼을 누르고 내리려고 하던 그때 엘리베이터문이 열렸는데... 또한번 팀장님은 소스라치게 놀라셨다고해. 아까 봤던 그 꼬마가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서있더라는거야. 진짜 간떨어진다는 느낌이 그런거구나. 그때 느끼셨다고 하더라구. 공포심에 떨던 부장님이 내리려고 하는 그때 꼬마가 고개를 드는데 아까와는 너무 다르게 아주 환하게 입이 찢어져라 웃으면서 말을 하더래. "이제 엄마 탔으니까 저도 타야해요." 분명히 엘리베이터는 지하 3층에서부터 빈 상태로 올라왔고 1층에서 부장님이 타고, 올라오는 동안에도 사람은 커녕 쥐새끼 한마리 안탔는데 그 꼬마애는 엄마가 타고 있다고 한거야. 그 이야기를 들은 부장님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의 공포심을 느꼈대. 그리고 그 아이를 치다시피 하고 비상계단쪽으로 달려가신거야. 그 자리에 있다간 두 번 다신 와이프를 보지 못할것 같은 무서운 예감이 든거지. 비상문을 박차고 미친듯이 계단을 올라가는데, 센서등이 부장님이 올라가는 속도보다 한참 앞서서 켜지더라는거야. 마치 다른사람이 먼저 올라가고 부장님이 올라가는것처럼...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지탱하면서 거의 두계단씩 미친듯이 뛰어올라오던 부장님은 16층 표시를 보고 비상문을 냅다 열어제치고 밖으로 나오셨대. 그리고 본인의 집쪽으로 방향을 틀고 다시 뛰는데 집앞에... 사람이 있더라는거야. 긴머리를 늘어트린 여자와 손을 꼭 잡고 있는 꼬마아이. 아까 목격한 그 꼬마아이가 언제왔는지도 모르게 부장님댁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는거야. 부장님집을 어떻게 안건지 알수도 없고 왜 자기한테 그런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겠는데, 확실한 한가지 생각은 들더래. 지금 집에 들어가면 절대 안되겠다는 생각.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돌려서 조심스럽게 비상문을 비틀어서 여는데, 손이 땀으로 엉망이 되어있으니까 손잡이를 놓치고 만거야. 조용한 복도에 철컹 하고 소리가 울려퍼진거지. 부장님은 정말 울것 같은 심정이 되서 복도쪽을 바라보는데, 복도 끝에서 또각 또각 삑 삑.. 또각 또각 삑 삑. 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거야. 그 왜 있잖아. 아이들 신발에서 나는 그 소리. 미칠것 같은 공포심에 부장님은 비상구 문을 열고 밑에 층으로 정신없이 뛰어내려갔대. 계속 등 뒤에서는 또각 또각 삑 삑.. 그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들렸고... 거의 구르다시피 계단을 내려온 부장님이 아파트 현관을 지나서 불이 켜진 관리사무소로 뛰어들어갔는데, 경비아저씨는 순찰을 나갔는지 보이지가 않더래.. 그리고 관리실 조그마한 창문으로 현관을 바라보는데, 그 꼬마아이와 여자가 현관밖으로 나오지는 못하고 부장님을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더라는거야. 그리고 그때 경비아저씨가 관리실로 들어왔고, 땀범벅에 부들부들 떨고 있던 부장님을 보고 되려 놀라게 된거지. 그리고 부장님이 손으로 현관쪽을 가르키면서 얘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무도 없더래. 경비아저씨는 부장님이 술을 먹고 헛것을 본거라고 하셨는데, 그리고 한참이 지나도록 관리사무실에서 나오지를 못하셨대. 시간이 좀 지나고 창피하지만 경비아저씨가 데려다주셔서 겨우 집으로 갈수 있었다고 해. 근데 자고 있을 줄 알았던 사모님이 온방안에 불을 다 켜놓고 부장님을 기다리고 계셨대. 그리고 더 놀라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부장님이 그 둘을 목격한 그 시간쯔음에 부장님댁 벨을 누가 눌렀던거야. 사모님은 부장님인가 싶은 마음에 문을 열려고 현관문쪽으로 가는데 뭔가 느낌이 쎄하더래. 이때까지 한 번도 부장님이 벨을 누른 적이 없었고 오히려 자는데 방해가 될까봐, 술먹고 귀가가 늦은날에는 더 조심해서 들어왔던게 생각이 나더라는거야. 그래서 인터폰을 키고 보는데 아무도 없더래. 별일이다 생각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오려는데 또 벨소리가 울리고 인터폰을 보면 없고... 그래서 사모님이 인터폰 수화기를 내려놓지 않고 그 달칵 거리는 그 부분만 끄고 있다가 다시 벨이 울리자마자 손을 띠었는데... 인터폰 하나가득 꽉차게 사람 얼굴이 보이더래. 일부러 얼굴을 꾸역꾸역 들이밀고 있는것처럼 말이야. 근데 이게 산사람의 얼굴 같지가 않더라는거야. 그래서 사모님은 집안에 불이란 불은 다 키고 관리사무실에 전화를 했는데 경비아저씨가 순찰중이라 받지 못했던거고 그리고 한참 후에 다시 인터폰으로 밖을 내다보니까 아무도 없더라는거지. 그 시간쯤 부장님은 미칠듯한 공포와 싸우며 비상계단을 날듯이 내려가고 계셨던거고... 두 분은 그렇게 한참동안 이 알수없는 사건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다고 해.. 다음 날 엘리베이터 CCTV를 꼭 확인해보자고 다짐을 하고 날이 거의 밝을쯤이 되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대. 그리고 CCTV를 확인하는데,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부장님이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갑자기 뭐에라도 홀린듯이 5층 6층 7층 8층버튼을 누르시더래. 그리고 7층에서 아무도 없는데다대고 소리를 지르시고 8층에서 문이 열릴땐 뭐라고 중얼거리시더니 닫히려는 엘리베이터문을 열림버튼을 눌러서 열더래. 그리곤 CCTV를 가르키면서 뭐라고 뭐라고 한참을 하더니 다시 닫힘버튼을 누르고 닫더래. 그리고 나서 아주 한참 동안을 조용히 엘리베이터 조명 부분을 뚫어져라 보고 있더니 갑자기 14층 버튼을 누르고 밖으로 뛰쳐나가시더라는거야 그러니까 부장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거지. 현관쪽 CCTV에도 달려나오는 부장님 모습만 찍혀있고 아무것도 없었대. 경비아저씨는 그것보라며 약주드시고 헛것을 본거라고 하셨대. 사모님과 부장님이 본 그것은 어디에도 찍혀있지 않았다는거지. 부장님은 정말 자기가 취해서 헛것을 본건지, 그렇다면 사모님이 본건 무엇인지... 참 미스테리하고 무서운일이였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하셨어. 출처 : https://hygall.com/233588079 망했다 우리집 15층인데 ㅅㅂ .....
친구동생 귀신한테 홀린썰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처음 올려보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수도있을것같은 썰인데 재미없으면 쿨하게 뒤로눌러주셔도됩니다:) 제가 실제로 친구한테 들은 얘기구요 친구가 직접 겪은얘기입니다 중학교때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벌써 10년도 더됐네요...ㅋㅋㅋ ------------------------------------------- 저한테는 초등학교때 친해진 절친이 있었어요 지금은 안부조차도 묻지않는 사이가됐지만 어릴땐 정말 친했답니다 중학교 여름방학에 가족끼리 여행을 갔다와야해서 방학때는 만나지못할것같다는 친구말에 섭섭하긴했지만 놀러간다니 부러워했었죠 근데 이상하게 여름방학중반쯤 여행갔던 친구가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오는겁니다 제가 학생인시절엔 스마트폰이 없을때여서 문자연락이나 전화통화로 연락을 많이했었어요 제가 서두에도 말씀드린것처럼 정말 절친이었는데 연락이 한통도 안오길래 이상했죠 제가 먼저 연락할수도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러고싶지 않아서 저도 방학내내 연락을 하지않았어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하면서 학원에서 만난 친구는(초등학교는 같았지만 중학교는 다른학교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학원에서만 만나는 사이가되었어요) 저한테 할말이 있다면서 잠깐만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나 방학때 가족여행간거 알고있지?" "어 잘갔다왓어? 니가 연락이 없길래 무슨일 있나했는데.." .......... 아무말이 없더라구요? 낌새가 이상하긴했지만 여행내내 즐거웠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할머니, 아빠, 엄마, 여동생 이렇게 다섯식구인데요 항상 친구집에 놀러가면 가족들이 저를 좋아해주셔서 참 좋았어요 10년더된 시간이 지났어도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왜그래? 무슨일 있었어??" "☆☆(친구동생이름)이가 죽을뻔했어.. 죽을뻔했대 할머니가 그랬어" 대뜸 동생이 죽을뻔했다는거에요.. 저도 동생이 있기때문에 남일같지않아서 심각하게 다시 되물었고, 상황은 이랬대요 여행 3일째되는날 아침, 가족들 다같이 갯벌에 갔대요 그전날 비도왔고 좀 이른아침이어서 안개가 많이 끼어있었대요 조개를 캘수있을까.. 하면서 고민하고있었는데 친구아빠가 "여기까지 왔는데 안개때문에 조개도 못캐고 돌아가면 아쉽지! 조개구이 꼭 해먹고 집에가자!!" 친구아버님이 워낙 호탕하신 성격이고 행동대장같은 스타일셔서 아랑곳하지않고 식구들을 끌고 갯벌로 갔대요 갯벌에서 조개도캐고 장난도 치다보니까 걱정되는 마음은 사라지고 너무 재밌었대요 그런데 "☆☆아!!! 어디가!!!! 최☆☆!!!!!!!" 엄마옆에서 조개를 캐던 친구동생이 갑자기 없어지더래요 정확히는 안개가 더 짙은곳으로 들어가더래요 엄마가 아무리 동생이름을 불러도 동생이 대답하지않아서 동생을 잡으러 친구아빠가 움직이려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아범은 여기있어라 내가 가서 ☆☆이 데려올랑께" 한마디만 남기고 친구동생이 간쪽으로 걸어가시더래요 친구 기억으로는 2,30분정도 시간이 지난것같다고 했는데 정확히 얼마나 지났는지 자기도 잘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나니까 저멀리서 할머니랑 동생이 걸어오는게 보이더래요 "야 최☆☆ 너 어디갔었어? 너때문에 조개도 못캐고 기다렸잖아!" "☆☆아 어디갔었어? 왜 엄마가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위험하게 혼자움직였어..." 한참을 물어봐도 대답이없길래 친구엄마가 다시 물어봤대요 "☆☆아 왜 대답이없어" ".....서 갔어.." "뭐라고???" "엄마가 불러서 갔어..." 이상했죠 분명히 안개가짙어서 위험할것같으니, 엄마가 제친구는 아빠,할머니와 있게하고 친구동생은 친구엄마랑 같이 있자고 하셨는데... "무슨소리야.. 엄마가 니옆에있었는데.." 모두들 벙쪄서 아무말도 못하고있으니 할머니가 일단 나가서 이야기 하자고 했대요 갯벌에서 나와서 숙소로 가는동안 다들 아무말없이 걷기만했대요 그러다가 할머니가 입을 여셨는데 "☆☆이가 홀려서 걸어간거다 ☆☆이는 잘못이없어 이런날 나온 아범잘못이다" 할머니가 친구동생을 쫓아서 가시면서 보니까 "엄마... 엄마같이가 엄마..." 하면서 허공에 대고 이야기를 하더래요 그러다가 갑자기 땅에 풀썩 쓰러지더래요.. 애가 정신을 못차리고 누워만있으니까 할머니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할머니가 갖고계신 부적을 꺼내서 손에 쥐고 주먹을 동생주위에 원을 몇번 그렸더니 동생이 눈을뜨더래요 그리고 할머니를 보자마자 울기만했다고...... 할머니가 뭘봤냐고 물었더니 자긴 엄마를 쫓아갔고 갑자기 잠이 들었던 기억은 나는데 꿈속에서 '넌 절대로 못깨어날꺼야 넌 이제 죽어.. 넌 이제 죽어..... 죽어......... ' 라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해요.... 재미있으셨나요? 잘써보려고 노력했는데 쉽지않네요...ㅋㅋㅋ 쓰시는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요 옷 따뜻하게 잘 챙겨입으시고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퍼온 썰) 텅 빈 강의실
와 ㅅㅂ 날씨 왤캐 추움? 가을 뭐 얼마나 됐다고 겨울오는 느낌; 아 오늘 소설은 뭔가 쁘띠 공포 소설임 올드스쿨이랄까요 ㅇㅇ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그때는 대학교 시험 전 날이었습니다. 매번 학기마다 이번에는 평소에 공부해서 학점관리를 할거야! 라고 결심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더군요... 결국 이번에도 시험 전 날이 되서야 급한마음에 동기보고 오늘 학교 도서관에서 밤샘 공부하고 오전에 바로 시험치고 집가서 푹자는게 어떻겠냐고 꼬셔댔죠.. 근데 그 녀석이나 저나 학교와 집이 너무 멀었기에 꽤나 설득력있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때만해도... 해맑던 저와 그 친구는 그 날 강의실에서.. 공포의 하룻밤을 지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죠... 처음에는 인문대 건물의 지하도서관에 자리를 맡아놓으려고 강의가 모두 끝나자마자 갔지만.. 역시나 시험기간이라 한 자리도 없더라구요.. 저희는 할 수 없이 캠퍼스의 꼭대기쯤인 중앙도서관까지 땀을 뻘뻘흘리며 걸어가야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그 곳은 아예 사람들이 번호표까지 뽑고 기다리고있더군요.. 제가 평소 워낙 도서관에대해 문외한이라서 뭔 번호표까지 뽑고 기다리냐.. 싶었습니다.. 저와 동기 녀석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어디서 공부하지? ' 참나 .. 공부를 하겠다는데도 할 장소가 없다니.. 그런데 문뜩 떠오른 것이.. 시험기간에만 적용되는 저희 학과 전용강의실이었습니다. 10층의 1002호 강의실이었는데, 보통은 저희 전공 강의실이고.. 도서관이 자리가 없는 학생을 위해 학과마다 정해놓은 임시방편의 대체독서실이 되는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강의가 끝나는 시간부터는 해당 조교나 강의실 관리인이 모두 문을 걸어잠그는 걸로 알고있었기에.. 고민을 하다가, 혹시나 몰라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10층에 올라가보았습니다 '오!! 열려있다 열려있어 ' 처음에는 반쯤 불이 꺼져있는 텅빈 복도에 굳게 닫혀있는 1002호 강의실 문을 보고 역시나 잠겨있겠구나 했지만.. 문이 열리는 겁니다 저희는 깜빡한 조교님에게 속으로 감사를 드리며 남눈치도 안보이는 이 강의실에 무한만족을 느꼈습니다 물론... 나중에 벌어질 일은 ..몰랐으니까, ... ... 그렇게 두시간쯤 흘렀나요? 저녁 9시경 출출해서, 노래를 듣던 이어폰을 빼니 창문에 굵은빗물이 후두둑- 부딪히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그 사이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더군요... 그때, 강의실 뒷문이 스르르 열리고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순간 소름이 돋아 일제히 뒤를 돌아보았죠... 아, 1층 로비의 관리인 아저씨였고.. 그 분은 깜짝 놀라하며 여기서 뭐하냐고 하셨습니다.. 각층 마다 순찰도 하고 차단기도 내릴겸 돌고있는데 1002호에 왠 전등이 켜져있어서 왔더니 저희가 있더랍니다.. 저는 관리인보고 정중하게 부탁하기 시작했죠... 도서관에는 자리도 없고..내일은 시험이고.. 공부는 너~무 하고싶고.. 그래서 혹시나 열린강의실이 있나왔는데 여기가 열려있었다고.. 