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포토) 당신의 반려묘를 게임 속에! '마인크래프트' 고양이 콘테스트
당신의 고양이가 <마인크래프트>에 나올 수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개발진은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마인크래프트> 고양이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콘테스트는 참가자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Minecraftcatcontest 해시태그를 달고 반려묘의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개발진은 투표를 통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고양이 한 마리를 게임 속에 구현할 예정입니다. 참가 기한은 11월 12일까지. 접수가 마감되면 "고양이에 일가견이 있다"는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 팀이 3마리의 후보를 추려내 일주일간 최종 투표를 진행합니다. 11월 19일 발표된 우승 고양이는 내년 업데이트부터 '영원히' <마인크래프트> 세계에서 활약하는 영예를 누릴 수 있다고 하네요. 이미 해외 SNS에는 "내 고양이를 넣어달라"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양이도 충분히 후보에 오를 수 있습니다. 혹시 "나만 고양이 없어" 라고요? 그럼 사진이나 보고 가죠. 꼬리가 인상적인 참가번호 1번! 시크하게 집사를 바라보는 모습이 매혹적이네요. 삼라만상을 꿰고 있는 듯한 눈동자의 참가번호 2번. 그래도 집사 컴 앞에 있는 걸 보니 천상 고양이네요. 세일러문의 루나가 떠오르는 검은색 털의 참가번호 3번. 개인적으로 이 친구에 한 표를 던지고 싶네요. 퇴근하면 우리집 표범도 콘테스트에 올려야겠네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고양이'콘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거북이' 콘테스트는 다음 기회에.
재단법인 여시재,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한 미래도시 공모전 개최
재단법인 여시재가 <마인크래프트>를 사용한 '2018 미래도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공모전 주제는 미래의 가정, 학교, 마을, 도시 등을 구현한 <마인크래프트> 맵. 주최 측은 그 예시로 에너지 낭비 없는 집, 24시간 안전한 마을,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 등을 들었다. 출전을 원하는 게이머는 여시재 홈페이지에서 대회 공식 맵을 다운로드 받아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개인, 팀(최대 3명) 관계없이 국내 초, 중, 고,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예선 작품은 9월 14일까지 제출할 수 있으며 예선 결과는 9월 19일 발표된다. 예선에 통과한 20개 팀은 10월 초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가려내는 결선을 진행한다. 그중 대상을 받은 팀은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포럼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도시에 관해 발표한다. 대회 총상금은 3,200만 원으로 자세한 우승 상금은 아래 포스터에 기재돼 있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팀에게는 프랑스 소재 3D 디자인 회사 다쏘시스템 본사 견학 등 유럽 탐방 특전을 제공한다. 여시재는 이번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다쏘시스템 3D 디자인을 통해 미래 가상도시 모델로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공모전에 관심 있는 게이머는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대회 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 
마인크래프트에 지어진 언론의 자유 '검열 없는 도서관'
억압받고, 갇히고, 추방당했던 기자들이 다시 목소리를 낸다 언론의 자유를 추구하는 NGO 국경 없는 기자회(RSF, 이하 기자회)가 <마인크래프트>로 '검열 없는 도서관'(The Uncensored Library)을 지었다. 기자회는 도서관이 언론의 자유를 위해 검열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라고 설명했다. 도서관에는 러시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베트남 정부가 검열한 기사들이 해당 국가의 언어와 영어로 보관됐다. 이들 국가의 검열된 기사를 읽고 싶은데 찾을 수 없다면 직접 검열 없는 도서관에서 읽을 수 있다. 도서관은 사이버 검열에 반대하는 세계의 날인 12일 공개됐다. 기자회는 "많은 나라에서 정보가 제한되고 청년들은 정부의 허위 정보에 휘둘린다"면서 "그러나 그런 나라의 청년들도 게임은 할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언론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도 무한한 자유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자회는 "도서관의 최종 목표는 다음 세대가 정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억압하는 지도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인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건물은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서 유래한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유명 <마인크래프트> 디자인 팀 블록웍스(BlcokWorks)가 참여했으며 제작 기간은 약 3개월이다. 건물에는 총 1,200만 개 이상의 블록이 사용됐다. <마인크래프트> 유저들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의 지도를 다운로드한 후 이를 게임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도서관에 방문할 수 있다. 