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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이 온 일본 안무 모음.gif

작정하고 이상하거나 개그 컨셉 잡은 게 아닌 것 같은게 더 충격...
왤케 다들 진지해..? 어? 왜 이렇게 진지하냐고...
충격과 공포다...
이건 진짜 좀 무섭다...

...?
도대체 뭘 표현하는거야
맨날 교복은 왜 입혀놓음...?

서커스...?
이 그룹이 방탄소년단 보고 좀 격한 안무하는 그룹 만들고 싶어서 만들었다는 그룹 아닌가?

아니 안전 좀..

인간 탑쌓기..?
......?

????????????

더 무서운건 이 사람들 일본현지에서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얘기가 있음...


왜 이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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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방탄이 아니라 봉춘임.. 봉춘서커스단....
문화 역사 정치의 갈라파고스 인들의 끝으로 향하는 현상을 직접 목도하는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비인기 멤버들 저 위에서 빙빙 도는건 진짜 자괴감들듯
@hinho80 하도 저런 거에 익숙해져서 자괴감보단 '내가 겁나 쎄고 돌고 멋지면 언젠가는 스테이지에 제대로 설 꺼야' 이럴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과 끝이 너무나 충격...
왜 일본은 중국화되어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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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여배우들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txt
1. 김태희 -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공부를 매우매우 잘했다. 수능 괴수들이 우글거리는 서울대에 특차(수능 성적으로 입학하는 것)로 입학했다. 근데 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은 한 번도 못 해봤다고 한다. - 널리 알려진 대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다. 세례명은 ‘베르다’(Verda, 페르시아에서 순교한 성녀). <가까이 더 가까이>라는 천주교 군인 교리서의 표지 모델을 한 적도 있다. - 서울대 재학 당시 스키부 활동을 했는데, 같이 활동한 친구들이 연예인 이하늬, 오정연이었다. - 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주위에서 '160cm도 안 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본인이 직접 밝히기를 162cm라고. - 디아볼로(diabolo)라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디아볼로는 요요와 비슷한 놀이이다. 2. 손예진 - 필라테스를 10년 이상 하고 있으며, 강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다. - 나이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인터뷰에서 "OO살의 여배우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자주 했다. (27살 때부터 계속ㄷㄷ) - 역대 출연 영화 관객수 총합이 약 4,250만 명으로, 여배우들 중에서는 전지현과 쌍벽을 이룬다. 3. 전지현 - 화교 출신이라는 루머가 많지만 실제 집안은 '개성 왕씨'이다. 모두가 아는 태조 왕건의 후손. - 첫 키스신을 무려 31살에 찍었다 상대는 휴 잭맨(ㄷㄷ)이고 <설화와 비밀의 부채>라는 작품이다. - 여자 연예인들 중에서(남자 연예인들을 포함해도) 압도적인 부동산 부자이다. 2018년 10월 기준 보유 부동산 가치가 무려 770억 원. 4. 이나영 - 영화 배우로서 데뷔를 일본에서 했다. 작품명은 <에이지>. 당시 베드신이 예정돼 있었는데, 본인이 완강히 거부해 대역을 투입했다. - 실제 성격이 매우 털털하다고 한다. 2010년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를 찍던 당시, 성동일이 이나영 얼굴에 난 자국을 보고 '너 얼굴에 칼 자국 났다!'라고 농담했는데, 놀라기는 커녕 '아 그래요? 내가 이런다니까ㅋㅋ' 라는 식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 (썰) 소문에 의하면, 이나영 스타일리스트가 소개팅에 나가기로 했는데 어떤 사정이 있어서인지 못 나가게 됐다며 걱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걱정을 들은 이나영은 자기가 나가겠다며 말했고, 그리고 실제로 나갔다고ㄷㄷ 5. 송혜교 - (썰) 고등학생 시절, 전지현, 이민정, 박지윤, 서지영과 더불어 '강남 5대 얼짱'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다만 이민정이 밝히기로는 확실하지 않은 얘기라고. -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추첨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톱 시드를 받은 국가들의 자리를 배정하는 역할을 맡아 스페인,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순으로 뽑았다 - 송혜교의 대표작들 중 드라마 <가을동화>, <수호천사>, <올인>, 영화 <황진이>는 전부 김희선이 거절한 작품들이다 6. 김희선 - 정우성과 같이 '연예인들의 연예인' 포지션이 있다. 2005년 가을 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샤론 스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던 모델 계의 대모 마를린 고티에가 직접 찾아와 "나는 오늘 당신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다"라고 극찬했다. - 종류 상관 없이 술을 매우 좋아해 지인들 사이에서 별명이 '토마토'라고 한다. 그 뜻은 '토하고 마시고 토하고'라고 - 게임을 매우 좋아해 스타크래프트,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의 게임을 즐겨했다. 코에이 삼국지를 플레이하다가 태사자의 능력치가 좋아서(혹은 멋있어서?), 같은 소속사 후배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태사자'로 추천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태사자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 유명한 일화로, 김희선이 거절한 작품은 대부분 히트를 쳤다. 말 그대로 거절의 여왕. 김희선이 거절한 작품은 2000년 <가을동화>, 2001년 <수호천사>, 2002년 <겨울연가>, <명랑소녀 성공기>, 2003년 <올인>, 2004년 <파리의 연인>,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있다. 7. 한가인 - 김태희만큼인지는 몰라도 공부를 매우 잘했다. 원래 의대를 지망했다는데, 수능 때 답안을 밀려썼음에도(진위여부 불확실) 경희대 관광경영학과에 진학했다. - 대학교 2학년이던 2002년 12월, <대학내일> 표지 모델로 나온 적이 있다.  - 남편인 연정훈과 결혼할 때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24살이었다.(2019년 기준으로 1996년생 사나, 조이, 청하, 조현이 24살이다) - 2016년 4월 무사히 딸을 출산했다. 이름은 '연재희'로 알려졌다. 8. 