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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5공 검사가 5공 장군 영입"…썼다가 내려, 왜?

박찬주 영입 놓고 황교안과 '충돌' 해석 우려했나
洪 "5공 시대에나 어울려.. 영입할 인재 아니다"
黃 '강행 시사' 속 "국민 우려, 잘 살피면서 인재영입 계속"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이번엔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문제에 반대하고 나섰다가 급하게 글을 내려 배경이 주목된다. 연일 황교안 대표를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정면충돌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오늘 박찬주 장군의 기자회견을 보니 이 분은 5공 시대 삼청교육대까지 거론했다"며 "이 분은 5공 시대에나 어울리는 분이지 지금 이 시대에는 부적절한 인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이분을 영입한다면 우리 당은 5공 공안 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여 진다"며 황 대표와 박 전 대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당의 앞날을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 분 영입을 당은 재고하기 바란다. 나는 이 분의 역정은 안타깝지만 영입할 인재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와 친박계를 싸잡아 비판하며 '보따리상', '레밍(들쥐)' 등의 거친 표현을 한 바 있다.

하지만 황 대표는 박 전 대장 영입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놓았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우리 당을 위한 많은 질책과 고언이 있었다"며 "이를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며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당의 혁신과 통합을 통해서 새 정치를 국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최근 조국 정국 이후 당 지지율의 하락세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각종 비판을 감안한 발언인 셈이다.

황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찬주 영입'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저희 입장은 같다. 좋은 인재들이 당에 많이 들어오셔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잘 살펴서, 그러나 우리 한국당의 인재영입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당원 보고대회에서도 "실수한다고 뒤에서 내부총질 하면 되겠느냐"며 박 전 대장 영입 등에 비판적인 내부 여론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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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6일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벌어진 주한미군의 난동으로 우리 국민 다수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발생했다. 수많은 미군들은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떼로 몰려다니며 폭죽을 쏴댔다. 미군이 건물이나 지나가는 시민을 가리지 않고 폭죽을 쏴대자, 미군의 광기에 공포를 느낀 시민들의 경찰 신고가 이어졌다고 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난동을 부린 미군은 대부분 오산과 군산, 대구 등지에서 주둔하는 미군이라고 한다. 미군은 자국의 독립기념일을 기념한다는 이유로 무질서하게 음주가무를 즐긴 채 폭죽을 터뜨리며 국민들을 위협했다. 미군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안전 수칙도 전혀 지키지 않았다. 시청과 구청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안내했지만 많은 미군들은 이를 무시했다고 한다. 평소 한국의 주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미군의 안하무인에 분노한다. 미군 사령부는 국민의 분노가 높아지자 폭죽 난동에 미군 장병이 연루됐는지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가한 처사다. 미군은 폭죽 난동에 당장 사과하고 연루 미군들을 전원 공개, 처벌해야 한다. 외교부, 국방부 등 미군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관계 당국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점은 씁쓸하다. 미군은 우리 경찰의 제지에도 이를 우롱하며 시민을 직접 겨냥해 폭죽을 쏘는 등 온갖 추태와 범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우리 경찰은 단 한 명의 미군을 붙잡아 조사한 뒤 5만원의 과태료만 처분했다. 언제나 적극적인 처벌 의지가 미군 앞에서 멈춘다는 점은 서글픈 일이다. 미군의 안하무인은 비루한 사대주의에서 나온다는 것을 관계 당국은 잊어선 안 된다.
나경원 아들, 조국 딸과는 다르다고?
