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ssue
100,000+ Views

대기업은 어떻게 사람을 망가뜨리는가.

경험 위주이지만, 읽어볼 만한 글인 것 같습니다. ----- 안전빵이 댓빵이라고 공갈빵치더나 그게 다 헛빵……… 1. 얼마전, 내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있었다. 통칭 ‘인서울 대학’에 재직하시는 한 교수님과 맥주를 마시는 자리였다. 내가 학교에서 가장 똑똑한 친구 한 명만 우리 회사로 좀 보내주십사 부탁을 했다. ‘연봉은 대기업보다 높습니다. 출퇴근시간은 자유에다, 휴가 무제한입니다. 삼성전자요? 저희회사 평균 엔지니어 수준 못따라와요, 레벨차이 나니 비교하지마세요. 삼성전자에 들어갈만한 친구 말고, 삼성전자에서 입사시키려고 혈안이 될만한 친구 한명만 보내주시죠. 이년 정도만 일해줘도 땡큐죠.’ ‘어, 좋은데? 근데 이년 후엔 뭐하지?’ ‘하하, 저희가 망할 수도 있고 잘될 수도 있는거죠’. ‘그럼 안정성이 없는거 아닌가? 좋은 직장인지 잘 모르겠는데…’ 나로써는 태어나서 처음듣는 말이었다. ‘직업 안정성’. 난 태어나서 내 직장을 고르고, 내 직업을 고를때 ‘직업 안정성’이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내겐 언제나 내가 가진 잠재력이 나를 뒷받침해주는 발판이었다. 2. 바로 몇 일 전, 투자사와 밥을 먹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저희 땐요, 삼성전자 안들어가면 큰일나는지 알았어요, 학교 분위기가 그랬어요. 그 삼성 들어가서 연봉 오천 안받으면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줄 알았다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우스워요. 하핫. 근데요즘 애들도 그럴걸요?’ 충격이었다. 솔직히 고백한다. 난 학부 때 삼성에 들어가면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줄 알았다. 공부 못해서 연구소나 대학원에 떨어지거나, 자기 적성을 모르면 그냥 적당히 임시방편으로 삼성가는줄 알았다 (나와 같이 알고 있던 친구들도 꽤 있었으리라). 왜냐면 대기업이 사람을 가장 많이 뽑으니까, 대기업에 있는 친구들은 업계 평균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똑똑한 친구가 삼성가면 ‘걔는 왜 거길갔대?’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엘지에 떨어져서 삼성가거나, 삼성에 떨어져서 엘지에 가는 친구들은 마치 운전면허에 떨어진 것과 비슷한 놀림감이 되곤 했다. ‘야이 XX아, 떨어질 데가 없어서 삼성을 떨어지냐 ㅋㅋㅋㅋㅋ’와 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잘못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데에 오래 걸리지 않았다. - 공부를 못하나 잘하나 삼성가는건 똑같구나. 대학원 시절에 박사 졸업해서 삼성전자다니는 선배가 와서 직장생활에 대해 말해준적이 있었다. 초봉이 칠천이에요. 그게 그 당시의 나에겐 와닿지 않았다. 아니 칠천억도 아니고 칠천만원받자고 박사하셨나. 그것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돈때문에 박사를 했다는 어투였다. Ph.D 가 아무리 Piled Higher and Deeper 라도 그렇지, 학계는 진리를 탐구하는 것인데 고작 돈때문에 박사를 한 것 같은 느낌에 찜찜함을 감출 수 없었다. 맥킨지가 와서 강연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뭐했고요, 뭐했고요. 다들 그래서 맥킨지 취직하려고 눈이 벌개서 질문을 했다. 리더쉽이 뭔가요, 맥킨지에서 원하는 상이 뭔가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생겼다. ‘컨설팅을 하면서 언제 보람을 느낍니까’ ‘고객이 제 제안을 채택하여 받아들였을때…’ ‘그럼 그 제안이 올바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그건 저희도 잘…’ 돌아나오면서 역시 뭔가 찜찜함이 가시지 않았다. 만약에 ‘올바른 정답을 찾기위하여 미친듯 고민한다’ 라던가 ‘사업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라는 대답이면 난 좀 더 이야기를 해볼 수 있었으리라. 