한지민 - 어릴 때 할아버지가 암 투병으로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심장병을 앓아, 장래희망이 의사나 사회복지사였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데뷔 전부터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했으며, 학과 역시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다. - 피부 관리를 위해 매일 호박즙을 두 팩 이상 챙겨먹는다고 밝혔다. - 김희선, 이나영, 한가인 등의 실제 성격이 상당히 털털한 것과 달리, 한지민은 실제로도 매우 청순하고 다정하다고 한다. 배우 이서진은 tvN <꽃보다 할배>에 출연할 당시, 자신이 아는 여배우 중 한지민이 가장 착하다고 언급했다. - 평소 가족에 대한 사랑이 매우 강하다. 드라마 <올인>의 아역 오디션을 가족과의 해외여행 때문에 포기할 정도. 9. 한효주 - 공군과 인연이 많다. 아버지가 공군 중령으로 예편했고, 남동생은 공군 중위(지금은 아마도 대위?). 고향인 청주에도 공군 제 17 전투비행단이 있으며, 한효주 본인도 공군 홍보대사를 했다. (그리고 동생 때문에 많은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 촬영장에서 태도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연예계 내에서 칭찬이 많은데, 그 중 백종열 감독의 경우 CF 촬영 때 한효주에게 크게 호감을 가졌고, 그 일로부터 5년 뒤 영화 <뷰티인사이드>에 한효주를 캐스팅했다고 한다.  - 일본 여배우 우에노 쥬리에 따르면 일본어 실력이 상당하다고 한다. - 디테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 본인이 직접 대본을 쓰거나, 소품이나 패션을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영화 <해어화>에서는, 과거 기생들에게 유행하던 얇은 눈썹 스타일을 제작진에게 먼저 제안했다고) 10. 수지 - 피부가 매우 좋아 영화 <건축학개론> 초반에는 비비크림조차 바르지 않고 완벽한 민낯으로 영화를 촬영했다고 한다.(건축학개론 김용주 감독 인터뷰 中) - 어려서부터 끼가 넘치고 연예계에 관심이 많아, 노래, 춤과 관련된 온갖 대회에 다 참가했다고 한다. JYP 캐스팅 직원의 말에 따르면 JYP는 춤, 노래, 외모 중 하나만 충족해도 캐스팅 하는데, 수지는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희귀한 케이스였다고. - 라면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학창 시절 쉬는 시간에 라면 먹다가 교사에게 걸리자 '선생님, 진짜 죄송해요. 근데 라면이 불고 있어요'라고 한 썰 (힐링캠프 수지편 中) 11. 신민아 - 본명은 양민아이다. 그런데 90년대 후반에 데뷔할 당시 인기 스타 양미라와 헷갈릴까봐 일부러 '신민아'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실제로 신민아를 양미라로 착각해 CF 출연을 제안받은 적도 있었다고. - 평소에 독서를 매우 좋아한다. 2009년에는 <프렌치 다이어리>라는 책을 직접 쓰기도 했다. - 굉장히 기부를 많이 한다. 2019년 2월에 밝혀진 바로, 지난 10년 간 탈북자, 독거노인, 화상 환자 등에게 무려 20억 원을 기부해왔다. - 배우 류승수가 신민아의 매니저 출신이다. 류승수의 너스레로는 신민아 어머니가 자신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펌) 도서관 애기무당 이야기
연휴에 아무것도 안 하는 빙글러는 없습니까? 저밖에 없습니까? 암튼 어딘가 친척네도 안 가고 그냥 누워있는 빙글러가 있을 것 같아 무서븐 썰이나 올리렵니다.. 즐기십쇼^.~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벌써 10여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대전에서 살고 있지만 사실 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부산에서 나왔다. 부산사는 사람들은 알테지만 부산이라고 다 바닷가가 아니다. 오히려 언덕이나 산이 많은데 내가 다니던 중학교도 언덕 위에 있는 등교가 몹시 빡센 그런곳이었다고  기억한다. 1학년때 우리반에는 전교에서 유명한 왕따 여자애가 하나 있었다. 말이 왕따지 사실 아무도 그 애를 괴롭히지 않았다. 아니, 말조차 걸지 않았으니 왕따가 맞는 것 같긴 하다. 키가 작아서 초등학생 처럼 보인 그 아이는 마른편인데다가 피부도 하얗고 눈도 커서 이뻤다. 들리는 말로는 부모님은 계시지 않고 친할머니와 남동생 이렇게 셋이서 산다고 했지만 그게 그 아이가 왕따 당하는 이유는 아니었다. 본명을 쓸 수는 없으니 그 아이를 나리라고 가명으로 부를까 한다. 전국의 나리들 미안. 여하튼 나리가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그애가 소녀가장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 애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애들의 입소문을 통해 1학년 학기 초부터 삽시간에 전 학년에 다 퍼진 소문은 나리가 귀신을 본다는 거였다. 실제로 나리랑 친구인 애도 없었고 대화를 나누던 애들도 없었기에 나리에게 진짜 귀신을 보냐고  물어본 애는 적었다. 다만 그런 소문이 도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나리가 같이 사는 친 할머니가 학교 근처 동에서 알아주는 무당이었다는데 있었다.  그 동네 뒷산에는 절이 있었다. 깊은 산속 암자 같은 곳은 아니고 사설 유치원까지 있는 곳이었는데 그 절 주인이 그 할머니라는 소문이었다.  그러한 소문 때문인지 나리는 다른 애들과 같이 지내지 않았다. 쉬는시간에도 혼자 있었고 점심시간에는 도서관에서 책만 읽다가 수업 시작 전에 들어왔다. 그걸 내가 아는 이유는 내가 독서감상부라 도서관에 가끔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나는 아주 가끔 나리에게 말을 걸 수 있는 기회 같은게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그나마 우리 반에서 나리랑 대화 하는 애는 나 하나 정도라는 이야기가 생겼다. 내가 나눈 대화는 책 반납 날짜라던지 아직 다음 권이 나오지 않은 책의 발간에 대한 것 뿐이었는데 이상하게 반에서는 나리랑 내가 친구라는 식이 분위기가 형성 되었다. 그리고 6월 어느날 점심시간에 우리 반에 고학생 누나 셋이 찾아 왔다. 사실 중학교만 되더라도 선배에게 잘못 찍히면 호되게 당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교실 안은 갑자기 온 선배들로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추위에 떠는 고양이마냥 서로 붙어서 다가온 누나들이 교실을 두리번 거리다가 창가에 앉은 애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너희반에 나리라는 애는 누구니?' 독서실에 가고 없다고 하자 선배들은 난감해 하는 표정이었다. 그중 가운데 있는 창백한 얼굴의 마른 선배는 금방 눈물이라도 흘릴 것 같은 분위기라 다들 의아하게 생각했다. 혹시 선배가 나리에게 해꼬지 하려는건 아닌가 싶어서 긴장한 것도 있었다.  '얘가 나리랑 친해요' 같은 반에서 대화도 별로 안해봤던 여자애가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친한거 아니라고 말 하고 싶었지만 이미 선배들은 내게 다가온 뒤였다.  '나리랑 상담좀 할 수 있을까?' '중요한 일이라서 그런데' 친구 아닌데. 라는 말은 쏙 들어갔다. 창백한 얼굴의 선배가 눈물을 그렁거렸다.  같이 온 다른 선배 손을 꼭 잡고 있었는데 그냥 보기에도 덜덜 떨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몰랐지만 심각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일단 내가 어떻게 말 할 상황은 아니어서 나는 선배들을 데리고 독서실로 갔다. 우리 학교 독서실은 교실과 달리 별관 2층에 지어져 있었다. 음악실이나 미술실등이 있는 건물이었고 예체능 수업이 아니라면 굳이 다닐 필요가 없는 곳이라 돌아다니는 학생들은 적었다. 독서실이 있는 2층 계단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거가가가가각 이빨로 유리를 긁는 것 같은 소리였다. 