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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리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가 못다한 꿈을 이뤄줄까?

기자들이 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1차 CBT 소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지난 12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했습니다. 넥슨이 15년간 서비스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1월 런던에서 열은 자체 행사 'X019'에서 공개됐습니다.

게임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 발전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PC와 Xbox One으로 출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넥슨의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기도 하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TIG 기자들 역시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외형부터 조작감, 향후 게임의 방향 등 여러 가지가 말이죠. CBT에 참여한 기자들이 게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고퀄리티 그래픽과 4K 해상도로 확바뀐 비주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첫인상은 어때요?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외형 변화는 어땠나요?

A.
홀리스: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서 개발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외형을 매우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아직 1차 CBT 단계라서 콘텐츠의 구성이나 세부 표현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에서 보여준 게임의 외형들만 봐도 '넥슨이 준비를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전체적인 느낌은 '<카트라이더>가 세련된 느낌으로 변했다'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콘솔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외연 확장을 염두하고 있기에 예전 <카트라이더> 그래픽을 유지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이를 위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PC는 물론 콘솔 진출로 범용성을, 동시에 고퀄리티 그래픽도 잡지 않았나 보여요. 

더불어 내가 알고 있던 다오나 배찌 등 캐릭터들의 새로워진 모습과 고퀄리티 배경도 좋았습니다. 다만, 배경이 너무 자세하게 나와 주행 방해가 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백야차: 확실히 X019에서 공개한 트레일러로만 봤을 때는 “어? 내가 알던 <카트라이더>가 아닌데?”하고 이질감이 들었었죠. 하지만, 막상 게임을 플레이하니 ‘그래도 카트는 카트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질감도 거의 없었고 전체적으로 <카트라이더>라는 색 자체를 잘 녹였더라고요.
Q.
그래픽의 향상 외에도 다오에게 입이 생기거나 전체 캐릭터 팔과 다리가 길쭉해지는 등 외형의 일부 변화가 있었죠. 이 부분은 어땠나요?

홀리스: 꽤 괜찮았어요. 캐릭터 외형 변화나 그래픽 개선 등 요소는 개발진이 오래전부터 나름 하고 싶었던 요소라고 생각은 하나, 현재 <카트라이더>의 틀이나 엔진 등 여러 한계 때문에 시도할 수 없었다고 봐요. 때문에 '<카트라이더>에서 하고 싶었던 시도들'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선보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카트 바디도 <카트라이더>에 나왔던 솔리드, 버스트 등 친숙한 카트들이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등장했죠. 또한 캐릭터에 코나 입을 추가하는 디테일 추가, 전체 그래픽 퀄리티 상승 등 좋은 시도가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우티: 게임을 처음 접하고 들었던 생각은 ‘예쁘다’였습니다. 그래픽이 좋아진 것뿐 아니라 게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있어 좋았어요. 1차 CBT에서는 다오, 배찌, 브로디 3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선보였는데, 이들을 꾸며줄 수 있는 건 물론 세세한 감정표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요. 특히 새로운 외형으로 꾸려진 캐릭터들을 보며 '넥슨은 역시 캐릭터라이징에 강하다'라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됐죠.

향후 핑크빈, 루시드 등 <메이플 스토리> 캐릭터들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찾을 예정이고 넥슨 IP 캐릭터들도 추가될 예정이기에 '넥슨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캐릭터들이 다수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백야차: 맞아요. 저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외형 설정은 물론 감정표현을 전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특히 좋았는데, 사실 커스터마이징 하면 '설정이 정해진 캐릭터'의 외형을 꾸미는 정도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이번 작품 속 커스터마이징에는 캐리터별 다양한 감정 표현이 구현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배찌는 귀여움으로 어필하는 캐릭턱기도 하지만 무덤덤한 얼굴의 '시크함'으로 승부하는 캐릭터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승리-패배 모션에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모습 외에도 박수 치는 모습을 넣어 '승리에 무덤덤하고 패배에 인정할 줄 아는 배찌'를 만들기도 하거나 춤을 추기도 하는 등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성'을 한층 더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좋았어요.
Q.
캐릭터나 카트 변화뿐 아니라 소소한 이펙트가 추가되기도 했죠. 물폭탄에 휘말렸을 때 화면에 물 효과가 생기거나 부스터 이펙트가 있는 등 요소 추가는 어땠나요?

우티: 딱히 정신없다라고 느껴지기보다 내가 주행하는 중에는 이런 소소한 요소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지금 이야기한 요소들이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아요. 다만, 이를 뒤집어서 말하면 그만큼 내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았던 잘 녹아있는 요소로 해석할 수 있죠.

홀리스: 그만큼 세부 이펙트가 게임에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그래픽 퀄리티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시각적으로 다양성을 주고 <카트라이더>에 없던 사실성을 추구하는 요소도 구현되어 있는 부분 역시 <카트라이더>가 하지 못했던 요소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요.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가 보여준 익숙한 BGM이나 효과음이 아닌 새로운 음악과 효과음으로 구성됐죠. 이 부분에서 유저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는데, 각자 느끼기는 어땠나요?

우티: 1차 CBT여서 음악은 최소한의 내용만 보여줬을 거라 생각해요. 더불어, 레이싱 게임 음악은 전반적으로 게임 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나의 주행을 방해하지 않느냐에 대한 이슈가 있는데, 이런 부분도 나름 괜찮았다 생각합니다. <카트라이더>에서 선보인 BGM의 경우 향후 정식 버전에서는 구현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백야차: 개인적으로 BGM은 괜찮았는데 주행 중 나무다리나 흔들다리 등을 건널 때 나는 ‘드그다그닥’하는 소리가 약간 거슬리더라고요.

홀리스: 아무래도 사실적인 요소를 살리려다보니 추가한 부분으로 보이는 부분 중 하나죠. 게임이 그래픽뿐 아니라 사운드 부분도 바꿨기에 이전과 다른 요소를 추가하거나 바꾸는 건 당연한 것으로 보이고, <카트라이더> 속 음악들도 추가할 것으로 보여요.
# PC와 콘솔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게임성과 조작감은 어때요?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개발했습니다. 때문에 그래픽 변화는 물론 게임성에도 변화가 있는데, <카트라이더> 특유 레이싱 느낌은 살아있었나요?

홀리스: 조작 측면에서 <카트라이더>를 잘 옮겼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엔진이 변하며 조작에 대한 미세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 게임은 소소한 변화 외에 <카트라이더> 유저들이 접해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작을 잘 옮겨냈어요. 게임성 역시 잘 옮겨냈다고 생각해요. 만약 외형만 퀄리티를 올리고 게임성이 전혀 달랐다면 아마 혹평을 받았을텐데, 이 부분은 나름 잘 옮겨서 괜찮았죠.

우티: 이번 CBT는 해외에는 <카트라이더> IP를 알리는 기회였고, 한국은 <카트라이더>를 하던 유저들에게 “새로운 <카트라이더>가 나왔고 해봐요”라고 알리는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특히 한국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주행 감각’이 중요했고,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주행 감각은 <카트라이더> 주행 감각 100%를 가져왔다고 생각해요. 

아마 저마다 <카트라이더>에 대한 기억은 다를 것인데, 길드를 만들고 최고를 위해 열심히 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저처럼 학원 끝나고 PC방에서 잠깐씩 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후자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게임이 엄청나게 세밀한 부분까지 다 가져오지는 않더라도 ‘새로운 게임에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걸 구현했다는 것만으로도 합격점이라 생각합니다.
Q.
패드 플레이 조작감은 어땠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레이싱 게임 감각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아 괜찮게 느껴졌어요.

홀리스: 일반적인 콘솔 레이싱 게임과 유사한 조작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콘솔로 즐기는 데에도 크게 무리는 없었어요. 다만, 기존에 PC로 게임을 플레이했기 때문에 원활하게 조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게임 자체가 조작 구성이 단순하기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우티: 개인적으로 엑스박스 패드를 사용해 레이싱 게임을 많이 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불편했어요. 특히 오른쪽 스틱으로 시점을 변환하다 보니 이런 요소가 익숙하지 않았죠. 다만 이 부분은 플레이하다 보니 적응한 부분이에요.
Q.
조작에 대한 경험은 어땠나요? 많은 변화가 있었나요?

홀리스: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할 때도 아이템전보다 스피드전을 많이 해서 CBT를 할 때도 그 부분이 어떨까 매우 궁금했어요. 앞서 말했듯이, 전반적인 느낌은 <카트라이더>와 거의 같아요. 퀵턴이나 연타 드리프트 등 기술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요. 다만 뉴커팅 등 일부 기술은 사용할 수 없는 것도 있더라고요.

물론 모든 조작법이 유저들이 <카트라이더>의 로직을 보고 만들어낸 것이기에 이것을 두고 구현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미세한 차이는 있는듯 합니다.

우티: 체감은 증명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느낌이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부스터를 쓸 때 너무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카트라이더>에서 부스터를 쓰면 ‘탁’하고 걸린 듯한 느낌이 들며 확 밀리는 느낌이 있는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부스터는 부드럽게 ‘슈웅’하고 밀리는 느낌이었죠.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카트라이더>를 해봤던 입장에서 하는 체험이고 클로벌 시장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Q.
새로운 요소로 ‘커스터마이징’을 빼놓을 수 없는데, CBT 기준으로 이 부분은 어땠나요?

홀리스: CBT에서 구현된 커스터마이징은 '대략 이런 느낌이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였죠. 향후 이 부분이 어떻게 구현될지 봐야겠지만 확실히 꾸밀 수 있는 범위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캐릭터부터 카트 바디까지 모두가요. 물론, 리얼 레이싱 계열 게임들 처럼 세분화되지는 않겠지만.


Q.
카트 세부 부품을 바꾸거나 캐릭터 전용 의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BM 구조도 다양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우티: 카트나 의상을 직접 판매하기보다는 시즌 패스 모델을 택할 것으로 보여요. 차량 색상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정 카트, 복장 등은 시즌 패스에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해 재밌는 기믹을 추가할 수 있죠. 무엇보다 개발진은 ‘페이투윈’은 없을 거라고 강조하기도 했고요.

홀리스: <카트라이더>의 경우 카트와 캐릭터마다 성능이 각각 다르죠. 새로운 카트 바디가 나올 때마다 리뷰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카트라이더>로 쌓은 운영 노하우를 얼마나 접목할지는 모르겠으나, BM구조가 제법 다양해질 수는 있을것 같네요. <카트라이더>처럼 카트 바디를 기간제로 팔수도 있고. 어쩌면 테마를 정한 시즌패스처럼 재밌는 요소가 많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1차 CBT를 마치며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플레이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뭐였나요?

홀리스: 아무래도 그래픽이죠. '<카트라이더2>'라고 불릴 만큼 <카트라이더> IP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며 단순히 때깔만 좋아진 게 아니라 조작 등 <카트라이더> 속 요소도 훌륭히 구현했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우티: 게임 개발에는 <레이시티> 개발진이 참여했는데, 과거 <레이시티>를 재밌게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카트가 미끄러질 때 <레이시티> 특유 느낌이 많이나 즐거웠어요. 이런 점 외 가장 좋았던 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외국인들과 카트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카트라이더>가 국내에서는 15년 정도 서비스 한 게임이지만, 외국에서는 큰 빛을 내지 못해 ‘범용성’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거든요. ‘카트라이더’라는 IP를 처음 접한 외국인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도 볼 수 있었고, 향후 외국인들이 ‘막자 플레이’를 할까는 생각도 들었어요.

홀리스: <카트라이더>는 여러 나라로 진출하긴 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보면 의미만 남아 있죠. e스포츠도 국내에 한정되어 있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는 물론 Xbox One으로도 출시한다는 점에서 디바이스적으로 글로벌 동시 서비스에는 최적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구조가 된 만큼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좋은 계기가 왔다고 생각해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그래픽 변화 외에도 <카트라이더>로 하지 못한 글로벌 유저 확보를 이룰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해요. 기존 <카트라이더> e스포츠는 국내 리그 중심으로 열렸는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해외 유저가 늘어나면 글로벌 대회를 열 수도 있게 되겠죠. 어쩌면 문호준 선수의 라이벌도 등장하지 않을까요?

우티: 아무래도 넥슨은 e스포츠 성공을 노리고 있는데, 이런 갈증을 해갈할만한 요소가 없었고 <카트라이더> 역주행, 문호준 선수 인기 등 여러 요소가 겹친 상황에서 해외 론칭까지 이어진다면 재밌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게임을 개발한 박훈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대회를 LA 등 해외에서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고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인 만큼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카트라이더>는 어떻게 될까요? 개인적으로는 서비스 종료까지 가지는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거라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우티: <카트라이더>가 커뮤니티성이 강한 게임이고 이를 어떻게 보여줄 거냐에 대한 이슈가 있을 거라고 봐요. 같은 아이피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이 나온 만큼 <카트라이더> 서비스가 어떻게 되냐는 이슈도 피할 수 없죠. 특히,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는 유저의 경우 죽어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유저도 많은 반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유저도 많죠. 게임성 역시 유사하기 때문에 적어도 국내에서는 두 게임 모두 잘되는 그림은 어려울 거라 생각해요.

홀리스: 같은 성격을 가진 IP고 게임이기에 공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기는 했지만, 어떻게 보면 같이 서비스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카트라이더>는 넥슨의 대표 IP이기도 하고,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나왔다고 해서 <카트라이더>를 종료하는 것은 좀 아까운 마음이 클 것 같아요.

그래서, 두 게임이 시작은 유사할지 모르나, 점점 서비스를 하면서 각자의 노선을 걷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봤어요. 같은 특징이지만 각각 재해석을 해서 다르게 적용하거나, 고유의 콘텐츠를 저마다 넣거나. <어둠의전설>, <바람의나라> 처럼 <카트라이더>도 넥슨의 클래식 게임 대열에 합류할 지도 모르죠. 물론 클래식 게임들은 RPG긴 하지만. 아무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가 시도하지 못한 '한'을 풀어주는 게임이 될 거라 생각해요.
Q. 
게임은 콘솔 버전 출시, X019에서 공개 및 시연 등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해외는 <마리오카트>가 캐주얼 레이싱 게임 시장을 꿰차고 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닌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어떤 성적을 기록할 것 같나요?

홀리스: <카트라이더>와 <마리오카트>가 닮기는 했지만 두 게임이 추구하는 길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마리오카트>는 닌텐도 플랫폼으로 영역이 한정되어 있지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Xbox One으로 출시해 서로 다른 플랫폼인 만큼 충분히 자기색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나아가 콘솔 e스포츠 산업도 노려볼 수 있겠죠.

우티: <포트나이트>의 사례를 떠올려보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얼리억세스 유료 버전으로 먼저 출시했음에도, 프리 플레이와 캐주얼 요소를 강조한 <포트나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뒀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공짜로 플레이할 수 있고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유저들의 경쟁심을 부추긴다는 점 덕분에도 <마리오카트>나 다른 캐주얼 레이싱 게임보다 유입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배틀로얄 장르의 글로벌 히트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모르는 일이라 생각하고 넥슨의 재밌는 배팅이라고 봅니다.
홀리스: 레이싱 게임 중 성공한 게임을 떠올리면 과거에는 <릿지레이서>, <그란투리스모>, <마리오카트>등 다양했는데 최근에는 사례가 없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국민게임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접근성이 좋기에 화제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백야차: 개인적으로 콘솔 시장에서 캐주얼 레이싱에 대한 수요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발매한 <팀 소닉 레이싱>이나 <크래쉬 팀 레이싱 니트로 퓨얼>처럼 발매 후 유저 호평이 이어진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 있고, 호평 중에는 "이런 게임을 PS4에서, Xbox One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좋아요"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이런 점에서 수요는 분명하다 생각하고 무료 게임이라 접근 역시 쉬울 거라 생각해요.

홀리스: 다만, 한국 유저들에게는 <카트라이더>라는 IP가 익숙하지만 해외 유저에게는 생소한 IP인 만큼 접근 방법을 잘 택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죠.


Q. 
마지막으로 한마디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정리하면 어떨까요? 저는 '넥슨은 이런거 못해를 깨고 넥슨도 할 수 있다를 보여준 게임'이라 생각해요.