그러니까 제발 한번만 있게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 또 부탁을 드리니 아저씨께서 감사하게도 그럼 10층에만 차단기를 안내릴테니 나중에 도서관에 자리있는지 보고 있으면 불끄고 1층에와서 아저씨한테 말하고 나가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어떻게 일이 잘풀리는거 같았죠 그렇게 관리인이 간 직후, 저희는 쫒길뻔한 긴장감이 해소가 됬는지... 출출함을 느꼈습니다 '아..어쩌지.. 우산도 없는데..' 그때 친구는 짜장면 시켜먹으면 된다며 저희 전공 강의실 앞의 컴퓨터 서랍쪽을 뒤적거려 배달책자를 꺼내오더군요 .. 놀라운 녀석, 그런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중국집이 그렇게 빨리 닫을 줄은... 10시가 가까워지니 뭐.. '어 ? ' 소책자를 뒤적거리던 친구가 학교 근처에 이런 중국집이 있었나? 싶어서 보여주는데.. 보통.. 보면 한바닥에 음식사진과 여러가지메뉴.. 전화번호.. 뭐이런식으로 광고지를 꾸며 놓잖아요 그런데, 한바닥 끝 모서리에 조그마하게 < 짜장면/짬뽕 tel. 010-xxxx-xxxx > 이렇게 한줄로... 다른 글씨체로 프린팅 되있더군요 희한하게 전화번호가 휴대폰이었습니다 뭐지..? 아무튼 저희는 곧바로 전화 해보았습니다.. 제발... 제발 열려있어라.. '여보세요? 지금 짜장면 배달되나요?' ' 예... ' 엇! 전화가 되더군요.. 그런데 목소리가 너무 힘없는 그런 여자분이 받으셨습니다.. 저는 개의치않고 '여기 xx대학교 10층 1002호 강의실인데 짜장면 두 그릇 배달될까요~?' 하니까.. '훗..예.. ' 하고는 먼저 끊어버리는 겁니다... 저희는 서로를 보며 멍때렸습니다.. 뭐 이런곳이 다 있지? 단답은 물론이고 먼저 끊어버리다니.. 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이 폭풍후를 뚫고 이곳까지 배달해주시겠다는데.. 저희는 굶주림을 참으며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아... 30분이 흘렀는데.... 이미 시간은 밤 10시를 훌쩍넘겼고..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 아까 전화했던 사람인데요.. 배달 출발했나요?? 30분이 지났는데.. ' 제가 말도 안끝났는데 굵직한 목소리의 남자가 '갔어요 ' 하고는 또 툭- 끊어버리더군요.. 하..참나.. 어이가없어서.. 다시는 이곳에 시켜먹지않을것으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죠 그렇게 저와 친구는 10층의 빈 화장실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담배를 피며 엄청 욕을 해댔습니다. 그렇게... 또 30분이 흘러 기다린지 무려 1시간이 지났어요, 1시간이..... 저희는 배고픔이 극에 달했기때문에 그냥 취소하고 비를 맞든 밖에나가서 밥을 먹으려고 또 전화를 하게되었죠..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전화자체를 받지않더라구요 저희는 화가 끝까지 치밀어올라서 이거완전 낚였다고.. 누군가 휴대폰번호를 써놓고 우리를 농락한거라고, 나가자나가자! 하며 엘레베이터 앞에서서 버튼을 눌렀습니다. 응? 반응을 안하더군요.. 아차! 갑자기 관리인아저씨께서 하시던말씀이..떠올랐습니다.. 각 층의 차단기를 내린다고... 그렇다면 현재 저희가 있는 10층말고는 전부 소등상태인겁니다... 엘레베이터가 될리가 없었죠... 그렇다면.. 불꺼진 계단을 10층이나 내려가야해..? 라고 생각이 들때즈음... 그날 밤, 악몽의 협주곡은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 찌걱... 찌걱... ' 저희는 텅빈 복도의 중앙에 있는 엘레베이터 앞에서 물에젖은 장화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를 희미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고요하고...천천..히.. 올라오는 소리더군요... '찌..걱... 찌걱..... ' 그 발소리는 이미 7층까지 온듯한 울림이었습니다.. 텅빈 복도, 텅빈 학교, 쏟아지는 빗줄기... 친구와 단둘이 이곳에서... 갑자기 저희는 벙어리가 된것처럼, 그 발소리에 집중하게 시작했습니다 '배..배달인가..?' 그런데 급속도로 휩싸이는 공포는 평범한 생각을 할수없게 만들었죠.. 대신 여러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허접했던 광고지하며..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전화에서의 태도.. 늦은 시간에도 배달이된다는 이상함 그리고.. 너무나도 여유로운 저 발소리까지.. 마치 모든 퍼즐이 수상한쪽으로 하나하나..완성되기 시작하자.. 저희는 본능적으로 지금 올라오는 사람과.. 마주치면 안될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 아아.. 발소리가 이미 9층까지 온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여유롭고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한 저 장화소리에 저희는 소름이 돋아버렸습니다 ' 화장실에 불끄고 숨어있자 ' 1002호 바로 맞은 편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친구의 말에 저도 얼떨결에 남자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물에 젖은 장화소리는 저희와 같은 층까지 올라왔고.. 잠깐 멈칫하더니 복도 끝에서부터 유일하게 전등이 켜져있는 1002호까지... 갑자기 무작정 달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다ㅏ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ㅏ다ㅏ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ㅏㅏㅏㅏㅏㅏㅏ ' 저희는 너무 깜짝놀라 헉!하는 소리를 꾸역꾸역 집어넣고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입구로 가서 상황을 한번보려고 걸음을 옮기는데 친구가 내 팔을 잡으며 겁에 잔뜩질린 표정으로 막더군요... 저는 안보면 도저히 못참는 성격이라.. 조심조심걸어가서 눈만 빼꼼히 내어 맞은편의 저희가 있었던 강의실을 보았...습..니.. 아... 키가 끔찍히도 컸습니다... 허리까지 오는 부스스한 머리의 .. 빨간 우비에, 빨간 장화를 신은 여자의 뒷모습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머리카락만 빼고 비에 흠뻑젖었는지 시뻘건 우비에서는 빗물이 그대로 뚝뚝 흐르고 있었어요.. 그 여자는 문앞에 가만히서서 텅빈 강의실을 응시하고있더군요... 더욱 충격인것은 확실하게.. 배달은 아니였습니다, 철가방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그여자의 어깨가 서서히 뒤로.. 저희가 있는 화장실쪽으로 돌기시작했습니다. 저는 다시 흠짓하며 고개를 뒤로빼 화장실 친구가있는쪽으로 들어와서 넋이 나간 표정으로 친구에게 조용히하라는 제스쳐를 취했죠... 들키는 순간.. 죽을 것 같았습니다 '찌걱....찌..걱...' 다시 비에 젖은 장화소리가 여유롭게 화장실쪽으로 오기시작했어요.. 저희는 식은 땀으로 이미 범벅이 되있었고... 머릿속은 이미 새하얗게되었습니다.. 들어오면 어쩌지..? 어쩌지..어쩌지.. 하지만 다행히도... 남자화장실 바로 옆의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고.. 세면대의 물을 트는 소리가 곧이어 들렸습니다.. 저희는 그 타이밍을 놓칠수 없었기때문에, 있는 힘껏 복도끝 계단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남자화장실을 나올때 세면대를 향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자를 슬쩍 보게되었는데.... 아아... 얼굴이 화상으로인해 녹아버린것처럼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세면대 앞에서 허리숙인 그 상태로 고개만 돌려 저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달려.. 달려! 더빨리! 더빨리! 씨발! 빨리빨리빨리 저희가 복도끝 계단쪽으로 다다랐을때 곧이어 뒤의 화장실 쪽에서 들려오는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여자의 괴성과 함께 달려오는 비에젖은 장화소리에, 저희는 어두컴컴한 복도계단을 미친듯이 달려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내려가면서 몇번이고 엎어지고 난리였지만 아픈줄도 모르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그 여자의 발소리는 6층쯤에서 멈추었고 순간 1층 로비의 관리인아저씨가 떠올라 그 쪽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 아저씨를 다급하게 깨우자 아저씨가 부스스 눈을 뜨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눈이 땡그래지면서 " 엘레베이터도 안됐을텐데 잘도 빠져 나왔네 ? " ㅊㅊ: 웃대
집터가 중요한 이유2
1에서 대충 여기서 끊어야겠다하고 몇 개 쓴 뒤 안 올렸었는데, 이왕 나머지도 써보자 싶어 올립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내가 초등학교 5~6 학년 때 이사를 갔었음 아버지 직업 이유로 뭐 몇 년에 한 번씩 가는 이사니까 그 때도 묵묵히 이사를 따라갔었지만. 1을 보고오면 아시겠지만 이사를 간 그 집은 이상하게 서늘한 느낌이 있었음. 내 밑으로 여동생1 남동생1 이 있음. 내 글 1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랑 여동생은 그 집에 살면서 환청 수준에서 멈춰있었음. 남동생은 달랐지만. 남동생은 환각을 보기 시작했음. 생각해보면, 우리 셋의 이상한 경험이 비슷한 시기였던걸로 기억함 어느 날 밤에 머리에 물기가 덜 마른 남동생이 나에게 뛰어와서는 "누나, 왜 춤췄는데? 말도 없고 무서웠잖아." 이런 어투로 화를 내는 거임. 나는 그 때 화장실에 간 적이 없을 뿐더러 방에 있었음. 뭔소리인지 이야기를 들어 봄. 남동생은 겁도 많았고 나이도 어렸었고해서.. 안방과 연결되어있는 화장실 문을 조금 열고 샤워를 했다고 함 그러면 안방 화장대 거울도 같이 보이는 구조였음. 씻다보니 막 수증기도 피어오르고 주위가 희부옇게 변하고. 그렇게 씻다가 희부연 거울 사이로, 갑자기 내가 산 지 얼마 안 된 패딩야상을 입고 거울을 통해 남동생을 뚫어져라, 뻔히 쳐다봤다는 거임. 남동생은 멈칫하며 아 뭐야, 패딩 자랑하려고 온 건가 싶어 날 슬쩍 쳐다봤었지만 나로 보이는 것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음 남동생 말로는 내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듯 다리가 훤히 보인 채로 패딩야상만 걸친 느낌이라고했는데, 그 굿하는데가면 춤 추는 거 같이 막 돌아댕기는 거 앎? 약간 과격하면서 정신줄 놓은 듯이.. 내가 언뜻 비치는 거울 사이로 팔을 허우적대며, 펄쩍펄쩍 뛰며 춤을 추고 있었댔음. 신 난 듯, 아랑곳하지않고. 그 때 내가 산지 얼마 안 된 그 패딩야상은 내 옷장 옷걸이에 고스란히 걸려있었고, 이야기를 들은 나는 당분간 난 그 패딩야상을 입지 못 했음. 난 집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낌. 그렇게 이사를 다녔는데, 기이한 일들의 시작과 끝은 오직 이 집 뿐이었으니까
퍼오는 귀신썰) 기숙사에서 생긴 일
어제 휴가 이야기 3편이 난 진짜 무서웠는데 댓글이 별로 없어서 내가 너무 호들갑 떤건가 싶더라 ㅎㅎ 혹시 안 본 사람 있으면 꼭 보고 오길! 한글날이라 쉬는 사람들 많지? 뭔가 한글날은 잃었다가 되찾은 휴일이라 그런지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 실제로 좋은 기념일이기도 하고. 이렇게 고운 한글의 날이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글을 가져와 본다 ㅎㅎ 같이 봐줘서 고맙고, 편하게 얘기해 주는 사람들이 늘어서 또 고마워. 시작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 고객 여러분께 최대한 싱싱한 자료를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에 이리저리 이야기를 듣던 도중에 하늘이 제 맘을 알았는지 한 친구를 점지해 주더군요. 그에게 들었던 재미난 이야기를 해 드릴까 합니다. 실제로 내가 그 상황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이브 때 들었던 이야깁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 와우 상에서 친구들과 저는 한 길드로 묶여있어 언제든 누가 접속하더라도 알 수가 있었죠. 이브 때도 여지없이 로긴하는 불쌍한 인간들... '야 이런날도 우울이 사무치도록 접속을 하는구만. 이 병맛나는 솔로 놈.' '병신. 니는?' 서로간의 쓰라린 상처를 누가 더 아프게 하느냐 경쟁하듯 놀려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허탈함 뿐... 그러던 중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이디가 접속을 하더군요. '저사람은 누구냐?' '고딩 때 친구.' '주위친구도 모잘라 이젠 동창까지 훼인의 길로 안내하는거냐?' '시끄러 병신아.' '안녕하세요 처음 뵈요. 형주 친구예요.' '안녕하세요가 뭐니? 다 친군데 말 놔.' 제가 대뜸 들이댔죠. 'ㅋㅋㅋㅋㅋㅋㅋ' 돌아오는 화답. 그렇게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서로간 말이 없이 플레이 하던 중 새로운 친구가 제안을 하더군요. '오늘 여친이랑 만나서 영화본 다음 별로 할 일 없는데, 니들 어디서 만나면 같이 조인트 할래?' 무슨 개소린가 싶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여친이라니! 니가 여친이라니!' '왜 병신아 나는 여친 있으면 안돼?' '미치겠네....' 대략 이런 이야기들이 오가며, 부러움에 지친 솔로들의 거침없는 항의가 오갔고, 끝내는 모두 다 모여 외로움을 나눠갖자 라는 의견으로 일치를 보았죠. 그리고 만나기로 한 시간. 저녁 8시 반 인천 주안의 한 술집. 솔로잉 남자 둘과 바퀴벌레 한쌍. 게임상에서도 이제 막 인사를 했을 뿐이었지만, 다 같은 역동의 시기를 살아왔던 인간들이라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술자리는 금방 무르익어가며 군대이야기 학교이야기 등등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바퀴벌레 커플중 여자분께서 왠지 겉도는 느낌이 나서 제가 눈치를 줬드랬죠. 그래서 분위기는 급변해가며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홍일점에 맞춰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어찌어찌 하다 이야기가 새로 알게된 친구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되었는데, "야 요즘 연락 뜸했자너? 뭔일 있었냐?" "나 지방에 있었어." "지방?" "일때문에 기숙사 생활하다가, 얼마전에 올라왔지." "기숙사? 니랑은 존내 안 어울리는데...?" "안어울리고 말고가 어딨냐. 먹고 살기 힘든데..." "훗...그런데 말야..." 형주는 그 친구의 애인 쪽으로 고개를 약간 돌리면서 대뜸 묻더군요. "능력도 좋네. 지영씨는 어떻게 만났냐?" "애송이 들은 모르는게 있다." "아니 이 놈이!" 한바탕 웃음과 시기 질투가 오고갔죠. 그러다가... "야 이번에 올라오게 된게 거기 관두고 인천에서 자리 잡을려고 올라온거야." "관둔다고?" "경기도 어렵고, 회사 돌아가는 꼴이...." "야 그럴수록 더 붙어 있어야지."