공사라도 하는걸까 대수롭지 않게 계단을 올라가는데 등 뒤에서 기이한 신음소리가 나더니 선배가 계단 위에 주저 앉았다. 진짜 다리에 힘이 풀린 것처럼 사람이 그렇게 푹 주저 앉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으흐으으으. 선배의 입에서 신음소리 같은게 계속 흘러 나왔다. '야 너 왜그래' 영문도 모르고 나도 그 선배를 부축했다. 겁에 질려서 패닉에 빠진 것 같던 선배는 정신을 차린 듯 곧 일어났다. 그렇지만 아까보다 안색도 시퍼런데다 식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이상한 일에 휘말린 것 같아서 나는 서둘러서 앞장 서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분명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어야 할 나리가 도서관 앞 복도에 나와 있었다. 평소처럼 멍하니 나사 하나 빠진 것 같던 얼굴은 어디로 가고 양 미간을 치켜 뜨고 원수라도 보는 것처럼 눈을 흘기는데 온통 흰자만 보이는 무서운 얼굴이었다.  초등학생만한 쪼그만 여자애가 화나 봤자 얼마나 무섭겠냐만 그건 화를 내고 안내고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상하게 나리 얼굴을 보자마자 다리가 풀려서 나는 복도에 주저 앉았다. 문제는 나 뿐만 아니라 그 창백한 선배도 같이 주저 앉은 거다.  우리가 주저 앉은 것을 본 나리가 갑자기 성큼성큼 다가왔다. 귀신처럼 무서운 얼굴인데도 이상하게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바로 등 뒤에서 또 다시  그가가가가가각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각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아까보다 훨씬 가까운것도 모자라 등 뒤에서 누가 철판을 날카로운 걸로 긁는 것 같은 소리가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힘이 풀렸다. 선배가 등 뒤에서 갑자기 엎드리면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이 번에는 그 선배 친구들도 소리가 들리는 듯 아무 말도 못하고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었다. 머리카락 끝 까지 소름이 돋는 것처럼 예민해져서 나는 숨도 못쉬고 그저 나리 눈만 바라봤다.  흰자위를 희번득 하게 뜬 나리가 갑자기 째진 듯 평소보다 훨씬 높은 톤으로 외쳤다. 무슨 애기 같은 목소리 같았는데 처음 듣는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니 호통같았다. "미친년!!!!!!!! 여긴 왜 와!!!!!!!!!!!!!!" 근데 나리가 호통을 치니까 등 뒤에서 들리던 가가각 소리가 갑자기 뚝 끊기는 거다. 창 밖에서  애들 떠드는 소리에 점심시간에 축구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데 이상하게 우리 있는 복도는 조용해서 복도 밖이 전혀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다. 애기 목소리로 호통을 친 나리가 갑자기 다가와서는 품에서 이상한 천 같은 것을 꺼내더니 복도를 가로질러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러고는 날 보지도 않고 그대로 휙 가로질러서는 나리를 찾아 왔던 그 창백한 선배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그건 못먹어 이년아. 누가 먹게 할거 같으니? 사지가 찢겨야 정신을 차리지!!" 어린 애들이 재롱피운다고 막 목소리 높여서 애교 피우는 그런 목소리로 말하는데 소름이 쫙 돋았다.  그래도 이상한건 나리가 날 지나가니까 꼼짝도 못할 것 같던 몸이 이제 움직이기 시작하는거다. 대신 심장이 막 터질것처럼 뛰고 진짜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이상하게 피부는 꽁꽁 언 것처럼 차갑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꼭 목덜미에 얼음 하나 얹은 것처럼 싸한데 주제에 남자라고 호기심이 앞서서 나는 멍청하게 뒤를 돌아봤다. 나리가 등을 돌리고 서 있는데 그 너머로 주저 앉아서 선배가 울고 있었다. 무서워서 그런건지 펑펑 우는 선배를 선배 친구들이 붙잡고 있었다. 선배 친구들도 이 상황이 기가막히고 무서운지 울지는 않았지만 덜덜 떨고 방언 터진것처럼 이게 뭐야 아 뭐야 짜증나 이거 뭐야 이 소리만 반복할 뿐 나리한테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것 같았다.  꽤 오랫동안 선배를 노려보던 나리가 꺼냈던 흰 천으로 갑자기 선배 왼쪽 손목을 감기 시작했다.  선배는 울면서도 이게 뭐야 이게 뭐야 하고 저항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찢어지게 비명을 질렀다. 놀라서 바라보니 분명 희던 천이 선배 손목을 감자마자 갑자기 누렇게 색이 변하는거 아닌가. 무슨 먹물 떨어진 것처럼 점점 변하는걸 보고는 나리가 뜬금없이  "독한년. 또 죽어야 정신을 차리지?" 이러고는 누렇게 물든 천을 열심히 선배 팔에 휘감았다. 선배는 엉엉 울고 선배 친구들과 나는 영문도 모르고 아 미치겠다. 이거 뭐냐. 무서워서 죽겠다 이러고 떨고 있으려니 나리가 고개를 획 돌리고 나를 바라봤다. "너도 들었지?" '뭘들어?' "귀신오는 소리 들었잖아. 이년 죽고 나면 너 데리고 가겠네" 무슨 말인지 뜻은 몰랐는데 무서운 건 알았다. 아까 그 가가각 거리는 소리를 말하는 건가 하고 고개를 끄덕거렸더니 나리가 울고 있던 선배에게 말했다. "그러길래 그걸 왜 건들여. 미친년아. 죽은사람보다 산 사람이 더 무섭다더니, 사당을 망가트리면 어쩌니. 이제 너 다 죽었다." 선배는 그 말을 듣고 갑자기 엎드려서 엉엉 울더니 두살이나 어린 나리 발을 잡고 살려달라고 몇번이고 말했다. 그 동안 선배 팔에 휘감겨 있던 천은 점점 더 누렇게 말라 가더니 거의 갈색에 가까워졌다. 나도 그 소리만 듣지 않았다면 그냥 미신이겠거니 하고 나리가 했던 말을 무시 하겠는데, 소리를 듣고 나니 언제 그 이상한 소리가 또 들릴지 몰라서 미칠 것 같았다.  "해 지면 또 올거야. 오늘 밤에 상치루기 싫으면 너 우리 할머니좀 만나야 겠다." 그 말을 끝으로 나리는 뒤도 안돌아 보고 다시 독서실로 갔다. 나는 거의 실신할 것처럼 우는 선배를 부축해서 다시 교실로 돌아갔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점심 시간이 끝났지만 하교할 때까지 나는 아무 생각도 못하고 수업도 듣는둥 마는 둥 그냥 교실 내 자리에 앉아서 온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었다.  나리와 같은 반이라서 그런건지 뭔지 이상하게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혹시 내가 착각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지만 점심시간 이후로 이상하게 인상을 구기고 가끔 허공에 대고 중얼거리는 나리 모습을 보니 착각이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야 했다.  수업이 끝나고 나는 일단 엄마에게 전화를 걸기로 했다. 그 당시 휴대폰이 좀 대중화 되긴 했었지만 난 아직 폰이 없었다. 교무실 옆에 있는 공중 전화로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늦게 간다고 말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전화를 받고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내가 용건을 말하기도 전에 먼저 엄하게 말했다. '일단 거기 가서 할머님 말씀대로 다 해. 일 다 끝나면 아버지가 데리러 갈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무조건 거기서 시키는대로 해.' 