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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투어] 분야별 전문 책방을 찾아서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책을 사랑하는 당신! 취향이 확고한 당신을 위해
오늘 책방투어는 책 덕후를 위한 분야별 전문 책방을 소개합니다.

미스터리유니온
주소: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11
영업 시간: 평일 13:00 - 20:00 (일, 월 휴무)

나는야 명탐정 코난! 미스터리한 세계로 함께 떠나요!
추리 소설만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서점이에요.
전 세계 다양한 추리소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추리소설 전문서점 #전세계추리소설

위트앤시니컬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271-1, 동양서림의 나선계단 위
영업 시간
평일 13:00 - 21:00
토요일13:00 - 20:00
일요일 13:00 - 18:00

당신의 일상에 에센스 한 방울
낭만과 감성이 가득한 시집을 좋아한다면
시인이 진심을 담아 만든 시집 전문 서점으로 떠나요~!

#시집 전문서점 #유희경 시인 #1500종류의 시집
B-platform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2길 22 3층
영업 시간: 평일 13:00 - 21:00 (월요일 휴뮤)

글자만 보면 하품이 나는 당신에게!
탐독이 아닌 탐미를 위한 그림책 전문 서점!

#그램책 전문서점 #전세계 그림책 #동심
나의 취향에 맞춘 책을 추천받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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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에 섞지 못한 말들
13.09.21 그녀는 교수의 턱 앞에 앉아 쉴 새 없이 검은 뿌리가 드러난 파란 머리를 손으로 빗어댄다. 책상 위에는 핑크색 노트 옆으로 화장품처럼 볼펜들을 펼쳐놓았는데 무엇을 들어 뭔가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15.09.21 비을 맞으면서 대본을 외는 여자가 있다. 남자는 나무 곁에 붙어 비를 피하며 포도를 먹고 있다.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 여자는 굵어지는 비에도 물러남 없이 잔디 위를 맴돌며 말을 뱉고 또 뱉는다. 태연한 듯 구는 얼굴과 달리 말 사이는 점점 사라지고 대사는 의미도 감정도 잃고 빗소리가 되고 만다. 버텨 버티는 게 우선이야 남자는 마지막 포도 두 알을 동시에 입에 넣고서 작게 속삭인다. 쪼그라들지 않는 정신을 가져야지. 단단한 그릇을 들고 있으면 뭐라도 그에 든다. 비, 바람에 뜬 모래알, 성팀, 드미 바게트, 대게는 말들, 뭉개진 말들. 그렇다고 바로 먹어선 안되지. 담겨 있다고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21.09.21 반쯤 마신 콜라, 30분째 핑크색 노트 위에 던져져 있는 고프레뜨 한 조각. 파란 머리카락을 잔뜩 구조한 검은색 민소매 티. 커다란 에코백에는 1.5리터 물 한 병과 500미리짜리 물 한병 과자 두 상자와 과자 한 봉지가 담겨 있는데 그 속에 책이나 노트가 숨겨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특강을 온 강사는 마지막 단추까지 곱게 잠근 셔츠를 바지춤에 다 집어넣는 것을 온전히 감독하지 못하고 왼쪽 엉덩이 쪽에서 성격을 드러내고 말았다. 자기의 전문 분야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매 단어의 첫음절에 악센트를 주어 강요하고 있는데 목을 쬐여 발음한 소리는 힘만큼 공간을 채우진 못한다. 남자는 그녀의 에코백에서 감자칩 사이로 모서리를 내민 책 한 권을 발견한다. 그리곤 무겁겠다 뒤늦은 말을 뱉는다. 첫날 남자가 여자라고 확신을 했던 이는 강의실에서 머리카락이 가장 길다. 그가 손을 들어 자꾸 질문을 하는데 강사는 늘 에비다멍이라 하고 만다. 그가 멈추지 않고 질문을 이어가자 하나 둘 핸드폰을 들기 시작했고 강사는 데리다를 읽었니?라고 묻는다. 그가 아니라고 답하자 강사는 웃고 따라 웃는 이들이 몇 있다. 습기가 사라진 바람이 분다. 남자는 우산이 든 가방을 오금으로 감아 당기며 무겁겠다 뒤늦은 말을 뱉는다. 22.09.21 두 개의 컴퓨터가 선생님의 말을 받아 적는다. 남자 쪽의 것은 자주 멈춘다.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의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컴퓨터는 쉴 새 없는 선생님의 말을 받아적느라 쉴 새가 없고 컴퓨터 앞에 놓인 네 개의 눈은 쉬진 못하고 저마다로 헤맨다. 