메이킹 필름, 책, 지도 그리고 도서관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도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마인크래프트>는 인게임 아이템을 활용하여 지형, 건물을 비롯한 온갖 요소를 창조할 수 있는 세계적인 샌드박스 게임이다. 월간 이용자가 1억 6,500만 명을 넘으며, 언론을 검열하는 여러 나라에도 서비스되고 있다. 그래서 <마인크래프트>로 언론의 자유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 도서관 안에 비치된 기사들 ▲ 게임 안에서 독서를 하는 모습 "억압받고, 감옥에 갇히고, 추방당했던 5개국의 기자들이 다시 목소리를 낸다" 도서관에서는 5개국의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원한다면 방문자도 자신의 기사를 제작할 수 있지만, 수정은 제작자만 가능해 검열이 불가능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 자유 지수는 172위이다. 사우디는 어떠한 독립매체도 허용하지 않는다. 사우디의 왕세자이자 부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이 사우디의 실권을 쥔 이래로감옥에 갇힌 언론인과 시민기자의 수는 3배로 증가했다. 그는 2018년 사우디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의 죽음과 관련되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카슈끄지의 기사도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다. 그중 이집트의 세계 언론 자유 지수는 전 세계 180개국 중 163위다. 이집트는 세계에서 기자들을 가장 많이 가둔 나라들 중 하나로 도서관에는 이집트의 신문사 마다 마스르(Mada Masr)의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부패와 보안 문제로 정부를 비판하던 신문사는 2017년 5월 이집트에서 접속이 차단됐다. 그밖에 베트남, 러시아, 멕시코가 기자회의 도서관에 박제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 <검열 없는 도서관>의 지도 (출처: 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는 어떤 모습일까
고양이 찡찡이부터 금수강산도, 통영항까지 구현 (출처: 샌드박스) 청와대는 매년 5월 5일이면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 행사'를 개최합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예년처럼 현장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청와대가 샌드박스와 손잡고 '특별한 청와대 초청 행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블록을 통해 가상 세계를 만드는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게임 속에서 청와대를 구현한 것입니다. 5일 청와대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청와대 곳곳이 게임을 통해 표현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는 기대 이상으로 디테일했습니다. 청와대 본관 등 외형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하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는 물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까지 게임 속 캐릭터로 표현되어있었습니다. '게임'으로 표현된 청와대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현실 속 청와대와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는 얼마나 비슷하고, 어떤 부분까지 구현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이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 행사'를 맞아 공개된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 이모저모를 정리해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생각보다' 비슷한데?!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의 모습 ▲ 실제 청와대 본관 (출처: 청와대) ▲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 본관 (출처: 샌드박스) 가수 지코가 부른 '아무노래'의 국악 버전을 배경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게임 속 청와대는 생각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실제 청와대 본관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실 속 청와대 본관은 2층 본채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단층의 별채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팔작지붕을 올리고 한식 청기와를 이어 우리나라의 건축양식을 표현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는 어떨까요? 얼핏 봐도 본채를 중심으로 좌우에 위치한 별채는 실제 구조와 비슷하며 팔작지붕과 청기와를 이은 기본 형태까지 꽤 유사하게 표현된 모습입니다.  ▲ 금수강산도와 붉은 카펫이 특징인 본관 로비 (출처: 청와대) ▲ 게임 속 로비 역시 현실과 비슷하게 구현됐다 (출처: 샌드박스) 청와대 본관 계단 역시 현실과 비슷하게 구현됐습니다.  계단에 깔린 붉은 카펫은 물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현대적으로 변용하여 그려낸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 역시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에서 그대로 등장합니다. ▲ 본관 인왕실에 걸려있는 통영항 (출처: 청와대) ▲ 위치는 다르지만, 통영항의 느낌은 그대로다 (출처: 샌드박스) 게임 속에 등장하는 '그림' 중 눈에 띄는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전혁림 화백이 4개월간 그려낸 '통영항' 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랑한 그림으로 알려진 통영항은 실제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 걸려있지만, <마인크래프트>에서는 청와대 본관 복도에 걸려있습니다.  