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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해주지 않는 건강검진의 진실



벌써 7년전 일이다. 국내 5위권 안에 드는 대기업의 43세 부장 L 모씨는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다. 촉망받는 인재로 회사 일에 파묻혀 살았지만, 자기 관리도 철저한 편이고, 회사에서 해 주는 건강검진을 대학병원에서 열심히 꾸준히 받았다. 하지만 어느 날, 배가 심하게 아파 찾아가 병원에서 대장암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 결국 사망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부장. 철저한 자기관리. 회사검진 스케쥴을 충실하게 따랐고,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았다. 하지만 대장암을 막지 못했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대학병원에서 시행한 ‘회사검진’ 프로그램에는 애석하게도 대장내시경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건강검진 업무를 담당하는 내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의사 중 누가 봐도 중요한 검사가 빠진, 조금은 허술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병원과 회사 사이에 맺은 계약이므로 의사의 의견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


지금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작년에는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더 욕심을 부리자면)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어떤 건강검진을 받아 왔는지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가족 중 어떤 종류의 암 환자가 있었는지, 이 사람의 직업, 생활 습관 등에 의해 어느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 내년에 어느 병원에 가서 어떤 검사를 받을지 등의 꼭 필요한 정보를 알고 건강검진 설계를 해야 한다.

하지만 회사검진의 경우 그런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검사 전 건강검진 설계에 의사가 개입 할 여지가 없다. 그냥 건강검진은 진행된다. 마치 서울역 기차는 정시에 떠나는 것처럼 검사는 기계적으로 진행된다.

병원에서 말해주는 검진 권장 주기도 믿을 수 없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장 내시경의 권장 주기는 5년이다. 유방암 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의 경우 2년 주기로 받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 이야기를 읽어 보면, 권장 주기도 믿을 수 없다.

부산 해운대 아파트에 살던 50대 남자 사업가가 있었다. 매우 꼼꼼하고 본인의 건강도 철저하게 챙기는 편인지라 매년 같은 시기에 규칙적으로 서울까지 와서 꼭 서울대 병원에서 본인비용으로 비싼 건강검진을 받았다.

10여년 철저하게 본인이 만든 지켜 오던 어느 해, 미국 출장 관계로 그 시기를 놓치고 다른 일도 바쁘고 해서 2년 만에 검사를 받게 됐다. 그런데 그 사이에 위암이 생겼고 많이 진행이 많이 돼 결국 돌아가시고 말았다.

검사 주기는 비용과 밀접하게 관계돼 있다. 따라서 이야기하기에는 민감한 사안이다. 병원이나 의사의 입장에서는 검진을 자주 받는 것이 환자의 안전에도 도움이 되고 수입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회사검진, 국가암검진을 하는 회사나 국가측에서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줄어든다. 기간을 늘리고 싶은 유혹에서 쉽게 벋어 날 수 없다.


특히 회사검진, 국가암검진 등 남의 돈이 관련되어 있는 경우엔 검사 주기가 짧아질수록 사회적 비용이 증가된다. 고혈압의 기준이 과거엔 수축기 140 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30 이다. 10 정도 낮아 졌다. 사람 신체에 변화가 온 것일까. 130- 140 사이의 사람들을 고혈압 치료대상에서 제외하려는 보험회사 측의 로비가 있었던 것이다. (기준은 미국에서 정해진 것이며, 보험사 로비도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문제는 이 기준을 전 세계가 따랐다는 것이다 )

대장암의 경우 채식을 많이 하고 몸을 많이 움직인다면, 발병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거꾸로 육식을 많이 하고 운동량이 적다면 발병가능성이 증가한다. 같은 나이의 쌍둥이라고 해서 대장내시경 주기를 같게 할 수 있을까.

유방암의 경우 30세 이전에 첫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며 직장에 다니지 않으면 발병가능성이 현격히 낮아진다. 아이를 낳은 적이 없고, 물론 모유수유를 하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 생활을 하는 경우 유방암 발병 가능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같은 나이의 쌍둥이라고 해서 유방암 검사 주기를 똑같이 할 수는 없다.

한마디로 검사주기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르다. 모르면 자주 하는 것 밖에는 길이 없다.

건강검진, 비용에 따라 달라진다?


서울지역 유명대학병원의 기본건강검진의 경우 남자 61만원, 여자 64만원이다. 프로그램을 분석해 보니 대장내시경이 빠졌다. (물론 대장내시경을 매년 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 생각없이 계속 이 병원의 기본건강검진 을 이용하면 영원히 대장내시경을 못하게 될수도 있겠구나라는 염려가 생긴다.)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 (가슴 CT)도 빠졌다. (흡연자 필수)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안 해도 되는 세세한 검사들은 제법 많이 포함되었다. 가슴 CT 와 대장내시경을 넣으면 100만원 초반이 될 것이다.

프리미엄 검진을 보니 가슴 CT와 대장내시경, 기타 부위의 초음파. CT 등을 넣어서 178만원을 받는다 (남자기준) 하지만 심장마비. 중풍 위험성을 미리 감지해 주는 검사는 빠졌다. 심장과 경동맥 검사를 추가하니 200만원이다 (남자기준)

얼마 전 배우 안재욱씨가 미국에서 갑자기 뇌수술을 받았다.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병이 었다. 뇌혈관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었다가 터져서 생기는 병으로 응급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면 바로 사망한다. 터지기 전 뇌혈관 꽈리를 찾아주는 검사도 수요가 급증했다. MRA 라는 검사인데 이것을 넣으니 290만원이다.

비교적 고통 없이 몸의 구석구석을 보면서 암을 가장 초기에 발견해 준다는 검사 PET 이 있다. 위의 검사에 PET 을 넣으니 430만원이다. 호텔에서 하루 재워주고, 고급승용차 안타도 1인당 430만원이다. 부부가 받으면 900만원을 잡아야 한다.

건강검진 설계사 이용하면 비용 줄이고 효과 유지 가능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용을 줄이면서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건강검진 설계사를 이용하면 된다. 먼저 건강검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건강검진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 된다


1. 진단검사의학 영역 :


피 검사. 오줌 검사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면 피,검사 오줌검사다. 피 한방울, 오줌 한방울로 한두가지부터 수 백가지 까지 다양한 검사가 가능하다. 그래서 가격이 천차만별이 된다. 피, 검사 오줌검사는 기계가 하게 되는데. 검사대행 전문업체가 있다. 국내에서는 녹십자. 이원이라는 곳이 양대산맥이다. 즉 어디서 검사하던지 결국 비슷한 곳으로 간다는 뜻이다. (외주검사) 동네병원에서 피 검사 하나, 대학병원에서 피검사 하나 차이가 없다. 가장 쉽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검사 영역이다. 꼭 의원에서 검사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2. 위 내시경, 대장내시경


내시경을 하는 의사들은 많다. 하지만 전공의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내시경을 배우는 의사들은 내과 전문의 들이다. 내과 전문의 중에도 소화기 분야를 특별히 더 공부한 의사가 가장 잘 한다. 의사들도 본인이나 본인 가족의 내시경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내과 전문의 중에도 소화기 내과 전문가에게 의뢰를 한다. 대학병원이냐 의원이냐에 따라 두 배 이상의 가격차이가 난다. 내과 전문의에게 내시경 받는 경우에는 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3. 초음파


초음파를 하는 의사들은 더 많다. 일부 기관의 경우 의사 감독 하에 의사가 아닌 기사를 통해 초음파를 하는 곳도 있다. 의사 중에서 전공의 시절부터 초음파를 완벽하게 배우는 의사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밖에 없다. (기계자체는 물론 초음파 관련 물리학 까지 공부한다)

ㄹ혜 대통령이 대학병원에서 초음파를 받게 된다면 어느 병원이 던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초음파를 하게 된다. 유방초음파의 경우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처럼, 유방영상전문의가 하게 된다.

대학병원이냐 의원이냐에 따라 두 배 이상의 가격차이가 난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초음파를 받는다면 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만의 건강검진 설계사를 찾을 수 있을까. 일단 집근처 또는 직장 근처의 내과 또는 영상의학과 의원을 찾아간다. (인터넷 검색 : 내과의원 또는 영상의학과 의원) 그곳에서 내과 전문의 또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임을 확인한다. 건강검진을 받고 싶으며 나에게 알맞은 맞춤형검진을 원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의사는 당신에 대해 자세히 질문을 하게 된다. 가족중에 암으로 고통 받으신 분 또는 중요한 질환이 있었는지, 당신의 생활습관과 직업, 과거 질환, 수술, 입원경력. 현재 아픈 곳, 먹고 있는 약, 작년에 어디서 어떤 건강검진을 받았는가? (국가암검진이든 회사검진, 개인검진 이든 작년에 받은 건강검진 결과표를 가지고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은 후 담당 의사는 당신에게 꼭 필요하고 알맞은 건강검진 항목을 만들 수 있고 권유하게 된다. 놓치는 것 없이, 불필요한 것 제외하고, 최적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실시 하는 국가암검진은 꼭 받는 것이 좋다. 일단은 공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검사는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암검진만 믿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홀수해, 짝수해 2년 주기로 한다는 것도 아쉬운 점 중의 하나다.

받을 수 있는 국가암 검진을 가급적 빨리 받는다. 국가암 검진 결과표를 가지고, 건강검진 설계의사 를 찾아간다. 그러면 최소한 국가암검진에서 시행한 검사는 제외하고 검사를 하게 되므로 비용을 줄 일 수 있다. 10월 이후엔 건강검진 받으려는 사람이 급증한다. 많이 기다려야 하고, 불친절하고 의료진의 집중력도 떨어진다. 서둘러 일찍 받아 두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tip 똑똑하게 건강검진 받는 법


1. 건강검진 설계의사를 꼭 만들어 둔다.
(동네 또는 회사근처 내과의원. 또는 영상의학과 의원)

2. 무료 검진은 착실히 받는다(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회사검진)

3. 결과표를 가지고 건강검진 설계의사를 만나 추가로 검사할 항목을 정하고, 본인이 비용을 지불하고 검사를 더 받는다.

4. 가급적 [- 의원]을 이용한다. 같은 검사를 해도 비용이 저렴하다

5. 내시경은 내과전문의에게 받는다.

