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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더가 허스키를 버린 이유 '돈이 안되니까'
시베리안 허스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아마 많은 분은 화난 듯 잔뜩 인상을 찌푸린 표정과 카리스마 등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여기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먼 허스키 한 마리가 있습니다. 쥬빌리입니다. 쥬빌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스키와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생선 눈을 붙인 듯한 표정에는 카리스마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사실, 이러한 이유로 쥬빌리는 브리더에게 버려졌습니다. 단순한 이유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찾는 사람들이 원하지 않으니까. 돈이 안 되니까요.  브리더는 돈이 되는 아이를 팔아야 하니까 말이죠.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버려진 쥬빌리는 여러 보호소를 전전하며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이 언젠가는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쥬빌리는 현재 뉴저지에 있는 허스키 전문 보호소 '허스키 하우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쥬빌리의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며 크게 화제가 되었고, 허스키 하우스에 쥬빌리의 입양문의가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입양심사가 깐깐하기로 소문난 허스키 하우스는 대부분의 입양 요청을 거절하거나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허스키 하우스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서류 심사만으로 입양자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정말 개를 사랑하고 돌볼만한 여건이 되는지 신청자의 집으로 방문해 직접 살펴보고 면담합니다. 보호소에서 개를 입양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유기하거나 파양하기 때문에 우린 우리가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거리에 사는 신청자의 신청만 받습니다. 최근 쥬빌 입양을 문의한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주에 사는 분이어서 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쥬빌리가 또다시 버림받게 내버려 둘 수 없으니까요." 특정 품종을 개량하거나 생산하기 위해 인위적인 교배가 정말 옳은 일일까요? 펫샵에서 팔리지 못한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요? 돈이 안 된다고 아이를 유기하는 브리더는 강아지 공장과 다르다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을까요?  팔고 남은 물건과 팔리지 않은 물건, 소위 말하는 재고는 창고에 오래 쌓아두었다가 값싼 가격에 팔거나 폐기합니다. '동물을 사랑해서 펫샵 사업을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께 묻습니다. 돈 되지 않는 아이들과 팔리지 않는 아이들, 즉 사실상 '재고 취급'을 받는 살아있는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요. 매주, 매달 그 아이들은 어디로 가게 되나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학대받던 유기견의 미소 '당신의 손길이 그리웠어요'
*본 기사는 '강민경 님'의 제보/취재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내 이름은 레논. 처음엔 조금 까칠했어요] 2017년 7월, 파주시 야동동에서 붉은색 목줄을 한 베이지색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돼 파주시와 협의한 공고 병원에 입소했습니다.  이후 강아지가 안락사되기 전에 행동하는동물사랑 구조대가 소식을 듣고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하얗고 뽀송뽀송한 털에 맑은 표정을 자랑하는 예쁜 강아지 레논입니다. [학대를 받은 탓에 낯선 사람을 무서워해요] 그런데 구조대가 다가가 손을 뻗자 레논은 강한 경계심을 보이며 좁은 케이지 안에서 발버둥 거리거나 구석에 몰리면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성을 드러냈으며,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에도 극도의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또, 보호소에 온 이후로도 봉사자들이 기다란 막대를 옮기거나 손을 뻗어 레논을 만지려고 할 때마다 녀석은 크게 짖었습니다. 심지어 낯선 물건이 몸에 살짝 닿기만 해도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제보자는 레논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학대를 받아온 개들의 전형적인 트라우마 징후에요. 처음엔 우리도 레논에게 다가가거나 쓰다듬는 건 꿈도 못 꿨어요."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어요!] 