비록 그림이 걸려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청와대에 실재하는 그림이 구현된 것만으로도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가 생각 이상의 디테일을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사람 냄새나는데? 마인크래프트 속 대통령 내외, 그리고 질병관리본부장 ▲ 공식 영상에 등장한 문 대통령 내외 (출처: 청와대) ▲ 게임 속에 등장한 문 대통령 내외 (출처: 샌드박스) ▲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장면 (출처: 질병관리본부) ▲ 게임 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장면 (출처: 샌드박스)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에는 실제와 흡사한 건물뿐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먼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해 직접 청와대를 소개합니다. 영상 속에서 문 대통령은 "게임에서나마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의 웃는 모습을 보며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브리핑을 담당했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브리핑 장면도 구현됐는데요. 특히 브리핑을 진행하는 단상과 배경은 물론, 본부장의 발언을 타이핑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빠짐없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외에도 간호사, 의사 등 의료진들이 소독기를 들고 코로나19 방역에 나선 장면도 등장합니다.  청와대 안팎에서 각자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이들까지 놓치지 않은 것입니다. ▲ 청와대에서 지내고 있는 찡찡이 (출처: 문 대통령 트위터) ▲ 찡찡이는 게임 속에서도 등장한다 (출처: 샌드박스) '디테일함'은 반려동물까지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반려묘 '찡찡이'도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에 등장하는데요. 원래 유기묘였던 찡찡이는, 문 대통령이 양산 고향 집에 머물던 시기에 인연을 맺어 현재는 청와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게임 속 찡찡이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흰색 몸에 검은색 포인트가 잘 드러납니다. # 상상도 못한 정체?! 청와대 아래에 숨겨진 비밀의 '금괴' ▲ 게임 속 청와대에서 금괴를 찾은 유저 (출처: @cvcvcccd 트위터) 청와대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 외에 <마인크래프트> 유저를 위한 또 다른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5일과 6일(오늘), <마인크래프트> 청와대 맵 오픈 소스의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공개한 것입니다.  하지만 공개된 오픈소스는 유저들 사이에 이른바 '금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를 폭발시키면 지하에서 금괴가 나온다는 후기가 SNS,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것입니다. 실제로 게임 속 청와대에는 금괴가 존재했습니다. 소문을 접한 유저가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를 둘러본 결과, 건물 지붕에서 금괴를 발견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몇몇 이들은 일부러 금괴를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나 제작업체가 일부러 금괴를 숨겼다는 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청와대가 의도하지 않은 요소가 들어갈까봐 오랜 기간 검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마인크래프트>에서 건물을 지을 때 금으로 기초공사를 하는 관행을 따라 작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멋진 시도, 하지만..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청와대 특유의 외형적인 부분들과 배치된 그림들은 물론, 그 안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도 구현되어있었습니다. 심지어 청와대에서 지내는 애완동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청와대를 구현한 셈입니다. 어린이들이 즐기는 게임 중 하나인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것 역시 좋았습니다. 매년 개최한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대신, 게임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청와대를 접할 수 있게 한 것은 멋진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게임 속 청와대가 잘 구현되어 있다고 해도 현실에서 직접 그것을 보고 느끼는 것을 이길 수는 없을 겁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게임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마스크 없이 청와대를 돌아보고,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영화 '줄리 & 줄리아'(2009) 기록