6. 초음파 검사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받는다.
(유방초음파는 더욱 까다롭게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

7. 건강검진 결과표는 스크랩하여 보관하고, 새로운 의사를 만날 때마다 가지고 간다.

8. 보다 저렴하게 효과적인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한 곳에서 완벽한 검사를 받을 순 있지만 비용은 많이 증가한다)

9. 건강검진은 10월 이전에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 다만 얼마라도 반드시 내 돈을 추가해 검사를 더 받는다.




2013년도 기사지만 도움 되는 것 같아서 퍼옴
Voyou
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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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유상무씨도 2년에안번씩꼬박꼬박 내시경이랑 건강검진받는다고했는데 사건있고난이후로 암이발겼됐다더라구요 그래서느낌에 얼마나검사자주하는가보다도 스트레스가암발병하는데큰이유같다라고하시더라구요
와 진짜 유용하다 이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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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얼탱이 털려버리는 전설의 판 퍼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편 진짜 너무 화나서 판에 글쓰넹 ㅎ 제가 전남친이랑 1년 조금 넘게 사귀었었는데 사귈 때 성격이 못 해줘서 헤어지고 후회하는 거보다 사귈 때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고 나중에 잊지 못할 좋은 여자로 남자. 이 마인드여서 남자친구 부모님도 미성년자 신분이었을 때도 나름 챙긴다고 챙겼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 +1년 조금 넘게 사귄 거는 막판에 얘기하는 거고 그전에도 헤어졌다 사귀기를 좀해서 다 합치면 2년 반 정도 만난 거예요 +맞춤법이나 문장 맥락 댓글이 간간히 있어서 수정을 나름대로 했는데 보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네요 2편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페메 연락왔네요 ㅋㅋㅋㅋㅋ 저는 페북에서 본 적이 없는데 제 글이 올라와 있었다네요.. 끝까지 자기보호만 하고 잘못을 모르는 거 보니까 정말 이때까지 어떻게 사귀었나 싶고 또 아예 답장 하지 말라는 분들도 많았는데 제가 무시를 해야되는데 잘 못 하는 성격이어서 또 미련하게 일일이 다 답한 거 같네요 ㅠ 판에 처음 글을 써서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신 분들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 다른 답장이나 내용이 더 생기면 그때 다시 올릴게요 ㅎㅎ 그리고 저희 부모님 직업 궁금해하시던데 아빠는 금융업 하시고, 엄마는 내조하세요 ㅋㅋㅋㅋ 발렌티노사는데 오만원 보태줬다고 지금 나불거리는 거임? 으휴 쪽팔려 그지새끼 3편 이제 판에 글 안 쓰게 될 줄 알았는데 이 ㅅㄲ 또 연락 왔네요. 제가 헤어지기 일주일 전쯤 인터넷 서핑하다 문득 예쁜 옷들이 많길래 인터넷에서 커플티 5~8만 원이면 사는 거 같길래 괜찮은 거 좀 봐놓으라고 했는데,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처럼 흘러갔는데 *같은 소리 쳐 하길래 링크 보니깐 필웨이길래 또 주제 파악 못하고 명품 쳐 원하네 해서 웃겨서 들어가 봤는데 지방시네요. 그냥 커플티가 아니라 자기가 갖고 싶은 거 쳐 말하네요. 이 시리즈도 마지막일 거예요. 왜냐하면 드디어 제가 차단을 했거든요. 끝을 향할수록 밑바닥 드러내는 걸 직접 보니깐 남자도 함부로 못 만나겠네요 ㅋㅋㅋㅋㅠㅠㅠㅠ 여러분들은 꼭 개념 꽉 찬 멋진 분들 만났으면 좋겠네요 ㅎㅎ 한 장에 43만원 짜리 티셔츠 2장 사줘! 근데 난 10만원만 낼랭 >_< 이 지랄하고 있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돈은 없고 가오는 있어서 지방시가 입고싶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재조명 되고 있는 마이클 패스벤더 폭행사건
이 새끼가 마이클 패스벤더ㅇㅇ 엑스맨, 셰임, 프로메테우스, 프랭크, 스티브잡스, 에일리언, 슬로우 웨스트, 멕베스 걔 맞음 (별명 패시로 불리기도함) 존나 유명한 새끼 한국에서도 팬층 두터운 편임 저 새끼는 레지 앤드류스라는 모델이랑 2008~2009년 만났었고 2009년에 앤드류스가 마이클 패스벤더를 고소함 진술서에 써있는거 그대로 적어보겠음 1. 커플 동반 모임에서 전남친이 앤드류스한테 말걸자 열받아서 귀가중에 소리지르며 난폭운전 앤드류스가 제지하려고 차에서 내려 운전자석 창문에서 열쇠를 빼려하자 앤드류스를 차에 매단채로 주행 이때 발목과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고 앤드류스가 걷지 못하는걸 깨닫자 다시 차에 태우고 당시 모임에 있었던 지인 커플이 함께 상황진정을 도움 다음날 아침에 앤드류스는 하혈을 했고 병원에 가자 난소파열이라는 결과를 받음 치료비용 24000달러 청구함 2. 2009년 이탈리아 영화제에 함께 참석했을때 술에 취한 패스벤더가 새벽 5시에 친구 데리고 들어와서 앤드류스한테 3p요구 앤드류스는 거부하고 다른방에 체크인해서 잠 다음날 아침에 패스벤더 스케줄때문에 깨우러 갔는데 오줌 속에서 자고 있었고, 깨우니까 패스벤더가 화내면서 의자던져서 전여친 코뼈 부러짐 진술서와 병원 진단서를 청구해서 고소했고 판사는 패스벤더한테 임시접근금지 명령을 내림 * 레지 앤드류스가 받은 명령은 Move-out order (거주지에서 나가게 하는 명령) 라고 가해자로 하여금 거주지에서 나가게 할수 있는 조치야 명령서를 송달받은 즉시 나가야해 아직까지 뭐가 진실이다 제대로 나온 건 없어서 구씹이다 꽃뱀이다 말이 많았지만 판사가 저렇게 판결을 한거 자체로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생각함 <임시명령을 통해 가해자로 하여금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던 집에서 나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명령이 내려지면 가해자는 일단 명령서를 송달받은 즉시 나가야 하고 소지품을 챙겨나갈 여유가 없었다면 추후에 법원에서 Civil Standby (경찰이 나와서 지키고 서있느 가운데 집에 들어가서 소지품을 챙겨가지고 나오게 하는 것) 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이 명령을 주기 전에 판사는 가해자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경우에 피해자와 다른 동거 가족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겨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근데 고소 이후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앤드류스가 고소 취하하면서 흐지부지됨  할리우드 미투운동으로 인해서 다시 재조명되고있는 사건임 2월12일 신문사에서 앤드류스한테 이 사건에 대해서 다시 물어보자 앤드류스는 "You've got the paperwork. What more is there to say?" "당신들한테 제 서류(진술서) 있잖아요 뭘 더 말할게 있나요?"   이렇게 말했고 마이클 패스벤더는 지금껏 단 한마디도 이 사건에 대해서 어떤말을 한적이없음 패스벤더 부모님이 우리애 그럴애 아니라고요 젠틀하거든요 그 여자가 이상함 이렇게 쉴드친게 다임 이건 데일리메일 기사 그리고 마이클 패스벤더는 지금 알리시아 비칸데르 라는 배우랑 결혼 함 ㅊㅊ: 쭉빵, 더쿠 인용
내가 배우였음 손절했을 것 같은 드라마 대사들
밑으로 소개할 배우들은 ㅈㄴ 참배우들임 내가 대본 받았는데 저런 대사 있으면 진짜 재빠르게 도망갔을 것 같은데 탈주하지 않고 본업에 충실했던 그들의 대사를 알아보자 상속자들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 재밌어지겠네ㅎ" 전설의 사학루등 상속자들 "반갑다, 사배자 차은상. 나는 서자 김탄이야" "나 너 좋아하냐?" 진짜 주옥같은 대사가 많았던 상속자들 무림학교 (생선 손질을 하는 여주에게) "에리얼! 네 친구들한테 무슨 짓이야? 잉어공주인 네가 생선 친구한테 무슨 짓이냐고!" "잉어공주가 아니라 인.어.공.주" "인어공주 만화 주인공 이름이 에리얼이잖아." "에리얼은 화내는 모습이 더 예쁘구나?" .. ㅋㅋ ㅋㅋ ... "좋은 말로 할 때 꺼져 줄래?" "그거 알아? 나한테 이렇게 대하는 거 네가 처음이야" 드라마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데, 대사 수준 진짜 고소감임 ㅇㅇ 미남이시네요 "고미남 앞으로 네가 날 좋아하는 걸 허락해 준다" 진짜 내 앞에서 저 몰골로 저런 눈빛으로 저런 대사하면 테이저건 꺼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내가 왜 말랑이야?" "말랑이 네가 좀, 말랑말랑하잖아~" 네가 더 말랑말랑해보이는데 뭔솔; 닥치고 꽃미남 밴드 (여주의 손목을 깨문다) "아! 뭐 하는 거야?" "나의 뮤즈라는 낙인" "멋있지? 그냥 반하지? 아...... 뻑 가겠지? 아~ 완전 멋있어" 나도 사람 잘 무는데 너 한번 오지게 물려볼래?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저 지금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난 것 같아요 이 가방..... 제 유리구두예요" 오른쪽 배우 표정 = 내 표정 꽃보다 남자 "시켜줘, 금잔디 명예 소방관"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입만 열면 명대사 제조. 지후선배 입 다물어요. 오로라 공주 "암세포도 어쨌든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 같이 지내보려고요" 뭐하냐 노벨 평화상 안 주고.. 킬미힐미 "기억해.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정각.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 아. 싫어요.
랩퍼들 순살치킨으로 만드는 대중음악평론가
