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onic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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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

오랜만에 전주로 향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에 가고 싶었습니다. 차로 골목 골목을 돌고 걸으면서 보니 상업적으로 변한 뒤 별로라던 지인들의 말이 생각나며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황급히 발걸음을 돌려 전동성당으로 향합니다. 어렸을 때 이곳에서 수년간 검지손가락을 지켜줬던 장미묵주반지를 샀었습니다. 그 추억이 이곳으로 저를 불러낸 것 같습니다.
사진만 찍는 이들과 거리를 둔 채 전동성당을 눈에 담습니다. 사진만 찍고 끝이 아니라 보다 세심하게 바라보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호남지방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의 하나인 전동 성당. 조만간 성당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이곳의 피에타는 이렇구나 생각하며 예수님과 성모님을 바라봅니다. 피에타는 볼때마다 마음을 축축하게 만듭니다.
전동성당 뒤편의 상과 측면의 상을 바라보며 종교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천주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신앙심이 깊지 않아서일까요. 순교.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이 벤치 근처에 투호던지기를 할 수 있는게 있었습니다. 와 정말 어렵더군요. 둔탁한 소리만 가득했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들린 미술관에서 찍은 작품입니다. 죽녹원에 갔을때 홀로 멍하니 있던 때가 떠올라 이 작품만 찍고 나왔습니다.
한옥마을 인증샷입니다. 그 외 거리는 도무지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탕후루를 먹어봤습니다. 맛은 없었지만 드디어 먹었다는 마음에 아이처럼 즐거워하다 머리카락과 옷에 붙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더니 하하 재밌습니다.
전라도는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세월만에 다녀왔습니다. 옛 정취를 흠뻑 느끼다 돌아갑니다. 전라도, 안녕!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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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바로 수정했습니다😂😂
전주는 전라북도에요..
전라북도 전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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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첫번째롤