그 컨설던트 말의 행간에서 나는 ‘고객이 사업에 실패할 수 있는, 위험한 제안이더라도 고객이 채택한다면 그게 더 좋은 제안이다’ 라는 인식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컨설던트가 그와 같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았다. 3. 대기업은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리는가. 예전 대기업에 다닐때 일이다. 위에서 부서 하나를 없애라고 명령이 내려왔다. 단순한 한 문장이지만 그 말의 무게는 묵직했다. 누군가가 옷을 벗어야한다는 의미였다. 최소한, 부서장은 옷을 벗어야한다. 능력과는 상관없이, 맡았던 일이 타 부서와 겹친다는 이유로 한 부서가 없어지게되었다. 한 번 그 분의 책상에서 잠깐 이야기를 하러갔는데, 모니터에 방통대 홈페이지가 떠있는 것이었다. - 아니 책임님, 방통대 다니시게요? 저도 여기 다녔는데. 여기 은근 빡세요. 재밌기도하고. - 아.. 사실 분위기 잘 알겠지만요… 내가 짤릴까봐. 그럼 공고 교사라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해서요. - 에에? 책임님이요? 공고교사가 나쁘다는 말은 아닌데, 하던 일 하는게 낫지 않아요? 솔직히 책임님 능력이 부족해서 나가셔야되는것도 아니고, 정치적 이유인데. 그리고 책임님 학력 실력 뭐 빠지는거 없잖아요? 다른 회사 가시면 어서옵쇼라고 할텐데요. 게다가 우리 회사 연봉도 짠데 이 기회에 옮기면 좋은 기회잖아요? - 하하. J씨가 제 나이가 되면 알겠지만.. 그게 쉽지 않네요. 그 때 당시는 이해못했다. 그러나 이젠 이해한다. 요즘 가끔 대기업에 다니는 내 지인을 보면, 해가 갈 수록 사람이 닳아가고있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이젠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어떻게 닳아가는지를 알 것 같다. 그리고, 대기업도 그것을 막아보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도 안다. 대기업이 사람의 단물만 빼먹고 버린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기업은 회사원이 자신을 소모한 만큼 더 채워넣어서 이 사람을 더 훌륭하게 만들고 싶어한다. 문제는 소모시키는건 쉬운데 채워넣는게 힘들 뿐이라는 거다. 4. 요즘 뜬금없이 한 지인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있다. 남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금융권 S사의 핵심파트 7년차. 입사 후에 요직만 맡았다. 이 친구를 처음 만났을때, 직장 4년차정도에는 정말 누가 봐도 똑똑한 친구였다. 얼마전에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꽤 충격을 받았다. 세상이 어찌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었다. 일단 이 친구의 일과를 보자. - 아침 6시 기상, 7시까지 출근 - 오후 8시까지 근무. 근무 중 인터넷 안됨. 뉴스 못봄. 화장실 갈 시간 없음. - 퇴근하면 9시 & 잠들면 11시. - 휴일엔 하루종일 자면서 겨우 수면 보충. 상상을 초월하는 노동강도는 그렇다 치더라도, 뉴스를 전혀 접하지 못하고,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보니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세미나같은데 참가하기도 쉽지 않고, 시간을 따로 내서 공부를 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이제 내가 ‘~~~같은데로 옮기는건 어때?’ 라고 물으면, ‘회사에서 한 가지만 팠던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 란 대답이 돌아온다. 천천히 데워지는 물에 삶아 죽는 개구리처럼, 대기업이 사람의 능력을 이렇게 죽이는구나, 란 생각이 든다. 심지어 대기업 연구소에도 오래 다니는 친구들에게서도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는다. ‘야, 요번에 ABC 기술 적용된 영상 봤냐? 그거 완전 죽이던데?’ ‘응? 그게 뭐야? 난 처음 듣는데?’ ‘첨들어? 이거 2년전부터 많이 말 나온건데. 너희 XXX1에도 접목시킬수 있지않나?’ ‘우린 XXX2 만 해서 딴건 잘 몰러~ 그거 따라가기도 너무 벅차서 ㅠㅠ. 알기도 쉽지 않고’ 대기업에서 한 분야만 파다보니 점진적인 흐름은 잘 따라가고, 리딩하고있지만 밖에서 오는 개혁의 물결에는 전혀 감이 없는 것이었다. 