엄마도 이 상황을 알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게 신기해서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봤지만 엄마 대답은 시키는대로 하라는 것 하나 뿐이었다. 그렇게 학교가 끝나자 선배가 다시 우리 교실로 왔다. 이번에는 선배 혼자 뿐이었다. 그 친구들은 무서워서 같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엄마랑 아빠가 이따 온다고 말 들으래서' 선배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미 부모님이 상황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점심 시간 끝나고 수업 내내 울었는지 선배는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이제는 거의 검게 변한 천이 무서워서 나는 되도록 천에 시선을 두지 않았다. 하교 시간이 되자 나리가 나와 선배를 불러서 자기 집으로 가자고 했다. 할머니에게 다 말해놨다고 하는 목소리가 평소랑 똑같아서 안심이 됐다. 나리 집은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걸어서 10분도 안될것 같은 곳이었다. 다만 학교 뒤쪽으로 난 처음 가본 골목이었다. 골목마다 크고 작은 집이 이어져 있었는데 집마다 대나무에 비치볼이나 색색의 천이 매달려 있었다. 어떤 곳은 먼지가 잔뜩낀 부처님오신날이 적힌 불꺼진 연등이 쌍으로 달려 있었는데 거기가 나리 집이었다.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나리는 대문 안으로 들어가서는 우리를 집 안으로 부르지 않았다. 나리가 없이 선배와 나만 서 있으려니 무서워서 죽을 것 같았다. 어디서 다시 가가각 소리가 들리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이었다. 그러나 나리는 바로 돌아왔다.  작은 플라스틱 대야 같은 것을 가지고 온 나리가 신발을 벗으라고 했다. 선배와 나는 부모님에게 들은 것도 있고 해서 우물쭈물 양발까지 다 벗고 맨발이 되었다. 우리가 맨발이 된 것을 확인한 나리가 대야에서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것을 꺼냈다. 식칼이었다. 시퍼렇게 날이 선 식칼 두개를 꺼내더니 나리가 칼등쪽을 향해서 입에 물라고 했다. 무는 동안에는 아무 말도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데 눈에 불길이 이는 것처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선배와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하라는 대로 칼을 입에 물었다. 쇠맛인지 피맛인지 이상한 맛이 났다. '이제부터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나 따라서 와.' 선배가 앞서서 걸어갔다. 겁에 질린 듯 다리가 후들 후들 떨렸는데 나리가 대야에 담겨 있던 흰 모래 같은 것을 한줌 쥐고 나와 선배 발에 뿌렸다. 따갑고 아픈 것이 굵은 소금이었다. 맨 발에 닿는 소금 알갱이가 굵었지만 무서워서 그런지 아픈 줄도 몰랐다. 그리고 다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각 등 뒤에서 였다. 그 뿐만 아니었다. 우리가 넘어간 대문에서 철컹철컹 하고 뭔가가 쥐고 대문을 흔드는 소리가 났다. 쇳소리가 무서워서 등줄기에 다시 소름이 돋았다 누가 머리채를 잡아 챌 것 같아서 미칠 것 같았다. 나리의 얼굴이 마치 미친 것처럼 급격하게 일그러지더니 예의 또 그 이상한 애기 목소리를 내며 소금을 바닥에 뿌려댔다. "너 먹을거 없다 이 년!! 당장 물러나라!! 이 년!! 또 죽을 년!!!!" 그에 맞춰서 철컹거리는 소리가 더 심하게 들렸다. 도무지 잘못 들은 것 같지가 않아서 뒤를 돌아보려니 나리가 획 하니 다가와 째진 목소리로 "돌아보지마!!" 하고 고함을 질렀다. 붉게 충혈된 눈이 일그러진데다, 흰자도 충혈되어 온 눈이 다 새빨갛게 보였다. 이상하게 나리 목소리를 듣자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처럼 돌아가던 고개가 다시 바로 돌아갔다.  열 발자국도 안될 것 같던 마당을 간신히 가로 질러서 나와 선배는 나리를 따라 나리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희미하게 향 냄새가 나는 집 안은 들어오자마자 작은 황금색 부처님이 있는 큰 방이 보였다. 부처님 주변에는 꽃과 초로 꾸며져 있었다. 작은 부처님 옆에는 더 작은 부처님도 있었는데 그 뒤로 현란한 색의 부처님 그림도 벽을 도배하다시피 그려져 있었다.  방에 들어간 후에야 나리가 입에 물고 있던 칼을 뱉으라고 했다. 선배는 얼마나 억세게 물고 있었는지 입 주변이 온통 뻘겋게 문들어져 있었다.  그 사이 울었는지 눈이 시뻘건 선배와 내 앞에 곱게 한복을 입은 할머니 한 분이 서 있었다. 이마위로 넘긴 쪽진 머리에 눈썹문신을 했는지 눈썹이 치켜올라간 할머니였다. 다리가 후들거려 엉거주춤 선 우리를 바라보던 할머니가 나와 선배를 끌고는 부처님 모신 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지금부터 내 말 잘들어라. 너희 둘은 이제 연화대 아래 숨어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있어야 한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도 절대 나오면 안되고 누가 너희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면 안된다.' 무서워서 죽을 것 같았다. 할머니 말은 내가 혼자 있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내가 너희를 부를 때는 직접 문을 열고 너희를 꺼낼 거니 너희는 걱정말고 안에 있거라. 그리고 너!' 나리 할머니는 나리 보다 무서웠다. 눈을 획 치켜 뜬 할머니가 덜덜 떠는 선배를 가리켰다.  '너는 그 안에서 네가 지은 잘못을 빌고 귀신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빌어라. 진심으로 빌지 않으면 쫓아내도 다시 돌아올 것이야. 네 목숨이 달렸으니 너 하는 대로 목숨을 보전해' 내게 말 할 때보다 훨씬 무서운 목소리였다. 간신히 방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문 활짝 열고 소변을 본 직후 나와 선배는 각자 다른, 나리 할머니가 법당 아래 연화대라고 말한 길고 낮은 수납식 창고에 각각 들어가게 되었다. 창고 안은 좁고 컴컴했다. 네모난 상자 안 같은데다가 5월인데도 부산은 여름처럼 더웠다. 발치에 닿는 물건들은 대부분 북이나 장구 혹은 초가 들어있는 상자들 같았다. 다행히 구석에 방석 같은 것이 쌓여 있어서 나는 그 곳에 쪼그리고 앉았다. 덥긴 했지만 이상하게 공기가 부족한 것 같지는 않았다.  쪼그리고 앉아 있으려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문 너머로 들리는 사람들 목소리가 점차 늘기 시작했다. 우리가 올때는 분명히 할머니와 나리 뿐이었는데 아저씨 목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아줌마 목소리가 하나 둘씩 늘었다. 무슨 굿을 준비하는 것처럼 여기에 상을 놔둘까요. 여기에 방석을 놓을까요. 떡은 바로 찔게요. 이런 대화가 오갔다. 십분이 지나고 한시간이 지나도 대화는 계속 될 뿐 도무지 뭐가 시작하는 것은 느껴지지 않아서 나는 어느새 쪼그리고 앉아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깬 이유는 밖에서 들리는 이상한 징소리 때문이었다. 징소리와 더불어 북소리도 같이 들렸는데 피부에서 그 울림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웠다. 나리 할머니라고 생각 되는 할머니 목소리가 이상한 노래 가사 같은 말을 웅얼거리고 있었다. 나무 문에 가로 막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짧은 지식으로나마 굿을 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은 했다. 더 무서워진 마음에 나는 웅크리고 무릎을 끌어 안았다. 소변은 보고 와서 그런지 마렵지 않았지만 뱃 속이 뒤틀리는 것처럼 아프고 명치가 저릿저릿했다. 