홀리스: 앞서 얘기했듯, <카트라이더>가 미처 하지 못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못다한 숙원을 풀어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티: 글로벌 서비스에서 탄생하는 '푸른눈의 문호준'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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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배송 문제 생길 것에 대비, 인터넷 사용량 증가도 영향 미쳐 1997년 발매된 명작 RPG <파이널 판타지 7>을 리메이크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가 사전 다운로드 일정을 변경하고 몇몇 국가에는 제품을 조기 발송한다.  사전 다운로드 일정 변경은 PSN(PlayStation Network) 서버 과부하에 대비한 조치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설치 용량은 73.7GB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유럽과 호주 등 몇몇 국가의 인터넷 사용량도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스퀘어 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사전 다운로드 일정을 이번 달 7일에서 3일로 앞당겼다.  ▲ 4월 3일로 앞당겨진 사전 다운로드 일정 (출처 : Twisted Voxel) 또한 스퀘어 에닉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배송에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 유럽과 호주 등 특정 국가에는 예정보다 일찍 게임을 배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의 유저들이 정식 발매 이전에 게임을 수령할 가능성도 생겼다. 30일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개발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포일러를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요시노리 키타세 프로듀서와 테츠야 노무라 디렉터는 "원작에 대한 스포일러는 이미 존재한다"라며 "하지만 이번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새롭고 놀라운 부분들이 많은 만큼, 게임을 일찍 받더라도 스포일러는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4월 10일 플레이스테이션 4를 통해 출시된다. ▲ 스포일러 자제를 당부하는 파이널 판타지 7 제작진 (출처 : 파판7 리메이크 공식 트위터)
'이번에는 전세계 국민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첫인상은?
글로벌 CBT 시작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모습 넥슨 인기 IP <카트라이더>의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오늘(6일), 글로벌 CBT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11월 열린 MS의 X019에서 공개한 뒤 약 1개월 만이네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로 개발,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적용해 고퀄리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순 그래픽 개선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외형적인 모습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입니다.  게임은 PC, Xbox One 버전에서 동시에 테스트를 할 수 있으며 CBT는 오는 9일 오전 10시까지 열립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게임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된 카트, 일단 합격점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로비'와 '싱글 플레이', '차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CBT 단계기에 스토리나 기타 여러 기능은 구현되지 않았고, 게임을 즐기기 위한 틀만 짜여져 있습니다. 서두에서 얘기했듯,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됐습니다. 당연히 외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졌겠죠. CBT 전 여러 스크린샷을 통해서도 확인했지만, 게임에 접속해 보니 <카트라이더>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카트라이더>가 지금까지 4:3 비율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반해, 게임은 16:9 비율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차고'부터 살펴보면, 배경을 비롯해 카트 바디는 더욱 사실적이면서 멋진 모습으로 구현됐습니다. '다오'의 입도 보이고 신체 구조가 좀 더 분명해졌습니다. 캐릭터는 다오를 비롯해 배찌, 브로디까지 3종을 고를 수 있으며 각각 별도의 외형을 꾸며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욱 늘어나겠죠. 카트 바디는 코튼부터 솔리드, 버스트부터 슈가래빗, 거북이, 몽키카트까지 <카트라이더> 유저들에게 익히 알려진 인기 바디 8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각각 스피드, 아이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어 매칭을 벌이기 전 경기에 맞는 카트를 장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각 카트는 스피드부터 코너링, 드리프트, 부스터 등 수치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 차고에서는 카트의 각 파츠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상용화 단계가 되면 다양하게 조합,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CBT 로비의 모습. 캐릭터의 모습이나 카트의 모습 모두 외형적으로 크게 발전했습니다. # 카트라이더 느낌 그대로, 바로 서비스 해도 되겠는데? 멀티 플레이에 앞서, '싱글 플레이'를 통해 총 9개의 트랙을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스 하프파이프', '빌리지 손가락' 등 모두 <카트라이더>에 등장했던 맵이 유저를 반겨줍니다. 소싯적 카트좀 몰았다 하는 분들은 한 번쯤 실력을 뽐내도 좋겠네요. 모든 트랙은 한 번 완주하면 자신의 기록과 운행한 카트가 기록됩니다. 이후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재입장하면, <카트라이더> 때와 같이 이전 기록을 가진 섀도우 캐릭터가 등장해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당연히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운행에는 지장 없습니다. 개인 외형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연습 공간을 지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다른 유저들과 겨뤄볼 차례입니다. 로비에서 자신이 플레이 하기 원하는 종류를 선택한 후 '게임 시작'을 누르면 카테고리에 맞는 상대가 매칭됩니다. 아이템/스피드 중 개인, 2인, 4인 팀전 카테고리를 각각 끄고 켜서 좀 더 손쉽게 상대와 만날 수 있습니다. 싱글 플레이, 그리고 멀티 플레이로 즐겨본 플레이 느낌은, <카트라이더>와 같은 속도감/조작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픽이 바뀌면서, 외형적인 부분이나 조작적인 부분이 조금씩 달라지는 사례는 종종 있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좋은 사례가 되기도 하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었죠. 플레이를 하는 느낌에서 조작, 속도의 이질감은 전혀 없습니다. '카트라이더'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기존 <카트라이더>를 좀 더 나아진 환경에서 즐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콘텐츠는 이후 라이브 서비스가 되면서 붙인다고 치더라도, 레이싱 조작에 대한 느낌은 이대로 서비스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참고로, 게임은 컨트롤러도 완벽 지원합니다. 메뉴 이동부터 선택, 플레이까지 게임의 모든 조작을 방향키나 버튼으로 입력할 수 있죠. 컨트롤러로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일부 소소한 변화도 보이기는 했습니다. 트랙 중 '포레스트 통나무'의 경우, <카트라이더>에서 초반 울퉁불퉁한 직선 구간이 있어 단조로운 트랙에서 변수가 됐다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는 이 구간의 가로 폭이 조금 넓어져져 좀 더 속도를 추구할 필요가 있게 됐습니다. 그밖에,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트랙이나 곳곳에서 조금씩 달라진 부분도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조운 자룡 (趙雲 子龍) A.D.? ~ 229
아오.. 시부랄 다 써놨더만, 뭔 에러가 났는가.. 업로드 누르니 싹 씻은듯이 날아가 처음부터 다시 쓰는 오늘의 주인공새끼는 바로 "조운" 삼국지라는 컨텐츠의 인기가 가장 좋은 동아시아 삼국인 한국, 중국(타이완 포함), 일본은 각기 최고인기 인물이 그 나라의 국민성향 및 역사적 특성에 따라 다른데, 중국 : 이미 신격화된 "관우" 한국 : 전통의 문(文) 숭배 영향인지 "제갈량" 반면, 삼국지를 가장 상업적 컨텐츠로 잘 활용해낸 일본은 조운의 인기가 제일 좋다. . . . 아마 오랜시간 무(武)가 우선시되며, 또 그런 문화특성상 주군의 명이라면 유불리 떠나 묵묵히 수행하는 "사무라이(侍) 정신"이 모토인 점 등이 작용한 듯. 조운이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다지만, 중국이나 한국에서 인기 없진 않다. 두세번째쯤에서는 반드시 언급이 되는 역시 인기스타! 심지어 인기는 오히려 삼국지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더 높은데, 이건 조운을 좋아하면 삼국지를 모른다거나... 그런 디스가 아니라, 아무래도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깊을수록 더 많은 인물들에 대해 알게 되고 그러다보면 조운 외의 다른 인물들을 최애할 수도 있으니까~ 이건 워낙 유명한 조운의 인기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삼국지는 잘 모르거나 안읽어본 이들도 알만한 급의 유명스타기에 그렇다는! (이는 조운 외의 인기인물들도 비슷한.. ,) . . . 조운은 위처럼 유명할 수 있는 여러 이유 있지만 무엇보다 후한 말, 초창기 떠돌이시절의 유비를 따르기 시작, 후에 그 유비가 황제 되고 또 붕어한 이후까지의 긴~ 활약기간의 이유가 있는데, 정말 의외스럽게도 그런 긴 시간 활약하며 제국의 개국공신되고 또 그만큼 고위직에 오른것치고 의외로 기록이 많이 부실하다. 정사의 촉서 중 조운전과, 신뢰성은 좀 문제가 있지만 조운전의 부실함을 좀 채워주는 조운별전 등의 기록을 모두 합쳐도 군시절 내가 쓴 편지의 양보다 적다....;;; 조운이 이토록 부실한 기록을 가졌음에도 거대한 인기를 누리는 실질적인 큰 이유는, 내가 보기에는 바로바로.. 일본게임업체 "코에이(KOEI)" 의 "삼국지 시리즈" 덕이다. 삼국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책과 코믹스가 있었고... 중국에는 그보다도 훨씬 더 옛날부터 "경극"이라는 미디어(?)매체들 통해 후대인들이 삼국지(연의)를 즐겼다. 하지만 사서 통해 확고한 비쥬얼 이미징이 되어 있던 극소수의 몇몇 인물들 외에는 인물간 개성을 구분지을 표현은 부족했다. 그러던 와중, 1985년 일본의 코에이에서 창업자이자 삼국지 시리즈의 창조자이기도 한 삼국지덕후인 "에리카와 요이치"가 미칠듯한 덕력으로 자료들을 수집해 이를 토대로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각 인물들의 프로필을 제작하여 이를 게임에 응용하게 되는데... 이 게임이 대박이 나게 되며 나름 고증도 괜찮았고 멋지게 잘 표현된 인물들 일러스트들도 같이 대박났다. . . . 이후 각종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등 온갖 미디어물에서 다루는 삼국지의 인물묘사들은 이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모티베이션으로 나오게 되는데, 바로 이 삼국지 시리즈에서 조운을 초절세미남으로 표현했고 시리즈 거듭될수록 나날이 더 미남이 되어가며 대부분 사람들에게 "조운 = 미남"의 공식이 공식화 되었다는... 이로서 사료와 연의 속의 과묵하고 충직한 무력깡패 이미지에 코에이가 미남 이미지를 데코레이션 해주며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인물이 되어 버린 것...ㅋ . . . 참고로 위에 언급한 에리카와 요이치는 삼국지 시리즈 오프닝 초반에 이름 나오는 프로듀서인 "시부사와 코우"와 동일인물! 저작권 관리 등 사업적인 이유로 지은 이름인데 에리카와가 존경하던 "시부사와 에이이치"라는 이의 성과 코에이의 코를 따와서 지은 이름. 실제 조운도 미남이였는지에 대해 조운전은 무언급, 조운별전에서만 "8척의 위풍당찬 체구와 사내다운 용모" 라고 짧게 언급이 꼴랑...ㅎ 당시 도량형 기준 8척은 지금 기준으로도 큰 키인데, 정말 딱 자로 재서 저만큼의 키라는 것보다는 주로 당시의 작디 작던 일반인들보다 훌쩍 키 큰 이들을 일컬으며 쓰던 감탄적 관용어구로 주로 쓰인 표현. 그래서 사료에도 실제로 키가 크다며 제법 명확한 데이터가 있던 제갈량이나 정욱 등등도 있지만 대체로 삼국지에서 8척, 여덟 자 어쩌고 하는 표현이 붙는 이들은 대개 "덩치 좋다!!" 는 의미로 쓰였고 조운도 마찬가지다. 보아하니 그냥 덩치 좀 있고, 생긴 것도 잘 생겼다기보다 남자답게 생긴 호남형 외모 수준인 것을 코에이가 무슨 존잘러로 만들어 놨다...ㅋㅋㅋ 오히려 조운의 외모묘사는 요코야마 미쓰테루가 더 사료에 입각했지 싶은ㅎ 어쩌다 그리 되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제갈량과 함께, 주로 자로 불려지는 인물. 간혹 조운이란 이름은 모르고 조자룡으로만 아는 이들도 꽤 있다. . . . 많은 분들이 별 생각없이 넘겼을 수도 있지만.... 은근 논란이 되었던 건 조운의 "나이"다. 제목에서 보듯 그의 생년관련 공식기록은 없다. 긴 시간 활약하며 사망당시는 제법 고위직이였음에도 인물기록 중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생년기록이 없으며 정사 저자 진수조차 체크를 못한 듯 싶다. 삼국지연의내의 내용들만 보면 유비보다 8살이나 연상으로 나오지만, 이건 나관중이 이렇게 저렇게 조운을 띄우다보니 설정붕괴가 오며 생긴 착오로 보여지고... 대체로 중국과 일본의 관련 사학자들은 조운을 대략 170 ~ 171년생쯤으로 보고는 있다. 그런데 170년으로만 잡아도 만 60세도 채 못 채우고 사망.. 연의에서 그려지는 노익장의 이미지에는 살짝 아쉽다. 물론 당시 평균수명 짧은 탓이 영유아 사망률이 높아서이기도 했다지만 노인사망연령 역시 짧은 탓도 있던 터라, 단명으로는 절대 볼 수 없겠지만 오래 살았다 할 수도 없는 나이임은 분명하다. 하긴, 당시 기준에 50대 중후반 나이의 장수가 전장에서 현역생활 했다면 노장인건 맞긴 하지... 살짝쿵 이견들은 있지만 확실한건 "공손찬" 아래에서 사실상의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그 와중에 공손찬 휘하에서 객장, 즉 일종의 용병 생활하던 유비를 만난것도 맞지만, 소년장수 조운이 이미 당시의 하북에서 네임드 맹장이던 문추와 대결한건 허구다. . . . 연의에서처럼 실제로도 조운은 공손찬 휘하에서 별 다른 활약기회없이 지내다 공손찬과 원소 양측이 제대로 전쟁 치르기 전에 형의 장례를 이유로 낙향하며 사실상 공손찬측에서 '퇴사' 했다. (형이 있었어?ㅋㅋ) 많은 이가 조운을 못 알아본 공손찬의 무지함을 까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관점일뿐... 당시 시점에서 공손찬이 무지했다 볼 수는 없는게, 그때의 공손찬은 북방의 여러 소수민족들과의 전투를 이겨내며 명성을 키운 실전강자였다. 거칠고 사나운 그들을, 몸소 전장지휘하며 조져놨던 공손찬세력에는 당연히 병력들을 이끌던 여러 검증된 장수들이 있었을테고 공손찬이 무슨 스카우터를 쓴 것도 아닌데 어느 날 나타난 젊은 신입장수의 전투력을 알아보고 기회 주기보다는 기존의 전공 많고 검증된 이들 위주로 운용했을거다. 체격이나 그런거 딱보면 모르겠냐 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평균신장 작던 그 시절이라도 공손찬처럼 성공한 큰 세력하의 장수들까지 다 작진 않았을거다. . . . 축구로 치면 몇 시즌 동안 리그우승을 거듭한 강팀이 있다 치고 그 팀에는 당연히 우승을 이끈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을텐데 이런 와중에 그들을 벤치에 앉히고 유망주에게 선뜻 기회 주긴 쉽지 않다. 게다가 스포츠는 큰 의미없는 게임이나 대승을 거둘 때 잠깐 투입해도 무리없겠지만 후한 말의 난세는 실전이라 괜히 검증안된 어설픈 지휘관을 투입했다 혹여 실책이라도 저지르면 그대로 수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다. 또 여러 번 말했듯 당시 전투는 "기세싸움"이라, 내리 이기고 또 전력이 유리해도 엄한 짓 한 번으로 역전패 할 수도 있는 말 그대로 "실전"이였다. 그리고 조운이 공손찬 휘하에 임관한 때는 공손찬이 북방을 어느 정도 다져놨고, 원소와는 제대로 붙기 전이라 더욱 전투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던터에, 원소와 붙기 전 낙향했다. 여러모로 공손찬이 모자라서 조운을 활용안했다 몰기는 공손찬도 억울하다. 삼국지연의에서 조운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역시 당양 장판파에서 아두(유선)를 품고 조조의 대군 사이를 들쑤시고 다니는 부분이다. . . . 이 부분을 보면 따르는 이도 없이 오로지 혼자... 심지어 애까지 품고 전장을 휘저으며 싸울 놈과 싸우고 죽일 놈은 죽이는 등 할 거 다하고 다니는 육아무예의 정점을 찍는다. (물론, 훗날 유선 하는걸 보면 이는 조운 최고의 실책....;;;) 이 부분은 역시나 나관중이 조미료를 과도하게 쳤다. 물론, 저 극한상황 속에서 목숨바쳐 자기주군의 유일한 적자를 구해낸 자체는 맞는데... 저렇게 이리저리 죄 후비고 다닌 것은 아니였다. 상식적으로... 적군이 널린 상황 속에, 자기는 혼자. 주군의 아이를 품고 있는걸 떠나 설령 혼자라 해도 대놓고 '내가 조운인데 뭐 어쩌라고' 하며 다니는건 무예와 용맹을 떠나서 만용의 정점을 찍는 어리석음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부득불 적병과 마주쳐도 걔네들을 싹쓸고 가기보다 아주 최소한의 마찰만으로 어떻게던 돌파하거나 경우에 따라 제법 많은 인원이 다가오면 숨어있다가 다 지나가면 뒤도 안보고 달아남을 반복하며 빠져나갔다. . . . 나쁜소식은 당시 장판벌을 헤집던 조조군의 주력은 평상시 조조의 호위를 목적으로 양성된 최정예부대인 "호표기(虎豹騎)"였다는거고... 좋은(?)소식은 이들의 포커스는 유비를 쫓는것이였다는 것. 게다가 당시 호표기가 뉴스나 인터넷으로 조운의 프로필을 검색해보거나 유튜브로 조운의 활약상을 본건 아닐테니 설령 조운을 마주한들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며, 당시 조운의 꼴도 말이 아니였을터라 효표기 입장에서 조운을 마주한들, 그냥 난전 중 낙오된 적군의 기병쯤으로 봤을테니 굳이 무리하게 전원이 덤벼서 악착같이 쫓거나 막으려고는 안했을 것이다. . . . 여튼 실상은 좀 김새고 싱거운건 맞지만, 조운의 활약이 과장되었단거지 없는걸 지어낸건 아니고 아무리 위와 같은 상황인들 조운이 생사고락의 아수라를 혼자만의 실력으로 돌파해 나온건 팩트다. 저 때의 활약이 인상깊었는지, 이후부터 조운은 주로 유비의 신변을 보호하는 호위부대장을 맡거나 유비 부재시 유비의 집안질서를 잡거나 보호하는 보안대장 비슷한 포지션을 주로 맡게 된다. 유비 입장에서는 성격도 단호박에 무력도 빼어나고 전략기재가 빼어난건 아닐지라도 원리원칙에 상명하복 확실하며 당장의 전술적 판단은 괜찮았던 편인 조운이, 성격적으로 워낙 개성들이 강하다보니 장단점이 확실한 의제보다 그런쪽으론 더 믿음 갔을 것이다. . . . 다만, 원체 난놈이라 전투에도 수 차례 투입되긴 했어도 기본적 포지션이 유비와 그 가솔들의 신변보호를 우선하는 직할대장이다보니 여타 야전지휘관들보다 가시적인 공적 세울 기회는 아무래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느끼는 임팩트 대비 훗날 유비가 왕이 되고 황제가 되며 공신들의 공을 기려 직위를 하사때 조운은 우리가 알기로는 거의 동급 혹은 조운보다 아쉬운 이들이라 여겨지는 관우, 장비, 마초, 황충보다 낮았고 위연, 이엄 등과 비슷하거나 살짝 앞서는 정도였다. 물론, 관직면에서는 그랬을지 몰라도 유비세력.. 나아가 촉한내에서 그는 직급을 떠나 아무도 감히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였다. 현대군에서 주임원사는 엄연히 계급상 갓 임관한 어린 소위보다 낮음에도 위관급은 물론 영관급 고위 장교들도 절대 함부로 못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 당장 서열 No.1 인 유비 제외 그 아래로 관우나 제갈량조차 조운에게 큰소리조차 내지 못했으며 지시를 내릴지라도 대놓고 명령조로 말하지 않았다. 물론, 이는 단순히 조운의 실력이나 공적 및 짬밥만으로 가능한게 절대 아니였고 조운의 "인성" 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당장 관우, 장비, 위연만 해도 촉한내에서 눈도 못 마주칠 거물들이였음에도 뒤에서는 그들을 싫어하거나 속으로 욕하는 이들이 적잖았고 결국 관우와 장비는 부하들의 하극상이 원인되어 남의 손에 목이 날아가고, 위연 역시 안티들에 둘러싸여 어그로만 끌고 살다 그 무수한 공을 세우고도 끝내 숙청이나 진배없는 최후를 맞은 걸 보면 조운은 전혀 그런 부분이 없었다. . . . 무엇보다 상명하복에 철저한 "진짜 군인" 이였다. 다른걸 떠나 제갈량 영입 직후... 나이도 어리고 당장 크게 보여준 것도 없는 키만 큰 허연 선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에 대해 관우와 장비는 몹시도 불편한 기색을 보였으나 당시 넹~ 하고 따른건 조운뿐이였다. 이후에도 유비의 명이건, 제갈량의 명이건 조운은 자신의 위세 높아지고 공적이 쌓여가도 대부분 군말없이 이행했다. 그런 조운이 유비의 지시에 대해 그와는 다른 자기주관을 드러낸건 역사적으로 딱 두번이다. 하나는 익주 정복 직후 기존 촉의 고관대작들과 부호들의 집과 토지와 뽕나무밭을 모두 압류 후 공신들에 재분배 하자는 것을 민심안정우선을 이유로 반대한 것. 두번째는 유비가 초사이언이 될 정도로 개빡쳐서 온 나라를 들어 오나라를 불싸지르러 가겠다는걸 정세와 이치상 맞지 않다며 반대한 것. . . . 둘 모두 너무나 옳고 바른 반대였다. 그러나 당시 분위기로는 정말 감히 반대하기가 거시기한... 사나이의 반대였다. 재산재분배의 경우, 가만히 있었으면 공이 적잖은 자신도 상당한 수혜자가 되며 유비의 그 발표 직후 모든 문무대관들은 입이 귀에 걸려 샴페인을 따는 분위기였고.. 오정벌의 경우, 의제 둘의 죽음과 오가 연관되어 인자함과 덕의 아이콘 유비가 생전 처음 눈까리가 뒤집혀 폭주를 하고 있는 현장이였다. 하지만 조운은 반대했다. 상명하복에 충실했지만 대의명분과 시국을 판단할 줄 아는 지혜에서 비롯된.. 조운이 단순히 커맨드대로만 움직이는 전투머신이 아니라는 뜻. 참고로 재산재분배건 당시에는 조운보다 서열이 위였던 제갈량, 장비, 수틀리면 상대 안가리고 막말 쏘는 법정, 조운 못지 않은 공적과 역시 근소하나마 윗서열 황충 등등 조운의 저 이뭐병소리를 지적하려면 지적하고도 남을 사람들이 잔뜩 있었음에도 누구도 저 의견에 싫어요를 누른 이가 없음은 조운의 위세를 보여주는....! 평소에 원체 말수가 적었고 다른 이들과 별 다른 교분을 갖지 않았다. 조운의 사료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다른이들의 기록을 봐도 조운과 술 한잔 했다는, 조운과 사냥을 했다는, 조운과 식사를 했다는, 조운과 담화를 나눴다는, 조운과 차를 마셨다는, 조운과 바둑을 뒀다는, 조운이 집에 찾아왔거나, 조운의 집에 찾아갔다는 그 어느 기록도 없다. 그렇다고 조운이 그냥 아싸거나 독고다이였다기보다 과묵하지만 인성이 좋고 필요시에는 바른말을 했고, 맡은 소임에 충실한 직장인의 정석같은... 비록 노잼이긴 해도 누구도 그를 싫어하지 않는 그런 묵직한 존재감의 인물이였다. 게다가 전장에 나가면 그 과묵함을 유지하며 미칠듯한 용맹을 자랑했으니, 별 기록 없다는 정사에도 조운이 매우 용맹했다는 기록이 강조되어 있다. 위에서 지시 떨어지면 형세가 불리하건, 병력이 적건 일단 묵묵히 들이대러 갔기에 붙는 기록이다. 연의에 등장하는 유비의 코멘트 중 "자룡은 온몸이 담덩어리(子龍一身都是膽也)" 라는 멘트도 실존했던 멘트. 이릉대전 당시 유비에게 반대 걸었다 후방으로 빠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나가리의 개념이 아닌 조금이라도 본군의 형세가 불리할시 바로 지원 및 혹여 만에 하나라도 패퇴시 밀려올지 모를 오군을 사전에 방어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강주를 맡긴 것이였고, 촉에서도 한중과 함께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요지여서 조운 직전은 장비가 맡았던 곳! . . . 