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고...." "............" 급변한 그의 표정을 순간 포착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섬뜩하지. 무슨 개같은 일이 있었는 줄 아냐?" "......?" 저와 형주는 그냥 궁금했습니다. 회사 오너가 월급을 안 준다거나, 하는 등등의 일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요즘 하도 뒤숭숭 하니... 하지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대답이 들려오더군요. "귀신이 있더라...." "뭐?" 형주는 저보다 깜짝 놀라더군요. "난 그런게 테레비에만 나오는 줄만 알았다." 그의 이야기는 이랬습니다. 그가 기숙사 생활을 하던 곳은 의령의 어떤 동으로, 도시에 비하면 완전 시골에 가까울 정도로 조용한 동네라고 하더군요. 3년전에 직장을 구하다 보니 그곳까지 가게 되었고, 어찌 또 하다보니 그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기숙사는 2인 또는 3인 1실로 그 친구가 있었던 방은 2인 1실로 된 방이었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샷시 통창문이 보이고 양옆에 마주보는 벽면에는 작은 침대를 두고 서로 하나씩 차지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옷장은 들어서면 오른쪽 구석에 놓인 작은 비키니로 하고 있었고, 책상같은 것은 없었다고 하네요. 화장실은 공용이었고 그것때문에 많이 불편했다고 합니다. "무슨 개소리냐? 귀신이라니..?" "뭐가 개소리야? 딴놈이라면 몰라도 니가 그러면 안되는거 아냐?" "..........." "그래서 만나자고 한거야. 내가 본게 진짜인지 아닌지. 너는 전문가잖아 그런쪽에." "미친 무슨 전문가야." "여튼 니가 경험이 많으니 함 들어봐 내가 본게 맞나."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그 친구는 세살이 많은 형과 같은 방을 썼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도 타지에서 온 사람으로 자신과 거의 같은 시기에 입사해서 약 10개월 전에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동안은 2인실을 혼자 차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어온 그 사람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자, 건녀편에 놓인 침대가 비어 있는 날엔 뭔가 허전하기도 했답니다. 가끔은 철야 근무도 해야 해서, 누군가는 혼자 방을 쓰는 날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꼭 그것때문만이 아니더라도 놀기 좋아하던 룸메이트는 자주 밤을 새고 아침에 들어오기도 했답니다. 그것이 그 친구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하네요. 서로간 세세하게 알지는 못해도 자연스럽게 형 동생 하는 사이가 되었을때는 그가 뭐하며 밤을 새는 건지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네요. 이유인 즉 술집 아가씨들과 밤새 술을 마시고 아침에 들어오는 것이었는데, 자신은 한 번 따라가보고 체력적으로 밤샘이 힘이들어 그 이상은 가지 않았다 합니다만... 아무래도 옆의 여친을 의식한 멘트라고 밖엔 생각이 안 드네요. 흘겨 보는 그의 여친의 눈빛도 그렇겠거니 하는 억측을 들게끔 하기에 충분했으니... "믿거나 말거나 지만, 나는 자기 밖에 없는거 알지?" "에휴 지랄한다...." 정말 꼴 시렵더라고요. 하여튼 그가 밤을 새고 들어오는 날들은 그런 날이겠거니 하고 넘어가곤 했답니다. 그리고 사건이 터지기 두달 전. 그 시기부터는 정말 여러가지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고 하네요. 1년 약간 넘게 혼자쓰던 방에 누군가가 들어와 같이 살게 되니, 가끔은 없다는 허전함 때문이라 생각했었답니다 원래라면 자던중에 깨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근래에 들어 자주 새벽에 깨곤 했는데, 그때마다 왠지모를 위화감이 들곤 했었다네요. "왜 그런거 있잖아....방에 누가 있다? 라고 하는 느낌. 건너편 침대엔 아무도 없는데...." 대충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런 느낌을.....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나갔고, 그 위화감은 옆에 룸메이트가 자고 있어도 점점 더 강해지는 시기였답니다. 원래라면 깰일도 없는 새벽에 자주 깨는 것도 이상했지만, 어느 날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눈이 떠져서 무의식적으로 건너편의 침대를 바라 보았을 때 였답니다. 건너편 침대위 천정 모서리에 허연것도 아니고 검은 것도 아닌 뭔가가 그냥 보인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 가위에 눌린게 아니냐는 형주에 물음에 그 친구는 가위가 뭔지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눌려 본적이 없는 사람에게 가위는 어떤 것이라는 것을 설명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것이었기에 그냥 그의 이야기를 계속 듣기로 했죠. 정말 피곤함도 못 느끼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떠진 눈이 왠지 실감이 안나기도 했고, 그와 같이 저 건너편에 보이는 무엇.... 왠지 모르게 오싹함이 느껴져서는 그냥 무시하고 다시 눈을 감았답니다. 평생에 무서움이라고는 느껴본적이 없을 정도로 그런 느낌은 굉장히 생소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어찌되었든 그날은 그렇게 넘어갔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룸메이트가 비번인 날이었답니다. 여지없이 밤샘을 하는 날이었다네요. 그리고 그때쯤 되니 왠지 한 번 정도는 묻게 되더랍니다. "형 오늘도?" "당연하지. 근데 왠일이냐 그런걸 다 묻고?" "아니 그냥." 그리고 당연히 밤은 오고 잠이 들 시간에는 혼자 방안에 있는 자신이 그날따라 새삼스례 느껴지더랍니다. '기분이 꿀꿀하네.....' 본능이란 것이 느껴지는 무엇인가를 부정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왠지 카운셀러가 제가 되는것이 싫어서 꾹 다물고 있었죠. 여튼 그는 기숙사 생활하는 동안 방안에서는 한번도 마셔본적이 없는 맥주를 사러 가게를 가게 되었답니다. 대충 옷을 입고 가게에서 캔맥주 두개를 집어들고와 기숙사로 행하던 때였답니다. 현관으로 다가서며 버릇처럼 고갤들어 2층에 위치한 자신의 방을 쳐다보았는데, 기분 탓이었다나요? 왠지 뭐가 뿌연게 보이는데 1년이 넘도록 바라본 창문은 정말 이형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하네요. '누가 알면 쪽팔리지....' 스물스물 밀려오는 겁을 무시하려고, 애써 평범한 상황을 만들어 봤다네요. 그리고 계단을 올라 방문앞에 서게 되었을 때 였답니다. "문 딱 열려고 하는데...거 있잖아 방문 안쪽에 누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느낌..." 그 때문에 그는 문고리를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문 열기를 망설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결심이 선 듯 문고리를 천천히 돌린 다음 잠깐 멈추었다가 툭 밀듯이 문고리를 밀며 놓았다는군요. '끼익' 평소에 그렇게 열어본적이 없던 문이라, 천천히 열리며 경첩에서 나는 소리에 약간의 소름이 돋더랍니다. 소리를 뒤이으며 천천히 젖혀저가는 문 안쪽으로 조금씩 펼쳐지는 풍경을 조심스례 미간을 찌푸리며 쳐다보았다 하네요. '퉁' 문은 어느새 벽에 부딪히며 소리를 냈고, 방안의 전체적인 풍경보다는 어떤 한곳에 대해 뚫어져라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터라 적잖이 놀랐다고 하네요. 시야가 넓어지며, 형광등이 켜져 있는 환한 방안의 풍경이 전체적으로 보이자 다시 한 번 신경을 룸메이트의 침대 위 천정 구석으로 향했답니다. 무엇하나 특별한게 있을리가 없는 천정의 구석. '왠지 미친놈이 되어가는 것 같다.' 라고 그때의 심정을 그렇게 표현했네요. "방이 좁아터져서 침대 두개 놓으면 만땅이야 방이. 테레비도 없고, 놀거라곤 내 엠피쓰리 하나 뿐인데, 이어폰 꼽고 있으면 왠지 답답하잖어?" 그래서 평소에는 어딘가에서 구해온 컴퓨터용 스피커를 엠피쓰리에 연결해 음악을 들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안 해봤던 혼자 술마시기가 왠지 어색해 침대 서랍안의 엠피쓰리를 꺼낼려는 중이었다네요. 그 때 였답니다. '틱' 하는 소리가 창문가에서 들려오더랍니다. 그 소리에 본능적으로 벌떡 일어나 누군가가 나를 부른다는 생각이 들어 창문가로 향했다네요. 하지만, 곧바로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했지 하는 느낌이 전해지더랍니다.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나요.... "내가 신경이 엄청 민감해져 있었던거 같더라고. 평생에 그런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내가 왜 이러나 싶기도 하고 정말 미쳐가는게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신경이 날카로워졌었던 시기라고 우리를 설득하려고 하는 모습이 정말 이 사람 굉장히 놀랬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리고 다음부터 전해준 이야기는 실제 겪었음이 분명한 말투로 전해 주더군요. 그렇게 그 친구는 창문가를 확인한 후 이상한 기운에 빨리 술을 마셔 버렸다고 하네요. 자기 말로는 술이 잘 듣는 몸에다 너무 오랜만에 섭취한 알콜이라 그런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그대로 침대위에 잠이 들었었다고 합니다. 번뜩 하고 정신을 차린 그 때에 보니 잠이 들었다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본 시계가 확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었더랍니다. 새벽 1시 30분. "내가 아마 10시 좀 안되서 마신거 같은데...모르겠어 그냥 잠 든거 같어. 근데...." 정신차린 그때 보니 방안에 왠지 모를 한기가 스윽 흐르더랍니다. 뭔가 했더니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고 하네요. 때는 7월로 가는 거의 여름이었다는데... "그 형이 어디서 주서온건지 커텐 비슷한 천쪼가리를 가져다 달아났거든.창문이 다 덮히지도 않고, 허접해....." 그런데 그게 안쪽으로 바람을 타고 살살 펄럭이고 있더랍니다. 그 모습을 보자 방안의 한기와는 다른 한기가 등에서 부터 쭈욱 타고 올라오더랍니다. 침대에 앉은 채 그대로 창문만 바라보고 있었다네요. '왜?' '어떻게?' 라는 물음이 끊임없이 되뇌어지고 있었답니다. "창문 니가 연거 아니지?" 형주가 대뜸 물어보네요. "귀신이 여기 앉았네." "뻔한거잖아. 니가 쩔어서 연거겠지." "........나도 그런 생각을 했지. 그런데 어쩌냐?" "뭘?" "창문틀이 그지 같아서 다 열릴 때 되면 끼기긱 소리나거든. 알지 그소리? 그래서 그 부분부터는 못 박아놓고 어지간해선 안 열리게 해놨다." "..........." "씨발 못은 어디로 사라진건지.....하여간 그날 옆방으로 튀어갔다. 도저히 못 있겠더라." 그렇게 그날은 보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날 옆방으로 찾아온 룸메이트. 그 친구는 전날밤 일을 설명 했다네요. 코웃음 치는 룸메이트. "내가 얼마나 설명을 했는지. 절대 안 믿더라고. 그냥 우연아니면 술기운이 그런거라고...더 이야기 했다간 쪽 당할거 같아서 말아버렸지. 아무리 안 먹었어도 맥주 두 캔에 취한다는 자체가......" 손에 든 맥주잔을 의아스럽게 쳐다보는 그. 그리고 몇일이 지났답니다. 이제는 새벽에 꼭 깨어나게 되더랍니다. 깨어나게 되면 반사적으로 창문을 보게 되는데, 물론 별 일이 없는게 당연한거 아니냐는 듯 되묻더군요. 정말 별일 없이 지내던 어느날 아니 정확히는 룸메이트가 말 버릇 처럼 하던 혼잣말을 귀담아 듣게 되었다는 그 즈음 이었다네요. 룸메이트는 자고 일어날 때면 항상 어깨가 아프고, 두통이 있다고, 누군가에게 호소하듯 혼잘말로 중얼거렸답니다. "어깨가 요즘 왜이리 아프냐..." "야근 할때 짬짬히 쉬고 그러세요." "그래서 그런가? 무거운거 드는 것도 아닌데...그나저나 요즘은 술도 잘 안마시는데 두통도 조금씩 생기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또 며칠 후... 룸메이트가 아픔을 호소하는 이유를 알 수 있던 날이었답니다. 그리고 그 날은 일상에서 조금은 다른 하루였다죠. 그러나 시작은 전과 다름없이 다음날이 룸메이트의 비번이라 그의 뻔한 일과가 보이더랍니다. "형 오늘은 안나가?" 평소와는 조금은 굼뜬다는 느낌이었다네요. "글쎄다...몸이 영..." "왜요? 많이 안 좋아요?" "아니 그게...오늘은 평소보다 두통이 심하네...어깨쪽이 계속 아픈게 담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 정도 아픈 건 아니고..." "........." "오늘은 그냥 하루 푹 잘련다. 쯧...잠이 올지나 모르겠다.." "형 그러면 캔맥이나 사다 마실래요?" "캔맥주? 야 너 술 마실 줄 아냐?" "당연하죠. 저번에 그 일 있었을때도 술 먹고 자다 그랬다고 말했는데.." "그래?" 의외라는 표정으로 갸우뚱 거리더니 고개짓으로 문쪽을 가르켜 보이더랍니다. "가자. 오늘은 방에서 함 죽어보자고." 그렇게 둘은 대충 옷가지를 챙겨입고 걸어서 10분은 걸리는 저 멀리 편의점까지 나들이를 나서게 되었답니다. 아직은 늦은 저녁이 아니라 노을을 등지고 걸었는데, 편의점에서 이거 저거 잔뜩 골라 대충 싸 들고 나온 시점에는 거의 어두워 지기 시작했답니다. 그 시간이 한 8시 반정도? 여름이라 해가 길긴 했어도 순간이라 느낄 정도로 붉은 하늘이 까맣게 변해버려 있더랍니다. "야 편의점서 시간 오래 잡아먹긴 한 모양이네?" "왜요?" "왜긴. 노을 지더니 바로 밤이야." "그런가요?" 그 친구는 별 신경이 안쓰였답니다. 매일 보는 저녁 노을 따위 당연히 신경이 안 쓰였다죠. 그렇게 별거 아닌 에피소드를 뒤로 하고, 기숙사로 돌아오던 길이었답니다. "야...." "예?"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고 했던거 같았다고 하는데, 문득 나지막하게 들리는 룸메이트의 목소리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그의 시선과 같은 곳을 응시했을 때라네요. "........." 그냥 뚫어지게 쳐다보게 되더랍니다. 이미 둘은 자리에 우뚝 멈춰있었다죠. 한동안 서로 말이 없었답니다. 그리고 침묵을 깨는 그의 한마디. "저거 너가 저랬냐?" 시선은 계속 그곳에 고정된 채 서로 목소리만 듣고 있는 중이었답니다. "......아뇨.." "........." 한동안 말을 잃을 수 밖에 없었던 건 그들의 방 창문이 활짝 열려져 커텐이 요동치듯 밖으로 휘날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소름이 돋던지....서로 넋이 나간 상태였다네요. 아무도 열어두지 않은 창문이 열려있는 것은 둘째치고, 방안 커튼이 그렇게 두렵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이었답니다. 어두운 배경이라 그랬던건지,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올 '하얀 소복' 이라는 것이 계속 겹쳐보였답니다. "어떤 새끼가 우리 방에 들어왔나보다." "........." 