그런 레논이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임시보호자는 레논이 경계심을 풀 때까지 오랜 기간 기다려주었고, 언젠가부터 레논이 먼저 다가와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렸습니다. "손만 뻗어도 앙앙- 거렸던 레논이 손길을 허락하고 애교를 부렸을 땐 정말 코끝이 찡할 정도로 감동이었어요. 그것만으로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문제행동으로 지적되었던 공격성 역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임시보호자는 간식을 통해 긍정적인 기억을 심어주는 훈련을 통해 많은 점을 개선했다고 자부합니다. "몸에 하네스가 닿기만 해도 펄쩍 뛰던 녀석이 이젠 아무렇지 않아 해요. 낯선 사람을 보면 크게 짖었지만 이제는 '그만 짖어-'라고 하면 그만하기도 하고요. 현관문 나서는 걸 망설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잘 뛰쳐나가요." [꼬리를 흔들며 미소 짓는 레논] 물론, 아직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풀리거나 트라우마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손길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있어 정상적인 목욕이나 양치 그리고 산책 등은 아직은 이르다고 합니다.  하네스가 몸에 닿는 것은 거부하지 않지만, 착용하는 것에는 여전히 강한 거부감을 표현합니다. 현관문을 즐겁게 나가도 엘리베이터 앞에서 멈춰버리곤 합니다. 그래도 분명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임시보호자와 함께 지내며 3개월 동안의 실내 생활을 무사히 마쳤으니까요. 임시보호자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레논이가 대견하면서도 한 가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보호소로 돌아가 수많은 유기견과 함께 지내게 되면 사람의 관심과 손길이 부족해지는데, 보호소 생활이 길어지며 레논이가 과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레논이는 분명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보호소로 돌아가 수많은 아이들 틈에 섞여 사람들에게 관심 한 번 받기 위해 발버둥 거리는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세상을 너무 두려워하는 아이지만 동시에 사람을 너무 사랑하는 아이예요. 레논이가 마음 따뜻한 보호자를 만나 평생을 안락하게 보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잠시라도 임보를 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레논이는 현재 임보 종료로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나도 웃을 줄 알아요!] 레논이 겨울을 따뜻하게 만이라도 보낼 수 있도록 임시보호하거나 입양해 평생 돌봐주실 분을 애타게 찾습니다.  입양아 정보 이름: 레논 나이: 8살 성별: 남 특이사항: 앞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있음 입양조건 -입양신청서 작성 후 유선상담 -만 27세 이상의 입양희망자 -책임비 15만원  -6개월간 한 달에 한 번씩 카페 '행동하는 동물사랑'에 입양후기 작성 입양문의  담당자: 행동하는 동물사랑 메일: hdsppl@naver.com 카카오톡ID: 행동하는동물사랑 플러스친구 ⓒ 꼬리스토리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인상 찌푸린 아기 길고양이 '이제는 애교머신'
뉴욕 브루클린 거리 한켠에 주차된 자동차에서 "냐하"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이 자동차에 가까이 다가가 주변을 살펴보자 다시 한 번 "냐하-학" 하는 소리가 들여왔습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자동차 바퀴 안에서 아기 고양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으아 가만두지 않겠따 인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양이 구조대(리틀 원더러스)는 아기 고양이를 꺼내고 싶었지만, 손을 가까이 댈 때마다 온갖 성질을 부리며 하악거리는 통에 쉽지 않았습니다. 구조대는 간식과 친절한 말투로 녀석을 한참 동안 설득한 끝에야 겨우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대의 자원봉사자 카일라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렇게 파이팅 넘치는 고양이는 처음 봤어요. 거리 생활의 풍파를 모두 겪은 터프한 녀석 같았거든요." [반항심 가득한 칼] 그녀는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인상을 쓰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칼이 처음 구조되었을 때 FIV(고양이면역결핍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어요. 우리는 모두 녀석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인상을 찌푸린 아기 고양이 칼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24시간 특별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더니, 몇 주가 지나자 언제 아팠느냐는 듯 완벽한 몸상태를 보여주었습니다. "FIV는 죽을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이고 확실한 치료법도 없어요. 근데 다행히 금방 나았어요. 엄청난 회복력이었죠!" [음. 