유비가 백제성에서 유언 당시 제갈량과 함께 문무대관들 중 유이하게 유언을 직접 받은 신하로 연의에 나오는데, 하긴 유비가 떠돌던 시절부터 따르던 이들 중 당시 생존해 있던 신하가 그 둘뿐이도 했고 관우, 장비, 간손미, 진도 다 죽고 미방은 배신때리고 당시 숨 쉬던 게 그 둘뿐....T-T . . . 헌데 사실 저것도 나관중이 감동을 더하고자... 독자의 눈물을 뽑고자 지어낸 신파! 사실 유비 사망 당시 신하들 중 유비의 유언을 직접 받든건 제갈량 포함 두 명이 맞는데, 또 한 명은 조운이 아닌 바로 "이엄".. ..;;;; 이후 조운은 촉한에서 군의 인사권을 관할하고 황실을 호위하는 정예부대를 지휘감독하는 등... 대외정벌 부문 제외한 내부적 군사업무를 총괄하는 직위에 오른다. 보통 저 역할을 하는게 대장군인데, 본래 대장군은 타국원정권도 갖지만 그 방면은 제갈량이 도맡았던 터라 조운은 대장군의 저 책무만 분담한다. 유비는 직위, 직책에 대해 상당히 프리하게 실리를 중시해서 운용해왔는데... 유비는 당시 후한에 없는 직위도 임시로 만들어 쓰거나 기존 직위의 롤을 임의적으로 변형 하는 등 포지션보다 롤에 더 포커스를 맞춰 내부운영을 했고 이는 제갈량도 일정부분 비슷하게 진행했다. 그래서 조운의 직위자체는 실상 공적과 재직기한 등 커리어 대비 그닥 높은편은 아니였으나 역할은 상당히 주요업무를 맡은 편이였다. 이후 조운은 제갈량과 함께 남만정벌도 다니고... 북벌도 다니며 눈감는 날까지 쉼없이 말타고 싸우러 다닌다. 참고로 위와의 전투 중 한덕과 그 다섯인지, 여섯 아들을 죄다 썰어놔서 한씨집안 씨를 말린건 조운의 노익장을 버프해주기 위한 나관중의 픽션이며 저런 한 부자들 자체가 없던 인물이다... 실제로 연의 속에서 조운의 창 아래 비명횡사한 이들 일부가 가상의 인물들이다. . . . 여튼 조운은 쉼없는 전투로 굴려지다 1차 북벌 다음해인 229년에 사망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짧은 생은 아니지만 길게 살지도 못한데는 역시 촉의 영토를 구석구석 누비며 거듭 참전하며 쌓인 과로탓인듯 하다. 그도 그럴게 촉은 고질적인 인재부족문제로 조운 정도의 경력과 나이의 장수면 황도에서 머물며 주요사안결정과 천자알현업무가 주가 되어야 했으나 당장 승상이 최전선에 지휘관으로 나가는 상황이니 조운 성격에 당연히 본인도 쉬지 않고 따라 나갔을 것이다.... . . . 조운 사후 순평후라는 시호가 내려졌는데 이 시호는 조운 생전, 촉에 귀순하며 평소 조운을 존경해 마지않던 강유가 지었는데, 강유는 조운을 공경하여 몇 차례 함께 술자리나 식사자리를 권했으나 모두 뺀찌먹었다... 전형적인 군인 of the 군인 스타일이다. 맡은바 임무에 의문제기없이 유불리 떠나 최선을 다하며 정치적 개입도 일절 없이 사리사욕조차 없다. 늘 과묵하며 정말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하지 않았고 매사에 엄정한 일처리 위해 개인적 친분도 나누지 않았으며 역시 무엇보다 주위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실력자였다. 본인의 경력, 실력, 공적에 맞지 않는 포상이나 직위에 대해 일절 불평불만을 가진적이 없다. 자신의 직위와 처우가 높아져도 이를 토대로 과한 야욕은 커녕 직권남용이나 후배들에 대한 하대조차 없었다. 게다가 이런 모습을 흐트러짐 한 번 없이 죽음의 순간까지 지켜냈다.., . . . 공직자, 군인으로서의 조운은 완벽 그자체다. 제갈량과는 또 다른 면에서 공직자로서의 완벽을 보여준다. 다만, 인간 조운의 삶은 완전 개노잼이였을거 같다. 모르겠다... 난 주위에 저런 선배나 형, 상사가 있으면 분명 당연 존경하고 롤모델 삼긴 했겠지만 고민이나 걱정 있을 때 조언을 구하진 않을거 같다.ㅋㅋ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그게 정부관료건, 군인이나 경찰이건, 국회의원이건, 공무원이건간에 공직자로서는 확실히 저런 사람이 필요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 번도 아쉬운 처사에 불평불만이 없고 사리사욕 채우지 않았고 다른 고위직들과의 친분은 커녕, 말수도 없었던 그였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조운을 아무도 쉽게 보거나 하지 못했다. 위나 오에는 있었겠지만 유비를 만나 따르고, 훗날 고관대작 되어 최후 맞기까지 최소한 내부에는 적이 없었다. 나는 조운같이 살고 싶진 않지만, 주위에, 사회에는 조운같이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직캠] 진모짱과 소녀전선 오케스트라 콘서트, 코스어 달샤샤(DalShaSha) #2 코스프레 - 2019 글로벌 3주년 K2 해뜨기 전에
모바일 턴제 전략 시뮬 '소녀전선' 국내 서비스 2주년 기념 심포니 콘서트 인형과 피안화가 6월 30일(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넥스티브가 주최하고 X.D글로벌이 후원한 소녀전선 2주년 심포니 콘서트 인형과 피안화는 이종진 지휘자와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65인이 원작 음악 제작팀 뱅가드 사운드가 편곡한 음악들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꾸몄습니다. 무대 뒤쪽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음악에 맞는 게임 내 일러스트가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콘서트는 숙소와 카페 등 기지 내 주요 시설과 개조 그리고 서약 이벤트 관련 BGM을 시작으로, Stay ALIVE, Refrain, Suite for the Singularity 등 암울한 세계관과 분위기를 대변하는 웅장한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마지막은 한국 서버 한정 OST Frontline이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또한, 에키홀릭, 치클밍, 푸르, 달샤샤, 아자 미유코, 송주아, 이유란 등이 MDR, 썬더, M99, K2, K5, AK-12, AN-94 코스프레 이벤트도 진행됐습니다. 영상 속 코스프레 모델 달샤샤(DalShaSha)는 글로벌 서비스 3주년 기념 무도회 테마 복장을 입은 전술인형 K2 해뜨기 전에 코스프레를 선보였습니다. The Symphony Concert Doll and the Pyuanhong, which celebrated the second anniversary of the "Girls Front" Domestic Service Strategic Simulation for Mobile Turnout, were held at Kyunghee University Peace Hall on June 30 (Sun.). The symphony concert dolls and Pianhua, sponsored by NEXTIVE and sponsored by X.D Global, were decorated with orchestral music by Lee Jong Jin conductor and 65 Korean orphan orchestras, arranging the original music production team Vanguard Sound. Through the large screen behind the stage, the in-game illustrations for the music have emerged and the atmosphere has been enhanced. The concert started with BGM related to major facilities, remodeling and pledge events such as accommodation and cafe, and performed magnificent music representing the gloomy world view and atmosphere such as Stay ALIVE, Refrain, and Suite for the Singularity. At last, Korean server-limited OST Frontline decorated the United States. The event also included MDR, Thunder, M99, K2, K5, AK-12, and AN-94 cosplay events, including Echolholic, Chickling, Purr, Dal Sasha, Aza Miyuko, Cosplay model in video DalShaSha presented the cosplay before the tactical doll K2 in the Global Service 3rd anniversary theme dress. モバイルターン制戦略シミュレーション「少女戦線」国内サービス2周年記念シンフォニーコンサート人形と彼岸化6月30日(日)慶煕大平和の殿堂で開かれました。 ネックス的に主催しX.Dグローバルが後援した少女電線2周年シンフォニーコンサート人形と彼岸化はイジョンジン指揮者とコリアンポップスオーケストラ65人が原作の音楽制作チームバンガードサウンドが編曲した音楽をオーケストラの演奏で飾った。舞台後方の大型スクリーンを介して音楽に合わせてゲーム内のイラストが登場して雰囲気を盛り上げました。 コンサートは宿泊施設やカフェなど、基地内の主な施設と改造と誓いイベント関連BGMをはじめ、Stay ALIVE、Refrain、Suite for the Singularityなど暗鬱な世界観や雰囲気を代弁する壮大な音楽を演奏しました。最後は韓国サーバー限定OST Frontlineが有終の美を飾りました。 また、駅ホリック、チクル光、環境に優しい、月サシャ、アザミユコ、走者ああ、理由となどがMDR、サンダー、M99、K2、K5、AK-12、AN-94コスプレイベントも進行された。 映像の中のコスプレモデル月サシャ(DalShaSha)は、グローバルサービス3周年記念パーティーのテーマの服を着た戦術人形K2ヘトゥギ前コスプレを披露しました。 #소녀전선 #K2 #달샤샤
[게임예술관] "안 하는 게 없는" 워게이밍의 팔색조 정민재 크리에이티브 매니저
디스이즈게임은 ‘게임예술관’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업계 금손 아티스트들을 소개합니다. 작품과 함께 작품의 목적과 작업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유저들에게는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지망생들에게는 참고가 될 자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게임예술관 섭외를 위해 워게이밍에 연락했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를 비롯한 자사 게임에 고증에 어마어마한 공을 들이는 곳이니,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일하나 궁금했거든요. 그랬더니 "안 하는 게 없는" 사람을 소개받았습니다.  워게이밍 코리아의 정민재 크리에이티브 매니저는 정말로 '안 하는 게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캐주얼 일러스트레이션은 물론 웹툰, SNS 콘텐츠, 라이브 방송, 웹 디자인, 보드게임 개발, 각종 로고와 굿즈 제작까지... 그의 손을 거쳐가지 않은 게 없었죠. 게임예술관 이번 화에서는 원화가 직군이 아닌 조금 특별한 아티스트를 만나봅니다. 워게이밍의 크리에이티브 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는가? 현재는 워게이밍에서 나만 갖고 있는 타이틀이다. 다른 회사와 비교해서 "이런 일을 한다" 딱잘라 말하긴 어렵다. APAC(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는 커뮤니티팀이나 마케팅팀이 필요한 각종 디자인을 해당 지역에 맞게 콘셉트를 짜고 만드는 일을 한다. 오프라인 행사에서 들어가는 디자인도 다 내 일이다. 배너, 현수막 같은 것들. 굿즈도 만든다. 워게이밍에서 볼 수 있는 창작물은 원화 말고는 다 내 손을 거친다고 보면 된다. APAC이 지역마다 문화적으로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간단하게 말해줄 수 있나? 오리지날 소스는 같지만 활용의 방법은 문화별로 다르다. 같은 홍보 배너라도 일본 배너는 이미지가 부각되고 한국 배너는 '가즈아'와 같은 카피가 더 부각된다. 일본이 한국보다 조금 더 화려하고 감성적인 톤이 엿보이는데, 한국은 톤이 다운되어있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조된다. 중국은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채도가 높고, 붉은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지역마다 원하는 게 이벤트에 따라서 다르고, 문화적 구분이 완벽하게 나뉘지도 않기 때문에 해당 지역 담당자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호주의 캥거루와 뉴질랜드의 키위새가 맞붙는다는 콘셉트의 이미지. 실제 두 나라의 <월드 오브 탱크> 호주-뉴질랜드 대항전 이미지에 쓰임. 디자인이라면 다 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됐나? 원래 잡다한 궁금증이 되게 많은 사람이다. 초등학교 때 만화잡지가 발매될 때마다 1페이지부터 끝까지 따라 그렸다. 그냥 재미있어서. 잡지에 들어가는 개별 만화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지 않나? 취미 삼아 전부 카피를 했다. 순수미술이나 회화에 큰 관심이 있지도 않았고, 깊은 훈련을 받지도 않았다. 만화가 좋아서 계속 따라 그렸을 뿐이다. 사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태권도를 오래 했다. 체대 입시를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관두고 3학년부터 미대 입시를 준비해서 5개월 만에 미대에 합격했다. 아버지께서 건축 디자이너신데 일찍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접했다. 원래 알아야 하는 툴을 일찍부터 만질 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빨리 붙을 수 있었다. 대학에선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3D랑 영상 작업을 많이 했다. 게임 업계에 발들일 생각은 굳이 없었고, 프리랜서로 일했다. 아버지 하시는 일을 보고 자란 게 있어서 건축물 쪽에도 관심이 많았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조감도나 아이소메트릭을 자주 만들었다.  그런 일들을 하다가 군 복무를 늦게 마쳤다. 나와서는 전기 기술자로 일했다. 전기 기술자? 흔히 말하는 '시다' 일이었는데, 이게 또 재미가 있어서 7~8개월 정도 일했다. 선배 한 분이 블리자드에 계셨는데 선배의 선임이 출간휴가를 떠났으니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블리자드에서 일하게 됐다. 블리자드 게임은 많이 하고 잘 알았으니까 좋았다. 그렇게 2011년 블리자드에서 <와우> 쪽 콘텐츠를 담당하는 웹 디자이너로 일했다. 유저들에게 <와우>를 알리는 콘텐츠를 마구 만드는데, 그게 너무 재밌더라. 그래서 회사를 나가서 웹툰 작가를 준비했다. 10개월 정도?  그렇게 웹툰 작가를 준비하던 중, 2012년 워게이밍이 한국 지사를 설립할 때 연락을 받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그가 입사 초기 그린 <월드 오브 탱크> 웹툰 너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거 아닌가? (웃음) 그러더니 2012년부터 지금까지 근무 중이다. 여기(워게이밍)에서는 한 곳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야근을 많이 했다. 게임 라이브 방송을 하고 그 방송이 끝나면 다시 이어서 야근을 하고 그랬다.  7년이나 다닐 정도면 회사가 마음에 들었나보다 워낙 잡다한 거에 관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으니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워게이밍이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스타트업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어떻게하면 유저들에게 게임 외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자유롭게 생각하고 구체화해서 제공할 수 있는 게임사는 많지 않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도가 높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정 디자이너가 직접 기획하고 만든 보드게임 '탱크 윷놀이'. '부루마블'처럼 지역마다 카드를 뽑아서 움직이며 고지를 점령한다는 특이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평소에 탱크나 전함 등 밀리터리 코드에 관심이 많았나? 그런 줄 알았다 (웃음). 여기는 차원이 다른 세계다. 내가 슈팅 게임을 할 때는 총 들고 다니면서 킬 따고 그러면서 즐거우면 그만 아닌가? 여기 들어오고 나니 고증에 대한 지적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사진 한 장을 보고 고증이 맞는지 꼼꼼히 살펴봐야만 했다.  밀리터리는 그냥 밀리터리로 끝나지 않는다. 진짜 밀리터리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증이 필요하다. "너는 탱크 게임 회사에서 탱크 그리는 애가 그것도 모르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좌우 반전을 잘못 시켜서 터렛 위치를 틀렸는데 그걸로 욕을 먹기도 했다. 혼나면서 열심히 했다. 본사 개발팀에 직접 3D 소스를 받아서 새로 랜더링을 걸어버리기도 했고. 워게이밍은 고증을 중요시하는 회사이니만큼 더 까다로운 작업 과정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우리는 고증이 이미 완료된 탱크나 전함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차적인 고증을 고민하지는 않는다. 단 배경이 유럽일 때는 유럽에 맞추고 한국일 때는 한국적으로 만드는 그런 현지화가 중요하다.  <월드 오브 워쉽>의 충무함 론칭 이미지. 한국적 느낌을 주기 위해서 태극기와 이순신 동상을 사용했다. 그 뒤에 있는 섬들도 한국의 섬 느낌을 줬다. 그렇게 탱크나 전함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질리지 않나? 일 아닌가? 질리지 않는다. 하루 종일 탱크를 보면서 놀다가, 집에 가서도 탱크 게임을 하면서 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전차만 보면 치가 떨려요" 정도는 또 절대 아니다. 요청받는 업무의 범위와 양이 많기 때문에 질릴 틈도 없다.  로고, 굿즈, 웹툰, 웹페이지 등등 다양한 작업들을 하는데 개별 창작물의 퀄리티에 지장이 있지는 않나? "이건 대충 해줘도 돼"라고 주문을 받는데, 대충 해도 되는 창작물 같은 건 없다.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이렇게 작업을 할 거다. 또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그러겠지만 내 작업물을 다음날 보면 또 맘에 안 든다. 지금 레퍼런스로 보여드리고 있는 것들도 맘에 안 든다. 내가 10을 요청받으면 5라도 해주고 싶은데, 계속 3이나 4를 주는 기분이다. 창피하다. 본인의 콘텐츠를 보고 유저들이 칭찬하기도 하나?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이 디자인이 좋더라", "별로더라" 같은 피드백을 잘 안 주신다. 그러다 어쩌다 가끔 "괜찮다"라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고, 다음에 더 예쁜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어떤 콘텐츠는 욕을 먹기도 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즐겨주신 게 아닌가 싶다.  이런 로고들이 다 정 매니저 작품이다. 작업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는?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모르겠는데 관찰을 좋아한다. 관찰을 많이 해야 상황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다른 말로 바꾸면 레퍼런스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맡은 작업이 안 풀릴 때 어떻게 풀어나가나? 잘 놀아야 일도 잘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안 풀리면 술 마시러 간다. (웃음)  여유가 없으면 요청을 주신 분과 대화를 많이 한다. 어떤 성격을 원하는지 수다를 많이 떤다.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끼리 일하는 게 아니다. 디자이너의 결과물을 소비하는 사람도 디자이너가 아니다. 무조건 내가 옳다고 하지 않고 일반적인 눈높이에서 요구사항을 많이 들으려고 하는 편이다.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뭐가 더 있으면 좋겠는지. 그는 <월드 오브 탱크> 모델들에게 각종 의상을 입힐 때 디자인 과정에도 참가했다.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말해달라. 지금은 매니징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 쪽으로 기획을 하는 일은 많이 없다. 이벤트를 소개한다던지 <월드 오브 탱크>의 새로운 기능을 알린다던지, 그런 쪽으로 일을 많이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은 주로 서비스 디자인이다보니 개인적으로 나중에 콘셉트 아트나 원화를 직접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티스트 지망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한다. 나는 순수미술도 회화 쪽도 아니고. 아티스트라고 하기엔 또 상업적이다. 내가 해오던 일과 같은 일을 하고 싶다면,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클라이언트와 소비자들이 뭘 원하는지 경청하는 게 제일 좋다. 본인 생각에만 갇히지 마시라. 아, 그리고 파일 관리를 제발 꼭 했으면 좋겠다. 작업할 때마다 아카이브를 생활화하라. 쌓이고 쌓이면 정리조차 힘든 날이 올 수도 있다. 미리미리 보관하는 게 좋다.
나본 관중 (羅本 貫中) A.D.1330? ~ 1400