일단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 어느쪽도 그것이 사실과는 거리가 먼것에는 머릿속으로 동의 하고 있었을 거랍니다. "문 안 잠그고 나왔으니....." 룸메이트는 말끝을 흐리고 먼저 방으로 달려갔고, 그도 곧이어 뒤따라 달려나가면서 전에 있었던 그 일이 머릿속에 그려보게 되었답니다. 헐레벌떡 그의 뒤를 따라 3층이나 되는 달려 계단을 양손 가득든 물건들과 함께 하자니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계단을 다 올라서며 방이 있는 복도 쪽을 쳐다보았을 때 이미 룸메이트는, "어떤 새끼냐!!" 하며 방문을 거칠게 밀어젖히고 들어닥치는 중이었답니다. '쿵' 거칠게 열려진 방문의 부딪힘이 복도에 길게 여운을 남겨 놓았다고 하더군요. 그는 재빨리 뒤를 따라 방안으로 들어섰고, 아무것도 없는 방에 우뚝 서서 두리번 거리는 룸메이트의 모습만 볼 수 있었답니다. 좁은 방이라 두리번 거릴 것도 없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무엇을 찾을려고 하는 것인지 그 두리번 거림은 쉽게 멈추어지질 않았다고 하네요. 여전히 열려진 창문의 한쪽엔 얌전히 '사라락' 거리는 커튼이 뭔 일이 있었냐는 듯 묻고 있더랍니다. "야 뭐 없어진 거 있나 봐봐." "없어진거요?" 그냥 딱 봐도 누가 들어왔던 흔적이나 그런것들은 없어보였답니다. 그보다 기숙사내에서 도난 사건 같은 것은 자기가 아는 한 한 번도 없었다고 하니... "형껀 없어진게 있나요?" "........." 대답없이 두리번 거리는 모습은 없어진 무엇인가를 찾을려는 모습은 분명 아니었답니다. 그는 두리번을 멈추고는 창가로 다가가 열려진 창문의 틀을 손으로 스윽 쓰다듬듯이 만지며 위아래로 살펴보는 것이었었답니다. 그리고는 밖으로 고개를 돌려 어디를 보는지 한참을 쳐다보더랍니다. 앞에는 산밖에 안 보이는 곳이라 볼것도 없는데 하는 생각에 뭘 보고 있나 궁금함이 들었다고 하네요. 더욱이 방안에서의 그의 모든 행동들은 전에 없었던 것이라 더욱 궁금해 하던 중이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그냥 열어놓고 모르고 있었나봐. 괜히 오버했네...." ".........." 자신이 겪은 일도 있고해서, 뒤끝이 개운치 않은 상황이었는데, 룸메이트가 그의 손에 들고 있던 비닐 봉지를 옮겨 잡으며, 방 가운데에 놓인 조그마한 탁자위에 우르르 쏟아 놓는 통에 생각도 같이 날아가 버렸다네요. "아까 달려온다고 맥주 막 흔들어진거 아니냐?" "훗...형때문이잖아요. 먼저 따보세요." 그제서야 그 친구도 긴장이 풀리는지 자리에 앉으며, 룸메이트에게 맥주캔을 건네며 장난을 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슬슬 취기를 맛보고 있었을 때였답니다. "저번에 니가 말한거 있잖아..." "어떤거요?" "그....밤에 봤다던거..." "밤에요?" 갸우뚱 해지는 고개를 따라 시선을 뒤로 할려던 순간 기억이 나는 그 날의 일. "형 안 믿었잖아요?" "........." 캔맥주를 만지작 거리기만 할 뿐이라던 그. 다음말을 잇기까지는 꽤 시간이 흐른 후 였답니다. "솔직히....." "........." "믿는 건 아닌데 말야...." 그 때 였답니다. 조금 열려진 창문으로 거센 바람이 불어오며, 커튼을 날려버릴 듯 요동치게 만들더랍니다. 둘은 홀린 듯 그 커텐을 바라보며, 긴 시간을 보냈다죠. 그러다 흘러나오는 룸메이트의 목소리에 멍해진 촛점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저기 말야...눈으로 본 것들을 꼭 믿어야 하는거냐?" 룸메이트의 시선은 커튼을 향한 채 였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주술사의 주문 같은 목소리 였다고 하더군요. 일정한 톤의 목소리는 딱 그 표현 밖에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뭔가를 확신하고, 그걸 확인 하는 듯한 물음... "믿어야 된다기 보다는 있으니 보이는거 아닌가요?" "........." 어느새 시선은 커튼에서 옮겨져 바닥에 놓인 캔을 만지작 거리는 자신의 손으로 향해 있었답니다. "후......." 길게 한숨을 쉬는 룸메이트. 술기운이 올라오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한숨인지.... "전에 말야..." "........" "너 저 창문 밖에 산 보이는거 그거 무슨 산인줄 알어?" "산요? 그냥 산 아닌가요?" "그냥 산이긴 하지...근데 선산이라고 들어봤냐?" "선산? 조상들 모시는 그런거요?" "그래....저기에 조상묘가 꽤 되거든.." "........." "내가 거기서 뭔가 실수를 한 것 같다..." "실수요?" "....언젠가 니가 나보고 어디서 놀다왔길래 신발이 흙투성이냐고 그런적있지?" ".....예.." 설마하는 생각이 지나가더랍니다. 그 표정을 읽었는지, 룸메이트는 씨익 웃어보이며, 네가 생각하는 심각한건 아니다 라고 말해왔다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기억이 안나...너무 쩔어서 뭘 했는지...미치겠다..." 술에 취해가는 것인지 조금씩 촛점이 흐려지는 눈으로 여기저기를 살피는 그. 자연스럽게 화제는 다른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심각했던 이야기들은 흐지부지 지워져갔고, 슬슬 밀려오는 피곤함에 술자리를 치우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문제의 새벽... 깨어났을 때가 정확히 몇신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답니다. 시계를 본것 같은데 숙취에 그냥 머리가 띵하고, 수면중에 찾아온 소변에 대한 욕망때문에 집중 할 곳은 바깥에 있는 화장실 뿐이었다죠. 방을 나와 어두운 복도를 슬리퍼를 대충 끌며 화장실로 들어가 소변을 볼때까지는 술보다는 잠에 더 취해있어, 그저 눕고 싶은 생각뿐이었답니다. 급한 볼일을 해결하자 몽롱함은 사라져 가고 조금은 맑아지는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죠. 하여 돌아오는 복도도 어둠에 적응이 되어선지 어느정도 사물이 구별 가능한 정도까지 되었을때 였답니다. '응?' 문득 의문이 들더랍니다. '달이 저렇게 밝았나...?' 분명히 닫고 나온 것 같은 방문이 열려져 있는 듯 복도로 방안의 환함이 비추어 지고 있더랍니다.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다가 무심결에 문앞에 들어섰을 때였답니다. 흔히 표현 하는 말로 온몸의 털이 곤두선다고 표현들 하죠? 발 뒤꿈치 부터 타고 올라오는 소름. 등을 지나면서 머리털을 바짝 세우는 그 느낌. 비명도 숨쉬기도 그 무엇도 못 하겠더라고, 다리에 힘은 풀리고 눈알은 뒤로 넘어갈 듯 졸도 일보직전인데 이상하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네요. 그렇기에 그것의 모습을 홀린듯 뚜렷하게 관찰 할 수 있었답니다. 그것은 룸메이트가 누워있을 그 침대위를 뱅글 뱅글 날고 있더랍니다. 그렇게 몇바퀴 돌아다가는 굉장히 이형적으로 뭐랄까 그냥 뚝 서버린다는 느낌으로 룸메이트의 어깨 부분에 박힌듯 멈추어 서버리더랍니다. 은은하게 들어오는 바깥의 빛으로 방은 어느정도 사물이 식별 가능했는데, 그것을 무색하게 만들정도로 그것의 옷자락은 너무나도 하얀색이었답니다. 그냥 순백... 머리는 칠흑.. 그러다가 어느순간 이었다죠. "으...으..." 하는 룸메이트의 신음 소리가 들리자 번뜩 정신이 돌아오며, 지금 상황이 말도 안되게 무서운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 할 수 있었답니다. 오감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손끝이 부들부들 떨리는게 느껴지고 목이 바짝 타는것도 느낄수 있었다죠. 눈에 눈물이 고이는지 시큼한 느낌에 눈을 깜빡거리기를 몇 번. 그때 였답니다. 소변까지 새어나올려고 하는지 아랫배에 통증을 느끼면서 자기도 모르게 짧은 신음을 내었을 때 였답니다. 룸메이트 위를 돌던 그것이 이쪽을 돌아보듯 멈추고는, 약간의 정지를 기점으로 휙 뒤집어 지더랍니다. 머리가 아래로 발이 있어야 할 옷자락이 위로. 더욱이 신기한 것은 옷자락과 머리카락은 마네킹과 같이 전혀 흐트러짐이 없이 뒤집어져 버렸다고 하더군요. 그 모습이 얼마나 기이하던지를 표현해 볼려고 탁자에 놓인 냅킨 박스를 손에 들어 뒤집기를 반복하며 보여주더군요. 그러다 뒤에 커튼이 계속 휘날리는 것이 보이니, 시간은 흐르고 있다는 자각을 분명히 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죠. 그가 비유하길 집채만한 개가 '으르릉' 거리며, 앞에 딱 버티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하네요. 움직이지도 못하겠고 움직였다간 바로 덮쳐올 것 같아서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달래보았던 그런 경험. 그러다가 뭔가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꺼낸 말이.. "혀....형....." 하고 아주 가늘게 나오는 목소리로 룸메이트를 부르려 했답니다. 아무런 소용없는 행동이었답니다. 그 때 까지도 눈은 시큰거리고 등에는 사라지지 않고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 소름이 끊이질 않고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죠. 등을 한 번 보라는 듯이 등을 돌려보이며 말하는 그를 보며 그것은 소름이라기 보다는 척추를 타고 뭔가가 올라온다 라는 느낌이 더 정확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던 차에 거꾸로 뒤집어진 그것이 아래로 살짝 내려가는 것 같더니 다시 위로 살짝 올라오더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움직임은 서서히 빨라지기 시작했고, 위아래로 '쿵쿵' 찍는 모양이 되어 기형적인 빠르기로 움직이더랍니다. 그 모습이 너무 두려워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공포를 느낌에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으로 시선을 떼지 못하고 문에서 나와 바로 문쪽 벽으로 숨어 등을 기대고는 어느쪽으로 도망갈까 하고 어두운 복도 양쪽을 살펴보았답니다. "씨발....이렇게 말로 하니 모르지..진짜 생지옥이 그런거였다...테레비 보면 눈 뒤집혀져서 기절도 잘 하더만, 이건 뭐 눈알이 튀어나올것 같이 말똥말똥하니..." "그래서 튀었냐?" "튀기는 뭘텨...아니 튀긴 텼지..." 벽에 등을 기대고 웅크리고 앉아 양쪽 복도를 보자니 그렇게 어둡고 길어보인 적이 없었다네요. 자꾸 '어떻게 해야지 어떻게 해야지' 되뇌이긴 했지만 뾰족한 수도 없고 세상에 정말 저런게 있다고 인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라 이대로 나도 죽는 건가 싶은게 복도는 정말 끝없는 어둠이고... 거기까지 들으니 잠시 멍해지는게 예전 전방에서 해뜨기 30분전에 투광등 끄고 뭔가에 쫒겨서 부사수랑 미친듯이 보급로 달리던게 생각나더라고요. 뒤도 못 돌아봅니다. 정말......... 맷돼지 였나 싶기도 하고...여튼.. 그의 말로는 그래도 중앙 계단이 그 쪽에서 좀더 가까워 그쪽으로 뛰어나갈 자세를 취한 후 숨을 한 번 고르고 미친듯이 복도를 달려나갔답니다. 그래봐야 10미터도 안되는 거리인데, 얼마나 멀게 느껴지더라는지... 뜀과 동시 곁눈질로 방안의 풍경을 힐끗 바라보니 그 허연것은 아직도 침대위에 있음을 확인했다죠. 하여 뜻하지 않게 솟아오르는 소름을 맛보며, 있는 힘을 다해 중앙계단으로 달려 난간을 잡아챘을 때 였답니다. 난간을 잡았던 그 팔힘을 탄력삼아 몸을 틀어 계단으로 첫발을 내딪었을 때 본능이 노크를 해 오더랍니다. '있나...?' 하고요. 그만 고개를 돌려 옆을 봐라보는게 아니었다 하고 후회를 하더군요. 이미 옆에 와 있었다네요. "아악!!!" 하고 비명이 튀어나옴과 동시에 10계단 정도 되는 높이를 굴러서 떨어졌고 그대로 기절을 했답니다. "여기봐봐." 하면서 팔꿈치쪽을 보여주는 그. 한 15센티 정도 흉터가 길게 있더라고요. "계단서 자빠지는 바람에 이렇게 됐지. 그래도 다행이야...정신 잃어버려서...눈뜨니깐 옆방애들이 깨우더라. 술 작작 쳐먹으라고 하면서...덕분에 병원가느라 일 하루 쉬었지." 그러고는 맥주를 한잔 마시는 그. "그날로 바로 사직서 쓰고 텨 올라왔다." "........" "기숙사서 짐싸고 있다보니 형이 일 끝나고 오더라고." "화장실 가다 그런거냐? 별로 안 마셨잖어?" 정말 모르는 표정을 해 보이길래 어제 일어난 일을 다 이야기 해 줬답니다. "내가 보기에 형 어깨가 아픈게 그 때문인거 같아요." "........" "믿거나 말거나는 형이 판단해요. 나는 이제 인천으로 돌아갈거니..." 그 길로 바로 인천행 차를 탔답니다. 하루라도 거기서 밤을 보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도저히 있을 수가 없었다하네요. "그러고나서...음...한 두달 정도 만인가 전화가 오더라고. 어떻게 지내냐고." "그래서?" "뭘 그래서야...그냥 뭐...잘 지내냐 그런 예기 한거지." "그럼 그거 본 예기는 아예 안 했냐?" "이미 했잖어...그때도 생각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라고..근데 말야 웃긴게 형도 그러고 나서 회사때려 치고 다른데 간거야. 그래서 전화 했던 거고. 그리고 그때서야 이야기 해주더라...왜 그런일이 있었는지...." [출처] 기숙사 | 공포게시물 ____________________ 중간에 끊을까 하다가 너무 짧은가? 하고 덧붙였더니 3편짜리를 그냥 다 가져와 버렸네 ㅎㅎ 뭐 쉬는 날이니까! 진짜 조상님들은 건드리는거 아녀. 특히 무덤 건드리는거 큰일날 일이지, 아니 그렇잖아.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도 나는 판에 내가 쉬고 있는 유일한 집인 무덤을 건드리면 어휴... 화나지... 그 형도 분명히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걸 알았을텐데도 믿고싶지 않아서 그냥 계속 모른 척 했던 것 같아. 믿는 순간 더 아득해 지니까. 그 마음 뭔지 알 것 같아. 음. 오늘도 같이 봐줘서 고마워. 수요일날 쉬니까 정말 숨통이 트이네. 남은 휴일 잘 보내고, 가능하면 내일 또 보자 ㅎㅎ
남자친구가 날 무서워하는이유 (2편)