먹은것도 없는데 체 한 것 같았다.  굿 소리는 점차 커지다가 작아지다가 했다. 그 것 말고는 다른 이상한 일은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게 언제 끝나는 건지 오늘 집에 갈 수는 있는지 몰라서 시간 가는게 너무 느리게만 느껴졌다. 이럴거면 차라리 누가 날 깨울 때까지 잠을 잤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던 찰라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누군가 우는 것처럼 흑흑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옆 창고에 들어간 선배가 무서워서 우는 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려는데 또 다시 그 소리가 들렸다. 가가각 가가각 작고 가느다란 소리였다. 멀리서 들리는 것처럼 희미했다. 그렇지만 들렸다. 잠이 확 달아났지만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내가 움직이면 그 소리가 가까워질 것 같았다. 소리가 나자 울음소리가 더 커졌다. 그것으로 우는게 선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흑흑흑흑. 숨죽인 체 우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서 미칠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점점 더 징소리와 북소리가 멀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날 놔두고 어디 가는 건 아닐까. 문을 열어서 밖을 보고 싶었다. 혹시 굿이 다 끝난건가? 그렇다면 소리가 뚝 끊겨야지 저렇게 서서히 멀어지듯 줄어드는 것은 아닐텐데. 오만가지 잡 생각이 다 들었다. 그중 가장 큰 것은 여기서 언제 나갈 수 있냐는 거였다. 울음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이제 징소리도 북소리도 할머니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들리는 것은 내 신경을 갉아먹는 것처럼 계속 희미하게 들리는 각각 거리는 소리 뿐이었다. 그리고 울음소리.  '그만해!! 내가 잘못했어!! 잘못했어억!!' 울음 섞인 선배의 비명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그 순간 뚝 하고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선배의 울음도 그리고 갉작거리는 소리도. 다 끝난것 같았다. 귀신이 선배가 하는 사과를 듣고 용서해 준걸까. 이제 다 끝난 것은 아닐까 기대 하는 마음으로 나는 귀를 기울였다.  그런데 할머니가 이 안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의문이 그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각!!!!!!!!!!!!!!!!!!!!!!!!!!!! '꺄아아아아' 찢어지는 비명소리와 갉작거리는 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미칠듯 갉작거리는 소리에 놀란 듯 선배가 비명을 질렀다. 놀란 마음에 나는 웅크린체 그대로 눈을 감고 귀를 틀어막았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창고 안이 습하고 더운 듯 느껴졌다. 한참 후 눈을 뜨고 나서야 나는 내가 펑펑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물과 콧물이 줄줄 흘러서 무릎을 적셨다. 그리고 바로 법당 문 앞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가가각 각 가가가가가각 각가가가가 가가각 제대로 듣고 나서야 깨달았다. 이건 나무 상자 같은 것을 손톱 같은 것으로 긁는 소리라는 것을. 상자 안에서 무언가 나오려고 하는 것처럼 상자의 모서리를 손톱으로 긁으면서 마치 쥐새끼처럼 구멍을 내고 안을 파고 들려는 것처럼. 점차 소리가 커져갔다. 끊임 없이 갉작거리는 소리에 머리가 텅 비는 것 같았다. 홀린 것처럼 앉아서 창고 문을 노려보자, 문 아래쪽에서 점차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뭔가 빠져나간 것처럼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것만 바라봤다. 소리가 커지면서 조금씩 문 구석이 움찔거렸다. 마치 무언가가 안에 들어오려고 용을 쓰는 것처럼  가가각 그그그극 가각 각 비명이 나올것 같아서 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비명 대신 울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 즉시 갉작거리는 소리가 커졌다. 반드시 안으로 들어와 나를 잡아 먹기라도 할 것처럼 거세지는 소리에 미칠 것 같았다.  사람이 너무 긴장하면 미친다고 했던가. 두렵고 미칠것 같고 죽기 일보직전인 것처럼 심장은 뛰고 결국 여린 내 정신은 그것을 다 감당하지 못하고 그대로 기절했다. 의식을 잃은 것은 아주 잠시였던 듯 정신을 차렸지만 여전히 사방은 어두웠다. 다 끝난 걸까. 아니면 다들 나만 놔두고 어디로 간건 아닐까 죽을 것 같은 공포에 시달리며 나는 조심스럽게 팔을 뻗어 창고 문을 건들였다. 그러나 손에 닿는 것은 차갑고 끈적하고 물컹한 것 사람 피부와 같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있는 힘껏 비명을 지르기 위해 입을 벌렸다. 때 마침 할머니의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목청이 찢어져라 소리를 질렀을 것이 분명했다. 차가운 피부의 여자가 내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풀어 해쳐진 검은 머리카락이 등까지 길었고 피부는 물처럼 차가웠다. 그리고 그 눈  그 눈!!!!!! 퀭하게 뚫린 두개의 검은 동공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마 아래 보이는 것은 검은 두개의 구멍 뿐이었다.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녀가 나를 향해 씨익 웃었다. 새빨간 입술이 벌어지며 가지런한 하얀 이가 보였다. 아니다.  이가 아니라 구더기였다. 우글우글 움직이는 것들이 여자가 입을 벌린 순간 우수수 쏟아져 내 발과 무릎에 떨어졌다. 굼실굼실 움직이는 것들이 내 무릎을 타고 올라오거나 바닥에 떨어졌다. 그 툭툭 거리는 소리 그리고 감촉. 미칠것 같았다. 이대로 차라리 심장이 멈춰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자는 내 반응이 재미있는 듯 계속 입을 벌려 구더기를 토했다. 그러던 여자가 갑자기 목을 비틀어 꺾더니 고개를 숙이고는 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 검은 눈구멍이 보이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다시금 들리는 소리 그가가가가가가가가각가가가각가가가가각 가가각 그가가가각!!!!!!! 소리의 정체를 깨달은 순간 나는 그대로 뒤로 넘어가 기절하고 말았다. 여자는 손가락으로 제 눈두덩이 안쪽의 뼈를 긁어내고 있었던 거다. 정신을 차린 후에야 나는 내가 법당 밖으로 나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엄마가 있었고 나리가 멀거니 나를 보고 있었다. 엄마는 펑펑 울고 있었지만 선배 부모처럼 비명을 지르지는 않았다. 선배는 온 몸이 생채기 투성이었다. 자신의 손톱으로 온몸을 자해한 것이었다. 탈진한 나를 데리고 부모님은 병원으로 갔다. 선배 역시 병원으로 갔지만 학교로 돌아온 것은 나 하나 뿐이었다. 이후로 나리에게 들은 바로는 그 선배들이 학교 뒷산에 있는 사당에서 담배를 피다가 불을 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혼기가 다 결혼을 앞두고 죽은 여자를 기리는 사당이었는데 불에 완전히 전소가 되어 모시고 있던 위패도 없어졌다고 했다.  '그래서 곧 귀신에게 홀릴거라고 알았지' 내가 선배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끝까지 모른척 할 생각이었다고 나리는 말했다. 그것도 그 원한이 가장 강한 보름 후였기에 원한이 강해 애꿎은 나까지 덤태기를 쓴거라고 했다. '그럼 왜 마음을 바꿔서 도와준건데?' 내 질문에 나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내 얼굴을 보며 씩 웃었다. 그게 내가 14살 중학교 1학년 때 겪은 사건들의 시작이었다. 출처 :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3580349&page=1
