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잠오지 않는 밤, 문득 내가 싫어질 때
안녕하세요! 자존감 키우는 법을 알려드리겠다고 위풍당당하게 나선 도끼입니다. 왜 도끼냐면 저기 프사에 있는 헤파이스토스 손에 있는거 저거든요. 이 아이디는 엄청 예전부터 학원에서 쓰던 아이디예요. 그래서 아마 익숙하신 분들도 몇 분 있을 거예요.(제 아이디가 익숙한 동네 칭구들 방가방가~) 사실 이렇게 남 앞에서 글쓰는 건 익명의 힘을 빌려도 조금 부끄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방구석에 박혀있던 저는 너무 심심했고 그만 짤둥쓰님의 미끼를 확 물어버린거시 아니게쓰요? 그러니 제 이야기 중 '이건 아닌거 같아!'라는 말이 있으면 댓으로 남겨주세요~ 저는 토론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잡혀서 못 나갈 거예요. 오늘은 가볍게 이야기할거예요. 잠이 안와서 글쓰기 시작했는데 글을 보니까 잠이 오거든요. 그리고 본론부터는 반말할거예요. 맞춤법이 넘 어렵기 때문이져! 자존감? 니 대체 뭐하는 놈인데? 자존감이라고 다들 많이 들어봤을 거야. 그리고 자존감에 세트로 따라붙는 녀석들이 있지. '자신감', '자존심'. 얘네 셋을 내 멋대로 에고 삼총사라고 이름 지어줄게! 먼저 자존감은 다들 아는 대로 자아존중감이야. 자아 = 주체적인 나 자신, 존중 = 높이여 귀중히 대함, 감 = 느끼는 마음. 이걸 적당히 조합하면 주체적인 나 자신을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이야. 여기서 중요한건 주체적인 나 자신이야. 내가 백날 나를 소중히 여겨도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결정에 책임지지 않으면 그건 자존감이 높은게 아니야. 그냥 자기애가 높은거지. 두번째는 자신감! 자신감은 뭘 줄인건지 아는 사람? . . . . 정답은 자기신뢰감!! 이거 알고 있는 빙글러들 있었어? 나는 사실 성인이 될 때 까지 잘 몰랐거든. 교양시간에 알았지 모. ㅎㅎㅎ 자기신뢰감은 자기자신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야. 노래 중에 이런 노래 있잖아. I believe I can fly~ 자신감이 아주 차고 넘치는 문구야, 안그래? 마지막은 자존심! 자존심은 자기존경심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존경받고자 하는 욕망이기도 해. 그렇다면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뭘까? 물론 다 중요하지만 건강한 정신상태를 위한 순위가 있어. 1순위는 두구 두구 두구 두구 자!존!감! (맞춘 사람은 빈 손을 들고 본인의 머리에 살포시 올린 후 쓰담쓰담~ 참 잘했어요~~) 자존감이 바탕이 되어야 자신감과 자존심이 자기 할 일을 올바르게 할 수 있어. 예를 하나 들어볼게. 예전에 매일 거울을 보면서 나는 예쁘다~하라던 이야기 기억나? 우리동네만 유행했니? 이 이야기에 삼총사를 대입해보면 자존감은 거울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는 거야. '나는 정형화된 서구미인은 아니지만, 눈도 반짝하고, 코도 예쁘게 자리잡았고 입술이 참 매력적이야. 서로 너무 조화가 예쁘게 잘 됐어!' 이건 자존감이 높은 거야. 스스로의 미의 기준을 정해서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거. 내가 주체적으로 정해서 나 자신을 존중해주는 거지. 자존감이 높으면 자신감이 생겨. 나 스스로 내가 예쁘다고 여기니까 어디가서 내 얼굴 가리고 다니지 않는거야. 그러면서 자존심도 높아져. 누가 '야, 너 진짜 못생겼다.'이러면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말라비틀어진 멸치놈팽이가 누굴보고 못생겼데?' 요로코롬하게 생각하는거지! 근데 만약 자존감이 너무 낮아. 그렇다면 거울을 보면서 말하는거야. '야, 니 좀 예쁘다. 쌍꺼풀 없는데 눈도 이만큼 커 보이고, 입술도 잘 보면 앵두같고, 코도 요래요래 보면 높아보이지!!' 자꾸 조건이 붙을거야. 왜냐하면 내가 정한 기준이 아니라 사회에서 정한 기준에 날 맞추면 사실 별로 안 예쁘거든. 그렇게 내 머리속의 미의 기준과 내가 서로 맞지 않으니까, 자꾸 자신감이 떨어져. 나 말고는 나를 믿을 인간이 별로 없는데 나 조차도 나를 못믿는거야. 그럼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근자감이 되는데 근자감은 밑에 블럭이 한개로 쭈우욱 쌓아올려진 젠가같은거야. 누가 '야, 니 못생겼다.'이러면 흔들흔들하던 근자감이 자존심과 함께 폭발하는거지. "니가 먼데 날 평가하고 말고야!! 나 예쁜 편이거든!" 결론은 말이야.. 자존감 위에 자신감을 쌓고 자존심이 쌓여야 한다. 이거야. 엄청 길어보이지만 이게 다야. 그렇지 않으면 항상 내 정신은 불안불안하게 유지될거고 내 트리거를 건드리는 순간 '빵!'하고 터져버리는거지. 다음시간에는.. 오늘 이야기가 빙글러들에게 유익했으면 좋겠다. 사실 읽으면서 아 뭐야 다 아는 내용이네 싶은 빙글러들 많았을걸. 하지만 '홀로서기'라는 결론을 향해 달려나가려면 개념부터 차근차근 RGRG? 지금은 쉬운 이야기이지만 나중에 철학 나오고 정신과 이야기 나오면 못따라온다! 다음 시간에는 건강한 정신이 뭔지 배워볼거야. 쉬운거 한번 했으니 어려운 거 해봐야지! 혹시나 듣고싶은게 있다면 댓글로 말해줘! 다음에도 글 올리면 읽어줄거지? (윙꾸윙꾸S2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