안녕!!! 모두 좋은하루보내고있어?글올릴때마다 관심있게봐주는걸로도 감사한데 하트와 댓글들 까지 너무고마웡ㅠㅠ남자친구한테 말하니 그런거쓰면 악플달리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는거랑은 무색하게 재밌어해주는 댓글들이 달려서 얼른 달려왔엉ㅎㅎ 오늘은 새벽에쓴이야기의 두번째 이야기야 재밌게봐줭 내가 현재살고있는 경북 지역은 가을이되면 단풍과은행들이 장관처럼 산을 물들이고 특산물이 만개할때라 축제도 하고 그런지 타지에서 관광객들이 많이들 놀러와 우리도 가을이됬으니 구경가자 해서 가고있었어 노란빛으로 물들은 나무들이 길양쪽에 빼곡히 줄지어 서있고 바람이 살랑거릴때마다 은행잎이 비처럼 떨어지는게 장관이였어 그당시 바람이 조금차긴하지만 이정도는 괜찮겠다하고 창문을조금 열어놓고 차에 외길?외풍?이라는 게있는데 그걸켜놓고 노래들으면서 가고있었어 (켜놓으면 밖에 냄새가 차안으로 들어오는?) 그주변은 농가들이많아서 소를많이들키워서그런지 소똥냄새가 차안으로들어오는데 그 사이로 미세 하게 포근하게 향냄새가 나더라 그래서 오빠보고 "음~냄새좋다 향냄새 너무좋은데?" 라고하니 소똥냄새밖에안나는데 무슨향냄새? 하며 이상하게 쳐다보고선 다시 차를 타고 10분쯤 더들어가니 마당이넓은 무당집이 나오고 누가 거기서 굿을하고 계시는데 나도모르게 입에서 작게 "이러니까 향냄새가 코에자욱하지" 이렇게말이튀어나오는순간 남자친구는 몹시당황한 얼굴로 날쳐다보더니 "니...무..ㄷ...." 하고말을하다 말고는 마른세수를하고선 다시 운전에 집중하더라 그렇게 구경다하고밥먹고 놀다가 어두워져서 이제집가자 하고 돌아갈때였는데 갑자기 가을비가 조금씩내리는데 비오는날을워낙좋아하고 비오는날 드라이브하는걸좋아해서 내가 조금 들떠있었는데 창문밖에 엄청나게 마르신 할아버지 한분이 한쪽눈에 검은 안대를끼시고 나시에 바지만입고우산도없이 맨발로 걷고계시는거야 내가놀라서 "오빠야 저기 할아버지.." 하니 잠시 차를갓길에대고 차안에서 뒤만보고있었는데 조금 지나온터라 그런지 기다려도 안보이시길래 잘못본건가 하고 다시출발하려는데 차양쪽옆에달린?거울에 묻은 빗물방울들 사이 살포시보이는 할아버지가 모든관절이따로 놀듯 삐그덕거리며 걸어옴과 동시에 머리에 누가 둔기로 쎄게때린거같은 두통이과 또다시 모든장기까지 토할정도의 울렁거림이느껴지고 다시 쳐다봣을땐 눈한쪽에 검은 안대를끼신줄만알았는데 자세히보니 안대를끼신게아니라 눈한쪽이 없으신 할아버지께서 절그럭 거리시면서 걸어오고계셨어 남친은 내가 입을막고 토할듯이 욱욱리는거보고 놀라서 다시 차를출발시켯고 그렇게 멀어져갈때쯤 우리옆으로 앰뷸런스한대가 빠른속도로 지나가더라 가는방향이같았는지 자연스레 우리는 그앰뷸런스 뒤에서가게됫는데 그앰뷸런스가 왠 요양병원 옆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는거보고 누가돌아가셨나싶은 와중에몸이 젖은 솜이불을 덮어놓은것마냥 무거워지더라.. 그렇게 그날 또다시잊지못할 경험을하고 집으로돌아왔는데 얼마뒤 남자친구 할머니께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셔서 부모님과같이 할머니를 뵈러갔는데 그때 엠뷸런스가 들어간 장례식옆 요양병원이라고 나한테 톡이왔고 배정받은 병실에 할머니 짐을 가지고먼저올가고있었는데 병실밖의자에서 할머니 두분께서 수다떠시는소리가 들렸다나봐 얼마전에 왠할아버지가 심마니?버섯캐시고 그런분이셨는데 절벽같은곳에서 떨어져서 모든마디가 부러진채로 몇일을살아계셨었데 하지만 너무 늦게발견되서 그자리에서 돌아가셨다고하더래 여기 장례식장에서 화장을하셨는데 젊은시절 전쟁으로인하여 눈한쪽을잃으셨다고.ㅈ... 그날나한테 들은이야기가 착착 맞아떨어진후부터는 내남자친구는 나를무서워하게된거야 오늘이야기는 여기까지구 나를무서워하긴하지만 현재도 잘만나고잇어ㅎㅎ 한번씩 내가장난친다고 오빠야니뒤에.. 거리면 하얗게질리는데 안무서운척하는거보면 웃기기도하고 귀엽기도하고 아무튼 내가겪은소름돋는 일들중 3번째로 꼽히는 일이였던거같아
레딧썰) 13층 아파트 괴담
이것도 나름 고전템인데 걍 오랜만에 보니까 쫄깃해서 가져옴 그냥 내가 떵이 마려워서 그런가.. 암튼 층 수가 다가올 수록 쨜-깃- 한 괴담입니다 즐감즐감 !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오늘도 역시나 잼나게보십쇼 이 아파트는 싼 값을 톡톡히 했다. 무슨 소재로 지었는지 1층에서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 잠을 깼다. 문도 그리 튼튼하지 못해 4층에 사는 아저씨는 술만 먹으면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가곤 했다. 물론 다음 날이면 4층의 부부싸움 하는 소리가 여기 13층까지 울리곤 했다. 또 엘리베이터도 꽤 낡아 자주 고장이 났다. 다음 달이면 새 엘리베이터로 바꿀테니 좀 참으라고 관리인이 말했지만, 늦게 일어난 날, 엘리베이터까지 고장이 나 지각을 했던 기억을 생각하면 참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래도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들 친절하게 대해주었기에 그나마 참고 지내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그들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다. 마치 가족과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연휴의 첫날이다. 나같은 직장인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 근데 그런 날, 하필 전화랑 인터넷이 끊기다니! 어제부터 요란스럽게 소리를 내던 하수관 공사 인부가 실수로 통신 케이블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꼬박 내일까지는 전화도, 인터넷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마침 휴대폰도 as를 받기 위해 서비스 센터에 맡겨두고 온 참이라, 전화를 하려면 한참 걸어 내려가서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해야 한다. 식사를 준비하기 귀찮아서 배달이나 시켜먹을까 했는데, 그것조차 힘들게 되었다. 그래도 밥을 차리기는 귀찮아 결국 내려가서 전화를 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왔다. 젠장할.. 엘리베이터마저 고장이다. 계단으로 내려갈까 생각하다가 다시 올라올 생각을 하니 귀찮아져 방으로 들어갔다. 부엌으로 들어가 찬장을 뒤져 라면을 꺼냈다. 저녁 때는 고쳐지겠지. 저녁이나 나중에 시켜먹기로 하고 늦은 브런치는 라면에 찬밥으로 때우기로 했다. 라면 물을 올려두고 있다가 창 밖을 내려 보았다. 하수관 공사 현장을 하릴없이 바라보다 아파트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어떤 사람이 전기톱을 들고 아파트 입구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마 공사하던 인부겠지 하고 생각하고 창문을 닫은 뒤 막 끓는 물에 라면을 집어넣기 위해 부엌으로 돌아갔다. 라면 스프를 넣고 있는데, '띵동'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울림과 거리로 보아 1층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1층에 사는 여대생의 잠에서 덜 깬듯 하지만 낭랑한 "누구세요?" 라는 목소리가 1층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곧,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전기톱 소리가 들리고 뭔가 잘리는 듯한 소리도 들리는 듯 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공휴일이다. 인부가 공사현장에 올 리가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아까 창문으로 본 그 사람은 살인자란 소리인가? 어느새 라면은 다 불어 버렸다. 나는 라면을 싱크대에 버리고 다시 소리에 집중했다. 만약 1층에 살인자가 있다면 도망친다고 하더라도 엘리베이터도 고장난 상황에 그대로 놈과 마주치게 된다. 전화도 없으니 신고도 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이 신고할 지는 모르겠지만 신고를 한다고 해도 경찰이 이 곳에 오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린다. 그 시간이면 놈이 이 곳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도 남을 것이다. 나는 놈이 살인을 마치고 돌아갔기를 바라며 창문으로 입구를 내려다 봤다. 하지만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 계단을 걸어 올라오는 소리가 울려왔다. 잠시 후, 초인종 소리 후에 비명 소리가 들렸다. 이건 2층에 사는 할머니의 목소리다. 잠시 후,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또다시 할머니의 비명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다시 조용. 또 다시 계단을 걸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초인종 소리도 울렸다. 잠시 후 또 비명 소리가 들렸다. 3층의 아주머니였다. 그리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또 아주머니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다시 조용. 또 다시 계단을 걸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역시 또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잠시 후 술에 취한 듯한 4층 아저씨의 고함 소리가 들렸다.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다시 조용. 나는 점점 두려워 졌다. 대체 이 놈은 무엇을 원하는 거야.. 왜 아파트의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거지? 하지만 지금 나갈 수도 없다. 지금 나갔다간 놈과 마주칠 것이다. 이곳은 너무 외딴 곳에 있어서 소리친다고 해도 아무도 도와주지 못할 것이다. 거기다 살인마의 눈에 띄기만 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에도 또 다시 계단을 걸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비명 소리 대신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조용. 다시 초인종 소리가 들리더니 그냥 계단을 걸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 이놈은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 하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살인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쳐갔다. 그러면 초인종을 눌러도 조용히만 있으면 놈은 갈 것이다. 비겁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면 나라도 살 수 있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놓였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나만 하는 걸까? 왜 다른 사람들은 바보같이 응답을 한 거지? 또 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이번엔 6층인가 보다. 6층에 사는 학생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나갔을 것이다. 한번 더 초인종 소리가 울리더니 또 계단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7층이다. 7층에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아저씨가 살고 계신다. 오늘은 일을 안 나가셨을 텐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들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아저씨의 비명소리 가 들렸다. 그리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 또다시 비명소리가 울렸다. 분명히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을 터인데, 왜 아저씨는 비명을 지른 거지? 분명히 문 부수는 소리는 비명소리가 난 후 들렸다. 그리고 아무 소리도 안 난 5층과 6층은 문을 부수지도 않았다. 놈은 사람이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이라도 있는 건가?! 다시 계단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8, 9층에서는 초인종 소리만 울리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8층은 집이 비었고, 9층은 아침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10층에서는 또 다시 비명소리와 함께 문이 부서지는 소리. 그리고 다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초인종 소리를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때에 갑자기 전기톱 소리와 함께 비명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목소리는 11층 아가씨의 비명소리. 분명히 나처럼 소리를 듣고 상황을 판단하고 도망가려다 계단에서 마주친 것이리라... 11층 문은 아가씨가 나가면서 열어 놓았는지 초인종 소리도 없이 곧바로 12층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12층 할아버지는 아들 집에 놀러간다고 하셨다. 다행이다. 하지만 나는? 12층에서 초인종 소리가 두번 들리더니, 다시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내려가는 소리가 아니라 올라가는 소리다. 이제 우리 집이다! 일단 나는 초인종 소리가 나도 조용히 있기로 했다. 어차피 집안에 무기가 될 만한 것도 없고 난 집안에 아무도 없는 척 하기로 했다. 잠시 후, 걸음 소리가 멈추더니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나는 숨소리도 죽인 채 현관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우유 투입구에 뭔가가 쑥 하고 들어왔다! 그것은 사람의 팔이었다. 정확하게는 1층 여대생의 손이었다. 그 독특한 네일 아트와 전에 나에게 얘기 해준 적 있던 커플링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비명을 지를 뻔 했다가 겨우 입을 틀어막았다. 이제 사람들이 당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초인종 소리를 듣고 현관으로 나왔다가 잘린 손을 보고 비명을 질렀던 것이다. 그래서 7층 아저씨도 비명을 질렀던 것이다. 나는 숨을 멈추고 기다렸다. 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리더니, 한참 후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놈은 13층이 끝임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 위는 옥상.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놈이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괜히 나섰다가 놈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겁에 질린 내가 제대로 도망도 가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놈은 위층이 옥상이란 것을 알면 돌아가겠지... 나는 일단 내려가는 소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웬일인지 녀석은 갑자기 발자국 소리를 줄였다. 이로써 나는 놈의 위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뭔가 녀석이 눈치를 챈 걸 까? 그렇다면 문을 부수고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쩌지...? 그렇다! 창문으로 놈이 입구를 떠나는 것을 확인하면 된다. 나는 놈이 떠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창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창문을 연 순간! 난 비명을 지르며 주저 앉았다. 1층 여대생이 거꾸로 매달린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목이 잘려나간 1층 여대생의 얼굴이었다. 잘려나간 목은 밧줄로 묶인 채 옥상과 연결되어 있었고, 이미 퍼렇게 변한 입과 코에서 아직도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dbs_yoon/221452459962 아니 저렇게 방음이 안되는 곳이면 빨리 이사가세요.... 그리고 나였으면 그냥 방에서 이불 덮고 덜덜 떨었을 것 같은데 대체 왜 창문 밖을 겁도 없이 내다보시나요..
