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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병원 실려간 황교안…8일간의 단식 돌아보니
단식 8일째 의식 잃은 황교안, 병원으로 긴급 이송 20일부터 세가지 명분으로 단식 돌입…건강 급속 악화 위기 반전, 보수 주자 존재감 vs 중도 괴리, 종적 감춘 쇄신 선거법 정국, 협상 키 쥔 나경원 행보 주목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밤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단식 농성은 일단 8일차에서 멈춰섰다. 잠시 의식을 잃었던 황 대표는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이다. 인적쇄신 요구 직면과 흔들리는 리더십 속에서 단행한 단식으로 황 대표는 일단 위기 반전과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쇄신 목소리는 단식 농성에 뒤로 밀려났고, 강경일변도 투쟁으로 중도 민심과는 괴리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황 대표 단식 농성이 중단된 상황에서 향후 한국당의 행보도 주목된다. '투톱'이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 키를 쥔 나경원 원내대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모습이다. ◇ 단식 8일째 의식 잃은 황교안, 병원으로 긴급 이송 27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쯤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황 대표의 상태는 농성장을 지키던 부인 최지영 여사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여사는 황 대표의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며 근처에 있는 의료진에게 도움을 청했다. 의료진은 황 대표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구급차를 불렀다. 이송 과정에서 최 여사가 황 대표의 이름을 부르고 흔들어봤지만 반응은 없었다고 한다. 황 대표는 곧바로 입원했고, 세브란스 병원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핵심 당직자들이 모여들었다. 황 대표는 입원 후 약 1시간50분이 지나고 의식을 회복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맥박수와 심장 등을 기초검사 했는데 아주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치까지 회복을 조금 기대하는 과정"이라며 "눈을 뜨고 사람을 알아보는 정도다. 다행히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대표님께서 정말 천만다행으로 의식이 돌아오고 계신다"며 "정말 비정한 정권이다. 야당 당대표께서 오랜 시간 그 추위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 20일부터 '지소미아', '패스트트랙' 걸고 단식 돌입, 건강상태 악화 황 대표는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철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포기를 내걸고 지난 20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20~21일에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바닥에 돗자리만 깐 채 앉아서 단식을 했다. 밤에는 국회 본관 앞에 마련한 천막에서 잠을 잤다. '출퇴근 단식'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22일부터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 텐트를 두고 단식을 이어갔다. 23일부터는 체력이 악화돼 자리에 누웠으며, 25일에는 분수대 광장에 설치한 몽골 텐트 안으로 이동했다. 텐트 안에는 황 대표의 의지에 따라 난방 기구를 하나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측근들에 따르면 황 대표의 건강 상태는 날로 악화됐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며 단백뇨 증상이 나타났고 말은 거의 못하는 상황이 됐다. 때문에 나경원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 핵심 당직자들은 황 대표의 단식을 거듭 만류했다. 하지만 단식 의지는 굽혀지지 않았고, 결국 의료진이 주변에 대기하며 상황을 주시했다. 단식 8일 차를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리더십 위기 반전, 보수 주자 존재감 vs 중도와 괴리, 종적 감춘 쇄신 일단 이번 단식으로 리더십 위기는 반전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지부진한 보수통합과 쇄신 작업으로 당내 반발 기류가 폭발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단식에 접어들자 반발은 잦아들고, 결속력은 강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수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단식 현장을 방문하며 보수의 유력 주자로 존재감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도 있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황 대표와 만났다. 