서울대 교수 "나경원 아들 외국에서 경쟁하도록 연구 도왔다" 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아들이 현직 국회의원인 엄마의 부탁을 받은 서울대 교수의 도움으로 미국 고교 유학시절 과학 경진대회 1등상을 받은 사실이 10일 확인됐다. 서울대 윤형진 교수는 CBS노컷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나 의원 아들인) "김OO 학생은 여름방학 기간이던 2014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저희 실험실에 출석해 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의 결과를 가지고 2015년 3월에 뉴햄프셔 과학 경진대회에 참여해 엔지니어링 부분 1등, 전체 2등의 성적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스펙은' 나 의원 아들이 미국의 명문 사립대인 예일대학교에 진학하는 데 역할을 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해당 연구는 윤 교수 외에 서울대 연구진 2명까지 거든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 딸 논문 사건에서 드러났던 부모의 인적 네트워크 등 '사회 인프라'가 자녀의 스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드러난 또 다른 사례로 꼽힐 만 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신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집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 1저자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영상캡처) 나 의원은 아들이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연구 결과물이 '논문'이 아닌 '포스터'라며 조국 장관 딸의 경우와 다르다고 선을 긋고 나섰지만, 서울대 우종학 교수는 본질적으론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우 교수는 "조양의 논문이 이슈가 된 건 대학연구실에서 인턴을 하는 기회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고 특혜 논란이었다"며 "김군의 (경진대회) 성적은 대학, 특히 예일대 같은 사립대에 입학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평가했다. 그는 특히 "논문 혹은 포스터 내용을 혼자 썼을 리는 없다"며 "실험에 분명한 기여를 했겠지만 그 기여도를 넘어서 1저자로 해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노컷브이가 이번 나경원 의원의 연구청탁 확인을 특종하게 된 과정과 나경원 의원의 해명 및 그에 대한 우 교수의 반론 등을 영상에 담아봤다. <오늘의 추천기사>
[뉴스쏙:속]코로나 1천만 시대…한국은 3단계 대응
CBS노컷뉴스 장규석ㆍ조태임 기자 “1일 1쏙이면 뉴스 인싸!” CBS <김덕기의 아침뉴스>가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필수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날려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22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기자 6/29(월), 오늘을 여는 키워드 : 일 년의 절반, 그리고 휴가 6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벌써 1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고, 곧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됩니다. <김덕기의 아침뉴스>를 진행하는 김덕기 앵커도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에 들어갑니다. 방역당국의 지침에따라 휴가기간 ‘집콕’해서 ‘육아’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갈 곳이 많지 않은 올 여름 휴가시즌. 어떤 새로운 트렌드가 나올지 아침뉴스팀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애청자분들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6월 29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윤주 아나운서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1. 전세계 확진자 천만 넘었다… 한국은 종교소모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천 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환자가 보고된 지 6개월이 채 안된 179일 만에 1천 만명을 넘어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19 재확산세가 무섭습니다. 미국에선 36개 주에서 신규확진자가 늘고 있고, 특히 플로리다는 현지시간으로 27일 9천5백명, 28일 8천5백명의 환자가 발생해 정점이었던 4월초 뉴욕주의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베이징, 도쿄도 비상입니다. 국내에서는 교회 수련회와 성가대 연습에서 촉발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27명, 안양 주영광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18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예배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종교 소모임을 대상으로 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 "드디어 야구 직관" 그러나…'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대응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 등 용어의 혼란함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되, 심각성을 3단계로 나눠 구분짓기로 했습니다. 1단계는 최근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50명 미만일 경우, 2단계는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초과한 경우로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100명 미만인 때, 3단계는 확진자 수가 100~200명을 상회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나 집단발생도 급증하는 경우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보고 프로야구를 포함해 축구와 골프 등 스포츠 경기를 '제한적이지만'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벌써부터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서 직관 허용이 언제까지 가능할지 위태합니다. 3.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태, 원장 입건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 관련 환자가 주말 이틀 사이 12명 추가되면서, 유치원 관련 식중독 유증상자는 110명을 넘어섰습니다. 추가 환자 발생이 계속되면서 피해 원생의 부모들이 28일 A원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유치원 측 일부 간식의 보존식이 폐기된 것을 두고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원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벌이는 중입니다. 하지만 조리사의 검체와 조리에 쓰인 주방도구, 교실과 화장실, 문고리 등의 환경 검체는 물론 보관된 보존식 21개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아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4. 원구성 오늘은 가능할까...