여자는 자주 한숨을 내쉰다. 남자는 그제야 창을 너머 현재를 넘어가는 시야의 목줄을 당긴다. 선생님과 눈을 자주 마주치면 낙제는 안 받을 거야. 닥코흐? 차마 위는 못 하고 고개를 흔든다. 더 세차게 고개를 흔드는 여자의 팔꿈치가 책상을 흔든다. 파리에 온 지 두 달이 된 여자는 상하이에서 살았다. 3년 전 성균관대학교를 다니던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가 봤다고 한다.  오흐부아 사람들은 층을 내려가고 남자는 층을 오른다. 남자가 앉아서 햇볕을 쬐는 곳은 엄연히 건물의 면적에 들어가 있는 외부 계단. 말을 잘할 수 없는 남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대개 말 뿐이었나 하고 웃는다. 검은색 재킷이라 등이 곧 뜨거워진다. 햇볕이 좋다. 이 말을 취소하진 않을 테다. W. P 레오 시로 일기하기
서울 속 작은 파리, 편집숍 0fr. Séoul
Editor Comment 현시대에 책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종이가 가지는 클래식한 매력, 동시에 하나의 오브제로서 자리하는 향과 촉감은 여전히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소장할 만한 특별한 사유다. 그리고 책과 공간을 향유하는오에프알 파리(0fr. Paris). 파리에 여행 간다면 꼭 가야 할 리스트 중 하나인 이곳은 1996년 알렉상드로 튀메렐(Alexandre Thumerelle)이 설립한 서점으로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개하고 전시하는 갤러리이자 자체 제작한 굿즈를 판매하는 스튜디오 겸 출판사다. 예술 서적을 비롯해, 의류, 에코백, 캔들 등 다채로운 아이템에 한 걸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 공간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에프알 파리 그리고 서울 종로구에는 파리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오에프알 서울(0fr. Séoul)이 있다. 지난해 4월, 서울숲에 오픈한 오에프알 서울이 두 번째 거점으로 고즈넉한 서촌으로 향했다. 의류와 주얼리 등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는 미라벨(mirabelle)과 알렉상드르의 인연으로 탄생한 오에프알 서울. 한옥이 즐비한 거리의 한적한 주택을 개조해 탄생한 오에프알 서울은 직접 인테리어를 도맡아, 벽을 허물고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책으로 빼곡히 채워진 공간은 오에프알 서울만의 시그니처 에코백과 굿즈, 그리고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서적류까지. 서울숲에서 서촌으로 터를 옮기며 더욱 다채로워진 책과 빈티지 의류와 잡화로 공간 가득 파리 감성을 채워 넣었다. 더욱이 구석구석 오에프알 서울만의 손길이 깃든 인테리어는 마치 파리의 한 편집숍을 방문한 것 같기도 하다. 서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요소들이 가득한 공간은 오에프알 서울만의 아이덴티티이자 이곳을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다. 더불어 2층 테라스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면 자연스러운 동네 분위기가 묻어 나오는 기와지붕들이 묘한 정취를 자아내기도. 아직 파리에 가보지 못한 이라면, 혹은 여행의 추억이 그립다면 파리의 내음이 짙게 묻어 나오는 오에프알 서울로 향해보자. 잠시 서울 속 작은 파리를 느껴볼 수 있을 테니. 또한 실크 스크린 이벤트 및 다양한 행사들도 종종 찾아올 예정이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해보자. 0fr. Séoul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2길 11-14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토박이말 살리기]'설거지'와 아랑곳한 토박이말
