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news
1,000+ Views

[Why뉴스]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왜 발부 됐을까?

밤사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죠.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사실상 법조계에서도 잘 모르겠다, 반반이다. 왜냐하면 그 안에 내용이 뭐가 적혀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청구서의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요. 정경심 교수 측은 구속 안 될 거다라고 상당히 자신감을 보였기 때문에 이 구속은,구속 소식에는 좀 놀란 분도 계실 거고. 또 뭐 그럴 줄 알았다 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밤사이에 검찰, 정경심 교수 측, 법원 두루 좀 취재를 다각도로 해 봤습니다. 권영철 대기자, 어서 오십시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사모펀드 의혹 등에 관한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사진=박종민기자/자료사진)
◆ 권영철>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발부가 된 게 정확히 몇 시입니까?

◆ 권영철> 오늘 자정을 갓 넘긴 0시 18분쯤 발부 됐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오늘이죠.

◆ 권영철> 네, 정 교수는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이 됐고요.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 전담 부장 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 수사 경과에 비춰서 증거 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라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 김현정> 범죄 혐의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 말이 좀 어려워요. 이게 무슨 말입니까?

◆ 권영철> 검찰이 11개 혐의를 적용했지 않습니까? 그 혐의 대부분이 소명됐다는 의미고요.

◇ 김현정> 그것은 그러니까 검찰이 자세하게 다 써놨는데 소명이 됐다는 얘기는.

◆ 권영철> 법조계에서는 혐의가 무겁고 죄질이 좋지 않다라는 의미로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의미를 보는 거군요.


◆ 권영철> 정 교수의 혐의는 크게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비리, 증거 인멸 의혹 등 세 가지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세 가지 갈래죠.

◆ 권영철> 그러니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과 인턴 활동 증명서 등을 허위로 발급하고 이를 입시에 활용해서 자녀의 부정 입학을 주도했다는 혐의. 그리고 미공개 주식 정보를 미리 알고 동생 명의로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2차 전지 업체 WFM의 주식 12만 주를 차명으로 매입한 혐의. 특히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서 자산 관리인에게 증거 인멸을 교사하고 투자가 합법적이었던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서 서류를 꾸며낸 혐의 등이 모두 소명됐다고 이렇게 본 겁니다.

◇ 김현정> 모두 소명이 됐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 권영철> 실제 재판에서는 혐의가 인정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영장 심사 단계에서는 이들 혐의가 대부분 인정된다라는 취지라는 게 법조인들의 설명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변호인 측에서는 우리가 죄를 뒤집어쓴 거다, 다른 사람이 저지른 죄를. 특히 사모펀드에 관해서는 뒤집어쓴 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찰에 설명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권영철> 정 교수 측 변호인들에게 물어보니까 영장 심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고 영장 심사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 김현정> 심사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권영철> 영장 심사는 오전에 검찰이 2시간 하면 변호인이 2시간 했고요. 오후에도 검찰이 1시간, 변호인이 1시간. 이렇게 대등하게 진행이 됐다고 합니다. 뒤늦게 변호인단에 합류한 김칠준 변호사는 영장 심사를 마친 뒤에 "구속 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에 대해 충실히 반박했고 법리적으로 무죄이며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법정에서 설명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특히 지금 주목이 되는 사모펀드 관련해서는 뭐라고 지금 김칠준 변호사는 밝히고 있습니까?

◆ 권영철> "사실 관계도 잘못됐고 구속 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 자체가 법리적으로 죄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느 정도냐 얘기했더니 "검찰의 허장성세"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 김현정> 부풀렸다, 검찰이.

◆ 권영철> 검찰이 좀 과장을 많이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사실 사모펀드 관련이나 증거 인멸 쪽보다는 입시 비리 문제가 관건이다. 이런 입장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어쨌건 영장 전담 판사의 판단 결과를 보니까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1차전은 창이 방패를 뚫은 셈이 됐습니다.

◇ 김현정> 정 교수의 건강 문제가 마지막 부분에 불거지면서 이게 구속... 사실은 구속이라는 게 유죄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구속해서 계속 수사하느냐, 불구속 상태로 계속 수사하느냐 이거인데 건강이 안 좋다고 하니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고려가 안 된 거예요 아니면 어떻게 된 겁니까?

◆ 권영철> 고려를 했을 겁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피의자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 검찰에서 요구한 CT, MRI,영상 및 신경외과의 진단서 등 필요로 하는 자료를 이미 제출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김칠준 변호사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김칠준> "건강 상태도 방어권을 행사함에 있어서나 구속을 감내하는 데 있어서 충분히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수사 과정이 대단히 불공정한 기울어진 저울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불구속 재판이 당연히 전제되어야 한다라는 그런 마음의..."

◆ 권영철> 그러니까 변호인단은 건강 문제를 상당히 부각을 시켰지만 검찰은 변호인단이 제출한 자료를 검증한 뒤에 구속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정 교수는 영장 심사 과정에서도 건강 이상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영장 실질 심사 받을 때도요?

◆ 권영철> 신문을 마친 뒤에는 출두할 때와 달리 눈에 거즈를 붙이고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게 아마 그런 영향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건강 이야기는 그렇게 된 거고 압수 수색을 70여 차례나 했기 때문에 증거를 더 인멸할 우려. 이런 것은 상쇄되지 않았겠느냐라는 관측들도 있었는데 그런데도 증거 인멸 염려를 본 거네요, 법원에서는.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 권영철> 영장 전담 판사의 판단은 그렇다는 것이고요. 사실 정 교수의 구속 영장 발부를 예상한 법조인 대부분은 증거 인멸 우려를 그 이유로 꼽더라고요.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사건에서 증거 인멸 관련 혐의로만 말단 대리에서부터 부사장까지 8명이 구속이 됐습니다.

◇ 김현정> 삼바 때. 8명이 오로지 증거 인멸 우려라는 것만으로도.

◆ 권영철> 증거 인멸이 드러났기 때문에. 우려가 아니고 실제 증거 인멸을 했잖아요.

◇ 김현정> 한 걸로 봐서는 또 할 수도 있다. 이제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구속해야 된다.

◆ 권영철> 증거 인멸을 매우 무겁게 보는 것이고요. 증거 인멸의 핵심 중 하나는 정 교수의 노트북 아니겠습니까? 핵심 증거가 들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노트북은 검찰이 끝내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끝내 노트북은 못 찾았어요?

◆ 권영철> 아직 확보 안 됐습니다.

◇ 김현정> 제출하라고 했는데.

◆ 권영철> 네. 압수 수색에서도 발견하지 못했고.

◇ 김현정> 압수 수색 때도 없었고.

◆ 권영철> 이게 PB 김경록 씨가 여의도의 한 호텔에 갖다줬다고 했잖아요. 그게 결국 검찰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못 찾았어요?

◆ 권영철> 정 교수는 검찰의 압수 수색에 대비해서 투자증권 직원 김경록 씨에게 동양대, 집 집무실에서 문서와 PC를 반출하고 자택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게 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증거 인멸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또 펀드 관련자들에게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하죠. '증거 인멸 염려' 이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특수 수사를 했던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전망을 합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입니까?

◆ 권영철> 정경심 교수에 대한 수사가 11개 혐의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거죠.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서 51페이지에 달하는 범죄 혐의 과정을 상세하게 제출했다고 합니다.
(그래픽=연합뉴스)
◇ 김현정> 사실은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거잖아요. 이건 재판하려고 보내는 문서가 아니라.

