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의 걷는 독서 11.25
바람 잘 날 없어라 울지 마, 살아있다는 것이다 오늘 이 아픔 속에 푸르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 박노해 ‘바람 잘 날 없어라’ Indonesia, 2013. 사진 박노해 바람 잘 날 없어라 내 생의 길에 온 둥치가 흔들리고 뿌리마다 사무치고 아 언제나 그치나 한 고비 넘으면 또 한 고비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렇게 싸워야 하나 바람 잘 날 없어라 울지 마, 살아있다는 것이다 오늘 이 아픔 속에 외로움 속에 푸르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바람 잘 날 없어라’ 『참된 시작』수록 詩 https://www.nanum.com/site/917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