피쳐폰 1등을 위해 죽어라고 노력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스마트폰 세상이 열렸을 때 어떤 사람들은 옷을 벗을 수 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는 왜 직업을 갖는가, 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지고 싶다. 크게 세 부류가 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한다. 어떤 사람은 남들에게 멋있게 보이기 위하여 직업을 갖는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일을 하기 위해 직업을 갖는다. 첫 번째의 돈을 벌기 위하여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갖는 직업은 의사나 변호사일 것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의전원과 치전원의 사람들이 직업적 소명을 위하여 의사의 직업을 택했을까라는 질문에 나는 회의적인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그 누구도 비난하지 못하리라. 특히 복지가 제대로 갖추어진 못한 나라라면 더더욱 그렇다. 두 번째, 남들이나 자기 자신에게 멋있게 보이기위하여 직업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하며, 또 피해야한다. 안타깝게도 ‘스타트업’이라던가 ‘벤쳐’를 하겠다는 사람들 중 이런 케이스를 본 적이 있다. 또한, 2000년대 초반의 그 수많은 벤쳐의 무덤이 이 ‘허세’때문에 생겨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현재 암암리에 문제가 되는 유명 벤쳐 몇개 – 매출이 몇백억이라고 열심히 광고하고 다녔는데 사실 회사는 망하기 직전이라던가, 여기저기서 상 실컷 받았는데 제품은 아무도 본적이 없다던가, 캐피탈에서 받은 투자금을 강남의 모클럽에 쏟아붓고있다더라, 모 벤쳐캐피탈은 완전 물렸더라 등 – 이 이 ‘허세’때문에 그런것이라 할 수 있으리라. 마지막으로 일을 하기 위해 직업을 갖게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친구들에게 직업은 실체가 없는 말이다. ‘직업’은 ‘일’을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직업의 개념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직업 안정성의 개념도 없다. 일을 하고, 일이 없으면 일을 벌려서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회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류도,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도 이런 부류다. 무엇이 되기 위하여 사는 사람도 있고, 무엇을 하기 위하여 사는 사람들도 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와 ‘국민을 위해 일하기 위하여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의 차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는 우리가 알고 있지 않은가. --- 출처 http://jdlab.org/wp/?p=650
24 Comments
Suggested
Recent
이런글 볼려고 빙글 깔아둔거였어!
모든 말들이 주옥 같지만, 1. 내겐 언제나 내가 가진 잠재력이 나를 뒷받침해주는 발판이었다. 2. 왜냐면 대기업이 사람을 가장 많이 뽑으니까, 대기업에 있는 친구들은 업계 평균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3. 대기업에서 한 분야만 파다보니 점진적인 흐름은 잘 따라가고, 리딩하고있지만 밖에서 오는 개혁의 물결에는 전혀 감이 없는 것이었다. 4.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와 ‘국민을 위해 일하기 위하여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의 차이 위 구절이 가장 인상깊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다. 다만 사회 초년생들이 이 글을 읽어도, 자신이 경험하기전 까지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우리나라의 제도적 문제가 안타깝다