RICOH-RZ3000, fuji C200 토요일 오후 3시30분 떨리는 손으로 필름을 끼웠다(진짜 벌벌떨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두 컷 찍고 밖에서 찍어보려고 씻고 나와서 현상소에 연락해보니 오후 5시까지란다 테스트샷이니까 대충찍고 뽑아봐야지라고 생각하며 정수리에 물미역 한아름 매달고 집밖을 나온 나에게 다시한번 조용히 욕설을. 생각보다 36컷은 많다. 아주 차암 많다 진짜 많더라 첫번째 컷 날려드셨습니다 네, 두번째 컷도 동일하게 근거리 촬영으로 날려드셨습니다. 자동카메라인 내 리코는 피사체가 가까우면 자동을 초점을 잡지못하는 자동카메라가 되시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첫 일회용 카메라 촬영 때 첫번째 손목을 찍을 땐 쭈욱 내려찍어서 어깨빠질 뻔 했더니 그나마 선명하게 나왔고 두번째는 신호대기중에 창문내리고 창문턱에 팔꿈치를 꾄 채 찍은 사진이라 꽤 가까이서 찍는 컷이다. 첫번째 사진의 초점은 아스팔트의 돌멩이에게, 두번째 사진의 초점은 소나무 어디쯤 오케이, 초점은 감잡았다. 지하철에서 땡겨찍은 컷인데 왜인지 좀처럼 셔터를 눌러도 사진이 찍히지않아 당황스러웠다. 그 와중에 내 물미역이 자꾸 렌즈를 가려 더 당황스러웠고 아마 초점을 못잡아서? 멀찍는지 몰라서? 기기결함 두번째 롤을 찍을 때 느낀 건데 초점 안잡히면 안찍히는 듯 싶다 생각보다 똘똘한 친구가 생겼다. 제일 중요한 야경 샷인데 내장플래쉬가 있다 한들 야경찍을 때 그걸 다 담아주는 건 전혀 다른 문제란 말이지. 미러리스들의 최대 단점이 야경샷에서 나타나는데 그걸 담아내기가 어려웠다(물론 내가 어려울수도) 11400원을 또 지출해서 야경샷 테스트를 볼것인가 말것인가는 좀 더 고민해봐야하겟지만(이라고 말하고 내일 갈꺼잖아 이건 내장 플래쉬가 없고 렌즈땡기는 기능 1도 없는 일회용카메라로찍은 컷. 그나마 노을은 담아주었는데 전체적인 비율이 땡. 와, 미러리스로 액정 보면서 찍는 거랑 눈구멍에 눈대고 찍는 거랑 세상 너무 다르다. 구도가 내 눈으로 본 것과 다를 수가 있기야? 아니야. 이건 일회용이라서 그런걸꺼야. 우리 똘똘이 리코는 안그래. 기대는 항상 일을 그르치는 법. 너무 기대하지는 말아야지! 왼쪽은 일회용카메라, 오른쪽은 리코 일회용의 한계여서 그런지 빛을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다. 일회용카메라는 무조건 야외에서만 마지막 땡기고 안땡기고의 차이 미러리스로 찍을 때 땡기면 색감도 사진도 기분도 감성도 다 깨지는 마법같은 일이 생기기에 되도록이면 거의 줌을 땡기는 일이 없다. 나는 가까이 걸어가는 일이 있어도 줌을 잡진 않는데 얘는 줌을 땡기더라도 가까이 가면 안되는 아이인지라 줌을 땡겨 비교해봤더니 다행이 별차이는 없는 듯 빛이 다르게 들어오는 이유는 아마 내가 나무 밑으로 가서 찍었기에 역광때문이 아닐까싶다 그나마 첫번째롤에서 건진 것같은 사진들 어떤건 너무 빛을 너무 안받아 흐리고 어떤건 너무 받아 흐리고 그지같다가도 오백원짜리 긁는 복권같은 게 생각보다 너무 재밌다 히히 얼릉 두번째 롤 채워야겠다
짐이나 싸볼까나
유럽은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옷입는 게 너무 애매하다. 특유의 건조함이 추울땐 오지게 춥다가도 낮엔 또 오지게 더워요. 겨울에 가면 추울 줄알았는데 왠 오렌지냐고 물론 스페인이기에 가능했고 난 잠시 적도 부근 스페인을 망각했었지. 2월이었단 거밖에. 도톰한 가디건이 덥더라. 땀띠나것어 그래서 여러겹을 입는 방법밖엔 답이없었다. 이제 죄다 기모옷이 나오는데 여름 옷이라, 좋네. 여행간다고 옷도 안사고 감사하다 일단 어떤 옷을 가져갈지 캐리어에 때려넣었던 옷을 죄다 꺼내서 한번 위아래를 맞춰보았다 옷을 헤집다가 현기증에 내가 오늘 멀먹었더라 생각해보니 기억나지않아 불길한 마음에 몸무게를 재보니 헤헤레레헤헤헤헤헥 서둘러 라면물을 올렸다. 또! 몸무게가 빠져버렸어! 안돼! 자, 먹으면서 해봅시다.(라면을 먹어야하는 이유를 창조하는 수준이었다 아무래도 흰색 원피스는 빼야겠다. 이미 덮어버렸지만 캐리어이지만 300g이라도 줄여봐야지. 그래야 그만큼 채워오는 거 아니겠는가? 아, 나 방금 설렜어. 채워올 생각에.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최소한의 옷을 어떻게 돌려입을 것인가를 가늠해보면 안입고 자리차지하는 거, 버리고싶다가도 아쉬워서 못버리고 낑낑대고 오는 등등 막을 수 있어서 생각보다 좋은 방법인거 같다. 아직도 뿌듯. 이 방법은 정말 잘 생각한 거 같은 게 매번 이뻐서 챙겨놓으면 날씨때문에 혹은 손이 안가서 불편해서 등등 안입고 못버리고 아쉬워서 낑낑대고 쑤셔오는 경우가 매번이었다. 진짜 매번.항상.올레이즈 마지막 날에는 가장 두껍고 많이 껴입을 수 입으면 2cm라도 공간이 생길거라는 이 굳은 믿음은 오년째 날 배신하지않는다. 