야권에서는 통합 파트너로 지목됐으나 직접 대면한 바가 없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와 황 대표에게 비판 목소리를 냈었던 홍준표 전 대표 등의 방문이 주목됐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서청원 무소속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김태호 전 최고위원,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등이 농성장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 단식이 중도 여론과는 다소 괴리됐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위기 때마다 삭발, 장외 농성 등을 하다가 단식까지 벌이는 '강경일변도식' 투쟁이 태극기 세력에겐 효과적일지라도, 일반 민심을 잡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독교 강성 우파 세력을 이끄는 전광훈 목사(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의 개입도 여러 뒷말을 낳았다. 중진 용퇴론과 3선 김세연 의원의 '당 해체' 요구로 바람이 불듯 했던 쇄신 작업도 '단식 블랙홀' 속에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 패스트트랙 선거법 정국, 나경원 행보 주목 황 대표가 내세운 단식 명분 중 지소미아는 '조건부 연장'에 이르면서 일단 충족됐다. 다음 수순은 선거법이다. 단식 농성 중에는 '협상론'보다, '강경론'에 무게가 실리며 선거법 협상의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선거법 개정안 원천무효 등을 주장하는 강경파 목소리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250(지역구)+50(비례)' 연동형 25%식의 협상안에 대한 공감 기류도 조금씩 퍼지고 있다. 결국 나 원내대표의 행보가 주목되는 모습이다. 단식 의미를 살리면서 한편으로는 협상의 끈을 놓지 않는 '묘수'를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가 회복해 단식 여부를 어떻게 정할지도 미지수다. 현재로선 단식 명분을 완전히 달성하지 못했다. 단식을 중단할 경우 명분에 걸맞는 '출구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유오피스 하우투비즈로 사업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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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강의를 합니다 :)
19년 7월 28일 제9회 루시드 포토그라피 강의 사진작가 박재현 사진과 꿈, 그리고 인생 ▶제 9차 루시드 포토그라피 대표 사진작가 박재현 강의! "사진과 꿈 그리고 인생"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는 다시 찾아온 그 강의! 본격적으로 스냅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상기 강의내용들보다 더 샅샅낱낱히 업그레이드된 완전 새로운 내용과 정보로 또다시 제 업체를 샅샅히 해부하여 알려 드립니다 시스템, 촬영실무, 마케팅 그리고 현장 체험의 기회까지! ▶ 안녕하세요 무일푼 빚쟁이로 시작해 4년만에 연봉 3억을 달성한 현실적이지만 꿈과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진작가 박재현 입니다 :) 지난 8회까지의 강의를 비롯해 사진과 꿈, 그리고 인생의 모든 강의 회차에 대한 평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제 업체의 시스템 뿐만 아니라 세세한 상품 구성, 계약내용, 상담을 하는 말투 까지 샅샅히 해부를 하는 느낌이었기에 여태 진행했던 강의는 항상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 7차 수강자 분들 부터는 함께 단체 카톡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드리고 질문에 꾸준히 답변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텐션을 살려서 이제 겨우 한달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 또다시 제 9차 강의를 합니다 :) 앞선 강의들과는 또또다시! 차원이 다르고 한층 더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 됩니다 백수처럼 보이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며 점점 더 고수익 고연봉으로 가는 제 노하우를 아낌없이 오픈 드리겠습니다 현 강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오직 수강자 분들에 한하여 입장 가능한 단체 카톡방을 중심으로 한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 카페 운영으로 계속해서 밀접한 인연을 유지하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도움을 드립니다 ^-^ ▶ 본격적으로 초보 때부터 프로 스냅 작가로 등단하기까지의 모든 과정, 업체의 시스템 구축과 실무와 마케팅 방법을 배우는 시간 입니다 그대로 따라할 수 있도록 그 순서를 나열해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시스템을 컨설팅 수준으로 그대로 옮겨 드립니다 거의 공략집 수준이며 제 업체의 촬영 메뉴얼과 상담 및 응대 메뉴얼, 이용 약관까지 제공 드리며 바로 실전에서 사용하실수 있도록 해드립니다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꿈과 이상을 향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그 