ㅋㅋㅋ누굴 콕 집어 말한것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말한것도 아닌 그냥 자기가 파악하고 잇던 세상 돌아가는 원리와 사람들의 인식 차이 등등을 써내린건데 그걸 가지고 열폭ㅋㅋㅋ 누가 잘못됏다는 얘기가 아닌데 왜 엄한데 시비ㅋㅋㅋ
엄청나게 건방지고 와닿지 않는 형편없는 글
맞아요 엄청 건방지네요 처음부터 안와닿았는데 기막혀서 끝까지 읽었어요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일본이 꿈꾸면 한국이 이룬다! 🇰🇷 2021 ver
스토리 있는 천재에 돌아버린 일본 특히 예술, 스포츠계 천재를 엄청나게 좋아함 그래서 일본이 꿈꾸는 걸 한국이 이뤄주는 중ㅋ 피겨 선수 김연아 피겨 볼모지 한국에서 독보적으로 성장하며 세계신기록을 11회 갈아치운 선수. 온갖 역경이 있었지만 압도적인 실력과 멘탈로 피겨계의 황제가 됨. 당시 일본에서 엄청 밀어주던 마오와 비교되며 더 열등감 폭발 피아니스트 조성진 만화 <피아노의 숲>은 일본의 천재 피아니스트가 세계 최고 피아노 콩쿠르에 수상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내용의 만화. 2015년 최연소로 조성진이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ㅋㅋ 가난했던 환경과 쇼팽 콩쿠르에서 누군가 고의적으로 1점이라는굉장히 낮은 점수를 주었다는 것까지 많은 과정이 유사함 게다가 피아노의 숲 악역은 한국인들이었음ㅋㅋ 실제 공동 3위를 했던 피아니스트 임동혁 임동민 형제가 모티브. 만화에서는 6위도 못하는 쩌리들로 그려지는데, 당시 4위가 일본인 피아니스트여서 더 배 아팠던듯ㅎ 발레리나 박세은 만화 <스바루>의 주인공은 불우한 환경들을 모두 이겨내고 국제 발레 콩쿠르 상을 모두 휩쓸어 버림. 하지만 실제 로잔느 국제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사람은 당시 18세 박세은. 4대 발레 콩쿠르 중 3개의 대회를 모두 섭렵. 별명은 발레계의 김연아. 이번에 프랑스 파리 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 됨. 발레단 352년의 역사 중 무려무려 동양인 최초 !!! 축구선수 손흥민 현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 아시아인 프리미어 리그 최다 이 달의 선수, 통산 득점, 단일 시즌 득점 기록 보유자 컬링 선수단 팀 킴 내용 위 트위터 참고 배구선구 김연경 일본의 국기 취급받는 여자배구지만 정작 아시아에서 월드클래스 초대형 공격수는 김연경이 처음ㅋㅋ 190이 넘는 장신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도 170이 안될정도로 키가 작아 리베로와 세터 역할이었음. 이후 몇년사이에 키가 폭발적으로 자라면서 수비와 공격 모두 가능해진 사기캐. 일본이 동메달 딴 런던 올림픽에서 김연경은 MVP ㅋ 바둑기사 이세돌 그나마 현실 반영한 <고스트 바둑왕> 일본 만화 중 드물게 한국인이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캐릭터로 등장함. 모델은 고영하와 이세돌이라고... 그렇지만 만화에 나오는 일본인 캐릭터들의 묘사 자체가 주무대인 일본을 엄청 버프해 준 것에 가까움. 이세돌은 12세의 나이로 최연소 바둑기사 입단, 세계 3위의 연승기록을 가지고 있고 인공지능을 상대로 최초의 승리를 거둔 인물 봉준호 감독 영화 예술의 탄생지인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를 산업으로 이끈 할리우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 석권 +2021 배우 윤여정 영화 미나리로 한국 최초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 번째로, 윤여정이 64년 만 가수 방탄소년단 내용은 다들 알테니 생략 유도선수 안창림 재일교포 3세로 도전 끝에 동메달...! 이거 만화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양궁 선수 안산 장민희 강채영 한국 여자 양궁 9연패의 신화를 거머쥔 선수들 특히 맨 왼쪽의 안산 선수는 01년생 어린 나이임에도 오직 실력으로 국대 선발됨ㅋㅋ 딱 일본 만화에 꼭 등장하는 어리지만 차분하고 이성적인 캐릭터 ㅋㅋㅋ 양궁 선수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 여기서 맨 왼쪽 김제덕 선수 04년생 고딩이지만 재능충 노력충 알고보니 소년가장 일본인들이 만화에서 환장하는 나루토 록리st 캐릭터... 그리고 오진혁 선수 끝. 이하생략 일본 스포츠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천에서 용난 천재적 캐릭터 다수 보유한 대한민국...🇰🇷 출처 펄럭~!