[토박이말 살리기]설거지와 아랑곳한 토박이말 한가위 잘 쇠셨는지요? 보름달처럼 밝고 넉넉하게 잘 쇠셨길 바랍니다. 날도 맑아서 밝은 보름달을 보면서 여러 가지 바람이 이루어지길 빌었다는 말도 들었는데 여러분은 어떤 것을 비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늘 그렇듯이 토박이말이 온 누리에 퍼져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알고 써서 막힘이 없는 나라가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토박이말바라기에서 마련할 여러 가지 일들이 잘 되고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토박이말 살리기에 함께하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한가위 때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좋은 날 살붙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맛있는 것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까지는 참 좋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 때문에 모일 수가 없게 되어서 한결 덜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몇 사람이든 모여서 함께 먹고 나면 반드시 따라오는 이것 때문에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는 이야기는 더러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설거지’입니다. 어떤 집안에서는 차리는 일과 설거지를 나눠서 차리는 일은 안사람들이 하고 설거지는 바깥사람들이 겨끔내기로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조금씩 서로를 생각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설거지’와 아랑곳한 토박이말 몇 가지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설거지’라는 말은 잘 아시다시피 ‘먹고 난 뒤의 그릇을 씻어 갈무리하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뒷설거지’라는 말이 있으며 ‘비가 오려고 하거나 올 때 비에 맞으면 안 되는 물건을 치우거나 덮는 일은 ‘비설거지’라고 합니다. 설거지라는 말의 뜻풀이에 나온 것처럼 우리가 먹고 난 뒤 그릇을 ‘씻는’ 것과 아랑곳한 말 가운데 ‘가시다’와 ‘부시다’가 있습니다. ‘가시다’는 ‘물 따위로 깨끗이 씻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이 말에서 나온 ‘입가심’과 ‘볼가심’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입가심’이란 말은 자주 듣고 쓰시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고 “입가심’으로 뭐 먹을까?” 또는 “우리 입가심으로 ‘과일’ 좀 먹자‘”라는 말을 하곤 할 것입니다. 이때 입가심은 ’입 안을 개운하게 가시어 냄‘이라는 뜻입니다. ‘볼가심’은 ‘물 따위를 머금어 볼의 안을 깨끗이 씻음’이라는 뜻도 있고 ‘아주 적은 양으로 배고픔을 없앰’이라는 뜻도 있답니다. ‘가시다’의 이름씨꼴(명사형)은 ‘가심’입니다. ‘가심’은 ‘깨끗하지 않은 것을 물 따위로 씻는 일’이라는 뜻이 되지요. ‘청소’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더럽거나 어지러운 것을 쓸고 닦아서 깨끗하게 함’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두 낱말의 공통점을 찾으셨을 겁니다. 바로 ‘깨끗하게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소’라는 말을 써야 할 때 ‘가심’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부시다’도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앞에서 ‘가시다’에서 ‘가심’이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부심’이라는 말도 있을 법한데 말집(사전)에는 올라있지 않습니다. 앞에 ‘씻-’을 두고 ‘가시다’, ‘부시다’를 더한 ‘씻가시다’, ‘씻부시다’는 말도 있습니다. ‘가시다’, ‘부시다’ 뜻을 안다면 ‘씻어서 가시고’ ‘씻어서 부신다’는 뜻을 어림할 수 있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말모이 사전에는 ‘가시다’와 ‘부시다’가 비슷한 말이라는 풀이를 해 놓지 않았습니다. ‘씻가시다’와 ‘씻부시다’도 마찬가지여서 아쉬운데 앞으로 말집(사전)을 만드는 분들이 마음을 써 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온가을달 스무사흘 낫날(2021년 9월 23일 목요일)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설거지 #가시다 #입가심 #볼가심 #가심 #청소 #부시다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이 글은 경남일보에도 보냈습니다.