어떤 꿈에도 가까이 다가갈수 없어요" 현실적이지만 이상적인 이상적이지면 명확한 우리의 꿈 ▶예쁘고 특이한 색감 보정을 간편하게 한번에 끝내주는 라이트룸 프리셋 약 2000개와 유용한 포토샵 플러그인 등등도 항상 공유 해드리는거 아시죠~? ▶ 수강자 분들께 이번 강의의 메뉴얼이 PDF 파일로 제공 됩니다 강의가 끝나도 언제든 다시 참고하며 그대로 따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결제후 현장 강의에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강의를 들은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된 메뉴얼 모두 발송 드립니다 (환불시 제공되지 않음) ▶ 업체 운영과 마케팅에 있어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 업체 등등이 모두 공개되며 PC 및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 받으실수 있도록 정리되어 참고 자료로 제공 됩니다 ▶ 강의 일시 및 강의장 정보 - 강의일시 : 2019년 7월 28일 2시 ~ 7시 까지 (1시 00분 부터 입장 가능, 좌석 선착순 착석) * 강의장 좌석이 넓고 좌석이 많습니다 저번에 맨 앞좌석에 앉기 위해 11시에 오셔서 1시 30분까지 몇시간 동안 입구에서 서계셨던 분들이 계십니다... ㅠㅠ 너무 빨리 오지 마세요 ! - 강의장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자동 43-56 센트럴프라자 6층 삼경교육센터 (1층 서해초밥 건물 6층) ※ 서울역 4호선 14번출구 바로 앞 - 강의시간 : 약 4~5시간 유동적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강의 시간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 유료주차 : 부양주차장 (용산구 동자동 43-73번지) ① 결제 - 현금 : 계좌 733102-01-051729 국민은행 박재현 으로 수강료 13만원 이체 - 2인 이상 함께 신청시 6만원 할인, 2인 수강료 : 20만원 (각10만원) * 신청서는 각각 따로 작성을 해주시되 두 분 모두 신청서 성함 입력란에 두분의 성함을 함께 입력 해주세요 (예 : 김영미홍길동, 홍길동김영미) - 카드 및 휴대폰 결제 : http://storefarm.naver.com/lucidgraphy/products/401968814 * 구매 확정은 미리 바로 해주셔야 합니다 ② 수강 신청 예약 접수하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63774/items/3097765 -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동의하지 않으신 내용은 활용되지 않으며 관련 법률에 따라 삭제 됩니다 - 환불에 대한 안내 : 6월 28일 까지 취소시 100% 환불 가능 6월 28일 후 취소시 100% 환불 불가 ▶ 수강자 분들만 활동 가능한 단체 카톡방 및 커뮤니티에 초대 됩니다 (선택사항) 많은 분들을 한자리에 모셔놓고 혼자만 떠들고 혼자만 끝내는 것에 대해서 지나고 나서 생각 해보니 더 좋은 인연을 맺어갈수 있었는데 참 아쉬웠어요 이번에는 이 커뮤니티 형성을 계기로 많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하고 좋은 것들을 함께 나눌 예정 입니다 본 강의와 함께 남녀노소 상관하지 않고 그 누구도 언제나 공평히 좀 더 긴밀히 인연을 맺고 정보 교류를 통해 모두 발전할 수 있는 요소를 함께 찾고 발전 해가며 서로 알고 자주 보고 가끔은 함께 봉사, 계절별 힐링 MT, 지역출사, 해외출사, 파티 등등도 하는 활발한 교류를 함께 하는 인연을 맺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 멀리 보고 서로서로 믿고 의지하고 도우며 평생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되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합니다 :) * 커뮤니티 에서는 언제든 질문과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수 있습니다 * 본격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계획중 입니다 * 현재 단체 카톡방에서 질문과 그에 따른 답변 및 커뮤니케이션이 다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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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던 도시락 가게, 연매출 10억 넘긴 비결…"작은 1위를 노려라"
[자,영업시작] 日 테이크아웃 도시락 가게 사장 이와타 요시히로 씨가 말하는 자영업 성공법칙 ‘운칠기삼(運七技三·운이 7할이고 재주가 3할이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장사의 성패는 운발에 달렸다’는 뜻으로 자주 쓰이는 사자성어. 제 아무리 좋은 상권과 신선한 아이템, 성실성으로 무장해도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안 된다’는 체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때론 사업에 손대는 족족 망하는 ‘마이너스의 손’들이 또 다른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정당화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운때가 맞지 않아 실패했지만 언젠가는 대박이 터질 것’이라는 식이다.  세상만사 사람이 아무리 기를 써도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 있기 마련이라지만 ‘장사는 운’이라 믿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일. 