1.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2019)에서 '조'에게 '에이미'가 해준 이 말을 오늘 떠올렸다.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 돌아보고 생각할수록, 반복해서 볼수록, 그리고 이야기할수록, 더 소중해지는 것이어서. 말하자면 메릴 스트립의 많고 많은 영화들 중 <줄리 & 줄리아>(2009)를 고른 순간에서부터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마친 뒤에 늦은 밤 서로 아쉬움에 각자의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까지. 한 편의 영화를 만나는 경험은 그것의 물리적 상영시간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2. 2002년의 뉴욕 퀸즈의 '줄리'(에이미 아담스)와 1949년 파리의 '줄리아'(메릴 스트립) 사이에서 일어나는 시공간을 넘어선 유대와 교감은 어떻고, 요리와 일상 이야기로 8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은 '줄리아'와 '에이비스'(데보라 러쉬)의 교류는 어떠하며, 마감을 설정해두고 1년 동안 매일 요리 레시피를 실행에 옮긴 기록을 블로그에 써 내려간 '줄리'의 여정과 영어로 된 프랑스 요리책이 없어서 그걸 몇 년에 걸쳐서 자신이 직접 쓴 '줄리아'의 여정이 하나의 서사로 만나는 이 아름답고 다정한 방식은 또 어떤지.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라면 아주 긴 글을 써야만 한다. 3. 요리를 하기 앞서 달걀이 신선한지 살펴보는 일과 아무도 안 읽을지도 모르지만 계속 기록하는 일은 서로 닮아 있다. 계속 기록하다 보니 소중한 이야기이자 자산이 되어 있는 일이, 계속해서 요리하고 실패하다 보니 책이 되는 일과 닮았다. 어떤 재료들을 일정한 방식에 따라 조리하면 특정한 요리가 된다. 50년 전 '줄리아'가 먼저 걸었던 길을 '줄리'는 '줄리아'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함께 걷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줄리아'와 '줄리'가 전문 요리사인지가 아니다. 오직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그것이 홀로네이즈 소스든 뵈프 부르기뇽이든 상관없다. 그게 영화 <줄리 & 줄리아>(2009)가 가진 태도이자 품격이다. 당신의 진가를 알아주는 영화가 한 편쯤 있기 마련인데, 지금 내게는 그게 <줄리 & 줄리아>라고 말하겠다. 뛰어난 연출가이자 각본가였던 노라 에프론이 주는 귀중한 선물이다. 4. 이 시간을 기다렸다고, 영화를 보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시간이었다고,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치들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고, 이 영화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해주는 이들이 있어 내내 일렁이는 저녁이었다. 내가 준비한 이야기는 얼마 되지 않고, 그 나머지의 모든 것들은 당신이 채워준 것이라고 다시 말하고 싶다. (2021.06.12.) http://cineend.com/movie_is/202106_meryl.html
현실에서 만나는 마크! AR 게임 '마인크래프트 어스' 트레일러 공개
<마인크래프트> 속 건설과 모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모바일 AR 게임 <포켓몬 고>처럼 증강현실로 <마인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는 게임 <마인크래프트 어스>(Minecraft Earth)가 공개됐다.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은 17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모바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게임 <마인크래프트 어스>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우선, 영상을 통해 현실 세계에 구현된 <마인크래프트> 블록과 캐릭터들을 만나보자.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포켓몬 고>처럼 증강현실과 지리 정보를 활용한 게임이다. 때문에 유저는 현실 속 위치와 모바일 기기 화면에 따라 달라지는 건설과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어스> 주요 콘텐츠는 창조(Create), 수집(Collect), 협력(Collaborate), 탐험(Explore)이다. 우선, 게임에서 유저는 <마인크래프트> 특유 블록을 활용해 각종 건물이나 창작물을 만들 수 있으며, 다른 유저와 함께 건설할 수도 있다. 더불어, 완성된 창작물은 다른 유저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는 <마인크래프트>에 등장한 동물들은 물론 '엔더맨'을 비롯한 고유 몹들도 등장한다. 유저는 건설뿐 아니라 이들에 대적하는 모험을 떠날 수 있으며,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어 함께 모험할 수도 있다.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올여름 CBT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장은 <마인크래프트 어스>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CBT 테스터 모집을 시작했으며, 참가 신청은 모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테스터 신청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7 혹은 iOS 10 이상 모바일 기기와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Xbox Live 계정이 필요하다. 한편, 모장은 <마인크래프트>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공식 홈페이지에 <마인크래프트> 10주년 연혁을 발표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게임 연혁을 확인할 수 있는 건 물론, 게임 초창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 클래식>이 구현되어 있다.
