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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의 미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생산성이 높아지면 인류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더라도 그 풍요를 얻은 인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이고, 또 다른 일자리가 생길테니까요. 그러나 19세기 산업혁명 다시 일자리를 잃은 섬유산업 숙련 노동자를 생각해보면 문제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관련 폴크루그만 기고문 보기(http://newspeppermint.com/2013/06/16/sympathy-for-the-luddites/)) 1500년 영국인의 75%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1800년이 되자 35%까지 줄어들었습니다. 18세기 제조업은 가내 수공업이었으나 19세기 말이 되자 자동화된 대형 공장이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에 중요한 건 장인들의 노동력이 아니라 투자 자본이었죠. 이 당시 일어난 변화는 단순히 인간의 힘을 기계로 대체한 것이 아니라 작업을 세분화시키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단순한 직업으로 바꾸는 과정이었습니다. 새 직업들이 나타났죠. 기계를 다루는 작업은 주의가 필요한 어려운 직업이었으므로 좋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저임금 노동자 수요는 단업무가 순하게 분화된 저부가가치 작업뿐이었죠.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 나타났음에도 평균을 비교하면 1750년에서 1850년까지 실질 임금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실질임금 상승이 생산성 향상 속도를 쫓아가기 시작했지요. 20세기에는 “교육과 기술발전의 달리기 시합” 에서 노동자들이 성공을 거뒀습니다. “황금시대” 에 숙련 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중산층이 번성하며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했지요. 그러나 이 경주에서 살아남아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 배워야합니다. MIT 의 데이비드 아우토르는 기계의 인간 대체가 상대적인 가치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일본의 공장은 모두 자동화 되어있으나 인도의 공장은 저임금 인력에 의존하는게 좋은 예죠. 1980년 이래 미국의 제조업 종사자들은 기계와 신흥시장의 저임금 노동력에게 계속 일자리를 뺏겨왔습니다. 이제 선진국 시장 노동시장은 예전과 구조가 바꼈습니다. 제조업이 줄고, 서비스 시장이 전체 노동시장이 70% 까지 성장했죠. 흥미로운 점은 이제 컴퓨터가 머리를 쓰는 직업도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차 모는 건 무조건 인력이 필요한 일이었죠. 2030년-40년대에는 구글의 무인 자동차가 택시기사를 대체할 겁니다. 컴퓨터는 컴퓨터는 인간만큼 똑똑할 뿐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에도 접근 가능합니다. MIT 의 에릭 브린졸프슨과 앤드류 맥아피 교수에 따르면 “제2의 기계시대” 가 오고 있는 거죠. 자 이제 간단한 기사도 컴퓨터가 쓸 수 있겠죠. 비행기 조종사가 필요할까요? 교통경찰은요? 군인은요? 옥스포드의 칼 베네딕트와 마이클 오스번은 47%의 직업군이 자동화되며 서서히 줄어들어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에는 회계, 법률, 기술적 글쓰기 등 기존에 화이트칼라 직업으로 분류되던 직업도 포함됩니다. 살아남는 직업은 대신 높은 교육수준을 요구하고 굉장히 높은 연봉을 줄겁니다. 타일러 코웬에 따르면 “중간은 끝났습니다.” ( 관련뉴스페퍼민트 기사(//newspeppermint.com/2014/01/08/inequalitybytheclick/))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제 문제가 되는 건 사업모델이지 기술이 아닙니다. 사업모델을 발전 시키는 건 인력이 필요하지만, 기계가 시행착오를 빠르게 끝내게 도와줄 겁니다. 상위 1%의 자본을 소유한 사람들과 “슈퍼 매니저” 들이 국가의 부를 가져갈 겁니다. 그러나 중산층은 정치 사회적 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이죠. 역사의 사례를 보면 혁신은 현존하는 직업을 앗아간 후 다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냅니다. 기술발전은 지금 당장의 임금을 쥐어짜나 장기적으로 볼때 모두가 잘 사는 길로 나아가게 할 겁니다. 그렇다고 정책결정자들이 앉아서 기다릴 때는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얼마나 잘 반응하느냐에 따라 적응 속도가 달라질겁니다. 케인즈의 말대로 지금은 “일시적 불균형 상태” 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책 결정자는 혁신과 성장이 일부 구성원의 성공을 가져오면서도 다른 이들이 고통받지 않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http://www.economist.com/news/briefing/21594264-previous-technological-innovation-has-always-delivered-more-long-run-employment-not-less(http://www.economist.com/news/briefing/21594264-previous-technological-innovation-has-always-delivered-more-long-run-employment-not-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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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에 CPR하는 댕댕이 "심장은 거기가 아닌데..."