여기서 다뤘거나 다룰 인물들 중 예전에 다룬, "유일한" 생존인물 정대리 외에 사망인물들 중 가장 최근(?) 인물이자, 유구한 중국역사 속 찰나에 불과하며 의미도 그닥인 삼국시대를 지금의 메이져 에이지가 되는데 큰 공 세운 삼대장 중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인 "나관중" 을 한 번 다뤄 보고자 한다. (삼대장 중 둘은 정사의 진수와 그 정사에 주석자 배송지) 처음 제목보고 '응? 나본이 뭐야?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겠으나 삼국지 속 인물들이 이름 외에 자(字)가 있듯, 나관중의 본명은 "나본"이고 관중은 그의 "자"인데 이거 모르는 분 많으실 듯ㅎㅎ(이하 나관중) 사실, 이 칼럼연재를 시작하며 어찌보면 정사의 저자인 진수와 함께 가장 먼저 다뤘어야 도리였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치고 의외로 기록이 그닥 많지 않은편. 일단 이 사람의 사망연도는 딱 떨어지는 A.D. 1400이나 출생연도는 추정치가 있을뿐 정확하진 않고 고향도 지금 중국 산시성의 타이위안이란 곳쯤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긴 하지만 명확한 고향인지는 알 수 없다. 그게 왜 그러냐? 지금이야 삼국지가 동아시아 최고의 히스토릭 미디어떡밥이지만 나관중 생전에는 서점이 있냐, 도서관이 있냐, 스마트폰으로 검색이 가능했냐.... 인쇄라는 개념도 없어, 책 한 권이 두 권 되려면 누가 붓 가져오고 벼루에 먹 갈아 베껴적어야 하다보니 인기를 얻으며 널리 퍼지는데 막대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삼국지연의가 그 넓은, 그러나 유통망이나 인프라가 개떡인 수백 년전 중국일대에서 인기를 끌쯤, 이미 나관중은 천국에서 삼국지속 실제인물들을 만난지도 한참 이후... 게다가 지금 현재의 중국조차 인적사항등록이 누락된 인간이 있는 마당에, 당시 명나라 초기의 일반인의 기록이 세세히 있을리가 없다. 지금에나 그런 베스트셀러작가가 명망높지... 당시의 명은 당연히 관직에 나가 벼슬살이 하는게 갑이였고 그 이하 여타 직군들은 별 큰 인기나 선망직종이 아니였다. 어렸을적에 어떤 어린이였고 소년이였는지는 모르겠고, 여튼 머리 크고는 위 언급대로 벼슬아치가 최고였던 시절이다보니 나관중 또한, 명나라의 인싸가 되기 위해 과거에 응시를 했었나본데, 낙방했다.....;;;; 심지어 세 차례 이상 내리 낙방했다고 한다... 물론, 당시 과거는 지금 한국의 공무원 시험 따위와는 댈게 아닌 극악의 난이도여서 벼락치기 좀 했다고 붙는 그런건 아니였어서 수년간 공부했어도 수 차례 물 먹는 사람들이 많은건 사실이였지만, 왠지 뭔가 천재작가 이미지의 나관중조차 여러 번 불합격한건 의외다. 이건 나관중 개인에게는 불행이였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들에겐 다행인거지..ㅎ 벼슬 나갔으면 삼국지같은거 썼겠나. 게다가 당시 명의 천자였던 "홍무제"는 뭐가 불만인지 수틀리면 벼슬아치들을 죽여대던 때여서 홍무제손에 킬된 벼슬아치가 10,000 명이 넘었다하니 어쩌면 나관중 본인에게도 잘된 걸 수도~ 뒤에 이야기들 보면 느끼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 양반이 뭐가 딸려서라기보다 그냥 공부머리가 없었지 싶다. 정사를 꿰고 그 무수한 민담들을 캐내서 집대성하고 스토리텔링을 해낸 그의 재능은 오로지 포커스가 삼국지에 올인 되었을 뿐이였다. 과거에 계속 떨어지기를 여러 번... 어느 시점부터는 그냥 벼슬에 대한 미련 버리고 부친이 하시던 소금장사를 따라다니며 장사를 도왔는데, 공부도 못 하는 주제에, 장사도 못 했고 장사에 별 도움이 안되다보니 아버지한테 한 소리 들었는지, 나중에는 장사를 따라다니는 것도 그만뒀다.ㅋㅋㅋ 이렇게 원나라(그 시절은 아직 원)의 잉여놈이던 나관중은 동네 찻집을 수시로 드나들었는데 당시의 찻집은 옛날 프랑스 파리의 카페와 비슷한... 문학도나 학자들, 혹은 예능인들이 드나들며 의견을 나누던 그런 분위기였다고 보면 된다.(술 안팔았다) 그렇게 드나들던 찻집에서 거의 매일 했던것이 "삼국희곡(三國戱曲)" 이란 공연인데, 이게 뭐냐면 몇 명의 화자가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연기와 나레이션 섞어서 간단한 연극 비슷하게 만담처럼 진행하는 요즘말로 스탠딩공연같은건데 나관중은 여기에 빠져서 이걸 보려고 싸지도 않은 찻집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래도 당시에 소금집 아들이면 나름 먹고사는 집이니 가능했던 듯..ㅎ 이 때 이 찻집의 삼국희곡은 한 잉여의 삶을 바꾸게 된다. 이후 단순 삼국희곡덕후에서 끝난게 아니라, 관련 사료들을 모으고 연관 주석과 민담 및 구전설화들까지 모으게 되는데.. 당시에 이짓은 그야말로 엄청난게, 이때 인터넷이 있나, 도서관이 있나 이런저런 자료들과 이야기들을 모으려면 그야말로 발로 뛰어야 했는데 그렇다고 당시 교통이 좋기를 해.. 심지어 "중국"에서... 여튼 덕중의 덕은 양덕이 아닌 중덕이란걸 보여준 나관중은 이렇게 모은 자료들을 토대로 소설을 쓰고 소설 제목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 바로 우리가 삼국지연의라는 그 소설이다. 마치 원래는 연극영화과 전공이였고 관련하여 뮤지컬 명성황후를 보다 역사에 매료되어 한국사 강사가 된 설민석 선생님과 엇비슷하다. 자료를 취합하는 나관중의 정성과 열의는 실로 대단한건데, 지금같은 정보화시대에서 알기 쉽지 않은 자료나 정보가 많거늘, 그때는 위에서 말했듯 아무런 인프라도 시스템도 없고 심지어 삼국시대는 나관중이 살던 원말~명초때 당시 기준으로도 1,000년전 역사였으니 이에 대한 자료조사는 맨땅에 헤딩이였다. 그러나 소금집 잉여아들은 이 모든걸 해냈다....! 헌데 당시 그런 어렵고 힘든 과정을 통해 자료수집 하다보니 아무래도 칼같이 정확하고 공정한 기록들만 채집하는건 한계가 있었으며 별 말같잖은 소리나 뜬금없는 자료들도 많아 나관중은 머리를 쥐어뜯었을 것이다.. 게다가 시대상황 따라 인기인물도 바뀌고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인기따라 민담이나 에피소드들도 늘고 줄고가 생겼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관중은 삼국지를 기반한 판타지를 쓰려는게 아닌 정말 역사속 사실을 모티베이션한 모큐멘터리급의 작품을 추구했기에 최대한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끔, 설령 쏠림이 발생해도 티나지 않게끔 매끄럽게 만들었다. 그렇기에 오늘날에도 한중일 삼국에는 아직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속 이야기가 모두 팩트라고 잘못 아는 이들이 상당수 있고 무엇이 픽션이고 어디부터 리얼인지를 분간하기 어려워 하는 수작이 나온 것! 이 또한 삼국지연의가 명작반열에 오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게 아닌가 싶다. 쉽게 말해, 영화로 치면 나관중은 '운장포터와 도술사의 돌', 이런 판타지나 '삼국불패 -촉한웅사-' 같은 무협물이 아닌 '오호대장군 : 적벽워' 같은 허무맹랑한듯 리얼하게 그려낸 덕에 더 많은 이들이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던 것이다. 삼국지연의를 살펴보면 나관중의 취향을 알 수 있다. 일단 나관중은 지금 표현으로 치면 "마초스러움"을 선호했던거 같다. 서량의 그 마초말고 터프하고 와일드한 전형적 남성미의 그 마초이즘을 말한다. 그 이유는 일단 삼국시대는 물론, 나관중이 생존한 원나라 말 ~ 명나라 초에도 전투시에 그 전투지휘를 일임한 상장이나 총지휘관이 가장 선두에서 지휘하거나 심지어 적장과 1vs1 맞다이를 붙는건 확률이 0에 수렴했음에도 나관중은 그런 네임드간의 일기토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애초에 저런 방식의 전투가 없다시피했기에 당시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는 언뜻 생각도 못했을 개념인데 저리 도입한걸 보면 소설적 재미추구는 물론, "장수는 싸워야 장수!" 라는 그당시 기준의 마초이즘적 증거가 아닐지.... 또 한가지로, 삼국지연의내에서 장수들의 최후를 그린 부분들이 실제 역사와 다른 경우들이 꽤 있는데 대체로 병사하거나 혹은 죽음의 과정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이들이 연의에서 장렬히 전장에서 간지뿜으며 전사하는 걸로 각색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이질로 앓다 병사한 감녕, 역시 병을 앓다 결국 병상에서 숨 거뒀던 서황, 역시 고열로 인해 헛소리까지 했다는 학소, 역시 죽음 과정에 대한 별 기록이 없던 황충 등... 아참 태사자도 있구나 여러 장수들이 누워서 천장을 보다 저승을 갔음에도 나관중은 이들을 명예롭게 전장에서 요단강을 건넌 것으로 그려내줬다.ㅎ 나관중의 또 다른 취향은 "물량공세" 적벽대전 당시 조조군의 83만명. 관도대전 당시 원소군과 이릉대전 당시 촉-무릉만 연합군 70만명. 촉의 남만정벌 당시 50만명 등.... 지금의 중국으로야 가능해도 당시 빈번한 전란과 자연재해 및 극악의 치안상태와 기아 등으로 전 중국의 인구가 지금의 20분의 1수준에.. 제대로 된 인구통계도 못 내며 심지어 대규모 인원이 필요한 농경사회였던 당시로는 엄두도 못낼 규모의 대병력이 마주치는 이런 물량공세는 역시 나관중이 전쟁을 더욱 흥미롭게 표현키 위한 장치였다. 삼국지연의와 함께 "중국의 4대 기서" 라 불려지는 명작들이 있는데 나머지 세 작품은 수호전, 서유기, 금병매. 유교마인드 뿜뿜인 우리나라 정서상... 야설의 원조격인 금병매는 거의 매장 당하다보니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가 삼대장이 되었고 서유기가 주로 애니매이션이나 게임같은 어린이~청소년 대상 매체들에서 매만지다보니 성인들에게는 삼국지연의와 수호전이 양대산맥을 이룬다. 놀랍게도 이 중국4대 기서 중 삼국지연의의 나관중이 수호전도 집필했다...!!!! 수호전은 순전히 나관중이 창조했다기보다, 원나라 말기의 시내암(施耐庵)이라는 사람이 원작자에, 나관중이, 쉽게 말하자면 초본상태의 수호전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자면 시내암이 수호전이라는 그림을 대강 콘티만 그렸다면 나관중이 거기에 펜선을 그려 디테일을 추가하고 컬러링까지 했다고 하면 비슷한 표현?...ㅎ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단편이라도 소설이나 수필 등을 써본 분이 계시는지 모르겠다만... 아무리 적성이 맞고 본인이 원해 쓴다 할지라도 "글을 쓴다"는 작업은 보통의 인내와 센스로는 하기 어려운 작업이며, 더구나 실제역사를 기반해 철저한 자료조사 및 고증을 더한 작품은 요새도 쓰기가 버겁다. 게다가 요즘은 펜에 원고지로 원고작업 않고 대부분의 작가분들이 컴퓨터를 쓰지만.... 나관중은 명나라 사람이라, 벼루에 먹을 갈고.. 붓으로 먹물을 찍어 썼다. 학창시절 혹시 서예해 보신 분 계시는지?.. 먹을 가는거부터가 존니 진짜...하아..(난 그 먹냄새도 싫었어) 게다가 붓글씨는 정말 글씨쓰기가 거지같고 뭐 좀 쓸라치면 그새 붓의 먹물이 다해서 또 찍고.. 붓의 힘조절이 잘 안되면 글씨가 개판되며 오타가 나면 이건 수정이고 뭐고 처음부터 다시 써야된다.. 게다가 서예반 애들은 거의 대개 부모나 담임이 산만한 애들의 정서함양에 좋다고 시켜놓다보니 애새끼들이 전부 산만하다 -_-;;;;; (게다가 손에 묻은 먹물은 잘 씻기지도 않고 옷에 묻으면 그 옷은 그냥 버려야 된다는...) 여튼 그런 붓글씨로 쓴 소설! 심지어 그냥 소설도 아닌 중국의 4대 기서! 게다가 그중 둘이 Write By 나관중의 위엄은 말로 표현불가다. 위에서 언급했듯, 공부머리가 없었을 뿐 그는 천재고 서양의 세익스피어에 뒤지지 않는 동양최고의 문학가였다. 그런데 수호전을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세상과 사회에 불만이 가득한 이들이 많이 나오고 그러다보니 명나라에서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벼르고, 그의 가문은 나관중으로 인해 온집안이 화를 입을까 두려워 그를 가문에서 파문!!! 쉽게 말해서 호적을 파버렸고, 나관중 역시 자신의 신상 및 자기네 집안안위 위해 노년에는 인적 드문곳에 짱박혀 이승윤이나 윤택이 찾아가는 그런 자연인처럼 살다 조용히 죽었다..., 그의 업적대비 참 초라한 최후지만, 당시는 뭐.. 아무거나 트집 하나 잘못 잡히면 그냥 모가지가 날아가는 시대에, 잘못 얽히면 온집안이 풍비박산 나는것도 다반사던 시절이였고 또 천재들은 항상 시대를 앞서가다보니 오히려 살아생전에는 인정은 커녕 가난과 무관심 속에 불운한 삶을 살다간 이들도 부지기수다. 아마 나관중은 앞서 언급했듯, 당시 시스템과 인프라에 따른 자기작품의 빠른 대중화의 한계와 당시 사회적인 직업인식 등으로 인해 생전에는 대문호에 대한 존경같은거 없이 살았을거다. 그냥 간신히 밥이나 먹고 맨날 방구석 처박혀 글이나 쓰고 그러는 Nerd였을 듯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와 수호전이란 두 거작을 만들어낸 그의 근성과 집념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매사가 다 그렇다. 뭘 하건 성공을 위해 우리는 당장은 미진해도 꾸준한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쌓여 결국 언젠가는 빛을 발하는거라고 나관중의 삶이 말해준다. . . . 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 - 욥기 8장 7절 - (하지만 난 무신론자)
라이엇게임즈 신작 FPS '발로란트', 코로나19로 출시에 차질 생길까?
"큰 난관 있지만 올여름 출시는 변함 없어" 6일, 라이엇게임즈가 <발로란트> 공식 유튜브에 '코로나19 사태와 게임출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발로란트>는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FPS 게임으로 작년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다음으로 선보인 두 번째 독자적인 IP다. ▲ 애나 던런 총괄 프로듀서가 자택에서 유저들을 향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영상에선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인 애나 던런(Anna Donlon)이 출연해 코로나19로 출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게임 출시 일정에 대해선 올해 여름에 차질 없이 출시할 것이라 전했으나 출시 전까지 개발팀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서비스할 지역에 물리적인 서버를 운송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와 파트너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게임 제작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 이에 애나 던런(Anna Donlon)은 “CBT를 미국, 캐나다, 유럽지역을 넘어 최대한 많은 국가에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우선 준비가 완료된 지역에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발로란트> 1차 CBT 국가에서 제외됐다. 한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4천만 주민의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 이는 사실상 도시 봉쇄로 라이엇게임즈 역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페이커X문호준, KBS 특집 e스포츠 토크쇼 '더 드리머' 출연
[자료제공: KeSPA] KBS 한국방송은 오는 20일 밤 11시 40분 특집 e스포츠 토크쇼 ‘더 드리머’를 KBS 2채널을 통해 방송한다. ‘더 드리머’는 KBS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1020 시청자를 위한 ‘e스포츠 토크쇼’로 e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와 함께 한국 e스포츠의 오늘과 앞날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시에 게임 대결도 펼치는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이다.     KBS는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e스포츠를 활용한 새로운 방송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 e스포츠의 저변을 넓힌다는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KBS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이었던 리그오브레전드 LOL 결승전을 성공적으로 중계했고, 지난해에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 최대의 LoL 프로암대회인 2019 LoL 케스파컵의 주관방송사를 맡은 바 있다. ‘더 드리머’는 e스포츠 마니아로 잘 알려진 연예인 김희철,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를 즐긴다는 KBS 박소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리그 오브 레전드 사상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과 11년 연속 카트라이더 리그 우승을 이뤄낸 문호준 선수가 출연한다. 여기에 20년 차 e스포츠 전문캐스터 전용준, LoL 해설자로 활약하는 유튜버 ‘클템’ 이현우가 패널로 함께 해 프로그램의 재미에 깊이를 더했다. 페이커와 문호준 두 선수는 게임 실력 뺨치는 빼어난 입담으로 e스포츠 선수로서의 다양한 활동 경험과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전했을 뿐만 아니라 20대 초반의 청년으로서 겪는 여러 가지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놓아 e스포츠를 잘 모르는 시청자도 빠져들면서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방송의 하이라이트인 페이커와 문희준의 LoL 개인전 맞대결, 김희철과 문희준의 ‘카트라이더’ 대결 등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장면들은 녹화가 진행된 넥슨 아레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별한 출연자도 함께했다. 난치병 투병 중인 우동표 학생이 출연해 페어커와 1대 1 대결을 펼쳐 자신의 소원을 이뤘다. 우동표 학생은 투병 생활 동안 페이커의 경기를 보면서 프로 e스포츠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승부의 치열함 뒤에 각자의 꿈을 향한 따스한 만남을 보여줄 KBS e스포츠특집 ‘더 드리머’는 오는 1월 20일 월요일 밤 11시 4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총 대신 마법, 캐릭터에 장난감 눈? 게임계 2020 만우절 장난 모음
1년에 단 하루, 개발자들의 유쾌한 장난 모아보기 4월 1일은 1년에 단 하루 거짓말이 허용되는 만우절이다. 매년 이날이 되면 많은 게임 개발사가 특별 모드, 기간 한정 이벤트 등 다양한 장난을 선보여왔다. 올해도 만만치 않은 만우절 장난들이 가득하다. 어떤 유쾌한 거짓말이 나왔는지 살펴보자. # 총 대신 다른 거 집으세요! 판타지 배틀로얄 모드 공개한 배틀그라운드 ▲ 판타지 배틀로얄 모드를 공개한 배틀그라운드 (출처 : PUBG 공식 홈페이지)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는 특별 모드를 통해 만우절을 맞이한다. 개발사 PUBG 주식회사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배틀로얄에 판타지를 더한 판타지 배틀로얄을 공개했다.  4월 1일 오후 4시부터 8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판타지 배틀로얄은 바바리안, 레인저, 위저드, 팔라딘 등 4가지 직업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는 신규 모드다. 최대 80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판타지 배틀로얄은 게임 내 배너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에란겔에서 3인칭 스쿼드 모드로 진행된다. # 오늘만큼은 공짜! 만우절 '스킨' 제공하는 엑소스 히어로즈 ▲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만우절 페이트코어 스킨 모바일 RPG <엑소스 히어로즈>는 만우절 '페이트 코어' 스킨을 선보였다.  1일 <엑소스 히어로즈> 공식 카페를 통해 공개된 '어마무시한 페이트코어' 스킨은 그림판으로 그린 듯한 화려한(?) 퀄리티를 자랑하며, 특수 스킬까지 지닌 정식 페이트코어로 등장한다. 페이트코어는 장착 시 캐릭터의 외형과 포즈 그리고 스킬까지 변경되는 기능이다. 만우절 페이트코어 스킨은 인게임 패키지 숍에서 퀴즈를 통해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준비된 퀴즈들 역시 만우절에 걸맞게 '소나무가 삐지면?' 이나 '왜 웃어? 를 영어로 하면?' 등 넌센스 형태로 준비됐다. 정답을 맞추면 물광피부(바소리), 정의의 수호자(레이켈), 푸른 용의 전설(시어칸) 등을 획득할 수 있다. ▲ 엄청난 난이도의 문제를 맞추고 나면 ▲ 고급 만우절 페이트 코어 스킨이 주어진다 # 주머니에 넣고 싶은 끔찍한 스킨 발매! 리그 오브 레전드 ▲ 전우협이 다음 영상을 좋아합니다 (출처 : 라이엇 코리아 공식 유튜브) 2015년부터 만우절 컨셉 스킨을 공개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아주 귀여운(?) 스킨을 내놓았다. 지난달 23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만우절 스킨 트레일러에는 평소 우중충하고 험악한 컨셉으로 알려진 우르곳이 '파자마 수호자 코스프레'를 한 채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트리스타나와 베이가는 각각 펭구 코스프레 트리스타나, 뿔보 코스프레 베이가 스킨이 출시된다. ※ 관련기사 올 것이 왔다! 라이엇게임즈, 만우절 기념해 별 수호자 테마 우르곳 스킨 출시 # 일단 붙이고 보자, 캐릭터에 장난감 눈 붙인 오버워치 ▲ 마우스 조작을 따라 움직이는 장난감 눈 2년전 블리자드 오락실을 통해 자사 게임을 활용한 만우절 페이지를 만들었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오버워치> 캐릭터 디자인에 변화를 시도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들의 눈을 장난감 눈으로 교체한 것이다. 부착된 장난감 눈은 유저들의 마우스를 따라 움직인다. 또한 인게임 외형 뿐만 아니라 경기 종료 후 나오는 하이라이트나 플레이 중 사용할 수 있는 감정 표현에도 만우절용 장난감 눈이 적용된다. 또한 용을 부르는 한조의 궁극기에도 장난감 눈이 부착된다. # 한정 이벤트와 신규 모드? 피파온라인4와 던전앤파이터가 만우절을 맞는 방법 ▲ 기안84의 그림으로 인 게임 프로필을 바꾼 피파온라인4 (출처 : 피온4 공식 홈페이지) ▲ 기간 한정 이벤트와 신규 게임을 발표한 던전앤파이터 (출처 : 던파TV 공식 유튜브 채널) <피파온라인4>는 만우절 당일 PC판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선수 팩과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수수료 할인 쿠폰을 1일 3회까지 제공한다. 또한 웹툰 작가 기안84가 그린 만우절 특별 웹툰 선수 프로필이 5월 7일까지 적용된다. <던전앤파이터>도 만우절을 맞이해 지난달 26일 인게임 이벤트 '사도 세력전'을 공개했다.  4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사도 세력전은 특별 NPC 마티어스 네스만을 통해 계정 단위 퀘스트, '사도 VR'을 수주한 후 알림 영역을 통해 VR 모드로 진입하면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다. 또 <던전앤파이터>는 투사체를 피하며 진행되는 신규 슈팅 게임, '비트비트 8비트' 개발 소식도 전했다. # 거짓을 고르면 버프를 드립니다! 검은사막 거짓을 고르면 버프를 제공하는 게임도 있다. 펄어비스는 1일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실 or 거짓 당신의 선택은?'과 '힝 ~ 속았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진실 or 거짓 당신의 선택은? 이벤트는 매일 1회 주어진 의뢰를 완료한 후 진실과 거짓 중 하나를 고른 뒤, 그 결과에 따라 유저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또한 힝 ~ 속았지? 를 통해서는 사냥과 채집 등을 통해 최대 지구력, 소지 무게 증가 등 각종 버프를 제공하는 가짜 액세서리를 획득할 수 있다. ▲ 거짓을 고르면 버프를 받을 수 있는 검은사막 (출처 : 펄어비스) # 피싱 사이트 아니고 공식 카페 맞습니다! 테라 히어로와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사이트에 독특한 이미지를 업로드한 게임도 있다.  모바일 RPG <테라 히어로>는 네이버 공식 카페 이미지를 만우절에 맞게 변경했다. 모든 이미지는 그림판에서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쪄낸 듯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또 <테라 히어로>는 4월 1일 하루 간 모험 모드의 모든 챕터와 난이도에서 골드, 경험치 2배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프트업은 의문의 신작을 공개했다. 1일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에는 시프트업의 피땀 눈물을 쏟아부었다는 <데스티니 차일드> 외전 <영원의 계약>이 공개됐다.  개발사에 따르면 "<영원의 계약>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터넷망 접속 게임"이라며 "32가지 '칼라' 고품격 비디오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프트업이 공식 카페를 통해 공개한 <영원의 계약> 구매처 링크에는 '월척'의 사전적 정의 페이지가 연결되어있다. ▲ 우스꽝스러운 일러스트를 올린 테라 공식카페 (출처 : 테라 공식카페) ▲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의 포스터를 공개한 데스티니 차일드 (출처 : 시프트업)
새로운 시작 위해, '에어'가 '엘리온'으로 게임명을 바꾼 이유