◆ 권영철> 기소하는 공소장이 아니죠.

◇ 김현정> 그런데 51페이지라는 게 이례적인 거 아니에요? 아주 이례적이죠.

◆ 권영철> 이례적이고 매우 상당한 분량입니다.

◇ 김현정> 그 얘기는 아주 상세하게 적었다는 얘기가 됩니까?

◆ 권영철> 그렇습니다. 정경심 교수 혐의와 관련해서 한 법조인이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적나라하게 표현돼 있다'라고 들었다. 그 얘기는 정 교수 변호인에게도 검찰이 그렇게 상세하게 냈더냐. 이렇게 물었더니 "검찰이 통상의 구속영장 형식과는 달리 범죄 혐의와 관련된 전후 과정을 매우 상세하고 장황하게 기재했더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정경심 교수 변호인 측에서 하는 얘기군요.

◆ 권영철> 네, 그런 얘기고요. 검찰 쪽에서는 수사를 열심히 했으니까 상세하게 혐의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겠냐. 검찰은 정 교수 해명과 관련해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하거나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혐의 등은 모두 영장에서 제외했다.

◇ 김현정> 그 얘기는 애매하고 말 나올 수 있는 거. 여지가 있는 건 다 뺐다.

◆ 권영철> 그렇죠.

◇ 김현정> 뺐는데 51페이지였다.

◆ 권영철> 11개 혐의고. 정 교수와 관련해서 확실한 혐의만 구속 영장에 포함시켰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정경심 교수 측은 이거 부풀리기 한 거다라는 입장이니까 그러니까 말이 완전 다르네요. 정경심 교수 측은 부풀려서 11개 혐의 만든 거다라는 거고. 검찰은 애매한 건 다 뺐는데도 이 정도가 나왔다는 거고.

◆ 권영철> 그런 차이가 있는 거죠.

◇ 김현정> 완전 차이가 있네요.

◆ 권영철> 창과 방패의 차이인데 어쨌든 주된 혐의는 세 가지인데 그 속에서 여러 가지 혐의가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세 가지 큰 갈래를 나눠서 이제 11개 혐의.

◆ 권영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제 이렇게 해서 어쨌든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었습니다. 구속을 하고 수사하는 게 맞다 쪽을. 그러면 검찰 수사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이 부분인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권영철> 검찰 수사는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가 해외에 도피했었지 않습니까? 5촌 조카를 구속한 게 한 고비를 넘은 것이고요.

◇ 김현정> 그때가.

◆ 권영철> 이제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은 큰 분수령을 넘은 것이다. 이렇게 평가들을 합니다.

◇ 김현정> 사실은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서 검찰 측이 변곡점이다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공식적으로. 이걸 우리는 변곡점으로 본다. 그 얘기는 구속 영장이 발부가 안 되면 상당히 수사가 후퇴하 것이다. 타격받을 것이다라고 스스로 인정을 했던 건데 반대로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수사가 더 적극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건데 발부가 된 거잖아요.

◆ 권영철> 어쨌건 정경심 교수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면 검찰 수사가 난항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실제 여론이 그랬을 것이고 아마 뭐 검찰 지금 수사팀이나 윤석열 총장에게까지 책임론까지 거론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일단 이게 사실 유죄, 무죄를 가리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갈 분위기였는데.

◇ 김현정> 이 정도 민감한 사안이면 보통 그러니까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권영철> 그렇습니다. 일단은 정경심 교수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으니까 이제 검찰 수사는 본체인 조 전 장관을 향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검찰은 사실은 조 전 장관이 연루된 의혹이 없었다면 수사에 착수했겠느냐. 그런 전망까지 있거든요.

◇ 김현정> 아니, 이게 사실은 지명이 되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이 되고 고소 고발이 들어오면서 시작된 거 아니에요, 수사가.

◆ 권영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결국은 조국 장관 때문에 시작된 계기가 된 거니까.

◆ 권영철> 그렇죠. 조국 전 장관도 이미 고소, 고발이 돼 있으니까 지금 신분은 피의자 신분인 겁니다. 그러면 결국 검찰 수사는 본체인 조국 전 장관을 향하지 않겠냐. 이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전망이고요. 정경심 교수의 기소까지는 20일의 시간이 있으니까 이 기간 동안 조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정경심 교수의 11개 혐의 중 4개 혐의가 조 전 장관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고 보고 있거든요.

◇ 김현정> 11개 중 4개라는 어떤어떤 겁니까?

◆ 권영철> 조 전 장관이 직접 몸 담았던 서울대 공익인권센터를 둘러싼 의혹.

◇ 김현정> 공인인권법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거.

◆ 권영철> 맞습니다. 그리고 또 조 전 장관 딸과 아들이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는데 조 전 장관이 관여됐을 가능성. 그리고 증거 인멸 방조 혐의 등을 얘기합니다.

◇ 김현정> 그거는 그 김경록 PB하고 집에서 마주쳤을 때 수고했다. 그런데 이제 정경심 교수 측에서는, 조 전 장관 측에서는 원래 알고 있는 사이니까 안부 인사 정도 건넨 거다라는 입장인 거고 검찰에서는 그걸 뭔가 알고 고맙다고 한 거 아니냐. 수고했다고 한 거 아니냐. 이게 엇갈리는 거죠.

◆ 권영철>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알고 있는 사이더라도 퇴근 시간 무렵에 집에 와 있다는 게 조금 일상적이지는 안잖아요.

◇ 김현정> 그 부분을 검찰은 보고 있는 거예요.

◆ 권영철> 특별한 초청을 했다거나 이런 게 아닌데 수고했다, 고맙다. 이런 얘기했다는 것은 조 전 장관이 이미 증거 인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방조했지 않겠느냐. 그런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고요. 또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 투자처와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중요하고요. 웅동학원 허위 소송이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는지 여부. 또 공직자 윤리법 위반 등에 대해서도 고발이 있었던 만큼 검찰이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4개 정도 혐의를 가지고 소환 조사를 할 것 같다.

◆ 권영철> 그건 정경심 교수의 혐의 11개 중에 4개가 겹친다는 것이고요.

◇ 김현정> 11개 중에 4개.

◆ 권영철> 또 다른 의혹들도 검찰은 들여다보고 있지 않을까.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지금 정경심 교수의 구속 영장에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면서요.

◆ 권영철> 실제 그렇다고 합니다. 저도 변호인이나 검찰 쪽에 확인해 보니까 구속 영장 그 51페이지에 달하는 그 긴 보고서에 영장에 조국 장관이라는 이름을 뺐다고 합니다.

◇ 김현정> 전혀 없었다면서요? 조국이라는 이름 자체가 전혀 없었다면서요, 51페이지 안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사모펀드 의혹 등에 관한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권영철> 검찰이 정경심 교수의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서 조 전 장관의 이름을 일체 거론하지 않았다는 얘기죠.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 관련 부분은 영장에서 모두 뺐다. 정 교수 관련 확실한 것만 영장에 포함시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조 전 장관 관련해서 확인이 필요하거나 조 전 장관까지 확인해야 그림이 완성되는 내용들은 매우 제외했다는 것이죠. 사실 문재인 정부의 198명의 고위 공직자 중 사모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조국 전 장관 이외에는 1명도 없습니다.