가난한 집안에서 빨리 철 든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pann
엄마가 하시는 치킨집에 알바생이 두명 있다. 한명은 평범한 집안, 한명은 평범하지 않다. 평범하지 않은 알바생은 이 좁은 동네의 가게 사장님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아버지가 안계시고 어머니가 작은 가게를 하시고 형편이 어렵다는 것 그리고 무리하게 일을 한다는 것 평범한 집안 알바생은 가족끼리 여행 다니고 외식하는게 일상이다. 사장님 ㅇㅇ식당 가보셨어요? 어제 부모님이랑 갔다 왔는데 거기 진짜 맛있어요 아빠가 사주셨는데 어때요? 예쁘죠? 그 평범한 얘기들에 나는 미소 짓는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얘기들에 나는 웃지 못한다. 사장님 월급 절반 가불 받을 수 있을까요? 동생 학원비가 밀렸어요 어머니가 일하다가 다치셔서 병원에 가셨대요 떨면서 말하는 친구를 데리고 급하게 병원으로 뛰어갔다. 거기엔 지쳐보이는 중년의 여성이 있었고 언제나 씩씩했던 아니 씩씩하려고 했던 그 아이는 내 앞에서 울었다. 병원비는 내가 냈다. 어머님이 내 손을 잡으며 꼭 갚겠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드님이 일을 잘해줘서 저희가 더 고맙다고, 항상 도움 받고 있으니 천천히 갚으셔도 된다고 했다. 그 애는 자기가 갚겠다고 했다. 이번달 월급도 가불 받아간 애가 어떻게 갚을건데~ 장난스럽게 묻자 그 애는 일을 더 하겠다고 했다. 학교도 졸업 안한애가 일하는 시간을 어떻게 더 늘리겠다는건지 나는 더이상 웃지 못했다. 중3때 전단지로 첫 알바 시작해서 그 이후로 번 돈은 모두 집에 가져다줬다고 한다. 힘들지 않냐고 했더니 엄마랑 동생이 힘든게 더 싫다고 했다. 자신이 너무 어릴때부터 엄마가 고생하는걸 봤다고, 빨리 어른이 되서 엄마를 호강시켜드리고 싶단다. 신메뉴가 나올때면 그 친구의 여동생을 가게로 불러낸다. 맛 평가를 부탁한다는 핑계로 치킨을 먹인다. 평소에 집에 한마리씩 가져가라고 해도 안가져가니까 이런 핑계로 불러낼 수 밖에 없다. 그 애 동생은 치킨을 정말 좋아한다. 동생은 가게에 올때면 오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도 뭘 거들겠다고 나선다. 오빠는 그런 동생에게 절대 일 시키지 않는다. 한번은 둘이 수학여행 문제로 싸우기도 했다. 오빠는 돈 걱정말고 수학여행 보내줄테니 가라고 하고, 동생은 재미없다고 가지 않겠다고 했다. 오빠는 그래도 가야한다고 했고, 동생은 "오빠도 수학여행 안갔잖아!" 라고 했다. 그 애는 멋쩍은 얼굴을 했다. 엄마는 수학여행비를 대신 내주고 싶어했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동정으로 비춰질까봐 걱정됐다. 애들이 상처받을까봐. 고민끝에 남자친구랑 큰 오빠를 불렀다. 주말 중 하루 날 잡아서 친구들이랑 우리 가게에서 모임 하면 안돼? 서비스 많이 주겠다며 꼬셨다. 남자친구는 고맙게도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회사 사람들까지 데려왔다. 그 친구는 쉬는 날이었지만 단체 손님이 있다고 와달라고 했다. 폭풍같은 5시간이 지나고 돌아가는 그 친구에게 20만원을 주며 오늘 고생한 보너스라고, 너 안왔으면 큰일 날뻔 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리고 10만원은 여동생 수학여행가는데 예쁜 옷 한벌 사주라고 따로 챙겨줬다. 안받겠다고 극구사양하길래 안받으면 해고 시키겠다고 협박 했더니 마지못해 받아갔다. 동생이 나에게 항상 챙겨줘서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그 아이들 나이에 나는 아침마다 밥 한술 먹이려는 엄마에게 잠투정을 했고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해주지 않으면 삐지기도 했고 용돈을 올려 달라고 시위하기도 했다. 학원을 몰래 빠지기도 했고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에 가기 위해 알바하겠다고 나서다 병원비가 더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그 애를 보고 있으면 가끔은 과거의 내가 부끄럽고 또 가끔은 슬퍼진다.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조금은 철 없이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사는 그 아이들을 동정하는건 아니다. 감히 내가 뭐라고 다른 사람의 삶을 동정하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아이들을 보면 슬퍼진다.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고 장려할게 아니라 태어나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아이는 아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출처 : 네이트판 상처 받은 아이들은 너무 빨리 커 버리죠.. 무조건적인 동정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애쓰는 배려가 진정 참어른이시네요..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사장님같은 좋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기도 싶군요..