동네책방 | 고양이가 느릿느릿 걷는 작은 골목의, 가가책방
조용하고 고즈넉한 공주의 어느 골목. 고양이가 느릿느릿 걷는 작은 골목에 자리 잡은 아늑한 책방. 동네책방 | 가가책방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지만 알차게 꾸며진 벽면을 따라 책방 주인의 정성과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서가에 책이 빼곡히 꽂혀있다. 이곳은 ‘책방’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책들의 방’처럼 책이 주인공인 공간이다. 하지만 이 공간의 진짜 주인공들은 이곳을 찾아 이야기를 채우는 ‘사람들’이라고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 씨는 이야기한다. “굳이 서점이 아니라, 책방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유는 ‘서점’이라는 공간은 저에게는 책 판매가 목적인 공간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었어요. 물론 책을 판매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도 제가 우선하는 가치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책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것,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공간을 만들 때 책이 중심이되 그 공간을 가치롭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름도 서점보다는 ‘책방’이라고 하게 되었어요.”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서울에서 생활하던 그가 서울을 떠나 공주에 책방을 열게 된 계기는 불쑥 떠난 공주 여행이라고 한다. 어느 날 북클럽 지인이 공주에 게스트 하우스를 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공주를 찾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여러 번 공주를 찾으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을 때, 처음에는 개인 작업실을 만들어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공주로 여행을 왔을 때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 주인분께서 공주에는 책방이 없는데, 책방을 해보면 어떠냐고 얘기를 주시더라고요. 물론 그분의 권유도 있었지만 꼭 그것 때문에 책방을 열게 된 것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책방을 내고 싶었던 생각도 있었고, 때마침 작업하는 공간도 필요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게는 서재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 엄청난데, 이 책들을 가지고 이사를 다니기가 이제는 너무 힘들고 지치더라고요. 그런 이유에서 많은 책들을 놓아둘 수 있는 ‘책방’ 이라는 공간을 생각하게 된 거죠. 종종 책방을 열게 된 이유를 많이 물어보시는 데, 대단한 포부와 이유를 가지고 책방을 열었다기 보다는 하고 싶었던 마음과 여러가지 상황이 잘 맞았던 거죠. 또 때때로 지인분들이 왜 공주에 책방을 여느냐고도 많이 물어보셨는데 특별한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생각을 했으면 어디에서나 못했을 것 같아요. 시작은 ‘그냥 하고 싶으니까 해보자’였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곳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가끔 북클럽의 멤버가 공주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열지 않았고, 여행을 오지 않았다면 책방이 이곳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처음 공주를 여행하고 난 뒤 3번 정도 더 찾게 되었는데, 오게 될 때마다 그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공간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아무런 연고도 없던 이곳에서 연대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연대할 수 있는 어떤 사람이 생겼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포근하고 작은 서재 같은 느낌이 담긴 ‘가가책방’의 이름은 서가의 모양과 집의 의미를 담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책이 모여있는 작은 아지트 같은 이곳의 느낌을 딱 맞게 담아낸 이름에서도 그의 세심함이 담겨있다. “‘가가책방'이라는 이름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는데, 서가의 모양을 자세히 보시면 ‘가’라는 글자가 등을 지고 맞대고 있는 형태처럼 보이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처음 공주에 와서 2층집에 살았는데 ‘그 집에 책방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제가 서가에서 찾아낸 글자 ‘가’와 집(家)이라는 의미를 담아서 ‘가가'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그의 다정한 마음이 담긴 이 공간은 그 누구의 손도 아닌 오직 주인 서동민 씨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에는 누군가에게는 소중했을 시간의 기억들이 담겨있다고 한다. 서가를 구성하는 각재들도 기존의 공간에 있었던 나무들을 그대로 사용했고, 주변에 사라져가는 공간들에서 찾아낸 보물 같은 재료들도 책방 이곳저곳에 숨어있었다. 그는 이것을 ‘시간과 재료의 아카이빙’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공간에서 제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어요. 모두 제가 다 만들었어요. 또 이 공간은 아카이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빙이라는 것이 다양한 방식, 소재 가 있는데, 가가책방은 시간과 재료가 아카이빙 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서가를 이루고 있는 각재들은 이 공간의 천장에서 뜯어낸 것들을 사용했어요. 스위치 같은 것들도 아주 옛날 것들인데 철거하는 건물에서 가져온 것들이죠. 이곳 공주의 특징은 빠르게 부수고 깨끗이 치워버려요. 그 자리에 어떤 것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공간에서 사라져가는 것들과 그곳에서 나온 재료들을 아카이빙 합니다. 이 책방에는 너무 빠르게 사라져가는 것들의 마지막 흔적들이 모여 있는거죠. 이 공간의 모든 것들은 이렇게 재료를 모아서 만든 것들이에요. 그래서 시간도 오래 걸리긴 했지만요. 처음에는 매일 이렇게 공사장에서 남은 자재나 부품들을 모아서 실어 나르니까 주변 사람들이 이곳을 목공소로 오해할 정도였습니다. 지나가는 분들이 물어보시면 그때 책방 할 거라고 얘기해드렸어요. 그때 그렇게 물어보신 한 분 중에 공주에 사시는 작가분도 계셨는데, 책방을 연 뒤 계속 찾아오고 계시죠. ”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그는 공주에 책방을 열면서 이곳에 많은 예술가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공주를 은둔하기 좋은 작은 도시라고 말한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아무도 찾지 않는 그런 동네에 ‘가가책방’이 생겨 작지만 많은 변화들이 보인다고 한다. "공주에는 서점이 몇 있긴 하지만 책방은 없어요. 