진짜 생겼고(물론 찔끔 진짜 많이 껴입고(의자가 좁아질수있지만)겉옷을 몸에 감아서(매번 나에게 담요는 필요하지않았다)비행기를 타면 그렇게 캐리어를 지켜낼 수 있었다. 나의 양주, 나의 와인, 나의 향수! 나의 가방!! (오예 아싸바리!!!돈쓰러간다야호) 진짜 이렇게 써대면 한국에서도 행복하게 지날 수있을 거라고 생각이 문뜩 들기도 했지만 집어치워. 그딴 생각. 찬물 뿌리고있네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나를 너무 강하게 키운다. 날 너무 다그쳐.) 짐을 싸서 상의 하의 겉옷 별로 정리하고 압축팩에 넣어둔다. 다이소에 파는 천원짜리 압축팩인데 이것이 유지는 좋지않지만 일단 때려넣을 수 있게 잠깐이나마 압축을 해주고 청소기나 다른 기구없이 제일! 쉽게! 압축해주기에 애용하고있다 요 팩 세개와 잠옷을 넣어보면 이렇게 한쪽면이 벌써 꽉차는 반면 압축을 하면 모든 출국직전 짐들이 한쪽면이 들어갔다. 자, 유후~ 잘챙겨나 검사 함보까 샴푸,린스,바디샴푸와 쓰고버릴 크림들과 선크림 한참 피부안좋아서 더마코스메틱 제품으로 싸악 바꿨을 때 호구님에게만 준다는 받은 샘플 고이고이 모셔놨더니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하는구나. 선크림도 사실 잘 안바르는데 여름철이면 입맛이 뚝 떨어져서 살이 쪽빠지고 선크림까지 안바르니 나보고 소말리아같다라는 말이(신대리님 떠난지 1년이 넘었지만 대리님의 작명제조기의 모든 건 정말 주옥같군요 너무 충격적이어서 이번엔 태우지 않기위해 챙긴 선크림! 이지만 왠지 저대로 버릴거같아. 선크림은 끈적해서 잘안바르게 된다. 그렇게 날 바짝 태우게 되지. 웰던이요! 손껄림방지 야경찍을 삼각대. 속옷,양말파우치 매가리없는 내 손목발목을 지켜줄 컷팅 테이핑붕대, 파스, 오지게 걸을 발바닥과 종아리를 위해 특급서비스로 준비한 쿨링크림, 무식하게 먹을 것을 무지하게 지시하는 뇌와 그걸 지켜보는 내 위장의 중립정책인 소화제, 알러지약, 두통약, 그리고 비타민! 흐아 비타민 없는 나날은 생각할 수 없어요. 난 오직 당신뿐. 나이먹으니 비타민 없는 하루하루가 너무 지친다. 설마, 혹시 비타민에 뭐 딴거 발라논 거 아니겠지? 뽕이라던가 필로폰이라더. . 그럴 일 1도 없다 영화 많이 봄 비타민 꼭드세요 진짜 꼭 꼭 우와, 다음날이 다릅니다 여분의 압축팩, 데오드란트티슈(이거 진짜 물건이었다. 혁명이라면 이것이 아닐까? 내캐리어에서 양말썩은 내 분명 날거다. 이건 120%확실 할 수 있어. 20%는 뭐냐면 확신 가산점이랄까. 그래서 준비한 캐리어용 방향제. 그냥 옷사이에 끼워넣거나 캐리어에 무심함이 포인트인데 그렇게 툭 넣으면 끝 다음은 기내용가방인데 면세품도 꽤 사고 배터리종류는 또 가지고 타고 기내에서 쓸 물건들이 제법 얼추 많아서 도저히 더스트백을 안꺼낼수가 없었다 목베개와 슬리퍼, 충전용품, 화장품파우치. (화장고치려면 이거 들고다녀야하는데 한국으로 돌아올 땐 내어깰 고쳐야하지 않을까싶다. 진짜 무거움) 선글라스이랑 앞머리지키미, 땅콩볼까지! 저 땅콩볼은 진짜 내 인생메이트 너없이 내가 비행기를 어떻게 타니! 혹시 몰라서 챙긴여분파우치와 필름 3통. 세통으로 괜찮으려나? 다음은 에코백 필기용필기도구 기내에서 쓸 전선과 이어폰, 카메라 두개. (이거 카메라 두개 넣고 확실히 알았다. 내 마사지샵 1주에 두번 예약으로 바꿔야겟다. 안 무거운거 1도 없음. 다음은 내 귀중품가방. 알러지에 취약한 나는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해 또 알러지약과 오지게 욕심많은 뇌와 그걸 지켜보는 위장의 타협점. 소화제 추가. 비행기가 밤비행에 열두시간짜인지라 무조건 화장은 지워야해서 니나니나니의 수급형일회용 클렌징세트 그리고 여관,pp카드, 달러조금만 있네? (개이득 있는지도 몰랐는데! 아 근데 와 달러만 있. 아직 환전을 안했ㅋㅋㅋ.......어? 왜 누가?내가? 진짜? 미쳣네 한참 라면만 후루룩 후루룩 빨아올리면서( 이와중에 먹고 살겠다고 먹는다) 미쳤네, 돌았네 만 계속 중얼거렸다 어째뜬 유로는 없는 관계로 현재는 동전가방으로 쓸 파우치까지! 아 눈 감기는 구나~ 얼릉 닫고 자자 졸립다 오늘도 고생했네.