손 뻗으면 재질이 만져질 것 같은 18-19세기 그림들
한눈에 봐도 느껴지는 무겁고 두터운 느낌의 벨벳에 두터운 금사로 놓여진 자수 자수가 화려하게 박힌 새틴 드레스인데 진짜 사진보다 더 그럴듯하지 않아? 은사가 천 바깥에 수놓아진 드레스 다른 드레스들에 비해서 수수하지? 귀족층의 드레스가 아니라서 그래 하지만 편안한 면직물의 느낌이 매력적이야ㅎㅎ 새틴 숄도 숄인데 영혼 실어놓은 진주 로코코 시대의 화려한 드레스 1700년대 그림인데도 사진같음.. 👏👏마리 앙투아네트 맞습니다👏👏 브로치 초상화까지 엄청 세밀하게 그려놓음 로코코 시대 패션을 선두했던 마담 퐁파두르 진짜 유명한 초록색 드레스 입은 그 명화와 동일인물 맞음 드레스의 질감+섬세한 의자 묘사+뒤에 걸린 풍경화까지 너무나 완벽 저 직물 특유의 구김과 그림자 표현좀 봐줘😭😭 화려함으로는 빠질 수 없는 빅토리아 시대의 크레놀린 드레스.. 만지면 바스락바스락 소리날거 같음 이건 무슨 재질인지 모르겠으나 만져보면 약간 까끌까끌할거 같지 않아? 움직일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날거같은 레이스 드레스 이것도 재질이 뭔지는 모르겠으나...불투명한 흰 부분은 새틴일거같고, 위에 하늘거리는 천은 쉬폰인가? 드레스 위에서 아무렇게나 얹혀져있는걸 그림으로 저렇게 잘표현하다니 그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섬세한 레이스... 쉬폰인지 튤인지 알 수 없는 직물...하지만 뭔 느낌인지는 알거 같은... 새틴 특유의 광택과 재질을 잘 표현함 보기만 해도 미끄럽고 덥다 크레놀린의 유행이 끝나고 등장한 엉덩이 부분을 강조하는 버슬 드레스(1870년경 유행) 직물 느낌은 잘 알 수 없을 정도로 뭉개져있지만 색감이 너무 예뻐 딱봐도 무겁고 숨막히는 느낌이 드는 벨벳 끝에 털 처리가 된게 보기만해도 너무나 더움 새틴 느낌 너무 잘살렸다고 생각하는 그림... 그 빤닥빤닥하면서도 만지면 손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갈거 같은 미끄러운 질감을 눈으로 느낄 수 있음 저 레이스 구멍들이 사진이 아니라니..^^ 화가 이거 몇년간 그렸을까....ㅠ 큰 그림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확대하면 자수를 놓고 있는 비단 위에 헝클어진 노란 실들까지 그려놨어....;;;;; 새틴 드레스랑 비단이랑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고 비단에 자수 놓아진 새들도 리얼 같은 검은색이지만 상체/하체 옷감의 질감이 다른 느낌 털난 복숭아같은 따뜻하고 포슬포슬한 벨벳느낌 출처 화가들의 손목과 눈에 애도를..
차에 꼭 필요하지만 사용하지 않아야 좋은 물건
ㅁㅂ 차량용 소화기 달리는 택시가 오토바이를치고 가버림 일단 사람은 괜찮은지 확인 하고 있는데 정말 순식간에 불이 붙음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고 그게 블박차로 번진거였음 급한대로후진을 해보지만 이미 너무 크게 번져버린 불 고속도로에서 차가 갑자기 덜덜 거리는 이상함을 감지함 빨리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고 속도를 좀 냈는데 갑자기 속도가 줄어듬 황당..... 그나마 핸들은 조금 움직이길래 안전한 곳으로 대피 했는데 이미 차에서 연기가 나고 있음 이미 본넷이 너무 뜨거움 영상 보면 아뜨 아뜨 하면서 본넷도 겨우 열음 급하게 가지고 있는 생수라도 뿌려보지만 역부족... 오히려 불은 점점 커져서 본넷이 녹아내리고 급기야 본넷이 닫혀버림 전소.... 이번에는 지나가다가 불난 차량을 발견 뒤뚱 거리는거 아니고 소화기 흔들면서 가는거 불 끄는 중 지나가는 다른 차도 불 꺼주는 중 돗자리로 잔불 끄는 중 소방차 도착 하며 영상 끝 글을 보는 여시들은 소화기 가지고 계십니까 요즘은 스프레이형으로 나오고 쉐킷쉐킷 흔들어서 뿌리면 됩니다 나와 다른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차량용 소화기 하나씩 비치 하시길 권장 합니다..! 출처 나도 차 사자마자삼각대 경광봉 소화기 비상용망치 다 사다가 트렁크에 구비해둠... 물론 쓸 일이 없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