크래프톤 '엘리온' 개발실 김형준 PD, 채종득 PM, 조두인 CD 인터뷰 2017년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 두 번의 CBT를 거친 크래프톤의 <에어>가 올해 4월 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엘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엘리온'은 게임 내 새로운 세계로 연결되는 포털의 이름으로, 진영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활용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을 뜻한다. CBT를 거듭하며 여러 시스템을 수정하는 경우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게임명'을 바꾸는 경우는 결코 흔하지 않다. 개발사 크래프톤은 "기존 게임, 게임명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공중'이라는 공간에 집중돼, 변화되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온>은 필드 전투의 대대적인 개편과 더불어 세계관도 재정립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에어> 시절 큰 인상을 남긴 공중전을 없애는 것은 아니며 공중 콘텐츠의 재미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게임은 오는 4월 11일, 하루 동안 변화된 모습을 유저들에게 공개한다. CBT에 앞서 <엘리온>에 대한 여러 얘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코로나19 여파 관계로 서면으로 진행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디스이즈게임: <에어>에서 <엘리온>으로 게임 이름이 바뀌었다. 대대적인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는 이해되나, 게임명까지 바꾸는 사례는 보기 드문것 같다. 변경 이유가 궁금하다. <엘리온>은 PVP(Player VS Player)와 RVR(Realm vs Realm)이 치열하게 펼쳐질 새로운 새로운 세계(아인가르드)로 연결되는 포털의 이름으로, 진영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활용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이용자들은 <엘리온>을 통해 새로운 세계(아인가르드)로의 모험을 계속 이어나가게 된다. AIR라는 단어로 인해 공중이라는 공간으로만 집중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변화된 모습을 대표하고, 플레이의 목적성을 잘 담는 타이틀인 <엘리온(ELYON)>으로 게임명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 (이어) 게임명이 <엘리온>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부제를 보면 <에어>의 약자가 들어가 있기도 하는데. 기존 게임명 <에어>는 'ASCENT:INFINITE REALM'이라고 하여 '끝없는 진영 간 경쟁에서의 승리'를 의미하는 네이밍의 약자다. 게임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타이틀의 한 축으로써 계속 남기기로 했다. 작년 12월 FGT를 진행했다고 들었다. 당시에도 <에어>로 평가했나? 당시 평가가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나? 이름이 바뀌어도 게임 데이터가 다른 것은 아니기에, 당연히 당시에도 같은 게임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웃음). 12월 FGT는 작년 CBT 이후에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전투의 큰 구조를 바꾸고, 첫 번째 평가를 받는 자리였고, <에어>의 전투 방향성 확인에 중요한 테스트였다. 다행히 FGT의 결과가 긍정적이였으며, 전투 개편 대해서 어느 정도 확신을 얻었다. FGT는 지금의 <엘리온>이 되는, 핵심 테스트였다고 볼 수 있다. <에어>도 두 차례의 CBT를 겪으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나름 긍정적인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는데, CBT들을 통해 내부에서는 게임에 대해 어떻게 진단했는가. 두 번의 테스트 거치면서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피드백들을 보면서, 현재 MMORPG 게이머 분들에게 진정한 플레이 가치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내부에서도 많은 것들을 가지고 가려고 하다 보니 발생되는 문제가 있었고, 그래서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해야 했다. 즉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그래서 전투와 아이템 획득의 즐거움, 개인 및 진영 간 경쟁에 초점을 맞춰 개선 작업을 진행 해왔다. 다만 날탈을 탄 전투의 경우, 필드 PvP를 저해하는 효과가 크고 전투 난이도 및 재미에 부정적 요소가 있어 축소했다. 그렇다면, <엘리온>에서 가장 신경쓰는 변경점이자 경쟁 포인트는 무엇인가?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드 전투의 큰 개편을 단행했으며, 이를 통해 PvP와 RvR 콘텐츠의 재미도 함께 가져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개선 과정에서 나는 탈것을 활용한 전투는 대폭 줄이고, 세계관을 재정립해 게임 플레이의 목적성도 강화했다. <에어>에서 공중전을 제법 강조했다. 지스타에서는 25 대 25 공중전을 벌이기도 하지 않았나. 허나 <엘리온>에서는 이번 소개 영상에는 공중 관련 각종 전투나 레이드, 탈것 등이 볼 수 없었다. <엘리온>에서 공중은 주요 자원을 얻고 경쟁하는 공간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앞으로도 성장과 전투 스타일 발전을 위해 기존의 나는 탈것이 아닌 비행선을 활용하는 전투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하늘에서 보스를 비행선 갑판 위로 포획하여 벌이는 전투와 부유도에서 보물을 찾거나 퀘스트를 진행하고 날아다니는 고래에 올라타 전투를 펼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날 탈 전투의 경우 필드 PvP를 저해하는 효과가 크고 전투 난이도 및 재미에 부정적 요소가 있어 축소했다. 혹시 공중전이 제법 축소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수도 있을것 같다. <엘리온>에서 공중전의 기획 의도나 시스템이 변경된다면 어떻게 달라지나. 방향이나, 콘텐츠의 세부 변경점에 대해 알려달라. 비행선은 더 이상 개인의 소유 개념이 아닌, 공중 플레이를 하기 위한 일종의 이용수단으로써 배치되어 있다.  공중전의 가장 큰 차이는 개인이 많은 시간을 들여 비행선을 만들고 그것으로 전투에 참여하는 전투에서 현재는 공중 플레이를 할 때 필요한 공용 함선으로 변경됐다. 전투의 성장과 변화를 방향성으로 개발을 함에 따라 개인은 장비와 스킬과 전투에 많은 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성장을 하는데 비행선 전투를 하면 내 캐릭터의 성장이 느껴지지 않는 것을 풀기 위해서 비행선의 성장과 관리 및 전투를 축소했다. <엘리온>에서 비행선은 어떻게 관리하나? <에어>에서는 탄환을 채워줘야하는 등 챙겨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는 인상이 있었다. 앞서 설명한 바와 동일하게, 비행선의 관리와 성장을 위해서 많은 시간이 들지 않도록 변경했다. 더 이상 소유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직접 공을 들여 매니지먼트를 하는 행동이 요구되지는 않으며, 공용 비행선이다 보니 탄환을 채우거나 수리를 하거나 등의 불편함을 제거했다. 만약, 공중전이 축소된다면 대규모 공중전 형태는 어떻게 표현될까. 또 필드에서 벌이는 전투나 기능들이 좀 더 강조된다고 봐야 할까? 공간 자체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기에, 공중 콘텐츠로 인해 지상 전투가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은 없다. 대규모 공중전은 어떤 형태로 정리하는 것이 좋을지 개발팀 내부에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기존보다 백병전이 많이 섞일 것 같고, 전투가 더 흥미로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를 가지고 조금 더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 <에어> CBT 당시 대규모 전투 모습. <엘리온>은 전투 요소를 강조했다. <에어>도 다양한 전투 콘텐츠가 있었는데, <엘리온>에서 추가되는 전투 콘텐츠를 전반적으로 소개해주고, 그 중 시그니처 콘텐츠를 자세히 말해달라. 그동안 PvP, RvR 등 경쟁 콘텐츠를 중요한 방향성으로 잡고 개선 작업이 진행되었고, 캐릭터 전투의 재미를 강화하는 데 초첨을 맞춰왔다.  특히 이번엔 ‘명예의 전당’이라는 매치 메이킹 기반의 PvP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는데, 이 ‘명예의 전당’에 대표적으로 ‘격전의 협곡’이라는 'PvPvE' 형태의 전장이 있다. PvPvE는 다른 유저와 PvP를 하는 것과 동시에 몬스터와의 전투도 병행해야 해서 전략적인 전투를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유저 스스로 설정하는 유물 및 룬 특성을 이용한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있는데, 이를 통해 나만의 다양한 전투 형태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유물은 스킬 커스터마이징이라고 보면 되는데 특별한 점은 커스터마이징한 스킬들이 서로 연계가 된다는 것이다. 룬 특성은 유물과는 다르게 룬 슬롯이 들어가는 아이템의 획득, 그리고 룬 슬롯에 장착을 통해서만 활성화되는데, 전투 시 공격력 강화 등 다양한 추가 효과를 더해줄 수 있다. 이는 스킬뿐만 아니라 유물과도 연계가 되므로 한층 더 발전된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특정 장비들은 스킬과 유물의 조합과 시너지가 있는 형태로 디자인 되었다. 특정 장비를 착용하면 스킬을 더 보유할 수 있거나 장비의 유물력을 더 사용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선택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려 했다.  필드 전투의 경우도 기존 타깃과 논타깃이 섞인 형태에서 많이 바뀐것 같더라. 변경한 이유, 그리고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이 궁금하다. 전투의 재미는 물론, 시원스러운 조작감을 위해 논타게팅 위주의 스킬셋 개편을 진행했다. 많은 몬스터를 한 번에 잡는 시원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함이었고, 타겟팅 형태의 스킬도 존재하여 좀 더 유저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때로는 같은 클래스의 스킬이라도 어떤 유물에 투자하는지 또는 어떤 룬스톤을 장착하는지 따라 논타게팅 스킬이 되기도 타깃팅 스킬이 되기도 한다. 사용자가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내가 강한것처럼 느끼게 해주고 새로운 스킬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더욱 성장한 것을 체감하여 재미를 느끼게 하도록 하고 싶었다. <엘리온>에서 새롭게 강조하는 필드 전투는 어떤 형태인가? 논타깃팅 인 만큼 1 대 1이 아닌 다수 몬스터와의 전투를 기본으로 한다. 스킬, 유물, 룬 특성의 시너지를 활용하여 더 빠르고 강력한 세팅을 찾아가는 필드 전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콘텐츠 및 파밍 상태에 따라 다양한 세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더 강력한 룬 특성을 활성화하면 스킬 조합을 바꾸게 된다거나, 분쟁지역에서 사냥을 할 때는 PvP에 대비한 세팅을 사용해야 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또한 새로 열리는 지역에서는 새로운 메타와 협력이 필요하도록 디자인하고 있다. 게임 후반 지역에서는 필드 RvR 요소를 부각시켜 분쟁지역을 확대했고, 진지전과 요새전 등의 경쟁 콘텐츠를 필드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에어>에서 필드 전투, 필드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대대적인 변화 이유에는 필드에서 벌이는 각종 콘텐츠에 대한 개선도 한 몫을 했을 것 같다. 기존에 선보인 버전에서는 공중/지상 전투가 공존하다 보니 동선이나 유저 경험에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다. 그동안 지상 콘텐츠 정리에 집중하여 단순화하면서 퀄리티를 개선하였고, 장비 아이템 획득에 따른 다양한 전략으로 PvE뿐만 아니라, PvP에서도 더욱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배경 그래픽 개선, 몬스터 컨셉 정리 등 전반적인 퀄리티 개선에 주력했다. 이번 사전 체험에서는 필드 전투에 좀 더 집중해서 개선하였지만, 공중 콘텐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 및 보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전 테스트에서 마갑기에 대한 평가가 좋았는데, <엘리온>에서는 어떻게 선보이나? 유저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가기 위해 제작 과정을 간소화했으며, ‘기계 부품’ 아이템을 활용하여 제작 및 소환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마갑기의 경우 오랜 시간을 들여서 제작하고 다양한 파밍과 성장을 통하여 포인트를 적용하여 차별점을 두어야 하는데 체험 시간이 있다보니 최소한의 공개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에어> CBT 당시 '마갑기' 전투 모습. <엘리온>이 지금까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전투 콘텐츠에서 많은 변화가 캐릭터 간 전투에 국한되어 있다. 마갑기, 대포, 비행선 등 스팀펑크 풍의 전투에는 큰 변화가 없나? 또는 강화한 요소가 있을까? 마갑기와 비행선은 소규모 전투가 아닌, 대규모 전투에서 좀 더 전략적으로 사용되길 희망했고, 그 과정에서 캐릭터 전투에 좀 더 집중해 개발했다.  당시 유물에 따라 스킬이 바뀌는 점은 괜찮았으나 유저가 체감 하기에는 속도도 늦고 할 거리도 많지 않았다. 전투를 위한 다양한 기능, 그리고 이를 즐길 각종 PvP, PvE 콘텐츠도 유기적으로 물려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과거 버전에 비하면 현재는 유물(스킬) 커스터마이징을 빨리 접할 수 있다. 플레이 초반 구간에 자신의 전투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PvP 콘텐츠를 준비하였는데, 다양한 세팅의 유저를 상대하여 딜, 스턴, 생존기 등의 스킬 배합을 고민하면서 스킬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명예의 전당에는 PvP 상황에서 몬스터를 먼저 공략하는 PvE가 포함된 형태의 전장도 제공하니 다양한 세팅으로 즐겨 주시길 희망한다. 더불어 편의성을 높여주기 위해 PvP/PvE 콘텐츠 이용 시 미리 만들어 둔 스킬 셋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채집이나 제작, 주거지 등 각종 생활 콘텐츠는 어떤 모습으로 선보이나. 큰 틀은 유지하되 다양한 부분에서 퀄리티를 개선했다. 과거 CBT 및 FGT에 참여한 인원이라면 당시에 공개된 모습과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 테스트에는 주거지 플레이가 필수적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조금 더 선택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위상을 조정했다. 전반적으로 좀 더 정리되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에어> CBT 당시 '주거지' 모습. 4월 11일 하루 간 모습을 공개한다. CBT인 만큼 긴 시간 체험이 필요할텐데, 이러한 이유가 무엇인가? 이번 사전체험은 긴 시간이 필요한 일반적인 CBT 성격 보다는 변경된 모습을 최초 공개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유저들에게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체험 이벤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12시간 동안, 유저가 <엘리온>을 통해 경험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더불어, 개발진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지난 CBT 이후에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였고, PvP 콘텐츠도 집중 개발했다. 특히 전투 콘텐츠에서는 논타켓팅으로 변경하면서, 수많은 스킬로 인해 나만의 전략 전투가 가능하도록 노력했다. 동일한 스킬 세팅으로도 PvE와 PvP에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PvE에서도 일반 몬스터 사냥과 보스 레이드에서 다른 스킬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PvP에서도 동일한 클래스의 미러전일 때에도 각자 다른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유저분들이 획일화된 콘텐츠가 아닌 지속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PvE전투도 재미있지만, 유저간 전투를 많이 즐겨 주시면 좋겠다. (웃음) 추가 CBT나 정식 서비스 계획을 알려달라. 아직 서비스 일정에 대해 미정이다. 향후 계획이 명확해질 때 다시 말씀드리겠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이번 사전 체험에서 다양한 스킬 커스터마이징, 호쾌한 몬스터 사냥, 긴박한 PvP 전투를 재미있게 즐겨 주시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ELYON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직캠] 진모짱과 서울코믹월드, 에이크라운 코스어 아자 미유코(AZA MIYUKO) #2 코스프레 - SRPG 랑그릿사 모바일(몽환모의전) 빛의 후예 호크나이트 쉐리 칼자스
아마추어 만화·애니 캐릭터 종합 이벤트, 163회 서울코믹월드가 5월 11일(토)과 12일(일) 양일간 학여울 SETEC 전시장에서 열렸습니다. X.D.글로벌은 일본식 정통 전략 판타지의 걸작 랑그릿사 시리즈를 재해석한 SRPG 랑그릿사 모바일 오프라인 행사로 참가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에이크라운 코스어 아자 미유코, 피온, RZCOS 쵸비(춉), 달샤샤, 시타, 센틸 등이 랑그릿사 캐릭터 코스프레와 함께 포토존 이벤트에 함께했습니다. 랑그릿사 모바일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병종간 상성과 지형이 전략 요소, 그리고 호화 성우진의 풀 보이스 녹음과 원작 시리즈 전 BGM 수록이 특징입니다. 또한, 엘사리아 대륙에서 성검 랑그릿사의 새로운 전설을 써나가는 스토리와 함께 방대한 양의 원작 시나리오 전장을 300여 스테이지에 모두 수록해 호위, 퇴각, 적군 저지 등 미션 클리어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 속 에이크라운 코스어 아자 미유코(AZA MIYUKO)는 원작 랑그릿사2 등장인물이자 랑그릿사 모바일로 재탄생한 빛의 후예 호크나이트 쉐리 코스프레를 선보였습니다. Amateur comic and animated character synthesis event, 163 times Seoul comic world was held at SETEC exhibition hall between Saturday, May 11 and Sunday, December 12. X.D.Global participated in the SRPG Lenggaris Mobile offline event, which reinterpreted the masterpiece Lenggaris series of Japanese orthodox strategy fantasy. On the scene, we have also participated in the PhotoZone event together with Lankris character cosplay, including Aka Raun Cosa Aza Miyuko, Pion, RZCOS Choby, Moon Sasha, Shita, and Sentir. Lenggaris Mobile features charming characters, battleship and terrain, strategic elements, full voice recordings of the acclaimed actresses, and full BGM of the original series. In addition, you can enjoy a huge amount of original scenarios battlefields in 300 stages on the continent of Elsaria, along with the story of the new legend of the sword langurrisa, and enjoy the escort, retreat, enemy army obstruction, and missile clearance. AZA MIYUKO in the movie "AKA RANKOSO" (AZA MIYUKO) showed the original Hawk Knight Sherry Cosplay which is the original character of Lenggaris 2 and the rebirth of light by Lenggaris Mobile. アマチュア漫画・アニメキャラクターの総合イベント、163回ソウルコミックワールドが5月11日(土)と12日(日)の両日、ハンニョウルSETEC展示場で開かれました。 X.D.グローバルは日本式正統戦略ファンタジーの傑作ラングリッサーシリーズシリーズを再解釈したSRPGラングリッサーシリーズモバイルオフラインイベントに参加しました。現場ではエイクラウンドコスオアザミユコ、チャンピオン、RZCOSチョビ(チョップ)、月サシャ、試打、センチルなどがラングリッサーシリーズのキャラクターコスプレとフォトゾーンイベントに一緒にしました。 ラングリッサーシリーズの携帯電話は魅力的なキャラクターとボトル種間の相性の地形が戦略要素は、豪華声優陣のフルボイス録音と原作シリーズ全BGM収録が特徴です。また、エルザリア大陸で聖剣ラングリッサーシリーズの新たな伝説をソナガはストーリーと一緒に膨大な量の原作シナリオ戦場を300ステージの両方に収録し、護衛、退去、敵阻止などのミッションクリア方式で楽しむことができます。 映像の中エイクラウンドコスオアザミユコ(AZA MIYUKO)は原作ラングリッサーシリーズ2の登場人物であり、ラングリッサーシリーズモバイルで再誕生した光の末裔ホークナイトシェリーコスプレを披露しました。 #서울코믹월드 #랑그릿사 #아자미유코
정욱 중덕 (程昱 仲德) A.D.141 ~ 220
난 여기 접속해서 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대략 평균 연령대가 어찌 되는지를 잘 모르겠다만... 삼국지를 좋아하되,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면 왠지 삼국지를 처음 책(만화책)으로 접했을 확률이 높겠고, 나이가 좀 적은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게임으로 먼저 접하다 흥미가 커지며 그 후에 책을 접하지 않았을까 싶다. 난 삼국지를 처음 책으로 접하다 꽤 시간 흘러 게임을 해보게 되었는데(KOEI 三國志2) 당시 상당히 충격적인 부분은 바로 "능력치" 였다... 사실.. 게임속 인물들의 능력치를 접하기까지 책이나 만화속에서는 일정 레벨 이상의 네임드 인물들의 우열을 가려내기가 상당히 어렵다. 주유와 순욱 중 누가 더 뛰어난지, 장료와 방덕 중 누가 더 대단한지, 이건 알길이 없고 저마다의 상상과 추정으로 가려진다. 그러니 토론도 가능했다. 헌데 이 능력치가 매겨지며 내신등급처럼 인물들의 우열이 가려지게 되었고 이 기준은 투명하지 않음에도 게임 접해본 이들은 이 능력치로 인물들을 판단하게 된다. . . . 오늘의 주인공 "정욱" 역시 그런 능력치 시스템의 나름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해보며 긴 서론을 써본다. 수 많은 삼국지 게임들 있으나 가장 흥한 일본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를 예시해보자면 책사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능력치인 "지력"부문에서 정욱은 평균 90~91 가량인데, 그럼 과연 그는 동게임내 지력 평균치가 93~94인 순유나 95~96의 서서나 종회, 가후 등보다 못한 책사였을까?.... . . . 물론, 명확한 정답이야 없겠지만 내 생각에는 저 질문의 대답은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이며, 소설 속이나 게임 속 정욱이 아닌 역사 속의 정욱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보기로~ 정욱(程昱)은 본명이 아니며, 본명은 "정립(程立)". 그러나 정욱이란 이름이 차명이나 가명은 아니고, 중간에 개명을 한건데 욱은 주군 조조가 지어준 이름! 어차피 당시는 이름으로 부르기보다 주로 자를 불렀으며 연의에는 이런 디테일한 스토리는 안나오니 정욱의 개명전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엥간한 삼국지 빠돌이여도 거의 없다. 정욱 자체가 본인의 활약 및 능력과 별개로 별 다른 팬덤도 없는 비인기 인물이라 더욱...(T-T) . . . 현재의 중국 허난성의 구석진 작은 동아현이란 곳이 정욱이 나고 자란 고향이며, 황건적의 난 당시 지략으로 고향을 지켜내 이미 허난성의 당시 지명이던 연주에서 유명인사였다. 집안도 비교적 괜찮던 부유층이였고 본인의 학식과 지략도 출중하며 당시로는 진짜 어딜 가도 눈에 띄는 "거한" 이였는데.... 역사기록을 보면 8자 3촌으로.. 당시의 도량형을 참고, 현재의 수치로 환산해보면 거의 2m에 가까운 거인이다. 당시에는 좀 키가 꽤 크다 싶으면 일종의 감탄사처럼 "8척 거한"이란 표현을 썼기에, 사료에 8자(척)라 해서 건강검진 때 디지털 신장측정기로 잰거마냥 정확한 8자는 아니였겠지만, 정욱의 기록에는 굳이 8자 뒤에 "3촌"이라는 추가 단위가 붙은 것으로 볼 때 거의 정확한 신장측정이 맞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덩치도 상당히 좋았다고 하니 지금으로 치면 하승진같은 정도의 덩치로 보였을 듯.. 보통 삼국지보면 힘쓰는 장수들이 덩치좋고 머리쓰는 책사들은 왜소하고 그럴거 같은데, 정욱은 본인이 임관해 있을 당시의 어지간한 위나라 무장들보다 체격이 컸을 듯 싶다. 연주의 유명인사다보니 일찍부터 여기저기서 오퍼를 받았고 첫번째는 후한 말 연주자사였던 "유대" 였는데, 당시의 유대는 한나라의 칙명을 받고 부임한 그냥 공무원 도지사같은 개념으로 와있었고 당시 원소나 공손찬같은 자기의 세력적 홈그라운드에서 터잡은 군벌은 아니였다. 당연히 별 큰 능력이나 야망은 없었고 정욱 역시 아쉬울게 없어 오퍼를 거절한다.(나같아도...;;;) 이후에 유대가 원소와 공손찬이라는 당시의 두 고래 사이에 끼어 난감한 상황 속에 정욱에게 자문 구하고 정욱이 해준 조언을 따르자 어려움 피한 일이 있었는데, 이에 재차 유대는 정욱에 스카웃 제의하나 역시 거절... 이후 유대가 황건적 잔당들 토벌 중 사망(...)하고 비어있던 연주에 진입한 조조가 정욱에 오퍼넣자 바로 응하는데, 이 당시 정욱은 꽤 비판을 받았고 이유는 유대의 청을 두 번이나 거절하며 내세운 이유가 "재야에 그냥 남고싶다" 라는거였는데 조조의 청은 거절없이 바로 응했기에! (나같아도...;;;) 그런데 이미 이때 정욱은 나이가 꽤 있었다. 이 당시가 거의 190년대 중후반이고 정욱은 조조보다 무려 14세 연상이이였으니 거의 50대 초중반의 나이. 후한 말 ~ 삼국시대의 높은 영유아 사망률 탓이라곤 해도 역시 노인사망률도 높아, 평균 수명이 50 안팎이던 시기인점 감안하면 거의 인생 끝자락에 사회생활 시작... . . . 조조가 직접 스카웃한만큼 시작부터 제법 높은자리서 시작은 물론, 초장부터 대활약한다. 여러가지 크고 작은 활약들이 있고 공적을 세우지만 그런건 삼국지 읽어보면 대강 다 비슷하게 실려있고 이 칼럼은 그런 삼국지를 읽어도 잘 모르겠고 세세히 안나오는 개인적 성향 위주니까 안쓸란다ㅋㅋㅋ 게임만 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좀 의아할 수 있지만 정욱은 그냥 안전한 후방의 주군곁에서 이런저런 꾀만 내는 전형적인 책사타입이 아니였고, 본인이 직접 전장에 나가 상황 판단하여 병력을 통솔하는데에도 상당한 소질이 있었다. 