◇ 김현정> 사모펀드 가입 자체가 불법은 아니잖아요.

◆ 권영철> 불법은 아니지만.

◇ 김현정> 주식 투자는 안 돼도 사모펀드는 된다고 해서 했다라는 게 정경심 교수의 얘기인데.

◆ 권영철> 그 얘기도 사모펀드 관련 답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국 민정수석이었지 않습니까? 좌우간 이게 죄가 되냐 안 되냐, 우려가 있냐 없냐를 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관련된 것들도 결국 검찰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조 전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가 국책 사업과 관련이 되었고 투자 당시부터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질적 대표가 조 전 장관의 조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 조카가 장관 가족의 자금을 운용하면서 주가 조작, 가장 납입, 횡령 등으로 이미 구속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게 이제 그 조카 선에서 끊어지는 것이냐. 정경심 교수, 나아가 조국 전 장관까지 이어지는 것이냐. 그 고리를 보겠다는 거군요.

◆ 권영철> 일단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 측에서는 피해자고. 조범동의 사기에 당했다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검찰 입장에서는 이걸 이미 알고 한 게 아닌가.

◇ 김현정> 공모 아니냐. 검찰은 공모 아니냐. 저쪽에서는 피해자다. 서로 말이 엇갈려요.

◆ 권영철> 검찰이나 검찰 수사를 특수 수사를 해 봤던 변호인들에게 물어보면 이건 좀 죄가 중한 경우다.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거나 자신이 투자를 했는데 투자한 뒤에 투자 원금은 다 확보해버리고 차후에 이익만 기대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하고 싶지 않겠냐. 투자를 할 때는 손실을 예상하고 하는 거 아니겠냐. 그런데 투자해 놓고 투자 원금은 다 찾아왔다, 빼돌렸다. 그리고 기대 이득만 기다리고 있다면 그런 투자 누가 안 하겠냐.

◇ 김현정> 그래서 사모펀드 부분이 지금 가장 중요한 혐의다라고 그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 권영철> 죄가 중하고 증거 인멸을 했다거나 교사했다는 이 부분들도 중하게 보는 거고요.

◇ 김현정> 이것은 정경심 교수 측이나. 그러니까 조국 장관 일가 측 변호인이나 검사나 가장 그 부분에 지금 주목하고 있고 변호하고 있고 수사하고 있고. 이런 상황인 거죠.

◆ 권영철> 그러니까 사실 그 얘기를 제가 어느 검찰 관계자에게 물어봤어요. 이번 수사에 검찰이 명운을 건 거 아니냐라고 물었더니 아니, 검찰이 왜 명운을 거냐. 그냥 사건 중 하나일 따름이다.

◇ 김현정> 그런데 검찰이야 당연히 그렇게 얘기하지 그러면 명운 걸었습니다. 그렇게 얘기할 리는 없잖아요.

◆ 권영철>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지만 사건 하나에 총장이 명운을 걸고 조직이 명운을 거는 일이 상식적인 거냐. 우리 검찰은 사건이 있으면 수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얘기를...

◇ 김현정> 고소 고발이 들어와서 수사를 한 거다라는 입장.

