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일월
복음화 지향: 세계 평화 증진
그리스도인들과 타 종교인들은 물론 선의의 모든 사람이 세계 평화와 정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20년 1월 6일 주님 공현 후 월요일
말씀의 초대
우리가 받은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는 것을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알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신다(복음).
제1독서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22―4,6
사랑하는 여러분, 22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24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4,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영입니다.
3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 않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영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적’의 영입니다.
그 영이 오리라고 여러분이 전에 들었는데, 이제 이미 세상에 와 있습니다.
4 자녀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거짓 예언자들을 이미 이겼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께서 세상에 있는 그자보다 더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5 그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6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을 알고 또 사람을 속이는 영을 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주리라.
○ 주님의 결정을 나는 선포하리라. 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나에게 청하여라.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땅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
○ 임금들아, 이제는 깨달아라. 세상 통치자들아, 경고를 받아들여라. 경외하며 주님을 섬기고, 떨며 그분 발에 입 맞추어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17.23-25
그때에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보았네. 아버지의 외아드님,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분의 영광을 보았네.
오늘의 묵상
예수님 시대, 갈릴래아는 외롭고 슬픈 곳이었습니다.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하여 무시당하였고, 가진 것이 없다고 업신여김을 감내해야 하였던 곳이지요.
이뿐인가요? 살다 살다 힘들면 동네 밖 도적 떼라도 되어야 입에 풀칠할 수 있었던 이들이 넘쳐 났고, 급기야 로마의 권력에 저항하는 목숨 건 무장 항쟁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갈릴래아에서는 ‘이렇게 살 바에야 그냥 소리나 한번 지르고 죽자.’라는 심정과 태도가 낯설지 않았습니다.그 갈릴래아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더불어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하늘 나라는 이렇게 갈릴래아 곧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의 자리에서 선포되고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활동하신 곳은 모두 가난한 지역이었고,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자리는 성공한 이들이 넘쳐 나는 예루살렘이었던 것입니다.
성공한 이들을 탓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되지만,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고 세상의 성공에만 혈안이 되는 것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늘 나라와는 거리가 멉니다.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바라볼 때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합니다.
모두가 축구 경기를 응원할 때도, 축구를 싫어하는 이들이 있음을 인식하고,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이웃 나라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극우주의자들과 선량한 국민들을 구별하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집단주의, 국가주의, 애국주의 …….
‘○○주의’라는 것들, 이것만이어야 한다는 사상들, 그것이 예수님의 보편적 구원을 가로막습니다.
우리는 너무 다릅니다.
너무 달라서 틀렸다 하고 저주하고 심판하고 외면합니다.
올바로 식별하고 다른 것을 다르게 볼 줄 아는 여유, 조금씩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성체 모시고 우리도 이웃 위한 양식 되어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성체성사의 삶 주제로 유경촌 주교 특강

▲ 유경촌 주교가 12월 27일 가톨릭회관에서 ‘성체성사의 삶’
을 주제로 강의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지난 12월 2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특강 ‘금(金)모닝, 한마음한몸’을 진행했다. 특강은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가 ‘성체성사의 삶’을 주제로 우리의 신앙과 삶의 자세에 대해 강의했다.
유 주교는 이 자리에서 성체성사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유 주교는 “교회의 성사는 성체성사로 집약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성체성사는 우리 신앙생활의 토대이자 정점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성체성사를 받을 때마다 하느님의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하고, 이를 통해 하느님처럼 사랑의 삶을 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성체성사를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영적 양식인 성체를 자주 모셔야 하는 것은 물론, 주님의 몸을 모시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말씀과 성찬의 전례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성체 조배를 하며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주교는 성체 안에 담겨 있는 공동체적 의미도 강조했다. 유 주교는 “성체성사는 하느님과의 일치라는 개인적인 의미는 물론, 나를 넘어서 이웃과 하나가 된다는 공동체적인 의미 역시 담겨 있다”며 “우리가 성체를 모시면서 그 안에서 공동체적인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성찬의 전례는 우리끼리만 배불리 먹고 끝나는 잔치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주님을 받아 모셨는데 나와 내 가족, 내 일만 생각하는 것은 주님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것”이라며 “성체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의 양식이 되어주셨듯, 우리 역시 이웃들을 위한 양식이 되어야만 한다”고 했다.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그동안 본부의 활동과 함께하고 후원한 신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한마음한몸 월례 미사 및 특강’ 을 마련해 진행해 왔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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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