사랑받는 것도 나쁘지 않군] 칼은 사람들 사이에서 예쁨을 받으며, 맛있는 음식도 배불리 먹게 되자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경계했던 칼이지만, 이제는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도 "냐하" 하고 울며 포옹을 요구합니다.  [팔을 뻗어 날 안아라 인간] 하지만 찌푸린 인상은 펴지지 않고 있습니다. 카일라 씨는 칼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과거와 무척 달라진 현재의 모습을 언급하며 놀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맹수처럼 포효하던 녀석이 앞발 뒷발을 다 써가며 애교를 부리고. 푸흡! 사랑스러운 애굣덩어리로 변해버렸네요. 칼, 이제 인상 좀 피지그래?" [벽을 두드리며 운동하는 반항아 칼] 현재 칼은 보호소의 홈페이지 입양 목록에 등록되어있으며, 조만간 빠른 시일 내 칼의 애교를 받아줄 집사를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일라 씨는 고양이 침대에 누워 벽면을 양발로 마구 긁고 있는 칼의 사진을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입술에 상처가 있는 분은 조심하세요. 녀석을 보고 있다 보면 너무 귀여워서 활짝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처가 덧난다고요!" P.S 입술 갈라진 사람 조심조심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산책하던 댕댕이, 아기 길고양이에게 '묻지마 헤드락' 당해
지난 해인 2018년, 델피나 씨와 그녀의 남편은 반려견 타코를 새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타코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녀석은 온종일 뛰어다녀도 에너지가 넘쳐났습니다. 델피나 씨는 타코의 넘치는 에너지를 위해 산책을 자주 나가야 했습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델피나 씨가 에너지 넘치는 타코를 데리고 산책을 나와 건물 사이의 골목을 지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차량 아래에서 작은 아기 고양이가 기어 나오더니 타코를 향해 도발적인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묘-" 만만치 않을 것 같은 적수가 나타나자 타코는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것 같은 네 다리를 움찔움찔 거리며 아기 고양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둘은 서로를 말없이 쳐다보며 긴장감 넘치는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타코가 먼저 짧은 앞발을 뻗어 고양이를 견제하자, 아기 고양이는 번개같은 몸 놀림으로 파고들더니 타코에게 헤드록을 걸었습니다. 놀란 타코는 고개를 좌우로 마구 비틀어 고양이의 헤드록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습니다. 반격에 나선 타코는 아기 고양이의 똥꼬를 공격했고, 예민한 부분을 공격당한 아기 고양이는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타코와 아기 고양이의 놀이는 한참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고, 델피나 씨는 어쩔 수 없이 아쉬워하는 타코를 안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아기 고양이는 그 자리에서 타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골목을 들어설 때마다 아기 고양이가 기다렸다는 듯 우뚝 서 있었어요. 일주일 동안요!" 타코는 아기 고양이가 있는 골목에 가까워질수록 신이 나 흥분했고, 아기 고양이와 만나면 신나게 장난치곤 했습니다. 며칠 후,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델피나 씨는 아기 고양이가 잘 있는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창문 밖으로 골목을 내려다보니 비에 홀딱 젖은 아기 고양이가 보였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타코를 기다리는 듯 델피나 씨와 타코가 사는 건물 입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죠. "비에 홀딱 젖어 타코를 기다리는 아기 고양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델피나 씨는 바로 건물 아래로 뛰어 내려가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타코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꼬리를 좌우로 힘차게 흔들었고, 델피나 씨가 아기 고양이의 젖은 털을 수건으로 말려줄 새도 없이 둘의 헤드록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48시간 동안 쉬지 않고 놀아요." 결국, 델피나 씨와 그녀의 남편은 아기 고양이를 두 번째 반려동물로 맞이했습니다. 고양이의 이름은 테킬라입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역시나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네요." 델피나 씨는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말을 덧붙였습니다. "두 녀석의 순수한 사랑과 우정에 저도 모르게 감동하여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이렇게 우리 네 가족의 행복이 오래가길 바랍니다."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