◆ 권영철> 그런 얘기를 했는데 변호인 측은 충분히 기각될 거고 불구속 재판이 당연하다고 주장을 했지만 일단은 구속 영장 심사 단계에서는 창이 방패를 뚫었다는 건 분명하고요. 이후의 수사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밤사이에 구속 영장이 신청이 됐고 법원 측, 검찰 측, 정경심 교수 측까지 두루 취재를 한 권영철 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8차 여중생 시신'이 말해주는 '이춘재의 자백' 신뢰성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이춘재의 자백으로 '화성 8차사건' 진범 논란이 떠들썩할 즈음. 경기도 성남에 있는 나라기록관을 찾았다. 나라기록관에서 화상연쇄살인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열람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열람은 쉽지 않았다. 이미 30년전의 사건이었다. 색인 목록에서 화성사건을 구분하는 것도 용이치 않았다. 기록관에 남아 있는 화성사건 관련자료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지 않았다. 겨우 열람 사서의 도움을 받아 과거 청주에서 이춘재의 처제살인사건 기록과 화성연쇄살인 사건들의 조각들을 최대한 모아 봤다. 기록관에서 열람이 가능했던 자료는 화성 연쇄살인 1차사건부터 2차, 4차, 5차, 6차,7차, 8차, 9차,10차 사건에 대한 부검 기록들이었다.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자료였다. 1차에서 10차 사건 가운데 1986년 12월 12일에 발생했던 3차사건 부검기록만 찾아볼 수 없었다. 부검 기록 가운데 화성연쇄살인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의 부검 사진을 보는 것은 매우 참혹하고 처참했다. 특히 8차사건 피해자인 당시 13살 여중생의 기록사진을 처음 마주했을때 눈이 절로 질끈 감겼다. 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순간적으로 '회피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다. 부검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일부 사실이 적혀 있었다. 피해자 박 00(13세, 여) 국과수 부검 1.정자 발견, 정액반응 양성으로 나옴 2.피해자는 AB형 본 감정은 1988,9,17 의사 전OO(강서구 신월동 000-00번지)에 의해 실시됨.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을 복역한 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윤모(52)씨. (사진=연합뉴스) 목 부위에 피멍자국이 다수 보였고 왼쪽 턱선에도 큰 멍이 있었다. 살인범이 강간 후 손으로 목을 눌러 살해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춘재가 스스로 '화성 8차사건의 진범'이라고 자백함에 따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재심준비를 하고 있다. 윤씨는 이미 경찰조사를 받았다. 화성사건의 부검 기록들을 보면서 윤씨 변호인인 박준영 변호사의 발언들이 강력하게 오버랩됐다. 진실의 비밀 폭로는 어디에 있을까. 박 변호사는 tvN의 '김현정의 센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준영 변호사 인터뷰 ▶ 이춘재가 진범이라는 근거가 있습니까? 근거가 있습니다.이 사건 윤씨 판결문에 나와 있는 혈액형과 방사선동위원소 증거는 이미 무너졌습니다. 자백만 남아 있는데 두 자백(이춘재의 자백, 윤모씨의 자백)중 어느 것을 믿을 것인가인데.. .먼저 이춘재의 자백은 범인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폭로를 알고 있습니다. ▶ 진범만 알고 있는 은밀한 비밀을 진술했다? 그걸 얘기하면 안됩니다. 자세한 얘기를 하면 안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쪼시니까...허허허..힌트 정도 드릴게 죽은 여중생의 시신이 참 많은 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신이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형태였는지 기사를 통해 나갈 수 없습니다. 그 시신이 말해주고 있는 진실과 이춘재의 자백이 맞았을 겁니다. 그런데 왜 제가 이춘재가 '이걸 말했구나'하고 확신한 이유는 어떤 특이한 객관적인 정황과 관련해 이춘재가 한 얘기와 (옥살이를 한)윤 씨가 한 얘기를 함께 봐야 합니다. 비밀의 폭로는 이쪽(이춘재)도 의미 있는 진술을 했을 수 있고, 이쪽(윤모씨)도 똑같이 의미있는 진술을 했을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저는 적어도 두 개(양쪽 진술)는 확인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윤씨의 진술...이거는 너무 황당하거든요. 여기(이춘재)는 이 상황에 맞는 진술을 했을 겁니다. ▶ 이춘재의 진술서를 보셨군요? = 아니요. 보지 못했습니다....(웃으면서) 들었어요... 허허. 박준영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박 변호사는 이춘재의 진술서를 보지 못했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뷰 행간을 보면 그는 이미 이춘재의 진술서를 확인한 것이 틀림없다. 현재 이춘재가 화성 8차사건의 '진범'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의 자백과 윤씨의 범행사실 부인과 고문수사 의혹제기이다. 당시 사건기록은 상당부분이 폐기됐다. 그러나 단 하나 남아 있는 유일한 물증은 '사망 여중생의 부검 사진 기록' 들이다.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다른 방에서 다른 가족이 잠을 자고 있는데도 범인은 그렇게 완벽한 제압을 어떻게 했을까? 목졸림은 왜 이렇게 했을까? 이춘재는 이와 관련한 자백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강력범죄 수사에서 유명한 경구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 드라마'Body of Proof'에서 극 중 검시관이 이렇게 말했다.. "시신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말한다" 피해자 여중생 부검기록이 윤씨의 '억울한 옥살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결정적 물증이 될지 주목된다.
버티던 나경원 檢 출석 "여권의 무도함 역사가 심판할 것"
한국당 의원들 중 처음으로 檢 출석 "권력 장악하려는 여권 무도해"...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지킬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여야간 충돌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수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수사 관련 검찰 소환을 일제히 거부한 가운데, 나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출석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남부지검에 들어가면서 취재진들에게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낼 것"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처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실 생각이냐', '회의 자체가 불법이라면 막을 이유가 없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패스트트랙 사안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한국당 의원은 모두 60명이지만, 그간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한 한국당 의원은 1명도 없었다. 지난달 1일 황교안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했을 뿐이다. 한편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충돌 관련 불법 사보임을 저지하기 위한 정당한 저항권 행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건 재구성] "아이 유산 뒤 홀대" 복수 꿈꾼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사건 공소장 토대로 사건 재구성 피고인 고유정. (사진=자료사진)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 지난 7일 의붓아들 살해 혐의가 추가돼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의붓아들 살해사건'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고 씨가 2차례 유산 과정에서 현 남편이 자신을 홀대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소사실을 토대로 고 씨의 범행을 재구성했다. ◇ 유산 뒤 현 남편, 피해자 사진 올리자 분노 고유정이 현 남편 홍모(37)씨의 아들(5)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건 지난해 10월 말이다. 홍 씨와의 사이에 임신한 아이가 유산된 직후였다. 고 씨는 태명을 '뽀뽀'라고 짓고 혼자서 태아와 대화를 나눌 정도로 아이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었다. 