“상당한 의견접근” 국회 원 구성을 매듭짓기 위한 오늘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오전에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 도시락 식사를 하며 4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이어간 끝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여야가 극적 타결을 이루고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후 나서고 있다. 원구성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묻는 기자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계속 논의 중이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오른쪽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윤창원기자 5. 이재용 이대로 재판 불가?...검찰 진퇴양난 검찰이 아닌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결의하자 검찰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투표에 참가한 심의위원 13명 가운데 10명이 수사중단과 불기소에 표를 던졌을 정도로 이 부회장 측의 승부수가 통했는데요. 심의위의 불기소 결의로 검찰은 기소와 불기소를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놓이게 됐습니다. 기소를 할 경우 심의위의 의견을 반하게 되고, 혐의 입증이 자신 있는 검찰 입장에서는 불기소로 그냥 넘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日, G7에 한국 포함시키자는 트럼프 제안 ‘반대’ # 6.17 대책 이후 다시 치솟는 집값, ‘김포・파주’ 추가 규제? # 민주당 조응천, 추미애 공개 비판 “검찰개혁 위해 겸허한 자세 필요” # 코로나 19에 업무량 급증했지만...휴일근로수당 미지급 만연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김덕기 앵커 휴가로 클로징은 없습니다. 2580@cbs.co.kr
박찬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삼청교육대 보내야"
'인재 영입' 보류 중 기자회견 군인권센터는 '공관병 갑질' 의혹 폭로 단체 자유한국당 영입 인사로 거론됐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자유한국당 영입 추진 보류와 공관병 갑질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자유한국당 영입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자신의 '공관병 갑질의혹'을 제기했던 인권시민단체 군인권센터에 대한 막말을 쏟아 논란이 예상된다. 박 전 대장은 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치 출사표를 던지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을 겨냥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이 군을 무력화시키는 걸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여기에 동조하는 정치인도 반성하고 각성해야 한다"며 "그렇게 됐기 때문에 세계 최고 강군이 민병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출직 최고위원 등 한국당 내부에서 자신의 영입을 반발한 데 대해서는 "당내 의사결정은 제가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면서도 "20~30대가 (자신에게) 반감을 갖는다고 하는데, 그건 논란의 성격에 대해서 앞으로 설명 드리고 해소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20~30대에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면서 "어떤 현역 병사는 자신이 86mm (포병을) 하고 있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후방에서 '꿀 빨던' 놈들이 대장을 이렇게 한다는 게 가슴 아프고 속상하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런 분위기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참고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237704
'홍콩판 분서갱유'…도서관에서 책이 사라진다
CBS노컷뉴스 이재웅 기자 홍콩보안법 시행 뒤 조슈아 웡 등 민주화 인사 서적 실종 정부비판 담은 포스트잇도 법 위반 경고 홍콩보안법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홍콩 민주화 인사들의 저서가 공공도서관에서 사라지고 있어 현대판 '분서갱유'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분서갱유는 중국 진나라 때 실용서적을 제외한 일체의 사상서적을 불태우고 유학자들을 생매장했던 강력한 탄압책을 말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홍콩보안법 시행 후 홍콩 내 공공 도서관에서 조슈아 웡(黃之鋒) 등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들의 저서가 모두 사라져 대출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홍콩보안법이 극소수의 '극렬분자'에만 적용될 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고 특히 소급 적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보안법 비난하는 홍콩 민주화 시위 주역 조슈아 웡. (사진=연합뉴스) ◇ 공공도서관 당국 "일부 서적 법 위반 여부 심사중"…검열 인정 그런데 공공 도서관을 관장하는 홍콩레저문화사무처는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라 일부 서적의 법 위반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고 밝혀 검열이 진행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조슈아 웡은 지난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에도 활발하게 참여한 인물이다. '나는 영웅이 아니다' 등 2권의 저서가 도서관에서 사라지자 조슈아 웡은 "수년 전 발간된 내 책이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도서관에서 사라졌다"며 "이러한 검열은 사실상 '금서'(禁書) 지정이나 마찬가지"라고 강력 반발했다. 야당인사인 공민당의 탄야 찬(陳淑莊) 의원과 '홍콩 자치'를 주장해 온 학자인 친완(陳雲) 등의 저서도 도서관에서 사라졌다. 찬 의원은 "정부는 홍콩보안법이 소급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2014년에 발간한 '음식과 정의를 위한 나의 여행'이 도서관에서 사라졌다"며 "이는 홍콩 기본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친완의 저서 '홍콩 도시국가론', '도시국가 주권론', '홍콩 방어전' 등의 책도 모두 도서관에서 사라졌다. 홍콩변호사협회 필립 다이크스 회장은 "공공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할 책들이 사라졌다는 것은 경악할 일"이라며 "이는 정보를 추구할 수 있는 대중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빈 포스트잇 빼곡한 홍콩의 '레넌 벽'. (사진=연합뉴스) ◇ 식당에붙인 포스트잇 내용도 처벌 대상 표현의 자유 제한은 서적 검열에 그치지 않고 있다. 홍콩 경찰은 식당 벽에 손님들이 붙이는 포스트잇에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있으면 홍콩보안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식당 주인은 최근 경찰 4명이 찾아와 "식당 내 포스트잇 내용이 홍콩보안법 위반이라는 신고를 받고 왔다. 추가 신고가 들어오면 법 집행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한 일을 공개했다. 시위대를 지지하는 이른바 '노란 식당' 중 상당수는 홍콩 경찰당국의 경고 이후 포스트잇들을 제거하고 있다. 노란색은 홍콩 시위의 상징색이다. 하지만 일부 식당들은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빈 포스트잇을 벽에 가득 붙여놓기도 했다. 이밖에 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구호인 '광복홍콩 시대혁명'이 국가분열을 조장한다며 플래카드 설치도 반대하고 있다. 사틴 지역의 구의원인 레티샤 웡은 전날 경찰관 11명이 사무실에 들이닥쳐 플래카드 철거를 요구하고 불복시 사법처리를 경고하자, 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광복홍콩 시대혁명' 플래카드를 뒤집어서 걸어놓기도 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앞으로 홍콩 상황을 보아가며 법적용 대상 확대와 처벌 강화 등을 담은 보안법 개정에 나설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홍콩에 대한 통제는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eejw@cbs.co.kr
