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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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머리카락 먹는 꿈

흠냐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포소설은 쪼까 그런가요
하지만 제가 올리고 싶으니까 올리겠습니다 ㅇㅇ
저에게는 뭐 걍.. 그냥.. 화요일이니까..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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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올해 1월에 꿨던 기묘한 꿈 이야기를 제보합니다.

꿈에서 저는 흐릿한 빛을 따라 어두운 복도를 맨발로 걷고 있었습니다.
왤지 느낌에 그 곳은 지하실이었고 저는 갇혀있던 것 같았습니다.
꼭 교도소처럼요.

그러다 순식간에 장소가 바뀌고 노랗고 주황빛을 내는 백열등 밑에 제가 서 있었습니다.
그 백열등은 제가 있는 방을 전부 비추지 못해 빛이 닿지 않는 곳은 유독 새카맣던 게 기억나요.
갑작스레 비추는 빛에 제가 눈을 찌푸리고 있는데 그 빛 아래에 제 친구가 쪼그려 앉아 뭘 먹고 있는 겁니다.

처음에는 누군지도 몰랐어요.
머리카락이 얼굴을 거의 다 가리고 있었꼬, 저는 그 친구의 측면에 서 있었거든요.

친구는 쩝쩝거리면서 무언가를 계속 먹고 있었는데 억지로 입에 쑤셔 넣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를 신경도 안 쓰고요.

그 모습이 기괴해서 뭔가 싶었죠.
그래서 친구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ㅇㅇ아, 너 지금 뭐 해..?”

그랬더니 친구가 제 쪽으로 고개를 확 돌리는 거예요.
저는 친구가 먹고 있던 것을 보고 순간 소리를 지를 뻔했습니다.


친구가 먹던 건 머리카락과 손톱이었습니다.



새까맣고 긴 머리카락과 그 머리카락에 엉켜있는 손톱들..
친구 입에는 아직 덜 먹은 머리카락이 늘어져 있었고 입에 반쯤 넣은 손가락에도 마치 포크에 감겨있는 스파게티처럼 머리카락이 둘둘 말려있었습니다.
머리카락은 친구의 것도 아니었어요.
친구는 단발이었거든요.

제가 놀라서 잠시 주춤하자

“너도 먹을래?” 라고 친구가 말을 걸더군요.
그 친구답지 않은 굉장히 높고 가는 목소리였어요.

제가 거절할 새도 없이 친구는 순식간에 일어나서 저한테 달려들었습니다.

저는 뒷걸음질 치다가 친구가 아닌 누군가에게 잡혔어요.

그 누군가는 위에서 저를 누르고는 제 입으로 머리카락 쥔 손을 들이 밀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먹지 않으려고 죽을 힘을 다해 입을 꽉 다물고 버텼지만 입이 조금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잇몸하고 입안에 머리카락이 들어오는 느낌…
입안 여린 살에 닿는 머리카락의 까슬까슬함..
소름 끼쳤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다가 갑자기 눈이 확 떠졌어요.
잠에서 깨고 나서도 한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 영 찝찝한 기분이 들어 바로 핸드폰을 들어 해몽을 검색해봤습니다.
머리카락을 먹는 꿈은 건강을 잃는 것을 뜻하며 손톱은 집안이나 신변에 문제가 생겨 힘들어질 것을 뜻하는 흄몽으로 나오더군요.

놀랍게도 꿈에 나왔던 그 친구는 전부터 3월에 암 수술이 잡혀있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꿈 이야기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사실, 이 꿈에서 제 마음에 가장 걸렸던 건 새까맣고 긴 머리카락입니다.

꿈에서 그 친구 말고 새카맣던 공간 어딘가에 그 머리카락의 주인이 있었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계속 친구보다는 그 사람이 신경 쓰였어요.

바로 제 선배입니다.


제 선배가 정말 새까맣고 등을 거의 다 덮는 긴 머리거든요.

정신을 차린 다음 저는 선배한테 전화를 했어요.
그래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선배한테 제 꿈 얘기를 해 준 뒤 병원에 한 번 가볼 것을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후 얼마 뒤에 선배한테 전화가 왔어요.

친구와 같은 암을 진단받았다면서요.
심지어 친구보다 암세포가 크고 전조가 없어 발견하지 못 할 뻔했다고 합니다.

머리카락을 먹던 친구는 3월에 선배는 4월 말에 수술을 했고 둘 다 지금은 수술을 잘 마치고 요양중이에요.

단순히 꿈이라기엔 무척이나 신기한 사건이라서 이렇게 제보해 봅니다.