서비스견은 신체적 혹은 심리적으로 불편한 환자를 돕기 위한 반려견입니다. 보호자가 겪고 있는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보호자가 앓는 증상에 맞춤 훈련을 받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똑똑한 개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주인공은 심폐소생술(CPR)을 배운 서비스견 새디입니다. 새디는 제임슨 씨의 반려견입니다. 제임슨 씨가 불안감을 느껴 심장 박동 수가 빠르게 올라가면 그녀의 불안감을 느낀 새디가 다가와 핥아주거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친구입니다. 새디는 영리해서 제임슨 씨가 필요한 건 뭐든지 금방 배웠습니다. 제임슨 씨가 떨어트린 물건을 물어다 주거나 물건 이름을 외워 그녀가 필요할 때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새디에게 하나둘 새로운 것들을 가르치다 최근 '특정 상황에서의 응급조치 방법'을 가르쳐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새디는 그것마저 바로 습득해버렸습니다. "새디는 학습 속도가 정말 뛰어나요. 이젠 심폐소생술(CPR)도 할 줄 안답니다." 제임슨 씨가 쓰러지는 척 바닥에 드러눕자, 새디가 달려와 두 발에 체중을 실어 그녀를 밟았습니다. 이른바 명존세. 그래도 그녀가 일어나지 않자 다시 하늘 높이 뛰어올라 그녀의 배를 때렸습니다. 비록 배에는 심장이 없지만 나름 새디만의 귀여운 사랑법입니다. "음. 점수를 매긴다면 높은 점수는 아니겠네요. 하지만 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고통받는 견종에도 유행이 있나요? 시바 번식견 '가을이'의 이야기
오랫 동안 보호소를 드나들다 보니 느낀 게 하나 있습니다. 버려지는 견종에도 유행이 있다는 겁니다. 예능에 출연한 연예인의 반려동물이 화제가 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견들이 주목받으면, 그해 특정 품종의 개가 약속이라도한듯 줄줄이 입소합니다. 올해에는 아마 시바견의 차례인가 봅니다. 2019년 9월 29일, 그날도 보호소에 시바견 한 마리가 입소했습니다. 최근 들어 정말 많은 시바견이 입소했지만 가을이가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털이 풍성한 시바견의 모습과 달리, 유난히 마르고, 눈꼽이 잔뜩 낀 시바견 답지 않은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삐쩍 마른 시바견의 이름은 가을이. 병약한 겉모습을 보고 혹시 홍역이나 파보,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걸리지 않았을까 걱정돼 키트 검사를 해보았으나 다행히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불행중 다행이었을 뿐. 가을이의 몸 상태를 살펴본 보호소 직원은 험난한 삶을 살아왔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호소에 의하면 아마 가을이는 한평생 번식장에서 학대 당해왔을 거라고 해요." 출산을 하고 제대로 된 사후관리나 치료를 받지 않은듯 크고 작은 상처가 이곳저곳 남아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보호소에 입소한지 2주가량 되었을 때, 가을이가 급성 폐렴에 걸렸고, 폐렴 치료에 집중하려는 찰나 심장사상충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입소 첫 날 키트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홍역이 다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던 가을이는 건강이 악화 돼 병원으로 급히 옮겨야 했습니다. 가을이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치료비를 마련해주었고, 덕분에 의료진의 전문적인 케어를 받을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가을이는 하루하루 물에 불린 사료를 힘겹게 먹으며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수액과 면역 증강제를 투약하고 산소방과 몸에 좋다는 약과 보조제까지 먹으며 병마와 싸웠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한지 보름이 되던 날, 고개를 천천히 떨군 가을이가 그대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뒤늦게나마 가을이에게 미처 못다한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가을아. 네가 있는 그곳에서는 더이상 아프지 않기를. 지칠 때까지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곳이기를. 그곳에서는 모두에게 둘러싸여 사랑받는 존재이기를 바란다. 활짝 웃는 네의 모습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다음 생에는 좋은 인연으로 꼭 다시 만나자. 그리고 가을이를 도와주셨던 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가을이의 치료비를 지원해주신 시바견 가족분들과 가을이가 외롭지 않게 곁을 지켜주시던 보호소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가을이 같은 불쌍한 아이가 없었으면 합니다. 평생 번식장에 살아가는 종견, 피를 뽑히며 살아가야하는 공혈견, 비윤리적인 실험으로 고통받는 실험견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연예인이 키우는 동물이라서 또 SNS에서 본 귀여운 동물이라서 덜컥 입양하는 일도 없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의 욕심을 위해 이용당하는 일 없이 최소한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유기동물사랑봉사대 편집 이제원 ⓒ 꼬리스토리의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P.S 최근 몇몇 봉사단체나 보호소가 안 좋은 일로 뉴스에 오르고 있는데요.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을 지새워가며 좋은 일 하시는 분들 많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꼬리스토리 드림.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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