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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던 댕댕이, 아기 길고양이에게 '묻지마 헤드락' 당해

지난 해인 2018년, 델피나 씨와 그녀의 남편은 반려견 타코를 새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타코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녀석은 온종일 뛰어다녀도 에너지가 넘쳐났습니다.

델피나 씨는 타코의 넘치는 에너지를 위해 산책을 자주 나가야 했습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델피나 씨가 에너지 넘치는 타코를 데리고 산책을 나와 건물 사이의 골목을 지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차량 아래에서 작은 아기 고양이가 기어 나오더니 타코를 향해 도발적인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묘-"

만만치 않을 것 같은 적수가 나타나자 타코는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것 같은 네 다리를 움찔움찔 거리며 아기 고양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둘은 서로를 말없이 쳐다보며 긴장감 넘치는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타코가 먼저 짧은 앞발을 뻗어 고양이를 견제하자, 아기 고양이는 번개같은 몸 놀림으로 파고들더니 타코에게 헤드록을 걸었습니다.

놀란 타코는 고개를 좌우로 마구 비틀어 고양이의 헤드록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습니다.

반격에 나선 타코는 아기 고양이의 똥꼬를 공격했고, 예민한 부분을 공격당한 아기 고양이는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타코와 아기 고양이의 놀이는 한참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고, 델피나 씨는 어쩔 수 없이 아쉬워하는 타코를 안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아기 고양이는 그 자리에서 타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골목을 들어설 때마다 아기 고양이가 기다렸다는 듯 우뚝 서 있었어요. 일주일 동안요!"

타코는 아기 고양이가 있는 골목에 가까워질수록 신이 나 흥분했고, 아기 고양이와 만나면 신나게 장난치곤 했습니다.

며칠 후,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델피나 씨는 아기 고양이가 잘 있는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창문 밖으로 골목을 내려다보니 비에 홀딱 젖은 아기 고양이가 보였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타코를 기다리는 듯 델피나 씨와 타코가 사는 건물 입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죠.

"비에 홀딱 젖어 타코를 기다리는 아기 고양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델피나 씨는 바로 건물 아래로 뛰어 내려가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타코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꼬리를 좌우로 힘차게 흔들었고, 델피나 씨가 아기 고양이의 젖은 털을 수건으로 말려줄 새도 없이 둘의 헤드록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48시간 동안 쉬지 않고 놀아요."

결국, 델피나 씨와 그녀의 남편은 아기 고양이를 두 번째 반려동물로 맞이했습니다.

고양이의 이름은 테킬라입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역시나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네요."

델피나 씨는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말을 덧붙였습니다.

"두 녀석의 순수한 사랑과 우정에 저도 모르게 감동하여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이렇게 우리 네 가족의 행복이 오래가길 바랍니다."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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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거죠!
ㅎㅎㅎㅎㅇㅎㅎㅇㅎㅎㅎㅇㅎㅎㅎㅎ 친하개 지낼꺼냥
친구 생겼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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