아이를 유산했지만, 홍 씨가 위로해주지 않고 오히려 다툼만 계속되자 고 씨는 10월 20일 충북 청주시의 자택에서 친정집이 있는 제주도로 가출했다. 홍 씨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그러다 10월 23일 홍 씨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피해자의 사진으로 변경한 것이 화근이 됐다. 고 씨는 다짜고짜 홍 씨에게 "나를 기다려? 속 시원했겠지. 10주 가까이 네 새끼였던 뽀뽀와 ○○(전남편 아들)까지 능멸한 거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에도 폭언이 담긴 메시지는 계속됐다. 10월 26일엔 "난 어차피 잃을 거 없거든 네가 뭘로 매장시키든 상관없어, 네 맘대로 해봐라, 그 이상 네 모든 걸 다 무너뜨려 줄 테니까"라고 보냈다. 특히 고 씨는 가출 후 마치 유산으로 출혈이 있어 부산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거짓말하면서 홍 씨에게 10월 29일 병원비를 줄 것을 요구했으나, 홍 씨가 입원 사실을 의심하자 극도로 분노했다. 고 씨는 "입원했다고!!!!" "십 주 가까이 품는 동안 이미 아기는 내 아기였고, 상실감 너무 크고, 미치기 직전까지도 갔어, 당신 입장에서는 △△(피해자)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기분인 거야" "너 상상 이상으로 무너뜨리고 떠나주마" 등의 메시지를 홍 씨에게 보냈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이 시점부터 '고 씨가 현 남편이 유산한 자신과 ○○(전남편 아들)을 홀대하고 피해자만 진정한 가족으로 아끼자 강한 적대심과 분노로 가득 차 피해자를 살해해 홍 씨에게 복수할 것을 마음먹었다"고 적시했다. ◇ 수면제 처방 직후부터 현 남편 잠버릇 거론 고유정의 현 남편 홍모(37)씨가 아들 생전에 함께 촬영한 사진. (사진=홍 씨 제공) 고유정의 범행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 처음부터 의붓아들이 자는 사이 질식시켜 살해하고는, 그 책임을 홍 씨의 잠버릇 때문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사전에 꾸미기 시작했다. 그러한 정황은 고 씨가 지난해 11월 1일 제주시의 모처에서 수면제 성분인 명세핀정을 처방받은 직후부터 이뤄졌다. 가출했던 고 씨는 다음날인 2일 청주시의 자택에 갑자기 돌아온 뒤 하룻밤을 잔 후 친정집이 있는 제주도로 재차 가출했다. 그러면서 4일 홍 씨에게 "잠결에 막 힘에 눌리는 기분에 잠 깼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다. 홍 씨의 잠버릇을 지적하는 문자는 11월 초부터 의붓아들 살해사건이 벌어졌던 지난 3월 2일 직전까지 이어진다. 홍 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유정이 제 잠버릇을 처음 얘기 꺼낸 게 작년 11월 4일이었다. 그 전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고유정은 '11월 4일'부터 홍 씨의 제주도 친정집에 있었던 피해자를 청주 집으로 데려오자고 홍 씨에게 수차례 요구했다. 고 씨의 제주 친정집에 있었던 ○○(전남편 아들)보다 먼저 데려오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어린이집 문제로 올해 2월로 연기되자 범행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올해 2월 초 한 차례 더 유산을 경험한 고유정은 재차 범행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2월 28일 피해자가 제주에서 청주로 온 지 3일 만인 3월 2일 범행한다. ◇ '수면제 차' 현 남편에 먹인 뒤 범행 사건 당일 고유정은 미리 자신은 감기에 걸려 따로 자겠다고 말한 뒤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왔던 범행을 시작한다. 3월 1일 밤 9시부터 10시 사이 홍 씨가 피해자를 화장실에서 씻기고 중간 방에서 잠을 재우는 동안 지난해 11월 미리 처방받았던 수면제를 홍 씨가 마실 찻잔에 넣었다. 밤 10시쯤 홍 씨가 피해자를 재우고 거실로 나오자 함께 차를 마시자고 한 뒤 수면제가 든 차를 홍 씨에게 먹였다. 이후 12시쯤 홍 씨는 피해자와 같은 침대 위에 누워 '평소와는 다르게'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이후 고유정은 다음날인 2일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 홍 씨가 깊은 잠에 빠진 것을 확인하고, 홍 씨 옆에서 엎드린 자세로 자는 피해자의 얼굴을 침대에 파묻히게 한 뒤 10분여간 뒤통수를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의붓아들 살해사건 첫 재판이 열린다. 하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고유정이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2017년 6월 2일 전남편인 강모(36)씨와 이혼한 뒤 그해 11월 홍 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충북 청주시에서 홍 씨와 함께 살다 올해 의붓아들에 이어 전남편까지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인영 "文대통령 하야, 한국당 공식 입장인가"
"한국당, 대통령 모독한 사건에 사죄해야" "극우 집회에 한두번도 아니고 왜 매번 참석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한 자유한국당의 유튜브 동영상 '벌거벗은 임금님'과 관련해 "대통령을 모독한 사건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공식 유튜브에서 국가 원수인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독하는 에니메이션을 방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속옷바람으로 묘사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소가 낫겠소' 같이 막무가내 표현을 동원했다"며 "대통령에게 재앙이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모욕까지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5일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정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만들어 공산주의를 집행하려 한다.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연설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며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고, 어리석어도 너무나 어리석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하야가 한국당의 공식 입장인 것이냐, 아니면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를 집행하려 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인 것이냐"며 "그것이 아니라면 극우집회에 당 지도부가 한 두번도 아니고 왜 매번 참석을 하는 것인가. 한국당의 분명한 대답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단독]BMW는 진짜 불자동차인가…올해 車화재 모두 보니
올해 또 BMW 火車논란…"우리만 불 나는것 아냐" 소방청, 국토교통부, 수입차협회 통계 확인 방화와 방화추정, 실화(失火), 오토바이 등 모두 제외 1위는 포르쉐…'1만대 당 2.59대' 꼴 화재 벤츠 1.21대, 현대기아차 1.19대, BMW 1.14대 지난해 연쇄 화재로 논란을 빚은 BMW코리아의 마포구 공식 서비스센터 모습. 황진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최근 BMW 차량 6대가 일주일 새 불타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자 또다시 '화차(火車)' 논란이 일고 있다. BMW 코리아는 "올해 전체 차량 화재 중 BMW의 비중은 1%도 안 되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획기적으로 줄었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즉, 차량 화재는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자신들은 극히 소수라는 것이다. 이에 CBS 노컷뉴스는 소방청과 국토교통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올해 10월까지의 전체 차량 화재를 조사했다. 정확성을 위해 방화, 방화추정, 실화 등 화재는 제외했고 농기계, 오토바이, 철도차량 화재도 모두 제외했다. ◇ 당국 통계 살펴보니… '포르쉐' 압도적 1위 14일 소방청과 국토교통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차량 화재 빈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포르쉐이다. 소방청에 의뢰해 방화와 방화추정, 실화(失火)로 나타난 화재는 모두 제외했다. 순수 차량 화재로 한정하기 위해 농기계와 오토바이 등 이륜차도 배제했다. 올해 10월까지 단순 '화재 건수'로는 현대자동차가 1위(1,431건)이다. 국내 판매 대수와 차량 등록 대수가 압도적인 1위 브랜드이자 노후차량, 화물트럭 등의 등록 대수도 많은 현대차인 만큼 화재 건수도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보다 정확한 통계를 위해 '차량 등록대수 대비 화재 건수'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현재 국내 차량 등록대수는 국토부와 수입차협회 등이 관리하고 있다. 