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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필사모임 <쓸모있씀!> 열한 번째 카드 (+ 다양한 쓰기의 방법)

오늘은 금요일! 어김없이 필사모임 카드가 찾아왔네요~
그냥 필사 카드만 쓰는 것보다는, 참여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함께 드리면 좋을 것 같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번 카드에서 '글씨 잘 쓰는 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조금 도움이 되셨나모르겠습니다!
오늘 제가 제안드릴 것은 바로 쓰기의 다양한 방법인데요.
그냥 노트에 적는 것이 조금 지루할 때, 쓰는 방법에 조금씩 변주를 주면 훨씬 새롭고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쓰기'에 변주를 주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1. 원고지에 쓰기


첫번째는 바로 원고지에 쓰기입니다.

학창시절에 한번쯤은 원고지를 써보셨을텐데요. 무엇보다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유의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해요.
그리고 내가 쓴 분량이 어느정도인지도 빠르게 가늠할 수 있어요.

컴퓨터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글을 쓰신 작가분들 중에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원고지를 고집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 Ex. 조정래, 최인호, 김훈, 정하연 작가...)

'제대로 글을 쓴다!'라는 느낌으로 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우스갯소리로 말하자면 '나 좀 작가같네 ㅋ' 라는 기분을 낼 수 있어요 흐흐

스튜디오 하롱 '시를 쓸 수 있는 원고지 메모지'

아자씨 '원고지 편지지 세트 AJ223'

김훈 작가가 쓴 원고지


2. 연필로 쓰기

두번째는 연필로 쓰기인데요.
연필로 쓰기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사각사각' 하는 듣기만해도 고요해지는 연필소리입니다 ㅎㅎ

계속 깎아줘야 되고 심도 자꾸 뭉툭해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은 포기할 수가 없죠!

게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바로 지울 수 있어서 초보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손의 힘을 기르는데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조용한 새벽에 혼자 조명을 켜두고 종이에 사각사각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지요.

손글씨 작가 '펜크래프트'님 인스타그램 '@pencraft'

유튜브 'BONGBONG봉봉' 님


3. 세로로 쓰기

본래 조선글은 '우횡서' 그러니까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쓰는 '세로쓰기'가 기본값이었지요!
그래서 옛 고서들을 보면 모두 우횡서로 쓰여져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최초의 신문인 '독립신문' 또한 세로쓰기로 적혀있습니다 ㅎㅎ 근대화가 되면서 점차 지금의 가로쓰기가 보편화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세로쓰기는 고전시를 쓰는데에 아주 딱! 어울리기도 해요.
늘 가로로만 쓰다가 세로로 쓰면 느낌이 아주 새롭기도 하고요.

가로로만 쓰는 게 지겨울 때 세로쓰기를 추천해요!

손글씨 작가 '펜크래프트'님 인스타그램 '@pencraft'

텀블벅 세로쓰기 전용 서체 '나리운'

