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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아기 고양이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
지난겨울, 시애틀 거리를 걷던 수의사 가비 씨의 눈에 비틀거리는 아기 고양이가 들어왔습니다. 접힌 귀, 졸린 눈, 짧은 다리 그리고 오들오들 떠는 애처로운 움직임까지. 분명 병에 걸려 엄마에게 버림받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차마 아기 고양이를 못 본체 지나칠 수 없던 가비 씨는 녀석을 집으로 데려와 진찰했지만, 녀석이 살아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못 했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떨림은 추위 때문인지, 슬픔 떄문인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녀석은 크게 절망한듯 자리에 누워 꼼작하지도 않았죠. 진찰 결과, 예상대로 폐렴, 위장병, 피부병 등 다양한 질병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기 고양이에게 오기라도 생긴 걸까요? 녀석은 온몸을 오들오들 떨지언정 눈은 절대 감지 않았습니다. 마치 '젠장, 언젠간 사랑받고 말테다'라고 되네이는 것처럼 보였죠. 가비 씨는 몸 벌벌 떠는 녀석이 끓는 주전자 같다 하여 티팟(차주전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티팟은 꼬리스토리가 들려드리는 모든 아기 고양이가 그렇듯 역경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영양 탓에 녀석의 덩치까지는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티팟은 453g이었어요. 생후 6주인 고양이에겐 말도 안 되는 무게이죠." 가비 씨는 연약한 티팟에게 친구를 소개해 주기보다는 녀석을 잘 돌볼 수 있는 어르신을 소개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그 역할에 딱 맞는 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가비 씨의 반려묘이자 어느덧 18살이 된 노령묘, 스캐어크로우입니다. "스캐어크로우도 티팟처럼 제가 거리에서 데려온 녀석이에요. 녀석이라면 티팟을 잘 돌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티팟이 스캐어크로우를 향해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스캐어크로우가 시원하게 앞발을 뻗어 티팟을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당겼습니다. 그렇게 생후 6주의 아기 고양이와 18살의 노령묘 스캐어크로우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인연은 스캐어크로우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스캐어크로우라는 이름을 안 부른지 꽤 됐어요. 언젠가부터 '티팟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있거든요." 티팟은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는 고양이로서는 희귀한 질병을 추가로 앓기도 했지만, 할아버지는 티팟이 아프다는 이유로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꼭 껴안곤 했죠. 마음이 안정되니 몸도 다시 튼튼해졌습니다. 무좀 양말을 신은 것 같은 또렷한 발가락으로 가파른 경사를 빠르게 올랐으며, 몸무게는 기존의 2배인 906g으로 불었습니다. 비록 할아버지는 매일 낮잠만 자며 함께 놀아주진 않으셨지만, 티팟의 보호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가족이었습니다. 본래 가비 씨는 티팟이 건강해지면 다른 곳으로 입양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전기 장판 위에 누워 서로를 꼭 껴안고 잠든 할아버지와 손자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티팟을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집에 보내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녀석을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보호자가 이곳에 둘이나 있잖아요." 마침내 티팟에게도 영원한 사랑이 찾온 것 같습니다. 사진 Love Meow @Gabi 인스타그램/teapot.cat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1년에 7살? No! 반려견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인가요?
'인간에게 1년은 개에게 7년과 같다'라는 말은 그동안 너무나 당연한 상식처럼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래서 개의 신체 나이를 계산할 땐 단순히 7을 곱하곤 했는데요. 수의사 헌터 핀 씨는 그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말합니다. "첫 1년은 개에게 31살입니다." 생각지 못한 그의 말에 사람들의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동안, 그가 다음 말을 이어 나갑니다. "인간의 2년은 개에게 49살, 7년은 62살, 8년은 64살입니다." 즉, 강아지의 신체 나이는 매년 7살씩 일정하게 늙어가는 게 아니라, 초반에 급격하게 성장 후 뒤로 갈수록 천천히 늙어간다는 주장이죠. 생후 1년이 된 강아지가 7살이 아닌 31살이라는 그의 주장은 조금 충격적일 수 있지만, 생후 8년된 개의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56살과 64살로 그 격차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8살 이후로 매년 2살씩 먹는다고 가정한다면, 생후 18년 된 개의 나이는 126살과 84살입니다. 오늘날 댕댕이들이 18살 전후로 산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헌터 핀 씨의 계산법이 더 현실성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헌터 핀 씨는 이러한 게시물을 올리게 된 이유를 '자신의 반려견을 제대로 돌보려면 제대로 된 나이를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호자들은 생후 5년 된 자신의 개가 35살이라고 믿지만, 실제론 50살이 넘는 나이입니다. 슬슬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이죠." 당연히 충격적인 주장이 담긴 그의 게시물은 며칠 만에 4백만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7씩 나이를 곱하는 계산법은 노령견일수록 이상했다'라며 헌터 핀 씨의 주장에 동의하기도 했지만, '품종과 크기에 따라 계산법이 달라야 한다' 등의 반박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헌터 핀 씨의 계산법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여러분의 반려견은 새로운 나이는 몇 살인가요? P.S 꼬리스토리의 여동생 로미가 2월 21일, 오후 4시경, 만 1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는 너와 우리의 시간이 반대로 흐르길. 너의 1분이 이곳에서는 31년이길. 눈을 감은 네가 눈을 다시 떴을 때 그 앞에 내가 있기를. 그 강인한 앞발로 뽀뽀하려는 나를 밀어내기를. 고맙고 미안하다.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dr.hunterfinn/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