'박정희 찬양', '팬티 입은 文'…민심 난독증 한국당
'조국 정국' 거치며 반짝 상승, 퇴임 이후 '내리막길' 황교안, 박정희 정신 강조 등 '집토끼' 결집만 오른소리 벌거벗은 文 논란, 겹치는 악재 "당 정신 차려야" 자중 목소리 '조국 정국'을 거치며 잠시 상승기류를 타는 듯 했던 자유한국당이 다시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지 못하며,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여해 '박정희 정신'을 강조한 부분이나, 당의 공식 유튜브에 속옷만 걸친 문재인 대통령의 캐릭터를 묘사한 것 등이 대표적인 예로 제시된다. 중도층 여론과 괴리되는 '지지층 결집' 행보 및 '품격 없는 보수'라는 비판이다.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의 40주기 추도식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황교안 "박정희 정신 배워야"…'시대착오적' 비판 황교안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과 우리공화당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 등도 참석했다. 한국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가한 것은 2015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김무성 대표 이후 4년 만이다. 지도부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수 통합 행보의 일환"이라며 "경제를 되살린 박 전 대통령인만큼 현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도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은 우리공화당 등 강성 친박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탄핵 이후 열린 지난 2017년 당시 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추도식을 찾았으나 쫓겨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추도식 참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을 흡수하는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은 제1야당인 한국당이 잇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 역시 추도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리더십이 상실된 지금, 대한민국은 좌표를 완전히 잃어버렸다"며 "박정희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황 대표를 향해 '탄핵 무효', '배신자' 등을 외치며 야유했다. 지도부 측은 "우리공화당 극렬 지지자 일부로부터 구호가 나온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으나, '지지층 결집' 행보에도 제대로 환영 받지 못하는 씁쓸한 광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9년 현재 '박정희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 시대에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 중도층 민심과 괴리되는 행보라는 비판이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현재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보수의 원칙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나온 것 같은데, 꼭 이 시기에 그런 말을 했어야 했는지 모르겠다. 현 시점에 대한 판단을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황 대표 본인이 아직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보수 지지층에게 인정 받고 가야 하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며 "혁신이 늦춰진다면 중도층, 스윙보터가 오는 것이 약화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대표가 '집토끼' 잡기에 집중하는 사이, 당 지지율은 어느덧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응답률 6.3%,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40.6%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올랐으나, 한국당은 32.2%로 2.1%포인트로 떨어져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황 대표 뿐만 아니라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최근 조국 전 장관을 사퇴에 공헌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주거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 공언하는 등 민심에 거스르는 행보를 보이는 상황이다. (사진=자료사진) ◇오른소리, 文대통령 '벌거벗은 임금인' 논란…겹치는 악재 이 와중에 당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논란이 불거지는 '악재'도 터졌다. 28일 한국당이 개최한 '오른소리가족'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오른소리가족-벌거벗은 임금님' 영상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영상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벌거벗은 임금님 역할로 나왔다. 간신에 속아 '안보 재킷'과 '경제바지', '인사 넥타이' 등을 입은 줄 착각하는 캐릭터로 표현한 것이다. 인사 넥타이를 매는 모습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두 팔에 수갑을 차고 체포되는 장면도 넣었다. 벌거벗은 문 대통령은 "안 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를 차니 더 멋지구나"라고 하기도 했다. '풍자'를 위해서라지만 문 대통령을 속옷만 입은 차림으로 연출한 부분은 논란이 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야권인 바른미래당으로부터도 비판이 나왔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저급한 풍자를 주고받는 추태의 반복이야말로 추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도 자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수도권 3선 의원은 "예전에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반대하는 풍자를 했는데 우리당이 똑같이 본받을 이유가 무엇이 있느냐"며 "우리들 스스로 품격을 떨어트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오른소리 캐릭터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조부모, 부모, 자녀, 반려견 등 7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여론에 소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다른 증진 의원도 사석에서 "캐릭터고 뭐고 그런 것을 할 때냐"라며 "참모라는 사람들이 그런 것이나 하고 있고, 당이 황 대표의 대선을 준비하는 것처럼 돌아간다"라고 꼬집었다. 