윤동주 시인 '별 헤는 밤' 초판본


자! 이렇게 세가지인데요. 필사가 조금 지루해지셨다면 이렇게 새로운 방법으로 써보기를 추천드려요 ㅎㅎ
그래서 오늘의 문장은 세로쓰기에 어울리는 시를 하나 두고 가겠습니다.
추운데 모두들 따듯한 밤 보내시고요. 좋은 주말이 되시길 바라요 :)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저는 여러분의 댓글을 보는게 젤 잼나요 ㅎㅎ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조지훈, 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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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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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게 다있다는곳에서 지른 만년필을 개시하네요ㅎㅎ 근데 제가 이상하게 쓰는건지 세로쓰기하면 잉크가 안나와서 별수없이 가로로 썼어요ㅠㅎ펜이 바뀌니 글씨체도 바뀌네요ㅎㅎ
@Ddawoo 오호 만년필로 하니 정말 또 다르네요! 그나저나 세로로 쓰면 안나온다니 ㅋㅋㅋㅋㅋㅋ 펜이 세로쓰기를 거부했네요 😆
저번 주에는 못 했어요~😅 이렇게 세로로 써 보니, 한글의 또 다른 멋스러움과 독특함이 느껴지네요. 비록, 연필은 아니고 샤프로 쓰긴 했지만 오랜만에 써보는 샤프의 감촉도 좋네요!
@Eolaha 그쵸! 펜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 새로워요 ㅎㅎ 시가 세로쓰기랑 정말 잘어울려요
세로쓰기 해봤는데 공간을 잘못 잡아서...;; 두 줄이 되어 버렸네요 ㅎㅎ
@ignotum000 오 만년필로 쓰신건가요! 글씨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ㅎㅎ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집중해서 글씨 써보는게 재밌네요~
@RedNADA 가로는 항상 글씨 밑에 줄이없어서 그런지 들쭉날쭉 감이 안잡히네요
@RedNADA 맞아요 그래서 세로쓰기 자주 하시는 분들은 아예 줄을 오른쪽에 두고 글씨를 써서 세로줄에 맞춰쓰더라고요 ㅎㅎ 색다른 것 같아요
처음 참여해요 지난주 알려주신 모눈 종이와 이번주 세로쓰기를 함께 해봤어요 오랜만에 쓰기를 했더니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ㅎㅎㅎ 못쓰는 글씨지만 노력해봤습니다 즐거운 시간이네요 ^^
@gloomnfancy 반가워요!!! 즐거우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ㅎㅎ 글씨도 정갈하니 매력있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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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9📜그게 사실이야?
며칠 후 나의 학교 생활은 변함이 없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여전히 날 피했고, 드레이코도 뭔가 숨기고 있긴 했다. 나는 내 진심을 헤르미온느에게 전해주기로 했다. 난 그들이 결코 나쁜 짓을 계획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까지 내가 봐온 그들은 항상 정의로웠으므로. 내가 혹시라고 도움이 된다면 돕고 싶었다. 나는 헤르미온느의 기숙사에 작은 쪽지를 보냈다. '도서관 옆에 복도에서 기다릴게. 잠시만 나와줘.-클로에.' 5분쯤 기다렸을까, 헤르미온느가 걸어왔다. "클로에, 무슨일이야?" "아.. 그게" "왜 뜸들이는거야? 그냥 편하게 말해." "너랑 해리랑 론이 자꾸 나를 경계하고 피하고 뭔가를 계속 숨기려고 하는거 때문에.. 이유라도 알고 싶어서, 너네가 나한테 왜 그러는지." "그..그건.." 뜸들이는 헤르미온느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가 슬리데린이라서 그런거야? 아님 해리랑 사이가 안좋은 드레이코랑 만나는 사이라서?" 답이 없는 헤르미온느를 보니, 답이 나왔다. 다들 왜그러는건지. 그게 문제였구나. "난 있잖아, 헤르미온느. 난 정말 너네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 너네가 뭘 계획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정의로운 일이라는거 하난 알고 있어." 헤르미온느는 복잡한듯 머리를 잡더니 이내 나에게 말을 했다. "알았어, 클로에. 한번 생각해볼게. 너도 알겠지만 슬리데린에는 죽음을 먹는 자들 가문이 많아. 그래서 너에게 우리의 계획을 공유해줄 수 있다는 확답은 못 주겠어. 그래도 일단 의논은 해볼게." "고마워, 헤르미온느." 그렇게 헤르미온느와 나는 각자의 기숙사로 향했다. 며칠 뒤 점심식사 후, 해리가 나를 조심스럽게 불렀다. "무슨 일이야, 해리?" 해리는 조금 주춤하더니 말했다. "헤르미온느를 통해 네 얘기는 들었어. 근데 네 부탁은 미안하지만 곤란할 것 같아." "이유라도.. 알려주면 안될까?" "드레이코랑 가까운 사이라서 위험이 너무 커, 클로에." "드레이코가 너네들을 조금 못살게 굴긴 했지만, 이젠 나아졌잖아. 단순히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러는거야?" 나의 물음에 해리가 말했다. "클로에.. 네가 모르는것 같아서 얘기 해줄게. 말포이는 죽음을 먹는자야. 말포이의 팔 안쪽에 죽음을 먹는 자들의 표식이 있어. 