ㅊㅊ: 피키캐스트 호러퀸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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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발견한게 다행이네요👍 메리크리스마스 에요🎄🎄
꿈을 마냥 무시할 순 없다는 걸 느꼈네요.. 사실 저도 꿈내용이 생생하게 기억난 채로 깨면 한참을 앉아서 멍때리곤 하죠. 매번 재미있는 얘기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꿈을 대수롭지않게 여겼더라면 어땠을까요.. 해몽도 잘했고 꿈얘기를 믿고 검진까지 한 선배도 잘했네요.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해피엔딩이당,보유님 해피크리스마스요🎄
내일도 뭐 그냥 수요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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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도탁스 횐들이 들려주는 귀신 이야기
오랜만에 공포특집이 돌아왔읍니다. 요즘은 무서운 이야기보다 출근과 업무가 더 무서웠기에.. 좀 뜸했네요 ㅎ 암튼 이번 이야기들은 도탁스 회원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슥샥쇽해왔는데, 전 갠적으로 방풍비늘 이야기가 제일 무서운 것 같네요 ㅇㅇ... 나였으면 똥쌌다 그 자리에서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제가 전에 했던 일이 호텔 모텔 카드키 시스템구축 및 도어락 설치 시공하는 거였습니다. 하이원리조트 신축공사 때 저희가 우선 작업을 해야 보안이 구축되고 티비 등 고가 제품이 들어올 수 있어서 새벽까지 작업해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산 밑에 사람도 없는 곳에서 혼자 헤드라이트 하나에 의존해 설치해야 하는 조온나 살벌한 환경이었습니다. 담당자가 리조트콘도 빼준다는 걸 혼자 넓은 방 안에 있기도 그렇고 일 끝내고 국밥에 한잔 걸치고 자려고 마다한 게 최악의 실수였죠. 그때 당시 담당자도 카지노로 돈 잃고 자살한 사람 만다고 썰 푸는 걸 웃어넘긴 것도 실수…. 뭐 여차여차 일을 마무리한 뒤, 혼자 국밥에 소주 한잔하고 모텔을 잡아 잤습니다. 야구빠라 하이라이트를 보며 잠들었을까요. 근데 니미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제 바로 옆 침대에 어떤 남자가 자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같이 출장 온 직원이라 생각했습니다. 일이 워낙 많아서 현장 피엠도 하고 같이 온 일행이라 생각했죠. 근데 전 혼자 작업했고 출장도 혼자 온 게 갑자기 생각났죠. 정신을 차렸는데 갑자기 등줄기에 땀이 나고 ㅅㅂ 사지가 마비되는 기분… 잠이 확 깼습니다. 근데 옆에서 통화합니다 분명 혼자 이방에 들어왔는데요… 넌 언제 도착하냐 이런 사소한 얘기들요…. 그리곤 집에 전화한 듯했었습니다. 일이 바빠 못 간다 등등… 분명 그때는 제가 정신이 있었습니다. 잠도 깼고요. 티비소리도 잘 들려서 가위에 눌린 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또렷한 인기척… 그렇게 정신을 잃고 한참 지났을까요? 얘는 무슨 잠이 이리 많지? 일어나봐, 일어나봐. 하면서 옆에서 제 어깨를 툭툭 칩니다. 제가 눈뜨니 나 보여? ㅋㅋ 혼자 왔어? 등등 말을 겁니다. 여자였는데 그 형태가 지금 생각해도 말로 표현을 못 합니다. 혀는 가슴까지 내려 와있었고 눈은 흰자밖에 안 보이는데 갑자기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저한테 걸어오더군요. 전 그대로 졸도해서 그 후로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 일을 겪은 후부터는 아무리 싼 방도 주변 모텔서 자지 않고, 아예 작업도 직원들에게 맡기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전 믿습니다. 강원랜드 주변 모텔 자살썰이요. 제가 직접 겪어봤으니까요. 밑에 글 보고 옛 기억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기아타이거즈님- 친구랑 먼저 군대 간 친구 면회 가는 길이였습니다 강원도 화천 사창리 가기 전은 첩첩산중이었습니다. 캄캄한 밤에 운전 중에 고양이를 로드킬해버렸거든요. 앞발 통에 한 번 퍼벅, 뒷발 통에 한 번 퍼벅… 완전히 밟아버렸습니다. 갑자기 튀어 들어와 버려서 브레이크도 못 밟았습니다. 너무 찜찜해서 친구랑 내려서 확인해 봤는데 피 한 방울 흔적이 없더라고요. 도저히 못 찾겠다 싶어 출발하려는데 차 앞쪽에 제가 로드킬한 고양이를 안고 서 있는 중년의 여자 귀신을 봤네요. 그때 시간이 새벽이었고 장소는 도저히 사람이 있을 만한 장소가 아니었죠 말 그대로 첩첩산중... -권왕라오우님- (이글에 달린 대댓글) ┗ 서초동댄디남 15.09.01. 03:17 와 첫 번째 글 읽고 소름 쫙 돋았네요. 진짜 너무 놀랍게도 저랑 비슷한 장소에서 똑같은 경험 하셨네……. 저도 화천군 가기 전 용화산 쪽으로 혼자 운전하고 가는데 껌껌하고 차 하나 없는 그 새벽 도로에 갑자기 고양이 튀어나와서 치어버렸죠…. 로드킬은 처음이고 너무 무섭고 놀라서 내렸는데 어찌 된 건지 고양이는커녕 고양이 흔적도 안 보이길래 내가 뭔가를 잘못 봤나? 아닌데 분명 눈이 마주쳤는데? 하다가 무섭고 뭔가 소름 돋아서 재빨리 차에 타고 가던 길을 마저 가는데 웬 도로에 소복 입은 여자가 고양이를 안고 가는 뒷모습 보고 소름이 쫙 끼치고 눈물이 날 정도로 공포스러워서 덜덜 떨면서 운전했던 적이 있어요…. 첫 번째 글 읽고 진짜 너무 소름 돋아서 잠이 확 깨네요. 그날 이후로 트라우마 때문에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운전하면 아직도 1년 전 그 기억이 떠올라서 식은땀 나곤 합니다…. 또 어디서 고양이가 튀어나오지는 않을까 하구요. 지금 생각해도 온몸에 털이 쫙 서네요 제가 직접 목격한 건 아니고요. 저희 누나가 겪은 일입니다. 실화고요. 지금은 부산인데 제가 2005년도에는 제주도에 살았어요. 8월 한여름에 일어난 일이었고요. 제주 칠성통 위에 여상이 있어요. 거기 뒤쪽에 살았었는데 하루는 난데없이 새벽 3시쯤에 저희 누나가 비명을 지르고 거실로 뛰어나와서 대성통곡을 하는 거예요. 한 시간 동안 울길래 왜 그러냐고 하니까… 딸깍딸깍거리는 소리가 나서 눈을 뜨니까 침대 밑 천장 모서리에 원피스 입은 여자가 끈에 목을 매달아 대롱대롱 매달려서 누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선풍기가 회전할 때마다 그 여자 발끝을 건드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일단 누나를 진정시키고 다음 날 어머님이 자주 가시던 부산 연산동 대장군집에 전화하니까 빨리 이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때 이사한 지 두 달 밖에 안 돼서 고민하는 차에 뒷집 할머니랑 저희 어머니랑 이야기하시다가 바로 이사했습니다. 이유인즉슨, 몇 년 전에 원래 이 집터가 하숙집이었는데 그때 당시에 술 직업을 가진 여자가 살고 있었답니다. 매일 새벽에 들어오고 술에 취해서 난동부리고 하다가 한날 화장실에서 목매달아 자살했답니다. 그 뒤로 주인이 리모델링하고 이층주택을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 듣고 바로 칠성통 쪽으로 이사했는데, 그 후에도 매일매일 누나 꿈속에 그 여자가 이사 온 집까지 온다는 거였죠….;; 한 한 달을 그렇게 하다가 결국엔 절에 갔다 오고 별 쇼를 다 했었네요. 지금도 누나는 기가 약해서 그런 걸 자주 겪습니다. 이 이야기 말고도 엄청 많습니다. -살아있네예- 님 저도 고등학교 때 겪은 이야기 하나. 고등학교 때 절에서 잠깐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요. 새벽에 예불을 드리려면 깨끗한 물을 길러와야 했거든요. 항상 새벽 3시에 절에서 별로 멀지 않은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왔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일어나서 물을 길어오는데 약수터에서 사람이 하나 불쑥 나오더라고요. 그 새벽에 산에 누가 있으리라고 생각이나 했겠어요? 놀라서 꼼짝도 못 하고 우두커니 서서 있으니까, 옆으로 지나가면서 "새벽마다 고생 많으시네요." 하더군요. 대답도 못 하고 멍하니 서 있다가, 물만 길어서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절에 있는 가로등이 보이고 가로등 밑에서 정신을 차리고 있는데, 눈 옆으로 왜 물체가 보이잖아요. 곁눈으로 사람이 한 명 서 있더라고요. 진짜 절에서 욕하긴 싫었는데, 아 씨발 진짜 무슨 일이냐. 하고 슬며시 쳐다봤더니. 목소리가 아까 그 사람이더군요. "여기 절에 계시나 봐요?" 하면서 웃더라고요. 근데 그 사람이 가로등 밑에 있는데도 왠지 사람 자체가 흐릿하게 보인다고 해야 하나… 제가 정신줄을 놓고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대꾸도 못 하고 벌벌 떨면서 길러온 물을 대웅전에 가져다 놓고는 스님이 계신 방에 들어가서 이불을 덮고 숨어버렸습니다. 스님이 낌새가 이상했는지, 뭐 따뜻해지면 나오라 시더군요. 좀 있다가 목탁 소리도 들리고 마음도 차분해지길래 심부름이나 하러 제사 지내는 곳엘 갔습니다. 거기서 말이죠. 새벽에 그 아저씨가 영정사진에 있더군요. 그때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더군요. 스님한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당분간 물을 안 길어와도 된다는 말을 듣고 잠을 잤는데 한 4일 정도는 잤다네요. 이거 적으면서도 온몸에 소름이 ㅜㅜ -패왕색패기님- 전 별건 아니고 2년 전 밤 열한 시쯤, 어머니는 잠깐 외출하시고 누나하고 집에 둘이 있었어요. 그때가 학창시절 막바지라 취업 준비 때문에 제 방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데, 뒤에서 누나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전 습관적으로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왜"라고 대답했어요. 근데 다른 말 없이 그냥 또 제 이름만 부르는 거예요. 왠지 느낌이 이상했는데 뒤는 안 돌아보고 책상에 앉은 채로 눈알만 살짝 돌려서 뒤 아래쪽을 봤는데 웬 하얀 덧버선 신은 발이… 끝까지 뒤 안 돌아봤습니다. 그러니까 누나가 한 20분 뒤에 밖에서 과일 먹으라고 소리치길래 존나 뛰어가서 물어봤는데 자기는 계속 거실에 있었다고…. -물론난천재니까 - 님 군대 있을 때 당직 하사 근무 중에 당직사령이랑 저랑 3시~4시경 부대 순찰 중이었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가 사단 보급수송대대라 창고가 굉장히 많은데, 창고에 창문이 전부 유리가 아닌 방풍비닐로 되어있었지요. 그날따라 비도 부슬부슬 오고 음산한 게 순찰 돌기가 정말 싫었는데 당직사령이 빡센 놈이라 순찰을 나갔더랬죠....... 진짜 무서운 곳은 BOQ 진입로랑 유류고 주변인데 거긴 아무렇지도 않았고... 2종 창고에 도착해서 순찰지에 사인하고 가려는데 당직사령이 피복류 창고 안을 살펴보라는 겁니다. 안에 또 짬 타이거(짬밥 먹은 군 내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것 같다면서 창문으로 한 번 보라고 그래서 플래시를 비추며 얼굴을 들이대는 순간 사람 얼굴이 비닐을 뚫고 나올 것처럼 튀어나오더군요 ㅠㅠㅠㅠㅠ 당직사령이랑 미친 듯이 상황실로 뛰어들어 가서 정신 놓고 한참을 있다가, 다음날 아침에 다시 2종 창고로 갔을 때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질뻔했습니다. 방풍비닐이 하나도 늘어나지 않고 팽팽하더군요....... 진짜 지릴뻔했습니다 ㅠ -함마로팩박자- 님 지금 사는 곳 이사 오면서 (8년 전이네요). 제 방에서 잠자고.. 부모님들도 주무시는데.. 제방에 발코니가 있습니다. 그쪽에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예요. 놀라서 눈을 떠보니 저승사자 두 명이 문 열라고 손톱으로 유리를 긁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불을 켜니 또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불을 껐는데 또 나타나더니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죽여 버리겠다고 문 열으라고.. 창문을 손으로 두드리는데 귀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안방에 뛰어갔더니 웃으면서 또 없어지더라고요 ㅠㅠ 젠장... 지금 생각하면 매우 무섭게 생겼었음 ㅠㅠ -국내산일등급젖소-님 첫사랑과 정읍 어디엔가를 갔던 것 같습니다. 모텔이랑 여관 중간급에 베이스캠프를 잡고, 가볍게 한잔한 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때 특이했던 게… 왜 보통 모텔은 침대 머리 쪽이 벽이랑 붙어 있고 다리 쪽으로 티브이와 거울 냉장고 등이 있는데 여긴 좁아서 벽이랑 침대가 길게 있고 티브이 순으로 이렇게 되어있더군요. 티브이를 보려면 새우잠을 자는 자세로 백허그를 하고 봐야 했지요.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여자 친구는 티브이 쪽으로 저를 보고 자고, 저는 벽 쪽으로 여자 친구를 보고 잠이 들었습니다. 자다가 어떤 느낌도 없고 어느 순간에 그냥 눈이 딱 떠졌는데 여자 친구 등 뒤에 어떤 여자가 앉아있는 겁니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게 날 보는 건지, 여자친구를 내려다보고 있었던 건지…) 잠결이지 싶어 애써 눈감고 깊이 잠든 것 같았는데, 어느샌가 여자 친구가 고함을 지르며 옷도 안 입고 방에서 뛰쳐나갔습니다. 저도 놀래고 아까 그 기억도 나고 해서 얼떨결에 제 옷은 못 입고 여자 친구 옷만 들고 냅다 뛰었습니다. (신발은 두고 옴) 나가서 왜 그러느냐 물으니 여자친구가 티브이 쪽, 그러니까 제 얼굴을 보는 쪽 방향으로 자다가 느낌이 싸해서 눈을 떴는데 티브이 옆 거울에서 어떤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고 하는 걸 듣는 순간 소름이 쫘악……. 그때 아마도 전 여자 친구 뒤에 앉아 있는 걸 봤고, 여자 친구는 그 모습을 거울로 본 듯……. -판다다판다다가아니라판다다 - 님 귀신 이야기에 저도 동참합니다…. 첫 번째 기억은 70년대지요… 제가 5, 6살 정도로 어렸을 때인데 그때가 한여름이었고 모처럼 가족 모두 창경원에 갔을 때였어요 코끼리, 호랑이를 보고 즐거워하며 얼음 빙수를 사 먹고 아버지가 사주신 창경원 엽서세트를 받아 들고 나름 행복해하고 있을 때였죠. 저녁이 되고 이제 집에 갈 때가 돼서 평소처럼 할머니 손을 꼭 잡고 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가족들이 제 반대편으로 가고 있는 게 느껴진 겁니다. 그래서 “어… 할머니” 하며 올려다봤는데 우리 할머니가 아니라 웬 하얀 소복을 입고 키가 껑충하고 머리를 쪽진 다른 할머니가 저를 데라고 어디론가 가고 있던 겁니다. 어…. 이거 놓으세요… 하는데 손을 놓지도 않고, 오히려 제가 끌려가는 상황에 그 할머니가 아무 표정도 없이 저를 보는데…. 손을 너무 세게 쥐어 뿌리치지도 못하고… 울음도 안 나오더군요…. 그때 저 멀리서 할머니가 제 이름을 부르자 제가 갑자기 “할머니!” 하며 큰 소리로 부르더랍니다. 제 손을 잡고 있던 키 크고 삐쩍 마른 소복 입은 할머니는 없고요. 나중에 들어보니 혼자 나무 밑에서 왔다 갔다 하고 오지 않길래 지켜보던 가족들이 저를 불렀다는군요. 제가 봤던 소복 할머니는 없었고 저를 지켜봤다는군요 ㄷㄷㄷ - 무명고수 님- 저는 중학생 때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즐겨 들었죠! 라디오를 항상 켜 놓고 자는 버릇이 있었어요. 그날도 자고 있는데… 새벽 같은데(별 밤은 10시에 시작했죠) 난데없이 별밤 노래가 들리더니 이문세 목소리가 나왔어요.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 오늘 게스트 누구를 모시겠습니다! (게스트가 누구랬는지 기억이 안 남) 그러더니 노래를 들어보쟀나~ 갑자기 말이 이상한 주문 같은 소리로 바뀌더니 아니 그 소리가 꼭 악마의 소리 같았음. 섬뜩해서 깼더니 애초에 라디오 코드는 꽂혀있지 않았음……. -나이트레인- 님 제가 있었던 일 중에 하나가… 전 가위에 자주 눌리고, 몽유병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어른들이 기가 약하다고 많이들 이야기했죠. 암튼 군 제대하고서 바로 아는 형이랑 CCTV를 설치하러 다녔거든요. 하루는 강원도, 하루는 전라도, 하루는 제주도 이런 식으로 전국을 돌아다녔죠. 제집은 통영이라 그 당시는 대전통영간고속도로를 막 지어서 고속도로에 불빛이 없었거든요. 하루는 서울에서 통영으로 내려가는데 그때 아마 시간이 12시가 넘었을 때였을 거예요. 형이 운전했고, 전 피곤해도 잠을 잔다거나 하진 않았어요. 대전 지나서 금산쯤 가는데 고속도로 옆으로 한 아이 엄마와 아이가 고속도로를 걸어가고 있더군요. 촌이라서 늦었지만, 집에 간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사람들이 지나가고 한 5분쯤 달렸나……. 조금 전에 본 그 모습이 또 보이더라고요. 근데 차 시속이 150km 넘었는데 아이 엄마와 아이가 지나가는 뒷모습이 다 보이더라고요.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였어요. 앞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5분 전 보았던 모습 하며, 옷, 아이 키가 똑같았거든요. 너무 놀라서 엄마야! 하고 소리쳤는데 운전하고 있던 형이 하는 말을 듣고 더욱더 놀랐어요. 형이 하는 말이 “너도 봤냐?”고… 형님도 나랑 똑같이 그 모습을 보고 덜덜 떨고 있더라고요. 형과 저는 너무 놀라 차 안에 불이란 불은 다 켜고… 정말 무서워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지금도 그쪽 길에만 지나가면 소름이 쫙 ~~ 옵니다. - 매의눈- 님 이년 전 모 부대 중대장이 개인적인 일로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 중대장이 있는 부대는 우리 부대랑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고, 또 우리 부대를 지원하는 부대였습니다. 저는 독신자 숙소에서 주말부부 하시는 과장님하고 같이 살았었을 땐데 그때 여름이라 한창 더워서 서로 각자 방에서 안 자고 거실에 이불 깔고 자고 있었습니다. 당시 같이 살던 과장님은 인접 부대에서 일어난 사고인 데다, 지원 중대이기 때문에 조문하러 다녀오신 뒤였습니다. 저는 일찌감치 먼저 거실에서 이불을 펴고 자고 있었고, 과장님은 조문 갔다 오셔서 바로 옆에서 주무셨고요. 한참 자는데 제가 새벽에 가위를 심하게 눌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오싹하고 무서운 순간이었습니다. 흔히들 가위에 눌리면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이 글을 올리곤 하지만 저는 귀신은 보지 못했고 가위가 풀리고 난 뒤 무서워서 이불을 확 덮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잠이 든 뒤 아침에 눈을 떴는데 과장님이 일어나시자마자 “너 어제 새벽에 가위눌렸냐?!” 하고 물으셔서 “네 ?!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했더니 과장님 왈… 나도 어제 새벽에 가위눌렸는데 가위에서 풀리고 일어나보니 그 자살한 중대장이 식탁 앞에 서서는 우릴 보고 있더라 하시는 겁니다…. (그때 식탁과의 거리는 1m 정도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제가 가위눌려 움찔움찔하는걸 보셨다는 겁니다…. 그때 너무 소름 끼쳐서 그 뒤론 둘 다 방으로 옮겨서 잤습니다. ㅋㅋ 그 이후로 과장님은 그 중대장을 몇 번 더 보셨다는데 저는 다행히 본적도 없고, 가위에 눌리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지금은 거기에서 살진 않지만, 워낙 건물도 허름하고 외진 곳에 있어서 가끔 지나가거나, 놀러 가면 예전 그때 생각이 납니다…. ㅎㅎ -1125부대 정비반장- 님 제 집사람이 어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대요. 명절 때 영천에 있는 시골 큰 집엘 갔는데 거기에 가서 혼자 방에 누워 있으면 천장에서 남자 1명, 여자 1명씩 두 명의 얼굴이 내려오더랍니다. 그 현상은 대학 가서부터는 없어졌고요. 근데 그때 그 트라우마 때문인지 평소에 혼자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건 2007년 11월 말쯤에 있었던 일인데요. 당시 저와 와이프는 같은 병원에 근무했었습니다. 저는 밤 근무를 하러 들어왔고 집사람은 오후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였습니다. 그날 너무 추워서 집사람한테 버스 타지 말고 택시 타고 가라고 했죠. 근데 도착할 시간이 넘었는데도 전화가 안 와서 제가 전화를 했더니 "내가 다시 할게.” 하고 바로 끊더군요. 저는 목소리 들었으니 괜찮겠다 하고 일하고 있었는데 다시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기사랑 아무 말 안 하고 가니까 너무 뻘쭘해서 집사람이 먼저 이런저런 얘기를 꺼냈답니다. 근데 뜬금없이 택시기사가 "아가씨는 저기 하늘에 달 같네요"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집사람의 살아온 이야기를 맞추기 시작하는데 너무 딱딱 맞추어서 집사람이 신기해했다네요. 집에 도착했을 무렵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으려는데, "아가씨는 내가 아직 사람으로 보여요?" 하더랍니다. 집사람이 속으로 '뭔 소리야?' 하면서 잔돈을 거슬러 주려고 돌아선 아저씨 얼굴을 본 순간 까무러치는 줄 알았답니다. 옛날 천정에서 내려오던 그 남자였다네요……. -살흰애추억- 님 ㅊㅊ: 도탁스
펌) 포항 M아파트 괴담
아시는 분들은 아실만큼 오래되고 유명한 괴담이죠 오랜만에 읽으니 재밌어서 가져왔습니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지금부터 꼭13년전 1991년도 에 있었던일이다. 포항시 00동에 위치한 M이라는 아파트에서 발생한일들이다. 아파트 이름을 지금 밝힐수 없는건 여기서 그이름을 댄다면 그때의 일을 애써 진정시키고 살아가는 그 주민들의 반발이 일어날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니셜로 표현한다. M아파트는 시공때부터 심상찮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다. 착공에 들어가 완공이 될때까지 여기서 일하던 인부로 포함하여 그곳에서 놀던아이들 까지 10여명이 죽어나갔다. 공사장에서 사고로 죽는것은 당연(?)한 일 일수가 있겠지만 이들은 그곳에서 사고로 죽은것이 아니다. 모두가 같은장소에서 이상한 여자과 만난후 며칠을 못넘기고 죽고만것이다. 사인을보면 어른 아이할것없이 모두가 심장마비였다. 가족의 말을 인용하면 이들은 하나같이 그 여자가 이런 행동을 했다는것이다. "나는 ~에 사는데 당신은 어디살죠? 만나서 반가웠어요" 하고 인사를하곤 돌아갔다고 한다. 그리곤 그여인 만난후론 길어야 2~3일을 못견디고 전부 눈을 감았다는 것이었다. 하여튼 그런일이 발생하였지만 가족들외엔 남들에겐 큰 관심거리가 되지 않았고 공사는 계속 진행되었다 1년여가 지나고 M아파트는 27개동이 드디어 탄생되었다. 사람들은 위치가 좋고 돈이 된다는 이유로 앞다퉈 입주를 시작하였고 분양 이틀만에 모든 입주자가 결정되었다. 그렇게 모두들 입주를 하였고 이곳에서의 이상한 사망사건은 그들의 뇌리에서 없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3개월 정도가 지났을까? 이상한 일이 일어났던곳 즉 12동에서 이상한 죽음의 그림자가 내 비쳐지기 시작한것이다. 의문의 죽음 첫번째 : 1401호에 사는 신혼부부중 남편 맞벌이를 하는 이 신혼부부는 아침마다 둘이서 조깅을 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새벽조깅을 나갔고 코스는 매일달리던 뒷산 등산로였다. 다정하게 둘이서 얘기를 주고 받으며 뛰고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그자리에 서버리는것이 아닌가 속도를 못맞춘 아내는 10여미처를 더 달려나가더니 멈춰서게되고 남편있는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남편이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아내는 저사람이 왜저래 그러면서 남편앞으로 다가갔을때 남편은 방긋 웃으면서 허공에 대고 가볍게 목례를 하더니 다시 뛰는것이 아닌가 집에 돌아온후 아내가 남편에게 아까 왜그랬냐고 물어봤더니 남편은 "좀전에 나하고 얘기 나누었던 여자가 1301호에 산다면서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하 길래 나도 반갑다고 인사했지 " 라고 했다는것이었다. 그러자 아내는 무슨소리냐 거기에 무슨여자가 있었으며 누구랑 대화했단말이야 혼자 중얼대어놓고 아침부터 정신을 못차린다며 바가지를 긁어 됐다는것이었다. 그렇게 둘이서 가볍게 다툰뒤 서로 직장에 갔다고한다. 아내는 아침부터 남편에게 바가지 긁은것이 마음에 걸려 맛있는 장보기를해서 집으로 돌아왔고 아파트의 문이 열려있기에 반가운 목소리로 "자기야"하며 방문을 활짝 열어는데 이게 웬일인가 아침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두눈을 크게뜨고 죽어있는것이 아닌가 아내는 비명을지르며 그자리에 주저앉어버리고 비명소리를 들은 옆집아주머니가 뛰어와봤지만 남편이 죽어 있는것은 현실이었다. 아내는 기절을 했고 옆집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받고 남편의 장례식을 치뤘었지만 너무도 이해가지 않는 대목일 뿐이었다. 아침에 멀쩡하던 남편이 왜죽어 이건말도안돼 하며 뜨거운 눈물만 흘리고 있는데, 아침에 남편이 봤다던 1301호 여자가 생각이 나는것이였다. 그리하여 소복을 입은채 부랴부랴 1301호에 내려가 봤더니 그곳은 유일하게 아직 입주가 되지않은 빈집이라는 것이아닌가 그럼 남편이 보았다는 새벽에 그여인의 정체는 무어란 말인가! 의문의 죽음 두번째 이곳은 12동 808호, 금슬좋은 40대 부부집이었다. 안타까운것은 자식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은 뭐가 그리좋은지 웃음소리가 끊기는 날이 없었다는것이 동네 사람들의증언이다. 1401호 남편이 죽은지 일주일째날 저녁 그날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부부는 안방에 마주앉아 TV를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하며 웃음꽃을 피웠다고한다. 어느덧 밤은 깊어갔고 부부는 잠자리에 누웠는데 뜬금없이 남편이 아내에게 말하기를 "나 오늘 1301호 여자를 봤는데 나를 알더라? 808호에 살지 않냐면서 인사를 하길래 어떨결에 인사는 받았지만, 그여자가 나를 어찌 알았을까? 나한테 관심있나? ㅎㅎ" 하면서 웃으면서 말했다는것이었다. 순간 아내는 둔기로 뒷통수를 맞는듯한 느낌을 받았다고한다. 당연한일 아닌가 1401호 남자가 1301호 여자를 보고죽었는데 그런여자는 존재하지 않으니말이다. 남편은 아내의 얼굴이 백지장이 되어버리자 괜한얘기를 했다면서 아내를 달래주었고 아내는 그 남편의 사과(?)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느새 남편은 잠이들어버렸지만 아내는 잠을 잘수가 없었다. 불안한 기운이 온몸에서 떠날줄 몰랐고 계속하여 잠자는 남편의 가슴에 귀를대고 숨쉬는지 를 확인해볼 뿐이었다. 그렇게 반복하는 동안 시간은 흘렀고 아내도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새 남편의 가슴에 귀를 댄채 잠이들고 만것이다. 얼마나 흘렀을까 아내는 깜짝놀라며 눈을떴고 반사적으로 남편의 심장에 귀를 갖다 되보았다. 아니나다를까 남편은 숨을 쉬지 않는것이 아닌가 아내는 고개를 들어 남편얼굴을 쳐다보니 두눈을 크게뜬채 허공만 쳐다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아내는 경악에찬 목소리로 울부짓으며 남편을 흔들어 보았지만 남편은 허공만 바라볼 뿐이었다. 의문의 죽음 세번째 드디어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12동에 사는 사람들은 겁을 먹기 시작한것이였다. 사람들은 하나둘 집을 내놓기 시작했지만 소문은 벌써 천리만리 퍼진상태라 아무도 M아파트 자체에 오기를 꺼려했다. 이러다보니 입주시에 1억2천하던 집값이 8000만원까지 내려와도 사람들은 안들어오려했고 12동은 6000만원도 안되게 집을 내놓는 사람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하여튼 이러한 와중에 12동705호에서 의문의 죽음이 또 발생되었다. 시골에서 유학온 학생이었다. 705호는 노부부가 살고 있는집이었다 노부부는 두분이서 사시는게 적적하셨는지 방한칸을 세를놓았는데 이학생이 들어왔던것이었다. 이학생은 공부벌레라 새벽같이 학교에 가면 밤늦게 또는 새벽에 들어오는것이 다반사였다. 이학생은 노부부를 부모님같이 따랐다고한다. 노인들이 잠이없는걸 알고는 조금 일찍 들어오는날에는 노부부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고 식사도 해주고하는 그런학생이었다고한다. 물론 노부도 이학생을 자식처럼 때론 손자처럼 귀여워 해주었고 시간날때마다 말동무를 해주었다고한다. 시골에서 올라온터라 포항지리도 모를뿐더러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이학생에게도 포항이라는 낯선곳에서 노부부는 부모님이자 친구였던것이었다. 이곳에서 의문의 죽음이 나돌자 노부부는 언제나 늦게다니는 이학생을 걱정하였다고한다. 깡패조심 차조심 하라고 입에 달고다니셨는데 의문의죽음이 생기고부터는 낯선여인을 조심하라고 내내 당부하셨다고한다. 학생은 그런건 믿을게 못된다며 걱정마시고 할아버지 할머니나 건강 조심하라고 되려 당부했다고한다. 그러던 어느날 808호 남자가 죽은지 열흘이 채 안돼었을무렵 학생이 새파랗게 질려 집으로 뛰어 들어왔다고한다. 다짜고짜 이학생은 1301호 여자를 보았다며 나 죽는거 아니냐며 울고불며 난리가 났다는 것이었다. 노부부는 털컹 떨어지는 가슴을 억제하며 학생에게 말하길 그건 전부 헛소문이니 걱정하지 말으라며 학생을 위로 했다고 한다. 그래도 학생은 무서움을 떨치지 못하고 온몸을 덜덜 떨뿐이었다고 한다. 밤은 깊어왔지만 학생이 너무 무서워 하길래 노부부는 학생을 노부부침실에서 같이 재우기 로했다고한다. 노부부는 학생에게 계속하여 진정시켜주고 등을토닥거려주면서 마음을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어느새 학생은 잠에 빠져 들었고 노인들도 잠이 들었다. 아침은 다가왔고 할머니가 잠에서깨어 본능적으로 학생을 쳐다보다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두눈을 크게뜨고 허공을 바라보며 학생은 죽어있었던것이었다. 이제 이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가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특히 12동에사는 주민들은 사는게 아니였다 그리하여 12동 주민들은 법원에 탄원서를 내게되었지만 법원은 과학적으로 인정되지않는 일이라며 패소처리를 해버렸다. 주민들은 시공업체 W건설을 상대로 계속하여 투쟁하였고 4년여에걸친 투쟁으로 1995년 드디어 W건설은 M아파트중 12동만 입주시 금액을 돌려주기로하고 12동을 폐쇄 시켜버렸다. 4년여동안에도 12동의 의문의죽음은 몇건이 더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M아파트에 가보면 27개동 중에 12동만이 폐쇄된채 음침하게 지금도 홀로서기를 하고있다. 믿지못할 이야기지만 하여튼 12동이 폐쇄된 후부터는 의문의죽음은 볼수가 없다고한다. 출처 : 인스티즈 주르륵 님