퍼온 소설) 모서니
짧지만 임팩트는 강한 소설 '모서니' 이거이거 아주 짜릿함 ㅇㅇ 강추~~~~~~ 주말이 다 끝났지만, 뽀유의 잼나는 공포소설보고 힘내세용~^^* ㅎㅎ 우하하!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너희들, 모서니라고 들어봤어?" 그것이 내가 시작한 무서운 이야기의 첫 운이었다. 천둥이 치는 여름밤, 자취방에 모인 이들의 놀거리로는 무서운 이야기가 제격이다. '귀신 이야기를 하면 귀신이 온다.' 라는 말도 있지만, 건장한 20대 청춘에게는 공염불이었다. 촛불을 밝히고 각자 무서운 이야기를 끝마쳤지만,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분위기를 살릴 마지막 기회가 나에게 돌아온 것이다. "그런 건 처음 들어보는데." "맞아, 내가 무서운 이야기는 꽤 좋아하는데 모서니는 처음 들어." 내가 뗀 첫 운을 듣고, 다들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럴 만도 해. 나도 10살 때 처음 겪은 일이거든." "이거 괜히 지어낸 이야기 아니야? 다른 거 없어?" "초치지 말고 있어 봐. 진짜 무서운 이야기인 데다가, 내 경험담이니까." 나는 내 앞에 있던 물이 든 잔을 비웠다. 길다면 긴 이야기니, 미리 목을 적셔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빈 잔이 된 종이컵은 수연이가 가져가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하여간 집주인 유세 부리긴. "흠...그러니까, 내가 10살 때 초여름이었어. 해도 빨리 뜨고, 매미도 새벽부터 울어 제껴서 아침잠 즐기기는 그른 시절이었지." 나는 대충 물로 세수를 마치고 식탁에 앉았다. 평소 같았으면 아홉 시쯤 일어나서 시리얼로 아침을 떼웠겠지만, 오늘은 갈 곳이 있었다. 어제 산 잠자리채가 얼마나 성능이 좋은지 실험해 볼 이유도 있었고, 남들 다 기르는 사슴벌레를 나도 한번 길러보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 10여 년 전에는 그 바닥이 꽤 촌구석이어서 자전거를 타고 10분만 나가도 비료 냄새가 가득했으니, 조금만 더 나가면 사슴벌레 잡을 곳은 사방에 널렸었다. 시래기국에 밥을 말아 먹는 순간에도 바깥 생각뿐이었고, 살금살금 나가다 붙잡혀서 이를 닦는 중에도 바깥 생각뿐이었다. 마침내 준비를 마치고 나는 의기양양하게 자전거에 올랐다. 가방에 꽂아놓은 잠자리채가 깃발처럼 멋있게 휘날렸다. 수연이가 중간에 끼어들었다. "좀 지루한데, 이거 무서운 이야기 맞아? 다른 이야기는 없어?" "맞으니까 가만히 있어 봐. 원래 공포영화도 앞에 20분은 다른 이야기만 하잖아." 나는 단박에 수연이의 말을 자르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아침이라 길에 차가 없더라고. 뭐, 원래 외진 길이긴 했지만 말이야. 다만 그 망할 안개가 존나게 꼈지." 성윤이가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이제 좀 분위기가 사네." 인근의 저수지에서 피어오른 안개는 무진처럼 사방을 뒤덮었다. 꽤 짙어서 정오가 돼야 사라질 것 같았다. 나는 무서워서 핸들에 달린 라이트를 켰다. 싸구레 중국제 라이트는 고작 내 앞길을 밝히는 게 전부였다. 안개에 서린 습기들이 빠르게 내 몸에 달라붙었다. 춥지는 않았지만, 살갗은 닭처럼 돋아났다. 집에 돌아갈 때 즈음 되면 햇살을 원망하겠지만, 지금만큼은 해가 좀 더 강렬했으면 좋겠다. 목적지인 산에는 가까워졌지만, 안개는 사라질 생각 따위는 없어 보였다. 산기슭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매어놓았다. 등 뒤로는 논밭을 뒤덮고 있는 안개의 파도가 보였다. 안개를 뒤로하고 산줄기를 타고 올라갔지만, 잠자리는 고사하고 사슴벌레 역시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점점 산을 타고 올라갔지만, 오히려 안개는 짙어만 질 뿐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그때쯤 깨달았다. 매미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이른 아침부터 울어 제낀 매미가 왜 울지 않는 걸까? 무언가 잘못됐다.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 나가야 한다. 나는 어제 산 잠자리채도 내던지고 산길을 뛰어 내려왔다. 발목을 접지를 뻔했지만, 속도를 줄일 수는 없었다. 다행히도 자전거는 내가 받혀둔 곳에 그대로 있었다.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맞추는 손이 달달 떨렸다. 자꾸 번호키 하나가 중간에 걸려서 빠지려고 하지 않았다. 미치는 줄 알았다. 살면서 자전거로 그런 속도를 낸 적은 처음이었다. 한 치 앞이 안보이는 안개 속이었지만, 나는 곡선 길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안개 속에서 차가 튀어나왔다면 분명 사고가 났겠지만, 어쩐지 차가 나타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내 직감은 맞아떨어졌다. 한 시간은 달렸지만, 나는 아직도 안개 속이었다. 허벅지는 저리고, 입은 타들어갔다. 습기가 가득 찬 안개 속에서 땀은 식지도 못하고 계속 펑펑 쏟아져 나왔다. 초여름의 더위는 내 목을 졸라왔지만 여전히 온 몸에는 소름이 돋아있었다. 그때 저 멀리서 팔각정이 보였다. 흔히 논밭 옆에서 볼 수 있는 시설물이지만, 나는 한 시간이 지나서야 본 것이다. 더 달릴 재간도 없었다. 귀신이 나를 잡아가더라도, 숨이라도 돌릴 생각으로 팔각정에 멈추어 섰다.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자, 옛날 한복을 걸친 사람이 막걸리를 기울이고 있었다. "학생은 이런 곳에 처음 오는가?" 그는 아무런 감정도 없이 말했다. 나는 그가 깔고 앉은 돗자리로 다가가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학생은 어찌도 이리 깊이 왔는가?" "누구세요?" 그는 양은그릇에 담긴 막걸리를 들이켰다. 그리고 나서는 나를 바라보고 말했다. "그러는 학생은 누구인데, 이 깊은 곳까지 왔는가?" 나는 그 사람이 이 모든걸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이 새어 나왔다. 흑흑거리고 있으려니, 그는 다가와서 말을 이었다. "이제 이 막걸리를 마시게." 한복을 걸친 이는 나에게 막걸리가 담긴 양은그릇을 건네었다. 나는 그릇을 받아들었다. 막걸리의 색은 오묘하게 흔들리는 불빛과도 같았다. 내 시선을 옮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 양은그릇을 입에 대자, 냉장고에서 갓 꺼낸 것 같은 차가움이 입술에 맴돌았다. 바깥에 있던 그릇 같지가 않았다. 나는 왠지 모를 위화감에 다시 입술을 떼고 물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누구세요?" 아무 답변도 들리지 않아서, 나는 고개를 들고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인자한 웃음을 짓고 있던 한복을 입은 아저씨는 없었다. 흰자도 없이 검게 타버린 두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입꼬리가 귀에 닿을 듯 웃고 있는 귀신이 있었다. 나는 깜짝 놀라서 들고 있던 양은그릇을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러자 그 귀신은 여자도 남자도 아닌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입에서는 서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마셔...마셔...마셔..." 그 두 눈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목은 점차 길어지고 창백한 얼굴은 나에게 다가왔다. 점점 다가온다. 완전히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나는 완전히 미쳐버릴 것 같았다. 실성한 사람처럼 웃음이 나왔다. 이 모든 게 꿈인 것 같았다. "아아아악!!" 나는 그렇게 소리를 질렀다. 몸을 일으키니, 여전히 팔각정이었다. 하지만 아까와는 달랐다. 해는 중천에 올라 안개는 사라졌고, 저 멀리에서는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제야 내가 알던 세상에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꽤 무서운 이야기긴 한데, 너무 전형적이다. 그래도 수고했어. 과일이나 먹어." 정현이는 그렇게 말하며 사과 접시를 내밀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 다들 집중해서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의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집에 돌아오고 엄마한테 그 이야기를 했어. 정말이지 무서운 경험을 했다고." 나는 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소름이 돋았다.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말을 이었다. "엄마는 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점 얼굴이 굳어지는 거야." "진영아, 엄마 말 잘 들어. 오늘은 다른 곳에서 자야 해." 엄마는 내 팔을 잡으며 말했다. 전혀 농담 같지가 않았다. "엄마, 왜?" 엄마의 눈동자가 빠르게 흔들렸다. 입술에 침을 바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어, 음, 오늘은 템플스테이를 하러 갈 거야. 다녀오면 돈까스 사줄게." 그런 단순한 얼버무림에도 속아 넘어갈 정도로 난 어린아이였다. 물론, 다음 날 아침에 돈까스를 사주셨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나는 질질 끌리듯 엄마에게 손목이 붙잡혀 차로 끌려갔다. 조수석에서 이상하게 졸음이 막 쏟아지는데, 엄마는 나를 때려가면서 자지말라고 외쳤다. 어릴 때에도 9시가 넘어가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 나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처사였다. 30분을 달린 끝에 도착한 곳은 어느 작은 암자였다. 대나무를 세운 걸로 보아 무당집이었나보다. 엄마는 나를 번쩍 들어서 양팔로 안았다. 그리고 암자 안으로 뛰어가려니, 누군가 안에서 문을 열고 소리쳤다. "누가 그런 걸 들고 오는 거야!" 흔히 떠올릴 수 있는 무당의 행색을 한 여자였다. 졸음이 쏟아지는 내 눈으로다 강렬한 눈동자가 보였다. "언니, 언니. 우리 애가 모서니에 씌었어." 언니라고 불린 무당은 혀를 끌끌 차며 내 이마에 손을 얹었다. "너, 대체 뭘 하고 돌아다니는 거야?" 고작 아침에 일어나서 사슴벌레를 잡으러 나간 꼬마는 졸지에 대역죄인의 신세가 된 것이다. 나는 지금이라도 잠들 것 같았지만,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사슴벌레, 안개, 매미. 그리고 막걸리를 건넨 아저씨까지도. "재수가 없어도 단단히 없었네. 부정도 안 탄 놈이 모서니에 씌고." 무당은 그렇게 말하고 엄마에게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나는 엄마에 실려 안으로 들어갔다. 암자 안에는 무섭게 생긴 그림과 과일들로 가득차있었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무당집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조금 달랐다. 방울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했고, 깃발은 바람이 불지 않아도 흔들리는 것 같았다. "조금만 기다려라. 곧 부적을 쓸 테니까. 그때까지는 네가 아들이 졸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당의 목소리는 날카로웠지만, 이상하게 안심이 되는 목소리였다. 나는 문득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졸음이 쏟아졌지만, 그때마다 엄마가 허벅지를 꼬집었다. 아마 멍이 졌을지도 모르겠다. "됐다. 잘 써졌다. 이제 이걸 입에 물어라." 무당은 그 잘 써졌다던 부적을 잘 뭉쳐서 내 입에 넣었다. 씁쓸한 맛이 느껴졌다. "이제 너는 잠이 들 거다. 그럼 꿈속에서 아까 그 귀신을 보게 될 거다." 그 소리를 듣자 물밀 듯 밀려오는 잠이 일순간 사그라들었다. 그 얼굴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절없이 뒤이어 오는 졸음에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절대 모서니가 주는 음식을 먹어서도, 마셔서도 안 된다. 온갖 방법으로 널 속이려고 할 게야." 점점 무당의 소리가 흐릿해진다. 도저히 졸려서 참을 수가 없다. "부적이 있는 동안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겠지만, 침에 부적이 녹고 나면 너 홀로 싸워야 한다." 무당의 얼굴조차 똑바로 보이지 않는다. 엄마는 내 허벅지를 꼬집었지만, 아프지도 않았다. "그 전에 꿈에서 깨야 한다." 그 마지막 한마디를 듣고, 나는 잠이 들었다. "우와 이번 이야기는 좀 흥미진진한데?" 성윤이는 닭살이라도 난 듯, 팔뚝을 문질렀다. 다들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만하면 무서운 이야기 1등 상은 네가 받겠네?" 정현이는 익숙하지도 않은 너스레를 떨었다. 나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당연하지. 어디 인터넷에서 본 거랑, 내가 직접 겪은 실화랑 같냐?" 한참을 이야기하고 나니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물컵에 있던 물은 아까 마셔버려서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성윤이 허벅지 옆에 물병이 있었다. "성윤아, 거기 물병 좀 줘봐. 후반전 시작하기 전에 목 좀 축이자." "어 여기 있어, 받아." 성윤이는 나에게 물병을 건넸다. 물병이라고 해봐야 1.5L짜리 페트병이었다. 이미 각자 무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 동안 몇 모금씩을 마신 것인지, 얼마 남지도 않았다. "아무튼 말이야, 나는 엄청나게 당황했어. 세상에, 10살짜리 꼬맹이가 그런 일에 휘말릴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어?" "그래서 그 뒤는 어떻게 됐어?" 정현이의 다그침에 나는 검지를 들어 보이며 대답했다. "그 뒤? 잠깐만, 입도 못 댔어." 주말 드라마처럼 중요한 순간에 일부러 이야기를 끊었더니, 친구들의 얼굴에는 기대가 가득 찼다. 목을 학처럼 내민 친구들을 애태우는 것은 은근히 즐거운 것이다. 좋은 취미는 아니지만. 나는 천장을 향해 입을 쩍 벌렸다. 그리고 입술이 닿지 않도록 페트병을 천천히 기울였다. 그리고 그 물은 내 입에 투명한 유리창이라도 닫혀있는 듯, 튕겨 나와 내 목을 따라 흘렀다. 그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출처 : 라그린네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number=76910 으악씨 아직 꿈속이였다니 확씨!!!!!!!!!!!!!!!!!!!!!!!!!!!!!!!!!!!! 친구가 아니라 모서니였다니 미친 ;;;;;;;; 부적 없었으면 그냥 ㅈ됐다.... 이제 저새끼들이 친구가 아닌걸 알고 있는데 어떻게 견디지
퍼오는 귀신썰) 대체 어디서부터 홀렸던 걸까?