이곳의 서점에는 3년 전 베스트셀러들이 자리하거나, 학생들을 위한 학습 관련 도서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나마도 있던 서점들이 문을 닫았아요. 작은 동네이다 보니 수요도 그렇고 책방을 하는 것 자체를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구도 워낙 적은 도시이기 때문에 책방을 연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들 얘기하죠. 이런 곳에서 가가책방이 가지는 의미가 몇가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로는 가가책방이 소통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공주에는 지속적이면서 수평적으로 열려있는 북클럽이 없다고 합니다. 이곳의 북클럽의 대부분은 문인회 등 쉽게 다다가기 어려운 결속의 성격을 가진 것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가가책방이 오직 책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욕구들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그동안 사람들이 느꼈던 공백들을 채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숨어있던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종 주변 분들이 책방이 생긴 후로 없던 사람들이 생겨났다고들 이야기해요. 공주에 숨어있던 예술가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의미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만나고 소통하며 협업하지만, 공주에서는 그런 기회들이 많이 없어요. 그런데 이 책방이 생김으로써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드러나고 있는거죠. 이 두 가지가 공간이 주는 중요성이라고 생각해요.”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는 가가책방의 서가에는 그의 손길이 닿은 책이 가득하다. 서가에 꽂힌 대부분의 책들은 그가 직접 구매하고 읽은 책들이라고 하는데, 그는 이런 서가를 보며 '책은 사서 읽는 게 아니라, 사둔 책 중에서 읽는 거다’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보통 동네 서점과는 달리, 가가책방의 서가는 그의 서재라고 한다. "보통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에요. 제가 읽었거나 읽을 예정인 책 들입니다. 여기서 정식으로 판매한 책은 지금까지 딱 한 권인데요. 그 외에는 가끔 책방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제가 소장한 책들도 구매하고 싶어 하셔서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을 들고 여쭤보실 때는 제가 정중하게 판매하지 않는다고 얘기드립니다. 처음으로 판매한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라는 제가 재미있게 읽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죠. 그리고 가가책방은 기본적으로 고전 소설이나 에세이를 주로 다룹니다. '고전'이라고 하면 오래된거나 낡은 이야기 혹은 어려운 이야기라고 대부분 생각하시잖아요. 히지만 어떻게 보면 고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짧게는 몇십 년, 길게는 몇백 년 정도 떨어진 것들이라 오히려 그 사람들과 심리적인 거리를 둘 수 있어서 더 담담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고, 담담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낡았기 때문에 새로워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전이 어렵고 배울 게 없다'라는 인식을 좀 바꿔주고도 싶기도 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 고전은 어떻게, 누구와 함께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책방을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 책 추천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는 최근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여쭤보거나 관심사를 물어보고 책을 골라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읽어보고 괜찮았던 것 위주로 추천을 드려요."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공주와 그 주변지역에서 사는 젊은이들이거나 이곳으로 여행을 떠나온 외지인이라고 한다. 여느 작은 지방 도시처럼 젊은이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는 이런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함께 소통하는 공간을 꿈꾸고 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은 주로 지나가다가 찾아주시는 분들이에요. 그분들은 보통 공주 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여행을 오신 분들이나 공주에 책방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신 분들이죠. 공주에는 고령인구가 모일 수 있는 장소는 많아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거나 공주 주변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은 갈 곳이 없죠. 저는 그런 분들이 이곳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입구도 다른 책방보다 덜 개방적으로 만들어 둔 것도 있습니다. 아직 시작이긴 하지만 지금처럼 이곳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이런 이유에서 그는 가가책방을 사람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문화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독서모임은 물론 글쓰기, 드로잉 모임 등을 진행하며, 사람들이 모여 책과 문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연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 어떤 곳보다도 공주에서는 더더욱 이런 공간이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고전 읽기’라는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일회성 모임으로 기획을 해서 진행을 했는데요. 그때 오셨던 분들이 한 번만 하기는 아쉽다고 하셔서, 이후 7회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어요. 보통 한 권의 고전을 함께 선정하고 그 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됩니다. 독서모임을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아서 독서모임에서 얻는 즐거움을 좀 더 신선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글쓰기와 드로잉 모임도 있어요. 드로잉 모임 같은 경우에는 저도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건 아니라서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드리고 함께 그려가는 드로잉 모임입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것 보다는 그리기 쉬운 것부터 함께 그려 나갑니다. 