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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 황지성 役 배우 현빈 인터뷰
'꾼' 주연배우 현빈. 현빈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쇼박스 제공 '꾼' 황지성 役 배우 현빈 인터뷰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현빈(35)이 지능형 사기꾼으로 변신해 관객에게 통쾌한 시간을 선물했다. 현빈이 주연배우로 활약한 영화 '꾼'(감독 장창원·제작 영화사 두둥)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의 예측 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 오락 영화로, 지난 22일 개봉됐다. 해당 작품에서 현빈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사기꾼만 노리는 사기꾼이며 변장과 속임수에 능하고 비상한 머리로 판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난 현빈은 현재 촬영에 임하고 있는 작품으로 인해 '꾼' 속 황지성 캐릭터와 사뭇 다르게 머리카락과 수염을 긴 모습으로 진중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수염을 깎으면 4일에서 5일 촬영을 못 하게 돼 피치 못하게 수염을 깎지 못했다. 분장할 때 수염 길이를 점검한다"고 양해를 구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현빈은 지난 22일 개봉된 영화 '꾼'에서 주인공 황지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쇼박스 제공 - '꾼' 선택 이유는 무엇인가. 작품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를 읽고 재밌는지, 제가 표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봐요. '꾼'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반전이 주는 재미가 컸죠. 전작 '공조'에서 연기한 철영 스타일은 절제된 캐릭터였는데, '꾼' 지성 캐릭터는 풀어진 면모도 있고 유연하게 연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장창원 감독과 호흡은 어땠나. 시나리오를 직접 쓰셨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어요. 장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방향, 생각이 확실했고 배우들의 아이디어나 리허설 등에서 새로이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해 개방적이었죠. 그것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일 때는 밀어붙였어요. 극이 흘러가는 방향에 대해 흐트러짐이 없었죠. 그러한 주관 덕에 배우들이 연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 사기꾼 황지성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장창원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어요. 사기꾼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앞서 개봉된 작품에 다수 있었는데, 지성 캐릭터는 사기꾼에게 사기를 친다는 점, 어떠한 목표를 갖고 극을 끌어 나가는 점 등이 다른 사기꾼 캐릭터들과 달랐죠. 여러 상황에서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빠져나가는 것을 튀지 않게 표현하려고 장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극을 통해 최종적으로 관객을 속여야 했죠. 그런데 대본 순서대로 촬영을 진행하는 게 아니었고 뒷부분이 훨씬 임팩트가 강해야 해서 감독님과 고민이 많았어요. 연기 강약 조절을 할 때 애를 조금 먹은 것 같아요(웃음). 정보전달이 주가 되는 대사, 사건의 힌트가 될 만한 대사들 등 다양한 대사가 있었는데 대사로 어떻게 장난을 쳐볼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연기하기가 재밌었습니다(웃음). 지성 캐릭터의 극 속 역할은 어떠한 상황에서 여러 캐릭터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부분이죠. 한 상황에서 어떠한 요소를 던져주고 주변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들을 보고 또 다시 어떠한 요소를 던져주고, 튀지 않게 상황의 중심을 잡는 것이 지성 캐릭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대본을 읽고 상황을 상상하면서 현장에 갔는데, 다른 배우들의 생각지 못한 리액션이 있어서 그것을 받아내면서 중심을 잡는 것이 관건이었네요. -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의심을 해소해주면 확신이 된다'는 대사인데요, 황지성 캐릭터의 행동에 기초가 된 대사입니다. 극에서 상대방이 의심할 때마다 확신을 시켜주면서 반전을 꾀했죠(웃음). 배우 현빈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예전보다 더 생긴 것 같아 많은 것을 얻은 느낌"이라고 한 해를 돌아봤다. /㈜쇼박스 제공 - 이번 작품에서 특수분장을 했다. 특수분장한 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특수분장을 하고 식사를 하러 간 적이 있어요(웃음). 그런데 정말 식당에 가는 길에 마주친 분들, 식당에 계신 분들이 아무도 제가 누구인지 못 알아보더라고요. 짧은 거리였지만 식당에 가는 길이 재밌었어요(웃음). - 전작 '공조' 누적 관객 수가 780만 명을 넘었다. 전작이 받은 사랑에 이번 작품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작품 흥행 성적은 자주 체크하는 편인가? 원래 결과에 연연하는 편이 아니에요. '관객 수가 적어도 좋아요'라는 것은 아닌데 크게 연연하는 편은 아니죠. '꾼'도 잘 되면 좋은데, 걱정보다는 기대가 되는 편이에요. 작품 흥행 성적은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화 홍보 버스에 탄 저희 영화와 관련된 모두가 시시각각 체크를 할 겁니다(일동 폭소). 아마 모두가 계속 영화 관련 반응만 보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즉각 즉각 주변에서 말씀을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자주 체크를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웃음). - 관객이나 시청자에게 어떤 평을 들었을 때 가장 좋은가. 제가 제 이름이 아닌 캐릭터 이름으로 불릴 때가 참 좋아요. 한 작품을 하고 있을 때는 그런 상황을 맞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인 것 같아요. 그만큼 작품을 재밌게 봐주셨다는 것,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불러주신 것은 '주원이' '삼식이' 등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많았던 것 같네요. -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를 어떻게 보냈나. 한 마디로 일꾼이었습니다. 영화 촬영하고 홍보하고 개봉하고 반복이었네요. 그런데 만족스러워요. '공조' 속 철영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액션 혹은 절제를 했다면, '꾼' 속 지성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는 표정, 대사로 능청스럽게 놀 수 있었죠. 이러한 경험들이 제 안에 조금씩 쌓이는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예전보다 더 생긴 것 같아 많은 것을 얻은 느낌이에요(웃음).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대학생 방값으로 수십억 '황제생활'…가족 사기단 구속 기소
대학생 96명으로부터 39억여원 가로채 수입차·카지노·부동산 투자 호화 생활 구속 뒤엔 "나는 모른다" 서로 책임 전가 검찰 "처음부터 돈 챙길 의도로 시작" 원광대 사기사건 피해 학생(왼쪽)과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한 쪽지. (사진=자료사진) 대학생 전세보증금을 가로채 고급 외제차량을 타고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황제생활'을 한 가족 사기단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7일 사기·부동산실명법위반 등 혐의로 부동산업자 강모(46)씨와 처조카 손모(28)씨를 구속 기소했다. 강씨의 누나(60)는 부동산실명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강씨의 동생(43)은 현재 지명 수배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12월부터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주변 원룸 16동을 사들인 뒤 대학생 96명을 끌어들여 전세자금 39억 29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속출한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인근 원룸.(사진=자료사진) 피해 학생들은 적게는 2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2천만 원까지 전세금이 묶여 한겨울에 수도와 전기가 끊기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는 사이 이들은 고급 수입차를 타고 해외여행을 다녔고, 카지노를 들락거리며 '황제 생활'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 펜션 등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다. 그러고도 강씨는 도망 중에 한 피해자에게 "항상 말조심하라"며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주범 강씨가 원룸 피해 학부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사진=독자 제공) 주범인 강씨는 검찰에서 "도망 중인 동생의 단독 범행이다"고 주장하고, 손씨는 "주범 강씨와 그 동생의 지시로 움직였다"고 하는 등 이들은 서로에게 혐의를 전가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추적, 피해학생과 공인중개사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이들이 처음부터 전세보증금을 가로챌 의도를 가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지청 측은 "경찰과 협조해 지명수배자를 계속 추적하는 한편 이들이 챙긴 돈의 사용처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