산, 수입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올해 화재 빈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포르쉐였다. 올해 포르쉐는 1만 대당 2.59대 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포르쉐는 올해 10월까지만 총 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국토부 등록대수(2만 6,983대) 대비 가장 많다. 포르쉐는 가장 최근인 이달 1일에도 경기도 포천에서 정차 중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이어졌고 이미 5월에도 '화재 위험 결함' 사실이 드러나 파나메라 2,808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2위에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재규어랜드로버는 1만 대당 2.18대 꼴로 화재가 발생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총 18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BMW는 1.14대…벤츠, 현대기아차보다 낮아 포르쉐와 재규어랜드로버가 1만 대당 2대 꼴의 화재를 보여주며 1, 2위의 오명을 쓴 가운데 크라이슬러, 피아트, 지프 등을 보유한 FCA그룹도 화재빈도가 1만 대당 2.17대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차량 연쇄 화재 사태로 '불자동차' 논란을 일으킨 BMW(미니 등 포함)의 올해 화재 빈도는 1만 대당 1.14대로 나타났다. 화재가 난 BMW 차량=창원소방본부제공 전체적으로 중위권에 해당하는 순위이자 벤츠와 현대기아차, 한국GM과 비교해도 소폭 낮았다. BMW코리아는 수입차 중 국내 총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이다. 올해 총 57건의 화재가 발생한 벤츠의 화재 빈도는 1만 대당 1.21대였고 현대기아차는 1.19대, 한국GM은 1.15대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가장 등록 대수가 많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따로 분리해서 보면 현대차의 화재 빈도는 1만 대당 1.43대, 기아차는 1만 대당 0.82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화재 빈도는 매우 낮았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1만 대당 0.75대, 0.65대에 불과해 하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 올해 車화재만 3,019건…노후차, 트럭 비중 높아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철도, 이륜차, 농기계 등을 제외한 차량 화재는 무려 3,019건이다. 차량 화재가 매해 4,000여 건씩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노후차량이나 장거리, 장시간 주행이 잦은 대형 화물트럭을 중심으로 화재가 쏠리고 있다. 특히 타다대우상용차의 경우 올해 10월까지만 누적 화재 건수가 84건에 달했고 상용차가 많은 볼보 역시도 화재가 78건에 달했다. 스카니아는 40건, 만 트럭은 1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에 이어 최근 BMW 차량에서 불이 이어진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 조사 등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BMW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감악산에서 발견된 시신, 머리 없는데 사건종결?
유서 써놓고 나간 딸 50일만에 발견 장례 직전, 머리 없단 사실 알게 돼 담당 경찰 "남편에게 사실 알렸다" 150m 떨어진 곳에 머리..머리카락 없어 굴러서 사망했다는데 왜 상처가 없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피해자 유족) 참으로 이상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0대 여성이 실종 50일 만에 감악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이 됐는데 경찰은 사인 불명으로 처리를 하고 유족들에게 장례를 치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유족들에게 얼굴 상태가 너무 참혹하니 확인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머리 부분을 가린 채 시신을 확인하도록 했고요. 장례 절차에 들어가서 발인하기 전날 유족들이 끝내 시신 전체를 확인했더니 시신의 머리가 없었던 겁니다. 그제야 다시 수색 요청했고 바로 다음 날 시신이 발견된 지점 150m 떨어진 곳에서 머리가 발견이 됐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또 왜 경찰은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유족들에게 감춘 채 장례를 치르게 하려 했을까요? 저희에게 제보를 주신 유족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사망한 여성의 부친입니다. 만나보죠. 아버님 나와 계세요? ◆ 유족> 네, 나와 있습니다. ◇ 김현정> 상당히 충격이 크실 텐데 이렇게 용기 내서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결국 장례는 아직 안 치르신 거죠? ◆ 유족> 네, 장례는 아직 안 치렀어요. 머리가 없어서 못 치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장례를 하시던 중에 그러면 그 사실을 발견하고 중단하신 거예요? ◆ 유족>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이 사건 처음부터 좀 훑어보죠. 그러니까 이미 결혼해서 살고 있던 따님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은 건 언제십니까? 일러스트=연합뉴스 ◆ 유족> 실종됐다는 것은 9월 25일이에요. 사위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집에 도착하니까 OO이가 없다. 저걸 써놓고 나갔다고. 가봤더니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유서가. ◇ 김현정> 유서에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자살을 암시하는 것이 분명히 써 있었나요? ◆ 유족> 거기에 뭐라고 써 있냐면 이거 보는 순간에는 저는 없다고. 이승에는 없다고 그런 식으로. ◇ 김현정> 딸이 유서를 써놓고 나간 걸 발견하셨기 때문에 부모님과 사위가 다 같이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테고 찾아달라고 하셨겠죠. ◆ 유족> 네. ◇ 김현정> 그랬더니요? ◆ 유족> 11월 14일날 (감악산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50일 만에 발견됐어요. ◇ 김현정> 50일 만에 발견했어요. 경찰이 수색을 하다 발견한 겁니까? 아니면 발견이 된 겁니까, 어디서? ◆ 유족> 수색견으로 찾았어요. ◇ 김현정> 50일 만에 산에서 수색견이 찾아냈어요? ◆ 유족> 찾았는데 병원으로 도착했죠, 병원 차로. ◇ 김현정> 그때까지도 아버님은 확인을 못 하신 거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을 한 겁니다, 시신을. ◆ 유족> 네, 맞습니다. 옮겨놓고 검안을 하면서 유족들한테 한 사람만 오라고 했는데 사위하고 안식구 같이 내려갔어요. 같이 내려가봤더니 얼굴 부위는 보지 말라, 위에서부터 그 형사 담당이. ◇ 김현정> 왜요? ◆ 유족> 흉측스럽게 생겼다고. ◇ 김현정> 너무 흉측하니까, 잔혹하니까, 얼굴은 안 보시는 게 좋겠다? ◆ 유족> 네, 그랬어요. 다 그렇게만 믿고 있었죠. 믿고 있으면서 18일날 부검에 들어갔어요, 월요일날 서울로. 부검 들어갔다 와서는 왔다고 도착했다고 나한테 전화가 와서 장례를 치러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세 번을 말했거든요. 내일 아침에 내가 얼굴 보겠다. ◇ 김현정> 그때까지는 그럼 아버님은 한 번도 몸의 일부분도 보지 못하셨던 거고. ◆ 유족> 아무것도 못 봤어요. ◇ 김현정> 어머님과 남편분만 하반신을 확인한 거군요? ◆ 유족> 네. ◇ 김현정> 장례를 들어가고 나서 내가 그래도 한번은 봐야겠다 하신 거예요? ◆ 유족> 네, 그 말을 세 번 했어요. ◇ 김현정> 경찰한테? ◆ 유족> 병원 관계자한테. 그랬더니 밤 11시 반에 불러들여서 하는 말을 들으니까 진짜 하늘이 두 쪽으로 쫙 갈라질 것 같더라고요. ◇ 김현정> 무슨 말을 들으신 거예요, 그때? ◆ 유족> 얼굴 전체가 없다고 해서. 머리 전체가 없다고 해서요. ◇ 김현정> 그러니까 병원 직원에게 보여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병원 직원이 얘기를 해 줬군요? ◆ 유족> 네, 머리 전체가 없다고. 전체가 없다고. ◇ 김현정> 머리 전체가 없다 함은 그러니까 목 부위부터 없다는 얘기입니까? ◆ 유족> 네. ◇ 김현정> 그때까지 경찰은 한 번도 그런 암시도 안 했습니까, 그 부분을? ◆ 유족> 경찰은 아까 말대로 흉측스러우니까 보지 말라고 그 말만 그때 당시에 한 번 하고 말 안 해줬죠. ◇ 김현정> 그렇군요. ◆ 유족> 그리고 검안실에 들어갔다 나와서도 그런 말도 안 해 줬어요. ◇ 김현정> 그렇게 하고 나서 그러면 그 말을 병원 직원에게 듣고. ◆ 유족> 내가 바로. 담당 형사한테 전화를 했어요. 내가 그랬어요. 형사님 사진 찍어놓은 거 있죠, 핸드폰에? 있대. 