정확한 실패의 원인을 찾아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원천봉쇄해 버리는 탓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연매출 1억 엔(약 10억 원)이 넘는 테이크아웃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는 이와타 요시히로 씨 역시 ‘운칠기삼’ 식으로 장사를 하던 자영업자 중 한 명이었다. 스물한 살에 선술집으로 장사를 시작해 편의점, 라면 가게, 도시락 가게, 타코야키 가게 등을 연달아 열었으나 실패의 쓴 맛만 경험했다. ‘대박이 터질 때까지는 실패해도 어쩔 수 없다’며 수차례 가게를 ‘말아먹은’ 마이너스의 손이 연매출 10억 원 점포를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역시 운이었던 것뿐일까. 일본의 자영업 전문 컨설턴트 가야노 가쓰미의 저서 <작은 가게가 돈 버는 기술>(리더스북)에 소개된 요시히로 씨의 사례를 통해 자영업의 성공 법칙에 대해 알아봤다.   ‘전략’이 없으면 ‘성실한 가난뱅이’가 된다 ‘장사는 운’이라는 사고방식에서 엿볼 수 있듯 이와타 씨는 성실한 사장이 아니었다. 그는 “연이은 실패를 경험하기 전에는 금발 머리에 굵은 금 목걸이를 하고선 종업원이든 손님이든 가리지 않고 오만하게 굴었다”고 했다. 상황이 이러니 장사가 잘 될 리 없었다. 결국엔 거래처 사람이 수금하러 오면 화장실에 숨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갖고 있던 가게를 하나 둘 처분해야 했던 그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건 다 망해가는 도시락 프랜차이즈 지점 한 곳뿐이었다. “성인이 된 후 배운 일이라곤 장사뿐이었으니 하나 남은 도시락 가게에서 뭐라도 해야 했어요. 그때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일했죠. 도시락을 정성껏 만들고 손님들에게 큰 소리로 인사도 했고요. 그런데 오히려 매출이 점점 떨어지더라고요. 전략 없이 일만 열심히 하는 그야말로 ‘성실한 가난뱅이’였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기대보기로 한 이와타 씨. 관리자를 찾아가 장사 비법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이렇다 할 조언을 듣지 못했다. 그는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본사에서 그 어떤 조언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웃었다. “그렇게 괴로움에 빠져있던 어느 날 근처 미용실 사장이 ‘매출 올리는 전략’을 연구하는 모임에 들어오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었죠. 작은 가게에도 제대로 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공부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이 모임에서 이와타 씨가 접한 것은 ‘란체스터 경영 법칙’. 영국의 항공공학자 란체스터가 1차 세계대전에서 이기는 법을 연구한 전쟁 전략을 기업 경영에 응용한 것이다. 란체스터 법칙의 특징은 ‘강자의 전략’과‘약자의 전략’을 확실하게 구별해놨다는 점. 동네의 작은 가게나 이제 막 설립한 스타트업에는 대기업의 전략 대신 약자에게 최적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란체스터 경영 법칙의 핵심이다. 기업과 병풍은 펼치면 쓰러진다 일본에는 ‘병풍과 사업은 너무 펼치면 쓰러진다’는 속담이 있다. ‘작은 가게가 이기는 전략’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상품과 지역, 고객층을 좁혀 ‘작은 1위’를 노리라는 것. 조그만 가게가 대기업처럼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이것저것 손 댔다가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 노려야 할 것은 ‘한 가지 분야’, ‘제한된 지역’에서의 1위다. 일단 ‘작은 1위’가 되면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며 매출도 확실히 늘어난다. 이와타 씨는 란체스터 법칙을 이해한 뒤 예전처럼 여러 업종에서 일을 벌이지 않고 도시락 가게에만 집중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니 상품은 본사에서 레시피와 재료를 제공하는 도시락 뿐. 그는 배달 지역과 고객층을 좁혀 ‘작은 1위’를 노려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어디든 배달을 나갔어요. 500엔짜리 도시락 하나를 왕복 30분을 투자해 배달했죠. 란체스터 경영에서 ‘이동 중에는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하거든요. 그래서 배달 지역을 좁혀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전략을 쓰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설문지를 돌려 우리 가게의 주요 고객층이 주부와 작은 법인의 회사원들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죠. 그렇게 홍보 전단지와 소식지를 돌리는 대상 역시 좁혀나갔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상권을 좁히되 타깃을 명확히 하면서 잠재 고객층이 3분의 1로 줄었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오히려 늘어난 것. 그 결과 매출은 1.5배 뛰었고, 배달 시간 및 홍보비용이 줄어들면서 종업원 1명당 이익은 업계 평균의 2배가 됐다.  “사실 지역과 고객을 좁히는 게 겁났어요. 매출이 줄어들까봐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실천을 하고보니 효율이 전과는 천양지차더라고요. 약자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더니 작은 가게의 전략이 대기업과 이렇게나 다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 사례가 소개된 책 <작은 가게가 돈 버는 기술>에서 저자 가쓰미 씨는 “작은 가게에 가장 위험한 것은 과욕”이라고 강조한다. 안 그래도 여력이 없는 작은 가게가 힘을 이리저리 분산시키면 가게 경쟁력이 더욱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작은 가게는 넓은 범위에서는 대기업보다 약할지라도 좁은 범위에서는 대기업을 이길 수 있다”며 “작은 곳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한다.  ‘작은’ 차별화가 큰 매출 변화를 일으킨다 이와타 씨의 경영 기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음 전략은 ‘고객 서비스 차별화’. 그는 “차별화가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 같은 개인 사업자들도 소소한 차별화 방식을 얼마든지 생각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 홍보 전단지를 돌릴 때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보내주는 걸 그대로 사용했는데 효과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바쁜 어머니께’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써서 전단지와 함께 넣었어요. 통계를 내 보니 서너 번 정도 편지를 보냈을 때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나더군요. 오후에 가게 앞을 지나는 아이들을 불러 식은 크로켓이나 튀김을 공짜로 나눠주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죠. ‘맛있니? 그럼 집에 가서 부모님께 맛있다고 꼭 말씀드리렴.’ 저녁이 되면 아이들은 엄마 손을 붙잡고 다시 가게를 찾아옵니다.” 이와타 씨가 선보인 고객 서비스 차별화는 이런 식이다. 경쟁 업체에서 다수의 고객에게 단체 메일을 발송할 때 이와타 씨는 각 고객의 특성에 맞게 개별 엽서를 보냈다. 경쟁자가 엽서를 보내면 그는 전화를 걸어 고객의 안부를 물었다. 지금은 고객들과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며 함께 여행을 가는 등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게를 찾은 손님에겐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비 오는 날에는 수건을 내 줬다.  “꾸준히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 보니 어느 틈에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1년쯤 뒤에는 오사카 호쿠세쓰 지역의 50개 가맹점 중에 매출액 5위를 달성했죠. 10년을 하니 오사카 지역 300개 매장 가운데 1위가 돼 있더군요.”  이와타 씨의 사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략은 이렇다. 작은 가게일수록 경쟁자는 하지 않는 ‘작은 무엇’이 반드시 필요하다. 상품이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면 고객 응대나 영업 방면에서 ‘작은 차별화’를 꾀하라.  따라 해도 좋으니 일단 시작하라 이와타 씨의 신조 중 하나는 ‘따라 해도 좋으니 우선은 시작하자’다. 그가 시도했던 모든 전략이 그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다. 그는 “처음에는 흉내 내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생긴다”고 했다. 이와타 씨에게 전략 공부 모임을 제안했던 미용실 사장을 모방해 엽서와 소식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여기에 직원 사진을 싣거나 4컷 만화를 넣는 등 그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는 식이다.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던 ‘마이너스의 손’ 이와타 씨는 결국 10년 만에 연매출 10억 원의 ‘대박 점포’를 만들어냈다.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것은 ‘운발’도 ‘재능’도 아닌 ‘전략’.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과 번거로움 그리고 의구심을 버리고 일단 모방이라도 시작하라.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매출이 오르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 “아무리 작은 가게라도 단순히 열심히만 해서는 소용이 없고 올바른 경영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덕분에 무엇을 하든 엉망이었던 제가 조금은 인생 역전을 이뤄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뛸 생각이에요. 여러분도 부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기사/인포그래픽= 비즈업 김현주 기자 joo@bzup.kr ►일본 ‘작은 가게’ 사장님들의 대박 전략이 더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본 콘텐츠는 웅진씽크빅의 후원으로 제작됐습니다.
