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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걷는 독서 10.13

좋은 사람을 만나니
희망의 노래가 들린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니
한 줄기 빛이 보인다

- 박노해 ‘좋은 사람에게 좋은 일이’
Jammu Kashmir, India, 2013. 사진 박노해


좋은 사람을 만나니
좋은 일이 생긴다

그는 담소 중에 단지
1834년 발간된 후 절판된
책 한 권을 건네줬을 뿐이다

그 낡은 책 한 권을 읽다 보니
나는 순식간에 고원을 걷고 있었고
만년설 사이로 여명의 길이 보인다

좋은 사람을 만나니
희망의 노래가 들린다

그가 선물한 파슈툰족 음반 한 장에서
깊고 강인한 아프가니스탄 산맥의 힘을 느끼며
불의한 전쟁의 귀결을 예감할 수 있었으니

좋은 사람들이 모이니
한 줄기 빛이 보인다

어둠이 몰려오는 세상에서
무력한 내 삶에 대한 감사가
절망의 세계에서 인간에 대한 신뢰가
눈물 젖은 미소로 피어오른다

좋은 사람에게
좋은 일이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좋은 사람에게 좋은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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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보는 사람도 울컥했다는 <동백꽃 필 무렵> 대사
11.20일자 37-38회 방영분 스포있음 작가님 글빨에 그냥 감탄만 나온다 더 발리는 부분은 임상춘이라는 작가님 이름도 필명이고 30대 여성이라는 것 외에는 밝혀진게 아무것도 없다는거 와진자 개뽄새난다 크 1. 연애의 끝, 둘만의 세상이 끝난 뒤에도 무심히 돌아가는 현실의 시계 “야 무슨 실연을 김장으로 이기니~!” ‘마음은 울지만 손은 바쁘다.’ ‘몸을 괴롭혀 뇌를 속인다.’ ‘나도 드라마처럼 만사를 작파하고 가슴앓이만 하고도 싶지만’ ‘TV 속 그 여유로운 이별은 그야말로 로망일 뿐.’ ‘시련은 나를 쓰러뜨려도 월세는 나를 일으키고,’ ‘가차없이 굴러가는 쳇바퀴의 인정머리가 차라리 나를 살린다.’ 2. 행복에 대한 동백이의 생각 “저도 원랜 좀, 행복을 수능 점수표처럼 생각했었어요. 남들이 줄 세워 놓은 표를 멍하니 올려다보면서... 난 어디쯤인가, 난 어디 껴야 되나 올려다보고 또 올려다봐도 답이 없더라고요.” “어차피 답도 없는 거 거기 줄을 서서 뭐해요. ‘오케이, 그건 니들 기준이고. 내 점수는 내가 매기면서 산다’ 하고 살아요. 남들 보기에 어떻든 나 보기에 행복하면 됐죠 뭐.” “동백씨 마음엔, 동백씨 꽃밭이 있네.” 3. 심신 미약 범죄와 우발적 범죄라는 개소리에 대하여 “우리 할머니요. 진짜로 심신이 미약했는디, 소 잡는 거 보고 기절을 하셨어요.” “심신이 미약하니 사람 죽인다는 고딴 거 나는 이해 안 가고요. 보통 사람들이 우발적으로 하는 거는 차 바퀴나 냅다 차는 거지,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거든요.” “심신 미약 범죄니 우발적 살인이니 그딴 어려운 말들 난 삭 다 모르겠고요. 이거 저거 토 달아서 감형받고 그러지 마요.” (감성적인 대사는 아니지만 ,, 격공) 4. ‘가난이란 게 꼭 아귀 같애서, 쳐내면 쳐낼수록 더 달겨들더라.’ 5. ‘너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어. 버림받은 일곱 살로 남아있지 마. 허기지지 말고 불안해 말고 훨훨 살아. 훨훨.’ ㅡ 화자도 내용도 각각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우리 삶 속에 너무나 공감되고 또는 위로가 되는 말들이었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