펌) 낚시
오늘도 찾아온 공포파릐 세상에는 참 많은 공포 소설들이 존재하네요 ㅇㅇ 재밌게 읽고 계신다면 댓글도 팍팍 달아주이소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오래 동안 찾아낸 끝에, 가입한 낚시카페에서 알게 된 낚시소년. 하지만 실제로 만난 낚시소년은 아이디와는 정반대의 외모로 29살인 나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였다. 웃음 지을 때마다 보이는 눈가의 주름과 훌러덩 벗겨진 이마 그리고 불룩한 아랫배를 보면 영락없는 40대 중후반의 아저씨인데, 나와 세살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허허허, 이렇게 실제로 만나서 낚시도 같이 하고 기분 좋네요. 아참! 낚시는 처음이라고 하셨죠? 제가 오늘 밤낚시의 진정한 재미를 알려드릴게요.” 용태씨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흥얼대면서 말했다. 그리고는 낚시 초보인 나로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낚시 이야기를 낚시터로 가는 내내 해댔다. 덕분에 용태씨가 운전하는 차는 과속과 더불어 간간히 신호위반도 했다. 한적한 곳이라 그런지 단속이 없고, 차도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지, 사소가 여러 번 날 뻔했다. “그래도 꽤나 가까운 곳에 사는 분을 만났네요. 원래 다른 카페회원들이랑 만나려면 제가 많이 움직여야 하거든요, 상호씨는 이 근처에 사시나 봐요?” 처음으로 용태씨가 내게 개인적인 질문을 했다. “예, 이 근처에 살아요.” “오, 근처에 사는 회원은 처음이에요, 근데 실례지만 무슨 일을 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뭐, 말씀하기 싫으시면 안하셔도 돼요” “아,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이라, 부럽네요. 고정수입과 칼퇴근. 저녁 때 시간 남으시면 낚시하기 딱 좋죠. 근처에 좋은 저수지도 있겠다.” 용태씨가 너무 공무원을 치켜세우는 거 같아서 부담스러웠다. 공무원도 공무원 나름인데. “공무원이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죠. 어떤 공무원이냐에 따라서 다르죠.” “그렇긴 하죠. 그래도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 고정수입이라는 점이 얼마나 든든합니까?”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한 수다가 오고가는 사이에 차는 어느덧 우리가 밤낚시를 하게 될 저수지에 도착했다. 용태씨는 낚시터에 도착하자마자 뒤 트렁크를 열고는 낚싯대, 낚시받침대, 작은 의자, 망 등 낚시용품을 꺼내었다. 나 역시 트렁크에 놓아두었던 낚시용품들을 꺼냈다. 물론 모두 아는 분께 빌린 것이었다. “오. 초보자치고는 꽤 괜찮은 낚싯대를 쓰시네요.” 용태씨는 내가 꺼낸 낚싯대를 손에 쥐어보며 말했다. “아, 아는 분께 급하게 빌린 겁니다.” “괸장히 친한가 봐요, 원래 낚싯대 잘 안 빌려주는데” “워낙 급했거든요” 낚시가방에 용품 등을 넣고 터로 향하는 길에 간판 하나가 보였다. 개통저수지 “개통저수지라면 요번에” “예, 맞아요. 시체가 발견된 곳이죠. 그래서 근래에 사람들이 없어요. 아직 범인이 안 잡혀서 위험해서 안 오나 봐요. 그런데 저는 사람이 없으면 조용한 게 더 좋더라고요.” 용태씨는 잽싸게 내 말을 끊고 설명을 했다. “범인이 누군지 거의 알아냈다고 하는데” “예, 경찰들이 수사망을 좁혔다니 곧 잡히겠죠?” “네, 빨리 잡혔으면 좋곘네요.” 용태씨는 사람이 없어서 꽤나 좋은 포인트를 차지했다며 좋아했다. 나야 뭐 초보자다 보니까 좋은 포인트라는 게 무슨 말인지도 잘 몰랐지만 조용한 물가에 앉아서 자연을 감상하는 기분은 꽤나 좋았다. 물론 용태씨의 말대로 저수지에 두 사람 정도 밖에 없어서 더욱 조용한 탓에 좋았던 거 같다. 짐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용태씨는 자신이 가져온 떡밥을 내게 보여주며 자랑을 했다. “상호씨, 낚시에선 떡밥이 정말로 중요해요. 그리고 이게 내가 특별히 만든 떡밥이에요. 제조할 때 배분이 잘 되서, 적당한 위치에 떡밥이 풀려서 잡어 말고 대어들이 잘 낚일 거예요. 오늘 이걸로 대박 큰놈으로 한 번 낚아봅시다.” 용태씨는 내게 친절히 설명했지만 무슨 말인지도 잘 몰랐고, 무엇보다 나는 떡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떡밥을 준비한 용태씨는 낚싯대를 만지작거렸다. 역시나 기분이 좋은지 용태씨의 코에서는 콧노래가 끊이질 않았다. “준비과정 하나하나가 즐거우신가 봐요?” 나 역시 내 낚싯대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물론 나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기에 그냥 만지기만 했다. “그럼요, 제 취미인데. 게다가 오늘은 옆에 상호씨도 있고, 대박을 낚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흠, 용태씨하고는 다르게 저한테는 이 낚시가 일이네요. 사실 이렇게 낚시를 하게 된 것도 다 일 때문이에요.” “하하, 이런 죄송해요. 제가 가르쳐준다면서 신경을 못 쓰고 있었네요. 제가 가르쳐줄게요. 그나저나 직장상사가 낚시를 좋아하나 봐요?”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내가 하고 있는 낚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이었다. 그저 나는 언제쯤 신호가 올지 기라릴 뿐이었다. 그 사이에 용태씨는 꽤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우와, 많이 잡으셨네요.” “아뇨, 이 정도는 잡은 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더 큰 놈을 낚을 거니까” “더 낚다가 고생만 할 거 같은데요?” 한 마리도 못 낚은 나는 괜히 심술을 부렸다. “하하, 아니에요. 오늘은 분명히 대박을 건질 겁니다.” 완전히 깜깜해졌을 무렵 배가 고파졌는지, 용태씨는 라면을 찾으려고 가방을 뒤적거렸다. “이런, 라면을 안 가져왔네요. 좀만 가면 근처에서 라면 살 수 있으니까 기다리세요. 기다리시면서 제 낚싯대에 물린 거도 좀 봐주고요.” “네” “아,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수상한 사람 조심하세요.” 용태씨는 그렇게 말하고는 랜턴하나를 들고 라면을 사러갔다. 밤하늘과 낚싯대를 번갈아 보며 기다리는데 갑자기 어떤 검은 모자를 쓴 아저씨 하나가 내 곁으로 왔다. “안녕하세요? 근데 위험한데 혼자 여기서 뭐하세요?” 아저씨는 근처에서 자리를 잡으며 내게 말을 걸었다. “아, 일행은 라면 사러 갔어요.”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말했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곳인데 겁도 안 나세요?” “그럼 아저씨는요? 겁 안나요?” “저야 자주 오니까 괜찮은데, 그쪽은 처음인 거 같은데” “아, 그렇군요. 저는 처음으에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왔죠.” “아, 그래요? 근데 저기 뭐 걸린 거 같은데?” 아저씨는 용태씨의 낚싯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거예요?” 나는 아저씨에게 무작정 도움을 청했다. “아이구, 완전 초보인가 보네요.”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고는 능숙하게 낚싯대를 집어 올렸다. “어이구, 이거 큰 놈인가 본데 좀 도와줘요” 나는 기대감에 아저씨 옆으로 다가가서 아저씨를 도왔다. 있는 힘껏 들어 올리자 거대한 무언가가 수면위로 드러났다. 그것은 유감스럽게도 퉁퉁 불어 터지려고 하는 사람의 시체였다. 나는 놀라서 손에 힘을 뺐다. 그러자 시체가 수면 아래로 다시 들어갔다. 시체를 처음 본 건 아니지만 나는 꽤나 놀란 나머지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다. “방금 봤죠?” “네, 시체” “이거, 살인사건이 또 일어났나보네요. 여기서 지키고 있어요. 일단 시체가 아직 낚싯대에 걸려 있으니까. 저는 신고 좀 하고 올게요. 그리고 저기 어떤 사람 보이죠? 잘 감시해보세요. 제가 봤을 땐, 저 사람이 범인 같거든요.”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고는 남아있던 랜턴을 들고 달려가셨다. “경찰에 신고하러 가실 필요 없는데요.” 내가 말했지만 그건 이미 아저씨가 쏜살같이 떠난 후였다. 나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기분 탓인지 어둠이 더욱 짙게 갈린 느낌이 들었다. 나는 아저씨가 말 한대로 저 멀리를 쳐다봤다. 아저씨 말대로 어떤 사람 하나가 쭈그리고 앉아 낚시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 아저씨에게 다가갔다. 제법 가까이에서 바라봤지만 아저씨는 움직이지 않고 계셨다. “두 마리다” 앉아있던 아저씨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두 마리다” 나는 아저씨 옆에 있던 통을 쳐다봤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다. ‘내가 훔쳐갈 까봐 그런 건가?’ “저는 낚시랑 물고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두 마리다” ‘정신 나갔나?’ 나는 황급히 제자리로 돌아왔다. 내 예상 밖의 수상한 인물에 머리가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순간 풀 쪽에서 용태씨가 걸어오는 게 보였다. “용태씨! 낚싯대에 시체가 걸렸어요.” “뭐요?” 내 말을 듣자마자 용태씨는 자신의 낚싯대를 들어올렸다. 나 역시 용태씨를 도와 시체를 뭍으로 건져냈다. “상호씨, 신고는 했어요?” “아까 어떤 아저씨가 신고한다고 가시긴 했는데” “누가 왔다갔어요?” “네” “그 사람이 범인 같은데요? 우리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그런 거 아닐까요? 일단 여기서 벗어나죠.” 용태씨의 어처구니 없는 생각에 웃음이 나오려 했지만 일단은 용태씨를 따라갔다. 순간 무언가가 나타나더니 용태씨를 덮치고 도망갔다. “으악!!!” “괜찮아요?” 쫓아가고 싶었지만 용태씨 때문에 쫓아갈 수 없었다. “상호씨, 일단 칼 좀 뽑아줘요” “좀 참아요” 용태씨의 허벅지에는 꽤나 큰 식칼이 박혀있었다. 나는 두 손으로 칼을 뽑아냈다. “낚았다.” 용태씨가 중얼거렸다. “네? 뭐라고요?” 순간 환한 빛이 들이닥쳤다. 아까 신고한 경찰들인 모양이었다. 순간, 용태씨가 경찰들에게 달려나갔다. “살려주세요, 저기 저 사람이 저수지의 살인범이에요.” 용태씨의 말과 행동에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귀엽기까지 했다. 나는 터벅터벅 경찰들 앞으로 걸어 나갔다. “이 놈이 범인 맞아, 증거도 있으니까 빨리 수갑 채우고, 병원으로 데려 가” 나는 경찰들에게 말했다. “네, 강 형사님” 경찰들은 용태씨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용태씨는 그런 경찰들을 어이가 없다는 듯이 바라봤다. “어이, 강상호~ 형사 한 건했네.” 뒤늦게 나타난 최 반장님이 말했다. “아직입니다. 두 마리거든요, 제 바로 귀에 신고한 사람이 공범입니다.” “뭐? 단독범이 아니었어?” “네, 그 녀석은 저 풀숲으로 숨었으니까 지금 찾으면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용태씨, 공무원은 만만한 게 아닙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유유히 경찰차를 타고 돌아갔다. “오, 강상호! 아주 낚시꾼인데? 범인도 낚고?” 최반장님이 커피를 들고 내게 다가오며 말했다. “제가 얼마나 고생한 줄 아십니까? 다음부터는 일이라도 낚시 하러는 안 갑니다.” “그나저나 공범인 거까지 알아내고, 어떻게 알아낸 거야? 우리한테 정보라고는 김용태 하나 밖에 없었는데” “저수지에 있던 낚시꾼이 알려줬어요. 두 마리라고.” “뭐야?” 최 반장님이 놀라며 말했다. “농담이고, 범인이 멍청하게 시체가 어떤 낚싯대에 걸렸는지 말도 안 해줬는데 시체가 낚인 자기 낚싯대를 들어 올리잖아요.” “아, 그래? 깜짝이야? 난 또 시체가 말했다고 해서 놀랬잖아. 범인들이 네가 형사인지도 모르고 너를 낚으려고 별짓을 다했더라고, 죽은 사람을 낚시꾼처럼 위장도 해놓고, 웃긴 놈들이야, 그치?”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ㅊㅊ: 웃대 ‘패랭이꽃’
펌) 새우니
2020년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힘찬 시작하셨는지요? 저는 힘찬 시작은 벌써 실패하고 최악의 컨디션으로 2020년을 시작해버렸네요..ㅎ..ㅎㅎ... 암튼 2019년 보유의 공포소설 파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도 잘~ 지내봅시다! ^^7 재밌게 읽으셨다면 하트와 댓글 정도는 남겨주실 수 있겠죠? 이번 소설도 저는 돌아다니다가 발견하면 무조건 정독하는 꿀잼 베스트입니다. 스압이지만 실망하지는 않으실듯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기본적으로 기후는 자연에 영향을 준다. 기후또한 자연이지만, 지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주까지 비롯된 인력과 태양광 등이 좌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어려운 생각을 되뇌며 복잡하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되짚어보는 성철은 취미로 도보여행을 하는 중이었다. 무척이나 더웠다. 이미 소지한 생수는 동이 나 버렸다. 단지 물 때문에 자신의 가방이 무거워 질 것이 귀찮아서 적게 담아온 것이 실수였다. 조금만 물을 안마시면 장대비같이 우수수 쏟아져 내리는 땀에 체내수분은 몸에 바로 와닿을만큼 탈수현상을 일으켰다. 살기위해 물을 마신다, 하지만 곧 보충된 수분은 다시 빠져나가 버린다. 여름이 점점 더워진다 싶었지만, 올해 여름은 악명이 자자한 동경의 여름마냥 살인적이었다. 더군다나 인적이 아예 없는 길인지라, 흔한 편의점하나는 고사하고 민가조차도 없다. 그나마 싸온 김밥과 김치덕에 염분부족은 면했지만, 음식이라는 것이 먹으면 먹을수록 물도 같이 원하게 되는 탓에 음식을 먹는 일 조차도 고역이었다. 그리고 생수는 동이 났기 때문에 뭔가를 마실 방도가 없었다. 목이 너무 아프다, 수분이 있는대로 빠져나가서 목이 아예 말라버린 탓이다. 헛기침이 자꾸 나올정도니 입술은 파르르 떨리고 다리는 제대로 들지도 못해 땅에 질질 끌며 걸어간다. "너무, 덥다…." 성철은 목마름도 문제였지만,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악질적인 더위에 몸부림쳤다. 조금만 나무그늘 밖으로 거닐면 바로 쏟아지는 현기증과 피부에 그대로 와닿는 화끈함에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 지경이었다. 그나마 자신의 갈증을 달래주는건, 길 가다 가끔 피어있는 산딸기나 뱀딸기, 까마중 따위를 따 먹는 일이었다. 그런 와중에 성철은 잠시 자리에 서서 귀를 기울인다. 쪼르르르하는 작은 물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성철은 기운을 짜내어 성큼성큼 길이 아닌 풀숲을 헤쳐서 소리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정말 가늘게 흐르지만 맑은 약수가 흐르고 있었다. 산을 타고 내려오는 약수가 경사진 곳에서 내는 낙수소리가 없었더라면, 이 잔잔하고 적게 흐르는 약수를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리라. 성철은 주위를 둘러보고, 물 속도 들여다보며 마셔도 되는 깨끗한 물인지 판별한 다음 고개를 처박고 물을 마시기에 이르렀다. 다소 갈증을 해소한 다음, 손을 씻고 깨끗해진 손으로 물을 떠서 다시 마신다. 그리고 비어버린 생수병에 물을 담는다. 그리고 물을 마신 김에 잠시 쉬어가기로 하여, 습기를 머금은 돌 무더기에 몸을 뉘였다. "으아, 죽는줄 알았네." 갈증이 해소되자 그다음으로 나타나는건 허기였다, 그래서 아까는 심한 목마름 때문에 먹지 못했던 김밥을 마저 그자리에서 해치웠다. 그러고 나니 또 몰려오는 것은 근육통과 약간의 식곤증이었다. 그래서 성철은 핸드폰의 알람을 맞춰놓고 잠시 낮잠을 자기로 했다. 풀숲을 헤치고 들어온 풀과 나무 무더기의 한가운데 인지라 녹음이 짙은 선선한 산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우거진 나무들이 살인적인 태양광을 가려주고 있으니 몸은 나른해지며 기분좋은 선선함이 잠으로 성철을 이끌었다. 그렇게 얼마나 꿀같이 달콤한 잠에 빠져있다, 성철은 알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었다. 나뭇잎들 사이로 내려오는 햇빛이 많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아,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시간대는 지나간 듯 했다. 그래도 아직은 따가울정도의 빛이었지만, 잘 곳을 찾다보면 날은 금방 저물기에 성철은 옆에서 흐르고 있는 약수로 대충 얼굴과 머리를 씻어내고는 자리에서 일어섯다. 그리고 짐을 챙기는데, 성철은 아무 생각없이 약수가 흘러 내려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어? 뭐지?" 성철은 아무 생각없이 바라본 방향에 기와집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다. 집이 있는데 사람이 다니는 길이 없었다? 그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 그래도, 오늘 하루 묵어갈 수 있는 민가를 찾는다면 더이상 발걸음을 애써 옮기며 걸어다닐 필요가 없기에, 성철은 다소 가파르고 험난한 산을 타고 걸어올라가기 시작했다. 기와집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왜 성철이 시내는 찾아서 물을 마시고도 그 바로 위에 위치한 집을 보질 못했나 하는 의문이 자리잡았지만, 갈증때문에 정신이 없었던 탓이다 라고 가볍게 넘기며 기와집의 문을 두드렸다. 기와집의 외관은 그렇게 낡지 않았다. 숲속 한가운데, 나무가 우거진 수풀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한옥인 것을 생각하면 누가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벽은 깨끗했다(그렇다고 인적이 많은데서 볼 수 있는 한옥처럼 깔끔한 외벽은 아니었고, 어디까지나 주변 상황을 비교하면 그렇다는 뜻이었다). 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서 소리가 나지는 않는다. 성철은 재차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높였다. "안에 아무도 안계십니까! 안계세요!?" 그리고 잠시 침묵하며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역시나 아무 소리도 들리질 않는다. 그러다 문득, 벽 너머를 보게 되었는데, 흙먼지는 적었지만 다소 낡은 기와가 여기저기 금이 간 것이 눈에 띄였고 그 너머에는 빈약하게 휘어서 솟아오른 대나무 들이 눈에 들어왔다. 집 안에서 대나무를 기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일이 없었다. 성철이 알고 있는 가벼운 지식으로는, 대나무는 음기가 강하고 기의 흐름을 끊어놓는다 하여 집안에서 기르지 못하게 하는 나무라고 알고 있었다. 의아한 생각을 가질 무렵, 끼이익 하는 낡은 경첩의 비명소리와 함께 성철이 두들긴 문이 조금 움직이며 손님을 맞았다. 성철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대나무를 바라보던 자신의 시선을 문을 향해 돌렸는데, 문만 살짝 열렸을 뿐 문을 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원래부터 열려있었나 싶어 성철은 조심스레 집안으로 발걸음을 떼며 말했다. '일단, 들어가겠습니다." 집 안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들을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성철은 예의상 운을 뗀다. 내부의 모습은 한눈에 집의 내부가 훤히 보이는 여느 집들과는 달리 양 옆에는 대나무들이 서있고, 눈 앞에는 한옥 건물의 붉은 외관의 일부만 눈에 들어올 뿐,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른 곳을 보려면 건물을 빙 돌아서 양 옆으로 나있는 길을 통해 이동해야 할 듯 보였는데, 집은 다소 그늘이 짙고 따가운 햇살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서늘한 느낌을 주었다. 성철은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서기 보다, 외관을 더 살피기를 택했다. 건물 옆에 난 좁은 길을 따라 빙 돌아서 건물 뒤로 걸어간 성철은 뒷마당에 사당 비슷한 작은 건물이 두 채가 더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사당 뒷편에는 어둡고 습한 기운이 무럭무럭 몰려오는 우거지고 어두운 숲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두 채의 사당 뒷편에도 역시 대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성철은 더 볼 것 없겠다 싶어, 다시 정문으로 돌아가 건물 입구의 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아까도 대답이 없던 집인 터라 역시나 이번에도 대답은 없었다. 성철은 혹시나, 문이 안열리면 어쩌나 싶어서 문이 잠겼는지 시험해 보기 위해 낡은 목재 현관을 옆으로 제꼈다. 문은 너무나 쉽게, 그리고 낡은 경첩의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열리고 건물의 내부를 보여주었다. 먼지가 그득히 쌓인 목재 바닥이 드러나며 창을 통해 내리쬐는 햇살이 전혀 따뜻한 느낌을 주지 못할 정도로 어두운 내부가 드러났다. 퀴퀴한 먼지내와 곰팡내가 코를 저릿하게 자극하고, 그와 동시에 건물의 외부와는 이질적인 그 분위기에 성철은 그냥 이 곳을 나가서 다른 인가를 찾을까를 진중하게 고민해야만 했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웠다. 건물 내부를 보자 왜 아무도 성철의 부름에 대답을 하질 않았나를 깨닿게 되었던 것이다. 이곳은 원래부터 버려진 집인 탓이다. 그러나 성철은 다시 밖으로 나갔을 때, 민가를 찾지 못하면 지붕도 없이 숲 속에서 밤이슬 맞으며 지새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나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설마, 어떻게 되기야 하겠어?" 눈 딱 감고 날이 저물면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먼저 자버리고 날이 밝는대로 바로 일어나 나가버리면 그만이다. 머릿속으로 최대한 합리적인 결과와 계획을 이끌어낸 성철은 밤의 숲 속에서 노숙하기보다 건물 안에서 보내기를 택했다. 그리고 숲 속 보다는 실내에서 불켜고 자는 것이 더욱 덜 무섭고 안전하며, 당연히 노숙보다는 안락할 것이리라는 것을 위안 삼아 결심을 굳게 다졌다. 그리고 얼마 뒤, 간단한 육포와 말린 과일로 배를 채운 성철은 자신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새삼 감탄까지 하며 마음을 놓기에 이르렀다. 날은 너무나 빨리 저물었고, 도시였다면 이제 막 저녁을 뭘로 먹을까를 고민하며 퇴근을 준비하고 있었을 시간이지만 지금은 바로 수면에 들어야 할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게 귓가를 홀리고, 밤 바람에 서로 몸을 부대끼며 사각거리는 수 많은 나뭇잎들까지 현재 이 곳이 어디인지를 확실히 인식시켜 주었다. 