'마인크래프트' 영화판, 신규 감독 확정되며 다시금 제작 나서
2018년 감독 하차로 제작 연기된 작품, 엔더 드래곤을 물리치러 가는 모험가들의 이야기 담겨 무기한 제작 연기에 들어갔던 <마인크래프트> 영화 버전이 다시금 제작에 시동을 걸었다. 해외 웹진 버라이어티는 11일, 단독 보도를 통해 <마인크래프트> 영화 버전 '마인크래프트: 무비' 신규 감독에 영화 ‘로렐’(해외명 Freeheld)과 ‘닉과 노라의 인피니트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한 피터 솔렛(Peter Sollett)이 낙점됐다고 전했다. <마인크래프트> 영화화는 원작 개발사 모장(MOJANG)이 2016년 6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모장은 자사 개발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3D&IMAX 영화로 제작 중이며, 2019년 5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영화는 지난해 8월, 감독이자 공동 시나리오 작가였던 롭 멕엘헨리가 하차하면서 무기한 제작 연기에 돌입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2016년 6월 처음 공개됐지만, 지난해 감독이 하차하며 무기한 제작 연기 결정됐다 제작 재개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원작 <마인크래프트> 보스 몬스터 엔더 드래곤으로 인해 ‘오버월드’가 위험에 처했다는 설정이며, 엔더 드래곤을 물리치기 위해 모험가들이 그룹을 이뤄 토벌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가 배급을 담당하는 이번 작품에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와 ‘퍼시픽림 2’ 등의 각본을 쓴 존 스페이츠와 원작 개발사 모장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구체적인 개봉일과 캐스팅 여부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감독과 프로듀서가 확정된 만큼 조만간 제작진과 영화 장르 등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화가 확정된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스웨덴 게임 개발사 모장이 만든 샌드박스 서바이벌 타이틀이다. 게임은 PC를 비롯해 PS4, Xbox One, 닌텐도 3DS 등 다양한 기종에 출시됐으며, 전 세계 판매량 1억 장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마인크래프트, 학생과 부모들을 위해 교육용 콘텐츠 무료 제공
마인크래프트 마켓에서 6월 30일까지 다운로드 가능 <마인크래프트>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많은 학교가 문을 닫았다. 학생들이 집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터넷 강의가 활성화되거나 온라인 활동이 늘고 있다. 폴란드의 경우에는 국가적으로 게임 관련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 게임 부문 부사장 필 스펜서(Phil Spencer)는 지난 24일 학생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발표했다. 필 스펜서는 MS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아이들이 온라인 교육과 즐거운 시간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무료 교육용 콘텐츠를 추가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콘텐츠에서 "나사(미국항공우주국)와 협력해 만든 게임 내 국제우주정거장을 탐사하고, 코딩하는 법을 배우고, 워싱턴 D.C의 유명한 관광지를 방문하고, 수학적 도형을 만들고, 해양생물학자가 되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 에디션> (출처: 공식 홈페이지) 콘텐츠는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 에디션>을 기반으로 하며 닌텐도 스위치, PS4, 윈도 PC, 안드로이드, iOS 등의 '마인크래프트 마켓플레이스'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 에디션>은 MS가 지난 2016년 정식 발매한 유료 교육용 콘텐츠다.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에디션>(통합 버전) 구매자는 에듀케이션 에디션을 오는 6월 30일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베드락 에디션의 가격은 PC 버전 기준 29.99달러(한화 약 3만 7,000원)이다.
[덕질하면 돼지]: 좋아하는 영화를 계속해서 아끼고 거듭 다시 보기