그래서 위험이 크다는거야. 우리는 지금 죽음을 먹는 자들과 맞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말포이가 죽음을 먹는 자 잖아. 네가 아무리 우리와 함께 준비하길 희망하고 죽음을 먹는 자가 아니라 한들, 네 주변에 이미 죽음을 먹는 자가 있기 때문에 네가 우리 계획에 합류한다면 우리의 계획도 너도 위험해져." 드레이코가 죽음을 먹는 자 라니.. 나의 가족들은 이제까지 단 한번도 죽음을 먹는자에 관한 얘기를 해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 대해 들은 바가 없었다. 심지어 어떤 가문이 포함되어 있는지 조차 몰랐다. 근데 그를 섬기는 가문 중 하나가 말포이 가문 이라니... "해리, 그게 사실이야?" "클로에, 어쨌든 네가 우리를 돕는 방법은 그냥 평소대로 지내주는거야. 우리의 계획이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먼저 갈게." 해리가 간 뒤로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 풀썩 주저 앉아버렸다. 왜..왜 하필 드레이코인걸까..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드레이코며, 왜 드레이코가 말포이 가문인걸까... 나는 이걸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 믿기 어려울것 같아서 드레이코를 찾아나섰다.
ep)27.📜결국
맑은 하늘은 갑자기 온데간데없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이 어둡고 흐린 하늘이 나와 드레이코의 머리 위에 있었다. 드레이코는 나를 보며 말했다. "클로에, 곧 비올것 같은데 들어가자." "그래, 마침 수업 시작할 시간도 다 되어가네. 들어가자." 수업은 항상 늘 그래왔듯 복잡하고 지루하게 흘러갔고, 과제도 왕창 받아왔다. 나는 투덜거리며 말했다. "교수님들은 자기만 과제를 내준다고 생각하는걸까? 이 많은걸 어떻게 일주일 안에 하냐고... 아 맞다, 드레이코 너 오늘 퀴디치 연습 있지? 나 도서관가서 과제 할게. 나중에 기숙사에서 봐." 나와 드레이코는 각자 퀴디치 경기장과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얼마나 흐른걸까.. 눈이 피로해진게 느껴진다. '이만 가볼까..' 의자를 살짝 밀어넣고 도서관을 나오려고 짐을 챙기는 순간, 한 레번클로 소속 학생이 뛰어들어와서는 자기 기숙사 학생들끼리 수군대더니 이내 도서관이 복잡해지며 다들 뛰어나갔다. "뭔데 다들 이 난리야, 도서관에서." 살짝 짜증이 난 나는 기숙사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건너편에서 드레이코가 힘이 축 쳐진 채로 지팡이를 들고선 터덜터덜 걸어왔다. "드레이코...!" 내가 그를 부르자, 드레이코는 마치 유령이라도 본것 마냥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날 바라보았다. 내가 드레이코에게 다가가려던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헤르미온가 내 팔목을 붙잡고 말했다. "클로에, 덤블도어 교장 선생님께서..." 나는 다가가는것을 멈추고 드레이코와 헤르미온느를 번갈아 쳐다봤다. 그리고 헤르미온느가 끌고 가는쪽으로 끌려나갔다. 많은 학생들 사이의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대체 왜 이렇게 된걸까? 요즘 교장선생님이 자주 보이지 않았다는 소문도 이것과 연관있는걸까? 핏기 없는 모습으로 죽어있는 덤블도어 교장선생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울고 있던 해리는 날 보자마자 살짝 놀라더니 이내 론과 헤르미온느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기숙사로 돌아갔다. 그렇게 조용하던 기숙사도 시끄러웠다. 뭐, 큰일이긴 하지.. 나는 조용히 있고 싶었기에, 내 방으로 들어갔다. "대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거지?" 나는 일단 덤블도어 교수님의 모습을 떠올렸다.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지만, 피를 흘린 자국은 전혀 없었다. 이건 분명 마법에 의해 살해된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어디서? 아무런 정보가 없는 나에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편지를 써야겠어.' 나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기로 했다. 이건 분명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닐테니까. 나는 서랍에서 양피지를 꺼내 편지를 썼다. '부모님께. 이런 소식부터 전해드리게 되어 너무 슬퍼요. 덤블도어 교장선생님께서 돌아가셨어요. 제가 본 건 창백한 교장선생님의 모습이었어요. 마법 주문에 의해 그렇게 되신것 같아요. 피가 흐르는 곳은 없었거든요. 아,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아무 문제 없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지 또 쓸게요. 부모님의 막내 딸 클로에 올림.' 나는 편지를 부엉이에게 물려 창 밖으로 보냈다. 혼란스러운 이 상황 속에서 분명 날 도와주실거라고 난 믿었다.
어느 선술집 벽의 낙서~~~