예술성이나 완벽함을 떠나 함께 모여서 하나의 활동을 하는 것에 의미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어요. 이 모임을 하면서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이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무언가를 시작해서 끝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제가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종종 하는 말이 있는데, 중간에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해보시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드립니다.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요. 글쓰기 모임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스킬에 대해서는 알려드리고 있지만, 그보다는 글을 쓸 때의 감정이나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모임을 통해서 글쓰기 기술의 향상보다는 그 글을 쓰며 감정적인 위안이나 안정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 또한 커뮤니티의 효과라도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그 또 다른 일환으로 북스테이도 기획하고 있는데요. 파일럿 프로그램같이 제가 처음 여기 와서 묶었던 게스트하우스와 협업해서 진행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장 보람되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던 순간이었어요.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놀라기도 했어요.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곳 사람들이 느끼고 있었던 문화적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보람되고 저 스스로도 만족도도 높았던 것 같아요. 조용하고 무난한 일상에서 이런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또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이처럼 그는 그의 방식대로 책방을 꾸려가고 있다. 그는 ‘가가책방다움’이란 '오랜 새로움’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의미를 들여다보자면 '오래된 것을 새롭게, 오래된 것에서 새로움을’이라는 뜻인데, 이곳의 서가를 채우고 있는 고전들, 그리고 여러 가지 재료들도 이러한 의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오래된 것에서 또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만들어내는 그는 앞으로 작고 큰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작은 계획으로는 책방에서 100권 이상의 책을 팔아보고 싶고, 크게는 공주에서 발행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매거진이나 신문 같은 지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담고 싶은 것들은 이것저것 많지만 그중에서도 싣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주에서 사라진 건물들의 드로잉입니다. 그 공간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그 공간에 주석을 달고 싶어요. 이것 또한 일종의 아카이빙 작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가가책방 주인 서동민님 그는 늘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매일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마치 고양이들처럼 자기만의 걸음걸이로 느릿하게, 그리고 지나온 것들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당신이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치는 순간이 있다면 공주의 작은 책방을 만나보길 바란다. <가가책방 서동민님의 추천책> 이 책은 쓰는 이유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써야만 하는 자기 동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어떻게 보면 자신의 경험을 써 내려간 에세이이지만 요즘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 것들을 기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사람들은 이것을 왜 하는가, 어떻게 느끼는가, 나아가서는 왜 사는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스스로 본질에 대해서 물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가가책방 충청남도 공주시 당간지주길 10 위치 | 충청남도 공주시 당간지주길 10위치 | 충청남도 공주시 당간지주길 10 홈페이지 | brunch.co.kr/@captaindrop 영업시간 | 월요일10:00~19:00 / 화요일10:00~21:00 / 수요일10:00~16:00 / 금요일10:00~21:00 (월 1회 심야책방 밤 12시까지 영업) / 주말12:00~21:00 플라이북 에디터 황수빈 imbluebird@flybook.kr > http://bit.ly/2Em3mbe
[책 추천]마음에 위로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그림책 5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오늘은 힘들고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줄 그림책 5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들과 함께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보는 건 어떨까요? 01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꾸 스스로를 자책하게 될 때 마음에 용기를 주는 실수투성이 꼬마 너구리의 이야기 꼬마 너구리, 감춰진 보물 찾아서 케어스틴 퇴펠 지음 | 꿈과비전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2 세상살이에 지쳐 마음이 차갑게 식어갈 때 우리에게 소박한 삶의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책 비에도 지지 않고 미야자와 겐지 지음 | 언제나북스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3 인생의 고난에 자꾸 넘어지고 상처받을 때 아픔을 딛고 자라나는 아이의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조던 스콧 지음 | 책읽는곰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4 바쁜 일상에서 지쳐 무기력해질 때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일깨워주는 힐링 동화 살아 있다는 건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 비룡소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5 요즘 일상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 행복한 여우 고혜진 지음 | 달그림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지금 플라이북 앱에서 또 다른 책 무제한으로 추천받기! 클릭!>
요즘 핫한 책 보면서 OO 할 수 있는 곳!