태풍, 폭우, 안개, 그 속의 나 in 제주
참 나 극 of 극성수기에, 성난 태풍이 거세게 휘몰아치던 지난 주말에 돈은 돈대로 쓰고 기상 악화로 제대로 나돌아 다니지도 못했을 제주도에 다녀온 사람이 있다면서요? 비가 퍼붓는데 바람 때문에 우산도 쓸 수 없었던 제주도에?! 아니 세상에 그렇게 불쌍한 사람이 있다니 저런... 쯧쯧... 근데... 그 불쌍한 사람이 바로 저예요... 후... 가려진 시야가 마치 내 미래 같았던 셋째날 아침의 방주교회를 거니는 나.jpg 뭐.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게 깔린 안개 덕에 좋지 않은 카메라로도 심도 높은 사진들을 건질 수는 있었지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카드는 긍정왕의 눈으로 복기해 보는 태풍 속 제주도 여행기! 꺄! 종일 실패를 거듭하고 잠시 해를 만난 둘째날 저녁.jpg 정말이지 삼십분 정도 잠깐 해가 얼굴을 비추던 저녁 시각에도 비바람은 엄청났더랬어요. 후. 그래도 마침 일몰 때라 사진 찍겠다고 달리던 차를 세우고 우비를 걸친 채로 뛰쳐 나갔죠. 잠시나마 아름다운 석양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진짜... 그러니까 얼마나 반가웠겠어요, 제주에 머문 셋째날에야 겨우 고개를 내민 해가 말이에요. 셋째날 오후에야 비로소 완전히 내리쬐는 햇살 아래 금능해수욕장에서의 나.jpg 이 날만 기다렸으니까 정말 겁나 큰 튜브를 목숨줄처럼 붙들고 두시간을 놀았더니 이틀이 지난 지금도 온 몸이(특히 어깨 죽지와 팔뚝이) 겁나 쑤시는거 알아요? 너무 아파서 화장실 물 내리는 것 조차 고통. 하지만 후회 없습니다, 태풍 직후 밀물이 드는 시각 바다에서의 물놀이... 아니 여러분 오션월드보다 금능해수욕장 밀물 시간이 오백배 재밌어요 파도 진짜 미쳤어요 튜브 타고 있으면 순식간에 백사장으로 파도가 모셔주심. 퀵도 이런 퀵이 없다. 애들 튜브를 잡고 있는 아버님들 표정이 세상 그렇게 신날 수 없더라고요. 아버님들 아무래도 아이는 안중에 없으셨던 듯... 그러니까 꼭 가세요 여러분 제발 아침부터 해가 반짝했던 넷째날 금오름을 걷는 나.jpg 비바람과 안개가 계속 되었던 지난 3일, 오름을 절대 오를 수 없던 기상 상황이 끝이 나고 바람 한점 없는 넷째날이 도래했습니다. A.K.A. 마지막 날. 그러므로 오름에 올라야죠!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대도 내려다 보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 아니 비 그치니 더위 미친거 아니에요? 중간이 없네 진짜 오름 정상에 올랐는데도 바람 정말 리터럴리 한줌도 없어... 오름을 오르기 전 아아를 주문하기 위해 커피숍에 앉은 나.jpg 오름을 오를 때는 목이 마를 것이 틀림없으므로 생명수가 될 아아를 주문하기 위해 금오름 앞의 카페에 들렀습니다. CAFE라고 대문짝 만하게 지붕에 쓰여져 있어서 들른 곳인데 생각보다 예뻐서 만족. 카페 이름은 오드리였어요. 근데 왜 사진들이 죄다 뒷모습 밖에 없냐고요? 후후. 그야 당연히 온통 젖어 있었기 때문이죠. 비에, 바람에, 바닷물에, 그리고 땀에... 4일 내내 이 상태였다고 한다.jpg 안경잡이 고난주간이었다고나 할까. 안경잡이들은 비가 조금만 와도 우산을 써야 하는데, 이번 제주도는 비가 많이 퍼붓는데도 우산을 펴면 펴자 마자 박살이 날 정도의 바람이 불어대서 맨 몸으로 비바람에 맞서야 했던지라 앞모습은 도저히 찍을 수 없는 몰골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내내 제대로 뵈는 것이 없던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꽤 잘 싸돌아 댕겼지유? 말 보러 이시돌목장도 가고, 해바라기 보러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도 갔지만 왜 해바라기가 아니라 백일홍 속에서 사진을 찍었냐면 전날까지의 태풍에 해바라기가 죄다 쓰러졌다지 뭐예요 껄껄. 나: 해바라기밭은 어디 있어요? 안내소: 없어요... 그저께 태풍에 다 쓰러졌어요... 나: 아... 태풍... 그래서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는데 예쁘게 차려입은 아가씨들 둘이서 '해바라기'를 중얼대며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길래 오지랖 좀 부렸죠. 