조조의 네임드 책사들인 순욱, 순유나 곽가와 가후 등이 대개 후방책사들이였던 점으로 비춰, 이는 정욱만의 특징. 임관 초기의 조조는 아직 원소에게 쫄려가며 여포에게 시달려가며 유비를 신경쓰며 원술도 그냥 넘겨볼 수는 없던.... 비록 포텐은 충만할지언정 당장의 세력이 큰 시절은 아니였고 조조가 초기거점 삼은 연주 자체가 사방으로 교통 트인 평야지대라 처신 잘못하면 여러 세력의 다굴을 당하기 최적인 곳이여서... 초반의 정욱은 본인도 전장에 나가 직접 적진을 살펴가며 참전해 공을 쌓았다. 일단 본인의 피지컬도 상당하다보니 무예가 출중하진 않더라도 워낙 또 시기가 시기다보니 어느정도의 기본 호신은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 . 조조 휘하의 대표적인 반유비파 책사였다. 그것도 아주 급진적이라 아직 세력이 크지 않을 때 일찍 유비를 죽여야(?!)한다는 주장을 해왔고, 당시는 뭐든 일단 명분이 중요했는데, 정욱은 그런 명분이 없더라도 일단 찬스오면 죽이고 보자는 식으로 유비에 대한 경계가 극심했는데... 유비의 세력이 소수의 어설픈 떠돌이집단이던 시절부터 줄창 유비살해주장론자였던걸 보면 사람보는 안목도 굉장했다는 증거! 정욱이 조조 휘하에서 공은 정말 많이 세웠다. 그런데 이게 확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정욱은 타자로 치자면 홈런을 치는 슬러거가 아닌 주로 안타와 타율 위주의 교타자같은 타입에 기인한다. 정사내 정욱전이나 여러 위와 관련된 사료들에는 정욱이 결코 순욱, 순유, 곽가, 가후 등에 뒤지는 책사가 아닌데도 삼국지연의 상에서 이렇다할 기억남는 대활약이 없기 때문에 저평가가 되는것 같은데... 연의는 다 알듯 소설이며 팩트전달보다 재미가 먼저다. 그렇다보니 잘잘한 활약이 많은 정욱이 돋보이기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 . . . 인성이 존니 별로였는지, 내부의 적이 상당히 많았다.... 애초에 연주의 호족집안 출신, 게다가 본인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주군인 조조보다도 14살 연상이니 그가 임관한 당시 어지간한 조조의 휘하들은 문무막론 정욱보다 많이 어리다보니 거기서 오는 꼰대기질... 작전회의시에도 누군가 자기의 의견을 반박하면 대놓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으며, 상대를 비꼬듯 말하기도 잘 했다. 딱히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이도 없었고 자기와 격차가 좀 난다 싶은 이들은 아주 하대했다. 그러다보니 임관 초기부터 위가 건국된 이후까지도 주위의 이런저런 비판상소가 조조와 그 후의 조비에까지 계속 올라왔다. 물론, 일만 잘 하면 여타 프라이빗한 부분은 일절 노터치였던 조조는 흘려들었고 정욱에게도 이와 관련 일절 말이 없었다. 그런 못되먹은 성깔에서 기인한건지 모르겠지만, 조조의 책사들 중 책략에 있어서 가장 인정이 없었다고 한다. 지가 주위 평판 신경 안쓰고 막 산다고 남들도 다 그런줄 아나, 세상의 평판을 무시한 지극히 실리적인 제안을 많이 했다. 당장 위에 언급된 유비살해만 봐도 그냥 일단 죽이고 보자는 식이였는데... 조조 역시 전형적인 실리주의자라고는 해도 그때껏 자기와 자기세력에게 별 악영향도 없고 인망도 높던 유비를 다짜고짜 죽였다가는 뭔 소리를 들을지 몰라 속으로는 맞다고 여겨도 감히 실행에 옮기진 못 했다. 정욱이야 아무리 날고 긴들 그냥 지금으로 치면 "직원", 조조는 "사장" 이였던건데, 직원과 사장은 능력여하 떠나 서로의 시야나 관점이 다를 수 밖에 없다.. . . . 그리고 그 당시에 세상의 "평판"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중요하디 중요한 요소였다. 저 당시 중국은 무정부상태나 진배없던 후한 말, 그리고 황건적의 난과 각지의 군웅할거 등 삼국시대 정립이 되기까지 말 그대로 "개판 of the 개판" 이였기에 사람들이 막 살았다. 그렇기에 그 와중에도 대의명분과 정의 등의 고결한 가치를 소신삼아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자기가 위험해 지더라도 저런 신념을 지키는 이들은 존경과 우러름을 받았다. 그리고 나름의 인재라 불릴만한 이들 역시, 자기한테 얼마줄지, 뭐해줄지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옳은 주군 아래, 바른 일을 한다는 명분을 따라 임관하는 경우도 많았다. 당연히 세력이 엇비슷하면 무조건 반드시 꼭 명분이 앞서고 평판이 좋은 이를 따랐다. 더구나 무장들보다 많이 배우고 공부한 문관들의 경우, 이런 현상이 심했으며, 아무리 무력이 중요하던 시절이나 현실은 게임과 달라 좋은 무장보다 더 필요하고 또 부족했던게 좋은 문관(행정가, 책사 등)이였다.. 예를 들어, 장수가 오호대장군 + 책사가 당신네 회사의 당신 맞고참인 쪽과 장수가 당신네 회사의 당신 맞고참 + 책사가 제갈량 & 방통이면 후자가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다. . . . 그러다보니 평판이 나쁘면 인재가 모이지 않고, 병력징집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호족들의 물질적 지원 및 백성들 대상 세수확보까지 여러모로 어려움이 따른다. 게다가 전황이 불리해지면 이탈자나 배반자도 높은 확률로 다수가 생겨나 조금만 불리해도 세력와해가 가속된다. 심하면 군주의 신변안전도 보장이 어려워진다. 이렇게 평판이 몹시 중요하던 시기에 그런건 싹 치우고 목적지향성이 과도한 경우가 많았던 정욱의 책략이 반려되거나 다른 책사의 보완책과 더불어지는 경우가 꽤 있었던거 같다. 그러고보면 정욱도 주인을 잘 만난거다. 유비나 손권 휘하였다면 중용받지 못했을거고 원소나 원술을 모셨으면 본인의 목숨도 위험한 상황을 맞았을 수 있었겠으며 동탁을 따랐다면 인성개막장의 동탁에 인정없는 정욱의 책략이 더해지며 레드스컬 아래의 졸라박사같이 되었을 듯.... 늦은 나이에 조조 휘하에 들어가긴 했으나, 그만큼 또 오래 살아서 일흔 아홉에 사망하여 천수를 누렸다... 인성 더러운 이들이 한때는 잘 나가다가도 막판에 험한 꼴 겪거나 비참한 말로를 겪는 경우가 있지만 다행히 정욱은 본인이 권력을 잃거나 하진 않아 고위직에 몸 담다 편히 죽었다. . . . 우리 주위에도 돌아보면 정욱같은 타입의 모진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정욱처럼 실력과 재능이 겸비되면 뒤에서나 속으로는 욕해도 앞에서는 모두 그와 친하게 지내려 하거나 잘 하려고 한다. 역시 정욱같은 이들도 자신이 부진해지는 순간 바로 나락이란 걸 알기에, 더 악착같이 일하고 목표를 향해 수단방법, 물불 가리지 않고 나아간다. 그러다보니 계속 평판이 좋을 수 없는 악순환이..... 어쩌면 그 능력과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의에서 좋은 대우를 못 받고 또 그 탓으로 현세에도 비인기 인물이 된 것 역시 그의 인성탓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심해 도시 테마 '어비스'와 함께 15주년 맞이한 넥슨 카트라이더
[인터뷰] '빛재윤' 조재윤 리더 & 조윤희 파트장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가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했다.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면서도 문호준 선수처럼 마스터하기는 쉽지 않은 게임이다. 캐쥬얼 레이싱 게임으로 오랜 시간 장수해왔으며, '크레이지 파크' IP의 핵심 게임이다. 게임은 최근 e스포츠 열풍과 함께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역주행을 하기도 했다.  넥슨은 게임의 15주년을 맞아 단순한 리마스터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어필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그리고 <카트라이더>에 추가될 심해 콘셉트의 새로운 테마 '어비스'를 공개했다. 오늘(12일)부터 플레이할 수 있는 새 테마 출시를 맞아 조재윤 리더와 조윤희 기획 파트장을 만났다. 왼쪽부터 조재윤 리더, 조윤희 파트장 판교 오는 길에 악동뮤지션이 부른 신규 테마곡 '드리프트(DRIFT)'를 들었다. 귀에 착착 감기더라. 작업 과정을 말해달라. 조윤희 파트장: 테마가 추가될 때마다 새로 만드는 BGM이 있다. 이번에는 유저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 있다. 규모를 키워서 따로 작업을 하고 싶었고, 자체적으로 작사 작곡이 가능한 뮤지션을 물색한 결과 악동뮤지션이 연결됐다. 그렇게 악뮤가 어비스 테마에 맞는 곡을 작업해줬다. 조재윤 리더: 게임 음악하면 경쾌하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데, 우리 음악을 끊임없이 듣게 하고 시었다. 악동뮤지션이랑 그런 부분을 많이 조율했다. 게임 음악같지 않고 악뮤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게임음악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게끔 이야기를 했다. '드리프트'는 우리와 악뮤가 만들었지만 주인은 <카트라이더>에 로그인해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다. 빠른 레이스 도중에 '드리프트'가 흘러나오면 쳐지지 않을까? 조윤희 파트장: 주행 중에 '드리프트'를 넣는 게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레이스에 어울리지 않는 비트였다는 고민이 있긴 한데 귀에 익혀지면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녹음 과정에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들었다. 조재윤 리더: 사옥에 있는 사운드실에서 녹음을 했는데 내가 직접 내려가서 악뮤를 만났다. 뮤직비디오 앞부분에 나를 넣는다고 해서 촬영을 같이 했는데 통편집됐다. (웃음) 영상 나오기 전에 검수를 해달라고 요청이 와서 봤는데 내가 나온 게 한 장면도 없더라. 단순하게 게임 음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들을 수 있는 음원을, 홈페이지나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어서 파급력이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이런 부분에서 악뮤는 우리(카트라이더)와 굉장히 잘 맞는 아티스트다. 쇼케이스 때도 와서 노래를 한 적 있다. # 심해 도시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 신규 테마 '어비스'는? 신규 테마 어비스는 어떤 곳인가? 조윤희 파트장: 어비스는 로두마니 해적단이 살고 있는 붐남해에 잠겨있는 심해 도시다. 스토리 상으로는 과거에 번성했던 도시가 화산 폭발로 가라앉아서 그곳에서 나름대로의 생활을 하고 있다. 이곳의 사람들은 물 바깥으로 나가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조재윤 리더: 어비스는 지상으로부터 단절된 공간이다. 로두마니 해적단이 블랙 컴퍼니 등 지상의 악당들을 규합해 다오, 배찌 친구들이 사는 붐힐 마을로 올라가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두마니가 오랜만에 주연으로 등장하며, 머구리라는 이름의 신규 캐릭터가 등장한다.  도검 테마나 갓 테마보다 많은 6개의 테마를 공개했다. 어떤 트랙들이 마련됐는지 궁금하다. 조재윤 리더: 어비스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트랙, 지상과 심해을 연결하는 트랙 이렇게 두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심해에 있는 어비스를 돌아다니는 트랙을 기준으로 지상으로 나가려는 길, 로두마니 해적단의 본거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의 테마는 대부분 한 가지 콘셉트의 지역을 주행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조윤희 파트장: 도검 테마에선 도검만 나오고 갓 테마에선 아스가르드 배경만 나오지만 어비스는 붐남해랑 붐남해 위쪽이 종합적으로 준비되어있다. 심해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새로운 물리 엔진도 적용된다. 실제로 해보면서 뭐가 새로운지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조재윤 리더: 트랙을 달려보면 화려함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스팀펑크를 기반으로 하는 화려한 도시 중심부에서 외곽으로 가면서 낙후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주행 중에 심해에 사는 생물들이 따라오기도 한다. 기존의 트랙들과는 차별화된 부분이 많다. 이번에도 이전 테마들처럼 트랙에서 길이 여러 갈래로 나눠지나? 조윤희 파트장: 다른 길이 있다. 숨겨진 지름길은 장애물이 많아 위험요소가 큰 대신 시간을 단축할 수ㄷ 도 있다. 우리가 숨겨놓은 길이 더 빠르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언제나 그렇지만 어떤 트랙을 탈지는 라이더의 선택이다.  조재윤 리더: 주행하면서 숨겨진 공간을 찾는 것도 라이더에게 재미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더 복합적으로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레이싱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건 길을 만드는 것 아니겠나? 바다속 물리엔진이 따로 있다고 했는데, 물 밑에 있으면 더 느려지는 건가? 조윤희 파트장: 부스터존 느낌으로 함정 요소가 준비되어있다. 조재윤 리더: 조금 더 다이나믹하게 주행해야 할 것이다. 함정 요소를 피해서 가야 하는 구간이 있다. 어렵다면 어렵게 주행해야 할 것이다. 6개의 트랙의 난이도를 1부터 5까지 골고루 조절했다. 균형있게 난이도를 배치해서 라이더들이 충분히 자기 레벨에 맞는 트랙을 선택해서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리그용 트랙도 같이 제작을 한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적응을 해야 할 것이다. # 소통으로 빨라진 제작 프로세스, 앞으로는 비정상 플레이도 잡고 뉴비도 잡고 지난 NDC에서 김태완 트랙 파트장이 효율적 제작 프로세스를 강조한 적 있다. 제작과 컨펌을 각각 한 번으로 대폭 줄이는 대신 ‘프리 프로덕션’ 기간을 늘렸다는 것인데 이번 테마도 그렇게 만들었나? 조재윤 리더: 제작과 컨펌을 줄였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지 팀원들끼리 계속 이야기를 했다. 프리 프로덕션은 뭐가 좋은지 서로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개발자로서의 의견이 아니라 라이더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재밌을까?"를 많이 본다. 이번에도 어비스라는 새로운 공간을 어떻게 강조할 지 토론을 자주 했다. 조윤희 파트장: 초반 회의가 많이 길어지고 그 이후로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는 식으로 빠뀌었다. 새 테마가 공개되면 4개의 트랙만 공개했는데 6개의 트랙을 공개한 것도 준비가 탄탄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조재윤 리더: 우리 프로젝트에는 레이싱게임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국내에는 레이싱게임 만드는 사람이 거의 없고 온라인게임에서는 우리가 유일하다. 노하우가 똘똘 뭉쳐있다. 그러다보니 프로세스 개선 효과도 굉장히 강하다.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다보니 작업 효율성이 점점 올라갔다. 어비스 테마는 도검 테마나 갓 테마보다도 더 잘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이전 두 테마를 하면서 프리 프로덕션 과정이 자리 잡았다.  NDC 19에서 공개된 <카트라이더> 프리 프로덕션 이야기 나온 김에 카트라이더 팀에 대한 자랑을 더 해줄 수 있나? 조재윤 리더: 우리는 스스로 시끄러운 팀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위아래가 없다. 우리는 편하게 이야기하고 작은 일을 할 때도 시끄럽게 떠들면서 한다. 작업을 할 때 위에서 아래로 꽂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자주 이야기하고 그것들을 빠르게 정리해서 움직일 수 있다. 15년 내내 <카트라이더>만 해온 사람들도 많다. 나도 13년 동안 <카트라이더>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 말이 무조건 맞아"라고는 절대 안 한다. 새로 들어오는 분들과 오래 있던 분들 사이의 융화가 잘 되어있다. 우리끼리 작업할 때는 정말 즐겁다. 그게 우리 팀의 DNA다. 오랜 기간 서비스해온 게임이니 우여곡절이 많았다. 실패한 업데이트들도 많지 않았나? 천상계부터 심해까지 경험해본 사람들이 모여있다. 따라서 우리가 뭘 잘못하고 있고 뭘 실수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새길 수 있다. 조윤희 파트장: 소재가 하나 던져지면 업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끼리 막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일로 연결되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굳이 회의실을 잡아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더라도 키포인트가 잡히면 업무로 빠르게 연결돼서 작업을 진행한다. 그래서 우리는 노가리를 많이 깐다. 조재윤 리더: 팀 내의 신구 비율이 거의 50 대 50이다. 새로운 친구들도 겁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오래되신 분들도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서로 잘 되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것은 모두 동의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플레이어와 정상적인 플레이어를 구분하고 악성 유저를 신고하는 시스템이 추가될 계획이라고 들었다. 조재윤 리더: 신고 시스템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진다. 직접 신고받는 영역, 비정상적인 유저를 판별하는 영역, 세번째는 매칭에서 비정상적인 라이더를 배제한는 영역. 1차적인 신고는 말 그대로 나쁜 행동이나 욕설 이런 행동을 라이더 차원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것이다. 타 게임의 일반적인 신고와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그동안 <카트라이더>에 없던 기능이다. 지난 쇼케이스 때 이 내용을 발표하고 환호성을 듣기도 했다. 환호성을 들었다지만 너무 늦게 추가된 거 아닌가? 조재윤 리더: 신고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려고 했다가 포기한 이유가 있다. 신고 시스템만 추가되면 안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라이더께 <카트라이더>에 맞는 신고 시스템이 갖춰지려면 게임 바깥에서도 완성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을 드려왔다. 그 부분이 바로 두 번째 세 번째 시스템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갖춰진 상태다.  비정상적인 프로그램 사용 탐지는 이미 선별적으로 들어갔다. 라이더가 트랙을 주행할 때 이 사람의 속도가 얼마고 어떤 벽에 박았고 언제 다른 플레이어와 충돌했는지, 쉬프트(Shift) 키는 언제 얼마나 눌렀는지 등등 다 기록에 남는다. 이렇게 특정한 행위를 하는 구간을 찾아낼 수 있다. 플레이를 안 하고 세워만 놓는 행위를 하는 것도 찾을 수 있다. 특정 구간에서 일정 속도를 넘어서는 행위를 보고 스피드핵도 판별할 수 있다. 시스템적으로 이 구간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 속도가 이 정도인데 그 이상을 밟는다면 문제가 있는 거다. 그리고 마지막이 운영 정책에 위반했거나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한 유저들을 따로 분류해서 묶는 것이다. 신고를 해서 1차적으로 판결된 라이더의 비정상적 플레이가 사실로 확인되면 비슷한 유저들끼리만 모아서 플레이를 시키는 것이다. 운영정책에 따라서 근거자료, 플레이 데이터 정리가 끝나면 제재가 풀릴 때까지 비정상 라이더들끼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한번에 업데이트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라이더를 두 그룹으로 분리시키면 정상적인 매칭이 안 될 거라는 우려가 따라붙기 마련인데. 조윤희 파트장: 사실 공개적으로는 아니지만, 이미 악성 라이더에 대한 분류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돌려가면서 유저들 모르게 이미 시스템화는 되어있다. 우리 핵 툴에 감지된 이들은 이미 걸러내고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이 100% 정상적으로 들어갔다고 공지하지 않은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비정상 유저들을 대상으로 플래그를 박고 이들끼리 매칭을 하는 테스트를 계속 하고 있다. 주행 기록, 매칭 기록을 꼼꼼히 보는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 어디까지를 비정상 플레이로 분류할지에 대한 검토 작업도 남아있다. 내년도에 추가될 아이템 지원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조윤희 파트장: X엔진까지 업데이트된 상황에서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가 들어오면 어떤 이벤트가 있는 지 모르는 문제가 있었다. 이들이 기본적인 주행을 하게끔 아이템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특정 시기에만 아이템을 로그 형식(7일, 30일)으로 주는 이벤트를 상시로 바꾼 거다. 우리 게임에 새로 온 유저가 접속했을 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고생해서 얻은 아이템을 그냥 줘버린다면 기존 유저의 반발은 없을까? 조재윤 리더: 이것은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를 만나고 싶은 기존 유저들의 목소리였다. 이런 제안을 조금 더 다듬고 고도화해서 이런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 조재윤 리더가 말하는 '빛재윤'의 무게 유저들로부터 '빛재윤'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저 친화적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힘든 점은 없나? 조재윤 리더: 제일 힘든 건 모든 사람들이 올린 게시물을 다 보고 정리하는 거다. 게시물 보는 것 자체를 냉정하게 텍스트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사람이다보니 칭찬은 기분이 좋고 욕은 기분이 안 좋다. 라이더들의 피드백을 읽고 있으면 감정 기복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많이 힘들었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게 잘하고 있는 건지 원론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됐다. 유저 친화적인 행보를 걷는데도 늘 칭찬만 받을 수는 없지 않나. 서로를 다독이면서 가고 있다. 그래도 나는 이제 업데이트로 인한 비판에는 상처받지 않는다. 새로 들어온 분들은 상처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정도를 넘어서는 글이 꽤 많다. 리더로서 감정기복의 선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다. 조재윤 리더 '빛재윤'이라는 별명이 부담스럽지는 않나? 조재윤 리더: 당연히 부담스럽다. 소통만 하면 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안 되면 안 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런 모습이 좋게 보여서 오늘날의 이미지가 생긴 게 아닌가 한다. 그만큼 팀한테도, 나한테도 부담이다. 유저와 소통을 끊임없이 하는 게 우리의 운영 스타일이고, 색깔이다. 부담이 큰 만큼 동기부여도 된다. 이렇게 일할 수 있게 해주는 라이더들께는 늘 감사하다. 조윤희 파트장: 조재윤 리더가 소통을 할 때 안에서 팀원들끼리 정리를 엄청 많이 한다. 라이더 분들이 원하는 것들은 많고, 원래 하던 일도 많고, 라이더 분들이 원하는 것들 중 우리가 봐도 필요한 부분이 많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배분해서 투입하는지 결정하는 게 힘들다. 나는 '빛'이 아니라 계속 안 돼요, 안 돼요 하는 입장이다. (웃음) 너무 유저들을 의식하는 것은 아닌가? 리더와 파트장의 인사이트를 밀어붙이고 싶었던 적은 없나? 조재윤 리더: 우리 기획자들도 의견이 굉장히 많고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에 대한 애착도 굉장히 크다. 자기 커리어니까 자기가 기획하고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도 있지 않겠나? 그런데 유저의 생각을 맞추지 않으면 우리 팀원 중 누구의 생각도 맞은 게 아니다.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유저의 뜻이야말로 우리가 의사를 결정하는 키 포인트다.  