퍼오는 귀신썰) 사촌오빠 친구썰 1화
안녕! 오늘도 어쩐지 그다지 춥지 않은 밤이네 이번 겨울은 정말 생각보다 따뜻한 것 같아 초반엔 얼마나 추울까 한참 겁먹었더랬는데 겁먹은게 머쓱ㅋ 제주도는 벌써 유채꽃도 폈다며? 그야말로 공포미스테리네... 조금이라도 추위를 느낄 수 있도록ㅋㅋ 오랜만에 시리즈물 가져와 봤어 한동안은 이걸로 같이 달려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를 소름끼치게 만든 사촌오빠 친구 (1) 자랑도 아니고, 믿어달라고 할 만한 말도 아니지만, 나랑 우리사촌오빠는 영감이 좀 있음. 오빠는 나보다 좀 뛰어난 편임. (나랑 나이 차 3살) 제목은 분명히 우리 사촌오빠 친구 이야기 이지만, 그 사람에 대해 얘기 하려면 일단 우리 둘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 할것 같아 우리 얘기부터 시작하겠음. 우리 둘이 어렸을 떄 부터 예를 들어 주겠음: 내가 유치원생일 때 쯤인가 하여튼 어렸을때 추석에 온 가족 다 모이면 우리 둘은 항상 제삿상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음. 나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튼 외숙모 말로는 어른들이 달래도 달래도 소용이 없어서, 매번 도대체 왜 우냐고 물어보면 둘이 동시에 "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누구야!" 라고 비명을 터뜨렸다고 했음. 특히 오빠는, 조금 더 컸을 때에 성묘를 데리고 갔는데 갑자기 허공에다 대고 절을 막 해대서 삼촌들이 옆에서 잡초제거 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한동안 못 하셨다고 하심ㅋㅋㅋㅋ 처음엔 그냥 조상님 무덤이라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절을 도대체 몇 사람한테 하는건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꾸벅 댔다고 함. 이건 전초전 일 뿐임.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 가겠음. 내가 중3이였을 때에 였나, 오빠 집에 놀러갔더니, 오빠는 어디서 났는지 "화이x데이" 라는, 무슨 학교에 귀신 나오는 3D 게임을 하고 있었음. (혹시 누구 이 게임 아시나요? 그 때도 쪼꼼 오래 됀 게임이였다는...)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 나에게는 그래픽이 좀 리얼했던 것으로 기억 남. 음악이 깔리니까 평소에 보던 것들이 나와도 왠지 오싹했음 ㅋㅋㅋ 오빠도 쫄았는지 어디 가지 말고 옆에 있어 달라고 나에게 부탁했음 ㅋㅋ 하여튼 옆에서 구경만 하느라 게임 내용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학교에 주인공 학생이 갇혔는데 귀신이 미친듯이 등장 하는 스토리였음. 그리고 어떻게든 탈출 해야 함. 탈출 도중에 학교 방송실 맵에 가서 뭔 짓을 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음. 3D 게임이라 마우스 휠로 시야를 막 돌릴 수 있었는데, 방송실에서 나와서 뒤로 시야를 돌리니까 왠 큰 발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거임. 그 순간 등장하기엔 발이 맵에 비해 너무 컸음. 게다가 흐릿흐릿 한거임.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였음. 당시 오빠는 이 게임을 클리어 할 요령으로 무슨 성경두께 만한, 게임 클리어 법 을 인터넷에서 찾아가지고 인쇄해서 옆에다 두고 읽으면서 게임을 진행 중이였던 거임. 그 클리어법에는 언제 어디서 무슨 귀신이 등장하는지 다 써져 있었는데 방송실에서 뒤돌면 있다는 귀신 발은 없었음. 뒤돌면 벽이 피범벅이 돼 있을거란 말만 써져 있던거임. 오빠가 "어 이상하다..." 이러고 침착하게 다시 마우스 휠을 돌렸는데 그 순간 우리 둘 다 동시에 뒷목에 있는 머리카락이 빳빳하게 서는 현상을 체험 함. 게임상 시야가 마구 바뀌는데 매달려 있는 발은 왠지 그대로 있는거임. 우린 미친듯이 그래픽 에러라고 믿고 싶었음. 근데 오빠가 게임상 시야를 좀더 돌린 순간 우린 둘다 그대로 얼었음. 게임 주인공 시야가 불 꺼진 학교 복도로 돌아가서 모니터가 어두워 진 순간, 화면에 오빠랑 내 얼굴이 비쳐줬는데, 보니까 그 매달려 있는 발이 우리 얼굴 뒤쪽에 매달려 있는거임. 오빠랑 나랑 게임이고 뭐고 "으악 쉬발!!!!!!!!!!!!!!!!!!!!!!!" 마우스 집어 던지고 컴터방 밖으로 뛰어나와서 외숙모 방 텨 들어가서 이불 뒤집어 쓰고 2시간동안 못나옴. 게임분위기 때문에 안그래도 완전 쫄아 있었는데 느끼지도 못한 등장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였음 @_@ 솔직히 난 한시간 후에 답답해서 나오려 했는데, 오빠가 날 붇잡음. "가지마, 가지 말라고... 저 낄낄 대는 소리 안들려!?" 이렇게. 안 들렸지만 나보다 영감이 좋은 오빠가 그러니까 잔뜩 쫄아서 결국 2시간을 그렇게 보냄 ㅜ ㅜ)) 우리 오빠랑 나의 이런저런 경험담은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더 올리겠음 ㅋㅋㅋ 여기서 우리 사촌오빠 친구가 등장 함. 우리 둘이 이불에서 기어나온 이유는 단순히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가 아님. ㄷㄷㄷㄷㄷ 떨고 있는데 누군가 벨을 누름. 오빠는 옴짝달싹도 안하더니 벨소리가 울린지 몇 초 후에 스르륵 이불을 벗어 남. 내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오빠.. 그 여자 갔을까?" 라고 물어 봤더니 "낄낄대는 소리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라고 오빠가 소심하게 대답함. 우리 둘은 간신히 이불을 벗어나서, 서로의 웃도리 자락을 잡고 태어나서 현관문으로 제일 느리게 다가갔음. 오빠는 현관문에 달린, 밖에 보는 그 눈구멍?으로 밖을 확인하더니 갑자기 미친듯한 스피드로 문을 열고 밖에 서 있는 사람을 와락 껴안는거임. 난 그냥 그게 사람인게 반가웠음. 그게 바로 우리 사촌오빠 친구였음. 그런데 그 오빠는 대뜸 무표정으로 우리한테 이렇게 물어 봄: "갔냐 그 년?" 사촌오빠 친구는 우리 둘을 거실에 앉혀놓고 한심하단 투로 ㅉㅉㅉㅉㅉ 어떻게 그걸 못 느끼고 둘이 쫄아서 그러고 있었냐고 막 뭐라 그럼. 알고 보니 이 분은 바로 밑에 층에 살고 있는데 평화로운 주말에 갑자기 위에서 우당탕탕 소리가 난뒤에 조용~~해지니까 이상해서 올라와 봤는데 뭐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챘다고 함. 끼리끼리 논다더니... 난 우리 오빠를 힐끗 오빠친구를 힐끗 쳐다보면서 신기해 하고 있었음 그래도 섬뜩했던 기분이 덜 가셔서 나도 어떻게 그걸 못 느끼고 게임에 그렇게 집중하고 있었을까 나 자신을 추궁 중이였음 ㅋㅋ 내가 생각해도 참 정신이 없었음 -_-ㅋㅋ 근데 갑자기 우리 오빠한테 참 쓸데있는 게임도 한다며 뭐라뭐라 그러던 그 오빠가 갑자기 말을 끊더니 완전 짜증나다는듯이 "저기 기어다니는 건 또 뭐야" 라고 중얼거림. 더 섬찟한 건 우리 오빠가 그 말에 뒤돌아 보더니 약간 사색이 됌. 난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저 왠지 바닥이 차가워 지는 기분에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남. 그랬더니 그 오빠가 갑자기 움직이면 어떻게 하냐며 자기만 보라고 하는거임. 진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였음. 분명히 뭔가 내 발목을 죄어오고 있었음. 