양자를 희롱하는 왕, 스윙스 뇌는 머리의 밀도를 높이려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뇌는 두개골의 강도를 검증하기 위한 피실험체로서 거기 있는 것이 아니다. 뇌는 경추에 하중을 조금이라도 더 가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뇌는 이런 역할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뇌의 주된 기능 중 하나는 사고를 담당하는 것이다. 뇌는 다른 신체 부위들이 받은 자극을 종합적으로 인지해 감각과 감정을 합리적으로 다스린다. 어떤 행동을 할 때 그간 축적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적합한 판단을 하게 한다. 상상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 내기도 한다. 뇌는 이처럼 생각 전반을 맡는다. 생각에는 제어도 포함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갈무리해 애초에 뜻했던 말이나 행동을 통제하는 것도 생각의 한 부분이다. 이로써 사람 사이의 불필요한 갈등이 방지되고 남에게 해를 입힐 일이 줄어든다. 하지만 이성적인 사고에 의한 여과가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보통 사람들의 인식 또는 사회의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을 저지르게 된다. 그런 경우에는 어김없이 ‘생각 없는 사람’이라는 지찬이 쏟아진다. 지난 3월 말 스윙스가 대중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일도 무절제한 행동에 기인한다. 그는 래처 비즈니즈가 2010년 7월에 낸 < Ego >의 수록곡 중 ‘불편한 진실’에 참여해 2008년 세상을 떠난 최진실을 가사의 소재로 썼다. 고인을 기리는 것이 아닌 단순한 비유를 위한 선택이었기에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그가 시기하는 누군가를 모욕하고 자신을 강한 존재로 수식하기 위해 망자를 이용해 먹으니 역겨움마저 든다. 당장 토가 나와도 전혀 이상한 반응이 아니다. MC몽 등장이 민폐다. 국민을 기만한 허수아비들에 대한 공분이 화력을 더해야 할 판에 포털사이트 검색어의 자리 하나를 꿰차며 찬물을 끼얹었다. 물론 엠씨몽(MC몽)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은 좋은 의미든 그렇지 못하든 그를 향한 대중의 극대한 관심을 증명하는 현상이다. 하지만 온갖 비위와 공작으로 나라가 혼란한 때에 정세를 희석하는 듯해 영 달갑지 않다. 검색어를 차지한 시간은 비록 잠깐이었다고 해도 꺼림칙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맥 끊기의 저력을 보여 줬다. 원래 9월 초 발매 예정이었던 일곱 번째 정규 앨범 <U.F.O>는 음악적 완성도를 이유로 출시가 연기됐다. 하지만 약 두 달간의 숙성을 더 거치고 나온 신작에서 엠씨몽이 명목으로 내세운 완성도는 여간해서는 감지되지 않는다. 싱잉 스타일의 훅, 마지막 음절 모음을 한 번 더 끌거나 에코를 주는 방식, 두더지 게임의 두더지처럼 여기저기서 꼬박꼬박 등장하는 현악기 등 이전에 발표한 노래들과 크게 차이 없는 비슷한 형식이 이번에ㅗ 계속된다. 예술 작품에서 완성도는 참신성과 세련미가 바탕을 이룰 때 빛나는 법이다. 주형에 그릇을 찍어 내다시피 하는 이가 대단한 옹기장이인 척하니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 동어 반복 또한 완성도의 불가능성을 촉진한다. 인스트러멘틀과 히트곡 위주로 편집한 ’Show’s just begun’.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U.F.O’ (이 노래를 확인하기 위해 CD를 사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를 제외한 아홉편의 노래에서 ‘사랑’과 ‘love’는 각각 39회, 40회 등장한다. 같은 단어를 거듭함으로써 엠씨몽은 다양한 소재 확보를 위한 노력결여, 표현력과 창의력의 빈곤함만 선전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토록 사랑을 부르짖는 이가 나라에 대한 사랑에는 인색했다는 사실이 애석하다. 동일한 어휘를 되풀이해 가뜩이나 싫증이 나는 마당에 엠씨몽은 예전 가사를 가져와 지루함을 곱절로 키운다 그는 ‘And you’와 ‘꽃’에서 2005년 히트곡 ‘I love U oh thak U’의 제목과 같은 노랫말을 마감재로 사용한다. 특히 ‘꽃’은 과거 김태우와의 듀엣을 기념하기라도 하듯 그를 다시 불러 “I love you, oh thak you”를 줄기차게 외친다. 엠씨몽에게는 이 문장이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표어가 된 듯하다. 본인에게는 뜻깊을지 몰라도 문학적으로 근사한 표현, 혹은 고매한 잠언은 결코 아니다. 별 의미 없는 말 또 하고 아까 했던 그 말 또 하는 술자리 진상의 모습니다. 피처링의 과한 집적은 지긋지긋하다 못해 징글징글하다. 6집 <Miss Me Or Diss Me>와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 역시 모든 수록곡에 객원 가수를 꽃아 성대함을 이룬다. 버벌진트에게 나는 길바닥에 함부로 오물을 버리지 않는다. 나는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다. 나는 분리수거도 꼼꼼하게 한다.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법과 질서를 얼마나 고지식하게 지키는지 알고 있다. 그런 내가 음주운전을 한 범죄자이자 잠재적 살인마에게 쓰레기라는 말을 들어야 할 하등 이유가 없다. 나는 아량이 넓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행동을 배려한다. 하지만 유아적 나르시시즘에 빠져 비평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불쾌한 말을 일삼는 철딱서니 없는 행위는 그냥 넘기지 않는다. 네가 생각 없이 트위터에 싸지른 말은 앞으로 네가 실수나 잘못을 할 때마다 언급될 것이다. 나는 죄는 용서해도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다. 저런 리뷰와 마찬가지로 이 글 역시 웹진의 편집 방향과 무관하다. 그러니 그때처럼 소심하게 남의 노래에서 “온갖 izm에 물든 꼰대집단”이라는 둥 투정 부리는 일은 없길 바란다. 디스를 할 거면 실명 거론하면서 하는 게 쿨해 보인다. 찌질이 주제에 진실한 척 구느라 애썼다. 술 조심하고, 운전 조심하고, 부디 입도 조심해라. ㅊㅊ: 비평가 한동윤 버벌진트는 보고 울었겠는데? 진짜 ㅈㄴ 찰지게도 패네..
장례식에서 브이로그 찍다가 쫓겨난 썰
장례식에서 장례식 절차 촬영하다가 지금 쫓겨났는데요.. 저희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어제 저녁에요 급하게 장례식을 열고 장례식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뭔가 이 날을 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두들 그리워하며 침통해하는 모습이라던지 그리고 하늘로 떠나신 할아버지의 그 날 그 분위기 라던지. 담고 싶어져서 브이로그 형식으로 장례식을 찍고 있었어요 어디에 올릴려고 한건 아니구요 다들 식사를 하는 모습이라던지 한분한분 장례식에 들어오시는 모습을 담고 그리고 오늘은 장례식에 무슨 음식이 나왔는지 그리고 어떤분이 서글프게 감정을 표현하는지. 하나하나 담담히 담고있었는데 큰아버지께서 제가 중얼거리면서 촬영하는걸 보시더니 너 뭐하냐며 무작정 제 카메라는 던져버렸습니다. 카메라는 80만원짜리 미러리스 카메라였구요 여차저차 설명했습니다 어디 동영상 올릴생각 없고 오늘 이 장례식을 담아보고 싶었다 했더니 온갖 쌍욕을 퍼부으시면서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저보고 미친놈이라며 욕만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카메라값은 물어주지 않겠다고 저희 아빠한테 침튀기면서 쌍판 구기며 말하더라구요 아빠는 저한테 아무 말씀도 안하시구요. 저는 제가 무례한 짓을 한지도 모르겠거니와 제 고가의 카메라가 무셔진 바람에 장례식 내내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물어주지도 않겠다뇨..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출처 : 네이버 카페 그놈의 브이로그가 뭐라고...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도 모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듯; 이 장면들을 담고 싶어서....???????? 온ㄹ도 인류애 상실하고 갑니다.
괜히 웃긴 헐리웃 스타들 짤모음
그냥 보고 있으면 실 없이 웃긴 짤들 완전 소녀감성 윌 스미스 갑자기 기분 잡쳐버린 크리스 헴스워스 졸라 쫌생이 같이 보인다곸ㅋㅋㅋㅋㅋㅋㅋ 카메라 발견하고 개정색 빠는 칸예 웨스트 어짜피 걸린거 그냥 웃어라 너무 심하게 긴장 라이언 고슬링 실시간으로 당 떨어지고 있는 중인 크리스 파인 내 최애가 악역일 때 팬들에 의해 땅에 심어지고 있는 케이티 페리 호그와트 졸업하고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진 해리포터 반찬투정하는 라이언 고슬링 자네 음식 취향이 뚜렷한 편인가 지각을 했지만 화를 낼 수 없게 만드는 폴 러드 태어났을 때부터 배추장사였을 것 같은 톰 하디 갑자기 분위기 BL물, 존 스튜어트 이거 무한도전에서 본 것 같은 장면인데 명예 전진 크리스 에반스 아니 자기야 나 긴장 안 했는데? 그냥 여기가 더운가 땀이 좀 나네? 거지같은 영국 날씨에 패배한 톰 히들스턴 그러니까 이 사진이 매컬리 컬킨 셔츠를 입은 라이언 고슬링 셔츠를 입은 매컬리 컬킨 셔츠를 입은 라이언 고슬링이라고? 네뷸라님 암튼 제가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환희에 찬 자비에 돌란을 바라보는 매즈 미켈슨의 흔들리는 눈빛 갑자기 퇴근하는 딜런 오브라이언 투명인간에게 쳐 맞고있는 휴잭맨 재익아,,, 오늘은 바다가,,보고싶구ㄴㅏ,,,,
펌) 중년여자_完