우리는 <카트라이더> 팀에 얼마나 오래 있었건 논리 대 논리로 붙어서 이기면 그대로 간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 결정이 좋은지 나쁜지는 유저분들이 해주는 것이다. 기획자들은 기획 파트장을 설득시켜야 하고, 유저 편의 개선이나 플레이 동향을 근거로 옳고 그름을 따졌을 때 말이 되면 그 사람 의견을 전적으로 따른다. 거기에서 가장 큰 참고 요소는 바로 유저 반응이다. 우리 기획자들은 이런 부분에 특화가 되어있다. 조윤희 파트장: 어떤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기 위해선 유저의 반응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기획자나 개발자로 보고 싶은대로 보는 게 아니라 유저의 눈을 최대한 맞춰주는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다. 조재윤 리더: 우리는 PM이 따로 있다. 개발과 서비스를 동시에 하는 곳들이 있는데, 우리는 철저하게 분리되어있다. 개발은 순수하게 기획하고, 개발한다. "이렇게 서비스 해, 이 콘텐츠는 저렇게 써"라고 재단하지 않고 철저히 PM에게 권한을 준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우리가 개발을 할 때 유저 입장이나 동향을 자세히 보고 우리 개발 아이템에 냉철하게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이 같이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PM 분들이 실제로 게임을 서비스하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른 눈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카트라이더>에서는 나도 "이건 언제 투입해" 같은 결정을 못한다. 조 리더와 조 파트장 모두 10년이 넘는 세월을 <카트라이더>와 함께 해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조윤희 파트장: 매번 업데이트할 때마다 기억에 남는다. 이번 어비스 업데이트 같은 테마 업데이트도 그렇지만 큰 규모의 업데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유저 피드백이 생각난다.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올 때, 그래서 수정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하던 때 그런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년부터 유저들이 많이 했던 유저 콘텐츠의 아이디어를 가져가서 모드로 많이 냈는데 아쉬움이 많다. 유저들이 재밌게 이런 콘텐츠를 만들었으니 이걸 모드로 집어넣어서 보다 재밌게 즐겨달라는 게 우리 모토였는데, 막상 추가하니 예상과 달랐다. 유튜버 분들이 했던 것은 방송용 콘텐츠였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할 때는 큰 즐거움을 주지 못했다.  조재윤 리더: 유저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순간들, '레볼루션', '카트라이더 2.0', '카트라이더 2014'... 모든 시간을 함께 했다. 그러니 이제 더이상 실패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유저들에게 비판받았던 업데이트를 통해 우리가 성장을 할 수 있었지만,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 실패를 거울 삼아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기억하고 되내이고 있다. 그때 왜 유저들이 싫어했을까? 조재윤 리더: <카트라이더> 팀이 겪은 실패의 원인은 단순하다. <카트라이더>를 개발자의 눈으로 재단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콘텐츠를 만들 때 기획서를 쓰고 이미지를 그리고 실제로 게임에 구현해서 라이브 중인 빌드에 탑재하게 된다. 이 과정은 어느 게임이나 비슷할 것이다. 개발자들은 A라는 콘텐츠를 유저들이 다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좋아하냐 좋아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우리가 오늘의 운영색을 낼 수 있는 것도 그런 기억이 있었던 덕이다.  조윤희 파트장: 대규모 업데이트 같은 경우엔 피드백이 좋건 싫건 있어야 한다. '카트라이더 2014' 이후에 UI를 대규모로 엎는 일을 자제하고 있다. 유저 편의를 위해 개선했지만, 내가 하던 익수갛ㄴ 요소들이 변해버려서 떠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조금씩 개선 요소를 넣고 있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들어가면 유저들이 큰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조윤희 파트장 # 왜 겨울이면 사람들이 <카트라이더>를 할까? PC방 점유율을 봐도 그렇고, 전통적으로 겨울을 기점으로 <카트라이더> 유저들이 늘어난다. 왜 그럴까? 조윤희 파트장: 업데이트가 겨울에 많이 이뤄지기도 했다. 우리가 '세컨드 게임'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게임들도 겨울에 업데이트를 많이 하지 않나? <카트라이더>'만' 하는 분들보다는 <카트라이더>'도'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편이다. 다른 게임들도 유저들이 돌아오는 시기가 겨울이다. 그러면서 우리 게임 점유율도 같이 올라가는 게 아닐까 한다.  조재윤 리더: 맞다. 우리가 늘 겨울에 강했다. 업데이트 내용도 여름보다 겨울이 풍성하다. 1년의 방향성을 잡는 업데이트를 겨울에 선보여왔다. 쇼케이스 영향도 있고. 다른 굵직한 게임들도 겨울에 업데이트를 하고 우리 긍정적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우리는 <카트라이더>가 유저들에게 메인 게임이 아니라 세컨드 게임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한다. 그러니 다른 게임이 잘되면 우리 게임도 잘 된다. 게임시장 유저풀 늘어나는 시기엔 <카트라이더>가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그리고 우리는 <카트라이더> 세컨드 게임인 게 전혀 부끄럽지 않고, 라이더들께도 솔직하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시간이 남아서라도 우리 게임에 접속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렇게라도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으면 앞으로도 조금씩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계절적 효과도 있다. 수능이 끝난 시점이고, 여름방학보다 겨울방학이 더 길고, 또 여름보다 겨울이 외부활동을 즐기기 어렵지 않나? 조재윤 리더는 얼마 전에 1차 CBT를 끝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도 참가 중인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세컨드 게임이 되길 바라는가? 조재윤 리더: 포지션을 잡아야지. <카트라이더>가 2004년 론칭할 땐 국민 게임의 타이틀을 얻지 않았나? 시간이 흘러서 오늘날의 세컨드 게임 포지션이 정해진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을까 한다. 그 과정에서 좋은 게임을 내도록 잘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고. 내년 <카트라이더> e스포츠 계획을 듣고 싶다. 조재윤 리더: 12월 13일 오프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시즌 1을 시작한다. 작년 목표로 내걸었던 연 2회 시즌제 리그를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목표는 안정적인 운영과 양질의 콘텐츠 제공이다. 새로운 리그 시스템을 가져가면서 경기 수를 늘였다. 선수들이 경기하기 좋도록 계속해서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또 관객의 편의성을 늘이려고 한다. 문호준 선수의 경기에는 새벽 6시부터 줄을 서는 분들이 계시다. 이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여성팬 분들이 저녁 6시에 앞자리를 앉으려고 12시간을 밖에서 떤다. 이런 문제를 개선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보실 수 있게 티켓을 판매하고 수익을 좋은 일에 쓰는 형태로 하려 한다. 금액 부담은 최소화할 것이다. 제일 큰 건 "결승전을 어떻게 할까?"이다. 야외 경기를 한 번 해봤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꾸려야 좋아하실지 고민이 많다. 야외 결승전을 하고 싶어서 계속 이야기 중이다. 스폰서 유치도 계속 받고 있다. 중계는 원래대로 계속 진행되며, 채널을 다변화할 생각도 있다. 요즘도 <카트라이더> 소식이 나오면 "<마리오카트> 짭"이라는 말이 따라붙더라. 뭐가 다른지 명쾌하게 이야기해달라. 조재윤 리더: 다른 게임이다. 추구하는 게임성 자체가 다르다. 카트가 있고, 아이템전, 스피드전 요소가 있지만, 그게 있다고 해서 같은 게임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카트라이더의 경우 쉽게 플레이할 수 있지만 마스터하긴 어려운 방향을 추구하고 있고, 이에 따라 e스포츠도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게임이다. 우리 팀도 <마리오카트>를 종종 플레이하는데, 두 게임을 계속 해보셨으면 다른 게임으로 볼 거라 생각한다. 조금 더 딥하게 플레이해보고 양쪽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이 어떻게 다른지 냉철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 <카트라이더>와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게임이 가지는 의미를 말해달라. 조재윤 리더: 자식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애증의 관계다. 애정을 듬뿍 주는 게임이지만 힘든 시간도 많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이 게임엔 우리의 젊음이 들어있고 희노애락이 녹아있다. 앞으로의 15년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이 많다. 이 오랜 시간을 계속 함께 해준 라이더분들께도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 15년 더 가고 싶다.
오래된 게임은 어떻게 역주행하는가? 2018~19년 '카트라이더' 사례 분석
※ 본 기사는 TIG 게임연구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게임연구소는 게임이나 개발, 산업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8년 <카트라이더>의 '역주행'은 드라마틱이라는 말도 모자랄 정도로 인상적인 반등을 보여줬다. <카트라이더>는 2017년 4분기만 해도 PC방 점유율 0.5% 내외(0.41~0.67), 순위도 15위 밖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게임은 1년 뒤인 2018년 4분기, PC방 평균 점유율 1.47%(0.72~3.28%), 순위도 TOP 10 안을 오갈 정도 기록적인 재도약을 보여줬다. 최고 점유율만 비교하면 약 5배의 성장을 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카트라이더>의 이런 성적이 2018년 하반기 있었던 <카트라이더> 인터넷 방송의 유행, 연이어 발생한 <로스트아크> 열풍(정확히 말하면 긴 대기열 때문에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이 주목받게 된 환경) 덕이라고도 말한다.  허나 오래된 게임의 재도약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부진으로 이끈 요인들을 요즘 환경에 맞게 뜯어 고쳐야 하고, 그 뒤에도 옛날 게임, 철 지난 게임이란 선입견을 극복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카트라이더> 같은 대전 게임은 신규·복귀 유저와 기존 고수 유저들 간의 격차도 문제다.  하지만 <카트라이더>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재도약에 성공했다. 디스이즈게임은 <카트라이더>의 지난 패치 내역, 개발진 발언 등을 종합해 게임의 재도약 이유를 분석했다. 이 기사가 다른 게임도 재도약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들어가기 전: 2017년 <카트라이더>의 상황 진단 재도약 이유를 분석하기 전, 과거 <카트라이더>의 상황부터 체크하자. 게임은 2년 전만 해도 <카트라이더>라는 이름값과 달리 낮은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개발진이 지난 NDC 때 공개한 것과 디스이즈게임이 개발진에게 들은 것, 그리고 자체적으로 분석한 당시 게임의 강점과 약점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 강점 : <카트라이더>라는 이름이 가진 높은 인지도 : 쉬운 규칙과 플레이 방식, 그리고 낮은 사양 등으로 인한 높은 접근성 - 약점 : 유저 대부분은 <카트라이더>를 서브로 즐기고 있었으나, 개발진은 메인으로 즐기는 게임처럼 운영 : 신규·복귀 유저 케어를 위한 장치 부재  : 성장이 잘 체감되지 않고 한정된 고등급 카트만 현역으로 쓰이는 기반 구조 : 뽑기 중심 유료 모델이 주는 스트레스 이를 보면 <카트라이더>는 높은 인지도와 접근성 덕에 긍정적인 이슈가 있을 때 유저들이 쉽게 늘어날 순 있지만, 유저 패턴과 다른 운영 기조와 신규·복귀 유저 케어 장치 부재, 성장을 체감하기 힘든 구조적 한계 등으로 인해 막상 유저가 정을 붙이긴 어려운 게임이었다. 게임의 약점이 강점까지 가리고 있는 상태. 그렇다면 개발팀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재도약을 이끌었을까? <카트라이더>의 2018~2019년 패치 노트를 보면 4가지 터닝 포인트가 보인다. 2018년 하반기 <카트라이더> 유저 행사 중 개발진이 공개한 이미지 # 유저 패턴과 운영 정책 간 괴리: '세컨드 게임'임을 인정하다 <카트라이더> 개발팀의 근래 보여준 변화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게임의 운영 방향성을 '세컨드 게임'으로 잡은 것이다. 세컨드 게임은 유저들이 주력 게임이 점검 중이거나 잠깐 시간 남을 때 '짬짬이 즐기는 게임'을 뜻하는 용어다. 보통 <카트라이더> 같은 캐주얼한 게임이 세컨드 게임 역할을 차지한다. 실제로 <카트라이더>는 많은 유저들에게 그런 위치고. 허나 개발자가 자기 게임을 세컨드 게임이라고 설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기 게임이 첫 번째 게임, 메인 게임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는 <카트라이더> 개발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PC방에서 게임을 20~30분만 즐기는데, 개발진이 과거 설정한 누적 플레이 이벤트 최소 조건이 1~2시간이었던 것을 보면 확실하다. 하지만 2017년 분석한 자료는 개발팀에게 세컨드 게임이라는 현실을 확실히 인지시켰다. 결국 개발팀은 내부적으로 <카트라이더>의 포지션을 세컨드 게임으로 확정하고 이를 운영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아래 내용이 대표적인 변화다.  - 이벤트 최소 조건을 완주에서 '주행' 등으로, 요구 횟수도 10회 이상에서 '5회' 안팎으로 완화 - PC방 누적 플레이 타임 이벤트 최소 조건도 1~2시간에서 '30분'으로 완화 이런 변화는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는 유저 대부분의 플레이 패턴과 이벤트 최소 조건을 맞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덕분에 유저들이 이벤트 혜택을 보는 경우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또한 휴면 유저들이 주력 게임의 점검 등을 이유로 <카트라이더>에 들어왔을 때 이벤트 보상을 얻어 (보상을 쓰거나 더 얻기 위해) 게임을 더 플레이 하는 상황도 많아졌다.  즉, 세컨드 게임으로 운영 정책을 바꾼 것은 <카트라이더>의 이벤트 효과를 높이고 유저를 더 오래 게임에 붙잡는 효과를 만들었다. 또 이는 이벤트 조건을 전체적으로 완화시켜 신규·복귀 유저들이 조금 더 보상을 자주 얻고 그만큼 게임에 애착을 가지기도 쉬워지는 효과를 낳았다. # 신규·복귀 유저 케어 장치 부재: 지원 이벤트와 캐주얼 이벤트 모드 폭격 <카트라이더> 같은 대전 게임의 가장 큰 약점은 신규·복귀 유저가 와도 기존 유저들과의 스펙·실력 차이 때문에 게임에 정 붙이기 힘들다는 점이다. 설상가상으로 게임은 2017년까지 변변찮은 신규·복귀 유저 케어 장치도 없었다. 심한 경우 모처럼 복귀했더니 차고에 구형 연습용 카트만 있는 상황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이 단점은 <카트라이더>의 강점인 높은 접근성도 죽였다. 때문에 개발진은 2018년부터 집중적으로 케어 장치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특히 2년 반 만에 대형 업데이트(도검 테마)가 실시된 7~8월에 이런 장치들이 집중 추가됐다. 주요 변화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최신 카트 지급하는 신규·복귀 유저 지원 이벤트 시행 주기 감소 - 복불복 모드, 막자 모드 등 실력 영향 적은 캐주얼 모드 이벤트 시행 주기 감소 먼저 기존 유저와 신규·복귀 유저 간 스펙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원 이벤트 보상을 강화하고 이벤트 시행 주기도 줄였다. 과거엔 지원 이벤트가 길면 반기, 짧아도 분기마다 있었다면, 2018년 8월을 기점으로 지원 이벤트 간 간격이 2달 안팎일 정도로 이벤트 빈도가 급격히 늘었다.  지원 이벤트는 신규 유저나 일정 기간 게임을 하지 않은 유저에게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트·캐릭터·펫 등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디스이즈게임이 넥슨 <카트라이더> 프로젝트 김동현 PM 파트장에게 문의한 결과, 이벤트 보상은 기존 유저들이 가진 평균 전력의 80% 수준으로 설계됐다. 적어도 신규·복귀 유저와 기존 유저 간 스펙 차이가 압도적으로 벌어지는 일은 크게 줄었다. 대전 게임 시작(혹은 복귀)를 가로막는 또 다른 장애물인 (기존 유저와의 실력 차로 인한) '패배에 대한 두려움'은 캐주얼 이벤트 모드를 자주 실시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의 카트·아이템이 랜덤하게 바뀌는 복불복 모드, 주행보단 난투 느낌 강한 깃발 뺏기 모드와 막자 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캐주얼 모드 이벤트가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주' 시행되고 있다.  덕분에 대전이 부담스러운 신규·복귀 유저도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유저들이 주기적으로 게임에 접속하기 보다는 짬이 났을 때 간간히 접속하는 세컨드 게임으로서의 경험 또한 긍정적으로 강화했다.  그리고 이 장치들은 <카트라이더>가 2018년 11~12월, 스트리머들의 인터넷 방송과 로스트아크(대기열 기다리는 동안 할 게임 필요) 등으로 인해 반등하자, 게임에 유입된 유저들을 안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 낮은 성장 체감과 한정된 주류 카트: 10세대 카트 통한 성장 시스템 변화 과거 <카트라이더>의 성장은 신규 카트 획득, 그리고 카트를 강화하거나 파츠를 붙여 능력치를 높이는 개념이었다. (카트 기본 능력치 + 파츠 능력치 + 강화 보정치)  이 방식은 카트에 능력치를 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동일한 수준으로 투자를 했을 경우 카트 간 기본 능력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좋은 카트의 가치를 유지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주류 카트 종류가 제한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방식 자체는 모바일 RPG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는 메인 콘텐츠가 유저 간 대전이고, 당시 유저가 카트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은 사실상 '뽑기'로 한정됐다. 때문에 기존 시스템은 유저가 좋은 카트를 구하지 못했을 때의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또 어느 정도 좋은 카트를 구해도 파츠나 강화 등으로 올릴 수 있는 수치가 작은 편이었기에 성장 체감도 적은 편이었다.  이런 양상을 바꾸기 위함이었는지, 개발진은 2018년 9월 10세대 차량인 'X엔진 카트'를 추가하고, X엔진 카트에 한해 기존과 전혀 다른 성장 방식을 적용했다. - 파츠를 장착하면 카트 능력치가 '파츠 능력치로 변화'. (가속력 800 카트에 가속력 900 파츠 붙이면 카트 가속력이 900으로 변화) - 레어 이상 카트는 유니크(최고 등급) 파츠까지 장착 가능. (일반 카트는 레어 등급까지만 가능) - 일반 파츠는 최고 능력치가 900, 레어는 1000, 레전드는 1050. (유니크는 미공개) X엔진 카트 성장 방식의 가장 큰 의미는 카트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기 쉬워 주력 카트, 유저가 가지고 싶은 카트가 '다양화'될 여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카트 기본 능력치가 중요해 성능 좋은 일부 카트만 현역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면, 10세대부터는 좋은 파츠만 있으면 저등급 카트도 능력치를 보정해 사용할 수 있다. 현역으로 굴릴 수 있는 카트가 더 많아진 셈이다. 물론 파츠로 보정 안되는 능력치도 있어 극한의 효율을 추구한다면 선택지가 좁아지긴 한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9세대보다 카트 선택 폭이 크게 늘었다. 추가로 카트 자체 성능의 중요성이 낮아진 덕에 예쁘거나 멋진 외형을 가진 카트가 주목받을 계기도 만들어졌다. 이는 유저가 가지고 싶어 하는 카트 수를 늘림으로써(과거엔 성능 좋은 카트로 한정됐으니까), 유저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의 기쁨을 더 자주 선사할 수 있다는 운영적 이점을 만들었다. 또한 카트 능력치가 파츠 능력치로 바뀐다는 것은 조금씩 점진적으로 카트 능력치를 올리던 과거와 달리, 좋은 파츠를 얻었을 때 능력치 상승 폭이 커 성장이 더 잘 체감된다는 효과도 만들었다. 성장이 더 잘 체감된다는 것은 유저가 게임에서 이룩한 것이 더 잘 체감된다는 말과 같고, 이는 곧 유저가 게임에 더 잘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이벤트 빈도가 많아지고 보상 또한 얻기 쉽게 바뀐 근래 <카트라이더> 변화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 물론 위에 말한 것들은 기본적으로 X엔진 카트와 파츠를 쉽게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이 부분은 다음에 설명할 유료 정책 변화에서 함께 해결됐다. # 피로도 높은 뽑기 중심의 유료 정책: PC방 플레이 중심으로 재편 카트 획득 수단이 사실상 뽑기 밖에 없다는 것은 <카트라이더> 유저들의 오랜 불만 중 하나였다. 특히 기존 성장 시스템은 카트 성능 격차를 극복하기 힘들었기에, 카트를 랜덤하게 얻는 뽑기는 스트레스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대전 게임인 <카트라이더>에선 더더욱. 이 유저들의 이 불만은 2014년 상점에서 게임머니로 살 수 있는 카트가 없어지며 극에 달했다. (물론 이후 이벤트로 랜덤박스를 주는 빈도를 늘려 보상 기대값이 커지긴 했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카트라이더>에선 이런 불만이 상당히 줄었다. 게임의 유료 정책이 크게 바뀌어 뽑기의 비중이 낮아졌고, 유저가 원하는 카트를 구할 수 있는 수단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개발진은 아래와 같은 업데이트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 2019년부터 무제한 사용 가능한 '최신 레전드 카트' 지급하는 PC방 이벤트 증가 - 카트 등 각종 '무제한' 아이템 지급 이벤트 빈도 상승 -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카트 부활 결론부터 말하면 유료 정책이 뽑기에서 'PC방 중심'으로 바뀌었다. 유저들이 PC방에 오래 머물도록 유도해 PC방 매출 비중을 높였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한 상징적인 움직임이 2019년 연이어 진행된 X엔진 레전드급 카트 PC방 지급 이벤트다. (레전드 등급은 2018년 7월 기준 10세대 최상위 등급) 과거엔 좋은 카트 얻으려면 기약 없이 뽑기를 하거나 추석 등 특수한 시기에만 진행된 이벤트에 참여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엔 각종 이벤트만 참여해도 좋은 카트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는 곧 PC방 점유율과 매출로 이어졌고, 게임은 그 덕에 2019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기록했다. PC방 매출이 커지자 뽑기 비중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그 이후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 무제한 보상이 크게 늘었고 뽑기 이벤트는 줄었다. (혹은 게임서 얻은 재화로도 참여할 수 있게 바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시로나마 '상점 판매 카트'가 부활했다. 