[익명제보전문공개] "육군 男대령, 밤마다 여군에게 '뽀뽀하자' 추행"
[익명 제보자의 전문 공개] "감금한 채 성추행하고 뽀뽀해 달라 전화했다"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적 없다' '본인도 누군가의 가족이다' 중간 관리자, ''저○ 때문에 라인 떨어졌네'' (자료사진) 육군 지휘관이 부하 여군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육군은 27일 "전북 모 부대 소속 A대령이 여군을 집무실로 불러 감금하고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지난 19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대령 강제 추행 의혹은 지난 6일 피해 여군의 변호사가 부대 상급 기관 법무실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불거졌다. 육군은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원칙에 따라 즉시 A대령을 보직 해임했다. 육군 관계자는 "'여군을 강제추행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A대령을 구속 수사한 것은 맞다"면서 "피해 내용을 확인하고 있어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의 제보자가 CBS노컷뉴스에 보낸 '육군 대령의 여군 중위 강제추행 사건'라는 글에는 A대령의 강제 추행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제보자는 "A대령은 여군을 집무실에 불러 두세 시간을 감금한 채 성추행했다"면서 "중대장들이 이를 알면서도 묵인·방조했고 여군에게 '청장을 접대하라. 술을 따르라'고 강요했다"고도 했다. 다음은 익명의 제보자가 CBS노컷뉴스에 보낸 제보 전문이다. [전문] 안녕하세요. 육군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제보합니다. 전북 소재 모 부대의 최고 지휘관인 부대장 A대령이 같은 부대 여군에 대해 지속적이고 상습적인 강제 추행·성희롱·강요를 일삼아 왔습니다. 해당 대령은 ○○병과로 장군 진급이 유력한 후보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50이 넘고 딸이 고3이라는 A대령은 여군에게 사랑한다, 좋아한다고 하며 밤이면 밤마다 전화했습니다. 또, 매일 업무보고를 핑계로 일과시간에 집무실에 불러 두세 시간을 감금시켜놓고 추행해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피해 여군이 A대령을 고소해서 보직이 해임 된 상태이지만, 제가 이 일을 제보하는 것은 이 피해 여군이 혼자서 이 짐을 지고 싸우는데 아무런 후속 조치는 취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밀보장을 이유로 아무런 조사도 후속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사건을 축소시키는 것이 주변에서 보기 너무 안쓰럽습니다. 물론 제가 사건을 전부 다 아는 것은 아니겠지만, 워낙 음주가무를 좋아하던 A대령은 매일 중대장들, 간부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술에 취했을 때면 피해 여군에게 전화를 걸어 "1시간이 넘도록 사랑한다, 뽀뽀하면 안 되냐"고 전화했습니다. 문제는 이 중대장들이 이를 알면서도 묵인, 방조하며 오히려 진급을 위한 동아줄을 잡는답시고 여군에게 가서 "A대령을 접대해라. 가서 술을 따르라"며 강요하고 압박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육사 출신인 A대령이 보직해임 후 같은 부대 육사 후배들은 사건의 무마를 위해 변호사를 알선하고 피의자를 두둔했다고 합니다. 일부 중대장은 ''저년 때문에 라인 떨어졌네''라고까지 말했다고 합니다. 피해 여군을 옆에서 오랜 시간 지켜봐 왔지만 군에 큰 뜻을 품고, 매일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야근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던 친구였는데 현재 상태는 말이 아닙니다. 피해 여군에 대한 보호나 지원 없이 이것을 혼자 감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성폭행을 당했다더라, 둘이 술집에 갔다더라" 하는 2차 피해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A대령이 지금껏 만났던 여군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지 역조사도 없으며 상급부대에서는 성 교육은 고사하고 부대에 그 흔한 설문조차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피해 여군은 지난 11월 20일 부대에 와서 "본인은 한 번도 둘이 나간 적 없다. 한 번도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적 없다"며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피해 여군이 "본인도 누군가의 가족이다"라고 말한 것이 만약 '제 가족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전 어떻게 했을까'라며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싶었습니다. 익명성에 기댄다는 게 참 부끄러우면서도 피해자도 아닌데 네가 왜 나서냐는 질타가 이어질 게 뻔하여 어쩔 수 없이 익명으로 제보 드립니다.