영화를 좋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누군가는 직접 영화를 만들고, 누군가는 같은 영화를 극장에서 'N차 관람' 하면서 계속해서 즐긴다. 누군가는 그 영화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글을 쓴다. 내 경우에는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것' 외의 모든 것이 포함되는데, 말하자면 특정한 영화나 특정 영화인(배우, 감독 등)을 '덕질'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라는 콘텐츠, 혹은 영화라는 무형의 매체 그 자체를 덕질 하는 것이겠다. 빙글에서 마련한 이벤트를 계기로 지난 한 해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 스스로의 영화 덕질 라이프를 점검해보게 되었다. 덕질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방법은 물리적인 것을 모으는 일이다. 몇 년 전부터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티켓이 대부분 영수증을 겸한 종이표로 바뀌면서 영화표 하면 생각나던 특유의 이미지가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그 후 CGV에서 이런 아쉬움을 눈치챘는지 '포토티켓'이란 걸 만들었다. (최근에는 메가박스에서도 CGV의 포토티켓과 비슷한 서비스를 게시했다) 여느 책보다 두꺼울 만큼의 높이로 쌓인 저 포토티켓을 거슬러 올라가니 2014년 9월까지 흘러간다. 차마 수량을 세어볼 엄두가 나지 않아 대신 최근 티켓들을 몇 장 꺼냈다. 작년 연말의 <아쿠아맨>부터 최근 <메리 포핀스 리턴즈>, 그리고 CGV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재관람(4차)한 <스타 이즈 본> 등이 눈에 띈다. 포토티켓 모으는 분들이 꽤 늘면서 CGV에서는 포토티켓 전용 앨범도 출시했지만 나는 그런 것 안 쓴다. 위쪽 사진에 쌓여있는 포토티켓 옆에 나온 틴케이스가 지금 내 포토티켓을 수납하는 공간인데, 저게 다 차서 더 이상 수용하지 못하면 이 티켓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물론 그런 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2019년도 벌써 3월이 다가오고 있는데, 확실한 건 올해도 수십 장의 티켓들이 쌓이리라는 점이다. 한 가지 2018년의 가장 뿌듯한 일은, 영화 <쓰리 빌보드>를 보면서 그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재(옥외광고판)에 쓰인 문구를 따라 그대로 포토티켓을 만든 것이다. 물론 구글링 따위 하지 않고 직접 디자인 해서 만들었다. 포토티켓에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이미지 사이즈(가로x세로 px)는 구글을 검색해보긴 했다. 앞에서부터 각각 '죽어가면서 강간당했다', '그런데 아직도 못 잡았다고?', '어떻게 된 건가, 윌러비 서장?'이라는 내용으로, 영화 <쓰리 빌보드>에서 단지 소재를 넘어 극 중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모티브다. 그러나 포토티켓은 기초 중의 기초(?)라고 할 만하다. 전단이나 포스터, 엽서 등 좀 더 물리적인 성질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 영화 덕질계에는 많이 있다. 전단이야 개봉 몇 주 전에 각 영화들마다 전국 극장에 뿌리는 것이니 쉽게 구할 수 있고, 2절이나 대국전 크기의 포스터나 각종 엽서는 영화사에서 마련하는 여러 이벤트(IMAX 예매 이벤트, N차 관람, 리뷰 이벤트 등등)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주로 예술 영화를 중심으로 영화 홍보를 위해 제작한 굿즈를 관람 후 증정하는 '스페셜 패키지 상영'이 늘었다. 하나 더, 뒤에서 또 얘기하겠지만 DVD나 블루레이를 구입하면 예약 구매 혹은 초판 한정으로 포스터나 엽서 같은 증정품을 얹어주기도 한다. 앞선 사진과 포스터의 배치가 다소 다른 걸 볼 수 있다. 지금 거주하는 곳으로 이사온 후, 이 책상은 마치 삼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것처럼 답답했다. 엽서든 포스터든 뭐라도 붙여야겠단 생각이 들어 나만의 '영화의 벽'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여름맞이, 겨울맞이 등 일정한 주기를 두고 몇 개월마다 포스터 배치를 바꿔보기도 하고, 기존의 것을 떼고 다른 걸 붙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스카치 테이프를 떼서 양면처럼 만들어 뒷면과 벽 사이에 붙이기도 했고, 지금은 마스킹 테이프를 써보고 있는데 이게 벌써 몇 개월이 지나서인지 어떤 건 괜찮은데 사진의 <라라랜드>처럼 조금 큰 포스터의 경우에는 테이프가 세월(?)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떼어지기도 한다. 다시 스카치 테이프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이 영화의 벽은, 고스란히 자신의 취향이 담긴 것이다. 좋았던 영화, 블루레이를 소장하고 있는 영화, 너무 좋았던 영화, 아주 좋았던 영화, 진짜 좋았던 영화, 극장에서 일곱 번 본 영화 등. 