일요일이 끝나가는 저녁... 우울하지만 모두 힘내봅시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 나는 숨을 삼켰다. 닮았어... 아냐, '중년 여자'인건가 ? 나는 눈동자가 작아졌고, 잠시동안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나를 향해 가볍게 머리를 숙이고는 병실을 나갔다. 쥰은 [어때 ? 아닌 거 같아 ? 내가 괜히 겁낸 거야 ?]라며 묻기 시작했다. 나는 [아냐 ! 그냥 청소부 아줌마잖아 !] 라고 대답했다. 그렇지만 확실히 닮았다. 다른 사람이랑 닮은 건가...? 나 [......그럼 슬슬 돌아가볼게 !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빨리 퇴원이나 해 !] 쥰 [그렇지...? 그 여자가 여기 있을 리가 없지. 니가 아니라고 해서 안심했다. 또 놀러와 ! 심심하니까 !] 나는 인사를 하고는 병실을 나와서 재빠르게 계단을 내려갔다. 머리 속에서 조금 전의 아주머니의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중년 여자'의 얼굴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중년 여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정신 나간 느낌'이다. 조금 전의 아주머니는 평온한 표정이었다. 만약 조금 전의 아주머니가 '중년 여자'라면, 내 얼굴을 본 순간 이상한 소리를 내며 덮쳐올 것이다. '그래, 그 아주머니는 다른 사람이랑 닮은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그 병원에 있는 것이 무서워져서 재빨리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중년 여자=청소부 아주머니라는 생각은 사라지지 않았다. 역시나 신경 쓰여........ 그 날은 잠들기 전까지 종일 그 일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나는 '청소부 아주머니'가 신경 쓰여서 아르바이트도 빨리 끝마치고 병원에 가기로 했다.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자전거로 30분.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면회시간도 훨씬 지난, 밤 8시가 지난 시각이었다. 지금쯤이라면 '청소부 아주머니'도 당연히 돌아갔을테지만, 일단 임시입구로 병원에 들어가서 쥰의 병실로 향했다. 조용히 쥰의 병실로 들어가니 쥰이 누워있는 침대는 커텐으로 막혀있었다. 자나? 라고 생각하고, 조용히 커텐을 열어 사이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으악 ! 쥰이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더니 [깜짝 놀랬잖아 !] 라며 무언가를 배게 밑에 숨겼다. 쥰은 야한 책을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일부러 야한 책 이야기는 하지 않고, [심심할 거 같아서 와 준 거야 !] 라고 말하면서 쥰의 어깨를 쳤다. 그러자 쥰은 조금 어색하게 [아 ! 이 시각엔 좀 심심해 ! 로비에 가서 차라도 한 잔 할래 ?] 라며 일어났다. 나는 휠체어를 침대 옆으로 가져와서 쥰을 태웠다. 『로비는 1층이니까 간호사들한테 안 들키게 내려가야 돼 !』 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들은 마치 도둑이 걸어가듯이 조용히 1층 로비까지 내려갔다. 로비는 낮과는 다르게 깜깜햇고, 환한 곳이라고는 자판기와 비상등의 불빛 밖에 없었다. 쥰 [이렇게 깜깜한 데서 살금살금 걸어오니까 그 날 밤 생각난다] 나 [응. 왜 우리는 그 때 그 사람을 미행한 걸까......] 내 말에 쥰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나는 오늘 병원에 온 이유, '청소부 아주머니'에 대해서 이야기할 생각이었지만 주저하고 있었다. 쥰은 앞으로도 1개월 가까이 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건데 그런 얘기 하는 건... 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그 당시처럼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가 생길 지도 모른다. 쥰 [너 그 아줌마 때문에 온 거 아냐 ?] 나 [응 ? 뭐가 ?] 쥰의 이야기에 나는 모르는 척 대답을 했다. 쥰 [아줌마 때문에 온 거지 ? 역시 닮은 거였어... 아니다, 확실히 그 '중년 여자'일 수도 있잖아 ?] 라며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쥰의 분위기에 눌려 대답했다. 나 [확실히 닮았어... 분위기는 다른데... 닮았어] 쥰 [역시... 저번에 전화에서도 말했는데...] 쥰은 목소리를 한 톤 낮게 조용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입원하고 이틀 지난 밤에 발이랑 허리가 너무 아파서 계속 잠이 못 들었어. 뒤척거리지도 못 하고... 소등시간이라서 어쩔 수 없으니까 눈 감고 자보려고 하고 있었거든. 그리고 나서 조금 잠이 오기 시작해서 꾸벅꾸벅 대고 있는데 '시선'이 느껴졌어. 순찰하는 간호사인 줄 알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하..하..거리면서 숨소리가 들려서....... 뭐지 ? 옆 사람 자는 소리인가 ? 하고 실눈을 떠서 봤거든. 그랬더니 내 침대 커텐이 3센치 정도 열려있고 그 사이로 어떤 사람이 나를 보고 있는 거야.. 잘은 안 보였는데 그 눈이 확실히 날 보면서 웃고 있었어. 그래서 무서워서 자는 척을 했는데 그대로 잠들어서 눈 떠보니까 아침이었어. 그리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그 웃고 있는 눈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았는데..... '청소부 아줌마' 눈이랑 똑같았어 !] 웃고 있는 눈 나는 그 눈을 알고 있었다. '중년 여자'가 날 그 웃고 있는 눈으로 보고 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쥰이 말하는 광경이 떠올랐다. 쥰은 이어서, [그리고 그 아줌마, 쓰레기 걷으러 올 때 살짝 보면 왠지 모르게 자꾸 눈이 마주쳐. 내가 시선이 느껴져서 쳐다보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날 계속 보고 있어... 반은 웃고 있는 얼굴로......] 그 말을 들은 나는 의문을 품고 있던 '중년 여자=청소부 아주머니'에 대한 확신이 바뀌었다. 역시 그랬어... 석방된 거였어 ! 캔커피를 들고 있던 내 손이 떨렸다. 그 때의 공포를 아직도 몸이 기억하고 있구나...... 그 때, 내 뒤에서 갑자기 빛이 비춰졌다. [야 !] 뒤를 돌아보니 순찰을 돌고 있던 간호사였다. [쥰 ! 소등시간 지나서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지 ! 그리고 친구는 면회시간도 지났는데 어떻게 들어온 거야 !] 간호사는 꽤나 화를 내고 있었다. 쥰 [알았어요.. 그럼 또 놀러 와 !] 쥰은 간호사에게 휠체어를 끌려 병실로 돌아갔다. 나 [알았어 ! 몸 조심히 하고 !] 나도 일단 돌아가자는 생각에 들어왔던 임시입구로 향했다. 그건 그렇지만서도 밤의 병원은 기분 나쁘다. 아까 전까지'그 여자'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가 ? 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응 ? 복도 끝에 누군가가 있다. 저건........... 청소부 아주머니..? 아니다, '중년 여자'.....인가...........? '중년 여자'로 보이는 여자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 틀림없다 ! '중년 여자'다 ! 입구 쪽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 나는 조용히 몸을 숨기고, '중년 여자'의 행동을 보았다. 다행히도 나를 눈치채지 못한 듯,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허리를 숙이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 나는 잠시동안 눈을 집중 시키고 그 모습을 관찰했다. 큰 봉투를 뒤적거리면서... 무언가를 나누고 있다 ? '중년 여자'는 이곳은 신경도 쓰지 않고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 혹시 병원에서 걷은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는 건가 ? (우리 동네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규칙으로 하고 있다) 그 때, 뒤에서 [아직도 있었니 ? 장난 하는 거 아니니까 정도껏 해라 !] 라며, 아까 쥰을 끌고 갔던 간호사가. 나는 깜짝 놀래서, [아, 이제 돌아갈게요 ! 안녕히 계세요] 라고 말하고, 입구 쪽으로 눈을 돌리니 '중년 여자'가 나를 눈치채고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간호사는 이미 다시 순찰을 돌기 위해 어디론가 사라졌고... 어떻게 해야하지 ? 도망가야하나 ? 조금 전의 간호사를 찾아서 도와달라고 해야하나 ? 내 머리 속은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고,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내가 '중년 여자'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자, '중년 여자'는 나에게서 눈을 떼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쓰레기를 다시 나누기 시작했다. 응 ? 나는 주저했다. 예상 외의 행동에... 내 머리속에는, 덮쳐온다 나를 계속 쳐다본다 나를 보고 미소 짓는다 라는, 저 사람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행동을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잠시동안 서서 '중년 여자'를 보았지만, 쓰레기 분리만 하고 있고 나는 신경 쓰고 있지도 않는 것 같았다. 작전인가 ? 라고 의심했지만, 내 머리 속은 또 하나의 사고를 떠올렸다. 중년 여자≠청소부 아주머니? 역시 닮기만 했지, 다른 사람인가...........?! 나와 쥰이 너무 의심하고 있었나 ?! 역시'중년 여자'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인가 ?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저 여자'는 묵묵히 일을 하고 있다. 나는 마음을 다 잡고 입구로 걷기 시작했다. '저 여자'의 근처로.......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하지만 상대방은 이 곳을 볼 생각도 않는다. 그래도 나는 '저 여자' 에게서 눈을 떼지않고 걸었다. 눈 깜짝할 새에 아무 일도 없이 나는 '저 여자'의 등 뒤까지 걸어왔다. 여자는 열심히 쓰레기 분리를 하고 있다. 손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대량의 쓰레기를 분리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역시 다른 사람인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여자'가 갑자기 나를 보더니, [많이 컸네 ~] 라며 나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머릿 속이 하얘졌다. '많이 컸네 ?' 저 사람은 내 과거를 알고 있다 ?? 저 사람은 누구 ? 저 사람이 '중년 여자?' 저 사람, 역시...... 중년 여자였다. 그 여자는 작업을 멈추고 고무장갑을 벗으며 나에게 다가온다. 그 표정은 웃고 있었다. 나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 거지 ?? 분명히, 지금 나는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겠지... 여자는 내 눈 앞에까지 걸어와서는 [몰라보게 컸네... 몇 살이야 ? 고등학생인가 ?] 라고 묻기 시작했다. 나는 '그 여자'의 발언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뭐야 ? 날 모자란 취급 하는 건가 ? 공포에 질린 날 바보 취급하는 건가 ? 뭐지 ? 내 반응을 즐기는 건가 ? 내가 계속 묵묵히 듣고만 있자 [친구도 많이 컸네.... 쥰군... 안타깝게도 다쳐서는.... 