있으면 그 사진 좀 보내주세요. ◇ 김현정> 최초 발견했을 때 그 사진. ◆ 유족> 그랬더니 나더러 하는 소리가 경찰서로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경찰서를 가기 전에 나한테 한두 장만 보내주면 되지 않느냐 그랬더니 신경질을 내더라고 막. 담당자가 신경질을 내길래 끊기 전에 우리 사위도 지금 다 얼굴 다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거냐 그랬더니 사위한테는 없다고 말을 했다 그래요. ◇ 김현정> 사위분은 그럼 들으신 겁니까, 혹시? ◆ 유족> 그래서 내가 사위를 불렀어요. 자네, 형사한테 말 들었는가, 머리 없다는 소리? 그랬더니 깜짝 놀라서 뒤로 넘어지더라고. 못 듣고 아까 말한 대로 얼굴이 흉측스럽다고 그 말만 들었다는 거예요. 경찰은 목 부위 위로는 없다고 말했다고. 사위는 그게 아니다. 분명히 얼굴 부위가 흉측스럽고 나빠서 안 보여줬다고 했지 언제 전체가 없다고 했느냐. 끊고 나서 세 번째가 오더라고 전화가. 세 번째 오는 건 하도 내가 괘씸스러워서 핸드폰을 넘겨주면서 사위한테 넘겨주면서 내가 녹음을 했어요, 핸드폰에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아버님, 그 내용을 저희에게 주셨잖아요. 그걸 함께 청취자들과 들어보도록 하죠. ☎ 양주 경찰> 그럼 내일 당장 찾아서 머리를 저희보고 찾아 놓으라는 말씀이잖아요. ☎ 사위> 수색 좀 해 달라는 거죠. ☎ 양주 경찰> 그럼 만약에 찾아서 못 찾으면 안 하실 거예요, 장례식을? ☎ 사위> 지금 아버님은 찾을 때까지 안 하신다고 하니까. ☎ 양주 경찰> 그럼 저도 사장님 말씀대로 그냥 아무 대가도 없이 쉬는 날에 가서 무조건 사장님이 오라고 하실 때 나가서 저도 다 해야 되겠네요, 저도? ☎ 사위> 아니, 요청만 해 달라는 거죠. ☎ 양주 경찰> 요청하면 제가 나가야 돼요, 사장님. 그 산 아무도 모르잖아요, 위치를. 솔직히 말해서. ☎ 사위> 찾아야 될 거 아니에요. ☎ 양주 경찰> 사장님 그렇게 저한테 요구하시면 제가 그걸... 저도 솔직히 말해서 기분 나쁜 게 사장님, 제가 말씀을 분명히 드렸는데 사장님 못 들었다고 말씀하시는 거 자체도 이해가 안 가고. ☎ 사위> 없다고는 안 들었다니까요. ☎ 양주 경찰> 사장님 저하고 아침에 나눈 대화는. ☎ 사위> 없다는 얘기는 그런 얘기는 없었어요. 아침에 얘기할 때도 없다는 건 없었어요. ◇ 김현정> 이렇게 지금 실랑이가 붙었네요, 안 알려줬다는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사위하고 실랑이가 붙고 그다음에요? ◆ 유족> 그러고 끊었어요. 끊어놓고 그 이튿날 수색을 한다고 하더래요, 사위한테. 그 이튿날 수색을 해가지고 오후에 수색해서 1시간 만에 발견이 됐어요, 머리 전체가. ◇ 김현정> 어디서 발견이 됐습니까? ◆ 유족> 시체에서부터 150m 밑으로 굴렀다고 하더라고요, 자기네들이. ◇ 김현정> 150m 떨어진 곳으로 굴러떨어진 것 같다. ◆ 유족> 네. 그런데 거기서도 이상한 말은 뭐냐. 그러면 높은 데서 아래로는 구르게 돼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150m 정도 내려왔는데 산 쪽으로 5m 정도 올라갔대요, 높은 대로. 올라가 있대요. ◇ 김현정> 마치 V자가 되듯이요? ◆ 유족> 네. 그게 각도가 또 안 맞고 제대로. 그런데 나는 지금 아직도 머리 부위나 아직 내 차례가 안 돌아와서 안 봤거든요. 안 봤는데 안식구하고 사위가 봤는데 머리카락도 하나도 없대요. ◇ 김현정> 머리카락이 없다? 50일 만에 발견됐기 때문에 뭔가 부패가 됐거나 혹은? ◆ 유족> 아니, 부패가 되더라도 머리카락은 몇 가닥이라도 남아 있어야 되는데 한 가닥도 없어요. ◇ 김현정> 산이었기 때문에 산짐승에게 공격을 당했다거나 이랬을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유족> 그런데 안식구가 말하는데 산짐승이 먹었으면 이빨 자국으로 약간씩 멍이 들거나 깨지거나 했을 텐데 하나도 없어요. 지금 병원 관계자가 들고 보여주면서 하나도 금 간 것도 없고 깨끗하다고 한대요, 100%가. ◇ 김현정> 산짐승이 물어뜯었다면 이빨 흔적이라든지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없다? ◆ 유족> 없고 만약에 150m 굴렀으면 위에서부터 굴렀으면 자갈땅 그런 것이 많이 울퉁불퉁하니까 깨지거나 그런 게 있을 텐데 그런 것도 없대요, 금간 것도 없고. ◇ 김현정> 그게 지금 미스터리라는 말씀이신 거죠? ◆ 유족> 네, 미스터리예요. 지금 사람들이 다들 그래요. 이건 타살이다. 그런데 저번에 장례식 치르라고 나온 것이 검사가 뭐라고 했냐면 ‘미상’ 그렇게 나왔어요. ◇ 김현정> 제가 정리를 잠깐만 해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시신이 발견되고 장례를 치르던 중에 머리가 없다는 걸 알게 되고, 알게 된 바로 다음 날 수색을 해서 150m 떨어진 지점에서 찾아냈는데 이것이 굴러떨어졌다고. 물론 이것도 여기까지도 문제입니다마는 굴러떨어졌다고 해서 찾아낸 그 머리의 위치도 굴러떨어진 각도에서 벗어나 있었고 게다가 시신의 머리의 상태도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몇 가닥도 없어요? ◆ 유족> 1개도 없어요. ◇ 김현정> 머리카락이 뜯겨질 수도 있지만, 굴러떨어지는 과정에서.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나도 깨끗하게 하나도 없었다는 것도 희한한 일이다? ◆ 유족> 이상한 점이다. ◇ 김현정> 그러니까 변사자를 발견하게 되면 경찰서장에게 경찰이 보고를 한 후에 검사가 검시를 하게 돼 있습니다. 범죄에 기인하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즉시 수사를 하게 돼 있거든요. 그 부분은 검사가 해야 되는 행위인데 검사가 보기는 봤답니까? ◆ 유족> 그건 몰라요. ◇ 김현정> 몰라요? 검사가 봤다면 머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테고 이거는 뭔가 수사를 좀 해야 된다 혹은 머리를 찾아내야 된다. 뭐라고 지휘가 내려졌을 텐데 머리가 없는 상태에서 그냥 종결이 됐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가네요? ◆ 유족> 네, 저도 그래요. 그래서 내가 화가 나고. ◇ 김현정> 그러면 따님이 발견된 장소에 줄이라든지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떤 행위를 보여주는 단서는 있었다고 해요? ◆ 유족> 없어요, 줄도 없어요. ◇ 김현정> 없어요? ◆ 유족> 없는데 그 사람들은, 하도 기가 막혀서 내가, 뭐라고 하냐면 위에서 굴렀다, 헛발 디뎌서. 그러면 헛발 디뎌서 굴렀으면 옷이 찢어지고 사람 몸에 멍들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어요. 깨끗해요. ◇ 김현정> 그리고 굴러떨어져서 숨질 정도의 그런 가파른 곳이었어요, 거기가? ◆ 유족> 거기가 한 7-80도 돼요, 각도가. ◇ 김현정> 아, 70-80도 돼요? 그러면 가파르긴 가파르네요? ◆ 유족> 거리가 한 50-60m 되겠더라고요. ◇ 김현정> 정상에서부터? ◆ 유족> 등산로에서부터. ◇ 김현정> 등산로에서부터 깊이 들어갔다는 말씀이에요, 5-60m. ◆ 유족> 네, 그런데 거기에서 굴렀으면요. 가다가 나무들이 참나무들이 아름짜리가 많아요. 그런데 거기 부딪혀서 그 중간중간 걸리게끔 돼 있어요. 그리고 만약에 거기까지 굴렀다 치면 나무가 자잘한 나무들이 많아요. 볼펜자루 같은거, 손가락 같은 거. 그게 한 20-30개 되는데 나무가 1개라도 부러진 게 1개도 내 눈에 띄지 않아요. ◇ 김현정> 굴러서 숨질 정도였다면 몸이 찢겨져 있거나 옷이 찢겨져 있거나 나무가 부러져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이 사체가 놓여 있었다는 거고 그나마 머리 부위는 없었던 거고. ◆ 유족> 네. ◇ 김현정> 줄이라든지 어떤 도구라든지 이런 게 나온 것도 없고요? ◆ 유족> 네, 없고. 오히려 핸드폰하고 핸드백 그게 하나도 소지품이 발견이 안 됐어요, 지금도. ◇ 김현정> 소지품 발견이 안 됐어요? ◆ 유족> 네. 핸드폰도 없고 그다음에 소지품도 하나, 하나도 발견 못 했어요, 핸드백에. ◇ 김현정> 지금 산을 샅샅이 뒤져서 발견됐는데 주변에서 아무것도 안 나왔다고요? ◆ 유족> 네, 아무것도 안 나왔어요. ◇ 김현정> 굴러떨어지는 사이에 혹시 휴대폰하고 가방은 어디 다른 데로 흩어진 건 아닐까요? ◆ 유족> 내가 보고 또 거기도 수색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발견을 못 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나도 했지만 사위가 소지품 좀 찾아달라, 수색 좀 해 달라 신청을 했다 하더라고요. ◇ 김현정> 이렇게만 들어도 참 의심스럽고 의문 투성이인데 이 상황에서 그냥 사건을. ◆ 유족> 미상. ◇ 김현정> 사인 미상으로 종결하려고 했다. 사인은 미상이고 유서가 나왔으니 자살로. ◆ 유족> 네, 그 뜻이죠. 그 애가, 벌레라면, 벌레 몸에 하나만 닿아도 무서워하고 앞에 벌레만 있어도 벌벌 떨어요, 애가. 그리고 등산, 그런 거 산에 올라가는 거 일절 그런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러니까 스스로 목숨 끊겠다고 결심을 했더라도 그렇게 혼자서 깊은 산속까지 가서 굴러떨어지는 방식을 택했을 리는 없다는 게 아버님의 확신이시군요? ◆ 유족> 그리고 옷도 찢어진 데도 하나도 없어요. ◇ 김현정> 지금 부검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하셨죠? ◆ 유족> 네, 부검은 했는데 아직 결과가 안 나왔어요. ◇ 김현정> 결과가 한 달 정도 걸리는 상황. 유서가 나왔고 이게 정말 자살인지 타살인지 우리가 이 이야기만 들어서 알 수는 없습니다. 결론은 못 내립니다마는 분명한 건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특히 신체의 일부분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마치 있는 것처럼 유족에게 말을 안 하고 그냥 장례 치르고 화장을 하게끔 사건을 종결하려 했다는 그 부분이 지금 가장 큰 문제네요. ◆ 유족> 네. 