정말 기분나쁘고 소름끼치는 더듬거림이였음. 근데 자기만 보라던 오빠 친구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표정으로 내 발목 부근을 쳐다보면서 완전 느린 말투로 "다리가 없네..." 라는 거임. 으악!!!!!!!!!!!!!!!!!!!! 차라리 아무것도 안 느끼면 좋을 것을 뭔가가 날 잡고 있는 느낌에 진짜 미쳐 버리는 줄 알았음. 식은땀이 줄줄 나고 바퀴벌레+곱등이가 등을 거꾸로 타고 올라오는 기분이였음. 근데 마지막 결정타가 진짜 압권이였음. 우리 사촌오빠는 뻐끔뻐끔 거리고 있는데 이 사촌오빠 친구라는 이..이..이 사람은 완전 사악한 미소를 씨익 짓더니 우리가 2시간전에 뛰쳐나온 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거임 그러더니 하는 말: "저기에 다리있다... 가져가라" 이러는거임!! &*(#&^*^# 아까 매달려 있던 발을 얘기 하는거임??? 이런 ㅁㅊ 정말 집에서 뛰쳐나가 버리고 싶었음. 근데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아 버리고 말았음. 그 순간 컴퓨터 있는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막 났음. 아까 혼비백산해서 뛰쳐나오느라 컴터를 안끄고 나온 거임 "화이x데이" 라는 이 귀신게임 배경음악이 누가 스피커 볼륨 다이얼을 가지고 돌렸다 풀었다 하는 듯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막 울려 나오기 시작했음. 가뜩이나 그 배경음악도 완전 기괴했는데 진짜 미쳐 버릴 것 같았음. 특히 음악에 귀신 비명소리 나는 부분은 가히 압권중에 압권!!!! 그러더니 퍽!!!! 소리와 함께 조용해짐 스피커가 지랄발광을 하다 터진거임. 진짜 그 후에 우리 사촌오빠 그 컴퓨터 다시는 손도 못댐 우리 오빠 게임에 진짜 환장하는 사람이였는데 외숙모한테 들은 바로는 게임이고 나발이고 컴퓨터 방에 다시 들어가지도 않음 스피커 터지고 집안이 조용해 진 뒤 몇분후에 우리는 오빠 친구 집으로 내려갔음. 기억에 난 반쯤 정신을 버리고 눈물이 나올락 말락 했음 따지고 보면 우릴 구해준거지만 진짜 이 오빠 친구랑 다시 안 엮였으면 했음. 아쉽게도 얼마 안가서 다시 엮이게 됐음 =_=ㅋ.. ----------------------------------------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귀신 앞에서 놀라거나 하면 자기 존재를 알아차려 준다고 생각하고 들러붙을 가능성이 더 높아 진다네요~ 여러분도 혹시 이런 일 있으면 조심하시길..ㄷㄷ [출처] 네이트판 _________________________ 엄청 옛날 글인데 이제야 찾았네 원본은 삭제되고 없는 글이지만 재밌어서 가져와 봤당 앞으로 한동안 이 이야기 또 같이 보도록 하자! 그 오빠 친구는 대체 어떤 사람인걸까?! 궁금하면 내일 또 봐 ㅎㅎ 잘 자고!
퍼오는 귀신썰) 사촌오빠 친구썰 5화
오늘 하루도 잘 보냈어? 별 일 없는 하루하루가 쌓여서 불안하지 않은 요즘이 되면 좋겠다 단단한 마음이어야 귀신썰 보고도 겁을 안먹지 ㅎㅎ 물론 난 아직도 불을 켜고 자긴 하지만 ㅋ 그럼 오늘도 이야기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를 소름끼치게 만든 사촌오빠 친구 (5) 3. 학원 편 존무대디는 이성친구가 정말 쪼금밖에 없음. 하지만 존무대디에게 유일하게 "친한친구" 라고 불리우는 언니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D언니임. (짜잔! 다들 오빤줄 알았죵?) D언니는 존무대디와 성격이 비슷함ㅋㅋ 극도의 침착성을 소유 하신 멋진 언니심. 개리 평온함 뺨침ㅋㅋㅋ 다른점이 있다면, 일반인 이라는 것 정도. 이번 얘기는 D언니가 다니는 학원으로 부터 비롯 됨. D언니 집안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별로 좋지 못하심... 그래서 동네 근처에 있는 작은 학원 하나만을 다닌다고 함. 근데, 학원도 "학원" 이라 하기엔 좀 쑥쓰러운게, 선생님도 맨날 지각하고, 공부하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라 식이라서 모두가 "도우미 있는 도서실" 이라고 칭한다 함 그 "학원"은 2층 건물의 2층에 위치 해 있었는데, 들어가는 입구도 무슨 네덜란드 집 처럼 비좁음;;; 문 들어가면 폭이 좁은 계단이 전부라고 함. 1층은 왜 만들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음. 학원에는 방이 꼴랑 2개인데, 방 하나는 뭐 "선생님들" 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소위 "자습방" 이라고 함. *실제로 방은 정말 작고, 물건들 사이의 거리도 상당히 가깝다고 함 언니는 그 날 학원에 원래 수업시간인 10시보다는 조금 늦은 10시 20분 쯤에 도착했다고 함. 그리고 방 안에는 그 학원에서 만난 친구가 혼자 공부 중이였음. 학교가 오늘은 어쨌네 저쨌네 하며 떠들다가, 언니는 교탁 바로 앞 중간에 위치한 책상에 자리를 잡았음. 그리고 책을 펴서 공부를 시작한지 한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갑자기 옆방에 있던 선생님한 분이 오셔서 문을 벌컥 열고 약간 짜증난 말투로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함: "도대체 뭐하는거야!! 귀도 안아프냐!! 멀쩡한 칠판을 왜 자꾸 긁어??" 앉아서 공부만 하던 D언니와 학원 친구는 급당황 했음. 아니, 방에는 둘 밖에 없고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옆방에서 들릴 정도로 둘이 칠판을 긁었다고 주장하는 선생님의 말이 이해가 될리 없었음. "밖에서 들리는 소리 잘못 들으신거 아니에요?" 라고 D언니는 대충 둘러대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음. 선생님은 "아 뭐야 진짜..." 라며 교탁 앞에 자리를 청하셨음. 그리고 또 시간이 흘렀는데, 그때가 몇시 쯤이였는지는 시계를 보지 않아서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고 함. 하여튼, 교탁앞에 앉아서 책을 뒤적이시던 선생님은, 갑자기 두 언니들에게 또 "야, 이거 뭐야..." 라고 하셨음. 뒤에 앉아 있던 학원친구는 보지 못했지만, 앞에 앉아 있던 D언니는 선생님이 교탁위를 보며 인상을 찡그리길래 살짝 일어나서 교탁위를 봤음. 그리고 살짝 놀랐다고 함: 나무로 만들어진 교탁 위에, 짧지만 뭔가가 긁어 놓은 듯한 자국이 5~6개 정도 만들어져 있었음. 아까 누가 자꾸 칠판을 긁냐며 짜증을 내던 선생님의 모습이 기억나서 D언니는 순간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고 함. "뭐지? 아까는 이런 자국 없었는데?" 라고 선생님도 그 긁힌 자국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어 보았다고 하심. "원래 있었는데 선생님이 못 보셨나 보죠~ 나무 책상 긁히는게 어제 오늘 일인가요" 라고 D언니는 대꾸했지만 사실 불안한 기분은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함 이유인 즉슨, 긁힌 자국이 오래 된 것이였다면, 그렇게 자국 주위에 나무가루가 (톱밥같은) 즐비해 있을 수가 없었다는 거임. 설마 사람이 방안에 3명이나 있는데 무슨일이야 있겠나.. 싶어서 어차피 집에 갈 시간도 다가와 오는데, 괜히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공부나 하자 라고 D 언니는 그것마저 쏘쿨하게 넘김.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존무대디에게서 [야너어디] 라고 문자가 왔다고 함. 언니는 가뜩이나 기분도 찝찝해 죽겠는데.. 라고 생각하며 [학원 ㅇㅇ] 이라고 답장을 대충 쳤음. 그런데 갑자기 전화를 시계로도 안쓰는 존무대디가 전화를 마구 걸기 시작함. 존무대디에게 있어서 휴대폰이란 가끔 컴터 옆에 두면 마우스로 헷갈려서 집게 되는 물건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아는 D언니였기에, 큰일이 났나 싶어 전화를 받았음. 