임시라곤 하지만, 현재까지 반년 넘게 유지 중이다. 이벤트 보상 카트 증가, 상점 판매 카트 부활은 뽑기 스트레스를 크게 줄였다. 또한 유저들이 카트 얻으려고, 상점에서 카트를 구매하려고 게임을 더 열심히 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 이벤트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카트가 늘어나니 X엔진 카트, 파츠 수급도 쉬워졌다. (X엔진 파츠는 9·10세대 카트를 분해해 얻을 수 있다) 이는 앞서 말한 더 다양한 카트 활용, 더 큰 성장 체감이 용이해졌다는 말과 같다. 정리하면 유료 정책을 PC방 중심으로 바꾼 결과, 게임의 PC방 점유율을 높였고 뽑기 스트레스는 완화, 10세대 카트와 신규 성장 시스템도 정착시키는 효과까지 만든 셈이다. <카트라이더>의 2018년 4분기, 2019년 1분기 PC방 점유율과 순위. 스트리머나 <로스트아크> 같은 외부 요인이 사그라든 뒤에도 여전히 높은 점유율과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 정리 "유저 한 명이 PC방에서 <카트라이더>를 하면 이를 본 유저들이 이어서 <카트라이더>를 할 확률이 높다."  과거 NDC에서 소개된 <카트라이더> 팀에 전해지는 가정 중 하나다. 이 이야기는 <카트라이더>만이 가진 높은 인지도와 접근성을 알려줌과 동시에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개발팀의 노하우와도 같다. 실제로 게임은 2015년 이런 기조 아래서 잠시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카트라이더>의 변화는 한동안 살리지 못했던 이 강점을 다시 극대화한 과정이라 풀이할 수 있다. 유저들이 주력으로 즐기는 첫 번째 게임이 아니라, 짬짬이 즐기는 세컨드 게임이라는 현실을 인정하니 신규·복귀 유저들이 게임에 잘 안착하지 못하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컨드 게임이라는 위치에 걸맞게 콘텐츠와 이벤트를 가볍게 하니 신규·복귀 유저들이 게임에 돌아오기 쉬워졌다. 짬짬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재미와 보상 밀도를 높이니 유저들이 게임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종합하면, 근래 <카트라이더>가 보여준 재도약은 오래된 캐주얼 게임이 자기 위치를 인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운영과 콘텐츠를 고민하고 1년 넘게 이를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게임이 다시 관심 받은 것은 외부 요인 때문이었지만, 이 관심이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된 것은 게임이 그동안(그리고 관심 받은 이후로도) 꾸준히 기반 시스템을 바꿔온 덕이다.  카트라이더 역주행 요소들 정리 - 게임의 위치가 '세컨드 게임'임을 인정하고, 유저들 플레이 패턴에 맞게 운영 기조 변경 - 신규·복귀 유저 케어 장치를 만들어 반등 계기를 놓치지 않음 - 일부 카트만 각광받던 성장 시스템을 바꿔 장기적으로 다양한 카트가 쓰이도록 토대 마련 - 뽑기에서 PC방으로 유료 정책을 선회해 유저 스트레스를 낮추고, PC방 점유율은 높임 같이 보면 좋은 기사:  [NDC 19] 게임계 역주행 아이콘! 카트라이더는 어떻게 인기 순위에 복귀했을까? - 게임 경험적인 요소 중심으로 이야기한 이 글과 달리, <카트라이더> 팀에서 운영적인 면에 집중해 역주행을 분석한 기사
[인터뷰] 4K 그래픽에 '다양성'까지 담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 카트라이더팀 박훈 디렉터 & 조재윤 리더 <카트라이더>가 새로 태어난다. 그렇지만 그 이름은 <카트라이더 2>도 <카트라이더 리마스터>도 아니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게임은 15년 동안 장수한 원작의 요소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4K 그래픽으로 새로 태어났다. 제작진은 겉모양만 바꾼 단순한 '리마스터'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자부하는 이유는 바로 '다양성'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원작보다 꼼꼼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핵심 시스템은 살리고 더 화려한 그래픽을 입히는 한편, 다양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것. 12월 2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준비 중인 박훈 디렉터와 조재윤 리더를 만났다. 왼쪽이 박훈 디렉터, 오른쪽이 조재윤 리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어떻게 시작했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박훈 디렉터: 1년 반 전에 <카트라이더> 디렉터로 오면서 <카트라이더>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둘 다 맡았다. 처음엔 단순히 리마스터로 출발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엎어씌우는 게 아니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일단 그래픽은 훨씬 좋아졌다. 콘솔 플레이와 4K 그래픽을 지원한다. <카트라이더>가 아시아에선 영향력이 높지만 글로벌에선 부족하다. 글로벌에서 먹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계획을 더 크게 잡았다. 세계적인 취향에 맞춰 캐릭터의 외형을 많이 바꾸고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절대적인 호(好)를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국가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하나씩 나오게끔, 해외에 서베이를 열심히 돌렸다.  <카트라이더> 원작을 많이 따라갔다. 15년이나 된 게임이고 게임성도 검증됐기 때문에 원작을 최대한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기본적으로 원작 느낌 위에 새로운 것을 얹었다. 글로벌에서 조금 더 나갈 수 있도록. 처음부터 멀티 플랫폼으로 준비했다기보다는 게임을 발전시켜나가면서 글로벌에 출시하기로 했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좋은지? 박훈 디렉터: 프로젝트 단계에서 잡은 첫번째 꼭지가 글로벌이었다. 크로스 플레이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동아시아 시장은 PC가 강세고 서구권으로 갈수록 콘솔을 많이 한다. 그러니 최대한 많은 기기를 서포트하려 했다. 콘솔 기기에서 클래식 버전의 그래픽을 보여드릴 순 없으니 그래픽 수준도 높인 것이다. 글로벌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온 문제다. 글로벌 출시를 고집한 이유는? 박훈 디렉터: 갈망이 있었다. 개발자라고 한다면 콘솔 게임을 내고자 하는 갈망이있다. 경영진 분들도 이런 취지에 동의를 해주셨고 그렇게 가게 됐다. 가정용 콘솔 중 플레이스테이션이 더 많이 보급된 거 같은데 엑스박스로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박훈 디렉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리에게 가장 열려있는 파트너였다. 물론 다른 플랫폼으로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유저들이 원하면 최대한 늘이려고 한다. 그런데 MS가 가장 크로스플랫폼에 제일 개방적인 곳이었고, <카트라이더>가 글로벌 인지도가 떨어지다보니 우리(넥슨)는 (<카트라이터 드리프트>를) 글로벌로 보내면서 적극적인 파트너를 찾는 게 중요했다. 게임은 지난 11월 14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팬 페스티벌 X019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한국 개발자가 런던에서 프리미엄 발표를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다른 플랫폼 붙인다 하더라도 MS는 좋은 파트너다. 물론 다른 플랫폼 출시 가능성도 닫아놓은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팬 페스티벌 X019 국내 콘솔 개발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공통적으로 "경험이 있는 개발자 찾는 게 어렵다"라는 말을 들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어려움이 없었는지? 박훈 디렉터: 맨 땅에 헤딩이었다. 40명에서 50명 되는 <카트라이터 드리프트> 인원 통틀어 콘솔 게임 제작 경험이 전무했다. "왜 (콘솔을) 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았다. 콘솔, PC,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간 데이터 이전까지 다 해줘야 하는데 처음이다보니 난리도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히 언리얼엔진이 도움이 좀 많이 됐었다. 박훈 디렉터 게임을 만들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박훈 디렉터: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면서 블라인드 서베이를 돌리던 때 일이다. 캐릭터를 보여주고 호불호를 받았다. 이게 동서양의 차이가 있더라. 다오, 배찌의 경우 서구에서는 불호였다. 왜 그런가 하니 서양에서는 입이 없는 캐릭터를 선호하지 않았다.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할 때 동양에서는 눈을 많이 보지만 서양에서는 입을 많이 본다. 다오와 배찌에 입을 그려넣었더니 선호도가 올라갔다. 다오와 배찌의 손은 원래 동그란 모양이었는데 캐릭터의 감정 표현선을 높이기 위해 손가락을 나눴다. 몸의 비율을 조정하고 손을 자세하게 표현하고 입을 그려넣었다. 캐릭터 커스텀이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했다. 모두의 입맛을 맞추긴 어렵겠지만, 다양한 인종과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게임을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중점에 두고 게임을 만들었다. 일본 쪽에서는 핑크빈 캐릭터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왔다. 패드로 어떻게 <카트라이더>만의 조작감을 구현할지도 문제였다. 키보드의 경우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들이 와서 검증을 많이 해줬는데 패드는 그 기준 자체가 없었다. 피드백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도 몰랐고. 패드가 친숙한 미국에서 테스트를 많이 했다. 런던에서 게임을 시연할 때 초등학생들도 편하게 하는 것을 보고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잠시 해봤는데 원작보다 미끄러지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박훈 디렉터: 패드로 해서 그럴 거다. 키보드로 하면 완전 <카트라이더>다. 6일부터 진행하는 1차 CBT의 목표가 <카트라이더>만의 조작감을 검증하는 것이다. 화각이 달라졌기 때문에 미끄러진다는 체감을 받았을 수도 있다. 내부적인 기준은 원작의 조작감을 100%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재윤 리더: <카트라이더>에서 느꼈던 주행감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100% 동일하게 느끼게 하는 게 목표다. 프로게이머를 불러서 계속 검증하고 튜닝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90%는 따라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들은 코어하게 <카트라이더>를 하는 분들이니만큼 신뢰가 있다. 새로운 유저들이나 기존 유저들이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이번 CBT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패드로도 <카트라이더>를 할 수 있다는 감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핑크빈 이야기를 했는데, 향후 넥슨 IP의 캐릭터들이 들어갈 건가? 박훈 디렉터: 들어갈 확률이 높다. 다른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요즘 추세다. <카트라이더>도 그랬고 넥슨 게임들끼리 이미 여러 차례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엔 <메이플스토리>의 핑크빈과 루시드가 등장한다. (1차 CBT 버전엔 미포함) 카트 간의 상성은 어떤 느낌으로 만들었나? 조재윤 리더: 원작에도 상성이 있다. <카트라이더>가 가지고 있던 재미 요소를<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녹였다. 카트마다 고유 특성을 적용하던 모습을 계승해서 발전시키려고 한다. 서구권 이용자는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플레이 방법을 만들어갈 것이고 아시아권 유저들은 그대로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 원작의 카트를 다 가져올 생각인가? 박훈 디렉터: 너무 옛날 것은 못 가져올 것 같다. 옛날 카트를 지금 가져오면 "느려서 못 해먹겠다" 수준이다. 추억은 미화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서구권 시장은 처음 <카트라이더>를 하는 것이니만큼 최신 버전과는 다른 적절한 시점의 속도를 잡아 놨다. 엔진 개념도 들어올 것 같다. (시간의) 테이프를 어디로 감을지는 테스트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서구권에서는 현실적인 레이싱 게임을 선호하는 편 아닌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캐주얼함이 어필이 될까? 박훈 디렉터: 서구권에서는 카트 레이서를 하나의 장르로 분류한다. 소닉이나 마리오 버전의 카트 레이서가 있지 않은가? 수요가 아예 없으면 콘솔 파트너들도 만들지 않을 거다. 시장이 있다는 뜻이다. 코어한 레이싱 게이머들이 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이건 장르가 다르다. 우리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장르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 거다. 시중에 다른 캐쥬얼 카트 레이서를 봐도 우리 게임이 조금 더 깊이가 있다고 자부한다. 미국은 소파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분할 화면의 4P 플레이도 지원한다. 이렇게 자기 플레이를 뽐낼 수 있다. 파티 게임으로써의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우리 게임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캐쥬얼 카트 레이서인데 원작에서처럼 마스터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이지 투 런, 하드 투 마스터(Easy to learn, Hard to master)인 것이다. 원작의 트랙이 그대로 등장한다. 장기적으로 기존에 서비스 중인 <카트라이더>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 조재윤 리더: "한국 서비스를 어떻게 하겠다"라는 계획을 가지고 개발하는 건 아니다. CBT를 하는 것은 이 게임을 제대로 완성하기 위함이다. 완성된 그림을 가지고 한국 서비스 방향을 결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 한국 시장에 나가게 되면 두 게임이 겹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기존의 <카트라이더> 유저를 잘 고려해서 정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카트라이더>는 유저들 사이의 친분 관계가 높은 게임이다. 그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비스 해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최대한 많은 부분들을 설명해가면서.  박훈 디렉터: 디렉터로 선임되면서 조재윤 리더를 비롯한 <카트라이더> 팀에 부탁한 것이 유저들과 친하게 지내자는 것이었다. 옛날에 게임 디렉터라고 하면 게임 뒤에 숨어서 아무 말도 안 하는 이미지였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방송도 하고, 개발자편지도 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구체적인 서비스 방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유저들에게 물어보고, 확인받고 정할 거다. 지금은 잘 만들어서 자신감을 쌓을 시기다. 물론 한국 유저는 글로벌 유저랑 플레이하면 재밌기는 할 것이다. 해외 유저들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플레이 양상이 궁금하다. 한국 같은 경우는 팀전에서 막자가 일종의 전술처럼 쓰이기도 하는데, 외국도 그렇던가? 박훈 디렉터: 한국 유저들은 고도화가 되어있다. 몸싸움도 즐기고. 그렇지만 서구권 이용자들은 아직 자기 레이스에 급한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면 전략도 바뀌고 호전적이 될 수 있다.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 한국 유저들이 글로벌 유저들을 바꾸지 않을까? 서버 분할은 없다. 글로벌 원 서버로 낸다. 자기 실력 안에서 네트워크가 가장 좋은 쪽으로 접속하게 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역시 막자에 당하면 아주 골치아프다. 글로벌 서버로 내면 핑 문제부터 해서 많은 문제가 생길 것 같다. 박훈 디렉터: 핑을 캐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했다. 특정 핑 값 안에서만 매칭이 잡히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실제로 우리 사무실에서도 미국 사용자와 문제 없이 플레이했다. 우리도 모르고 있던 건데 사내 테스트를 할 때 매칭 로직이 잘못 돼서 플레이 지역이 미국의 버지니아로 잡혀있었다. 일종의 버그였지만, 그런데도 문제 없이 게임이 잘 됐던 것이다. 아시아에선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BM 구조를 말해줄 수 있나? 박훈 디렉터: 시즌 패스도 있고 완제품을 팔 수도 있지만, 페이 투 윈(Pay To Win)은 없다. 서구권은 페이 투 윈에 대해 한국보다 훨씬 예민하다. 이미 시즌패스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모델이다. 때문에 돈이 있는 사람은 시즌패스를 사고 아니면 마는 구조로 갈 것 같다. 넥슨 게임은 페이 투 윈이 많다고 하는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아니다. 조재윤 리더: 커스터마이징도 얼마나 풀어주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커스터마이징을 잘 한다고 이기지는 않게 해놨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돈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을 생각했다. 조재윤 리더 콘솔 유료 패키지 계획도 없는 건지? 박훈 디렉터: 엑스박스 골드 멤버십이 있으면 무료다. 넥슨닷컴이나 스팀에서도 할 수 있다. 플랫폼은 많이 나가면 많이 나갈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모드도 기획 중인가? 조재윤 리더: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은 기본으로 나온다. 이 베이스 모델이 얼마나 탄탄한가에 따라서 재미가 좌우될 것이다. 이 두 모델을 기반으로 '막자 모드'와 같은 새로운 모드가 창출될 수 있다. 현재 <카트라이더>에 많은 모드가 있어서 잘 살펴보고 있다. 박훈 디렉터: 올해 초에 나왔던 막자 모드는 유저들이 가지고 있던 밈(Meme)을 시스템화한 것이다. 해외 유저들이 자기만의 밈을 만들어서 놀면 그를 모드로 반영할 수도 있다. 게임 서비스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유저의 니즈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PC와 콘솔의 크로스플레이를 하게 되면 키보드냐 패드냐에 따라서 어느 한 쪽이 더 유리해지지는 않을까? 박훈 디렉터: 게임에 플레이어의 대전 데이터를 기록하는 서비스가 들어가있다. 백분의 일초 단위로 싹 다 기록한다. 언제 드리프트를 걸고 아이템을 쓰는지, 패드 실력은 어떻고 키보드 실력은 어떤지 등등.  이런 데이터를 살펴보고 패드와 키보드의 간극을 좁힐 수 없다고 한다면 패드 유저는 패드 유저와 하는 식으로 매칭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것 같다. 런던에서 보니 패드로 게임을 기막히게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나중에 프로 리그에서 패드 유저가 키보드 유저를 압살하는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다. 현재 선수들도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조재윤 리더: <카트라이더 드래프트>가 나오면 리그도 나올 것 같다. 문호준 선수처럼 유명한 프로게이머들이 패드를 들고 나가서 우승하는 게 나름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 프로게이머들이 패드나 키보드나 큰 차이가 없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러니 패드의 완성도를 높여서 키보드 유저들과도 붙어볼 만한 상황을 만드는 게 목표다. 키보드와 패드를 모두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내년 론칭인가? 박훈 디렉터: 론칭 일정은 아직 안 정해졌다. e스포츠 계획이 있다면 말해달라. 박훈 디렉터: 아직 'e스포츠를 어떻게 하겠다'라는 계획은 없다. 우리도 언젠가 <카트라이더> 관련 e스포츠로 LA 스테이플스 센터나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가보자라는 꿈은 있다. <카트라이더> 대회가 한국 e스포츠 중에선 제일 오래됐다. 저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우리가 하는 일은 그렇게 되기 위해서 기반을 잘 다지는 일이다. 옵저버 모드를 만든다던지 선수들끼리 모여서 리그를 꾸릴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 등이다. 런던에서 게임을 공개했을 때 e스포츠 구단주들이나 관련 에이전트들이 언급을 남긴 적도 있다. 런던에서 발표할 때 문호준이랑 박인수 선수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시연을 한 적이 있다. 두 선수 카트가 박았는데 행사장에서 탄성이 나오더라. 스포츠가 될 가능성은 가지고 있다고 본다. 조재윤 리더: 게임은 우리가 만드는 거고, 게임이 잘 나오면 리그도 돌아갈 것이다. 글로벌에서 잘하는 유저들이 나온다면 리그를 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 세계적인 대회를 우리가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향점에는 분명 e스포츠도 있다. 6일부터 9일까지 1차 CBT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조재윤 리더: 우리 게임은 유저와 이야기하면서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이후에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얼마전 방송에서도 이야기했는데 보여지는 것을 가지고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이라고 이야기하기보단 직접 게임을 해보고 어떤 게 맘에 안 드는지를 이야기한다면 철저히 살필 준비가 되어있다. 지금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이다.  박훈 디렉터: 이제 시작이다. 많은 피드백을 받는 게 목표다. 기존의 <카트라이더>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10년 전에 마지막으로 <카트라이더>를 했는데 어떤 느낌인지 이런 유저들의 감각을 잘 받아내고자 한다. 해외 서비스는 처음인데, 한국 유저 입장에서는 테스트 중 해외 유저를 만날 수 있다.  유저들의 플레이 데이터도 남기겠지만 피드백을 직접 써주시면 진짜 보겠다. 조재윤 리더가 아침마다 커뮤니티 돌면서 반응 다 본다. 그걸 열심히 하고 있다. 의견 주시면 열심히 듣고 답변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