앞서 영화의 물리적 성질을 이야기 한 건, 영화라는 게 사실 스크린 안에서 영상이 끝 모를 듯 펼쳐지고 나서, 그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설 땐 오로지 머리와 마음에만 영화가 남아 있을 뿐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티켓이나 포스터, 엽서 같은 것들은 그 영화를 좀 더 오래 기억하고, 나아가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성질의 것으로 만들어준다. 각종 뱃지들도 마찬가지다. 영화의 물성을 체감하게 해주는 최고봉은 블루레이와 DVD다. 요즘에야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영화를 많이 볼 수 있고 IPTV나 VOD 매체가 발달했지만, 턴테이블에 LP를 돌리거나 CD플레이어에 CD를 넣듯 영화가 담긴 디스크를 넣고 영화를 재생하게 해주는 블루레이와 DVD는 내게는 최고의 매체다. 물론 이건 정말 비효율적인 일이다. 영화 티켓값보다 훨씬 비싼(블루레이 기준 보통 3만원이 넘는다.) 값을 주고 사야 하고, 책처럼 진열하거나 수납할 공간이 필요하며, 디스크를 컴퓨터나 전용 플레이어에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비효율적인 수집 행위의 모든 장점은 '만질 수 있는 영화' 하나로 귀결된다. 블루레이나 DVD에 담긴 각종, 제작진의 인터뷰나 촬영 현장의 스케치 영상, 주요 삭제 장면 등의 보너스 콘텐츠는 덤이다. 그러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2018년 2월 ~ 3월 당시 극장에서 본 영화 중, 북미에서는 이미 2017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보니 해외에는 블루레이가 이미 출시되어 있는 영화도 있었다. 집에서 그 영화들을 너무 다시 보고 싶은데 아직 극장 상영 중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아마존 사이트를 드나들며 블루레이를 검색했다. 그 중 <쓰리 빌보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북미판 블루레이를 결국 구입했다. (DVD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지역 코드가 달리 분류되지만, 블루레이는 어쩐 일인지 우리나라와 미국의 지역 코드가 같다. 그래서 문제없이 재생할 수 있다.) 물론 국내화된 자막 같은 걸 포기하고 영상을 택한 것이지만, 운 좋게도, 아주 드물게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쓰리 빌보드>의 경우 국내 극장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번역 자막(황석희 번역가)이 삽입되어 있었다. 두 영화는 국내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북미에서 블루레이가 출시되었고 각각 소니와 폭스의 직배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아쉽게도 <셰이프 오브 워터>의 북미판 블루레이는 영어와 스페인어만 지원한다. 현재는 위 사진의 세 영화 모두 국내판 블루레이가 정식 출시되어 있다.)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을 한동안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에게도 나름의 비슷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해외 이미지들을 활용해 일종의 포토티켓과 같은 카드를 만들었다. 초기에 만든 것들은 별 다른 실용성이 없었는데, 나중에는 앞면에 영화 이미지를 담으면서도 뒷면에는 각자 메모를 하거나 감상을 적어볼 수 있는 여백을 만들었고 크기도 좀 더 크게 만들었다. 영화 덕질의 방법은 이렇게 다양하다. 아래 사진의 경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볼 당시 스필버그와 관련된 책이나 영화의 원작, 스필버그 감독의 다른 영화들 중 내가 갖고 있는 DVD, 스필버그 감독에 대한 글이 실린 영화잡지 등을 모두 꺼내며 본격 '레디 플레이어 원 덕질'을 시작했었다. 이건 절대로 내가 똑똑해서 할 수 있는 '통섭' 같은 게 아니다. 물론 똑똑해지고 싶다는 바람은 있다. 혼자서 하는 덕질도 소중하고 좋지만, 조금 더 삶의 질(?)이 높아지는 방법은 나와 취향이 비슷한 이들과 그 덕질을 함께하는 것이다. 내게는 만나면 음식 사진이나 서로의 사진이나 셀카 같은 건 단 한 장도 찍지 않으면서 오직 서로가 (자주 만나지는 못해서 대체로 다시 만나려면 몇 달이 걸리곤 한다) 그동안 쌓아온 각자의 덕력(?)을 뽐내며 서로 굿즈나 카드 같은 것들을 하나 둘 꺼내놓는, 그런 지인들이 있다. 커피 마시고 밥 먹고 다시 커피. 점심 때 만나서 저녁에 헤어지는 이 사람들과는 영화 이야기와 책(주로 시, 소설 등)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내게 있어 빙글은 사실상 혼자의 기록을 이따금 남겨두는 저장소 같은 곳인데, 2019년의 작은 목표 같은 것을 하나 더 만들어보자면, 이 소중한 공간을 주변 사람들과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영화덕질 이야기는 2박 3일 정도 더 글로 늘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내 몇 안 되는 지인에게 빙글 앱 설치를 권유하러 가야겠다. 이제 3월이 다가온다. 영화와 함께 내 봄날도 따뜻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