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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대포항 한성호
- 이번 여행의 목적은 바로 홍게였다. 대게철이지만 우리는 홍게를 먹는다. 왜냐하면 홍게도 맛있기 때문이지. 강원도에 여행을 가게 되면 우리는 속초 쪽을 선호한다. 속초 중에도 대포항. 예전에는 스끼다시 많이 나오고 비싸게 돈받는 횟집들이 많았지만 한 번 싹 정돈되고 나서는 수산시장이 자리잡고 스끼다시보다는 메인에 집중하는 곳들이 늘어났다. 가격도 꽤 합리적인 편이고 맛도 있다. '인어교주해적단'이라는 횟집 소개 어플이 좋은 영향을 끼친 점도 있다. 그래서 대포항에 라마다호텔에 항상 머물면서 배가 고파지면 슬금슬금 걸어나와 이곳 <한성호>에 간다. 이곳 역시 인어교주해적단이라는 어플에서 발견한 곳. 400여개의 후기가 있는데 별점이 5점이다. 뭐 이정도면 말 다했지. 작년 8월에 갔을 때는 홍게 금어기라서 홍게를 못먹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게철을 맞아 홍게를 먹으러 간 것이다. 다이어트 중이지만 먹을 때는 또 먹어주는게 나의 철칙. 덕분에 이 다음날은 가볍게 식사를 했다는 후문이. 아무튼 다른 곳과는 달이 이곳만 손님이 꽉꽉 들어차 있었다.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한 테이블이 식사를 끝낸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회도 먹고 게도 먹는 커플세트를 시켰다. 8만원에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해물모듬, 모듬회, 그리고 대망의 홍게가 나오는 세트! 심지어 거기에 매운탕or홍게라면, 게딱지밥이 포함되어있으니 정말 혜자로운 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들어가면 여자사장님께서 셋팅을 해주신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막장(쌈장)이 아주 고소한게 별미다. 자세히 보니 견과류를 갈아서 같이 넣으셨다. 고소함이 배가 되는 이유가 이거였다. 그리고 조개 한 줌 들어있는 조개탕이 나왔다. 쪽파와 후추로 간이 된 이 조개탕 국물을 한 수저 먹자마자 소주가 마시고 싶어졌다. 그래서 반 병씩 노나마시기로 했다. 조개탕을 다 먹고 기다리고 있으면 해물모듬이 나온다. 전복, 도치회, 가리비회, 키조개회, 멍게, 해삼, 새우, 문어숙회의 구성이다. 나는 바닷내음 나는 비릿한 느낌을 싫어해서 모든 조개는 조개탕에 샤브샤브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신선하기에 가능한 맛. 그리고 다른 해산물도 하나하나 처리 완료. 이어서 모듬회가 나왔는데 광어와 제철잡어 2종류를 같이 주신다.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까먹음. 근데 쫀득쫀득한게 맛있다. 사장님표 막장에 콕 찍어서 청양고추 하나 올려 먹으면 꿀맛이다. 그렇게 회를 먹고 있으면 대망의 홍게가 나온다. 2마리를 손질해서 주시는데 살이 꽉꽉 차있다. 비닐장갑을 끼고 열심히 먹어본다. 고요하다. 적막이 계속 된다. 먹을 때는 그 누구보다 조용해지는 우리. 홍게는 그렇게 게눈 감추듯이 사라졌다. 그리고 히든카드 게딱지밥이 등장했다. 한 입 한 입 소중히 입 안에 게딱지밥을 저장시켰다. 김치와 게살 발라놓은 것을 같이 삼합으로 먹으면 또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다. 배부른 상태였지만 마지막 매운탕까지 속을 깔끔하게 덮어주고나서 우리의 찬란했던 저녁 만찬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속초에 갈 일이 있으면 이곳은 꼭 들리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정말 존맛탱집이 아닐 수가 없으니까. 한 번 가면 계속 찾게 될걸? 나한테 감사하게 될걸? - : 한성호 in Gangwon 2020 / iPhone11pro + Adobe Lightroom @songkingko 모든 사진에는 저작권이 있습니다. 허락 없이 사용하실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방콕 만찬
방콕여행 다녀온지 얼마 안됐는데 오늘도 방콕 ㅋ. 와입이 저녁으로 뭘 좀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https://vin.gl/p/2648131?isrc=copylink 이 아이 데려와서 쌀국수 한번 해먹고 그이후론 방치... 그게 저 쌀국수 한봉이 4인분이라 함부로 뜯기가 망설여져서요. 간만에 이 아이 이용해서 요리 한번 해보려고 꺼내 봤습니다. 일단 면을 끓여줍니다. 그동안 모아뒀던 라면 스프 좀 이용해 주려구요. 라면 끓이듯 끓여줬다가... 요렇게 국물은 버려줍니다. 깍둑썰기한 스팸을 방금 그 면에 넣어 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방금 그 면에다 굴소스와 스테이크 시즈닝을 넣고 불위에서 볶아줍니다. 양이 많아서 볶았다기보단 뒤적였다는게 맞는말인듯요 ㅋ 마지막으로 파슬리 가루 좀 뿌려줬습니다. 왕꼬막도 이번에 처리하려구요. 그런데 냉장고에 뭐 꼬막과 함께 넣을만한 야채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소고기 미역국 라면 건더기 스프를 써줍니다. 물에 끓여내니 생미역 느낌나죠 ㅎ 팔도 비빔장을 투하해줬습니다... 오늘 저희집 저녁 식탁 표정입니다. 양이 많긴하네요 ㅎ 와입이 군만두까지 내왔어요. 음, 일단 오늘의 저녁식사는 제 느낌에는 실패였어요. 음식이 반 이상이 남았거든요. 면을 다루는건 특히 끓였다 다시 볶아주는건 참 어려운것 같았어요. 오늘의 실패의 이유가 재료의 부재에서만 오는건 전혀 아닌것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