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의 걷는 독서 1.11
내 깊은 곳의 영혼이 말하게 하라 광야가 말하듯, 사막이 말하듯 우주가 감싸 안고 진실을 속삭이도록 - 박노해 ‘침묵의 불’ Peru, 2010. 사진 박노해 때로 침묵이 말을 한다 말은 침묵을 낳지 못하지만 깊은 침묵은 이미 그 자체로 말보다 더 큰 울림으로 말하고 있으니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아는 자 때맞춰 옳은 말을 할 줄 아는 자 돌아보니 나는 너무 많은 말을 했다 이제는 내 깊은 곳의 영혼이 말할 차례다 광야가 말하듯, 사막이 말하듯, 우주가 우리를 감싸 안고 진실을 속삭이도록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침묵의 불’ https://www.nanum.com/site/804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