너도 조심해야 돼 !] 라고 말했다. 이젠 의미를 완전히 모르겠다. 몇 년 전, 우리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 지 벌써 잊어버린건가 ? 우리들한테 공포의 트라우마를 심어준 장본인이 말하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여자'는 계속해서 웃으며 [또 한 명 더 있었지.... 그 애는 건강하니 ? 까만 애 있었잖아] 진의 얘기다 ! 뭐야 이 녀석은 ! 마치 오랜만에 만난 예전 친구 같이... 정상이 아니야....... 일부러 저러는 건가 ? 무언가 목적이 있어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건가 ? 나는 '중년 여자'에게서 눈을 떼지 못 하고, 여자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 여자, 뭘 생각하고 있는 지 알고 있는 건가 ? [그 때는 미안했어... 용서해줄래 ?] 라고 중년 여자는 나에게 다가오며 말을 했다.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 지 몰랐고, 조금씩 뒷걸음질 쳤다. [원래 같았으면... 좀 더 빨리 사과 했어야 하는 건데......]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이 여자, 진심으로 사죄하는 건가.......? 아니면 무언가 꾸미고 있는 건가 ? '중년 여자'는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가까워졌다. [3명한테 제대로 사과할 생각이었어...... 정말이야.....] 라고 말하면서 계속 다가온다 ! 이젠 숨이 느껴질만한 거리까지 가까워졌다. 하지만 그 때와는 달리, 내 키가 20센치 정도 컸으니 체격적으로도 내가 이기고 있다. 그래서 나는'중년 여자'가 내 손가락이라도 건드리면 두들겨 패야지 !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중년 여자'는 나를 올려다 보는 식으로 내 눈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눈에서는 원망, 배신, 분노가 느껴지지 않는다. 똑바로 내 눈만 보고 있다. [그 때는 내가 어떻게 되서 나쁜 짓을 했지....] 라고 '중년 여자'는 계속해서 사죄를 했다. 나는 그 곳의 긴장감에 참지 못하고 그 곳을 뛰쳐 나왔다. 달리는 도중에도 [만약에 쫒아 오면.......]이라는 생각에 뒤를 돌아봤지만『중년 여자』의 모습은 없었고, 내 모습은 어떻게 보면 맥이 빠져 있었다. 뛰던 걸 멈추고 서서 생각했다. 아까 그 말은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는 건가 ? 나는 중년 여자를 믿을 수가 없었다.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뭐, 그 사건이 있었으니까 당연한 것이지만. 나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조금 전 병원 입구 쪽으로 돌아가 봤다. 그 곳에는 다시 고무장갑을 끼고 대량의 쓰레기를 분별하는 '중년 여자'가 있었다. 저 녀석, 진짜로 뉘우친건가 ? 필사적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의 '중년 여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일단 그 날은 그렇게 집에 돌아갔다. 나는 내 방 침대에 누워서 다시 생각했다. 인간이 그 정도로 변할 수 있는 건가......? 옛날에는 귀신 같은 모습으로 해피와 터치를 죽이고, 나를, 진을, 쥰을 쫒아와서 방화까지 저지르려던 녀석이....... 미안하다면서 마음 속으로 사죄할 수 있는 건가........ 아냐, 어쩌면 그 사건을 계기로 내가 변해버린건가.......? 남을 의심하고 타인을 못 믿는 차가운 사람이 되어버린건가......? '중년 여자'의 사죄를 믿으면 그 사건에 대한 정신적인 속박에서 해방되는 건가......? 다시 한 번 '중년 여자'를 만나서 직접 얘기해 볼 일이다....... 나는 '중년 여자'를 다시 한 번 만나는 일, 그리고 이번에는 도망가지 않기 ! 로 결심하고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나는 아르바이트를 쉬고 병원으로 향했다. 일단은 쥰의 병실에 가서 어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그리고 오늘은 '중년 여자'를 만나서 직접 이야기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쥰은 처음에 '중년 여자'는 변하지 않았어 ! 라고 내 의견에 반대했지만, [이대로 평생 그 중년 여자한테 떨면서, 트라우마 안고 살아갈 거야 ?]라고 말하자, [........ 중년 여자를 만나서 이야기 한다면 나도 갈래......] 라고 말했다. 그 후 잠시동안 침묵히 흘렀다. 시간은 흐르고, 면회시간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림과 동시에 덜덜덜덜...... 복도에서부터 쓰레기 운반수레 소리가 들려왔다. [........왔군.......] 쥰이 중얼거렸다. 나는 마른 침을 삼키고 문에 시선을 돌렸다. 덜덜덜. 수레 소리가 방 앞에서 멈췄다. 방문이 열렸다. 작업복 차림의 '중년 여자'가 방안에 들어왔다. 나와 쥰은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중년 여자'는 안쪽의 침대부터 순서대로 쓰레기를 걷기 시작했다. [수고하세요] 환자들의 인사에 웃는 얼굴로 대답하는 중년 여자........... 옛날의 그 '중년 여자'와 동일인물이라고는 생각도 안 든다. 그리고 드디어 중년 여자가 쓰레기를 걷으러 쥰의 침대로 다가왔다. '중년 여자'는 우리에게 눈을 마주치지 않고 가볍게 목을 숙이고는 쓰레기를 걷기 시작했다. 나는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 지 몰라 중년 여자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쥰이 [아줌마 ! 어쩔 생각이야 ?!] 라고 화를 내며 말을 꺼냈다. 중년 여자는 갑자기 작업을 멈추고는 허리를 숙인 그대로 정지해 있었다. 쥰은 계속해서 [당신 나 기억하지 ? 나한테는 사과도 없어 ?] 나는 두근두근했다. 쥰이 갑자기 화를 낼 줄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 중년 여자는 허리를 숙인 채로 [.......미안해.......]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쥰은 그런 대답에 놀랐는 지, 어안이 벙벙해져서 날 쳐다봤다. 나는 [...... 아줌마, 진짜 반성하고 있는 거지 ?』]라고 물었다. 그러자 중년 여자는 내 쪽을 향해 [정말 미안합니다. 내가 그런 짓을 해서 쥰군... 이런 사고를 당해서.... 내가 그런 짓을 해서..... 정말 미안 !] 나와 쥰은 조금 전보더 더욱 어안이 벙벙해졌다. 우리가 지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나 ? 그래서 내가 [아니, 옛날에 강아지한테 심한 짓 하고, 우리 집에 와서... 그런 거 전부 합쳐서 !] 라고 하자 중년 여자는, [정말 미안해요 ! 내가, 내가 그런 짓만 안 했어도....... 이런 사고는........ 미안 ! 정말 미안해 !] 라며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런 태도와 말을 듣고 있던 병실 안의 다른 환자들의 시선은 일제히 이 곳에 주목하고 있었다. 조용해진 병실에는 [미안해 ! 미안합니다 ! 정말 미안합니다 !] 라고 중년 여자의 목소리만 울려퍼졌다. 쥰은 조금 쑥쓰러워하며 [뭐 됐어 ! 그리고 내가 사고난 거 당신이랑은 관계 없어 !] 라고 말을 했다. 중년 여자는 굽실굽실 머리를 숙이며 쥰의 침대의 쓰레기들을 걷고는 마지막으로, [미안합니다.......] 라며 허둥지둥 병실을 나섰다. 그 광경을 주변의 환자들이 보고 있어서 잠시동안 병실 안은 이상한 분위기가 흘렀다. 쥰은[뭐야 ! 저 아줌마 ! 나는 그냥 사고난 것 뿐이라고. 대체 뭘 착각하고 있는 거야 !』]라고 말했다. 나는 '중년 여자'의 행동, 언동을 듣고 생각이 들었다. 역시 '중년 여자'는 좀 이상하다. 아니, 사죄는 진심으로 하고 있는 것인가, 저 녀석은 '저주를 거는 의식'을 사과하고 있었다. 저주를 정말로 믿고 있는 것 같았다. 쥰 [그 때는 정말로 무서운 존재였으니까 지금까지도 트라우마 때문에 떨고 있었는데... 아까 말하는 거보니까 그냥 사이비 신자 같은 아줌마라는 거잖아 ?] 라고 어딘가 씌어져 있던 악령을 떨쳐냈다고 해야하나, 상쾌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나 [그러니까, 그 때와는 다르게 우리들 몸도 많이 컸고 말이야 !] 라며 쥰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일단 오늘은 일단락 지어졌으니까 난 돌아갈게 !] [응 ! 또 한가하면 놀러와 !] 라며 대화를 하고 나는 병실을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가는 도중, 갑자기 나는 진이 생각났다. 그 녀석에게도 이 일을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에, 그 녀석도 오늘 있었던 일을 들으면 분명 그 날의 트라우마를 덜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진과 같은 축구부였던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진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그리고 진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다. [오 ! 오랜만이야 !] 나는 잠시 진에게 안부를 묻고난 후, 쥰이 사고로 입원해 있는 일, 그 병원에 '중년 여자'가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일, 중년 여자가 옛날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마음을 고쳤다는 이야기를 했다. 진은 '중년 여자'가 사죄를 한 것에 대해서 많이 놀란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은 [쥰이 퇴원하면 쾌유 축하 기념으로 셋이 모이자.] 라고 말했다. 물론 나는 찬성했고, 쥰의 퇴원 날짜가 나오면 연락을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나는 병원에 가서 쥰에게 [진이 너 퇴원하면 쾌유 축하 기념으로 만나재 !] 라고 전했다. 쥰은 무척 기뻐하고 있었다. 그로 부터 1주일 정도 병원에 병문안을 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새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바빠서 갈 시간이 생기지 않은 것도 있었다. 거기에다가 '중년 여자'가 올바른 사람?으로 변했기 때문에, 걱정도 예전만큼은 하지 않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쥰이 전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은, [다음 주에 퇴원해!] 라는 이야기였다. 나는 [다행이네!]