이번주는 정말 정신없이 보낸 것 같아 항상 하는 말인 것 같긴 한데 정말 이번주는 금세 금요일이구나 감회가 새로울 정도로 ㅎㅎㅎ 너무 피곤해서 매일 몽롱한 채로 보냈거든 어떻게 하루하루가 갔는지도 모르겠다 간을 좀 챙겨야 할 시기인 것 같아 다들 더 나빠지기 전에 건강 챙기길! 오늘 이야기는 정말 숨도 못 쉴 뻔 했어 뒤로 갈수록 급박한 전개가... 으... 심호흡 하고 같이 시작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 철책에 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비가 엄청 오던 때 였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전방에서의 폭우란 어떤 느낌인지 전달하기가 굉장히 힘드네요. 뭐랄까.. 음.... 우리가 동네에서 보는 비오는 날 밤 가로등 밑은 어떤 별다른 느낌이 있던가요? 별로 무섭지도 않죠? 그런데 전방에서 철책과 나란히 서있는 투광등을 보고 있노라면 동네 전봇대 가로등과는 그 느낌이 엄청 다릅니다. 투광등을 넋놓고 보다가 밑을 보면 왠지 그 아래 있어서는 안 될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헛것을 보는 순간입니다. 멍하니 눈을 풀어 놓으면 말이죠. 또는 밖에 있을 때 보다 방안에 혼자 있을 때. 어느것에도 집중하고 있지 않는 특히 자다가 께었을 때 정도 랄까요? 정신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사물에 대한 인식력이 부족한 완전 무방비한 상태가 그 때 라고 생각되네요. 만약 자다 깨어 멍 할때 폭우를 뿌리는 어두운 하늘이 갑짜기 번쩍 주위를 때리면서 약 5초 뒤 흐르는 폭발음을 내면, 괜히 넘쳐나는 상상력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을 때가 있었을 겁니다. 그런 소름이 끝까지 사라지지 않고 주위 빗소리가 굉장히 사무치게 흐느끼는 여자 울음 소리 처럼 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게 전방에서의 폭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앞쪽은 철책이 세겹으로 쳐져 있고, 그 너머에는 끝도 없을 것 같은 풀숲 뒤로는 완전히 암흑이 되어버린 숲속... 비는 계속 내리고 빗소리에 잠겨 주위는 항상 산만합니다. 그러다가 번개라도 치고 천둥이라도 치면 사수와 부사사는 침묵속에서 어느정도 두려움을 느낀답니다. 대화요? 그런게 될리도 없습니다. 그저 빗속에서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며 시간아 빨랑 가라만 끊임없이 외치고 있죠. 그럴때는 어디 한 곳도 뚫어지게 쳐다도 못 봅니다. 멍하던 어느순간 상상속의 무엇이 나와 시선을 마주하기 때문이죠. 심리적으로 굉장히 약해져 있을 때, 바로 그 때 마음속 어둠의 문을 두드리는 방문객이 찾아오죠.... 그 날도 엄청나게 쏟아붓던 날이었습니다. 저녁때 부터 자정까지 근무를 선 근무자랑 교대를 하기 위해 막사를 나서면서, '아 옘병 총 다 젖겠네....' 하는 짜증을 내고 있었더랬죠. 총기 닦는 것 정말 귀찮거든요. 그리고 목에 감기는 축축한 공병우의의 느낌... 언제나 싫었습니다. 순찰로를 따라 근무를 서야 하는 초소로 이동하자니, 발밑은 완전히 진흙이 되어있어서 전투화를 걱정해야 하는 짜증까지 겹치고 있었죠. 벌써 전투화 밑바닥은 피자 한판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전 근무자랑 교대를 하고, 근무를 서다 첫 밀조이동이 시작되었답니다. 진흙밭을 피해가며 겨우 다음 초소에 다다르고 난 후 근무자를 밀어내고 들어섰을 때가 아마 3시 반정도? 되었을 때 였습니다. 한 10분 지났을까요? 축축함이 짜증나 초소안에 들어서자 마자 철모를 벗고 옷을 추스리고 있는데, 갑자기 주위가 새하얗게 될 정도로 번쩍! 하더니 곧바로 천지 사방이 새까만 어둠으로 변해 버리는 것이었답니다. 눈앞에 보이던 투광등 불빛도 거취된 총기도 초소안 풍경도 완전 칠흑으로 변해버린 것이었죠. 갑자기 벌어진 일에 이게 뭔가 라고 생각하면서, 당황함을 맛보는 그 때, '콰쾅!!' 하는 정말 고정포(고정된 탱크의) 소리같은 천둥이 약 3초간 이어지자, 온몸에 소름이 쭈욱 타고 올라오면서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게끔 하더군요. 멍하니 있을 때 누군가 '워' 하고 놀래키거나, 대형 트럭이 '빠앙' 하며 옆으로 지나갈때 반사적으로 욕이 튀어나가는 그런 거라 할 수 있겠네요. 어둠속에서 예상치도 못했던 심장을 통째로 들고 흔드는 듯한 굉음과 더이상 완벽함이 없을 어둠. 아주 박자가 제대로 맞아 돌아가더군요. 지금 당장 눈을 감으면 느낄 수 있는 어둠은 약한 마음을 충분히 더 어둡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감고 있어도 아무런 차이가 없는 그런 어둠이.. "박병장님!" "왜!" 부사수가 부르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가더군요. "투광등 다 나갔는데 말입니다." "알아!" 아마 조금전 번개가 투광등을 직격 한 것 같았습니다. '하필 내 근무때 이 지랄이냐...' 그때였습니다. '뚜' 인터폰이 울리더군요. 순간 얼마나 소름이 돋던지... 왜냐면 전기가 다 나갔을 텐데 저건 어떻게 울리나 하는 생각에 정말 저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가더군요. 인터폰은 삐삐선이란 것으로 연결되어 별도의 건전지로 운용되는 것이었거든요. 정전시에도 사용할 수 있게끔 해둔건데 그 땐 얼마나 당황했던지 보이지도 않는 인터폰을 발로 차 버릴뻔 했지 뭡니까... 가만히 보니 인터폰의 빨간 버튼이 희미하게 보여서 그 때서야 '아~' 하는 제정신을 잡았던 거죠. '각초소 지금 다 있냐?' 소초장의 목소리였습니다. "병장 박xx. 소초장님 저 여기 있습니다." '아 그래. 다른 초소는 안 들리냐?' 그렇게 몇번을 부르고 나서야 세개 초소의 모든 근무자가 응답을 했을 때 였습니다. '지금 내가 후레쉬 가지고 밖으로 나갈테니 일단 전부 k3(기관총) 만이라도 확실히 챙기고 있어라.' k3고 나발이고 그 때는 온다는 소리에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만약에 그당시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귀신일 겁니다. 사람이라면 그 때 평정심은 커녕 울며 소리치지 않으면 다행일겁니다. 저도 마음속으로는 온갖 공포에 울고 싶을 지경이었지요. 도심에서 살아가는 우리들로선 솔직히 경험해보지 못하고는 상상도 하기 힘든 그런 공포라고 단언하네요. 여튼.... 온다는 소초장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정말 억겁의 세월만큼 길게 느껴졌습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는 어둠이 어떤 느낌인지 창고에 들어가 문을 닫고 한 번 느껴보심이 좋겠네요. 밖에서 잠그라 그러고 혼자는 못 나가게끔 되어있을 때 무서움을 떠올려 보세요. "박병장님." "왜?" "지금 이대로 철수 할것 같습니까?" ".........." 솔직히 전방에서 근무자가 없는 완전 철수란 들어본적도 없는 경우였거든요. 바로 대답을 못 하겠더라고요. "뭐가 보여야 근무를 서지....투광등 들어올 때까진 철수 할것 같다." "그렇겠지 말입니다." 부사수 놈 목소리도 이미 맛이 갔었더랬죠. 바들바들 떨고 있는게 어둠속에서도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저만치에서 부사수 목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위치는 대충 감으로만 느끼고 있는지라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저 놈이 내 부사수 맞는가....?' 하는 생각이요. 차라리 눈을 감고 있으면 몰라도, 눈을 뜨고 있는데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 그 두려움은 그 때 부사수의 존재 마저도 부정하고 싶을 정도의 수위였죠. 그 때 였습니다. '지직' 하는 소리가 왠지 들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동시에 정말 새하얀 불빛이 온 천지를 물들이고는 삽시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빛의 잔상이 아직도 눈에 '지잉' 하고 남아있는데 '콰쾅!!' 하는 천둥소리가 심장을 사정없이 후려 갈기더군요. "아악!!!!!!!" 대비하지 못한천둥소리에 혼이 빠져 나갈 것 같은데, 부사수놈의 비명소리까지 겹치니 욕이 저절로 튀어나가더라고요. "닥쳐! 사내새끼가!" "바..박병장님! 보셨습니까?!" "뭘!?" "아아악!!" 저는 천둥소리 따위보다 부사수놈이 기절할 듯 놀래는 목소리가 더더욱 공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야이 새끼야! 뭐야!!" "바...박병장님 저기서 뭔가 오고 있었습니다." "뭐!?" 온몸에 소름이 타고 올라왔습니다. "보이지도 않는데 오긴 뭐가 와! 소초장 아냐!?" "아..아닙니다!" 잠시 생각해보니 소초장이 올려면 아직 더 있어야 했습니다. 어둠속에서니 당연히 더 늦을 것이었고요. "뭘 본거야 이새꺄!! 이렇게 꺼먼데 뭐가 온다고 지랄이야!" 또 그 때였죠. 번쩍하는 새하얀 풍경 안에 제가 서 있는 초소의 입구가 보이고 그 밖 바로 서 있는 부사수와...... 그리고 무언가... "!!!!!!" 아마 전 제 상상속의 모습을 보고 있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부사수도 같이 보고 있는게 아닌가요... 새하얀 배경이 다시 어둠으로 바뀌면서 곧이어 천둥이 치고 그 소리 사이로 저는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철컥' '탁' 분명히 총의 일발장전 하는 소리였죠. "뒤지고 싶냐!! 이 새끼들아!!" 부사수의 고함이 사방에 울렸습니다. 광기어린 부사수의 목소리는 사무친 무엇을 느끼게 하는 공포를 느끼게 해 주었었죠. 그의 안중에는 고참따위는 이미 없었던 겁니다. 저는 그저 공포에 질려 살기위한 그의 외침을 그저 듣고만 있었어야 했습니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간 저 총구의 방향이 저를 가르킬 것 같았으니까요. "야! 지랄하지 말고 이 안으로 들어와!" "박병장님도 보셨지 말입니다! 우리 죽을 지도 모릅니다." "야이 새끼야!! 빨리 안으로 들어오라고!!" 그 때서야 더듬더듬 하고 부사수가 들어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거기서 좀만 더 늦었더라면 더 큰 사고가 났을 거라 생각되네요. 엄청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광기에 휩싸여 총을 든 놈이 뭘 할지 상상하는 것은 정말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함이었죠. 저도 대단했던게 평소대로 후임 다루듯 제정신 돌려놨으니 저도 잠깐 미쳤었나 봅니다. 그렇게 둘이 서로 공병우의의 감촉을 느끼자 옆에 딱 붙어서 아마 문쪽이라 생각되는 그쪽을 향해 긴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박병장님...이 총 지금 실탄 장전되어 있습니다." "........" "저 이번에도 보이면 쏴 버릴지도 모릅니다." ".....지랄마라. 군생활 꼬이고 싶냐?" "박병장님도 보셨지 말입니다." "........" 차마 못 봤다고는 못 하겠더라고요. "우리 쫄아서 헛거 본거야. 갑자기 밝아지니깐 상상속에 잔상이 보인거겠지라고 생각해." "보신거지 말입니다...." "......." 그 때 였습니다. 후레쉬 불빛이 바닥에 이리저리 뒤엉키는 것을 본것이. "야 박병장 안에 있냐!" 정말 너무나도 반가운 소초장의 목소리. 그의 목소리가 그렇게 달게 들리긴 정말이지 그 전에도 후에도 없었습니다. "소초장님 여깁니다!!" 어둠속을 손의 감각만 의지하고 더듬더듬 문틀인가를 잡고 밖으로 나설 때 였습니다. '지직' 온천지를 새하얗게 물들이는 번갯불. 그리고.... 눈앞에 까지 다가온 그것을 보니 심장이 얼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악!" 진짜 정신을 겨우 잡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니 그때도 생각한건데요.. 상상하던 무엇을 찾던 제 눈이 홍채 안으로 들어온 번갯불을 핑계삼아 상상의 잔해를 그려냈다 라고요.... 하지만 저만 본게 아니었으니 그야말로 극악의 공포 였던거죠. "야! 박병장! 야!" 넋이 나가 있었나 봅니다. 귀싸대기를 한 대 후려 맞고서야 정신이 돌아 왔다고 하더군요. "야임마!" 어느새 눈앞에는 소초장이 후레쉬 불빛을 받으며 서 있더군요. "야 니 부사수 어디갔어!" "예?" "니 부사수 말야!" "아...저랑 같이....그런데 방금전에 못 보셨..." 갑자기 장전된 총을 든 그의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머릿속에 번갯불이 치더군요. 저는 뭐에 홀린듯 소초장의 손에 들린 후레쉬를 뺏어들고 이리저리 주위를 살펴보았드랬죠. 그 때 였습니다. "소초장님 저기 보십...." 목소리는 전령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안 건지 그 어둠 속에서 전령이 가르키는 후레쉬 방향으로 반사적 움직임을 했더랬죠. 시선이 먼저 돌고 후레쉬 불빛이 제 시선을 뒤이어 따라왔을 때 무엇인가가 보이더군요. 빗발이 세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분명 봤습니다. 순찰로 저만치 철책에 매달려 도마뱀 처럼 기어오르고 있는 제 부사수의 모습을요. "야! 저새끼 잡아!" 소초장이 소리를 침과 동시에 아마 제가 제일 먼저 달렸을 겁니다. 바로 뒷편에 소초장이 따라 달리는게 느껴졌고요. 저는 철책으로 거의 다 도착했을 때 몸을 날려 부사수의 등을 잡고 몸을 실어 끌어내렸습니다. 그 때문에 비추던 후레쉬가 저 만치 나뒹굴고 뒤따라 달렸던 전령이 부사수의 얼굴을 비추었을 때, 눈이 뒤집혀 흰자위만 있는 부사수의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정신인 사람의 표정이 아니었드랬죠. 정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저항도 못하겠더군요. 그냥 공포에 질려버린다는 게 바로 그것이었을 겁니다. 옆에 있던 소초장은 부사수의 철모를 연신 내리치면서 정신을 차리라고 다그쳤고 부사수는 '에' 하는 낮은 신음소리만 내고 있었죠. 사태가 그렇게 되니 소초장은 뭔가를 느꼈는지, "야 등에 업혀봐!" 라고 소리쳤고, 저는 거의 반사적으로 부사수를 끌어당겨 소초장 등에 걸치듯이 밀어 붙였습니다. 소초장은 등에 닿은 느낌을 받았는지 바로 일어서서는 정말 그 어둠속을 천리마 처럼 달려나가더군요. 저는 소초장이 달려나가는 길을 후레쉬로 비추며 달려나가는데 정말이지 인간이라고는 바로 인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초장이 달려나가는 속도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 어두운 빗속을 축쳐진 사람을 업고 그렇게 달리기는 힘든 정도가 아니라 거의 불가능해 보였거든요. 하물며 땅은 진흙에 잘 보이지도 않는 굴곡이었는데... 저는 따라 달리느라 정말 죽을 뻔 했습니다. 시간의 흐름도 모르고 그냥 달려나가다가 숨이 차오르는 걸 느꼈을때 저 만치에서 뭔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후레쉬를 비추어 봤지만, 그 넓은 어둠을 뚫고 닿을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근처 사물이 약간 눈에 익은 것들로 보이니, 막사 근처까지 왔다는 걸 알 수가 있었죠. 그렇게 거의 다 왔다고 느낀 순간.... 저는 머릿속에 번개가 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등을 '쏴' 하고 훑고 올라가는 소름.... '씨발 내 총..........' 안그래도 캄캄했는데,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더라고요. 등에서 뭔가 쏴 하고 올라오는데, 돌아본 방향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고개가 뒤로 돌아가더군요. "저기...소초장님." "왜!" "저 총 두고 왔지 말입니다." "뭐?" "지금 가서 가져오겠습니다." 하지만 내심 다른 기대를 했었더랬죠. '지금은 어두우니깐 투광등 복구 되면 갔다와.' 라고요. 하지만... "빨리 튀어 갔다와!" 신나게 같이 달리는 중이었는데 다리에 힘이 풀리는게 그 자리에 주저 앉고 싶더라고요. 소초장의 후레쉬 불빛이 저만치 언덕길을 올라가는 듯 시선보다 높은곳에 약간 흔들리는게 보이더니 이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어둠속에서라면 더 멀리까지도 보였겠지만, 엄청 쏟아붓는 비에 시야는 굉장히 한정되어 있었죠. 뭐 불빛이라고 하기도 뭐할 정도로 정말 미미한 빛 덩어리라고 해야 할까... 시야에서 사라지는 건 순식간 이었습니다. 그렇게 소초장이 사라진 방향을 저는 손에 쥔 후레쉬를 넋놓고 바라 보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폈지만 역시나 눈앞에 가져다댄 손바닥도 후레쉬가 없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둠만 저를 반기고 있죠. 이미 옷은 안봐도 뻔한 만신창이에 속옷까지 젖은 느낌과 질퍽거리는 전투화 속 발가락...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가져온다고 말하긴 했는지 소초장의 반응은 정말 예상 외라 아주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거기에 좀전에 심장이 떨어질것 같은 경험을 한지라 더더욱 뒤로 돌아가기가 망설여 졌습니다. 다시 가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집중하니 뭔가가 또 어둠속에 꿈틀거리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빨리 가시지 말입니다." "허헛!!" 갑자기 옆에서 들려온 말에 기절 할 뻔 했습니다.. 옆에 서있던 소초장 전령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었죠. "놀래라! 야 너 안갔냐?" "소초장님이 같이 갔다오라고 하셔서 말입니다." "앙? 언제?" "먼저 달리시면서 그러셨는데 못 들으셨습니까?" "........." 기억을 아무리 되짚어 봐도 그런 말을 한 기억은 없었죠. 저는 그때서야 후레쉬를 들어 전령의 얼굴에 가져다 대봤습니다. 제가 약간 위에 서 있었는지 철모에서 뚝뚝 떨어지는 빗물사이로 전령의 코와 입이 보였습니다. 추위에 질린 듯 입술이 퍼렇게 보이더군요. 아마 저도 그 꼴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야 후딱 가져오자. 더 있다간 정말 미쳐버리겠다." "예." 선 자리 그대로 딱 뒤를 돌아 후레쉬를 바닥에 비추며 한 걸음 내딪었습니다. 계속 된 비에 체온을 많이 뺏겨서인지, 아님 무슨 다른 이유인지 몸속에서부터 올라오는 오한이 제 몸을 쭉 훑고 지나가더군요. 소름이 쭈욱 타고 올라오며 저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니미...왜 그런게 보였을까...' 정말 소름이 가시지를 않고 계속 타고올라와 발걸음이 떼어지질 않더군요. 뭐가 제대로 보이기를 하나 그저 후레쉬 하나 의지하고 저 암흑을 다시 뚫고 지나가자니, 용기는 이미 바닥이 나서 아무리 끌어올리려 해도 시동도 안 걸리고... 괜히 후레쉬가 중간에 꺼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에 어둠에 고립된 모습이 상상이 되는 겁니다. "야..