[단독] '하명수사 논란' 레미콘 사건, 檢무혐의결정 살펴보니
경찰 "부당 지휘" vs 검찰 "증거 부족" 감정싸움 증거 유무·법리 적용 놓고 곳곳 충돌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을 촉발 시킨 것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이 지역 레미콘 업체와 유착됐다는 의혹이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에서는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정치 사건으로 비화했다. CBS노컷뉴스는 울산지방검찰청이 울산지방경찰청으로 내려보낸 '불기소이유통지'를 입수했다. ◇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 의혹…'레미콘 사건' 이 문건에 따르면, 사건의 핵심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박모 씨와 당시 울산시 도시창조국장 이모 씨가 울산시 소재 A레미콘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다. 박 씨는 A업체 대표 김모 씨에게 민원을 받은 뒤 이 씨와 함께 2017년 4월 14일과 5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B시공사 현장소장을 불러 A업체의 레미콘을 공급 받도록 강요했다는 게 경찰 수사 결과다. 이 대가로 박 씨와 이 씨는 A업체 대표인 김모 씨로부터 43만1천원과 34만7천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각각 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검찰은 박 씨와 이 씨가 B시공사에 구체적으로 특정업체를 언급하지 않았고, 지역업체 자재사용을 권장한 울산시 조례에 따른 권고일 뿐 위법성이 없다고 봤다. 또 골프접대 부분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명확한 증거가 없어 마찬가지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 '강요'인가, '정당한 행정조치'인가 의혹의 위법 여부를 가르는 쟁점은 박 씨와 이 씨가 직권을 남용해 부당하게 A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냐는 것이다. 경찰은 A업체 대표 김 씨가 박 씨에게 민원을 제기한 이후 박 씨와 이 씨가 B시공사 현장소장을 불러 A업체 레미콘을 공급받도록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원 처리 절차 자체도 부적절한 데다, 박 씨와 이 씨가 B시공사 현장소장을 불러 얘기했을 당시 배석자들의 일부 진술에 '박 씨와 이 씨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다는 게 판단의 근거다. 하지만 검찰은 박 씨와 이 씨가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대한 조례'에 따라 '울산 업체로부터 자재를 공급받으라'고 권고한 것일 뿐 A업체를 콕 찝어 얘기하지 않았고, 일부 참고인들이 '민원 처리 절차가 특별하지 않다', '박 씨와 이 씨의 행동이 특별하지 않았다'는 진술로 보아 위법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조례에는 '지역건설산업에 참여하는 건설업자는 지역 건설산업체의 하도급 비율을 60% 이상'이라는 부분이 명시돼 있다. 또 경찰은 민원의 결과로 A업체만 이득을 보고 B업체는 피해를 봤다는 수사 내용을 강조하며 이들의 위법성을 강조했다.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울산 지역에서 레미콘을 공급받으라는 얘기가 사실상 A업체에서 공급받으라는 얘기와 진배 없다는 것이다. 이곳에 납품할 여력이 있는 곳은 A업체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검찰은 B시공사가 조례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이 없었기에 박 씨와 이 씨가 관련 얘기를 한 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 두 차례 골프…현금으로 돌려줬나? 다른 핵심 쟁점은 박 씨와 이 씨가 A업체 대표 김 씨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느냐 여부다. 박 씨와 이 씨가 골프 접대를 받았다고 의심되는 만남은 2017년 7월 29일과 11월 4일인데, 경찰은 김 씨가 '두 사람 몫을 대납했다'는 진술이 있으므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반면 검찰은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봤다. 검찰은 박 씨와 이 씨가 '현금으로 골프비를 돌려줬다'는 진술이 있기 때문에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려면 좀 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김 씨와 박 씨는 6월에도 골프를 함께 친 적이 있는데, 이 때 김 씨는 '골프비를 대납해줬다'고 진술했으나 실제로는 박 씨가 골프비를 계산한 카드 내역이 나왔던 점을 지적하며 김 씨의 진술 신빙성을 의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피의자들은 가명을 활용해 골프를 치고, 골프 친 사실 또는 객관적 자료가 있기 전까지 부인하는 등 그 행위가 은밀해 참석자 외 추가적으로 관련자나 자료를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검찰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봉투 건넨 건 인정…하지만 뇌물인지는 모른다? 