하지만, 이 건물의 외관에 압도당한 탓에 그 소리들은 전혀 낭만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새삼 뭔가 나타난 것인가 싶어 깜짝깜짝 놀래게 만들지나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건물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넓직한 크기의 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바닥에 먼지가 하도 많은 탓에 바닥을 대충 쓸고 텐트를 쳐 잠을 자야했다. 현관에 위치한 방은 창문이 제대로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는 탓에 더욱 낡았고 춥기까지 했다. 그리고 맨 안쪽 방에는 알 수 없는 부적들과 처음보는 제기가 을씨년스럽게 올려져 있는 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없고 넓기까지 한 정 중앙의 방을 택한 것이다. "젠장, 잠이 안와." 나지막히 한마디를 읊조리는 성철은, 현재 잠이 오질 않아 골머리를 썩는 중이었다. 썩어도 푹 썩는 것이, 분위기가 점점 불안감을 조성해서 빨리 잠은 자야겠는데 계획한 것과 반대로 잠이 오질 않는 이유는 낮에 낮잠을 푹 자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포만감이 좀 들면 잠이 잘 오려나." 성철은 결국 내일 아침 식사로 남겨두었던 육포와 말린과일을 모조리 먹어버리고, 아껴두었던 땅콩에 감자칩까지 먹어버렸다. 그러고 보니 입이 너무 짜고 갈증이 나, 낮에 담아 두었던 물을 거의 대부분 마셔버렸다. 그러고 나니 소변이 몹시 보고싶어지는 것은 본인까지 예상을 했을 정도로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어둡기 짝이없는 곳에서 볼일을 보러 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여기 정말 사람 살았던 곳 맞나?" 이 건물에는 부엌은 커녕, 몸을 씻을 만한 세면장이나 화장실도 없었다. 방 안은 장롱이나 이불 한 채, 장식품이나 가전제품 하나 없었고 아예 수도나 전기 따위는 들어오지도 않는 곳이었다. 야외 화장실인가 싶어 아직 날이 밝았을때 찾아보았지만 이 집안 어느곳에도 화장실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볼일을 보려면 알아서 봐야한다. 하지만 어떤 건물인지도 모르는데 건물 안에서 아무렇게나 볼일을 보기는 껄끄러웠기에, 결국 랜턴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서 볼일을 보기로 했다.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고서, 고향땅 부모형제 평화를 위해…."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군가중에 그나마 부르기 좋아했던 부분을 불러본다. 나는 대한의 자랑스러운 육군 병장 전역자다. 이렇게 생각하며 건물 밖으로 나간 성철은, 나가기가 무섭게 그냥 현관 바로 옆 벽에다가 볼일을 봐 버렸다. 그리고 바지 지퍼를 올리던 참이었다. '삐걱삐걱삐걱' 들릴듯 말듯한 크기로 나무로 된 마룻바닥이 연거푸 눌리는 소리가 건물 안에서 작게 들려왔다. 말 그대로 소스라치게 놀라 어깨를 바르르 떨며 움츠린 성철. 순간 주변의 공기가 달라진 듯한 착각을 해,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스스로 한 밤중에 이 건물은 어떻게 생겨먹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지만, 정말 틀린 생각이었다. 그냥 코 앞에 서있는 건물조차도 랜턴을 비추는 곳만 조금 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성당을 다니면서 가끔 듣는 말이 '빛은 어둠을 가른다.' 뭐 이따위 문장이었는데 그것 또한 틀려먹었다. 어둠이 주변을 삼키면, 빛은 그냥 반짝이는 모래 알갱이 따위 정도에 불과한 것이었다. 한 밤중의 숲 속을 안 걸어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 곳은 정말 그 어둠이 '심연' 이라는 단어를 쓰면 좋을 정도로 짙고 무거웠다. 성철은 침을 한번 삼켜본다, 소리가 날까 하여 숨까지 참아가며 침을 삼킨다. 건물 안에서 난 소리는 건물이 낡아서 그런것이다, 쥐가 지나간 탓이리라, 잘못 들었겠지, 두고 온 물건 중 하나가 쓰러지면서 낸 소리겠지.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며 합리적인 답을 찾으려 애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가지고 온 랜턴과 스마트폰 두개만 덜렁 들고 이 곳에서 달아날 것인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한다. '드르르르르' 성철은 결국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택했다. 아직은 군대에서 선임이 온갖 무서운 군대괴담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한 뒤 서게 했던 탄약고 보초를 회상하며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 그때는 정말 바지에 지릴 뻔 했지, 아니 조금 지렸던가? 이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문을 조심스레 열어제끼고 실내에 다시 들어선 성철. 그 자리에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건물을 나설 때, 성철은 방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게끔 캠핑용 랜턴을 방 안에 켜두고 나섰었다. 그런데 현재, 건물의 내부는 성철이 들고 있는 랜턴 외에는 아무런 빛이 없었다. 성철은 황급히 랜턴을 바닥으로 향했다. 혹시 누군가 들어와서 방 안의 랜턴을 끈 것이라면, 먼저 들켜서 좋을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를 일인 까닭에 조심히 상대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렇다면 자신이 들고있는 불빛이 상대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사실 의심가는 구석이 약간 있기는 했다. 이 큰 건물 뒷편의 작은 건물 두 채는 끝내 안에 뭐가 있는지 들어가보질 않았기 때문에, 그곳에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밤에만 쓰이는 특이한 건물이라 사람이 밤에 찾아왔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또 의아함 이후에 소름이 끼치는 사실은, 이 건물에는 뒷문따위가 전혀 없고 창문도 현관 옆에 난 창문들 외엔 전혀 환풍구따위 조차도 없었다. 그런데 낮에 확인할 때에 건물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고, 자신이 볼일을 보러 나왔을 때에는 현관 옆에서 떠나질 않았기에 그동안 누가 들어왔다는 가설도 앞뒤가 맞지를 않는 것이다. 그 사실이 머리를 스쳐가자 소름이 끼치고 오금이 저려 다리가 바들바들 떨릴 지경이었다. 지금이라도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본인의 텐트가 있는 방을 향해 발걸음을 계속해서 옮겨갔다. '!!!!!!' 성철은 방 문의 틈새로 고개를 조금 내밀어 바라보고는 눈물이 뚝 뚝 떨어질 정도로 놀랬다. 방 안에는 사람 형상을 한 무언가가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이리저리 방 안을 기어다니고 있었는데, 성철이 먹고 정리하지 않은 감자칩 봉지나 육포를 담아 두었던 비닐봉투 따위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옷은 오색의 화려한 한복을 빼 입었고, 머리는 온통 산발하고 있었기에 얼굴이 잘 보이질 않았다. 더욱 성철이 기겁을 하게 만든 것은 그 움직임이었는데, 마치 갯벌의 게나 수풀의 거미마냥 사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기어다니는 꼴이 전혀 사람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그것이 성철을 바라보았다. 인간의 색이라기엔 너무 짙고 어두운, 흙빛의 색깔에 온통 검은자위 뿐인 눈. 그럼에도 데룩데룩 눈알을 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크게 돌아가는 눈알과, 귀 밑까지 찢어질 것 같은 입 사이로 보이는 누렇고 온통 부스러진 이빨들. 성철은 본능적으로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달아나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성철의 몸을 지배하는 그 순간, 그 무언가 또한 성철에게 소름끼치는 속도로 기어오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악!!!! 으악!! 으아아악!!! 으으아아아아악!!!!" 처음에는 오금이 저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 까닭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며 도망치다가, 그 무언가가 문을 힘껏 열어제끼는 소리가 나자 정신차리고 맹렬한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두려움을 떨치고 최대한 몸에 힘을 주기 위해 있는 힘껏 고함을 치며 내달리는 성철은, 불과 반각의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숲 속 한가운데를 있는 힘껏 달리고 있었다. 분명 물을 마셨던 곳을 기억한다. 그 곳을 기점으로 방향을 잡아 조금만 나아가면 그가 걷던 인도가 나올 것이고, 그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언젠가는 인가가 나올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가 물을 마셨던, 그 물 흐르던 곳이 나타나질 않았다. 아무리 뛰어 내려가도 그런 곳은 나타나질 않았고, 끊이질 않는 숲과 나무들 뿐이었다. 뒤를 돌아보고 싶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 소름끼치는 무언가가 자신을 향해 달려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바스락대는 요란한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성철은 두려움에 온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이제 그 무언가는 들짐승마냥 양 팔을 있는대로 휘저으며 달려오고 있었다. 그 흉측한 아가리를 쩌억 벌린 채, 두 눈을 크게 치켜뜨고 달려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악!!!! 오지마오지마오지마!!!!!" 성철은 다시한번 기겁해서 더욱 분주히 다리를 놀렸다. 이제는 산을 달려 내려오는 것인지 굴러 내려오는 것인지도 모를 만큼 허겁지겁 내려오는 모양새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뒤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멎었다. 성철은 그래도 속도를 줄이진 않았다. 그냥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았다. 그 무언가는 더이상 성철을 따라오지 않았다. 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다고 제자리에 서거나 속도를 줄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성철은 계속 해서 산 속을 달려나갔다. 그리고 성철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오가는 길가를 찾았다. 성철은 동이 터오는 아침까지 길을 걸었고, 그 길은 숲길에서 인도로, 인도에서 차도로 바뀌어 버스정류장이 있는 시내까지 찾게 되었다. 그길로 성철은 집으로 귀가했다. 밤새 잠도 못자고 발을 놀린 탓에 성철은 버스 안에서 쓰러지듯 잠을 자버렸고, 밤새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던 이슬비는 어느새 가랑비가 되어 끊임없이 내리고 있었다. 성철이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가랑비는 멎을 줄 몰랐다. 집에 오자마자 침대위에 몸을 던지고 늘어지게 잠을 잔 성철은, 꽤 오래 잔것 같은데도 계속 내리고 있는 가랑비에 좋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성철은 전화를 꺼내 들어, 친구에게 연락했다. 꽤 긴 시간의 통화연결음이 울렸음에도 친구는 전화를 받질 않았다. 성철은 점점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기로 했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찰칵' 이번에는 전화를 받았다. "아, 여보세요? 엄마?" "아, 성철이니? 왜?" "아냐아냐, 나 서울 도착했다고." "그랬구나, 잘 다녀 왔니?" 어머니의 음성이 다소 새되다. 친절하다. 성철은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그냥 여행 길게 생각했는데, 이만 쉬고. 집에서 보내다가 다시 회사 나가려구." "그렇구나, 그런데 성철아. 지난번에 놓고 간 건 언제 가지러 올거니?" "뭐가말야 엄마?" "아, 별건 아니고." "니 텐트하고 배낭." '뚝' 성철은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섭고 소름돋는 느낌에, 자신이 어디다 전화를 걸었는지 다시 확인했다. 어머니의 전화가 확실했다. 그래서 다시 걸어보기로 했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안받는다, 통화연결음이 길어질수록 성철은 수렁속에 몸이 잠기듯 불안감에 휩싸였다. 전화를 끊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제 서울로 올라올 때 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있었나…?" 분명 버스를 타고 왔는데, 운전기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같이 탄 승객이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집에 오는 동안 누군가 마주치긴 했었나? 어딜 거쳐서 왔지? 언제 도착했지? 나, 집에 오긴 했었나?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성철은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다.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암흑과 적막함 뿐인 한옥집의 안, 자신의 텐트가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가장자리에 뒹굴고 있던 방 안이었다. 사지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머리가 쭈뼛이는 소름과 마주하고 있던 성철의 등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 꺽꺽꺽꺽꺽꺽……." 성철은 짐승같은 비명을 지르며 뒤를 돌아보고 다시한번 밖으로 뛰쳐 나가는데, 성철의 등 뒤에는 그때 따돌린 줄 알았던 그 괴물이 고개를 연신 빙글빙글 돌려대며 서 있었다. 고개가 계속 돌아가면서 혓바닥은 모가지 아래까지 늘어지고, 몸은 좌 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성철은 건물 밖으로 나서서 대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대문이 전혀 열리지 않는 까닭에 더듬듯이 문짝을 들여다보니 여기저기 못질이 되어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성철은 그 무언가가 자신을 따라 나오기 전에 숨기 위해 건물의 뒷편으로 향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와중에, 작은 사당 두 채가 성철의 눈에 들어왔다. 사당의 뒷편에 어둡고 음침하기 짝이없는 심림이 그를 삼킬 듯 했지만, 자신을 따라오는 그 괴물이 더욱 두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었기에 사당 중 아무곳이나 골라잡아 들어가 몸을 숨겼다. 사당 내부는 조금 큰 나무불상이 모셔져 있는 단상과 언제 바쳐졌는지 모를 제기 위의 말라비틀어진 과일쪼가리들이 있었고, 불상의 뒷편에는 괴악하게 생긴 나한들이 힘껏 전방을 노려보고 있었다. 성철은 급히 불상의 아래로 몸을 숨겼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문 밖에서 다소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왔다. '덜그럭덜그럭덜그럭덜그럭덜그럭' 나무그릇을 긁는 것 같기도 하고, 주사위 몇 개를 굴리는 듯한 소리같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뼈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는 소리 같았다. 성철은 힘껏 머리를 감싸않고 몸을 웅크렸다. "우리 놀래? 같이 놀지 않을래?" 왠 노파가 어린아이를 흉내내는 것 같은 새된 쇳소리였다.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말이 거듭될 수록 덜그럭 거리는 소리도 심해진다. 더이상 풀벌레 소리 따위는 들려오지 않는다. 귀를 틀어막고 있어도 들려오는 이 소름끼치는 소리들은 정말 이러다 미쳐버리는 것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해 주었다. '덜컹!' 성철이 숨은 사당의 문이 한차례 흔들렸다. '덜컹! 덜컹!' "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 목 매달아 나는 것 같은, 불쾌하고 소름끼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덜그럭 거리는 소리는 이젠 우드득 거리는 격한 소리로 바뀌었고, 문을 잡아 뜯을 것 같이 그 무언가는 세차게 문을 두드렸다. 정신이 온통 혼미해지는 가운데, 성철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작게 흔들리는 자신 위에 놓인 나무 불상이었다. 정신을 잃은 성철이 깨어난 것은 꽤 시간이 지난 뒤였다. 그가 깨어난 곳은 정신을 잃은 그 끔찍한 집의 사당 바닥따위가 아니라, 전기도 들어오는 일반 가정집의 이불 위였고 성철은 금새 안도하여 펑펑 울음을 터뜨렸다. "으허어어어어엉!! 어, 엄마!! 으어어어어어…!!" "그러게 사내자식이 질질 짤 짓을 왜 하고 앉았어!" 어떤 노파가 성철을 꾸짖으며 방에 들어서는데, 머리는 가지런히 정리해 비녀를 꽂았고 약간 밝은 옥색의 저고리는 다소 낡아 보풀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관리를 잘 하는지 형태만큼은 가지런히 각이 살아 있었다. 묘한 인상을 주는 그 노파는 성철의 앞에 간단히 차려진 밥상을 놓아주었다. "그거 다 먹으면 정리하지 말고, 그냥 바로 옆방으로 들어오니라." 노파는 그 말과 동시에 방을 나갔는데, 성철은 갑작스레 나타난 노파에게 깜짝 놀랐지만 이내 일반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닿고 더욱 안심하기에 이르렀다. 달콤한 수면 끝에 주어진 꿀맛같은 식사라 더 즐기고 싶었지만 사람 옆에 머무르는 것이 더욱 안심이 되기에 성철은 급히 식사를 해결하고 옆방으로 나섰다. 그 방엔 인자한 보살들과 무시무시한 나한들이 한데 그려진 벽화 앞에 금색의 큰 불상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앞에 노파가 앉아있었다. 노파는 대뜸 성철이 앉기도 전에 물어왔다. "니가 본게, 무당 옷을 입고있드냐?" "예?" "무당 옷을 입고 있었느냐고, 니가 본 것이." 성철은 기억하기도 싫은 그 끔찍한 순간들을 천천히 더듬어 자기가 보았던 것을 설명했다. 옷의 종류를 몰랐기에, 본 것 대로 설명했고 생김새나 움직임 또는 그것이 내던 소리까지 설명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는 노파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졌다. "그러게 허락도 없이 남의 집에는 왜 들어가 이놈아!!" "아니, 아무리 불러도 아무도 대답이 없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당장 날이 저물어 노숙할 판이기도 했구요." "이 망할놈아, 그 집은 사람 살라고 지어놓은 집이 아니란 말여!" 노파는 등 뒤에서 낡은 책 하나를 꺼내어 성철의 앞에 놓았다. 작은 나무 문패로 표시해 둔 부분을 펼쳤는데, 그곳엔 항아리 하나와 잘려나간 사람의 손목이 같이 그려진 기분나쁜 붓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옛날에는 말이다, 돼먹지 못한 무당들이 종종 말 잘듣는 귀신을 만들기 위해서 어린아이들을 납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납치한 아이들을 항아리에 넣고 있는대로 굶겨 아사 직전까지 몰아넣은 뒤에, 눈 앞에 맛있는 음식을 놓아주는거야. 그럼 이제 막 죽을 판인 아이가 온 힘을 다해 음식을 향해 손을 뻗는데, 그때 그 아이의 손목을 잘라 따로 보관하고 아이는 항아리 속에 죽여서 묵히는게야. 그러면 태어나는 것이 새타니라는 것이다." 한숨을 푹 쉰 노파는, 유기 주전자에서 차를 따라 성철의 앞에도 놓아주고 자신도 한모금 마셔 목을 축였다. 찻 속의 모과 향내가 코를 기분좋게 간질였다. "그리고 그 새타니가 점점 원한이 자라서 나중에 그 본질을 잃게 된 것이 새우니 라는 놈이다. 니가 본 놈이 새우니 라는 놈이지." 노파는 펼쳐줬던 책을 다시 가져가 정리하며 말을 이었다. "새우니는 지역마다 전해지는 모양이 달라. 당연하지, 사람도 백이면 백 다른데, 귀신이라고 뭐가 다르겠냔 말이야? 어떤 원한을 먹고 자랐는지, 어떤 생각으로 지냈는지에 따라 그 모습은 다 다르다. 그런데 넌 잘못걸렸어. 이건 악귀야, 악귀." 그리고, 책 사이에 끼워 두었던 나무 문패를 성철에게 던져준 노파는 자리에 일어서서 방 한켠에 가지런히 개켜놓은 무당옷을 입으며 성철을 떠밀었다. "조금이라도 늦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빨리 나갈 채비를 해라, 니 짐은 내가 다 정리 해 두었으니 챙겨서 가지고 나와. 네 신상을 정리하고 새우니를 달래지 않으면 안된다." 노파는 자신이 아는 무당 두 명을 더 불러 이동했다. 젊은 여자와 나이가 지긋한 남자가 찾아왔는데, 이들 중 남자 무당이 끌고 온 승합차에 모두가 몸을 싣고 움직이는 것이다. "걱정 되더라도, 최대한 정신을 맑게하고 밝은 생각만 해. 그게 실질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거든, 니 몸을 양기로 채우는 일이니까 말이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격려해주고 충고해주는 남자 무당의 눈은 전혀 웃고있지 않았다. 젊은 여자 무당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으며 노파는 성철의 손을 잡고는 놓지 않았다. 이윽고, 승합차는 성철에게 낯이 익은 숲 길에서 정차했고 조금 산 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니 보기만해도 소름끼치는 한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산 길을 올라가는 동안 전에 보았던 약수 따위는 전혀 보이질 않았다. "여길 잘도 찾아서 왔구먼, 이 근처에는 사람도 안사는데 말여." 남자는 조심스레 한옥의 대문을 열며 말했다. "네가 사당으로 숨은 것은 잘 한 것이다. 다른곳에 숨었거나 밖으로 도망가려 했다면 영영 벗어나지 못하고 죽었을게야." 무당들은 어떤 의식을 준비했는데, 젊은 여자 무당은 두 채의 사당 앞 가운데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그리고 성철은 사당 중 하나에 들어가 불상 아래에 자리를 잡고 누웠고, 그 앞을 나이 든 남자 무당이 지켰다. 마지막으로 노파는, 반대편 사당에 들어가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앉아서 불상 앞에 제를 올리고 있었다. 성철은 이 순간이 햇볕이 쨍쨍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불안하고 두려워 감히 어느 한곳에 시선을 맞추지도 못했다. 모두가 알지도 못하는 자신을 위해 이렇게 애써준다는 것이 고맙기도 한 까닭에, 일이 잘 끝나면 복채라는 것 이라도 최대한 많이 건넬 생각이었다 (돈 뿐만이 아니라 원하는 바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해주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여자 무당의 손은 점점 떨려왔고, 사당 안에 누워있는 성철의 눈에까지 들어올 정도였다. 그리고 이래저래 성철이 불안해 할 때마다, 그의 앞을 지키는 남자 무당은 뒤를 돌아 눈을 한번 찡긋해 주거나 살짝 웃어주는 것으로 성철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성철이 머물고 있는 사당과 노파가 자리한 사당의 문은 닫혔고, 밖에서 알 수 없는 경을 외우는 여자 무당의 소리만 들려왔다. 그리고 머지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소리는 들려오나, 개구리나 풀벌레 소리 따위는 일절 들리지 않는다. 알 수 없는 적막함이 주변을 가득 메우고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그리고 날이 완전히 저물어 어둠에 휩싸이자, 절대 듣고싶지 않았던 소리가 들려왔다. "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 계속해서 경을 외우던 여자 무당의 목소리가 한껏 떨려오기 시작한 것이 그때부터였다. 그리고 이내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고, 경을 외는 소리가 문을 닫는 소리와 함께 작아진 것으로 보아, 노파가 있는 사당에 여자 무당도 함께 들어간 것 같았다. 그리고 소름끼치는 그 소리는 전 날과는 궤를 달리했다. "꺼어어억!! 끄어어어억!!! 꺼꺼꺽!! 꺽꺽꺽꺽꺽꺽!!!" 발작적인 그 괴물의 비명과 더불어 빗소리 또한 점점 요란해져갔다. 절대로 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말에, 성철은 입을 틀어막고 있는대로 새어나오는 비명을 삼키고 버텼다. 눈물이 마구 쏟아져서 끅끅하는 소리가 숨소리에 섞여 나올 것 같을 때에는 아예 숨을 참아버렸다. 이를 악 물고 참으려고 애썼지만, 저 무섭고 혐오스러운 괴물이 자기 자신을 찾는다는 두려움에 몸은 사시나무 떨듯 떨려왔다. 남자 무당도 긴장이 안 되는 것은 아니었는지, 연신 고개를 들었다가 숙였다 하는 모양새가 꼭 좌불안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리고 이내 소리가 멎었다. '갔나…?' 성철은 잠시 희망을 손에 쥐어보았다, 놓고싶지 않았다. 이대로 괴물이 자기 자신을 포기했으면 했다. "안성철씨 계십니까? 신고받고 왔습니다. 안성철씨?!" 낭랑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사화가 내는 뚜벅이는 소리와 함께, 경찰의 무전기 소리도 함께 들려왔다. 성철은 갑작스런 경찰의 등장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안성철씨!! 그 사람들은 위험합니다! 위험한 사람들이예요! 계시다면 응답해주세요!!" 