전화를 받았더니 존무대디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고 함: [공부도 그 많이 했으면 됐을테니까, 그냥 나와라] D언니가 "왜??" 라고 하니 존무대디는 [그냥 나와- 꿈자리가-] 이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말을 끊었다고 함. 그리고 몇초가 흘렀을까. D언니는 갑자기 한기가 느껴지고 뒷목에 소름이 돋았다 했음. 그런데 그 순간, 존무대디가, 정말 위협적인 목소리로 느릿느릿 이렇게 말했다고 함: [같지도 않은게 왜 남에 통화를 엿듣고 있어?......] D언니는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등골이랑 목뼈가 빳빳해 지는 기분이 뭔지 깨달았다고 했음. 존무대디에게 뭐라 할지 몰라서 전화도 못 끊고 있던 언니에게, 그는 [정말 나와야 되겠다고 생각이 안들어?] 라고 물었다 함. 그때 언니는 머릿속에 "아...."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고 함. 아까부터의 불안이 뭔지 깨달았음: [지금 나는 여기에 있으면 안됀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요동을 치기 시작한거임. 언니는 두말 할 것도 없이 가방을 챙겼음. 학원친구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우리 나가자고 다급히 부탁했지만 이해를 못 한 그 둘은 왜 그러냐며 웃었다고 함. 선생은 급한 일 있으면 가봐도 됀다고 손을 휘저었다고 했음 답답했지만 왠지 모르게 극도로 밀려오는 공포에 언니는 계단을 차근차근 내려와서 학원 건물 밖으로 나왔음. 그리고는 뒤돌아 봤는데... 그 순간 언니는 일평생 쌓아 온 "침착성"을 한번에 다 날려 버림. 뒤를 돌아본 언니에 시야에는, 좁은 학원문과 그 뒤에 학원으로 올라가는 약간 어둑어둑한 계단이 들어왔는데... 계단 위 2층으로 꺾어지는 그 부근에, 분명히 왠 여자가 난간을 두 손으로 붇잡고  앉아서 키득키득 거리는 모습이 보인것임. 그 여자는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킬킬 거리다가, 기어서 윗층으로 올라갔음. 그 모습에 질겁을 한 D언니는, 아직 학원 안쪽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내려와 달라고 울먹임. 들어가지도 못하겠고, 친구가 알았다고 한 뒤 전화를 끊고 밖에서 발 만 동동 굴렀다고 함. 그런데 갑자기 윗층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더니 선생님과 친구가 미친듯이 뛰어 내려 왔음. 둘다 얼굴이 창백하더니 내려 와서도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지겼다고 함. 도대체 왜 그러냐고 했더니, 윗층에서 D언니의 전화를 받고 밖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던 학원친구와 선생님이 내려 가 보려는 순간, 방 뒷편에 얌전히 걸려있던 작은 거울이 미친듯이 양 옆으로 왔다갔다 거리더니 그 대로 밑으로 떨어져 깨어져 버렸다고 함. 언니랑 학원친구는 정말 뒤 돌아보기도 무서워서 둘이 소매를 꼭 잡고 버스에서도 떨며 집에 돌아왔다고 함. 집에 와서는 긴장이 풀려서 펑펑 울어 버렸다고 하는데, 밤 늦게 귀가한 딸이 얼이 반쯤 빠져서 갑자기 펑펑 우니까 D언니 부모님은 밖에서 요즘 안그래도 흉흉한데 나쁜일을 당하고 오신 줄 알고 놀라서 같이 우심;;; D언니는 조금 진정하고 부모님한테 자초지종을 대충 설명하고 나서 존무대디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음. 도대체 무슨 꿈을 꿨냐고 물었더니, 존무대디의 사정은 이러했음: 웬 공부 방 인듯 한 곳에, 다리를 못 쓰는 듯한 여자가 쓰러져 있었다고 함. 그 여자는 방안을 마구 기어 다니다가, 방 안에 있는 걸 잡아서 일어서려고 하는 듯 해 보였는데, 칠판에 분필 두는 곳을 잡더니, 일어서려고, 끼이이이기이기이기기이이기기기기긱 소리를 내며 칠판을 긁어 댐. 그러더니 기어코 방안에 있는 책상들을 잡아 지탱삼아 휘청휘청 방안 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댔음. 그러더니 갑자기 D언니 이름을 부르며 기괴하게 웃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 존무대디는 꿈에서 깬 것임... 그리고 그 길로 D언니에게 연락을 취한것이였음. D언니는 그 일 뒤로 두번다시 그 건물 가까이도 가지 않았음. 존무대디는, 그 여자 다리를 못쓰는 걸로 봐서는 지박령인듯 하니, 괜찮을 거라며 언니를 달래 줌. D언니는 선생님이 그때 들었던 칠판긁는 소리가 헛소리가 아니였을거라고 굳게 믿게 됌. 그리고 나는 존무대디가 왠지 더 무서워졌음.... ------------------------------------ 휴 ' ㅅ ');;; 이번 얘기는, 읽으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소름 돋아요; [출처] 네이트판 _____________________ 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칠판을 긁어댄 거였구나 얼마나 한이 맺혀 있으면 물리적인 힘을 가할 수 있었던 걸까 무서워... 이런 거 보면 내가 귀신을 본 적이 없어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 평생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 ㅋ 그럼 내일 또 같이 보도록 하자!!!!
할아버지 모델만 있다? 할머니 모델도 있음!
최근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칠두 할아버지를 보고 문득 든 생각 우리나라에 여성 시니어 모델은 없나? 그래서 구글링을 한 결과 맵시짱 지존 까리한 모델을 만나게 되었다. 모델 최순화 올해 78세로 모델 일을 시작한지 6년차가 되시는 최순화 모델 170cm의 훤~칠한 기럭지로 런웨이와 화보에서 저세상 멋짐을 뿜뿜하심 수트핏 진짜 오지시네요.. 저보다 자세도 좋으시고.. 부럽..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두 자녀를 혼자 키운 최순화 모델은 우연히 티비에서 모델학원 광고를 보고 직접 찾아가 수업을 듣기 시작하셨다고 함 72세의 나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녀는 에이전시에 합격한 뒤 지난 해 서울 패션위크에서 활약하심 YES 맵시 쌍따봉 드립니다. 크 레이어드 컷과 찐!보!라!도 찰떡같이 소화하심 처음에는 너무 나이들어 보이는 게 아닐까 걱정했던 은발도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음 어쩜 머리숱도 쏘 풍성... 찰떡쓰 최근에는 안다르의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발탁되심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인 '모두의 레깅스' 안다르에서 공개한 영상과 사진 속 최순화 모델님은 패션 페스티벌 런웨이에 도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 '하고 싶은 일을 만나는 것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다' 카피랑 모델님이랑 진짜 너무 잘 어울리지 않음? 앞으로 모델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지만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세계무대에 한국 시니어 최초로 나가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그녀 뭔가 최순화 모델님을 보면서 꿈을 이루기에 늦은 시기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계속해서 도전하는 용기가 진짜 멋짐 ㅠ "외국에 갈 기회가 있으면 한국 시니어 처음으로 나가보고 싶어요. 한국에도 나 같은 사람이 있다. 당신네만 있는 게 아니다." 일상도 고냥 모델포스 작살나시는 최순화 모델님의 인스타 픽-챠-를 보면서 마무리 하겠음 응원합니데이^^7 충성!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