해바라기는 태풍에 다 쓰러졌다 안내를 드리니 아가씨들도 이러더라고요. '아... 태풍...' 비바람이 불면 실내로 가면 되지! 하고 호기롭게 본태뮤지엄을 방문했는데 아니 무슨 백색의 마법사 간달프라도 나올 줄. 조금만 멀어져도 일행을 잃고 미아가 될 듯 한 시야 아입니까. 잘 보이지도 않는데 건물 사진은 또 겁나 찍었어요. 하지만 그러므로 쓸 만한 건 한개도 음슴. 그나마 사람이 있어야 볼 만한 사진들 속엔 제가 있습니다 헤헤. 사람 아니면 사람처럼 생긴 작품이라도 담아 보고요. 가장 시야가 트였던 건 작품 속에서. 2분간의 꿈이었습니다... 일본 건축가의 작품이지만 바닥에는 한국 지도와 하트도 그려져 있네요. 봐준다. 아. 이번 제주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건, 아니 아니 두번째로 좋았던 건 바로 숙소였어요. 우연히 찾은 숙소였는데 아니 숙소 사장님 사진 이렇게 못 찍기 있기 없기? 사진 보고 약간 고민하다가 설명 보고 간거였는데 실물이 진짜 오백배 나아요. 너무 예쁜 숙소 제가 찍은 사진들 몇 장 공유해 봐유. 이런 예쁜 테이블 위에서 이런 뷰와 함께 이런 아침 식사를 하고 이런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 눈을 뜨면 이런 뷰를 맞이하고 이렇게 귀여운 욕실에서 씻고 거실로 나가면 이런 주방이, 이런 책들이 맞아주는 너무 예쁜 숙소.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사장님이 커피도 계속 내려 주시는데 엉엉 그거 마시며 책 읽으면 너무 좋아요ㅜ.ㅜ 진짜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은데 이미 8월 예약은 다 찼더라고요... 혹시 9월 이후 여행 계획 있으시면 '여름의 숲'이라는 숙소 한 번 찾아 보시길. 아쉽게도 여성전용이라 남성분들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후후. 아. 숙소 얘기가 나온 김에, 숙소가 저런 자연 속에 있어서 동물 친구들을 참 많이 만나게 되거든요 헤헤. 반가운 동물 친구들 몇 아이를 소개해 볼라는디 혹시 곤충 싫어하시는 분들은 실눈 뜨고 보세요. 조식을 먹다가 발견한 아이. 처음 보는 달팽이라 '납작한' '달팽이' '털'이라고 검색해 보니까 이름이 나오더라고요. 이름하야 '제주 배꼽털 달팽이'. 제주도에서만 사는 아이라고 합니다! 너무 예뻐! 아까 숙소 사진 속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뭔가가 손목에 탁! 앉길래 봤더니 이 아이였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긴노린재! 술 마시다가 갑자기 모터 소리가 나서 두근대는 마음으로 혹시?! 하고 봤더니 역시, 사슴벌레더라고요! 너무 오랜만이야 ㅜ.ㅜ 반가워서 도망가지 않을 만 한 거리에서 사진을 담아 봤습니다 헤헤. 술친구 쩔죠? 오름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귀여운 도마뱀도 너무 귀여워서 손 위에 태워 봤고요 *_* 커피 사러 갔던 카페 마당에서 커여운 댕댕이들도 만났고, 목장에서 말 친구들과 소 친구들도 만났지유 *_* 정말 나흘간 온 계절의 날씨를 다 만나서 마치 한 세월을 보낸 듯 한 기분의 제주 여행... 힘겨웠지만 행복했습니다 후후. 참. 첫째날 얘기는 왜 없냐고요? 두번째로 좋았던 게 숙소라면 첫번째는 뭐냐고요? 헤헤. 그거슨 바로 제주도의 명물 바이킹을 노래하는 페퍼톤스! 페퍼톤스가 첫번째 아니겠습니까!!!! 페퍼톤스의 2019 클럽투어 마지막 도시가 제주도였거든요 *_* 첫날은 오롯이 페퍼톤스에 할애했나이다. 그러니까 제주도에서 제일 좋았던 건 뭐다? 페 퍼 톤 스 !!!! 줄서서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요 ㅜ.ㅜ 페퍼톤스 최고야....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제주였다... 아. 제주도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었는디 사진 정리를 아직 안해서 이따가 (언젠가) 대충 올리도록 하겠나이다 헤헤. 그럼 이만!