괴물이 일반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것인지, 진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온 것인지 도무지 구별이 안가기 시작했다. 무전기 소리와 구둣소리, 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다른 경찰들 몇의 목소리까지 멀리서 들려오는 까닭에 정말 경찰병력들이 이 집에 수색을 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저 말이 사실이라면 나와 같이 있는 이 사람들은 뭐지? 하지만 이내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적막함이 주변을 다시 메우기 시작했다. 진짜 경찰이었다면 대체 누구의 신고를 받고 왔단말인가. 경찰일리가 없는 일일 터였다. 하지만 짙은 공포가 판단력 마저 흐리게 만드는 중이었다. 그러다 적막을 깬 것은 노파의 음성이었다. "네 이놈!! 감히 어디라고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 썩 사라지지 못허냐!!!" 소리를 듣자하니 노파가 문을 열어제끼고 호통을 치는 모양이었다. "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꺽" "썩 꺼져라!!!!" 그리고 노파의 일갈과 함께 주변은 씻은듯이 조용해졌다. 빗소리 또한 멎었으며, 더이상 그 소름끼치는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잠시 뒤, 누군가 문 앞에 걸어와 문을 살짝 두들기고 말했다. 노파의 음성이었다. "이제 됐다, 나와라. 다 끝났으니께 앞으로 아무데나 싸돌아댕기고 그러지 말그라. 욕봤다." 그 한마디에 모든 감정이 풀어지며, 또 다시 감정이 북받쳐오르기 시작했다. 성철은 기쁜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말 집에 가도…" "흡!!" 남자 무당이 불상 아래에서 기어나오며 말하는 성철의 입을 소스라치게 놀라며 틀어막았다. 불안한 적막감이 감돌았다.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꺼어어어어어어어어!!!!!" 문을 부숴버릴듯이 두들기는 그 음성은 괴물의 것이었다. 속았다. 성철은 기겁하며 불상 아래로 기어들어가 있는대로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때, 노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니가 찾는게 이놈이냐!! 썩 데려가라! 내 귀찮아서 못참겠다!" '털그럭!' 노파는 무엇인가를 뒷마당에 던지며 소리쳤다. 아마, 아까 가지고 들어갔던 허수아비 인 것이다. 그 말이 끝남과 무섭게, 밖에서는 귀를 찢을듯한 괴성과 함께 무언가 산산히 부수는 소리가 연거푸 주변 공기를 찢었다. 그리고 날이 밝았다. 남자 무당이 직접 문을 열어주어 문 밖을 나선 성철의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갈기갈기 찢겨져 나간 허수아비였고, 수척한 얼굴의 노파였다. 노파는 성철에게 다시는 모르는 곳에 함부로 발걸음 하지 말고, 특히 이 근처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성철을 집으로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성철은 제일 먼저 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했다. 진짜 어머니 임을 확인한 성철은 울고불고 수화기를 붙잡고 늘어졌으며 전화를 받지 않던 친구들에게도 전화를 일일이 걸었다. 그리고 쉬고싶은대로 쉬고 먹고싶은 것은 다 먹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위해 애완견도 사서 기르기 시작했다. 종교를 믿었으며, 집에는 십자가를 방마다 걸어놓았다. 그렇게 성철은 약간의 후유증을 남기고 평범한 일상 생활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다. '뚜르르뜨 뚜르르~ 뚜르르뜨 뚜르르~' 한창 회사에서 문서작업 중이던 성철의 스마트폰이 빛을 내며 전화가 온 것을 알렸다. "누가 업무 중에 벨소리를 그렇게 크게 키워놓나!" "아, 예. 죄송합니다!" 성철은 급히 전화를 받으며 자신을 지적한 상사에게 사과를 건넸다. "네, 여보세요?" "야, 이놈아 정신차려!! 당장 거기서 빠져나와!!" "… 네…?" "우리가 데리러 갈 테니께!! 거기서 무조건 빠져나와!!! 안그러면 너 죽어 이놈아!!!!" 성철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치앞도 보이질 않는 곰팡내 나는 방 안에는, 온갖 부적들이 붙어있었으며 낡은 제기들이 올려진 상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자기 머리보다도 더 크게 입을 쩌억 벌리고 서서 삼척이 넘을 것 같은 긴 팔을 앞으로 뻗어오고 있는 무당 옷을 입은 무엇인가가 하나. 찢어질 것 같이 크게 치켜뜬 검은 눈알에는 울부짖는 성철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펌) 긁는 소리
아 비가 옵니다... 전 비가 싫습니다.... 한 2년전부터 잠들기 전에 백색소음으로 비오는 소리를 틀어놓는데 그래서 인지 비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온몸이 무겁고 잠이 쏟아지거든요. 그래서 비오는 날 출근하면 정말 죽을맛. 이번주는 왤캐 긴거죠? 욕이 나오는데 적지는 않겠습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분명 있을테니.. 공포소설보고 힘내봅시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룸메랑 같이 살 때의 일. 그때 나는 졸작 때문에 매일 밤새우고 들어와서 초저녁에 기절하듯 잠들기 일쑤. 그런데 잠귀 밝은 나는 항상 깸. 새벽에 룸메가 살 긁는 소리 때문에. 당시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는 시기였고, 가을 모기가 독하다는 말이 돌고 있던 차였음. 근데 긁어도 너무 심하게 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 피가 날 것처럼 긁으니까 못 참겠음. 처음 소리가 들렸을 땐 이불 뒤집어쓰고 베개에 얼굴 묻고 잠. 다음 날 "너 모기 물렸어?" 물어보니 멀쩡한 표정으로 '아닐걸?' 하던 룸메. 예민하던 차라 자기 모기 물린 것도 모르는 애는 처음 본다고 생각하고 넘김. 그런데 다음 날도 그러는 거. 며칠 반복. 내가 아무리 방충망 단속하고, 모기약 설치해도 그럼. 점점 별 생각이 다 듦. 얘가 안 씻어서 그런가? 아토피가 있나? 잠버릇인가? 원랜 안 이랬는데? 야작 스트레스 때문에 저러는 거면 어떡하지?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나? 며칠 집 못 들어가고 오랜만에 들어감. 룸메 먼저 자고 있음. 씻고 나와서 안대 쓰고 오는 길에 사 온 귀마개 끼고 누움. 뿌듯해져서 잠들랑 말랑 할 때쯤 다시. 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 진짜 저러다 살 파이겠다, 손톱 빠지겠다 싶은 소리가 들림. 사람 핀트 끊기기 직전. 내가 귀마개까지 찼는데 들려? 미친 거 아니야?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깨워서 말해야겠다 싶음. 빡쳐서 안대 벗고 내려가려고 몸 일으켰는데. (2층 침대) 어떤 여자가 머리 늘어뜨린 채로 내 책상에 올라서서 팔뚝 존나 긁고 있음.... 고개를 푹 숙여서 나를 본 건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빠르게... 팔뚝에서 막 피가 흐르는데도. 몸이 안 움직임. 일어나려고 슬쩍 몸 일으켰다가 다시 조용히 누움. 눈물 흐름. 박박박 긁다가 삭삭삭 하는 소리로도 바뀌고.... 안대 벗지 말걸. 너무 후회됨. 갑자기 소리가 안 들림. 체감상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몰래 다시 봄. 형체는 없어졌는데 어디선가 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각 긁는 소리 들림. 뭐지? 어디서 나는 거야? 뭐야? 순간 깨달음. 아. 얘 룸메 침대에서 나무 긁는 건가? 내 침대 밑 나무판. 근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몸에 힘이 풀리고 기억 잃듯 잠에 빠짐. 부모님 걱정시키기 싫어서 교수님한테 작품 컨펌하면서 말함. 그러니까 그가 말하길 룸메랑 집 나와라. 귀신이 너라고 못 긁을 법이 있냐? 걔 백퍼 너 안 잔 거 알았다. 이제까지 알아봐 주라고 발악하다가 매번 실패해서 화났을 거다. 근데 지금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고, 또 이가 갈리겠냐. 나와라.... 룸메한테 말함. 이러이러했고, 이런 거 봤는데, 우리 나가자. 룸메 싫다고 해서 설득하다 혼자 나옴. 고시원 구해서 짐 가지고 나와서 졸업까지 마침. 룸메랑은 이상하게도 사이가 소원해져서 멀어짐. 단과가 달라서 따로 약속 잡지 않으면 못 볼 정도.... 근데 얘가 통 연락을 안 하다가 갑자기 전화가 옴. 나 그거 봤어. 걔가 내 팔뚝 살살 긁다가 세게 긁었어. 꿈 같았는데 아니었어. 팔에 빨갛게 자국도 있어. 어떡하냐며 울길래 일단 집 나오라고 함. 우리 고시원 오라고 소개해 줌. 후로 연락이 안 됨. 내가 먼저 걸어도 안 되고, 카톡도 안 봄. 일주일쯤 지났을 때 걔네 학과 가서 물어봄. 같이 살던 룸멘데 연락이 안 된다. 자퇴했다고 함. 일주일 사이에.... 너무 충격적이었음. 걔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름. 그런데 나는 그 귀신이랑 관련 있다는 생각을 못 지우겠음. ㅊㅊ: 온라인 커뮤니티
펌) 아파트에서 투신하던 그 여자
인간적으로 이번주는 너무넘너무너무너무너무 기네요. 지긋지긋하고 무료한 목요일.. 소설이나 봅시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remonatang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와 집에서 술을 먹고 있었어요. 술도 어느정도 달아오르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으시시한 방송도 나오길레 자연스럽게 그런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갔습니다. 처음에 티비 내용데로 악몽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제가 질문했습니다. " 야 너 가위 눌려봤냐? 나는 두어 번 눌려봤는데 별거 아니더라." 하지만 그 친구는 무언가 씁쓸한미소를 짓더니 되질문하더군요 "가위..? 있지.. 너 사람 죽는거 본적 있어? " ... ... ... 그 때는 친구가 무척이나 어렸던 5살때였답니다. 친구네 집은 아파트였는데 중앙엔 주차장이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ㄷ자로 A동B동C동이 세워져있는 구조 였구요. 어느 날 친구 어머니가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새로 사주셔서 너무 신이나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주위를 빙글빙글 돌다가 지쳐서 아파트 입구에서 잠시 쉬고 있는 그 때 그 찰나, '악 !!!!!!!!!!!!!!!!!!!!!!!!!!!!!!!!!!!!!!!!!!!!!!!!!!!!!!!!!!!!!' 비명소리와 동시에 친구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아파트 12층쯤의 높이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대낮에 자살을하려고 그런건지.. (후에 듣기로는 자기비관으로 인한 자살 사건이라고 전해 들었답니다)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떨어지고있더랩니다. 친구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고있었고, 끔찍하게도 아주머니는 아파트 화단에 떨어졌는데 하필,화단나무에 부딪히며 떨어져서 굵은 나뭇가지가 부러졌고, 그 나뭇가지가 복부에 꼬챙이처럼 꽂힌상태로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답니다. 그와 동시에 옆에서 잎사귀를 쓸고계시던 경비아저씨가 급하게 눈을 가려주셨는데 이미 볼 건 다 본상태에다가 지금 그때를 떠올렸을때 더욱 충격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아주머니께서 콘크리트 바닥에 납작엎드린 자세로 즉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눈이 가려진 상태에서 아주머니가 죽기까지 울부짖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대요.... 너무아파.너무아파.너무아파.아파.아파.너무아파.를 연신 외치면서... 일분도 안됬을거랍니다. 그 울부 짖음이 그치지 까지는... 무슨 연유인지 투신자살을 하려 마음먹는 것 자체도 두려웠을 것인데 불쌍하게도, 그 짧은시간동안이었지만 바로 즉사하지 못하고 아마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고통을 느끼며 그렇게 죽었을 것이라 지레 짐작해봅니다. 하지만 그때 친구는 너무나 어렸고, 상황파악도 안된것은 물론 조금 놀랬을 뿐이었답니다. 죽음이란 개념도 없었을테니까요... 경비아저씨는 그 친구 부모님을 알고계셔서 구급차에 연락 후 바로 친구엄마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친구어머니는 한달음에 달려와 괜찮냐고 재차 물어셨는데 오히려 친구는 덤덤하게 아무렇지도 않아하니까 조금 놀래며 동시에 '다행이다.. 다행이다..' 쇼크 받지않은 것에 대해 별일 없을꺼라 생각하고 안도했다고합니다. 아쉽게도 그 별일은 그 날 직후 밤부터 시작되었답니다. 그 어머니께서는 친구를 교육상 부모에대한 의존성을 줄이려고 갓난 애기때부터 혼자 재웠답니다. (실제 서양에서는 이런 문화라죠?) 항상 레파토리가 밤 10시가 되면 친구를 침대에 눕히고 이마에 뽀뽀를 해준 후에 방문을 닫고 나가셨답니다. 그날도 어제와 같이하고 어머니께서 방문을 닫고 나가신순간......... 닫힌 방문뒤로 어떤여자가 서있는채로 숨어있었답니다. 양 어깨를 한 껏 움츠려서는.. 그것을 본 친구는 그때는 인지를 못했지만 가위란 것을 처음 눌려봤다고 합니다. 어깨를 움츠려 서있던 여자는 방문이 닫히자마자 납작,, 엎드리더랍니다. 마치 콘크리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그 아주머니처럼... 그것이 너무 기괴하고 놀래서 소리내며 울고싶은데 울어지지가 않더랩니다. 그런데 울면 울려고할수록 그 여자가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를 중얼거리며 계속 다가오더랍니다. 그 여자가 침대 끝으로 와서는 친구의 정강이 부분을 피범벅이된 손으로 잡는데 다리가 너무나 축축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그때부터 기억이 나질 않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엄마에게 달려가 징징댔다고 합니다. "엄마 그 아줌마가 나 찾아왔어 너무 아프대" 하며 오늘부터 엄마방에서 같이자면안되겠냐고.. 무섭다고..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어머니께서는 애가 의존증이 생겨서 앞으로는 혼자 자지못하게될까 걱정이 되어 안심시키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혹시 또 나타나면 힘껏소리 지르라고. 그러면 엄마가 언제든지 달려간다고 달래주었답니다. 그런식으로 최대한 혼자서 극복하게끔 유도하려고 했던게 아니였을까요? 그때 아무래도 어머니의 판단이 잘못되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그날 밤도 같은 레파토리의 저녁인사가 끝나고 어머니께서 방문을 닫고 나가셨는데, 마치 어제 밤으로 돌아간 것 처럼 그 여자가 그 자리에 어깨를 한 껏 움츠려 서있다가 문이 닫히자마자 납작 엎드리더랍니다. 친구는 가위 눌릴새도 없이 바로 엄마!!!!!!!!!!!!!!!!!!!!!!!!!!!!!!!!!!!!!!!!!!!!!!!!! 하고 소리를 치자마자 그 엎드린 여자가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침대밑으로 숨더랍니다. ... ... 조금 후에 바로 어머니가 달려오셨고, 울고 있는친구 옆에 누워 "어이구 우리 xx이 많이 놀랬구나.. 엄마가 오늘은 옆에서 재워줄게" 하고 등을 토닥토닥 하며 달래주었답니다. 친구는 너무 놀래서 그냥 하염없이 울다가 같은 박자로 부드럽게 토닥토닥 거려주는 엄마가 옆에 있으니 금새 또 잠이 오더랍니다. 10분 즈음 흘렀나..? 잠이 거의 들랑말랑하는데 들랑..말랑..하는데 토닥토닥 거리던 손이 점점이 등을 긁더랍니다.. 점점 빠르게 점점 아프게 점점 빠르게 빠르게빠르게 친구는 엄마를 올려다 보았고 어느새 그여자가 그자리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고선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아프지아프지너도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아프지 원출처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69273
실화) 고문관
안녕하세요! 반나절도 되지 않았지만 다시 돌아온 optimic입니다! 이렇게 하루에 두 번이나 글을 올리게 된 건. 제가 대학교에서 졸업하기 전에 연습용으로 썼던 단편 시나리오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같이 훈련소에 있었던 옆 생활관 동기가 들려 준 이야기를, 제가 시나리오 형식으로 옮겨 적었던 건데요. 노트북에서 오랜만에 보게 되어서, 여기에도 올리면 나름 신선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봐요! 평소 제가 쓰던 방식이 아닌, 드라마, 영화 등의 대본과도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혹시나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고문관 -나레이션 : 이 이야기는 군 복무 시절 겪었던 이야기다. 점심시간.) ‘정병 육성’이라고 씌어진 빨갛고 검은 모자를 눌러 쓴 머리가 보인다. 조교 : 빨리 빨리 안 움직이나! -나레이션 : 당시 나는 훈련병이었고... 훈련병들. 급하게 생활관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나간다. 성열. 그 무리 중간에서 미처 다 신지 못한 한쪽 전투화를 구겨신고 문 밖으로 뛰쳐나간다. 점심시간.) 생활관 현관 앞. 약 20여명의 훈련병들. 오와 열을 맞춰 2열종대로 집합해 있다. 맨 뒤에 서 있는 성열. 성열의 옆자리만 비어 있다. 그 앞에서 허리춤에 두 팔을 올린 채 훈련병들을 마주보고 화난 표정으로 서 있는 조교. -나레이션 : 내 전우조는 고문관이었다. 지환. 엉거주춤한 자세로 헥헥거리며 훈련병들을 향해 뛰어오는 뒷모습. 전투복 윗단추는 풀려 있고, 고무링도 미처 채우지 못한 모습이다. 지환. 성열의 옆에 서서 헥헥거리며 눈치를 본다. 조교. 지환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조교 : 김지환. 김지환 : 62번 훈련병 김 지 환! 조교. 한숨을 내쉬며 지환에게 삿대질을 한다. 조교 : 야. 구라치고 뺑끼 칠거면 적어도 열심히는 해라. 지환. 빳빳하게 차렷한 자세. 조금 분한 듯한 표정이다. 지환 : (큰 소리로) 죄송합니다! 조교. 빠른 걸음으로 훈련병들을 지나쳐 걸어간다. 2열종대로 서 있는 훈련병들. 여전히 굳은 자세로 차렷. 조교 : (훈련병들을 지나쳐 가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밥 먹으러 가라. 조교. 지환의 옆을 지나갈 때 지환을 쳐다보면서 나지막하게 한 마디 한다. 조교 : 씨발. 구라쟁이 새끼. 취사장.) 훈련병들이 각자 자리에 앉아 식판을 앞에 두고 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할 때도 경직된 채 한 손으로만 포크숟가락을 들어 밥을 먹는 모습. 그 사이에서 나란히 식판을 두고 앉아있는 성열과 지환. 맛있게 밥을 먹는 성열과는 달리, 지환은 여전히 분한 표정으로 힘없이 밥을 푼 숟가락을 들고 있다. -나레이션 : 지환이가 처음부터 고문관이었던 건 아니었다. 오후 2시. 신병교육대 행정반. ) 소대장이 다리를 꼬고 의자에 몸을 약간 뉘인 채로 앉아 있다. 무언가 거슬리는지, 짜증이 올라온 표정. 한 손에는 생활기록부를 들고, 한 손은 찌푸려진 미간을 누르고 있다. 책상을 두고 맞은편에 앉아있는 지환. 긴장한 표정으로 허리를 편 채 앉아있다. 소대장 : 김지환. 이거 사실대로 쓴 거 맞아? 지환. 허리를 꼿꼿하게 피며 대답한다. 지환 : 네! 그렇습니다! 소대장. 더욱 찌푸려진 미간을 쓰다듬으며 지환에게 말한다. 지환에게 시선을 두지 않고, 생활기록부만 보고 있다. 소대장 : 엄마가 무당이고, 너는 귀신을 본다고? 지환 : 네! 맞습니다! 소대장. 생활기록부를 소리 나게 책상 위에 내려놓으며 지환을 노려본다. 소대장 : 야. 씨발 내가 너 같은 놈들 한두 명 보는 줄 알아? 지환. 움찔 하며 놀란 표정으로 소대장을 똑바로 쳐다본다. 소대장. 눈을 부라리며 지환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혐오감이 섞인 표정과 위압적인 행동. 소대장 : 군대는 존나게 가기 싫고, 뺑끼 칠 만한 건 없고, 만만한게 귀신이지. 존나 지랄하고 있네. 지환 : 아닙니다! 전 진짜..! 소대장. 지환의 말을 자르며 소리친다. 소대장 : 아가리 안 닥쳐!? 소대장. 지환의 앞으로 마주보며 선다. 앉아있는 지환을 앞에서 서서 내려다보는 소대장. 팔을 허리에 얹고, 위협적인 기세를 풍긴다. 소대장 : 너 이새끼야. 넌 나한테 찍혔어. 어디 한번 보자. -나레이션 : 그 때부터 지환이는 모든 조교들의 집중 감시를 받았다. 지환. 앉은 채로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다. 억울하고 분한 표정으로 몸을 살짝 떤다. -나레이션 : 나는 그 때 알았다. 저녁. 점호시간.) 훈련병 생활관. 20여명의 훈련병들이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양반다리를 한 채 앉아있다. 성열과 지환. 다른 훈련병들과 마찬가지로 앉아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나레이션 : 군대에서도, 아니 군대가 사회보다 남의 시선이 훨씬 무섭다는 것을. 지환을 제외한 모든 훈련병들이 까맣게 변한다. 암흑천지의 사방에 박힌 수 많은 눈들만 커다랗게 뜨인 채로, 모든 눈동자가 지환을 노려보고 있다. 저녁 점호시간. 생활관. ) 당직사관 완장을 팔에 찬 소대장이 문 앞에 짝다리를 짚고 서 있고, 훈련병들은 부동자세로 앉아 있다. 소대장 : 아픈 사람 없지? 훈련병들 : 없습니다! 소대장. 앉아 있는 재환을 힐끔 쳐다보며 말한다.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비웃고 멸시하는 표정. 소대장 : 귀신 보이는 사람 없지? 훈련병들. 재환을 쳐다보며 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비웃는 듯한 표정들과 피식거리며 웃는 훈련병들. 그 사이에서 걱정스러운 듯 재환을 곁눈질하는 성열의 모습도 보인다. 훈련병들 : 없습니다! 소대장. 여전히 비웃음을 거두지 않은 채로 몸을 돌린다. 등 뒤로 나지막히 들리는 지환의 목소리. 소대장 : 그럼 이상. 지환 :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대장. 나가려다 멈칫하고 고개만 까딱 돌려 지환을 쳐다본다. 소대원들. 어이없다는 듯 지환을 쳐다본다. 소대장 : 뭐라고? 지환. 눈에 독기가 가득 찬 얼굴로 앉은 자세 그대로 소대장을 노려보며 한 글자 한 글자 잘근잘근 씹어뱉는 듯한 느낌으로 말한다. 지환 : 소대장님께서 못 믿으시는 그거...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대장. 지환의 눈을 본다. (지환의 얼굴 클로즈업. 마치 귀신같이 한기가 서린 눈.) 흠칫하지만, 이내 시선을 거두고 빠르게 나간다. 소대장 : 미X놈. 늦은 밤. 불 꺼진 생활관.) 훈련병들. 모포를 덮고 단잠에 빠져 있다. 생활관 문 앞에 단독군장을 한 채 불침번 근무를 서는 성열. 생활관 맨 안쪽에는 굳은 표정의 지환이 단독군장을 하고 서 있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환을 바라보는 성열. 굳은 표정으로 자꾸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는 지환. 성열 : (혼자 생각한다) 지환이.. 괜찮을까... 여전히 지환은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며 두리번거리고, 성열은 지환을 바라보며 눈이 살짝 풀린 채로 서 있다. 성열 : (혼자 생각) 아... 졸리다... 눕고 싶다... 순간. 반쯤 감긴 성열의 눈에 보이는 생활관 모습. 머리를 풀어헤치고 얼굴이 일그러진 채 상체만 남아 생활관 공중을 떠도는 귀신 몇몇이 지환의 주변을 돌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성열.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뜬다. 정면에는 아까와 똑같이. 그러나 시야에 지환이 없다. 시선을 밑으로 내리자 웅크린 자세로 고개를 숙인 채 귀를 막고 있는 지환의 모습이 보인다.. 성열. 오싹한 느낌에 살짝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다. 그 때. 생활관에서 들리는 소대장의 비명에 고개를 돌린다. 소대장 : 으..으아! 뭐야! 생활관에서 보이는 행정반.)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벌컥 열리고, 소대장이 놀란 표정으로 허겁지겁 성열을 향해 뛰어온다. 소대장. 생활관 앞으로 와 놀란 표정으로 성열을 향해 소리친다. 소대장 : 방금 뭐야! 누가 소리 질렀어! 성열 : (당황한 듯한 표정) 어떤 소리 말씀이십니까? 소대장. 인상을 찌푸리고 성열을 다그친다. 소대장 : 행정반까지 그렇게 크게 여자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못 들었다고? 성열. 겁에 질린 표정으로 굳은 채 소대장을 향해 되묻는다. 성열 : ...‘여자’ 비명 말씀이십니까..? 소대장. 성열의 말을 듣고 표정이 굳은 채, 겁에 질린 듯 몸을 살짝 떤다. 그리고 뭐에 홀린 것처럼, 고개를 서서히 돌려 생활관 안을 쳐다본다. 소대장의 눈에 보이는 생활관. 곤하게 자고 있는 훈련병들. 그 가운데 복도에서 어느 새 일어선 채로 묘하게 미소를 지은 채 서 있는 지환. 지환. 서서히 귀를 막았던 양 손을 내린다. 비명이 들렸다기엔 너무나 적막한 생활관. 소대장 : (넋이 나간 듯 생활관을 보며 중얼거린다.) 그렇게 큰 비명이 들렸는데, 아무도 안 깼다고...? 겁에 질린 소대장의 얼굴. 혼자 서 있는 지환과 눈이 마주친다. 서 있는 채 오싹한 미소를 짓고 있는 지환의 주변으로, 아까 성열이 본 귀신들이 소대장의 눈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생활관 전체에 곳곳에서 나타나는 각양각색의 귀신들. 머리가 반쯤 깨진 채 군복을 입은 남자, 눈코입에서 피를 흘리며 웃는 여자, 온 몸에 포탄이 박혀 고통스럽게 몸을 뒤트는 여자... 모두가 잠들어 있는 훈련병의 귀를 막은 채. “꺄아아아아악” 하는 소리를 질러대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는 소대장의 뒤엔, 주저앉은 채 떨고 있는 성열의 모습. 소대장 : (겁에 질린 목소리로) 이...이게 대체 무슨... 공포에 질린 채 서 있는 소대장의 어깨를 뒤에서 감싸는 창백하고 마른 손. 오싹한 느낌에 서서히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소대장. 피범벅이 된 채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커다란 구멍만 있는 여자 귀신이 입을 찢어져라 크게 벌리며 “끼야아아악” 소리를 지른다. 소대장 : 끄아아아악!! 소대장. 눈을 까뒤집으며 뒤로 넘어간다. 바닥에 쓰러지는 소대장. 성열. 덜덜 떨면서 구석에서 겨우 고개를 든다. 소대장의 앞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지환. 지환. 소대장 앞에 싸늘한 표정과 점호시간에 보였던 독기어린 눈을 하고 서 있다. 지환 : (소대장을 보면서 표정의 변화 없이, 나지막하게) 내가 보여준다고 했잖아. -나레이션 : 며칠 후, 소대장은 국군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대장. 공포에 떨며 미친 사람처럼 휴지를 찢고 뭉쳐서 귀에 쑤셔넣는다. 귀 주변은 상처투성이. 소대장의 자리에는 피가 묻은 채 뭉쳐진, 귀에 넣었던 것으로 보이는 작은 휴지뭉치들이 사방에 버려져 있다. -나레이션 : 소대장이 이송된 후, 지환이도 훈련소에서 나갔다. 지환. 군용 더블백을 맨 채로 생활관 문 앞을 나가는 뒷모습. 지환. 나가려다 멈칫하고 고개를 돌려 생활관 내부를 바라본다. 소대원들은 살짝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지환의 시선을 회피한다. 성열. 어색한 표정으로 지환의 눈을 피한다. -나레이션 : 그 후로 소대장과 지환의 소식은 알 수 없었고, 나는 별 일 없이 군생활을 마친 후 전역을 했다. 성열. 자리에 앉아 있다 책상 위의 노트북을 덮으며 일어난다. -나레이션 : 이젠 지난 일이지만... 다시 없을 기이한 경험이었다. 성열. 불이 꺼져 어두운 방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눈을 감고 잠이 든 성열의 바스트 샷 클로즈업. 잠이 든 성열의 두 귀를 어둠 속에서 창백하고 마른 두 손이 나타나 감싼다. ---------------------- 실제로 저희 훈련소에서 한 명이 저렇게 나갔었고, 그 친구와 같은 생활관이었던 저희 동기가 해준 이야기여서 저는 막상 쓸 때는 정말 재밌게 썼고, 오싹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글을 올리기 전에 다시 읽어볼 때는 뭔가 재미가 부족한 거 같고, 별로 안 무서운 거 같고 그러네요...하하..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 감사합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다음 편을 더 빨리 불러옵니다...:)