책을 읽으면서 술을 마실 수 있고, 고양이에 관련된 책만 모아놓는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다. 도서관인 듯 카페인 듯 서점인 듯한,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공간이다. 이런 공간이 늘면서 리딩(reading)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더한 단어인 ‘리딩테인먼트’라고 총칭되는 행동을 하는 20대도 많아졌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 20대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 20대는 여전히 책보다 스마트폰과 더 가깝다. 조사 결과 20대가 최근 1년 사이에 읽은 책은 1~2권(32.0%) 남짓. 독서량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다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고, 절반 이상(54.7%)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리딩테인먼트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늘고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9월의 20대 최애 아이템은 리딩테인먼트이다. 01. 산다 vs 빌린다 책을 읽는 사람은 두 그룹으로 나뉜다. 책은 꼭 사서 본다는 사람과 그걸 아까워하는 사람.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20대의 40.3%가 책을 읽을 때 대여하기보다 구매한다고 답했는데, 빌려 읽는다는 비율은 38.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책을 구매하는 경향은 직장인 그룹(50.7%)에서 두드러졌고, 대학생 그룹(44.7%)은 주로 대여를 한다고 답했다. 02. 인터넷 서점 조하♥ 오프라인에 다양한 형태의 서점이 생겨나고 있고, 중고 서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20대 절반(53.0%)이 ‘온라인 서점’에서 ‘새 책’을 산다고 답했다. 배송이 빠르고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새 책을 산다(31.7%)는 답변이 뒤를 이은 것으로 보아 20대는 중고 책보다 새 책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03. 은근히 고르기 어려운 책 20대는 책의 제목•목차(22.0%)나 베스트셀러 목록(22.0%)을 보고 책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후기를 본다는 비율도 21.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식 전달 방송이나 책 추천 SNS 페이지 등의 콘텐츠를 통해 고른다는 비율(11.3%)도 꽤 높았는데, 인문학이 주목 받으면서 관련 콘텐츠가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것이 요인인 듯하다. 04. 읽는 것 이상의 즐거움 ‘리딩테인먼트’라는 단어가 생소할 뿐이지 사실 20대는 리딩테인먼트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책 속 구절을 따라 적기도 하고(44.3%, 복수 응답), 독서 중인 책이나 마음에 드는 문구를 찍어 SNS에 인증(27.3%, 복수 응답)하는 등 20대가 리딩테인먼트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했다. 05. 20대 최애 리딩테인먼트 공간,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20대 98.7%가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서점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종종 가고 싶다는 비율은 49.3%, 자주 가고 싶다는 비율은 43.0%로 방문 의향 또한 매우 높았다. 실제 20대 절반(48.3%)이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서점이나 북카페를 가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리딩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가는 가장 큰 목적은 역시 독서를 즐기는 것(24.2%)이었다. 그러나 새롭게 생긴 곳이라 궁금해서(22.0%), 시간을 때우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20.6%) 등도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들은 리딩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공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더 많으면 좋겠다(56.3%)며,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17.7%)고도 말했다.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리딩테인먼트 공간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37.9%)’였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아날로그적 영감의 공간이라는 콘셉트 하에 디자인, 여행, 음악, 요리 등 4개 분야의 라이브러리를 운영 중이다. 각 분야에 어울리는 책을 모아 놓고, 전시나 이벤트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마당 도서관(20.6%)’, ‘북티크(11.6%)’가 뒤를 이었다. Researcher 이재흔   Designer 임다정   Intern 박지혜 대학내일 남민희 에디터  minhee.nam@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