지도부 측은 지난 2017년 1월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박 전 대통령 '더러운 잠' 그림 전시회 등의 예를 들며 "민주당이 비판할 자격이 없다"라고 맞서는 양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2004년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신)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욕설 등으로 풍자한 연극 '환생경제(還生經濟)'가 떠오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상]"세월호 갇힌 승객 몰랐다"던 헬기 기장들 '거짓말'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사진=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 바로 출동했던 해양경찰 소속 헬기들은 갑판에 나와 있는 소수의 승객만 바구니에 태워 인근으로 옮기는 구조 방식을 택했다. '수백명이 선체에 갇혀 있었는데 구조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당시 헬기 기장들은 "세월호에 다수의 승객이 있는 줄 몰랐다"고 부인해왔다. 하지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조사 결과 당시 헬기에 장착된 장비에서 '세월호, 350명' 등 다수의 승객이 선내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교신이 수십 차례 흘러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장들은 세월호와 교신도 시도하지 않고 항공구조사에게 조타실이나 선실로 가라고 지시하지 않는 등 퇴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업무상 과실을 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참위는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경찰 소속 헬기 기장들의 업무상 과실로 인해 세월호에 탑승했던 303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상해를 입게 되었기에 업무상과실치사상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나흘째인 2014년 4월 19일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민간 및 군 잠수부 등과 구조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사참위에 따르면, 참사 당일 현장에는 해양경찰 소속 헬기 511·512·513기와 항공기 703호기 등 4대가 출동했다. 이들은 세월호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나 현장에 도착해서도 세월호 조타실과 교신을 하지 않았고, 단지 갑판에 보이는 승객을 헬기 바구니에 태워 4~6명씩 인근 서거차도에 옮기는 구조 방식을 택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2014년 해경 123정장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세월호 안에 다수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고, 만약 그 사실을 알았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내로 들어가서 승객들을 밖으로 나오도록 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사참위 조사 결과, 헬기 및 항공기에 장착된 교신 장비들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350명', '450명', '세월호' 등의 내용이 흘러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참위 박병우 진상규명국장은 "3가지 교신 장치에서 수십 차례의 교신이 이뤄졌다. 특히 9시 10분부터 10시 사이에 '세월호'라는 선명과 다수의 승객이 탑승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교신을 수십 차례 확인했다"면서 "그럼에도 기장, 부기장, 전탐사, 정비사 등이 모두 듣지 못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기 기장들은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세월호와 교신이 가능했지만 하지 않았고, 부기장 등에게 교신을 지시하지 않았다"면서 "항공구조사를 조타실에 보내 퇴선 조치를 취하도록 하거나 선실로 보내 직접 퇴선 지시를 내릴 수도 있었으나 그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참위는 당시 출동한 기장 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할 방침이다 .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 국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초기 해양경찰 항공출동세력에 대한 수사요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사참위는 갑판 위에 오른 항공구조사가 승객들의 추가 구조 요청을 묵살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한 단원고 생존자 A씨는 세월호 우현 난간 계단에서 대기하면서 계단 쪽으로 내려온 항공구조사 김모씨에게 '안에 애들이 많다'는 취지로 소리를 질렀으나, 김씨가 (구조가) 안 된다는 식의 표정과 손짓을 했다고 진술했다. 화물기사 생존자 B씨 또한 4~5층 우현 후미 난간 계단에서 기다리면서 난간 위에 있던 항공구조사가 난간 안쪽에 있던 다른 항공구조사에게 "(승객들이) 얼마나 돼?"라고 묻고 "몰라, 많아"라고 소리치며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항공구조사들이 선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판단해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세월호 갑판으로 내려간 항공구조사들은 승객과의 대화를 통해서나 직접 목격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월호 안에 다수의 승객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사참위의 판단이다. 다만 사참위는 당시 세월호 승객들의 구조나 구호 요청을 항공구조사들은 들은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승무원 지휘감독 등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는 기장에 대해서만 우선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사참위 관계자는 "만약 (생존자들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기장들과는 별개로 독자적인 범죄가 인정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선수쪽 선저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모두 침몰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야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사참위 문호승 상임위원은 "세월호 참사의 진행 과정을 보면 선원들의 반복되는 선내 대기 방송에 따라 가만히 선내에서 대기하고 있던 승객들은 최초로 도착한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를 듣고 '이제 해경이 왔으니 살았다'라며 순간 안심했다"면서 "하지만 해양경찰 출동세력 그 누구도 퇴선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구조 세력이 현장에 출동했다는 사실을 승객들이 차라리 몰랐다면 승객들은 스스로 대책을 마련했을 것"이라며 "세월호를 통해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sm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