어느 선술집 벽의 낚서~~~ 친구야~ 이쁜 자식도 어릴때가 좋고 서방이나 마누라도 사랑이 뜨거울  때가 부부아니더냐~ 형제간도 어릴때가 좋고 벗도 형편이 같을때가 진정한 벗이 아니더냐~ 돈만 알아 요망지게 살아도 세월은 가고 조금 모자란 듯 살아도 손해볼것 없는 인생사라 속을줄 알고 질줄도 알자~ 얻어 먹을 줄도 알면 사줄 줄도 알고..!! 꽉 쥐고 있다가 죽으면 자네 아들이 감사하다고 할건가? 살아생전 친구한데 대포 한잔도 사고 돈 쓸데 있으면 쓰고 베풀고 죽으면 오히려 친구가 오히려 자네를 아쉬워 할걸세...!! 대포 한잔 살줄 모르는 쫌보가 되지 말게...!! 친구 자주 불러내 대포 한잔으로 정을 쌓는것이 바로 돈 많은것 보다 더 즐겁게 사는 것이라네~~ 그러니 친한 친구 만들어 자주 만나보세~ 내가 믿고 사는 세상을  살고 싶으면 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고 남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나 또한 가까운 사람에게 가슴 아픈 말 한적이나 글로 아픔을 주지 않았나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자~ 친구야~ 큰집이 천간 이라도 누워 잠잘때는 여덞자 뿐이고 좋은 밭이 만평이 되어도 하루 보리쌀 두되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세상이니 몸에 좋은 안주에 소주 한 잔하고 묵은지에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며 사시게나~ 멀리 있는 친구보다 지금 자네 옆에 이야기 들어줄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이 진정한 친구가 아닐가~? 속이지 말고 나쁜짓 하지 말고 남 비평하지 말고 있는것 써가면서 좋은 말만 하면서 꾸밈없이 살다가 가세나~~~
ep)24.📜호그스미드
오랫만에 오후에 시간이 남아서 헤르미온느랑 호그스미드에 놀러갔다. "헤르미온느, 버터비어 마신지 되게 오래됐는데, 잘마실게." "그래, 클로에. 오늘 내가 사는거니까 마음껏 마셔." 나는 헤르미온느에게 조금 진지하게 묻고 싶었다. 학교 분위기에 대해서. 나 혼자 그렇게 느끼는거라면 내가 예민한거겠지만 느끼는 학생이 몇몇 더 있다면 그건 말이 달라지는 문제다. "헤르미온느, 요즘 학교 분위기 어떤것 같아?" "학교 분위기라니? 무슨말이야?" "누구 하나 죽을것 처럼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이상해. 나만 그렇게 느끼는거야?" 헤르미온느는 살짝 당황한듯 눈빛이 흔들렸다. 역시, 분명 헤르미온느도 뭔가를 느끼고 있다. 학교에서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헤르미온느는 내게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곤 말했다. "클로에, 잠시 화장실 다녀올게." "그래." 나는 헤르미온느를 기다리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역 방향쪽에서부터 드레이코가 걸어와서 가게 안으로 들어와 내 앞에 앉았다. "드레이코, 무슨일이야?" "너는 혼자 무슨 버터비어를 마시냐, 같이 가달라고 하지." "나 찾아다닌거야?" 내가 웃으며 묻자, 드레이코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 그건 아니고...잠깐 볼 일 있어서 온거야." "드레이코, 근데 너 퀴디치 연습 있지 않았어?" "그래서, 말도 해주지 않고 넌 혼자 버터비어 마시러 온거야?" 이때 헤르미온느는 손을 털며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드레이코를 향해 말했다. "클로에는 오늘 나랑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말포이?" "뭐야, 잡종. 네가 데리고 있었어?" 나는 다급히 드레이코에게 말했다. "드레이코...! 잡종이라니." "아, 미안." 헤르미온느는 나를 한 번 보며 웃어보이곤 말했다. "어쨌든 오늘 네 여자친구는 나랑 데이트가 있어서, 이만 가줄래?" 그때 밖에서 드레이코와 닮은 금발에 흰 피부를 가진 한 어른이 가게 밖에서 드레이코를 쳐다봤다. 나는 드레이코를 한번 쳐다보고는 눈치를 한번 주고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래, 말포이, 너 일도 있다며. 나중에 기숙사에서 보자." 내 눈치를 알아챘는지 드레이코는 헤르미온느를 한 번 보고는 무표정하게 내게 말했다. "그래, 벨. 나중에 봐." 드레이코가 나간 뒤 나는 헤르미온느에게 말했다. "아무튼 헤르미온느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것 같아, 조심해." "고마워, 클로에 너도 조심해." "아, 벌써 다 마셨네. 우리 이제 일어날까?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한테 뭐 해준적이 없더라고. 이번에 버터비어 얻어마신것도 그렇고... 그래서 하나 준비했어, 헤르미온느, 가자." "정말이야? 클로에, 벌써 기대된다. 빨리 가자." 나는 헤르미온느에게 가벼운 철로 되어있고 붉은 루미가 박혀 있는 책갈피를 선물로 줬다. "자, 여기. 작은 선물이긴 한데 그래도 내가 나름 열심히 고른거야." 헤르미온느는 정말 기뻐하며 말했다. "클로에, 정말 고마워. 잘 쓸게." "다행이다, 헤르미온느. 다음번엔 더 좋은 선물로 줄게!" 헤르미온느와 얘기를 하던 중 헤르미온느가 다급하게 외쳤다. "클로에! 우리 이제 그만 들어가 봐야해. 벌써 저녁이야." 나와 헤르미온느는 서둘러 기차에 올라탔다. 헤르미온느의 다급한 외침에 우리는 무사히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