펌) 82cook 회원분의 실화
와씨 이거 진짜 존잼임; ㄹㅇ 아니 근데 이게 다 실화면 저 횐님 일상생활 가능..?..?? 나였으면 진짜 눈물 줄줄각.. 뭐 암튼오늘도 잼나게 읽어봅시다 ^^7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아까 낮에 택시 글 썼었는데, 귀신 이야기 궁금해하셔서 해도 졌겠다..한 번 썰 풀어보려구요.. 82쿡에 괴담 써도 괜찮을까 싶지만, 다 제가 겪던지 제 지인의 일인지라 으스스한 경험담이라 생각하고 남길게요. 그러니 당연히 죄다 실화입니다. 2가지 이야기(1,2)는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한 적 있어요. 거기 적었던 거 그대로 가져왔구 나머지 이야기는 82쿡에서 첨 해보는 이야기예요.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볼께요.. 그리고 혹시 귀신 이야기 안 좋아하신다면 아래의 글들은 안 보시는 게 좋아요.. 1. 기억이 있는 가장 어렸을 때 겪었던 일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1,2학년 때 일이예요. 저희 친정집은 빌라 2층인데, 안방 창문을 열어두면 빌라 현관 앞에서 나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소리가 다 올라오는 집이예요. 그리고 안방 창문에서 내려다보면 가리는 곳 하나 없이 아래가 훤히 다 보였어요. 전 어렸을 때 안방에서 항상 할머니와 함께 잤어요. 벽에 붙어서 자는 걸 좋아해서 항상 창문 맞은편 벽 쪽에 누워잤지요. 그리고 그 날도 지금같은 열대야의 여름밤이었어요. 새벽 2시쯤 됐을까? 너무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요. 누군지는 몰라도 우리 빌라 앞에서(안방 바로 아래지.) 막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난리가 난거예요. 목소리를 들어봤을 때에는 중,고등학생 한 7,8명 정도되었을까 싶었어요. 저도 어렸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은 무서우니까..가만히 일어나서 앉아서 "아.. 저러다 가겠지..다른 데 가서 놀겠지" 하고 기다렸어요. 할머니는 바로 옆에서 코까지 골면서 잘 주무시는데 깨우기도 그렇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목소리들이 점점 커졌어요. 막 깔깔깔 소리를 지르면서 서로 욕하고 장난을 치고 그러는 거 같더라고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대체 누군지 민폐쟁이들 얼굴이라도 좀 보자 싶더군요.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창문쪽으로 한 3걸음 내딪었는데 바로 뒤에서 "보지 마." 라고 왠 젋은 여자 목소리로 누군가 제 뒤에서 속삭였어요. 방에는 할머니와 나 밖에 없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얼어붙어서.. 도저히 뒤를 돌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그 와중에도 창 밖에서는 오두방정을 떠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한참을 방 한가운데 우뚝 가만히 서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뒤를 돌아볼 용기가 없다면 차라리 밖에서 떠드는 애들이라도 보자고 생각했어요. 불량청소년이든, 가출청소년이든 나 혼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래서 시끄러운 창문쪽으로 턱턱 걸어가서(그 두 세 걸음이 어찌나 멀던지...) 밖을 냅다 내려다봤어요. 그런데 그 순간부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우리 빌라 아래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무섭도록 조용해졌어요. 마치 제가 창문을 내려다봄과 동시에 음소거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순식간에. 아 정말... 진퇴양난이 이런 건가. 정말 뭐라도 보이면 돌아버릴 것 같아서 더이상 아래를 보고 있고 싶지도 않은데 아무 것도 없는 텅빈 곳을 계속 내려다보고 있기도 무섭고, 할머니를 깨우려면 뒤돌아봐야하는데 뭐가 있을 지 모르는 뒤를 돌아보기는 더 무섭고.. 너무 오래 가만히 서있었더니 다리가 저리고 어지러울 지경인데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눈을 꼭 감고 창틀을 꽉 붙잡고 가만히 서있었지요. 결국 밤잠 짧으신 할머니가 새벽녘에 깨어나셔서 창문을 들여다보는 채로 가만히 서있는 절 보고 "너 지금 뭐하냐"고 말을 거시기 전까지 그대로 가만히 거기 서있어야 했어요. 지금도 열대야의 밤에 잠 못 이룰 때면 가끔 그 일이 생각나요. 대체.. 우리 집 앞에서 떠들고 있었던 그 아이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저에게 보지말라고 뒤에서 속삭인 사람은 또 누구였을까... 2. 대학교 때 일입니다. 역시 학교는 밤에 혼자 있을 곳이 아닌 거 같아요. 저에게 있었던 일도 그렇고... 대학교 시절 기말고사는 그동안 냈던 과제를 다시 제출해서 평가를 받는 식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좀더 잘 해내고 싶은 과제가 너무 많아서 마음 독하게 먹고 강의실에 남아서 "오늘밤 전부 해내겠다!!"고 결심했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저희 학교는 밤 11시 넘으면 각 층의 출구를 자물쇠로 잠그고 사람이 있는 강의실 제외하고 복도와 화장실 할 것 없이 전부 불을 꺼버렸어요. 만약 켜두면 수위아저씨 오셔서 사람도 없는 곳에 왜 불 켜두냐고 혼내셨음.. 밤 1시 조금 넘어서 물통의 물을 갈러 화장실로 갔어요. 어두운 복도를 지나 화장실 불을 켜고 들어가는 데 어찌나 무섭던지.. 그런데 들어가니까 화장실 칸 안에서 누군가 통화를 하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핸드폰 음량도 크게 했는지 폰에서 대답하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구요. 아 이 어두운 학교에 나 혼자 있는 게 아니구나 싶어서 넘 안심했어요.. 다행이다하면서 물통을 헹구다가 세면대 위 거울을 본 순간 완전 얼어붙었어요. 거울에 비친 화장실 칸의 모든 문들이 전부 열려있었어요.. 화장실에 아무도 없었던 거예요. 그리고 더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세면대까지 가는 시간은 2초도 걸리지 않았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학교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하나도 크게 울리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나갔다면 분명 제가 알았을 거예요. 순간.. 아 X됐다 싶었어요. 최대한 모른 척 하고 얼른 나가야겠단 생각만 들었어요. 그래서 후다닥 화장실 나가는 문을 밀었는데... 문이 움직이질 않아요. 저희 대학 화장실 문은.. 아무 잠금 장치가 없어요. 어느 방향으로 밀어도 전부 열리고 아예 잠금장치나 고정장치가 없는 문이야.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처음엔 어디 걸린 곳이 있는 건지 4면을 샅샅이 봤지만 어딘가 걸린 곳도 없었어요.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멀쩡하던 잠기지도 않는 문은 꿈쩍도 안하는 거예요. 미칠 것 같아서 손톱으로 문을 긁어도 보고 계속 주먹으로 치기도 하고 발로 꽝꽝 찼어요. 살려달라고 꺼내달라고 1시간 넘게 소릴 질렀어요. 이 안에 사람이 아닌 게 함께 있는데 빨리 나가도 무서울 판에... 핸드폰은 강의실 안 가방에 있고.. 화장실 쪽을 보고 있으면 뭐가 나올지 겁나고.. 결국 1시간 반이나 그 안에 갖혀있다가 한 커플이 발견하고 구해줬어요. 두 사람이 밀어도 안 열려서 남자학생이 멀리서 뛰어와서 발로 뻥 찬 후에야 문이 쾅 하고 열리더라고요.. 물론 그 뒤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잘 움직이고. 내 이야기 듣더니 그 커플도 무서워했어요. 잠금장치도 없는데 왜 안 열리냐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커플은 화장실 바로 앞 강의실에 있었는데 그동안 제가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는 물론이고.. 아무 소리도 안 들렸대요.... 복도 맨 끝의 강의실에 있던 저에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위아저씨 발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방음안되는 학교에서 왜 내가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문 두드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던 걸까요.. 아니, 애시당초.. 화장실 불이 꺼져있어서 키고 들어갔는데 대체 안에서 이야기하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전 그 뒤로 절대로 밤에 학교에 남지 않았어요... 3.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거 아세요? 귀신 중에 가장 무섭고 안 좋은 귀신은 웃는 귀신과 춤추는 귀신이랍니다. 전 고등학교 시절부터 20대 초반에 가장 귀신을 많이 많이 봤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밤에는 100% 보여서 야자를 못했어요. 밤에 조용한 길을 지나다보면 그늘진 골목, 전봇대, 차 안에 득실득실해요. 달처럼 희끄무리하게 서늘한 빛이 나는 얼굴들이요. 20대 초반까지 그랬고, 그 후에 보지 않으려고 의식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많이 노력해서 지금은 잘 보지 못해요. 지금은 촉이 좋은 정도... 고3 때에는 여느 고삼처럼 독서실을 등록해서 새벽 1,2시까지 공부하다 집에 돌아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주 된통 당한 겁니다. 사실, 그 때쯤엔 하도 많이 보이니까 희끄무레한 얼굴 정도에는 많이 쫄지 않게 됐어요. 어느 정도 모른 척 하고 지나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야한다는 것도 본능적으로 알게 됐구요. 보인다 해도 보이는 척을 하면 안돼요. 따라올 수 있는 귀신들은 따라오거든요. 그런데... 어두운 사거리 귀퉁이를 돌다가 눈이 딱 마주쳐버린 거예요. 지하 베란다에서 가슴까지 올라온 귀신이랑요. 이 귀신은 다른 귀신과는 급이 다르다는 걸 눈이 마주치자마자 알 수 있었어요. 다른 귀신은 달처럼 은은하게 빛이 나는 정도인데 아주 시퍼런 빛이 나는 거예요. 그리고 입이 정말 말 그대로 귀까지 찢어지게 웃고 있더군요. 눈이 마주치자 마자 즉시 이 생각이 들었어요. '망했어. 눈이 마주쳐버렸어. 쟤도 내가 지를 보는 지 알고 있어.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너무 무서워서 침도 못 삼키겠더군요. 말 그대로 기가 눌려 버렸어요. 그래도 어떡해요. 집에 가야죠. 억지로 고개를 돌려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전 발목이 걸려 길에 자빠져버렸어요. 너무 무서워서 고개도 못 들겠고, 일어설 수도 없었어요. 한참을 그렇게 그 골목 사거리에 주저 앉아서 고개도 푹 숙이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보시고 "흐억! 학생 거기서 뭐.. 뭐해?"하고 말 걸어주셨을 때 벌떡 일어나서 집까지 달려갔어요. 다음 날 교복 입고 양말 신을 때 알게 됐어요. 발목이 걸린 게 아니라, 잡힌 거였더군요. 발목에 시커먼 손자국 멍이........ 제가 살다살다 제 몸에 영향을 준 귀신은 그 귀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아직까진... 4. 제가 살던 동네에는 공원을 끼고 쭉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요. 해가 져서 무섭다는 친구를 집까지 배웅해주기로 하고 함께 걸어갔어요. 평소에는 사람도 적고 한적한 길인데, 그 날은 어째서인지 길에서 2가지를 많이 보았어요. 하나는 경찰. 사람조차 안 다니는 길인데 뭔 경찰과 경찰차가 그리 많은지 길이 환할 지경이었어요. 또 하나는 아주 특이한 귀신? 귀신이라고 말해야할지... 보통은 히끄무레한 얼굴이 보이는데요. 그 날은 특이하게 한참 걷다보면 발 하나, 또 걷다보면 팔뚝 하나, 또 걷다보면 손 하나가 차 위에 얹어져있는.. 영 이상하더군요. 길에서 귀신이 그렇게 보인 적은 없었거든요. 다음날 저녁에 밥 먹다가 알게 됐네요. 뉴스에서 나오더라구요. 바로 그 길에 토막시체가 유기됐다고. 어떤 사건이었는지도 전 기억을 하는데.. 인터넷 상이고 글이 어떻게 돌고 돌 지 모르니까 혹시라도 유가족분들이 알게 되시면 마음이 안 좋으실테니까 어떤 사건이었는지는 생략할께요... 뉴스 보고나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아... 그래서....... 그리고 마음이 너무 슬퍼졌어요...... 고인은 죽어서도.....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정말 진심으로 지금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우습게도 전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아요. 일단 보이니까 부정은 못하겠어요. 하지만 제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혹은 미쳐서 환각을 본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기에 "단지 나에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있다"고 생각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제 입장은, 있다면 있는 것이고, 없다면 없는 거겠지... 딱 이 정도예요. 항상 이렇게 생각했기에,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귀신 본다 어쩐다 이런 이야기 하는 거 참 조심스러워요. 될 수 있으면 안하려고 하구요. 거짓말쟁이로 생각하시거나 절 미쳤다고 보실까봐 걱정되거든요. 관심끌려고 헛소리 하고 다닐 나이도 아니고요.. 상대방이 먼저 괴담을 이야기하거나 듣고 싶어하면 마지 못해서 한 두개 남 일처럼 이야기 하는 정도? 그리고 다른 집에 방문해서 귀신 봐도 왠만큼 나쁜 기색이 느껴지지 않으면 입을 다물어요. 자기 집에 귀신있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런데, 어떨 때는 저도 모르게 막 입에서 나올 때가 있었어요;;; 제가 뭔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막 이야기가 나오는;;; 어떤 거냐면.... 20대 초반에 친 자매처럼 친한 동생네 집에 놀러 갔어요. 이사를 했다고 해서 집들이 하듯이 가본 거였지요. 언뜻 보기엔 집이 참 좋더라구요.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집은 깨끗하고.. 그런데...... 화장실 갔다가 나와서 그 동생을 붙잡고 "ㄱㅈ야!!! 너네 집 화장실에 여자가 있어!!! 여자가 서있어!! 단발머리 여자가 목이 확 꺾여서 서있다구!!! 너 이사가면 안되니? 이 집 얼마나 계약했니? 그 여자가 화장실에 서서 머리카락 사이로 밖을 본다구!!!!!!" 라고 소리친 거예요;;; 제가;;;;;;;;;;;; 아 지금 생각해도 땀나네요;; 다행히 그 동생은 절 친 언니처럼 생각하는 사이였기에 제가 가끔 그런 걸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한 말을 혼자 기억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몇달 후에 그 동생 어머니의 친구분이 무당이신데, 그 집에 들어서서 한번 둘러보자마자 "화장실에 단발머리 여자가 있어. 이 집 안 좋다"고 이야기 하셨대요... 6. 제가 웃는 귀신이랑 춤추는 귀신이 안 좋다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웃는 귀신은 앞서 말씀 드렸고요.. 춤추는 귀신은 참 안 좋은 징조거든요. 웃는 귀신이나 춤추는 귀신이나, 너무너무 신이 나서 웃고 춤을 추는 거예요. 왜 신이 나냐? 산 사람에게 해꼬지할 거니까. 그들에겐 최대의 유희이자 남아있는 목표지요. 기억하세요? 몇 년 전 설날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에 갇혔던 일이요. 바로 그 설날 명절에 겪은 일이예요. 전 버스를 타고 전주로 내려가고 있었어요. 언빌리버블...... 전주까지 가는데 13시간이 걸렸네요. 저녁에 탔는데 아침에 도착한;;; 그래도 한 숨도 못 잤어요. 왜냐하면........ 한참을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오니까 버스가 달리는 시간보다 도로에 서있는 시간이 더 길었어요. 밤이 되어도 사방에 눈이 쌓여서 푸르스름하게 빛이 나더군요. 아마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였을 겁니다. 버스가 넓은 밭 사이로 난 고속도로 위에 정체해있는데 왠 여자가 밭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커다란 검은 개랑. 검은 머리가 허벅지도 넘게 내려오고, 발목까지 덮는 검은 옷을 입은 여자였어요. 눈이 소복히 쌓인 밭 위에서 빙글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사람만한 시커먼 개는 옆에서 펄쩍 펄쩍 뛰고요. 처음엔 "아 이 추운 날 왠 光女ㄴ이가 춤을 추고 있네"하고 가볍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했어요. 사람이 말이예요. 뱅글뱅글 제자리에서 돌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런데 그 여자는 계속 돌아요. 그냥 제자리에서 계속 신이 나서 팔을 위 아래로 흔들며 계속 돌아요. 한참을 보고 있다가 깨닫고 소름이 돋았어요. 여자가 돌아도 돌아도 얼굴이 안 보입니다. 그리고, 처음엔 밭에 있어서 비교할 게 없어서 몰랐는데... 너무 커요. 3,4미터는 될 법하더군요. 깨닫는 순간 안에서부터 덜덜덜 떨리더군요. 무언가, 내가 평소에 봐왔던 것들과는 급이 다르다고 느낌이 왔어요. 이건 아주 불길한, 그리고 거대한 무언가라고요...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 뭘 봤는지 말씀드렸어요. 아버지는 "그거 뭔가 불길한데.. 뭔진 몰라도 조심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날 낮에 둘째고모 댁에서 초상이 났다고 전화가 왔네요........ .....모셔가려고 했던 걸까요? 7. 제가 곁에서 본 절친의 일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절친의 언니예요. 15년 넘은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에겐 2살 터울의 언니가 있습니다. 편의상 ㅈ언니라고 쓸께요. ㅈ언니는 굉장히 어렸을 때 시집을 갔어요. 그 언니 결혼할 때 제가 고등학생이었으니 말 다했죠. ㅈ언니가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나서 남편분이 갑자기 지방으로 직장을 옮겼어요. 그래서 급하게 아파트를 구하고,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워낙 후다닥 처리하다보니까 이사를 할 때 부부가 같이 내려간 게 아니고 이사는 포장이삿짐센터에 맡겨서 미리 가구며 짐이며 아파트에 다 셋팅 시켜놓고 가족들은 일주일 정도 후에 몸만 들어가 살게 되었지요. 문제는 그 때부터였어요. 매일 매일 ㅈ언니가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엄마!!! 나 무서워!! 나 무서워서 여기서 못 살겠어!! 집에 뭐가 있다니까!!" 라고 울며불며 이야기를 하더라는 거예요. 하지만 ㅈ언니는 평소에 밖에서 술마시고 친구들 만나고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기에, 그리고 언니가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부모님들은 그 말을 믿어주지 않으셨어요. "아이고 우리 ㅈ가 서울로 돌아와서 놀고 싶어서 그러나보네. 철 좀 들어라~~~"라면서요. 제 친구도 저에게 언니 이야길 하면서 "울 언니 넘 철없음 ㅋㅋㅋ"이랬었네요. ........ 반년도 안되어서 ㅈ언니는 가출을 했어요. 어린 아기인 자식들도 남편도 버리고요. 가출만 한게 아니라 인성이 바뀐 듯이 막 살기 시작했어요. 여기 저기서 대출을 받아서 방탕하게 쓰고, 부모나 친지에게도 자기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지 않았어요. 가끔 돈 좀 해달라고 전화만 하고 그랬다네요. 그 때 제 친구네 집은 정말 초상집같았어요. 딸이 사라진 것도 사라진 것이지만... 아직 혼자 밥도 못 먹는 어린 외손주들은 또 어떡해요... 제 친구, 언니 이야기 하면서 "나쁜년 독한년" 온갖 욕을 다 했네요.. 아내가 가출을 했으니 두 아이를 돌보느라 남편분은 일도 못했대요. 결국 그 지방 집을 처분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살기로 하고, 두 아이들은 친구 부모님이 돌보시기로 했지요. 그 집을 처분하기로 한 날, 남편분은 아내가 가출한 집은 꼴도 보기 싫다며 아이들 데리고 서울로 올라가고 결국 집나간 딸을 둔 죄인이 된 친구 부모님이 이사를 도맡아서 하게 되셨어요. 그리고 이사를 하다가 펑펑 우셨어요. 안방의 옷장을 들어냈을 때.... 옷장 뒤에 감춰져있던 벽을 보시고요. 그 벽에는 부적이 한 장도 아니고 수백, 수천장이 발라져있었대요. 너무 부적을 겹쳐발라서 벽은 보이지도 않고, 부적 위에 부적을 발라서 말 그대로 부적으로 도배를 해놓은 형상이었대요. 부모님은 "아이고 ㅈ야!!!! 널 믿어주지 않아서 미안하다!!!! 미안하다!!"하며 우셨대요...... 하아.. 나중에 예전에 이사를 시켜준 이삿짐 센터를 찾아가서 뒤집어 놓으셨대요. 그 이삿짐 팀장이 "우리도 보고 놀라긴 했지만, 이걸 말씀드리면 이사를 안 한다고 하실까봐.."라고 했다네요. 나쁜 사람............. 그 뒤에도 ㅈ언니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간간히 집에 돈을 요구하는 전화만 했죠. 자식을 그리도 이뻐하던 언니가 "하나 당 천만원씩 주면 내가 데려다 기를께"이런 패륜적인 말을 하고.. 예전의 그 사람 같지가 않았어요. 친구 어머니는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딸이 걱정되서 굿까지 벌이셨대요. 그리고 ㅈ언니랑 통화할 때 그 이야길 했더니...... 갑자기 굵고 낮은 남자 목소리로 "으흐흐흐흐흐흐흐......... 내가 없는데 굿이 돼?" 라고 말하더래요. 친구어머니는 시퍼렇게 겁에 질리셨고 펑펑 울며 그 이야길 제 친구에게 하셨죠. 친구는 이 이야길 저에게 해주었구요. 아직도 ㅈ언니는 밖으로만 나돌며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네요. ㅈ언니가 하루 빨리 멀쩡한 정신으로 자식들 곁으로 돌아왔음 좋겠어요. 우선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하나하나 기억을 떠올리며 적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그럼 시원한 여름밤 되세요. 원출처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625259 2차출처: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no=13995
펌) 새벽2시에 현관문을 열려는 귀신