5월 가볼만한곳, 봄여행주간에 전남축제가 열린대요!
2019년 봄 여행주간이 4월 27일부터 5월 20일까지 열린대요. 내수시장 확대와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여행주간에는 숙박 시설 및 관광 시설의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이 주간에 전라남도에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해요. 가고 싶은 행사가 너무 많은데, 전남 봄여행주간 여행지로는 '목포 레트로 여행'과 '순천만국가정원이 있어요. 그 외에도 담양 대나무축제, 함평 나비대축제, 보성녹차다향대축제, 고흥 우주항공축제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가 열린다고 해요! 1. 남도의 봄, 피크 여행 참가신청: https://travelweek.visitkorea.or.kr/program/special-view.php?travel_type=2019SR&seq=171 2. 목포, 레트로 여행 참가 신청:https://travelweek.visitkorea.or.kr/program/special-view.php?seq=172&travel_type=2019SR 남도 한바퀴 참가 신청: http://citytour.jeonnam.go.kr/ 2019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 ▣ 기간: 2019년 5월 3일 금요일 ~ 5월 6일 월요일 4일간 ▣ 장소: 완도해변공원, 청해진 유적지 일원 2019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 기간: 2019년 4월 6일 토요일 ~ 5월 6일 월요일 ▣ 장소: 슬로시티 청산도 일원 고흥 우주항공축제 ▣ 기간: 2019년 5월 3일 금요일 ~ 5월 5일 일요일 ▣ 장소: 나로우주과학관 일원 담양 대나무축제 ▣ 기간: 2019년 5월 1일 수요일 ~ 5월 6일 월요일 ▣ 장소: 담양 죽녹원, 관방제림 일원 함양 나비대축제 ▣ 기간: 2019년 4월 26일 금요일 ~ 5월 6일 월요일 ▣ 장소: 함평엑스포공원
무안연꽃축제 일정표 2019 전라도 가볼만한곳
#전라도가볼만한곳 무안연꽃축제 일정표는 맨 아래에 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이라 꽃구경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연꽃. 그 우아한 자태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 엄마 손잡고 다녀왔던 적이 있었는데 백련지를 한바퀴 돌면서 물구경과 꽃구경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던 경험이였어요. 이번 연꽃축제는 군민참여공연으로 시작하며 첫날에 특히 불꽃쇼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저녁까지 꼭 자리 지키고 있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군민참여공연은 표시하지 않았지만 다같이 구경할 수 있는 군민노래자랑이나 사랑콘서트, 갈라콘서트, MBC 축하쇼는 보통 19:00쯤 부터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분홍색으로 표시해놓았으니 참고해보시길. ​ 아무래도 전라도 가볼만한곳 가족들끼리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목, 금은 개막식과 군민들의 참여공연 위주로 진행이 되고 있지만 토요일, 일요일 같은 경우엔 주말이라 여러분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채로운 순서가 준비되어 있기도 하답니다. 행사를 보니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골든벨과 요리대회, 백일장, 사생대회도 있었구요. 양파놀이터는 매일매일 진행되는 등 2019 올해는 더욱더 풍성할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 http://m.blog.naver.com/142819xx/221584932959