수사지휘 과정에서 검찰의 소극적인 판단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A업체 대표 김 씨는 2017년 8월 울산시 공무원 박모 씨와 건축법과 관련한 상담을 한 뒤 사례로 봉투를 건넸고, 박 씨는 이를 거절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경찰과 검찰 모두 사실 관계를 인정한 부분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 씨를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로 판단했지만, 검찰은 '봉투 안에 현금 기타 뇌물이 들어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박 씨가 일관되게 '흰 봉투 안의 내용물이 돈이라고 밖에 볼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항변했지만, 검찰은 '봉투 안에 불상액의 현금이 들었다는 점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 "수사지휘 정당성 결여" vs "무리한 법해석"…검.경 '감정 충돌' '불기소이유통지문'에서는 '레미콘 사건'을 둘러싼 법리다툼 과정에서 검.경 서로가 감정적으로 부딪치는 부분이 수 차례 목격된다. 경찰이 박 씨와 이 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2018년 5월 11일 이후부터 올해 3월까지 검찰은 네 차례 수사 지휘 명령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다소 이례적으로 검찰에 '재지휘 건의'를 한다. 다시 말해, 검찰의 수사지휘가 부당하다는 내용을 검찰에 보낸 것이다. 경찰은 '재지휘 건의'에서 수사결과의 타당성을 강조하며 "(검찰이) 판단 혹은 반론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3차례 지휘했음에도 보완되지 않았다며 일방적으로 '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수사지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의 수사지휘를 "정당성이 결여돼 있음은 물론 불필요하게 수사기관에서 사건이 계류되도록 해, 피의자 혹은 피해자의 재판받을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검찰은 "증거가 부족해 그 혐의를 인정할 수 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라며 "검사의 지적을 무시하고 거듭 동일한 증거와 무리한 법리해석을 토대로 피의자들의 혐의 유무에 대한 결론을 변경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번 사안이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진행된 수사인 점을 적시해 "(경찰 수사의) 구체적인 피의사실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공표되고,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 쪽에서 정치수사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경찰 수사를 지휘한 검찰까지도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시비 그리고 수사권 남용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수사"였다며 "고 설명했다.
이재용 만난 베트남 총리, 반도체 공장에 파격 혜택 제안
정의선도 개별 면담…한·베트남 투자,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삼성의 베트남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한국을 찾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28일 각각 만났다. 베트남 총리실 쪽에서 먼저 삼성과 현대차에 개별 면담을 요청하면서 성사된 자리에서 베트남을 위한 투자와 양측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재계와 베트남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응우옌 총리와 면담에서 2022년 하노이에 개관하는 삼성 R&D 센터에 현지인 출신 엔지니어를 대규모 채용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응우옌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 신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의 성공은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는 표현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베트남에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공장 등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수출하는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도 응우옌 총리와 별도로 만났고, 회동 직후에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승용차 시장점유율 약 20%로다. 현대차는 관세장벽을 넘기 위해 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공정을 베트남에 도입했다. 현지 기업과 함께 베트남 생산합작법인을 2년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