라며 축하의 말과 함께 '중년 여자'의 행동에 대해 물었지만, 쥰은 [그냥 평소처럼 쓰레기 걷고 있어. 그거 말고는 별 다른 일 없어.]라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고, 쥰이 퇴원했다. 나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쥰의 집을 향했다. 벨을 누르니 쥰이 목발을 짚으며 나왔다. [오!들어와!] 발에는 깁스를 했지만 아주 건강한 모습이었다. 쥰의 방에서 잠시동안 잡담을 나눴다. 해가 저물 때 쯤에 나는 집으로 돌아왔고, 저녁을 먹은 후 진에게 전화를 했다. [쥰 퇴원했어 !] [진짜!그래, 그럼 쾌유 축하를 해야지 ! 바로 보고는 싶은데 축구부 활동이 바쁘니까 이번 달 말에 보자 !] 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번 달 말의 토요일. 나, 진, 쥰....... 초등학교 이래, 오랜만에 세 명이서 만났다. 낮에 역 앞의 맥도날드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진은 겨울인데도 피부가 조금 검게 타서 남자 갸루 같았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해가 저물 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각자 고등학교의 이야기. 사랑 이야기. 옛날 추억 이야기.... 물론 '중년 여자' 이야기도 나왔다. 그 때 모두가 무엇보다도 무서움을 느낀 '중년 여자'도, 지금에와서는 그저 쓰레기를 회수하는 아줌마. 나와 쥰이 진에게 병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이야기해주니 진은, [옛날과는 다르게, 지금은 그 녀석이 닥쳐와도 패주면 그만이니까 !] 라며 웃어넘겼다. 이제 우리들에게 있어서 '중년 여자'는 과거의 인물, 먼 옛날 이야기이고, 트라우마도 아니게 되었다. 저녁이 되고, 우리들은 노래방으로 향했다. 오랜만의 세 명이서의 재회이기도 해서 우리들은 재회를 기념해 술을 주문했다. 뭐 술이라고 해도 츄하이지만........ 당시의 우리들은 충분히 취할 수 있었다. 결국엔 각자 4~5잔 정도를 마셔서 모두가 만취해 있었다. 기분 좋게 노래를 부르고, 기분이 꽤 올라 있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나고, 노래도 질려오기 시작했을 때, 진이 제안을 했다. [좋아~, 지금부터 비밀기지에 가 보자 ! 그 때는 못 했으니까 해피랑 터치에게 공양을 해주러 가자 !]라고.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 쥰과 나는 말을 잃었다. 설마, 그 장소에 가자는 말이 나올 줄이야........ 예상도 못한 일이니까. 진은 그런 우리들을 약올리듯이 [니들 아직도 애냐 ? 진짜 겁먹고 있어 ? 하하 !] 라며 조금 술주정을 부렸다. 그 말에 술에 취한 쥰이, [뭐? 누가 겁을 내 ! 지금 싸우자는 거냐, 진 ?] 이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나는 술에 취했지만 분위기를 알아채고 [야야, 그만둬 ! 쥰 아직 목발 짚고 있잖아 !] 라고 말하자, 진이 [아, 그렇지.. 목발 짚고 있으면 도망도 못 가지 ? 하하하♪] 라며 꽤나 심하게 술주정을 하고 있었다. 쥰은 더욱 더 화가 치밀어서, [시끄러워 ! 가고 싶으면 가자고 ! 너야말로 도중에 겁이나 먹지 마라 ?] 라며 마치 어린애들의 싸움처럼 되어서 결국 '해피와 터치의 명복을 빌러' 라는 명목으로 가게 되었다. 당시 진, 쥰은 두 사람 모두 꽤 술에 취해 있어서 말리고 싶어도 못 말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뭐, '해피와 터치의 공양'은 언젠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좋은 기회일 지도..... 라고 생각했다. 세 명이서라면 무서움도 줄어들 거고............ 노래방을 나와서 편의점에 들러 해피와 터치가 좋아했던 우마이봉과 콜라를 사서 택시를 타고 일단 우리집에 가서 손전등을 가지고 '초등학교의 뒷산'으로 향했다.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택시 운전수를 뒤로 하고 세 명은 산 입구에 내렸다. 나는 세 명이서 잘 놀았던 뒷산이라는 반가움과 함께 그 날의 일을 생각해냈다. 이런 밤 중에....... 또 뒷산에 가게 될 줄이야......... 그런 내 마음도 모른 채 쥰은 의기양양하게 [자, 들어가자 !] 라며 목발을 짚으면서 척척 들어간다. 그 뒤를 싱글벙글대며 진이 손전등을 비추며 따라갔다. 나는 [쥰, 발에 뭐 안 걸리게 조심해 !] 라고 말하며 진의 뒤를 따랐다. 산에 들어가니 옛날과 꽤 달라져 있는 풍경에 놀랐다. 아니, 풍경이 변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컸으니까 풍경이 다르게 보이는 건가.......? 등산 도중, 진이 쥰을 놀리듯이 [중년 여자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 ? 나 니 두고 도망갈건데~] 라는 등, 계속 농담만 하고 있었다. (나도 도망가겠지만) 우리는 처음 생각보다는 빠른 30분 정도에 그 장소에 도달했다. 그 장소 처음으로 중년 여자와 만났던 장소...... 우리들은 입을 다물고 조용히 손전등을 비추며 그 나무에 다가갔다. 그 날 중년 여자가 저주의 의식을 치루던 나무........ 바로 가까이에 다가가서 손전등을 비췄다. 지금은 아무것도 박혀 있지 않은, 그냥 보통 나무였다. 그러나 오래된 못자국은 남아있었다.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었다. 아마도 경찰이 전부 못을 뺀 거겠지... 잠시동안 3명은 못자국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진이 이 쯤에서 해피가 죽었었지.....라며, 땅바닥을 비추었다. 역시 시간이 지나서 해피의 시체는 없었지만, 죽은 장소는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나는 그 장소에 우마이봉과 콜라를 뿌렸다. 그리고 셋이서 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다음으로 터치가 죽은 곳으로...... 비밀기지가 있던 장소로 향했다. 비밀기지에 향하던 도중, 쥰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 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진이, [응... 그 날 밤, 비밀기지에 묵지만 않았어도........ 안 좋은 기억 같은 것도 없었고 말이야.] 라고 했다. 그렇지.... 이 산에서 '중년 여자'만 안 만났어도 여기는 우리에게 있어서 성지였겠지. [여기 쯤이었지......?] 진이 걸음을 멈췄다. [비밀기지가 있던 곳] 이젠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날 너덜너덜하게 부서졌던 판자 한 장도 남아있지 않았다. 쥰은 아무 말 없이 우마이봉과 콜라를 두고 기도를 했다. 나와 진도 기도를 했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진이 말했다. [해피랑 터치가 없었으면... 지금 여기에 우리들은 없었을 거야.] 쥰 [아............] 나[그렇지.. 결국엔 중년 여자도 마음을 고쳤고... 뭔가, 드디어 악몽에서 벗어난 기분이야.....] 다시 또 침묵이 흘렀다. 갑자기 진이 주변과 눈 앞의 작은 연못을 비추며, [여기, 그 때는 우리들만의 아지트였는데, 지금은 오는 애들이 많나보네...] 라고 말을 했다. 진이 비추는 장소들을 보니 과자 봉지와 빈 캔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다. 나는, [진짜, 그 때는 쓰레기 같은 거 하나도 없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 여기 알고 있는 건가 ?] 라고 말했다. 쥰이 이어서, [우리는 그 때 쓰레기 전부 가지고 돌아갔는데 말이야....] 라고 했다. 그 때, 쥰이 [으악 ! 뭐야 이거 !] 라고 소리쳤다. 나와 쥰은 그 목소리에 놀라서 진이 비추는 곳에 시선을 돌렸다. 나무 한 그루에 잔뜩 쓰레기가 붙어있다. 잘 보니 수많은 과자 봉지와 빈 캔, 잡지가 못으로 박혀있었다. [뭐야 이거?!] 진이 빛을 비추며 가까이 다가갔다. 나와 쥰도 뒤를 따라 다가갔다. [누가 장난치는 거야 ?] 나는 물끄러미 박혀있는 쓰레기들을 봤다. 그 때, [아아...............이거...............내..............쓰레기................야.............] 라고 몸이 경직된 쥰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뭐?!] 나와 진은 다시 물었다. 쥰은, [아아아아..............내가.............병원에서.............버린................] 이라고 말하며 뒤로 쓰러졌다. 진이 [야!쥰!정신차려!그럴 리가 없잖아!] 라고 소리를 치며 못에 박힌 과자봉지를 잡아 떼냈다. 그것을 본 쥰은 [아...............아아아................] 라며 기묘한 목소리를 내며 뒤로 물러났다. 그 모습에 나와 진은 놀랐고, 그 순간 진이 [으악!] 이라고 소리를 치며 들고있던 과자봉지를 던졌다. [응?!] 이라며 내가 진이 들고 있던 봉지를 보니 봉지 뒤에는 쥰죽어 라는 글이 매직으로 쓰여져 있었다. 나는 설마?라는 생각에, 나무에 박힌 쓰레기를 들춰 뒤를 보았다.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쥰죽어 모든 쓰레기에 쓰여져 있었다. 쥰은 입을 뻐끔거리며 뒤로 물러난 상태 그대로 굳어있었다. 진이 아무렇지 않게 주변에 있는 쓰레기들을 주워서 [ ! ! 야!이거!] 라며 나에게 내밀었다. 쥰죽어 무려 주변에 떨어져 있던 쓰레기에도 전부 쓰여있던 것이다. 나는 그 때 처음 깨달았다. '중년 여자'는 처음부터 마음을 고칠 생각 따위 하지 않았다는 걸. 계속 우리들을 원망하고 있던 것이다. 내가 병원에서 본, 고무장갑을 하고 쓰레기를 분별하고 있던 것도, 쥰의 쓰레기만을 골라내고 있던 것이다 ! 우리들에게 '미안해'라고 말한 것도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나는 갑자기 서늘한 한기를 느꼈고,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 ! 라고 본능적으로 생각이 들어 쥰에게 [야! 정신차려! 얼른 내려가자!] 라고 했지만 [내............쓰레기.........내 쓰레기..............] 라며 쥰은 이미 미쳐있었다. 일단 진과 나는 쥰을 부축하고 산을 내려왔다. 그 때부터 8년, 그 날 이후, 물론 산에는 가지 않는다. '중년 여자'도 만나고 있지 않다. 아직도 우리들을 원망하고 있을까 ?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까 ? 하지만, 우리들은 무사히 살아있다. 단지, 아직도, 쥰은 걷지 못하고 있다.
펌) 중년여자_2