너 후레쉬 예비 갖고 있냐?" "없습니다." "......건전지는?" "그것도 없습니다." "........" 그 때 뭐랄까... 위화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새끼는 왜 이렇게 침착하지....' 이런 생각이 돌연 지나가는 것이었죠. 이등병답게 자세라곤 하나도 안나오는 큰 철모를 쓰고 있어서, 녀석의 얼굴 반은 가려진 상태였습니다. 코와 인중 정도만 시선에 잡힌다고 할까... 말도 별로 없고, 무엇보다 그 침착함이 너무 꺼림직 할 정도 였죠. 불평 한마디 안하고 제 뒤를 따라서 오고 있었는데, 정말 숨소리도 안 들릴 정도로 인기척 없이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빗소리가 너무 커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고 스스로 위안해 봤는데 그럴 수록 자꾸 어거지 같은 느낌이 강해지는 것이었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자꾸 힐끔 거리기도 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걸음을 느리게도 해봤었죠. 그래도 오래는 신경쓰지 못한것이 발밑이 아니면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걷기에도 정말 많은 신경이 필요했었습니다. 주위는 그저 암흑. 오직 보이는 건 전령의 발과 저의 발. 진흙으로 뒤덮혀 이제는 거의 노란 장화같은 느낌을 주는 만신창이가 된 전투화. 도저히 안되겠어서 저는 거의 기는 것같이 해서 철책까지 닿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철책쪽으로 걸으면 위치 파악도 쉬울 것 같았고 진흙밭에서 더 고생 할 필요는 없겠다고 판단해서였죠. 그 때 였습니다. 간신히 철책에 손을 닿게 되어서였는지 힘을 세게 준것이 그만 청각석(철조망 사이에 끼워놓은 돌 - 적 침입 시 철조망이 충격을 받으면 떨어지게끔 해놓은 돌)들이 우르르 떨어지게 만든거 아니겠습니까? 그 소리에 얼마나 놀랬는지, 비명은 지르지 않았지만 타고 올라오는 소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그런데 더 무서웠던건 분명 거기가 언덕이 아니었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 10개에 가까운 돌들이 제쪽으로 우르르 굴러 오다 제 발에 막혀 쌓이는 것이었습니다. "흐억!" 저도 모르게 뒷 걸음 질 치며 굴러온 돌들을 발로 차 버렸습니다. "아 씨발 놀래라. 너 방금 봤냐?" 저는 너무나 놀래 전령을 돌아보았습니다. "빨리 가시지 말입니다." "뭐?" "........" 그 때까지도 굴러온 돌들에 후레쉬를 비추고 있었던 건 제가 아니라 전령이었던 거죠. 바닥에 반사된 약간의 빛으로 전령의 표정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시야 안에서도 그녀석의 표정은 굉장히 창백하고 멍했다라는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네요. 무표정이라는 말로는 좀 표현에 한계가 있다 할까요? 그냥 표정이 없는....사람이 지어 낼수 있는 표정이 아닌 그런? 그 때 였습니다. 전령놈이 휙 돌아서더니 앞으로 스윽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뭐라 말도 못 하겠더라고요. 분위기에 압도되었던 건지 그냥 따라 돌아서는 것 말고는 할게 없었으니까요. 어떻게 하다보니 후임이 제 앞장을 서는 모습이 되었는데, 그렇게 되다 보니 계속 느껴져오던 위화감이 사그라드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말로는 표현을 해야 겠는데 굳이 하자면 바뀌었던 무언가가 원래대로 돌아간 느낌이랄까요? 저는 전령의 등에 후레쉬를 비추어 본 다음 나아갈 길 앞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았더랬죠. 그렇게 한 2분을 걸었을까요? 제 발걸음을 인도하는 불빛 안으로 후임의 발이 사라진 것을 느꼈을 때 였습니다. 그는 이미 저만치 나아가고 있었죠. 그 모습을 보니 좀전부터 느껴졌던 위화감이 사그라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제 발걸음도 느려졌습니다. 그때서야 알 것 같더군요. 왜 그토록 소름이 돋고 위화감이 끊임없이 솟구쳤는지... '....저놈 전령이 아냐...' 순간 공포가 온 몸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딱 그 때 어떻게 보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령이 저를 향해 돌아서는게 보여...아니 느껴졌습니다. "으아아아아!!" 본능이 지르는 절규가 터져나갔습니다. 선자리에서 돌아서자 마자 미친듯이 뛰었죠. 앞이 보이고 말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후레쉬를 손에 들었는지 어쨌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꿈이었으면 그 어떤 소원도 필요없다고 맘속으로 빌고 또 빌었습니다. 넘어지고 구르기를 몇번을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뭐에 부딪히고 깨졌는지 가끔 날카로운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암흑속을 미친듯이 달린 기억밖에 없네요. 총 같은 건 이미 신경에서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그냥 살아야 한다는 본능만 미친듯이 치고 올라왔죠. 그래도 그 와중에 후레쉬는 손에 들고 있었나 봅니다. 급경사의 계단이 보였어요. 본능이 느낀건지.....저는 달리던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서 약 3미터 정도만 그렇게 뛰었더라면 아마 굴러서 50미터가 넘는 계단을 곤두박질치고 죽었을지도 몰랐으니까요. '여기만 올라가면 된다.' 내려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바로 옆에 오르막 계단이 바로 소초로 이어지는 철수로 였습니다. 바로 튀어올랐죠. "헉...헉...." 숨이 목까지 차 올랐습니다. 다리에 힘이 조금씩 풀리는게 느껴졌었죠. 정말 미칠것 같았습니다. 돌아보면 그놈이 날라오듯 따라 오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발이 없이 붕 떠있는 그 모습만 계속 상상 되었습니다. 그래도 거의 다 왔다는 희망하나로 미친듯이 튀어올랐습니다. 그 때 였죠. '팟' 하는 느낌과 함께 주의가 환해지는 것이었습니다. 투광등이 복구가 된 것이었죠. 살았다라는 안도의 숨이 새어나왔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저도 모르게 울게 되더라고요. 미간이 찌그러지면서 눈물이 새어 나왔습니다. "흐흑..살았다......" 눈물인지 빗물인지 얼굴을 한 번 훔져내고, 잠깐 멈췄던 뜀박질을 계속 하기 위해 저는 앞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아아......" 올려다 본 순간 입 버릇 처럼 튀어나오는 한숨... 그 놈이 저 앞에 서 있었습니다. "박병장님 총 안 가져가시고 어딜 그렇게 가시는 겁니까?" 한손에는 K3 한손에는 아마 제 총을 들고 서서는 저를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아아아아악!!" 그 자리에 서서 꼼짝도 못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놈은 상관 없다는 듯이 한걸음 한걸음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아아아아악!!" 악에 가까운 비명이 더 세게 튀어나오더군요. 정말 어떻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원망하며 저는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보며 비명만 지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님!!" 뭔가 소리를 들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비명 지르기를 멈추가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박병장님!!!" 저만치 고가 초소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박병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고가초에서 들리는 반가운 목소리. "살려줘!!!!" 살고 싶은 마음에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절규. 지금 생각해보면 평생에 단 한 번 외쳐본 단어입니다. 그 바램이 닿았는지 앞을 쳐다보니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막사 안으로 들어섰을 때...모든 소초원들은 저를 보고 놀랜 눈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병장님 이게 도대체...." 다들 이와 같은 반응이었죠. 저도 그때서야 제 몸을 살펴보았습니다. 걷어 올린 팔에는 정말 커터 칼로 수십번도 더 그은 듯한 상처들로 가득했고 상의와 하의는 넝마라고 할 정도로 찢어져 있었습니다. 오른쪽 허벅지 천은 안쪽으로 주욱 찢어져서 펄럭 거리고 있고 전투화는 뭐 말도 할것 없거니와 거울로 보니 목이며 얼굴에도 상처가 수도 없었습니다. 손톱은 다 깨지고 갈라지고, 손바닥은 그 때까지도 피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철모는 완전히 돌아가 거의 거꾸로 쓴 것 같이 되어있고, 탄띠도 거의 풀어헤쳐져서 주머니가 다 열려있었죠. 그나마 다행인게 수류탄 하고 탄창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특히 손등하고 이마에 상처가 깊었는데 나머지는 거의다 사라졌지만, 손등에 있는 흉터는 아마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만큼 깊게 남아있습니다. 나중에 저를 실제로 보거든 손등의 상처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내....총은?" "아 총 여기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뒤 따라 들어오던 고가초소 근무자가 침상위에 올려놓은 총을 가르켜 보였습니다. ".........."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울컥함이 올라오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 건지...총에는 빗물 말고는 아무것도 묻어있는것 없이 깨끗했습니다. "박병장 어떻게 된거야?" 소초장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물어왔습니다. "소초장님 저 총 찾으러 간다고....." "총?" "아까 제 부사수 업고 뛰실 때 말입니다. 거의 다 와서 제가 총 찾으러 간다고 말씀 드렸지 말입니다." "부사수? 내가 왜 부사수를 업고 뛰어?" "예? 아까 쟤가 정신을 잃어서 말입니다." 저는 저를 바로보고 있는 부사수를 가르켜 보였습니다. 그에 부사수는 제가? 라는 시늉을 해보이며, 의아하게 쳐다보더군요. "임마 무슨 소리야? 너가 K3 챙겨온다하고 후레쉬 달래서 초소 안으로 들어갔잖아?" "예?" "그러고 총 챙겨나와서 우리랑 같이 와놓고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같이 왔다 말입니까?" "뭐야 이거? 기억안나?" "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었죠. "너 임마 우리 뒤 줄곧 따라오다가 갑자기 사라졌어!" "제가 말입니까.....?" "그래 임마!" 소초장의 얼굴은 약간의 노여움과 두려움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령은 어디있습니까? 그 녀석이...." "얌마 박병장!" 소초장이 제 양 어깨를 손바닥으로 짓누루듯이 탁 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소초에 내 전령이 어디있어!!" "아....." 그러고 보니 소초장의 전령은 없었습니다. 완편 인원이 편성이 되질 않아 순찰을 나갈때면 상황병을 데리고 전원투입을 하는 식으로 임시 조치만 취하고 있었더랬죠. "진짜 생각안나는 거야? 나랑 부소초장이랑 같이 너희들 데리러 나왔었잖아." "그럼 다른애들은....?" "다른애들이야 이미 철수 시켰지. 너희가 끝에 있어서 마지막이었던 거야." "........."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슬슬 오한이 올라왔습니다. 멍하게 바라보던 소총과 K3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건 어디서 가져오셨습니까?" "..........허..." 소초장이 완전히 질린다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더군요. "박병장님."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가 고가에서 봤을 때 박병장님이 손에 들고 계셨습니다." ".........뭐?"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거 들고 미친듯이 소리 지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저희가 박병장님 발견했지 말입니다." ".........." "그런데 저도 조금 이상한게 말입니다." 부사수가 흘깃 소총으로 눈을 돌리더군요. "박병장님 지금 상태는 완전 만신창인데 어떻게 저 소총만 저리 깨끗합니까? 정말 기억 하나도 안나시는 겁니까?" ".........." 멍해지더군요. 그러다 미치겠더군요.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저는 제가 겪은 있는 그대로를 소초원들 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거의 다 와서 소초장에게 말하고 돌아갔던거랑 전령이 보여준 행동이라던가 그리고 마지막에 미친듯이 달린 이야기 등등... 거기까지 들은 소초원들 모두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당연했을 겁니다. 당장 근무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었죠. "너한테 준 후레쉬는 하난데 있지도 않은 전령놈은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거냐?" "........" "너 후레쉬 보고 뛰어왔다고?" "예. 구르면서도 그건 손에서 절대 안 놨지 말입니다." ".....후..." 소초장이 한 숨을 쉬더군요. "애들한테 다 돌리고 남은게 딱 두개였어. 하나는 내가 들었고 하나는 너를 준게 맞어. 그러다가 너가 소총 가지러 간다고 초소에 갔다가 왔고. 그치? 응?" "...아..예..." 기억은 전혀 안나지만, 표정을 보니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총 들고 와서 니 부사수한테...야 너 확실히 받은거 맞지?" 소초장이 돌아서 부사수에게 소리치자 바로 맞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다가 니가 갑자기 사라진거야!" 소초장은 그때 까지 잡고 있던 제 어깨를 놔주며 저를 바라보더군요. 하지만 저는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 겁니다. 그냥 후레쉬를 손에 들고 달린것 말고는요.... 아니...들었던게 맞는건가...? "분명 불빛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 어두운데를 제가 어떻게 왔겠습니까?" "........." 모두들 할말이 없었죠. 아무리 생각해도 제 입장과 그들 입장은 서로 모르는게 많으니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저기 말입니다." 누군가 침묵을 깨더군요. "혹시 박병장님 제논 보고 달려오신거 아닙니까?" "제논?" "그러니깐 거기까지 오신거지 말입니다." ".......아..." 머리에 커다란 충격을 입은 것 같은 번뜩함이 팟 하고 느껴지더군요. "후레쉬 불빛이라 생각했던게 그거였나....." 앞만보고 달렸던게 생각나더군요. 후레쉬 불빛인지 뭔지 저 멀리 느껴지던 빛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자면 확실히 제논이 맞았습니다. 제논이 뭔고 하니... 배트맨 보면 배트라이트 있죠? 하늘로 쏘는거... 그런겁니다. 투광등이 다 나가서 급히 제논을 가동시킨 거죠. 군용 지프에 설치해놓고 그 동력으로 운용되는 건데 그 밝기는 엄청납니다. 유사시가 꼭 정전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일들을 대비해 각 소초에는 제논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병장 오늘은 좀 쉬어라." "........" "야 상황병 구급통 좀 가져와봐."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곧 구급상자를 들고 오더군요. "소초장님." "왜?" "오늘 근무 세우실 겁니까?" "........" 소초장은 걱정스런 표정을 하고 서있는 소초원들은 한 번 휙 둘러보더군요. 그 때까지도 공병우의를 벗지 못하고 있는 저랑 동시간대 근무자들을 보니 저보다도 불쌍해 보이더군요. "어쩌겠냐....투광등이 들어와 버렸으니..." ".....그렇겠지 말입니다..." "쯧...오늘은 좀 힘들더라도 세명씩 근무서자. 전반야 사수들 미안하지만 고생 좀 해줘라." "예 알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대답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 총은......." 제가 말하자 다들 총을 바라보더군요. 그건 정말 아무도 풀 수 없는 미스테리였습니다. 어떻게 저게 내 손에 들려져 있었으며, 그렇다 한 들 저렇게 깨끗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은 말이죠. 어찌되었든 소란은 좀더 오래 이어졌고 그날은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이 이후에 겪은 이야기가 제가 여기 와서 제일 첨에 쓴 글이지요. 리플이나 쪽지나 당신은 남들은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든 그런 경험을 여러번 할 수 있느냐 질문 해오시는데.... 저도 모르겠네요.. 이야기들에 과장이 있어서 일까요? 나이를 먹어서 피터팬을 잃어버린건지 ㅋㅋ 이제는 저런 일이 별로 안 생기네요... 물론 믿으라고 강요하진 않습니다. 그냥 소설같은 재미로 보셔도 되고요. 마음에서 의심이 가면 그대로 의심하시면 됩니다. 믿거나 말거나는 각자 본능이 외치는 소리에 귀 기울이시면 됩니다. [출처] 어둠 | 공포게시물 _________________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걸까 언제부터... 저런 일이 있는데도 저 곳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건 너무 무서운 일인 것 같아 ㅠㅠ 물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귀신이 많은 걸 수도 있을테고. 국군장병들 모두 수고 많으십니다 흑흑 오늘은 다들 뭐해? 모두 푹 쉬는 주말이 되길! 이따 잘자고 곧 또 보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