In 밀라노
꼬모를 우여곡절끝에 다녀오고 밀라노로 다시 돌아왔다. 미친듯이 피곤하고 졸리고 삭신이 쑤시고 심지어 연착으로인해 예정시간보다 더 늦은 시간에 밀라노에 도착했지만 바로 숙소로 돌아가고싶지 않았다. 아오, 성희롱발언을 하던 그 호스트가 계속해서 불쾌하게 기억이 되새김질되어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거같았다. 어차피 교통권도 1일권이라 여유가 많아서 뽕뽑을 심산으로 다시 지하철에 올라 두오모로 향했다. 우와 맙소사, 역시 두오모는 날 한번도 실망시키지않았다. 낮의 두오모는 햇빛에 의해 더 밝고 더 웅장하게 보인 반면, 밤에는 조명과 광장앞 버스킹하는 사람들,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타난 이탈리아사람들 때문인지 화려했다. 아, 아름답다! 숙소에게 조금 아주아주 쪼오오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숙소가 편했다면 지금쯤 노곤한 몸때문에 씻고 누워있었겠지만 불쾌한 덕에 지금 이 광경을 볼 수 있는 것이니 그나마 아주 조금은 감사했다. 이탈리아에서는 1일 젤라또라고 했으니 젤라또나 먹어야겠다. 이탈리아에서 항상 내가 먹는 피스타치오와 크렌베리로 주문했다. 몇년전 처음으로 이집 젤라또를 먹을 땐 제일 큰 사이즈를 주문 하지않는이상 장미잎이 꼴랑 몇장 뿐이었는데 그 사이 기술이 발전한건지 작은 젤라또는 작은 스쿱으로 더 많은 꽃잎을 만들어 보여줬다. 사실 아이스크림 취향은 초코맛인데 이 장미 모양때문에 크렌베리를 주문했더니 에잇, 피스타치오로 잎을 만들어줬다. 아무렴 어떠랴, 이렇게 맛있는데! 몇년전엔 가난한 여행객인지라 이렇게 비싼 젤라또를 먹으며 무슨 맛인지 기억하나 나지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맛있기만하고 젤라또의 달콤함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그 땐 그 비싼걸 먹고 며칠을 싼 샌드위치로 끼니 때울 걱정하며 먹었었는데 아마 그런 생각 때문이었을까 왜 난 아직까지 그때의 젤라또가 이렇게 달콤하다는 걸 기억하지 못한걸까? 분명 같은 젤라또인데. 아무렴 어떠랴,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면되었지.
나도 대란의 물결에 뛰어들고싶었다
나도 버버리대란의 물결에 뛰어들고싶었다 터키항공을 이용하여 출국 열흘전 설레는 내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기회가 아니면 내가 어떻게 버버리를 매겠냐며 한껏 부풀어있었고 트렌스퍼로드를 파워워킹으로 걸어갔다 일단 목부터 축이기위해 스벅으로 아이스라떼 그란데 18리라 랬는데 소소한 금액 카드긁기 싫어서 짐정리하다가 찾은 달러를 쓰기 위해 달러결제를 요청했다 2달러 음..개이득인데 18리라면 3200원꼴 2달러면 2300원 꼴 왠지 라떼가 갑자기 달달해진 느낌이다 어깨춤이 들썩거리며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스틱을 사기위해 가봤더니 음 달러가 아니라 유로표시? 내가 잘못봤나 싶다 근데 아무리봐도 유로가 맞아....ㅋ.. 31유로면 4만원 꼴인데 이거 그냥 백화점에서 사는 거랑 맞먹는 가격이다 달러로 환산요청했더니 31유로에서 달러로 환산해준다 뭐야 이 양아치들이 혹시싶어 맥도 버버리도 모두모두 다 양아치스러운 가격정찰제로 운영되고있었다 터키항공 기내서비스가 아주 좋아서 내가 이가격에 이 항공을 예약했다고 감격했더니 면세점에서 다 빨대꼽았구나..? 좋다말았다 그렇다. 언제나 그렇듯 난 그렇게 몇발 느린 아이..... 흐어아... 라떼가 달달한건 소이로 변경하면서 시럽넣어서였어 난 시럽넣어달라고한적이없는데 멀 또 친절하게 선택옵션을 다 챙겨주고 그래..