자 바로 이어서 보십시다!!!!!!!!!! 중년여자 대체 뭔 짓을 하고 다니는거고 왜 애들한테 저러는걸까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3일 뒤, 그 날은 드물게 나와 진 그리고 나이토와 사사키 4명이서 함께 하교했다. 나이토는 몸집이 크고 사사키는 꼬맹이. 흡사 실사판 자이안과 스네오 같은 녀석들이었다. 이때쯤 나랑 진의 머릿속에서 중년 여자에 대한 경계심은 거의 사라지고 없었다. 트렌치 코트 여자가 실재 있다해도 완전 다른 사람일꺼라 생각할 정도였다. 그날은 모여서 놀러가려고 평소랑 다른 길로 가던 중이었다. 이게 실수였다. 4명이 즐겁제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던 중, 사사키 [어라, 저거 트렌치 코트 여자 맞지?] 나이토 [우왓! 진짜 있었던 거야? 기분 나빠!!] 나는 천천히 그쪽을 쳐다봤다. 마음속으로 제발 딴 사람이길 빌면서. 우리가 가는 길 앞쪽에 트렌치 코트를 입은 여자가 동네 슈퍼의 비닐봉투를 한손에 들고 아직 늦더위가 남는 아스팔트 길가에 우뚝 서있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진은 우리들에게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진 [눈 마주치지 마.] 여자와의 거리가 조금씩 줄어들어간다. 긴장해서 목이 탔다. 여자는 아무 미동보이지 않을 채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서있었다. 여자와의 거리가 5m 정도 남았을 때, 여자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우리 얼굴을 쳐다봤다. 그리고 바로 우리 가슴팍으로 시선을 내렸다. 명찰을 확인하고 있어!! 나는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 때의 그 얼굴이 플래시백해서 심장이 입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틀림없이 그 여자는 '중년 여자' 였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걷기만 했다. 언제 덤벼들지 몰라 가슴이 터질 듯 두근거렸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몇초가 영원처럼 느껴졌다. 나이토 [뭐야, 저 눈초리! 저 아줌마 분명 정신이 이상해 ㅋㅋㅋㅋ] 사사키 [이렇게 쪄죽을 듯이 더운데, 저 모습은 대체 뭐야? ㅋㅋㅋㅋㅋㅋ] 그들은 중년 여자를 바보취급하며 웃었지만, 나와 진은 웃을 수 없었다. 계속해서 사사키가 말했다. 사사키 [에...들렸나? 이쪽 계속 보고 있네.]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돌렸다. 중년 여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납인형 처럼 무표정했던 '중년 여자'의 얼굴에 씨익하고 기분 나쁜 미소가 번졌다. 등골이 얼어붙는 다는 건 이런 것인가.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지에 소변을 지렸다. 들킨건가? 내 얼굴을 생각해낸 거야? 들켰다면 어째서 덮치지 않는거지? 내 머릿속은 그것에 대한 생각들로 꽉 찼다. 이제 놀러갈 상황이 아니다. 골목 모퉁이를 돌아 여자가 안보이게 되자 나는 진의 팔을 잡으며, 나 [돌아가자!!] 진은 내눈을 한동안 쳐다본 뒤, 진 [아, 오늘 학원 가야 하는 날인데. 먼저 돌아갈께] 나이토, 사사키와 헤어진 우리는 달리기 시작했다. 집이랑 반대 방향으로 달리면서 진에게 말했다. 나 [그 여자야. 그 눈초리, 분명 우리를 찾으러 온 거야!] 진 [명찰로 이름을 알려고 한 건가. 학년이랑 반은 쥰의 가방 때문에 알고 있었을 테니.] 나는 아직도 냉정하게 생각하는 진의 태도에 화가 났다. 나 [끝났어!! 이제 도망칠 수 없어!! 분명 이제 곧 집 주소도 알아낼 거야!] 진 [역시 경찰에 말하자. 이대로는 안돼. 도움을 받자구.] 나 [.....] 나는 그저 침묵했다. 분명 그외에 수단은 없다고 생각했다. 나 [하지만 경찰한테는 뭐라고 말해?] 진 [산이야. 그 산에 남겨진 사진이나, 터치의 시체.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그 여자가 위험인물이란 증거를 보여주면 경찰이 체포할 거야!] 나는 진의 말에 납득했지만, 그 산은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일 방과후, 우리는 산에 돌아가 보기로 약속했다. 내일 산에 가보기로 약속한 나는 바로 귀가하려 했지만, 중년 여자' 가 어디에 잠복해있을지 몰랐기에 빙 돌아서 가야 했다. 평상시라면 20분만에 갈 수 있는 거리를 2시간이나 걸려 돌아갔다. 집에 도착한 나는 바로 진에게 전화했다. 나 [집 위치를 들키거나 하진 않았겠지? 오늘 밤 무서워서 못잘 거 같아.] 나는 스스로가 이정도로 겁쟁이일 거라 생각지도 못했다. 오두막 한가득 새겨져있던 저주의 문구를 본 쥰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게 이해됐다. 진 [괜찮아. 그렇게 바로 들키진 않을 거야.] 이떄 나는 진이 내 형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 날밤에는 한숨도 잘 수 없었다.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라면서 밤을 지샜다. 씨익하고 웃는 중년 여자의 얼굴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다음날 방과 후. 우리는 그 산을 오르기로 했다. 나는 산에 들어가는 걸 주저했다. [중년 여자] [시체가 된 터치와 해피] [무수하게 박힌 대못] 머리속에서 그 날밤의 사건이 꿈틀거리며 되살아난다. 나는 진쪽을 쳐다봤다. 진은 아무 말없이 산을 올려다 보았다. 진도 분명 부서울 테지. 역시 들어가는 건 무섭다...나는 그가 이런 말을 해주길 기대했다. 진은 바지주머니에서 1회용 카메라를 꺼내 들더니, 진 [좋아.] 그렇게 말한 뒤, 산을 뛰어 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 뒷모습에 끌려가듯 따라 달렸다. 진은 되돌아보지 않고 계속해서 달렸다. 나는 필사적으로 진을 쫓았다. 혼자 남는 것은 무서웠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분명 진도 무서워한 것 같다. 무서우니까 더욱 더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달린 것이리라. 점점 그 장소가 가까워졌다. 생각해내고 싶지 않았지만 저절로 그 때 광경이 되새겨졌다. 마음속 가득 공포가 몸을 폈다. 두려움에 다리를 놀리기 힘들어졌을 쯤 그 장소에 도착했다. [중년 여자가 나무에 못을 박던 곳] [중년 여자가 터치와 해피를 죽은 곳] [중년 여자가 나를 땅바닥에 내팽겨 쳤던 곳] [중년 여자와 만나버린 곳] 나는 누군가가 보고 있단 생각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니, 누군가가 아닌 '중년 여자'가 보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산속의 정적과 내 마음속 공포가 만나 싱크로했다. 멈춰 선 나는 쳐다보지도 않고, 진은 그 나무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다 진은 뭔가를 찾아낸 듯 바닥에 주저 앉았다. 진 [해피....] 그 말에 나는 몸의 떨림도 잊고 진 옆으로 다가갔다. 해피는 이미 흙의 일부가 되어있었다. 썩어서 드러난 두개골 중심에는 조금 녹슨 못이 여전히 박혀 있었다. 보고 있기 불쌍해 못을 뽑아 주려 했지만, 진이 나를 제지하곤 사진을 한장 찍었다. 나는 냉정한 진의 태도에 놀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못을 뽑으려 했다. 두개골에 꽂혀있는 못을 잡은 순간, 두개골 안에서 엄청나게 많은 벌레가 쏟아져 나왔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섰다. 물처럼 솟아오르는 작은 벌레들이 무서워, 더이상 다가갈 수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속이 메쓰꺼워진 나는 그 자리에서 토해버렸다. 진은 아무 말 없이 내 등을 두드려줬다. 나는 그 날밤 해피와 터치를 죽게 내버려둔 주제에, 또 다시 해피를 방치해버렸다. 나는 너무나 약하고 최악인 인간이다. 진은 카메라를 들고 그 나무를 찍으려 했다. 진 [응? 어이~ 잠깐만 와봐.] 뭔가를 발견하곤 나를 부르는 진. 나는 조심스레 진 근처로 갔다. 진 [이거....전에는 없었지?] 그가 가리킨 곳은 무수한 사진들이 박혀 있는 근처. 이건 전에도 있었.... 아니.... 사진이 달랐다. 이전에 봤던 4~5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애 사진 옆에 사진이 또 붙어있었다. 사진 상태로 봐서 며칠 정도 전에 박아 놓은 듯 했다. 예전에 봤던 사진은 이미 비바람에 닳아 간신히 사람 사진인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새로운 사진 역시 4~5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애였다. 이 떄 진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새 사진이 나라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에 가슴을 졸였다. 진은 사진이 박힌 나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진 [이제 남은 건 비밀 기지에 있는 그 글자들인가.] 그러면서 또 다시 달렸다. 나는 근처에 중년 여자가 있을 것만 같았기에, 당황하면서도 바로 진을 쫓았다. 비밀 기지에 가까이 갔을 쯤 나는 위화감을 느꼈다. 나 [진!! 잠깐만!] 평상시라면 비밀 기지의 지붕이 보이는 위치에 왔으나 지붕이 안보인다. 진도 그걸 깨달은 듯 했다. 머리속으로 '중년 여자'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가슴의 고동이 격렬해졌다. 진 [뒷길로 가자.] 나는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뒷길은 평상시 다니던 길과는 다른 뒤쪽 수풀로 진입하는 길이었다. 이 길은 비밀 기지에 적이 습격해왔을 때를 위해 만들어둔 길. 만들 때는 놀이로 만들었지만, 설마 이런 형태로 도움이 될 줄은... 이 길이라면 비밀 기지에 '중년 여자'가 있다 해도 발견될 확률이 낮다. 나와 진은 바닥을 기어서 비밀기지 뒤쪽 수풀 속 터널을 통과했다. 그리고 비밀 기지 근처에 도착했을 쯤, 이변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비밀 기지는 산산조각나있었다. 한동안 제자리에서 주위 상황을 살폈지만 중년 여자는 근처에 없는 듯 했다. 우리는 수풀 속에서 빠져나와 비밀 기지가 있었던 장소로 다가갔다. 산산조각난 비밀 기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울고 싶어졌다. 비밀 기지는 나와 진, 쥰 그리고 해피와 터치의 집이었으니까. 산산조각난 잔해 옆에 큰 돌이 떨어져 있었다. 아마 누군가가 이걸 비밀 기지로 던진 것 같았다. 누군가? 아니....분명 '중년 여자'일테지... 진은 아무 말 없이 사진을 찍었다. 잔해를 파헤쳐 발견한 나무에 새져진 글자들도 찍었다. 그러던 중 잔해 틈새에서 터치의 시체를 발견했다. 해피와 터치. 우리는 그 날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두마리의 친구를 잃었다. 