이해가 안 가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 김현정> 지금 경찰 쪽의 입장은 뭡니까? ◆ 유족> 경찰 쪽은 사위한테는 말했다. 사위는 그렇게 듣지 않았다. 우리 병원 사무실에 같이 있었었거든요, 사위랑. 같이 있을 때 얼굴은 보지 말라. 사위랑 다 있을 때, 전체 다 있을 때 그랬어요. ◇ 김현정> 설사 사위가 알았다손 치더라도 경찰이 이렇게 종결할 수는 없는 거죠. 설사 말을 했다고 치더라도 이것은 분명히 범죄의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이는데, 의문 투성이인데 그대로 이렇게 종결을 시켜버릴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 기막힌 사연이 국민 신문고에 올라가고 저희가 이걸 제보받았고 그 다음에 저희가 경찰 쪽으로 계속 연락을 취했습니다마는 지금 경찰은 일절 전화를 받고 있지 않아서 경찰의 입장을 저희가 직접 확인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의 입장이 나오면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는 것으로 하고 여기까지만 들어도 사실은 참 미스터리한 사건이고 이렇게 종결이 될 수가 있는 건가. 의심스러운 사건인데요. 유족들 힘드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사건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저희도 기원하고 있겠습니다. ◆ 유족>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얼마 전 감악산에서 발생한 의문 투성이의 사망 사건. 그 제보자이자 유족 저희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스토리뉴스 #더] 유튜브로 인생 역전, 나도 할 수 있을까?
지난여름 이제 겨우 6살인 어린이 크리에이터(유튜버)의 가족이 강남에 100억대 빌딩을 매입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한 달 광고 수익만 수십억 대에 달한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앞으로는 개인 맞춤 광고 중단 등으로 키즈 채널에 제약이 생겨 이렇듯 거액의 광고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질 전망. 하지만 일반인들은 꿈도 꾸지 못할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는 사례들은 해당 키즈 채널이 아니라도 쌔고 쌨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유명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자신의 수입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에서 언급된 그의 수입은 2017년 17억원에서 2018년 24억원으로 부쩍 올랐고 올해는 7월이 지나면서 이미 20억을 돌파했다고 한다. 로또 1등 당첨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인기 있는 몇몇 인물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며 유튜버는 이제 신종 고소득 직업으로 자리 잡았고, 많은 일반인에게 미래를 걸만한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으로 유튜버가 5위에 오른 바 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 1위 운동선수, 2위 교사, 3위 의사, 4위 요리사, 5위 유튜버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무려 6명이 유튜버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각은 20대 70%, 30대 60%, 40대 45.3%, 50대 이상 45.1%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도전 의사가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61%)보다 남성(65.2%)이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미 직업을 가진 직장인조차 부업이나 취미 혹은 본업으로서 유튜버를 꿈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이들이 꼽은 이유는 바로 ‘관심 있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었지만, 이밖에 ‘직장인 월급보다 많이 벌 것 같아서’, ‘취업보다는 쉬울 것 같아서’ 라는 답변도 눈에 띈다. 이들은 유튜브 도전을 통해 월평균 396만원은 벌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018년 근로자 평균연봉 3,634만원(약 월 300만원 수준)보다 훌쩍 높은 금액인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치일까? 현재 활동 중인 유튜버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에서 활동 유형별(주업, 부업, 취미) 수익창출 현황을 살펴봤다. 유튜브 채널 운영이 본업인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536만원, 부업인 경우에는 333만원으로 집계됐다. 취미로 하는 경우에도 114만원 수준으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평균 수준이고 최소와 최대 소득의 간극은 하늘과 땅 차이다. 유튜브를 주업으로 삼은 이들 중 최대 소득은 5,000만원에 이르지만, 최소는 겨우 5만원에 불과했다. 또 부업일 때의 최대 소득은 2,000만원에 최소 소득은 10만원, 취미일 때의 최대 소득은 1,000만원에 최소 소득은 1만원 수준이었다. 이 같은 소득은 채널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광고에서 주로 발생하고 이밖에 후원, 홍보/판매, 임금, 수익 배분을 통해 나오기도 한다. 유튜버가 되기 전에는 어땠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 다른 일을 했거나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중 절반(50.8%)은 정규직이었고 비정규직(20.4%), 프리랜서(14.9%), 자영업자(11.6%) 등으로 유형은 다양했다. 산업군 역시 출판·영상·정보(20.3%)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교육서비스, 예술·스포츠·여가, 과학·기술,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 제조업, 금융·보험을 비롯한 각가지 분야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유튜브 활동 직전 얻었던 소득은 주업인 경우 평균 295만원, 부업인 경우 평균 245만원이었다. 또한 유튜버가 된 후의 소득 상황과 마찬가지로 주업은 30만원~3,200만원, 부업은 40만원~800만원으로 최소와 최대의 격차가 상당했다. 평균적으로 보면 유튜버가 된 후의 소득이 훨씬 높아 보이지만, 유튜브는 매번 일정한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 광고가 있어도 시청자가 끝까지 시청하지 않는다면 수익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 채널에 광고가 붙어 수익이 발생하기까지도 쉬운 일이 아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튜브의 최소 광고 게재 기준은 구독자 1,000명 이상에 연간 콘텐츠 시청 4,000시간 이상이 된 후 채널 검토까지 거쳐야 한다. 광고가 붙어도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만큼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어디 말처럼 쉬울까? 게다가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며 소품 등을 준비하는 데 매번 들어가는 제작비도 무시할 수 없다. 소중한 돈과 시간과 체력을 들여도 생각처럼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수 있다.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지만 모두가 돈을 벌지는 못한다.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것처럼 ‘인생 역전’급 소득을 누리는 이들은 이름이 잘 알려진 몇몇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유튜브는 아직 가능성이 충분한 길이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인이 만든 유튜브 채널 중 1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채널은 2015년 367개에서 2016년 674개, 2017년에는 1,275개로 큰 폭 증가하는 추세지만, 수십억 시청자가 존재하는 세계를 무대로 생각하면 여전히 사막의 모래알에도 못 미친다. 한동안은 유튜브의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많다. 무궁무진한 유튜브의 세계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면? 로또 당첨과 같은 ‘고소득 달성’보다는 ‘나만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보다 신중하게 준비해도 되지 않을까? 글·구성 : 박정아 기자 pja@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믿음을 주는 경제신문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