주말이 찾아왔네요 ^^* 핳핳핳 기분이 너무 좋아서 쌈바라도 추고싶은 심정입니다 우하하~!~!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겠죠?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고2때 일이었음. 18살에 자취를 하고있는 고등학생이었음. 물론 남자.  부모님이 부득이하게 다른곳에서 일을 하게 되셔서 나만 서울에 남게됨.  부모님은 서울 모처 복도식 아파트를 내주셨음. (혼자살아서 작은 평수로ㅇㅇ)  뭔가 혼자라는 생각에 자유로움을 느꼈지만 사실 혼자산다는 자체가 처음이라 밤마다 좀 무서웠음.  뭔가 집이 한기가 있는것 같기도하고. 밤에만  전에 부모님과 살때는 새벽에 일어나본적이 별로없지만  이사오고 난후부터 새벽에 꼭 한번씩 눈을 뜨게됨.  몇시인가 방에 붙어있는 시계를 보면 새벽2시를 가르킬때가 많았음.  (새벽 1시 50분에 깨어날때도있었고 2시 10분에 깨어날때도있고 여튼 2시 가깝게 한번씩 깼음)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잠이 드는데 그러기를 반복하길 일주일정도 됐음.  그날도 어김없이 새벽 2시쯤 눈이 떠짐.  또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다시 자려는데 평소엔 다시 잘 자지더니  그날따라 다시 잠이 안오는거임. 그런데 복도에서 구둣발 소리가 들리는거임.  (방 바로옆이 복도임,게다가 침대가 그 복도쪽으로 붙어있어서 누워있는 왼쪽이 복도)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에서 우리집쪽으로 오는 구둣발소리였음.  근데 그 구둣발소리가 왠지모르게 오싹하다는느낌.  왠지 목적지가 우리집일것만 같은 불안감에 휩싸였음.  그런데 정말 구둣발 소리가 가깝게 들리다가 딱 우리집앞에서 멈추는거임.  멈추고 나서 한참을 있다가.  우리집이 번호키인데 뚜껑을 슬라이드처럼 올려서 번호를 누르고 내리면 열리는 구조임  갑자기 그 슬라이드 올라가는소리가 들리는거임 슬라이드를 올리때 삐빅!소리가 났음.  그리고 천천히 한글자씩 누르기 시작....  우리집 비밀번호가 7자인데  속으로 '제발 열지마라 ㅠㅠ제발 7자만 아니길ㅠㅠㅠㅠ'  난새벽에 눈뜨고 나서 그 상태로 굳어서 움직일수가 없었음.  혹시 움직였다가 인기척이라도 나서 밖에 무언가가 흥분할까봐 ㅠㅠㅠ (그땐정말 무서웠음)  삑....삑.....삑......삑....삑....삑.....삑  7글자가 다 눌리는거 아니겠음 ㅠㅠㅠ제발 다음글자도 눌러!!!!속으로 외쳤음.  좀 망설이다가. 슬라이드를 내리는거 아니겠음 ㅠㅠㅠㅠ  그땐 정말 아 죽는구나 싶었음.  그런데 삐삐삐삐삐!! 하고 비밀번호가 틀렸다는 신호가 들리는거임.  '오 지져스 ㅠㅠㅠㅠ부처님하느님알라신 감사감사 ㅠㅠ'  그런데 경고음이 들리기 무섭게 다시 슬라이드를 올리더니 아까전과는 다른속도로 누르는거임  삑.삑.삑.삑.삑.삑.삑.삑 삐삐삐삐삐삐!!!!  다행히도 또 틀렸음 그러다 또 올려서 더 빠른속도로  삐삐삐삐삐삐삑!! 누르는거 아니겠음....  진짜 학교갔다가 집에올때 장안에 엄청난 것들이 내몸밖을 빠져나가려고했을때  초스피드로 비밀번호를 눌렀을때와 비교도 안되는속도로 눌러재끼는거임.  물론 비밀번호는 틀렸음.  그러다. 몇번 계속 틀리니까 기계가 작동을 안하는거임 (계속틀려서 기계가 자동인식하고 멈춘거임)  '아 다행이다ㅠㅠㅠ이제 못들어오는구나 썩 꺼져버려ㅠㅠ'  이러고 한참 잠잠했음.  숨좀 돌리고 침대에서 조용히 일어나 주방으로가서 물을 마시려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찰나였음.  문득 생각났음 '왜 구둣발 소리가 안들리지??'  구둣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건 아직 문앞에 있다는걸 깨닫기도 전에  다시 삐삐삐삐삐삐삒! 하고 번호를 거칠게 누르는거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기계가 멈추고 좀 기다리면 다시 재작동하기때문에 그걸알고 그냥 기다렸던것 같음.  아오 이판사판 현관으로 달려가 문고리도 잠그고 위에 문걸쳐놓는것도 해놓고  침대로 뛰어듬. 그러다가 또 잠잠해짐. 분명 기계가 멈추지 않았는데도 누르지 않는거임.  침대로 달려가 막 이불 뒤집어 썼을때 그 사이에 미칠듯한 공포에 버튼누르는소리도 안들렸음.  '혹시....연건가?' 하는 불안감에 미칠것같았음.  이불을 뒤집어 쓴걸 살짝 들췄음.  이제 생각해보면 안들추는게 좋았을걸. 왜 그땐 꼭 들춰야만 할것같았는지....  들췄는데 아무것도 없었음. 근데 머리 뒤쪽에서(침대 밑에서 들리는것처럼)  못들어올줄알았지?못들어올줄알았지?못들어올줄알았지?못들어올줄알았지?못들어올줄알았지?못들어올줄알았지?못들어올줄알았지?못들어올줄알았지?...... 소곤대듯이 여자목소리가 들리는거임.  그 상태로 가위라는걸 처음으로 경험했음. 근데 그게 가위라고해야할지.  몸이 안움직이긴했는데 그 다음부터 기억이없었음.잠들었나봄  아침에서야 딱깼음 (그날이 놀토여서 참 다행) 꿈이 아니었던게 일어나서  곧바로 현관으로 가보니까 문고리도 잠겨있었고 위에 걸쇠(?)도 걸려있었음  혹시나하고 문을 빼꼼히 열고밖을 봤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음  그리고 비밀번호 누르는곳을 봤음. 겉은 멀쩡했는데 그 슬라이드를 올려보고 진짜 기절할뻔했음.  숫자판중에 우리집 비밀번호에 해당하는 숫자들이 칼로 긁은것처럼  마구 난도질당해져 있는거임. 이 기절초풍할일을 부모님께 말했음.  부모님은 아무래도 내가 외아들이고 그동안 혼자둔게 걱정되셨는지 바로 올라와  얘기를 다 들려드리고 비밀번호에 난도질당한것도 보여드렸음.  부모님도 놀라셔서 혹시나 그 시간대에 아파트 정문에 찍힌 CCTV가 있나 경비실에 물어봐서 확인했음.  그런데 그 새벽2시 전으로부터 2시간까지 살펴봤지만 구두를신었거나 특이한 사람은 없었음.  찍힌사람이 5명정도 됬는데 모두 아파트 주민이었고.....  결국 도어락도 새걸로 교체했고 부모님도 몇일 계시다가 다시 내려가셨음.  그 일 이후로도 잘때는 좀 무서웠지만......  점점 새벽에 일어나는일도 없었음......  그 동안 살면서 귀신따위는 믿지않았는데  처음으로 귀신을 경험하고나서 귀신이 있긴있구나 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무서웠음....10년동안 뺄 땀을 침대에서 다뺀듯.....  출처 : 더쿠 새벽1시~3시는 축시잖아 귀문열리는시간
들은 이야기) 사촌형의 겪은 이야기
요번 이야기는 저의 사촌형이 겪었던 이야기를 한번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3인칭보다는 1인칭으로 하는게 진행이 편할것 같으므로 1인칭으로 작성해볼게요~ ------------------------------------- 나는 지금은 그만 뒀지만 번화가에서 살짝 떨어진 건물에서 야간 경비 일을 할때 그 곳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줄게 휴학을 하고 여행 자금을 모으기 위해 나는 8층짜리 건물에서 야간 경비 일을 하게 되었어. 급여도 나쁘지 않았고, 기간도 딱 원하는 2달만 할 수 있기도 했고 해서 면접보고 바로 다음날 부터 야간 경비를 서게 되었지. 야간 경비라고 해봐야 다들 퇴근 한 이후라 딱히 뭐 할게 없었어 그냥 경비실에 앉아서 CCTV 나 보면서 핸드폰 게임하고 유투브 보면서 쉬는, 그러면서 돈도 버는 속편한 일을 하고 있었지 건물 입구도 등록 된 사람 이외에는 지문 등록이 안되었거나 내가 열어주지 않으면 문도 열리지 않아서 정말 편했지. 그러던 어느날 우중충한 날씨에 비가 내리던 날 밤 그날도 여느때처럼 유투브 보면서 앉아서 하하 하며 편하게 있던중 차단기가 내려간것 처럼 건물이 정전이 되었어. 당황한 나는 유투브를 종료하고 휴대폰 플래쉬를 켜고 차단기가 있던곳으로 다가갔지. 메인 차단기가 내려가서 메인 차단기를 올렸더니 다행히도 전기가 들어왔고, 다시 경비실로 가던중 아무생각 없이 입구를 한번 슥 쳐다 봤는데 이렇게 누군가 출입문을 잡고 서있었어 나는 깜짝 놀라서 입에서 바로 욕이 큰소리로 나왔어 그러고나서 누구냐고 물었지 하지만 그 사람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나는 문으로 가까이 가면서 누구십니까 무슨일이에요? 하고 다가갔지 그러자 그분이 갑자기 출입문을 다급한듯 쌔게 두들기셨고 나는 놀래서 아 누구신데요 자꾸 그러면 경찰에 신고합니다 하고 이야기를 하자 그 사람은 문에서 떨어지고 천천히 뒤로 가기 시작했어. 그런 순간 번개가 반짝 하는데 그 사람의 얼굴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씨익 웃으면서 쳐다보더니 그대로 뒤로 다시 가면서 시야에서 사라지더라고.... 그래서 나는 그 이후로 벌벌 떨면서 CCTV만 쳐다보았어 혹시나 또 올까봐 무서워서... 하지만 이후로는 아무도 오지도 않았고, 나는 겁이나서 더 이상 못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그만 두었지. ----------------------------------------- 이상입니다 말로 들을땐 참 무서웠는데 적고 보니 노잼인듯한 이느낌는 기분탓이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펌) 신세계 가는 법
고전 공포썰들은 몇 번을 읽어도 안 질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고전썰 핳핳핳 이 것도 한 3-4번 읽어본 것 같은데 늘 재밌네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신세계 가는 법, 다들 한번씩 들어보셨죠 ? 이것이 8년 전 쯤, 그러니까..... 제가 중학생때네요, 분신사바나 빨간마스크가 일파만파 퍼졌던 것 처럼 그때는 신세계 가는 법이 구설수에 오를때였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신세계 가는 법은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이세상이 아닌 다른세상(저세상)에 가는 방법인데요 지역마다 소문이 다 다르고, 방법도 다 차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몇 년 전 영화화되기도 하고... (친구들과 그 날을 떠올리며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우선 저희 쪽에 유행했던 방법은 이랬습니다. 준비물은 참 간단합니다. 왕소금과 물 그리고... 엄청난 담력을 요구하는것이었습니다. 조건은 새벽 2~4시 사이, 무조건 혼자 행해야하고 하는 도중 어떠한 깨어있는사람과 마주친다면 무효가 됩니다. 엘레베이터에 홀로 탑승 후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있습니다. 신세계에 도착할때까지 절대 뱉으면 안된답니다. 9층을 누릅니다. 그 후 문이 열리면 닫힐때까지 기다려해요,, 닫힘 버튼은 절대 누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 닫히는 동시에 2층을 누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엇갈림순, 즉 9층 -> 2층 -> 8층 -> 3층 -> 7층 .... 그리고 '4층'에서 의문의 여자가 엘레베이터에 탄다고합니다. 이 때 주의할점은 1.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말 것 2. 말을 걸어도 절대 대답하지 말 것 한 마디로 없는 사람 취급해야한다고합니다. 이때도 물론 소금물은 입에 머금고 있어야죠 하나의 간단한 결계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 여자가 사람을 잘 못 찾는다고 하네요. 들키면 안되겠죠..? 그 여자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기에.... 그 후, 문이 닫히고 마지막으로 5층을 누르면! 층 버튼이 모두 눌려진상태가 되며 어디론가 끝없이.. 끝없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 다음 문이 열리면 신세계 도착. . . . 중학교 2학년 때 였어요 저는 담력체험 같은 것을 매우 흥미로워했고 좋아했습니다. 어두운 밤 빈 교실에서 분신사바도 해보았고, 폐가 체험도 하러갔었죠. 그럴때마다 이런짓 다신 안한다 해놓고, 뭔가 호기심에 이끌려 자꾸만 하게된같아요.. 그런 쿵쾅거림과 스릴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으니까요.. 그날도 친구랑 길거리를 새벽까지 배회하다가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좀 프리하셨습니다..) 저희 집으로 가는 쪽에 샛길로 조금만 빠지면 JG아파트라고 외관이 정말 균열로 도배되어있고.. 금방이라도 무너질거같은 그런,, 낡은 아파트가 있었는데 사는 사람들이 주로 기초수급자나 혼자 사는 아저씨들.. 용역나가시는분들.. 그리고 그 몇 년 전에는 자살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밤에는 그쪽길로 찝찝해서 피해 갈 정도 였으니... 아무튼 그곳은 대낮에 봐도 뭔가 음산한 그런 곳 이었습니다. 그 날 그쪽을 딱 지나가는데 '신세계 가는 법 해볼까..? '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오른겁니다. 정말 뭔가 알 수 없는 이끌림이라고 해야하나.......? 저도 모르게 그 아파트로 가고있었어요.. 길거리에 개미새끼조차 없는 스산한 새벽이었죠.. 결국 저는 그 아파트 안에 들어와서 엘레베이터 앞에 섰습니다. 엘레베이터도 완전 낡은 구식이었어요.. 내림 버튼을 눌렀죠. 아.. 뭔가 엄청 싸늘해지는겁니다 굉음을 내면서 엘레베이터가 내려오는데 조용한 복도에서 기계음만 웅 - 들리니 등골에 소름이 돋고.. 뭔가 지금 그것을 한다고 생각하고 와서 그런지 그 날따라 너무 무섭더군요. 엘레베이터가 다 내려오기전에 뛰쳐나왔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찬기운이 어깨를 꽈악 누르는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거든요.. 뛰는내내 등골에 소름이란 소름은 다돋더군요.. 생각해보니 소금물도 준비못했고.. 그 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학교에가서 친구한테 어제 그 얘기를 했죠.. 혼자 한 번 해보려했는데, 다른 건 다 해봐도 그건 못하겠더라.. 근데 이 녀석이 자기도 진짜 해보고싶었다며 혼자서는 도저히 못하겠고 그랬답니다. 원래 규칙이 혼자해야하는건데.. 그냥 우리 둘이가서 어떤 무서움인지 맛만 보자해서 당장 오늘 오는 새벽에 하는걸로,, 그렇게 된 겁니다.. 그때는 몰랐죠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와 술한잔할때면 그 날 그 이야기를 꺼낼 줄은..................... 새벽 2시 10분 쯤이었을겁니다. 저와 제 친구는 미리 준비해놓은 생수병에 물과 왕소금을 섞은 물을 손에 쥐고 그 허름한 아파트로 찾아갔습니다. 이런얘기 저런얘기 떠들면서 가다가 그 아파트 즈음에 오자, 서로 말이 없어지기 시작했지요..... 직접 담력체험같은걸 해보러 가보신분은 아실겁니다... 그 긴장감이란....... 아무튼 친구와 아-무도 없는 휑한 아파트 복도의 엘레베이터 앞에서 섰고 내림 버튼을 누르자마자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나네요,, 7층에서부터 내려오는 그 찰나가.. 우우우웅- 탕- 소리와 함께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고 저희는 소금물을 서로 입에 머금고 탔습니다. 그때부터는 서로 말을 못하는 상태지요.. 친구가 엘레베이터 문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층을누르는 곳에, 저는 왼쪽에 딱 붙어있었습니다. 스읍~ 후우... 친구가 코로 심호흡을 한 후 9층을 눌렀습니다.. 버튼을 누르자 문이 닫혔고 엘레베이터가 낡아서 그런지 불도 한번씩 깜빡거리고 한번 흔들- 하더니 굉음을 내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공포감이 조성되기에 알맞춤이었어요 스르륵- 9층에 멈췄습니다. 끝이보이지않는 복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왜 끝이 안보이냐구요? 가면 갈수록 어둠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아아, 엘레베이터가 원래 이랬나요? 이게.. 문이 닫힐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계속 보이지도않는 복도를 가만히 바라보고있었어야했는데.. 당장이라도 미친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뛰어올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체감시간 1분만에... 닫히기 시작합니다. 저는 정말 그만두고 싶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머리가 땡길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친구가 닫히자마자 2층을 누르네요... x친 겁없는 x끼... 저도 코로 심호흡을 한번 합니다. 쿠웅- 우우우웅- 내려가는건 또 왜이렇게 빨리가는지.. '2층 입니다' 스르륵- 9층과 같은 장면... 어두컴컴한 복도와 또 씨름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정말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친구를 슬쩍보니 눈을 아예 감고있는겁니다.. 이색기가... 문이 또 닫히고... 친구가 8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렇게 3층.... 이제 7층으로 올라갈 때 였습니다.. 저희는 7층 다음에 문제의 그 여자가 탄다는 4층이라 긴장감과 공포심이 극에 달해있었습니다.. 안마렵던 오줌까지마렵고.. 근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 7층 입니다 ' 스르륵- 어? 어? 문 앞에 왠 꼬마아이가 표정없이 서있는겁니다. 이게... 이게.. 뜻밖의 층에 뜻밖의 인물이 보이니까 저나 친구나 할거없이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 꼬마에게로 가더라구요 근데 그 꼬마의 얼굴이 뭔가 좀 이상했어요 눈코입이 중앙에 너무몰려있어서,, 눈은 어떻게 뜨고 숨은 어떻게 쉬는지.. 모를정도로.. 너무 비정상적이었습니다. 아, 문이 열리자마자 빠른걸음으로 들어오더군요 근데 이놈이 이상한 것이 원래 평범한 아이가 타면 아니,, 평범한 사람이라면 층수를 누르거나, 만약 같은 층으로 간다면 엘레베이터 문위에 있는 층 숫자를 본다거나 아무튼 뭐라도 해야하잖아요 ? 근데 쭉 들어오더니 그대로 문 정반대편의 벽만 바라보고있더군요 벽면에 착 달라붙어서는... 저희는 말은 뭐라못하고 서로 눈을 굴리면서 '쟤 뭐야? 쟤 뭐야' 라는 식으로 무언의 눈짓을 했습니다. 정말 소리 지를뻔했습니다... 현기증이 돌더군요... 친구도 너무 무서웠는지 문닫힘 버튼을 광클릭하더니 4층을 안누르고 끝내려고 1층을 누르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더 무서운건 ,, 지금 부터입니다 (지금도 팔뚝에 소름이 끼치네요..) 친구가 1층을 누르는 순간, 그 꼬마애의 어깨가 위아래로 짧게 그리고 빨리 들썩이면서 우는 건지 웃는 건지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끅,꾹,그끆, 끆극ㄱ끄끅,그,끅끆, 끅그그그그그끄끆그 아,,, 정말 친구도 저도 입에서는 소금물이 질질새고,, 소리지를려는거 참느라.. 저희둘다 벽면에 등을 대고 딱 붙어서는 그 아이만 쳐다보고있었습니다.. 끄끆, 끅, 끄끆, 끆끄끆흣 끅,끄끆꾸꾸꺼끄꺼꾹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발작이 난 사람처럼 어깨를 위아래로 미친듯이 흔들더군요 아.... 1층입니다... 1층 , 1층 문이 열리자마자 입에 소금물을 퉤!!!!엣!!!!! 뱉으며 와아아아가아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소리란 소리는 꽥~~~다 지르며 누가 먼저랄것없이 광속으로 달려나갔습니다.. 이렇게 저의 얘기는 끝나는데요... 지금도 친구와 구설수로 오르는 얘기가 있습니다... 착각일 수도 있고 제 기억이 왜곡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기억이 나요.. 도망치면서 이쯤 됬나? 싶을때 뒤를 돌아 봤어요 마침 엘레베이터문이 닫히고 있는 중이었고.. 그 남자아이의 머리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뒷모습을.........
소설) 두억시니_上
주말마다 찾아오는 나의 공포소설~~~ 오늘은 뭔가 전래동화를 듣는 느낌의 소설을 준비함 먼저, 두억시니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요괴인 두억시니는 어두운 그늘이나 그림자 속에서 어린아이의 모습을하고 불쑥 등장하는 요괴임. 두려운 마음이 클수록 점점 커지면서 결국 사람을 압사시키는 그럼 요괴 ㅇㅇ 퇴치하는 방법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무서운 마음을 없앤 뒤에 닌 아무것도 아님ㅋ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려다보면 된다고 함. 근데 이 소설은 뭔가 두억시니를 다르게 해석한듯? 암튼 재밌으니까 언넝 읽어보이소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저 포졸 나으리들이 날 찾아온 건 내가 막걸리를 한 세 사발쯤 마셨을 때였소. 사냥을 다니는 동료들과 마시고 있었지. 원래 나는 술은 잘 마시지 않지만 요 근래에 계속 허탕을 치고 있어서 동료들과 기분이나 풀고자 내가 사는 거였소. 어제 밤새 내내 호랑이를 쫓고 있었거든. 놓쳐버렸지만. 어쨌건 아침부터 술을 먹었던 건 그 이유 때문이오. 설마하니 내가 아침부터 술을 마셨다 하여 날 잡아온 것이라면 정말 섭섭한 일이오. 나라에서 금주령을 내린 것도 아닌데... 그러고 보니 우리가 자주 가는 주막을 알고 찾아왔단 것은 저기 있는 박사령의 주둥이가 가벼워서 일 테지? 이보시오 관리양반, 심문이 끝나거든 박형에게 말해주시오. 이제 서로 빚 진 것이 없다고 말이오. 궁금한 게 하나 있소. 여기 포졸들은 왜 저렇게 눈알을 한시도 가만히 두질 못 하는 거요. 이곳 포도청의 기강이 해이한 것이오? 아니면 오랑캐들이라도 쳐들어온 것이오? 저들은 꼭 여우에 쫓기는 토끼 같은 모습을 하고 있구려. 껄껄껄. 아...아니 그것을 어찌 알고 있소? 나만이 본 것이라고... 허... 그 말이 사실이오? 큰일이구려. 그게 사실이라면 포졸들이 제자리에 주저앉아 오줌을 지려도 이상할 것이 없지. 그것이 어디까지 왔소. 어쩌면 이 마을에도 있을지 모른다라... 좋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지만 내가 보았던 것을 얘기해 드리리다. 나는 필부의 자식으로 여덟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소. 내 고향은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었으나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었지. 일찍이 농사일엔 관심이 없어서 스무살 쯤에 봇짐장수들을 따라서 떠돌이 생활을 했소.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며 식견도 넓히고 돈도 제법 모았으나 중간에 도적놈들을 만나 가진 것을 홀라당 뺏기고 간신히 목숨만 건질 수 있었소. 도적놈들을 피해 도망치다보니 웬 마을이 나왔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악운이었지. 마을 이름도 똑똑히 기억나는데 그 마을 이름이 무진이었소. 무진. 그때 당시엔 무진촌은 일이 일어나기 전이라 평화롭고 번창한 마을이었지. 마을 뒤에는 산이 있고 마을 앞에는 강이 흘러 정말 살기 좋아 보이는 곳이었소. 마을의 규모가 규모이다 보니 마을은 성벽으로 둘러 싸여 있고 대문엔 포졸들이 드나드는 사람들을 검시하고 있었소. 출입 통제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나는 별 제제 없이 마을에 들어갈 수 있었지. 처음엔 관아에 신고하여 도적놈들을 잡으려고 했소.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포도청의 반응이 영 시원치 않더이다. 처음엔 도적놈들이 이 근방에서 세력이 세서 그런지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더군. 입구를 지키던 한 포졸이 나에게 넌지시 말하는 말에 마을 사정을 알았소. “이 마을 초짜인가 본데 거 정 급하면 김대감 댁에 찾아가보시오.” 나는 더 물으려고 했으나 포졸은 더 대답하지 않고 날 쫓아내더이다. 마치 더 입을 놀렸다가는 경이라도 치를 것처럼 말이오. 김대감의 집은 찾기 쉬웠지. 관청과 그리 멀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척 봐도 으리으리하게 커다란 집이 보였거든.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엄청 컸소. 아마 그 집이 관청을 뺀다면 마을에서 가장 중앙에 있었을 것이오. 그때 당시에 나는 천둥벌거숭이였기에 집의 크기에 압도되어 여기 주인이라면 뭐든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헌데 관리양반, 그거 아시오? 왜 부자들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지? 가진 사람이 더 가지고 싶어서라고 대답한다면 당신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거요. 나도 그리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내 경험에 보통 베푸는 사람은 가진 사람들이었소. 창고에 쌓아둔 쌀가마니가 되었건 인덕이 되었건 말이오. 당연한 얘기지만 없는 것들이 더 가지려고 하는 법이거든. 그렇소. 김대감은 돈은 많이 가진 사람이었소. 다른 것이 부족한 자였지. 그가 가진 주머니는 돈만 넣기엔 너무 컸거든. 너무 다급한 마음에 무턱대고 김대감의 집대문을 두드린 내가 등신이었기도 했지만, 김대감의 하인들은 주인을 닮아 며칠 굶은 쥐새끼 같았지. 대문을 두드리자 쪽문이 열리면서 날 반긴 것은 몽둥이를 든 머슴들이었소. 멀리서 웬 각설이타령이 들리는 것이 직감적으로 방금 전에 거지들을 쫓아냈다는 걸 알았지. 힘을 써서 핏물이 몰려서인지 머슴들의 얼굴과 드러난 팔뚝을 보니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오냐 잘 걸렸다는 듯 눈을 부리부리하게 뜨고서 나를 내려다보는데 눈알이 튀어나올 듯 해보였소. 다행인 건 그 놈들도 내가 거지가 아닌 것은 알아봐서인지 당황하더이다. 머슴들은 바로 몽둥이를 내리면서 가장 앞에 있던 머슴이 툭 던지듯 뉘시냐고 물었소. 나는 약간 놀라서 대답을 바로 하지 못 하자 한 머슴이 댁도 밥을 얻으러 왔냐고 묻더구려. 그러면서 빌어먹는 놈들에겐 매가 답이지 하면서 팔을 걷어 부치는데 그땐 정말 오줌을 지릴 뻔했지. 급한 데로 아무 말이나 지껄인다는 게, 대감집에 돈 좀 벌러 왔다고 말했소. 아마 돈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튀어나간 것 같은데 맨 앞에 있던 머슴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쪽문을 활짝 열어주더구려. 운이 좋게도 마침 김대감집에서 머슴을 구하고 있더이다. 아마 나를 방을 보고 온 일꾼쯤으로 보았었던 것 같소. 대여섯명 되던 머슴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제일 앞에 나서던 머슴이 간단하게 상황설명을 하며 어디론가 데려갔소. 대감집은 과연 넓더군. 궁궐에 가보진 않았지만 비교하자면 정말 궁궐 같았소. 사잇문을 몇 개나 지난지도 모르겠소. 집들은 모두 아주 검고 매끄러운 기와가 얹어져 있고 새로 지은 집인 마냥 기둥들에서는 은은한 나무향이 났소. 땅바닥은 고르고 깔끔했고 연못이나 꽤 큰 나무들도 있더군. 한참을 걷다 걸음을 멈춘 곳은 그 화려한 건물들 한켠에 있는 헛간이었소. 대감집이 산 거의 바로 앞에 있었는데 이 헛간은 거의 산 입구에 있었지. 산에서 쓰는 물건들을 모아놓은 곳이었소. 하지만 나는 볼 일이 없는 물건들이었지. 해서 날 데려온 머슴에게 원래 온 이유를 말하려고 했는데, 그 자는 기다리라는 말만 해놓고는 바로 떠나더군. 불러도 바쁘다며 무시하더이다. 지금이라면 불같이 화를 냈겠지만, 어수룩하고 어렸을 적이었기에 오히려 주눅 들었소. 쑥쓰러운 얘기지만 내가 있던 헛간을 벗어나면 집이 너무 넓어서 길을 잃을까 걱정까지 했으니 무엇을 더 말하겠소. 해가 어둑어둑해져가니 식모 한 명이 와서 밥을 주는데, 다 식은 선밥에 말라비틀어진 절인 무 한 조각만 덜렁 있었소. 선밥은 그나마 반은 쭉쩡이라 먹다 남은 찌꺼기를 모아놓은 듯 했지. 이미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던 터라 식모에게 뭘 물어볼 생각도 못 하고 허겁지겁 밥을 먹었소. 젊은 것을 감사히 여겨야할지 시장기를 감사히 여겨야할지 그걸 먹고도 별 탈은 없었지. 밥을 먹고 나니 더 이상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소. 지금 와서 생각하건데 아무래도 김대감은 나를 안중에 두지 않은 듯 싶소. 어쩌면 그 머슴 놈이 알리지도 않았을지도 모르오. 그 주인에 그 하인이었으니까. 별로 돈이 되어 보이지 않았던 거지. 날은 어둡겠다, 밥도 먹었고, 아직 만나서 얘기를 하진 않았지만 어쨌거나 제법 큰 세도가의 집에 몸을 맡겼다는 생각을 하니 헛간도 사랑방 아랫목 같더이다. 나는 쏟아지는 피로감과 안도감에 자리도 제대로 깔지 않고 등만 뉘이고 잠에 들었소. 정말 꿀 같은 단잠이었지. 잠자리만 편했으면 말이오. 한참 잠을 자다보니 등에 담이 걸린 듯 아파오더구려. 그때 내가 아무리 젊었다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이 딱딱한 맨바닥에 자는 것은 몸이 견디질 못 했소. 해서 바닥에 깔 것이 있나하고 잠에서 깬 것이 천운이었지. 참말로 천운이었소. 유난히 달이 밝은 밤이었소. 거짓말을 보태서 눈이 부실 정도로 밝다고 생각이 들었소. 