진 [좋아. 이 카메라, 빨리 현상해서 경찰한테 가자.] 그리고 우리는 산을 내려와 근처 파출소를 향해 달렸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만 보여주면 그 여자는 체포될 거고 우리는 살 수 있다. 이 생각만 하며 달렸다. 가는 도중 사진관에 들려 사진을 현상했다. 완성은 30분 뒤라고 했기에 가게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 동안 진과는 아무 말도 나누지 않았다. 그저 사진이 나오기만 기다렸다. 30분 뒤. 기다리던 사진이 나왔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던 우리는 재빨리 움직였다. 가게 점원은 조금 이상하단 표정을 하면서,사진이 들어간 봉투를 내밀었다. 개 시체나 못에 박힌 여자애 사진이 내용물이니까 이상한 표정을 짓는 것도 당연하지만. 우리는 그 자리에서 봉투안의 사진을 전부 확인한 뒤 대금을 지불하고 나왔다. 그리고 바로 파출소로 발을 옮겼다. 이걸로 모두 끝이야. 우리는 파출소 안으로 뛰어들었다. 경관 [응? 무슨 일이지?] 안에 있던 젊은 경관은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우리 [도와주세요!!] 우리는 그 날 밤 있었던 이야기를 경관에게 들려주었다. 증명사진도 한 장 한 장 꺼내보이면서. 그리고, 지금도 '중년 여자'가 우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도. 대충 이야기가 끝나자 경관은 온화한 표정으로 부모님에겐 이야기 했냐고 물었다. 아직 말하지 못했다고 말하니, 경관 [그러면 집 전화 번호 가르쳐줄래?] 진 [어째서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는 거에요. 그 여자가 노리는 건 우리라구요!] 그러면서 절박하게 외쳤다. 덧붙여 진네 부모님은 의사랑 간호사. 고등학생인 형은 근처 유명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우리 세사람 중 가장 유복한 집이었만 동시에 가장 엄격하기도 했다. 그 날밤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놀러갔다가 이런 일에 말려든 게 밝혀지면 나랑 쥰도 문제지만 신이 가장 크게 벌을 받을 건 분명했다. 진 [제발 도와줘요! 경찰이잖아요!] 그 말에 경관은 조금 쓴 웃음을 지으며, 경관 [너희들, 초등학생이지? 이런 일은 부모님과 상의해야만 해.] 그렇게 당분간 실랑이를 벌이던 중 경관이 말했다. 경관 [그럼 너희들 담임 선생님 성함은 뭐야?] 우리에게 있어서 부모님 못지 않은 위협이었다. 경관은 우리들의 부모님이나 책임자에게 이야기를 들어야 된단 입장이었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부모님이나 담인은 벌을 주는 존재로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리 마음속에 눈앞에 있는 경관에 대한 불신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대로 있으면 결국 부모님에게 들킨다...라는. 이 경관은 우리 이야기를 믿지 않은 거 같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이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구하고 있는 부모님이니 담임이니 하며 말만 돌리고. '중년 여자' 에 대한 증거로 사진까지 가져왔건만... 나는 경관에게 한번 더 사진을 꺼내보이며 말했다. 나 [개를 이렇게 잔인하게 죽이는 여자라구요!] 그러자 경관은 잠시 침묵하더니 뜻밖의 한마디를 꺼냈다. 경관 [뭐? 이게 개라구?] 우리는 깜짝 놀랐다. 이 사람, 무슨 소리를 하고 있냐 싶어서. 경관은 계속해서, 경관 [아니, 너희를 못믿는 게 아니야. 좀 더 자세히 알려줘. 여기가 머리?]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몰랐던 것 같다. 나는 해피의 사진을 가리키면서 나 [그러니까....] 설명을 하려 했지만 그 순간 말문이 막혔다. 확실히 이 사진은 객관적으로 보자면 개 시체로는 안보일지도...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갈색으로 변색된 뼈와 듬성 듬성 남아 있는 털. 우리는 해피가 죽은 다음 날 모습을 봤기 때문에, 부패가 진행되었어도 원래 모습을 알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너덜거리는 걸레 정도로 보일 것이다. 나는 다른 사진도 냉정하게 살펴봤다. 나뭇판에 새겨진 저주의 글자, 여자애 사진에 박힌 못. 어떤 것도 '중년 여자'와 연결시키긴 어려웠다. 혹시 경관은 어린애 장난으로 생각해서 부모님이나 담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건가? 나는 이대로 여기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진에게 작게 속삭였다. 진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니 턱으로 바깥을 가리켰다. 그리고 다음 순간 진은 갑자기 바깥을 향해 달려나갔다. 나 역시 그를 따라 파출소를 빠져나갔다. 뒤에서 경관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우리는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렸다. 경관은 결국 뒤쫓아오지 않았다. 아마도 장난을 치러온 꼬마애들이 거짓말을 들통날 것 같아서 도망친 것이다. ...라고 생각한 것 같다. 우리는 경관이 뒤쫓아 오지 않은 걸 확인하고 골목길에 앉아 향후에 대한 일을 논의했다. 나 [지금부터 어떻게 하지?] 진 [...그게....] 우리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마지막 비장의 카드였던 경찰의 도움은 소득도 없이 사라졌다. 이걸로 전부 해결된다. 그렇게 믿고 있었기에 충격도 컸다. 나 [이대로 가면 그 여자한테 집주소도 들킬 거야...] 나는 무서웠다. 진 [....당분간은 그 여자랑 마주치지 않게 주의해야 해...] 나 [이제 무리야! 쥰의 학년이랑 반까지 알고 있으니까 우리도 들키는 건 시간문제라구!] 진 [하지만 그 여자,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이 진짜 있을까?] 나 [뭐?] 진 [일전에 우리들 그 여자랑 만났잖아. 만약 뭔가 할 생각이라면 그 때 했을 거야.] 나 [......] 진 [거기다...산에는 우리들을 저주하는 건 안 보였잖아?] 나 [......] 분명 산에 갔을 때 우리들에 대한 저주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비밀 기지는 부셔버렸지만. 여자애에 대한 사진이 늘어나긴 했지만... 우리들...특히 이름까지 들통난 쥰에 대한 저주도 안보였다. 나는 내심 반론하고 싶었지만, 그와 동시에 진의 말처럼 '중년 여자'는 분명 우리에 대해 잊어버린 게 아닐까. ...제발 그래줬으면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진 [우리를 진짜 원망하고 있다면 뭔가 반응이 있어야 되잖아.] 그렇게 말하며 나를 안심시키려 했다. 진 [학교 근처에 돌아다니는 것도 우리가 아닌 사진의 여자애를 찾는 걸수도 있어.] 나 [...그럴까...] 나는 진의 말을 듣고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그렇다고 할까, 진의 말을 토대로 나 자신을 납득시키려 했다. 그것은 현실 도피에 가까웠다. 진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중년 여자'에게서 도망칠 방법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들은... [그래! 분명 우리들을 잊어 버렸을 거야!] [잊었어. 분명 잊었어.] [아, 제길. 쫄아서 손해봤다!!] [진짜 그 여자 짜증나네.] 그렇게 서로 강한 척 했다. 어떤 의미 자포 자기 상태였다. 한동안 그 자리에서 '중년 여자'에 대한 험담을 나눴다. 그러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할 쯤,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진과 헤어지기 전, 진 [내일은 쥰네 집에 가보자구.] 나 [응! 그럼 내일 봐!] 서로 밝은 표정에 손까지 흔들며 헤어졌다. 내 마음은 조금 가벼워져 있었다. 나 [그래...분명 그 여자는 우리들에 대한 건 까맣게 잊었을 거야. 분명...] 자기 암시라도 걸듯이 나는 그 말만을 반복하며 집으로 향했다. 위를 올려다 보니 구름도 없고 별들이 반짝이는 매우 맑은 밤하늘이 보였다. 그걸 보고있자니 지금까지 '중년 여자'에 대한 고민에 가슴 졸이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다. 집에 가까워졌을 쯤,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이 할 시간이 됐단 생각에 발걸음을 보다 빨리 했다. 탁탁탁탁탁.... 골목 사이로 내 발소리가 울려 퍼진다. 탁탁탁탁탁. 조용한 밤이었다. 탁탁탁탁탁. 탁탁탁탁탁. 응? 내 발소리 말고 다른 발소리가 겹쳐 들렸다. 뒤를 돌아보았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아무도 없다. 난 정말 겁쟁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 달렸다. 탁탁탁탁탁 탁탁탁탁탁 누가 따라오고 있다.
사설 양아치 렉카한테 덤탱이 안 쓰이는 법
안좋은 예 1. 사고가 남 2. 사설 렉카들이 떼거지로 몰려옴 3. 무작정 걸고 견인하려 함 4. 보험회사 렉카 불렀다고 하면 공업소까지 경인하겠다. 교통에 방해되니 갓길까지 빼주겠다고 함 5. 일단 걸어버리고 금액이 많다고 하면 견인해달라고 하지 않았냐고 차 안 내려줌 명함을 절대 받으면 안됨. 나중에 명함 줬으니 동의 얻었다고 우김 6. 경찰 불러도 민사건이라 자기들도 손쓸 방법이 없다고 원만히 합의하라고 함 좋은 예 1. 사고가 남 2. 최대한 침참하고 신속하게 보험회사 전화해서 렉카 신청함 3. 분명히 조금 있다가 사설 렉카들 몰려옴 4. 교통에 방해가 되니 차 빼야된다는 등 갖가지 말로 조금이라도 견인하려고 이빨 깜 5. 당황하지 말고 차에 손 못대게 하고 렉카에 차 걸려고 하면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함 결론 사고때문에 혼란스럽고 멘붕이겠지만 최대한 침착하고 단호하게 차에 손 못대게 하고 보험 회사 렉카 기다릴것. 팁) 한국도로공사의 ‘긴급견인제도’는 고속도로 본선, 갓길에 멈춰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소형차량을 안전지대까지 견인하는 제도입니다. 안전지대까지의 견인비용은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함 견인신청 : 한국 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 + 도로위의 무법자, 양아치 사설 렉카들의 기상천외한 레이싱 쇼 역주행은 기본이쥬? 이새끼들아 번호판은 어디다 버렸냐 순식간에 사고 차량이 다섯대가 되는 마법을 보여주는 사설 렉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