천장을 보니 일부러 뚫어놓은 건지 커다란 구멍이 나있더군. 그 구멍을 통해서 달빛이 마치 칼날같이 떨어지고 있었소. 밝아서 잘 됐다 싶어 헛간을 둘러보고 있었소. 그런데 문득 너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소. 올빼미 소리는 제쳐두고서도 벌레소리 하나 들리지도 심지어 바람조차 불지 않았소.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오직 발자국소리만 들렸다고 하는 게 맞겠지. 사람발자국 소리는 아니었고 무언가 커다란 것이 뛰는 듯한 둔중한 소리였소. 아까도 말했지만 이게 이상한 것이 오직 그 소리만 들렸다는 점이오. 마치 온 세상에 그 발걸음만이 있는 듯 했소. 내 몸은 긴장감에 굳어갔지. 손끝에서 어깨로 닭살이 올라왔소. 그리고 발걸음 소리가 헛간으로 다가올수록 난 그 소리에만 신경이 쓰였소. 타다닥 타다닥하며 서서히 커지는 소리였는데 마치 발바닥에 털뭉치를 매어놓은 듯이 소리가 흐트러졌소. 그렇게 고요하지 않았다면 나는 전혀 눈치 채지 못 했겠지. 그 때 나는 그리 아는 것이 많진 않았지만 밤 중에 산 속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을 딱하나 알고 있었지. 바로 범이요. 범이라는 생각이 들자 나는 온 몸이 사시나무 떨 듯 떨리며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소. 이 헛간은 아무리 봐도 범을 막아내지 못할 것 같았소. 지금이라면 별로 놀랄 것도 아니지. 드문 일이지만 범이 시끄럽게 소리를 내며 뛸 때는 오직 도망갈 때만 그렇거든. 다시 말해서 아마 그 범은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다는 소리고. 아무튼 그 당시엔 그 생각을 못 했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헛간엔 날카로운 도구들이 많아서 무기로 쓸 법한 것들이 많았지. 굳어버린 몸으로 쇠스랑을 집으러 기어가는데, 정말이지 그때만큼 시간이 천천히 흐른 적이 없었소. 소리만으론 범이 어디 있는지를 모르니 당장이라도 범이 헛간을 덮칠 것만 같았지. 요행이었고 천운이었지. 내가 쇠스랑을 잡고 몸 앞 쪽으로 당기자마자 범이 헛간을 덮쳤으니 말이오. 아마 범은 산에서 내려가다 갑자기 나타난 헛간을 보고 뛰어넘으려 했던 것 같소. 근데 그게 안 된 거지. 엄청난 소리를 내며 헛간이 무너졌소. 나는 그와 동시에 정신을 잃었지. 아마 헛간이 무너지며 통나무에 머리를 부딪쳤던 것 같소. 다시 깼을 땐 나는 사랑방에 있었소. 이미 날은 밝아있었지. 내 몸엔 아무 상처가 없었고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옷도 갈아입혀져 있었소. 옆을 보니 밥상만 떡 하니 있었는데 어제보단 나은 밥상이었소. 최소한 밥은 제대로 지은 밥이었거든. 시장기가 돌아 밥을 먹고 있으니 한 사내가 들어오더군. 물론 김대감이었소. 나이는 마흔 끝물쯤이고 체격은 나보다 좀 왜소한 편이나 다부진 느낌이었소. 다만 앞니가 조금 튀어나오고 코 오른쪽에 커다란 점이 하나 있어서 매우 심술궂어 보이더군. 옷은 때깔 좋은 살구빛 비단 옷을 입고 갈지자 걸음으로 어슬렁어슬렁 다가오더니 밥 상 앞에 앉더군. 잡설을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오. 앞말 뒷말 없이 바로 해줄 것을 말하더군. 그러면서 나를 범 잡은 장사라고 불렀소. 그리고 소매에서 비단 주머니를 하나 소반 위에 올렸소. 많은 돈이 들어있진 않은 것 같았지만 김대감이 시킬 일에 비해선 많은 것 같았소. 내가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으나 김대감은 마을을 위해 큰 행사를 치를 예정이었던가 보오. 워낙 큰 행사여서 굿판을 크게 벌여 무탈하길 기원하려 했다고 하오. 그게 칠 일 전 일이라 했소. 무슨 생각이었는지 굿을 주관했던 만신당은 시종 몇을 남겨두고 모두 내려가라고 했었나보오. 그 뒤로 깜깜 무소식이라 사람을 보내려 했는데, 어쩐지 사람들이 산에 오르길 거려했다는 것이오. 한마디로 나에게 시킬 일이란 것이 고작 뒷산에 올라간 만신당을 데려오란 것이었소. 어처구니가 없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쉬운 일이라 받아들인 것도 있었지만, 그때 나는 여러 가지로 급하기도 했거니와 김대감의 사탕발림에 내가 정말 범을 잡은 줄 알고 우쭐해있던 것이 사실 크지. 김대감은 사람을 잘 다룰 줄 알았던 게지. 굳이 하인을 보내지 않고 자기가 직접 온 것도 잔머리를 굴린 탓이었을 것이오. 김대감이 나에게 잘 대해주자 심술궂어보이던 인상도 나쁘지 않아 보였소. 김대감이 나의 진가를 알아주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가 시킨 일을 잘 해서 내 물건을 강탈해간 도적놈들을 혼내주고 싶었지. 김대감은 내 대답을 듣기 전에 소매에서 두루마리를 하나 꺼내며 “이것을 꼭 만신당에게 전하게. 행사에 관한 사항이 적인 두루마리라 범잡이 장사인 자네가 아니면 맡길 수 없으니 꼭 부탁하네.” 라고 말했소.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던 것 같소. 그렇지 않고서야 내 대답도 듣지 않고 김대감이 돈주머니와 두루마리를 내 쪽으로 쭉 밀어 줄 리가 없거든. 김대감은 밥을 다 먹는 대로 바로 출발해달라는 말과 함께 다시 갈지자 걸음으로 어슬렁어슬렁 나가더군. 끝에 헛기침을 한 번 하고서 말이오. 나는 밥을 마저 먹고 밖으로 나갔소. 어쩐지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약간 거드름을 피우며 하인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밖으로 안내하라고 시켰지. 그 사람은 어쩐지 묘한 눈빛으로 날 보더군. 물론 그때는 부러워서 그러는 줄 알았소. 김대감의 집 밖으로 나오니 벌써 일이 다 끝난 느낌이더군. 겨우 뒷산에 오르는 일인데 무엇이 어렵겠소? 혹시나 김대감의 기밀을 훔치려는 자가 있으면 범을 때려잡은 이 손으로 단단히 혼내주리라 마음먹었지. 분명히 우연하게 범이 죽었을 텐데도, 김대감의 한마디에 꼭 내가 분투 끝에 범을 잡은 것 같았지. ‘나는 범잡이 장사다.’ 나는 김대감의 말이 계속 떠올라 자신감에 찼소.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거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소. 내가 어제 밤에 치른 놀라운 일에 대해서 떠들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소. 한낮에 가까워서 모두 논밭에 나가 있을 수도 있는 일이었으나 규모가 있는 마을이라면 응당 상인들이나 심부름꾼이라도 많이 지나다니기 마련인데 그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소. 마치 마을 전체가 숨죽이며 웅크린 느낌이었지. 작은 초가집 몇 채쯤 지나가다 우연히 지나는 사람을 보게 되었소. 열 살 쯤 되어 보이는 아이였지. 잘 됐다 싶어서 뒷산 가는 길을 묻는 척 하며 자랑 좀 하려고 했소. 아이들은 본디 소문을 잘 내니까 말이오. 헌데 아이에게 다가가 뒷산 얘기를 꺼내자 크게 놀라는 것이었소. 그리고 걱정하는 투로 말했소. “아저씨, 뒷산엔 산신이 노해서 요괴를 내렸대요. 그래서 올라가는 사람마다 미쳐서 내려 온데요. 그래서 엄마가 올라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나는 뚱딴지같은 소리에 아이에게 꿀밤을 한대 쥐어박았소. 세상에 요괴 같은 것이 어딨냐고 말이오. 그랬더니 아이가 막 울면서 진짜라며 요 며칠 사이에 산에서 안개가 끼고서 없어지지 않는다는 거였소. 나는 당연히 콧방귀를 뀌었지. 나는 그런 시시한 얘기보다는 내가 해주는 얘기를 한 번 들어보라고 했지만 아이는 울면서 갈 길을 가버리더군. 나는 아이를 쫓아가려고 했으나 그건 너무 한심한 것 같고, 뒷산에 가는 길을 모르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가던 길을 갔소. 아이의 말을 아예 흘릴 순 없었소. 실제로 뒷산엔 안개가 끼어있었거든. 그 안개는 무언가 말로 설명하지 못할 느낌을 주었소. 마치 계곡 사이에서 누군가 연기를 뿜는 것처럼 괴이한 모양으로 꿈틀대고 있었소. 어찌 보면 살아있는 것 같았소. 불안감은 산 입구에서 더욱 커졌소. 산 입구엔 분명 어제 나를 덮쳤던 게 분명한 범의 시체가 있었소. 범의 대가리는 잘려서 장대에 꽂혀 있고 대가리의 방향은 산을 향해 있었소. 마치 누군가가 보라는 듯이 전시되어있었지. 안개 때문인지 산 입구는 무척 어두웠고 매우 깊어 보였소. 김대감이 왜 나에게 이 일을 맡겼는지 알겠더군. 나는 입구를 보고 있자니 막연하게 무서웠소. 정말로 산 속에 무언가가 있어서 나를 노리고 있을 것만 같았지.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어둠 속에 나 홀로 있는 것 같았소. 그리고 다시 전날 밤처럼 산 속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소. 바람 소리나 새소리, 벌레 소리 따위도. 그때 불현듯 내 꼴을 보면 웃길 거란 생각이 들더군. 한 낮에 사람도 많이 있을 이런 커다란 마을에서 혼자서 서서 벌벌 떨고 있으니 말이오. 나는 괜히 큰 소리를 내면서 산으로 올라갔소. 무섭지 않은 척하며 말이오. 김대감이 알려준 대로라면 만신당이 판을 벌여 놓은 곳은 그리 멀지 않았소. 산도 그리 높은 것도 아니어서 이 식경이면 산마루에 오를 수 있어 보였소. 만신당이 판을 벌린 곳이 산중턱보다 아래였으니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지. 안개가 짙게 내려앉아서 산길을 모두 가렸지만 김대감의 말을 믿고 열심히 올랐소.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지 돌멩이도 별로 없고 잘 다져진 흙길이더군. 그런데 이상한 것은 가도 가도 제자리인 것이었소. 아니 오르고는 있었으니 제자리는 아니었을 것이오. 아니, 어쩌면 제자리였을지도 모르오. 어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소. 안개 때문에 주변이 잘 보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안개가 잔뜩 끼어있는데도 이상하게 밝았으니 말이오. 내가 알던 산의 모습이 아니었지. 아이가 한 말이 계속 떠오르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산 속에서 마치 미친 사람의 웃음소리만 들리는 듯 했소. 마치 나를 노리고 주변을 맴돌며 웃는 것 같았지. 아마 분명 나의 착각이었을 것이오. 내가 느낀 소리대로라면 그 소리는 땅 속에서도 났었고 하늘에서도 났었거든. 이대로 계속 오르다가는 정말 미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무렵 갑자기 안개가 옅어지며 너른 공간이 드러났소. 한쪽엔 산신당이 있고 터 가운데엔 커다란 나무가 있었소. 그리고 그 앞에 제사상이 있었소. 마치 막 차려 놓은 듯 먹음직스런 음식들도 있더군. 단지 사람만이 없었을 뿐이었소. 나는 도착했다는 생각에 잠깐 기뻤으나 곧 꺼림칙한 느낌을 받았소.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소. 커다란 나무 밑에는 그림자가 하나도 없었소. 마치 햇빛이 나무를 통과하는 것처럼 말이오. 또 젯밥이 이상했는데, 김대감의 말에 거짓이 없다면 그 젯밥은 무려 칠일이나 지난 것이었소. 당연히 새로 음식을 해 올리진 않았다고 했소. 무엇보다 굿을 하고 있어야할 만신당이나 그의 하인들이 보이지 않은 것이 제일 신경 쓰였소. 마치 그곳에는 처음부터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았지. 유일하게 사람이 들어가 있을 만한 곳은 산신당뿐이었소. 나는 이 터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지만 산신당을 확인해야만 했소. 내가 겁쟁이가 될까 겁나는 것보다는 김대감에게 믿음을 잃어 혹여나 내 용건을 거절당할까 두려웠소. 내가 산신당에 다가갈수록 내 살갗이 따끔해지는 것을 느꼈소. 마치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기도 했고 몸이 말라가는 것 같기도 했소. 나무 옆을 지나는데 우연히 바닥을 보다 벌레 한 마리를 보았소. 정말 괴이하게 생긴 벌레였는데 전체적인 모습은 풍뎅이와 같았는데 다리가 너무 많이 있었소. 지네인 줄 알았으나 아예 머리가 없는 벌레였소. 나는 께름칙한 느낌이 들어 산신당을 얼른 확인하고 쏜살 같이 산에 내려갈 생각으로 산신당의 문을 벌컥 열어 재꼈소. 허, 그 안의 풍경은 정말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소. 덜컥 문을 열어 버린 나를 스스로 원망했지. 출처 : 웃대
레딧썰) 세인트 브라이드 아카데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주말 특집으로 레딧썰을 올리려고 합니다 아 뭐 이런거 하지마세요. 형식으로 된걸 뭐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남 ㅈㅅ 근데 전 이런 형식의 괴담을 좋아합니다 상상하는 재미랄까? 앞으로 비슷한거 찾아서 많이 가져올거니까 님들도 좋아하셔야합니다.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세인트 브라이드 아카데미에서의 새로운 교사직을 축하드립니다. 귀하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같이 첨부된 고용 계약서, 학교 수업 시간표, 캠퍼스 지도를 충분히 시간을 들여 검토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시기를 바랍니다. 1. 급여는 매달 25일, 귀하의 은행 계좌로 입금됩니다. 주말이나 은행 휴무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이 날짜 이전의 마지막 근무일에 급여가 입금되도록 할 것입니다. 2.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세인트 브라이드 아카데미는 따돌림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크고 작던간에 어떤 경우든 보고해주세요. 3. 90% 이상의 학생들은 학기를 위해 학생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직원들은 매일 밤 11시 복도를 순찰해야 합니다. 순번표는 귀하의 환영 패키지에 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4. 학생들은 코리건 홀의 동쪽 부속 건물이 보수 작업을 위해 닫혀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에 대해 질문을 한다면, 같은 이유를 말해주세요. 동쪽 부속 건물에 들어가려 하지 마세요. 5. 저희 학교 도서관은 매 등교일 오후 8시까지 열려있습니다. 만일 학생들이 책 속의 글자가 거꾸로 되어있는것에 불평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 검사해 보고, 그저 인쇄 오류라고 자연스럽게 넘긴 다음에, 책을 없애줄 포스터 신부님에게 즉시 가져가야 합니다. 6. 에스토리아 홀에 있는 어떤 교실에서든 '메리에게는 어린 양이 한 마리 있어요.'라는 동요를 불러선 안됩니다. 만일 학생이 이 노래를 부르는걸 발견한다면, 즉시 그 학생을 조용히 하게 하세요. 이것에 대해 귀하는 재량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7. 저희 학교엔 '프레디 칼트로프'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이 없습니다. 만일 어떤 중년의 여성이 이 이름을 가진 자신의 아들을 찾는다면, 아래와 똑같이 행동하세요. 즉시 시선을 바닥으로 향한뒤, 천천히 근처 교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세요. 노크 소리가 멈춘다면 나가셔도 안전합니다. 8. 모든 스프링쿨러 시스템은 성수로 축복받고 있습니다. 만일 스프링쿨러가 작동되고, 어떤 아이가 바닥에 괴로워 하며 몸부림치고 있다면 내버려두세요. 도와주려고 하지 마세요. 9. 학생들이 체육관 2층 샤워실에서 검붉은 물이 나온다고 불평할지도 모릅니다. 파이프가 녹슬었다고 얘기해주세요. 10. '하얀 마녀'에 대한 어떤 소문이든 다 묵살하세요. 만일 한 학생이 그녀를 보았다고 주장한다면, 즉시 교장실로 그 학생을 보내주세요. 11. 10학년 남자 기숙사의 18번 방은 삼중으로 잠겨있고, 절대 열려서는 안됩니다. 만일 문이 열린걸 확인한다면, 화재 대피 훈련이라고 알리고 기숙사 전부를 대피시켜주세요. 누군가 행방불명이 됐다해도, 아이를 찾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사고처럼 보일겁니다. 12. 새벽 3시 28분부터 5시 13분 사이에 침실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 커튼을 열어 조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를 무시하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일것입니다. 이 정보들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질문은 교장선생님께 문의해주세요. 다시 한번 귀하가 저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1차 출처 :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9cfnhh/welcome_to_st_brides_academy/ 2차 출처 : https://blog.naver.com/threetangz/221370579106 아 죄송한데 저는 다른 곳에서 일할게요; 연봉 10억 아니면 그냥 다른 일 알아보겠습니다;
춤추는 상어쇼, 알고보니 죽어가는 상어를 흔든 것
2019년 10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한 수족관(Planet Neptune Oceanarium)에서 상어와 왈츠를 추는 다이버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흘러나오는 잔잔한 왈츠에 맞춰 우아하게 춤을 추는 상어의 영상은 엄청난 조회 수를 올리며 인기 영상에 등극했습니다. 춤추는 상어를 본 네티즌들은 신기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영상 속에 있는 관광객들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SNS를 통해 영상을 접한 한 동물 전문가는 "영상 속 상어는 죽기만을 기다리며 꼼짝하지 않는 것"이라며 수족관과 다이버를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어 "죽어가는 상어의 몸과 지느러미를 잡고 왈츠를 틀어놓는 추악한 쇼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에 대한 윤리적 시선의 결여와 흥밋거리로만 바라보는 인식이 '처참한 학대'를 '즐거운 쇼'로 둔갑한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동물 관련 종사자들뿐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과 관람객의 동물복지 인식 수준이 함께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밌게 본 영상이었지만 진실을 알고 다시 보니 소름 끼친다" "죽어가는 동물을 붙잡고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다니 사이코패스와 무엇이 다르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P.S 도를 넘어선 추악한 행동에 소름이 끼치네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펌) 옆집 사람의 소리가 자꾸 들려ㅠㅠ
진짜 준니 소름돋고 몰입도 개 쩌는 글이 있어서 데려왔습니다. 실화는 아니라는 것 미리 말씀드립니다 ㅇㅇ (저는 픽션이란거 모르고 읽다가 진짜 온 몸에 소름돋아서...ㅎ) 아 그리고 쌍욕 많음주의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안녕 *들아ㅠ 고민상담할게 있어서 찾아왔어 내가 몇달전에 반지하로 이사를 왔었는데 원룸이거든 방은 괜찮아 넓직하고 습기도 없고 근데 방음처리가 진짜 안되는거야ㅠ 그런데 나 자체는 소음에 민감하지 않아 오히려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거든 그런데 옆집 사람은 진짜 좆나게 예민한거야 내 방이랑 옆집 방이랑 벽이 맞닿아져있거든? 내가 책상에 컵을 놓는 소리, 서랍 여닫는 소리, 문 닫는 소리 그런거 다 듣고 나한테 자꾸 항의를 해대 막 벽 두드리고 지도 티비소리 엄청 크게 틀어놓고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더라고 지 잠 좀 자자고;; 근데 이 아줌마도 조용한게 아냐 잘때 코골아 재끼고 자면서 이상한 신음소리를 자꾸 내 어읔어읔 거리는 이상한;; 어느 날은 자꾸 소리를 질러대길래 밖에 나가서 싸운적이 있었는데 이 아줌마 진짜 이상하게 생겼다? 아이라인 반영구 수술을 했는데 그게 막 퉁퉁 뿔어서 눈꺼풀 속이 막 보이고 그리고 턱 수술이랑 쌍커풀 수술 망친 것 처럼 생겼어;; 내가 원래 사람 얼굴가지고 안 이러는데 이렇게 생긴 사람이 막 좆나 예민하게 굴고 짜증나게 하니까 진짜 기괴해보이고 질리겠더라고 아무튼 그 날은 그냥 그렇게 싸우고 들어갔는데 어느 날 이 아줌마가 전화통화인지 뭔지 누구랑 계속 얘기하다가 새벽까지 계속 떠드는거야. 그렇게 지랄하더니 지도 떠드네.. 라고 생각하며 잘됐다싶어 나도 친구랑 통화를 하기 시작했어. 그런데 옆집에서 계속 소리가 커지더라고 막 싸우는 소리인지 화내는 소리인지 짜증나는 불협화음이 계속 들리면서 자기 이렇게는 못산다고? 그런 말로 계속 소리치는거야 그러더니 온갖 방안에 못을 치는 소리가 들리고 방문 엄청 쎄게 닫는 소리인가? 아무튼 엄청 큰 소리가 났어 나무 가구가 부셔지는 듯한 소리? 그때까지도 친구랑 계속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목소리 한번 낼때마다 내 방 쪽에 못을 우다다다 쳐;; 미친 아줌마가 진짜;; 통화하고 있던 친구도 소름끼친다고 하더라고 옆방가서 따지고 올까 생각했었는데 새벽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 날은 그냥 잠들었어 그리고 일도 많고 할것도 많아서 옆집가서 얘기해보는걸 계속 미루고있는 중에 새벽에 침대에 누워있다가 커텐봉이 떨어졌어 내 침대 바로 옆에 커텐이 있거든 내가 뒤척거리다가 커텐천을 몸으로 당겨서 떨어진것 같아 그걸 다시 끼우려고 덜그더걸그덕 거리는데 옆집에서 갑자기 존나 큰 소리로 끼야아아악!! 하고 소리치는거야 존나 깜짝 놀랐는데 와다다다다!!!!!!!!! 하면서 뛰어다니는 소리가 마구 들리더니 미친년 뭔년 하고 소리치는 소리가 마구 들려 그리고 내 집 현관문을 마구 두드리면서 미친년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야. 새벽이라 피곤하고 그래서 무시하고 내일 얘기할까 하다가 또 저번처럼 미루게될까봐 이번엔 그냥 나갔어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내 멱살을 잡고 자기네 집으로 확 끌고들어가더니 자기 죽이려고 그러는거냐고, 왜 자꾸 잠을 못자게 하냐고 왜그러냐고 그 말을 반복하면서 꽤애액 소리를 질러 그러더니 부엌에 칼 있으니까 자기를 차라리 그걸로 죽여보래. 그래서 내가 그래드릴까요? 라고 말했더니 내가 그런말 할줄 몰랐나봐ㅋㅋ 그냥 계속 소리지르더니 너 죽고 나 죽자는 말로 바꾸더라고 부엌 칼로 죽기는 싫었나봐 그래가지고 내가 혼자 뒤지세요~ 하고 나와가지고 컴퓨터로 곰플레이어 영화 무한반복재생 설정하고 음량 최대로 키워놓고 나는 집에서 나갈 준비를 했어 그 아줌마 반격하려고 벽을 목탁두드리듯이 계속 치더라고ㅋㅋㅋㅋ 아니 나는 집을 나갈건데ㅋㅋㅋㅋㅋ 옷 다 챙겨입고 나 집에서 나가는거 모르게하려고 살금살금 현관문쪽으로 가는데 이 아줌마가 벽을 계속 목탁치기하고 있어서 몰래 나가기가 쉽더라고ㅋㅋㅋㅋ 내가 현관문 조용조용 열쇠 잠그는 동안에도 계속 벽 치고 있었어ㅋㅋㅋㅋ 아마 내가 밖에 나가서 편하게 자는 동안에도 내가 없는 줄도 모르고 계속 벽치고 있었겠지?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몇일동안 밖에 모텔에서 편하게 자고 쉬고 있다가 오랫만에 집에 들어왔는데 집이 굉장히 고요하더라구 내가 밤에 움직이고 다녀도 아무 소리도 없고. 이 아줌마가 몇일동안 호되게 당해보니 정신을 차렸나보구나~~!! 싶었지!! 그렇게 몇일은 편했는데 어느 날 내가 저녘에 쓰레기를 버리고 들어가는데 그 아줌마가 현관문을 쪼금 열어놓고 문앞에 탁 붙어서있는거야 이게 현관문이 유리문이거든. 현관 형광등이 자동센서라서 불이켜져가지고 그 유리문에 검은 사람 형체가 붙어있는게 보이는거야. 그리고 그 문틈 사이로 이상한 생리 찌든내?? 그런게 훅 나와가지고 아 좆나 불쾌해가지고 이 아줌마 좆나 미친년이구나 싶어서 좆나 불쾌했어. 그래서 얼른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벽에다가 뭔가를 쿵 쿵 쿵 쿵 박는 소리가 계속 들려. 와.. 이 미친 줌마새끼가 또 시작이구나 싶어서 진절머리가 났는데 갑자기 내 현관문에서 똑똑똑똑 하는 소리가 들려. 이게 또 한판 붙어보자는거구나 싶어서 얼른 튀어나갔는데 문앞에 아무도 없더라고 그 대신 옆집 문이 활짝 열려있었는데 들어오라는건가 싶어서 들어갔어 그리고 좆나 욕쳐박으려고 아가리 욕 장전도 하고. 근데 집에 불도 안켜놓고 다 깜깜한거야 안그래도 반지하인데 더 어두컴컴해서 하나도 안보여 내 집하고는 구조도 달라서 불 스위치도 못찾겠고 근데 어두컴컴해도 물체 윤곽? 그런건 보이잖아 부엌 너머 방문에서 희미한 윤곽이 보이는데 뭔가가 훌렁훌렁 하고 있는거야 훌렁훌렁이 뭐냐면 허리위 상반신을 앞뒤로 막 훌렁훌렁 흔들고있는거? 저런식으로 머리를 벽에다 갖다박은건가?? 이런 생각이 들고 있었는데 뭐가 씨발 좆나 이상한거야 허리뼈가 빠진것마냥 엄청 유연해 그렇게 막 훌렁훌렁하고 있다가 내쪽으로 몸을 틀은것처럼 보이더니 훌렁훌렁하면서 성큼성큼 나한테 훅 다가오는거야 씨발 나는 너무 놀라가지고 생각할 틈도없이 소리지르면서 그걸 확 밀쳐버렸는데 싱크대쪽으로 훅 자빠지더니 콱 하고 박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자빠져 나동그라지더라고 나는 너무 징그러워서 얼른 집에 들어가서 물 틀어놓고 샤워하고 샤워타올로 몸 박박 닦았어 거울보는데 내 표정 개울상이더라고 너무너무 징그러워.. 씻고 침대들어가서 자려는데 너무 기분이 나빠가지고 머릿속도 혼랍스럽고 해서 컴퓨터로 야동 틀어놓고 잠들었어 그냥 그런게 분위기 해소시켜줄것같아서 그렇게 자고 일어났는데 컴퓨터에서 야동이 꺼져있더라고 그게 분명 무한반복재생 설정되서 꺼질리가 없는데 옆집아줌마가 내 집에 몰래 들어와서 끄고갔나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좆나 확 나빠졌어 그 징그러운 훌렁훌렁 모습으로 집에 들어와서 내 컴퓨터를 만졌을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벽에서 똑똑똑똑 하는 소리가 들려 나 아무소리도 안냈는데 씨발 좆같은게 씨발 죽여버리고싶어 좆나 물건챙겨서 집밖으로 나가는데 저번에 영화 무한반복재생 틀어놓고 나갈때처럼 계속 목탁두들기고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씨발 있잖아 존나 웃긴게 내가 어제 옆집 들어가봤거든? 문 안잠궈놨더라고? 그 줌마새끼가 엎어져서 계속 죽은척하고있더라?ㅋㅋㅋㅋㅋㅋ 저래가지고 뭐하려는거지?ㅋㅋㅋㅋㅋㅋ 경찰불러서 나 고소하려고?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씨발 요새 매일 벽두드리는데 내가 벽에 귀 가까이 대거나 옆집들어가보면 소리 멈춰ㅋㅋㅋㅋㅋ 아니 씨발 너무 티나잖아ㅋㅋㅋㅋ 엎어져있는것도 볼때마다 바껴ㅋㅋㅋㅋㅋ 계속 달려와서 엎어지는게 힘든지 계속 방쪽으로 가까워지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ㅠㅠㅠ 근데 나 이제 어떻게 이 일 처리해야할까ㅠㅠ?? 가서 자빠져있는거 부엌 칼로 몇번 찔러볼까? 요새는 벽 두드리는 소리가 꼭 내방에서치는것 마냥 들려 출처 : https://www.dmitory.com/horror/837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